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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 당구장 등 467곳 흡연 집중 단속

    경기 성남시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당구장 등 금연구역 내 흡연 특별 단속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간접흡연의 폐해를 막고 금연 분위기를 확산 시키기 위해 적발 구역에 따라 5만원 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성남시내 당구장 289곳과 스크린 골프장 178곳 등 467곳이 대상이다. 전자담배도 피울 수 없다. 어길 경우 법 적용을 받아 흡연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업소에 설치된 흡연 부스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다. 금연 안내표지, 흡연실 설치 기준 등을 위반한 업주는 1차 적발 시 170만원, 2차 330만원, 3차 이상은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단속에는 수정·중원·분당구 보건소 직원과 기간제 근로자, 금연위촉지도원 등 모두 24명이 투입된다. 집중 단속 구역이 아니어도 성남시 조례로 지정한 금연구역, 국민건강증진법상 금연구역 등 모두 2만5264곳이 단속 대상이다. ‘성남시 금연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2013.1.28)’ 제정 이후 지정된 시내 금연구역은 비가림형 버스정류장 762곳, 학교 287곳, 도시공원 180곳, 주유소 61곳, 지하철 출입구 92곳, 국공립어린이집 62곳, 야탑광장 13·14호 등 모두 1446곳이다. 조례로 지정한 금연구역 내 흡연자 과태료는 5만원이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른 성남시내 금연구역은 공공기관 청사, 의료기관, 음식점, PC방 등 공중이용시설 2만3818곳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산역 노숙인, 여고생 추행 실패하자 마시던 물 얼굴에 뱉어

    부산역 노숙인, 여고생 추행 실패하자 마시던 물 얼굴에 뱉어

    부산역 노숙인이 등교하는 여고생을 추행하려다 실패하자, 욕설을 하고 마시던 물을 얼굴에 내뱉어 구속됐다.부산 동부경찰서는 강제추행미수와 폭행 등의 혐의로 A(63)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7시 55분쯤 부산 동구 부산역 버스 정류장 앞에서 등교하는 여고생 B(17)양에게 성적 수치심이 드는 욕설을 하고, 입에 머금고 있던 물을 얼굴에 뱉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양을 추행할 목적으로 80m 정도 따라가다 실패한 뒤 B양이 신고하려고 하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역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A씨는 여러 차례 성폭력을 저질러 다수의 상습추행과 공연음란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이 당시 등교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해 심리상담 연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퍼블릭 詩 IN] 저녁의 산책

    [퍼블릭 詩 IN] 저녁의 산책

    사거리 독일식 카페의 철문은차갑지 않은 반전의 매력이 있죠지구를 돌아 온 경선과 위선이만나는 까만탁자월드와이드웹의 거미줄을 타고천장에 부딪친 sns 별빛이 내립니다건너편 카레공장 옥상에 걸터앉은 노을 한 줄기커피 콩자루 성긴 틈을 더듬을 때레커차 꽁무니에 매달려 겨울이 지나갑니다십자가 빛줄기에 정류장 벤치가 붉어지면빈 산소통을 맨 도시인들이무거워진 발을 내려놓습니다오늘도 어김없이 저녁이 오네요. 사람들이 사라진 골목길은 깊고 푸른 우물이 되어어제의 밤하늘도 돌아갑니다셔터를 내린 오래된 철물점기둥에 매달려풍경이 되고 만 모종삽 두어 개나처럼 저녁바람에 녹이 스미네요어느 날 바람에 날리는 미립자 신세가 된다면우리는 다시 나무로 만나고 싶죠혹시 저기 나의 대문앞이술렁인다면당신에게서 노랑 엽서가 도착한 것이죠톱니바퀴처럼 맞물린 둥근 세상이 싫었던 건가요감추어진 불안한 폐허를 보이고 말았나요나의 기다림은 언제나 네모나죠밋밋하게 닳아빠진 눈물방울과채색하려다 뭉개고 만 그림자까지서늘하고 신날하게 각도를갖게 해 줄그대를 기다리는 저녁은신현숙(서울금천초등학교 교사) 제19회 공무원문예대전 동상 수상작
  • 국내에 부는 스페셜티 커피 바람… ‘재야의 커피고수’ 3인이 바라본 커피시장

    국내에 부는 스페셜티 커피 바람… ‘재야의 커피고수’ 3인이 바라본 커피시장

    바야흐로 커피 춘추전국시대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지난해 11조원을 돌파했다. 소위 ‘다방 커피’라고 불리는 인스턴트 커피에서 출발해 최근 몇 년 사이 에스프레소 머신을 기반으로 한 커피전문점 시장이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이미 카페는 인기 창업 아이템으로 치킨집과 편의점을 추월한 지 오래다. 최근에는 핸드드립 커피나 스페셜티 커피와 같은 프리미엄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기업이나 대형 프랜차이즈업체뿐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는 크고 작은 커피전문점도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또 사라지는 커피전문점 중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는 재야의 숨은 ‘커피 고수’들에게서 국내 시장의 변화 흐름을 들어 봤다.■“취향 따라 수요층 분화… 한국 테스트마켓 부상” 한겨레 ‘콜렉티보커피’ 수석 바리스타 “우리나라의 커피 마시는 풍경이 달라지고 있어요. 누군가는 점심식사 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하고, 또 누군가는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천천히 커피를 음미하죠. 커피를 즐기는 저마다 다른 모습이 생겨나고 있는 겁니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취향에 따라 수요층이 분화되어 가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블루보틀, 美·日 이어 세 번째로 한국 선택”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커피전문점 ‘콜렉티보커피’에서 만난 UCC커피코리아 소속 한겨레(29) 콜렉티보커피 수석 바리스타는 “커피시장이 커질수록 프리미엄 커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UCC커피코리아는 세계적인 커피 원두 전문기업인 일본 UCC커피의 한국 지사다. 콜렉티보 커피는 이 UCC커피의 원두로 내린 스페셜티 커피와 베이커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지난해 한국 바리스타 국가대표 선발전 브루어스컵 챔피언이기도 한 한 바리스타는 콜렉티보커피의 개장 초기부터 음료의 종류와 레시피 등 메뉴 전반의 컨설팅을 맡고 있다. 이곳에서는 커피뿐 아니라 비정기적으로 그림 그리기 수업, 각종 강연 등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 바리스타는 “최근 해외의 유명 커피 관련 기업들도 한국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하는 곳도 늘고 있다. 그는 “해외 커피업계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은 변화가 빠르고 새로운 문화를 흡수하는 데 적극적이기 때문에 굉장히 도전하고 싶은 시장”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중국, 홍콩 등 기존 차 문화에 익숙하던 아시아 국가들이 커피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한국시장이 이들을 공략하기 전에 거쳐가는 일종의 테스트마켓 성격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세계적인 스페셜티커피 전문업체 ‘블루보틀’이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 진출 국가로 한국을 선택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한 번 높아진 입맛은 내려가지 않아요” 한 바리스타는 “최근 몇 년 사이에 국내 커피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포화상태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의문도 있지만 여전히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라면서 “커피 대기업들이 저마다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도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한번 높아진 입맛은 다시 내려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커피시장이 변화하는 건 다른 이유보다도 소비자들이 점점 맛있는 커피를 맛보면서 취향이 상향평준화되고 있기 때문이죠. 점점 더 격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양질의 커피를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답에 도달하게 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집에서 손수 원두 갈고 마시는 풍경 보편화될 것” 김병기 ‘프츠커피컴퍼니’ 공동대표 “커피 종주국인 유럽, 미국 등은 아침 8~9시가 하루 중 카페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라면, 한국은 점심시간이 단연 피크타임이죠. 같은 맥락에서 해외의 카페는 오후 4~5시면 문을 닫는데, 한국에는 저녁 늦도록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로 가득해요. 커피가 대중화된 음료라고 하지만 가정이 아닌 전문점 등 매장에서의 소비가 유난히 높은 것도 국내의 독특한 특징입니다.”●“전 세계 주요 커피 원산지 돌며 생두 직접 공수” 김병기(38) 프츠커피컴퍼니 공동대표는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본점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른바 커피선진국은 대부분 아침에 집에서 손수 마련한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보편화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 정도로 커피가 생활에 깊숙이 자리잡지는 않은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여전히 커피시장이 추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2014년 문을 연 프츠커피컴퍼니는 국내 토종 커피전문점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선두주자 중 하나다. 프츠커피컴퍼니는 매장 내에 자체 커피랩(연구실)을 갖추고 있어 이곳에서 생두를 볶는 로스팅 작업이나 원료 평가 작업이 이뤄진다. 김 공동대표는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등 전 세계 주요 커피 원산지를 돌아다니면서 생두를 직접 공수해 온다. 매달 정기적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커피의 맛을 감별해내는 기술인 ‘커핑’ 강좌를 진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지하철3호선 안국역과 양재역 인근에 2·3호점을 연달아 내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커피도 와인처럼 산지·품종 따라 차별화된 맛 음미” 김 공동대표는 “스페셜티 커피나 핸드드립 커피 등은 새롭게 유입된 개념은 아니다”라면서 “과거에도 국내에 존재했지만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넓이가 넓어지면서 커피를 즐기는 계층의 층위도 세분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커피는 와인과 비견되는 기호음료지만 생산국과 주요 소비국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 결정적인 차이”라면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문화적 접근이나 깊이는 커피 음용의 역사에 비해 상당히 뒤늦게 시작된 편”이라고 말했다. 와인처럼 커피도 산지와 품종 등의 정보에 따라 차별화된 맛을 음미하기 시작한 세계적인 흐름을 국내시장이 상당히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자신이 선호하는 커피를 찾아 마시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각자 집에서 손수 원두를 갈고 내려 마시는 행동이 보편화될 정도로 커피문화가 성장할 겁니다. 커피전문점들도 그런 또 다른 변화에 대비해 나가야겠죠.”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커피에 담겨진 이야기 즐기는 문화 정착돼야” 박진훈 ‘컨플릭트스토어’ 대표 “제가 처음 커피업계에 종사하기 시작한 8~9년 전만 해도 커피 주문의 선택지가 거의 없었다면, 지금은 자신의 기호를 말하고 유사한 맛의 커피를 추천해 달라고 하거나, 커피에 관해 묻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어요. 소비자들이 커피의 맛 자체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소비자들, 커피 맛 자체에 관심 가져”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컨플릭트스토어’는 일종의 커피 편집매장이다. 이곳에서는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펠트커피’와 합정동의 ‘파이브브루잉’, 강원 강릉의 ‘커피내리는 버스정류장’, 경기 하남의 ‘벙커컴퍼니’ 등 전국 각지에 있는 유명 커피전문점의 커피들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이곳의 유일한 바리스타인 박진훈(34) 대표가 커피전문점 7~8곳에서 직접 볶은 원두 약 14~15가지를 때마다 공수해 온다. 가로수길 중심부가 아닌 주택가에 자리잡은 데다 지하에 위치해 잘 눈에 띄지 않는 공간이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올 1월 문을 열었는데 벌써 입소문을 타고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지난 5일 매장에서 만난 박 대표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 커피에 담긴 이야기와 문화를 공유하는 곳을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에는 에스프레소머신을 사용하고, 커피를 내리고, 향이 좋은 커피를 사람들에게 내놓는 행위 자체가 멋있다고 생각해서 커피에 빠져들었는데, 지금은 좋은 커피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면서 “커피도 와인처럼 원산지, 종류, 가공 방식에 따라 저마다 다른 풍미를 내는 음료”라고 말했다. 이어 “커피는 잔에 담겨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과정 전체를 알고 즐기는 일종의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커피는 상대방과 이야기하는 도구… 국내 시장 SNS 타고 급성장” 박 대표는 국내의 커피문화를 “1~5점 중 2.5점 정도”라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커피는 여전히 기호식품이라기보다 상대방과 이야기하는 데 쓰이는 도구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기호식품으로서는 이제 막 발걸음을 떼기 시작한 단계”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국내 시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성장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이런 현상이 외려 걸림돌이 될까 우려된다”고 털어놨다. 최근의 스페셜티 커피 열풍을 마냥 반가워할 수만은 없는 이유기도 하다. 지나치게 빠르게 유행을 좇다 보면 다양성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남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서 유명한 매장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직접 많은 커피를 맛보고 바리스타와 대화하면서 나에게 맞는 커피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아야 커피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사진 정연호·박지환 기자 tpgod@seoul.co.kr 그래픽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 우이신설 라인 개통 호재…서울 강북 지역 상가 부동산 투자 들썩

    우이신설 라인 개통 호재…서울 강북 지역 상가 부동산 투자 들썩

    지난해 신설된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 라인이 서울 강북 지역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공정률을 극복하고 공사 10년 만에 개통을 달성하여 강북 지역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교통 접근성이 어려웠던 삼양사거리 등 미아동 일부 지역이 역세권으로 환골탈태하여 부동산 시장 가치 급등 호재를 누리고 있다. 우이신설 라인 개통에 의해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주변 지역과의 효율적인 연계다. 최근 삼양사거리 일대가 학원가 조성에 대한 비전을 품으면서 성북구 등 주변 지역 학생 인구 유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강북구의회 민생처리 특별위원회는 최근 강북구청으로부터 삼양사거리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통한 학원가 조성 기반 마련 현황에 대하여 보고를 받고 추진 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사거리의 경우 역세권에서 소외되어 버스만이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꼽혀 왔다. 따라서 학원가 조성 시 접근성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우이신설 라인 개통은 이러한 교통 갈증을 해결해 줄 열쇠로 꼽히며 삼양사거리 지역 학원가 개발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우이경전철 삼양사거리역 인근 근린생활시설에 들어서며 분양을 개시한 ‘미아동 젬스톤 플라자’는 이러한 혜택의 실질적인 수혜처로 꼽힌다. 지하 3층, 지상 6층, 대지면적 764㎡, 총 29호실 규모를 갖춘 미아동 젬스톤 플라자는 뛰어난 입지 조건, 풍부한 기대 수요를 갖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아동 젬스톤 플라자는 다양한 계층의 인구 유입 호재 덕분에 스크린골프, 야구, 피트니스센터, 패밀리 레스토랑, 키즈카페, 병의원, 라운지 등 다양한 업종 입점이 가능하다. 특히 강북의 대치 학원가로 꼽히는 곳이라 학원이 대거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미아동 젬스톤 플라자 주변에는 숭인시장, 솔샘시장,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각종 인프라가 풍부해 여러 연령대 인구의 유입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삼각산초·중·고, 성암국제무역고, 성암여중, 길음초·중, 영훈초·중·고 등이 있어 학생 수요 및 교육 인프라도 우수하다. 뛰어난 접근성도 특징이다. 미아동 젬스톤 플라자는 4차선 대로변 23m, 7m, 4m 등 3면 진출입이 가능하다. 삼양동사거리 버스정류장(4간선, 1지선, 1마을 경유)과 가깝고 우이신설 라인 삼양사거리역은 도보 3분 거리를 두고 있다. 신축 상가인 덕분에 권리금 없이 입점이 가능하다는 점도 메리트다. 구도심 안정 상권에 자리한 덕분에 상가 투자로도 손색이 없다. 한편 미아동 젬스톤 플라자 분양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해성C&D 홍보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시재생 뉴딜사업 수혜단지 ‘의왕 더샵캐슬’ 주변 환경 돋보여

    노후화 및 공동화되는 도시지역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이 화두다. 정부는 매년 10조원씩 50조를 투입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규 공공택지 지구의 추가 지정이 미지수인만큼 구도심의 주거환경 개선은 일대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영향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도시와 택지지구의 경우 생활인프라 구축에만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학교와 교통, 상업시설이 다 갖춰진 구도심은 주거지만 새 아파트촌으로 변모함으로써 입주와 동시에 한층 더 편리해진 주거여건이 형성되게 된다. 더욱이 구도심 인근에는 산업시설이 있는 곳이 많아 직주근접의 가치도 더욱 높아진다. 때문에 주거 인프라가 우수하면서도 신흥주거지에 비해 저평가된 입지가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부동산관계자는 “구도심 지역은 과거부터 중심 역할을 하던 지역이 많아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생활 여건은 좋은 편이지만 더딘 개발이 이뤄졌던 것이 현실이다”며 “최근에 도시재생에 힘입어 재개발, 재건축, 도시정비 등으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하는 등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앞으로 주거지역으로서의 가치는 상승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도시재생에 따라 구도심이 재평가 받는 가운데 올 상반기 경기도 의왕시에서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분양 예정인 ‘의왕 더샵캐슬’이 대표적인 수혜 단지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의왕시 내에서도 노후주택 비중이 가장 높은 오전동은 낙후된 이미지를 줄곧 보여왔다. 이런 오전동에 ‘의왕 더샵캐슬’이 새로운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되면서 주거 편의성 향상은 물론 미래가치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왕시 오전동 일원에 재건축을 통해 지어지는 ‘의왕 더샵캐슬’ 규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8개 동, 총 941 가구다. 이 중 전용면적 59~113㎡, 32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의왕시 오전동에 자리했지만, 안양 평촌에 인접해 있어 평촌 생활권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연스럽게 의왕과 평촌의 더블생활권을 누리게 된 단지는 바로 앞에는 모락로와 경수대로가 있다. 도로 이용 시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 범계와 평촌의 대규모 상업시설을 가깝게 이용 할 수 있고, 전국 3대 학원가로 꼽히는 평촌 학원가도 쉽게 접근 가능한 점이 메리트다. 또한 단지 인근에는 모락산이 있다. 등산로가 단지와 인접해 모락산의 사계절을 보다 가까이서 누릴 수 있고, 백운호수 근린공원과 백운산, 바라산 자연휴양림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또 다른 인기요인으로 작용한다. 우수한 교통환경도 빼 놓을 수 없다. 단지 앞에는 12개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버스 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인근 지역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주요도로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과천~의왕간도로 등이 인접해 광역 이동도 수월하다. 특히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본격화되면서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줄기 빛’ 점자블록이 끊겼다… 공포의 미로에 갇혔다

    ‘한줄기 빛’ 점자블록이 끊겼다… 공포의 미로에 갇혔다

    장애인 정책은 실제로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될까.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의 시각장애인 체험은 이 근본적인 질문에 의해 실현됐다. 그는 체험 제안을 즉석에서 수락해 오히려 기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눈을 완전히 가리고 홀로 거리로 나가는 체험은 안전상 매우 위험했다. 그래서 구청 직원이 ‘안내자’로 정 구청장과 동행했고, 기자는 먼발치에서 취재했다. 꽃샘추위가 몰아친 지난달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정 구청장은 두 눈을 안대로 가리고 흰 지팡이 하나에 의지해 거리로 나갔다. 난생처음 앞을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식당과 전통시장을 찾았다. 정치인이 거리로 나가 시각장애인 체험을 한 것은 정 구청장이 처음이다. 그는 무엇을 느꼈을까. 정 구청장이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체험담을 그의 수기(手記) 형식으로 싣는다.(1)체험 시작…난 누구 여긴 어디 오후 1시, 구청 7층 구청장실. 구청 직원이 약국에서 5600원을 주고 사온 안대를 상자에서 꺼냈다. 눈 크기에 맞게 동그랗게 만들어진 살색 안대로, 눈에 붙이는 식이었다. 직원이 내 눈에 하나씩 붙였다. 캄캄했다. 몇 초 지나지 않아 너무 답답해 당장 떼어내고 싶었다.(앞이 정말 하나도 보이지 않는지 기자가 직접 사전에 눈에 붙여 봤는데, 전혀 보이지 않았다.)심호흡을 크게 한 뒤 오른손에 시각장애인용 흰 지팡이를 쥐고 첫발을 뗐다. 손과 발이 떨렸다. 낭떠러지에 서 있는 듯한 두려움이 밀려왔다. 거리감이 없어 지팡이로 어디를 두드리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늘 일하던 익숙한 공간인데도 머릿속에 공간 구조가 그려지지 않았다.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것 자체가 이렇게 무서울 줄은 정말 몰랐다. 안내자가 왼쪽으로 2m 가면 출입문이 있다고 했다. 안내하는 대로 걸었는데 자꾸 엉뚱한 데로 가는지, 안내자가 “왼쪽, 왼쪽” 하는 소리가 들렸다. 분명 왼쪽으로 가는 듯했는데 이쪽저쪽으로 왔다 갔다 했나 보다. 평소 집무실에서 엘리베이터 앞까지 걸어서 10초도 걸리지 않는데 눈을 가리니 10여분이 걸린 듯했다.안내자가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고 했다. 문이 금세 닫힐까 봐 발걸음을 재촉했다. 안에서 사람들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러 소리가 뒤섞여 한꺼번에 들렸다. 무슨 소리인지 정확하게 들리지 않았다. 어느 방향에서 소리가 나는지도 몰랐다. 그저 웅성웅성할 뿐이었다. 눈을 가리니 소리에 굉장히 민감해졌는지, 평소 들리지 않던 소리까지 들려 머리가 복잡했다. 1층 로비에서 내렸다. 안내자가 5m 정도 가면 구청 정문이 있다고 했다. 지팡이로 두드리며 조심조심 걸었고, 안내자가 문을 열어줘 밖으로 나간 순간 찬 기운이 확 느껴졌다. 어두운 광야에 홀로 내버려진 기분이었다. 어디가 길이고, 어디에 사람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지팡이로 더듬더듬 걷는데, 안내자가 1m만 가면 점자블록이 있다고 했다. 이쪽저쪽 헤매다 점자블록을 밟았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듯했다. 평소 별것 아니라 여기고 눈여겨보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중요할 줄 몰랐다. 생명줄 같았다. 얼마나 갔을까. 점자블록이 끝나는 지점에 툭 튀어나온 뭔가에 부딪혔다. 안내자가 차량의 보도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해 놓은 ‘볼라드’라고 했다. 일반인의 보행안전을 위해 세워 놓은 볼라드가 시각장애인에겐 지뢰를 밟은 듯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횡단보도 앞에 섰다. 차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굉장히 크게 들렸다. 따르릉 소리와 함께 “녹색불이 켜졌습니다. 건너가도 좋습니다”라는 안내 말이 희미하게 들렸다. 차들이 내게 달려드는 것만 같아 몸이 굳었는지 제대로 앞으로 나아가질 않았다. 다 건너기 전에 신호가 바뀌었는지, 뒤쪽에서 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났다. 차들이 빵빵거리며 경적을 누르는 듯해 불안했다. 몇 초면 건너던 횡단보도가 까마득히 먼 길을 걸은 듯, 식은땀이 절로 났다. (2)식당에서…문턱서부터 턱! 안내자가 “50m쯤 직진하면 순댓국 가게가 있다”고 했다. 지팡이로 바닥을 두드리며 한 발 한 발 움직였다. 안내자가 식당 문 앞에 도착했다며 문턱을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 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 앞이 보일 땐 아무 생각 없이 오르던 문턱이 거대한 산처럼 다가왔다. 높이가 어느 정도 되는지 몰라 몇 번씩이나 발을 헛디뎠고 문에 부딪혔다. 겨우 안으로 들어가자 안내자가 식당은 66㎡(20평) 정도 되는 크기이며 통로가 비좁으니 조심하라고 알려줬다. 지팡이로 두드리며 나아가는데, 의자·식탁 등 바닥 위 입체적 구조물들이 모두 장애물이었다. 설명을 들어도 어디에 뭐가 있는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다. 지팡이로 하나하나 두드리고 손으로 만지며 천천히 움직였는데도 식탁이나 의자에 두세 번 허리가 부딪혔다. 겨우 안쪽 식탁의 의자에 앉았다. 절로 한숨이 나왔다. 순댓국이 나오자 안내자가 숟가락과 젓가락을 손에 쥐여 주고 국과 밥, 반찬 위치를 알려줬다. 밥공기가 뜨거웠다. 화들짝 놀라 손을 뗐다. 보이질 않으니 뜨거운지 어떤지 알 수가 없었다. 밥을 한 숟가락 떴다. 밥이 입으로 가는지, 코로 가는지, 턱으로 가는지 감각이 없었다. 분명 숟가락을 입으로 가져갔는데, 번번이 턱 쪽으로 향했다. 볼 수 있을 땐 밥을 먹으면서 사람도 보고 TV도 보고 얘기도 했는데, 전혀 그럴 수 없었다. 오로지 숟가락을 입으로 가져가는 데만 집중해야 했다. 젓가락질은 더 어려웠다. 깍두기 하나 제대로 집을 수 없었다. 결국 반찬 먹는 걸 포기하고, 국과 밥만 먹었다.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르니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보일 때는 눈으로 먼저 맛을 예상한 뒤 느끼며 먹는데, 앞이 보이지 않으니 입에 넣고 씹고 나서야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시각장애인이 외식을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공간이 익숙한 단골가게는 몰라도 새로운 장소를 찾는 것은 엄두를 내지 못할 것 같았다.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식당조차 찾을 수 없다는 현실에 마음이 아팠다. (3)마을버스…커브마다 휘청밥을 먹고 다시 거리로 나섰다. 전통시장을 찾기 위해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안내자가 “마을버스가 도착했는데 1차로에 다른 차들이 정차해 있어 2차로에 섰다며 도로로 내려가서 버스를 타야 한다”고 알려줬다. 차도에 내려섰다. 소름이 돋았다. 차도를 걷는 건 공포 그 자체였다. 차들이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몰랐기 때문이다. 2m도 안 되는 거리를 걷는데, 머리털이 쭈뼛쭈뼛 서는 듯했다. 안내자의 안내에 따라 버스 앞에 섰다. 앞문 계단에 발을 올렸다. 생각했던 것보다 계단 높이가 훨씬 높았다. 이 정도면 되겠지 했는데, 계단에 발이 걸려 앞으로 넘어질 뻔했다. 버스에 올라 안내자가 알려준 위치에 교통카드를 찍었다. 앞쪽 좌석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일어나 이쪽으로 앉으라며 자리를 양보하는 소리가 들렸다. 괜찮다며 사양했다. 버스에 오른 순간, 좌석이 어떻게 생겼는지 갑자기 생각이 나질 않아 어떻게 앉아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위쪽으로 손을 더듬어 손잡이를 찾았다. 한 손은 손잡이를 잡고, 한 손은 지팡이를 낀 채 의자 손잡이를 잡았다. 버스가 출발했다. 보이질 않으니 균형감각이 확 떨어졌다. 버스가 조금만 흔들려도 몸은 그 몇 배로 요동쳤다. 얼마쯤 갔을까. 버스가 좌회전하는 듯했다. ‘이 정도면 되겠지’ 하고 팔과 몸에 힘을 주고 버티는데, 계속 뒤로 밀려났다. 눈으로 볼 땐 회전하는 정도를 계산해 몸을 지탱할 수 있었는데, 보이질 않으니 어림짐작으로 버틸 수밖에 없어 힘들었다. 두 정거장을 지나니 안내자가 내릴 때가 됐다고 했다. 지팡이를 두드리며 뒷문으로 더듬더듬 걸었다. 내릴 때도 계단 높이가 생각보다 더 깊은 느낌이 들었다. (4)왕십리역에서…길을 잃다왕십리역 4번 출구 앞에 다다랐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2층으로 내려간 뒤 5호선을 타기 위해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3층으로 내려갔다. 지하 공간은 완전히 미로였다. 앞이 보일 때는 왕십리역이 이렇게 복잡하게 돼 있는지 몰랐다. 점자블록도 엉망이었다. 한 줄로 이어지다 갑자기 사방팔방으로 나뉘고, 길이 아닌 계단으로 이어지는가 하면 뚝 끊기기도 했다. 시각장애인에게 점자블록은 한 줄기 빛과 같다는 생각을 하니, 울분이 솟구쳤다. 장애인을 위해선 지상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한 번에 지하철을 탈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전철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문이 닫힐까 봐 나도 모르게 걸음이 빨라졌다. 전철에 올라 손을 위로 올려 손잡이를 잡고 섰다. 전철에선 버스와 달리 자리를 양보하겠다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답십리역에서 내렸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개찰구에 도착, 카드를 대고 앞으로 나갔다. 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역엔 바가 없어 순간 당황했다. 하지만 개찰구에 바가 없으니 이동하기에 편했다. (5)시장에서…소리가 공포용답시장에 도착했다. 사방에서 웅성거리는 소리만 들렸다. 방향을 잡을 수 없었다. 식당에선 사람들이 대충 어디에 있는지 감이라도 잡혔는데, 시장은 사방에서 떠드니 어디가 어딘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안내자가 알려주는 가게의 판매대 앞에서 목도리를 골랐다. 촉감에만 의존해야 했다. 가게 주인이 재질, 무늬, 디자인 등을 상세히 설명해 준 대로 골라 구입했다. 그런데 나중에 체험을 마친 뒤 눈으로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 완전히 달랐다. 주인이 말한 검은색이 내 생각과 달랐고, 무늬도 내가 생각한 체크무늬와 달랐다. 과일가게로 갔다. 안으로 들어가다 무릎 부근이 판매대에 부딪혔다. 너무 아파 나도 몰래 ‘악’ 하고 소리를 냈다. 진열대 사이 통로가 좁아 몇 번씩이나 판매대에 부딪혔다. 시장에서 나와 길을 걷는데 뒤에서 오토바이 경적 소리가 났다. 몸이 절로 굳었다. 한 발짝도 떼지 못했다. 나한테 달려드는 느낌이 들었다. 오토바이가 옆으로 지나갔다. 오토바이는 차들과는 전혀 다른 공포감을 조성했다. (6)체험 끝…4시간 값진 경험 예정됐던 4시간의 체험이 모두 끝났다. 밝은 곳에서 안대를 벗으면 시력을 다칠 수 있다고 해서 어두운 관용 차량에 올라 안대를 떼어냈다. 잠을 자다가 눈을 뜬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어지러웠고, 사물도 제대로 인식되지 않았다. 차츰 시력이 회복됐다.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소중하고 고맙게 느껴졌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식당에서 나왔을 때 포기하고 싶었다. 너무 답답하고 눈이 아파 당장이라도 안대를 벗고 싶었다. 무섭고 두려웠다. 겨우겨우 체험을 끝내고 나서 돌이켜 보니 고작 4시간의 체험으로 힘들다고 호들갑을 떤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평생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분들에게 미안하고 송구스러웠다. 그래도 포기할 뻔한 고비를 극복한 끝에, 체험을 하지 않았다면 결코 배우지 못했을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시각장애인 정책은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의 ‘시각’에서 다시 세워져야 한다는 것,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볼 수 있다는 평범한 사실에 감사함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체험 전과 체험 후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일회용 커피 컵 NO 텀블러 커피는 YES

    일회용 커피 컵 NO 텀블러 커피는 YES

    서울의 한 직장맘 A씨는 최근 버스를 탈 때마다 고민이 많았다. 올 1월부터 음식물이 담긴 일회용 포장 컵(테이크아웃 컵) 등을 들고 타는 경우 버스 운전자가 승객의 운송을 거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A씨는 평소 퇴근길에 자녀를 위한 간식으로 피자, 떡볶이 등을 포장해 가는 일이 잦은 편이다. A씨는 “버스 안에서 먹을 요량으로 가지고 탄 음식물만 반입이 안 된다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집으로 가져가기 위해 밀폐된 용기에 포장한 음식물까지 들고 타면 안 된다는 것인지 헷갈린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쏟아질 수 있는 음식 안 돼… 밀폐된 용기는 가능 서울시는 A씨처럼 혼란을 겪는 시민과 버스 운전자를 위해 ‘시내버스 음식물 반입금지에 관한 세부기준’을 마련해 2일 발표했다. 올 1월 4일부터 지난해 개정된 ‘시내버스 재정지원 및 안전운행 기준에 관한 조례’가 시행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명시된 기준이 없는 탓에 혼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정된 조례를 살펴보면 시내버스 운전자는 ‘음식물이 담긴 일회용 포장 컵’, ‘그 밖의 불결, 악취 물품’ 등의 운송을 거부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다만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강제성은 없다. 김정윤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명확하지 않은 조례 내용 탓에 지난 3개월 동안 시내버스 반입이 제한되는 음식물이 무엇이냐는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면서 “여전히 주관적으로 해석될 여지는 있지만 세부기준이 시민 승객, 운전자가 겪는 혼란을 줄 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운수회사 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는 설명이다. 이 세부기준에 따르면 직장맘 A씨처럼 포장·밀폐된 음식물을 가지고 타는 경우 문제가 없다. 종이상자 등에 담긴 치킨·피자 등 음식, 뚜껑이 닫힌 플라스틱병 음료, 비닐 봉지에 담긴 소량의 채소·육류 등 식재료 역시 반입이 허용된다. ●음식 먹으면 하차시킬 수 있어… 과태료는 없어 반면 일회용 포장 컵에 담긴 커피나 버스 안에서 먹을 수 있는 컵 떡볶이 등 음식은 반입이 금지된다. ‘작은 흔들림이나 충격에도 내용물이 흐르거나 샐 수 있는 음식’은 가지고 타선 안 된다는 얘기다. 버스 안에서 음식을 먹는 승객은 운전자가 하차시킬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시내버스 내부와 정류장에 홍보물을 붙여 조례 내용을 알리는 동시에 시내버스 운전자 교육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시내버스 외에도 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 내 음식물 반입 기준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별도의 여객운송 기준은 없는 실정이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열차 안 음성방송이나 지하철 역사 내 홍보영상을 통해 냄새나는 음식물 등을 들고 타지 말자는 내용의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In&Out] 지역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예방 대책 마련돼야/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국장

    [In&Out] 지역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예방 대책 마련돼야/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국장

    최악의 미세먼지가 아침 출근길을 마치 공상과학(SF) 영화의 한 장면처럼 뿌옇게 바꾸어 놓았다. 갈아탈 버스를 기다리다가 도로를 메운 승용차 행렬로 눈길이 간다. 그러지 않아도 매캐한 공기로 목이 따가울 지경인데 도로 중앙에 있는 정류장에서 수많은 차량의 배기가스를 참아내는 일은 몹시 고역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기여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자는 역설적으로 대기오염에 더 크게 노출된다. 자전거 이용자도 똑같은 ‘미세먼지의 역설’에 처해 있다.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는 것은 중요한 미세먼지 대책이지만, 구호만으론 어렵다. 실제로도 대중교통을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출퇴근 시간 매일 ‘콩나물 버스’에 시달리면서 왜 대중교통 이용자가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속상함을 느꼈다. 그나마 서울의 대중교통은 양호한 편일까. 교통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7대 대도시 중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50%를 넘는 지방자치단체는 서울이 유일하다.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의 도시는 대중교통이 30% 미만으로 승용차 분담률의 절반 이하였다. 연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는 올해 6·13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이례적으로 봄철에 치러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은 앞다퉈 미세먼지 공약을 내놓지 않았나.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 후보들이 내놓은 미세먼지 공약은 우려스럽기만 하다. 마스크 지급이나 공기청정기 설치, 더 나아가 수소전기차 보급과 같은 대책을 앞세운 것이다. 미세먼지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대책은 실종됐고 말잔치뿐인 ‘미세먼지 마케팅’만 판치는 형국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가 공공정책의 강화로 이어지기보다는 ‘반짝 대책’에 그치거나 개인의 문제로만 치환되는 것 같아 걱정이다.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부정적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한 탓일까. 정부와 지자체가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비상저감조치’에 골몰하면서 정작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사전예방적 대책은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는 이미 고농도로 악화된 뒤에야 오염을 저감시키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우선 돼야 한다. 지자체는 미세먼지 대책을 중앙정부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자동차, 산업단지, 화력발전소와 같이 지역의 주요 배출원을 파악하고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지방정부는 시민의 호흡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전보다 확대되는 책임과 권한을 맡을 준비가 돼 있는가. 환경부는 수도권 사업장 미세먼지의 80%를 배출하는 193개 대형사업장에 대한 미세먼지 배출량을 비교·분석한 자료를 지자체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거나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될 때 시ㆍ도지사가 석탄발전소 운영 감축을 권고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현행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시ㆍ도지사가 민간 사업장에 연료사용 제약을 권고할 수 있음에도 그동안 이를 권고한 사례는 없었다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천편일률적인 미세먼지 대책에서 벗어나 ‘우리 지역 미세먼지 줄이기’ 대책을 마련하기를 제안한다. 도시공원일몰제로 사라질 도시숲에 대한 보전 대책, 쾌적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의 보장과 자전거 활성화, 재생에너지 확대와 건물 에너지 효율개선, 산업단지에 대한 대기오염 총량제 확대와 같이 우리 지역을 미세먼지로부터 지켜줄 효과적인 대책에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 [Life&사회공헌] 삼성전자, 인재 키우고… 현안 해결하고… 기술로 전하는 희망 ‘쾌속 질주’

    [Life&사회공헌] 삼성전자, 인재 키우고… 현안 해결하고… 기술로 전하는 희망 ‘쾌속 질주’

    삼성전자는 사회공헌 조직으로 해외 9개 지역총괄 자원봉사단과 국내 8개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밝고 희망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삼성전자는 1995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사회봉사단을 창단하고 기업이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나섰다. 2004년에는 ‘나눔경영’을 선포하고 사회공헌 활동의 전문·체계화를 추진했다. 2010년에는 범위와 대상을 전 세계로 넓히고 각 지법인의 활동을 장려했다. 2012년부터는 사회공헌 활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임직원 봉사팀을 조직하고 과제를 선정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사회공헌은 재정적 기부와 노력 봉사에서 나아가 핵심 역량인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특히 임직원의 재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미래인재 육성과 ▲사회 현안 해결의 두 분야를 중점 추진 사업으로 정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미래인재 육성’ 위해 청소년에 교육 기부 삼성전자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스마트 스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13년부터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작한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이다. 초ㆍ중ㆍ고교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창의 융합적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게 특징. 2016년까지 학생 4만명, 교사 1400명이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경험했다. 삼성전자는 프로그램 운영 5년째를 맞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교육모델로 ‘융합’이란 키워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전국의 교사, 교수 등 교육 전문가들이 모인 미래교사단을 통해 학년, 수업시수, 수업형태 등 기존의 틀을 깬 다양한 교육혁신을 실험하고 있다. 또한 여러 과목의 지식을 융합한 소프트웨어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형 수업 등 다양한 형태의 미래 교육 모델을 개발해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상반기부터 미래 교육 모델 개발·수업을 진행했으며 교사를 대상으로 미래 교육 컨퍼런스를 통해 교육모델 개발과 모델수업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일반 학교에서도 미래 교육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에 교육자료를 공개했다.삼성전자가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펼치는 두 번째 사업인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는 미래 소프트웨어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는 행사다. 교사 양성과 더불어 청소년들이 자신의 상상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고 겨루는 장이다. ‘미래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3회째 열린 지난해 대회에는 총 2231개팀 5223명이 참여했으며 23개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당시 대상은 ‘가상 버스 정류장 생성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문창준·최소정 고등학생이 받았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버스 이용객이 기존 정류장 인근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새로운 정류장을 설정하면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된 버스가 새로 생긴 정류장으로 가 승객을 탑승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세 번째 사업인 스마트 스쿨은 교육 소외기관의 디지털 교육 기회 격차를 해소하고 IT에 능숙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작했다. 단순 기부 중심에서 벗어나 삼성전자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정보기술의 혜택을 지역이나 소득과 상관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마트 스쿨은 태블릿(갤럭시노트), 전자칠판, 삼성 스마트스쿨 솔루션, 무선네트워크 등으로 이뤄진 최첨단 교실 수업 운영을 위한 시스템을 갖췄다. 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풍부한 자료를 활용해 학생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내용을 자기 주도적으로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연간 약 10억 원에 이르는 최첨단 기기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교사의 스마트기기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30시간 연수를 운영한다. 특히 스마트 스쿨은 학생과 교사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 스쿨은 초기 4년간 국내 도서산간지역 초·중교를 대상으로 했으나 2016년부터는 지역 구분 없이 학교, 병원학교,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다문화센터, 특수학교 등 6~18세 대상의 교육시설을 갖춘 기관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50개 기관, 123개 학급을 지원했다.●‘사회 현안 해결’ 위해 전문성·사업역량 활용 삼성전자는 ‘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으로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 등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우리 주변의 불편함과 사회 현안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실천하는 공모전이다. 참가자가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과정은 삼성전자 임직원과 전문가 멘토가 함께 지원하고, 우수한 솔루션은 실제 사회에 적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실행까지 돕는다. 지난해 4월 열린 2017년 공모전은 ‘지정주제’ 부문이 신설돼 ‘지구온난화’라는 주제가 주어졌다. 지정주제를 원하지 않는 참가자는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자유롭게 제안하는 기존 ‘자유주제’ 부문을 택해서도 할 수 있게 했다. 5회째를 맞은 이 공모전에는 총 1865개팀 9325명이 지원했으며 시상식은 서울 우면동에 있는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열렸다. 시상은 아이디어 부문과 임팩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대상 2팀을 포함해 총 12팀이 상을 받았다.2017 공모전에서 임팩트 부문 대상은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에 필수 장비인 소방관용 저가형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한 ‘이그니스’팀이 받았다. 이그니스팀의 열화상 카메라는 기존 소방서에서 사용하던 것보다 값이 싸고 가벼운 동시에 조작이 쉽도록 설계됐다. 이날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IT 기술을 활용해 방목 가축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코소로스’팀이 받았다. 어릴 때 몽골에서 자란 코소로스팀의 팀장은 현지인들이 드넓은 초원에서 방목하며 가축을 기르고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2013년 1094팀(3581명)을 시작으로 2014년 1502팀(4097명), 2015년 1235팀(5823명), 2016년 1486팀(7445명), 2017년 1865개팀(9325명)이 참여하는 등 매년 참가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회 현안 해결을 위해 펼치는 두 번째 사업인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은 나눔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실천하는 대학생 봉사단이다. 2013년 1기를 시작으로 매년 전국에서 대학생 200여명을 선발해 1년 동안 삼성전자 임직원과 함께 한 달에 한 번씩 정기봉사를 직접 기획해 실행하며, 스스로 발견한 사회 현안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창의미션을 수행한다. 삼성전자는 대학생 봉사단이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발굴·실행할 수 있도록 임직원 지도선배를 통해 지원하고, 진로·직업에 대한 멘토링을 한다. 우수 봉사단원은 해외 봉사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게끔 한다. 특히 대학생 봉사단이 직접 사회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방법을 고안·실행하는 창의봉사는 사회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예를 들어 휠체어 사용자의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안한 볼록거울 프로젝트는 전국 지하철 63개역, 121개 승강기에 실제로 부착됐고, 루게릭 환자의 의사 표현을 돕는 달력형 의사소통판은 현재 루게릭환자 가족 70가구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이 달력형 의사소통판은 스마트 AAC로 발전돼 의사소통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보급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18년 만의 단죄…약촌오거리 살인 진범 15년형

    목격자가 살인 누명을 쓴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의 진범 김모(37)씨가 대법원에서 징역 15년을 확정받았다. 사건 발생 18년 만이다. 대법원3부(주심 김창석)는 27일 강도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는 2000년 8월10일 오전 2시쯤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 버스정류장 앞에서 택시기사 유모(당시 42세)씨를 흉기로 12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택시 뒷좌석에 승차한 뒤 돈을 요구하다가 유씨가 운전석 문을 열고 도망가려고 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경찰과 검찰의 강압수사 논란을 불러일으킨 대표적인 사건이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과 검찰은 김씨가 아닌 목격자인 최모(34·당시 16세)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다방 배달일을 하던 최씨는 당시 수사기관의 강압수사에 못 이겨 거짓 자백을 했고, 결국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2003년 3월 당시 군산경찰서 황상만(64) 강력반장이 진범인 김씨를 붙잡았지만 검찰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이를 기각했고, 2006년 무혐의 처분했다.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한 최씨는 만기출소 후인 2013년 박영준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 법원은 2016년 11월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왕룡 김포시장 예비후보 행복공약 4호 “동서남북 지하철 연장 사통팔달 金포로 만들겠다”

    정왕룡 김포시장 예비후보 행복공약 4호 “동서남북 지하철 연장 사통팔달 金포로 만들겠다”

    “지하철 5호선을 김포로 연장 유치하고 인천 지하철 1, 2호선을 연결해 김포시 전역을 지하철시대로 만들겠습니다.” 정왕룡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예비후보가 22일 ‘지하철의 도시 김포만들기’ 정책을 4번째 행복공약으로 발표했다. 김포를 동서남북 지하철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서울지하철 5호선을 서울에서 신도시를 거쳐 북부권으로 연장해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김포경전철과 5호선은 서울~김포 간 동서축 노선이고, 인천지하철 2호선은 인천~북변역~걸포역~일산킨텍스역을 연결하는 남북축 노선이다. 이는 킨텍스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연결되며, 주엽역에서 서울지하철 3호선을 연결한다. 인천1호선은 인천 계양~풍무역~신도시를 연결한다. 정 예비후보는 “서울지하철 5호선의 경우 기존 검단 경유노선보다는 김포직행을 선호한다. 하지만 경제성을 맞추기 위해 검단 경유노선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5호선과 함께 묶어 이전하려는 서울시 대규모건설폐기장 이전과 관련해 정 예비후보는 “5호선 연장과 건폐장 이전을 패키지로 추진해야 한다고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지하철은 지하철이고 건폐장은 건폐장으로, 어떠한 논리로도 연계시켜서는 안 되고 반드시 분리 추진돼야 한다”며 건폐장 없는 5호선 연장을 거듭 주장했다. 인천 1호선은 현재 계양역까지 연결돼 있다. 원당·검단 등 중단된 인천신도시 건설이 재개돼 올해 안에 기본·실시설계 발주에 나선다. 향후 인천시와 협의하면 연장이 가능하다는 복안이다. 인천 1호선 검단연장 사업은 계양~검단신도시 6.9km 구간에 정거장 3곳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정 예비후보는 인천시와 협의를 거쳐 풍무동에 정류장 1곳을 신설하고 검단에서 신도시 지역으로 연장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검단연장안은 양 방향에서 김포와 연결시 공항철도와 연계되고 인천으로 접근성이 훨씬 좋아진다는 점에서 김포에 경제적 실익이 높다고 주장한다. 뿐만 아니라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노선은 경기도가 의뢰한 도시철도 타당성 분석 결과 경제성(BC분석)이 1.03으로 나와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김포연장에 자신감을 보였다. 정 예비후보는 “인천2호선 연장안은 북으로 일산테크노밸리와 GTX킨텍스역 등 고양시 주요 거점을 잇고, 남으로는 광명시까지 남북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기존 김포골드밸리 노선과 지하철 5호선이 동서로 연결된다는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정해인 ‘예쁜 누나’ 손예진과 키스 1초전 “자연스럽게 감정 생겼다”

    정해인 ‘예쁜 누나’ 손예진과 키스 1초전 “자연스럽게 감정 생겼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손예진과 정해인의 키스가 담긴 이미지를 공개했다.22일 JTBC 새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 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는 ‘진짜 연애’를 시작한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의 키스 1초 전 두근거리는 순간을 포착한 스페셜 키스 이미지를 공개했다. 두 사람의 호흡이 돋보이는 키스 이미지는 서울 전 지역 버스정류장에 함께 공개돼 8일 남은 첫 방송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공개된 스페셜 키스 이미지는 진아와 준희가 입을 맞추기 직전의 찰나를 담았다.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두 사람의 표정에는 다정함과 설렘이 가득하고, 주변엔 로맨틱한 분위기가 감돈다. ‘그냥 아는 사이’였던 두 남녀가 ‘진짜 연애’를 시작하면서 보여줄 사랑스러운 애정 표현과 언어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지에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의 빛나는 호흡으로 완성됐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정해인 씨는 처음부터 준희, 그 자체여서 굳이 감정을 잡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감정이 생겼다”는 손예진과 “손예진 선배님도 나도 웃음이 많아서 서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모두 행복하게 웃으면서 촬영하는 현장에 함께 있다는 게 행복하다”는 정해인의 연기 호흡이 어떻게 극에 녹아들지 호기심이 쏠린다. ‘예쁜 누나’는 ‘미스티’ 후속으로 오는 30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빨간 삼륜차를 탄 까닭은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빨간 삼륜차를 탄 까닭은

    한여름 뙤약볕을 막아주는 횡단보도·교통섬의 ‘서리풀원두막’, 찬바람을 막아주는 버스정류장의 ‘서리풀이글루’…. 서울 서초구의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행정이다. 서초구의 이 같은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21일 지역에서 만난 구민들은 ‘빨간 삼륜차’를 아이디어 원천의 하나로 꼽았다. 서초구는 “조은희 구청장이 빨간 삼륜차를 몰고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주민들의 얘기를 듣고 생활 속 불편함을 꼼꼼하게 챙긴다”고 전했다.빨간 삼륜차는 길이 2.4m, 폭 1.2m, 높이 1.6m 크기의 미니 전기차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삼륜차를 직접 몰고 있다. 홀몸어르신·소년소녀가장·장애인·한부모 가정 등을 찾아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주고, 빵집·커피숍·수예점 등 뒷골목 구멍가게도 들려 구청에서 도와줄 게 없는지 살핀다. 조 구청장은 “주민 눈높이 행정을 통해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안 서는 버스 열 받는 승객…과태료 ‘찔끔’

    안 서는 버스 열 받는 승객…과태료 ‘찔끔’

    정류장 정차 법적 의무 없고 ‘승차 의사’ 판단 증명 어려워 과태료 처분율 20%대 그쳐 기사들 “배차·휴식시간 촉박”경기 수원에 사는 이모(30)씨는 지난달 초 오전 10시쯤 수원여고 정류장에서 타야 할 버스에 ‘퇴짜’를 맞았다. 타려던 버스가 그대로 힁허케 가버린 것이다. 직장인 이모(27)씨도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에서 기다리던 버스가 멈추지 않고 떠나버려 약속 시간에 늦을 수밖에 없었다. 버스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고 승객을 외면한 채 내달리는 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꼭 타야 할 버스를 놓쳤을 때의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신고된 ‘무정차 버스’만 연 2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에 대한 대중교통의 배려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서울신문이 경기도와 서울시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무정차 버스 신고 및 과태료 청구 건수’에 따르면, 경기 지역 31개 시군 가운데 자료를 제공한 27개 시군의 무정차 신고 건수는 2015년 1만 5505건, 2016년 1만 6460건, 지난해 1만 4794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의 신고 건수는 2015년 6028건, 2016년 5477건, 지난해 5069건씩이었다. 두 지역을 합산하면 연 2만건, 하루 55건에 해당한다. 이는 신고된 건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제 무정차 사례는 이보다 훨씬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26조 ‘운수종사자의 준수 사항’에 따르면 운수 종사자는 여객이 승하차하기 전에 자동차를 출발시키거나 승하차할 여객이 있는데도 정차하지 않고 정류소를 지나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이를 어긴 사실이 승객의 신고로 적발되면 시·도는 버스기사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 증거를 검토해 5만~1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그러나 무정차 신고 건수에 비해 ‘과태료 처분율’은 상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2015년 3321건(21.4%), 2016년 3946건(23.9%), 지난해 3849건(26.0%), 서울은 2015년 1296건(21.4%), 2016년 1374건(25.0%), 지난해 1415건(27.9%)으로 각각 집계됐다. 무정차 버스 4대 가운데 1대 정도만 과태료 처분을 받는 데 그친다는 의미다. 법 조항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승하차할 여객이 있는데도’라는 문구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증명해내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승객이 해당 버스에 승차하려는 의사를 갖고 있는지를 겉으로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운전기사가 “이 정류장에 탈 승객이 없다”고 판단하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양평군청 관계자도 “법 조항을 달리 해석하면 정류소에 무조건 정차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늦은 밤에 버스기사가 정류장에 손님이 없었다고 판단하고 지나치면 과태료 처분을 내리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과태료 처분 기준도 ‘고무줄 잣대’여서 처분율이 지자체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원시는 2602건 가운데 444건(17.0%)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고양시는 917건 가운데 580건(63.2%)을 행정처분했다. 고양시청 관계자는 “버스기사와 민원인의 진술이 엇갈릴 때 최대한 민원인의 편에서 일을 처리해 과태료 비율이 63%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버스기사는 “기사 입장에서는 배차 시간이나 휴식 시간 확보 문제 때문에 정류장마다 정차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제주의 강남 연동 위치, ‘연동 하우스디 어반’ 330실 3월 분양

    제주의 강남 연동 위치, ‘연동 하우스디 어반’ 330실 3월 분양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제주의 강남 연동에 대규모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대보건설은 3월 9일 제주시 연동 일대에서 공급하는 ‘연동 하우스디 어반’ 오피스텔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7층, 전용면적 27~39㎡, 총 330실 규모로 이는 2000년 이후 연동 최대 규모이다. 지하층은 주차장이, 지상 1~2층은 연면적 2238㎡ 규모의 상업시설이, 지상 3~17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27㎡B 105실 △27㎡C 60실 △30㎡D 30실 △39㎡A 120실 △39㎡E 15실 등으로 임대수익 확보가 용이한 원룸구조의 스튜디오타입과 2bay 1.5룸 위주로 구성돼 있다. ‘연동 하우스디 어반’은 제주시 핵심 생활권에 들어서 교통∙편의∙공원∙교육 등 다양한 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다. 우선 제주국제공항이 직선거리로 2㎞ 이내에 위치해 있고, 단지 인근 18개 노선이 지나는 버스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다. 특히 제주시 주요 도로인 노형로, 도령로, 신광로 등과 연결되는 왕복 4차선 도로인 삼무로에 접해 있어 차량으로 타지역 이동도 수월하다. 또한 제주 중심상권 지역에 위치하여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대형유통시설인 이마트, 롯데마트를 비롯해 바오젠거리, 롯데시티호텔(면세점), 신라면세점, 제주한라병원, 제주특별자치도청 등의 의료·행정·편의시설이 1㎞ 이내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약 200m 거리에 배드민턴장, 농구장, 체력단련기구, 산책로, 팔각정자 등이 마련돼 있는 2만2800㎡ 규모의 삼무공원이 있어 여가생활을 하기에도 좋다. ‘연동 하우스디 어반’은 배후수요 또한 탄탄하다. 단지 주변이 제주시 내 오피스 최대 밀집지역인데다 호텔 및 유흥시설 등이 밀집돼 있어 관련업 종사자들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22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여의도 63빌딩 연면적 1.8배 규모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2019년 완공될 예정이며, 약 1만 여명에 달하는 고용효과가 예상되는 ‘오라관광단지’도 2021년까지 조성될 예정에 있어 배후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제주도의 1인 가구 증가도 소형 오피스텔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2016년 제주도 1인 가구는 6만2841가구로 전년(5만 8446가구) 보다 무려 7.52% 증가했다. 이는 이 기간 동안 전국 1인 가구 증가율(3.73%)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이며 전국 시·도 중 3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연동 하우스디 어반’은 획기적인 평면설계를 적용해 공간의 특성을 강화시켰다. 특히 전용 27㎡B 와 39㎡E의 경우 원룸구조의 스튜디오타입에도 불구하고 주방, 욕실, 수납공간 등을 가운데 배치해 침실공간과 거실공간을 분리시켜 체감상 1.5룸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39㎡A의 경우 2bay 구조의 1.5룸과 대면형 주방, 독립형 욕실 구성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연동 하우스디 어반’ 모델하우스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홍보관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다. 모델하우스와 홍보관은 3월 9일 개관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당역~남태령고개 버스차로 연장

    사당역~남태령고개 버스차로 연장

    서울시는 사당역 일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사당역에서 남태령고개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연장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동작대로 이수교차로에서 방배경찰서 구간까지 약 2.7㎞만 개통돼 있지만 남태령고개까지 2.8㎞를 더 늘이겠다는 것이다. 연장 구간에는 버스정류장 4곳(방향별 2곳)이 들어선다.서울시는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연장되면 도심 방면 버스의 평균속도가 시속 17.8㎞에서 24.1㎞로 약 35%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작대로와 연결된 과천대로는 서울 도심과 과천, 안양 등 경기 남부권역을 연결하는 중심 도로로 사당역 주변 상습적인 교통혼잡과 강남순환로 진출입 등으로 차량정체가 극심한 곳이다. 6일부터 시작되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공사는 오는 6월 말 완료된다. 시는 공사 기간 사당역 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에 2000여명의 모범운전자를 배치하고 현수막, 공사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한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시민이 편리해질 것”이라며 “공사 중 차량정체 등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과 주변 우회도로 이용 등 시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IT 공룡’ 앞세워 자율차 시동… AI 최강국 꿈꾸는 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IT 공룡’ 앞세워 자율차 시동… AI 최강국 꿈꾸는 中

    중국이 지난 12일 베이징시 서북부의 하이뎬(海澱)구 베이안허루(北安河路)에 자율주행 시스템 관련 개발을 위한 시험장인 ‘국가 스마트자동차·교통 시범단지’를 개장했다. 이 시험장은 13만 3000㎡(약 4만 233평) 부지에 도시와 농촌의 다양한 도로 환경과 함께 100여개 종류의 정태적, 동태적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다. 주위 배경이 될 일반 차량과 모의 행인은 물론 교통설비, 정류장, 도로공사 현장 등을 모두 구비하고 있다. 도로에는 인터넷 설비도 구축돼 있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커넥티드카 기술 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리옌훙(李彦宏) 바이두(百度)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차량을 타고 베이징 시내 외곽 우환(五環·제5순환도로)을 달렸다가 벌금을 문 사실이 논란거리로 등장하면서 중국 정부가 자율주행과 관련한 제도적 완비에 두팔을 걷은 것이다.●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발돋움 목표 중국이 자율주행차 육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베이징시 등이 지난해 말 자율주행 차량의 테스트를 승인한 데 이어 자율주행 시스템 시험장까지 가동하는 등 차세대 자율주행 관련 산업에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두를 비롯해 베이치(北汽) 자동차와 베이치 신넝위안(能源·에너지), 베이치 푸톈(福田)자동차, 허둬커지(禾多科技) 등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차량들은 이 국가 스마트자동차·교통 시범단지에서 연구개발 측정시험을 실시하게 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베이치 자동차는 올해 베이징 모터쇼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공개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해 7월 세계 AI 최강국을 목표로 ‘차세대 AI 발전계획’을 발표하는 등 2030년까지 AI 산업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I가 스마트 제조·의료, 스마트시티, 스마트 농업 등에서 광범위한 응용이 가능한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까닭이다. 중국 정부는 우선 2020년까지 AI의 전반적인 기술 및 응용을 세계 선진국 수준에 맞춰서 AI산업이 경제성장의 견인차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때가 되면 AI의 핵심산업 규모는 1500억 위안(약 25조 5000억원), 연관 산업 규모도 1조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2단계인 2025년까지는 AI 기초이론이 기술응용 부문에서 세계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단계인 2030년까지는 AI이론 및 기술응용 부문 모두 세계 선진국 수준에 도달해 세계 AI 혁신의 중심 국가가 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럴 경우 AI 연관 산업 규모는 폭발적으로 확대돼 10조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MSㆍ현대차와도 손잡은 中 공룡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바이두·알리바바·텅쉰(騰訊·Tencent) 등 중국의 3대 ‘글로벌 IT 공룡’은 AI의 유망 활용한 분야 중 하나인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바이두는 이 분야를 선도하며 ‘중국 자율주행차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경쟁사인 알리바바와 텅쉰이 각각 전자상거래와 SNS·게임으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는 동안 바이두는 AI와 자율주행차 연구에 매달렸다. 바이두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투자한 자금만도 200억 위안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가 하락하고 ‘중국 IT 3강’ 구도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는 등 한때 휘청거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와 서비스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며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바이두는 버스 제조업체 진룽커처(金龍客車)와 공동으로 7월 말 소형 자율주행 버스의 양산과 시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자율주행차 개발 기업이 2020년 양산 돌입을 목표로 하는 점을 감안하면 2년 앞당겨 양산체제에 돌입하는 셈이다. 현재 6000여개의 자율주행 업체가 바이두의 자율주행 플랫폼인 아폴로를 이용 중이고 1700여개 업체는 아폴로 프로젝트에 가입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중국 업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현대자동차 등 한국과 외국 기업들이 여럿 참여하고 있다. 리옌훙 CEO는 “아폴로의 개방적 운용과 타 업체와의 협업으로 자율주행차의 양산 시기를 연내로 앞당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바이두는 올해 소형 자율주행 버스를 시작으로 2019년 장화이(江淮) 자동차와 베이치 자동차, 2020년에는 치루이(奇瑞) 자동차와 함께 자율주행차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도 내놓아 중국은 자율주행 상용 서비스도 내놓았다. 바이두는 자율주행 차량 호출서비스를 출시했고, 유학파 기술자와 전문 투자자가 모여 설립한 자율주행 개발기업인 투썬웨이라이(圖森未來)는 대형 트럭 등 중장비 상용차의 자율주행을 선보였다. 자율주행 호출서비스 초기에는 ‘AI 라이더’라 불리는 보조 기사가 탑승할 예정이다. 바이두는 100명의 AI 라이더를 모집해 특별 훈련을 거친 후 AI 차량의 안전 운행 실험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차 렌털서비스 업체 판다융처(盼達用車) 등과 손잡았다. 가오위(高鈺) 판다융처 CEO는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의 편리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집 밖을 나서면 스마트기기를 통해 호출한 차량이 대기하고 승차한 후에도 길 찾기나 사고의 위험 등에 대해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자동차가 스스로 막히지 않는 길을 찾아 달리고 손님을 목적지에 모셔다 준다.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 문제를 신경 쓸 필요도 없이 당신은 차 문만 닫고 떠나면 끝이다. 차량이 알아서 자리를 찾아 주차할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상용차의 자율주행 기술 적용에 나섰다. 상하이에서 열린 2017 세계 스마트 커넥티드카 대회에서 중국 최초로 100% 자율주행이 가능한 L4급 자율 주행화물용 트럭을 선보인 투썬웨이라이는 산시(陝西)자동차와 협력해 2019년 자율주행 트럭의 본격 상용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2015년 9월에 설립된 투썬웨이라이는 작지만 강한 자율주행 기술 기업이다. 이곳은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와 카네기멜론대, 싱가포르 난양기술대, 일본 와세다대, 홍콩과기대 등 해외 유명 이공대 박사 출신들이 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 중국과 미국에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설립 2년이 조금 지났지만 올해 9월 세계 자율주행 테스트 데이터 세트인 KITTI와 시티스케이프의 세계 기록 10개를 갈아치울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에서 도로주행 테스트 자격도 따냈다. ●실리콘밸리 연구원 설립 핵심 부품도 직접 개발 특히 인터넷 기술과 하드웨어 시스템, 차량공유 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의 기업들도 자율주행 산업의 발전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부품과 하드웨어 시스템 분야의 다탕커지(大唐科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 선저우좐처(神州專車) 등 크고 작은 기업들이 중국 자율주행차 기술 발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다탕커지는 드론과 자율주행차 등 무인 주행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시스템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업체이다. 핵심 부품을 외국산 수입품에 의존했던 기타 산업 분야와 달리 자율주행차 분야에선 중국도 핵심 부품을 독자적으로 생산하고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선저우좐처는 2015년 미 실리콘밸리에 자율주행 기술 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전보조시스템(ADAS)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일부 차량에 적용했고, 디디추싱도 미 실리콘밸리에 디디 미국 연구원을 설립해 자율주행 기술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khkim@seoul.co.kr ■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소지섭 손예진 “버스에서 손 잡는 신, 실제로 떨렸다” 고백

    소지섭 손예진 “버스에서 손 잡는 신, 실제로 떨렸다” 고백

    소지섭, 손예진이 영화 촬영을 하며 실제 설렘을 느꼈다고 고백했다.22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소지섭은 “버스 정류장에서 손예진과 손잡는 장면에서 진짜 떨리고 설렘을 느꼈다”고 말했다. 손예진 또한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손을 잡는데 설레더라. 누군가의 손 잡고 설렌 게 언제였나 싶었다”고 언급했다. 손예진은 이어 “보통 영화들이 자극적이고 빠르다. 손을 잡는, 순차적 순서를 많이 생략한다. 우리 영화는 너무 순차적인데, 그 순차적이었던 그 예전의 풋풋한 순수함을 꺼내주니까, 저는 이런 지점에서 관객분들이 아주 많이 공감하고 좋아해주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전 세상을 떠난 아내가 남편의 곁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다. 이치카와 다쿠지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오는 3월 14일 개봉.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무인책장 72곳’ 책 읽는 송파… “책이 날 바꿨듯 도시 품격 UP”

    ‘무인책장 72곳’ 책 읽는 송파… “책이 날 바꿨듯 도시 품격 UP”

    버스정류장, 놀이터, 공원 등 서울 송파구 어느 곳이든 발견되는 공통점이 있다.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이른바 ‘무인책장’이 설치돼 있다는 점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민선 5기부터 지난 7년여 동안 ‘책 읽는 문화 도시’ 송파를 표방해 온 결과다. 일각에서는 도서목록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접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다는 공감대는 형성됐다. 박 구청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보다도 ‘책의 힘’을 깊이 알고 있다. 책이 나를 바꿨듯, 송파의 품격도 한 차원 높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젊은 시절 홍대 앞에서 분식집을 운영했던 박 구청장은 사법고시 도전 10년 끝에 최고령으로 합격한 뒤 서울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기초자치단체의 장이 됐다. 꿈을 이루기 위한 그의 도전은 진행 중이다. 박 구청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책을 읽고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는 일상이 내가 꿈꾸는 송파의 미래” 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해 각오와 구정 운영 방향은. -민선 6기에 벌인 사업과 정책을 잘 마무리하는 데 초점을 두려고 한다. 무술년인 만큼 무슨 일이든 술술 잘 풀리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 15만㎡(약 4만 5375평) 규모의 중소·벤처기업 2000여곳이 입주하는 ‘미래형 업무단지’, ‘문정컬처밸리’ 등 상반기에 조성이 완료되는 사업이 산적하다. 시범 운영 중인 송파안전체험교육관은 다음달 개관한다. 책박물관, 청소년문화의집 준공 시기도 올해다. 코엑스부터 잠실운동장 일대에 대형 마이스(MICE) 단지를 만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도 시작했다. 개발이 많다 보니 쏟아지는 주민 민원에도 잘 대응해 진행 중인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주민들 불편을 최소화하는 게 목표다. ▶민선 5·6기 대표적인 성과를 뽑는다면. -민선 5기 공약으로 2014년 2월 문을 연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의 구립 산후조리원이 전국적으로 롤모델이 됐다. 아동과 여성에게 정말 필요한 서비스를 공공에서 앞장서 선보였단 평가를 받아 뿌듯하다. 2주에 190만원으로 저렴한 비용이지만, 각종 감염에 대비해 의사가 상주한다. 진료실, 초음파실, 채혈실 등 산모와 아기에게 필요한 의료 시설도 갖췄다. 일본, 중국, 베트남, 이라크 등 여러 국가 관계자도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다. 센터는 임신에서 출산, 육아까지 토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책 읽는 송파 사업은 어느 정도 정착됐나. -놀이터, 공원, 버스정류장 등 72곳에 무인책장이 있다. 책만 놨기 때문에 몇 명이 책장을 이용했는지 추산은 안 되지만, 구립도서관 이용 인원은 지난해 249만 8000여명으로 사업 시작 전보다 2배 정도 늘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올림픽공원 안에 작은도서관인 ‘지샘터’를 개관했다.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과정에서 805㎡(약 243.5평) 규모의 식문화 특화 도서관인 ‘가락몰 도서관’을 유치해 문을 열었다. 아울러 지난해 말에는 위례동복합청사에 구립공공도서관도 개관했다. 구립도서관은 12개가 됐다.▶올해 유난히 수상 실적이 많은데. -민선 6기 구정을 수행하면서 뜻깊은 열매를 많이 맺었다. 국내외 통틀어 279개 부문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는데, 특히 지난 한 해에만 90개의 상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11월 스티브 어워드 중 하나인 ‘2017 세계 여성 기업인 대상’에서 여성혁신가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받아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구민과 함께 열정을 갖고 한성백제문화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등 노력을 인정받아 세계축제협회로부터 6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칭찬을 많이 받을수록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한 마음으로 구정을 살피고 주민을 섬겨야겠다는 생각뿐이다. ▶구정을 수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얼마 전 주민으로부터 친필로 쓴 편지를 받았다. 지난달 초부터 진행 중인 ‘주민과의 대화’에 참석했다가 목격한 일을 보며 감동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어느 동의 한 주민이 “인기 강좌를 신청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야 하는 자신의 모습이 마치 일용직 근로자처럼 처량하다. 개선해 달라”고 성토한 적이 있다. 자꾸만 ‘일용직 근로자’라는 비유를 사용하시기에 두 번, 세 번 “그 말을 빼고 말씀해 달라”고 전했다. 편지를 써 주신 주민은 그날 제 모습을 보면서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마음을 느꼈다고 하더라. 7년 반 동안 진심으로 주민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생각하며 대해 왔는데, 그게 통한 것 같아 기뻤다.▶민선 6기 가장 아쉬운 점과 남은 과제는. -방이동 개발제한구역이 이번 정부 들어 공공주택지구 임대아파트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친 구 입장에서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와 바로 인접한 부지는 46만㎡(약 13만 9150평)에 이른다. 한예종에서 통합형 캠퍼스로 요구하는 12만㎡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곳이다. 송파구는 지난해 2월부터 캠퍼스 유치팀을 신설해 전문가 자문도 구하고, 토지주 설명회도 열어 지지를 이끈 상태다. 또 학교가 들어설 경우 지역 문화시설과 연계·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체육진흥공단,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 롯데문화재단 등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도 마쳤다.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방분권 개헌 논의가 활발하다. 제언이 있다면. -개헌 논의는 애초에 부작용이 여러 가지로 나타난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권력 구조를 바로잡자는 데서 출발했다. 하지만 지금 본말이 전도된 양상이다. 지방분권 개헌만 강조되고, 통치·권력 구조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때도 보면 국회 개헌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기본권·지방분권만 손보는 방식의 원포인트 개헌을 하겠다고 했다. 통치·권력 구조가 국회에서 골고루 논의돼야 한다. 공청회 등을 통해 통치·권력 구조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반드시 이뤄진 뒤 지방분권 개헌도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고령화와 저출산 등 사회 변화에 맞춰 2008년 기초노령연금, 2012년 영·유아 무상보육, 학교무상급식 등이 도입됐다. 재정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지자체 부담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인구 밀도가 높은 우리 구는 취약 계층을 위한 선별적 복지는 물론 아동·청소년·노인·여성·장애인에 대한 보편적 복지 수요가 높다. 일반회계 중 사회복지 비용이 절반에 이른다. 기초자치단체가 지역 사회가 정말 필요한 복지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서울시나 정부에서 새로운 복지시책을 시행하기에 앞서 지방재정 여건을 고려해 주기를 바란다. 복지 시책에 따라 수요는 계속 느는데, 턱없이 부족한 인력 탓에 복지 서비스가 절실한 구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걸 보면 안타깝다. 사회복지 인력 충원이나 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주민들께서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셔서 일하고 있다. 모든 게 빨리 변화하고, 그만큼 사회도 지나치게 양분화되는 양상이다. 주민 간 갈등도 자주 표출된다. 특정 연령, 계층에 집중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다 같이 잘 사는 지역 사회를 만드는 구정을 수행하겠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송파구는 어떤 곳 493년간 백제의 수도… ‘마이스 단지 추진’ 국제관광도시로 소나무가 많은 언덕이라고 해서 송파(松坡)라 불렸다. 백제 온조왕부터 21대 개로왕까지 약 493년간 백제의 수도 한성이 자리했던 지역이다. 경기 광주군에서 서울 성동구, 강남구, 강동구로 편입됐다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등으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같은 해 1월 1일 송파구가 신설됐다. 지하철 5개 노선이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로 123층 높이 555m인 롯데월드타워가 개관한 데 이어 삼성동 코엑스부터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마이스(MICE) 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되면서 국제관광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누구 10년 도전 끝에 2002년 44회 사법시험에 최고령인 49세로 합격했다. 사시 공부를 하기 전에는 홍대 앞에서 분식집을 운영한 경력이 있다. 변호사가 된 후로는 무료법률상담과 국선변호를 주로 맡았다. 2010년 지방선거 한나라당 클린공천감시단 위원을 거쳐 여성 전략 공천 지역인 송파구에서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당선됐다. 2014년 민선 6기 재선에 성공해 송파를 대한민국 대표 행복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구정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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