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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일만에 도망간 필리핀 신부.. “중개업자 책임 없다”

     한국인 남성이 “국제결혼중개를 통해 만난 필리핀 신부가 입국 56일만에 가출했다”며 중개업자에 손해배상을 물었지만 법원은 업자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6부(부장 박인식)는 한모(45)씨가 국제결혼중개업자 정모씨를 상대로 낸 3000만원 상당의 국제결혼피해사기 및 횡령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900만원을 돌려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씨는 2011년 정씨에게 2400만원의 중개 비용을 미리 내고 필리핀 여성 A씨를 소개받았다. 한씨와 A씨는 혼인신고와 비자 발급 등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듬해 7월 한국에 입국했다.  그러나 A씨는 입국 56일만에 가출했고, 한국에 거주하면서도 한씨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가출 전에도 성관계를 거부했다.  한씨는 “정씨는 A씨가 결혼 의사 없이 우리나라에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중개비용 2400만원과 정신적 피해 위자료 6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2013년 법원에 냈다.  하지만 1·2심 재판부 모두 중개업자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정씨가 A씨에 대한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고 보기 어렵고, 계약서를 만들지 않았지만 가출과는 인과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2심 재판부는 한씨가 정씨에게 준 2400만원 중 중매 성사 비용과 보수 1500만원을 제외한 900만원은 돌려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공정성 상실·20억 과징금·감사위 역할…대우건설 분식회계 제재 논란 증폭

    공정성 상실·20억 과징금·감사위 역할…대우건설 분식회계 제재 논란 증폭

    금융 당국이 대우건설 분식회계를 ‘고의성 없는 중과실’로 결론 내리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분식회계 당시의 경영진은 제재를 빠져나가고 현 경영진만 처벌해 공정성을 잃었다는 게 대표적이다. 감사위원회 역할을 강화해 실질적 책임을 지게 하고 외부 공시 시스템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3일 대우건설에 20억원, 외부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에 10억 6000만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했다. 논란은 ‘고의성이 없다’는 당국의 판단에서 촉발됐다. 단순 회계상의 오류로만 판단해 현직 최고경영자(CEO)에게만 책임을 물린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는 ‘먹튀’ 우려를 제기한다. CEO가 분식회계나 회계이익 조정 등 회사 실적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자신의 퇴직 직전에 하고 ‘보너스’만 챙겨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중견 회계사 정모씨는 “분식회계가 이뤄진 시점의 경영진이 정작 처벌받지 않는다는 것은 공정성과 형평성을 상실한 제재”라고 주장했다. 분식회계 규모(3800억원)에 비해 과징금(20억원)이 너무 작아 되레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도 나온다. 투자자 피해나 자본시장 신뢰도 하락의 ‘대가’치고 ‘처벌’이 약하다는 것이다. 연간 수억원의 보수를 받는 임원에게 1200만원의 과징금은 ‘아프지 않은 채찍질’이라는 지적이다. 금융위 측은 “건설사의 회계처리 관행을 바꿀 계기를 마련한 만큼 솜방망이 제재란 비판은 억울하다”면서 “다만, 현행법상 양형기준 한도가 20억원이라 이 한도를 현실에 맞게 높이려고 개정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해명했다. 대표이사나 내부감사인 등의 위반 행위도 별도 부과기준이 있지만 이 또한 최고 한도가 5000만원(주주 아닌 이사는 2000만원)에 불과하다. 감사시장 위축 우려도 나온다. 감사를 하는 회계법인이 ‘을’이고, 감사를 받는 기업이 ‘갑’인 현행 풍토 아래서는 회계법인의 감사 기피 풍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우수 회계법인들이 세무 상담이나 컨설팅 업무에 치중하면 “쥐어짰을 때 우등재는 다 빠져나가고 열등재만 남는다는 뜻의 ‘레몬스 프로블럼’(lemon’s problem)이 생길 수 있다”(금융위 감리위원 A씨)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가 실질적인 책임을 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근본적 대안을 주문한다. 지금은 기업이 소송에 대비해 배상책임보험까지 들어 놓고 감사위원을 ‘모셔 가는’ 게 업계 풍토다. 감사위가 아예 회계부문 외부감사인을 따로 선임하고 문제가 생기면 ‘외부감사→감사위 보고→금감원 전자공시(다트)→애널리스트 분석→주주 공지 및 평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보 이용자 간 ‘4중 회계투명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도진(한국회계학회 회계제도분과위원장)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외부감사가 감사위에 보고했을 때 외부감사의 ‘면책’만 약속해 주면 뒤늦게라도 부정을 찾을 수 있다”면서 “감사위가 외부감사 보고를 받았는데도 공시하지 않았다면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해 형사책임이라도 지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회사의 위험 신호부터 이익 예측까지 투자자에게 돈을 받고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시장 육성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장은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이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게 정 교수의 주문이다. 이총희 청년공인회계사회 대표는 “분식회계가 발생하면 당시 경영진을 대상으로 해당 기간 동안의 급여를 전액 추징하는 등 처벌 조항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탈모 무서워 머리 안 감으면 머리 더 빠진다

    탈모 무서워 머리 안 감으면 머리 더 빠진다

    40대 직장인 정모씨는 요즘 머리 감기가 두렵다. 머리카락이 약해 이전에도 쉽게 끊어지고 빠지기는 했지만 최근 들어선 머리를 빗거나 감을 때마다 뭉텅이로 빠져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정씨처럼 제법 싸늘한 바람이 불어오면서부터 탈모가 시작됐다면 계절 탓일 가능성이 크다. 동물들이 ‘털갈이’를 하듯 사람도 가을에는 빠지는 머리카락의 양이 평소보다 부쩍 는다. 탈모에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일시적으로 많아져서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몸속을 순환하다 모발 등에 존재하는 ‘5a-환원효소’를 만나면 다이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하는데, 이 호르몬이 모낭에 영향을 미쳐 머리카락이 빠진다. 가뜩이나 여름철에 강한 자외선, 땀, 피지 등으로 두피와 머리카락이 약해진 탓에 탈모가 더 쉽게 진행된다. 탈모의 원인이 남성호르몬이란 사실은 1942년 해밀턴이란 학자가 처음 확인했다. 남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는 환자는 탈모증도 없다는 점을 발견하고선 이들에게 남성호르몬을 투여해 봤다고 한다. 그러자 턱수염이 자라고 탈모가 시작됐다. 스트레스도 탈모의 주범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콩팥의 부신이라는 기관에서 코리티솔이란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모발의 성장을 억제해 탈모를 일으킨다. 여기에 기름진 육류 위주의 식사, 불규칙한 생활습관, 남성호르몬에 더욱 민감한 유전적 영향까지 겹치면 세월이 흐르며 더는 빗을 머리가 남지 않게 될 수도 있다. 탈모가 있는 한국 남성은 20대가 2.3%, 30대 4.0%, 40대 10.5%, 50대 24.5%, 60대 34.3%, 70대 이상이 46.9% 정도다. 30~40대 남성형 탈모증이 40~50%에 이르고 60세 이후에는 70~80%를 넘는 서양인보다 훨씬 적지만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20대 후반부터 머리가 빠지는 ‘탈모의 저연령화’가 나타나고 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기 전에는 탈모증이 있는 사람도 적었다고 한다. 심우영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이 과거 많이 섭취한 음식 가운데 콩, 두부, 된장, 칡, 채소 등에는 DHT를 억제하는 피토에스트로겐 성분이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다. 탈모증이 있다면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음식은 피하고 모발을 건강하게 해 주는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많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성분의 95% 이상은 단백질과 젤라틴이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단백질을 비축하고자 모발로 가는 단백질을 제한하고, 이렇게 2~3개월이 지나면 머리카락이 심하게 빠질 수 있다. 따라서 단백질이 많이 든 돼지고기(지방이 적은 부위), 달걀, 콩, 두부와 미네랄이 풍부한 미역 등의 해조류,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류를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 비타민 A는 케라틴 형성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 D는 모발 재생에 도움이 되며, 비타민 E는 혈액순환을 돕는다. 해조류에는 철, 요오드, 칼슘 성분이 많아 두피의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라면 등의 간편식은 모발 형성에 필요한 단백질과 비타민은 거의 들어 있지 않고 자극적인 데다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많아 피하는 게 좋다. 한방에서는 탈모증을 크게 ‘혈조(血燥)형’과 ‘습담(濕痰)형’으로 구분한다. 혈조는 두피에 영양이 부족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고, 습담은 기름진 식사로 우리 몸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모근에 나쁜 영향을 끼쳐 탈모가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윤영희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는 “동의보감에 ‘머리를 검게 하는 처방’이란 이름의 오수방(烏鬚方)이 몇 가지 소개돼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약재가 복분자·백하수오·고삼·흑소두·숙지황 등이며, 습담형 환자에게는 소풍산과 같은 한약재를 처방한다”고 설명했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게 무서워 머리를 자주 감으려 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오히려 지루피부염이나 모낭염 등을 유발하고 탈모를 촉진할 뿐이다. 치료제는 너무 믿지 않는 게 좋다. 구대원 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현재까지 나온 약물은 가늘어진 머리카락을 굵게 하고, 더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등 탈모 예방과 관리 차원에서 효과가 있는 것이지, 새롭게 머리가 나도록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해경, 돌고래호 항적 소멸 알고도 늦장… 골든타임 놓쳤다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7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설치된 수사본부가 수색 작업을 이틀째 밤낮으로 했지만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없었다. 해경은 실종자가 조류를 따라 멀리 떠내려간 것으로 보고 제주 추자도 인근 해역으로 범위를 확대해 수색 중이다. 해경은 8일 돌고래호 선체를 인양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은 이날 오후 4시 공식 브리핑에서 지난 5일 오후 8시 25분 통신이 두절된 돌고래호의 항적 소멸을 최종 확인했지만 즉시 제주 해경 등에 상황을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경은 “돌고래1호의 선장 정모씨가 이날 상추자도 출장소를 방문해 돌고래호의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 확인을 요청해 오후 8시 25분 돌고래호 항적이 오후 7시 39분에 최종 소멸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추자 해경은 승선자와의 통화 연결 시도로 시간을 허비하다 항적 소멸 확인 후 약 40분이 지난 9시 3분에야 제주해경상황센터에 선박 실종 사실을 알렸다. 당시 추자 해경과 통화한 승선자는 A(43)씨로, 실제로는 탑승하지 않았으면서도 이날 오후 8시 46분 전화를 받고는 “배가 잘 가고 있다”고 거짓말한 뒤 돌고래호 선장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에 실패하자 오후 8시 55분에야 탑승하지 않은 사실을 실토했다. 유가족들은 “항적이 소멸된 것은 낚싯배에 사고가 났다는 말인데 너무 안일하게 판단해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친 게 아니냐”고 항의했다. 돌고래호는 지난 6일 오전 6시 25분쯤 전복된 채 발견됐으며 탑승자 21명(해경 추정) 중 10명이 사망하고 3명만 구조돼 8명은 실종된 상태다. 해남군에는 이날 현재 해경이 발표한 사망자·실종자 명단에 오르지 못한 실종자 가족이 나타나 실종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女간호원과 정 통한 폐결핵 환자, 배신당하자…

    女간호원과 정 통한 폐결핵 환자, 배신당하자…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68. 간호원과 환자의 칼부림 사랑…함께 병원 뛰쳐나와 한때는 살림까지 (선데이서울 1973년 3월 18일) 의료병동의 폐결핵환자와 그에게 유난히 친절했던 간호원이 사랑을 했다. 둘의 사랑은 함께 병원을 뛰쳐나올 만큼 뜨거운 것이었으나 어느덧 그 사랑은 식어가 여자는 남자를 피했다. 끝내는 칼부림 끝에 남자는 감방으로, 여자는 병실로 가게 됐다. 받기만 하려는 젊은이들의 그릇된 사랑 윤리가 문제다. ●무료 병동서 폐결핵 치료받으며 알게 돼  지난 2일 오후 5시쯤. 서울 동교동 S다방. 맞선을 보듯 한 쌍의 젊은 남녀와 함께 그의 가족들로 보이는 7명이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부드럽게 몇 마디 말이 오가더니 차츰 분위기가 험악해지며 음성이 높아졌다. 창문 쪽을 향해 앉았던 파리한 청년이 발작하듯 후다닥 일어나더니 “에이 이 년!” 하면서 마주 앉았던 여자의 얼굴을 면도날로 그어버렸다. 여자는 이를 피한다고 고개를 뒤로 젖히다가 의자와 함께 나둥그러졌다. 청년의 이름은 백병일(26). 전북 J읍이 고향인 폐결핵 2기의 환자. 얼굴을 긁힌 여자는 최정숙(가명·24)양으로 백씨의 애인이자 전직 S병원 간호원. 백씨가 최양의 얼굴을 긁은 이유는 한 마디로 ‘자기를 버리고 가려는 님을 못 가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그러나 결과는 엄청나 백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되고 최양은 전치 10주의 상처를 입고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10주라는 큰 상처가 생기게 된 것은 백씨의 칼을 피하려다 의자와 함께 넘어지는 바람에 오히려 칼이 얼굴에서부터 목줄까지 그어져 버린 것. 이 두 사람이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해 6월. 백씨가 S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부터다. 가난한 집의 7남매 중 맏이로 태어나 근근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메리야스 공장에 다니던 백씨는 과로로 폐결핵에 걸려 1971년 10월부터 시립서대문병원 극빈자 무료병실에 입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입원한지 8개월이 되는 지난해 6월, 백씨가 입원해 있는 입원실 간호원이 최양으로 바뀌었다. 한 병실에 7개의 베드가 있는데 최양은 특히 백씨에게 미안할 정도로 친절했다. 치료약에서부터 음식에 이르기까지 간호원의 정도를 지나칠 만큼 알뜰히 보살펴 주었다. 한 달이 지난 7월부터 둘은 데이트를 즐기게끔 되었고, 8월에 들어서서는 결혼을 약속, 정을 통했을 정도로 급속히 친해졌다. 그러자 병원에서의 소문도 시끄럽고 하여 최양은 병원에 사표를 내고 백씨도 퇴원해 버렸다. 이때 최양은 “당신의 병은 제가 책임지고 고쳐 드릴 테니 아무 염려 말고 나가서 살자”고 하더라는 게 백씨의 말. 그래서 둘은 있는 돈 없는 돈 긁어모아 살림을 차렸다. 그러나 생활무능력자인 백씨와 최양의 동거생활은 계속 평화로울 수만은 없었다. 티격태격 싸움도 잦아졌다. 백씨 몰래 아기를 유산시킨 최양은 건강을 이유로 고향인 충북으로 내려가 버렸다. 일이 이렇게 되자 정식 결혼해서 살기를 바란 백씨는 최양의 부모들을 만나 “이왕 이렇게 된 것이니 결혼을 시켜달라”고 했고 최양 집에서도 승낙을 했었다는 게 백씨의 진술. 그러나 무남독녀 외딸을 백씨에게 주기는 서운했던지 최양 집에서는 말과는 달리 자꾸 둘의 사이를 떼어 놓으려고 했다. 그리고 최양은 백씨 몰래 서독으로 가기 위해 해외개발공사에서 파독 간호원 훈련을 받고 있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백씨는 지난 2일 사생결단을 하기 위해 아침부터 훈련원이 있는 동교동 로터리에서 기다리다 교육을 받고 나오는 최양과 그의 부모들을 만나 다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일을 저질렀던 것.   ●남자 피해 서독 파견 간호원 훈련받다가 “미안합니다. 단지 내 곁을 떠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칼질을 했던 것인데 그만…. 지은 죄만큼의 처벌을 받고 나온 뒤 그녀만 이해해 준다면 다시 함께 살기를 원합니다. 그녀는 나의 첫사랑이었으니깐요”-백씨의 심정이다. 한참 동안 최양의 과거-간호학교 때부터 제멋대로 놀아난 여자며 병원에서도 백씨와 알기 전 역시 환자인 정모씨와의 스캔들이 있었느니 등등-를 늘어놓으며 그녀를 욕 한 백씨지만 그래도 자기에겐 최양만이 유일의 여성이라고. 한편 병실에 누워 있는 최양은 백씨의 이야기라면 한마디도 듣기도 싫고 말하기도 싫다며 눈을 감기만. 정리=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사고 나기 힘든 넓은 2차선…과속 운전했거나 졸았을 것”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 사고로 동료를 잃은 지방공무원 연수생 103명이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고 버스를 타지 않아 화를 면한 이들은 단둥(丹東)과 지안의 경계지점에 있는 조선족 마을 부근 다리에서 발생한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남도청 소속인 정모씨는 “다리 밑에서 많은 사람이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며 “구조 인력이 도착하기 전에는 연수생들이 힘을 합쳐 버스를 들어 올리려 했지만 잘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 구해 보려 했지만 우리 인력으로는 부족했다”며 “구조대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당시 중국 현지인들이 중장비를 갖고 나와 적극적으로 구조를 도왔으며 구조대는 사고 이후 40~50분 뒤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버스 추락 사고가 과속과 졸음운전 등에 따른 것이라는 증언도 나왔다. 부산시 공무원 신모(67)씨는 “도로가 편도 2차선으로 넓은 편”이라며 “사고가 나지 않을 장소였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가 다리 초입 난간을 들이받았는데 난간이 7m가량 떨어져 나갔다”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이 전날 공개한 현장 폐쇄회로(CC)TV 화면에도 사고 버스는 다리 북단의 왼쪽 난간을 들이받으며 다리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나온다. 그는 “도로가 편도 2차선으로 넓은 편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시속 70㎞로 다닐 수 있는 길”이라며 “운전자가 속력을 굉장히 냈거나 아니면 졸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행정자치부는 교육생이나 목격자 등을 상대로 한 자체 조사는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성열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브리핑에서 “사고수습팀의 역할은 부상자 치료, 시신 인도 등을 지원하는 것이어서 자체 조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한국인 희생자는 사망 10명, 중상 8명, 경상 8명이다. 중상자 중 상태가 좋지 않은 1명은 폐에 차 있는 물을 빼는 처치를 받았지만 위독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이번 사고 발생 지역으로 연수를 다녀온 일부 공무원은 연수 이후 버스 시설이 낡고 현지 운전기사가 안전운행 규칙을 잘 지키지 않아 사고 위험이 있다며 소원수리를 냈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한 공무원은 연수 일정이 강행군의 연속이어서 버스 기사의 졸음운전이나 과속 등이 우려됐다는 내용을 소원수리에 담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기사들이 운전 중 전화통화를 하기도 했으며 버스에 안전벨트가 아예 설치돼 있지 않거나 망가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안전 관련 문제점들이 개선되지 않아 결국 참사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오늘의 눈] 新디지털디바이드에 대한 우려/송수연 특별기획팀 기자

    [오늘의 눈] 新디지털디바이드에 대한 우려/송수연 특별기획팀 기자

    “요즘에는 저소득층 아이들이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서울신문이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보도한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기획 기사 취재 과정에서 만났던 한 교수의 이야기다. 저소득층 아이들을 돌보는 시설 관계자들이 이렇게 입을 모은다는 것이다. 대개 부모가 밤늦게까지 일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 준 경우다. 아이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외롭다 보니 스마트폰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 이번 기획에서는 전면에 다루지 못했지만 취재 과정에서 스마트폰 중독과 빈곤 사이의 연결 고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가난한 가정에서 유독 스마트폰 중독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많았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다섯 살 재성(가명)이도 그중 하나였다. 재성이 어머니는 홀로 자녀 여섯 명을 키우다 보니 막내 재성이에게 관심을 제대로 쏟지 못했다. 재성이는 혼자 누나들이 쓰던 스마트폰을 갖고 놀다가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디지털디바이드’란 용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끔 한다. 본래 디지털디바이드란 소득이나 교육, 지역 등에 따라 인터넷 활용도에 차이가 생기고, 이로 인해 정보 격차가 발생한다는 의미다. 중산층 이상 가정의 자녀들이 인터넷 접근 기회가 많기 때문에 저소득층 아이들에 비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런 차이가 계층 간 격차를 더 심화시킨다는 것이다. 그런데 재성이처럼 오히려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이 디지털 중독에 빠져드는 현상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소득 수준의 차이가 계층 간 ‘디지털 중독 격차’를 유발하는 다른 의미의 ‘신(新)디지털디바이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실제 소득 수준이 높은 가정의 부모들은 아이들의 인터넷 활용을 엄격히 통제하는 경우가 다수 목격됐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40대 정모씨는 초등학교 6학년생인 아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을뿐더러 컴퓨터로 인터넷을 하는 시간도 일주일에 두 시간으로 정하고 있다. 아이는 방과 후 각종 학원에 다니기 때문에 사실상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때가 별로 없다. 맞벌이를 하는 30대 김모씨 부부는 베이비 시터를 고용해 아이를 돌보고 있어 아이가 마냥 인터넷을 사용하도록 방치하는 경우가 드물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신사 고위 간부들은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어렸을 때 스마트폰을 사 주지 않는다”는 말도 했다. 스마트폰이 여전히 고가의 전자기기지만 저소득층에게는 근로 대신 아이와 시간을 보내거나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 것보다는 저렴하고 용이한 육아 방법이다. 물론 1차적으로는 부모가 적절한 규칙을 세우고 아이에게 스마트폰의 바른 사용법을 교육시키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부모가 생계에 허덕이지 않고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신경을 쓸 여력이나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아이를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공간 등이 있다면 아이가 집에서 혼자 온 종일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일은 없을지 모른다. 신디지털디바이드 현상이 지나친 기우였으면 좋겠다. songsy@seoul.co.kr
  • 서울고법 “강남 학원 수강료 인하 명령은 위법”

    교육 당국이 서울 강남의 고액 학원에 수강료를 낮추라고 한 행정명령은 위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학원 수강료 조정명령제도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황병하)는 학원 운영자 정모씨가 서울시강남교육지원청을 상대로 낸 수강료 조정 명령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정씨는 강남에서 언어·영어·수학 등을 가르치는 학원 두 곳을 운영했다. 각 강좌당 학생이 5명인 ‘소수정예’ 학원이었다. 교육지원청의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적정 기준(강의실 1㎡당 1명)을 훨씬 웃도는 2.67~3.8㎡당 1명을 수용했다. 월 수강료는 한 학원이 34만원(1분당 300원×1134분), 다른 학원은 56만원(1분당 247원×2268분)이었다. 교육지원청은 2013년 11월 이 학원의 수강료를 교육지원청이 정한 조정기준액인 1분당 238원으로 내리라고 명령했다. 이 학원의 수업 시간으로 계산하면 각각 월 27만과 54만원 수준이다. 이에 정씨는 수강료를 내리면 적자가 난다며 소송을 냈다. 또 재판 과정에서 “수강료는 교사들의 자질, 수강생 수준, 관리·감독의 정도, 학원 평판 등을 고려해 책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심은 수강료 조정명령제도는 비정상적인 교육 투자로 인한 인적·물적 낭비를 줄이기 위해 도입됐으며 지원청이 정한 기준액 또한 지역 교육 현실을 반영했다고 봤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지원청의 기준액 산정에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물가 상승률, 전년 대비 수강료 상승률, 수강 시간, 지역 특수성 및 학원 종류·규모·시설 수준 등을 모두 고려해 산출된 금액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원고가 운영하는 학원의 수강료가 지원청 기준을 초과했다고 해서 과다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3년내 1억 벌자”… 북한 新부유층 급부상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3년내 1억 벌자”… 북한 新부유층 급부상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27일 ‘2015 세계의 식량 불안정 상황 보고서’를 통해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영양 부족 상태인 북한 주민이 105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 인구의 41.6%에 해당된다. FAO는 지난 3월에는 북한에 필요한 곡물량이 40만 7000t으로 올 10월까지 부족분을 충당해야 주민들이 굶주림을 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우려와는 대조적으로 북한 내부에서 일반 주민이 상상하기 어려운 사치생활을 즐기는 계층도 늘고 있다. 2400만 북한 주민 가운데 수도 평양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는 사람들은 약 20만~30만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평양 주민이 3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가운데 약 10분의1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부유층’을 형성한 셈이다. 지난 4월 평양을 다녀온 재미교포출신 대북사업가는 5일 “공화국이 돈만 있으면 무엇이나 할 수 있는 사회로 변한 지는 오래됐지만 요즘처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난 적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외화벌이 종사자들과 이들로부터 달러를 상납받고 있는 간부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돈주’들의 사치스러운 생활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돈주들은 기본적으로 당 간부들과 담합관계를 유지해왔다. ●평양 5억~11억 부자 급증… 20만~30만명 추정 1990년대 이전 배급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는 임금과 배급으로 생활을 영위했기 때문에 고위간부들을 제외하고는 일반 주민들 사이의 빈부격차가 심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1990년대 경제위기로 배급체계가 붕괴되고 시장경제가 확산되면서 구매력을 갖춘 이른바 ‘부자’가 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평범한 계층 출신으로 장사나 사채업 등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당이나 기업소 간부 등 전통적인 상류층보다 더 많은 재산을 모아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들이 수년간 하나의 사회 계층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들을 전통적인 상류층과 구분해 북한 사회의 ‘신(新)부유층’으로 분류하고 있다. 중국이나 중동 등 해외로 파견돼 외화를 벌어온 노동자들도 구매력을 갖춘 부유층으로 분류된다. 특히 중동지역으로 파견된 북한 의사나 기술자의 대다수는 수년 전부터 ‘3년 동안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 벌기’를 목표로 삼을 만큼 많은 돈을 모은 사실은 북한 사회에선 공공연한 비밀이 됐다. ●외화벌이 의사 등 가세… 1인 5만원 음식점 북적 현재 평양 부유층의 재산은 평균 10만 달러 수준이며 50만∼100만 달러(약 5억 5000만~11억원) 수준의 재력을 지난 부자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부유층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고가 업소들도 등장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8월 평양 르포기사에서 북한 매체가 ‘인민의 낙원’이라고 선전하는 문수 물놀이장을 소개하며 입장료는 북한 돈 2만원(약 10달러), 이곳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북한 말로는 ‘고기겹빵’) 가격은 1만원(약 5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물놀이장에는 안마실·자외선치료실 등 각종 편의시설과 서양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고급식당도 들어섰다. FT는 평양 시내 곳곳에서 아우디·폴크스바겐·BMW·벤츠 등 고급 외제차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자랑하는 평양의 최신식 주민편의시설 ‘해당화관’은 한 끼에 1인당 50달러를 넘는 비싼 음식 가격에도 사람들이 붐벼 발 디딜 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의 경우 구찌, 발리, 프라다, 폴로, 아디다스, 나이키, 뉴발란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소비도 크게 늘고 있다. 아파트를 고급 인테리어와 가구로 꾸미며 부유한 생활을 과시하는 주민들도 증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부 지방 부호 평양 구경 와 외제 명품사냥 신의주, 평성, 원산, 남포 등 지방의 부자들은 자체 구입한 버스로 평양 구경에 나서기도 한다. 비싼 돈을 내고 평양의 고급 호텔에 묵으면서 문화오락시설을 즐기고 호텔과 외화상점에서만 파는 명품들을 대량 구입해 가기도 한다는 것이다. 북한에서 서양음식은 적어도 부유층에게는 더이상 낯선 음식이 아니다. 2008년에는 평양에 스파게티와 피자를 파는 정통 이탈리아 요리 전문식당이 등장했다. 한때 당 간부들의 특권으로 여겨졌던 서양 요리가 최근에는 돈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 됐다. 북한에서는 여전히 외부세계와의 인터넷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북한 내부에서 통용되는 자체 인트라넷을 활용하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이 꾸준히 출시되고 휴대전화 보급도 지난해 5월 기준으로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정보통신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도 높아지고 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 중산층은 오랜 기간 꾸준히 부를 축적해왔지만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 당국이 부의 출처를 캐내기보다는 이들의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을 펴면서 최근 부상한 것”이라며 “다른 개발도상국과 마찬가지로 빈부격차 문제를 피할 수 없겠지만 이들 중산층은 북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심 계층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흥 부유층의 등장에도 고질적 빈곤과 인권문제는 여전하다. 무엇보다 무역이 활발한 중국 접경지역이나 평양에 부가 집중되면서 오히려 지역·계층 간 격차는 날로 심화하는 추세다. 북한 내 고질적 빈부격차에 대해서는 여러 증언이 있지만 소위 중산층 이상이라고 볼 수 있는 대중 무역종사자들 사이에서도 이를 인정하는 기류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박정란 카자흐스탄 유라시아국립대 한국학과 교수가 3월 발표한 연구 보고서 ‘김정은 시대 북한사회 변화 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중국에 체류한 북한 주민 100명 가운데 98명이 ‘빈부격차가 크다’고 답변했다. 지역 간·계층 간 빈부격차는 또 다른 사회문제로 확산된다. 계층 간 갈등이 ‘증오 범죄’로 이어지는 셈이다. 2008년 탈북한 강모씨는 함경북도 청진에서 무역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은 당 간부 한 명이 이웃에게 ‘갑(甲)질’을 하다가 칼에 찔려 사망하는 등 빈부격차와 지위고하로 인해 발생하는 일들이 자주 일어난다고 증언했다. ●‘꽃제비’ 문제 여전… 인신매매 희생 여성 늘어 이와 함께 ‘꽃제비’로 불리는 고아들도 여전히 지방을 전전하며 인간 이하의 삶을 살지만 국가로부터의 보호는 꿈도 꿀 수 없다. 일부 북·중 국경지역에서는 고아들에게 돈을 주면서 마약밀매에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이 중국 공안 당국에 적발돼도 북한 당국이 방치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북한여성을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도 문제로 지적된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4월 “김정은 체제 들어서도 탈북여성에 대한 인신매매 행위가 암암리에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중국 지린성 지방에서 탈북자 구출활동을 하고 있는 정모씨는 “중국 인신매매단이 북한 군인들과 짜고 어린 북한여성들을 중국으로 도강시키고 있다”면서 “나이 먹은 여성은 1만 위안(약 2000달러 수준), 나이 어린 20대 여성들은 2만~3만 위안(약 4000~6000달러 수준) 정도”라고 증언했다. 중국 노총각들에게 팔려간 북한 여성들은 현재 중국 허베이성과 헤이룽장성 등지에 흩어져 살고 있지만 이들이 낳은 아이들의 신분이나 국적 문제가 중국 내 또 다른 사회적 논란거리가 되기도 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전직 국회의원에게 8억 뜯어낸 조폭

    상해 사건을 꾸며내 기업인에게서 거액을 뜯어낸 조직폭력배가 공소시효 2개월을 남겨 놓고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대전 지역 폭력조직 ‘한일파’ 조직원 진모(42)씨를 공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진씨는 2007년 10월 당시 코스닥 상장사 대표인 A씨로부터 경호 요청을 받았다. 당시 A씨는 자기 회사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사람들로부터 신변에 위협을 받고 있었다. 진씨는 피해 투자자 중 한 명인 정모씨와 한일파 간부 이모(사망)씨, 다른 파 조직원 송모씨와 짜고 A씨로부터 돈을 뜯어내기로 했다. 같은 해 12월 송씨는 A씨의 집 앞에서 차에 타고 있던 경호원과 몸싸움을 벌였다. A씨는 차에서 내려 도망쳤다. 이 과정에서 칼부림은 없었지만 진씨는 송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며 A씨를 겁줬다. 또 “살인교사 책임을 지지 않으려면 합의금이 필요하다”며 20억원을 요구해 8억원을 받아냈다. A씨는 이듬해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하지만 당선자 신분 상태에서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고 의원직도 잃었다. 진씨의 범행은 A씨가 검찰 조사에서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며 드러났다. 공범 정씨는 붙잡혀 2011년 구속기소됐으나 진씨 등은 수사망을 피해 종적을 감췄다. 검찰은 최근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사건들을 점검하다가 차명 휴대전화 추적을 통해 소재지를 파악, 진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 일제징용 피해자 지원 재단 석달째 ‘표류’

    일제강점기 야하타 제철소 등에 강제 동원된 희생자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와 유족 등을 돕기 위한 재단이 설립됐지만 정부와 유족 대표 간에 소송전이 벌어져 올 예산 집행이 중단되는 등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드러났다. 특히 재단 설립 과정에서 행정자치부가 재단 임원 임명과 관련된 정관을 유족 동의 없이 변경해 유족 측이 퇴직 관리를 위한 자리 만들기라며 ‘관피아’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일제 강제동원 피해 및 희생자, 유족에 대한 복지사업과 추모, 학술, 조사 연구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유족 대표인 정모씨 등 5명이 재단 설립 무효를 주장하며 행자부 장관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지난 2월 승소했다. 이로 인해 재단 운영을 위해 필요한 20억원의 예산지원이 차질을 빚으면서 올해 예정된 모든 사업이 중단됐다. 당장 오는 8월 국내외 전문가 및 유족 등 1000여명이 참여하는 학술심포지엄이 물 건너갈 위기에 처했다. 또 9월 부산 일제강제동원역사관 하늘공원에 설치하려던 추도비 건립 역시 불투명하다. 천안시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해 전국 규모로는 처음으로 개최하려던 피해자 합동위령제도 개최가 불분명해졌다. 유족 등 30여명이 5박6일의 일정으로 11월 마셜 제도에 있는 강제동원 희생지역을 방문해 추도제를 실시하려던 계획도 위기에 처했다. 정씨 측은 재단이 표류하게 된 원인을 행자부의 갑작스런 정관 변경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 관계자는 “당초 재단설립위원회에서 재단 임원을 행자부 장관이 ‘승인’하도록 정관을 만들었음에도 이를 일방적으로 장관이 ‘임명’하도록 변경한 것은 퇴직 관리를 앉히기 위한 의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공익법인법은 재단 임원의 경우 주무 관청의 승인을 받아 취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 행자부는 유족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부가 일정 부분 재단 설립을 위해 돈을 출연하는 상황에서 유족들이 정부 통제를 받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정부는 끝까지 간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행정법원 판결을 고려해 볼 때 항소심에서도 승리하기가 쉽지 않다”며 “그런데도 소송을 계속하는 것은 유족을 지치게 하려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뉴스 플러스] ‘사기혐의’ 전두환 조카 징역 1년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강병훈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카 조모(5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씨는 2007년 “전 전 대통령의 퇴임으로 외국에 묶였던 재산 1800억원의 국내 반입 비용을 대주면 이 중 2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속여 오모씨로부터 575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조씨는 이듬해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정모씨에게서 4000만원을 받아냈다.
  • 스타들 빈자리? 근육질 새 별들 ‘반짝’

    스타들 빈자리? 근육질 새 별들 ‘반짝’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 시즌이 오는 9일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간다. 지난해 투어 최강자로 군림했던 김효주(20·롯데)를 비롯해 장하나(23·비씨카드), 김세영(22·미래에셋) 등이 올해 미국무대로 진출했지만 빈자리를 노리는 ‘잠룡’들의 기세도 무시할 수 없다. 맏언니 최혜정(31·볼빅)을 비롯해 이정민(23·비씨카드), 윤채영(28·한화), 김자영(24·LG), 김민선(20·CJ오쇼핑), 고진영(20·넵스), 이승현(24)과 박결(19·이상 NH투자증권), 지한솔(19·호반건설) 등 올해 KLPGA 투어에 입문한 새내기들은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시즌을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 관심사는 ‘체력’이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었던 최혜정이 “며칠 전 우승한 아기 엄마 크리스티 커처럼 나도 엄마들의 반란을 꿈꾸겠다. 이번 시즌 우승하면 둘째를 갖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가운데 지난 시즌 2승을 올린 이정민은 “작년 27개 대회보다 2개 대회가 더 늘었다”면서 “전지훈련에서 근육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6주 정도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했다는 고진영은 “훈련 때는 살을 뺐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다시 몸이 불더라”면서 “대회를 뛰면서 지방을 모두 태워 버리겠다”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참석한 8명 선수의 ‘왕팬’을 자처하는 이들의 입담도 후끈했다. 정모씨는 “이정민 프로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가수)이광조다. 지난 2년 동안 이정민의 광팬이었는데, 악수는 딱 두 번밖에 하지 못했다. 이쯤 되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아니겠느냐”며 이정민에게 덥석 손을 내밀기도 했다. 윤채영의 팬클럽 회원인 김모씨는 “윤채영 프로는 한여름 같은 선수”라고 소개한 뒤 “시즌 초반엔 잠잠하다가 날씨만 더워지면 살아난다. 나이가 있는 만큼 올해는 그동안 미뤄 왔던 우승을 10번 정도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박결을 응원한다는 권모씨는 “별명을 X바이러스로 지어 주고 싶다. 바이러스처럼 강한 감염력으로 올해 KLPGA 투어를 평정하리라고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수익형 상가 인기에 ‘e편한세상 캐널시티 에비뉴’ 이목 집중

    수익형 상가 인기에 ‘e편한세상 캐널시티 에비뉴’ 이목 집중

    지난 27일(금) ‘e편한세상 캐널시티 에비뉴’ 모델하우스에는 투자를 문의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정모씨(44)는 “낮아져만 가는 은행금리에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방문했다”며 “상담을 받아보니 수익은 물론 앞으로의 미래가치도 높아 긍정적으로 생각중이다 ”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 금리를 1.75%로 발표했다.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은행 금리에 기대를 접은 투자자들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은행 금리에 비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고, 정기적으로 월세를 받을 수 있기 때문. 그 중에서도 상가 시장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다른 수익형 부동산 상품과는 달리 상가의 경우 고정적인 선호 계층이 있어 인기가 꾸준한 편”이라며 “또한 다른 수익형 부동산에 비해 공급과잉에 따르는 부작용도 적어 투자자들의 문의가 높다” 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가시장에서도 주목 받는 곳은 바로 김포 한강신도시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상업시설 비율은 1.8%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인구에 비해 상업시설이 적은 편. 때문에 상업시설에 대한 열망이 높다. 이에 상가 투자자들 역시 김포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 이처럼 상업시설 열망이 높은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중인 상가가 있어 화제다. ‘e편한세상 캐널시티 에비뉴’가 그 주인공으로 ‘e편한세상 캐널시티 주상복합’의 단지 내 상가다. 인기에 힘입어 수로변을 따라 조성된 1차 분은 이미 다 팔린 상태다. 현재 롯데마트와 연계된 상가를 2차 분양중이다. ‘e편한세상 캐널시티 에비뉴’ 상가는 총 3개(A∙B∙C)동으로 모두 54개 점포가 들어선다. 54개 점포 모두 1층, 전면에 위치했다. 공급되는 점포의 면적은 전용면적 기준 30㎡~135㎡다. 수로변과 대로변을 따라 유러피언 스트리트 몰로 조성 될 예정이다. 주변으로 약 10만㎡ 규모의 근린공원, 도서관, 수변공원 등 친환경 휴식공간 또한 조성 될 예정에 있어 편리하고 쾌적한 상권을 형성할 예정이다. 또한 김포 한강신도시 최초로 입점하는 롯데마트(하이마트, 토이저러스, 문화센터)와 수로변 테마형 상가인 라베니체와 연계 되면 한강신도시 최대의 광역 상권으로 거듭날 전망. 이외에도 총 617대의 차량이 주차 가능해 이용객의 편의를 극대화 했다. 교통편도 수월하다. 김포도시철도 장기역(가칭, 2018년 완공예정)이 도보 10분 이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이다. 또한 김포 고속화도로(김포-한강로)개통으로 더욱 빨라진 광역교통망을 자랑한다. 가격과 면적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실제 'e편한세상 캐널시티 에비뉴' A-10 상가는 전용면적으로는 75㎡(22평) 정도다. 분양가는 부가세를 포함해 7억6000만원 선. 반면 인근에서 분양 중인 G상가의 경우 면적이 44㎡(13평) 불과하지만 가격은 8억7000만원(부가세 포함)에 달한다. 3.3㎡당으로 계산하면 분양가 차이는 더 커진다. 'e편한세상 캐널시티 에비뉴'의 경우 1800만원 대 이지만 G상가는 3200만원 대로 분양가 차이가 1400만원 이다. 분양관계자는 "계약금은 10%만 받고 중도금 역시 5개월 후 10%만 내면 된다" 며 "잔금은 준공 시점인 2017년 8월에 80%를 내는 조건으로 초기 자금 부담을 최소화 했다"고 말했다. 시공은 대림산업이 맡았다. 모델하우스는 아파트 현장 인근(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717-2)에 위치했다. 분양문의: 1899-9649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대 초저금리 속 수익형 호텔 ‘더화이트호텔’ 주목

    1%대 초저금리 속 수익형 호텔 ‘더화이트호텔’ 주목

    은행금리가 1%대까지 떨어지면서 초저금리 현상이 지속 될 전망이다. 때문에 새로운 투자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 이에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모여들고 있는 것. 그 중에서도 분양형 호텔이 인기다. 분양형 호텔이란 호텔 객실을 아파트처럼 분양하는 호텔이다. 특히 중개수수료 걱정 없이 호텔을 운영하는 운영사가 수익금을 배분,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높은 관심에 지난 21일(토)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 ‘더화이트호텔’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며 분양형 호텔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정모씨(47)는 “은행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점에서 관심이 생겨 방문했다” 며 “특히 나 자신도 활용이 가능하고, 운영사가 따로 운영을 해줘 관리 걱정이 덜하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고 말했다. 한편 ‘더화이트호텔’은 강원도 평창에 최초로 공급되는 분양형 호텔이다. 연간 3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4계절 휴양단지 휘닉스파크 내 20년 만에 들어서는 호텔로 분양전부터 높은 관심이 이어졌던 상황. 여기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점도 호재다. 특히 호텔이 들어서는 휘닉스파크 단지 내에서만 10개의 동계올림픽 종목(스키, 스노우보드)경기가 열릴 예정이란 점이 인기가 높았다. 호텔은 지하2층 지상 10층 총 518실 규모로 호텔동과 테라스동, 빌라동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호텔 운영은 20년간 휘닉스파크를 운영해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휘닉스파크가 맡았다. 책임 준공은 포스코엔지니어링이 맡았으며 신탁은 국제자산신탁이 맡아 시행 및 자금 관리를 한다. 실 투자금 대비 10%의 수익률을 보장하며, 계약자에게는 다양한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계약자에게는 더화이트호텔 연간 10일 무료 숙박권을(하계 피크 타임 4일, 동계 피크타임 6일) 제공한다. 또한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휘닉스파크 골프장 주중 이용 대우권(1일 선착순 5팀, 10년 기준, 정회원 2인 무기명 2인 → 무기명 3인 변경 예정)과 제주 휘닉스아일랜드 콘도 이용 대우권(2박3일 기준, 성수기 이용시 더화이트호텔 무료이용일 차감, 콘도 회원이용가는 본임 부담)도 제공한다. 호텔동 내에는 회원 전용라운지를 운영해 공인중개사가 상주, 회원 객실에 대한 매매∙거래를 전담한다. 휘닉스파크 내부시설 사용시 특별회원 혜택 우대권(개인기명 차순위 혜택) 역시 제공된다. 휘닉스파크 내 셔틀버스도 운영할 예정. ‘더화이트호텔’ 모델하우스는 서울 삼성동(삼성역 5번출구)에 위치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thewhitehotel.c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준공은 2016년 12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02-523-4828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항공사에 맡긴 짐가방 파손땐 배상받게 된다

    서울에 사는 정모씨는 지난해 4월 일본 여행을 갔다가 첫 출발부터 김이 샜다. 제주항공을 이용해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뒤 맡긴 가방을 찾았지만 모서리와 바퀴, 몸체 부위 곳곳이 파손됐다. 정씨는 즉각 제주항공에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제주항공 측은 소비자 부주의에 따른 파손이므로 배상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앞으로는 정씨와 같은 피해 사례도 항공사로부터 배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항공사에 맡긴 가방(캐리어)의 손잡이, 바퀴 등의 파손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제주항공 약관을 시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 9일부터 시정된 약관을 적용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상법과 몬트리올협약(항공운송에 관한 국제협약)에 따르면 항공사의 관리 기간에 발생한 위탁 수하물 파손에 대해서는 법이 정한 일부 면책 사유를 빼고는 항공사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이를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소비자의 수하물 관련 불만은 적지 않았다. 항공 분야의 소비자 피해 상담건수 중 위약금과 운송 지연에 이어 세 번째였다. 다만 정상적인 수하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한 경미한 흠집이나 마모에 대해서는 항공사의 책임이 없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김준곤 “恨 풀어주려다 변호사법 제대로 못 살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과거사 사건 부당 수임 의혹’과 관련, 김준곤(60) 변호사를 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김 변호사는 2008~2010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한 뒤 ‘1968년 납북 귀환어부 간첩조작 사건’ 등 관련 사건의 소송을 수임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과거사위에서 활동했던 정모씨 등 전직 조사관 2명을 고용해 과거사위 내부 서류 등을 소송에 활용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정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기각한 바 있다. 김 변호사가 수임한 과거사 관련 15건의 소송 가운데 2건이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변호사가 과거사 사건과 관련해 수임료로 18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김 변호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10억원가량 받았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사위조차도 포기한 사건이었는데 납북 고문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한을 풀어줘야 되겠다는 의욕이 너무 앞서서 변호사법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것 같다”며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이었던 김 변호사는 수임 비리 논란이 불거지자 민변을 탈퇴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민변 소속 이명춘(56) 변호사를 같은 혐의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나머지 민변 소속 변호사 4명도 차례로 소환 조사한 뒤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과거사 의혹’ 前 조사관 2명 영장청구

    과거사 사건 불법 수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2일 소송 당사자와 변호인을 연결해 주고 돈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전직 조사관 노모씨와 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노씨 등은 지난 2009년~2010년 과거사위에서 ‘납북 귀환어부 간첩조작 사건’ 조사에 참여한 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회 소속 김준곤(60) 변호사에게 사건 관련 소송 당사자를 소개해 주고 각각 억대의 알선료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조사관으로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를 소송 알선에 활용했다고 보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상 비밀준수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검찰은 노씨 등이 조사관으로 일한 뒤 김 변호사가 운영하는 로펌에 근무하면서 과거사 사건의 후속 소송 참가자를 모집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노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튿날 소환 조사했다. 노씨는 현재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으로 재직 중이다. 2008∼2010년 과거사위 상임위원으로 활동한 뒤 파생 사건을 수임한 김 변호사도 수사 선상에 올랐다. 검찰은 노씨 등 전직 조사관 수사를 마무리한 뒤 불법 수임 의혹을 받고 있는 변호사들을 본격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감사관 내정자였다가 사퇴한 이명춘(56) 변호사는 지난달 28일 수사대상 변호사 7명 가운데 민변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강성훈 5중 추돌사고, 현장 사진 보니 ‘차량 반파’

    강성훈 5중 추돌사고, 현장 사진 보니 ‘차량 반파’

    26일 오후 6시20분께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수원IC 1km 전방에서 강성훈은 정체로 인해 서있던 안모 씨의 승용차를 자신이 몰던 지프 차량으로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안씨의 승용차가 앞에 있던 정모씨의 승용차를 연쇄 추돌하는 등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강성훈의 차량은 반파됐으나 사고가 경미해 강성훈을 포함해 운전자 3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강성훈이 속도를 미처 줄이지 못하고 서행하던 앞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5중 추돌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성훈 5중 추돌사고, 차량 상태보니 ‘경악’ 사기 혐의 벗고 복귀 앞뒀는데..

    강성훈 5중 추돌사고, 차량 상태보니 ‘경악’ 사기 혐의 벗고 복귀 앞뒀는데..

    ‘강성훈 5중 추돌사고’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이 5중 추돌사고를 냈다. 26일 오후 6시20분께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수원IC 1km 전방에서 강성훈은 정체로 인해 서있던 안모 씨의 승용차를 자신이 몰던 지프 차량으로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안씨의 승용차가 앞에 있던 정모씨의 승용차를 연쇄 추돌하는 등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강성훈의 차량은 반파됐으나 사고가 경미해 강성훈을 포함해 운전자 3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강성훈이 속도를 미처 줄이지 못하고 서행하던 앞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5중 추돌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강성훈은 사기 혐의를 벗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3월 ‘서울패션위크 2014 F/W’ 박종철 패션쇼에 메인 모델로 나서며 연예계 복귀 준비를 해왔다. 최근 친분을 이어 온 젝스키스 멤버 장수원, 김재덕과 함께 tvN ‘택시’ 녹화에 참여하기도 했다. 5중 추돌사고와 관련해 강성훈측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강성훈이 운전하던 차량의 앞 차량이 급정거 하는 바람에 그걸 피하려고 차선을 바꾸다 옆 차선에서 오던 버스가 강성훈 차를 들이받았다. 그래서 버스 차선에서 5중 추돌이 났다. 물론 강성훈도 안전거리 미확보 등 과실이 있지만 교통사고 가해자로 비춰져 억울한 면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강성훈 5중 추돌사고, 도대체 무슨 일인가”, “강성훈 5중 추돌사고, 과속했나”, “강성훈 5중 추돌사고, 대박 사건”, “강성훈 5중 추돌사고, 음주운전은 아니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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