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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 큰’ 성형외과 철퇴/간호조무사가 집도.의사는 수발 비전문의 무더기 고용 덤핑 수술

    무자격,엉터리 성형외과 병원들이 검찰에 무더기 적발됐다.서울지검 형사2부(부장 趙根晧)는 8일 의사 면허를 빌려 성형외과병원을 운영해온 전 부패방지위원회 사무관 최모(47)씨 등 5명을 의료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이들 병원에 의사면허를 빌려주거나 고용된 의사 15명을 적발,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거나 벌금 500만∼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간호조무사가 수술 가정의학을 전공한 의사 노모(39)씨는 성형외과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무자격 성형외과병원인 서울 성북구 B병원에 취직했다.마침 B병원이 무자격영업으로 영업정지되자 노씨는 병원을 통째로 인수,엉터리 수술에 나섰다. 그러나 짧은 실력이 들통나 환자들의 항의가 쇄도하자 노씨는 경험많은 간호조무사 정모씨를 고용,수술을 맡겼다.이러다 보니 정씨가 수술하는 동안 의사인 노씨가 옆에서 혈액을 닦아주고 거즈를 나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성형호객꾼’도 등장 경기도 부천시 Z성형외과의 김모(42)씨는‘성형수술호객꾼’역할을 해왔다.김씨는 전문의자격증을 따지못한 의사 양모씨를 끌어들여 병원을 차렸으나 영업이 지지부진하자 미용실,양품점,찜질방 등 여성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을 집중 공략했다.김씨는 가게 주인들이 손님을 소개해주면 소개료 명목으로 10만∼20만원의 돈을 건넸다. ◆부방위 공무원도 불법영업 전 부패방지위원회 사무관 최모(47)씨는 압구정동,신촌 등 요지에 무자격성형외과병원을 운영했다. 최씨는 수천만원의 광고비를 들여 병원을 홍보한 뒤 고용의사들을 자정까지수술토록 하는 등 철저하게 영리 위주로 병원을 운영했다.또 남성성기확대수술 등 불필요한 수술까지 강권하기도 했다.이런 방식으로 최씨는 4년여 만에 13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 ◆대책 검찰은 전국 7000여개 성형외과병원 가운데 성형외과를 전공한 전문의가 개업한 병원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성형외과수술 대부분이 의료보험 대상에서 제외돼 돈벌이가 잘되는 데다 성형열풍마저 불자 외과,가정의학과 등 비인기진료과를 전공한 의사들의 성형외과 개업이 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무자격 병원에 고용된 의사들 대부분이 성형외과 수술경험이 없어 노련한 간호조무사에게 오히려 배우는 형편이었다.”면서 “성형외과개업의협의회 등과 협조해 지속적으로 단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또 “성형외과 수술을 받을 경우 전문의 자격증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주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표결장소서 불참의사땐 출석 안한것으로 봐야”법원,의협 소송 각하

    표결 장소에 있었더라도 표결에 불참 의사를 표시했다면 이는 불출석으로 봐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趙病顯)는 21일 대한의사협회와 정모씨 등 의사 4명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고시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의사협회의 소를 각하하고 의사들의 청구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고는 2002년 보험료와 의료수가를 결정하는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표결 과정에서 참석자 22명 중 10명만이 찬성,과반수가 안돼 무효라고 주장하나 3명이 표결 불참의사를 밝힌 만큼 표결인원은 19명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친구 사례금… 협박 없어”곽경택감독 자진출두

    영화 ‘친구’의 제작사와 배급사로부터 거액을 받아 조직폭력배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 곽경택(36) 감독이 21일 참고인 자격으로 부산지검에 자진출두해 조사받았다. 검찰은 곽 감독을 상대로 조직폭력배의 협박 여부,영화 제작사와 배급사로부터 받은 5억원의 성격과 이중 2억 5000만원이 폭력조직 ‘칠성파’ 조직원 K(45)씨에게 건너가게 된 동기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곽 감독은 이와 관련해 “이 돈은 영화 ‘친구’의 흥행 성공으로 제작사와 배급사로부터 보너스로 받은 것”이라며 “이중 절반은 시나리오를 제공한 초등학교 친구(정모씨·36·복역중)에게 사례금으로 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역중인 친구를 찾아가 가족을 돕고 싶다는 뜻과 함께 보너스의 절반인 2억 5000만원을 정씨의 아내에게 주려고 하자 친구가 선배인 권씨에게 주라고 해 전했을 뿐 조직폭력배의 협박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수사관 ‘물고문’ 시인

    ‘피의자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감찰부(부장 朴泰淙)는 13일 피의자 박모(28)씨를 조사한 수사관들이 ‘물고문’을 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박씨 수사에 참여한 채현기(40·구속)씨 등 수사관 2명과 이를 방조한 홍경영(洪景嶺·구속) 전 검사의 공소내용에 물고문을 한 혐의를 포함시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채씨 등 두 수사관은 “지난달 26일 새벽 5시쯤 박씨의 손을 뒤로 돌려 수갑을 채우고 상반신을 80㎝ 넓이의 화장실 문틈에 끼워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10분 동안 3∼4차례에 걸쳐 박씨의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물을 부었다.”고 자백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들은 당시 사용한 바가지와 수건을 이날 오후 1시쯤 조씨가 병원으로 이송될 무렵 쓰레기통에 몰래 버렸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홍 전 검사의 공소장에 “피의자를 심리적·육체적으로 제압한 뒤 조서를 받도록 수사관들에게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 지시했다.”고 밝혀 가혹행위를 간접적으로 지시했다는 점을 인정했다.또 공범 장모씨에 대한 조사 때에는 홍 전 검사가 보는 앞에서 수사관들이 장씨를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숨진 피의자 조천훈씨의 공범 폭행에 가담한 이모(37)씨 등 수사관 5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2명은 징계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지검 형사3부(부장 鄭基勇)는 이날 파주 S파 조직원 살인사건 피의자로 구속됐던 권모·정모씨 등 2명에 대해 공소를 제기할 만한 직접적인 증거가 확보되지 않아 구속기한 만기일인 이날 석방했다.구속만기가 14일인 피의자 박모씨도 석방하기로 했다.검찰은 또 살인사건 피의자로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났다가 자수한 최모씨에 대해서는 살인 혐의 대신 도주,범죄단체가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충식 장택동기자 chungsik@
  • ‘친구’ 5억 갈취 부산 조폭 수사

    영화 ‘친구’가 흥행에 성공하자 영화의 소재가 된 부산의 폭력조직 조직원들이 감독인 곽경택(36)씨를 협박,제작사로부터 거액을 뜯어냈다는 제보가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지검 강력부는 K씨 등 칠성파 조직원들이 지난해 “우리 조직원들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 흥행에 성공했으니 대가를 달라.”고 곽 감독을 협박했고,곽 감독이 제작사와 투자배급사로부터 5억원을 받아 조직원에게 건넸다는 제보에 따라 사실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 대해 곽 감독은 “조직폭력배로부터 협박받은 적은 전혀 없으며,관례상 영화사로부터 받은 흥행 보너스 5억원 중 절반을 실제 모델이자 시나리오 집필에 도움을 준 초등학교 동창(정모씨)에게 감사의 표시로 스스로 줬다.”고 주장했다. 곽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기 전에 복역중인 친구를 면회해 주변 이야기를 소상하게 들었고 영화 개봉 직후 다시 면회해 ‘네 덕분에 히트했으니 네 은혜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친구의 아내에게 주려고 했으나 선배에게 주라는 간곡한 요청에따라 지난해 9월 그의 조직 선배에게 돈을 건넸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지난해 개봉돼 200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린 영화 ‘친구’에서 칠성파 행동대장(영화속 ‘준석’)의 실제 모델로,신20세기파 행동대장(영화속 ‘동수’)을 93년 살해한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중이다.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된 곽 감독은 뮤직비디오 촬영차 미국에 갔다가 지난달 돌아와 다음주말쯤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다른 피의자 5명도 고문·구타

    검찰의 조천훈씨 고문치사 의혹사건을 직권 조사하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金昌國)는 4일 당시 조씨와 함께 조사받았던 살인 피의자 5명에게서도 고문과 구타를 당한 흔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2일 서울구치소를 방문,정모씨 등 피의자 4명을 상대로 신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모두가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공개했다. 또 지난달 25일 검찰에서 조사받다 달아난 피의자 최모씨도 가족을 통해 인권위에 진단서와 진정서를 냈다. 서울구치소 방문조사 당시 이들을 신체검사한 의사 김모씨는 이날 인권위가 공개한 진단서에서 “정씨의 양측 어깨와 앞가슴,양 허벅지와 오른쪽 무릎 등 전신에서 지난 23∼25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멍자국 20여개를 발견했다.”고 소견을 밝혔다. 피의자 권모씨에 대해서는 “양 손목에서 날카로운 물체에 의한 찰과상 흔적이 발견됐고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보아 요추부 염좌로 보인다.”고 기록했다.진단서는 또 피의자 박모·장모씨에 대해서도 각각 다발성 타박상 및 찰과상,타박상 흔적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또 달아난 피의자 최씨의 어머니 강모(57)씨는 이날 “지난달 25일 서울지검 11층 조사실에서 수사관들에게 구타당했다.”며 최씨가 친구를 통해 보낸 병원진단서와 상처 부위를 찍은 사진 13장을 첨부한 진정서를 인권위에 냈다. 일산 모병원이 발행한 진단서에는 목 부분의 심한 타박상,왼쪽 어깨와 얼굴의 상처,양쪽 대퇴부 좌상과 피하출혈 등으로 3주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고 기록돼 있다.병원측은 “26일 오후 6시쯤 최씨가 여러 명과 함께 병원에와 ‘일방적으로 맞았다.’며 진단서 발급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정확한 진상파악을 위해 대검과 서울지검,관할 경찰서등에 수사기록 등 관련자료 제출을 요청하고,피진정기관인 서울지검을 조만간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 “”구타등 쇼크·뇌출혈로 사망”” - 국과수,피의자死因 잠정결론…””물고문 증거 없다””

    서울지검에서 조사를 받다 숨진 조천훈(30)씨의 부검을 맡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1일 조씨가 구타 등 외부충격에 이은 쇼크 또는 뇌출혈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잠정 결론을 내리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국과수 관계자는 “조씨의 허벅지와 무릎 등 하반신에 광범위하게 멍이 들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씨가 심한 외부충격을 받은 데 이어 일어나는 2차쇼크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조씨의 폐를 정밀조사하는 것도 쇼크사일 경우 폐에 흔적이 남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어 “외부충격에 의한 뇌출혈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어 아직 사인을 특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조씨에게 물고문이 가해졌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덧붙였다. 또 조씨 사망 사건을 조사중인 대검 감찰부(부장 朴泰淙)는 이날 ‘물고문 의혹’을 제기한 조씨의 공범 박모(28·구속)씨와 조씨의 옆방에서 조사를 받은 참고인 박모(22)씨 등 2명,박씨를 수사한 수사관 3명을 소환해 조사 과정에서 물고문이 가해졌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주임검사인 홍모(37) 검사는 2일 오전 10시에 재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지난 26일 낮 12시쯤 조씨가 잠에서 깨어난 당시에도 가혹행위를 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수사관들을 불러 진위를 캐는 한편 조씨가 수사관들로부터 집단적인 폭행을 당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그러나 정모씨 등 다른 공범 2명을 조사한 결과 물고문 관련 진술이 없었고,구속된 수사관 3명도 물고문 의혹과 집단 구타 여부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씨의 유족들은 이날 “1억원을 받는 대신 홍 검사와 강력부 직원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날 ‘인권침해소위원회’를 열고 이 사건에 대해 직권조사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인권위 관계자는 “피의자가 사망했고 동료들이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할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인권위법 제30조 1항 3호는 ‘진정이 없는 경우에도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있고 그 내용이 중대하다고 인정될 때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장택동 조태성 이세영기자 taecks@
  • FBI 사칭 여성에 홀린 은행원

    FBI요원을 사칭한 여성에게 속아 돈도 잃고 직장마저 떠나게 된 전직 은행원이 은행을 상대로 해고무효확인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모 은행 강남지점에서 근무하던 A씨는 98년 12월 투자상담을 원한다는 전화를 받고 서울 서초동 방배동 한 커피숍에서 30대 여성 정모씨를 만나게 됐다.정씨는 이 자리에서 “FBI 소속 수사관인데 환치기 조직원을 검거하기 위한 미끼로 조직원 권모씨의 계좌에 3억 2000만원을 입금시켜야 한다.”며 A씨에게 수사협조를 부탁했다. 반신반의하던 A씨는 신분증 등 관계서류를 보여주겠다는 정씨의 손에 이끌려 정씨 집에 가 술을 마시며 밤을 보냈다.다음날 아침 은행에 출근한 A씨는 정씨의 독촉전화에 결국 은행돈으로 계좌이체를 해줬고 정씨는 이 가운데 일부인 400만원을 인출,도주했다.이날 퇴근 무렵 A씨의 고백을 들은 은행측은 입금취소 등 방법으로 은행 돈을 긴급회수했으며 정씨가 인출한 400만원은 A씨가 변제했다. A씨는 형사처벌 면제 등을 조건으로 은행에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강요에 의한 것”이라며 뒤늦게소송을 냈다.서울고법 민사19부(부장 金龍均)는 A씨가 제기한 해고무효소송 항소심에서 “당시에 퇴직이 적절하다고 판단,원고가 자발적으로 사직원을 제출한 점이 인정된다.”며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홍지민기자 icarus@
  • 국방부 ‘허일병 사망사건’ 중간발표 파문/ “진상규명” “흠집내기” 논란

    허원근(許元根) 일병 사망사건을 둘러싸고 국방부와 의문사진상규명위의 조사결과가 너무나 달라 그 배경을 두고 의구심이 일고 있다. 국방부 특별조사단의 정수성(鄭壽星) 단장은 이날 중간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의문사위의 발표내용을 의식하지 않고 군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문사위는 “특조단이 미리 결론을 정해놓고 조사대상과 방향을 특정하는 등 짜맞추기 조사를 벌였다는 인상이 짙다.”고 반박했다. 특조단의 발표가 의문사위의 조사결과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으며,노모 중사의 오발사실을 인정한 전모 상병에 대해서도 ‘조사관이 추리를 전개하자 동조함’,‘조사관의 제의에 따라 양심선언에 동의함’이라고 표현하는 등 의도성이 엿보인다는 추론이다. 이와 관련,특조단은 “노 중사의 오발 가능성과 제3자에 의한 타살가능성,단순자살 등 세가지를 중점 조사했다.”면서 “조사 순서상 오발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조사를 벌이다 보니 결과적으로 의문사위 조사결과를 반박하는 모양새가 됐다.”고해명했다. 하지만 특조단에 인권자문위원으로 전모 변호사를 파견했던 대한변협이 최근 ‘조사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전 변호사를 철수시키는 등 특조단 조사가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는 점을 감안할 때 특조단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의문사위의 판단이다.실제 대한변협은 28일 국방부 요청으로 특조단에 파견한 전 변호사가 “조사방향이 결정돼 있어 자문위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보고했다며 국방부에 보낸 공문을 공개했다. 의문사위는 특조단이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하면서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진술번복을 유도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참고인 김모씨는 “특조단 조사관들이 자살로 유도하는 듯한 질문을 계속해 정치적 의도로 접근하지 말라고 반박했다.”고 말했다.참고인 정모씨도 “당시 대대장이 대질신문 장소에 나와 ‘말 잘해라,형사고발까지 갈 수 있다.’며 위압적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반면 특조단은 의문사위의 조사관이 전 상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회유를 통해 양심선언을 유도하는 등 오히려 의문사위가 특정 방향으로 사건을 몰아간 흔적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국가기관의 주장이 워낙 달라 진실을 속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강압조사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국방부로서는 진실을 고의 은폐했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또 의문사위로서도 실적에 급급,무리한 조사를 벌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치명적인 흠결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의문사위가 오는 11월 특조단의 최종조사결과 이후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강경 방침을 세운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세영기자 sylee@
  • “불행한 과거 잊고 발전적 미래로”한-베트남 작가 상호교류 합의

    “우리에게 더 이상 과거는 없다.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서로 노력하고 또 교류할 것이다.”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현기영)가 주최한 ‘제8회 세계작가와의 대화’행사에 참석하고자 24일 방한한 베트남 작가동맹 휴 틴 서기장은 “양국 사이의 불행한 과거를 잊고 발전적인 관계를 정립하려면 양국 작가들이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베트남 작가동맹 대표단 초청 아시아의 평화와 문학’ 행사에서 휴 틴 서기장은 “고은·김지하 등 민족문학작가회의에서 추천한 한국시인 5명의 작품을 최근 베트남에서 선집으로 출간,무척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하고 “우리는 평화의 정신으로 양국과 양 단체간 우호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장에는 작가회의측에서 현 이사장을 비롯해 이문구 전 이사장과 소설가 황석영·윤정모씨,시인 민영씨,‘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베트남측에서는 휴 틴 서기장과 안 득 작가동맹 부서기장,여류 시인 킴 호아,소설가 투이 마이 등이 참석했다. 현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은 전쟁과 외세에 의한 식민 통치 등 같은 역사를 공유한 민족”이라며 “지난해 시작한 양 단체간 교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15세 남녀 중학생 인터넷 출산일기 충격

    중학교 2학년,15세 동갑내기가 쓴 충격적인 내용의 ‘인터넷 출산일기’가 10대 네티즌 사이에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산다고 소개한 중학교 2학년 손모(15)양과 정모(15)군은 임신 6개월째인 지난 7월부터 ‘열다섯살 엄마,제니의 일기장’(www.jannie.net)이라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서로 번갈아 가며 일기를 올리고 있다.10월 초부터는 딸 ‘다슬이’를 출산하고 육아를 체험하는 내용이 올라 있다.입소문을 통해 네티즌이 몰리면서 21일 현재 60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정기 독자만 6만여명이 넘는다. ◆일기 내용 같은 반 친구인 두 사람의 성관계와 임신,부모와의 갈등,낙태와 양육 문제 등을 둘러싼 고민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일기에 따르면 손양은 올해 초 강북지역에서 전학 온 정군과 사귀게 되었고,부모님이 없는 틈을 타 집과 비디오방 등에서 관계를 가졌다.지난 7월23일자 일기에서 정군은 “성교육 시간마다 피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작 우리가 콘돔을 구입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어른의 눈을 피해 대형할인마트에서 콘돔을 구입했다.”고 적었다. 손양의 배가 불러왔지만 주위에 도와줄 사람이 없었다고 이들은 말한다.손양은 일기에서 “나는 아이 엄마가 되기엔 너무 이른 15살 소녀”라면서 “하나님,제발 우리를 도와주세요!”라고 적었다.“어디 임신용 교복을 따로 만들어 파는 곳은 없나요.”라고 푸념하기도 했다.학교에 갈 때는 임산부용 복대를 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한때 고민하다 낙태 수술장면을 담은 영상물을 보고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고 적었다.일기에 따르면 두 학생은 모든 사실을 부모에게 털어놓고 10월 초 딸을 낳았다. 손양은 지난 8일자 일기에서 “울다가도 내가 안아주면 뚝 그친다.엄마 냄새를 아는가 보다.눈과 입은 엄마 닮고,코와 귀는 아빠 닮고,아빠가 ‘다슬아 보고시퍼’라고 문자 보냈다.조금만 기다려.아빤 학교에서 공부 한단다.”라고 적고 있다. 정군의 2일자 일기에는 “예정보다 한달반이나 빨리 낳았다.사람 몸무게가 2.5㎏라니.이건 소꿉장난이 아니다.내가 아기 아빠가 된 거다.”고돼 있다.손양은 “사람들이 알면 우린 문제아로 낙인찍힐 테지만 임신을 남보다 좀빨리 했다는 것을 빼고는 우리의 사랑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당당하게 주장하고 있다. ◆진위 논란 임신에서 출산 이후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이 일기를 둘러싸고 네티즌 사이에 진위 논란도 뜨겁다. 일부 네티즌은 “픽션이라고 하기에는 글의 구성이나 내용,심경의 표현 등이 너무 구체적이며 사실적”이라고 주장한다.아이를 직접 낳아본 사람이 아니고서는 체험하거나 느낄 수 없는 세세한 내용들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15세 여학생이 적은 글이라고 보기에는 이야기가 너무 잘 정돈돼있다.”라는 반론도 만만찮다.실제 이 홈페이지의 도메인(www.jannie.net)이 손양이 아니라 구로구 고척동에 거주하는 정모씨 이름으로 등록돼 있어 제3자의 것이거나 허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일기내용 가운데 음란하거나 유해한 내용은 없지만 10대들 사이에 널리 읽힌다는 점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모니터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서울시 ‘38세금기동팀’

    서울시 ‘38세금기동팀’은 고액체납자들에게는 ‘저승사자’와도 같다.교묘하게 빼돌린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징수활동을 벌이는가 하면 해외로 도주할 우려가 있는 체납자는 출국금지를 요청,세금을 내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든다.38세금기동팀은 헌법 제38조(국민의 납세의무 조항)를 원용,이름을 붙였다.자치구로부터 고액 시세 체납자를 인수받아 징수활동을 하는 체납세금징수 정예조직이다. ◆시세 징수율 높아졌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38세금기동팀의 활약으로 시세 징수율은 한껏 올랐다.올 7월 말 현재 시세 징수율은 96.6%로 전년 같은 기간 95%에 비해 1.6%포인트 증가했다.특히 세목 가운데 체납액이 많은 주민세와 자동차세·취득세의 징수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38세금기동팀은 자치구로부터 500만원 이상의 고액 시세 체납 5290억원을 인수받아 1200억원을 받아냈고 재산압류 등의 행정강제조치로 3500억원의 채권을 확보하는 개가를 올렸다. ◆시세 체납자 호화생활 어림없다. 단일조직으로 1년이란 짧은 기간 내에 이같은 실적을 거둔 것은 고액의 시세를 체납하고 재산을 은닉한 채 호화생활을 하는 체납자에 대해 끈질기게 추적한 결과이다. 체납자와 일대 일 대면접촉,배우자·자녀 등 이해관계인 조사 및 은닉재산추적 등을 통해 435억원을 징수했고 부동산·금융자산·차량·급여·채권 등 모두 4386건 797억원을 압류했다. 서초구 반포동에 사는 정모씨는 1700만원의 시세를 체납하고 최고급 승용차인 벤츠 S500(배기량 4973㏄)을 몰고 다니다 압류당해 인터넷으로 공매 처분되기도 했다.올 9월 말 현재 공매된 차량만 92대에 이른다. ◆강력한 법 집행 이처럼 재산을 숨겨 놓거나 최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들은 더 이상 발 붙이기가 어렵게 됐다.38세금기동팀은 고액체납자 6639명에 대해 신용불량등록을 통해 금융거래 및 경제활동 제한조치를 취했다.지난 2월부터는 3000만원 이상의 체납자와 자동차 인도명령 불응자들에 대해서는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형사고발하고 있다. 고액체납자 212명을 사법기관에 고발했으며 이들이 체납한 세금은 231억원이나 된다.이 가운데 서초구 반포동 마모씨는 주민세 등 4억 600만원을,강남구 압구정동 최모씨는 취득세 등 2억 4000만원을 체납,각각 고발조치됐다. 또 재산은닉 혐의가 있으면서 해외여행경험이 있는 5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34명에 대해서는 법무부에 출국금지 요청했다.악성 고액체납자들에 대해서는 외교통상부에 여권발급 정지를 요청하고 관이 허가하는 사업제한 등 법이 허용하는 모든 행정·사법상의 제재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방침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윤기명 기동1팀장 - 새로운 징수기법 매월 개발 “악덕 고액 체납자가 생각보다 많아요.” 38세금기동팀을 지휘하고 있는 윤기명 기동1팀장은 21일 배우자나 자녀, 인척 명의로 재산을 빼돌린 사람을 쫓아다니는 게 자신들의 주요 임무라고 밝혔다.담세 능력이 없어 세금을 못낼 경우에야 결손처분할 수밖에 없지만 호화생활을 하면서 세금을 떼먹는 사람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받아내겠다는 각오다. 윤 팀장은 “새로운 징수기법을 개발하기 위해 매달 사례발표회를 갖는다.”면서 “이 자리가 기발한 징수기법의 산실”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는 데이터화해 철저히 관리한다.실적관리 프로그램을 개발,개인적인 실적관리를 하며 실적이 좋은 직원들은 ‘특별휴가’로 노고를 격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윤 팀장은 “팀원 32명 가운데 구청에서 파견나온 공무원들이 24명이나 된다.”면서 “자치구 공무원들이기 때문에 인사상 혜택을 줄 수 없는 것이 무엇보다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체납세금을 걷는 데는 프로가 다 됐다고 말하는 윤 팀장은 다른 광역시·도와 시골 군에서까지 제도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최용규기자
  • 최진실씨 납세소송 승소 “매니저비 과세 부당”판결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趙炳顯)는 17일 “매니저비로 공제한 부분까지 소득금액에 포함,세금을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인기탤런트 최진실씨가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부과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에게 부과된 종합소득세 가운데 7200여만원을 취소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의 어머니인 정모씨가 지난 94년부터 광고모델계약 등 원고의 연예활동 전반에 관한 사항을 대리하면서 매니저로 활동했다.”면서 “원고가 어머니에게 지급한 돈은 매니저 활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99년 어머니에게 매니저비로 지급한 2억 4700여만원에 대해 강남세무서가 다른 매니저에게 지출한 비용과 중복됐다는 이유를 들어 1억 1200여만원의 세금을 부과하자 소송을 냈다. 홍지민기자 icarus@
  • 폐허 방치 소설가 현진건선생 고택 종로구, 문화재지정 재추진

    폐허로 방치된 빙허(憑虛) 현진건(玄鎭健·1900∼1943) 선생의 자택을 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이 다시 추진된다. 종로구와 종로구문화재위원회는 16일 “종로구 부암동 325의2에 방치돼 있는 현진건가(대지 267평,건평 70평)를 기념물이나 문화재 자료로 지정해달라.”고 서울시에 건의했다. 구에 따르면 현 선생이 1936년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뒤 이듬해부터 거주하며 ‘무영탑’,‘흑치상지’등을 집필했던 고택은 지난 76년부터 정모씨 소유로 바뀌었지만 관리가 안돼 현재 붕괴 직전 상태다. 구는 고택이 한국 근대문학의 대표 작가인 현 선생의 집필장소였던 만큼 보존가치가 있는 데다 건축양식도 팔작지붕에 겹처마를 쓰고 있어 기념물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고택의 공시지가는 6억 2600만원이다. 현 선생의 고택은 지난 94년과 99년 서울시에서 문화재 지정을 검토했지만 ‘보존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현진건 집터’라는 표석만 설치하는데 그친 바 있다. 서 관계자는 “지난 2000년에도 문화재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등록문화재’로 지정하려고 노력했지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면서 “현 선생의 고택이 폐허로 방치된 건 안타깝지만 현실적으로 문화재 지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종로구 관계자는 “현진건가를 단순히 건축물 가치로만 따질 것이 아니라 한국 문학사의 의미있는 공간으로 볼 필요가 있다.”면서 “서울시가 고택을 매입한 뒤 ‘현진건 기념관’을 건립하면 근대문학의 산실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허위 분양광고로 피해”최진실부부 4억 손배소

    인기탤런트 최진실·조성민 부부 등 서울 서초구 잠원동 G빌라 입주자 17명은 16일 “허위과장광고와 부실공사로 피해를 입었다.”며 건축업자 정모씨등을 상대로 4억 2000여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최씨 등은 소장에서 “피고측이 실제로 1개동 14가구 공동주택을 분양하면서 3개동 57가구를 분양하는 것처럼 허위광고를 했다.”면서 “분양과정에서 57가구 공동주택 가격이 적용돼 그 규모 차이만큼의 매매차익에 대한 손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최씨 등은 “원고들은 광고를 통해 기대했던 안락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소유하지 못해 생활상 많은 불편을 받았다.”면서“피고측은 건물 일부를 완성하지도 않고 매매를 했으며 부실공사로 많은 하자가 발생,고통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
  • “”DJ 71년輪禍 舊공화후보가 배후”” 의문사위 “”간접진술 확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15일 지난 71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한 교통사고의 배후로 8대 총선 목포지역 공화당 후보였던 강모씨를 지목한 전문(傳聞)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규명위는 이날 “강씨와 같은 목포 해병대 출신자 모임 회원 정모씨로부터 ‘강씨의 핵심측근 역할을 했던 박모(78)씨가 이같은 사실을 털어놓았다.’는 진술을 지난 4월 받았다.”고 밝혔다. 정씨의 진술에 따르면 강씨와 박씨의 사이가 최근 나빠지면서 박씨가 또 다른 회원 김모씨에게 ‘강씨가 71년 김 대통령 교통사고를 지시한 당사자’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규명위는 그러나 정씨 진술 자체가 제3자에게 전해들은 ‘전문 진술’인 데다 당시 가해 차량 운전사도 ‘우발적 사고였으며 강씨를 모른다.’고 부인하고 있어 다소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이 때문에 규명위는 정씨의 조사요청에 대해 ‘의문사와 직접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조사보류 결정을 내렸다. 71년 5월24일 오전 9시30분쯤 전남 무안군 국도에서 김 대통령이 탄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은 14t 트럭을 피하려다 논에 처박혔다. 사고 후유증으로 김대통령은 지금까지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으며, 사고 직후부터 “교통사고를 위장한 암살기도”라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한편 강씨는 “당시 김대중씨가 목포에 왔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부인했다.강씨는 5·16 쿠데타에 참여,국가재건최고회의 법률위원장을 거쳐 해병대 사령관과 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세영기자 sylee@
  • 김길부씨 前비서 소환, 병역은폐대책회의 여부 조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2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과 관련,김길부 전 병무청장의 전 여비서 정모씨와 운전기사 김모씨 등을 이날 오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김 전 청장이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씨가 주장하는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를 개최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캐물었다. 검찰은 계좌추적 대상에 오른 이 후보의 측근 이형표(55)씨에 대해 최근 수차례 검찰에 출석토록 소환통보했으나 뚜렷한 이유없이 소환을 거부함에 따라 조만간 소환일정을 잡아 재통보할 방침이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코스닥 기업 주가조작 애널리스트등 4명 영장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5일 코스닥 등록기업 하이퍼정보통신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이 회사 대주주 겸 대표이사 최모씨와 D증권 수석연구원 정모씨,D증권 부지점장 여모씨,브로커 권모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2월 브로커 권씨에게 2억 1000만원을 주고 정씨를 소개받아 주가를 끌어올려 달라고 부탁,같은 해 6월까지 4000원 가량이던 주가를 8000원대로 끌어올린 혐의다. 유명 애널리스트인 정씨는 권씨가 받은 2억 1000만원 중 2000만원을 받고 D증권 안산 부지점장 여씨를 통한 허위 매수주문 및 통정매매 등을 동원하고 케이블TV와 일간지 등에 추천종목으로 권장하는 수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검찰은 말했다. 검찰은 최씨가 하이퍼정보통신 주식을 110만주 가량 보유하고 있던 점에 주목,40여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차익규모를 조사 중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벌목장 나무에 부상 지자체에 배상 책임

    서울지법 민사 45단독 이재석 판사는 29일 학교진입로의 벌목작업 현장을 지나다 떨어진 나무에 다친 집배원 정모씨가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277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서울시는 산하 중학교의 작업지시를 받은 공공근로자들이 학교 진입로에서 벌목작업을 진행할 때 그곳이 작업현장임을 분명하게 표시하거나 안전요원을 배치해 진입을 통제하는 등의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정씨도 학교 진입로에 들어서기 전 학교측이 벌목작업을 하고 있는 것을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으면 알 수 있었으므로 서울시의 배상책임을 5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
  • 위증 신도2명 법정구속“JMS 성폭행 관련 거짓진술”

    서울지법 형사13단독 이응세(李應世)판사는 21일 여신도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해외 도피중인 국제크리스천연합(JMS) 총재 정모씨의 소송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맹모(30·여)씨 등 신도 2명에게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은 총재와 여신도들이성관계를 갖는 장면을 목격하고도 사실과 상반되는 증언을 했다.”고 밝혔다.맹씨 등은 99년 3월 자신이 소속된 JMS의 총재 정씨가 여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담은 모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방영금지가처분 소송과 2000년 12월 성폭력 피해자들이 총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증인으로 출석해위증한 혐의로 기소됐다. 홍지민기자 ica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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