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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효자동 이발사 vs 청담동 원장님/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효자동 이발사 vs 청담동 원장님/박홍환 논설위원

    “이발 시간은 15분을 넘겨선 안 된다.” 2004년 선보인 휴먼 코미디 영화 ‘효자동 이발사’에서 청와대 경호실장이 ‘효자 리발소’ 주인 성한모에게 대통령의 이발을 처음 맡기면서 주지시키는 대목이다. 대통령 전속 이발사는 대체로 오랜 인연이 있는 이발사 중에서 발탁한다. 최규하 전 대통령은 정부종합청사 이용원의 단골 이발사를 청와대에 데려갔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반면 전두환 전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 이발실 소속 이발사 중에서 뽑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관계기관의 추천을 받아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 수상자를 고용했다. 16년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머리를 만져 ‘효자동 이발사’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박모씨는 박 전 대통령이 이발은 일주일에 한 번, 드라이는 이틀에 한 번꼴로 아침식사 전에 했고, 이발 시간은 30분을 넘기지 않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국가적 현안이 있을 때는 한 달 넘게도 이발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의 딸로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올랐다 탄핵 위기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은 2005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T미용실 원장 정모씨에게 헤어스타일을 맡기고 있다. 당시 비선 실세 최순실씨로부터 정씨를 소개받았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모친인 육영수 여사 서거 이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으면서부터 ‘올림머리’를 즐기고 있다. 수십 개의 머리핀을 꽂아 가며 머리카락을 위쪽으로 올려붙여 풍성하고 둥글게 만드는 헤어스타일로 보통 결혼식에 참석하는 신랑 신부 모친들이 올림머리 손질을 받는다.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화장까지 포함하면 1시간 반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마침내 사달이 벌어졌다. 박 대통령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 청담동 미용실에 있던 정씨를 관저로 불러 90여분간 올림머리 손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와대는 손질 시간이 20여분에 불과했다며 부인했지만 ‘세월호 7시간’ 의문의 행적 일단이 드러난 것이라며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을 포함해 304명의 국민이 수장되고 있는데 대통령이 머리를 손질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아버지처럼 동네 주민인 ‘효자동 이발사’가 아닌 비선 실세가 추천한 ‘청담동 원장님’에게 머리를 맡겼을 때부터 비극은 싹텄을지도 모른다. 통치자는 머리 다듬는 시간조차도 국정에 할애할 수밖에 없는 무거운 책무를 스스로 짊어진 자리다. 장삼이사(張三李四)의 머리를 만지는 ‘효자동 이발사’가 얘기하는 서민들의 애환과 ‘대한민국 1%’를 단골로 둔 ‘청담동 원장님’이 전하는 민심은 같을 수가 없다. 그것을 여성 대통령의 사생활이라며 합리화해서는 안 된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아들과 고시원 탈출… 새 삶 선물한 동대문구”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내가 이렇게 새로운 인생을 꿈꾸고 있다니 믿기지 않네요. 다 우리 동대문구 직원과 지역 주민의 덕분입니다. 반드시 갚겠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2동 정모(52)씨의 삶은 17년 전 아내가 8개월 된 아들을 두고 가출하면서 엉망으로 변했다. 혼자 아들을 키우기가 어려웠던 정씨는 시설에 아이를 보냈다가 8년 만에 다시 데려와 함께 살기 시작했지만 이후의 생활도 쉽지 않았다. 정씨는 지독한 생활고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술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던 2011년 동대문구의 통합 사례관리사를 만나며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 고시원을 전전하던 정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사례관리사는 곧바로 정씨와 그의 아들을 지원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이문2동 주민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시민모임 등 지역 사회 곳곳에서도 정씨 가족을 돕겠다는 손길이 끊이지 않았다. 생필품 지원과 반찬 전달은 물론이고 정씨를 위해 알코올 중독 회복프로그램과 심리상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하지만 정씨가 가장 절실하게 원한 것은 고시원 생활을 탈출해 아들과 오순도순 살아갈 번듯한 집이었다. 가까스로 노원구에 있는 영구임대아파트에 당첨됐지만 이마저도 계약금과 임대보증금이 없어 시간만 하염없이 흘렀다. 계약 하루 전날 이 사실을 알게 된 동 복지팀은 긴급히 지원 방법을 논의했다. 수소문한 결과 노원구 주거복지센터에서 지원하는 계약금과 민간기업의 후원을 받아 임대보증금까지 지원할 수 있었다. 정씨 부자는 이달 중 입주할 예정으로 올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겨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정씨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자활의 의지가 강한 분이었다”면서 “앞으로 제2, 제3의 정씨 같은 분을 발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모르쇠’ 버티는 이영복… 입만 쳐다보는 檢

    ‘피의자 조사’ 부산시 경제특보 사표 수리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부산시 고위 관계자를 소환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영복(66·구속) 엘시티 시행사 회장이 정관계 로비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해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18일 부산시 고위 관계자 정모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씨에 대해 엘시티 시행사의 570억원대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거나 엘시티 인허가 비리나 특혜에 개입한 혐의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엘시티 시행사인 엘시티PFV에서 자금을 관리·운영하는 자산관리 부문 매니저와 대표 등을 지냈다. 하지만 정씨는 “엘시티 자산관리회사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는 엘시티 관련 인허가가 모두 끝난 상태로 설계와 분양계획, 자료 작성 등 업무만 총괄했다”며 인허가 개입을 부인했다. 따라서 검찰이 두 번에 걸친 부산시청 압수수색에서 단서를 찾지 못했다면 정씨의 혐의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검찰은 이 회장이 실질 소유주인 특수관계회사와 페이퍼컴퍼니 등 차명 계열사 10여곳의 계좌를 추적했지만 정권 실세나 정관계 유력 인사에게 흘러들어 간 정황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검찰 수사에서 “로비한 적 없다. 기억나지 않는다. 모르겠다”며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570억원의 비자금 중 상당 부분이 정관계 로비에 쓰였을 것이라는 정황은 분명한데, 아직 구체적인 진술이나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월 수상한 자금의 단서를 잡은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수사 중단을 청탁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이다. 현 전 수석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한수 동부지청장과 이전에 알고 지내 취임 축하 전화를 한 적은 있지만 어떠한 청탁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최순실 계모임 계주 사무실 등 압수수색

    이영복 “崔와 ‘황제 친목계’” 확인 李회장-부산지검 간부 ‘연결고리’ 현직 국정원 간부 연루 여부 주목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자금 검찰 수사가 정·관계, 기업·금융계, 국정원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또 하나의 최순실 게이트”라고 지목했듯이 엘시티 비리 사건의 핵심인물인 이영복(66·구속)씨가 최순실씨 자매와 수천만원대 ‘황제 친목계’를 같이 한 것도 확인됐다. 검찰은 17일 오전 이 씨가 최순실씨 등과 계모임을 주도한 계주 김모씨의 서울 청담동 소재 사무실과 주거지, 유흥주점 사장 P씨의 주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계주 김씨의 사무실과 P씨의 유흥주점은 같은 건물에 있다. 검찰은 수입의류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김씨의 사무실과 주거지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거래 관련장부와 파일,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부산시 경제특보 정모씨의 방에 대해 압수수색도 벌였다. 정 특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사업 시행사인 엘시티AMC 사장을 지낸 것은 맞지만 엘시티에 근무할 당시 인허가 문제를 다루는 업무를 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2008년부터 엘시티AMC에 프로젝트 매니저로 파트타임 근무를 하다 2010년 말 사장직에 올라 2013년 여름까지 풀타임으로 근무했다.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 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영복 회장이 ‘최순실, 최순득 자매와 같은 친목계를 한 사실이 맞다’고 인정했다”면서 다만 “이씨가 해당 친목계에 가입한 것은 사실이나 나가지는 않았고 돈만 보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부산 전·현직 국회의원이나 단체장들이 거론되는 ‘이영복 로비 리스트’에 대해 검찰은 아직 실체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법조계 증언과 제보 등에 따르면 현직 국정원 간부인 A씨는 엘시티 수사 관련 접대 의혹으로 대검찰청 감찰본부에서 조사를 받은 부산지검 동부지청 간부 B씨와 지난 7월 부산의 한 고급 술집에 동석한 인물로, 이 회장의 ‘연결고리’로 거론된다. A씨는 당시 B씨 등 부산지검 검사들과 술을 마시며 “부산 경제도 어려운데 엘시티 같은 기업 수사 너무 세게 하지 않는 게 좋지 않느냐”고 얘기했고, 이후 술값은 이 회장이 와서 내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울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공황장애 환자들 “최순실 아픈 척 말라” 무속인도 화났다 “최순실이 명예 훼손”

    공황장애 환자들 “최순실 아픈 척 말라” 무속인도 화났다 “최순실이 명예 훼손”

    30만 무속인 “전통 신앙 폄훼” 명품 브랜드 ‘프라다’도 불똥 “최순실씨가 진짜 공황장애 환자라면 검찰에 출두할 때 몰려든 취재진을 보고 공황발작을 일으켰을 겁니다. 그런데 최씨는 두 발로 걸어서 들어갔잖아요. 말이 안 돼요.”(공황장애 환자 정모씨) “신내림을 받지도 않았는데 최순실씨가 어떻게 무당이 됩니까. 무당 명예 실추시키는 겁니다. 기분이 아주 나쁘죠.”(무속인 이모씨) 비선 실세였던 최순실씨에 대한 분노가 높아지면서 조금이라도 그와 관련되는 것조차 꺼리는 풍조가 나타나고 있다. 최씨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변호인의 말에 이 병을 앓는 환자들이 분노했고, 최씨가 무속인이라는 풍설에 대해 무속인협회가 명예훼손이라며 들고 일어났다. 최씨가 신거나 입었던 명품들에 대한 품귀 현상도 없었다. 7일 공황장애 환자 김모(40)씨는 “공황장애 환자들은 전철도 잘 못 타는데 최씨는 비행기를 타고 독일을 제집 드나들 듯 오갔다”며 “공황장애를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변명으로 삼으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 그래도 ‘연예인병’으로 알려지면서 공황장애에 대한 편견이 적지 않은데, 최씨 때문에 더 심해질까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가 오랜 시간 공황장애로 투병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정신과 전문의는 “최씨가 오랜 기간 복용한 것으로 알려진 신경안정제 ‘자낙스’는 공황장애 환자뿐 아니라 불안 증세를 보이는 환자에게도 처방하는 약”이라고 말했다. 무속인들도 최씨 때문에 심기가 불편하다. 무속과 관련이 없는데도 최태민씨의 딸이라는 점,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오방낭’을 사용했다는 것 때문에 최씨를 ‘무당’, ‘무속인’으로 불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원복 한국무신교총연합회 총재는 “최씨는 신내림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무당이 아니다. 최씨를 무당과 연결하는 것은 우리 전통 민속신앙을 폄훼하고 30만 무속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최씨를 무당, 무속인으로 표현하지 말라는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최씨를 무당 또는 무속인이라고 쓴 일부 언론에 대해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에도 불똥이 튀었다. 지난달 31일 검찰에 출두하는 과정에서 벗겨진 최씨의 프라다 신발이 언론과 온라인에 확산됐고, 영화 제목인 ‘악마는 프라다를 신는다’라는 조롱도 유행했다. 가격이 72만원으로 고가인 점도 화제가 됐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유명 인사가 착용한 옷, 신발, 가방 등이 대중의 관심을 끌면서 품귀 현상을 빚는 ‘블레임 룩’(Blame Look)은 없었다. 앞서 학력 위조 파문을 일으켰던 신정아씨의 재킷과 군수 로비스트 린다 김의 선글라스, 도박에 연루된 가수 신정환씨의 점퍼 등이 유행한 바 있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씨의 경우 다른 경우들과 비교할 수도 없는 큰 충격을 줬기 때문에 블레임 룩이 발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최순득·최순천·장시호 ‘수상한 친인척’까지 겨누는 檢

    현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에 대한 의혹이 그의 딸 정유라(20)씨를 넘어 친인척들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검찰은 아직 신중한 입장이지만 수사 과정에서 혐의점이 포착되면 최씨의 자매와 조카 등도 수사선상에 오를 수밖에 없다. 최씨의 부친 고 최태민 목사는 다섯째 부인과 4녀를 뒀다. 셋째인 최씨는 바로 윗언니 순득(64)씨와 유난히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순득씨는 최근 최씨를 조종한 배후이자 ‘진짜 실세’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순득씨 측 지인들에 따르면 2006년 면도칼 피습을 당한 박근혜 대통령을 자신의 집에서 병 간호를 했다. 박 대통령과 성심여고 동창이란 인연으로 친분이 있었다는 말이 나왔지만 학교 측은 “졸업생 중에 그런 이름이 없다”고 말했다. 순득씨는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남편 정모씨와 함께 최씨의 독일 생활과 입국 후 조치를 도운 인물로도 알려졌다. 또 그의 가족은 강남구 삼성동의 시가 약 290억원짜리 빌딩과 도곡동 35억원짜리 고급 빌라를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다. 그의 딸 장시호(37)씨는 승마 특기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했다. 최씨의 딸 정씨에게 승마를 권유한 것도 장씨라는 말이 있다. 장씨는 선수생활을 그만두고 연예계 사업을 하며 광고감독 차은택(47)씨와 인연을 맺었고, 차씨를 최씨에게 소개해 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장씨는 지난해 6월 설립된 한국동계스포츠 영재센터 사무총장 당시 거액의 예산을 받아내 특혜 의혹에 싸여 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최씨의 조카 장씨가 이번 사건의 가장 실세이며 최씨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으니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씨의 여동생 순천(58)씨 부부 역시 강남구 청담동 빌딩과 서초구 반포동 상가건물,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 등을 소유한 자산가다. 부산 해운대 달맞이고개에도 100억원대로 추산되는 지상 5층의 상가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그의 남편 서동범(58)씨는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유아동복업체 서양네트웍스의 대표다. 서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18대 대선에서 승리한 뒤 모범 납세자로 선정, 세무조사 유예 등 혜택을 받았다. 국세청은 현재 이에 대해 최씨 일가의 법인 운영이나 재산 취득 과정의 탈루 혐의를 살펴보고 있다. 위법 행위가 있을 경우 엄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현대重 128명 한꺼번에 기능장 합격

    현대重 128명 한꺼번에 기능장 합격

    현대중공업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제60회 기능장 시험에서 12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시험에서 용접 81명, 배관 29명, 가스 5명 등 10개 종목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용접은 전체 합격자 289명 가운데 30%가 현대중공업 직원으로 조사됐다. 현대중공업 LNG 공사부 박정모씨는 100점 만점을 받아 전체 수석을 차지했고, 사내기술교육원 최성용 과장은 이번에 금속재료 부문 기능장을 취득해 모두 4개의 기능장을 가지게 됐다. 군산 건조부 김성석씨와 해양공사 2부 정재용씨도 각각 에너지관리 부문 기능장을 획득해 모두 3개씩의 기능장을 갖게 됐다. 이런 성과는 현대중공업이 기량 우수자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기술인 우대 시책을 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내기술교육원에 자격증 취득 관련 강좌를 확충하는 등 직원들의 기술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허위 진술 교사’ 이교범 하남시장, 당선무효형 확정

    ‘허위 진술 교사’ 이교범 하남시장, 당선무효형 확정

    수사기관의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혐의 적용을 피하기 위해 허위진술을 교사한 혐의(범인도피 교사)로 재판에 넘겨진 이교범(64) 경기 하남시장에게 당선무효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27일 이 시장의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2009년 10월 하남의 한 식당에서 지역 장애인단체 회장 정모씨 등과 식사한 혐의(사전선거운동)로 기소돼 이듬해 법원에서 벌금 70만원을 확정받았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그는 당선무효형을 피해 시장직을 유지했다. 그러나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씨가 이른바 ‘양심선언’을 하면서 상황은 변했다. 정씨는 당시 식대를 지불한 이 시장의 부탁으로 자신이 지불한 것으로 검찰에 허위진술을 했다고 말한 것. 정씨 주장대로 이 시장이 식대를 지불했다면 이 시장은 사전선거운동 혐의뿐만 아니라 기부행위 혐의로도 재판을 받아야 했다. 검찰은 이 시장과 정씨를 각각 범인도피 교사와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했다. 1, 2심은 “이 시장이 식대를 지급했다는 여러 증인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편 이 시장은 올해 9월 수원지법에서 가스충전소 인허가 과정에 부당개입하고, 관련 브로커로부터 변호사 선임비용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4월과 벌금 4000만원, 추징금 2550만원을 선고받았다.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건은 현재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 신상 무작위로 올린 ‘강남패치’ 운영자 구속기소

    여성 신상 무작위로 올린 ‘강남패치’ 운영자 구속기소

    일반인 신상을 폭로하는 SNS ‘강남패치’를 운영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로 정모(25·여)씨가 20일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신자용)는 5∼6월 인스타그램에 강남패치 계정을 만들어 제보를 받은 뒤 30차례에 걸쳐 31명의 실명, 사진 등 신상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정모씨를 구속 기소했다. 정씨는 서울 강남의 클럽에 드나들면서 듣게 된 연예인, 유명 블로거 등의 소문을 사실 확인 없이 SNS 계정에 올렸다. 검찰은 정씨의 계정 운영을 도운 모델 출신 정모(24·여)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모델 정씨는 계정에 올라온 자신 관련 글을 지워달라는 쪽지를 주고받으며 운영자 정씨와 친분을 쌓았고, 다른 피해자 2명의 신상에 관한 허위사실을 제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조사 과정에서 8∼10월 필로폰(메트암페타민) 총 0.06g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도 추가 적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 교수협 회장 “교수가 최순실 딸에 ‘하셨어요’ 너무 과한 것”

    이대 교수협 회장 “교수가 최순실 딸에 ‘하셨어요’ 너무 과한 것”

    김혜숙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은 18일 지도교수가 최순실씨의 딸 정모씨(20)의 입학·학업 특혜 논란에 대해 “열심히 했던 교수들의 자긍심이 뭉개진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이메일 같은 경우 ‘습니다’라고 하는 경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있지만 ‘하셨어요’, 이 정도는 너무 과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최경희 이대 총장 사퇴요구를 일축한 데 대해선 “한 사람이 문제를 제기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의미 있는 문제 제기이고 사회 통념상,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도덕적 여러 가지 잣대상에 있어서 사퇴해야 될, 혹은 책임을 져야 될 일이라고 하면 책임을 져야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재단 차원에서 특별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서 조사한다고 하니까 거기서 상당 부분 밝혀지게 되면 아마 교수님들이 어떤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에 따른 책임을 묻거나 이런 일들이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대 교수협의회는 최근 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으로 인한 학내 갈등과 정씨 관련 의혹으로 “학교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규정하고 최경희 총장 사퇴 요구 시위를 주도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학교의 명예와 권위가 땅에 떨어지는 상황에 교수들이 의사표명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교수들이 상당히 충격을 받았고 이 사태의 끝이 어딘지 가늠할 수 없다. 총장 개인의 도덕적 문제인지 학교의 구조적인 문제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씨가 계절학기 수업을 듣지 않거나 ‘엉터리’ 리포트를 제출하고도 학점을 취득했다는 의혹에 대해 “상식적인 도를 넘어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누진제는 죄 없다

    주택용 전기요금에 누진제를 적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관련법 등을 통해 누진제의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다는 논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8단독 정우석 판사는 6일 정모씨 등 17명이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낸 전기요금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법원은 원고들이 소송의 근거로 삼은 약관규제법 제6조에 한전의 누진제 약관이 저촉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약관규제법 조항은 ‘고객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약관 조항은 무효’라는 규정이다. ●“근거 유무와 위법 여부 달라… 항소” 정 판사는 “지식경제부의 전기요금 산정기준 등에 대한 고시는 전기 공급에 소요된 총괄원가를 보상하는 수준에서 요금을 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전기사업자의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규제 방식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사회·산업 정책적 요인을 감안하도록 규정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고시에 따르면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는 누진요금 등으로 보완할 수 있다”며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 체계의 근거가 마련돼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원고 측을 대리한 곽상언 변호사(법무법인 인강)는 “법원의 논리는 전기요금 산정기준이 고시와 규정에 근거가 있다는 것인데, 근거 규정이 있는 것과 약관이 위법이라는 것은 다른 얘기”라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한전 “누진제 개선에 최선 다할 것” 한전은 선고 직후 “당정 전기요금 태스크포스(TF)에서 진행 중인 누진제 개선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도 지난 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6단계로 돼 있는 현행 누진구간을 대폭 줄이고 단계별 급격한 차이를 개선하겠다”며 올해 안에 개편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 전기요금 누진세 소송 기각…시민들 “즉각 항소하겠다”

    법원, 전기요금 누진세 소송 기각…시민들 “즉각 항소하겠다”

    시민들이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낸 전기요금 누진세 소송에서 법원이 한국전력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주택용 전기요금에 누진제를 적용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8단독 정우석 판사는 6일 정모씨 등 17명이 한전을 상대로 낸 전기요금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시민들이 2014년 8월 처음 소송을 제기한 지 2년 2개월 만에 나온 첫 판결이다. 정 판사는 “원고들이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주택용 전기요금 약관이 약관규제법상 공정성을 잃을 정도로 무효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법원은 원고들이 소송의 근거로 삼은 약관규제법 제6조에 한전의 누진제 약관이 저촉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약관규제법 조항은 ‘고객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약관 조항은 무효’라는 규정이다. 정 판사는 우선 “지식경제부의 전기요금 산정기준 등에 대한 고시는 전기공급에 소요된 총괄원가를 보상하는 수준에서 요금을 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전기사업자의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규제 방식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사회·산업 정책적 요인을 감안하도록 규정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고시에 따르면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는 차등요금, 누진요금 등으로 보완할 수 있다”며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 체계의 근거가 마련돼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판사는 “주택용 전기요금 약관은 누진 체계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특정 고객에 대하여는 요금계산을 달리하거나 전기요금을 감액하도록 하고, 특정 고객의 선택에 따라 전력요금을 달리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각 나라의 전기요금 정책은 그 나라의 사회적 상황이나 산업구조, 전력설비, 전력 수요 등에 따라 다양하게 정해지고 있다는 점도 판단 근거로 들었다. 결국 전기요금 누진제는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라는 큰 틀 하에서 전기 절약과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필요하다는 한전 측 주장을 인정한 것이다.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 인강의 곽상언 변호사는 “법원의 논리는 전기요금 산정기준이 고시와 규정에 근거가 있다는 것인데, 근거 규정이 있는 것과 약관이 위법이라는 것은 다른 얘기”라고 주장했다. 곽 변호사는 바로 항소해 상급심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10건의 소송 중 첫 판결이다. 다른 9건의 소송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이다. 이제까지 소송에 참여한 시민은 8500여 명이다. 한전은 선고 직후 “법원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당정 전기요금 테스크포스(TF)에서 진행 중인 누진제 개선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기요금 누진제 문제 없다” 법원, 한전 손 들어줘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의 위법성을 둘러싼 첫 소송에서 법원이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손을 들어줬다. 각 가정으로부터 부당하게 받아온 전기요금을 돌려달라며 시민들이 한전을 상대로 낸 이른바 ‘누진제 소송’에서다. 소송 시작 후 2년 2개월 만에 나온 누진제 소송 첫 판결이다.  이에 따라 전국 각 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다른 9건의 누진제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8단독 정우석 판사는 6일 곽상언 변호사(45·법무법인 인강) 등 주택용 전력 소비자 17명이 한전을 상대로 낸 전기요금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소비자측이 패소했다는 뜻이다.  이 소송의 선고는 원래 지난달 22일 나올 예정이었지만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미뤄져 이날 선고됐다. 이 재판은 이번 포함 총 네 차례 선고기일이 잡혔다가 기일이 바뀌거나 변론이 재개된 바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 변호사는 원고이자 소송대리인으로 참여하면서 지난 2014년 8월부터 누진제로 인한 소비자 피해 소송을 이끌고 있다.  당시 정모씨 등 21명을 대리해 “각 가정으로부터 부당하게 받아온 전기요금을 돌려달라”며 한전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낸 게 시작이었다. 그간 한전이 국민에게 부담과 고통만 안겨 주는 주택용 전기료 누진제를 반드시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었다. 주택용 전기요금만 누진제를 적용해 요금을 받기 때문이다.  법무법인 인강에 따르면 이날 선고된 사건을 제외한 누진제 소송은 현재 서울중앙지법에 3건, 서울남부지법·부산지법·대구지법·인천지법·광주지법·대전지법에 각 1건 등 9건이 진행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법시험 역사 속으로… 헌재 “폐지 조항 합헌”

    ‘5년 내 5번 제한’ 변시도 합헌 존폐 둘러싼 법적 논쟁 종지부 사법시험 폐지를 규정한 현행 변호사시험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29일 사법시험 준비생 정모씨 등이 “변호사시험법은 헌법의 평등권, 직업 선택의 자유,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변호사시험법(부칙)은 사법시험을 2017년 12월 31일 폐지한다고 규정한다. 헌재는 “사법시험을 폐지한다는 법률이 제정된 이후로는 사시를 준비하려고 한 사람들에게 사법시험이 존치할 것이라는 신뢰 이익은 변경 또는 소멸됐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 과정에서 8년간의 유예기간을 둬 청구인들도 로스쿨에 입학해 석사 학위를 취득하면 변호사시험에 응시해 법조인이 되는 데 아무런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조용호, 이진성, 김창종, 안창호 재판관은 사시 폐지가 직업 선택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봤다. 이들은 “사시 폐지는 단순히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직업 선택 자유를 침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계층 간의 불신과 반목을 심화시키고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등 공익도 중대하게 침해한다”면서 위헌을 주장했다. 이날 헌재는 시험 응시 기회를 학위 취득 후 5년 내 5번으로 제한한 변호사시험(7조)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에 대해서도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재판부는 “응시 기회 제한은 장기간 시험 준비로 인력이 낭비됐던 사법시험의 폐해를 극복하고 교육을 통해 법조인을 양성한다는 로스쿨 도입 취지를 살리기 위한 적절한 수단”이라고 판단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대, 최순실 딸 입학위해 ‘승마특기생’ 신설”

    노웅래 “학칙개정 학점 취득까지” 이대 “교수회의서 결정한 일” 해명 외통위, 유럽공관 현장감사 취소 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이 이화여대 입학 및 학점취득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이날 교육부를 상대로 열린 국감도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반쪽’으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최씨의 딸 정모씨는 2014년 이대 승마특기생으로 입학했다”면서 “이대는 2014년까지 11개 종목 선수들을 운동특기생으로 뽑아 오다 2015년 승마를 포함한 23개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대가 정씨의 딸을 입학시키기 위해 체육특기자전형에 승마 종목을 추가했다는 주장이다. 제적경고를 받은 정씨가 학점을 꾸준히 취득하는 등 학교 측이 과도한 편의를 봐줬다는 주장도 나왔다. 노 의원은 “최씨가 4월 이대를 방문해 정씨가 국제대회 참가 등으로 출석이 힘든 점을 참작해 달라고 했다”면서 “공교롭게도 이대는 6월 총장이 인정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학점을 줄 수 있도록 학칙을 개정했다”고 말했다. 김민기 의원은 “이대가 정씨에게 특혜를 주면서 얻은 것이 무엇인지 봐야 한다”며 “전국 대학 중 3년간 프라임사업, 코어사업, 평생교육단과대학사업 등 재정지원사업에 연달아 선정된 곳은 이대뿐”이라고 했다. 야당 의원들은 국감을 잠시 중단하고 이대를 현장 방문해 최경희 총장을 상대로 긴급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대 측은 “특기생 종목 확대는 2013년 교수회의 통해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면서 “학칙 개정 역시 도전학기제를 신청한 학생들을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유은혜 의원이 전했다. 한편 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의 해외공관 국감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대부분 출국 일정을 뒤로 미루기로 했고 유럽 공관을 감사하는 구주반의 경우 현장감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특감 16일 만에… 김형준 부장검사 檢 소환

    특감 16일 만에… 김형준 부장검사 檢 소환

    ‘금품·향응 수수’ 피의자 신분 비공개에 ‘동료 감싸기’ 논란도 고교동창 ‘스폰서’ 김씨도 기소 김형준(46·사법연수원 25기) 부장검사가 금품·향응 수수 피의자로 23일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 등 요직을 거치며 후배들의 선망을 받았던 엘리트 검사이면서 뒤로는 고교 동창 사업가를 스폰서로 두고 틈틈이 유흥업소를 들락거리며 한 줌의 사법권력을 탐닉했던 그의 ‘이중생활’이 결국 사법적 단죄 앞에 서게 된 것이다. 이날 소환은 오전 8시 30분 비공개로 이뤄졌다. “‘검사장급(차관급) 이상만 공개소환’이라는 공보준칙에 따른 것”이라고 검찰은 설명했지만, 다른 사건과의 형평을 감안할 때 “동료 검사 감싸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이날 밤늦게까지 김 부장검사를 상대로 제기된 각종 의혹의 사실 관계와 경위, 배경 등을 캐물었다. 김 부장검사가 소환된 것은 관련 의혹으로 지난 7일 대검이 특별감찰팀을 구성한 지 16일 만이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가 사업가 김모(46·구속)씨 등 지인이나 주변으로부터 금품·향응을 받고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는지, 금전 거래를 한 것 등이 뇌물 성격을 띠는지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김 부장은 김씨 사건 수사 무마를 위해 서울서부지검 사건담당 검사 등을 만나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으로 근무하면서 수사 대상인 박모 변호사와 4000만원 규모의 금전 거래를 하고, 비슷한 시기에 또 다른 수사 대상이었던 KB투자증권의 임원 정모씨로부터 고급 술집에서 세 차례에 걸쳐 접대를 받고 수사동향을 흘린 의혹도 제기됐다. 아울러 김 부장검사가 자신의 비위사실을 감추고자 김씨에게 진술 번복 및 문자 메시지 삭제 등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특별감찰팀의 규명 대상이다. 실제로 김 부장검사와 김씨가 주고받은 문자 대화 내용 등을 보면 김 부장검사는 지난달 “수사검사가 압수수색을 할지 모르니 집, 사무실에 불필요한 메모 등이 있는지 점검해서 조치해라. 휴대전화는 버려라”고 조언했다. 김 부장검사는 특별감찰팀으로부터 제출 요청을 받았던 자신의 휴대전화를 최근 분실했다고 주장하면서 ‘그간 검사 생활에서 배운 수사기법을 자신의 범행을 감추는 데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도 받았다. 특별감찰팀은 그간 김 부장, 김씨, 주변 인물들을 대상으로 금융계좌 추적과 비위 규명 작업을 벌여 왔다. 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 부장검사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70억대 횡령·사기 혐의로 스폰서 김씨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자신이 소유한 게임·전자기기 유통회사 J사를 통해 “중국산 보조배터리를 싼값에 넘겨주겠다”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2개 업체로부터 58억 2000만원을 받아 가로채고 이 돈 중 23억 3000만원을 유흥비 등 개인 용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주했다가 이달 5일 검찰에 체포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900만원 때문에 흉기 휘둘러 동업자 부모 1명 사망, 1명 부상

    900만원의 채무를 받기 위해 동업자 부모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후 3시 20분쯤 전남 무안군 몽탄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A(43)씨가 자신과 동업했던 정모씨의 집을 찾아와 아버지(78)와 부인 서모(77)를 흉기로 찔렀다. 발목 부위를 찔린 서씨는 병원치료 중 과다출혈로 사망하고 정씨는 팔 등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조사결과 범행을 저지른 A씨는 정씨의 아들과 수도권에서 건축철거 사업을 함께하다 900만원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수일 전부터 “밀린 급여를 받지 못했다. 복수하겠다”는 등의 문자메시지와 흉기 사진을 동업자인 정씨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5년 전 정씨와 동업을 하다 파산한 후 서로 채권채무 관계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부상을 입은 정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 남성을 추적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00세시대 진입… 동년배들 어울려 살 수 있는 新주거스타일 각광

    100세시대 진입… 동년배들 어울려 살 수 있는 新주거스타일 각광

    서울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60대 정모씨는 공원, 역, 백화점 등이 가까워 불편함 없이 살고있다. 다만 동네에서 같이 어울릴만한 동년배 친구들이 없는 것이 아쉬워 새로운 곳으로 거처를 이동할 계획이다. 이처럼 현 주거여건은 괜찮지만 친구 부족 등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그들만을 위한 ‘신주거스타일’이 인기를 얻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는 965만명이다(2015년 기준). 오는 2025년에는 1800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시니어만을 위한 주택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다만 그 동안 공급된 시니어주택은 안정성과 신뢰도 측면에서 낙제점을 받으며 수요자들에게 외면을 받아왔다. 임대 보증금 반환이 지연되거나 예정된 부대시설을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주로 전용 85㎡ 이상의 중대형 평형으로 공급되며 분양가나 관리비 등도 비싸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업계 전문가는 13일 “그동안 공급된 시니어주택은 문제점이 많아 입주를 꺼리는 경향이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 공급되는 단지는 뛰어난 입지에 실속평면까지 갖추며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 GS건설이 시공은 물론 운영관리하는 스프링카운티자이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스프링카운티자이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일대에 위치하며 센터1과 센터2로 나뉘어 조성된다. 센터1은 7개 동, 전용면적 59~74㎡, 890가구, 센터2는 1개 동, 전용면적 47~74㎡, 455가구로 공급된다. 스프링카운티자이는 GS건설이 운영관리(임대보증금)하며 식당을 비롯한 부대시설 또한 GS건설 자회사에서 통합 관리한다. 대형종합병원과의 의료 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전 세대 전용 74㎡ 이하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해 분양가 및 임대 보증금, 관리비 부담이 적다. GS건설 스프링카운티자이 조상대 소장은 “스프링카운티자이는 기존 시니어주택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편안하게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편의시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시니어주택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프링카운티자이 분양홍보관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운호 동생 재판 증언 “최유정 변호사가 ‘판사 접대한다’며 수임료 독촉”

    정운호 동생 재판 증언 “최유정 변호사가 ‘판사 접대한다’며 수임료 독촉”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동생이 “최유정 변호사가 ‘담당 판사를 접대해야 한다’며 수임료를 빨리 달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로써 최 변호사가 부당 수임료를 받았다는 혐의 입증에도 힘이 실렸다. 정 전 대표의 여동생 정모씨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현용선) 심리로 열린 2회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최 변호사가 ‘높은 분들이 움직이고 있다’며 오빠가 보석으로 풀려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고 밝혔다. 동생 정씨는 정 전 대표가 최 변호사에게 건넨 성공보수금 명목의 수임료 30억원을 중간에서 전달한 인물이다. 최 변호사는 정 전 대표와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인 송모(구속수감)씨에게 ‘재판부에 청탁해 보석이나 집행유예를 받도록 해주겠다’며 대가로 50억원씩 총 10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지난 5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상습도박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직후 최 변호사를 선임해 먼저 2차례에 걸쳐 40억원을 건넨 뒤 보석 또는 집행유예로 석방되면 성공보수금 30억원을 추가로 주기로 했다. 이후 정 전 대표는 2차례 동생을 통해 최 변호사에게 30억원을 건넸지만, 보석이 무산되자 모두 돌려받았고, 올해 3월 다시 동생을 통해 집행유예 보수 명목으로 10억원을 건넸다. 정씨는 이날 법정에서 “최 변호사가 돈을 빨리 달라고 요구하며 ‘나는 기업 회장들의 사건만 맡는다’, ‘오빠의 사건을 끝내고 해결할 다른 사건들이 있으니 빨리 진행하자’, ‘오빠의 수임료는 비교적 싼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 변호사 측 변호인은 “최 변호사는 단지 정 전 대표가 자수성가했고 사회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자신 있게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지만, 정씨는 “그런 말을 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최 변호사 측은 또 “최 변호사가 정씨에게 ‘법원 일은 로비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지했다”고 주장했지만, 정씨는 마찬가지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도맘’ 김미나, 재판서 강용석 증인신청 “강용석이 범행 종용했다”

    ‘도도맘’ 김미나, 재판서 강용석 증인신청 “강용석이 범행 종용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과의 불륜설에 휩싸였던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34)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김종복 판사는 6일 김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사건 경위를 밝히는 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강씨에 대한 증인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씨는 불륜을 이유로 남편이 강 변호사에게 소송을 내자 남편의 인감증명서와 소송 취하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강 변호사가 남편의 인감증명서와 소송 취하서를 위조하도록 종용했다고 주장하며 증인 신문을 요청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강 변호사가 김씨에게 연락해 남편의 소송에 대응하는 방법을 수시로 논의했고, 남편의 인감 증명서를 발급받아 소송 취하서를 제출하도록 적극적으로 주도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또 “법률 전문가인 강 변호사는 김씨가 이런 행동을 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범행을) 종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4월 남편 명의로 인감증명서를 위조하고 강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넥스트로 사무장 정씨가 준비해둔 소송 취하서에 남편의 도장을 임의로 찍어 법원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강 변호사를 다음달 27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는 계획이다. 소송 취하서 위조에 관여한 인물로 지목된 법무법인 넥스트로 사무장 정모씨도 같은 날 증인으로 출석한다. 김씨의 남편은 지난해 1월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강 변호사에게 손해배상금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김씨 부부가 서로를 상대로 낸 이혼 소송과 함께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부장 최은주)에서 심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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