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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유사’ 등 3건, 세계기록유산 아태 목록 등재

    ‘삼국유사’ 등 3건, 세계기록유산 아태 목록 등재

    기록문화의 과거와 오늘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목록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26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원회 총회에서 ‘삼국유사’, ‘내방가사’,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 3건이 목록에 최종 등재됐다고 전했다.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목록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위에서 시행되는 기록유산 프로그램이다. 이번 등재로 ‘한국의 편액’(2016년), ‘만인의 청원, 만인소’(2018년), ‘조선왕조 궁중현판’(2018년)까지 총 6건이 됐다. ‘삼국유사’는 고려 충렬왕 때인 1281년 일연 스님이 편찬한 서적이다. 역사서인 동시에 한반도 고대 신화를 비롯해 역사, 종교, 생활, 문학 등 다양한 설화도 담겨 있어 한반도의 문화를 보여 주는 서적으로 평가받는다. 조선 후기 여성들이 창작한 문학 작품을 한글로 적은 ‘내방가사’도 지역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내방가사’는 한글을 배우는 용도로 활용됐지만 19∼20세기에는 여성 문학으로 자리 잡아 삶에 대한 탄식과 회고, 가문 자랑, 여행기 등 주제가 다양해졌다.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은 2007년 12월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류 유출 사고의 극복 과정을 담은 문서, 사진, 간행물 등이다. 관련 기록물이 약 22만 2000건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 사고 발생 이후의 대응과 방제 활동, 자원봉사 활동, 피해 보상 등을 정리한 기록물은 민관이 힘을 합쳐 환경 재난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았다는 점에서 가치가 인정됐다.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원회는 2년 주기로 총회가 열린다. 위원회는 유산의 본질과 기원 또는 유래를 증명할 수 있는 진정성, 독창적이고 대체할 수 없는 특성, 유산이 갖는 중요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 ‘무지개시계’ 류호정 “카타르경기 VVIP석 거절했다”

    ‘무지개시계’ 류호정 “카타르경기 VVIP석 거절했다”

    “자리로 돌아오며 차별받는 성소수자들의 마음을 떠올렸다.” 카타르를 방문했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월드컵 경기장에서 겪었던 일을 고백했다. 류호정 의원은 25일 ‘무지개색 시곗줄은 함께 합니다’라며 긴 글을 남겼다. 류호정 의원은 “왼쪽 팔목에 늘 시계를 차고 다닌다. 정의당을 상징하는 ‘노란색’과 성소수자 지지를 표현한 ‘무지개색’이 섞인 시곗줄이 달려있다. 임기 내내 일상적으로 착용했으니 이번 출장에도 ‘당연히’ 함께했다”라며 “경기 관람 중 VVIP 좌석으로 초대받았다. 감사한 마음이었다. 그런데 ‘무지개색 시곗줄’이 누군가의 감시망에 걸렸나 보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가 있으니 시계를 벗어달라는 주문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류호정 의원은 그러면서 “원래 이곳 복장 규정이 까다롭다고는 하지만, 보안 게이트까지 통과한 마당에 시곗줄을 벗어달라니, 환영받지 못하는 좌석에 앉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저는 그냥 원래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자리로 돌아오며 차별받는 성소수자들의 마음을 떠올렸다. 제 일상을 함께한 시곗줄처럼, 그들도 ‘당연히’ 마음이 가는 방향을 택한 것뿐인데 세상은 자꾸 지탄을 한다. 그리고 차라리 제자리로 돌아가는 방법을 택하게 한다. 그 순간의 저처럼”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그러나 자리로 돌아갈지언정, 무지개색 시곗줄은 앞으로도 빼지 않을 생각”이라며 “이런 생각들이 모이면 국제축구연맹이 무지개 완장에 경고를 주겠다고 으름장 놓을 일도, 무지개 아이템을 착용한 사람들이 경기 관람을 제지받을 일도 더는 일어나지 않을 거다. 공평·공정이 우선되어야 할 스포츠 정신이 차별적 문화로 인해 퇴색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의 축제에 초대받지 못한 성소수자의 마음을 헤아리며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많이 배우고 느꼈다. 이번에 몸소 경험한 일들로 국회에서 또 어떤 일을 할지, 비행기 안에서 생각을 정리해보겠다. 이번 비행에도 무지개색 시곗줄은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저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류호정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김윤덕 의원은 카타르 월드컵 참관과 국제 체육 대회 유치 및 운영에 대한 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5박 6일간 아랍에미리트(UAE) 및 카타르를 방문 중이다. 이번 방문엔 항공료와 체재비 등으로 1인당 1500만원 이상이 든 걸로 알려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외유성 출장’이라고 비판했다. 류 의원은 “저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이다. 위원회 특성상 출장에는 관광지가 포함된다. 국내에서는 지스타, 부산국제영화제, 울산체전을 비롯해 조계종의 의견 청취를 위해 진관사에도 방문했었다”라며 이번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이번 해외 출장 역시 마찬가지다. 외유성 출장이라고 생각했다면 오히려 숨겼을 것”이라며 “다른 출장지와 달리, 카타르 월드컵에는 문체부 장관도 동행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대한민국의 본선 첫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UAE-카타르 출장 기간, 문체위 위원장과 소속 위원들과 함께했다. 우리 문체위원들은 이곳에서 수많은 인사와 만나고, 수많은 공간을 방문하며 문화·관광 분야의 견문을 넓혔다”고 강조했다.카타르에서도 이제 ‘무지개’ 뜬다 국제축구연맹(FIFA·피파)이 조별리그 2차전부터 성소수자 지지의 의미를 담고 있는 무지개 모자와 깃발의 경기장 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각국 대표팀 주장의 무지개 완장 착용은 여전히 금지되고 있다. 앞서 피파는 유럽 국가 대표팀 주장들이 무지개 완장을 착용하겠다고 하자 ‘옐로카드’ 등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잉글랜드·독일·네덜란드·벨기에·덴마크·스위스·웨일스 등 7개 팀은 지난 21일 공동 성명을 내어 “피파는 우리 주장 선수들이 (무지개) 완장을 찰 경우 경기 내에서 제재를 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왔다”며 “피파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 독일과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무지개 완장을 제재하기로 한 피파를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포토] 강원 동해안 강풍에 ‘휘청’…담벼락 붕괴 등 피해 속출

    [포토] 강원 동해안 강풍에 ‘휘청’…담벼락 붕괴 등 피해 속출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강원 동해안지역에 강한 바람이 몰아쳐 산불이 잇따르고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6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1시 43분께 강릉시 대전동에서 산불이 발생, 산림 0.5㏊를 태운 후 1시간 58분 만인 26일 오전 1시 41분께 진화됐다. 불이 나자 산림·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257명의 인력과 63대의 장비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앞서 오후 7시 57분께 고성군 죽왕면 인정리 인근에서 화목 보일러 불씨가 날려 창고와 농기계가 일부 탔고, 오후 5시 57분께 고성군 토성면 금화정리의 한 창고에서도 화목 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꺼졌다. 강릉 산불과 고성 2건의 화재는 신속한 초동대처로 큰 피해 없이 초기 진화됐다. 강풍으로 말미암은 피해도 잇따랐다. 같은 날 오후 8시 40분께 속초시 중앙동의 한 주차장에서 담장이 넘어지면서 주민 A(69)씨가 벽돌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 사고로 주차장에 주차해 있던 여러 대의 차들도 강풍에 무너진 벽돌에 파손됐다. 속초시 동명동의 한 공사장에서는 가림막이 기울어졌고, 청호동 항만 부지 도루묵 축제장의 텐트들이 맥없이 무너졌다. 또 영랑동에서는 바람에 넘어진 컨테이너가 인도를 덮쳐 아찔한 인명사고를 초래할 뻔했다. 지난 25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강원도 소방본부 119 상황실 등에 접수된 강풍 피해 신고는 가로등 전도 등 모두 87건으로 집계됐다.
  • 탕웨이, 시상식에서 갑자기 오열한 이유

    탕웨이, 시상식에서 갑자기 오열한 이유

    배우 탕웨이가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자 김혜수가 멋진 말로 상황을 정리했다. 25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되는 제43회 청룡영화상에는 영화 ‘헤어질 결심’ OST ‘안개’를 부른 가수 정훈희와 ‘라포엠’ 합동 무대가 펼쳐졌다. 무대를 지켜보던 탕웨이는 갑자기 눈물을 흘렸고, 박해일은 그런 탕웨이를 위로했다. 무대가 끝난 후 사회를 맡은 김혜수는 “무대를 지켜보다 탕웨이씨를 봤는데 울고 계시더라. 미결로 남겨진 해준과 서래의 사랑이 마침내 이루어진 것 같다”며 감상평을 말했다. 탕웨이와 박해일은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각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박해일은 “제게 형사 해준을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해주셨던 박찬욱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한 뒤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함께한 제작진과 배우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헤어질 결심’의 탕웨이는 ”너무 좋아요, 청룡영화상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 소감을 전한 뒤, 송서래를 만난 행운에 감사함을 전하며 소감을 밝혔다.
  • 이달소 츄, 갑질로 퇴출? 소속사 발표에 파장…갈등 수면 위

    이달소 츄, 갑질로 퇴출? 소속사 발표에 파장…갈등 수면 위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츄(김지우·23)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로부터 그룹 퇴출 조치를 당한 가운데, 츄의 과거 발언이 조명되며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츄가 그간 방송에서 보여줬던 밝은 이미지와 상반된 내용이며, 앞서 츄와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던 소속사 측의 일방 폭로이기 때문이다. 블록베리는 지난 25일 이달의 소녀 공식 팬카페에 올린 공지를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츄를 금일부로 이달의 소녀 멤버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블록베리는 “최근 당사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조사, 사실이 소명돼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들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며 이에 당사가 책임을 지고 이달의 소녀에서 츄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사는 이 사태로 인해 큰 상처를 입은 스태프들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드리고 그 마음을 위로하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향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게 망므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블록베리는 “지금까지 이달의 소녀를 사랑,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끝까지 12명이 함께 자리를 지키지 못하게 된 점과 관련해 용서을 구한다”며 “이번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해당 스태프들과 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공지했다. ● 팬이 공개한 생일파티 영상츄 “내가 어쩌지 못하는 일, 당황 말아달라” 이 같은 공지가 올라온 후 츄의 팬은 앞서 지난달 10일 진행된 팬미팅 ‘지켜츄’에서 츄가 했던 발언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내가 어쩌지 못하는 일들 때문에, 연말쯤에 기사가 조금 나더라도 놀라거나 당황하지 말고 열심히 활동하는 저를”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팬들이 격려하자 츄는 “정말 감사하고 열심히 활동할 테니 계속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가 출연하고 있는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지켜츄’의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갑질이라니 진짜 웃긴다”며 “츄는 자기도 힘든데 다른 스태프가 돈을 못 받을까봐 걱정해주던 애다. 애 제대로 케어 안 해준 것 우리가 전부 안다. 아무리 그래도 지우는 잘 될 거다. 워낙 사람들에게 잘한다”고 적었다. ● 츄, 오은영 박사에 “일종의 자해” 진단받아“정산 문제 언플 아니냐” vs “연예인 이미지 못 믿어” 츄가 지난달 7일 방영한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털어놓은 발언도 재조명됐다. 그는 “스트레스 받고 매운 걸 엄청나게 먹었다”며 “스트레스 받으면 숨도 못 쉴 정도로 꾸역꾸역 먹는다. 먹고 토하고 했다”고 했다. “병원에 실려간 적이 있다”고도 고백했다. 이에 당시 오은영 박사는 “일종의 자해다”라고 진단했다. 소속사 측의 공지의 진위 여부를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추측도 이어졌다. 이날 직장인 앱 블라인드에는 “기획사가 괘씸죄로 몰아 붙이고 있다”, “츄는 광고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에 대해 정산을 못 받았고, 스케줄 때 매니저를 안 붙여줘 택시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모 가수가 정산 문제 생기니 같은 문제가 생길까봐 그 전에 언플하는 게 아니냐”, “매니저도 없이 혼자 다니는데”, “츄 소속사랑 잡음 많았다”, “과정이 부자연스럽다”는 등 소속사 측의 공지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반면 “츄가 연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냐”, “연예인 이미지만 믿지 말고 결과 나와봐야 안다”는 등 신중한 입장을 견지한 주장도 나왔다. ● 츄, 소속사와 분쟁설과 이적설 꾸준히 불거져 츄는 지난 2018년 이달의 소녀 멤버로 데뷔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앞서 츄는 지난달 자신의 이름을 딴 ‘주식회사 츄’를 지난 4월 설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1인 기획사로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그러나 당시 블록베리는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보다 앞서 츄는 지난 6월에도 다른 소속사로의 이적설이 불거졌으나, 이 때에도 블록베리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12월 츄가 블록베리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 정리 가처분 신청을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츄는 꾸준히 개인 활동을 해왔다. 다만 지난 8월부터 진행된 그룹의 월드투어에는 불참했다.
  • 이승기 소속사 “음원 정산 0원? 사실과 다르다”[공식입장]

    이승기 소속사 “음원 정산 0원? 사실과 다르다”[공식입장]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데뷔 이래 18년간 소속사로부터 단 한 번도 음원 수익을 정산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엔터)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승기에게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후크엔터는 “이승기씨 법률대리인으로부터 받은 내용증명에 대하여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고 정리하기 위한 과정 중에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이승기씨는 지난 2021년 전속계약을 종료하였다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하여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하였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해 5월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전격 재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후크엔터는 “이승기의 이번 문제 제기에 따라 전문가와 함께 그동안 지급한 상당한 액수의 수익 정산 내역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 대하여 단 한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논란과 관련해 소속 가수 이선희가 언급되는 것에 대해서는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예우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되어 있었으나, 이선희씨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련한 억측으로 소속 연예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상처 입히는 행위에 대하여 묵인하지 않고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후크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후크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우선, 연일 계속되는 안좋은 뉴스와 현재 이승기씨와 사이의 문제로 인하여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점에 대하여 많은 분들께 면목 없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특히 이 일로 인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승기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권진영 대표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분들께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앞선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보도자료에서도 이미 언급된 바와 같이 이승기씨 법률대리인으로부터 받은 내용증명에 대하여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고 정리하기 위한 과정 중에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합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이승기씨는 지난 2021년 전속계약을 종료하였다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하여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하였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승기씨의 문제제기에 따라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전문가들과 함께 그동안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지급한 상당한 액수의 수익 정산 내역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 중입니다. 더불어 최근 한 매체를 통하여 발표된 이승기씨와 소속사간의 계약 내용(수익 분배비율 등) 및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 대하여 단 한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힙니다. 저희는 현재 명확하게 정리하여 잘못된 업무 처리가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고 책임질 예정입니다.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속 연예인들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연예인 매니지먼트사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다시 한번 송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선희씨의 경우,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예우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되어 있었으나,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였고 이선희씨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한 억측으로 소속 연예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상처 입히는 행위에 대하여 묵인하지 않고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예정임을 밝힙니다. 감사합니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책무보다 치적이 우선? 서울시 왜곡된 예산 편성 지적’

    박수빈 서울시의원, ‘책무보다 치적이 우선? 서울시 왜곡된 예산 편성 지적’

    서울시가 교육환경 개선에 필요한 예산은 대폭 줄이고, 교육청이 감당해야 할 서울런 예산은 늘려 왜곡된 예산 편성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제5차 회의를 열고 평생교육국 소관 2023년도 예산안을 심의했다. 이 날,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 제4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교육경비 사업과 서울런 사업 간 예산편성액을 비교하며 서울시 내년도 예산안의 부당함을 강하게 질타했다. 박수빈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내년도 교육경비 보조사업으로 전년도 편성액 대비 244억원을 감액한 275억 7,900만원을 편성했다. 이는 전년도 편성액인 519억 8,400만원에서 46.9%를 감액한 것으로 절반 가까이 줄인 것이고, 기존에 지원했던 특별교실 구축, 학교시설물 개방 우수학교 시설보수비 지원, CCTV 교체, 유치원 아이놀터 조성 등 14개 사업은 전액 삭감하고, 입학준비금, 대안교육기관 지원 등 6개 사업에 대한 예산만을 편성해 제출했다. 박 의원은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교육경비 예산을 절반 가까이 줄인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인 서울런은 상당액을 늘렸다며, 서울시의 예산 편성 논리 자체가 매우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경비는 학교시설, 지역 교육격차 해소 등을 위해 서울시가 서울시교육청에 보조하는 전출금이다. 서울시는 교육청의 재정 여건은 과거에 비해 호전된 반면, 서울시는 채무비율이 재정주의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별도 방식으로 이미 대규모 지원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교육경비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서울런 예산은 대폭 증액했다. 서울런의 핵심사업인 온라인콘텐츠 지원 사업은 목표인원을 두 배 상향(2만명 → 4만명)했다는 이유로 전년 대비 65.5% 증액한 119억 8,124만원을 편성했고, 서울형 멘토링 사업에도 14.2% 증액한 63억 2,400만원을 편성했다. 서울런 홍보 예산도 사업 시작 시점보다 많은 1억 9,000만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번 서울런 예산 편성에 대해 과도하게 예산을 편성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서울시가 교육여건 개선이라는 본연의 책무는 외면하고, 오 시장 역점사업에만 예산을 집중하는 왜곡된 편성을 했다고 지적했다. 교육기본법,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등은 지방자치단체에 교육에 대한 책무를 부여하고 있고, 각 법률이 부여하는 책무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투자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 주된 시각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 하에 그동안 교육경비도 학교 시설이나 관련 인프라를 개선하는 사업에 주로 지원돼 왔다. 반면 서울런은 평생교육과 학교교육 중 어떤 성격으로 보아야 할 것인지 정리되지 않았고, 서울시 소관사무 여부에 대한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시는 서울시장의 책무인 교육여건 개선에 사용될 교육경비 예산은 약 244억원을 삭감하고, 교육청 소관에 가까운 서울런 사업은 190억 1,562만원으로 증액 편성한 것이다. 이에 박 의원은 “오 시장은 법률이 부여하는 책무를 망각한 채 잘못 편성한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며, “혹여 법률이 부여한 책무보다 본인의 치적사업을 우선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박 의원은 “서울시의 교육경비 예산 축소는 일선 학교의 교육환경 악화로 이어지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서울의 아이들이 떠안게 될 것”이라며, “왜곡된 철학을 바탕으로 편성된 왜곡된 예산은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산 커피산업 육성 가속…미국 스페셜티협회와 협약

    부산 커피산업 육성 가속…미국 스페셜티협회와 협약

    부산시가 커피산업 육성을 위해 국제 스페셜티 커피협회와 손을 잡았다. 시는 국제 스페셜티 커피협회(SCA·Specialty Coffee Association)와 부산 커피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SCA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비영리 기관이다. 커피 농부와 로스터, 바리스타 등 커피체인을 구성하는 다양한 회원들이 구성하고 있다. ‘커피 엑스포’, ‘월드 오브 커피’, ‘월드 커피 챔피언십’, ‘센서리 서밋’ 등 커피와 관련된 국제 행사를 매년 주관하고 있다. 특히, 월드 커피 챔피언십은 세계 최고의 커피 경연 대회로 꼽힌다. 부산 대표 커피 기업인 모모스커피의 전주연 바리스타가 한국인 최초로 이 대회에서 우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과 야니스 아포스톨로풀로스 SCA 대표이사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한다. 신경희 SCA 아시아태평양 디렉터, 정연정 SCA 한국챕터 매니저,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 ㈜벡스코 이범철 경영본부장 등 관계자도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시와 SCA는 부산에서 국제 커피 행사를 개최해 지역 커피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부산을 커피도시로 알리는 데 힘을 모은다. 시 관계자는 “셰계적으로 흔하지 않은 월드 커피 챔피언이 부산에 3명이나 있다. 이들을 배출한 부산의 우수한 커피 기술과 문화를 알리는 자리 마련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부터 커피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커피 생두를 분석해 맛을 객관화하고 디지털 데이터로 정리하는 ‘생두 라이브러리 플랫폼’이 완성을 앞두고 있다. 중미 국가와 협력해 중미산 생두 140여종을 분석하고 생산자에게 제공해 호평 받았다. 또 부산테크노파크가 SCA의 한국 지사인 SCA한국챕터와 업무협역을 체결해 커피 인증 사업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영도 커피축제와 전포 커피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시비를 지원했다. 특히 영도 커피축제에는 10만 5000명이 참가하고, 중미 6개국 11개 업체가 참여하면서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였다. 영도구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모모스커피, 커피문화복합시설인 ‘블루포트 2021’이 위치한 봉래동 물양장 일원을 커피 테마거리로 조성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적인 커피협회인 SCA와의 이번 협약으로 부산이 글로벌 커피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더 확신하게 됐다”며 “부산을 찾는 커피 기업과 관광객이 더 많아지도록 체계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금천의 마을 역사 10년을 돌아보고 10년을 준비한다

    금천의 마을 역사 10년을 돌아보고 10년을 준비한다

    서울 금천구는 금천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오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마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표현한 마을공동체기록전 ‘마을±10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록전은 마을 공동체 단체들의 지난 10년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10년을 어떻게 맞이할지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전시된 작품에는 환경, 교육, 공동체, 문화, 사람 등 다양한 주제로 활동해온 각 공동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박스로 제작된 공동작품 ‘마을±10년’은 금천마을기록가학교에 참여한 마을 활동가 10여명이 재활용품을 활용해 각자 살아가고 있는 마을 공동체를 표현한 작품이다. 마을센터를 둘러싸고 있는 가로수에는 주민들이 안 입는 니트 옷과 실을 나무에 입히는 예술인 게릴라 니팅(Geurrilla Knitting)을 감상할 수 있다. 마을단체 ‘플라스틱 아파트’ 팀이 만든 플라스틱 수집품 모음과 그간 활동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미디어파사드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부대 행사로는 29일 오후 7시 금천마을기록가학교 3기 수료식과 더불어 작품을 전시한 참여자들이 도슨트가 돼 관객들에게 작품 설명을 할 예정이다. 전시 관람을 원하는 주민은 12월 31일까지 금천구마을공동체기록관에 방문하면 된다. 김유선 마을센터장은 “지역 주민이 행복하게 살아갈 터전으로서의 금천을 새롭게 발견하고 표현한 작품에 함께 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전시회는 공동체적 가치를 눈으로 확인하고, 주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완성된다”라며 “마을공동체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체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정성호 “이재명, 檢 소환할 때쯤 입장 표명할 것”

    정성호 “이재명, 檢 소환할 때쯤 입장 표명할 것”

    이재명 대표와 정치적 동지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유감 정도는 표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당안팎의 주문에 대해 “검찰이 이 대표를 피의자로 적시해 소환하면 어떤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1984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할 때 처음 만났고, 사법연수원 동기(18기) 시절 ‘노동법 연구회’ 활동을 같이 했다. 이 대표가 과거 농담으로 “나는 정성호계”라고 표현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정 의원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대표의 유감 표명여부에 대해 “이 사건이 김용·정진상의 개인의 비리가 아니라 처음부터 이재명 대표를 향한 의도된 정치 보복적인 수사이기 때문에 성급하게 유감을 표시하는 것 보다는 상황이 정리되고 나서 (하는 것이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검찰이 이 대표를 피의자로 지목하고 수사 할 것 아닌가, 그렇다면 그런 상황쯤에서는 적절하게 이야기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어떤 수준으로 유감을 나타낼지에 대해선 “어쨌든 본인의 측근 참모인 김용 부원장이 기소됐고 정진상이 구속됐기에 이를 정리하는 측면의 의견 표명이 있어야 된다”며 방향을 제시했다. 전날 비명계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지도자급은 최측근이나 가족의 구속·스캔들에 대해 일정 정도 유감 표명을 통해 책임을 밝힌 전례가 있었다”며 이 대표의 유감 표명을 재차 요구한 바 있다.민주당이 이재명 방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선 “당이 총력을 다한다? 우리가 무슨 장외 투쟁을 하고 있는가, 그런 건 아니지 않는가”라며 결코 그렇지 않다고 부정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 인식해야 할 건 검찰의 타깃은 이재명 당대표만이 아니고 당 전체다(는 점이다)”며 “문재인 정부 때 있었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북한 어부 강제 북송 사건, 송영길 의원 송치, 김태년 의원 등등 민주당을 분열시키고 총선 때 어떤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것을 알고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진행자가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피의자로 적시 소환한다면 당대표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가서 조사를 받아야 된다고 보느냐”고 묻자 “당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고 확실히 못을 박았다. 정 의원은 “왜냐하면 어쨌든 이재명 대표는 당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고 여러 여론조사에서도 차기 대선 후보로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 않는가”라며 “여기서 당 대표직을 사퇴한다? 그러면 그야말로 당이 분열상으로 가기 때문이다”고 대표직 사퇴는 야당 분열을 바라는 검찰 의도에 말려들어가는 길이기에 ‘안될 말’이라고 했다.
  • 허훈 의원 “‘서울새활용플라자’계속 운영 하려면, 서울디자인재단의 고유 사무화로 전환해야”

    허훈 의원 “‘서울새활용플라자’계속 운영 하려면, 서울디자인재단의 고유 사무화로 전환해야”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은 서울디자인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단의 ‘서울새활용플라자’ 운영에 대한 민간위탁 자격 및 업무 연관성의 적합성 여부와, ‘서울새활용플라자’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서는 고유 사무화 관련 절차적 정비를 해 줄 것을 촉구했다. 허훈 의원은 “서울새활용플라자는 2016년 당시 전임시장의 요청으로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운영을 맡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과연 두 기관이 어떤 업무적 연관성이 있어서 위수탁 관계가 설정이 된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질의를 시작했다. 이어서 허 의원은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사업내용을 보면, 디자인을 활용한 업사이클링을 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그 외 새활용 기업지원, 산업지원, 교육, 홍보 등 디자인재단과의 업무적 연계를 전혀 찾아보기가 어려운데, 과연 서울디자인재단이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운영을 맡는 것이 업무 연관성 측면에서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허 의원은 “재단이 민간위탁 운영 사업자로서 자격의 적합성 또한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재단이 민간기관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민간위탁 운영 사업자로 선정되는 것이 적합한지 짚어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허 훈 의원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전임시장의 요청으로 서울디자인재단이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운영을 맡게 됐다”라고 답변하고,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중앙정부의 국책사업인 업사이클 디자인 프로젝트로 진행됐고, 디자인재단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던 아이템과의 연관성이 있어서 운영하게 됐다. 다만 재단의 민간위탁운영에 대한 지적도 잘 알고 있으며, 이에 재단의 고유 사업화를 위한 절차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바, 이 부분에 대해 정리해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허 의원은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운영에 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어 “서울새활용플라자 관련 기사를 검색하면, ‘물먹는 하마’ 또는 ‘무용지물’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방문객 수도 많이 감소한 상황이고, 교육 참여 인원도 2020년 11만 명에서 현재는 9천 여명으로 1/10 이상 감소했는데, 이는 운영 예산 대비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 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입주기업 중에는 어려움을 겪고 퇴거한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재단에서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운영을 지속하고자 한다면, 방문객 수 증대 및 입주기업 관리 등 내실 있는 운영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포토] 붉은악마 거리응원 후, 쓰레기 치우며 질서있게 귀가

    [포토] 붉은악마 거리응원 후, 쓰레기 치우며 질서있게 귀가

    24일 밤 월드컵 거리응원이 벌어진 광화문 광장은 이태원 참사가 남긴 교훈의 체험장이었다. 당초 예상인원의 세 배가 넘는 시민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러 이곳에 몰려들었지만 우려했던 안전사고는 단한건도 벌어지지 않았다. 25일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월드컵 거리응원을 위해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은 2만6천여명에 달했다. 붉은악마는 당초 8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총 5개 구획(섹터)으로 나눠 시민을 분산 수용할 계획이었다. 예상보다많은 시민이 몰려들자 경찰은 신속히 펜스를 일부 걷어내고 광장 동쪽 세종대로의 차량통행을 막아 자리를 더 마련했다. 섹터에 들어가지 못한 수백명의 시민들은 광장 한쪽에 서서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경찰도 질서와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찰과 서울시, 붉은악마가 24일 거리 응원 안전관리에 배치한 인원만 1천400여명이었다. 4년전 러시아 월드컵 광화문 거리응원엔 붉은악마가 투입한 안전요원과 안내요원이 각각 30여명이었고, 모범운전자회에서 교통정리를 위한 인력 30여명을 지원받았었다. 당시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는 5만5천여명의 시민이 몰렸었다고 붉은악마 측은 전했다. 경찰과 안내요원들은 경기를 보러 온 인파가 통행로를 막지 않도록 “멈추지 말고 이동해달라”고 끊임없이 소리쳤다. 경기 시작 시각인 24일 오후 10시께 시민이 빠르게 불어나자 경찰관의 호루라기 소리가 광장을 뒤덮는듯 했다. 붉은악마 측도 응원 중간중간 시민들에게 ‘안전하게 관람해달라’고 여러 차례 방송으로 당부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화장실에 가려는 인파가 몰려 구역 바깥으로 나가는 데만 10분 넘게 걸리기도 했지만, 경찰 등이 질서를 유지하면서 앞 사람을 밀거나 누군가 넘어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들도 서두르지 않고 스스로 거리를 유지하려는 모습이었다. 자정가까운 시각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펜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고, 뒤이어 섹터 안에 있던 관람객들도 순차적으로 귀가하기 시작했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안내 요원이 경광봉을 흔들며 시민들을 한쪽으로 이동시켰고 교통경찰들은 횡단보도에 대기하며 시민들의 귀가를 도왔다. 지하철역 입구에도 안내 인력이 대기했다. 경찰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출구마다 펜스를 치고 2~3명씩 차례로 들어가도록 안내했다. 현장에서 통합상황실을 운영한 서울시에 따르면 24일 거리응원으로 응급상황이 발생한 일은 없었다. 곳곳에는 파란 종량제봉투가 놓여있었다. 일부 시민은 쓰레기를 버려둔 채 자리를 떠났지만, 대부분은 광장에 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주워 담았다. 강북구에 거주하는 이원혁(29) 씨는 “안전관리가 매우 잘 됐다고 느꼈다”며 “통행로를 넓게 확보하고 경찰이 수시로 상황을 관리한 게 기억에 남고, 시민들도 질서 지키려고 노력하는 거 같았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28)씨는 “통행로에 잠깐만 서 있어도 바로 이동하라고 칼같이 통제해서 정체가 불가능했다”며 “사실 이 정도만 돼도 관리가 충분하다고 생각해 이태원 참사가 더 안타깝게 느껴졌다”고 했다.
  • 상대 조롱한 ‘타조 스텝’… 라커룸까지 정리한 ‘완벽한 손님’

    상대 조롱한 ‘타조 스텝’… 라커룸까지 정리한 ‘완벽한 손님’

    축구팬들은 23일(현지시간) 독일과 일본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지켜보다 믿기지 않는 장면을 목격했다. 후반 18분 독일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가 일본의 아사노 다쿠마와 속도 경합을 하던 중 먼저 어깨를 넣은 뒤 공을 골라인으로 흘러가게 놔뒀는데 이 과정에서 타조의 발걸음을 흉내내는 듯한 발놀림(왼쪽)을 보였다. 대놓고 아사노를 조롱한 것이었다. 1-0으로 앞선 상황이라 상대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 그러나 뤼디거의 행동은 일본 선수들을 자극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일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도안 리쓰가 후반 30분 동점골을 넣고, 후반 12분 들어간 아사노가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아사노를 전담하던 뤼디거가 그를 놓치는 바람에 결정타를 얻어맞은 것이다. 자국에서도 뤼디거의 행동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독일의 전설적 선수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도 활약했던 디트마어 하만은 “정말 무례한 행동이다. 뤼디거는 프로답지 못했다. 축구의 기본은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다. 하지만 뤼디거는 그러지 않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의 토니 카스카리노는 “뤼디거는 상대를 조롱했다. 그는 우스꽝스러운 달리기를 하면서 웃고 있었다”고 어이없어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트위터에 일본 대표팀이 사용한 라커룸 사진(오른쪽)을 올리며 감사를 전했다. FIFA는 “역사적인 승리 후 일본 팬이 관중석의 쓰레기를 청소했는데 같은 시간 일본 대표팀 라커룸도 이렇게 정리해 줬다. 티끌 하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일본 선수단은 라커룸 한가운데 있는 테이블 위에 종이학을 팀 포메이션 모양으로 놓은 뒤 일본어와 아랍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메모를 남겼다. 미국 ESPN은 “완벽한 손님”이라고 치켜세웠다. 일본 NHK 방송은 “경기 후 관중석 아래 쓰레기와 응원도구 등을 정리하는 일본 팬들의 모습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에서도, 매너에서도 일본이 압도한 날이었다.
  • [포토] “대~한민국” 붉은악마 뜨거운 응원

    [포토] “대~한민국” 붉은악마 뜨거운 응원

    24일 밤 월드컵 거리응원이 벌어진 광화문 광장은 이태원 참사가 남긴 교훈의 체험장이었다. 당초 예상인원의 세 배가 넘는 시민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러 이곳에 몰려들었지만 우려했던 안전사고는 단한건도 벌어지지 않았다. 25일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월드컵 거리응원을 위해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은 2만6천여명에 달했다. 붉은악마는 당초 8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총 5개 구획(섹터)으로 나눠 시민을 분산 수용할 계획이었다. 예상보다많은 시민이 몰려들자 경찰은 신속히 펜스를 일부 걷어내고 광장 동쪽 세종대로의 차량통행을 막아 자리를 더 마련했다. 섹터에 들어가지 못한 수백명의 시민들은 광장 한쪽에 서서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경찰도 질서와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찰과 서울시, 붉은악마가 24일 거리 응원 안전관리에 배치한 인원만 1천400여명이었다. 4년전 러시아 월드컵 광화문 거리응원엔 붉은악마가 투입한 안전요원과 안내요원이 각각 30여명이었고, 모범운전자회에서 교통정리를 위한 인력 30여명을 지원받았었다. 당시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는 5만5천여명의 시민이 몰렸었다고 붉은악마 측은 전했다. 경찰과 안내요원들은 경기를 보러 온 인파가 통행로를 막지 않도록 “멈추지 말고 이동해달라”고 끊임없이 소리쳤다. 경기 시작 시각인 24일 오후 10시께 시민이 빠르게 불어나자 경찰관의 호루라기 소리가 광장을 뒤덮는듯 했다. 붉은악마 측도 응원 중간중간 시민들에게 ‘안전하게 관람해달라’고 여러 차례 방송으로 당부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화장실에 가려는 인파가 몰려 구역 바깥으로 나가는 데만 10분 넘게 걸리기도 했지만, 경찰 등이 질서를 유지하면서 앞 사람을 밀거나 누군가 넘어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들도 서두르지 않고 스스로 거리를 유지하려는 모습이었다. 자정가까운 시각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펜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고, 뒤이어 섹터 안에 있던 관람객들도 순차적으로 귀가하기 시작했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안내 요원이 경광봉을 흔들며 시민들을 한쪽으로 이동시켰고 교통경찰들은 횡단보도에 대기하며 시민들의 귀가를 도왔다. 지하철역 입구에도 안내 인력이 대기했다. 경찰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출구마다 펜스를 치고 2~3명씩 차례로 들어가도록 안내했다. 현장에서 통합상황실을 운영한 서울시에 따르면 24일 거리응원으로 응급상황이 발생한 일은 없었다. 곳곳에는 파란 종량제봉투가 놓여있었다. 일부 시민은 쓰레기를 버려둔 채 자리를 떠났지만, 대부분은 광장에 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주워 담았다. 강북구에 거주하는 이원혁(29) 씨는 “안전관리가 매우 잘 됐다고 느꼈다”며 “통행로를 넓게 확보하고 경찰이 수시로 상황을 관리한 게 기억에 남고, 시민들도 질서 지키려고 노력하는 거 같았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28)씨는 “통행로에 잠깐만 서 있어도 바로 이동하라고 칼같이 통제해서 정체가 불가능했다”며 “사실 이 정도만 돼도 관리가 충분하다고 생각해 이태원 참사가 더 안타깝게 느껴졌다”고 했다.
  • 이승기 ‘후크 정산 0원’ 의혹에…팬클럽 “협박 중지하라” 성명 발표

    이승기 ‘후크 정산 0원’ 의혹에…팬클럽 “협박 중지하라” 성명 발표

    연예기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가 소속 가수 이승기와 음원 정산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승기의 팬클럽 아이렌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24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가수 이승기 음원정산 및 가스라이팅 피해 보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팬으로서 ‘연예인 이승기’를 보호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아픔과 후회가 밀려왔다”고 밝혔다. 또한 “불법과 부도덕한 경영을 일삼은 후크와 권진영 대표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덧붙였다. ● 아이렌 “이승기, 대표 가수…정산 극히 부당” 아이렌은 성명서을 통해 “후크와 권 대표를 규탄하고 이승기를 적극 지지한다”며 “이승기는 2004년 데뷔해 음반 27개, 137곡을 발표한 가수다.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했으며 수상 이력도 있다. 대한민국의 대표 가수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같은 성공적인 가수 활동에도 불구하고 후크의 음원 수익 지급액이 ‘0원’인 것과 1년 전 당사자 ‘이승기’가 제기한 음원 정산 내역 확인 요청이 무시된 것은 극히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크가 대중의 사랑과 인정을 받고 있는 소속 연예인 이승기에게 20년동안 심리적 지배와 억압적 행동으로 자책감, 자괴감을 심어준 것에 대해 크게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후크에 ▲이승기에 대한 사과문 발표 ▲이승기의 가수 활동에 대한 음원 수익 정산 ▲소속사 의무 위반에 따른 이승기와의 전속 계약 해지 ▲연예매니지먼트사로서의 기업 윤리 준수와 이승기에 대한 협박·음해 중지를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인권유린을 일삼은 후크와 권 대표로부터 전력을 다해 이승기를 보호하고 향후 이승기의 왕성한 연예 활동을 지지하고 지켜낼 것이다”라고 했다.● 디스패치 “수익 96억원…정산은 0원”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21일 후크의 유통 채널별 음원 정산 내역서를 입수했다며 이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크는 지난 2009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수익 96억원을 냈다. 이는 이승기의 히트곡으로 꼽히는 ‘내 여자라니까’, ‘삭제’ 등이 나온 2004년 6월부터 2009년 8월까지의 회계 장부는 삭제된 데 따라 이 5년치 수익은 합하지 않은 것이다. 반면 이승기는 지난 18년동안 137곡, 앨범 27장을 발표했지만 음원 수익은 ‘0원’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체는 이 같은 주장을 담아 그가 돌려받은 음원 수익은 0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승기는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뻔한 남자’로 음원 수익이 난 것과 관련해 선배 가수와 대화하던 중 자신의 음원 수익 정산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 이승기, 문제 제기…후크 측 “마이너스 가수” 이승기는 이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후크 이사들로부터 ‘네가 마이너스인데 어떻게 정산을 해주냐’, ‘홍보비가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느냐’는 등의 발언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승기가 내용증명을 보낸 후 후크의 한 매니저로부터 권 대표가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릴 거야”라며 분노했다는 전언을 받았다고도 보도했다. 매체는 이 같은 취재를 토대로 이승기가 그간 소속사에서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도 전했다. 또한 이승기는 지난 17일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후크는 이와 관련해 “내용증명을 받았고, 이에 따라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 “심려 끼치는 일 없게 하겠다”앞선 보도자료 통해 배포…“입장 표명 자제” 이에 권 대표는 매체의 보도 당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회사와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께 면목이 없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을 다시 한 번 양해 부탁드린다”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추후 회사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저와 회사는 소속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모든 분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주의하겠다”고 했다. ● 보도 통해 드러난 녹취록…직원에 책임 전가명품 매장 직원에 갑질 의혹도 그러나 전날 같은 매체의 추가 보도에 따르면, 내부 정산을 담당했던 직원에게 이 같은 책임을 물어 추궁하려던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또한 권 대표가 소속사 직원과 명품 매장 직원들에게 폭언을 했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이승기가 권 대표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이승기 매니저의 증언, 소속사 직원들을 향한 권 대표의 폭언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해 보도했다. 이승기의 매니저는 매체를 통해 “대표님은 항상 ‘넌 마이너스 가수야. 네 팬들은 돈은 안 쓰면서 요구만 많아. 넌 다른 걸로 돈 많이 벌잖아. 가수는 그냥 팬서비스라고 생각해’라고 세뇌시켰다”고 주장했다. 한편 후크는 최근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배우 박민영의 전 남자친구 강종현과의 연관설, 횡령 혐의 등으로 인한 것으로 추측됐지만 확인된 바 없다.
  • [포착] 뼈대만 남았다…러軍 미사일에 잿더미 된 우크라 수도

    [포착] 뼈대만 남았다…러軍 미사일에 잿더미 된 우크라 수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또다시 잿더미와 어둠에 휩싸였다. AP, AFP 등 외신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북부 하르키우, 서부 르비우, 체르니히우, 키로보그라드, 오데사, 흐멜니츠키 등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순항 미사일 67발을 발사했고, 이 중 51발이 격추됐다고 전했다. 드론 5대도 날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키이우에서만 최소 4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 공습의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한 키이우 대로변에는 화염에 휩싸이다 결국 뼈대만 남은 자동차와 흩날리는 잿더미만 남았다.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숨진 시민 3명의 시신을 수습하는 키이우 구조대원들의 모습도 공개됐다. 같은 날 남부 자포리자주(州)에도 러시아군의 로켓 공습이 있었다. 이 공습으로 산부인과 병동에 있던 산모와 신생아가 건물 잔해에 깔렸다. 구조대가 잔해 속에서 산모와 의사 등은 구조했지만,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아는 결국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미사일 공습은 우크라이나 전역을 암흑으로 만들었다. 최근 잇따른 러시아군의 공습이 우크라이나 전력시설 절반 이상을 파손시켰기 때문이다.미국 CNN은 이날 키이우 북부 포딜스키 지역에 있는 상점과 카페, 식당이 모두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CNN은 “신호등이 일부 작동하지 않으면서 엄청난 교통 체증이 발생하고 있다”며 “경찰관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전기 공급이 몇 시간 뒤에는 재개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당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 운영사 우크레네르고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사일 공격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에너지 인프라 시설이 타격을 입었다”면서 “모든 지역에서 긴급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풀이 하듯 주요 기반시설 노린 러시아 공습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점령한 지 8개월 만에 퇴각하며 자존심을 구긴 러시아는 마치 분풀이를 하듯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을 노린 폭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약 100발의 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하는 등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서방 국가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이어지는데다 지난 9월 징집해 전장에 투입한 예비군이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등 전쟁의 흐름을 뒤집지 못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최대 70만 명을 대상으로 한 2차 동원령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동원한 징집병은 이미 사망했거나, 부상했거나, 전의를 상실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새로운 징집병을 모집하려 한다는 것. 러시아 당국은 아직 추가 징집령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러시아 국민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극도에 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교체투입 둘 모두 득점, 과감한 공격 전술 모리야스 감독 승부수 적중

    교체투입 둘 모두 득점, 과감한 공격 전술 모리야스 감독 승부수 적중

    일본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승리가 다가왔는데도 그는 옆줄 바깥을 왔다갔다할 뿐이었다. 얼굴은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평온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 신들린 용병술과 과감한 전술 변화로 결정적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한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후반 15분 교체 투입한 아사노 다쿠마(보훔)가 연속 골로 2-1 역전승을 이끌며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대표팀 부진으로 한때 경질론까지 거론됐던 그는 이날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려고 했으나 독일은 무척 강한 팀이었고, 우리는 수비를 지속하며 기회를 노려야 했다”며 “전술에서 많은 옵션과 시나리오를 갖고 있었기에 기회가 오리라 생각하며 계획하고 준비했다”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일본은 전반 4-4-2 두 줄 수비로 적당한 높이에서 진을 치고 수비하는 방식을 선택했는데 토마스 뮐러에게 중원을 내줬다. 모리야스는 후반 도미야스 다케히로를 투입해 3-4-3으로 바꿔 독일의 3백 빌드업에 직접 압박을 가했다. 이런 시도는 대놓고 맞승부를 거는 것이어서 독일의 탈압박과 빌드업이 좋으면 자칫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었다. 그러나 유럽을 대표하는 전술가 한지 플리크 독일 감독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롱 볼 게임에만 의지했고, 선수들은 안일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동점골이 터지지 않자 아예 오른쪽 윙백 사카이 히로키를 빼고 윙포워드 이토 준야를 윙백으로 배치하는 과감한 전술을 채택했고 이것이 적중했다. 결국 오른쪽 미토마 카오루 쪽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며 부분전술이 만들어져 잇따라 득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아르헨티나에 똑같이 역전승을 거둔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전이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우리의 롤 모델”이라면서도 “내 목표는 16강의 벽을 넘어 8강에 오르는 거다. 역사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이변을 다짐했던 그였다. 유럽을 대표하는 전술가로 손꼽히는 플리크 감독을 이긴 기쁨도 더해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에 공을 돌렸다. 이번 대표팀에는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만 19명인데 분데스리가 선수가 8명이나 된다. 동점골 주인공 도안과 역전 결승골을 만든 아사노 모두 독일파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처럼 강한 리그가 일본 선수들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선수가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성장했고, 이번 경기에서 그걸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오늘은 우리가 독일을 이겼지만, 일본은 계속 독일, 그리고 세계를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 겸손함도 잊지 않았다. 선수들은 승리의 감격과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았을 즈음, 90분 그라운드를 누비느라 유니폼과 신발에 묻은 흙과 잔디 등을 라커룸에 하나도 남기지 않고, 종이학을 적어 팀 포메이션 모양으로 테이블에 얹어 놓았다. 관중석의 일본 관중들도 좌석 아래 쓰레기까지 깨끗이 청소했다. 반면 독일은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아사다와 공 소유권을 다투는 와중에 타조 걸음을 흉내내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조롱하는 듯했다. 이것이 부메랑이 돼 그에게 결정타를 얻어맞았다. 독일은 매너에서도, 경기에서도 졌다. 한편 일본 열도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4일 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날 밤 TV로 경기를 봤다며 “멋진 승리였다. 전 일본이 크게 들끓지 않았느냐”며 기뻐했다. 이어 “팀의 힘과 개개인의 힘, 감독의 전술이 잘 발휘된 훌륭한 경기였다”며 “다음 경기인 코스타리카전에서도 탄력을 받아 예선 통과라는 큰 목표를 향해 전진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도쿄신문은 “일본 대표팀의 소중한 첫 경기에서 4번의 우승을 자랑하는 독일을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큰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라고 평가했다. 일본 국민도 열광했다. 자정을 넘긴 시각에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역 주변에 자축하려는 젊은이들이 쏟아져 나왔다. 급기야 경찰이 출동해 교통 정리에 나서기까지 했다. NHK에 따르면 ‘직관’하던 일본 응원단이 환호하는 동영상이 트위터 게재 4시간 만에 30만건 이상 재생됐다.
  • 라커룸 정돈 후 ‘종이학’ 남긴 일본 선수들, 응원단은 관중석 청소

    라커룸 정돈 후 ‘종이학’ 남긴 일본 선수들, 응원단은 관중석 청소

    일본 팬들이 관중석 쓰레기를 치우는 동안 대표팀 선수들은 자신들이 썼던 라커룸을 ‘새집처럼’ 매만지고 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3일(현지시간)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월드컵 독일과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마친 뒤 일본 대표팀이 쓰던 라커룸 사진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사진을 보면 로커와 바닥은 물론, 테이블까지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테이블 위에 곱게 접은 ‘종이학’들로 마치 팀 포메이션을 정리한 듯 남겨둔 것도 의미심장했다. 그 앞에는‘고맙다’는 뜻의 일본어 ‘아리가도’와 아랍어 ‘슈크란’이 적힌 종이가 놓여져 있었다. 일본 선수들 몇몇이 경기 종료 직전 그라운드에 나뒹굴 정도로 전차군단 독일을 맞아 가진 힘을 모두 쥐어 짜낸 경기였다. 경기 종료 뒤 그라운드에서 자축하고 라커룸에 돌아와서도 축하가 이어졌을 것이었다. 그 과정에 유니폼과 축구화에 흙과 잔디가 잔뜩 묻었겠지만, 라커룸에는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일본 축구매체 풋볼존은 “일본이 독일을 꺾으며 주목받더니, 팬들과 대표팀이 함께 완벽한 매너로 더 큰 칭찬을 받았다”고 뿌듯해했다. 매너에서도 경기에서도 완벽한 승리였다.관중석에서는 일본 응원단이 역사적인 승리에 대한 감격과 축하를 뒤로 미룬 채 응원도구 등 쓰레기들을 스스로 정리하고 모아 처리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그들은 정말 완벽한 손님”이라고 칭찬하며 “일본 팬들이 여러 대회에서 경기 후에 해온 멋진 전통을 재현하면서 그들의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에서 독일에 거둔 충격적인 승리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응원단은 수백 개의 파란색 쓰레기봉투를 나눠 가진 뒤 관중석 좌석 아래 남겨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정리했다. 지난 21일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 다른 나라끼리 맞붙은 경기를 관전하러 간 일본 관중들까지 경기 종료 뒤 다른 나라 관중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깃발까지 치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미국 폭스스포츠도 일본 팬들의 행동을 “스포츠에서 최고의 전통”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 승리도 매너도 다 잡았다…일본 팬들, 독일에 이긴 후 경기장 청소[포착]

    승리도 매너도 다 잡았다…일본 팬들, 독일에 이긴 후 경기장 청소[포착]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국 축구대표팀의 역사적인 승리를 지켜본 일본 팬들은 경기가 끝난 후 그들의 전통처럼 굳어진 ‘경기장 청소’를 빠뜨리지 않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1차전에서 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안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전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고 후반 30분 리츠 도안의 동점골, 후반 38분 아사노 다쿠마의 역전골이 터졌다. 이로써 일본은 독일에 역전승하면서 아르헨티나를 이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경기 후에는 일본 서포터즈들이 조명됐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일본 팬들이 여러 대회에서 경기 후에 해온 멋진 전통을 재현하면서 그들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독일에 거둔 충격적인 승리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서포터즈들은 경기가 끝난 후 수백 개의 파란색 쓰레기봉투를 나눠 가진 다음 좌석 아래 남겨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정리했다. 일본 팬들은 앞서 지난 21일 에콰도르와 개최국 카타르의 개막전에서도 자리에 남아있던 병과 비닐봉지 등을 치우며 가장 늦게 경기장을 떠났다. 개막전에 일본 대표팀이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경기 관람 후 머문 자리를 깨끗하게 청소한 것이다. ESPN은 일본 팬들을 “완벽한 손님”이라 칭했고, 미국 폭스스포츠는 “스포츠에서 최고의 전통”이라고 치켜세웠다.일본 팬들이 경기장에서 머문 자리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모습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2018년 영국 BBC는 “일본 응원단이 청소하는 모습으로 세계를 사로잡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 축구 팬들의 매너를 소개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일본 축구팬들은 일본과 콜롬비아와의 경기가 끝난 뒤 좌석을 돌며 쓰레기를 미리 챙겨 온 큰 봉투를 담으며 꼼꼼하게 청소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축구 전문기자인 스콧 매킨타이어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장 청소는) 단지 축구 문화만이 아니라 일본 문화”라면서 “일본 사회의 중요한 면모 중 하나는 모든 걸 깔끔하게 하는 것이고 이는 모든 스포츠 이벤트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는 일본이 카타르에 1대 3으로 완패한 후에도 대표팀이 라커룸을 완벽하게 청소하고 귀국길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치즈와 와인, 친구일까 ‘웬수’일까/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치즈와 와인, 친구일까 ‘웬수’일까/셰프 겸 칼럼니스트

    타국의 식문화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본래의 의미나 의도와는 달리 오해를 안고 소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표적인 걸 꼽자면 에스프레소다. 커피는 쓴맛에 먹는다고 하지만 진하게 내린 에스프레소의 고향인 이탈리아에선 반드시 설탕을 넣어 마신다. 쓰기 때문이다. 커피에는 쓴맛만 있지 않다. 원두나 추출 방식에 따라 산미와 풍부한 향이 함께 담겨 마냥 쓰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설탕을 넣어 쓴맛을 완화시켜 마시는 게 일반적이다.문화적 배경 설명이 부족해 생기는 오해는 또 있다. 와인의 친구이자 안주라고 알려진 치즈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들어 와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와인과 곁들이는 음식, 안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흔히 거론되는 게 치즈다. 와인도 서양의 식문화고 치즈도 그러하니 응당 어울리겠거니 하고 받아들이지만 사실 와인과 치즈는 친구보다는 웬수에 가깝다. 아, 여기서 ‘원수’가 아닌 ‘웬수’라고 한 건 ‘철천지원수’라기보다는 때론 친하게 어울릴 수도 있는 일종의 애증 관계이기 때문이다. 와인과 치즈의 관계를 살펴보면 시작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와인과 치즈는 인류의 발생기인 7000~8000년 전부터 함께해 왔지만 태생이 다르다. 와인은 농경민족의 산물이다. 지금처럼 기호품이자 사치품이라기보다는 안전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 왜인지 모르게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음료였다. 반면 치즈는 유목민들의 산물이다. 애초부터 와인의 친구라기보다는 남아도는 우유를 더 오래 보존하고 더 맛 좋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만든 음식 중 하나였다. 교역 길이 생기고 제국이 세워지자 농경문화와 유목문화가 뒤섞이면서 와인과 치즈는 한 식탁에 오르게 됐다. 꽤 오랜 기간 둘의 사이는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성격이 변해갔다는 점이다. 먼저 치즈의 사정을 보자. 여기서 치즈라고 부르는 건 노란 슬라이스 치즈 같은 가공품이 아닌 서양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드는 발효 치즈에 한한다. 우리가 치즈라고 통칭해서 부르지만 사실 다양한 성격의 치즈들이 존재한다. 흔히 모차렐라나 크림치즈와 같이 부드럽고 연하고 크게 맛이 강하지 않은 치즈가 있는 반면 고르곤졸라 치즈나 콩테 치즈같이 고릿하고 강렬한 맛을 내는 치즈가 있다. 다시 말해 어떤 특정한 와인에 어울리는 치즈가 있다면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는 것이다.치즈가 현대에 이르러 비교적 완만하게 변화해 왔다면 와인은 큰 변화를 겪었다. 지역과 품질에 따라 달랐지만 어떤 음식과 먹어도 큰 거부감이 없는 거친 맛의 포도술에서 깨끗하고 섬세하게 다듬어진 한 폭의 예술작품과 같은 와인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와인 생산자들은 모두가 예술작품과 같은 와인을 만들고 싶어 하지만 모두가 다 예술작품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치즈가 다양한 풍미의 범주를 갖고 있는 것처럼 와인도 거칠거나 무난한 와인에서부터 아슬아슬한 섬세함을 지닌 와인까지 실로 다양한 성격을 갖고 있다. 다시 말해 단순히 와인과 치즈가 서로 잘 맞는다고 하기엔 둘의 성격 스펙트럼이 너무나 넓다는 것이다. 음식을 아는 소믈리에라든가 와인을 아는 요리사라면 와인에 무작정 치즈를 권하지 않는다. 자칫 어느 한쪽의 풍미가 다른 한쪽의 풍미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대개 가해자는 치즈인 경우가 많다. 치즈 자체의 향이 강해 어지간한 와인으로는 잔향이 가시지 않는다든가, 입안에서 제대로 씻기지 않은 치즈 잔여물로 인해 와인의 맛이 선명하게 느껴지지 않는 상황이 벌어진다.음식과 와인의 궁합은 서로 상호 간의 맛을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됐을 때 좋은 조화라고 한다. 입안에 유분기와 지방을 남기는 치즈라면 어느 정도 산미가 느껴지면서 탄닌감이 있는 와인이 좋다. 치즈의 잔여 풍미를 씻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강한 맛에는 강한 와인이 필요하고, 약한 맛에는 약한 와인이 어울린다. 치즈의 풍미가 매우 강력한 고르곤졸라나 콩테 치즈는 어지간한 와인보다는 풍미가 더욱 강한 포트와인이나 셰리와인과 같은 주정 강화 와인이나 디저트 와인이 올바른 선택지다. 고릿한 뒷맛을 달콤함으로 기분 좋게 잠재울 수 있다. 두 가지만 알아 두자. 서양에서 치즈는 본식사라기보다는 입맛을 돋우는 애피타이저나 식사의 마무리를 돕는 디저트의 위치에 있다는 사실과 모든 음식과 순서에 어울리는 만능 와인이란 없다는 것이다. 좋은 와인을 오롯이 즐기고 싶다면 치즈 같은 안주는 사실 없어도 그만이다. 하지만 순서와 때에 맞는 치즈와 와인을 조화롭게 고른다면 또 다른 즐거움의 지평이 열릴 수 있다. 싱글의 삶도 좋지만 결혼 이후의 삶이 기대하지 않던 행복감을 주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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