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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텃밭사수 총집결 vs 소리없는 총력전

    ‘텃밭 총집결’ vs ‘소리 없는 총력전’ 4·27 재·보선을 향한 관심이 온통 경기 성남 분당을에 쏟아지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연일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와 손학규 민주당 후보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19일 분당을에 당력을 총집결했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경기지역 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 전원을 소집해 선거대책회의를 갖고, 8개 동별로 5∼6명씩 배치했다. 20일에도 분당을 찾는다. 그동안 강원도지사 선거에 주력해 온 안 대표가 분당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텃밭을 내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당력을 모아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 공을 들였다. 강 후보는 한국노총과 ‘거리 좁히기’ 차원에서 KT·서울대병원 노조 등을 방문했다. 당협위원장들은 동별로 ‘연고자 찾기’에 나섰다. 소속 의원들도 학맥·인맥을 총동원해 맨투맨식 접촉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이날 당 대표 직속 ‘신도시 아파트 리모델링 특위’ 위원장에 강 후보를 내정했다. 분당을 지역에 리모델링 수요가 많다는 점을 감안한 전략이다.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지금까지 출퇴근 시간 인사, 기관 중심의 선거운동에 치중했다면 이날부터 동네 골목을 샅샅이 파고드는 저인망 행보를 병행했다. 인물론 구도를 선점했다는 판단 아래 유권자들과 좀 더 밀착하려는 의도다. 이철희 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은 “분당을은 손학규가 되느냐 안 되느냐로 흐르고 있다. 한나라당이 당세를 결집하지만 확장력을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후보는 이날 아침 서울 수유리의 4·19묘지를 참배한 뒤 곧바로 분당으로 달려왔다. 첫 ‘골목 인사’는 구미동 하얀마을 6단지에서 노인들과 함께한 식사자리였다. 조용하고 겸손한 선거운동은 여전했다. 버스정류장과 경로당, 아파트단지를 3명의 수행팀과 다닐 뿐이다. 30여명의 당 소속 의원들은 지인찾기, 투표 호소 등을 외치며 손 후보를 도왔다. 특히 손 후보 측은 ‘중산층 변화’ 메시지가 호소력 있다고 판단한다. 전략 담당인 김헌태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은 “분당을은 중산층의 안정과 불안감이 동반 내재돼 있다. 중산층의 정의감과 민생을 자극하는 전략에 유권자들이 반응한다.”고 말했다. 구혜영·장세훈기자 koohy@seoul.co.kr
  • [깔깔깔]

    ●반듯한 핑계 모범생 철수가 오늘은 웬일로 지각을 했다. 선생님이 의아한 나머지 철수에게 늦은 이유를 물었다. “철수 너 왜 이렇게 늦은 거야?” 그러자 철수가 잠시 뜸을 들이다 대답했다. “표지판에 ‘학교 앞 천천히’라고 씌어 있어서요.” ●안타니? 한 학생이 휴대폰으로 DMB를 보고 있었다. 마침 DMB에서는 야구경기를 하고 있었다. 그 학생은 버스 정류장에 앉아서 보고 있었다. 몇 분 뒤에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가 멈추고 버스 기사가 학생을 쳐다봤다. 하지만 학생은 야구 경기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버스에 타지 않았다. 그래서 버스 기사가 학생에게 물었다. 버스기사:거기, 학생! 안타니? 학생:아니요~ 홈런인데요!
  • “힘있는 여당 의원이 낫지” vs “한번쯤 바꿔야 하지 않나”

    “힘있는 여당 의원이 낫지” vs “한번쯤 바꿔야 하지 않나”

    처음에는 몇명쯤 만났는지 세지 않았다. 거리에 나서기 전만 해도 민심을 듣는 게 어려워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림잡아 100명을 넘게 만났다. 속내를 좀처럼 드러내지 않은 탓이다. 70~80%가 내놓은 답변은 “선거에 관심 없다.”로 요약된다. 나머지 20~30%의 적극적 의사 표시층도 ‘십인십색’ 형국이다. 4·27 경기 성남시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거리에서 확인한 민심의 현주소다. ●“나는 지지 세력” 노인복지관에서 만난 전재인(71·분당동)씨는 “이 나이쯤 되면 그때그때 사정에 따라 가치관이 바뀌는 게 아니다. 이념적·정서적으로 한나라당이 잘 맞는다. 미우나 고우나 한나라당”이라면서 “강재섭 한나라당 전 대표가 분당에서 15년쯤 살았다는데 분당 사람이라고 봐도 좋다.”고 평가했다. 성남대로변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인세환(37·서현동)씨도 “지금 야당 소속 성남시장을 보면 힘이 없는 것 같다. 재개발·리모델링에 관심이 많은데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면 힘 있는 여당 소속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면서 “물론 평판만 놓고 보면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낫지만, 지역 현안을 감안해 강 전 대표에게 투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하철 분당선 정자역 주변에서 만난 이모(23·서현동)씨는 “최근 부모님과 선거 문제로 얘기를 나눴다. 한나라당이 계속 선거에서 이겼는데, 한번쯤 바꿔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더구나 민주당 대표가 우리 지역에 나선 만큼 당연히 한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과 직장이 모두 분당이라는 최모(35·구미동)씨는 “강 전 대표든 손 대표든 정치 거물들이라는데 누가 되든 지역 문제에 매진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정부와 여당이 국정 운영 방향을 새롭게 설정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손 대표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는 안티 세력” 정자동 로데오 거리를 지나던 이모(43·여·정자동)씨는 “손 대표가 경기지사를 할 때 본 적 있다. 이미지는 꽤 괜찮았다. 하지만 그 뒤로 당을 옮겨 실망했다.”면서 “앞으로 분당을 위해 지조를 지킬 것이라고 어떻게 믿고 투표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신동주(68·분당동)씨도 “손 대표는 당을 옮기고 지역구도 왔다 갔다 하는 뜨내기다.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면 좀 지역성이 있어야 하는데, 분당에 무슨 연고가 있나.”라면서 “야당 대표쯤 되면 선동할 게 아니라 민심을 안정시켜야 하는데 이런 면도 부족해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한 스포츠센터에서 대화를 나눈 최은정(36·여·미금동)씨는 “한나라당이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시키고, 국책사업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오만함을 심판하고 싶고, 인물 면에서도 강 전 대표보다는 손 대표가 낫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정자역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정모(48)씨는 “장사는 안되는데 물가가 오르니 건물주는 가겟세를 올려달라고 한다. 장사를 못할 지경”이라면서 “매번 한나라당 찍었는데 해준 게 뭐가 있느냐. 누굴 찍어서 나아져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 이번 선거에서는 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는 부동층·혐오층” 아파트단지의 상가에서 만난 장모(45·여·수내동)씨는 “인물만 놓고 보면 강재섭보다는 손학규가 낫다. 반면 정당 선호도는 민주당보다 한나라당이다. 때문에 아직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서울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하기 때문에 투표소에 제 시간에 맞춰 갈 수 있을지도 고민스러운 부분”이라고 털어놨다. 김모(56·구미동)씨도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6·2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을 각각 찍었다. 찍어 놓고 보면 하는 짓은 모두 똑같아 후회하기 마련”이라면서 “정치 문제에는 무관심이 상책”이라고 선을 그었다. 성남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권영걸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거리엔 다시 제멋대로 현수막·간판… ‘디자인 서울’ 뒷걸음”

    권영걸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거리엔 다시 제멋대로 현수막·간판… ‘디자인 서울’ 뒷걸음”

    지금껏 진행한 인터뷰 중에서 “안타깝다”는 말을 이렇게 많이 들은 적이 있었나 싶다. 서울시 출입 기자로 처음 만났던 4년 전부터 줄곧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 줬던 권영걸(60·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는 2시간 동안 이 말을 십수번 반복했다. 2007년 초대 서울시 디자인총괄본부장으로 2년간 야심차게 추진한 ‘디자인서울 프로젝트’가 자신이 떠난 뒤 정체된 데 대한 아쉬움과 울분, 심지어 불쾌함을 갖고 있는 듯 느껴진다. 권 교수는 최근 무려 저서 5권을 한꺼번에 냈다. 사실 그를 만나 왕성한 집필력에 대해 들어볼 참이었다. 아직 공직생활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탓일까. 대부분의 시간을 책 홍보보다는 2년간 서울시에서 보낸 공직생활, 공공 디자인의 앞날을 풀어놓는 데 할애했다. ●40년 만에 맞은 디자인시대 “대학 다닐 때 많은 교수님들이 그랬어요. ‘여러분이 열심히 공부하면 디자인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사실 올 것 같지도 않았고, 오지도 않았죠. 40년 가까이 지난 최근에야 그런 시대가 왔고, 그 중심에 제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권 교수는 ‘디자인 서울 사업’의 핵심이 된 당시를 이렇게 소회했다. “서울시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역사의 켜가 쌓인 이야기가 있는 도시입니다. 고등교육을 받은 시민이 많은, 지식 총량이 아주 큰 도시이고요. 이런 기반이 있으니 여러 가지 정책을 만들고, 적용하면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확신도 있었죠.” 그런 확신을 정책에 녹이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본부장 취임 전 서울시 관계자 3명에게 조언을 듣고, 오세훈 시장의 취임사부터 온갖 신문, 방송 인터뷰를 섭렵했다. 임기 2년을 압축적으로 활용하려면 시장의 의중을 꿰뚫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취임 후 첫 한 달은 직원들에게 인사를 다니는 대신 방 안에 틀어박혀 ‘정책의 길’을 찾는 시간으로 삼았다. 그 다음 3개월은 간부회의에서 각 국실이 보고하는 내용을 디자인의 관점에서 충고하면서 실력을 보여 주고, 이후 6개월은 도덕성으로 신뢰를 얻었다. 서울시는 어떤 사업이든 주변에 많은 업체들이 있고, 그 업체들과의 관계에서 추호의 잡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였다. 소위 ‘1-3-6 전략’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실력과 신뢰를 쌓았다. “오 시장도 많은 역할을 해주었죠. 총괄본부장을 부시장급으로 두면서 힘을 실어주고, 모든 사업을 디자인의 렌즈와 언어로 보라고 강조하면서 서울시 행정에 디자인을 접목할 바탕을 탄탄히 잡아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노력이 다시 원점이 된 듯한 느낌이라는 게 그 한숨의 근간이다. ●“디자인 서울 어디 갔나… 한숨만” 디자인 도시의 허브가 될 동대문디자인플라자나 시민의 쉼터가 되는 광화문광장 등 수백억원이 들어간 큰 사업을 많이 했지만 그가 무엇보다도 가장 보람 있는 일로 꼽는 것은 ‘디자인 거리 사업’이다. 서울시 안에 디자인 거리 50곳을 결정하고, 이 거리를 정비하는 기간으로 3년을 투자했다. “거리는 중요한 곳입니다. 시민이라면 단 하루도 피할 수 없는 공간이 거리거든요. 이 거리를 걷고 싶게 만들고, 머물고 싶게 하면 문화가 소통되고, 사람들이 몰리면 지역 경제도 활성화되는 것이죠.” 디자인 서울 사업에 열중하는 한편 ‘되돌아가지 않는 개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도 매진했다. 공공건축, 공공공간, 공공시각매체 등 5개 분야에서 규제와 권장을 엄밀하게 규정했고, 2008년부터 적용했다. 많은 사업을 진행하면서 서울시는 도시 디자인 측면에서 변화를 이루어 냈다. 2007년 10월에는 세계 디자인단체 총연합회가 지정한 ‘2010 세계 디자인수도’로 선정됐고, 서울역 첨단미디어 버스 정류장은 ‘2010 IDEA 디자인어워드’와 ‘iF 디자인어워드’, ‘레드 닷(Red dot)디자인어워드’를 수상했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휩쓴 것이다. 그러나 지금 서울의 거리를 보면 ‘울분’을 느낀다고 했다. “현수막은 다시 걸리기 시작했고,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은 간판도 나타나고 있어요. 길에 놓인 시설물들은 관리되지 않고, 길 안내 사인 표준색상도 완전히 무시되고 있지요.” 그는 “선진도시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3년, 5년, 10년, 그 이상의 흔들림 없는 노력이 필요한데 그것이 실종된 듯한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오히려 지방에서는 공공디자인 붐이 이는데, 서울에서는 식었다. 먼저 시의 의지가 질책받아야 하고, 디자인 가치에 대해 덜 생각하는 시의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끊임없는 저술… 방점은 ‘사제동행’ “차라리 서울시에 계속 남아 있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에 그는 잘라 말한다. “2년 동안 서울시에서 야전생활을 하면서 내가 ´형질변경´이 될까봐 걱정했어요.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죠. 이제는 외곽에서 공간 디자인이라는 언어에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합니다.” 그 큰 발자국은 ‘공간 디자인의 언어’로 세상에 나왔다. 2001년에 낸 ‘공간 디자인 16강’의 후속편인데, 그동안 배출한 직계제자 중 대학 전임교수 40명과 함께 썼다. “맹자는 군자삼락 중 세 번째 즐거움은 ‘득천하영재이교육(得天下英材而敎育)’이라고 했습니다. 천하 영재를 얻어 가르치고 배출하는 게 즐거움인데, 이런 복을 누리고 있으니 이젠 나눠야죠. 제가 틀을 만들고 각자의 연구 영역을 미시적·입체적으로 썼습니다. 스승과 제자가 서로 한 덩어리가 돼서 연구에 매진하는 것이 학문의 으뜸이라는 말이 있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사제동행’이고 그 결과물이 이 책입니다.” 이 책과 함께 ‘공공디자인행정론’, ‘컬러 프랙티쿰’, ‘쉬운 색채학’, ‘리더는 디자인을 말한다’도 냈다. 이 중 ‘리더는’은 유일한 실용서다.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디자인은 낭비이고, 겉치레이며 전시행정이라는 등 오해와 편견이 난무한 모습을 보며 집필을 결심했다. 세계적인 리더들이 디자인에 대해 어떤 사고를 했고, 국가·도시·기업 운영에 어떻게 적용했는지 보여 주는 책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설득력을 담고 정확도를 기하기 위해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 스티브 잡스에 이르기까지 명사 100여명이 어떤 상황에서 그 말을 했는지 연도까지 밝혔다 원점으로 돌아가자. 그는 대체 왜 이렇게 활발하게 저술활동을 하는 것일까.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LA) 대학원에서 공부할 때를 떠올린다. 당시 교수들 사이에는 ‘책을 낼 것이냐, 짐을 쌀 것인가’라는, 교수에게는 협박과 같은 말이 있었다고 했다. 그것이 잠재의식에 박혀 교수 생활을 한다는 것은 늘 책을 쓰고, 논문을 낸다는 것이 옳다고 돼있다고 했다. 그렇게 1986년에 첫 책을 썼고, 25년 만에 서른 번째 책을 출간했다. 여기서 끝일까. 그는 3권을 더 준비 중이라고 했다. 어떤 책인지 궁금증이 일어 재차 묻자 “제목이나 내용은 비밀이지만 1권은 국민 디자인 도서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마도 그의 서른한 번째 책은 서울시가 아닌, 대한민국을 겨냥한 거대 담론이 아닐까.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권영걸 교수는 ●1951년 경북 안동 출생 ●서울대 공업디자인 학사·미 UCLA 대학원 디자인 석사·고려대 대학원 건축공학박사 ●1979년부터 동덕여대·이화여대 교수를 거쳐 현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서울대 미술대학 14~15대 학장 ●2007~2009년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 역임 ●황조근정훈장 수훈 ●현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한국공공디자인학회 회장 ●인터뷰 동영상은 8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의 ´TV 쏙 서울신문´ 방영.
  • 소아암 앓아 다리 못쓰는 6살 수민이… 유모차 타고 병원 가는 길

    소아암 앓아 다리 못쓰는 6살 수민이… 유모차 타고 병원 가는 길

    ‘휠체어 리프트가 고장입니다. 7호선 환승은 9호선 동작→4호선 이수역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여기는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이에요. 지금 제 앞에는 30개 남짓한 계단이 있어요. 많은 건 아니지만 전 쉽게 올라갈 수가 없답니다. 유모차와 제가 타야 하는 계단의 전동 리프트 앞에 ‘수리 중’이라는 안내문만 달랑 한장 붙어 있거든요.이 안내문대로라면 오던 길을 되돌아가 동작역, 이수역을 거쳐 두번을 갈아타야 한다는 얘기군요. 엄마는 난감한 표정으로 저를 쳐다봅니다. 저와 유모차를 한꺼번에 ‘으랏차차’ 들어올려 계단을 타볼까 고민하는 듯합니다. 저는 엄마 눈치를 봅니다. 남보다 체구가 작은 엄마가 훌쩍 커서 무거워진 저와 유모차를 동시에 들어올릴 수 있을까요. 엄마는 역무실에 전화를 겁니다. 고장안내문 밑에 전화번호도 없어서 결국 지금 서 있는 지하철역의 전화번호를 114에 연락해서 물어봐야 합니다. 한참을 목소리 높여서 다투시네요. 역무원이 엄마한테 “지금 어느 방향에 계세요?”라고 묻습니다. 계단 위쪽에 서 있으면 3호선이나 9호선 역무실에 전화하고, 계단 아래쪽이면 7호선 역무실에 전화하라고 아주 ‘친절하게’ 설명하십니다. 그럼 중간쯤 가다가 섰으면 어디로 연락해야 하는 걸까 궁금해집니다. 뭐 어느 쪽이든 별로 달라질 건 없습니다. 우리는 결국 되돌아갈 수밖에 없을 거예요. 항상 그랬거든요. 결국 또 택시를 불러야 하겠죠. 아, 제 소개를 빼먹었네요.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는 인사부터 해야 한다고 배웠는데 말이죠. 전 서울 상도동에 사는 6살 이수민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신경모세포종이라는 소아암을 앓고 있고 지금까지 14차례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병원에선 암은 거의 완치 단계랍니다. 하지만 암세포가 척추를 눌러 다리를 쓰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네요. 엄마는 입버릇처럼 “넌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제가 남들보다 못하는 게 많다는 걸요. 제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휠체어 테니스의 로저 페더러’로 불리는 일본사람 구니에다 신고입니다. 구니에다는 9살 때 척수종양으로 하반신 마비가 됐지만, 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5년 연속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영웅입니다. 저도 구니에다처럼 꼭 다른 친구들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고, 많이 배워야겠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저처럼 불편한 아이들이 외출하기엔 너무 힘든 나라입니다. 사실 저는 오늘 고속터미널역의 안내문을 보고도 별로 놀라지 않았어요. 워낙 자주 겪는 일이라서요. 오늘 하루 반나절의 나들이에도 엄마는 여러 차례 답답해했고, 전 멀뚱멀뚱 엄마만 지켜보고 있어야 했어요. 엄마와 전 건국대병원에 가기 위해 아침 9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지하철역까지 가는 버스 노선은 10개가 넘습니다. 버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지나가지만 전 계속 기다립니다. 유모차가 올라갈 수 있는 저상버스는 잘 안 오거든요. 오늘은 그나마 20분만 기다렸으니 운이 좋은 날이라고 해야 하나요. 저번엔 비오는 날에 40분 넘게 기다린 적도 있었습니다. 고속터미널역에서 오던 길을 되돌아가 결국 지하철을 두번 더 갈아타고도 우리는 정작 건대입구역에는 내리지 못합니다. 저희 집에서 가는 방향에는 병원으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없거든요. 예전엔 역무원 아저씨가 도와줬는데, 언제부턴가 역무실이 비어 있더군요. 자동화인가 뭔가 시설이 좋아져서 역무원 아저씨들이 필요없게 된 거래요. 엄마는 한 정거장을 더 가서 어린이대공원에서 돌아오는 방법을 생각해냈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유모차를 들어달라고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엄마는 가능한 한 도움을 받지 않는 게 좋은 거라면서 항상 스스로 하는 습관을 고집합니다. 아참, 우리 엄마는 요즘 이사를 하려고 고민 중이신데요. 어린이집이랑 병원에서 조금이라도 더 가깝고, 덜 갈아타는 곳으로 가고 싶대요. 적당한 아파트도 찾았대요. 근데 마을버스를 타야 한다네요. 마을버스는 유모차로 못 올라가는데. 어제는 엄마가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보여 줬습니다. 미국에서 열린 TED라는 행사에서 저처럼 걷지 못하던 어맨다라는 여자가 일어서는 모습이었지요. 스키를 타다 다친 어맨다는 “절대로 걸을 수 없다.”는 의사의 말에 평생을 절망 속에 살았대요. 근데 이더 벤더라는 과학자가 어맨다를 일으켜 세운 거죠. 로봇 같은 뼈를 입은 어맨다가 휠체어에서 일어나 사람들 앞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는 숨죽여 우시더라고요. 그러고선 “수민아. 엄마가 꼭 돈 많이 벌어서 저거 사줄게.”라고 했어요. 저 로봇다리가 얼른 싸게 나왔으면 좋겠어요. 저걸 신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편하게 타고 싶어서냐고요? 아니요. 다른 애들처럼 달려보고 싶거든요. 글 사진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고국 돌아가겠다” 5000여명 행렬 7시간 만에 재입국 허가서 받아

    “윳쿠리! 윳쿠리! 하시라나이데 구다사이(천천히! 천천히! 뛰지 마세요).” 17일 오전 6시. 도쿄 시나가와 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 급하게 선 택시에서 두명의 한국인이 용수철처럼 튀어나오자 건물 앞에서 안내를 하던 일본인 직원이 손사래를 치며 소리쳤다. 곧이어 도착한 시나가와역으로부터 온 시내버스도 사무소 앞에 한 무더기의 사람을 쏟아놓고 갔다. ●새벽 1시부터 밤새워 줄서 새벽부터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모두 ‘재입국허가서’를 받기 위해 출입국사무소를 찾은 유학생들과 직장인들로 국적도 한국인, 중국인, 타이완인, 인도인, 미국인 등 다양했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째를 맞은 이날, 계속되는 여진과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 가능성으로 일본을 빠져나가려는 이들이 몰려 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기자가 사무소 앞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6시. 일찍부터 사람이 몰린다는 얘기를 듣고 서둘러 찾아갔지만 건물 앞에는 500여명의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사무소 직원의 안내에 따라 ‘재입국허가서 지원’이라고 적힌 깃발 뒤에 줄을 서고 잠시, 돌아보니 몇 분 되지도 않았건만 사람들이 300m 정도 줄 지어 서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한국인 유학생 박진경(29·여·가명)씨는 “방사능도 무섭고, 밤마다 찾아오는 여진이 무서워 더 이상 혼자 도쿄에 머물 수 없다.”면서 “4월 초 개강이지만 일단 당분간이라도 일본을 떠나 있고 싶다.”고 말했다. 자리를 잡고 나니 오전 6시 15분. 안도의 한숨이 새어나왔다. 추위를 버티며 두 시간을 기다리자 꼬리에 꼬리를 문 행렬이 5000명을 넘었다. 수많은 인파 속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졌다. 자리를 부탁하고 사무소 정문 앞으로 비집고 들어가 손에 한 보따리 짐을 들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에게 말을 붙였다. 열한번째 줄에 서는 영광을 얻은 중국인 유학생 장성(21)은 새벽 1시 차를 끌고 와 사무소 앞에서 밤을 새웠다고 했다. 장씨는 “재입국허가서를 받기 위해 어제도 왔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 포기했다.”면서 “중국에서 가족들도 빨리 들어오라고 성화고, 오늘 오후 당장 출국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새벽에 나왔다.”고 말했다. ●줄 너무 길어 포기도 오전 9시. 드디어 기다리던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유리문이 열리고 한두 사람씩 입장을 시작했지만 횡단보도 건너편까지 순서가 돌아오기는 한참이 더 남은 것 같았다. 한 시간, 두 시간이 지나 정오가 가까워졌다. 새벽 6시에 나와 줄을 서 기다리기를 6시간째. 무비자로 입국해 재입국허가서가 필요없었던 기자는 추위와 배고픔에 더 이상 기다리기를 포기하고 돌아섰다. 버스정류장으로 돌아가는 순간에도 한 무더기의 한국인 유학생들이 줄을 서기 위해 뛰어가고 있었다. 오후 1시. 인파 속에 있던 유학생 신씨에게 전화를 걸어봤다. 그의 대답에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왔다. “7시간 지나서 겨우 재입국허가서 받았어요. 뒤에는 아직도 수천명이 있는 것 같아요.” 일본은 어느덧 외국인들에게 두려움의 나라가 돼 있는 듯했다. sam@seoul.co.kr
  • 도로 곳곳 푹 꺼지고 쩍 갈라져 8인승 승합차 가다 서다 반복

    센다이 총영사관은 지금 한국 교민을 실어나르는 터미널로 변했다. 오전 10시, 오후 5시가 되면 영사관 현관 앞은 가방과 옷가지를 주섬주섬 챙겨 든 교민들이 길게 줄을 서는 풍경이 연출된다. 이날 기자가 올라탄 8인승 승합차에도 한국문화원 소속 차량으로 나리타 공항을 통해 일본을 빠져나가려는 교민들이 동승했다. 오전 5시. 아직 어둠에 잠긴 시간이지만 미야기 현청 앞 버스 정류장에는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늘어서 있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온다던 비 대신 내리는 진눈깨비가 이들의 어깨를 더 무겁게 짓눌렀다. ●응급 지원차량 외 출입 금지 승합차는 진눈깨비가 내린 도로를 엉금엉금 기어갔다. 아오모리와 도쿄를 잇는 도호쿠 고속도로를 탔다. 지진 발생 이후 응급 지원 차량 외에는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지만 교민 수송을 위해 외무성의 특별 허가를 받았다. 잠시 눈을 붙이고 있는데 갑자기 차가 심하게 덜컹거려 눈을 떴다. “죄송합니다. 지진으로 도로가 많이 망가져서 차가 덜컹거리니까 조심하세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둠 속에 지반이 침하돼 푹 꺼지고 쩍쩍 갈라진 길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멀쩡한 아스팔트 도로는 기껏해야 500m 넘어 이어지지 않았다. 가다 서고, 가다 서고…. 지난 11일 동북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의 위력을 짐작할 수 있었다. 망가진 곳이 한번 나올 때마다 사람들의 머리가 출렁이면서 엉덩이가 저절로 들썩였다. 나도 모르게 손잡이를 잡았다. 어깨와 허리, 엉덩이 근육이 딱딱하게 긴장됐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승합차는 속도를 내자니 망가진 도로의 충격이 크고, 충격을 줄이자니 속도를 낮춰야 하는 딜레마를 겪고 있었다. ●후쿠시마현 지날 땐 마스크 써 잠시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휴게소에 잠깐 내리면서 물었다. “여기가 무슨 현이죠?” “후쿠시마입니다. 왼쪽으로 원전이 있고요. 고리야마라는 큰 피해지가 여기서 가깝습니다.” 나도 모르게 서둘러 마스크를 집어 올렸다. “여기서 한참 먼 곳이에요. 그리고 눈이 내려서 사태가 많이 진정됐을 겁니다.” 대사관 관계자가 나를 안심시켰다. 고속도로에는 우리 차량 외에 거의 보이지 않았다. 반대편으로 소방차 5대가 사이렌을 울리며 달렸다. 200㎞를 달렸을 때쯤 도치기 현 우쓰노미야 시 인근에서 주유를 했다. “만땅(가득) 부탁합니다. 도쿄에서는 한차당 20ℓ로 주유를 제한하고 있어요. 여기서 긴급 차량으로 주유를 하지 않으면 휘발유를 얻기 힘듭니다.” 사이타마 현으로 들어서자 도로가 안정되기 시작했다. 지자체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도로를 손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출발한 지 약 5시간이 지난 오전 10시 가와구치 IC를 빠져나오자 도쿄 아라카와 강이 나타났다. 강가의 나무들이 연두색을 띤 채 봄을 알리고 있었다. snow0@seoul.co.kr
  • 중구, 학교버스 안전지도 확대

    중구는 교통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등·하교할 수 있도록 지난해 장충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한 워킹스쿨버스(보행안전지도)를 2개교에 확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워킹스쿨버스는 스쿨버스가 등·하교하는 어린이들을 태우고 내려주듯이 안전교육지도사들이 통학 방향이 같은 저학년 어린이들을 인솔해 지정된 정류장(meeting point)까지 데려다 주는 시스템이다. 1992년 호주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안전교육지도사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구민이면서 사단법인 어린이안전학교에서 안전교육을 이수한 자격증 소지자들로 구성됐다. 구는 장충초등학교에 4명, 청구초등학교에 6명의 안전교육지도사를 배치했다. 이들은 6월 말까지 두 학교 1~2학년 학생들 가운데 학부모의 동의를 얻은 100명의 등·하교를 책임진다. 현재 마련된 통학로는 장충초등학교 4개 노선, 청구초등학교 6개 노선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케이블카 전쟁’

    ‘케이블카 전쟁’

    국립공원의 케이블카 설치 기준이 완화되면서 지리산 주변 시·군 사이에 ‘관광용 케이블카’(로프웨이) 유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자연공원법 시행령을 개정, ‘자연보존지구’의 케이블카 거리를 2㎞에서 5㎞로 연장하고, 상층부 정류장의 높이를 9m에서 15m로 높이는 등 환경보호 범위에서 관련 규제를 풀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25일 “3~4월 중 15인 이상으로 구성된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케이블카 설치장소 등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케이블카는 지리적 여건에 맞도록 도시형, 산악형, 해상해안형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 구례군, 전북 남원시, 경남 산청군과 함양군 등 지리산 권역 자치단체들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관광산업과 연계된 케이블카 설치를 주장하며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지리산이 등산객들의 무분별한 발길로 황폐화되는 것을 막을 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노약자, 외국관광객이 정상의 전망대까지 편하게 오르며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구례 “지역관광 산업 연계 ” 1990년부터 지리산 온천관광조성계획을 세우며 케이블카 설치안을 마련, 다른 곳보다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온천지구인 산동면 좌사리에서 성삼재를 거쳐 노고단까지 총 4.5㎞ 길이의 로프웨이를 설치하기 위해 2009년 9월 국립공원계획변경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2년에 착공, 2015년에는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례군은 450억원을 들여 50인승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면 한달 평균 10만명, 연간 13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한다. 야생화 테마랜드, 산수유 군락지 등 지역관광 산업과 연계하기로 했다. ●남원, 전망대 등 부대시설 계획 506억원의 예산을 투입, 산내면 반선마을에서 반야봉까지 7.3㎞ 구간에 8인승 케이블카 66기를 설치하겠다고 지난해 11월 설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거장 3동과 데크 및 전망대, 부대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산청, 범군민결의대회 개최 450억원을 들여 중산관광단지에서 제석봉(해발 1808m)까지 5.4㎞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신청서를 지난달 말에 제출했다. 산청군은 지난해 11월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범군민결의대회를 연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이재근 산청군수가 초헌관으로 나서 케이블카 설치를 기원하는 산신제를 올리기도 했다. ●함양 “지리산 조망권 최고” 2012년 케이블카 설치 시공을 목표로 공원계획 변경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타당성 조사와 함께 지난해 11월에 주민보고회도 마쳤다. 함양군은 지리산 주 능선인 천왕봉과 중봉, 하봉, 제석봉, 연하봉, 촛대봉, 칠성봉, 형제봉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곳인 함양이 케이블카 설치의 최적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4개 지자체는 호주가 국립공원이자 세계문화유산지구인 ‘레인포레스트’에 ‘케인즈 스카이레일’이라 불리는 케이블카를 설치,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점을 한결같이 모범사례로 인용하면서 지리산 케이블카의 친환경적인 운영을 약속하고 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탄천 제방도로 4차로로 확장

    탄천 제방도로 4차로로 확장

    송파구 신천동에 들어설 롯데슈퍼타워(제2롯데월드)가 안긴 가장 큰 골칫거리는 단연 교통문제다. 연면적 78만㎡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의 7배, 국내 최대 복합쇼핑 시설인 영등포 타임스퀘어보다 2배 이상 넓다 보니 교통 혼잡은 불보듯 뻔하다. 실제 롯데슈퍼타워가 건설되면 상습 정체구역인 잠실 사거리에 6만대의 교통량 순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잠실역 버스정류장이 지하에? 송파구가 추진하는 부근 교통 개선대책은 6가지다. 우선 탄천변 제방도로를 2차로에서 4차로로 넓히고 일부 구간을 지하도로로 만든다. 송파대로의 교통량을 우회,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잠실주공 5단지에서 잠실철교 남단을 잇는 1.12㎞구간에 연결도로를 개설, 올림픽대로의 분산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 잠실사거리 지하에 복합기능의 대중교통 환승센터와 공영주차장을 건립한다. 잠실사거리 주변에 정차하는 1000여대의 버스는 송파대로 지하로 끌어들인다. 지상부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송파대로에 지하 복합광장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잠실지역 25개 교차로와 연결로에는 차선조정, 신호체계 개선 등 도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교통체계개선사업(TSM)을 진행한다. 사업지 주변의 교통정체 17개 지점에 가변전광판(VMS)을 설치, 교통정보 제공과 우회 경로 안내 등을 통해 원활한 교통소통을 지원하는 방안도 꾀한다. 이러한 6개 대책을 위해 롯데슈퍼타워의 시행사인 롯데물산이 총 3260억원을 부담할 예정이다. ●교통대책 TF 2015년까지 운영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롯데슈퍼타워 인근에는 위례신도시와 동남권유통단지, 보금자리주택단지 등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예상보다 큰 교통 수요가 생겨날 수 있기 때문에 계획적인 통제가 말처럼 쉽지 않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잠실 종합운동장~둔촌동 보훈병원)이 개통되고 위례성길과 성내천 간 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이마저도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송파구는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교통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김찬곤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도시계획 및 교통 전문가, 도로전문가 등 16명으로 구성한다. 시행사인 롯데물산도 참여한다. 25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갖고 준공 1년 뒤인 2015년까지 상시 운영한다. TF팀은 사업지 주변 교통량을 상시 모니터한 뒤 추가 개선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양동정 구 녹색교통과장은 “장기간에 걸쳐 인근의 교통수요를 면밀히 예측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게 TF의 취지”라면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책을 다시 검토하고, 다른 문제점이 있는지 상시 모니터를 한 뒤 추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삼성전자가 제안하는 ‘How to live SMART’

    삼성전자가 제안하는 ‘How to live SMART’

     삼성전자가 소비자들과 함께 ‘스마트한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하우 투 리브 스마트(How to live SMART)’ 캠페인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갤럭시S 호핀’ TV 광고에서 ‘어떻게 스마트한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이 광고는 ▲도입편 ▲‘골라준다’편 ▲‘이어본다’편 ▲‘쉽다’편 등 총 4편으로 구성됐다. 특히 제품의 핵심 기능 캠페인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더했다. 스마트폰이 일상이자 문화로 정착했지만 아날로그적 소통이 약화되는 일부 역기능도 나타났다는 판단 때문이다.  광고에서는 PC로 보던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에서 다시 TV로 ‘끊임없이’ 이어보는 기능을 강조하는가 싶은 순간, “그래도 가끔씩은, 그래도 가끔씩은 스마트폰을 놓고 커피 한잔의 달콤한 여유를”이라는 반전 멘트가 이어진다.  “여친에게만 문자 날리지 말고 엄마에게도 날려주세요.” “페이스북만 들여다보지 말고 주위사람 얼굴도 돌아보세요.”  버스정류장·극장·카페·택시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스마트 스티커’도 ‘How to live SMART’ 캠페인을 즐기는 또 하나의 묘미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똑똑해진 상암 DMC거리

    똑똑해진 상암 DMC거리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지능형 거리로 탈바꿈됐다. 서울시는 상암동 DMC 디지털미디어스트리트에 지능형 가로등인 ‘IP-인텔라이트’ 189개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IP-인텔라이트는 주변 밝기에 따라 색상과 조도가 바뀌는 가로등 기능은 물론 비상 전화와 폐쇄회로(CC)TV, 무선 인터넷, 음악, 방송 등 첨단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센서가 설치된 가로등은 조도가 자동으로 조절돼 전기료를 최대 20%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DMC 단지 내 버스정류소에 지능형 버스정류장인 ‘U-버스셸터’를 4곳 설치했다. U-버스셸터는 버스정보단말기(BIT)와 디지털정보표시장치(DID)를 부착해서 버스도착 정보와 노선안내, 생활 정보 등을 제공한다. 버스정류장 중 한곳은 태양 전지판을 설치해 광고·전광판을 운영한다. 박중권 투자유치과장은 “DMC 거리는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서울의 대표적 미래 거리”라면서 “공항철도 개통으로 인천공항에서 40여분밖에 걸리지 않아 외국인들의 발길도 늘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첨단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주차위반 中택시, 경찰 매달고 ‘공포의 질주’

    주차위반 中택시, 경찰 매달고 ‘공포의 질주’

    중국의 한 택시 운전기사가 주차위반 단속을 피하려고 교통경찰관을 차체에 매단 채 1km이상 공포의 질주를 하는 충격적인 영상이 최근 공개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남서부 충칭 시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 중이던 경찰관이 주정차 금지구역인 버스정류장에 차를 세워 승객을 내리는 택시를 포착하고 막아섰다. 문제의 운전기사는 “차에서 내려 면허증을 제시하라.”는 경찰관의 요구를 거부하더니 시동을 걸어 그대로 내뺐다. 경찰관이 차량의 앞부분에 순식간에 올라탔지만 운전기사는 멈추기는커녕 점점 더 속도를 냈다. 경찰관이 자동차 후드 부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가운데 운전기사는 시속 60km로 1km나 도주했다. 긴박한 상황을 눈치 챈 차량 7대의 운전자들이 택시를 추격해 막아선 끝에야 택시 운전사는 속도를 멈췄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30대 운전사는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검거됐지만 택시가 급제동하는 충격으로 바닥으로 미끄러진 경찰관은 부분적 골절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 판 젠수는 “10여 년 동안 교통경찰로 재직하면서 아찔한 경험을 한 적 있지만 이렇게 위험천만한 상황은 처음이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척추 부상과 정신적 충격을 입은 경찰관은 당분간 집에서 안정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버스정류장 내년부터 금연구역

    내년부터 서울시내 버스정류장과 근린공원 등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시는 내년 1월부터 가로변 버스정류장 5715곳과 근린공원 1024곳, 학교 주변 반경 50m 이내인 학교절대정화구역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25개 자치구에 금연구역 범위와 지정 시기, 과태료 10만원 등의 내용을 담은 ‘간접흡연 금지 조례’ 표준안을 보내고 올해 상반기 조례를 제정하도록 하는 지침을 내렸다. 다만 단속원 운영과 금연구역 표지판 설치 등을 위한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경우 금연구역을 일시에 지정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확대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간접흡연 금지 조례’를 제정하고 다음 달부터 청계·서울·광화문 광장을 금연구역으로 정한 뒤 6월 1일부터 이 구역에서 흡연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9월에는 남산공원과 용산공원,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등 시 관할 공원 23곳, 12월에는 중앙차로 버스정류장 295곳을 금연구역으로 정한다. 공원과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에 3개월의 계도기간을 둘지는 검토 중이다. 시는 간접흡연 피해율이 2009년 92.4%에서 지난해 97.5%로 상승함에 따라 2014년까지 85% 이하로 줄이고, 2009년 24.3%이던 흡연율도 20%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음 달 2일에는 청계광장에서 ‘간접흡연 제로 서울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5월에는 흡연을 전면 금지하거나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을 구분한 PC방 100곳을 금연우수 PC방으로 인증하고 금연 아파트와 금연 음식점, 금연 택시 등의 권장사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의정 모니터] “버스 전광판 한글·외국어 공용을”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의정 모니터] “버스 전광판 한글·외국어 공용을”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올해 첫 의정모니터 회의에서는 347명의 모니터 요원이 올린 141건의 접수 사항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 의견 5건을 선정했다. 우수 의견으로는 홀몸 어르신들이 긴급상황 때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하자, 차선을 야광물질 등으로 칠해 악천후에도 차선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내버스 내 전광판에 한글과 외국어를 함께 표기해야 한다, 혼잡한 출퇴근 시간을 피해 장애인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등 교통과 복지 분야에 대한 의견이 선정됐다. 오은정(39·성북구 성북동)씨는 “현재 홀몸 노인을 대상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사랑을 잇는 전화’가 있는데 홀몸 노인에게 봉사자가 찾아가는 시스템은 정착돼 있지만 정작 홀몸 노인 본인이 필요해서 도움을 달라고 요청하는 시스템은 없는 것 같다.”면서 “홀몸 노인이 외출할 때나 긴급 의약품을 요청할 때 등 필요한 경우 지원센터에 전화를 걸었을 때 지원센터에서 필요한 도움을 해당 기관이나 도우미들에게 직접 연결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성준(37·성북구 돈암동)씨는 “요즘 들어 악천후가 잦아 어두울 때는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차선 및 중앙선을 광택도료 또는 야광물질 등으로 칠하거나 전기적 장치를 활용하여 악천후에도 차로 경계선이 명확히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복심(56·서대문구 북가좌2동 )씨는 “시내버스 내 운전석 위에 있는 조그만 전광판에서 정류장 안내를 하고 있는데 한글로만 표시돼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한글과 영문을 함께 표기하고, 정류장 안내 외에도 현재 시간과 정류장 도착예정시간, 휴대전화 통화예절 등 다양한 안내와 정보를 제공해 줬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김치휴(58·서대문구 북가좌2동)씨는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출퇴근을 하면서 혼잡한 시내버스와 지하철에서 장애인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출퇴근할 수 있도록 시의회 또는 정부기관에서 장애인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법을 개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태호(50·동대문구 전농1동)씨는 “종합병원에 입원환자가 많은데 병원 내에 투표소가 설치되지 않아 투표를 할 수가 없다.”면서 “대형 병원 등에 투표함을 설치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이렇게 달라졌어요 서울시와 산하 기관들은 지난해 12월 의정모니터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전동차 안에서 창밖을 볼 때 어느 역인지 바로 알 수 없다.’는 의견에 대해 올해부터 스크린도어 출입문 안쪽에 해당 역명과 전후 역명을 표기한 역명판을 설치하겠다고 답했다. ‘뉴타운 등 재개발지역이 청소년 탈선 장소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폐쇄회로(CC)TV와 가로등을 주민들이 완전히 이주할 때까지 놔두고,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알려왔다.
  • 금연구역 흡연자 신고땐 포상금 드려요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흡연신고 포상금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버스정류장이나 금연건물 등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행위를 처음으로 신고한 사람에게 4만원 이내에서 포상금을 준다. 다만 신고자는 대상자의 인적사항과 금연구역에서 흡연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조례안은 또 금연정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고자 지역 특수성을 반영해 금연구역을 지정하고 금연구역에 흡연구역을 설치하는 등의 방안을 담았다. 조례안은 주민의견 수렴과 구의회 의결을 거쳐 7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간접흡연 피해를 방지하려면 실효성 있는 단속이 이뤄져야 하지만, 단속 인력이 충분하지 않아 어려운 여건”이라며 “아파트 단지 관리주체 등 민간단체가 자율적으로 금연구역에서 금연을 실행할 수 있는 수단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긴 연휴’ 귀갓길 분산...고속도로 대체로 원활

    설 연휴 나흘째인 5일 오후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에는 귀갓길에 나선 차량이 다소 몰렸으나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긴 연휴로 차량이 분산된 덕에 평소 주말 수준을 유지하거나 평소보다 통행량이 적은 상태라고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안성분기점~남사정류장 부근 5km 구간과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서평택 부근 3km 구간, 서평택분기점~발안 7km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여주휴게소부근~호법 부근 14km 구간과 덕평 부근 2km 구간에서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도의 경우 경부고속도로 우회도로인 1번 국도 수원터미널~북수원 나들목 6㎞구간과 3번 국도 이천사거리~곤지암 나들목 16㎞구간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고속도로와 국도 상행선 대부분 구간과 고속도로 하행선은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동홍천 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등에서도 차량이 제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을 지나는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는 청원나들목~청원분기점, 영동나들목~금강휴게소 등 서울방면 일부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30-40㎞의 속도를 내는 등 정체현상을 빚었으나 대부분 구간은 원활하게 소통되고 있다. 청원~상주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충북지역 대부분 구간에서도 지·정체 현상 없이 순조로운 귀경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부산 톨게이트 주변 양방향은 평소 주말보다 원활한 차량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남해고속도로에서도 부산 쪽 지수~함안 19㎞ 구간만 정체현상을 빚을 뿐 다른 구간은 차량이 시원하게 달리고 있다. 울산에서도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내로 들어가거나 외곽으로 빠져나간 차량이 2만5천여대로 평소 주말보다 통행량이 적었다. 반면 전북지역 고속도로 곳곳은 시간이 갈수록 지·정체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서김제 나들목~동군산 나들목 11.5km 구간과 부안 나들목~서김제 나들목 13.3km, 선운산 나들목~줄포 나들목 9km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호남고속도로도 상행선 김제 나들목~서전주 나들목~삼례 나들목의 18km 구간에서도 차량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해안고속도로 동군산에서 서서울까지의 소요 시간은 현재 5시간30분가량으로 평소의 2시간30분보다 배 이상 늘었다. (최찬흥 변우열 황봉규 백도인 민영규 이유진 김근주) youngkyu@yna.co.kr (끝)
  • [길섶에서] 출근길/주병철 논설위원

    아침에 집을 나서 회사로 향하는 출근길의 느낌은 묘하게도 그날 하루 기분과 맞물릴 때가 종종 있다. 출근길이 기분 좋으면 하루가 잘 굴러가고, 그렇지 않을 때는 삐거덕거리거나 좋지 않은 일이 생기기도 한다. 정류장에 막 이르렀는데 버스가 도착했을 때, 버스 안이 꽉 차 있는데 바로 앞 손님이 내려 운좋게 좌석을 차지했을 때, 버스 운전자가 내가 좋아하는 방송 뉴스를 틀어 놓았을 때는 ‘하루가 즐거울 수 있을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이 생긴다. 물론 그 반대도 있다. 자동차로 출근할 때가 주로 그렇다. 이런저런 일이 있어 불가피하게 자동차를 몰고 나왔는데 횡단보도를 지날 때마다 빨간 신호등에 걸린다. 그 와중에 파란 불이 켜지자마자 옆차선으로 달리던 차가 끼어들기를 시도한다. 출근하고 나면 기분이 영 개운찮다. 이틀 후면 음력 설이다. 정초부터는 기분이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기다리고 참으면서 즐거움을 찾는 출근길을 만들어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게 행복한 하루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노량진고가 18일부터 철거

    동작구는 한강대교 남단의 노량진고가차도를 18일부터 철거한다고 31일 밝혔다. 노량진고가차도는 길이 285m, 폭 8m 규모로 1981년 건설돼 30년이 넘었다. 주민들은 고가차도가 도시미관과 지역 상권을 해친다는 이유로 줄곧 철거를 요구해왔다. 철거공사는 3월 중순 완료될 예정이고, 이 기간 고가차도 진입과 고가차도 밑 U턴이 전면 통제된다. 이에 앞서 철거를 위한 주변 준비공사도 8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대중교통도 변경돼 운행된다. 철거 준비공사 기간 마을버스(03, 08, 10번)는 한강 쌍용아파트(본동 지구대) 앞 정류장을 무정차하며, 철거공사 기간인 1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03번과 08번 마을버스는 노들섬에서 U턴할 예정이다. 또 시내버스 5531번은 1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노들섬에서 U턴을 실시하며 5516번, 5535번, 5536번은 용산역 앞에서 회차하게 된다. 문충실 구청장은 “노량진고가차도가 철거되면 도로기능 및 주변 환경이 개선되어 경관과 인근 지역상권이 좋아질 것”이라면서 “공사기간 동안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과 자가용 이용 시 우회노선 운행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서울 앱 개발용 공공정보 포털 오픈

    서울시는 31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위해 필요한 생활 공공정보를 시민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서울시 모바일 공공정보 오픈 API 서비스’ 포털(mobile.openapi.seoul.go.kr)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포털에는 지하철 도착 정보와 지하철 주변 버스 정류장 정보, 보관 분실물 조회 정보, 미세먼지 평균값, 지역별 수질 현황, 주제별 문화시설 목록, 문화재 상세 정보, 일자리 구인 정보, 화장실 정보 등 7종 55개 분야의 공공정보가 실린다. 회원가입과 인증키 발급 절차만 거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정보 포털은 시민이 직접 앱을 제작할 수 있는 가이드도 제공한다. 시민이 제작한 앱은 개발자에게 저작권이 귀속되도록 했다. 이계헌 시 유시티추진담당관은 “공공정보를 어디서 얻을 수 있는지 잘 모르거나 이용 절차가 까다롭다는 지적이 있어 포털을 만들었다.”며 “공공정보를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사진, 지도 등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서울시 공공정보를 활용해 만들어진 스마트폰 앱으로는 서울문화즐기기와 약수터, 분실물 정보 등이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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