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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보험료 인하압박 커지나

    자동차 보험료 인하압박 커지나

    자동차보험료 책정 기준이 되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8개월째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4%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4.1%로 8월(75.7%)보다 1.6% 포인트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87.8%)에 비해서는 13.7% 포인트나 줄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란 손해보험회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가운데 교통사고 등으로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말한다. 업체별로는 더케이손해보험이 70.6%로 가장 낮았고 삼성화재(71.0%)·현대해상(72.5%)·동부화재(72.6%)·그린손해보험(75.0%)·한화손해보험(75.2%)·메리츠화재(75.4%)·흥국화재(76.0%)·LIG손해보험(76.3%)·롯데손해보험(77.0%)·하이카다이렉트(80.8%)·AXA손해보험(81.6%)·ERGO다음다이렉트(82.0%) 등의 순이었다. 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2월 90.4%까지 치솟았고 올해 1월에도 83.5%에 달했지만, 2월 74.2%를 기록한 후 꾸준히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 집중 폭우로 인해 대규모 차량 침수 피해가 발생했을 때도 77.6%에 그쳤으며, 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에는 75.7%를 기록했다. 차보험 손해율은 휴가철과 행락철인 7~10월 교통사고가 급증하면서 연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추석 연휴가 있었던 9월에도 70% 중반 대에 머물자 손보업계도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손보업계는 지난해 말 발표된 자동차보험 개선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손해율이 안정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기부담금의 정률제 전환과 사전견적서 제출 등으로 인해 보험사의 수익구조가 개선됐다는 것이다. 차보범 손해율이 낮아지면서 삼성화재의 올해 4~8월 누적 순이익은 전년 대비 48.6% 증가한 4228억원을 기록했고, 현대해상은 1863억원으로 108.1% 증가했다. 차보험 손해율이 계속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경우 금융감독원은 조만간 손보업계에 보험료 인하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금감원은 올해 들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됨에 따라 보험료를 내리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지난 7월 집중 폭우로 손해율이 크게 오르면서 보류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차보험 손해율과 올해 실적 등을 분석해 보험료를 내년에 본격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보업계도 손해율이 70%대를 계속 유지하면 보험료 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사의 경우 손해율이 70~71%, 온라인사는 76% 정도를 기록해야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만큼 보험료 수익만으로는 아직 적자”라면서도 “행락철과 겨울이 지나도 손해율이 높아지지 않으면 대형사 중심으로 보험료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자동차보험 개선안 살펴보니

    자동차보험 개선안 살펴보니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가 부담하는 수리비용이 최대 10배 늘어난다. 교통법규 위반자의 보험료 할증 부담도 증가한다. 내년 1분기에는 지금보다 보험료가 10%가량 싼 서민보험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관련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자동차보험 개선대책을 29일 발표했다. 개선안은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차량수리 때 자기부담금을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전환키로 했다. 차 수리비가 지나치게 많이 나와 애꿎게 무사고 운전자의 보험료 할인율이 줄어드는 등 피해를 막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자기부담금 5만원으로 가입한 보험가입자(전체의 88%)가 교통사고를 내고 자차수리비를 보험처리하면 사고 때마다 수리비가 얼마인지 상관없이 운전자는 5만원만 내고 보험사가 나머지를 전액 지급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50만원 한도에서 수리비의 20%를 운전자가 부담하게 된다. 최대 10배까지 자기부담금이 늘어난다. 또 현재 범칙금 납부자만 보험료 할증대상이지만 앞으로는 과태료 납부자도 할증대상에 포함된다. 해마다 보험을 갱신할 때 보험료에 반영하는 신호위반, 속도위반,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규 위반 이력의 집계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나 위반 항목 및 횟수에 따라 보험료가 5~20% 늘어난다. 교통법규 위반자의 보험료 할증 부담 증가분은 법규 준수자의 보험료 할인에 전액 사용된다. 현재 12년 이상 무사고로 보험료를 최고 60%까지 할인받는 장기 무사고 운전자 160만명은 향후 6년간 추가적으로 무사고를 유지하면 70%까지 할인된다. 정부는 또 외국산 차량사고로 피해자가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보험사가 외국산 차량 대신에 동급 국산차를 빌려줄 수 있도록 했다. ‘나이롱 환자’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강화된다. 허위·과잉진료 적발률을 높이기 위해 보험사가 하는 진료비 심사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위탁한다. 경미한 상해는 통원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48시간 이상 입원할 경우 보험회사가 이를 점검하고 해당병원이 입원 필요성을 재판단하도록 요청할 수 있게 했다.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를 건강보험 진료수가와 일원화하는 문제는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교통범칙금 인상을 검토하고 운전 중 DMB 시청을 금지하는 쪽으로 법 개정도 추진한다. 보험료를 10%가량 할인하는 서민보험 상품도 출시된다. 생계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의 자동차나 연 소득 4000만원 이하이면서 부양가족이 있는 서민(35세 이상)이 갖고 있는 소형차 및 1t 이하 트럭이 대상이다. 이기욱 보험소비자연맹 팀장은 정부 방안에 대해 “보험업체의 사업비 낭비를 줄이고 병원 및 정비업계에서 막대한 금액이 새나가는 것을 막을 근본대책이 빠져 있다.”면서 “보험료를 올려 소비자 부담을 늘리려는 보험사의 의도가 반영된 대책”이라고 비난했다. 이경주·정서린기자 kdlrudwn@seoul.co.kr
  • [기고] 저출산 문제의 해법/이삼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장

    [기고] 저출산 문제의 해법/이삼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장

    우리나라 저출산의 원인은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비용’과 ‘시간’ 그리고 ‘의식’이다. 따라서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자녀양육에 소요되는 경제와 시간의 부담을 줄여주고, 출산 및 양육의 소중함을 공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우선 자녀양육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사회구조를 만드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예컨대 공교육만으로도 상급학교 진출이 가능하고 학력이나 학벌 등에 따라 결혼이나 노동시장, 특히 고용 및 임금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사회시스템을 개선해야 하다. 그러나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그때까지 저출산 문제를 방치할 수는 없다. 따라서 국가적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며 그러한 지원에는 보육료 지원, 수당 제공, 보건의료비 지원, 세제 혜택 등이 포함된다. 자녀양육에 대한 시간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방법으로 일과 가정 간의 양립을 용이하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게 하려면 양성이 평등한 사회문화를 기반으로 산전후 휴가, 육아휴직 등 제도를 개선하고 가족친화적 직장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주간에는 자녀를 보육시설 등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노동시장에서의 정책적 노력은 질 높은 다양한 보육인프라와 연계돼야 실질적인 일·가정 양립 사회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녀양육의 경제적 및 시간적 부담이 해결된다고 해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소중함이 저절로 형성되지는 않는다.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으로 양성평등과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부단한 노력이 중요하다. 얼마 전 정부는 내년부터 5년간 시행하게 될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2011~2015)을 내놓았다. 저출산을 유발하는 원인이 사회구조적인 문제부터 개인적 가치관에 이르기까지 복잡 다양한 만큼 대책도 다양하게 제시됐다. 무엇보다도 보육료 지원, 세제 혜택 확대 등 자녀양육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노력을 지속하면서,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서 미흡했던 자녀양육의 시간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일·가정 양립 부문을 강화한 것은 올바른 정책전환으로 평가할 수 있다. 휴직급여를 월 50만원의 정액제에서 50만~100만원의 정률제로 개선하여 임금 대체 수준을 높인 것과 인력 대체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은 육아휴직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보육료 전액 지원을 소득 하위 70%까지 확대함으로써 누구나 공평한 보육기회를 가질 수 있고, 전업주부를 포함한 모든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육료 지원의 획기적인 확대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정책적 노력 강화와 함께 ‘공정사회’를 구현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상의 정책만으로 출산율과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이 모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자녀양육 비용이 덜 들도록 사회시스템을 개선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이 당연한 권리로서 정착될 수 있도록, 가족에 대한 재정 지출을 미래에 대한 투자로서 계속 확대하고 가족친화적인 사회문화를 조속히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을 배가하여야 할 것이다.
  • 육아휴직 내년부터 월급 40% 지급

    내년부터 육아휴직 급여가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뀌고 육아휴직이 어려운 근로자가 근로시간을 단축해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 육아휴직 급여 일부가 지원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 및 시행령의 개정안을 만들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육아휴직 급여 지급방식이 정액제(월 50만원)에서 개인별 임금수준에 따른 정률제로 변경된다. 육아휴직 급여의 지급률은 통상임금의 40%로 하되 소득격차를 고려해 최저 50만원부터 최고 100만원까지 지급된다. 예를 들면 월급이 300만원인 근로자는 육아휴직 급여로 120만원이 아닌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육아휴직 종료 후 직장 복귀율을 높이고자 휴직급여 중 일부는 직장복귀 후에 지급된다. 육아휴직 종료 후 6개월 이내 이직률은 2002년 23.4%에서 2009년 34.2%로 높아지는 추세다.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어려운 근로자가 근로시간을 줄여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 육아휴직 급여 일부를 지원하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도 도입된다. 급여 수준은 단축된 근로시간에 비례해 육아휴직 급여의 일부가 지급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육아휴직급여 중 일부를 직장복귀 6개월 후에 지급함에 따라 여성근로자의 경력 단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CEO 칼럼] 인적자원이 한국경제의 힘인데…/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CEO 칼럼] 인적자원이 한국경제의 힘인데…/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현안 해결의 최상위 국제 회의체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는 물론 경제·사회·문화·시민 단체 등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우리나라가 신흥국으로서는 처음으로 의장국이 된 만큼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우리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빠른 경제성장을 해 온 한국은 과거 외환위기로 극심한 경기침체를 맞았고 국제적 신용도가 추락한 적이 있다. 어떤 이들은 다시는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도 얘기했다. 그러나 몇년 뒤 위기를 극복한 데 이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가장 먼저 극복했다. 한국경제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준 것이다. 그동안 역경을 헤치고 국제 무대의 중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가 물질자원이 아닌, 사람에 의한 경제성장을 이뤘기 때문이다. 좁은 영토와 물질자원 부족으로 인적자원 개발이 불가피했고, 사람들로 하여금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요구해 왔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에 모든 사회현상을 한 가지 요인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오늘날의 경제성장과 국제적 위상이 뛰어난 인적자원만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상당 부분 큰 역할을 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것이 우리가 경제발전에만 치우쳐 인적자원의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인적자원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국력으로 여겨 왔던 인적자원이 지속적인 저출산으로 인해 점차 감소하고 있다. 통계적으로 보면, 1980년 2.82명이던 합계출산율이 2009년 불과 1.15명으로 급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으며 OECD 평균출산율 1.75명의 65.6%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한다. 우리 사회에 저출산 현상은 과거 출산억제 인구정책으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여성의 경제·사회적 참여 확대에 따른 결혼연령 상승과 결혼 이후 양육부담, 고용 불안정, 교육비 부담 등이 원인이다. 사회 전반적으로도 자녀를 덜 낳는 분위기와 가치관이 형성돼 저출산 문제를 심화시키는 것도 문제다. 우리나라는 인구감소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저출산 문제가 지속될 경우 경제활동인구인 청·장년층의 인구 감소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게 된다. 부양인구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는 뜻이다. 생산인구 저하로 경제성장률 하락과 나아가서는 국가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이같은 감소 추이가 지속될 경우, 인구가 2010년 4887만명에서 2100년 2468만명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한다. 한민족의 소멸까지 가져올 수 있다는 극단적 의견도 있다. 정부는 심각성을 인지해 앞서 ‘저출산·고령화 대비를 위한 제2차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11~2015년 5년 동안 75조 8000억원을 들여 육아휴직 급여의 정률제 도입, 보육·교육비 전액지원, 양육수당 확대, 신혼부부의 전세자금대출 요건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출산율 감소의 심각성을 정부가 인지하고 대책 마련에 의지를 표명했다는 데 의미가 깊다. 그러나 막상 이런 정책들이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정책에서 제시한 75조원이 넘는 예산은 막대한 재정부담을 가져온다. 구체적 조달 방법도 언급되지 않았다. 많은 영세기업들이 과연 출산과 육아 비용을 지불하면서 정책을 지지할지도 의심스럽다. 장기적으로 정부의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 외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시민들의 의식변화가 선행돼야 한다. 며칠 전 지방자치단체와 전경련이 분담해 어린이집을 개원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보육시설 건립 지원사업이 하나씩 열매를 맺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국가경쟁력이 아무리 높다고 해도 사람이 없으면 미래는 없다. 인적자원 고갈은 우리 경제의 고갈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육아휴직급여 임금 40% 정률제로

    육아휴직 급여가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뀌고 지원 대상도 늘어난다.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도 크게 확대된다. 세계 최저수준의 출산율 회복과 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인 ‘새로마지플랜 2015’를 확정하고, 여기에 향후 5년간 75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6일 정부가 제시한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새로마지플랜 2015) 최종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매월 50만원씩 일률적으로 지급되던 육아휴직 급여가 임금의 40%까지 받을 수 있는 정률제로 바뀐다. 또 내년부터 보육료 전액 지원 대상을 소득 하위 70% 이하로 확대하는 등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런가 하면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확대하는 등 저소득층 여성에 대한 보호책을 보강했으며 이들이 사용자와 합의하면 육아휴직 기간만큼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제2차 기본계획에 국비와 지방비 등 75조 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아빠 출산휴가 5일까지 가능…다자녀 추가공제 두배로 확대

    아빠 출산휴가 5일까지 가능…다자녀 추가공제 두배로 확대

    정부가 10일 발표한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1~2015년)은 보육과 직업이 양립할 수 있는 대책이 중심을 이룬다. 정부는 2차 계획을 준비하며 정책 수요가 어떤 계층에서 증가했는지를 고심했다. 이런 관점에서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 법제화 등은 직장여성의 출산 장려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직장여성의 경제적 부담 경감이 중장기적인 저출산 해소로 이어진다는 판단인 셈이다. ●중산층 초점 대책 눈길 현재는 근로자가 육아를 위해 해당 기업에 근로시간을 단축해 줄 것을 요청해도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허용 여부가 사업주에게 맡겨졌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일종의 ‘파트타임제’인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을 법제화해 육아를 위해 근무시간을 빼줄 것을 요구하는 근로자의 요구를 기업이 외면할 수 없도록 강제력을 부여했다. 근로시간 단축제를 이용하면 육아휴직 급여의 일부가 근로시간 단축 비율에 따라 지급된다. 이르면 내년부터 제도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대체인력 공급체계를 새롭게 정비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육아기 근로시간 계좌제’를 도입, 야간, 휴일 근로를 하게 되면 임금 대신 나중에 육아기에 이 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용수 저출산정책과장은 “현재에도 대체인력을 이용하는 기업에 대한 장려금(월 20만원)이 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은 수준”이라며 “은퇴 예정자를 활용하는 등 대체인력 공급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육아휴직 급여 임금의 40% 지급 월 50만원으로 정액제인 육아휴직 급여가 임금의 40% 한도 내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하도록 바뀐다. 육아휴직에 따른 임금 손실을 보완하겠다는 취지로 중산층을 위한 대책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이 같은 정책은 중산층 가구가 출산율도 높다는 공식이 지난해부터 깨졌기 때문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월소득 300만~400만원인 중산층 가구의 출산율은 1.95명으로 1.97명인 월소득 200만~300만원 가구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상영 인구아동정책관은 “보수가 높은 국민에 대한 박탈감을 고려했다.”면서 “정률제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밝혔다. ●일과 보육이 양립 가능한 사회 준비 정부는 여성배우자가 임신중일때는 남편의 산전 후 휴가를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출산휴가를 무급 3일에서 유급 3일로 바꾸고 필요하다면 5일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다자녀가구 우대책도 눈길을 끈다. 정부는 둘째 자녀부터는 연 120만원 수준인 고교 수업료를 전액 지원하고, 둘째 이상 대학생 자녀에 대한 국가장학금도 우대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세 자녀 이상인 공무원은 정년퇴임 후에도 자녀 1인당 1년, 최대 3년까지 재고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다자녀 추가공제도 자녀 2인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2인 이상은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각각 확대하는 등 세제지원도 강화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예산 계획 없고 짜깁기…”

    “예산 계획 없고 짜깁기…”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안에 대해 정부가 향후 얼마만큼의 예산이 어떻게 소요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관련 정부부처가 기존에 추진했던 정책들을 이번 계획에 포함시켜 ‘짜깁기 정책’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국방부가 내놓은 ‘유자녀 현역병 상근예비역 편입’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정부의 저출산계획이 중산층의 출산율 제고에만 초점을 맞춰 정작 중요한 계층 간 형평성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임금 근로자는 최대 100만원까지 이전보다 더 많은 육아휴직 임금을 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기존의 50만원보다 적게 받는 계층도 나올 수 있다. 육아휴직 급여를 임금의 40% 한도 내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하도록 한 결과다. 이 때문에 특히 비정규직은 사실상 정책 수혜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또 육아휴직이 없는 전업주부와의 형평성도 문제다. 맞벌이 부부에게 정책 초점을 맞추다 보니 외벌이 가정에 대한 대책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가진 자의 박탈감 해소’라는 논리로 정률제로 바뀌는 육아휴직 급여제의 정당성을 강변했다. 하지만 노동계의 시각은 부정적이다. 민주노총은 성명에서 “정부가 부모의 임금격차에 따라 아이들의 가치를 차등평가하는 꼴”이라며 “고용불안으로 인해 출산이나 육아휴직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고용구조에 대한 대책부터 풀어야 한다.”고 성토했다. 또 유연근무제와 관련, “여성에게 단시간 일자리에서 일도 하고 아이도 키우면 좋은 거 아니냐는 식으로 육아를 개인의 책임으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둘째 자녀에게 고교 수업료를 지원하는 정책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15년 후에야 공교육비를 지원받는데 이런 정책이 얼마나 피부에 와닿겠느냐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출산을 꺼리는 가장 큰 요인인 사교육비 문제는 이번 계획에서 아예 논의도 되지 않았다. 최원영 복지부 차관은 “사교육비 대책은 교과부에서 별도의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사회 변화 추세를 감안할 때 남성의 육아 참여가 절실하지만 이에 대한 대책도 사실상 전무했다. 농어촌 산부인과 설치, 노인 틀니 건강보험 적용, 분만취약지 보건 인프라 구축 등은 모두 과거에 발표되거나 검토됐던 내용들이다. 이 때문에 ‘애는 여자가 낳지만 키우는 것은 부부 몫’이라는 상식을 간과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육아휴직때 월 최대 100만원 지급

    내년부터 육아휴직 급여가 현재 월 50만원에서 출산 전 임금의 40%로 대폭 높아진다. 급여 한도는 최소 50만원, 최대 100만원이다. 지급 기간은 최장 1년으로 현재와 동일하다.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는 자녀의 나이도 만 6세 이하에서 만 8세 이하로 늘어난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저출산·고령화 사회 5개년 기본계획안(2011~2015년)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내년부터 2015년까지 시행될 정부의 제2차 저출산 고령화 대책의 핵심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다. 중산층·서민 맞벌이 가구가 육아비용 때문에 출산부담을 느끼는 것을 고려해 육아휴직 급여 지급 방식을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꾸었다. 정부 관계자는 “육아휴직 급여는 2007년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됐지만 실제 육아 비용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많았다.”면서 “양육비에 대한 부담으로 아이 낳기를 꺼리는 가정의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는 여성이 육아휴직 대신에 신청할 수 있는 근로시간 단축청구권도 강화된다. 현재는 사업주가 개인 판단에 따라 거부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경영상 특별한 사유 등이 없다면 받아들여야 한다. 단축 근무로 줄어드는 근로자의 임금은 정부가 보전해주는 방안이 유력하다. 또 맞벌이부부 유아학비 지원 대상 기준도 현재 맞벌이 부부 가운데 낮은 쪽의 소득을 25% 삭감한 뒤 합산한 가구당 소득으로 산정했지만 부부 소득을 합산한 후 25%를 일괄 차감해 산정키로 했다. 이외에 0∼4세 첫째 자녀에 대한 보육료 전액 지원 대상도 현재 소득인정액 하위 50%(257만원)에서 내년 60%(339만원), 2012년에 70%(436만원)로 늘어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매년 28억원가량의 예산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며 5개년 계획안은 다음주 중 공청회와 다음달 초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유영규·안석기자 whoami@seoul.co.kr
  • 본인부담정률제 효과 건보재정 2162억 절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년 8월 도입한 ‘외래본인부담정률제’ 시행 후 경증 환자의 의원 방문 횟수가 감소하면서 건강보험 재정 2162억원을 절감했다고 31일 밝혔다.외래본인부담정률제는 소액진료 환자의 본인부담액을 모두 30%로 일률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정률제 도입 후 감기 등 경증환자의 의료기관 방문이 줄어들면서 건강보험 재정 지출이 감소했다.실제로 감기 환자 1인당 의료기관 방문일수는 정률제 시행전 1.89일에서 시행후 1.78일로 5.3% 감소했고,진료비용도 2만 800원에서 1만 9980원으로 820원 감소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카드수수료 인하 공방

    카드수수료 인하 공방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상공인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카드업계에 대한 수수료 인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올 1·4분기 말 기준 국내 카드 가맹점 수료는 2%대 초반으로 미국·유럽 등에 비해 높은 편이다. 15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들의 모임인 석유유통협회와 주유소협회는 주유소에 대한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현행 1.5%에서 1.0%로 낮출 것을 카드사들에 요구하고 있다. 수수료는 정률제이기 때문에 기름값이 오를수록 주유소들의 수수료 지급 부담은 커지는 반면 카드사들은 그만큼 수입이 늘어나 막대한 이익을 챙긴다는 것이 주유소 업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주유소의 카드매출 비중을 81%,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ℓ당 2000원으로 가정했을 때 올해 수수료 지급액이 지난해보다 18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기업청도 지난해 11월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를 내렸지만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며 추가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정치권도 거들고 나섰다.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과 장세환 민주당 의원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수수료 원가 산정을 위한 표준안을 작성하고 카드사들이 이를 토대로 수수료를 책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그러나 카드업계는 지난해 수수료를 인하해 추가로 낮추기 힘든 데다 신용판매의 경우 결제 대금이 들어올 때까지 자신들이 금융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인위적인 수수료 인하 요구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추가로 가맹점 수수료를 낮출 경우 카드사들의 마진 압박이 커져 연회비와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상, 부가서비스 축소 등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융위는 수수료 책정 과정에 금융당국이 직접 개입하는 것은 시장논리에 어긋난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지만 카드전표 매입시장의 개방, 수수료 운용 체계의 점검 등을 통해 수수료를 낮추도록 유도하는 방안은 검토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국내 카드 수수료는 지난해 11월 1.5∼4.5%에서 영세 가맹점을 중심으로 1.5∼3.3%로 내려왔지만 아직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국내 카드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은 2.15%였다. 지난해 6월 말 2.34%보다는 0.19%포인트 낮지만 미국 1.88%, 유럽 1.70%, 호주 0.84%에 비하면 최고 1.31%포인트나 높다. 카드사별로는 우리은행의 수수료가 2.7%로 가장 높았고, 농협은 1.3%로 가장 낮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고유가 틈타 폭리 취한 정유사들

    국내 3대 정유업체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모두 1조원을 돌파했다고 한다. 전례없는 고유가 기조 속에 시장 지배적인 독과점 업체들이 힘없는 국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엄청난 이득을 챙긴 셈이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실적 호조가 고수익 설비를 풀가동하고,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라는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을 뿐 앞으로 기름값 인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겠다는 말은 한마디도 없다. 기가 찰 노릇이다. 우리는 정유사들의 기록적인 이윤을 감안할 때 유가 인하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아울러 정유사들이 공장도 가격을 정직하게 보고하는 것만으로도 기름값 인하 효과가 있다는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의 주장에 주목한다. 기름값 거품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해 온 진 의원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정부에 보고하는 세전 공장도가격에 자신들의 유통마진과 비용 등을 모두 포함시켜 실제 공장도가격보다 10% 이상 높게 책정한다. 부풀려진 가격은 고스란히 정유사의 유통마진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소비자 가격이 오를수록 정유사의 영업 이익은 불어날 수밖에 없다. 정부도 비난받아 마땅하다. 유류세를 한푼이라도 더 걷는 데만 관심있을 뿐 소비자들의 고통은 안중에 없다. 휘발유가격 중 60.5%를 차지하는 각종 유류세 가운데 정률제로 부과되는 부가가치세는 세전 공장도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세액이 달라진다. 결론적으로 정유사들이 공장도 가격을 제대로 보고한다면 유통마진이 줄고 유류세가 줄어 소비자들의 부담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국민들은 가파르게 오르는 생활물가로 고통받고 있지만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엄청난 이득을 취한 정유사들마저 소비자들의 시름을 외면한다는 것은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양심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 펀드 판매보수 ‘배보다 배꼽’?

    펀드 판매보수 ‘배보다 배꼽’?

    최근 자녀 학자금 용도로 10년 정도 주식형 적립식펀드에 장기 투자하려던 김모씨는 고민에 빠졌다. 매년 펀드자산의 1%대를 펀드를 산 금융기관에 판매보수로 내야 하는데 판매보수체계를 고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판매보수는 정률제라 펀드에 돈을 많이 넣고, 운용사가 운용을 잘해 이익이 많이 날수록 더 많은 금액을 내야 한다. 김씨는 펀드 한번 팔고 별다른 서비스도 하지 않으면서 금융기관이 너무 많은 돈을 가져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최근 자녀 학자금 용도로 10년 정도 주식형 적립식펀드에 장기 투자하려던 김모씨는 고민에 빠졌다. 매년 펀드자산의 1%대를 펀드를 산 금융기관에 판매보수로 내야 하는데 판매보수체계를 고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판매보수는 정률제라 펀드에 돈을 많이 넣고, 운용사가 운용을 잘해 이익이 많이 날수록 더 많은 금액을 내야 한다. 김씨는 펀드 한번 팔고 별다른 서비스도 하지 않으면서 금융기관이 너무 많은 돈을 가져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23일 금융감독 당국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위원회는 판매보수 폐지를 포함한 다양한 펀드보수 개선방안을 고려 중이다. 금감위는 자산운용협회의 용역 결과와 22일 열린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 등을 받아 다음달 중 펀드보수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시행시기는 내년 1월부터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전체 펀드 계좌수는 전월보다 113만계좌 늘어난 1588만계좌로 전체 가구수 1599만가구에 육박한다.‘1가구 1펀드 시대’에 돌입한 만큼 펀드수수료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근거 미약한 판매보수 비중 현재 소비자가 펀드를 사서 내는 비용 중 판매사가 가져가는 비용이 7이고 운용사가 3이다. 이 비율의 근거는 없다. 자산운용협회의 용역을 수행한 신인석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운용업무와 판매업무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비율로 이론적·실증적 타당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판매보수를 없애고 판매 시점에 한번만 수수료를 받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신 계좌관리보수를 신설, 판매사가 계좌를 관리하는 비용을 매년 징수하도록 하자는 제안이다. 장기 투자자일 경우 운용보수를 할인해 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중이다. 판매 수수료도 투자기간, 투자금액, 부과시기 등에 따라 차별화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현재 판매보수는 판매사의 지점 수나 판매서비스와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적용된다. 펀드보수가 개편되면 판매·운용사들은 순차적으로 기존 펀드 가입자에게도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선 판매보수 인하 시작 국민은행은 장기 투자자일수록 판매보수를 낮춰 주는 방안을 도입했다. 판매보수가 100이라면 3년 이상 투자할 경우는 81,5년 이상 투자하면 72를 낸다. 단 6월14일 이후 국민은행에서 처음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펀드에만 적용돼 아직 혜택을 받은 사람은 없다. 기존 펀드 가입자 적용여부는 앞으로의 논의 과정을 지켜본 뒤 결정될 전망이다. 판매보수를 폐지할 경우 불완전 판매의 소지가 커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영업창구에서 판매수수료를 얻기 위해 펀드 갈아타기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교수는 “금융감독 당국이 감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판매보수 폐지가 너무 급진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형 판매사 관계자는 “미국의 판매보수가 낮다고 하지만 미국은 현재까지 오는 데 20년 이상 걸렸고 투자환경 전반이 선진화됐다.”고 지적했다. 펀드판매 보수만을 손질할 경우 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순차적으로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진료비 1만5000원 이하땐 이달부터 본인부담 30%로

    Q)이달부터 환자가 부담하는 진료비 납부 방식이 달라졌다는데. A)전달까지는 의원에서 외래로 진료할 때 진료비가 1만 5000원 이하일 경우 진료비 액수와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3000원을 지불해야 했으나, 이달부터는 총 진료비의 30%를 부담해야 한다. 그동안 고액진료 환자보다 소액진료 환자에게 더 큰 혜택을 주고 있었던 소액 외래진료비 본인부담 정액제를 폐지하는 대신 이달부터는 공평하게 진료비의 30%를 부담하는 정률제로 변경된 것이다. 이에 따라 환자는 평균적으로 의원에는 200원, 약국에서는 700원을 더 내야 되지만 절감되는 재원은 치료비 부담이 큰 고액·중증환자 의료비와 출산 등 미래세대에 대한 건강투자에 사용함으로써 전체적인 국민부담은 줄어들게 된다.65세 이상 노인의 경우는 현재와 같이 정액제(의원 1500원, 약국 1200원)가 그대로 유지된다.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의원급 초진료 환자부담 400원 인상

    다음달부터 감기환자의 본인 부담액이 평균 800원 오른다. 의원급 초진 진료시 환자 부담액도 400원 오른다. 반면 본인 부담액 상한액은 현재 6개월간 3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줄어들어 중증 고액환자들의 부담이 가벼워진다. 정부는 18일 한덕수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지금까지 정액제로 부담했던 소액 외래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진료비의 30%로 하는 정률제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의원의 경우, 진료비가 1만 5000원 이하면 3000원을, 약국은 만원 이하면 1500원을 부담하면 됐지만, 이제부터는 일괄적으로 진료비의 30%를 내야 한다. 단 65세 이상 노인은 정액제가 유지되고,6세 미만 어린이는 성인의 70% 수준에서 본인부담금을 내도록 했다. ●변호사 전관예우막기 수임사건 자료제출 변호사들의 전관예우를 막기 위한 ‘변호사법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판·검사 등 공직 퇴임 변호사는 2년 동안 수임사건의 자료와 처리결과를 법조윤리협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또 변호사는 수임장부에 수임액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하며,1년에 윤리과목 등 8시간 이상의 연수교육을 받아야 한다. ●국방부 조직개편 ‘국방개혁실´ 신설 정부는 육군 중장이 실장을 맡는 국방개혁실과 육군 소장이 보임하는 전력정책관 직위를 신설하는 국방본부조직 개편안도 의결했다. 국방개혁실은 장관 직속 기구로 국방 개혁 추진과제를 조정·통제하고 관련 사항을 국회·청와대에 보고하는 업무를 맡는다.5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본부장 아래 국장급인 국방운영기획관, 군구조기획관에는 현역 육군 준장이 각각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설치 정부는 이밖에 과도한 사행행위 억제를 위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를 두고, 사행산업의 중독예방과 치유센터 운영과 관련해 사행산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총비용의 50%로 하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시행령, 농작물재해보험의 대상 농작물에 밤·참다래·자두를 추가하고 보험에서 보상하는 자연재해의 범위에 강풍피해·한해·냉해·조해(潮害)·설해 등을 추가하는 ‘농작물재해보험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신세계, 비정규직 5000명 정규직으로

    신세계는 비정규직 5000여명을 오는 8월11일부터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19일 밝혔다. 전환 대상은 대부분 물품 계산대 출납원(캐셔)이다. 정규직으로 바뀌면 기존 주 6일 36시간 시급제에서 주 5일 40시간 연봉제로 근무·급여 체계가 바뀐다.상여금과 성과급도 정규직처럼 정률제로 받고 휴가도 연 3일에서 5일로 늘어난다. 의료비 지원이 배우자, 미혼자녀 등 직계가족으로 확대되는 것은 물론이고 제한적으로 나오던 경조사 및 학자금 등 복리후생도 기존 정규직 수준으로 적용된다. 신세계는 “이번 조치로 비정규직의 소득이 약 20% 늘게 됐으며, 이로 인한 회사의 추가부담은 연간 150억원가량”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규직 전환은 신규 채용 방식이 아니어서 기존 근속연수가 모두 인정되고 연봉 책정에도 반영된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비정규직 5000여명 중 500여명에 한해 다음달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해 줄 방침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비정규직 보호법이 다음달 시행됨에 따라 현재 법 취지에 맞는 방안을 노조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나머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노사도 360여명의 사무계약직 직원을 이달 중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데 이날 합의했다.현대차측은 노조가 비정규직인 사무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는 안건을 노사협의회에 상정함에 따라 여러차례 협상을 거쳐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감기 의료비 3000원 더낸다

    올 하반기부터 감기 등 경증 질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늘어난다. 반면 임산부와 6세 미만 아동은 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6개월간 200만원을 초과하는 중증 질환자의 국민건강보험 적용 의료비는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 정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7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과 보건복지부장관 고시 등을 통해 시행에 들어간다. 복지부는 현재 소액 진료비에 예외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본인 부담 정액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진료비 1만∼1만 5000원, 약값 5000∼1만원 사이 경증 환자가 다른 가격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비 할인 혜택을 더 받고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이런 문제점을 바로 잡기 위해 진료비 1만 5000원, 약값 1만원 이하의 경우 각 3000원,1500원만 부담하고 있는 정액제 대신 정률제를 적용, 액수에 상관없이 30%를 부담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감기 등 경증 질환자는 올 7월부터 한차례 의원·약국을 이용할때 진료비와 약값을 합해 3000원(진료비 1만 5000원, 약값 1만원일 경우)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복지부는 경증 질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늘리는 대신 현재 6개월간 치료비가 300만원이 넘을 때 적용하고 있는 중증 질환자 본인부담 상한액은 현행 3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낮춰 혜택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예를 들어 A 중증환자의 치료비가 건강보험 적용 항목 300만원, 비급여 항목 300만원일 경우 지금은 600만원을 부담해야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50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복지부는 또 경증 질환자 혜택의 폭을 줄여 6세 미만 아동, 임산부, 희귀난치 질환자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선 현행 정액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6세 미만 아동은 외래진료시 본인부담률을 최대 성인의 50%까지 경감한다. 이렇게 되면 총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본인 부담은 ▲의원 및 약국 15% ▲병원 20% ▲종합병원 25%로 줄어든다. 이와 함께 올 2·4분기부터 107개 희귀난치질환자의 외래 본인부담금을 20%로 경감하고 화상환자와 전문재활치료를 요구하는 환자에게 관련 수가를 상향 지원한다. 또 4·4분기부터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산전진찰과 초음파 검사 등이 건강보험에 적용되고 281만명의 6세 미만 영유아가 청력·구강검사 등 시기별 건강검진 혜택을 받는다. 이로 인해 올해 추가로 늘어나는 재정 부담 7000억원은 경증 질환자 본인부담 정률제 조정(2800억원)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유시민 복지부 장관은 “건강보험 제도가 도입된 지 30년이 되는 만큼 그동안 심각하게 제기되어온 문제에 대해 보다 근본적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추가 재정은 이미 책정된 올 건강보험료 6.5% 인상분 등으로 메울 예정이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중증환자 의료비 부담 더 덜어줘야

    정부가 건강보험 체계 개선을 통해 올해부터 경증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늘리고 중증환자는 덜어주기로 한 것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그동안 진료비 1만 5000원 이하, 약값 1만원 이하의 경미한 환자들에게는 본인부담 정액제(진료비 3000원, 약값 1500원)를 적용해왔다. 그러다 보니 진료비 1만원, 약값 5000원 이상인 경증환자들은 할인혜택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반면 1만 5000원 초과 중증환자에게는 정률제(30%)가 적용돼 진료비가 몇백만원 넘게 나오면 본인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건강보험은 기본적으로 보장성이다. 그런데 정작 건보의 도움이 절실한 중증환자가 상대적으로 의료비 본인부담률이 더 높은 것은 제도의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 현행 건보체계에서 감기 등 경증환자들은 진료비 부담이 적다 보니 병·의원 이용빈도가 과도하게 높은 게 사실이다.2005년 건보에서 감기에 쓴 급여액은 1조 1059억원으로 암에 들어간 1조 3102억원과 맞먹는다. 감기환자들이 진료를 절반만 자제해도 그 여유 재원으로 암환자 수천명을 지원할 수 있는 데도 현실적으론 어려웠다. 따라서 한정된 건보 재원을 효율적으로 재배분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옳은 방향이다. 이번에 경증환자에게도 본인부담 정률제(30%)를 적용하기로 했는데, 향후 이 비율을 더 높이고, 중증환자의 부담을 더 덜어줘야 한다. 정부가 정치권의 눈치를 보느라 이제서야 건보체계에 손을 대는 것은 유감이다. 앞으로 병명·진료비를 더 세분화해서 본인부담률 차등화 등 전반적인 개선책을 내놓기 바란다.
  • 코스닥 가격제한폭 확대…NHN 시가총액 1위

    코스닥 가격제한폭 확대…NHN 시가총액 1위

    코스닥 종목이 하루에 오르내릴 수 있는 가격제한폭이 7년만에 12%에서 15%로 확대된 첫날인 28일 코스닥시장에서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최대 99%에 이르는 코스닥시장의 규모가 앞으로 더욱 커지고 거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 등락폭이 커짐에 따라 투기장으로 변할 우려도 적지 않아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시장감시 기능도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거래량만 소폭 증가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25일)보다 3.66포인트(0.80%) 오른 459.81을 기록,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가가 15% 한도까지 등락을 보인 상한가는 35개, 하한가는 23개가 쏟아졌다. 오른 종목은 541개, 내린 종목은 281개를 기록했다. 온라인의류업체 데코가 전날 900원에서 이날 135원(15%)이나 오른 10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벤처업체 이노셀도 하루 최대폭인 900원이 올라 4715원에 마감됐다. 인터넷포털업체 NHN은 주가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1조 3950억원으로 하나로텔레콤(1조 3860억원)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반면 이날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 6곳이 선정됨에 따라 코스닥시장에서 인기를 모았던 60여개의 DMB 테마주는 당분간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YTN, 지어소프트, 에이스테크 등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코스닥기업의 주가가 대부분 크게 하락했다. 북한의 조류독감 발생으로 신라수산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수산주의 주가가 치솟았다. 이날 거래량은 4억 2만주로 6.98% 증가했으나 거래대금은 1조 1068억원으로 1.74% 줄었다. 전문가들은 거래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활력을 기대 정부는 지난해 말 벤처기업 활성화대책의 하나로 벤처투자의 산실인 코스닥시장의 가격제한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가격제한폭이란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당일에 오르고 내릴 수 있는 최대의 가격변동 범위를 말한다. 지난 1988년 시장 개설 당시에는 가격 등락의 범위가 주가에 따라 200∼3000원에 묶여 있었다.96년 정액제가 정률제로 바뀌면서 제한폭을 8%로 정했다가 98년 12%로 1차 확대했다. 시가총액이 큰 유가증권시장은 계속 15%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는 별도의 제한폭이 없어 가격조정기구에서 감시한다. 전문가들은 가격제한폭의 확대가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늘려 시장의 역동성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8년 8%에서 12%로 확대했을 때에는 전월대비 1개월 평균 거래량이 86.6%, 거래대금은 71.6%로 크게 증가했다. 또 장기적으로 주가의 변동성을 줄여 합리적인 투자가 정착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고의로 상한가 주문을 내서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불공정 세력에게는 매수 부담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전에는 호재나 악재에 대한 주가 반영폭이 적어 며칠씩 상한가나 하한가가 계속되는 비정상적인 형태가 있었다.”면서 “제한폭의 확대로 정보반응 속도가 빨라지면 장기적으로 주가의 변동성이 감소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묻지마 투자는 작전세력의 먹잇감 일부 전문가들은 가격제한폭의 확대가 동전의 양면성을 지녔다고 지적했다. 즉, 특정한 주가가 하루 동안 상한가와 하한가를 넘나들었다면 투자자의 최대 손실률도 30%까지 확대된다. 투기성만 키우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특히 단타매매와 테마주 위주의 ‘묻지마 투자’가 상존하는 코스닥에서 변동성 확대를 노린 투기자금의 유입이 우려된다. 또 하한가가 빈번하게 나오는 소형주는 주가가 하루에도 몇차례씩 크게 출렁일 수 있다. 대신증권 함성식 연구원은 “한탕을 노리는 작전주에 말리면 더 큰 낭패를 볼 수 있는 만큼 실적 호전주, 업황 기대주 등을 중심으로 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키움닷컴증권 유경오 부장은 “코스닥시장에 대한 금융감독기관의 감시 기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 새달부터 건당 정액제로/동원증권 업계 첫실시

    동원증권은 업계 최초로 온라인거래 수수료를 거래금액에 관계없이 건당 정액으로 부과하는 ‘와이즈 클럽’서비스를 10월 중순부터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고객은 거래금액과 상관없이 주문 한 건당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이용료 500원과 체결 건당 6500원의 정액 수수료만 내면 된다.예를 들어 1억원 매매주문을 할 때 ‘와이즈 클럽’ 가입고객의 거래비용(수수료)은 7000원 수준인 반면 기존 온라인 수수료 체제(정률제로 거래금액의 0.08∼0.2%)에서는 회사별로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 동원증권측의 설명이다. 동원증권 김용규 사장은 “온라인 투자자가 합리적인 수수료로 주식거래를 할 수 있고,주문이용료 부과로 허수 주문 및 불공정 매매를 방지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수수료 정액제와 기존 정률제를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고객은 자신에게 유리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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