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류장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당일배송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고임금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기업 혁신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화폐개혁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25
  • 원시의 섬 태초의 힘

    원시의 섬 태초의 힘

    갈라파고스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출발지인 에콰도르 과야킬 공항에서부터 짐 검사가 까다로웠다. 비행기에 오르는 모든 승객들은 가방의 지퍼를 열어야 했다. 씨앗이나 과일은 섬으로 가지고 들어갈 수 없었다. 백발의 외국인 아주머니는 말린 꽃차까지 빼앗아 간다며 화를 냈다. 게다가 지갑에서 돈도 쑥쑥 빠져나갔다. 입도 카드(TCT)가 무려 20달러. 여기에 입도비 100달러를 또 내야 했다. 자연에 해를 주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써야 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우리는 지금 갈라파고스에 가고 있잖아요.” 꽃차를 뺏겼던 백발의 아주머니는 티켓을 흔들며 웃음을 지었다.과야킬 공항을 이륙한 지 1시간쯤 지났을까, 승무원들이 수하물 선반을 모조리 열고는 소독약을 뿌려대기 시작했다. 착륙이 가까웠다는 신호였다. 갈라파고스의 산크리스토발섬에 착륙해서도 바다사자와의 만남은 잠시 더 시간을 미뤄야 했다. 가방 지퍼를 다시 열어젖히고 짐 검사를 다시 한 후, 탐지견이 한참 동안이나 코를 가방을 대고 킁킁거리다가 꼬리를 흔들고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갈라파고스의 흙을 밟을 수 있었다. 섬에서 가장 번화한 마을인 푸에르토바케리소에 도착했을 때는 어느새 저녁이었다. 수평선 너머에서 노을이 번져 오고 있었다. 예약한 크루즈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가는 길, 여행자를 반기는 건 ‘끄으윽 끄으윽’ 하는 바다사자의 울음소리였다. 선착장 끝에는 마을 사람들과 바다사자들이 모여 보랏빛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었다. 버스 정류장 벤치에는 커다란 바다사자 한 마리가 누워 “어서 와, 갈라파고스는 처음이지?” 하는 표정을 지으며 콧수염을 찔금거렸다. 1835년 9월 15일 비글호를 타고 갈라파고스제도에 도착한 찰스 다윈은 제각기 부리가 다르게 생긴 새들이 모두 같은 핀치새라는 것을 알고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진화론을 세우게 된다. 에콰도르 해안에서 서쪽으로 약 1000㎞ 지점에 위치한 갈라파고스제도는 19개의 섬과 많은 암초로 이루어져 있다. 화산 폭발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정식명칭은 콜론제도다. 갈라파고스에는 산호초가 없다. 적도에 위치하지만 해저에서 솟아나는 차가운 물과 남미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한류의 영향으로 수온이 15℃ 정도로 낮기 때문이다. 연 강수량도 1000㎜가 채 되지 않아 야자수도 자라지 않는다. 갈라파고스만의 독특한 생물상은 이런 척박한 환경과 고립된 환경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갈라파고스에 서식하는 포유류와 조류·파충류의 80%, 고등식물의 약 40%가 고유종이고 바닷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바다이구아나는 전 세계에서 오직 갈라파고스에서만 살고 있다. 글 사진 최갑수 여행작가
  • “노 의원, 우리 같은 꼴찌 위해 버티지”…6411번 버스는 웁니다

    “노 의원, 우리 같은 꼴찌 위해 버티지”…6411번 버스는 웁니다

    노회찬 2012년 정의당 대표 수락 연설때 ‘6411번 버스’ 청소 노동자들의 삶 언급 그 후 6년…魯는 없지만 승객들 그대로 새벽 4시 첫 차… 출발 15분 만에 만석 서로 가방 들어주며 매일 출근길 눈인사 “노동자 살기 좋았던 때 있었나” 한탄도“6411번 버스를 아십니까.”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명연설’에 언급됐던 ‘6411번 버스’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2012년 10월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노 의원은 “6411번 버스는 매일 새벽 같은 시각, 같은 정류소에서 같은 사람이 탑니다. 누가 어느 정류소에서 타고 어디서 내릴지 모두가 알고 있는 매우 특이한 버스”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분들은 이름이 있지만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다. 그냥 아주머니, 청소하는 미화원일 뿐”이라며 “한 달에 85만원 받는 이 분들은 ‘투명인간’이다. 존재하되 우리가 존재를 느끼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첫 버스를 타고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서 강남으로 가는 청소노동자의 삶을 보듬어 줘야 한다는 간절한 내용이었다.●“누가 노 의원만큼 우리 대변해줄지 걱정” 노 의원이 지난 23일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면서 버스 안 ‘투명인간들’도 깊은 슬픔에 잠겼다. 서울신문은 26일 새벽 4시 정각 구로동 영업소에서 출발하는 ‘6411번’ 첫 차와 3분 뒤 출발한 두 번째 버스에 올라 노 의원이 품으려 했던 청소노동자들을 만났다. 그들은 노 의원을 “우리 편에 섰던 사람”으로 기억했다. 실제 버스에서 만난 승객 대부분은 노 의원의 연설대로 여성 청소노동자들이었다. 노 의원이 말한 것처럼 신기하게도 출발한 지 15분 만에 버스는 꽉 찼다. 구로동 영업소를 출발한 첫 버스는 첫 정류장인 거리공원에서 7명을 태웠다. 이 중 한 명인 강모(64)씨는 강남에서 빌딩을 청소한다. 강씨는 “노동자들이 새벽부터 치열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아는 정치인은 노 의원이 유일했다”며 “노동자들이 이렇게 힘들게 살지 않고도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치를 하셨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구로구 남구로역 정류장에서 6411번 버스를 기다리던 서모(72)씨는 ‘노회찬’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금세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최근 5년 동안 강남구 선릉역 주변 빌딩을 청소하고 있는 서씨는 “노동자들 편에 섰던 좋은 분”이라면서 “노 의원은 하늘나라에서도 우리 같은 사람들을 위한 정치를 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남구로역에 도착하니 남은 좌석이 없었다. 앞쪽에 앉아 있던 김모(65)씨도 강남의 한 빌딩을 청소하는 노동자였다. 김씨는 “매일 아침에 첫 차를 탄다”면서 “오전 6시까지 출근하게 돼 있지만 5시 20분까지는 도착해야 여유 있게 일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근무하는 21명의 동료는 노 의원의 비보를 접하고 “‘아무리 어려워도 죽으면 끝인데 왜 돌아가셨을까’라며 가슴 아파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씨는 “약자 편에 서서 법도 많이 만들었는데, 하늘나라에서는 평안하길 바란다”고 명복을 빌었다. 버스 기사 윤모(56)씨는 “정치적인 적(敵)이 없는 것만 봐도 노 의원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지 않느냐”면서 “앞으로 누가 노 의원처럼 노동자들을 속시원하게 대변해 주고 우리를 위해 힘써 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첫 번째 버스보다 3분 늦게 출발한 두 번째 버스에 탄 첫 승객도 강남구 학동에 있는 빌딩을 청소하는 노동자였다. 구로구 신도림역 정류장에서 탑승한 정모(54)씨는 “점점 살기가 절박해지는 것 같다”며 “최저임금이 올라도 용역회사는 오히려 식대를 줄여 임금이 지난해와 2만~3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강남구 선정릉역 인근의 빌딩 청소를 한 지 3개월 됐다는 김모(60)씨도 “오래 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최저임금이 오르자 용역회사에서 일하는 시간과 월급도 같이 줄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2년 정도 강남 빌딩에서 청소 일을 한 신모(68)씨는 “청소하는 사람들은 편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한탄했다. 이어 “남편이 아파서 몇 년째 쉬고 있기 때문에 청소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청소하는 사람들이 만날 하는 소리가 ‘허리 아프다’, ‘손목 저린다’, ‘몸이 찌릿찌릿하다’ 이런 말들이다”고 덧붙였다. 6411번 버스 승객들 사이에는 자리에 앉은 사람이 서 있는 사람의 가방을 들어 준다. 모르는 사람인데도 서로 대화를 하고 내릴 때에는 눈인사를 하기도 했다. 10년 넘게 이 버스를 탔다는 신모(68)씨는 “다 똑같은 일을 하고, 매일 같은 버스를 타니까 서로 모르면서도 잘 안다”면서 “나이가 비슷하면 친구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버스의 좌석도 출발한 지 20분이 지나자 꽉 찼다. 뒷문으로 오르는 계단은 또 다른 의자가 됐다. 승객 4명은 미리 준비했다는 듯 가방에서 비닐 깔개를 꺼내 뒷문 계단에 깔더니 그 위에 앉았다. 그렇게 앉은 네 명의 승객은 두 명씩 짝을 지어 이야기를 나눴다. 곧이어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이 찼고 앞문도 제대로 닫히지 않을 정도가 됐다. 청소노동자들은 동작구 노들역 정류장에서 5명 정도씩 내리기 시작했다. 강남구 구반포역 정류장에서부터는 10여명씩 한꺼번에 내렸다. 1시간 10여분이 지나 선릉역 정류장에 도착하자 승객 대부분이 하차했다. 오전 5시 10분, 이들은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빌딩으로 들어갔다. ●“형! 다음 생에서 만나요”… 울먹인 유시민 “회찬이 형! 형! 형! 다음 생에서 또 만나요.” 공동장례위원장으로 노 의원과 2012년 진보정의당을 창당하고 함께 팟캐스트에 출연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 왔던 유시민(58) 작가는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린 노 의원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하다가 울먹였다. 유 작가는 “생전에 한 번도 형이라고 부르지 못하다 오늘 처음 형이라고 부른다”며 “완벽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어서 형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생에는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 더 자주, 멋지게 첼로를 켜고 아름다운 글을 더 많이 쓰고 (부인) 김지선님을 만나 더 크고 깊은 사랑을 나누세요”라며 “가끔은 물 맑은 호수로 저와 단둘이 낚시를 가자, 형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문화제는 연세대 이외에 노 의원 지역구인 경남 창원에서도 열렸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는 26일 오후까지 2만 8800여명의 추모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의 장례는 26일부터 국회장으로 승격됐다. 장례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영결식이 엄수된다. 이후 고인은 서초구에 있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돼 장지인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공사중 도로 건너는 시각장애 노인 도운 버스 운전기사

    공사중 도로 건너는 시각장애 노인 도운 버스 운전기사

    미국에서 한 버스 운전기사가 버스에서 하차하는 시각장애인 남성이 무사히 도로를 건너도록 버스에서 내려 직접 안내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다. 미국 CNN방송 등 현지언론은 24일(현지시간) 위스콘신 주(州) 밀워키 카운티에서 이런 선행이 포착된 사진과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당시 건너편에 있던 승용차의 운전자가 버스기사의 선행을 보고 기쁜 마음에 재빨리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그를 칭찬하기 위해 버스 회사에 제보한 것이다. 이날 밀워키 카운티 버스회사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해당 사진과 당시 버스 내 CCTV에 찍힌 영상을 함께 공유했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이 사연은 CNN 등 여러 외신에 소개되면서 화제에 오른 것이다. 당시 몸이 불편한 승객을 도와 영웅으로까지 불리게 된 버스 운전사는 타데우스 터너라는 이름의 28세 남성으로 밝혀졌다. 이날 터너는 도로 공사 구간에 들어가면서 도로 곳곳에 세워진 원뿔형 교통표지 때문에 운전하기가 불편했는데 때마침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는 두 승객 중 한 남성이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자신은 도로 공사로 운전에 불편함을 느끼는데 저 승객은 눈이 보이지 않으니 길을 건널 때 얼마나 불편하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터너는 주저 없이 시각장애인 남성을 따라 내렸고 그가 무사히 도로를 건너도록 팔을 잡고 함께 길을 건넜다. 그런 터너에게 도움을 받았던 승객 진 허버드(69) 역시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버스 운전기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당뇨병 합병증으로 시력을 잃긴 했지만, 20년간 다닌 출퇴근길이기에 혼자 다니고 있으며 최근 공사가 시작되면서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밀워키 카운티 버스/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가 지옥…인도 출근시간 역 승강장

    여기가 지옥…인도 출근시간 역 승강장

    많은 인파로 인해 자신의 출퇴근길이 지옥처럼 힘들다고 여겨지시나요?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인도 뭄바이의 통근시간 때의 역 승강장 영상을 소개했다. 인도 금윰의 허브 뭄바이 타네(Thane)역. 출근시간 수백 명의 승객들이 통근 열차를 타기 위해 열차를 기다린다. 수많은 인파를 밀듯이 열차는 승강장에 진입해 천천히 멈춰 선다. 승하차하는 사람들이 한데 엉키며 승강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온다. 열차는 이미 만원. 승객들은 이번 열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문에 매달려 있다. 위태로운 채 열차는 다음 정류장을 향해 출발한다. 지옥이 따로 없다. 한편 인도 뭄바이에서는 지난해 9월 출근 시간대에 기차역 육교에 인파가 몰리면서 최소 15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진·영상= New Flare, Leana Stratto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폭염 속 그늘막 쉼터에 등장한 양산의 정체

    폭염 속 그늘막 쉼터에 등장한 양산의 정체

    “너무 더우면, 누구나 쓰셔도 돼요” 서울 광화문 인근 횡단보도에 있는 그늘막 쉼터에는 이런 안내문과 양산이 꽂혀 있다. 해당 양산은 설치미술가 이효열 작가가 진행하는 ‘우리의 그늘’ 캠페인의 일환이다. 폭염 속 시민들에게 작은 그늘막이 되어주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이 녹아 있다. 25일 오전 서울신문사 사옥에서 만난 이효열 작가는 “더운 여름, 시민들에게 작은 그늘을 선물해 주고 싶다는 생각에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캠페인에 대해 “나를 집까지 바래다주는 그늘”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소개하며 “폭염 속, 양산 하나로 안전하게 집까지 갈 수 있다면 더 시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목적을 설명했다. 양산은 주로 새벽 시간대에 설치된다. 날이 밝으면, 이 작가는 다시 현장을 찾아 비어 있는 양산 통을 채운다. 통에는 ‘너무 더우면, 누구나 양산 쓰셔도 돼요’와 ‘우리의 그늘’ 캠페인 안내문이 적혀 있다. 그가 준비한 양산 손잡이에는 ‘Yeol(열)’이라는 표시가 새겨져 있다. 다만, 이 작가가 양산을 사비로 직접 마련하기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올여름 서울지역 100여 곳 설치를 목표로 하는 이 작가는 “시민들 반응이 좋을수록 양산이 많이 필요하다.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는 계속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많은 사람이 양산을 이용했으면 한다”며 “물론 이용 후 다시 원위치에 놓아 주면 좋지만, 꼭 그렇게 하지 않으셔도 된다. 다른 그늘막 쉼터가 비어 있는 것을 보면, 거기에 꽂아 주시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그늘’ 캠페인에 대해 ‘내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캠페인’이 되길 희망했다. 이 작가는 “여분의 양산이 있는 분들은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비어 있는 통에 양산을 놓고 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캠페인의 궁극적 목표를 전했다. 한편 이효열 작가는 겨울이면 ‘네모난 봄’ 캠페인을 진행해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선물하고 있다. 그는 2014년 겨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서울 도심 버스정류장 의자에 노란 방석을 설치하고 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문성호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학익’ 26일 잔여세대 인터넷 청약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학익’ 26일 잔여세대 인터넷 청약

    현대건설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남구) 학익동 용현∙학익7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학익’이 오는 26일 잔여세대 분양에 나선다. 지난 16일~18일 정당계약을 마친 ‘힐스테이트 학익’이 일부 잔여세대를 인터넷을 통해 청약 신청을 받는다. 현재 잔여물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만큼 청약 열기는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힐스테이트 학익’은 1순위 청약 접수에서 49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950명이 접수해 평균 3.98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인천 원도심 아파트로는 이례적으로 당해지역에서 전주택형이 모두 마감되며 ‘힐스테이트 학익’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잔여세대 인터넷 청약의 경우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1인당 1건씩 접수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청약 통장이 없어도 접수할 수 있어 그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5월 미계약분 인터넷 청약 접수를 진행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잔여 8가구 모집에 2만2431명이 몰리며 무려 2803.8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화서역 파크푸르지오’ 역시 이달 잔여세대 28가구 모집에 4만4887명이 몰리며 평균 160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잔여세대를 인터넷 청약으로 접수 받은 단지들이 1000대 1을 훌쩍 뛰어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힐스테이트 학익’ 또한 높은 경쟁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학익’은 25일 홈페이지에 추가 모집 공고 게재를 시작으로 26일 잔여세대 인터넷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27일에 견본주택 현장에서 추첨 및 발표하며 계약은 30일(월)에 진행된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가 시행되며, 1차 중도금 납부시기도 전매제한(최초 계약일로부터 6개월) 이후로 계획돼 있다. 수인선 인하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개통 예정인 수인선 학익역(2019년 예정)도 도보권에 있어 더블역세권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도보권에 강남역을 오가는 광역버스정류장도 있어 강남 출퇴근이 가능하다. 여기에 제2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인천~김포간), 인천대교 등 광역도로망 접근성도 좋아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도보권에 홈플러스(인하점)가 있는 것을 비롯해 용현∙학익지구 내 상업지역(예정)과도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에서 반경 1㎞ 내 용학초, 용현남초, 용현중, 용현여중, 인항고 등의 학교도 있어 자녀들의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힐스테이트 학익’ 옆 부지(A-2블록)에는 공공문화체육시설이 약 6,669㎡의 대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맞은편 5만 809㎡ 부지에는 연면적 7만 7,915㎡ 규모의 ‘인천뮤지엄파크’도 조성된다. 이 곳에는 시립미술관, 시립박물관, 예술공원, 컬쳐스퀘어, 콘텐츠빌리지 등이 들어서며, 오는 2019년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학익’은 실수요자들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평면으로 설계된다. 전세대가 ‘안방+거실+침실1+침실2’ 등의 4bay 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전세대 남측향 배치로 채광성이 우수하다. 실내에는 거실과 주방이 이어지는 오픈형 주방설계로 개방감을 높였으며, 일부세대에는 광폭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룸 등의 수납공간이 제공돼 공간활용을 극대화 했다. 모델하우스는 인천시 미추홀구(남구) 독배로에 위치해있다. 입주는 2021년 6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9월 광주서 북한 최고 작가 그림 본다… 이달말 22점 들어와

    9월 광주서 북한 최고 작가 그림 본다… 이달말 22점 들어와

    9월 광주 일대에서 열리는 광주비엔날레에서 북한 최고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24일 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비엔날레의 7개 전시 가운데 하나인 북한미술전 작품 22점이 이달 말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다. 비엔날레 측은 표구 등의 작업을 거친 뒤 다음 달 중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6관에 설치할 계획이다.이번 전시에서는 북한 최고의 조선화 작가로 꼽히는 최창호(58), 공훈예술가 김인석(49) 등 31명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최창호는 외곽선을 표시하지 않는 ‘몰골기법’의 대가로 인물화와 산수화에서 유려한 필력을 지닌 작가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선보이는 ‘로동자’(2014)에서 동양화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의 웅숭깊은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다. 김인석의 ‘소나기’(2018)는 갑작스런 소나기로 버스 정류장에 모여든 평양 시민들의 다채로운 표정, 명랑한 색채가 흥미로운 작품이다. 출품작 22점에는 여러 명이 함께 작품을 완성하는 대형 집체화(폭 4~5m) 6점도 포함됐다. 비엔날레 측은 “출품작들은 평양 만수대창작사에서 창작된 작품으로 중국 베이징 만수대창작사 미술관 등에서 선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미술 창작단인 만수대창작사는 베이징에 200평(약 660㎡) 규모의 전시관을 두고 있다.광주비엔날레는 북한미술 전문가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아홉 차례 방북한 재미화가 문범강(미국 조지타운대 교수)을 지난해 가을 공동큐레이터로 선임해 1년 가까이 북한미술전을 준비했다. 비엔날레 측은 북한 작가들의 행사 참석도 추진 중이다. 이미 북측에 작가 3명의 초청 제안서를 전달했다. 북한 측의 답장에 따라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에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방학역세권 ‘방학역 모비우스 스퀘어’ 복합 쇼핑몰 개발… 투자자 주목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금리 인상이 예상되던 시점에 금리 동결 발표로 저금리 기조가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출, 청약 규제에 더해 최근 다주택자 양도세 규제, 보유세 등으로 주택 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투자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은 주택 분양과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없다. 또한 주택이나 오피스텔에 비해 규제가 덜한데다 입지 여건을 갖춘 경우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7년 서울시 상업용 부동산 임대수익은 중대형 상가 6.74%, 소규모 상가가 6.5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3%, 0.68%씩 증가한 수치이며, 시중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 1.8%의 3.7배 수준이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증가도 눈에 띈다. 2017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38만 4182건으로 한국감정원이 해당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만 7877건보다 49%가량 급등한 수치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 증가량은 약 14%가량에 불과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오피스텔 투자가 규제로 시들해지면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은 입지에 따라 수익성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배후수요, 희소성, 미래가치 등을 고려해 입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요즘은 탄탄한 수요가 있고, 도시재생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구도심 역세권이 유망 투자처로 평가 받는다”고 전했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방학역세권’이 관심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방학역세권’은 밀집주거지역으로 배후수요가 많고 역세권 유동인구가 많은 대표적인 구도심 역세권이다. 최근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갖춘 복합 쇼핑몰 개발 소식이 들리면서 일대 상가 개발에 발 빠른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피데스개발은 최근 옛 KT 방학빌딩 부지를 복합 쇼핑몰 ‘방학역 모비우스 스퀘어’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많은 유동인구에도 대부분 노후한 소규모 상가가 많아 수요에 비해 상업시설이 부족했던 방학역세권에 복합쇼핑몰 개발이 개발되면서 이 일대가 구도심 역세권 재생사업의 핵심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배후수요에 민감한 CGV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7개관 1000여 석 규모로 일찌감치 입점을 확정하면서 이어지는 상가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방학역은 지난해 서울도시철도 집객 기준 일평균 2만 여명이 이용했으며, 사업지 바로 앞 중앙버스정류장은 일평균 7000여명이 이용해 약 2만 7000여명의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홈플러스 방학점, 롯데 빅마켓 도봉점 등 다양한 생활편의 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인근으로 도봉구청, 도봉 스마트워크센터, 서울북부보훈지청, 녹산교회 등이 등과 함께 주거 밀집지역으로 반경 2km내 12만여명의 배후수요로 고정 집객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추가로 현재 개발 예정인 SK가스충전소 부지, 도봉소방학교 부지 개발 등 방학역 주변으로 다양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방학역 모비우스 스퀘어’는 도봉구 방학동에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9월 철거 공사를 시작해 2020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장실이 급해서”…기사 자리비운 버스 가로수 쓰러뜨려

    “화장실이 급해서”…기사 자리비운 버스 가로수 쓰러뜨려

    20일 오전 6시 5분 대전 서구 탄방동 버스정류장에서 운전기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제동이 풀린 시내버스가 앞에 있던 시내버스와 접촉사고를 내고 반대편에 있던 인도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해당 버스에는 승객이 타지 않은 상태였고, 앞에 있던 버스에는 운전기사만 있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해당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정차해 두고 화장실에 간 사이 사이드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나주 농어촌버스 도심 경유지 확대 놓고 갈등

    광주와 이웃한 전남 나주지역 농어촌버스의 광주도심 운행 문제를 둘러싸고 양 지역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나주시는 광주 도심 농어촌버스 운행 범위를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광주시는 ‘그럴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광주시는 20일 “도심 농어촌 버스 운행에 따른 손실이 커지고 있다”며 “농어촌버스 운행 거리를 줄여 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나주시에 따르면 국토부가 최근 양 지자체에 공식협의체를 구성해 합의점을 찾을 것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협의체 구성조차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주시는 국토부에 광주권내 농어촌버스 정류장 확대를 요구하는 조정신청을 내기로 했다. 지난 2015년 6월 이후 4번째이다. 그동안 3차례의 조정신청은 모두 기각되거나 일부 수정·인용됐다. 광주시는 이에 맞서 다음달 중 광주지역을 지나는 농어촌버스 운행 상황을 전수 조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도간 초과운행 거리를 현행 경계지점으로부터 30㎞에서 5㎞로 오히려 축소하도록 국토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열린 국토부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조정위원회는 나주시의 나주교통 999번 버스노선 조정 요구를 기각했다. 나주시는 전남대 후문까지 가는 나주교통 999번 버스의 광주시내 구간 승하차 정류소를 현재 15곳에서 37곳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양 지자체가 공식협의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권고했지만 지금껏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나주시는 현재 15곳의 광주지역 승하차 정류소를 41곳으로 26곳 더 늘려달라며 국토부에 재요청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에 대한 ‘부동의’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키로하는 등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광주시는 현재 농어촌버스 점유율이 22.2%에 이르는 등 다른 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다.또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만큼 농어촌버스 운행에 따른 연간 250억원~300억원 가량의 운송수익금 손실액을 세금으로 떠안아야할 형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나주교통 999번의 운행 구간은 시내를 관통하는 간선 노선인 만큼 정류소 추가 설치는 어렵다”며 “이 노선 확대를 수용할 경우 인근의 담양, 장성, 화순, 함평 등지의 반발과 추가 운행 요구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지역에는 나주시를 비롯해 화순·담양·장성·함평지역의 농어촌버스 222대가 하루 2022회 운행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풍무역 ‘초역세권 몰세권’ 갖춘 퍼스트블루 주목

    풍무역 ‘초역세권 몰세권’ 갖춘 퍼스트블루 주목

    서울 내 주거비 부담이 커지며 도심을 벗어난 인구가 인근 경기권으로 향하는 탈서울 현상이 심화된다. 그 중에서도 김포는 서울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교통 개발 등이 추진되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19년 7월 개통되는 김포도시철도로 인해 인근 지하철역 출구 지역에 위치한 상업시설들은 이미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대부분의 분양이 끝난 상태다. 이에 풍무역 1초 역세권에 위치한 ‘퍼스트블루’의 마지막 분양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태다. 퍼스트블루는 풍무역 1초 거리에 위치해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또한 지난해 말 인근에 이마트트레이더스까지 오픈해 ‘몰세권’까지 더하면서 생활인프라면에서 부족함이 없다. 풍무역의 경우 김포시 인구 1위 풍무동 개발의 중심에 위치한 상업지역으로서 주변 아파트 시세는 2년 사이 약 24% 상승한 바 있다. 주변 개발로 인한 시세차익 확보 가능성을 높이는 등 투자 가치가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 지역은 최근 주목받는 마곡지구 개발 완료 후 마지막 남은 투자 기회로 분석되고 있다”며 “현재 문의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포공항에서 2정거장, 서울외관순환도로 김포IC에서 4Km, 김포한강로 한강시네폴리스IC에서 3Km에 위치해 서울접근성이 뛰어나다. 이에 서울 지역으로 출퇴근이 가능하면서도 답답한 서울을 벗어나고자 하는 수요자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 모두에게 각광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로변 4면 코너에 위치한 코너상가로 상가 바로 앞에는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가 있어 유동인구가 끊이지 않는다. 더불어 2만 여 배후세대 확보에 자주식 주차시스템으로 상가로서의 우수 조건을 두루 갖춰 풍무동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퍼스트블루의 경우 투자 가치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 끝나 안전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실제 퍼스트블루의 훌륭한 입지 조건과 투자 가치로 인해 앞서 다른 상가들의 분양을 포기하고 퍼스트블루 분양만을 기다리는 투자자들까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신뢰 쌓는 소통…‘新信당부’드립니다

    [현장 행정] 신뢰 쌓는 소통…‘新信당부’드립니다

    강일동 주민센터서 취임 첫 대화 노인돌봄 등 복지 정책 제언 ‘봇물’ 작은 약속부터 실천하는 모습 훈훈 간담회 뒤 독거노인 가정 방문도“평소 불편사항을 신신당부해 주시면 여러분과 새롭게 믿음을 쌓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16일 서울 강동구 강일동 주민센터.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현장 톡톡(Talk Talk),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행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신(新)신(信)당부’의 이름을 빌려 재치를 섞어 말했다. 구는 ‘거듭 부탁한다’는 신신당부의 원래 뜻에 ‘새로운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는다’는 의미를 더했다. 주민 대표로 뽑힌 30여명은 처음엔 불편사항을 말하는 데 주저했지만 금세 마이크를 잡고 평소 생각했던 바를 풀어냈다. 강동구가 이처럼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민선 7기 구청장 취임 이후 첫 번째 자리다. 동장의 강일동 업무보고, 구청장 모두 발언, 신신당부가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이 구청장은 모두 발언에서 “시의원 8년간 현장을 다니며 적극 소통했다. 작은 약속부터 실천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일이 더디게 진행되더라도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약속을 지키겠다. 오늘 말씀해 주시는 것 잘 메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시설개선, 환경정비, 노인돌봄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황미영 강동구 통장협의회 총무는 “저와 연을 맺고 있는 독거노인이 있는데 말을 크게 해야 겨우 들릴 정도로 귀가 잘 안 들린다. 하루하루 그분 삶의 질이 떨어지는데 제가 잠깐 방문하는 걸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노인 복지를 확대해 치료받을 수 있는 정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이 밖에도 주민들은 ▲가래여울마을 사랑방 조성 ▲꽃길 조성 및 산책로 재포장 공사 ▲버스 정류장 비가림막 설치 등을 요청했다. 이 구청장은 간담회 직후 강일동에 40년째 거주 중인 독거노인 박모(85·여)씨 집도 방문했다. 구는 2008년부터 줄곧 박씨를 돌보고 있다. 이 구청장이 위로의 말을 건네자 박씨는 “(관에서) 보살펴 줘서 계속 살아 나갈 힘이 생긴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다음 간담회는 폭염 탓에 8월로 미뤄졌다. 구는 원래 오는 26일까지 17개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간담회 참여 인원들이 대부분 노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일정 연기를 지시했다. 이 구청장은 “간담회를 노인들의 건강을 고려해 잠시 연기했지만 조만간 재개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중국 아직 사드앙금 남았나, 삼성·현대 광고판 철거

    중국 아직 사드앙금 남았나, 삼성·현대 광고판 철거

    중국이 도심 경관정비를 이유로 베이징 시내의 한국 대기업들의 간판을 대거 철거했다. 특히 베이징 중심가인 창안제(長安街)의 버스 정류장 등에 설치됐던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광고판을 지난 12일부터 없앴다. 창안제의 한국 대기업 광고판은 계약 기간이 5년 이상 남아있었지만 베이징시 당국은 도심 경관을 깨끗이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광고판은 창안제에서 톈안먼까지 이어지는 베이징시 중심부에 위치하고 인근에 LG 쌍둥이 빌딩 등 한국 대기업들도 있어 대표적인 한국 기업들의 홍보 장소였다.  한 한국기업 관계자는 “한국 기업 광고판은 지난해 사드 배치에 따른 갈등에도 끄떡 없었는데 베이징시의 경관 조성을 이유로 하루아침에 철거됐다”면서 “베이징시에 이번 철거에 대해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인한 한·중간 앙금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한·중 사드 합의 후 한국에 대한 제한 조치를 풀겠다고 했으나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의 경우 베이징 등 일부 지역에만 풀려 아직 중국 전체로 확대되지 않았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5월 37만 22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5만 3359명에 비해 46.1% 증가했고,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객 수는 1만 3840명에 그쳤다. 2016년에 한국은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700만명에 이르렀으나 지난해 300만명으로 줄었고 올해 2월 평창 올림픽 때도 애초 20만명의 방문을 예상했지만 실제론 2만명에 그쳤다.  단체관광 상품을 파는 중국 여행사들은 여전히 사드에 대한 ‘모호한 상황’ 때문에 단체관광객이 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놓친 수입 규모는 68억달러(약 1조 1500억원)로 추산된다. 중국여유(관광)연구원 국제관광개발 책임자 장이이는 관영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중국 관광객이 목적지를 선택할 때 ‘발걸음으로 투표’할 것이며 관광업계가 다시 활성화될지는 여전히 한국 측 태도와 실제 행동에 달렸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새도, 나그네도 쉬어가는 문경새재 도립공원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새도, 나그네도 쉬어가는 문경새재 도립공원

    "과거길 한양길, 조령길 진사길“ 예부터 동래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은 3갈래로 나뉜다. 좌로(左路)는 추풍령 고갯길, 우로(右路)는 죽령 고갯길, 그리고 중로(中路)가 문경새재라 불리는 조령(鳥嶺) 고갯길이다. 이 중에서 가문의 명운을 걸고 과거를 보러 가는 영남 지역 선비들이 일부러라도 넘어가야 하는 고개는 바로 문경에 위치한 조령이었다. 이유인즉슨 간단하다. 추풍령으로 길을 넘으면 과거에서 추풍낙엽처럼 떨어질 것이고, 죽령으로 건너가면 과거에서 죽죽 넘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조령, 즉 문경새재를 넘어가면 ‘귀로 경사소식을 듣게 된다.’라는 ‘문경(聞慶)’의 의미가 청운의 꿈을 품은 과거 응시자들에게는 그리도 크게 와닿으리라. 소백산맥 중에서 1,017m 높이의 조령산을 넘어가는 길목인 문경새재는 조령(鳥嶺)이라는 한자어를 우리말로 불러 ‘새재’라고 부른 것이다. 하늘을 나는 새도 한 번은 쉬어야만 넘어간다는 고갯길, 옛길의 향수가 지금도 남아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문경새재로 가 보자. 경상북도 문경과 충청북도 괴산에 맞닿아 있는 백두대간의 조령산은 예나 지금이나 험한 고갯길로 유명하다. 실제 해발 1,017m에 불과하다하지만 산길의 험준함은 사람과 물산의 교류마저 잘라 놓았다. 하기에 문경새재는 지금도 충청도와 경상도의 도계이기도 한 이유다. 여기에 더 나아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문경새재는 사연도 많다. 후삼국 시절 견훤과 왕건이 이곳에서 합을 겨루었고, 고구려 장수왕도 딱 이곳에 막히어 신라로 쉽게 들어가지 못하였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에는 왜적의 한양길을 막는 군사적 요충지로 적격인 문경새재를 버리고 충주를 선택한 신립 장군을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두고두고 비웃기도 하였다. 여하튼 문경새재는 그 높이와 험준함으로 유명해졌지만 반대로 교통이 수월치못한 시절에는 과거길이나 보부상들 이외에는 이 고갯길을 굳이 넘어가려 하지 않았다. 그러하기에 새재 주변의 대미산, 포암산, 주흘산, 조령산, 희양산, 대야산, 청화산, 속리산 등은 지금도 천혜 자원을 잘 보존하고 있어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문경새재에 남아있는 날의 유지(遺址)로는 봉수터, 성터, 각종 선정비, 공덕비 등이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영남 제1관문인 주흘관(主屹關)을 비롯하여 조곡관(鳥谷關), 조령관(鳥嶺關)이 옛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또한 한국방송공사가 2000년 2월에 건립한 오픈세트장이 꾸준한 개보수를 거쳐 현재는 70,000㎡ 부지에 광화문, 경복궁, 동궁, 서운관, 궐내각사, 양반집 등 103동, 초가집 22동과 기와집 5동 등 총 130동의 세트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문경새재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는 또다른 볼거리도 제공한다. <문경새재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충청도와 경상도의 도계로 산세가 수려하다. 추천! 2. 누구와 함께? - 가족과 함께 천천히 옛길을 걸어보자. 3. 가는 방법은? -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일원 / 문경버스정류장에서 문경새로 가는 버스 30분 간격 4. 감탄하는 점은? - 드라마 촬영 현장, 녹음 우거진 옛길에서 맞이하는 시원한 바람.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단체 여행객들이 많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옛길 박물관, 드라마 촬영현장, 주흘관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한우등심 ‘대흥식육점’, 고추장 삼겹살 ‘문경식당’, 옛날영양돌솥쌈밥, 진남매운탕, 삼겹살 ‘문경약돌돼지’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www.gbmg.go.kr/tour/contents.do?mId=0101010100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옛길박물관, 문경자연생태박물관, 문경도자기박물관, 문경석탄박물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문경새재는 접근이 쉽지는 않지만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곳이다. 드라마세트장 관람을 포함하여 한나절 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우거진 녹음과 계곡이 있는 곳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4강 올랐다고 이 난리를” 팬들이 택시와 앰불런스 수리비 모금

    “4강 올랐다고 이 난리를” 팬들이 택시와 앰불런스 수리비 모금

    잉글랜드 축구팬들이 지난 7일(현지시간) 스웨덴과의 러시아월드컵 8강전을 2-0으로 이겨 28년 만의 대회 4강에 오른 직후 일부 팬들의 셀레브레이션으로 파손된 승용차와 앰불런스 등의 수리 비용을 대신 물어주고 있다. 모금 사이트 저스트기빙(JustGiving)은 팬들이 올라가 발을 구르는 바람에 차체가 훼손된 노팅검의 택시 기사에게 수리비로 건네고 망가뜨린 와이드스크린 수리비 명목으로 2000 파운드(약 2400만원)를 모금했다. 밀월 서포터스 클럽은 보로 하이 스트리트에서 사람들이 올라가 춤을 추는 바람에 망가진 런던 앰불런스 서비스에게 물어줄 수리비로 벌써 5000 파운드(약 746만원) 이상을 모았다. 노팅검셔 경찰은 스웨덴전 승리의 기쁨에 들뜬 시민들이 긴급전화 999을 눌러대 최다 통화 기록이 경신됐다며 11일 크로아티아와의 4강전이 어떤 결과로 끝나더라도 주민들이 행동에 조심해줄 것을 요청했다.노팅검 택시 기사를 돕는 모금 페이지를 만든 첼시 리즌은 “이 불쌍한 사람이 자신의 생계수단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이건 공정치 못하다. 아무리 승리를 축하한다고 하지만 이렇게 상황을 만든 것은 뭔가 끔찍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택시 회사의 매니저인 토니 바콜리는 다행히 기사는 다치지 않았지만 당시 차 안에 있었기 때문에 많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그 역시 “축하는 축하고, 타인의 재산을 파괴해서는 안된다. 그냥 일어난 일이라며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려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노팅검셔 경찰은 택시를 망가뜨린 27세 남성 한 명과 공중질서 위반 혐의로 수많은 이들을 체포했다.버스 정류장 위에 올라간 서포터들도 많았다. 전국경찰서장위원회는 러시아월드컵이 개막한 뒤 1086건의 축구 관련 사건이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226건은 가정폭력과 관련된 것이었으며 230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들즈브러 시의회는 지난 주말의 소동이 재연될까봐 도심 광장에서 계획했던 크로아티아와의 4강전 거리응원 계획을 백지화했다. 다만 법을 충실히 지키는 팬들에겐 유감스럽게 됐다고 사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oT 결합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출시

    # A시의 복잡한 주택가에 사는 B씨는 골치 아픈 주차 문제를 해결했다. 시에서 마련해 준 공간에 차를 대고 대신 블랙박스 영상을 시와 공유하기로 했다. 시는 경찰 자료를 분석해 폐쇄회로(CC)TV 카메라 설치가 필요한 지역에 카메라 대신 주차 공간을 만들었다.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주차공간을 제공하고 이들의 차량 블랙박스를 CCTV처럼 활용해 비용을 절감했다. # A시 버스노선은 시간, 상황에 따라 자주 변한다. 시는 1년치 버스 운행 자료를 모아 특정 시간에 배차를 늘리고, 승객이 없는 정류장은 그냥 지나가거나 우회하기도 한다. 정류장마다 센서가 설치돼 있어 승객이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민들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노선을 확인할 수 있다. A시와 같은 도시를 상상이 아닌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이 출시됐다. LG CNS는 사물인터넷(IoT) 결합형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인 ‘시티허브’를 정보기술(IT)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시티허브는 빌딩, 가로등, 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제하는 플랫폼으로, 스마트시티의 ‘심장’에 비유할 수 있다. 물류, 제조, 유통 등 98종의 산업 영역에서 나오는 각기 다른 종류의 데이터를 별도의 플랫폼 없이 모아 관리할 수 있다.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도 적용됐다. 도시 내 CCTV나 드론에서 얻은 정보를 분석해 교통량을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방자치단체가 병원의 의료정보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시민을 선별, 주의 문자를 보낸다든지, 지자체가 기업과 협의해 에너지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공장을 집중 가동하는 일 등도 스마트시티가 구축되면 이 플랫폼을 통해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한편 LG CNS는 지난 2일 대기업 최초로 정부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을 받은 기업은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정부나 지자체의 스마트시티에 구축하고, 이를 이용한 서비스를 할 수 있다. LG CNS 관계자는 “세계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아빠 엄마는 너희 응원한다.”...성남시 버스정류장 공익 광고

    “아빠 엄마는 너희 응원한다.”...성남시 버스정류장 공익 광고

    “원예야, 경모야! 힘차게 뛰고 있을 내 심장들, 아빠 엄마는 너희를 응원한다.” 경기 성남시는 시민들이 작성한 청년·직장인 응원 카피를 버스정류장 공익 광고로 실어 화제다. 시는 최근 미금역, 정자동 등 시내 20곳 버스 정류장 쉘터 광고판에 공익 광고 홍보 이미지 40개를 설치했다. 이 중 26개의 공익 광고는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용기를 주는 카피다. “망설이지 말고 가슴 떨릴 때 돌직구 하는 거다”, “너는 친절하고, 똑똑하고, 소중한 사람이란 걸 잊지 마”, “20대 청춘 재미있게 살아보자!! 수고했어. 오늘도!” 등 따뜻한 관심과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문구가 주다. 다른 14개는 직장 문화 개선에 관한 캠페인 성격의 공익 광고다. 버스 쉘터 공익 광고판은 ‘야근시킬 때는 최소한 미안해해 주기~!’ ‘퇴근 시간에 보고자료를 만들라 지시하시는 그분…강제 야근행^^’ , ‘과장님! 사장님만 보지 말고 직원들도 봐 주세요~~’, “저를 꼭 필요할 때만 불러주세요. 그리고 그렇게 큰 소리로 부르지 않아도 다 들려요” 등의 카피로 채워졌다. 직장 상사를 풍자하거나 월급쟁이의 애환을 생생하게 전달해 출퇴근길 시민들을 미소 짓게 한다. 이들 공익 광고 카피는 지난 6월 초 ‘나도 한마디. 성남시 SNS 공모 이벤트’에 응모한 77개 문안 가운데 시민 댓글과 ‘좋아요’ 클릭 수가 많은 순으로 선정됐다. 시는 시민과 소통하는 공익 광고의 묘를 살리고 도시미관을 개선하려고 유휴 공간으로 남아있는 버스 쉘터 광고판을 활용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성남 전역의 623개 버스 정류장 쉘터로 공익 광고를 확대하고, 주제도 문화, 아동, 상권, 기업 등으로 다양화할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러시아에서 만난 사람들/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러시아에서 만난 사람들/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우릴 직접 만나 보면 소박하고 좋은 사람들이란 걸 알게 될 겁니다.” 스파이 독살로 외교 관계가 최악이던 영국의 BBC 방송이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전한 러시아인들의 목소리에 긴가민가했다.지난달 12일부터 28일까지 신태용호의 대회 여정을 함께했다. 물론 러시아인 태반은 영어를 몰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의미와 감정을 공유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차려졌으니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다. 에르미타주에 택시를 타고 가지 않았다. 첫날 바가지를 쓴 탓도 있었지만 버스와 지하철로 이동하며 많은 얼굴을 보고 싶어서였다. 17번 트롤리 버스를 탔는데 중간에 충전해야 하는 모양이었다. 여자 차장이 손짓 발짓으로 앞 버스로 갈아타라고 알려 줬다. 학생으로 보이는 아가씨는 갈아탄 버스 안에서 자신이 내릴 곳에서 몇 번째 정류장에서 내려야 하는지 일러 줬다. 하루는 에르미타주 앞에서 호텔로 돌아오는 버스를 탔는데 영어를 조금 하는 아주머니와 할아버지 차장이 입씨름을 했다. 기자의 호텔이 있는 동네를 뭐라고 말하면 가장 알아듣기 편한지를 놓고 5분을 다퉜다. 그 할배 차장은 기자가 엉뚱한 정류장에 내리지 않는지 연신 살폈다. 상트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해 에르미타주를 오갔는데 타는 방향을 헷갈려 하는 기자에게 일부러 다가와 알려 주는 이도 적지 않았다.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니즈니노브고로드의 호텔에 들어간 것은 밤 10시 30분이 넘어서였다. 피곤과 짜증이 밀려와 샤워나 해야겠다 했는데 똑똑, 문을 여니 커피와 초콜릿, 주전부리가 담긴 쟁반을 건네며 소녀가 미소 지었다. 샌드위치 기내식 먹은 게 고작이었는데 참 흔감했다. 새벽 공항으로 떠날 때는 빵과 사과, 호박 케이크를 담은 봉지를 미리 챙겨 건넸다.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가 열린 카잔 호텔에서도 타타르 전통 과자 ‘착착’을 내왔다. 멕시코와 맞붙은 로스토프나도누의 레스토랑 직원은 영어 단어를 떠올리기 위해 몸을 흔들며 안간힘을 쓰는 게 느껴졌다. 러시아에서는 손님 잔에 손수 술을 따라 준다. 그가 쑥스럽게 건넨 흑맥주의 상큼한 첫맛이 그립기만 하다. 사진 찍자고 해 그러자고 했더니 주방에 있던 이들과 손님들까지 수줍게 어깨를 겯고 “치즈”를 했다. 독일을 격파한 다음날 카잔 크렘린(성채) 주변을 조깅하는데 사람들이 카레이(한국인)냐고 묻고는 엄지를 치켜세우며 손뼉을 쳐 줬다. 부러운 것은 정말 많은 숲이었다. 어느 도시나 동네에 좋은 공원이 널렸다. 유모차를 끄는 여성이나 담배 연기를 내뿜던 청년 모두 낯선 동양인에게 웃음을 지어 보였다. 푸틴의 근육질 이미지와 많이 달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생활 18년째인 곽병준(42)씨는 “여기 사람들은 정치 체제나 푸틴의 네 번째 연임이나 별반 관심이 없어요. 내 가족만 행복하고, 누가 건드리지 않으면 된다는 주의”라고 말했다. 뱀의 발, 영어 좀 하는 택시기사는 조심해야 한다. 미터기로 간다는 말을 믿었는데 4200루블(약 7만 4000원)이 나왔다. 정상 요금의 다섯 배쯤 털렸다. bsnim@seoul.co.kr
  • “방학중 공립 어린이집에 자녀 돌봄센터 운영”

    정순애씨 등 우수의견 7건 선정 “고지서에 점자 표기해야” 의견도 “방학 중에 시립 또는 구립어린이집에 맞벌이 부부 자녀 돌봄센터를 운영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5월 의정모니터링 시민 의견심사회의에 접수된 40건 가운데 정순애(62)씨의 ‘맞벌이부부 자녀 돌봄센터 운영’을 포함한 7건을 우수 의견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의정발전과 선진의회 구현을 위해 만 20세 이상 시민 354명을 의정모니터로 위촉하고 서울시 주요 정책이나 의정활동에 대한 의견을 매달 듣고 있다. 정씨는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맞벌이 부부는 방학 기간에 자녀를 맡길 곳이 없어서 애를 태운다”면서 “방학 기간이라도 시(구)립 어린이집에서 가칭 ‘맞벌이 부부 초등학생 자녀 돌봄센터’를 운영한다면 맞벌이 부부는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고, 어린아이들의 정서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제안했다. 종로구 혜화동에 사는 진영준(62)씨는 지하철을 이용할 때 공공질서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씨는 “지하철 출입문에 발이나 이물질을 끼워 넣어 운행을 막거나 임산부석에 임산부가 아닌 사람이 앉는 데 대한 적극적인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애인과 노인 등 약자에 대한 배려가 좀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김혜진(36·양천구 목동)씨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서울시와 각 구청에서 발송하는 각종 고지서와 안내서에 점자 표기를 하자는 의견을 냈다. 김해경(57·노원구 상계동)씨는 “노약자 등을 위해 횡단보도의 점멸 신호등을 지역과 환경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 ‘의정 모니터링 우수 의견 사례집 마련’(이호태·57·영등포구 문래동), ‘버스정류장 진입로 등에 과속방지턱 설치’(윤성희·59·성북구 삼선동) 등의 제안이 우수 의견으로 꼽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열차에 치여 끔찍한 얼굴 부상 당한 개, 기적적으로 살다

    열차에 치여 끔찍한 얼굴 부상 당한 개, 기적적으로 살다

    열차에 치여 안면 부상을 당한 개가 죽음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달 7일 에식스 주 위덤 지역에 사는 시베리안 허스키 스카이(2)가 집 밖을 뛰쳐나갔다가 근처에서 운행중이던 기차에 치였다. 깜짝 놀란 기관사는 열차를 정류장에 멈춰세우고, 스카이를 객차에 실었지만 스카이는 이미 피투성이가 돼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귀부터 입 가장자리, 목까지를 포함해 얼굴 오른쪽 피부는 내부 조직이 다 찢겨져 나가 보기에도 끔찍했다. 스카이는 콜체스터 역에서 영국 교통경찰이 마련해준 구급차를 타고 동물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그러나 부상이 너무 심각해서 수의사들은 사고 후 일주일이 지나서야 스카이에게 수술을 할 수 있었다. 병원 측은 “CT스캔으로 스카이의 몸 모두를 검사했다. 광대뼈와 아래 턱 뼈가 부러져 피부 밖으로 돌출돼 있었고, 감염의 위험성도 있었다”며 “신경과 연조직 분야 담당인 수술팀이 스카이의 수술을 도맡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스카이는 기적처럼 수술이 있은지 한 주 만에 상처의 실밥을 풀어내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스카이의 주인 리사 브래디(26)는 “스카이가 그 날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었다. 잘 지내면서 예전처럼 건강을 되찾고 있다”면서도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전했다. 한편 브래디는 현재도 들고 있는 병원비를 감당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녀는 “스카이 치료비를 지불하기 위해 자가용을 내놨다. 하지만 치료비가 이미 1만 파운드(약 1500만원)을 넘어섰다”며 “재정적으로 나아지면 기부받은 돈을 모두 자선 단체에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동물병원딕화이트리퍼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