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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쇠고기 고시 이후] “광우병 대표적 증세는 주저앉는 것”

    ‘PD수첩’ 번역 참여자가 오역논란과 관련, 제작진에 문제를 제기하자 보수언론과 여당은 일제히 ‘PD수첩’을 과장·왜곡보도라며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은 “정권에 밉보인 시사프로그램들을 위축시키기 위해 표적공격하는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25일 ‘PD수첩-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편의 번역·감수에 참여한 정모씨가 “오역 논란은 제작의도가 강조돼 발생했다.”고 주장하자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졌다. 이에 제작진은 26일 게시판에 해명글을 올리고 “24일 방송에서 ‘영어 번역에 더 신경쓰겠다.’고 한 것은 제작진이 더 신중하게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자성이자 다짐이지,J씨 주장대로 번역자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신문들이 “다우너 소를 광우병과 연결시키는 것은 왜곡”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광우병의 대표적 증세가 주저앉는 것”이라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제작진은 “PD수첩 방송 이후에 CNN과 뉴욕타임스가 다우너 소에 대한 광우병 위험을 보도했고, 미 농무부 장관은 ‘다우너 소는 2차 검역을 통과해도 도축을 전면중단할 것’이라 밝혔다.”며 관련 사실을 적시했다. 이에 대해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협동사무처장은 “방송의 전체 맥락을 보지 않고 진행자의 말실수와 의역을 꼬투리 삼아 왜곡방송이라 몰고가는 것은 트집잡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황근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광우병 위험성을 고발하려 한 취지는 인정되나, 고발 목적이 너무 강하다 보니 모든 요소가 그에 맞춰졌고 오역논란까지 발생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PD수첩 번역자 “제작의도 때문에 오역 논란 발생”

    MBC ‘PD수첩’이 지난 4월29일에 방영한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편을 둘러싸고 ‘오역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이 논란은 번역이 아니라 제작의도가 강조돼 발생했다.”는 주장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번역자 “제작진이 잘못 뒤집어 씌워” 지난 4월 방송의 영어자료 번역 및 감수에 참여했다고 주장하는 정모씨는 25일 ‘PD수첩’ 시청자게시판에 올린 ‘영어번역/감수한 사람입니다’라는 글에서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그는 ▲‘다우너 소(주저 앉는 소)’를 광우병과 연결하지 말라고 했는데 사회자의 말실수뿐 아니라 맥락상 연결됐다는 점 ▲아레사 빈슨의 사인이 확실하지 않다는 것을 충분히 강조하지 않은 점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 두 가지는 번역 문제가 아니라 제작 의도 및 편집의 어떤 ‘성향’ 내지는 ‘목적’이 강조돼 발생한 문제”라면서 “제작진은 이를 깨끗하게 인정해야 함에도 번역에 신경을 쓰겠다고 하면서 번역자들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조능희CP “번역자가 내용 이해 못했을 수도” 이에 대해 ‘PD수첩’ 조능희 책임프로듀서(CP)는 “정씨는 이번 프로그램 영어 번역자 13명 가운데 한 명으로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영어 편집 부분에 대한 감수를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는 광우병 관련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당시 다우너 소가 광우병 의심 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PD수첩’은 지난 24일 ‘쇠고기 추가협상과 PD수첩 오보논란의 진실’편 방송에서 오역 논란을 반박하면서 “꼼꼼하게 번역하지 않거나 의역을 해서 오해의 여지를 남긴 것은 유감”이라면서 “하지만 내용 전체를 왜곡·선동 방송으로 몰고 가는 것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국제와이즈맨 의원 구정모씨

    국제와이즈맨 의원 구정모씨

    구정모 대구백화점 대표가 국제봉사단체인 국제와이즈맨의 의사결정기구인 국제의원으로 취임한다. 24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구 대표는 다음달 1일부터 2011년 6월30일까지 국제와이즈맨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제의회에서 다른 20명의 의원들과 함께 활동한다. 국제와이즈맨은 2006년 유엔으로부터 특별자문지위를 부여받아 국제 민간기구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는 5000여명이 활동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뽀뽀 좀하자”에 말리는 행인을 꽝

    10일 동대구 경찰서는 조모씨(29)를 폭력혐의로 입건. 조씨는 5일 하오 7시께 대구시 칠성2가 통일로 앞길을 지나던 김모양(26) 자매를 쫓아가며 『뽀뽀 좀 해보자』고 희롱. 이를 지켜보던 행인 정모씨(40)가『점잖지 못하게 무슨일이냐』고 타이르자『옆에서 말이 많다』며 주먹질 발길질 세례. -파렴치도 이쯤되면 메가톤급. [선데이서울 71년 8월 22일호 제4권 33호 통권 제 150호]
  • ‘경실련 사칭’ 前경실련 직원 결혼대행 1억600만원 뜯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조희진)는 22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이름을 사칭해 1억여원을 뜯어낸 이모(45)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2001년부터 ‘경실련 건전혼례사업본부’ 등의 이름으로 결혼대행업체를 운영하면서 사진촬영업자 정모씨와 박모씨에게 예식 촬영 일을 맡겨주겠다며 보증금과 차용금 명목으로 1억 6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1994년부터 2001년까지 경실련 상근자로 근무하면서 ‘건전혼례사업’ 실무를 맡았던 것으로 밝혀졌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뉴스플러스] 돈받은 고미술 감정위원 징역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민병훈 부장판사)는 유물 감정을 잘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아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한국고미술협회 감정위원 정모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정씨에게 이를 부탁한 같은 협회 감정위원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정씨에게 1000만원을 준 화랑대표 이모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씨는 감정 직무의 공정성과 청렴성에 대한 높은 수준의 사회적 기대와 신뢰를 훼손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정씨는 지난해 7월 같은 협회 감정위원과 이씨에게서 ‘금동여인상을 감정에 넣을 테니 잘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 로비자금 챙긴 변호사 실형

    대법원 형사1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사건을 잘 해결하려면 판·검사 로비가 필요하다.”고 속여 사건 의뢰인에게 거액을 받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변호사 김모(65)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 및 추징금 1억 6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공범인 사무장 정모씨에 대해서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변호사와 정씨는 2005년 6월 의정부지검에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이모씨의 딸을 만나 “변호사 수임료 1000만원 외에 이씨와 연루된 다른 공무원한테까지 수사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검찰 위 아래에 돈을 써야 한다.”고 꾀어 추가로 1억 2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변호사 신분으로 형사피고인과 그 가족의 급박한 사정을 이용해 판·검사에게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챙겨 재판의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를 낳고 국민의 불신을 야기해 죄질이 상당히 무겁다.”고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가난한 학생들도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경기도에 사는 한 할머니가 아무 연고도 없는 연세대학교에 찾아와 1억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4일 연세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0대 후반의 정모씨가 홀로 연세대 캠퍼스를 찾아왔다. 사전에 아무 연락도 없이 무작정 학교를 찾아온 정씨는 교정을 지나던 대학원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다.”고 도움을 청했고, 학생은 대학본부로 할머니를 안내했다. 대학본부 직원들은 정씨가 내놓은 봉투를 들여다보고 깜짝 놀랐다. 5000만원 짜리 수표와 4000만원짜리 수표,100만원짜리 수표 등 모두 1억원이 차곡차곡 들어 있었다. 할머니가 거액을 기부했다는 말에 김한중 총장도 곧바로 시간을 내 정씨를 만났다. 그러나 정씨는 자신이 경기도에 살고 있는 60대 후반의 이름없는 사람이라며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정씨는 다만 “그동안 내가 어렵게 살았는데 최근에 내가 사는 곳이 재개발되면서 토지보상금을 받게 됐다.”면서 “어렵게 공부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써달라.”고 당부했다. 정씨는 3명의 자식을 키우면서도 돈이 없어 대학 교육은커녕 밥도 제때 못 먹였지만 가난한 사람들도 열심히 공부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파주시, 임진각 ‘자유의 다리’ 철책 통일염원 현수막 ‘지저분하다’ 철거

    경기 파주시가 임진각 ‘자유의 다리’ 철책에 망향의 설움과 통일을 염원하는 글을 모두 치워 관광객들에게 큰 비난을 받고 있다. 30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파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이들 글이 “지저분하다.”는 파주시의 지시에 따라 자유의 다리 철책에 달려 있던 쪽지와 현수막 등을 모두 떼어 냈다. 임진각을 찾은 실향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자유의 다리 철책에는 한 실향민이 달아 놓은 태극기 2개와 6개의 글이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실향민으로 자유의 다리 입구에서 기념품을 팔고 있는 정모씨는 “분단의 아픔을 달래거나 통일의 염원을 담은 쪽지들은 지저분하기보다는 그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였다.”며 “너무 허전해 보여 얼마 전 태극기 2개를 달아 놓았다.”고 아쉬워 했다. 관광객들도 “통일염원 쪽지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한국의 분단상황을 잘 보여 주는 것 중 하나였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시설관리공단 직원은 “담당부서에서 민원이 많다며 모두 치우라고 해 치운 것”이라며 “쪽지가 너무 많이 붙어 있으면 지저분해 몇 년 전에도 한 번 치운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파주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임진각 ‘자유의 다리’ 철책 통일염원 현수막 파주시 ‘지저분하다’ 철거

    경기 파주시가 임진각 ‘자유의 다리’ 철책에 망향의 설움과 통일을 염원하는 글을 모두 치워 관광객들에게 큰 비난을 받고 있다. 30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파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이들 글이 “지저분하다.”는 파주시의 지시에 따라 자유의 다리 철책에 달려 있던 쪽지와 현수막 등을 모두 떼어 냈다. 임진각을 찾은 실향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자유의 다리 철책에는 한 실향민이 달아 놓은 태극기 2개와 6개의 글이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실향민으로 자유의 다리 입구에서 기념품을 팔고 있는 정모씨는 “분단의 아픔을 달래거나 통일의 염원을 담은 쪽지들은 지저분하기보다는 그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였다.”며 “너무 허전해 보여 얼마 전 태극기 2개를 달아 놓았다.”고 아쉬워 했다. 관광객들도 “통일염원 쪽지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한국의 분단상황을 잘 보여 주는 것 중 하나였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시설관리공단 직원은 “담당부서에서 민원이 많다며 모두 치우라고 해 치운 것”이라며 “쪽지가 너무 많이 붙어 있으면 지저분해 몇 년 전에도 한 번 치운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파주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Seoul Law] 불량 먹거리 처벌은 쥐꼬리 구제는 별따기

    [Seoul Law] 불량 먹거리 처벌은 쥐꼬리 구제는 별따기

    ‘생쥐깡’ 파동에서 드러나듯 불량 먹거리로 인해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 구제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민사상 손해배상을 받는 것도 쉽지 않고 형사처벌도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25일 불량식품에 대한 집단소송제 도입방침을 밝혀 소비자 피해구제가 실효성있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현실적으로 제조사 책임 묻기 어려워 현실적으로 생쥐깡과 같은 사안은 형사책임을 묻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법조계의 의견이다. 제조 공정상의 문제로 고의성이 있다고 보기 힘들고 전자동 공정 중 발생한 문제의 경우 형사처벌은커녕 민사상 손해배상을 받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대법원의 한 판사는 “고의성과 과실책임 등을 고려하더라도 제조사에 도덕적 책임 외에 재산적 책임을 지우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형사사건으로 기소되는 사안은 식품위생법 위반사건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법정형은 사안에 따라 최고 5년 이하의 징역형에서 3년·1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벌금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 등으로 처벌수위가 높지 않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기소해 실형을 선고받으려면 국민건강에 해악을 끼친 점이 명백해야 하는데 불량 먹거리를 유통시킨 점만으로는 형량이 낮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사사건의 경우, 손해를 배상받는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재판과정에서 힘든 것보다 소송제기 자체의 어려움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지렁이라면’ 사건에서 소비자에게 300만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와 올해 1월 확정됐다. 소송비용이 손해배상액보다 더 들어가는 현실에서 나온 의미있는 판결이다. 그러나 소송비용 등을 고려한다면 상징적인 의미만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사소송은 소송비용이 배상액보다 큰 ‘배보다 배꼽이 큰 소송’이기 때문이다. 대형로펌의 한 변호사는 “현실적으로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부담과 비용적인 부담면에서 피해자들은 대부분 분쟁을 피하려고 한다.”면서 “소비자의 권리를 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도 도입하고 규제 엄격 적용해야 불량 먹거리 파동이 이어지면서 정부에서 도입방침을 밝힌 집단소송 외에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에 대한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민사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때 손해 원금과 이자만이 아니라 형벌적인 요소로서의 금액을 추가적으로 포함시켜 배상받게 하는 제도다. 징벌적 손배제는 기업의 불법행위를 원인으로 하지만 최근 발생하고 있는 불량 먹거리 사건에도 넓게 적용하자는 것이다. 법무법인 지성의 최영동 변호사는 “일반 손해배상은 실제 증명된 손해만 배상하지만 징벌적 손해배상은 증명되지 않은 손해까지 고려해서 손해배상하는 것”이라면서 “기업이나 특정집단이 소비자에게 가해행위를 했다면 그 경제적 이익을 박탈하거나 이익보다 큰 액수를 손해배상하도록 해야 실효성 있는 제재가 될 것”이고 강조했다. 최 변호사는 이어 “집단소송제도를 도입하더라도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없으면 불완전한 제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훈 변호사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여부를 적극 검토해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집단소송제도 도입이 더 시급한 문제”라고 밝혔다. 소비자기본법상 단체소송의 경우, 소비자 권익 침해행위의 금지, 중지를 요구할 뿐이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 제정된 제조물책임법이 엄격히 적용되고 있지 않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해외에선 엄격한 적용으로 기업들이 언제든지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손해를 무릅쓰고 문제가 확대되기 전 제품에 대한 자발적 리콜 조치를 내린다. 그러나 우리 기업의 경우 문제가 발생하면 쉬쉬하다, 문제가 확산돼 비난이 거세지면 어쩔 수 없이 리콜조치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법무법인 서해의 장원철 변호사는 “제조사의 고의성을 찾을 수 없지만 안일한 제조공정상 실수가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책임의 범위를 확대하면 기업도 제조공정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먹거리 사건 판결을 보니…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사건은 한 해에 1000건이 넘는다. 불량 먹거리 사범에 대한 법원의 처벌 유형을 분석해봤다. ●실형선고 사례 드물어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처리 형태를 분석한 결과, 벌금형이나 집행유예가 많았다. 대부분 관할 관청의 영업허가를 받지 않고 무허가로 운영하다 적발된 경우였다.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식품 자체로 인한 사건은 드물었다. 건강을 위해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먹어봤을 인삼의 경우, 중국삼을 국내삼인 것처럼 속여 판 업자들은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모든 음식에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고춧가루의 산지를 속여 판 업자도 역시 집행유예형을 받았다. 해물탕이나 찜에 어김없이 들어가는 미더덕의 경우에도 변질된 것을 대량 유통시킨 업자에게 집행유예형이 선고됐다. 가짜 한우의 경우 실형부터 벌금형까지 다양했다. 유통기한을 넘긴 삼겹살도 가짜 한우와 비슷한 형량을 선고받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명 ‘쫀디기’의 경우에도 불량 먹거리라면 형량은 높았다. 빵에 넣으면 안 되는 화학물을 넣었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례도 있다. 이밖에 중국산 오징어를 국내산처럼 허위표시해 유통시킨 경우 벌금형이 선고됐으며, 노점상 신고를 하지 않고 위생과 내용물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원료로 강정을 만들어 팔던 사람에게는 5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복어는 실형선고 하지만 일부 식품의 경우, 실형선고도 있었다.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 등이었다. 지난해 9월 부산지법 형사항소부는 수입이 금지된 복어를 밀수입한 뒤, 음식점 등 시중에 유통시킨 정모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3월에 추징금 2억 5340여만원을 선고한 1심을 유지했다.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1년3월의 실형선고는 충격적인 일로 평가됐다. 당시 재판부는 “일반 대중을 수요층으로 하는 식음료의 안전성과 관련한 각종 법령상의 규정은 국민건강 확보 차원에서 엄격히 준수되어야 한다.”면서 “여러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치명적 독성으로 인한 건강상 우려 때문에 수입이 금지된 복어살·복어껍질 등 복어 부산물을 수입이 가능한 원형 복어인 검은 밀복으로 품명을 허위 신고하는 방법으로 위장해 국내에 밀수입한 후 시중 음식점 등에 판매하고, 약 10개월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밀수입된 위 복어 부산물이 시중에 판매됨으로써 국민건강에 미쳤을 수 있는 해악 등에 비춰보면 원심의 형량은 적정하다.”고 밝혔다. 이 판결은 복어의 독이 사람의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관련된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엄하게 처벌한다는 법원의 의지가 반영된 판결이었다. 2004년 미국산과 호주산 수입고기를 국내산 한우인 것처럼 속여 판 혐의로 기소된 유명 한우갈비 전문점 대표 윤모씨는 1심에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었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중앙지법 최종두 판사는 “소비자들에 대한 사기죄 성격을 겸하고 있으며 식당 매출규모가 8개월에 12억원을 넘는 등 매출액이 큰 점을 고려할 때 죄질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었다. 또 니코틴이 함유된 물을 금연보조제로 속여 판매한 고모씨도 1심에서 징역10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만들어진 물이 유독성 물질에 가까울 정도로 니코틴이 함유되고, 위생관리를 하지 않아 세균이 검출된 음료를 일반인에게 방문판매 형식으로 다량 판매한 점과 음료의 안전성이나 효험 등에 대하여 터무니없는 허위 광고를 한 점 등이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국민보건의 안전성에 매우 중대한 침해를 가져왔다는 이유에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효과적인 소비자 권리 보호방안은? 정부가 25일 불량식품에 대한 집단소송제 도입방침을 밝힌 것은 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온 새우깡이나 칼날이 들어 있는 통조림 사건에서 보듯 끊이지 않는 소비자 우롱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대한 화답이다. 하지만 국회는 그동안 기업활동 위축을 이유로 입법화에 부정적이었던 터라 18대 국회에서의 입장변화가 주목된다. 현행 소비자권리구제방안으로는 소비자 집단분쟁조정제도와 소비자단체소송, 증권분야 집단소송이 있다. 소비자분쟁조정제도는 같은 피해를 본 소비자 50명 이상이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하면 분쟁조정위원회에서 배상결정이나 계약이행 등 조정을 해주는 제도다. 지난해 3월27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20건이 접수돼 11건이 처리됐다.11건 가운데 7건은 집단분쟁조정사건으로 인정됐으나 사업자와 소비자간에 조정이 성립된 건은 3건에 불과하다.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인 단체소송제도는 손해배상을 인정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법무법인 서린의 장진영 변호사는 “소송 남발 등의 폐해를 우려한 재계 등의 반발로 집단소송이 아닌 단체소송이 도입됐으나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다른 피해자들도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효력이 없다.”면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이 실효성 있는 대안”이라고 밝혔다. 일정한 요건을 갖춘 소비자단체가 원고자격을 갖는 단체소송과 달리 집단소송은 공동의 이해관계가 있는 다수가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4년 도입된 증권관련집단소송법을 통해 증권 분야에만 한정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집단소송 제기는 한 번도 없었다. 법조인들은 그 원인으로 비용부담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운영위원인 이성훈 변호사는 “인지대만 5000만원이고 기타 광고비용까지 포함하면 최소 1억원 이상을 부담해야 집단소송을 낼 수 있다.”면서 “남용을 방지하는 명분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집단소송을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독소조항”이라고 주장했다. 식약청의 불량식품에 대한 과학적 검증 시스템 등 실효성 있는 집단소송제가 마련되면 엄격하게 대상을 한정하더라도 문제가 된 새우깡이나 통조림과 같은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을 먹었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은 집단소송을 통해 판매수익만큼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 집단소송을 제기한 사람들뿐 아니라 소송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도 손해배상액을 나눠 갖고 남는 돈은 국고로 환수해서 식품안전을 위한 예산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회사내 ‘왕따 e메일’ 2000만원 배상 판결

    회사의 ‘왕따 메일’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대기업 직원이 회사 대표와 간부들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겼다. 1988년 LG전자에 입사한 정모씨는 과장 진급에서 누락된 뒤 상급자들과 마찰을 빚다 명예퇴직 권고대상자에 오르자 “강제로 쫓아내려 한다.”며 반발하다 내근직으로 인사발령됐다. 이어 정씨 부서 실장이 팀원들에게 “정씨가 PC와 회사비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자, 정씨는 회사쪽에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탄원서를 냈다. 회사는 자체 조사를 거쳐 실장을 대기발령 조치했으나 종전의 팀으로 복귀시켜 달라는 정씨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고 3개월 만에 업무수행 거부 등의 이유로 징계 해고했다. 이에 정씨는 2000년 1월 근로복지공단에 메일을 제출하고 이를 유포한 간부의 징계의결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정씨가 메일을 변조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메일을 유포한 간부는 법정에서 정씨가 메일을 작성해 행사한 것처럼 위증하다가 기소돼 징역 6월이 선고됐고, 정씨는 사문서 위조·행사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판결을 받은 뒤 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2단독 이태수 판사는 정씨가 회사의 집단 따돌림 등으로 우울증에 걸렸다며 구자홍 대표와 당시 간부들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에게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들은 원고를 철저히 따돌리는 내용의 이메일을 다른 직원들에게 보내도록 지시하고 인격적인 모멸감을 들게 했으며, 집단 따돌림을 알면서도 이를 묵인 내지 방치한 행위는 우울장애의 한 원인을 제공했다.”고 판시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와이브로 유출 4명 법정구속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와이브로 기술을 해외로 빼돌리려 한 연구원 4명이 항소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1심에서는 4명 가운데 한 명만 실형을 선고받고 나머지는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국내 핵심기술을 빼돌리려는 시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형사1부(서기석 부장판사)는 국내 IT업체 P사가 개발한 와이브로 관련 핵심 기술을 빼내 외국에 팔아넘기려다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사 연구원 정모씨 등 4명에게 징역 1년에서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정씨 등은 인사에 불만을 품고 2006년 10월부터 5개월 동안 사무실에서 와이브로 핵심 기술을 컴퓨터 외장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거나 이메일로 전송하는 방법으로 빼냈다. 이들은 이어 미국에 동종업체 I사를 세운 뒤 P사에서 빼낸 기술을 바탕으로 새 기술을 개발, 미국의 큰 회사에 팔아넘기려다 검찰에 붙잡혔다. 재판부는 “1심에서 선고한 형량이 죄질에 비해 너무 가볍고, 국내의 핵심기술을 유출하는 범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엄히 처벌했다.”고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프로축구판 병역비리

    현역 군복무를 피하려고 일부러 어깨를 탈구시켜 수술받거나, 괄약근에 힘을 주는 수법 등으로 고혈압 환자로 꾸민 프로 축구선수 등 100여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오광수)는 3일 어깨를 일부러 탈구시킨 뒤 수술을 받는 수법으로 신체검사 4급(공익근무)이나 5급(제2국민역)으로 판정받은 전북 현대모터스 소속 정모(26)씨 등 92명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또 이들에게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해주고 2억 4000여만원의 이득을 챙긴 정형외과 의사 윤모씨를 불구속기소했다. 병무청은 이 선수들 92명 전원을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다시 실시해 병역의무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발된 병역기피자는 정모씨 등 K-리그(프로) 전·현직 선수 15명,N리그(실업) 출신 35명,K3리그(아마추어) 출신 15명이었다. 초·중·고·대학 소속 선수 출신 24명, 선수들과 친분 있는 일반인 3명도 포함됐다. 검찰은 윤씨 병원에서 어깨 수술로 인한 병사용 진단서가 많이 제출된 것을 의심한 병무청의 의뢰로 수사를 벌인 결과, 선수들 사이에 “어깨가 탈구돼도 선수생활에 별 지장이 없고, 윤씨 병원에서 바로 수술 해주고 진단서를 내준다.”는 소문이 퍼져 전국에서 축구선수가 몰렸던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선수들이 2∼3개월 동안 10㎏의 아령을 들고 어깨에 통증을 느낄 때까지 아래로 세게 내려치고, 의자에 앉아 손으로 의자를 잡고 몸을 뒤로 젖히는가 하면 동료에게 어깨를 뒤에서 밟게 해 어깨 관절순을 찢어 탈구하는 수법 등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윤씨가 어깨를 탈구시킨 선수가 찾아오면 MRI 촬영도 없이 곧바로 수술해 줬다고 밝혔다. 일부 선수는 수술을 거부당하자 어깨를 두 차례나 탈구시켰고, 윤씨는 탈구가 심하지 않은 선수의 팔을 잡아 당겨 X-레이를 찍기도 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이제영)는 이날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병역 상담 카페를 만들어 현역 입영 대상자를 모집한 뒤 350만∼500만원씩 받고 고혈압 증세를 일으키는 방법 등을 알려준 김모(26·대학생)씨 등 브로커 3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같은 수법으로 현역 판정을 피한 전남 드래곤즈 소속 축구선수 윤모(27)씨 등 16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김씨 등은 2006년 7월부터 1년 남짓 고혈압 판정을 원하는 병역대상자에게 괄약근 등 특정 근육에 힘을 주거나 커피를 마시고 잠을 자지 않는 방법, 브로커 조직원이 대신 혈압계를 차주는 방법 등을 사용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대선 잔금’ 실체 밝힐까

    ‘2002년 불법 대선자금’ 의혹 보도로 촉발된 명예훼손 고발사건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잔금’ 수사로 번지고 있다. 고발인 이 전 총재는 차남 수연씨와 측근 서정우 변호사에 대한 출국금지 등 검찰의 칼날이 ‘대선잔금’을 겨냥하자 부랴부랴 고발을 취소했지만, 검찰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계속 수사한다.”면서 아랑곳하지 않았다. 검찰이 확실한 대선잔금 꼬투리를 잡았다는 것으로 읽힌다.●미심쩍은 돈거래 가능성 감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오세인)은 29일 이 전 총재가 대선 자금 의혹을 제기한 시사주간지 ‘시사IN’과 취재기자에 대한 고발을 취소하자 “형법상 명예훼손죄는 친고죄(피해자 등의 고소·고발이 있어야 공소할 수 있는 범죄)에 해당해 수사를 덮지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는 고소·고발이 없어도 돼 계속 수사한다.”고 밝혔다. 실체 여부와 무관하게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대선 자금 악령을 고발 취소로 떨쳐 내려던 이 전 총재 측의 의도가 헛수고가 된 셈이다. 그런데 검찰의 이런 강행군은 “명예훼손 사건에 필요한 수사를 하지만 대선자금 전반에 걸친 수사는 아니다.”라고 못박은 당초 입장과는 사뭇 다르다. 불거져 나온 대선잔금의 실체는 캐내겠다는 뚝심에 더 가깝다. 결국 검찰 수사의 초점은 보도내용이 진짜인지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실제 대선 잔금이 남아 있는지, 이 전 총재의 핵심 인사들이 횡령했는지 등을 밝혀내는 데 맞춰지게 됐다. 검찰이 지난 25일 이례적으로 고발인 측인 수연씨와 서 변호사를 출국금지시킨 것도 ‘규명이 필요한 미심쩍은 돈’ 정황을 포착했다는 걸 반증한다. 특히 7억 5000만원짜리 채권을 5억원에 매입한 수연씨의 친구 정모씨가 최근 도피성 중국행을 감행한 것은 석연치 않은 ‘돈’의 실존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檢 “정치적 오해 없게 신속 수사” 때문에 검찰 수사의 초점은 일단 정씨가 매입한 채권의 출처에 모아질 수밖에 없다. 검찰의 출금조치도 이 채권이 수연씨 측에서 흘러나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임을 말해 준다. 하지만 정씨가 귀국 종용을 거부하거나 수연씨 등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엔 불법 자금으로 제공된 삼성 채권 전체를 되짚고 사용처 등을 맞춰 가는 수사 방식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도 병역비리와 대선 자금 의혹에 대해 민주노동당과 한국진보연대가 각각 고발한 사건 수사를 맡아, 두 부서의 수사가 하나로 합쳐질 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대선 자금 전반을 다시 파헤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돌출된 사건을 덮고 넘어갈 수도 없지 않으냐.”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 실체를 밝혀내는 게 괜한 정치적 오해를 덜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말기암 환자에 산삼침 한의사 실형

    재판부가 수억원의 치료비를 받고 이른바 ‘산삼약침’을 시술한 한의사에게 실형을 선고하면서 “효과가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한의업계는 “과도한 비용과 광고가 문제였을 뿐 효능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판사는 말기암 환자들로부터 2억여원의 부당한 의료비를 받아낸 혐의(부당이득) 등으로 기소된 H한의원 원장 박모씨에게 징역 2년과 벌금 300만원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박씨는 2004년 시한부 판정을 받은 위암 말기 환자 정모씨에게 치료비조로 5600만원을 받는 등 11명의 말기암 환자에게 2억 2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박씨는 아울러 치료효과를 장담하는 등 소비자를 현혹하고, 약사나 한약사 자격이 없는 직원에게 산삼탕약을 조제토록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산삼약침’ 요법은 연구 단계에 있어 효력이 전혀 입증된 바 없고, 말기암 환자에 대해서 직접적 효능을 기대하기도 어려우며 2010년에야 치료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한한의사협회 고위 간부는 “이번 사건에선 과도한 시술비와 광고가 문제됐다.”면서 “산삼침을 시술하는 한의사를 모두 불법시술자로 내몰 우려가 있다.”고 반박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여성&남성] 79년생 남녀들의 이야기

    [여성&남성] 79년생 남녀들의 이야기

    나이 서른. 청춘이라 부르기도 어색하고 그렇다고 중후함이라 칭하기도 뭣하다. 삶의 모든 걸 스스로 책임질 줄 안다고 하기엔 조금 모자랄 것 같고 부모에게 의지한 채 이것저것 기대기에도 눈치보인다. 연애도 감정만으로 따지지 못하고 결혼이라는 배경음악을 깔지 않으면 철없다는 소리를 듣기 딱 좋은 나이. 어중간함 외에는 딱히 설명할 수사가 없는 나이 서른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2008년 우리 나이로 서른이 되는 79년생 여성과 남성들의 이야기로 갈무리해 봤다. 전문직 임모씨는 2008년 새해를 우울함과 함께 시작했다. 우리 나이로 서른이 됐지만 자신을 돌이켜 보니 여전히 ‘철이 없는’이라는 수식어밖에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도 작은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혼자 남으면 그 상처를 떠올리며 훌쩍거리기도 한다.10대부터 좋아하던 록음악에 대한 감정이 여전해 아직도 록 페스티벌을 찾아가 발벗고 함께 열광한다. “어릴 땐 왠지 나이 서른이 되면 인생의 의미를 다 알 것 같고, 힘든 일이 있어도 꾹 참고 스스로 버티고 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서른이 돼도 제가 지금 하는 짓이나 생각하는 걸 보면 여전히 어른이 아닌 것 같아요. 이젠 마흔이 되고 쉰이 되어도 제 인생에 ‘어른이 됐다.’고 안도할 시기가 오지 않을 것 같은 생각마저 들어요.” 최근 공기업을 그만두고 로스쿨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강모씨에게 서른이라는 이름은 말도 꺼내기 싫은 스트레스 덩어리다.20대 땐 자신감에 가득차 연애도 많이 하고 회사도 여기저기 옮겨 다녔지만 지금은 서른이라는 나이 자체를 믿을 수가 없을 만큼 받아들이기 힘들다.“서른이 되어도 인생에서 정리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어요. 얘기하기조차 싫어지네요.” ●나이 서른, 삶의 중요한 터닝포인트 교사 조모씨에게 서른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의 다른 이름이다. 지난해 가족끼리 결혼 얘기까지 오갔던 남자친구와 성격상의 문제로 이별했다. 그렇게 힘든 20대 말을 보내다가 4년 정도된 교사 생활에도 권태기가 찾아와 힘든 일이 겹쳤다. 결국 휴직계를 내고 대학원 공부를 시작하기로 했다.“20대엔 늘 쫓기듯 살아와서 외려 이런 계기가 잘 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좀 더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여유를 가지고 몰두하기에 서른은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신모씨는 서른보다 스물 아홉 때가 훨씬 막막했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해놓은 것 없이 30대를 맞이하게 됐다는 두려움에 신씨는 늘 마음이 무거웠다. 주변에 직장 생활을 하며 돈을 모아 재테크에 열을 올리는 친구들을 보면 자신이 한심스럽게 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오지 않을 것 같던’ 서른이 막상 현실로 닥치자 마음은 문득 편해졌다.“20대는 이미 지나갔잖아요. 지난해 생각지도 않게 남자친구도 생긴 걸 보니 암울했던 20대와는 달리 30대는 왠지 일이 잘 풀릴 것 같아서 시험 준비든 결혼 준비든 열심히 해볼 생각이에요.” ●서른은 연애의 부족한 2%를 채울 시기 회사원 이모씨에게 서른이란 나이는 근시에서 원시로 바뀌듯 남자를 보는 안경이 달라짐을 의미한다.20대 때 몰려드는 남자들의 전화와 구애공세에 몸살을 앓았던 이씨는 자신을 압도하는 강한 남자들을 위주로 ‘골라 가며’ 사귀어 왔다. 저자세로 달려드는 남자에겐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른이 다가오면서 남자를 보는 눈이 확 바뀌었다. “친구들이 ‘넌 나쁜 남자 콤플렉스에 빠졌어.’라고 아무리 충고해도 사실 귀에 들어오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젠 나를 막 대하는 남자들과의 마음 졸이는 연애는 하기가 싫어졌고, 그저 따뜻하게 나를 감싸줄 수 있고 변함이 없는 남자에게 매력이 느껴지더군요.”이씨는 지난해부터 만나기 시작한 남자와 올 가을 쯤 결혼할 계획이다. 남자친구가 있는 회사원 박모씨는 서른이 되기 직전인 지난 연말 남자친구가 없는 친구들과 밤을 함께 보냈다. 남자친구와 보내고도 싶었지만 부쩍 우울해하는 친구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친구들은 박씨의 참석에 너무 기뻐하며 경쟁적으로 계산서를 움켜 쥐었다.“사실 생물학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스물아홉과 서른이 주는 의미 차이는 크죠. 친구들을 보면 더이상 외모 등에 자신이 없어하는 것 같고 이제 사람을 만나도 결혼하려면 서른 하나나 둘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힘들어하더군요. 남친이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만화가 김모씨에게 나이 서른은 인생의 부족한 2%를 채우는 시기로 받아들여진다. 지난해 결혼한 김씨는 오는 20일쯤 출산을 앞두고 있다.20대 초반 김씨는 서른 즈음에 결혼해야 한다는 강박에 휩싸이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 되뇌어왔다. 결혼만 동경하면 왠지 여자의 삶이 구차해질 것만 같았고 능력만 있으면 결혼을 안해도 즐기면서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막상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 인정을 받아도 삶이 퍽퍽한 것 같고 항상 2%씩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여자친구들을 만나도 채워지지 않는 뭔가가 있었는데, 결혼할 사람을 만나고 곧 아이를 낳게 되니까 그 부족함이 자연스레 충족되더군요.” 교육 공무원 김모씨도 결혼과 출산으로 삶을 바라 보는 눈이 달라진 서른살이다.20대 땐 작은 일 하나에도 전전긍긍하고 화를 내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삶에서 아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80%에 이를 만큼 부모로서의 책임감이 막중해 내 삶의 불만에만 신경쓸 겨를이 없다. “나이 서른에 벌써 아줌마로 사는 게 억울하고 화려한 싱글로 사는 친구들이 가끔 부럽기도 해요. 하지만 친구들이 저보고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여유와 편안함이 느껴진다고 하는 걸 보면 서른은 불행보단 다행이란 이름이 맞는 것 같아요.” 이재훈 신혜원기자 nomad@seoul.co.kr 직장인 김모씨는 요즘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즐겨 듣는다. 모두 새해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지만 김씨의 새해는 너무나 ‘센티멘털’하다. 그저 이 노래를 들으면서 지나간 나날을 반추해 보는 게 ‘외로움에 대처하는 방법’이다.“청춘이 다 가버린 느낌입니다. 정신없이 20대를 보내고 나니 벌써 30대가 돼 버렸죠.”김씨는 이 노래의 가사 가운데 ‘내가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부분이 귀에서 떠나지 않는다. 김씨의 씁쓸한 심정을 너무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30대는 군대에서 한창 일해야 하는 ‘일병’과 같은 존재라고 하잖아요. 과연 제 인생에 남는 게 있을까요.” ●남자에게 나이 서른은 ‘가을’ 직장인 이모씨도 ‘센티멘털’해지기는 마찬가지다.10대에서 20대로 넘어갈 때에는 ‘어른’이 됐다는 기쁨에 밤잠을 설쳤는데 30대가 된 기분은 정반대다.“여자들은 군대를 가지 않으니 20대 후반에 정착할 수 있잖아요. 그러나 남자는 다르죠. 군대 다녀오고 취업준비하고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덧 30대가 돼 있더군요.” 최근 결혼 준비를 하는 것도 마냥 기쁘지마는 않다. 다들 이씨의 결혼을 부러워 한다고 말하지만 이씨의 생각은 다르다.“올 봄에 결혼도 하고, 또 남자이니 어엿한 가장이 돼야 할 텐데 이제 저 자신을 위한 삶은 끝이 난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남자의 ‘계절’이 ‘가을’이라면 남자의 ‘나이’는 ‘30살’입니다.” 학원강사 정모씨는 지난 연말만 생각하면 가슴이 쓰라리다.20대의 마지막 연말에 느꼈던 외로움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친구들도 결혼준비에 여념이 없어요. 그래서 송년회 때 모두 약속이 있다고 일찍 자리를 뜨더라고요. 저는 쓸쓸히 거리를 배회하다 결국 집으로 들어갔습니다.30대는 남자만의 진정한 우정을 느끼는 것조차 어렵다고 절실히 느꼈습니다.”정씨는 이날 홀로 집으로 들어갔을 때 그 처량함을 참을 수 없다고 말한다. 자취방에 너저분하게 널려 있는 속옷과 양말을 보면서 ‘이제 나도 어느덧 30대 노총각이 됐구나.’란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 왔기 때문이다. ●취업도 못한 30대 남자의 ‘오명’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강모씨는 침울하다 못해 공포스럽다. 고시공부를 시작한 지 5년이 넘었지만 아직 고시 합격은 불투명하다. 특히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강씨의 가슴은 답답하다.“가끔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고 속내를 털어 놓기도 했는데 이젠 그것도 어려워요. 다들 바쁘기도 하고 혼자 백수생활 하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초라해집니다. 그래서 친구들도 만나지 않는 편이에요.” 강씨가 가장 힘겨운 부분은 다름아닌 ‘가족’. 대학졸업 뒤 고시준비를 하고 있어 부모님은 처음에 동정의 눈초리를 보냈지만 이젠 공부를 그만 뒀으면 하는 눈치다.“나이 서른에 돈도 못벌고 공부하는 아들이 얼마나 한심하겠어요. 아직 우리사회가 일하지 않는 여성보다 일하지 않는 남성에 더 엄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잖아요.” 지방공무원 9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설모씨도 새해가 두렵다. 대학졸업 뒤 3년간 시험을 준비하고 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계속 한숨만 나온다.“여자들은 군대를 가지 않으니 남자보다 공부할 시간이 많죠. 군대 갔다와서 적응하고 준비하니 20대는 훌쩍 떠나가 버렸습니다.” 설씨는 고시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남자들은 정말 ‘불쌍한 존재’라고 말한다.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금방 30대가 되기 때문이다.“마음 같아서는 군가산점제가 부활됐으면 좋겠어요.30대 남자가 되고 보니 커지는 것은 상대적 박탈감뿐이네요.” ●이제는 ‘청년’이 아닌 ‘장년’ 그러나 서른살 남자들이 모두 우울한 것은 아니다.30대에 진입한 일부 직장인들은 ‘가족에 대한’ 의무감으로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봄 결혼한 직장인 김모씨는 새해 1일 서른 문턱에서 이제 어엿한 가장이 됐다는 의무감에 어깨가 무겁다. 열심히 돈 벌어 처자식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 “이제는 저도 ‘청년층’이 아닌 ‘장년층’이잖아요. 일신의 쾌락보다는 가족을 위한 삶을 살아야죠.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행복 조건인 돈을 열심히 벌어 보려고요.” 김씨는 최근 펀드와 주식투자 등 재테크에도 여념이 없다.20대에는 ‘그저 적금이나 부어야지.’하고 생각했지만 그래서는 제대로 돈을 모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벤처기업 사장 박모씨는 마음이 스산할 시간도 없다. 막 사업을 시작해 눈코뜰 새 없이 바쁘기 때문이다.“IT회사에서 일하다 2년 전 벤처기업을 차렸습니다. 그런데 사업이 잘 되지 않자 동업자들이 다 떠나더군요. 다행히 최근 상황이 좀 나아져 희망이 생겼습니다.30대의 첫 단추가 잘 끼워진 셈이죠.” 박씨는 지난해 봄 결혼한 아내와 아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어엿한 가장으로서 책임져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아내와 아이를 위해서 제 30대를 헌신하기로 했습니다. 실패의 기억은 접어 두기로 했습니다. 이제 새롭게 출발해야죠.” 이경원 장형우기자 leekw@seoul.co.kr
  • “자투리 땅으로도 상속세 낼 수 있다”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는 소규모 자투리 땅으로도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정종관)는 자투리 땅으로 상속세를 내려다 세금 납부를 거절당한 정모씨의 유족들이 과세당국을 상대로 낸 물납(物納·금전 이외의 것으로 세금을 내는 것)불허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강북구의 5곳에 임야를 가지고 있었던 정씨의 유족들은 정씨가 사망한 이후 상속세를 납부하면서 이 임야들을 평가해 과세당국에 물납 신청을 했으나, 관리·처분이 부적당한 부동산이라는 이유로 불허당하자 소송을 냈다. 상속세·증여세법은 물납신청한 재산에 재산권이 설정돼 있거나 토지 일부에 묘지가 있는 경우 등 관리·처분이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물납허가를 하지 않을 수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옥소리 20년 친구 김씨 “박철 말이 맞다”

    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경찰서에서 탤런트 박철과 간통혐의로 피소된 옥소리의 대질심문이 있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옥소리가 출두해 조사를 받았으며 한시간 후 옥소리의 전 애인으로 알려진 성악가 정모씨가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다. 한편 박철은 오후 1시 30분 경찰서에 도착, “헤어지면 죽을 거 같아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지금은 사랑했던 여자가 맞나!”라면서 “부부문제를 떠나서 이 사건은 사람과 사람의 문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이날 모든 취재진들의 주목을 받았던 모델 김모씨는 “옥소리의 20년친구이지만 박철씨에게 미안해 증언하러 나오게 되었다.”며 간통혐의에 대해 “박철씨의 주장이 맞다.”고 밝혔다. 그녀는 “옥소리와 G씨는 7개월간 사귀었으며 현재까지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미술관도 가고 밥도 먹으며 셋이서 어울렸다.”고 밝혔다. 오후 늦께까지 계속된 이날 조사를 마치고 나온 옥소리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며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답을 회피하고 경찰서를 떠났다. 반면 박철은 “외도의 현장을 직접 봤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진흙탕’싸움에 들어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으며 기자회견내내 아픈 가슴을 계속 만지며 “가슴이 아퍼서 청심환을 먹기도 했다.”고 전했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임료 80억 챙긴 변호사 세금은 0원?

    소송 대리 대가로 무려 80억원에 가까운 수임료를 챙긴 변호사가 단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게 됐다.4일 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이 법원 행정6부는 최근 변호사 정모씨가 자신에게 부과된 45억여원의 세금이 부당하다며 서초세무서를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정씨는 지난 92년 종중(宗中) 등 43명으로부터 국가에 수용당한 토지를 다시 찾아올 수 있는 환매권 관련 소송을 수임하면서 95년 12월 성공보수 대가로 80억원가량의 수임료를 챙겼다. 그러나 정씨는 이를 세무 신고하지 않다가 10년 뒤인 2005년 뒤늦게 국세청에 들켰다. 국세청은 국세부과의 제척기간(除斥期間ㆍ법률상으로 정해진 존속기간)을 5년으로 하면서도, 납세자가 ‘사기 기타 부정한 행위로 국세를 포탈하거나 환급해 공제받는 경우’에는 제척기간을 10년으로 규정한 국세기본법을 적용, 정씨에 대해 45억여원의 세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정씨가 허위 증빙자료를 작성해 과세관청에 제출하는 ‘사기나 기타 부정한 행위’를 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며 정씨의 손을 들어줬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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