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리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재혼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비위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시위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4000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529
  • 대기업 지분 속여 중소기업 특례 면세점 운영…세관, 검찰 고발·운영권 취소

    대기업 지분 속여 중소기업 특례 면세점 운영…세관, 검찰 고발·운영권 취소

    전국 면세점 운영권의 30%를 중소·중견기업에 부여하는 특례를 따내려고 대기업이 최대 출자자이면서도 지분 비율을 속여 중소기업 자격으로 면세점 운영권을 받아 운영해온 기업이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과 김해세관은 A법인과 법인과 대표이사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검에 송치하고, 부산 김해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취소했다고 9일 밝혔다. A사는 은 최대 출자자가 대기업이지만, 중소기업인 것 처럼 속여 면세점 운영권을 따내고, 2014년 3월부터 김해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세관에 따르면 이 법인은 세계적 면세사업 기업인 스위스의 B사와 국내 C사가 합작 투자해 설립했다. 설립 당시 B사의 지분 비율이 70%였다. 관세청은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전체 면세점 운영권 중 30% 이상을 중소·중견기업에게 부여하고 있는데, A사는 2014년 중견기업 자격으로 운영권을 따내 김해공항 출국장에서 주류, 담배를 독점 판매해왔다. 그러나 A사가 면세점 운영권을 따내면서 ‘무늬만 중견기업’에 특례가 적용됐다는 논란이 일면서, 2014년 3년 대기업이 최대 출자자일 때는 중소·중견기업 특례를 적용하지 않도록 관세법이 개정됐다. 이후 A사는 2017년 1월 B사의 지분 비율을 70%에서 45%로 하향 조정해 대기업이 최다출자자인 법인에는 특례를 적용하지 않는 규정을 회피하고, 2019년 중소기업 자격으로 면세점 운영권을 다시 취득했다. 그러나 세관은 조사 결과 지분 조정은 형식적인 것이었으며, 실제로는 이면 계약을 통해 B사가 여전히 A사의 70%를 보유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따라 세관은 A사에에 면세점 운영 허가 취소를 통보했다. A사는 오는 31일까지 재고물품을 정리하고,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2년간 국내 모든 면세점의 사업자 신청이 제한된다.
  • [포토] ‘굳은 표정’ 태영그룹 윤세영 창업회장

    [포토] ‘굳은 표정’ 태영그룹 윤세영 창업회장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9일 “(자구 노력이) 부족할 경우에는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윤 창업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채권단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저희가 해야 할 자구 노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핵심 계열사인 에코비트 등 주요 계열사 매각 또는 담보 제공을 골자로 한 기존 자구계획 이외에도 다른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 제공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해 태영건설에 투입할 계획을 밝힌 것이다. 윤 창업회장은 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중 정리할 곳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장들은 살려서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 미래자동차 생산 메카는 신기루였나…잇단 사업 좌초로 국비만 날렸다

    미래자동차 생산 메카는 신기루였나…잇단 사업 좌초로 국비만 날렸다

    “중견·중소기업의 수평 계열화를 통한 군산형 일자리로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2024년까지 1714개의 일자리 창출하겠다.” “국내 최초 공공재원을 투입해 중고차 매매와 수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자동차 물류 허브 기능을 갖춘 중고차 복합단지를 만들겠다.” 전북을 자동차 생산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 잇따라 고배를 마시면서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라는 원대한 목표가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있다. 사업이 좌초되거나 목표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적으로 일자리 확대는 커녕 지원받은 국비 보조금마저 토해내야만 하는 실정이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도는 친환경·미래차 전환 대응과 상용차산업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자동차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거창한 구호와 달리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먼저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위기 대응 지역 활력 프로젝트로 시작된 ‘새만금자동차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은 5년 만에 사실상 끝이 났다. 이 사업은 새만금산업단지 19만여㎡ 부지에 중고차 매집부터 통관 출고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한 시설을 구축하는 게 주요 골자다. 사업 초기부터 시와 업체 간 입장 차이와 자금력 문제 등으로 착공이 차일피일 미뤄지더니 결국 사업이 중단됐다. 지난해 말 새로운 사업자를 찾기 위한 공모와 재공모 등의 절차를 밟았지만, 이마저도 적격업체를 찾지 못했다. 산자부는 사업을 위해 지급한 국비 200여억원을 반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미래상용차 SDV 전환 지원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사업’ ‘전기상용차 대용량 에너지저장 시스템 평가기반 구축사업’ 등 대체 사업을 발굴해 산업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하지만 새로운 사업으로 국비를 받아내기란 쉽지 않다는 게 내부 분석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최대한 기존 사업을 이어가는 게 최우선 목표고, 전북도와 함께 대안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산업 재도약 기대를 받았던 전북군산형일자리 역시 저조한 실적으로 사업 취지를 무색해지고 있다. 전기차 생산 물량은 목표치인 32만여 대의 1%를 조금 넘는 수준이고, 고용 인원도 목표치의 30%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 2021년 군산형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에디슨모터스에 100억대 무담보 대출을 지원하고 전북신용보증재단을 앞세워 빚보증을 선 결과, 50억원대 손해를 입기도 했다.여기에 군산형일자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명신은 최근 비정규직에 대한 정리 해고에 들어가 원성을 샀다. 지난해 아산공장 정규직 직원들이 군산공장으로 배치되면서 이들에게 일감을 주고자 비정규직을 구조조정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명신은 지난해 10월 투자 계획에 일부 차질이 생기면서 투자와 고용 확대를 조건으로 미리 받았던 정부 보조금 87억원을 반납했다. 업체는 보조금 반납이 군산형 일자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지역 안팎에선 군산형일자리로 불똥이 튈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형일자리 실적이 계획에는 못 미치지만, GM군산공장이 문을 닫은 후 위기에 처한 지역 산업의 버팀목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며 “정부에서도 지역주도형 상생형 일자리 개선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긍정적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 송파구, 전국 최초 공유모빌리티 통합신고시스템 오픈

    송파구, 전국 최초 공유모빌리티 통합신고시스템 오픈

    서울 송파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길 위 난립한 공유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통합 신고시스템을 구 누리집에 구축하고 지난 8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국내 공유모빌리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이동장치의 무질서한 주정차로 인해 보행 불편과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1년 7월 서울시 공유 전동킥보드 견인제도 시행 이후 2년간 시에 접수된 견인 민원은 19만건이고, 전기자전거는 견인제도 조차 전무하다. 현재 공유모빌리티는 직접적인 단속이 어려워 업계의 자체 수거 노력이 절실하다. 관련 법령이 마련돼 있지 않아 행정청의 처분 권한과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입법 공백을 메우고 공유모빌리티를 효과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선제 조치에 나섰다. 불편 접수부터 처리 현황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공유모빌리티 통합신고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신고자와 처리자를 직접 연결하는 소통창구를 마련해 민원 처리의 편의성과 시의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현재까지는 업체 대부분 자체 콜센터가 없어 민원인이 업체별로 직접 수거요청을 하거나 구청을 거쳐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더욱 빠르고 편한 조치 요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신고자는 구 누리집에서 로그인 등 인적사항 입력 없이 주소만으로 간단하게 해당 기기를 신고할 수 있다. 관내 7개 공유모빌리티 업체의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모두 수거 요청이 가능하다. 구청을 거쳐 민원을 전달받았던 업체들도 견인 전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지면서 과태료 부담을 덜게 됐다. 실시간으로 민원 목록을 확인해 처리하는 등 자체 관리 감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 역시 철저한 시스템 관리와 함께 민원처리 현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9월부터 방치된 전동킥보드 관리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방침을 수립하고, 공유모빌리티 업체와 핫라인을 유지하며 업무협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긴밀한 민관 협력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전동킥보드 난립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구축한 통합신고시스템이 구민의 통행권을 보장하는 데 이바지하길 바란다”며 “급변하는 교통환경에 맞춘 시의적절하고 안전한 도보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길섶에서] 손때/황수정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손때/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제때제때 버릴 줄 아는 사람이 부러울 때가 있다. 쓸모를 저울질해서 간직할 것과 버릴 것을 잘 구별할 수 있는 요령이 내겐 왜 없을까. 소용이 다하거나 효용이 없는 물건도 버리지 못하고 하릴없이 꿰차고 있을 때면 그런 생각을 하고는 한다. 벼르고 별러 찬장 정리를 했다. 맨 위칸에서도 저 안쪽에 차곡차곡 크기대로 쟁여진 접시들. 몇 해 전 그릇을 세트째 사들였던 생각이 그제서야 났다. 까맣게 잊고 세월만 묵히고 있었다. 새 접시들을 한나절만 겨우 꺼냈을 뿐. 십 년도 넘게 쓴 가장자리가 닳아진 접시들을 다시 끄집어냈다. 생활의 땟물이 스민 것들이 손끝에 편하다. 오래된 것들은 모두 정답다. 작가 이태준의 오래된 문장이 떠오른다. 집에 웃어른이 없어 거만스러워지건만, 옷깃을 여미게 하는 한 가지. 자신보다 나이 많은 골동품, 아버지의 연적(硯滴)이라고. 내게도 있으면 좋겠다. 어깨가 흔들릴 때 가만히 잡아 주는, 손때가 세월의 무늬로 반짝거리는 아주 오래된 선생이.
  • “美 중심 세계 질서 흔들… 한미일 협력, 美 아닌 한일이 주도해야” [해외석학 인터뷰]

    “美 중심 세계 질서 흔들… 한미일 협력, 美 아닌 한일이 주도해야” [해외석학 인터뷰]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 유지는 이제 끝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에서 일어난 두 개의 전쟁이 그 현실을 보여 줬습니다. 미국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캠프 데이비드 성명’으로 한국과 일본에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한일이 힘을 합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미국 정치 및 국제관계 전문가인 나카바야시 미에코(64) 일본 와세다대 교수는 대학 연구실에서 진행한 인터뷰 내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라고 말했다. 이달 중순 대만 총통 선거를 시작으로 4월 한국 총선, 11월 미국 대선이 기다리고 있다. 일본도 올해 상반기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중의원(하원)을 해산할 가능성이 크다. 기시다 내각은 위기 대응력이 약화하고, 자민당은 비자금 수사로 어수선한 처지라 일본 정치 지형의 앞날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나카바야시 교수는 지난해 한미일이 추구한 협력 관계가 이런 격변의 시기를 거치면서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미국에서 자국 중심주의를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우려는 더욱 커진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자국 정치, 역사적 사정에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라면서 “미국 주도로 가까워진 한일 관계를 이제는 양국, 특히 정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하며 이는 곧 지역 안보에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국제 정세를 어떻게 전망하나. “2024년은 한마디로 민주주의 국가의 ‘시련의 해’라고 하겠다.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는 특히 그렇다.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고 미국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는 고전 중이다. 미국이 힘을 잃는 것을 넘어서 세계 질서 유지가 힘든 상황이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세계 각국에 미칠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 국가의 평화가 유지될 것인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한국과 일본은 이러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준비해야 한다.” -미국 일극화가 아예 끝났다고 보는 이유는.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의 의미는 미국이 혼자서는 안 되니 서로 도울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보여 준 것이다. 장관급 회의 정례화 등 정권이 바뀌어도 3국이 공조할 수 있는 틀을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으로서는 패권 국가로서 힘이 약해진 것을 실감하고 있으니 아시아 지역에서의 안정을 한국, 일본과 함께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그 목적을 공동성명으로 정리했다. 미국은 현재 중국과 북한을 상대하기도 벅차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해 가자지구 등 중동 문제까지 신경 쓸 게 너무 많다. 이 때문에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협력해 아시아 지역 내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라고 있으며 한일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근까지도 미국에 다녀왔는데 대선 분위기는 어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당한 지지를 받는 것은 사실이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등 다른 공화당 후보들이 주목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있지만 아직은 약하다. 현재로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정권 교체를 우려하는 이유는. “문제는 사상 처음으로 한미일이 만난 회담이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에는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정권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협력을 강조했지만 (캠프 데이비드 당시 합의한 게) 법률상 의무나 권리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친다. 동맹국에 대해서는 주한미군 감축 같은 압박을 했고 중국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친다며 엄격하게 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 이외의 부분에서는 불확실성이 크다. 이런 정치 변화 가능성은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있다. 4월 총선 이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국과 일본이 관계 진전에 대한 틀을 고민해야 하는데 일본 정부가 그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는 크게 다가오지 않는 부분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우크라이나 지원을 끊을 가능성이 높다. 우크라이나가 패배하게 되면 이후 러시아가 더욱 득세하며 미국은 더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 문제, 대외 지원 문제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나. 그런 그가 또 대통령이 됐을 때의 상황은 예상 가능하다.” -자민당 아베파 비자금 의혹 등 국내 상황이 복잡해 기시다 내각에서 외교 문제가 후순위로 밀려난 게 아닌가. “국내 문제가 있어 복잡한 상황이긴 하지만 정권 교체가 빈번한 한국과 달리 일본은 정권 교체가 발생하지 않는다. 기시다 총리가 물러난다고 해도 야당의 힘이 약하기 때문에 같은 자민당 의원이 총리가 될 가능성이 큰데 각 파벌의 인정을 받지 않으면 총리가 되기 어렵기 때문에 기존의 컨센서스를 흔들지는 못한다. 무엇보다 일본은 관료의 나라다. 한번 방향을 정하면 그것을 따른다. 이는 한일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만 일본은 슬로(느린) 국가라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뿐이다.” -한일 관계 개선의 영속성을 어떻게 이어 갈 수 있을까. “한국도 일본도 정치와 선거가 양국 관계를 지나치게 좌지우지한다. 표를 얻기 위해 한국에서는 반일을, 일본에선 혐한을 이용해 왔다. 하지만 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한일 관계, 정부에만 맡기지 않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 국민 레벨에서 친교를 깊이 하는 게 필요하다. 예컨대 경제가 그렇다. 경제 분야에서 민간이 주도해 한일 간 협력의 틀을 만들어 놓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가 요코하마에 반도체 연구시설을 설립하기로 하고 일본 정부가 보조금을 주기로 한 게 하나의 경제적 협력 사례가 될 수 있다. 또 한국이 (일본 주도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는 것도 필요하다. CPTPP하에서 다른 국가들과의 경제적 협력으로 공통 문제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일 간 경제협력의 틀을 공고히 만들어 낸다면 정치와 선거 문제가 있어도 한일 관계 개선을 완전히 흔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국과 일본이 지나치게 미국에 의존한다는 우려가 크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한 마리 토끼도 못 잡는다’는 속담이 있다. 지금 국제 정세가 그렇다. 미국과 중국 양쪽을 잡으려고 하면 둘 다 놓친다. 지금의 국제 정세는 강권 국가와 민주주의 국가 간의 힘겨루기가 진행 중이다. 우크라이나 뒤에 서방 국가가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전쟁에서 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도 일본도 한 국가의 힘으로 지금의 질서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처럼 한국과 일본이 자원이 풍부한 나라도 아니지 않나. 현재 미국을 중개자로 삼아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한일이 주체적으로 관계 개선에 나서야 하는 시대가 될 수밖에 없다.” ■나카바야시 교수는 나카바야시 미에코 일본 와세다대 교수는 미국 연방의회 상원 예산위원회 보좌관을 10년 동안 지낸 미국 정치 및 국제관계 전문가다. 미 의회에서 일한 유일한 일본인이기도 하다. 오사카대 대학원 국제공공정책연구과 박사 학위를 땄고 2009년 중의원(하원) 총선 민주당 후보로 출마 후 가나가와현 제1구에서 당선돼 3년간 의정활동을 했다. 이후 와세다대 교수로 재직하며 마이니치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에 미국 정치 등에 대해 기고하고 있다. ▲1960년 출생 ▲1992년 미국 워싱턴주립대 대학원 석사 ▲1993~2002년 미국 상원 예산위원회 보좌관 ▲2002~2005년 경제산업연구소 연구원 ▲2006~2009년 아토미여대 준교수 ▲2009~2012년 중의원 ▲2013년~ 와세다대 교수 ▲주요 저서 ‘가라앉는 미국 패권’ 등 다수
  • [단독] 신학림 “대장동 자료 폐기하라”… ‘김만배에게 조언’ 녹취록 나왔다

    [단독] 신학림 “대장동 자료 폐기하라”… ‘김만배에게 조언’ 녹취록 나왔다

    신, 허위 인터뷰 이틀 뒤 김 만나언론 대응 일원화·CD 파기 제안노트 3권에 ‘100억 언론재단’ 구상신 “선배로 도와… 공익재단 취지”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학림(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씨가 김만배(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씨에게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회사 내 자료 등을 폐기하라”고 조언한 취지의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입수한 것으로 8일 파악됐다. 이 녹취록은 이른바 ‘신학림·김만배 허위 인터뷰’ 이틀 뒤인 2021년 9월 17일 두 사람이 추가로 만난 자리에서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런 녹취 내용을 신씨와 김씨가 ‘윤석열 커피’ 의혹 프레임을 짜기 위해 모의한 정황 증거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신씨가 김씨로부터 제안받은 ‘100억원 출연 언론재단’ 이사장직을 수행하기 위해 경영 방식과 조직도 등을 자필로 정리한 노트 3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이 확보한 ‘2021년 9월 17일 녹취록’에는 신씨가 경기 성남 판교역 근처에서 김씨와 만나 언론 대응 및 추후 수사 대응과 관련해 조언한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가 김씨에게 “화천대유에서 언론 대응을 할 사람을 한 사람으로 통일하고, 회사 내 CD 등 관련 자료는 모두 폐기하라”고 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한다. 두 사람은 2021년 9월 15일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이후 17일과 19일에도 추가 만남<서울신문 2023년 10월 23일자 1면>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이 ‘대장동 의혹 몸통’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 돌리고, 추후 수사가 이뤄질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들의 만남 이후 심종진 화천대유 공동대표가 대장동 관련 언론 대응을 담당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심 대표를 불러 “김씨의 지시에 따라 허위 사실까지도 기자들에게 말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천화동인 7호 실소유주 배성준씨도 불러 “김씨가 신씨를 만난 후 ‘대장동 의혹 물길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진술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획득한 것으로 전해진 신씨 노트 3권도 주목받고 있다. 이 노트는 신씨가 미팅 내용을 정리하거나 본인 생각을 정리하는 용도로 쓰던 것인데, 김씨로부터 100억원을 출연받아 언론재단을 설립하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고 한다. 또 김씨가 언론재단을 소유하고 신씨가 경영을 한다는 내용, 신씨가 직접 그린 언론재단 예상 조직도 등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 측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장동 의혹이 불거졌을 때 기자 선배로서 언론 대응 방향을 조언한 것”이라며 “김씨도 당시 ‘선배 그 정도는 저도 다 알아요’라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언론재단과 관련해서는 “김씨가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수익이 크게 늘면서 공익재단을 만들어 기부하자는 뜻이 있었고, 일부 언론 행태를 비판하는 활동을 하자는 취지 정도였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씨가 언론재단을 만들어 대장동 개발사업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받으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씨가 이런 계획이 실현되지 않자 대장동 개발사업에 유리한 여론을 만들기 위한 허위 인터뷰를 공모했을 가능성도 따져 보고 있다.
  • [단독] 신학림-김만배 “회사 내 자료 폐기하라” 녹취록 나왔다…檢, 자필 노트 3권도 확보

    [단독] 신학림-김만배 “회사 내 자료 폐기하라” 녹취록 나왔다…檢, 자필 노트 3권도 확보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학림(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씨가 김만배(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씨에게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회사 내 자료 등을 폐기하라”고 조언한 취지의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8일 파악됐다. 이 녹취록은 이른바 ‘신학림-김만배 허위 인터뷰’ 이틀 뒤인 2021년 9월 17일 두 사람이 추가로 가진 만남에서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런 녹취 내용이 신씨와 김씨가 ‘윤석열 커피’ 의혹 프레임을 짜기 위해 모의한 정황 증거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신씨가 김씨로부터 제안받은 ‘100억원 출연 언론재단’ 이사장직을 수행하기 위해 경영방식과 조직도 등을 자필로 정리한 노트 3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이 확보한 ‘2021년 9월 17일 녹취록’에는 신씨가 경기 성남 판교역 근처에서 김씨와 만나 언론 대응 및 추후 수사 대응과 관련해 조언한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가 김씨에게 “화천대유에서 언론 대응을 할 사람을 한 사람으로 통일하고, 회사 내 CD 등 관련 자료는 모두 폐기하라”고 말한 내용 등이 담겼다고 한다. 두 사람은 2021년 9월 15일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이후 17일과 19일에도 추가 만남<서울신문 2023년 10월 23일자 1면>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이 ‘대장동 의혹 몸통’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서 윤 대통령으로 돌리고, 추후 수사가 들어올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들의 만남 이후 심종진 화천대유 공동대표가 대장동 관련 언론 대응을 담당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심 대표를 불러 “김씨의 지시에 따라 허위 사실까지도 기자들에게 말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천화동인 7호 실소유주 배성준씨도 불러 “김씨가 신씨를 만난 후 ‘대장동 의혹 물길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 신씨 노트 3권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노트는 신씨가 미팅 내용을 정리하거나 본인 생각을 정리하던 용도로 쓰던 것인데, 김씨로부터 100억원을 출연받아 언론재단을 설립하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고 한다. 또 언론재단을 김씨가 소유하고 경영은 신씨가 한다는 내용, 신씨가 직접 그린 언론재단 예상 조직도 등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 측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장동 의혹이 불거졌을 때 기자 선배로서 언론 대응 방향을 조언한 것”이라며 “김씨도 당시 ‘선배 그 정도는 저도 다 알아요’라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언론재단과 관련해선 “김씨가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수익이 크게 늘면서 공익재단을 만들어 기부하자는 뜻이 있었고, 일부 언론 행태를 비판하는 그런 활동을 하자는 취지 정도였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가 언론재단을 만들어 대장동 개발사업에 직·간접적으로 도움받으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씨가 이런 계획이 실현되지 않자 대장동 개발사업에 유리한 여론을 만들기 위한 허위 인터뷰를 공모했을 가능성도 따져보고 있다.
  • 경찰청장 “이재명 피습, 여야 떠나 모든 국민 납득하게 수사”

    경찰청장 “이재명 피습, 여야 떠나 모든 국민 납득하게 수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이 “여야를 떠나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철저히 수사해 조만간 결과를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윤 청장은 “사건과 관련해 68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구성해 주거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7회 조사하는 등 범행 전후 행적과 범행 경위 및 동기, 여죄와 조력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각도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는 정신병력 진료 내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나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심리 상태를 분석 중이고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9일 열 계획”이라며 “동선 분석, 휴대전화 포렌식,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이동 중에 흉기를 숨기고 접근한 김모(67)씨에게 공격당했다. 이후 김씨가 새누리당에서 활동하다 민주당에 입당한 이력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윤 청장은 당적 공개 여부에 대해 “관련 법에 따라 저희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사문화된 조항으로 다 공개가 돼왔고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결정적 단서인 만큼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윤 청장은 공개 불가 원칙을 고수했다. 윤 청장은 다만 “당적과 피의자가 쓴 ‘남기는 말’ 두 가지는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핵심인 것은 맞다”면서 “이 두 가지와 행적 및 압수물 분석, 피의자 조사 등 전체를 종합해 법적으로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민주당 의원이 ‘남기는 말’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윤 청장은 “압수물의 일종이므로 수사 진행 상황을 보면서 어느 단계에서 공개하는 게 좋을지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 청장은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주요 인사 경비 강화를 위한 3단계 대책을 수립, 현재 1단계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1단계는 ‘주요 인사 전담보호팀’ 구성 및 특별교육훈련 실시, 2단계는 선거운동 기간에만 운용하던 경호 목적의 근접 신변보호팀을 주요 인사 현장 방문 시 최대한 조기 배치, 3단계는 총선 선거 운동 기간 중 근접 신변보호팀 추가 배치 검토다. 윤 청장은 “현재 경호규칙에 명시된 경호 관련 사항을 법률로 제정하고 경호 대상에 정당 대표 등을 포함하는 방안도 각계 의견을 반영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입당’ 이상민, “한동훈 정치초보 아냐” [서울포토]

    ‘국민의힘 입당’ 이상민, “한동훈 정치초보 아냐” [서울포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5선·유성을)이 오늘(8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이 의원은 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늘 오전 국민의힘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에서 입당식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와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지지자)’을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의원은 “원래 입당에 대한 결심을 굳히고 국민의힘 쪽에다가 말씀을 드렸고 국민의힘에서는 입당하는 것에 대한 일정한 형식을 갖추겠다고 오늘 9시에 비대위에서 입당식을 하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한 위원장의 발언이나 또 엊그제 만남에서 나름의 확신이나 공감을 했다”며 지난 6일 한 위원장과의 회동에서 국민의힘 입당 결심을 내렸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한 위원장에 사실은 부정적 이미지가 좀 많았다. 그동안 법무장관으로서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설전 벌이는 모습이나 또 민주당에서 한 장관에 대한 아주 부정적인 얘기들이 많았는데 여러 방면에 걸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극복해야 될 과제 제시를 했다는 점에서 저는 놀라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한 비대위원장은 제가 볼 때는 정치 초보 아니다”라며 “아주 전략적으로 굉장히 능란한 게 있고 한국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꿰뚫고 있는 나름의 정리된 통찰력도 있고 식견도 있고 또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된다라는 점에 대해서 저하고도 상당 부분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 [길섶에서] 압축사회/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압축사회/박현갑 논설위원

    해가 바뀌며 덕담과 함께 올해 유행할 트렌드를 지인들과 주고받은 적이 있다. 관련 책들을 금융기관이 정리한 자료였다. 책을 따로 사지 않더라도 요약본으로 한 해의 흐름을 알 수 있다니 편한 세상이다. 이런 책들은 연말연시가 되면 어김없이 나온다.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현대인의 불안한 심리를 파고든 책들이다. ‘분초사회’, ‘디토소비’ 등 김난도 교수의 책에 나온 제목들이 흥미롭다. 1분 1초를 아껴 사용하는 사회와 사람·콘텐츠·유통 채널을 따라 소비하는 현상을 뜻한다. ‘압축사회’를 추가해 본다. 긴 글 읽기는 부담스럽고 시대 흐름은 놓치고 싶지 않다 보니 압축물이 늘어나고 있지 않나. 변화에 대한 관심도 가져야겠지만 변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눈길 주기도 필요하다. 인간의 욕망은 시간 흐름에 관계없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에서 드러나듯 새해의 초심 유지를 다짐하나 쉽지 않다. 이런 점에 주목하면 더 나은 삶, 행복한 삶이 되지 않을까 싶다.
  • 110만명 쓰는 알뜰교통카드, 주말 내내 먹통

    110만명 쓰는 알뜰교통카드, 주말 내내 먹통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걷거나 자전거를 탄 거리에 비례해 할인해 주는 ‘알뜰교통카드’가 주말 내내 먹통이 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알뜰교통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는 전날 오전 11시부터 긴급 점검으로 서비스 이용이 중지됐다.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발생한 장애를 복구한 지 12시간 만에 또 다운된 것이다. 국토부는 전날 시스템 오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주말에 관리 업체와 긴급 점검에 나섰다. 복구 작업은 이날 오후 8시경 완료돼 현재는 서비스가 재개된 상태다. 이번 장애는 이용자 급증에 따른 데이터베이스(DB) 기능 결함으로 발생했다. DB에 기록량이 일정 수준 이상 쌓이면 자동 정리하는 기능에 결함이 발생하는데, 정보량이 제때 처리되지 못한 게 원인이 됐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2022년 48만 7000명이었지만 지난해 말 110만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지난해 7월부터 마일리지 적립 횟수와 최대 적립 금액을 늘리는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사업’이 시행되면서 이용자가 급증했다. 서버 1개에서 관리하던 시스템을 이중화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었지만 이는 다음달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알뜰교통카드는 카드를 발급받은 후 별도 앱을 설치해 출발·도착 정보를 입력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이번 장애로 이용자들은 출발·도착 정보를 입력하지 못했다. 국토부는 접속 장애로 출발·도착 정보를 기록하지 못한 경우 최대 마일리지(800m 이동 기준)를 지급해 보상한다는 계획이다.
  • 南엔 포쏘고 日엔 ‘각하’ 위로 전문… ‘적대국가’ 한국 고립 노림수? [뉴스분석]

    南엔 포쏘고 日엔 ‘각하’ 위로 전문… ‘적대국가’ 한국 고립 노림수? [뉴스분석]

    남북관계를 교전국 관계로 수정하며 연말·연초 극단적인 언사와 무력시위로 한층 강화된 대남노선을 보여주는 북한의 대외정책에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각하’라는 호칭을 쓰며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한 위로 전문을 보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주적’으로 재규정한 한국에 대해선 거듭 무력 수위를 벌이며 위협 수위를 높이면서 주변국과는 관계를 재정비해 필요한 협력을 도모하고 나아가 한국과의 관계에 균열을 시도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말부터 ‘말 폭탄’을 이어오던 북한은 지난 5일부터 사흘째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지역에서 포 사격을 실시했다. 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인근에서 포 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군이 오후 4시께부터 연평도 북방에서 사격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은 전날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포탄 60여발을 쐈고, 지난 5일에도 백령도 일대와 연평도 일대에서 200여발의 해안포 사격을 실시해 연평도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이때 북한은 서해 NLL 북쪽 7㎞까지 근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통신에 담화를 공개하며 전날 발사한 60여발은 포 사격이 아닌 130㎜ 해안포의 포성을 모방한 폭약을 터뜨린 것이었고, 기만 작전에 우리 군이 속아 넘어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의 방아쇠는 이미 안전장치가 해제된 상태”라며 “만약 사소한 도발이라도 걸어올 땐 즉각적인 불세례를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합참은 “우리 군의 탐지 능력에 대한 수준 낮은 대남 심리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처럼 대남 압박·무력 수위는 갈수록 강도를 높이는 반면 김 위원장이 기시다 총리에게 보낸 5일자 위문 전문에는 유화적인 제스처가 읽힌다. 김 위원장 명의로 일본 총리에게 전문을 보낸 전례가 없어 일각에서는 한미일 협력을 흔들기 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당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명의로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에 위로 전문을 보냈고, 1995년 고베 대지진 때에도 강성산 당시 총리가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에게 보낸 위로 전문이 다였다. 그런데 이번 지진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직접 기시다 총리에게 “새해 정초부터 지진으로 인한 많은 인명 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신과 당신을 통해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정치·군사 문제와 인도주의 문제를 분리해 정상 국가로 나아가고 있다는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일본에 관계 정상화를 위한 최고지도자의 간접적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교전 대상국’ 한국을 고립시키려는 외교 전략”이라면서 “일본은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은 일본에 받아내야 할 수교 배상금 300억 달러가 있어 양측이 대화를 필요로 하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 회담할 수 있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지난해 동남아에서 북일 간 비밀 접촉설도 제기됐다. 특히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굳건해진 한미일 협력관계 가운데 그나마 북한과의 적대적 고리가 약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한미일 간 틈을 벌리고 주변국 관계를 정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지지통신은 “김 위원장이 인도적 문제에 관심이 많은 따뜻한 지도자상을 연출하는 동시에 결속 중인 한미일에 틈을 벌리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소자키 아쓰히토 게이오대 교수는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저조한 가운데 북일 관계 진전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추파를 보내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동족인 한국에 대해서는 초강경 자세로 남남갈등을 유발하고 일본에는 유화적 태도를 보여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프로세스를 희석해 보려는 전형적인 ‘갓끈 전술’”이라고 지적했다. 갓끈 전술은 1969년 김일성 주석이 언급한 용어로 미국 혹은 일본 중 어느 한 관계만 잘려 나가도 남한 정권이 무너진다는 취지의 대남 전략의 일환이다. 다만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진 피해와 관련해 각국으로부터 위문 메시지를 받았으며 김 위원장의 메시지에도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면서도 “일본과 북한 간 대화에 대해선 답변을 삼가겠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잔해들이 속속 증거로 나오며 북러 간 밀착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전원회의에서 사회주의 및 반제(제국주의) 국가들과의 연대 강화를 다짐했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명예교수는 “북한은 ‘신냉전’ 추세가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편 가르기를 해서 북중러 속에서 안보와 경제 안정을 보장하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삼고 있고, 이번 계기로 일본에도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새로운 관계를 타진해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새해 목표가 ‘음잘알’인 당신, 여기를 주목! [아몰걍듣]

    새해 목표가 ‘음잘알’인 당신, 여기를 주목! [아몰걍듣]

    <편집자 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이미 모든 걸 아는’전문가들이 내놓는 이야기들을 보고 듣고 있으면 자괴감에 휩싸인다. “음악, 좋아하는데… 내가 이 정도로 모른다고?” 그래서 준비했다. [아몰걍듣]은 ‘아 몰라 걍 들어’의 줄임말로, 음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이 아닌 ‘비전문가’입장에서 음악을 이야기하는 시리즈다. 자신만의 음악 취향을 탐구하고자 하는 MZ를 세대의 시각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외딴 섬 된 바보 된 것 같은 기분 아시는 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올린 글이다. ‘영화력이 딸리는 것 같다’는 자괴감을 솔직하게 표현한 글이 화제였다. 2024년 새해 목표로 ‘음잘알’(음악 잘 아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한 사람이라면 ‘음악력’이 딸리는 현 상태에 멘붕이 올 수도 있겠다. 하지만 걱정 마시라.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 역시 ‘음알못’(음악 잘 모르는 사람) 현재진행형이다. 각종 음악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주 먼지가 된 기분을 많이 느껴보았다. 다음에 소개하는 음악 관련 계정 및 콘텐츠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공연덕후 커뮤니티 ‘페스티벌 라이프’ 페스티벌 라이프는 ‘국내 최대 공연덕후 커뮤니티’라는 소개답게 국내 공연 소식을 발빠르게 알려주는 곳이다. 인스타그램 계정(@fstvl.life)을 구독하면 각종 공연 정보는 절대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다.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페스티벌에 진심인데, 특히 여행사와 함께 항공권 및 숙소, 입장권을 패키지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도 일본에서 열리는 섬머소닉과 후지 록 페스티벌 수요 조사를 이번달 9일까지 진행한다. 여기에 더해, 실제 공연을 방문한 사람들의 생생한 후기까지 알 수 있는 뉴스레터 구독도 추천한다. 음반 애호가들의 성지 ‘김밥레코즈’ 김밥레코즈는 ‘판질’(바이닐을 모으는 일)한다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음악레이블 겸 레코드 샵이다. 뜬금없는 레코드샵 추천이라고 생각하는가? 노! 김밥레코즈에서 판매하는 바이닐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이 인스타그램 계정(@gimbabrecords)에 올라온다. 이것들은 정말 피와 살이 된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친절한 설명들이 인상적이다. 클래식한 명반들과 최신 앨범들까지 다양한 장르를 어우른다.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음반을 틈틈이 들어보는 걸 추천한다. 더불어 김밥레코즈에서 주관하는 공연들 역시 퀄리티가 높다. 김밥레코즈 유튜브에서 올라오는 아티스트들의 바이닐 디깅(digging) 콘텐츠도 유익하다.장르음악을 쏙쏙 알기 쉽게, ‘우키팝’ 우키팝은 벅스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채널 ‘에센셜(essential;)’을 런칭한 인물로, 유튜브 ‘우키팝’ 채널을 통해 장르음악에 관한 여러 정보들을 제공한다.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주제 선정이 특징으로, 요즈음 유행하는 음악 장르들에 대해 쉽게 정리해주는 게 장점이다. 그렇다고 퀄리티가 낮은 것도 아니다. 상당한 자료 조사를 뒷받침으로 영상의 흐름을 굵직하게 잡아간다. 우키팝이 출연하는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들 역시 재미있다. 공신력 있는 음악 평론 사이트 ‘피치포크(Pitchfork)’ 굵직한 해외 평론 사이트가 있지만, 특히나 ‘록 음악’을 좋아한다면 미국 피치포크 평론에 주목하길 바란다.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주에 한 번 주목할 만한 앨범에 관한 리뷰를 읽을 수 있다. 다양한 장르의 앨범을 고루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의 평점과 평론을 참고해 음악을 듣다 보면, 혼자 들었을 때는 발견하지 못했던 다양한 디테일을 알 수 있다. 번역기가 필수! 언어의 장벽을 헤쳐나가다 보면 보석같은 앨범을 발견할 수 있다.플레이리스트로 승부하는 ‘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여기까지 읽은 사람이라면 글 전체가 ‘폭넓은 디깅’을 강조한다는 걸 눈치챘을 것이다. 본인이 애플뮤직에서 스포티파이로 갈아탄 여러 이유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노래와 성향이 비슷한 곡들이 무한 추천된다는 점이다. 또다른 특징이라면 테마에 맞는 음악들을 몰아넣은 플레이리스트라고 할 수 있다. 월요일에 업데이트되는 ‘새 위클리 추천곡’과 금요일에 업데이트되는 ‘신곡 레이더’를 눈여겨보길 추천하고, 틱톡 음악 등 요즘 잘나가는 음악을 알고 싶다면 ‘바이럴 차트’를 주목하길 바란다. 다양한 매체들이 있지만, ‘음못알’인 본인이 작정하고 모니터링하는 것들을 소개했다. 음악에 관련한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엄선한 것들이니 당신은 반은 먹고 들어갔을지도… 앞으로 [아몰걍듣] 시리즈를 통해 새해에 ‘음잘알'이 되보겠다는 목표를 함께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 만취 아내 “우리 아이, 친아빠 몰라 불쌍하다”…충격 고백

    만취 아내 “우리 아이, 친아빠 몰라 불쌍하다”…충격 고백

    “임신했다”는 말에 결혼했는데…술김에 듣게 된 충격적 사실유전자 검사 의뢰…친자 아니었다 헤어진 여자친구가 임신했다는 말에 책임을 느껴 결혼한 남성이 유전자 검사 결과 친자가 아님을 알게 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7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전라도의 한 섬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남성 A씨의 고민이 전해졌다. A씨는 카페 단골손님이던 B씨와 친하게 지내다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됐다. 하지만 술·담배를 하지 않고 조용한 성격의 A씨와 달리 술을 좋아하고 외향적인 성격의 B씨는 잘 맞지 않았다. 3년간의 교제 끝에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 또 헤어지는 우여곡절 끝에 A씨는 헤어진 상태였던 아내로부터 “임신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A씨는 아이에 대한 책임감으로 B씨와 혼인신고를 했다. 아이가 생겼으니 관계가 나아질 거라고 믿었지만, 결혼한 뒤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더 자주 싸웠다. 힘들게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A씨는 어느 날 B씨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술에 취한 B씨가 “우리 아이는 진짜 아빠를 몰라서 불쌍하다”고 말한 것이다. 이후 자신의 아이가 맞는지 의심이 들었던 A씨는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고, 친자가 아니라는 결과를 받았다고 한다. A씨는 “가족관계등록부에 B씨가 낳은 아이가 제 아이로 등재된 상태”라며 “결혼을 취소할 수 있냐. 가족관계등록부도 정리하고 싶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을 것 같은데 손해배상도 청구할 수 있냐”고 법률적 자문을 구했다.변호사 “사실 알고 3개월 내 소송 제기해야 ‘혼인 무효’” 사연을 접한 박세영 변호사에 따르면 민법 제816조 제3호는 ‘사기 또는 강박으로 인해 혼인 의사를 표시한 때’를 혼인 취소 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그러한 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 내 소송을 제기해야 ‘혼인 무효’ 판단을 받을 수 있다. 박 변호사는 “B씨는 임신한 아이가 A씨의 친생자가 아닌데도 마치 친생자인 것처럼 기망한 것”이라며 “A씨에게 B씨가 임신한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사실은 혼인 의사를 결정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였으므로 혼인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 이를 안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혼인 취소 청구의 소를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호적 문제에 대해 박 변호사는 “민법 제865조에 따라 친생자관계 부존재 확인의 청구, A씨와 자녀 사이 친생자관계가 존재하지 아니한다는 판결을 받은 뒤 판결이 확정되면, 1개월 내에 전국 시(구), 읍, 면사무소에 판결 정본과 확정증명원, 등록부정정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가족관계등록부를 정정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혼인이 취소되는 때에는 과실이 있는 상대방에 대해 손해의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며 “재산상 손해 외에 정신상 고통에 대하여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만약 B씨가 아이의 친부와 연락을 주고받았다면 친부에게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박 변호사는 “지금까지 나간 자녀 양육비에 대해 부당이득 반환을 청구할 방법도 검토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미취업 청년에 최대 60만원… 제주, 새 청년정책 ‘청년이어드림’ 지원금 지급

    미취업 청년에 최대 60만원… 제주, 새 청년정책 ‘청년이어드림’ 지원금 지급

    제주도가 이달 중순부터 새로운 청년정책인 ‘청년이어드림’ 지원금제도를 본격 가동한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제주형 청년보장제의 첫걸음으로 제주 청년 개개인 상황에 맞는 청년 맞춤형 정책 전달체계인 ‘청년이어드림’ 지원금제도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도는 전국 최초로 올해부터 부서(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청년정책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인 ‘청년이어드림플랫폼’을 구축했다. 문화, 주거, 복지, 일자리, 교육, 금융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모아서 한번에 볼 수 있는 청년이어드림(jejuyouthdream.com)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 도 관계자는 “이 플랫폼에는 청년들이 보고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설명해준다”면서 “원하는 정책을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상담해주는 코디네이터(3명)를 두고 있어 상세하게 물어보면 속시원하게 해결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문화정책이 궁금하다면 올해 2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문화복지포인트를 설명해주고 해당정책이 요건에 맞다면 담당부서에 연결해주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70여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원하는 정책 상담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청년의 참여도를 높임과 동시에 피드백 데이터를 토대로 청년정책을 재설계하기 위해 지원금을 3단계로 나눠 지급한다. 무턱대고 청년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심층 연계하고 참여자의 피드백 과정을 통해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자는 취지다. 첫단계인 상담시 미취업 청년에게는 10만원, 취업자는 5만원이 지원된다. 정책수혜 희망자의 경우 중위소득 100%(전국 평균 소득수준) 이하면 사회활동지원비 명목으로 30만원이 지급된다. 다만 중위소득 100% 초과땐 추가 지급에서 제외된다. 마지막 3단계 피드백때는 인터뷰비로 20만원이 지원된다. 즉 취업자는 5만~25만원, 미취업자는 10만~60만원까지 혜택이 돌아간다는 얘기다. 도는 올해 사업비 4억 5000만원을 투입한다. 사업규모에 맞춰 코디 3명이 한햇동안 1500명과의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청년들의 희망사디리인 만큼 청년의 사회활동 지원은 물론 정책 연결 극대화, 정책 재개편 등 일석삼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제주 청년(19~39세)인구는 약 16만명(약 2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39세때 상담을 하다가 한해가 지나 40세가 돼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해 연령을 1차 상담기준으로 해서 지원될 예정이다.
  • 이재명 피습, 한동훈 행보 본격화··· 새해 첫주 국회에선 무슨 일이? [위클리 국회]

    이재명 피습, 한동훈 행보 본격화··· 새해 첫주 국회에선 무슨 일이?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 1월 1일 한동훈 위원장, 이재명 대표 나란히 현충원 참배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 등 당 지도부와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새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하고 있다(위 사진). 아래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지도부와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걸음을 옮기는 모습. 한 위원장과 이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앞에서 조우했다. ◼ 1월 2일 이재명 대표 피습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현장에서 60대 남성 김모씨로부터 습격당한 가운데 당 관계자들이 지혈을 위해 손수건 등으로 상처 부위를 막고 있다(첫번째 사진). 지지자처럼 행세하던 김씨는 웃는 얼굴로 다가와 사인을 해 달라며 펜을 내밀다가 소지하고 있던 18㎝ 길이의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했다.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5㎝ 열상을 입었다. 이 대표는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헬기에 실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다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 1월 3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 이재명 대표의 빈자리3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각각 열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핵심은 좋은 사람이 우리 당에 모이게 하는 것”이라며 이철규 의원과 함께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공동으로 맡는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대표 피습을 ‘당 비상상황’으로 규정했다. S홍익표 원내대표는 이 대표 피습에 대해 “명백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위협”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비상 의원총회도 소집했다. ◼ 1월 3일 윤석열 대통령 “테러는 자유민주주의의 적”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5부 요인을 포함한 각계 대표를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전날 부산 방문 도중 습격당해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어제 테러를 당하셨다. 지금 치료 중”이라며 “테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간에 피해자에 대한 가해 행위, 범죄 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 사회를 지향하는 모두의 적,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한 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 1월 4일 경찰 경호 속에 광주 5·18희생자 묘 찾은 한동훈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광주송정역에 도착해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희생자 묘역을 방문했다. 보수 유튜버들과 지지자 수십명은 5·18 묘역에서 “한동훈 화이팅”을 외치며 악수를 요청했다. 유튜버들이 몰리자 경찰과 당직자들이 저지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 1월 5일 야4당, 김건희, 50억클럽 특검 거부 규탄대회5일 국회 본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진보당과 기본소득당 등 야 4당이 ‘김건희, 50억 클럽 특검 거부 규탄대회’를 열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총선용 악법’이라는 대통령실 입장에 대해 “너무도 황당하다. 법안은 지난해 4월 올라온 것으로, 진작 논의됐다면 이미 작년에 끝났을 사안”이라며 “총선 앞까지 끌고 온 것은 야당의 책임이 아닌, 정부·여당이 끝까지 특검을 외면하고 회피한 결과”라고 반박했다.
  • “주제에 맞게 살아야” 연예대상 기안84 무슨 일?

    “주제에 맞게 살아야” 연예대상 기안84 무슨 일?

    ‘2023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의 수상 다음 날 모습이 공개됐다. 5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는 대상 수상 다음 날 축하 메시지에 답장을 보냈다. 그는 꽃다발과 트로피를 정리하며 시상식의 여운을 느꼈다. 기안84는 대상 수상 이후 인터뷰에서 아들이 잘되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 주목 받았다. 이후 회식의 여파로 이튿 날 오후 2시에 겨우 눈을 뜬 기안84는 ‘대상 선배’ 전현무와 촬영한 러브샷 영상을 확인한 후 웃음이 터졌다. 그는 전현무의 조언대로 축하 메시지에 공을 들여 천천히 답장했다. 이어 시상식에서 받은 꽃다발과 트로피를 정리했다. 대상 트로피를 보자, 자기도 모르게 행복한 본심이 튀어나왔다. 2년 연속 대상 수상 불발에 혹여라도 실망했을 전현무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기안84는 순댓국으로 해장을 했다. 이 모습이 지난해 ‘2022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 후 순댓국을 먹은 전현무와 겹쳐졌다. 1월 1일 일출을 본 것도 전현무와 같았다. 기안84는 “현무 형을 의식해서 그런 거 절대 아니다”라며 화들짝 놀랐다. 순댓국으로 조촐한 아침 식사를 마친 기안84는 작업실로 향했다.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엔 늘 출근해 고양이를 챙기고 그림 작업을 하는 그다. 기안84는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그림 작업에 매진했다. 기안84는 대상 수상 후에도 특별한 것 없는 일상을 받아들였다. 기안84는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꼽았다. 대상 수상을 행운을 의미하는 네잎클로버에 비유했다. 올해엔 대해선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고, 다르지 않길 바란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지, 다른 잎을 먹으면 배탈 난다. 주제에 맞게 살려고 한다. 베풀고 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안84의 대상 수상으로 ‘나 혼자 산다’의 대상 수상자는 이제 세 명이 됐다. 앞서 전현무, 박나래가 대상을 받았다.
  •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정은, 내부 불만 돌리려 대남 심리전…北 특기”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정은, 내부 불만 돌리려 대남 심리전…北 특기”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남 노선을 공세적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경제난과 권력세습 등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6일 KBS ‘남북의 창’에 출연한 김 장관은 ‘북한의 대남 노선변경 의도’를 묻는 말에 “북한 내부 사정이 굉장히 어렵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만성적인 식량난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이고, 주민들도 권력 세습에 대해서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대남 노선 변경은) 이런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북한 군사력 증강의 명분을 윤석열 정부가 제공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북한의 특기가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라며 “대남 심리전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 같은 대남 심리전을 계속한다면 정부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그 이후에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북한이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2일 조선중앙통신으로 발표한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 메시지’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안보불안이 대한민국의 일상사가 된 것은 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공로’”라고 비꼬았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의 ‘확장억제 완성’ 신년사를 겨냥해 “우리에게 보다 압도적인 핵전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당위성과 정당성을 또다시 부여해주었다”고 했다. 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한 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선 “그럼 한국, 일본도 핵 개발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재선되더라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취지다. 그는 북한의 대남 기구 정리·개편 작업에 따른 통일부의 역할 변화 가능성에 대해선 “기존에 해왔던 원칙에 서서 북한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 유흥업소 女 실장, 이선균에 3억 받아 1억 변호사비로 써

    유흥업소 女 실장, 이선균에 3억 받아 1억 변호사비로 써

    배우 고 이선균씨를 협박해 3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실장 A씨가 이미 1억원을 변호사 비용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는 A씨 친언니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친언니는 “A는 이미 변호사 선임비로 1억원을 썼다”며 “내 동생은 억울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씨로부터 5000만원을 뜯어내 공갈 혐의로 구속된 상태인 B씨를 언급했다. 그는 “내 동생이 마약 전과로 감방을 갔을 때 B씨랑 감방 동기였다. 둘은 우리(가족)에게도 얘기 못 하는 것까지 나누는 사이였다”며 “그런데 최근 1년 동안 많이 삐걱대면서 사이가 안 좋아졌다. 우리는(이번 일을 B씨가)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B씨가 ‘언니 유흥업소 다니는 거 세금 나왔다. 여태 제대로 신고 안 해서. 내가 털어줄게’라면서 문서 같은 걸 막 보냈다. 세무사에 알아보니 이런 양식은 없다고 하더라”고 했다. 또 ‘B씨가 그런 식으로 A씨로부터 금전적으로 빼돌린 게 있다는 말이냐?’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근데 우리 가족이 B씨를 되게 좋게 봐서 전혀 의심을 안 했다. 위아래층 살면서 내 동생이 술 먹고 연락 안 되면 직접 내려가 볼 정도였다”고 했다. 카라큘라가 ‘A씨가 3억원을 혼자 꿀꺽했다는 얘기가 맞는 거 아니냐?’라고 재차 묻자 “그렇게 보일 순 있다. 내 동생 성격은 3억원 뜯으려고 그런 계획을 세울 머리가 안 된다”며 “공갈 협박은 아니지 않냐?”고 주장했다. 끝으로 카라큘라는 “A씨는 이씨로부터 전달받은 3억원을 공갈 협박으로 뜯은 돈이 아닌 ‘입막음용 합의금’이라고 주장한다”며 “(A씨가 이씨로부터 뜯은 3억원 중) 1억원은 경찰에 압수된 상태”라고 정리했다. 한편 B씨는 최근 자신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 카라큘라를 고소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