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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3) 정도령은 누구인가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3) 정도령은 누구인가

    ●정도령과 진인 ‘정감록’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계룡산 밑에 나라를 세우고 왕이 된다는 ‘정도령’이다. 달리 ‘진인(眞人)’이라고도 한다. 누구나 빤히 아는 것 같으면서도, 조금만 따져들면 실체가 애매한 것이 바로 그 진인이고 정도령이다. 실체를 잘 모르면서도 사람들은 정도령에게 제법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양이다. 여러 해 전 일이었다. 대기업 총수 정모씨가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했는데 당시 칠순 노인이던 그를 가리켜 ‘정도령이 나왔다.’며 사람들이 수군댔다. 도령치곤 참 늙은 도령이었다. 맨손으로 일어나 굴지의 대기업을 키운 사람이었던 만큼 그 뚝심이면 못 할 일이 없다고들 봤던 것일까. 하여간 그는 대통령이 되지 못했고 그 뒤에도 정도령 감은 몇 명 더 있었다. 그런데 막상 정도령이란 칭호는 ‘정감록’에 안 보인다. 고작 ‘정성(鄭姓)’ 또는 ‘진인(眞人)’이 언급되는 정도다. 때론 그 정씨와 진인이 같은 인물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내가 조사해 보니 민중들이 쉬쉬하며 진인의 출현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먼저 조성됐고, 한참 뒤 그 진인이 정씨라는 예언이 등장했다.18세기 후반 들어 ‘왕조실록’에 ‘정성진인’이란 단어가 보인다. 물론 체통 있는 양반들의 입에서 나온 말은 아니다.‘정감록’ 사건 관련자들의 진술에 섞인 단어다. 그런데 정진인이 난데없이 웬 도령인가? 알다시피 도령은 양반집 사내아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정도령은 정진인에 대한 일종의 애칭이다. 도령이란 호칭을 달리 풀이할 수도 있다. 진인이 초능력자라 해도 정식으로 민중 앞에 나서기 전엔 아직 검증이 안 된 인물이다. 시쳇말로 딱지를 못 뗀 일종의 미성년이다. 진인으로 검증을 받을 때까진 정도령, 검증이 끝난 한참 뒤에는 성스러운 임금이다. 진인이 정씨라는 수사의 논리는 무엇인가? 정감록에 그 답이 있다. 이 예언서는 이성계의 조상인 이심, 이연 형제와 정몽주의 선조 정감이 대화하는 형식으로 돼 있으나 3인이 두 집안의 실제 조상은 아니었다. 상상속의 인물들일 뿐이었다. 그런데 민중은 유독 정감을 더 사랑했다. 엄밀한 의미에선 책 제목을 3인의 대담집이라 해야 옳을 테고 실제로 ‘정이문답(鄭李問答)’이라 한 경우가 있긴 하다. 하지만 그건 매우 드문 경우고 대개는 ‘정감의 기록’이란 뜻에서 ‘정감록’이라 불렀다. 그 제목엔 역사의 승리자는 조선왕조의 적대자들, 즉 정씨 성을 가진 진인과 그의 추종자들이라는 주장이 담겨있다. 그런데 새 왕은 왜 하필 정씨여야 하는가? 정씨는 ‘정감록’의 맥락에서 볼 때 고도의 상징성을 지닌다. 조선왕조를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 정씨로 대표된다는 뜻이다. 이 주장의 배후엔 민중들의 집단적 기억이 배경에 깔려 있다. 민중은 조선태조 이성계의 즉위를 반대하다 죽은 정몽주 이야기를 잊지 못했다. 조선왕조 건설의 주역이었으나 태종에게 제거된 정도전, 선조 때 역적으로 몰려 죽은 정여립, 영조 때 일어난 반란 사건에 연루된 정희량의 이름을 들먹이기도 했다. 정씨는 조선왕조와 상극(相剋)이므로, 새 나라는 반드시 정씨가 왕이 돼야 한다는 민중의 주장이었다. 따지고 보면 김씨, 이씨, 박씨 등 다른 성씨 중에도 역모에 휘말려 죽은 사람은 수두룩했다. 그런 점에서 정씨 자손이 다음 세상의 주인이 돼야 한다는 논법은 너무 순박하다. 진인이 반드시 정씨 집안에서 출생해야 될 이유는 없었다.20세기 전반 어느 종교 운동가는 ‘정(鄭)도령’은 ‘정(正)도령’이라고 했다. 정씨 진인설의 핵심을 찔렀다고 본다. 정도령은 성씨가 무엇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민중이 믿고 따를 만큼 도덕적인 사람인가가 최고 검증요건이었다. ●진인이란? 조선시대엔 성리학이 지배층의 이데올로기였고, 그에 따르면 ‘도덕군자’가 제일이었다. 그 군자를 제쳐 두고 갑자기 왜 진인이란 생소한 존재가 나타나 왕조를 뒤엎는가? 그 이유를 나는 민중의 숨은 뜻에서 찾는다. 새 시대는 군자 되기를 외치는 사람들이 큰소리치게 내버려둬선 안 된다는 민중의 노여움이 느껴진다. 성리학을 아주 폐기처분하지는 못할망정, 민중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는 뜻을 그렇게 밝힌 것이다. 진인(眞人)의 사전적 정의는 참된 도(道)를 깨달은 사람, 또는 진리를 체득한 사람이다. 진인이란 표현은 본래 도교 용어다. 영어로 된 도교전문 서적을 뒤적여 봤더니 ‘완벽한 인간 존재(perfect human-being)’라고 한다. 인간적 한계를 초월한, 신선과 비슷한 존재가 도교의 진인이다. 불교 쪽은 어떤가 싶어서 알아보았다. 놀랍게도 현대의 임제선에선 진인을 핵심개념으로 삼고 있다. 몇 해 전 어느 신문 기자가 서옹 스님(전남 장성 백양사 고불총림 방장)에게 진인의 개념을 물었다. 그때 서옹의 답은 이러했다. “거짓말 없는 사람이 ‘참사람’이지. 거짓이 없으면 양심에 부끄러울 게 없고, 양심이 깨끗하면 절대 자유로울 수 있는 거야. 정치인, 경제인, 관리들 정말 거짓말 너무 많이 하더군.” 서옹 덕분에 현대 불교의 진인 개념이 명료해졌다. 진인은 절대자유인이라 불릴 만한 참사람, 수행의 최고단계에 오른 사람이다. 조선후기 민중은 그런 진인이 나와서 세상을 확 뒤집어 놓기를 바랐다. 정감록에 함께 실린 예언서 ‘동차결(東車訣)’에는 진인왕이 건국한 뒤엔 불교신자가 대접받는다고도 되어 있다. 불교적 진인관이 맥맥이 흐르고 있다. 이 글을 쓰다 말고 잠시 나는 호남지방에 퍼져 있는 진묵 대사 설화를 떠올렸다. 진묵은 석가모니의 현신이었다는 전설도 있긴 한데, 그는 발달된 기계기술 문명을 가져다 백성들의 고생을 덜어주려고 잠시 서역으로 날아갔다고 했다. 육신은 절간에 두고 진묵의 영혼만 잠시 떠났던 것인데, 속된 유학자 김봉국이 그 육신을 불태우는 바람에 그만 개화의 꿈이 허망하게 무너졌다고 한다. 사실 진묵은 17세기 인물이었고 문명개화와는 무관하였다. 그럼에도 일부 민중은 유교가 못 이룬 개화의 꿈을 진묵이라면 이룰 수 있었을 거라고 여긴 것이다. 다시 본래 이야기로 돌아가자. 민중이 기다리던 진인은 도덕적으로 특출한 인물이어야 했다. 그런데 도덕성을 통치자의 필수요건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민중의 생각은 양반들의 정치관을 닮았다. 유교의 성현(聖賢)이 진인으로 대체되고 만 느낌이다. 민중은 기존질서에서 벗어나고자 애썼지만, 제도가 아니라 인물을 최우선으로 삼는 유교적 사유의 틀에 갇혀 버렸다. 그런 한계를 인정해도 민중이 지배 이데올로기를 부정하고 대안을 궁리하였다는 사실은 무척 중요하다. 민중의 의식 속에 자리잡은 진인은 구원자라는 점에서 미륵불 또는 기독교의 재림 예수와도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예수의 재림에 앞서 벌어질 아마게돈에서의 선악의 일대결전이나 최후의 심판 같은 것은 진인의 출현과 무관하다. 진인이 세상에 나올 때 전쟁과 환난이 예정되어 있긴 해도 그것으로 역사가 완결되지는 않는다. 예수는 죽은 사람의 영혼까지도 불러다 영생을 준다지만 진인은 산 사람들을 좀더 살기 좋은 사회로 이끌 따름이다. 진인은 미륵불처럼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성불시키지도 못한다. 진인의 문제해결은 한시적이고, 부분적이다. 진인은 예수나 미륵불에 비하면 훨씬 현실적으로 문제에 접근한다. ●때가 이르면 환상의 섬에서 나올 진인 현대의 우리로서는 잘 이해가 안 되지만 조선후기 민중은 섬에서 진인이 나온다고 보았다. 깊은 산골짜기의 신비한 동굴도, 오랜 암자도 아니었다. 바다 한가운데 이상향으로 상정된 섬이 있고, 거기서 때가 되면 진인이 출현할 것으로 생각했다. 이상향을 말하다 보니 ‘이엿사나 이여도사나 이엿사나 이여도사나’로 시작되는 제주의 이어도 타령이 생각난다. 그 노래에는 이어도에 살고 싶다는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이어도는 파랑도라고도 하는데 제주도 남제주군 마라도(馬羅島)에서 서남쪽으로 멀리 떨어진 수중섬(水中島)이다. 엄밀히 말하면 암초(暗礁)다. 해수면 아래 깊이 잠겨 있어 파도가 몹시 심할 때만 모습이 잠깐 보인다. 그런 이유로 이어도는 예부터 이상향으로 자리매김돼 왔다. 서양에서도 미지의 섬을 이상향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있었다. 영국의 토머스 모어(1478∼1535)는 1516년 정치 공상소설 ‘유토피아(아무 데도 없는 나라란 뜻)’를 발표했다. 모어는 히스로디라는 뱃사람에게 어떤 신기한 섬나라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 ‘유토피아’인데 실제로는 당시 영국사회를 호되게 비판하고 저자가 동경하던 이상세계의 모습을 묘사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그 섬은 공화국이고, 모든 시민은 하루 6시간만 노동하면 된다고 했다. 거기선 남녀 모두 교육 혜택을 받아 교양이 풍부하다. 전쟁이나 다툼도 전혀 없고,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평등하다. 누구나 이상향에 가보고 싶겠지만 그곳을 찾아가긴 불가능하다. 토머스 모어는 자기가 속한 세상을 이상향으로 만들자고 했다. 조선시대 민중도 그런 생각을 했을까? 민중이 세상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조선왕조의 정치적·사상적 통제력은 그 시대 지구상 어느 나라보다 강했다. 그래서였을 테지만 민중은 이상향에서 구원자를 불러오고자 했다. 모어의 유토피아엔 법과 제도가 구원을 보장해 주었다. 그곳엔 구원자가 따로 없었다. 그러나 조선 민중의 이상향은 그 반대였다. 사람이 문제를 푸는 열쇠였다. 민중은 진인이란 구원자를 통해 현실 문제를 풀려 했다.17세기 후반부터 역사기록에 나타난 해도진인(海島眞人)이 그것이다. 섬에 희망을 걸었다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되나? 바다는 신화시대로부터 생명이 숨쉬는 희망의 요람이었다. 하지만 조선시대 민중은 대부분 뭍에 살며 농사에 종사했다. 그런 판국인데 진인이 낯선 섬에서 나온다니 이해하기 어렵다. 이 문제로 씨름한 사람은 아직 없었다. 고민 끝에 나는 이런 짐작을 해봤다. 진인을 하필 섬에서 찾는 이유는 민중을 괴롭혀온 조정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공간이라는 점 때문이었을 것이다. 권력의 공백 지대는 음모와 꿈이 무르익을 수 있다. 게다가 17세기부터 먼 바다에서는 뜻밖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낯선 서양 선박(황당선, 이양선)이 출몰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의외의 사건소식을 접한 민중은 바다에서는 상상하지 못한 일도 가능하다는 점을 확신하게 되었다. 이것이 해도진인설로 굳어졌다고 본다. 서양 선박에 관해 좀더 이야기해 보자. 그때 네덜란드 상인들은 일본의 나가사키를 오가며 무역업에 종사했다. 그들은 조선 배보다 수백 배나 큰 거함을 타고 대서양·인도양을 가로질러, 대만을 지나 제주 남쪽 해상을 통과하여 일본을 오갔다.18세기 후반이 되면 그 큰 서양 선박들이 가끔 서남해에 나타났다. 그 소식을 듣고 실학자 박제가도 놀라 자빠질 정도였다. 배 안에는 생김새, 언어, 습관이 우리와 전혀 다른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서양 선박은 조선 해안에 표류하기도 했다. 박연, 하멜 등이 그들인데 훗날 하멜은 도망에 성공, 나가사키를 거쳐 네덜란드로 귀국하였다. 그는 ‘하멜표류기’를 통해 유럽각국에 한국을 알리기도 했다. 조선후기 민중의 입장에서 보면 서양 사람은 외계인이었다. 얼마나 먼지 거리조차 짐작할 수조차 없는 곳에서 큰 대포를 장착한, 초대형 선박을 타고 왔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서양 선박의 출현은 민중의 공포심과 신비감을 동시에 자극했다. 그러나 19세기 전반까지 아직 서양 함대가 조선을 침략한 일은 없었기 때문에 두려움 못지않게 신비스러움이 컸다. 이양선이 출몰하는 서남해는 경이로운 대상이었을 것이다. 그 바다에 서양 선박이 나타난 것이 전혀 뜻밖이었듯, 언제 또 새로운 존재가 등장할지 호기심 많은 민중으로선 귀추가 주목되었다. 동해나 서해에도 이상향이 있다는 소문이 가끔 떠돌았지만 남해설은 좀더 유력했다. 어느덧 서남해는 진인의 고향으로 자리매김되고 있었다. 물론 서양배의 출현만 가지고 해도진인설을 다 설명하지는 못한다. 조선후기엔 무인도가 이주지로 각광을 받게 됐다는 점도 언급돼야 한다. 당시는 육지의 개발이 이미 끝난 상태였다. 가난한 민중은 삶의 터전을 섬에서 일구기 시작했다. 한번 민중의 눈길이 바다 쪽으로 쏠리자 수십의 무인도가 유인도로 바뀌었고, 율도·무석국 등 상상의 섬들이 인식의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런 사회적 맥락을 염두에 둘 때 ‘진인(眞人)이 남해에서 계룡(산)으로 나오면 (새 왕조의) 창업을 알 수 있다.’는 예언의 의미가 충분히 살아난다. 서남해에 서양 선박이 출몰하고, 무인도가 개척되는 가운데 민중은 해도진인의 출현을 동경했던 것이다. 육지로 나온 진인은 무슨 일을 할 것인가? 진인의 정체를 밝히려는 나의 탐구는 다음 호로 이어진다. (푸른역사연구소장)
  • 공인중개사시험 수험생 “가산점 줘 추가합격 시켜야”

    제15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대한 최종 합격자가 28일 발표되면서 수험생들의 반발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일부 수험생들은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촛불집회를 갖는가 하면 건설교통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관련 사이트에 정부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수험생들은 이날 발표된 최종 합격자 비율이 역대 최저인 1.02%를 기록하자 가산점 부여를 통해 합격자 비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최근 발표된 사법시험 합격률 5.35%보다 훨씬 밑도는 수치다. 수험생 정모씨는 “16만여명이 응시한 시험에서 합격생이 불과 1258명이라는 것은 국가시험으로서의 공신력을 잃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과거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가산점을 줬던 8회 시험의 최종 합격률도 1.6%에 달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합격률이 1%선에 그치자 가산점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다시 한번 힘을 얻고 있다. 수험생 이모씨는 “이번 시험에서 15개 문제는 출제 잘못으로 복수정답 또는 모두 정답처리했는 데도 합격률이 1%에 그쳤다.”면서 “평균 60점이 안되더라도 예년 수준으로 출제됐으면 합격할 수 있는 점수대의 수험생들은 예년평균합격률 기준으로 구제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험생들은 출제오류로 인정한 15개 문제 외에도 출제범위 밖에서 나온 문제 등에 대해서도 모두 정답처리해 추가로 합격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일부 수험생들은 이번 최종 합격률이 1.02%라는 건교부 발표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다. 총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0.75%, 전체 대상인원 대비 합격률은 0.5%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공단측은 15회 공인중개사 시험 채점결과, 최종 응시자(12만 2310명)의 1.02%인 1258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최종 합격자가 발표됨에 따라 내년 5월22일 한국토지공사 주관으로 추가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 시험은 15회 시험의 추가시험이기 때문에 내년 11월 정기시험(제16회)은 그대로 실시된다. 또 추가시험 응시자격도 15회시험 불합격자에게만 주어지며 14회 때 합격했으나 이번 2차시험에 불합격한 경우 1차시험 면제자격이 그대로 주어진다. 수험표는 15회 시험에서 사용한 수험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분실하거나 폐기한 경우에는 재교부받을 수 있다. 김성곤 강충식기자 sunggone@seoul.co.kr
  • 고려시대 총통 7년째 방치?

    고려시대 총통 7년째 방치?

    지금까지 발견된 총통(銃筒·옛날 화포)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 총통이 민·형사 소송에 휘말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7년째 보관돼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20일 고려말인 1385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 총통을 지난 1998년 사기 등 형사사건의 증거물로 압수해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이 30.2㎝, 지름 4.6㎝인 총통의 표면에는 한자로 19자가 새겨져 있다. 이중 ‘홍무18년’(洪武十八年)은 중국 명나라 태조 주원장의 연호로 고려 우왕 11년인 서기 1385년에 해당한다. 총통을 제조한 곳으로 추정되는 ‘양광’(楊廣)은 중국에는 없는 경기도와 충청도 일원의 옛 이름이라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해석. 이런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총통은 고려시대 화약을 도입, 화포를 제작한 최무선이 생존해 있던 때 제작된 것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총통인 셈이다. 그러나 아직 확실히 규명된 것은 없다.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전문기관이 감정을 했으나 중국산이라는 주장과 고려산이라는 주장이 엇갈렸다. 중국산이라고 한 전문가들은 “형태가 중국 것과 비슷하고, 명문은 나중에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대법원은 “총통이 고려시대 것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기소된 피고인 임모씨의 사기죄 부분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임씨는 결국 무죄가 확정됐다. 총통이 고려시대에 제작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총통인지는 더 기다려야 알 수 있다. 원소유주였던 김모씨가 지난 8월 “잠시 맡긴 것일 뿐인데 임씨가 마음대로 처분했다.”며 임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하고, 임씨로부터 총통을 구입한 정모씨를 상대로 물품인도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기 때문이다. 이 총통이 고려시대 것으로 판명되면 시가는 1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클릭 세상속으로] 취업도 부정 ‘위조 공화국’

    [클릭 세상속으로] 취업도 부정 ‘위조 공화국’

    가짜 증명서가 범람하고 있다. 취업이 어려워지자 가짜 졸업장과 성적표, 자격증 등 부정한 수단을 동원해 ‘사기 취업’을 시도하는 등 문서위조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각종 증명서를 위조해 주고 돈을 받는 범죄 행위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검찰과 경찰은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80만원”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졸업장이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수십개의 카페가 나온다. 한 카페에 들어가면 외국대학·전문대학 등의 졸업증명서를 급히 구한다는 글들이 올라 있다.“○○대학 ○○○○학과의 졸업증명서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으로 대학을 지정한 글도 눈에 띈다. 이 카페의 운영자인 듯한 사람은 졸업증명서를 위조해 주는 데 후불로 8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김모(27)씨는 “지방대 출신인데 학력 때문에 서류심사에서 떨어지는 것 같다.”며 명문대 졸업장을 원했다. 인터넷에는 졸업증과 성적표는 물론 토익·토플 등의 공인 영어시험 성적표, 통장, 면허증, 인감사본, 각종 자격증까지 위조해 준다는 문서위조 사이트와 카페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토익 성적을 위조해 준다는 한 카페는 “진짜와 똑같이 만들어 준다.”며 찾아가지 않은 사람의 성적표를 공개하고 있다. 진짜와 똑같아 보이는 가짜 성적표에는 정모씨의 이름과 사진 옆에 850점이라는 점수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토익 성적표를 위조해 준다는 다른 카페에서는 “위조 작업이 완료되면 ‘디카’로 찍어서 먼저 확인을 시켜주고 이상이 없으면 송금하고 등기속달로 성적표를 보내 준다.”고 절차까지 설명하고 있다. 또 “원본과 똑같이 만들었는데도 송금을 안하면 성적표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겠다.”는 협박성 글도 남겼다. 지난 9월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에서 3개월 동안 명문 사립대와 지방국립대 졸업장을 위조해 판매한 이모(34)씨를 구속했다. ●누드모델도 대학원 증명서 위조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법은 졸업장을 위조한 이모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취업이 어렵자 졸업장의 출신 대학을 문과대에서 공과대로, 사학과이던 전공도 건축학과로 변경해 건축사 자격증을 따려다가 적발됐다. 이씨는 “하도 취업이 안돼 건축사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아서 그랬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에는 김모(29)씨의 공문서 위조 혐의가 적발됐다.S대 4학년 때 제적된 김씨는 컴퓨터, 스캐너 등을 이용해 졸업예정증명서에서 ‘예정’이라는 글씨를 지워 졸업증명서로 위조한 뒤 인터넷 관련 회사에 취업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지난 10월 서울중앙지검은 S대 졸업증명서와 S대 대학원 재학증명서를 위조해 ‘S대 출신 누드모델’이라고 선전한 최모(27·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최씨는 “명문대 출신이라면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질 것 같아서 그랬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위조를 안하는 것이 없는 한국은 위조 공화국”이라고 말했다. ●문서위조사범 올 7100여명으로 급증 덕성여대 심리학과 오영미 교수의 ‘부정행위와 도덕성’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83%는 “부정행위는 적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 교수는 “사회가 부정을 너그럽게 대해 부정이 만연했다.”면서 “사회에서도 하는데 학교에서 못하겠느냐는 식으로 학생들이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임준택 교수는 “문서 위조는 경제상황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며 경제난으로 위조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위기 때 급증했다가 줄어들었던 ‘문서에 관한 범죄’가 지난해부터 크게 늘고 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2002년 3983명이던 공문서 위·변조범은 2003년 4248명으로 늘었고 올 들어서는 지난달 말까지 7181명으로 급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1명 살인 유영철 사형 구형

    “어떤 명분으로도 생명을 죽이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가는 날까지 뉘우치겠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동호)는 29일 21명을 연쇄 살해한 살인범 유영철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유 피고인의 선고공판은 다음달 13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황찬현)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법정에서도 ‘100명이상 죽이려 했다. 마땅히 죽어야 할 사람들이 죽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스스로 사회 구성원이기를 거부하고 교화도 불가능한 피고인의 생명은 보호받을 가치가 없다.”고 논고했다. 유 피고인은 최후진술을 통해 “검사님의 사형에 감사한다. 생명을 죽이는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제 행위는 망상에 빠져 저지른 것”이라고 말했다. 유 피고인은 “분명한 것은 못사는 사람들이나 저 같은 사람이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오면 유영철 같은 놈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살한 분과 나머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이날 별도 변론을 하지 않고 재판부에 나중에 변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콧수염과 머리가 길게 자란 유 피고인은 수갑과 포승줄에 묶여 하늘색 옷을 입고 나왔다. 재판에는 지난 6월 인천에서 유 피고인에게 돈을 빼앗긴 정모씨가 나와 증언을 했다. 유 피고인은 정씨에게 “실제 준 액수가 얼마냐.”“어디를 때렸나.”고 묻기도 했다. 법정에는 청원경찰 및 교도관 20여명,119구급대원 등이 대기했고 방청객 20여명이 참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
  • “열쇠 꽂아둔 도난차 사고땐 관리부실 차주도 일부 책임”

    열쇠를 꽂아둔 차를 훔친 절도범이 뺑소니 사고를 내면 차주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2002년 9월 경기도 안양에 사는 친척집에 들렀다가 술을 마신 정모씨는 차를 친척집 근처에 세워두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 정씨는 자동차 열쇠를 꽂아둔 것을 알았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다음날 새벽 절도범이 정씨의 자동차를 훔쳐 운전하다 최모(48·여)씨를 친 뒤 차만 남겨두고 달아났다. 열쇠는 자동차 안에 그대로 꽂혀 있었다. 이 사고로 다리를 절단해야 했던 최씨는 “정씨가 열쇠를 꽂아둔 채 차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에 방치한 것은 도난을 쉽게 한 것”이라면서 정씨의 차량 보험회사를 상대로 2002년 11월 1억 7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61단독 한소영 판사는 14일 “관리상 과실로 차를 도난당해 사고가 일어난 것”이라면서 “보험사는 최씨에게 1억 2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명목은 국제회의 참석 본심은 핵 책임자 추궁?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나흘 일정으로 3일 방한했다.공식 목적은 ‘국제회의 참석’이지만 방한기간 이해찬 국무총리·오명 과학기술부 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들과 연쇄접촉을 갖고 한국의 핵물질 실험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3일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1982년 플루토늄 추출 실험과 2000년의 우라늄 분리실험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두 차례에 걸친 IAEA 사찰활동의 주된 목적이 시료 채취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의 더 주된 요구사항은 ▲당시 실험에 정부자금이 지원됐는지 ▲누구의 지시로 지원이 이뤄졌는지 ▲당시 책임자가 지금도 현직에 있는지를 밝히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우리 정부는 “실험사실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으며,따라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우리 정부의 이같은 태도에 불만을 갖고 있는 IAEA측은 사찰단을 자꾸 보내 ‘물고 늘어지기 전략’을 쓰고 있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전언이다.원자력전문가인 정모씨가 이번 IAEA 사무총장 선거에 재도전장을 내밀어,‘3연임’을 노리고 있는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영화배우 전지현 11월 결혼설 소동

    영화배우 겸 ‘CF의 여왕’ 전지현의 결혼설이 29일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 1만개가 넘는 댓글이 일시에 오르는 등 네티즌 사이에서 큰 소동이 벌어졌으나 소속사는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네이버 등은 이날 “전씨가 오는 11월쯤 소속사인 S사의 사장 정모씨와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정씨측 사정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통신기사를 전재했다.이 기사는 “특히 이번 결혼은 전지현 측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가 나간 뒤 네티즌들은 ‘충격’등의 표현을 쓰며 댓글 1만여건을 올렸으며 이에 대해 소속사인 S사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관련기사는 절대 사실무근의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하고 “이러한 사실무근의 오보에 대해서는 조속히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 교직원·학생등 감사원 청구…비리교수 덜미

    대학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되고 있는 교수임용비리에 경종이 울렸다. 교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해당 대학 교직원과 학생들이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제기,처벌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감사결과,비위사실이 적발돼 국민감사청구를 통해 교원임용비리 관계자를 문책하게 된 첫 케이스로 남게 됐다. 23일 감사원에 따르면,한국재활복지대학 교직원과 학생 등 관계자 1000여명이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한 때는 지난 4월.이 대학 광고홍보과에 교수 1명이 공개채용을 통해 임용됐는데,관련 전공자도 아닌 사람이 교수로 채용된 것이 이상하다는 내용의 신고였다. 감사원이 국민감사청구를 받아들여 지난 6월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재활복지대학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결과,지원자 심사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광고홍보 교원임용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이 대학 장모 교수와 강모 교수 등 3명은 심사과정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지원자 정모씨에게 비전공자 감점을 주지 않고 전공이 일치하는 것으로 점수를 매긴 것. 반면 국가유공자 자녀 김모씨에게는 가산점을 줘야 함에도 이를 누락했다.결과적으로 지원자 정씨는 2.6점을 더 받고,김씨는 1점을 낮게 받아 합격자가 뒤바뀌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심사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른 장모 교수 등 심사위원 3명과 교원인사를 총괄한 윤모 교수,담당행정직원 윤모씨 등 5명을 징계하도록 조치했다. 국민감사청구는 300명 이상의 국민이 공공기관의 법령위반사항이나 부패행위에 대해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제도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택시기사 폭행’ 주한미군 징역 8월·파면 선고

    한국인 택시 운전사를 폭행한 주한미군 병사가 최근 미군부대 군사법원에서 징역 8월형과 함께 파면되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미 군사 전문 성조지에 따르면 다양한 음주 관련 범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주한 미 7공군 소속 돈 브라운(21) 훈련병이 지난 9일 오산기지 군사법정에서 유죄가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장인 스티븐 하트필드 대령은 브라운 훈련병에게 폭행 및 체포 불응,음주 및 기강 문란,직무 태만,지시 불이행 혐의를 대부분 인정해 이같이 선고했다.공소장에 따르면 브라운은 지난 5월9일 서울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용산기지까지 갔다가 요금 지급을 요구하는 한국인 운전사 정모씨의 얼굴과 가슴을 때려 경찰서로 연행됐다. 브라운 훈련병은 “군 생활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라며 선처를 호소했으나,군 검찰은 “미군 범죄자를 단호하게 처벌함으로써 우리가 미군들에게 경찰권과 징벌권을 기꺼이 행사한다는 메시지를 한국 정부에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성조지는 전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6700만원짜리 ‘황금 골프채’

    금과 다이아몬드로 치장된 6700만원짜리 수공예 골프채와 각종 보석으로 치장된 2500만원짜리 명품시계가 청탁로비용 선물로 등장했다. 또 구속기소된 건설 시행업체 대표는 지난 설에 금융기관 및 거래처 인사 20여명에게 30만∼50만원짜리 굴비세트를 집중적으로 선물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이경재)는 13일 유력 정치인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사건무마 명목 등으로 수억원어치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호남지역 폭력조직 S파 두목 김모(48)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1999년 7월 건설업자 정모씨에게 “정·관계 인사에게 청탁해 재판에서 선처를 받게 해주고 소송도 이기게 해주겠다.”면서 6700만원짜리 골프 퍼터와 현금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또 같은 해 12월에는 동업자로부터 청탁과 함께 2500만원짜리 명품 P시계 등 3억 6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가 받은 일제 수공예품 퍼터는 11㎝ 길이의 헤드 부분이 18K 덩어리로 만들어졌고,헤드 윗부분에는 0.3∼0.5캐럿 다이아몬드 5개가 박혀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두가족 8명 익사

    22일 오전 7시3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리 방파제에서 대구3모 69××호 쏘나타 승용차(운전자 우모·50·대구시 북구 구암동)가 바다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우씨와 아내 김모(50)씨,딸(20),아들(13) 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경찰은 “승용차가 옆으로 기울더니 곧바로 바다에 빠졌다.”는 목격자들의 말과 차량 내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시신에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우씨가 방파제에서 U턴을 하다 운전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으나,동반자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20분쯤에도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인근 충주호에 경기33구 17××호 싼타페 승용차(운전자 이철휘·38·경기도 성남시 수정구)가 추락,이씨와 아내로 추정되는 정모씨,자녀로 보이는 7세와 5세 된 여자아이 2명 등 4명이 숨졌다. 포항 김상화기자 제천연합 shkim@seoul.co.kr
  • 전세가 폭락·불경기속 세입자 희비

    전세가 폭락·불경기속 세입자 희비

    전셋값이 폭락하면서 세입자들의 대이동이 일고 있다. 다가구·다세대주택 거주자들이 오피스텔과 아파트로 옮겨가는 ‘에스컬레이션(escalation)’ 바람이 불고 있다.전셋값이 하락,기존 가격으로 더 넓은 집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반대로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살던 집을 좁혀가는 ‘역에스컬레이션(de escalation)’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독신자들이 친구나 동료와 집을 합치는 경우이다. ●다세주택서 아파트로 경기도 용인 죽전의 보증금 8000만원에 23평짜리 D아파트에 살던 한모씨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32평형짜리 H아파트로 이사했다.전세가는 8000만원으로 23평과 비슷했다.신규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셋값이 하락,같은 가격으로 평수를 넓힐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 강남에서 8평짜리 원룸에 살던 김모(여)씨는 최근 같은 강남권의 20평형대 오피스텔로 옮겼다.당초 1000만원에 60만원정도를 냈으나 같은 가격에 오피스텔을 얻을 수 있었다. 실제로 강남권의 오피스텔은 15∼20평형대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는 50만∼60만원대이다.그러나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들 오피스텔은 1000만원에 월세는 100만∼120만원대였다.새 오피스텔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매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고시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강남권 고시원의 경우 요즘 입주자가 없는 오피스텔 등지로 수요자들을 빼앗기고 있다.여럿이 오피스텔을 얻어 옮겨가는 경우도 많다. ●원룸등서 여럿이 함께 살아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오피스텔이나 원룸에 함께 모여사는 사례도 늘고 있다.강남권에서 이런 현상이 많다. 강남권 벤처업체에 근무하는 정모씨는 최근 그동안 살던 오피스텔에서 나와 친구의 오피스텔에 같이 살고 있다.경기가 풀릴 때까지 같이 살기로 한 것이다.대신 관리비와 월세는 분담해 내기로 했다. 이런 현상은 특히 강남권 유흥업소 종사자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경기가 좋았을 때에는 룸살롱이나 단란주점 여성 종사자들의 경우 대부분 강남권의 오피스텔에 집중 거주해 왔다.테헤란로 주변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유흥업소에 불황이 닥치면서 이들은 평수를 줄여가거나 몇몇이 모여살기 위해 오피스텔을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다.강남권 오피스텔의 공실률이 높아지고,월세가 크게 낮아진 것은 이들의 영향도 컸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이다. ●관리비 포함 추가비용 만만찮아 같은 값으로 평수를 넓혀가는 것은 위험 부담이 적다.전세계약이 만료되는 2년후 경기가 좋아지면 전셋값은 오르고,전세방을 내놓기가 쉽기 때문이다. 다만 관리비는 신경을 써야 한다.전셋값이 싸다고 무조건 넓은 평형에 세를 들면 관리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는 평균 평당 관리비는 5000원 안팎이다.여기에다가 냉방비 등을 합치면 15평형대가 월 10만원대이다.겨울에는 난방비가 포함돼 더 늘어난다. 전세방을 좁혀갈 경우 나중에 내놓을 때를 고려해야 한다.원룸이나 다세대·다가구로 옮기는 경우 나중에 전세방이 나가지 않아 고생할 가능성이 크다.사정이 급해 집을 옮기더라도 전세방을 내놓을 때를 고려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아직도 이런 공무원이…이메일로 부고 돌려

    ●사례1.부고를 e메일로 돌리다 덜미 “아직도 이런 공무원이 있습니까.” 감사원에 최근 한 기업인으로부터 이런 항의성 신고가 접수됐다.대전 정부청사의 한 5급 공무원이 친족의 사망소식을 직무관련 기업체 인사들에게 공공연하게 e메일로 뿌렸다는 진정이었다.부고장에는 ‘친절하게도’ 은행계좌까지 소개돼 해당 공무원의 불순한 의도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게 신고자를 분노케 한 연유였다. 감사원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당 공무원에 대한 직무감찰을 벌이고 있다.이 공무원이 직무상 기업체와 이해관계가 밀접한 위치에 있는 만큼 e메일을 얼마나 발송했고,실제 해당 은행계좌로 들어온 조의금이 얼마나 되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공무원 행동강령’에는 공직자가 직무 관련자 또는 직무관련 공무원에게 경조사를 통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사례2.세금 8억 깎아주고 억대 챙겨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홍훈)는 법인세 추징액을 대폭 감면해 준 대가로 업자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전 강남세무서 직원 노모(37)씨와 윤모(35)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노씨는 강남세무서 조사1과에 근무하던 2002년 9월 의류 제조업체 D사에 대한 법인세와 관련,추징액수를 10억원에서 5800만원으로 감면해 주었다.노씨는 D사 대표 정모씨로부터 사례금 명목으로 1억 2000만원을 받아 윤씨에게 4000만원을 건네고 자신이 8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뇌물을 주고 세금을 포탈한 정씨는 뇌물공여 등 혐의로 입건키로 했다.노씨 등은 제보를 받은 서울지방국세청 감찰팀의 조사결과 수뢰 혐의가 드러났다. 강혜승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근로복지公 연봉1억 자녀 ‘학자금’ 물의

    근로복지公 연봉1억 자녀 ‘학자금’ 물의

    저소득층 자녀에게 무상으로 지급되는 학자금이 연봉 1억원 이상의 고연봉자에게 지급되는 등 노동기금 운영에 큰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수원시 정모(여)씨는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남편의 연봉이 1억원이 넘는데도 자신의 월소득이 120만원 정도라는 점을 악용,1년치 학자금을 받아냈다. 또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에 거주하고 있는 정모씨는 5억짜리 아파트 2채,시가 7억원 상당의 토지 등 총 17억원 가량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월소득이 160만원이라며 고등학생 자녀의 장학금을 신청해 지급을 받았다. 이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지난 4월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벌인 감사에서 드러났다. 감사원은 13일 근로복지공단이 노동부로부터 위탁받아 집행하고 있는 근로자 장학사업이 지급기준의 허점으로 당초 사업 취지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2월 27일 사이에 선발된 근로자 장학금 지급 대상자 6013명 가운데 514명의 월소득이 170만원 이상이고,131명은 5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부유층인 것으로 드러났다.1억 이상의 재산 보유자는 1376명으로 전체 22.9%에 달했다.이로 인해 정작 지원을 받아야 할 무재산자 2000여명이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불황 비웃는 200만원 과외

    불황 비웃는 200만원 과외

    지난달 13일 새벽 1시.서울 양천구 목5동 오피스텔 건물 밀집지역에 있는 J보습학원에 서울 강서교육청 학원지도단속반이 들이닥쳤다.불법 고액과외를 한다는 제보를 받아 추적한 지 두 달.학원 안 작은 강의실에서 1대1 과외교습이 막 시작되고 있었다.학생을 돌려보낸 단속팀은 학원장 오모씨에게 불법 사실을 캐물었다.강하게 반발하던 오씨는 단속반이 그동안 학생과 학부모 등을 상대로 수집한 학원 정보를 들이밀며 추궁하자 그제서야 불법을 시인했다.오씨는 개인과외교습 신고를 하지 않고 H고 3학년 김모(19)군에게 3시간씩 매주 두 차례에 걸쳐 수학을 가르치고 월 100만원을 받고 있었다. ●200만원 받으며 신고액은 30만원 고3생과 재수생들을 대상으로 한 달에 100만∼200만원씩 받고 불법 고액과외를 해온 학원 강사와 개인과외 교습자가 무더기로 적발됐다.서울시교육청은 3일 올해 2단계 불법 고액과외 특별단속 결과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100만원이 넘는 고액 수강료를 받고 개인지도를 해온 학원 강사와 과외 교습자 9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서울 강서지역 일부 학원과 개인과외 교습자들은 월 교습료로 100만∼200만원씩 받으면서 5만 8000∼30만원만 받고 있는 것처럼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동의 S영어보습학원은 M고 김모(19)군에게 매주 2시간씩 3차례에 걸쳐 영어를 가르치고 100만원을 받아오다 적발됐다.신고한 교습료는 5만 8000원에 불과했다.개인과외 교습자 정모(여)씨와 김모(여)씨는 재수생 한모(20·여)양에게 매달 수학과 영어 개인과외를 해주는 대가로 각 200만원과 100만원을 받았다.신고액은 30만∼40만원이었다.O과학전문학원 강사 안모씨와 이모씨도 고3생을 대상으로 각 한 달에 200만원과 100만원을 받고 물리와 화학을 가르쳐 오다 적발됐다. 목동 파리공원 일대는 오피스텔형 과외 밀집지역으로 알려져 있다.강서교육청 김영춘(54) 평생교육체육과장은 “목동 일대에만 H타워를 비롯해 20층 이상 건물 등에 600∼700곳의 오피스텔형 과외방이 성업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번에 적발된 8건을 포함,신고 없이 학원을 운영하거나 실제보다 교습료를 적게 신고한 92건을 적발해 경고와 교습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모두 700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국세청에 세무자료를 통보했다.또 고액과외를 신고한 시민 6명에게 모두 9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강서교육청 김명규(39) 지도담당은 “불법과외를 받은 학생들의 부모는 대부분 개인사업자나 중견기업 간부,부동산을 갖고 있는 부유한 지도층이었다.”면서 “학부모들의 불안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불황 속에서도 거액을 들여 고액 불법과외를 시키는 것을 보면 씁쓸할 뿐”이라고 말했다. ●‘학파라치’ 등장 조짐 이번 단속에는 거액의 포상금을 노린 시민들의 제보가 주효했다. 시교육청은 불법과외 제보 한 건당 50만원을 주던 포상금을 지난 4월부터 크게 올려 불법과외 과목당 액수만큼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예를 들어 한 과목의 한 달 교습료가 300만원이면 제보자는 300만원을 포상금으로 받게 된다.이에 따라 이번 단속에서 결정적인 제보를 한 정모씨가 3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 등 모두 6명에게 모두 900만원의 포상금이 돌아갔다.포상금 액수가 크게 오르면서 이른바 포상금을 노린 ‘학파라치’도 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목동 일대 학원에서 상담업무를 담당했던 김모(45)씨는 중·고생 학부모와 상담을 하면서 정보를 입수,이번 단속기간 동안 모두 25건을 제보했다.김씨는 조만간 강남지역으로 이사해 본격적인 학파라치로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첩보전’ 이상의 정보수집 이번 단속에서는 ‘첩보전’ 수준의 정보수집이 이뤄졌다.은밀하게 이뤄지는 개인과외의 특성상 과외현장을 적발했다 하더라도 학부모와 강사가 사전에 입을 맞춰 교습료를 속일 경우 불법 사실을 증명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때문에 추가정보를 수집하고 현장을 확인하는 데만 평균 한두 달이 걸렸다고 한다. ‘변장’과 ‘잠입’ 등 경찰 수사를 능가하는 방법도 동원됐다.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교습시간에 맞춰 꽃배달 아르바이트생이나 택배회사 직원으로 위장,현장을 확인했다.시민 제보를 접수한 뒤에는 매일 학원 주위에서 드나드는 학생들을 체크,학부모를 설득해 수강료 액수를 확인했다. 단속반의 ‘막내’인 김모(29·여)씨는 운동화에 캐주얼 복장,학생용 배낭까지 메고 여고생으로 변장해 학원에 잠입해 현장 분위기를 조사했다. 김재천 이효연기자 patrick@seoul.co.kr
  • 영종지구내 건물 35채에 공사중지명령 “준공검사만 남았는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경제자유구역인 영종지구내에 신축 중인 주택 및 상가에 대해 공사중지명령을 내리자 건축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분양자들도 대거 소송에 나설 태세여서 심각한 분쟁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6일 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 초 공영개발키로 한 인천시 중구 운서·운남동 일대 570만평에 대한 원활한 개발을 위해 현재 이곳에서 주택 및 상가를 짓거나 신고건축물 등 35건에 대해 지난 2일자로 공사중지명령을 내렸다. 경제자유구역청은 ‘국토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사 중인 건축물이 공익에 반할 경우 취소와 정지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준공을 앞두고 있는 다세대주택이나 상가 등은 앞으로 준공허가를 받지 못하게 됐다. 특히 건축주들은 이미 적법한 절차에 의해 건축허가를 받은 뒤 시공 중이었으나 경제청의 공사중지명령으로 재산상 피해를 입게 됐으며,다세대주택 분양자들도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건축주 박모(48)씨는 “상가의 공정률이 90%에 달해 준공검사만 남았는데 느닷없이 공사중지명령을 내리는 것은 직권남용”이라고 항변했다. 다세대주택을 분양받은 정모씨는 “빚까지 얻어 계약금 등을 냈는데 한푼도 건질 수 없다니 말이 되느냐.”며 경제자유구역청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영종도의 원활한 공영개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공사중지명령을 내렸다.”며 “건축주에 대해서는 응당한 보상을 해주겠지만 분양자들에게는 보상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공사중지명령을 받은 곳은 지난 2002년 영종지역이 도시계획지구로 지정되기 이전 관할 중구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은 운서동 17·18통이 대부분으로 이들은 지난해 경제자유구역청에 착공계를 낸 뒤 공사를 벌여 대부분의 건물들이 5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건축주들은 공사중지명령에 대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법정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군납금품’천용택 불기소 결정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고건호)는 15일 군납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아온 열린우리당 천용택 전 의원에게 최근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천 전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이던 2000년 6월 군납업자 정모씨로부터 사업 관련 청탁과 함께 현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말부터 경찰과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천 전 의원이 받은 금품에 대가성이 없다고 판단했으며,돈을 받고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부분도 정치자금법 공소시효 3년이 지났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불기소)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양천구, 일괄처리시스템 구축

    “주민에게는 ‘태산’처럼 느껴지는 불편사항을 ‘일사천리’로 해결해 드립니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가 민원 처리를 위한 전용전화(02-2654-0120)를 구축,주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3일 구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민원처리 전용전화에 대해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3∼4건의 주민 불편사항이 접수되고 있다. 주민 정모씨는 “얼마전 주차구획선 도색을 요청하기 위해 구청에 전화를 걸어 담당부서 연결에만 3개 부서를 거쳤고,해당부서에서조차도 여러명의 직원과 통화한 후에 경우 담당직원과 통화할 수 있었다.”면서 “최근에는 민원처리 전용전화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곳에 전화하니 전화 한통화로 모든 게 해결됐다.”며 만족해 했다.또 다른 주민 이모씨도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취득세까지 신고했는데,서류 착오로 취득세가 잘못 부과됐다.”면서 “전용전화를 이용한 결과,요청한지 이틀만에 취득세 부과가 취소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 구청장은 “전용전화로 접수된 민원은 담당 부서에 이첩하지 않고 일괄처리시스템을 구축해 직접 해결하기 때문에 민원 신고부터 처리까지 걸리는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구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검찰, 유보선 국방차관 로비의혹 조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곽상도)는 2일 유보선 국방차관이 방위산업체로부터 로비를 받고 선처해줬다는 내용의 첩보를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첩보 내용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검찰은 유차관이 기획관리실장이던 2002년 군납품 원가 및 사업 내용에 대한 국방부 감사를 받았던 방산업체 2곳이 “감사 결과와 추징액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행정소송 처리 과정에서 선처를 해줬는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고,육사24기 출신인 유 차관은 1997년 소장으로 예편한 뒤 2001년 국방부 기획관리실장으로 특채됐으며 지난해 초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국방차관에 임명됐다. 유 차관은 지난해 말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군납비리 수사 당시 예편후 민간인 신분일 때 군납업자 정모씨로부터 매월 ‘교통비’조로 200만원씩 받은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유차관은 이에 대해 “당시의 직위가 당연직 심의위원장을 맡게 돼있어 그에 따른 업무수행을 했을 뿐 특별히 혜택을 주거나 봐준 일이 없다.”면서 “검찰이 실명을 거론한 데 대해 명예훼손 등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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