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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플러스] 협재~비양도 케이블카 본격 추진

    제주시 한림읍 협재 해안가와 비양도를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관광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최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라온랜드의 비양도 관광케이블카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원안 의결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2468 일원 3만 7527㎡의 협재 해안과 비양도간에 길이 1952m의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사업 시행 예정자인 라온랜드는 사업비 500억원을 들여 협재·비양도 정류장과 타워 등 높이 60m의 삭도시설을 갖춰 20인승 케이블카 12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아울러 ‘지역주민과 협의해 비양도내 관광객 이용시설을 병행 정비할 수 있는 방안과 야간 경관조명 방안을 강구할 것’ 등을 권고했다.
  • 인천세계도시축전 가보니

    지난 7일부터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서는 세계 137개 도시가 참가하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열리고 있다. 개막 일주일째인 14일 현재 관광객 수는 주최 측 집계 30만명을 넘어섰다. 3년간 철저한 준비기간이 있었음에도 행사장 곳곳에서는 방문객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난주 말 축전 인터넷 사이트에서 소개한 대중교통(버스)을 이용해 서울에서 출발, 인천 행사장을 찾았다. “이렇게 큰 행사에 왜 버스 안내방송이 안 나오나요?” 주변이 흙으로 펼쳐진 인천의 한 종착역에 다다르자 버스 기사는 어디까지 가냐고 승객들에게 물었다. 승객들은 대부분 ‘인천세계도시축전’에 가는 길이라고 답했다. 기사는 바로 “여기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방송이 안 나와요. 아까 행사장 앞에서 섰는데 못 보셨어요?”라며 행사장으로 되돌아가는 버스 편을 알려줬다. 모처럼 들뜬 기분으로 1시간30분을 달려온 방문객들의 표정에는 황당한 기색이 역력했다. 초행길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도시축전의 첫 이미지를 대중교통이 흐리고 있었다. 현재 인천 송도 행사장을 경유하는 버스에서는 행사장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는다. 행사기간 중 경유지가 변경된 버스편은 인터넷 사이트에 명시돼 있지 않아 방문객들이 곤혹을 치른다. 광역버스 9000번 운행하는 한 버스기사는 “이번 행사기간 때 우리 버스는 행사장을 가지 않는다.”면서 “요금수거함 앞에 붙여 놨는데 못 봤느냐.”며 방문객들에게 인천 시내버스로 갈아탈 것을 요구했다. 버스 정류장에는 행사장 방향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없어 또 한바탕 혼란을 겪는다. 서울에서 온 최모(35)씨는 “축전이 열린다고 한 지가 언젠데 버스 안내방송도 제대로 안해 놨냐.”며 어설픈 ‘손님맞이’를 꼬집었다. 세계도시축전에는 아프리카관 등 각국의 문화체험 시설은 물론 먹거리, 볼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거대한 ‘걸리버’ 테디베어가 전시돼 있는 테디베어관, 로봇 곤충들로 장식한 로봇 사이언스 미래관, 녹색성장관 등 미래 도시를 엿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일부 체험기기들은 작동을 하지 않거나 설명이 부족해 일부 관람객들은 발길을 돌린다. 특히 유럽관의 ‘100년짜리 오르골’은 작동법 설명이 없어 방문객들이 활용도 못해 보고 지나치기 일쑤다. 한 관람객이 자원봉사자에게 “소리가 안 난다.”고 지적하자 그제서야 동전을 넣어 작동시켜 줬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현장 행정] 용산구 공공디자인 모니터링

    [현장 행정] 용산구 공공디자인 모니터링

    용산구가 외국인들이 그려놓은 여러 낙서들로 가득한 지역 이미지를 벗기 위해 ’도시디자인 업그레이드’에 발벗고 나섰다.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공공디자인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공공디자인 미비 지역을 찾아내고, 해당 주민센터와 지역주민이 함께 직접 정비에도 참여하고 있다. 용산구는 도시 미관을 해치는 공공시설물과 옥외광고물을 관찰한 뒤,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공공디자인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불법광고물·안내판 등 구청에 보고 모니터링 요원들은 자유로운 시간에 지역 구석구석을 직접 다니며 평소 느꼈던 도시디자인 관련 불만사항을 조사해 구청에 직접 건의하고 있다. 모니터링단은 용산에 살고 있는 대학생 및 주부 등 낮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주민 27명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29일 이산철 부구청장에게서 ▲모니터링단 운영 방향과 활동요령 ▲서울시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용산구의 디자인 행정현황 등 모니터링을 위한 기본교육을 받았다. 이날 이 부구청장은 “미래의 도시 경쟁력은 공공디자인에서 나온다.”며 모니터링단의 적극적인 관심과 활동을 당부하기도 했다. 모니터링 요원들은 오는 12일까지 개인별로 지정된 구역의 보도 및 가로등, 담장, 가로수 보호판, 안내표지판, 버스정류장, 공원 등 공공시설물을 살펴보며 전반적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요소를 찾아 그 결과를 제출하게 된다. 가게들의 돌출·지주 간판 등 불법광고물과 자치센터 등의 외관 디자인 등도 이들의 모니터링 대상이다. 용산구는 모니터링단 활동 결과를 토대로 도시디자인 모니터링 사업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이들에게서 모니터링 결과를 모아 보고서를 제출받은 뒤, 공공디자인 관련 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한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새해 예산에 편성하기로 했다. ●이태원로 정비로 이미지 향상 ‘성과’ 용산구의 공공디자인 모니터링 사업은 이태원 관광특구 지역에서 첫 번째 결실을 맺었다. 이곳은 서울 최초의 국제적 관광특구임에도 벽면과 영업장 셔터 등에 영어·아랍어·한국어로 된 낙서와 그림들로 가득해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슬럼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주기도 했다. 이태원로에 설치된 여러 시설물 또한 변색되고 칠이 벗겨진 것들이 많아 도시미관을 크게 해쳐왔다. 이에 구는 이태원1동 주민센터와 주민들의 협조를 받아 지난달부터 이태원로 주변 지역의 모든 낙서와 관광특구 내 시설물의 변색 등을 제거해왔다. 지금까지 100곳이 넘는 곳에서 낙서를 제거하고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현재 용산구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디자인 시범거리’인 이태원로 일대에 대한 낙서 제거작업을 통해 관광객과 쇼핑객들에게 청결한 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이다. 박장규 구청장은 “잘 가꿔진 도시공간은 문화자산으로 부가가치 창출과 지역경쟁력 확보의 원동력이 된다.”면서 “지역 주민들 또한 내가 살고 있는 곳의 디자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렇게 달라졌어요

    서울시와 산하 기관은 지난 6월에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서울시의회에 알려왔다. 서울시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버스정류장에 버스 도착 시간 등 각종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계를 설치하자는 의견에 대해서 지난 6월 기준 서울시 주요 정류소에 버스도착정보를 문자와 음성으로 알려주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 76대를 설치했으며, 다음달 100대를 추가해 내년까지 서울시 주요 정류소에 526대(누적대수)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주문식단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먹을 만큼 주문하고, 남은 음식은 포장해가자.’는 음식문화 개선운동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는 지하철 내부와 승강장 등의 무분별한 광고판을 정리하자는 의견에 대해서 ‘서울시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하철과 역사 등에 난립한 광고물에 대한 정리와 규격화로 광고시설물을 정리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지하철 엘리베이터에 B1,B2 등 영어 대신 지하1층, 지하2층으로 표기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앞으로 새로 만드는 지하철 역사 엘리베이터에는 영어와 한글을 함께 쓰겠다고 말했다.
  • 공사판옆 아찔 보행… 찻길 내몰린 행인

    공사판옆 아찔 보행… 찻길 내몰린 행인

    27일 오전 서울 역삼동의 한 건물 신축현장. 20층이 넘는 고층 건물을 짓고 있지만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낙하물 방지망과 보행자 통로는 찾아볼 수 없다. 현장 바로 앞이 인도인 탓에 사람들은 공사장 아래를 수시로 드나들고 있다. 건물 위에서 조그만 볼트라도 떨어지는 날엔 인명 피해를 막을 수가 없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같은 날 오후 강남역. 한 건물 신축공사현장 주변은 바쁘게 드나드는 레미콘차에 승용차까지 뒤섞여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행인들은 위태롭게 건물 사이를 빠져나가고 있었다. 낙하물 방지망은 설치돼 있었지만 따로 만들어진 보행자 통로조차 없었다. 근처에서 회사를 다니는 이모(28)씨는 “낙하물 방지망이 설치됐긴 하지만 공사장과 보도가 바로 붙어 있어서 불안하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같은 시간 영등포시장 건너편 상가건물 공사현장도 마찬가지였다. 보행자를 위한 안전 통로는 보이지 않았고, 공사장 가림막 바로 앞에 빨간 고깔만 몇 개 놓여져 있었다. 지난 25일 발생한 의정부 경전철 공사현장 사고를 계기로 본지가 서울 주요지역의 공사현장 10여곳을 둘러본 결과 도심 건설현장이 상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심 건설현장은 행인이 많고 면적이 좁아 언제, 어디서 사고가 터질지 모르는데도 상당수 공사장이 허술한 안전규정에 시공사와 지자체의 안전 불감증까지 겹쳐 화약고나 다름없었다. 전문가들은 안전규정과 관련된 현행법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김찬오 서울산업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노동부 주관인 산업안전보건법, 국토해양부 주관인 건설산업기본법 등 공사현장 관리가 여러 부서로 나뉘어 있다 보니 종합적인 안전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며 컨트롤 타워의 부재를 지적한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의 허술한 안전규정도 도마에 올랐다. 박종국 건설노조 노동안전국장은 “산업안전보건법은 작업장 내 근로자의 안전에 대해서만 규정해 놓았을 뿐 보행자의 안전에 대한 규정은 없어 시공사가 굳이 돈이 더 드는 안전장치를 설치할 의무를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현장 밖 인도는 구청 등 각 지방자치단체 관할인데, 지자체는 보행자 안전을 시공사에만 맡겨 놓은 채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전문가들은 꼬집었다. 이런 이유로 의정부 경전철 사고 이전에도 도심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서울 회현동에서는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건설 자재가 쏟아지는 바람에 근처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행인이 숨졌다. 7월 초에는 남대문 근처 공사장에서 외벽 타일 수백장이 수십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던 반포로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천장이 무너지기도 했다. 모두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건설 감리회사 관계자는 “안전수칙은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시간과 비용의 문제로 대부분의 시공사들이 강풍, 폭우, 인부의 숙련도 미숙 등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비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글 사진 박건형 김민희 오달란기자 kitsch@seoul.co.kr
  • 모델 몸매 만드는 ‘바다걷기’ 명소는?

    모델 몸매 만드는 ‘바다걷기’ 명소는?

    모래 위를 걸으면 아스팔트 위를 걷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발에 가해지는 중력을 모래가 흡수하기 때문에 발을 들어올릴 때 두 배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므로 다이어트 효과도 두 배다. 모래가 충격을 완화시켜 관절과 허리에도 무리가 없고 자세 교정에도 좋다. 세계의 유명 수퍼모델들이 모래 위 걷기로 다이어트를 했다는 얘기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이번 여름엔 아름다운 바닷가를 찾아가 깔깔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평소에 못 걸은 걸음 한번에 다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낮에 걷기 좋은 바다, 함덕해수욕장=도시의 아스팔트가 뜨거워지는 계절이 돌아오면, 대낮에 길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다. 일주일 동안 각종 회식과 군것질을 통해 저장해 놓았던 지방을 연소시키고 스트레스도 풀어야 하는 주말의 낮을, 열이 오르는 아스팔트 위에서 보낼 수는 없는 노릇. 비행기를 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하지만 거친 자연의 시원함을 발끝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제주도 함덕해수욕장이 제격이다. 함덕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제주도 해변 가운데 여름철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300m 넘게 펼쳐져 있고 동쪽으로는 소나무 숲이 울창해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제주도 내에서는 모래, 수질, 안전도, 경관, 인심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때문에 피서객들이 북적이는 여름이 되기 전 한적한 늦봄에 산책을 즐겨볼 만하다. 모래가 곱고 하얗기로 유명한 이곳은 답답한 구두를 벗고 맨발로 걷기에 좋다. 모래사장에서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에 분포되어 있는 반사구(Reflex Point. 신경이 집결된 곳)가 자극을 받아 혈액 순환이 촉진된다. 따라서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되어 체내 자연치유력이 극대화된다. 또한 대뇌에 자극을 주어 집중력까지 높아진다. 콘크리트나 아스팔트와 같은 딱딱한 표면을 걸을 때와는 비교할 바가 못된다. 콘크리트 위를 계속 걷다 보면 요추와 무릎, 고관절, 발목 등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반면에 함덕해수욕장에서는 발끝 사이로 매끄럽게 파고드는 모래의 감촉과 밀려드는 바닷물의 부드러움을 느끼다 보면 건강과 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가는 길=①자동차: 제주시에서 동회선 일주도로(12번 국도)를 타고 삼양.신촌.조천을 거쳐 함덕까지14.2㎞. ②버스: 제주시에서 함덕행 좌석 버스로 40분 소요(20분마다 출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함덕으로 가는 동회선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함덕 버스정류장에서 해수욕장까지는 200m 거리다. ◇밤에 걸으면 행복한 중문해수욕장=걷기 좋은 바닷가를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검색 엔진에 떠도는 해변 정보란 너무 많고 상투적인 데다 하나같이 좋은 이야기들뿐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이미지 사진만 믿고 힘겹게 찾아 갔다가는 주변에 늘어선 어색하고 기괴한 술집과 모래 속에 박힌 쓰레기들을 보고 실망하기 쉽다. 하지만 중문해수욕장은 수많은 사람이 입을 모아 인정할 정도로 완벽한 ‘걷기 좋은 바닷가’라 할 수 있다. 중문해수욕장은 밤에 가면 더 아름답고 특별하다. 귓가에 부딪히는 태평양의 파도소리와 한라산의 진한 귤꽃 향기, 밤하늘에 끝없이 펼쳐지는 수많은 별빛…. 밤의 중문해수욕장은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평소 품어왔던 환상적인 걷기의 꿈이 실현되는 곳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관광단지 안에 있는 해수욕장에는 길이 560m, 폭 50m의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한바퀴만 돌아도 이틀치 운동량은 충분히 채울 수 있는 거리다. 모래는 흑색.백색.적색.회색의 네 가지 색을 띠고 있다. 활처럼 굽은 백사장은 4색 모래와 제주도 특유의 현무암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1999년 환경운동연합이 실시한 ‘수질 환경성’조사에서 전국 44개 해수욕장 가운데 최고의 청정해수욕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모래밭 오른쪽에 있는 벼랑바위에 약 15m의 천연 해식 동굴이 하나 있고, 그 뒤로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간조 때가 되면 동편 어귀 쪽에 물이 감도는 현상이 나타나 볼거리를 제공한다. 물살이 조금 거센 편이어서 어린이들은 주의해야 하지만, 성인이 모래 위를 걷기엔 무리가 없다. 희미한 한치잡이 어선들의 불빛만 보이는 어두운 바닷가에서,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에 정신을 집중하며 물 흐르듯 발걸음을 이어보자. 고개를 세우고 가슴을 자연스럽게 펴고 목과 어깨, 허리에서 힘을 빼면서. 오감이 깨어나는 걷기와 안온한 휴식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중문해수욕장의 밤을 걷는다는 것은 운동 그 이상의 그림 같은 휴식이다. ☞가는 길=①자동차: 제주시(99번 국도=1100도로)→ 1100고지→ 중문동→ 중문해수욕장 ②버스: ▶제주종합터미널(064-753-1153)에서 중문을 경유하는 서귀포행 시외버스(10분 간격, 50분 소요) ▶제주국제공항→중문→서귀포행 공항버스(15분 간격, 45분 소요) ▶서귀포시에서는 중문관광단지행 시내버스 이용(10분 간격, 15분 소요)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 / 사진=이여영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Zoom in 서울]여의도 교통지도가 확 바뀐다

    [Zoom in 서울]여의도 교통지도가 확 바뀐다

    대규모 빌딩이 들어설 여의도 일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서울시는 여의도 주변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1247억원이 투입되는 종합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2010~2011년 서울국제금융센터(SIFC)와 파크원(PARC1) 등이 여의도에 잇달아 들어서면 주변 교통량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개선안이다. 개선안은 승용차와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중심으로 교통체계를 정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큰 흐름은 여의교와 올림픽대로의 진입로 확장, 지하차도 건설 등이다. 이를 통해 대방역 주변의 정체지점과 여의상류IC 진입구간 개선, 동서간 교통흐름 완화 등을 꾀한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단기 개선안을 반영하도록 했다. 우선 여의교를 확장해 대방역 앞을 지나는 교통 소통량을 크게 줄일 계획이다. 여의교의 폭은 기존 36m에서 43.5m로 7.5m가 확장된다. 여의교가 넓어지면 노들길에서 곧바로 여의교로 진입할 수 있어 대방역 앞을 지나는 차량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대방역 앞에 생기는 여유공간에는 버스 정류장과 자전거 보관소 등 환승시설이 들어선다. 올림픽대로에서 여의도로 들어가는 추가 진입로도 개설된다. 서울교와 여의2교 사이의 추가 진입로가 완공되면 여의상류 나들목의 출근길 상습 정체도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단기대책과 함께 장기대책도 내놨다. 여의도공원 밑으로 MBC와 순복음교회 사이를 연결하는 지하차도를 건설하고, 서강대교 남단을 입체화해 차량 소통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서강대교 남단에는 지하차도 건설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장기대책의 경우 내년 이후 기술적 타당성을 고려해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여의도 금융지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한강교량 건설과 철도시설 연계방안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신용목 서울시 교통정책 담당관은 “이같은 개선안은 장기적으로 여의도 동서교통을 뚫어주고, 용산국제업무지구와의 유기적 연계체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역 시내버스 환승센터 25일 개통

    서울역 시내버스 환승센터 25일 개통

    서울시는 25일 서울역 주변 10여곳에 산재한 버스정류장을 한곳에 모은 시내버스 환승센터(위치도)를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역과 대우빌딩 사이에 있는 환승센터는 버스중앙승강장 4곳과 가로변 승강장 1곳이 설치됐으며, 버스 23대가 동시에 정차하고 시간당 920여대가 이용할 수 있다. 버스승강장에서 서울역 역사로 바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버스와 철도 환승시간이 기존 10~12분에서 3분 이내로 단축된다. 시는 일부 버스노선의 정류소 위치 변경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환승센터 정류소별로 경유지 방향과 노선 번호를 담은 대형 입간판을 설치하고 버스 내·외부에 정류소 및 경로변경 내역을 안내하는 안내문을 부착하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Zoom in 서울] 정류장에 車안에… 버스정보 多보여요

    [Zoom in 서울] 정류장에 車안에… 버스정보 多보여요

    서울의 시내버스가 ‘이렇게 똑똑한가.’라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더 편리하게 진화하고 있다. ‘내가 정류소에서 탈 버스에는 현재 승객이 몇 명이나 타고 있는지’, ‘타고 있는 이 버스가 언제 목적지에 도착할지’ 등을 한눈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세계적인 정보통신(IT)·위성기술 덕분이다. 도심 교통정책의 중심이 승용차와 도로 확충에서 친환경 자전거와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의 단말기(안내판)에 버스 도착예정 시간뿐만 아니라 탑승 가능한 인원 수도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버스 안에서 내릴곳 교통정보 확인 가능 즉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단말기를 쳐다보면 ‘○○○번 5분후 도착(10명 가능)’ 등 빈 차 여부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버스 이용객이 교통카드로 요금을 결제하는 순간의 정보가 서울시 교통정보센터로 전달되면, 모든 운행 버스와 운수회사의 정보가 담긴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을 통해 순식간에 분석된 데이터가 통신망을 거쳐 실시간으로 각 정류소에 전송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선 좌석형인 광역버스를 대상으로 잔여 좌석 수를 정확히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행한 뒤 일반 버스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내년부터 새로 제작되는 모든 버스의 내부에도 안내 단말기를 설치함으로써 운행되는 버스의 현재 위치, 도로 혼잡도, 목적지 도착 예정시간 등의 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버스 안에서 내가 내릴 정류소의 교통정보를 확인하면서 만약 도로가 막히면 중간에 미리 내려 지하철 등으로 갈아탈 수 있는 셈이다. 서울시는 주요 정류소 76곳에 단말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이를 내년까지 450여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장애인·외국인에게도 세심한 배려 장애인과 외국인 탑승객에 대한 서비스도 더 세심해지고 있다. 내년 말까지 시각장애인이 시내버스를 타기 전에 음성안내정보(ARS)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예약한 승차 정보가 운행 중인 운전기사에게도 실시간 통보된다. 장애인이 정류소와 노선버스 번호를 입력하면 버스 안의 단말기에는 ‘○분 후 ○○에서 장애인 ○명이 탄다’는 정보가 표시되는 방식이다.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안내 서비스도 확대된다. 아울러 내년 2월부터는 외국인 탑승객을 위해 휴대전화 ARS 영문 서비스도 실시한다. 영어로 버스 노선 및 정류소 등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첫차·막차 정보도 제공한다. 또 서울시 ‘모바일 포털(m702)’을 통해 휴대전화 문자로 버스 도착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문자(SMS) 컨택트 서비스’도 실시한다. 교통 혼잡을 유발하는 각종 도로 위의 사고나 시위, 재난 정보도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신속하게 전달하기로 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버스전용차로제의 활성화와 함께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연내에 지하철 역사에서도 버스 정보를 안내함으로써 연계교통 접근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울신문과 반백년 해로 김영숙씨

    서울신문과 반백년 해로 김영숙씨

    2002년 태풍 ‘루사’가 할퀴고 간 강원도 양양읍 남문1리 253의5 단독주택 쪽방. 당시 78세의 노인 이창재씨는 방 안에 망연자실한 채 앉아 있었다. 40여년을 한결같이 모아온 서울신문을 모두 홍수에 떠내려 보내고 할 말을 잃었다. 안방까지 들어찬 흙탕물에 신문더미가 쓸려가거나 불어 형체도 알아볼 수 없었다. 100부씩 묶음을 만들어 하루도 빼놓지 않고 모아온 신문은 어느새 한 트럭 가까운 분량이나 됐다. 이씨는 신문더미를 무척 소중하게 여겼다고 한다. 아내인 김영숙(72) 할머니는 “어쩌다 신문이 하루치라도 빠지면 할아버지가 불같이 화를 냈다.”면서 “홍수에 할아버지가 ‘억장이 무너진다.’며 말도 못할 지경이 됐어.”라고 돌아봤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그해 가을 시름시름 앓더니 간암 진단을 받았다. 이듬해 3월 꽃샘바람이 불 무렵 할아버지는 세상을 등졌다. 그는 42년간 서울신문 독자이자 양양지국장이었다. 생전에 살았던 집 대문 앞에는 지금도 매일 아침 서울신문 한 부가 놓여 있다. 홀로 사는 할머니가 이씨 이름으로 이어받아 구독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조 차분하고 중심이 선 신문” 이씨 부부가 서울신문 독자가 된 것은 1961년 즈음. 버스 터미널에서 할아버지는 누군가 내버린 신문뭉치를 주웠다. 제호 ‘서울신문’. 어조는 차분하고 중심이 서 있었다는 것이 부부의 평가였다. 그 길로 구독을 신청하기 위해 양양지국에 가봤더니 4·19 혁명 직후라 신문 보급도 잘 안되던 어수선한 시절, 모든 게 엉망이었다. 당시 쌀 20가마 값인 10만환을 지불하고 아예 지국을 넘겨받게 됐다고 한다. 결혼한 지 갓 1년, 신혼의 단꿈이 채 가시기도 전 부부의 험난한 배달생활은 시작됐다. 할머니는 “양양이 오지이잖수, 당시엔 서울신문이 석간이었어. 신문이 나오면 서울에서 직행버스로 싣고 내려와. 우리는 버스 정류장에 서서 기다리고 있지. 오후 4~5시쯤 버스가 도착하면 안내양이 안에 실은 신문 보따리를 내려줬어.”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근방에 배달됐던 신문은 100부에서 200부가 고작이었다. 한두 보따리 분량이다. 그러나 배달 실수는 지금보다 훨씬 더 잦았다. 할머니는 “친절한 안내양은 신문 보따리를 다 전해주는데 어떤 안내양은 대충 탁 던져 놓고 출발해 버려. 버스 구석에 있는 보따리를 다 안 건네주고 그냥 속초로 가버리는 거야. 그럼 또 전화로 교환원한테 속초 대달라고 한바탕 난리굿을 치러야 해”라며 웃어 보였다. 1980년 서울신문이 조간으로 바뀐 뒤에는 기상시간이 새벽 3시로 당겨졌다. 비바람이 부나 눈보라가 치나 리어카를 끌고 정류장에 나가 신문을 받아왔다. 강릉에서 넘어오는 차에서 양양과 주문진, 간성, 속초, 고성 지역으로 배달되는 신문이 모두 부부의 손에 쥐어졌다. 날씨가 험한 날엔 차가 연착해 1시간 이상 무작정 기다려야 했다. 혹 안내양이 서울신문이 아닌 타지를 내려놓고 갈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서울신문 왜 안 갖다 줍네까.”라는 독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던 기억도 생생하다. 할머니가 기억하는 서울신문의 전성기는 1970년대에서 1990년대 사이다. 할머니는 “새마을운동을 한창 벌일 때는 양양 사람들이 앞다퉈 신문을 구독했다우. 양양 지역에서만 500~600부가 배달됐지 아마.”라고 기억했다. 이 시절 남편 이씨는 정식시험을 치르고 서울신문 독자에서 지역주재 기자로 변신해 지역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씨 부부는 2001년까지 양양지국을 운영했다. 고희를 넘긴 할머니는 인생의 절반 이상을 서울신문 독자로 살아온 셈이다. 출가한 3남매도 모두 서울신문 독자다. 할머니는 한국사의 굵직굵직한 대목을 서울신문 기사 제목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2005년 낙산사가 전소됐던 양양·고성지역의 산불사태. 아직도 생생한지 “서울신문 1면에 시뻘건 화염에 휩싸인 절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실렸는데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라며 할머니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이제는 기억력도 희미해진다. 아침마다 마룻바닥에 신문을 펼쳐 놓고 주욱 읽어내려가면서 사건들을 더듬어 내려가는 게 그나마 기억력을 유지하는 비법이다. 할머니는 “생전 바깥양반이 서울신문은 상업주의에 안 쏠리고 균형감을 갖췄다고 했어.”라고 소개했다. ●1985년 서울신문 새 사옥 견학 못잊어 서울신문은 할머니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도 만들어줬다. 1985년 서울신문사 빌딩이 태평로에 새로 들어선 직후 건물 견학을 왔을 때다. 할머니는 신이 난 아이처럼 아직도 즐거워했다. “서울신문 오래 봤다고 마을 아낙네들이랑 구경하러 오라고 하더구먼. 새 건물이 반짝반짝해서 주변 다른 건물들하곤 비교가 안 됐어. 지하에 있는 윤전기가 착착 돌아가면서 신문을 찍어내는 게 어찌나 신기하던지…. 다들 눈이 휘둥그레져서 구경했지. 시골 사람들이 나 아니었으면 언제 그런 거 볼 수 있겠어?(웃음)” 105주년을 맞는 서울신문의 역사를 할머니는 각별하게 여기고 있었다. “서울신문이 벌써 105주년 맞았습네까? 나는 50년 가까이 ‘독자’ 이름을 지켰으니 서울신문이랑 반백년 해로한 셈이네. 우리 할아버지랑 산 거보다 더 오래된 거라우.”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013년 김포신도시 경전철 개통

    2013년 김포신도시 경전철 개통

    김포신도시와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 경전철이 2013년 완공된다. 국토해양부는 ‘경기도 도시철도 기본계획 김포편’을 15일 확정, 고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노선은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걸포, 북변, 사우, 풍무와 고촌을 지나 김포공항역까지 25㎞에 이른다. 이 구간에는 모두 10개 정류장이 들어선다. 2010년 착공돼 2013년 개통되며 사업비 1조 1863억원은 모두 한강신도시 사업시행자가 부담한다. 김포공항 환승구간을 제외한 모든 구간을 고가로 건설하게 되며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및 5호선, 인천국제공항철도, 소사~대곡선과 최단거리로 환승 가능하다. 무인자동화로 운전 기능을 갖춘 최첨단 운영시스템을 도입한다. 국토부는 김포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기존 승용차 이용중심의 교통체계에서 도시철도 중심의 저탄소 녹색교통체계로 재편이 가속화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역에 대형 환승센터 들어서

    서울역에 대형 환승센터 들어서

    서울역 앞에 버스 23대가 동시에 정차할 수 있는 커다란 대중교통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5일부터 서울역 주변 10여곳에 산재한 버스정류장과 택시정거장을 한군데로 합친 ‘대중교통 환승센터(조감도)’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환승센터는 서울역과 대우빌딩 사이 도로에 버스중앙승강장 4곳과 가로변 승강장 1곳이 마련돼 버스 23대가 동시에 정차하고, 시간당 920여대가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또 버스승강장에서 지하철 1·4호선 역사로 바로 연결되는 폭 6.5m, 길이 37m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다. 이에 따라 철도와 전철을 통해 서울역을 이용하는 하루평균 약 20만명의 환승 거리가 단축되고, 환승 소요시간이 10~12분에서 3분 이내로 준다. 택시 정차공간도 확장돼 서울역 주변서 길게 늘어선 택시들의 모습이 사라질 전망이다. 또 서울역과 대우빌딩을 잇는 횡단보도가 설치되고 환승센터 일대에는 가로수를 심고 쉘터(간이 대합실)가 들어선다. 쉘터에는 동영상과 문자 등을 나타내는 유리 벽이 설치된다. 고인석 서울시 도로기획관은 “복잡했던 서울역 주변 대중교통 체계를 한 군데로 집중시켜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학교 정수기 수질검사 철저히”

    “학교 정수기 수질검사 철저히”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하는 6월 의정모니터에 학생이나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문제점 지적이 많았다. 또 새로 바꿘 지하철 승차권 시스템에 대한 불만과 정책적 대안 제시 등도 눈에 띠었다.‘서울 관광객을 위한 1일 교통권을 만들자.’ ‘식당 잔반을 줄이기 위해서 주문식단제를 도입하자.’ ‘학교 정수기 수질검사를 철저히 하자.’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6월에 제시된 78건의 의견 중 세차례 엄정한 심사를 거쳐 15건의 우수의견을 선정했다. ●학생들 건강 보호 시스템 절실  이연숙(44·강서구 화곡동)씨는 “학생들 건강을 위해 학교에 설치한 정수기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수기는 주기적인 필터 교환과 관리가 필요한데 이를 방치해 오히려 세균 등의 온상이 되고 있다. 그는 “정수기는 설치보다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아리수 급수대 설치를 확대하고,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통해 우리 자녀들에게 건강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류영임(41·은평구 불광2동)씨는 “동네 어린이공원에서 담배를 피우는 몰상식한 어른들이 너무 많다.”면서 “시나 자치구에서 적극적인 지도와 조례 개정 등으로 어린이공원의 금연·금주를 제도화하자.”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우리 자녀들을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하고 더 좋은 놀이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더붙였다.  서울 지하철의 새로 바뀐 승차권 시스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하철 승차권 보증금인 500원을 돌려 받으려면 줄을 서야하는 불편함이 대표적으로 지적됐다.  김수미(40·성동구 성수2가)씨는 “지하철에 내려 보증금을 반환받으려면 번거로운 것은 물론 보증금 반환기에 줄을 길게 늘어서 불편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종이승차권처럼 검표기가 자동적으로 회수는 시스템을 만들면 이런 불편이 사라질 것”이라면서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끼려는 서비스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쓰레기 줄이는 ‘주문식단제’ 눈길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와 잔반 사용금지 등을 위해 단속보다는 ‘주문식단제 도입’ 제안도 눈에 띠었다. 정경모(65·구로구 가리봉1동)씨는 “남은 반찬 사용금지를 위한 단속은 한계가 명확하다.”면서 “우리의 식문화를 바꾸는 주문 식단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문 식단제는 기본 식단과 주문 식단으로 메뉴와 가격을 구분해 손님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정씨는 “주문식단제는 음식값 인하는 물론 잔반이 저절로 주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중앙버스 정류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기 설치를 제안한 유수진(27·노원구 상계1동)씨, 서울 관광객을 1일 교통카드 도입을 주장한 이영희( 52·강서구 내발산동)씨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렇게 달라졌어요 서울시와 산하 기관들은 지난 5월 의정모니터 의견을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알려왔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누드 좌석 밑에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의견에 대해서 운행이 시작되기 전에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인도를 무단 점유한 입간판 등으로 통행이 불편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일선 자치구와 함께 적극적인 검점과 단속으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광화문이나 청계천 등 시민들이 많이 몰리는 공간에 인근 빌딩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에 대해서 시는 “이미 청계천 곳곳에 주변 빌딩 중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을 표시하고 있다.”면서 “화장실 표시를 좀더 가까운 간격으로 부착하겠다.”고 답했다.  지하철 역사의 스크린도어에 가려 약냉방칸 등 정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 서울 메트로는 시민들이 누구나 보기 편하게 스크린도어에 지하철 객차 정보를 부착하겠다고 알려 왔다.
  • 입주 시작했지만 갈길 먼 교하신도시

    입주 시작했지만 갈길 먼 교하신도시

    경기 북부 최대 택지개발지구인 파주 교하신도시 입주가 30일 시작됐다. 개발 면적이 일산신도시를 능가하는 거대 도시여서 일찌감치 수도권 주민들의 관심을 끌던 곳이다. 그러나 우려한 대로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군시설이 예정대로 이전하지 못하는 등 입주 여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당분간 입주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말로만 ‘첫 유비쿼터스 정보도시’ 이날 오전 교하신도시 운정 1·2지구. 첫 입주 테이프를 끊은 일신건영 휴먼빌 아파트 1123가구의 입주가 시작됐다. 그러나 바로 인근에서는 여전히 건설중장비들이 굉음을 내고 있다. 도로에는 차선이 그려지지 않았고, 중앙분리대조차 없는 차도에는 여전히 ‘공사 중’이라는 표시가 있다. 버스정류장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연말까지 총 5623가구가 입주할 계획이지만, 초등학교는 내년에야 4곳이 문을 연다. 따라서 올해 입주민들은 어린 자녀들을 이웃 단지인 자유로 현대 아파트 안의 와석초등학교까지 통학시켜야 할 처지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지만, 4개 초등학교의 몫까지 부담해야 하는 만큼 입주자가 몰리면 3교대 수업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중학교는 예정대로 9월에 개교하지만 고등학교는 2011년에 문을 연다. 정부는 교하신도시가 ‘치안, 응급구호, 환경, 지역교통, 생활정보 인프라를 구축한 대한민국 첫번째 유비쿼터스 정보도시’라고 공언했으나, 그런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교통망·군부대 이전 등 난제 산적 경의선 복선전철 성산~문산 구간이 1일 개통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광역교통 이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사업 시행자측이 9월 전까지는 모든 도로를 정비해 주겠다고 했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다.”면서 “경의선 복선 전철이 개통된다고 해도 걸어서 이용하기는 너무 멀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상암과 교하신도시를 잇는 제2자유로(22.7㎞) 건설은 소송으로 지연돼 내년 6월 고양 강매IC까지 19.7㎞만 우선 개통된다. 교하신도시와 자유로를 잇는 김포~관산 7.5㎞ 확장공사도 늦어져 왕복 6∼8차로 가운데 2∼4차로만 9월에 부분 개통된다. 또 교하신도시와 지방도 359호선을 잇는 우회도로(7.2㎞·4∼6차로) 개설공사와 금촌과 교하신도시간 지방도 359호선 확장공사(3.7㎞·6∼8차로)는 5월에 시작돼 2011년 완공된다. 교하신도시 한복판인 운정 1·2지구에는 아직도 군 포대진지(6만 1000여㎡)가 흉물스럽게 버티고 있다. 파주시는 군에 신도시 외곽으로 이전을 요청했지만 “작전상 신도시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답변만 들었다. 공사가 완료되는 2014년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주민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주시나 대한주택공사를 다그쳐도 뾰족한 대답을 듣기 어렵다. 입주민들이 참고 지내는 수밖에 없다는 뜻일 것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SG콘서트, 채동하·황정음 관람 “우정·사랑 이상無!”

    SG콘서트, 채동하·황정음 관람 “우정·사랑 이상無!”

    채동하, 황정음이 SG워너비의 서울 콘서트를 직접 찾아 변함없는 우정과 사랑을 과시햇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인연(因緣)’이란 공연명으로 대규모 콘서트를 가진 SG워너비를 지켜보는 자리에 채동하, 황정음이 있었다. 지난해 5월 SG워너비를 탈퇴한 채동하가 최근 솔로 활동 계획을 밝힘에 따라 이들의 친분 관계에 관심이 높은 상태였다. 현장에서 만난 SG워너비 소속사 측 관계자는 “대기실에서 SG워너비와 채동하가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봤다.”며 “정확한 얘기는 듣지 못했지만 새 활동에 대한 격려와 콘서트에 나서기 전 응원의 말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용준의 ‘공식 연인’ 황정음도 공연 전 SG워너비를 만나 힘을 보태줬다. 황정음은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 전국 순회 공연 중 이번 서울 콘서트만은 놓칠 수 없다며 시간을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이런 황정음의 배려에 고마움을 표하듯, 김용준은 공연 도중 황정음을 위한 귀여운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데뷔 전 오디션에 떨어졌던 상황을 재연하는 뮤지컬 코너에서 김용준은 버스 정류장 세트장에 걸려있는 황정음 사진을 보고 “도자기 같은 얼굴, 앵두 같은 입술, 이 여자 분의 남자친구는 얼마나 좋을까?”고 말해 관객들의 질투 어린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채동하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터넷 공식 팬카페를 통해 오는 7월 말 새 음반을 발매하고 솔로 가수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황정음과 김용준은 현재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꾸밈 없는 연인의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다. SG워너비는 25일에 이어 26일(오늘) 세종문화회관에서 또 한번의 서울 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20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6집 발매기념 콘서트 ‘Gift From SG WANNA BE’의 대장정에 돌입한 SG워너비는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대도시를 돌며 총 14회의 공연을 선사할 계획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잠깐 정지!”…달리는 기차 세우고 탄 여자

    쇼핑 가방을 든 한 여성이 유유히 기찻길을 걷고 있다. 놀라운 것은 저 멀리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기차의 모습에도 전혀 당황한 기색 없이 침착한 여성의 모습이다. 이 여성은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듯, 기찻길 한 가운데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기차를 ‘잡아’ 탔다. 마치 연출한 것 같은 이 장면은 영국 브리스톨 파크웨이 인근에서 촬영됐다. 기찻길 위 다리를 지나던 존 홉스가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하고 사진을 찍었다. 홉스는 “기차가 다가오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그 여성은 매우 평온하게 기찻길을 걸었다.”면서 “기차에 타고 있던 철도청 직원들이 위험하다고 소리를 질렀지만 그 여성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기차를 세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철로는 쉽게 감전될 수 있어 일반인은 출입이 금지된 곳으로 알고 있다. 더군다나 눈앞에 열차가 다가오는 데도 꿈쩍하지 않는 그녀의 ‘대담함’에 놀랐다.”면서 “보기 드문 장면이라고 생각해 사진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을 접한 영국 교통경찰국은 해당 기차의 담당자를 불러 조사했다. 이 담당자는 조사에서 기찻길 위의 여성을 발견한 즉시 위험 신호를 보냈지만 반응을 보이지 않아 결국 기차를 세울 수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교통경찰국은 문제의 여성이 기차 운전수에게 자신의 집이 글로스터셔카운티 기차역 인근에 있다고 말한 점과 당시 사진 등을 토대로 여성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구 수성구 人道에 길 안내 표지판

    대구 수성구 人道에 길 안내 표지판

    대구 수성구에 전국 처음으로 ‘길 안내 인도 표지판’이 설치된다. 수성구는 22일 달구벌대로 및 동대구로 교차로, 버스정류장 주변 인도 바닥에 길을 안내하는 인도 표지판 108개를 최근 설치했다고 밝혔다. 표지판은 가로 40㎝, 세로 40㎝ 크기에 동판으로 제작했다. 표지판에는 현 위치, 주요 교차로·다리·관공서 명칭과 현재 위치에서 해당 시설물 간 거리가 적혀 있다 교차로에 설치되는 표지판의 경우 삼거리는 세 방향, 사거리는 네 방향, 오거리는 다섯 방향으로 길 안내가 돼 있다. 버스정류장에 설치되는 표지판은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양방향으로 각각 표시됐다. 통행이 많은 교차로의 횡단보도 교차지점이나 버스정류장 등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곳에 설치됐다. 인도에 표지판을 설치한 것은 보행자를 위한 길 안내 표지판이 많지 않고, 도로의 표지판은 가로수 등에 가려 보행자가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주요 간선도로에 시범설치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반응이 좋으면 수성구 전 지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오라이… 탕탕” 서울 시내버스 환갑 맞았어요

    “오라이… 탕탕” 서울 시내버스 환갑 맞았어요

    ‘옆구리’가 터질 정도의 만원버스 차문을 탕탕 치며 ‘오라이’를 외치던 안내양 누나의 모습. 10장이 한묶음인 회수권을 11장으로 얌체처럼 잘라 태연한 척 손을 내미는 남학생 개구쟁이들. 하굣길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학생에게 마음을 뺏겨 비좁은 버스 안에서도 친구들과 재잘거리던 여학생. 늦은 밤까지 팔다남은 물건을 품에 꼭 껴안은 채 머리를 연신 꾸벅이시던 어머니뻘 아주머니. 그때 그시절에 추억과 애환을 나눴던 시내버스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서울지역 시내버스의 운행이 올해로 60돌을 맞았다. 서울시는 뜻깊은 날을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16일 헌혈증 기증, 추억의 버스 안내양, 첫 승객에 음료수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15일 밝혔다. ●첫 승객 대접받고 안내양도 만나고 우선 이날 새벽 첫차(보통 오전 4시30분)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빵과 음료수 3000세트를 나눠주며 격려하는 ‘정(情) 나누기’ 행사를 갖는다. 종로구청에서는 버스회사 관계자들이 모여 헌혈 후 헌혈증을 사회기관에 기증하는 ‘사랑나눔’을 실천한다. 101번(화계사~동대문), 150번(도봉산역~석수역), 660번(온수동~가양동) 등 11개 노선버스에는 추억의 버스안내양이 탑승한다. 과거에 버스안내양으로 재직했거나, 시내버스 운전사의 가족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임시 안내양을 맡아 추억을 재현하게 된다. 난폭운전, 불친절, 급제동 등 버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급출발, 급제동을 줄이고 보도에 가까이 정차해 승객들이 버스에 수월하게 오르고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무릎이 편한 버스’ 캠페인도 펼쳐진다. 18일에는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시민들의 버스 관련 아이디어를 토론한 뒤 시정에 반영하는 ‘천만상상 오아시스 실현회의’도 갖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발로 자리매김해 온 시내버스와 함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아가자는 격려의 메시지를 담으려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60년 만에 전세계 벤치마킹 대상으로 서울에서는 이미 일제강점기인 1912년 일본인들이 자동차 운수사업을 했고, 1928년에는 경성부가 시내버스를 운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1949년 8월16일 ‘서울승합’등 17개 회사가 사업면허를 받아 273대를 운행한 것을 서울 시내버스 운행의 효시로 간주한다. 그동안 시내버스는 60년간 점진적인 진화 과정을 겪으며 현재 세계 교통개혁의 우수사례로 평가될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1966년 승차권 제도가 처음 도입됐고, 몇 개의 정거장을 건너뛰는 급행 버스도 만들어졌다. 1976년에는 토큰제로 바꾸었고, 20년 뒤인 1996년 교통카드로 대체되면서 토큰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989년 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으로 ‘안내양 승무의무’ 조항이 삭제되면서 ‘안내양 시대’도 막을 내렸다. 서울 시내버스는 2004년 시가 버스회사에 재정을 지원해 서비스를 개선하는 ‘준공영제’와 지하철환승 시스템, 중앙버스전용차로제 등을 채택하면서 획기적인 변화를 맞았다. 현재는 68개사 7600여대가 하루 500만명의 시민을 태우며 세계 도시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학 입학사정관제] “점수 부족했지만 꾸준한 활동 경력으로 극복”

    “눈에 보이는 경력과 실적보다는 진실함과 꾸준함으로 승부하는 게 관건입니다.” 2009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합격생들은 계량화된 점수나 기록도 중요하지만 결국 당락을 결정짓는 건 목표를 향한 진실성이라고 했다. 건국대 자연과학부 고모양은 자기추천 전형으로 합격했다. 어릴 적 꿈은 생명과학자였다. 과학캠프, 대회, 실험활동에 꾸준히 참여했다. 상은 받을 때도 못 받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참가하고 배워나가는 게 즐거움이었다. 억지로 실적을 만들려 했으면 중간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했다. 그러나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과학활동을 계속했다. 고교 내신 평균은 3등급. 그래도 생물 과목은 항상 1등급이었다. 건대 관계자는 “점수는 조금 낮았지만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한 점이 높은 점수를 얻게 했다.”고 설명했다. ●중앙대 장애극복 경험 높이 평가해 부산대 전자전기공학부에 합격한 한 학생은 1단계 성적 평가에서 합격 기준에 못 미쳤는 데도 사정관 전형을 통해 합격했다. 이 학생 역시 초·중학교 때 과학 관련 상장 50여개를 받는 등 꾸준히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점이 합격 요인이었다. 장애를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했던 학생도 입학사정관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중앙대 입학사정관 전형에 합격한 한 학생은 선천성 백내장이었다. 미국에서 두번 수술을 받았다. 그러다 합병증으로 입 천장에 혀가 붙어 또 수술을 받아야 했다. 어린 시절 이런 신체적 결함 때문에 놀림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아픔을 장점으로 바꾸기로 했다. 남들을 도우며 살기로 마음 먹고 중학교 때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신보다 더 어렵고 아픈 사람들을 만났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현장을 누비는 복지전문 기자가 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중앙대 관계자는 “신체 장애를 극복하고 봉사 활동을 통해 삶의 의지를 다진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활동이 나중의 장래 희망으로까지 연결돼 차근차근 준비해 왔던 점, 학생의 적극적인 태도가 사정관들에게 신뢰를 줬다.”고 덧붙였다. ●의지·꾸준함 보여야 경희대 관광학과에 합격한 한 학생도 긍정적 태도와 열정이 합격의 비결이었다. 아버지는 사업 실패 뒤 실종됐고 기초생활수급자로 근근이 살았다. 매일 4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대구 시내로 등·하교해야 했다. 그래도 학생은 꿋꿋했다. 버스 정류장과 버스를 독서실 삼아 공부했다. 어려운 와중에 캄보디아로 해외 봉사활동도 떠났다. 경희대 관계자는 “이런 학생을 뽑지 않으면 누굴 뽑겠느냐.”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씨줄날줄] 자전거 보험/노주석 논설위원

    자전거로 출퇴근을 시도하다 사고를 당해 낭패를 본 직장인이 한두 명이 아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막상 질주하는 자동차와 마주하면 질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포기하기는 아직 이르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두 가지 소식이 있다. 첫 소식은 자전거 인구가 늘수록 사고 건수가 줄고 더 안전해진다는 연구결과이다. 영국 뉴사우스웨일스대학의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14개국과 미국 68개 도시를 대상으로 자전거와 자동차의 충돌 사고 건수를 조사해 보니 자전거 인구가 두 배로 늘어나면 충돌 빈도수가 3분의1로 줄어들었다. 준 이유는 자전거 도로 확충 때문이 아니었다. 자동차 운전자의 안전운전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었다. 두 번째 소식은 자전거보험의 등장이다. 2001년 손해를 메울 길이 없어 판매중단된 개인용 자전거보험이 이달 말쯤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단체 보험가입도 봇물을 이룬다. 단체 자전거보험을 든 경남 창원시는 대박을 터뜨렸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져 숨진 77살 이모씨의 유가족이 보험금 2900만원을 지급받았고, 상해 보상건수도 150건에 이르렀다. 자전거 인구 통계는 없지만 우리나라의 자전거 보유대수는 2006년 현재 800만대로 파악되고 있다. 인구대비 자전거 보급률은 16.6%이고 자전거의 교통분담률은 1.2%이다. 보급률 98%에 분담률 27%를 자랑하는 네덜란드나 보급률 67%, 분담률 14%인 일본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서울 강남구가 어제 보험료 2억 2000만원을 내고 구민 전체를 대상으로 단체 자전거보험에 가입했다. 구민 55만 9000명이 앞으로 1년 동안 자전거 사고를 내거나 당하면 보험료를 지급받는다. 벌금이나 변호사비용, 형사 합의금도 대준다. 맹정주 구청장은 “열심히 자전거전용도로를 닦고, 무인대여시스템과 정류장도 만들었지만 뭔가 허전했다.”면서 “그래서 아예 보험에 가입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말로만 자전거를 타라고 외칠 게 아니라 여건 조성이 우선임을 실행에 옮긴 셈이다. 강남구민과 창원시민이 부럽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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