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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색’ 입은 택시 달린다

    뉴욕의 명물 택시 ‘옐로 캡’처럼 서울 고유의 ‘서울색’과 디자인을 입은 택시가 내년부터 서울 시내를 질주한다. 답답하고 막혀 있는 구조의 택시 정류장도 투명하고 산뜻한 디자인으로 탈바꿈된다. 이경돈 디자인서울기획관은 29일 “단청 붉은색과 서울 하늘색 등 열가지의 ‘서울색’ 가운데 네 가지를 개인과 법인, 모범, 특수(장애인) 택시 등에 각각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은 내용을 기초로 용역을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역 결과는 연내에 나온다. 내년부터 새로 나오는 택시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연간 택시 교체율이 20% 수준인 만큼 2013년이면 서울 시내의 모든 택시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디자인본부가 계획 중인 ‘택시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개인·법인 택시, 모범·특수 택시 등 업종별 디자인을 개발해 색깔과 디자인을 통일하기로 했다. 또 개성을 강조하기 위해 개발 중인 ‘서울 서체’를 택시 디자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색채와 그래픽, 교통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전문업체 등을 대상으로 택시 디자인을 공모할 예정이다. 이 기획관은 “멀리서도 승용차와 택시의 차이를 알수 있게 하고, 서울의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상징물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택시 정류장도 손본다. 버스 정류장과 비교해 단조로운 데다 택시 잡기에도 불편하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택시 기사들이 손님을 잘 볼 수 있도록 디자인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진실 TALK] V.O.S “링거 맞고 공연해도 즐거워”①

    [진실 TALK] V.O.S “링거 맞고 공연해도 즐거워”①

    남성 3인조 보컬 그룹 V.O.S(박지헌, 최현준, 김경록)에게는 어떤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까? 한때 ‘천상의 목소리’라는 보도자료처럼 다소 상투적인 미사여구로 ‘노래 잘하는 보컬그룹’임을 강조해온 V.O.S에게 개인적으로는 ‘뚝심의’, ‘근성의’라는 단어를 붙여주고 싶다. 왜냐하면 이들 V.O.S의 5년 간의 가수 생활은 그렇게 순탄하지 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2004년 1집 ‘더 리얼’로 데뷔한 V.O.S는 ‘눈을 보고 말해요’로 주목을 받긴 했지만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똑같은 3인조 그룹 SG워너비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가요계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것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했다. V.O.S는 2005년 2집 ‘블루 캐슬’을 발매하고 ‘시한부’로 다시 한번 도약을 꿈꿨지만 당시 음악팬들의 관심과는 다소 멀어져 있었다. 이렇게 1, 2집을 발표하면서 가창력에 대한 인정은 받았지만 ‘잊혀질 뻔한’ 그룹 V.O.S는 지금은 폐지된 서바이벌 가요프로그램 MBC ‘쇼바이벌’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하며 다시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된다. ‘쇼바이벌 스타’로 떠오른 V.O.S는 멤버 각자 솔로 활동의 좋은 반응과 3집 앨범 ‘원더풀 씽즈’를 통해 다시 가요계로 돌아왔고 최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데뷔 후 첫 전국 투어에 돌입했다. ‘2008년 데뷔한 신인 같다’는 데뷔 5년 차 그룹 V.O.S를 만나 그들의 삶과 음악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전국투어에 방송에 행사에 너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힘들지는 않나요? - 몸이 힘든 건 사실이에요. 도라지 진액 등 목에 좋다는 약재는 다 먹고 있어요. 예전에는 이런 적이 없었는데, 전국 투어를 하게 되면서 이런 약재에 의존하게 되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체력이 버티기엔 한계가 있어요. 그래도 우리 노래를 듣고 찾아주는 팬들이 있어 기쁘죠. (박지헌) - 요즘엔 병원에서 링거도 맞아요. 아파서 맞는게 아니라 혹시 공연 중 쓰러질까 봐서에요. 30분짜리 행사도 아니고 2시간짜리 공연을 뛰어야 하거든요. (최현준) 그래도 전국 투어를 하면서 느끼는 보람이 있을 것 같은데요? - 예전에 다른 가수들이 전국 투어를 하는 걸 보면 눈물 나게 부러웠거든요. 그러다 저희에게 전국투어라는 기회가 왔을 때는 “객석에 관객이 찰까?”를 걱정했어요. 지금 3회 정도 공연을 하고 있는데, 매번 매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꽉 찬 객석을 보면 저희도 무척 흐뭇해요. (최현준) - 그간 콘서트를 수 차례 하면서 서강대교를 지날 때면 “우리 현수막이 걸려있나?”를 봤어요. 개인적으로 인기가수의 척도라고 생각했거든요. (웃음) 이번 전국투어에는 저희 현수막이 떡 하니 걸려있더라고요. 특히 경기도 일산은 모든 버스 정류장에 도배가 되어 있는걸 보고 너무 신이 났어요. 지나가다 한참을 서서 바라보고 그래요. (박지헌) 참 우여곡절이 많은 그룹인데? - 이제 그런 얘기 좀 그만해요 우리도 밝은 이미지로 좀 해야죠. 노래도 ‘뷰티풀 라이프’인데. (김경록) - 그 얘긴 하고 싶었어요. “저희 이젠 정말 행복합니다.”라고요. 가수가 노래제목 따라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시한부’도 그랬고. 이젠 좀 ‘아름다운’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아! 최근에는 아버지께 차를 사드렸어요. 솔직히 저도 같이 타는 차이긴 한데(웃음). 부모님께 뭔가 해 드릴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박지헌) ->2편으로 계속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양시, 중앙로 등 3곳 예술거리로

    경기 안양시는 병목안길, 중앙로, 벽산로 등 구도심의 3개 도로를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예술의 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예술의 거리가 조성될 도로는 ▲병목안길 안양역 광장∼중앙로,CGV 사거리∼안양3동 주민센터 사거리(800m) ▲중앙로 우체국 사거리∼안양여고 사거리(1100m) ▲벽산로 중앙천주교 성당∼중앙로, 중앙로 벽산사거리∼진흥육교(410m) 등 3곳이다. 모두 1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3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 오는 2011년 완공된다. 이들 구간에는 7개의 길(보도)과 4개의 공원·광장이 조성되며 창조적인 생산과 소비력을 갖춘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병목안길에는 조명과 음향시설 등을 함께 갖출 수 있는 복합기능의 가로등이 설치되고 자전거길과 각종 편의시설, 최신형 버스 정류장 등이 설치된다. 또 중앙시장과 연결되는 벽산로에는 시장활성화를 위한 보도정비사업과 이벤트 공간이 조성되며 안양역은 지하상가 이용객, 출퇴근 및 역 이용자를 고려한 문화 이벤트 광장 등이 조성된다. 이밖에 안양초교앞 지하보도는 가변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어린이 창의놀이터 개념으로 전환되고 명학육교는 공원형 보행자 전용 육교로 교체된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안양시, 중앙로 등 3곳 예술거리로

    경기 안양시는 병목안길, 중앙로, 벽산로 등 구도심의 3개 도로를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예술의 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예술의 거리가 조성될 도로는 ▲병목안길 안양역 광장∼중앙로,CGV 사거리∼안양3동 주민센터 사거리(800m) ▲중앙로 우체국 사거리∼안양여고 사거리(1100m) ▲벽산로 중앙천주교 성당∼중앙로, 중앙로 벽산사거리∼진흥육교(410m) 등 3곳이다. 모두 1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3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 오는 2011년 완공된다. 이들 구간에는 7개의 길(보도)과 4개의 공원·광장이 조성되며 창조적인 생산과 소비력을 갖춘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병목안길에는 조명과 음향시설 등을 함께 갖출 수 있는 복합기능의 가로등이 설치되고 자전거길과 각종 편의시설, 최신형 버스 정류장 등이 설치된다. 또 중앙시장과 연결되는 벽산로에는 시장활성화를 위한 보도정비사업과 이벤트 공간이 조성되며 안양역은 지하상가 이용객, 출퇴근 및 역 이용자를 고려한 문화 이벤트 광장 등이 조성된다. 이밖에 안양초교앞 지하보도는 가변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어린이 창의놀이터 개념으로 전환되고 명학육교는 공원형 보행자 전용 육교로 교체된다.안양 김병철기자kbchul@seoul.co.kr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경남 산청군 삼장면 새재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경남 산청군 삼장면 새재마을

    마을에 서면 평행선 같은 달뜨기능선이 눈앞에 가지런히 늘어서 있다. 지난 4월 웅석봉 기슭의 청계마을을 소개하면서 이병주 대하소설 ‘지리산’의 한 부분을 옮겨 잠시 이 능선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 작가는 “지리산을 찾은 빨치산들은 조개골 등에 숨어 이곳 달뜨기능선 위로 떠오르는 달을 보며 고향과 가족을 생각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빨치산들이 능선 위로 뜨는 달을 보며 가족을 그리워했다던 조개골 초입이 바로 새재마을. 따라서 마을 어디에서든 달빛 아래 서글픈 달뜨기능선이 그렁그렁 사라지질 않는다. ●치밭목 거쳐가는 천왕봉 길만 개방 진주발 대원사행 버스가 비교적 자주 있긴 해도 정류장에서 내려 1시간은 걸어야 대원사에 닿고, 대원사에서 다시 유평(밤밭골)∼중땀∼아랫새재를 지나야 윗새재가 나온다. 버스 하차 기준으로 따지면 약 8㎞. 중봉(1874m) 자락에서 발원한 조개골과 태극종주 코스 동부능선이 새재(능선상 고개 이름)를 지나지만 모두 비법정탐방로로 묶여 산행이 금지됐고, 개방된 등산로라곤 치밭목을 거쳐 천왕봉으로 오르는 길 딱 하나. 치밭목은 여타 코스보다 인적이 드문 편인데다 유평과 새재마을로 길이 나뉘니, 덕산에서 택시를 부르지 않는 한 새재로 하산해 버스 정류장까지 2시간을 걸어 갈 사람은 많지 않은 편이다. 해발 800m 가까운 이곳에 마을이 형성된 건 50년 전쯤. 제주 4·3사건과 여순사건,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낮에는 아군으로, 밤에는 적군 편으로 살아야 했던 화전민들을 위해 나라에서 집을 지어 무상으로 제공한 게 그 시초다. 초창기 주민들은 덕산장 대신 산청장을 이용했는데 그때 넘나들던 고개가 새도 쉬어간다는 ‘새재’로, 새벽에 등불을 들고 올랐다가 날이 밝으면 길가에 등을 두고 넘었고, 일을 마치고 마을로 돌아오는 중에 어두워지면 놓아둔 등에 다시 불을 밝혀 하산했다고. 심지어 망태기에 돼지를 담고 오다 그 길이 너무 멀어 산중에서 돼지가 죽었을 정도란다. ●관광버스 길없는 한적한 등산로만 주민들의 고충은 이곳이라고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아홉 가구 대부분이 민박과 식당을 겸하지만 길이 좁아 관광버스는 들어올 수 없고, 등산로는 한적하며, 계곡미가 뛰어난 것도 아니니 먹고 살 길이 막막하다는 것. 게다가 땅이 좁아 농사를 지을 수 없고, 국립공원의 규제가 심해 재산권 행사도 마음껏 할 수 없단다. 목소리를 낼 힘도 없이 그저 정부에서 시키는 대로 사느라 주민들 억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일례로 아랫동네인 유평 집단시설지구엔 정부에서 설치한 대형 정화시설이 있지만 상류인 윗새재에는 제대로 된 오염방지 시설이 없다. 기존 가정용 정화조로는 어림없어도 개인이 설치하기엔 전기료 등 경제적 부담이 크다.“오히려 상류부터 설치해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조개골산장’을 운영하는 서정만(51) 이장은 소수 주민들의 의견이 무시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한다. 차라리 구례 심원이나 직전마을처럼 아예 “철거 및 이주 지역에 포함되었으면 좋겠다.”며 푸념어린 하소연이다. 좋은 공기와 물, 멋진 경치를 찾아 산속 생활을 꿈꾸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 정작 이곳에 터전을 두고 살아가는 주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닌 모양이다. 서 이장은 휴양차 잠시 오가는 건 좋지만 생활 근거지는 될 수 없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한다. 글·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기자 (www.emountain.co.kr) # 가는 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단성IC 또는 산청IC를 이용한다. 단성IC로 나올 경우 시천면소재지(덕산) 삼거리에서 대원사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한다. 산청IC는 밤머리재를 넘어 명상삼거리에서 우회전해야 한다. 그 후 대원사 버스정류장을 지나 길이 끝나는 곳까지 쭉 들어가야 하는데 관광버스는 오갈 수 없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새재마을로 가려면 산청읍보다는 경남 진주나 산청군 신안면(원지)으로 가는 것이 편하다. 다만 대원사 정류장부터 새재까지는 약 8㎞로 걷기엔 다소 먼 거리여서 중간 기착지 덕산에서 내려 택시를 타는 것이 좋다. 택시 요금은 2만원 안쪽이다.
  • [지방시대] ‘말을 거는 도시’를 디자인 하려면/원도연 전북발전연구원 지역발전정책연구소장

    [지방시대] ‘말을 거는 도시’를 디자인 하려면/원도연 전북발전연구원 지역발전정책연구소장

    서울에서 시작한 도시의 공공디자인이 지방도시로 전파되고 있다. 조만간 한국의 거의 모든 도시가 공공디자인이라는 말을 앞다퉈 사용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공공디자인 정책은 시각적 효과가 크고 다양한 분야로 파급되는 정책이다. 제대로 하자면 돈도 아주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도시 전체를 하나의 디자인으로 보면서 상점의 간판부터 시작해 공공전화 부스, 교통 표지판, 벤치, 버스정류장, 우체통은 물론 심지어 쓰레기통까지 바꾸는 생활밀착형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이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는 정부의 ‘디자인 코리아’ 정책과 맞물려 지방도시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 정책은 국토와 도시공간의 관리에 적극적으로 디자인개념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대단히 선진적이고 미래지향적이다. 아름다운 도시에 살고 싶다는 것은 모든 사람의 꿈과 희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두가 인지하다시피 공공디자인이 제대로 방향을 잡기까지는 갈 길이 너무 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디자인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도시디자인에 대한 철학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도시마다 획일적인 공공디자인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저 예뻐지기만 한다고 해서 도시의 공공디자인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말하자면 그 도시가 사람들에게 말을 걸 수 있도록 도시경관에 장소성을 부여하는 것이 디자인 정책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도시가 말을 걸 수 있기 위해서는 그 도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깊은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탈리아의 베로나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있고,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있으며, 한국의 남원에는 춘향이가 있다. 베로나와 로마가 다르듯 남원과 서울의 공공디자인은 서로 달라야 하고 그 ‘다름’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야말로 도시디자인의 본질에 가장 적합하다 할 것이다. 물론 이러한 문화적 접근과 함께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편안함과 행복을 추구하는 ‘살기 좋은 도시’에 대한 애정이 결합되어야 한다. 그래서 도시의 공공디자인은 궁극적으로 도시를 혁신시키는 프로젝트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나 지금의 공공디자인은 자칫 이전의 문화도시 열풍의 재판이 될 수 있다. 수많은 지자체가 10여년 이상 문화도시를 꿈꾸었지만, 지금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가 만들어졌다거나 성공적인 과정을 밟고 있다는 평가는 들리지 않는다. 문화도시 정책이 전반적으로 실패한 것은 건설의 개념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유럽의 도시들은 이제 문화도시에 창조도시로 관점을 전환하고 있다. 문화도시는 도시의 문화적 자원과 예술적 기풍으로 도시의 정체성을 세우고, 이를 관광 자원화해 수익 모델로 발전시킨 것이다. 반면에 창조도시는 도시의 문화적 에너지와 예술적 창의성을 산업발전의 에너지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문화도시가 보이는 것의 자원화에 집중했다면, 창조도시는 보이지 않는 것을 자원화하여 더 큰 에너지로 바꾸는 문화와 산업의 통섭(通涉) 모델인 셈이다. 한국의 도시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공공디자인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것은 창조도시의 성립 과정이다. 도시의 공공디자인에서 핵심은 공무원들이 세우는 정책이 아니라, 그 도시가 가진 문화력과 예술인들이다. 공공디자인을 성공시키고 싶거든 그 도시가 무엇을 갖고 있는지를 숙고하고, 그 도시에 어떤 예술가들이 살고 있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도시 공공디자인 사업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이권 사업을 파생시킬 수 있다. 공공디자인 개념과 원칙을 분명하게 세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다. 문화는 건설이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원도연 전북발전연구원 지역발전정책연구소장
  • 車 두고 대중교통이용 불편하시죠?

    고유가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서도 교통정보와 지도서비스가 늘고 있다. 다음은 최근 길찾기 서비스와 대중교통 서비스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교통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도에서 가고 싶은 장소를 확인하면 그곳을 지나는 모든 버스를 검색할 수 있다. 버스노선만 따로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하철도 출발역과 도착역만 입력하면 요금과 시간은 물론 ‘종로3가 3호선에서 1호선으로 가장 빨리 환승하려면 1번칸 1번문’이라는 식으로 환승 정보까지 제공한다. 네이버의 교통서비스도 지하철노선도, 시내버스노선, 지하철 최단 환승, 지하철 시간표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한국도로공사 등과 손잡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원하는 지역을 검색하면 관련 도로의 소통여부도 알 수 있다. 포털이 교통·지도서비스에 관심을 갖는 것은 고유가로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인터넷에서도 교통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등 이용자들이 생활밀착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 대중교통정보안내(bus.seoul.go.kr)에서도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목적지까지의 연계 버스 번호와 환승정류장도 알 수 있다. 노선별 버스의 실시간 위치까지 확인 가능하다. 버스 위치는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이나 자동응답전화(1577-0287)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맞춤정보서비스를 이용하면 매번 검색할 필요없이 버스정류장과 버스노선을 파악할 수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역 고가도로 2010년 철거

    서울역 고가도로 2010년 철거

    서울역 일대의 하늘을 가로막았던 서울역 고가차도가 2010년에 철거된다.35년 만에 탁 트인 하늘을 바라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서울역 고가차도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한 이후 네번째로 철거되는 고가차도다. 서울 도심에 남은 고가차도는 이제 약수·회현·서소문·서대문 고가차도 등 4곳뿐이다. 서울역 일대의 교통체계도 정비된다. 통합버스환승센터가 들어서고, 서울역사 구간(서울역∼만리동)만을 잇는 왕복 4차로의 횡단 교량이 설치된다. 서울역을 시작으로 숭례문 광장, 청계 광장, 광화문 광장으로 이어지는 ‘도심 산책로’도 완성된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사업비 375억원을 투입해 이 같은 ‘서울역 고가도로 철거사업’을 마무리짓는다고 15일 밝혔다. ●35년 만에 ‘트인 하늘’ 중구 남대문로5가∼만리동1가를 잇는 서울역 고가차도는 길이 1㎞가 넘는 대형급 고가차도다. 이 때문에 서울역 일대의 조망권을 망친 주범으로 원성을 샀다. 특히 서울의 관문인 서울역 주변의 부식과 낡은 교각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울역 고가차도는 1975년에 설치됐다.1998년 9월 이후에는 노선버스를 제외한 13t 이상의 대형차는 운행이 제한될 정도로 붕괴사고 위험마저 높은 지경이었다. 그럼에도 도심 동·서간의 교통정체 우려로 고가차도의 리모델링에 무게를 실었다. 이른바 ‘스트리트 퍼니처(거리의 가구)’라는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철거 대신 유지 계획을 세운 셈이다. 그러나 정밀안전진단에서 D급(철거 검토) 판정을 받은 데다, 노후 속도가 빨라 이런 계획을 백지화했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서울역 철로 구간(471m)에만 교량을 설치하기로 했다. 고인석 도로계획담당관은 “이로써 서울 도심에서 철거 예정인 고가도로는 모두 3개”라면서 “광희 및 혜화 고가차도는 오는 9월이면 사라진다.”고 말했다. ●‘서울역 환승센터’ 들어선다 고가차도 철거에 따른 서울역 일대의 교통체계가 확 바뀐다. 서울역사 철로(서울역∼만리동)만을 가로지르는 471m 길이의 새 횡단교량이 설치된다. 만리동 등을 가로지르는 철도가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서울역 고가차도 철거로 퇴계로와 청파로, 만리재길 등의 교통정체가 심각해질 우려 때문에 공사를 서두르기로 했다. 아울러 염천교 지하차도가 폐쇄되고, 이 일대에 평면교차로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서울역 앞에 분산 배치된 버스정류장 11곳을 모두 합친 ‘서울역 통합환승센터’가 내년 4월에 들어선다. 통합환승센터가 설치되면 버스나 지하철,KTX 등 대중 교통시설간의 환승거리가 400m 정도 줄어 환승소요 시간이 최대 8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역 이용인구는 하루 평균 17만명 수준이다. 그동안 도심에서 서울역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지하보도가 유일했지만 이번 사업을 계기로 보행로도 확보하게 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깔깔깔]

    ●왜 자꾸 더듬어요 엄청 뚱뚱한 여자가 유명한 디자이너라는 한 남자가 경영하는 일류 의상실에 옷을 맞추러 왔다. 옷을 맞추기 위해 몸 치수를 재는데 주인 남자는 자꾸 그녀의 몸을 더듬기만 했다. 뚱뚱한 여자는 거부감에 소리를 버럭 질렀다. “왜 자꾸 더듬어요!” 그러자 주인 남자가 이렇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손님. 아직 허리를 못 찾아서 그래요.”●가장 억울한 사람 교통사고로 버스안에 타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가장 억울하게 죽은 사람을 꼽는다면? 1.96번 버스를 69번으로 잘못 보고 탄 사람. 2. 결혼식이 내일인 총각 아저씨. 3. 버스가 출발할 때 급히 달려와 간신히 탄 사람. 4. 졸다가 내릴 곳에서 한 정류장 더 와서 죽은 사람.
  • 벤치·휴지통·화분대 통합 설치

    벤치·휴지통·화분대 통합 설치

    앞으로 서울시내의 각종 공공시설물과 안내표지판은 자극적인 색상이나 과도한 장식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가로판매대나 맨홀뚜껑 등에는 표준형 디자인을 적용해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공공시설물과 공공시각매체(안내표지판)의 ‘디자인 가이드라인 10원칙’을 발표했다. 권영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명확하고 간결한 정보전달과 사용자 중심의 안전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을 기본 원칙으로 했다.”면서 “지난 3월 옥외광고물 분야, 이달 3일 공공공간과 공공건축물 분야에 이어 이번 가이드라인이 확정됨에 따라 서울을 지속적으로 개선, 관리하기 위한 ‘디자인서울 가이드라인’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다른 시설물이나 구조물을 통합해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공시설물 가인드라인에 따르면 가로화분대와 벤치, 가로등 기둥, 휴지통, 신호등 기둥 등 연계가 가능한 시설물을 통합 설치해 걷기 편한 환경을 만든다. 또 육교, 가로등 등은 지역의 상징을 내세우기 위해 과도한 장식을 사용하는 대신 기능을 우선으로 한 간결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지하철 출입구 천장(캐노피) 등 도시경관의 흐름을 차단하는 시설물은 가급적 설치하지 않도록 했다. 색상은 자극적인 원색보다 재료 자체의 색이나 명도와 채도가 낮은 것으로 사용하고, 알루미늄 방음벽이나 콘크리트 옹벽 등은 친환경적인 형태로 바꾸어 시각적인 피로감을 줄이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공공시각매체의 경우 버스 정류장과 노선 안내도, 교통안내 표지, 디지털 전광판 등을 통합한다. 표지판에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혼란스럽게 표기하는 것을 지양하기로 했다. 화장실과 승강기, 장애인 이용시설 표기 등은 상징화된 그림문자인 픽토그램을 활용하고, 공원안내판이나 관광안내판 등은 사용자의 눈높이를 고려해 최적화된 규모로 설치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벤치·휴지통·화분대 통합 설치

    벤치·휴지통·화분대 통합 설치

    앞으로 서울시내의 각종 공공시설물과 안내표지판은 자극적인 색상이나 과도한 장식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가로판매대나 맨홀뚜껑 등에는 표준형 디자인을 적용해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공공시설물과 공공시각매체(안내표지판)의 ‘디자인 가이드라인 10원칙’을 발표했다. 권영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명확하고 간결한 정보전달과 사용자 중심의 안전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을 기본 원칙으로 했다.”면서 “지난 3월 옥외광고물 분야, 이달 3일 공공공간과 공공건축물 분야에 이어 이번 가이드라인이 확정됨에 따라 서울을 지속적으로 개선, 관리하기 위한 ‘디자인서울 가이드라인’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다른 시설물이나 구조물을 통합해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공시설물 가인드라인에 따르면 가로화분대와 벤치, 가로등 기둥, 휴지통, 신호등 기둥 등 연계가 가능한 시설물을 통합 설치해 걷기 편한 환경을 만든다. 또 육교, 가로등 등은 지역의 상징을 내세우기 위해 과도한 장식을 사용하는 대신 기능을 우선으로 한 간결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지하철 출입구 천장(캐노피) 등 도시경관의 흐름을 차단하는 시설물은 가급적 설치하지 않도록 했다. 색상은 자극적인 원색보다 재료 자체의 색이나 명도와 채도가 낮은 것으로 사용하고, 알루미늄 방음벽이나 콘크리트 옹벽 등은 친환경적인 형태로 바꾸어 시각적인 피로감을 줄이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공공시각매체의 경우 버스 정류장과 노선 안내도, 교통안내 표지, 디지털 전광판 등을 통합한다. 표지판에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혼란스럽게 표기하는 것을 피하기로 했다. 화장실과 승강기, 장애인 이용시설 표기 등은 상징화된 그림문자인 픽토그램을 활용하고, 공원안내판이나 관광안내판 등은 사용자의 눈높이를 고려해 최적화된 규모로 설치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현역 의경 인터넷 사죄글 화제

    현역 의경 인터넷 사죄글 화제

    지난달 27일 현역 의경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방패로 시민을 찍는 것이 즐겁다.”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던 반면 지난 1일에는 자신을 경기도 기동대 행정요원이라고 밝힌 한 의경이 포털사이트 토론게시판에 시위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들에게 사죄하는 시와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의경은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는 시민들에게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강제해산했던 지난달 31일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현장중계 동영상을 보다 느낀 점을 시위현장에서 머리를 다쳐 피를 흘리면서도 웃고 있는 여학생의 사진과 함께 시 형식으로 싸이월드 여론광장에 올렸다. “아가, 왜 웃고 있니”로 시작하는 이 시는 “당장 교과서와 싸우기에도 바쁜 시간에 너는 어째서 촛불을 들고…내 더러운 군홧발 앞에 섰는가.”라며 시위대를 바라보는 전·의경의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한사코 말렸건만 철없이 광화문 앞에서 소리치던 니가 밉다.”면서도 “한낱 싸구려 연예 가십이나 들여다보며…친구들과 노래방이나 전전해야 하는데…”라며 시위에 참여한 10대 청소년들을 대견하게 바라봤다. 그리고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너희들의 불꽃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며 촛불시위대에 대한 동조와 이해의 마음도 보여줬다. 나아가 시의 마지막에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거리에서 대치해야 하는 상황을 “나는 이 시대가 낳은 절름발이 사생아이므로…”라며 절망적으로 표현했다. 6일 오전에는 한 시민이 이 글을 서울 세종로 버스정류장에 붙여놔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대학로·인사동선

    오는 7월부터 어린이보호구역과 버스정류장, 공원 등이 금연권장구역으로 지정된다. 또 9월부터는 담배꽁초를 버리다 적발되면 7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남재경 서울시의회 의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금연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서울특별시 폐기물 관리조례 개정안’을 6월과 8월에 잇따라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조례안은 시민공청회를 거쳤고 시 집행부와도 의견조율을 마친 상태여서 본회의 통과와 시행이 확실시된다. 실외지역에서의 금연장소지정권을 중앙정부가 갖고 있어 금연 권장구역내에서의 흡연금지는 강제할 수는 없다. 조례안이 시행되면 서울시내 어린이보호구역과 버스정류장, 공원 등에서 금연권장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9월부터는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담배꽁초 투기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도 실시된다. 금연권장구역 지정대상은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 어린이보호구역내 건물 1072곳과 이들 건물의 출입문에서 직선거리로 50m 이내, 시내 버스정류장 8600여곳, 공원 1500여곳 등이다. 또 대학로와 인사동을 비롯한 문화의 거리와 걷고 싶은 거리, 디자인 거리 30곳 등 서울시가 시민의 건강 증진과 여가 선용을 위한 필요한 공간으로 지정한 곳도 권장구역에 포함된다. 특히 각 자치구의 금연실적을 점검·평가해 특별교부금 배분에 차등을 두는 방안도 시행된다. 남 의원은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금연구역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어 금연조례안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지난해 발의했다가 시민부담 등의 이유로 보류됐지만 담배꽁초 투기 과태료를 1차 위반 때 7만원,2차 위반 때 14만원,3차 위반 때 21만원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학로·인사동선 금연

    오는 7월부터 어린이보호구역과 버스정류장, 공원 등이 금연권장구역으로 지정된다. 또 9월부터는 담배꽁초를 버리다 적발되면 7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남재경 서울시의회 의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금연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서울특별시 폐기물 관리조례 개정안’을 6월과 8월에 잇따라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조례안은 시민공청회를 거쳤고 시 집행부와도 의견조율을 마친 상태여서 본회의 통과와 시행이 확실시된다. 실외지역에서의 금연장소지정권을 중앙정부가 갖고 있어 금연 권장구역내에서의 흡연금지는 강제할 수는 없다. 조례안이 시행되면 서울시내 어린이보호구역과 버스정류장, 공원 등에서 금연권장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9월부터는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담배꽁초 투기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도 실시된다. 금연권장구역 지정대상은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 어린이보호구역내 건물 1072곳과 이들 건물의 출입문에서 직선거리로 50m 이내, 시내 버스정류장 8600여곳, 공원 1500여곳 등이다. 또 대학로와 인사동을 비롯한 문화의 거리와 걷고 싶은 거리, 디자인 거리 30곳 등 서울시가 시민의 건강 증진과 여가 선용을 위한 필요한 공간으로 지정한 곳도 권장구역에 포함된다. 특히 각 자치구의 금연실적을 점검·평가해 특별교부금 배분에 차등을 두는 방안도 시행된다. 남 의원은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금연구역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어 금연조례안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지난해 발의했다가 시민부담 등의 이유로 보류됐지만 담배꽁초 투기 과태료를 1차 위반 때 7만원,2차 위반 때 14만원,3차 위반 때 21만원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깔깔깔]

    ●할머니 한 할머니가 시외버스를 탔다.10분쯤 지나자 할머니가 운전기사에게 물었다. “기사양반, 수원은 아직 멀었수?” “아직이에요. 수원에 도착하면 알려드릴게요.” 하지만 할머니는 10분마다 계속 물었다. 운전사는 짜증이 났지만 할머니에게 화를 낼 수도 없어 계속 같은 대답만 했다. 한 시간쯤 지나 수원에 도착하게 되었다. 운전사는 정류장에 차를 세우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말했다. “할머니, 다 왔습니다.” “수원이유?” “예. 내리세요.” 그러자 할머니는 부시럭부시럭 약봉지를 꺼내면서 대답했다. “아, 우리딸이 버스가 수원에 갔을 때 약을 먹으라고 했거든. 부산은 아직 멀었수?”●이상한 아빠 아이:“아빠, 담뱃대를 왜 그렇게 길게 하시고 피우세요?” 아빠:“응, 의사선생님이 당분간 담배를 멀리하라고 하셔서 말야.”
  • [아름다운 간판 2008] 예쁜간판 사후관리가 더 중요

    [아름다운 간판 2008] 예쁜간판 사후관리가 더 중요

    아름다운 간판을 가꾸기 위한 행정기관과 주민 등의 노력도 사후관리가 소홀하면 자칫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의류상점이 밀집한 서울 광진구 건국대 앞 노유거리(로데오패션거리)가 대표적이다. 노유거리는 2001년 간판을 대대적으로 정비한 뒤 활기를 되찾았던 곳이다.2002년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체계적인 간판 정비가 이뤄진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볼썽사나운 대형간판… 권리금 ‘0´ 당시 구청은 상인들끼리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끈질긴 대화와 설득을 통해 해결한 뒤 간판은 가게당 2개로 제한했다. 붉은색 간판은 금지시켰으며, 글씨는 간판 크기의 8분의 3을 넘지 않도록 했다. 노점상·전신주·분전함 등 노상 적치물을 말끔히 치웠으며, 보도블록과 가로등도 미관을 고려해 단장됐다. 예쁜 간판들로 고급스런 이미지를 얻게 되자,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찾아왔다.‘간판은 블록, 거리를 단위로 한꺼번에 정비해야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간판 정비 후 6년여가 지난 현재, 노유거리는 ‘명물 거리’라는 명성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다. 정비사업 이후 입주한 일부 업체의 간판은 기존 간접조명을 활용한 입체형 간판의 고급스런 이미지를 좀먹고 있다. 경쟁업체가 몰려있는 탓에 건물 밖에 상품을 진열하는 등 노상 적치물도 증가하고 있다. 재개발 예정지로 지정된 원인도 있지만, 한때 최고 2억원까지 치솟았던 권리금은 거의 ‘0’에 가까울 정도로 내려앉았다. 가게마다 볼썽사나운 대형 간판과 현수막들로 어지럽고, 전선·통신선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인근 골목들과의 차별성을 잃어가고 있는 셈. 당시 사업 기획을 주도했던 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상가 주인들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초창기 취지는 퇴색하고, 자율 규제도 미약해져 차츰 정비 사업 이전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게다가 길 건너편에 ‘스타시티’라는 대규모 상권이 형성된 것도 동력을 상실하는 계기가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같은 맥락에서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간판정비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상가 주민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압구정 현대 APT주민들 자율규제 3개 상가건물에 입주한 45개 점포에서 기존 간판 133개를 모두 철거한 뒤 입체형 간판 1개씩만 설치했다. 간판은 건물과 보도는 물론, 버스정류장과 가로등 등 각종 공공시설물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건물주는 불법 간판으로 상처투성이인 건물 외벽을 보수했다. 지난해 8월 사업이 완료된 만큼 지금까지 들고나는 점포주가 많지는 않다. 다만 불법 간판이 ‘도미노 현상’처럼 번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신성수 상가입주자회의 대표는 “환경이 깨끗해졌을 뿐만 아니라, 소모적인 간판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니 서로 편하다.”면서 “앞으로도 입주자회의를 통해 자율 관리되는 시스템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내 최장 통영 케이블카 개통 20일새 3번째 고장

    국내에서 가장 긴 노선의 경남 통영 케이블카가 개통 한달도 안 돼 3번째 운행이 중단됐다. 통영소방서에 따르면 9일 낮 12시 30분쯤 통영시 도남동 통영 케이블카 하부정류장과 미륵산 정상(해발 461m) 부근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가 42분간 운행이 중단됐다.이 사고로 30여개의 ‘곤돌라(소형 케이블카)’에 탄 관광객 200여명이 공중에 매달려 공포에 떨었다. 케이블카는 오후 1시18분쯤 작동이 됐으나, 통영관광개발공사 측은 탑승객들에게 환불을 해주고 집으로 되돌려 보냈다. 통영 케이블카의 운행 중단사고는 지난달 18일 개통 후 같은 달 19일과 이달 4일에 이어 세번째다. 케이블카의 운행 길이는 1975m다.통영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Please drop me off at the next intersection.

    A:Are you leaving now?(지금 출발하세요?) B:Yes,I am.Do you want me to give you a ride?(네, 그래요. 태워 드릴까요?) A:Thank you so much.Your ride saves me time.(정말 고맙습니다. 태워 주시면 시간을 줄일 수 있겠군요.) B:Where are you going?(어디 가세요?) A:I am going to the City Hall.I will take a subway.Please drop me off at the next intersection.(시청으로 갑니다. 지하철 탈 겁니다. 다음 사거리에서 내려 주세요.) B:I’ve got it.(알았습니다.) ▶ give someone a ride:∼에게 차를 태워 주다. 교통편을 제공한다는 의미이다.‘내가 태워 줄게요.’라고 할 때는 I will give you a ride라고 하면 된다. ▶ take a subway: 지하철을 타다.I usually take a bus to go to work.(출근할 때 보통 버스를 이용합니다.) ▶ drop some off at∼: ∼에서 ∼를 내려주다. 차에서 내리는 것을 ‘get off’라고 한다.I will get off at the next stop.(다음 정류장에서 내릴게요.).Drop은 원래 ‘떨어뜨리다’인데 여기서는 사람을 어디에서 ‘내려주다’라는 말로 이해하면 된다.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현진오의 꽃따라산따라] (8) 강원 화천 광덕산

    [현진오의 꽃따라산따라] (8) 강원 화천 광덕산

    광덕산은 한강의 북쪽을 따라 흐르는 산줄기인 한북정맥 위에 솟은 해발 1046m의 산이다. 강원도의 서북쪽 끝을 차지하며 강원도 철원군, 화천군과 경기도 포천군의 경계를 이룬다. 봄꽃이 많기로 이름난 곳이면서도 해발 600m에서 꽃산행을 시작하기 때문에 힘들지 않게 봄꽃 탐사를 할 수 있어 식물동호인들이 즐겨 찾는다. 포천군 이동에서 광덕고개를 넘어 강원도 화천군으로 들어서자마자 왼쪽으로 나 있는 골짜기 일대가 광덕산에서 봄꽃이 많이 자라는 지역이다. 정상의 동쪽 일대로서 행정구역으로는 화천군 사내면에 속한다. 이곳에는 삼각형 모양의 펑퍼짐하고 넓은 골짜기가 형성되어 있는데, 습기가 많고 땅도 기름져 봄꽃이 생육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나도양지꽃 등 60~70종 곳곳에 군락 광덕리 버스정류장에서 탐사를 시작해 골짜기를 따라 해발 900m 지점까지 올라가면서 꼴짜기 주변에 살고 있는 봄꽃들을 관찰하면 좋다. 출발하자마자 귀한 봄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는데,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는 동안에도 길가 여기저기에 꿩의바람꽃, 나도양지꽃, 병꽃나무, 앉은부채, 회리바람꽃 같은 귀한 봄꽃들이 나타난다. 마을을 벗어나도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큰 길이 정상 쪽으로 계속 이어진다. 이 길을 따라 골짜기가 끝이 날 때까지 올라가며 많은 꽃을 볼 수 있다. 나도양지꽃은 주로 강원도 이북의 높은 산에 자라는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양지꽃 종류들과는 달리 겹잎을 이루는 작은 잎이 다시 잘게 갈라지는 특징으로, 양지꽃들과는 서로 다른 속(屬)으로 구별한다. 북방계식물이기 때문에 방태산, 설악산, 태백산 등 강원도 높은 산에서는 곧잘 발견되지만 경기도 이남의 산에서는 매우 드물다. 출발하자마자 계곡 옆 길가에서 무리지어 나타나기 시작해 계곡 중간지점까지 올라가는 동안에 여러 곳에서 군락을 만날 수 있다. 광덕산에서 피는 봄꽃은 대략 60∼70여 종이다. 서울근교에서 봄꽃이 많기로 유명한 천마산이나 축령산에서 만날 수 있는 종류가 40∼50종쯤이니, 이곳에 훨씬 많은 봄식물이 자라고 있는 셈이다. 고깔제비꽃, 금강애기나리, 노랑제비꽃, 덩굴꽃마리, 만주바람꽃, 미치광이풀, 붉은병꽃나무, 붉은참반디, 산민들레, 선괭이눈, 얼레지, 연복초, 조팝나무, 족도리풀, 피나물, 큰괭이밥, 홀아비바람꽃, 회리바람꽃들이 때를 달리하며 골짜기마다 피어난다. 광덕산의 봄꽃 가운데는 금강애기나리, 금강제비꽃, 나도양지꽃, 모데미풀, 백작약, 애기금강제비꽃, 연령초처럼 수도권 산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봄꽃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대부분은 나도양지꽃처럼 북방계식물로서 강원도 등지의 높은 산에서 자라는 것들이다. 광덕산 식물 가운데는 유난히 북쪽에 고향을 둔 북방계식물이 많은 것은 광덕산이 위도 상으로 북쪽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북한 쪽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한북정맥이 북방계식물의 이동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노랑미치광이풀 광덕산에만 서식 애기금강제비꽃은 전국을 통틀어서 생육지가 두 곳밖에 없는 귀한 식물이다. 광덕산과 설악산에서만 자생이 확인된 바 있는데, 일본에만 자라는 일본특산식물로 알려져 오다 불과 몇 해 전에 우리나라에서는 설악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자줏빛 꽃이 피는 고깔제비꽃과 잎 모양은 비슷하지만 흰 꽃이 피어 다르다. 광덕산에서만 발견되는 식물도 있다. 이곳에서 발견되어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기록된 이래, 아직까지 다른 곳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는 노랑미치광이풀이 그것이다. 세계적으로 오직 이곳 광덕산에만 자라는 식물이라 할 수 있는데, 검붉은 보랏빛 꽃이 피는 미치광이풀과는 달리 노란 꽃을 피우고, 잎과 줄기의 색깔도 미치광이풀에 비해서 연하다. 두 식물의 꽃빛깔을 합쳐 놓은 것 같은 색깔의 꽃을 피우는 개체들도 발견되므로, 이들을 서로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광덕산은 물기가 많은 계곡 부근의 기름진 땅에서 봄꽃이 많이 자란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산이다. 대부분의 봄꽃들이 짧은 기간 동안에 피고 지는 것도 이곳에서 느낄 수 있다. 봄철에 1∼2주 간격으로 찾아가 식물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해 보면 매우 빠르게 숲 속의 주인공들이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는 동안, 나도 모르는 새에 식물들이 보여주는 습성을 이해하게 되고, 생동감 넘치는 봄꽃들의 축제가 내 마음속에 스며들어 벅찬 감동이 되어 뭉클 솟아오르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동북아식물 연구소장
  • 거리로 나선 미술 ‘작품’이 된 도시

    거리로 나선 미술 ‘작품’이 된 도시

    ‘서울 거리는 미술관으로 변신 중’ 과거 인사동 화랑가나 미술관을 찾아야 볼 수 있던 작품들이 가까운 거리와 버스정류장, 동네 공원에 자리를 잡고 있다. 상큼한 예술이 뚜벅뚜벅 무료한 시민의 일상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인사동·서울 숲 등에 공공미술 작품 설치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북인사마당. 작은 광장 한가운데에는 7m 높이의 대형 붓이 우뚝 서있다. 오석 사이로 흐르는 물은 정성들여 갈아놓은 먹물처럼 여겨진다. 붓은 땅이라는 화선지를 방금 홅고 지나간 듯한데, 필력 한번 걸출하다. 거대한 붓이 하늘에서 떨어져 땅에 뭔가 그리는 듯한 형상을 보노라면, 실제 뭘 그리려 하는지 궁금해진다. 설치조각가 윤영석씨가 만든 이 작품은 어느새 전통과 문화의 거리인 인사동의 랜드마크가 됐다.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일본인 관광객에게도, 진짜 먹물인지 만져보는 아이들의 얼굴에도 별난 작품이 미소를 머금게 한다. 성동구 성수1동 서울숲. 억새로 이루어진 넓은 언덕에 쪽빛 하늘색을 닮은 기둥이 우뚝 솟아 있다. 기둥 위엔 미끄러져 내리듯 파란 물방울 모양의 설치물이 놓여 있다. 중랑천 강바람이 언덕을 스치고 지나가자 물방울은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듯 고개를 돌린다. 억새들도 물방울을 따라서 바람을 향해 눕는다. 이렇게 작품 ‘먼 곳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서울 숲 억새들과 나란히 선 바람의 율동을 형상화했다. 서울시가 진행 중인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는 ‘도시가 작품이다.’라는 주제로 거리, 공원, 광장, 지하철 역사, 하천, 공공청사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옥수역을 시작으로 모두 27곳에 30개 작품을 설치했다. 모든 과정은 삭막하고 획일화된 도시 곳곳에 벽화, 조각, 설치미술 등을 세워 회색 도시와 그 속에 사는 사람을 치유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62억 투입… 2010년 완성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는 2010년에 완성된다. 서울시는 올해 62억원을 들여 5개 분야 18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삼청동 정독도서관에서 복정길 일대를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동네로 조성하는 ‘서울 아트벨트’ 사업을 펼치고,‘동대문 디자인 플라자&파크’의 공사장 외벽도 거대 작품으로 바꿔 놓을 작정이다. 인간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한 ‘날아라! 재래시장’이란 이름의 프로젝트도 있다.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재래시장에 예술가를 파견하는 작업이다. 서민들의 치열한 삶의 공간 속에서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밖으로 끌어낼 작정이다. 또 입시중심의 학교를 작은 미술관으로 바꾸는 ‘학교 갤러리 사업’, 지저분한 옹벽을 변화시키는 ‘옹벽 예술화 사업’도 준비가 한창이다. 어릴 적 즐거웠던 낙서의 추억 속에 빠져보는 ‘서울을 낙서하자-분필 예술잔치’도 계획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미술에서 시민은 더 이상 관객이 아닌 제안자이며 동반자”라면서 “서울을 마음이 풍족한 미술도시로 바꾸는 작업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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