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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급공사 청탁수주 대가 김성환씨 수억수수 포착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21일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중)씨에게 지난해 대검의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22일 출두하도록 통보한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의소환을 앞두고 관련자 진술과 정황 증거를 점검하는 등 막바지 준비작업을 벌였다. 김 고검장은 출석 여부 및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관계자는 “이씨가 김 고검장으로부터 전해들은 수사정보 내용 및 상황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다.”면서 “김 고검장이 출두하지 않을 경우 다시 소환을 통보하겠다.”고 밝혔다.검찰은 또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동기인 김성환(金盛煥)씨의 차명계좌에서 범죄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8억여원이 발견된 것과 관련,이 돈의 성격과 출처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김씨가 학군단(ROTC) 동기인 외식업체 대표 정모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명목으로 받은 1억 7000만원 외에모 건설업체로부터 관급공사 수주 청탁대가로 수억원을받은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급물살 이용호게이트/ ‘김성환 소환’ 몸통수사 신호탄

    검찰의 ‘이용호 게이트’ 후속 수사가 주변 정리를 마무리짓고 서서히 본류를 향하고 있다. 특검팀으로부터 방대한 양의 수사내용을 이첩받았던 대검 중수부가 주목했던 사건은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 100억원대 자금거래 의혹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 중)씨의 국정 개입·이권 개입 의혹 ▲검찰 간부의 수사정보유출 의혹 등 세 가지였다. 이 가운데 검찰은 수사정보 유출 사건부터 손을 댔다.검찰 내부 관계자가 연루돼 있어 검찰로서는 가장 부담스러운 사건이었기 때문이다.검찰은 이수동씨로부터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하면서 수사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이번주 중 김 고검장의 조사 및 사법처리 여부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금감원 전 부원장보 김영재(金暎宰)씨를 전격 소환한 것도 주변 수사 정리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김씨는 특검팀에서 이첩된 사건 관련 인물 가운데 이수동·김성환씨 관련 사건을 제외하면 가장 비중이 있는 인물이다. 본류 수사 시작의 신호탄은 김성환씨 소환이 될 것으로전망된다.검찰은 김씨가 대형 음식업체 M사 사장 정모씨로부터 감세 청탁과 함께 1억 7000만원을 받은 단서를 포착함으로써 김씨를 소환할 수 있는 명분을 확보했다. 또 한편으로는 막 입을 열기 시작한 이수동씨에 대한 추궁 작업이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이씨가 언론·정치 관련문건을 갖고 있던 이유 및 이 문건들의 작성자,해군 참모총장 인사 및 제주도 복권 판매 대행권 청탁 의혹 등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이씨의 진술이 필수적이다.이들 의혹 수사 과정에서 궁극적으로 김홍업씨 및 아태재단의 연루 여부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김성환씨 減稅청탁 거액 수뢰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12일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이 지난해 11월7일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중)씨에게 전화를 건 뒤 이씨 출국일인 9일까지 사흘 동안수 차례 통화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씨가 미국에서 돌아온 지난해 11월17일 김 고검장이 이씨와 통화하면서 서울시정신문 전 회장 도승희(都勝喜)씨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 결과를 전해줬다는 이씨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 고검장이 지난해 11월6일 작성된 도씨에 대한 수사보고서 내용을 들은 뒤에도 이씨 출국 전까지 수 차례 검찰 내부인사로부터 수사 상황을 제공받아 이씨에게 알려줬을 것으로 보고 내부 유출자의 신원을 추적중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고검장을 다음주 초 소환해 검찰 내부 인사가 수사 상황을 김 고검장에게 누설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전원 징계하고 핵심 인물은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대형 음식업체 M사 사장 정모씨가 김홍업(金弘業)씨의 고교동창인김성환(金盛煥)씨에게 감세 청탁과 함께 1억 7000만원을 전달한 단서를 포착,실제로 세금을 감면받았는지 조사중이다. 정씨는 2000년 10∼11월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가 실시되자 김성환씨에게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청탁과 함께 같은 해 11월 1억원, 지난해 1월 7000만원을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용호씨의 금감원 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전금감원 부원장보 김영재(金暎宰)씨를 13일 소환,조사키로했다.차정일 특별검사팀은 김씨의 혐의를 확인하지 못한채 H증권사 사장 안모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사실만 밝혀냈었다. 한편 검찰은 전날 밤 서울시정신문 전 회장 도씨를 서울사당동에서 긴급 체포해 조사중이다.도씨는 이용호씨 계열사인 인터피온의 사외이사 출신으로 이수동씨에게 이용호씨의 돈 5000만원을 전달한 인물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조폭 오락실’ 불법 비호 수뢰 경찰 적발

    거액의 당첨금을 내걸고 불법 오락실을 운영해온 조직폭력배와 금품을 받고 오락실 업주들을 비호한 경찰관 등이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7일 불법 영업을 해온대형 오락실 업주 등 124명을 적발,이 중 오락실 업주 윤모(41)씨와 비호 경찰관 박모(51) 경사 등 33명을 구속기소하고 66명을 불구속기소하는 한편,25명을 수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단속된 불법 오락실 19곳 가운데 7곳을 폭력조직‘영광파’가 속칭 ‘바지사장’을 내세워 운영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정모씨 등 수괴급 조직원들을 쫓고 있다. 윤씨는 2000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명동 등 3곳에 오락실을 운영하면서 불법 개조한 오락기 수백대를설치,사행성 도박게임으로 하루 평균 1500만원의 수익을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경사는 단속시 편의제공 대가로 오락실 업주 천모(44·구속)씨로부터 8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천씨로부터 400만원을 받은 추모 경사를 불구속기소하고오모 경사를 수배했다. 박홍환기자
  • 産銀·벤처 비리 또 적발

    벤처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31일 벤처업체들로부터 한국산업은행의 투자에 대한 사례금을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산은 벤처지원팀장 강성삼(48)씨가2∼3개의 유명 코스닥업체에 등기이사로 등재된 사실을 확인,추가 수뢰 여부를 캐고 있다. 강씨는 코스닥에 등록된 반도체칩 제조업체인 아라리온을비롯,코스닥 등록업체인 유명 인터넷 보안업체 A사,인터넷통신장비 제조업체인 H사 등의 이사로 등재돼 있다. 검찰은 강씨가 구속된 산은 이사 박순화(55)씨 밑에서 박씨와 함께 50여개의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직접 결정한 핵심 인물인 점을 중시,추가 수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련 기업의 주주명부 및 회계장부 등을 정밀 검토중이다. 검찰은 또 최근 코스닥에 등록된 일부 업체가 코스닥 등록심사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사를 임직원으로 영입한 단서를 포착,금품이나 주식로비 여부를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강씨에게 산은투자 사례금 명목으로 주식 322주(1073만원 상당),같은 명목으로 산은 이사 박씨에게 현금1000만원을 건넨 아라리온 대표 정자춘(42)씨를 구속했다.정씨는 회사 공금 10억 35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정씨가 횡령한 돈중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10억원이 정·관계 로비 등에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대주주의 주식 매각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금품을 주고 받은 PC카메라 제조업체인 W사 전 대표 이모(40)씨와 벤처투자회사인 K사의 벤처투자팀장 김모(36)씨,K사 직원 정모씨 등 3명에 대해 배임수·증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W사 지분 30%를 보유한 이씨는 W사 대주주인 K사의 사전동의 없이 주식을 처분,33억원을 챙긴 뒤 이를 묵인해준 대가로 김씨와 정씨에게 각각 2억원과 1억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분양권 양도로 위장한 증여”

    국세청은 14일 부동산투기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사가 끝난 1785명과,거래과정에 연루된 거래상대방 518명 등 총 2303명의 탈세유형을 소개했다.양도차익을 적게 신고해세금을 탈루한 경우가 2089명으로 대부분이었다. ●떴다방이 불법매입한 청약예금통장으로 분양받은 분양권전매=‘떴다방’(이동식 중개업자) 정모씨는 99년 9월 임모씨로부터 청약예금통장을 프리미엄 800만원을 주고 불법으로 사들였다.이후 서울 삼성동 현대아이파크아파트 59평형에당첨된 뒤 지난해 9월 고모씨에게 4000만원의 프리미엄을 받고 팔았다. 고씨는 이를 민모씨에게 다시 5100만원에 양도,1100만원을남겼다.그러나 당초 청약예금 가입자인 임씨가 현 보유자 민씨에게 분양권을 700만원에 직접 판 것처럼 신고했다.국세청은 3명(임·정·고씨)의 실제 양도소득(4400만원)에 대해 1700만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아파트분양권을 양도로 위장해 어머니에게 증여=김모씨는지난해 7월 서울 서초동 한신플러스아파트 34평형을 분양받아 같은해 8월 프리미엄 300만원을 받고 이모씨에게 양도했다고 세무서에 신고했다. 그러나 조사결과 김씨와 이씨는 딸과 어머니 사이로 드러났다.국세청은 딸이 내준 분양계약금 9400만원과 분양권 프리미엄 시세가액 9800만원의 합계액인 1억 9200만원을 증여액으로 간주,증여세 2900만원을 물렸다. 육철수기자 ycs@
  • 이용호씨 ‘골프장 로비’ 수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의고교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김씨가 차명계좌에 보관중이던 1억원의 출처를 추적중이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하드디스크 2개와 각종 서류를 분석,1억원이 이용호씨로부터 나온 돈인지 여부와 김씨와 이수동씨 사이에 오고 간 돈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수표 1억원을 홍업씨에게 빌려줬다. ”고 주장하고 있고 아태재단측은 “올해초 퇴직금 중간정산용으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특검팀은 그러나 김씨가 건넨 수표가 지난해 초에 발행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청탁에 대한 대가성 금품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또 최근 G&G그룹 직원 정모씨로부터 “이용호씨가 2000년 6∼8월사이 4차례 이상 한 번에 1억원씩을 현금으로 찾아서 골프가방에 담은 뒤 골프를 치러 갔다.”는진술을 확보,전국 130여개의 골프장에 협조 공문을 보내이 기간에 이용호씨와골프를 친 사람의 신원을 파악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수동씨에게 검찰의 수사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이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지난해 11월 이씨와 집중적으로 통화한 검찰 고위간부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특검팀 관계자는 “수사 기밀을 알려준 검찰간부가 누구인지 심증은 갖고 있다.”고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용호씨에게 100억원대의 돈을 대출해 주는 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J금고 전 이사 남모(47)씨에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영동고속도 대관령구간 ‘안전사각지대’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 신설 확장도로에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점들이 속속 드러나 보완책 마련이시급하다. 내리막길의 브레이크 고장차량 대피소인 ‘긴급 제동시설’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데다 수시로 강풍이 불어 고속운행하는 운전자들이 불안해 하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오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영동고속도로 신갈기점 187㎞ 대관령 신설 구간에서 강릉방면으로 운행하던25t 대형 트레일러(운전자 정모씨·40)가 긴급 제동시설을 그대로 통과,17m 언덕 아래로 떨어져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 트레일러는 이날 경사도 5%에 길이 65m의 오르막 자갈밭으로 이뤄진 긴급 제동시설을 통과하면서 끝부분에 설치된 1.5m 높이의 모래턱까지 넘어 추락,제동시설이 전혀제역할을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평창군 횡계읍에서 강릉시내로 이어지는 대관령 신설 구간(21㎞)에 설치된 2곳의 브레이크 고장차량 대피소 모두가 내리막길에서 가속도가 붙은 대형 차량에 대해서는 감속 및 사고예방 기능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일고 있다. 대관령 구간은 이와 함께 개통 초기부터 고속 주행하는운전자들이 계곡 사이에 높게 설치된 교량을 통과할 때 강풍에 차량이 흔들리거나 옆으로 밀려 대형 사고 우려에 시달려 왔다. 한국도로공사는 풍향·풍속측정기를 늘리고 바람자루를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강풍에 취약한 교량이무려 33개에 달해 방풍벽 설치 등 근본적 보완이 절실한실정이다. 운전자 김순래(43·서울 성북구)씨는 “강풍이 잦은 봄철에 외지 관광객들이 영동지역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강풍과 내리막길 안전시설이 부족한 것 같아 불안하다. ”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긴급 제동시설은 자체 공사표준도에 설치 규격이 명시돼 있다.”며 “추가 사고 예방을위해 모래턱을 3m까지 높이고,추락방지 시설물 설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주요수배자 잇단 검거 이용호특검 막판 기세

    2차 수사기간 만료를 닷새 앞둔 특검팀이 주요 수배자 2명을 잇따라 검거하면서 다시 기세를 올리고 있다.특검팀은 이용호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푸는 단서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사람의 역할= KEP전자 전 이사인 김모씨는 이용호씨의 동서로 이씨의 국세청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왔다.김씨는 지난해 9월 대검이 이씨 조사에 나선 뒤 잠적,검찰과 특검팀의 수배를 받아왔다.지난 99년 10월 KEP전자는 회계장부를 조작한 사실을 적발당하고도 특별세무조사를 면하고 1억여원의 납세 처분만 받았으며,김씨는 이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특검팀은 당시 KEP전자 주가조작 사건으로 금감원의 조사를 받던 이씨가 김씨와 함께 국세청 고위 관계자 등에게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레이디의 대주주였던 정모씨는 2000년 3월 이씨에게 이 회사 지분 37%를 110억원에 넘겨주고150억원에 되사들여 40억원을 함께 챙기려고 한 사실이 드러나 특검팀의 추적을 받아왔다.정씨는 또 2000년 광주 프라도호텔 공사에도 이씨와 함께 참여하는 등 사업상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구속)씨측에게도 ㈜레이디 주식 20만주를 장외에서 매각하는 등 거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주목하는 부분은 이씨가 삼애인더스 주가조작으로 얻은 256억원의 일부를 관리해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이씨가 ㈜레이디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정씨가 회사자금 96억여원을 횡령했다는 점,이씨가 특검팀 조사에서“정씨에게 받을 돈이 수백억원 있다.”라고 진술한 점 등이 이런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특검팀은 정씨가 갖고있던 컴퓨터와 장부 등을 분석,실마리를 풀어가고 있다. ●수사정보 누설 파문= 구속된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씨가 “지난해 11월 검찰 고위간부로부터 나에 대한 수사 정보를 들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검찰이 다시 한번파문에 휩싸이고 있다.이수동씨와 친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호남 출신 검찰 간부들은 한결같이 “수사 정보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고 알려준 적도 없다.”며 적극 부인하고 있다.이수동씨가 입을 열지 않는 한 정보를 흘려준 당사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명재 총장 취임 이후 겨우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검찰로서는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다시 한번 도덕성에 상처를 입게 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 부실수사 다시 도마에/ 검찰, 정말 못 잡은건가

    차정일 특별검사팀이 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씨에 이어 전 레이디가구 이사 정모씨와 이용호씨 동서이자 전 KEP전자 이사 김모씨를 4일 검거함에 따라 검찰이 또다시 눈총을 받고 있다. 정씨와 김씨는 이용호씨의 주가조작과 국세청 등에 대한로비 의혹을 밝혀 줄 수 있는 연결고리로 알려져 있다.정씨는 이용호 게이트 외에 다른 고소 고발 사건에도 연루돼 서울지검은 물론 인천지검도 추적했었다.지난해 이용호게이트를 수사했던 대검 중수부도 이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으나 검거에는 실패했다.반면 특검팀은 추적 보름만에 검거에 성공했다. 지난해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했던 검찰 관계자는 “고의로 잡지 않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항변하면서도 막상 특검의 검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는반응이다.특검팀이 이들을 붙잡은 것은 끈질긴 통화내역추적 덕분이었다.정씨와 김씨는 추적에 대비해 몇 대의 휴대전화기를 바꿔가며 사용했지만 집요한 추적에 덜미를 잡혔다. 특검팀은 잇따른 관련자 검거에 쾌재를 부르면서도 검찰을 의식해 말을 아끼고 있다.이상수 특검보는 “(수사에)운이 따라준다.”며 ‘운칠기삼(運七技三)’을 내세웠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언론인 지원사업 잠정 중단

    삼성언론재단이 내부 직원의 기금횡령 사건의 여파로 올해 해외연수를 제외한 언론인 지원사업을 잠정 중단한다. 재단은 올해 국내 언론대학원 석사과정 및 언론학 교수해외연구 지원 사업에서 새로운 지원자를 선발하지 않기로했다. 지난해엔 이 분야에서 각각 11명과 5명을 신규 지원했다.언론인 해외연수 규모도 지난해 13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어든다. 언론인 해외연수와 관련,재단 관계자는 “해외연수에 대한 기자들의 관심이 크지만 선발인원을 줄일 수 밖에 없는형편”이라고 말했다. 삼성언론재단은 지난해 4월 직원 정모씨가 재단 출연기금의 80%에 달하는 208억원을 횡령하는사건으로 사업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수뢰혐의 産銀이사 영장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7일 투자 대가로 업체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한국산업은행 이사 박모(56)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산은 투자금융실장으로 근무하던 99년 1월 은행자금 15억 6000만원을 A사에 투자한 데 대한 사례금 명목등으로 A사 대표 정모씨로부터 현금 1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0년 1월 부하 직원 강모(47·구속)씨가 은행 자금 5억원을 벤처기업 B사에 투자한 대가로 B사 사장 김모씨로부터 받은 5000만원 중 1000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도 받고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김홍업씨, 언론중재위 제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은 31일 자신과 재단의 ‘이용호 게이트’ 연루 의혹을 보도한 한국일보 등 일부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아태재단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용호 사건으로 소환조사를 받았다는 정모씨는 재단 임직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없고 김 부이사장은 어느 누구로부터도 소개받은 사실이 없으며 이용호씨를 전혀 모른다.”고 보도내용을 부인하고 “해당 언론사들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시내버스 도심 건물 돌진…60대기사 사망

    27일 오후 8시50분쯤 서울 용산구 갈월동 해태빌딩 앞길에서 84번 시내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인근 은행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버스운전자 김모씨(65)가 그자리에서숨졌다. 버스는 서울 용산구 삼각지에서 서울역 방향의 편도 4차로 가운데 3차로를 달리다 갑자기 중앙선을 넘으면서 맞은 편에서 오던 배모씨(52)의 택시 등 승용차 3대와 잇따라충돌한 뒤 주택은행 빌딩 기둥에 부딪혔다.택시 운전사 배씨 등 3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버스에는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았다. 목격자 정모씨(42)는 “버스가 중앙선을 넘을 때 이미 운전사가 운전대에 엎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 다림비젼株 공무원·언론인 보유

    현직 장관의 동생이 운영하는 대전 대덕밸리의 벤처기업 다림비젼의 횡령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전지검 특수부는 24일 대전시 전·현직 고위공무원 일부가 이 회사의 주식을 소유한 사실을 확인하고 주식취득 과정에 대해 수사를 벌이기로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 대전시 고위공무원 이모씨는 2000년 12월 이 회사 감사로 있다가 대전시 자문회계사로 일하던 이모씨를 외자유치 과정에서 알고 이씨로부터 액면가 500원인 주식을 주당 3000원씩 주고 모두 6만 7344주(2억 203만원 상당)를 샀다.대전시 고위공무원으로 재직하다 지난 99년 3월 퇴직한 정모씨도 퇴직 후인 2000년 말∼지난해 봄 사이 2500주를 실명으로 사 보유하고 있다. 이씨는 “회사에 있던 사람이 권유,많은 이득을 볼 것 같아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샀으나 장외거래가격이 계속 떨어져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고 밝혔다.또 정씨도 “아내과함께 이 회사 대표의 누나가 운영하는 미술관을 드나들다 알고 그녀의 권유로 적금 등을 털어 주당 2만원씩 모두 5000만원 상당을 구입했으나 나중에 비싸게 산 것을 알고 후회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전지역 일부 언론인과 공직자도 가명이나 차명으로 이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박준영씨 행동 ‘수상’ 커지는 의혹

    검찰의 수사가 진행될수록 윤태식씨의 로비를 둘러싼 의혹이 눈덩어리처럼 커지고 있다.특히 김현규 전 의원 등을 통해 여·야 의원들이 윤씨 및 패스21측과 접촉한 사실이잇따라 밝혀지고 있다. 김현규 전 의원은 2000년 11월 윤씨 및 패스21 관계자들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과기정통위원장인 한나라당 이상희 의원을 만난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윤씨가 패스21의 지문인식 기술을 설명하자 이 의원은 “공식 일정으로 미국에 가게됐는데 함께 가서 기술설명을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의,패스21 임원진이 이 의원과 민주당 허운나 의원 등 과기정통위 소속 의원들과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로 가서 기술 설명을 했다는 것이다.그뒤 이 의원은 한달 뒤 윤씨를 다시 만났으며 패스21 사무실을 찾아가 기술 시연을 보는 등 관심을 보였다. 김 전 의원은 98년에는 당시 강창희 정보통신부 장관(현한나라당 의원)도 찾아간 것으로 밝혀졌다.김 전 의원은당시 윤씨가 추진 중이던 지폐감식기 사업과 관련한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나 강 의원측은 “김 전 의원이 찾아온 것은 기억이 나지만 윤씨를 만났거나 윤씨 사업과 관련한 지시를 한 기억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99년 12월 열린 바이오폰 기술설명회에 서청원 의원등 현역의원 4명과 이종찬 전 국정원장 등 정치인 10여명이 참석했다.이들은 김 전 의원 또는 서울경제신문 김영렬사장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계획적으로 박준영 전국정홍보처장에게 접근했다.먼저 친구 이모씨를 통해 2000년 1월 ‘새천년 벤처인과의 만남’ 행사에서 청와대 사진기사 김모씨와 만났다.이후 윤씨와 주식거래를 통해 가까워진 김씨는 같은해 5월 박 전 처장의 보좌관이던 정모씨에게 “윤씨와 박 전 처장의 만남을 주선해 달라”고 부탁했다.같은 달 15일 윤씨는 청와대 국빈 만찬행사에서 박전 처장을 만나 인사를 나눴고,닷새 뒤 정씨 소개로 박 전 수석과 다시 만났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윤씨는 그 과정에서 4,000억원대 재산가로 행세하며 재산을 기부하고 싶다며 박 전 처장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2000년 7월 박처장을 만난 윤씨는 재산기부 의사를 밝힌 뒤 다음 해 봄 노트북 컴퓨터까지 가져가 지문인식기술을 설명하며 지원을 부탁했다. 그 때 박씨는 보건복지부와 행정자치부 등에 연락을 해줬고 단골식당 여종업원의 취직을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기사 김모씨는 소개해 준 대가로 윤씨에게서 4,500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상희 의원도 패스21 지원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11일 윤씨가 2000년 11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이상희(李祥羲·한나라당) 의원을 찾아가 만나는 등 여야 의원들을 직접 접촉하면서 지원을 요청한 사실을 확인,이 과정에서 금품이나 주식 등을 건넸는지 수사중이다. 검찰은 윤씨가 이 의원을 만난 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의원들의 미국 실리콘밸리 방문 행사에 패스21이참가해 기술설명회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경비를 제공한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실리콘밸리에는 민주당 허운나(許雲那)·박상희(朴相熙) 의원과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 의원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실리콘밸리 행사에는 패스21 등 5개 벤처기업 관계자들이 동행했다”면서 “경비를 누가 부담했는지 조사중”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날 “참가한 업체 관계자로부터 1,000∼2,000달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실리콘밸리 행사 한달쯤 뒤 패스21 감사 김현규(金鉉圭) 전 의원 및 윤씨와 부부 동반 모임을 갖고 패스21 사무실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99년 12월21일 패스21 사무실에서 열린 기술발표회에 여야 정치권 인사 10여명이 참석한 사실을 확인,경위 등을 캐고 있다.발표회에는 이 의원과 서청원·P·H(한나라당),A(민주당) 의원 등 현역 의원과 원외 지구당위원장 5∼6명이 참석했다. 검찰은 98년 윤씨가 김현규 전 의원과 당시 과학기술부 장관이던 한나라당 강창희(姜昌熙) 의원을 찾아가 지원을 요청했다는 의혹도 조사중이다. 강 의원은 “김 전 의원이 찾아온 것은 기억 나지만 윤씨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자진 출두한 박준영(朴晙瑩) 전 국정홍보처장을 상대로 윤씨에게 대가성이 있는 청탁을 받고 행정자치부,보건복지부,국무조정실 등 정부 부처 3곳에서 기술설명회를 열 수 있도록 주선해 줬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뒤 밤늦게 돌려 보냈다. 박 전 처장은 “보좌관이 재산의 사회환원을 원하는 벤처기업가가 있다고 해 윤씨를 만났고 패스21 기술이 국가예산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해 복지부나 행자부 등에 소개해 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박 전 처장이 공보수석 시절 윤씨를 면담하게 된정황과 관련,당시 수석보좌관이던 정모씨(3급)와 사진기사 김모씨(7급) 등을 조사,김씨가 친구로부터 윤씨를 소개받은 뒤 정씨를 통해 2000년 5월 박 전 처장과의 면담을 주선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또 윤씨가 서울경제신문 사장 김영렬(金永烈)씨를 통해 98년 배순훈(裵洵勳)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지원 요청을 한 사실을 확인,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윤씨로부터 홍보용 기사를 잘 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액면가 및 무상으로 패스21 주식 1,300주를 받은 모 경제신문 전 부장 민모씨(43)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윤게이트 수사 전망/ 檢, 정·관계인사 ‘정조준’

    윤태식씨의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서서히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지금까지 중·하위직 공무원과 언론 관계자들을집중 수사,8명을 구속하는 등 적잖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검찰은 앞으로 언론인 5∼6명을 추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그러나 정작 고위직 공무원 및 정치권은 아직 사법처리 되지 않아 ‘깃털만 건드린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수사 성과= 지난해 11월말 금감원이 윤씨의 횡령 혐의에대해 수사를 의뢰한 뒤 검찰은 전·현직 공무원 8명(불구속 2명),공기업 직원 1명,언론인 1명 등 모두 10명을 사법처리했다.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은 대부분 패스21의 제품을 도입하는데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거나 행정적인 지원을 하는대가로 주식 또는 현금을 받은 혐의로 적발됐다.경찰청직원 2명은 2000년 3월 “수지김 살해사건 수사를 끝내려하는데 주식을 액면가로 사게 해달라”며 윤씨로부터 주식1,100주와 1,000주를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언론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4명이 소환돼 불리한 방송보도를 막아주는 조건으로 주식 1,000주와 현금 4,000만원,법인카드 등을 받은 전 SBS PD 정모씨가 구속됐다.검찰은 정씨 외에 다른 3명에 대해서는 주식보유 경위 및 대가성 등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수사 전망= 지금까지 사법처리된 인사들은 4·5급 중·하위직 공무원과 언론 관계자 뿐 정치인이나 고위직 공무원은 한명도 없다.이렇다보니 ‘상대적으로 힘이 없는 사람들만 수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공무원이든 언론인이든 혐의가확인되는대로 사법처리를 하고 있을 뿐 수사를 피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검찰은 정보통신부 국장급(2급) 간부인 N씨를7일 소환하기로 했다.지금까지 소환됐거나 이름이 거론된공무원 가운데 가장 고위급 인사다.검찰은 패스21 주식 200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N씨를 상대로 전산관리소에 지문인증 시스템이 도입되는데 도움을 줬는지 집중추궁할 예정이다.패스21의 창업 및 윤씨가 정·관계 인사들과 접촉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모 경제신문 사장K씨와 패스21 감사 김현규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도임박했다. 또 2000년 1월 열린 ‘새천년 벤처인과의 만남’ 행사에서 윤씨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만나게 된 경위도 검찰이 밝혀내야 할 부분이다.검찰에 이미 적발된 중소기업청 전·현직 직원 2명은 이 부분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가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에 나가게된 경위에 대해 분명히,종합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밝혀 또다른 인사들이 연루돼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언론인 윤태식株 보유/ 도마오른 언론계 ‘모럴해저드’

    ‘패스21’의 윤태식씨 정·관계 로비의혹에 스무 명이 넘는 언론인들이 무더기로 연루,언론계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검찰의 ‘윤태식 게이트’ 수사가 고위 정·관계인사 대신 중하위 공무원 및 언론인에 과도하게 집중돼 물타기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들린다.그러나 우리 사회가 언론에 대해 어느 분야보다도 높은 윤리의식을 기대하고 있는 점을 생각할 때 언론계는 도덕적으로 느슨한 그간의 관행을 반성해야 마땅하다.윤태식 게이트의 언론인로비 수사상황 및 언론인 로비관행 타파방안등을 살펴본다. ■유형과 처벌 가능성. 상당수의 언론 관계자들이 ‘수지김 살해 사건’의 범인으로 구속기소된 윤태식씨가 대주주인 벤처기업 ‘패스21’의 주식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일부 언론인들은형사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알려진주식 보유 언론 관계자는 25명이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수도 있다.이들이 어떤 경위로 얼마에 주식을 보유하게 됐는가에 따라 사법처리의 여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구속된 전 SBSPD 정모씨에게는 사기 혐의가 적용됐지만 다른 언론 관계자들에게는 대부분 배임수재 혐의가 적용될가능성이 높다.연루된 언론 관계자들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사법처리 가능성을 가늠해 본다. ●청탁을 받은 뒤 주식을 받은 경우= 윤씨로부터 “잘 써달라”는 직·간접적인 청탁을 받고 실제로 보도를 한 뒤 무상 또는 시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주식을 받았다면 일단 사법처리 대상이 되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지금까지는 200주 이상을 받은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검찰은 “당시 주가 및 대가성 여부에 따라 구속영장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또 배임수재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의 이익을 받은 때’ 적용하기 때문에 청탁과 함께 주식을 받았다면 실제 보도를 하지 않았더라도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정상취재 후 보도하고 1회성으로 주식을 받은 경우=검찰은 노골적으로 윤씨가 언론 관계자에게 청탁을 하고 주식을 준 사례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문제는 패스21의 보도자료를 보고기사를 썼거나 본인의 판단으로 이 회사의 기술을 높이 평가해 보도를 한 뒤 윤씨측으로부터 사례 명목으로 주식을 무상 또는 싼 값에 넘겨받은 경우다. 배임수재의 요건인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고 인정할 수있는지가 사법처리의 관건. 검찰 관계자는 “‘부정한 청탁’이라는 개념을 넓게 해석할 경우 보도를 한 다음에 주식을 받은 경우도 포함될수 있다”며 사전에 청탁을 받지 않았더라도 처벌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그러나 법 적용을 적극적으로 할 경우 사법처리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지기 때문에 받은 주식의 수,매입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법처리 여부를결정할 전망이다. ●정상취재 후 보도한 뒤 주식을 받고 계속 유리한 보도를 한 경우= 앞의 유형보다는 사법처리 가능성이 훨씬 높다.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데에는 ‘대가성’이 필수 요건은 아니다.하지만 대가성이 인정된다면 죄질이 더 나쁜 것으로 본다.비록 처음에는 청탁을 받지 않았더라도 일단 윤씨측으로부터 주식을 받고 계속 홍보성 보도를 해줬다면결과적으로 재산상이득을 얻은 것에 대한 대가 행위를 해준 것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보도는 했지만 정상매입한 경우= ‘재산상 이익’의 기준은 매입 당시 시가와 구입 가격의 차이다.따라서 주식을얼마에 샀는지가 중요하다.시가와 별 차이없이 주식을 샀다면 이전에 윤씨에게 유리한 보도를 했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또 자신도 모르게 윤씨가 주주 명단에 등재해 놓은 경우도 있는데 역시 사법처리에서 제외될 공산이 크다. 장택동기자 taecks@ ■해당 언론사 반응. 검찰이 ‘패스21’의 주식을 실명 및 가명으로 소유하고있는 언론인들을 잇따라 소환하자 해당 언론사는 검찰의수사결과를 예의주시하면서 주식취득 경위 등에 대한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일부 언론사가 이미 해당자에 대한 징계조치를 내린 가운데 언론계 안팎에서는 이를 계기로 언론인들의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패스21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전현직 사원이 4명인 서울방송의 경우 내부감사가 진행중이다.그러나 이미사표를 제출한 정모 전PD를 제외하고는 대개 공개적인 유상증자때 현금으로 주당 5만∼6만원을 주고 실명으로 구입한 데다 회사에 소득공제 신고까지 마친 상태여서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2명의 사원이 패스21의 주식을소유하고 있는 대한매일은 패스21의 주식을 주당 5만원에200주,유상증자때 200주를 구입한 박모 팀장의 보직을 4일자로 해임시켰다.현재까지 징계성 조치가 가시적으로 드러난 곳은 이들 2개사뿐이다.조선일보,매일경제,서울경제,연합뉴스,MBC,KBS 등은 검찰조사를 지켜본 뒤 해당자들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한 언론사 부장급 간부는 “대가성이 인정돼 검찰의 소환 등 수사가 본격화되면 회사측으로선 묵인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언론인윤리문제와 회사 명예훼손 차원에서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소위 ‘윤태식 리스트’에 패스21 주식소유자로 올라있는 언론인은 모두 25명.이들은 시중가격보다 훨씬 싼 액면가(5,000원)에 차명으로 소유한 경우와 시중에서 혹은 유상증자 때 정상가격으로 실명으로 구입한경우 등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양자 가운데 전자의 경우대가성이 큰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으며,이에 해당하는 6∼7명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럴 경우 각 사별 후속 징계조치가 자연히 뒤따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지난해 11월 산별노조 출범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언론인 자정선언’을 표방한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최문순)의 김용백 사무처장은 6일 “지회 별로실태를 먼저 파악해 자정선언 실천요강에 따라 해당자들의명단과 비리내용의 공개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이번사건을 계기로 언론인들의 윤리의식 고양운동을 실천적인사안 중심으로 줄기차게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은 2일자 성명을통해 “수지김 살해혐의로 구속기소된 윤태식씨의 로비의혹사건에 언론인이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은 분노를 넘어안쓰러울 지경”이라며 “검찰은 해당 언론인들의 명단을공개하라”고 촉구했다.특히 민언련은 “해당 언론인들은언론현장을 떠나고 해당 언론사는 국민들 앞에 사죄하라”면서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언론인 윤리규정을사회적 합의하에 다시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한신문사 노조위원장은 “선언적인 언론인 윤리선언을 이제본격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이번사건을 계기로 각 언론사별 노조가 자체적으로 대책마련을논의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패스21 시연회’ 관련자 소환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6일 이 회사 주식 200주를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보통신부국장급 간부(2급) N씨와 모 언론사 기자 1명을 7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N씨를 상대로 패스21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경위및 지난 99년 전산관리소에 보안인증 시스템 납입 과정에서 윤씨측에 유리한 역할을 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윤씨가 2000년 1월 ‘새천년 벤처인과의 만남’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경위 및 패스21의 급성장과정과 관련된 의혹을 풀기 위해 이번주 중 관련부처 공무원들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이날 윤씨로부터 주식과 현금 등 2억5,000여만원을 받은 전 SBS PD 정모씨(41)를 사기혐의로 구속,수감했다.이번 사건에서 언론인이 사법처리된 것은 정씨가 처음이다. 정씨는 2000년 1월 윤씨에게 “담당PD에게 말해수지김 사건 의혹을 다룬 프로그램이 방영되지 않도록 해줄 테니 10억원을 달라”고 요구,패스21 주식 1,000주(당시 시가 2억원)를 받은 데 이어 다음달 현금 4,000만원과법인카드를 넘겨받아 1,171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지난 2000년 ‘수지김 피살사건’ 수사 중단 직후 살해 용의자인 윤씨로부터 패스21 주식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경찰청 외사분실 지모 경위와 김모 경사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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