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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물가·국제상황 고려해 금리 동결”

    美연준 “물가·국제상황 고려해 금리 동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결국 금리 동결을 선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17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을 통해 현행 0∼0.25%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즉 기준금리를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10월 또는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향후 금리인상 여부 판단 과정에서 “노동시장 조건과 물가 지표, 물가상승 전망, 금융시장, 국제적 상황”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제로금리’로 불리는 지금의 기준금리를 유지해 왔다. 연준은 FOMC의 지난 7월 FOMC 정례회의 이후 나온 경제지표들이 “(미국의) 경제활동이 완만하게(moderate) 확장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꾸준히 개선됐다”면서도, 좀처럼 오르지 않는 물가가 “부분적으로는 에너지가격의 하락을 반영했고, 에너지 이외 부문에서의 수입 물가도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결국 물가가 금리 동결을 이끈 배경임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위원회(FOMC)는 계속 물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연준은 “물가가 단기적으로는 최근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고용 시장이 더 개선되고 에너지 가격과 수입물가 하락이라는 일시적 효과가 사라졌을 때 중기적 관점에서 2%까지 점차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물가지표로 삼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올해 상반기에 1.3%를 유지하다가 지난 7월에는 1.2%로 더 떨어졌다. 최근 발표된 월간 소비자물가지수는 7개월만에 하락했고, 생산자물가지수는 넉달만에 상승을 멈췄다. 전 세계를 강타한 중국발 금융시장 충격도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의 전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이 경제 활동에 어느정도 제약을 가했고, 단기적으로는 물가에 추가적인 하향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용시장이 좀 더 개선되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까지 오를 것이라는 합리적 확신”이 있을 때 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날 금리 결정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FOMC 위원 10명 중 9명이 찬성했다. 반대자는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한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이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10월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최근 들어 해외 경제전망이 더욱 불확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중국과 다른 신흥시장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정례회의 참석자들의 다수가 연말 이전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옐런 의장은 “초저금리가 소득의 격차를 확대하지 않았다”면서 “고용이 늘지 않으면 소득 불평등을 줄이기 어려운데, 저금리는 고용의 회복을 촉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화완화 정책이 주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잭슨홀 미팅 ‘중국發 쇼크’ 토론장 되나

    중국발(發) 증시 쇼크가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는 가운데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27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여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중앙은행 관계자들과 경제 석학 등이 한자리에 모여 최근의 중국 증시 불확실성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자리에서 미국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 “올해 잭슨홀 미팅의 주제는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이지만 중국 등 신흥시장의 부진과 금융 불안 등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의 도전에 대해 논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잭슨홀 미팅은 최근 세계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타이밍으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 키를 쥐고 있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불참함으로써 구체적 정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옐런 의장은 잭슨홀 미팅이 9월 16~17일 FRB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시기와 가깝다는 이유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한 소식통은 “이번 미팅에서 특히 중국발 증시 쇼크에 대한 난상토론이 예상되는 만큼 미국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 대신 참석하는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29일 인플레이션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피셔 부의장의 발언에서 글로벌 경제 및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와 이에 따른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미 의회조사국(CBO)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1월의 2.9%보다 0.9% 포인트 낮은 2.0%로 전망했다. 노동시장 참여율이 이론적인 기대치보다 1% 포인트가량 낮은 점 등이 경기 이완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CBO는 “하반기부터 미국의 경제가 조금씩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라며, 내년과 2017년의 예상 GDP 성장률을 각각 3.1%와 2.7%로 제시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삼성테크윈 전·현직 임원 딱 걸렸네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회사 매각 사실을 미리 알고 보유 주식을 처분해 수억원의 손실을 피한 사실이 적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에서 한화그룹의 삼성테크윈 지분 인수 발표 직전에 보유 주식을 전량 처분한 삼성테크윈 기획·총괄부서 상무 A씨와 부장 B씨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해 11월 대표이사 주재로 개최된 긴급회의에서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회사를 매각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은 매각 사실이 공개되면 ‘삼성 프리미엄’이 사라져 회사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차명계좌 등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 주식 전량을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 대표와 전무 등 전직 임원 3명에게도 전화로 회사 매각 사실을 알렸고, 이들 역시 보유 주식을 팔았다. 실제로 매각 사실이 공표되자 삼성테크윈의 주가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이들이 사전 정보를 듣고 내다판 주식은 23억 7000여만원어치로, 이를 통해 9억원 상당의 손실을 피할 수 있었다.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은 대검찰청과 협조해 이들의 휴대전화에서 지워진 데이터를 복구하는 등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활용해 혐의를 입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뉴스 플러스] 하나·외환 통합명 ‘KEB하나은행’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은행명이 ‘KEB하나은행’으로 결정됐다. KEB는 외환은행의 영문 약칭이다. 하나금융지주는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자회사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계약서를 승인한 뒤 통합은행명을 결정했다. 오는 10일 금융위원회에 합병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변수가 없는 한 19일 정례회의 때 본인가를 내줄 방침이다. 목표대로 9월 1일 출범이 가능할 전망이다.
  • 2년여만에 열린 한일국방정책 실무회의

    2년여만에 열린 한일국방정책 실무회의

    5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2년여만에 한일 국방정책 실무회의가 열리고 있다. 한·일 국방정책 실무회의는 1994년부터 한국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의 국장급 인사가 대표로 참가하는 정례회의체이다. 매년 교대로 상대국을 방문해 개최했으나 지난해에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열리지 않았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美 2분기 GDP 성장률 2.3%… 금리는 동결

    미국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2분기 잠정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2.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이 예상한 2.5%보다 낮지만, 1분기에 비해 호전된 수치다. 상무부는 지난달 말 확정발표할 때 -0.2%로 집계했던 1분기 GDP 증가율을 이날 0.6% 상향조정했다. 외신은 예측치를 밑돈 성장률 수치보다 방향성에 주목한 미국 월가의 분위기를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혹한과 파업 등 여러 요인 때문에 1분기 지표가 나빴지만, 2분기 들어 강달러나 더딘 소비 회복속도와 같은 악재의 영향은 줄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2분기 개인 소비가 2.9% 증가한 상무부 발표를 인용하며 “고용 증가와 유가 하락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2.7%)보다 소비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경기 확장 속도가 빨라졌다”고 진단했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연준은 지난 3월부터 FOMC 회의 결과 성명에 등장했던 ‘노동 시장이 더 개선되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까지 회복된다는 합리적 확신을 가진 뒤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는 문장을 유지했다. 이에 월가도 ‘금리 인상을 위한 걸음마가 시작됐다’는 평가를 내리며 9월 인상 유력 전망을 유지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50% 전후” 대체 왜?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50% 전후” 대체 왜?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50% 전후” 대체 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현재 수준을 유지해 왔다. 또 연준은 지난 3월부터 FOMC 회의 결과 성명에 등장했던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까지 회복된다는 합리적 확신을 가진 뒤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는 문장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FOMC 성명에서는 고용과 주택시장의 호조를 강조한 부분이 두드러졌다. 연준은 FOMC 위원들이 일자리 증가에 대해 ‘견조하다’고 판단했고,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반면 경제전망의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거의 균형됐다’는 지난 6월 성명 표현이 유지됐다. 그동안 오는 9월에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었던 것과 관련해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연준 성명에서는 거의 실마리를 찾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부터 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혀 온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5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도 “경제 상황이 현재의 기대 대로 전개된다면 연내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는데 적절할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연준에서 물가 지표로 삼고 있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 5월 1.2%에 머물렀고, 그리스 채무불이행 위기나 중국 증시 불안 같은 외부 악재가 계속 발생하면서 결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펀드매니저나 경제담당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3%가 오는 9월 금리인상을 예상했지만, CNBC가 이날 발표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서 9월 인상을 예상한 사람은 50% 남짓에 불과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설문조사를 통한 9월 인상 가능성을 “50% 전후”로 제시했다. 여러 전문가들은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 전까지의 미국 경제 상황이 두드러지게 악화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두드러진 성명 문구의 변화가 없는 이날 FOMC 성명을 기준금리 인상이 오는 9월부터 이뤄질 수 있다는 신호로 충분히 간주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연구원은 “이날 성명의 ‘합리적 판단’ 문구가 들어간 문장을 보면 지난 6월에는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였지만 이달에는 ’노동시장이 좀(some) 더 개선되고’로 바뀌었다”며 “앞으로 일자리 관련 지표가 더 나아진다면 9월 금리인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FOMC 성명문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10명의 FOMC 위원 전원이 찬성했다. 다음 FOMC 정례회의는 오는 9월 1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이때는 FOMC 위원들의 경제전망 발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현재 수준을 유지해 왔다. 또 연준은 지난 3월부터 FOMC 회의 결과 성명에 등장했던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까지 회복된다는 합리적 확신을 가진 뒤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는 문장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FOMC 성명에서는 고용과 주택시장의 호조를 강조한 부분이 두드러졌다. 연준은 FOMC 위원들이 일자리 증가에 대해 ‘견조하다’고 판단했고,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반면 경제전망의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거의 균형됐다’는 지난 6월 성명 표현이 유지됐다. 그동안 오는 9월에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었던 것과 관련해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연준 성명에서는 거의 실마리를 찾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부터 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혀 온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5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도 “경제 상황이 현재의 기대 대로 전개된다면 연내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는데 적절할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연준에서 물가 지표로 삼고 있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 5월 1.2%에 머물렀고, 그리스 채무불이행 위기나 중국 증시 불안 같은 외부 악재가 계속 발생하면서 결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펀드매니저나 경제담당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3%가 오는 9월 금리인상을 예상했지만, CNBC가 이날 발표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서 9월 인상을 예상한 사람은 50% 남짓에 불과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설문조사를 통한 9월 인상 가능성을 “50% 전후”로 제시했다. 여러 전문가들은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 전까지의 미국 경제 상황이 두드러지게 악화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두드러진 성명 문구의 변화가 없는 이날 FOMC 성명을 기준금리 인상이 오는 9월부터 이뤄질 수 있다는 신호로 충분히 간주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연구원은 “이날 성명의 ‘합리적 판단’ 문구가 들어간 문장을 보면 지난 6월에는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였지만 이달에는 ’노동시장이 좀(some) 더 개선되고’로 바뀌었다”며 “앞으로 일자리 관련 지표가 더 나아진다면 9월 금리인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FOMC 성명문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10명의 FOMC 위원 전원이 찬성했다. 다음 FOMC 정례회의는 오는 9월 1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이때는 FOMC 위원들의 경제전망 발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나·외환 통합 은행 이르면 9월 출범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조가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 하나금융지주는 두 은행의 합병 원칙에 대해 외환은행 노조와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합병 예비인가 신청서도 제출했다. 하나금융과 외환 노조가 합의한 주요 내용은 ▲합병 원칙 및 합병 은행 명칭 ▲통합 절차 및 시너지 공유 ▲통합 은행의 고용 안정 및 인사 원칙 등이다. 우선 통합 법인 출범은 오는 10월 1일까지 마무리 짓고 합병은행 명칭에 ‘외환’ 또는 ‘KEB’를 넣기로 합의했다. 또 합병 후 2년간 인사 체계를 일원화하지 않고 따로 운영하면서 교차발령이 필요한 때에는 당사자 간 별도 합의를 거치기로 했다. 가장 민감한 직원 고용 보장과 관련해서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고 출신·지역·학력 등에 따른 인사상 불이익도 주지 않기로 했다. 두 은행의 통합 과정에서 최대 걸림돌이었던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통합 작업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도 그동안 노사 합의를 통합 승인의 중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인가 과정에서 중대한 하자가 없는 한 승인을 내준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오는 22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예비인가를 받는 걸 전제로 8월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주총에서 합병은행 명칭 등을 최종 확정 짓고 본인가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금융위가 예비인가를 서둘러 내준다면 9월 1일 통합법인 출범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그리스 긴축안 거부] 그리스 충격에 글로벌 증시 요동… 美 기준금리 인상 늦춰지나

    그리스의 채권단이 제시한 긴축안에 대한 반대 충격파로 6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크게 흔들렸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8% 하락한 2만 112.12로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1.09%, 4.04%씩 낮아졌다. 2차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41% 오른 채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6% 떨어진 1만 917.87을 이어 갔고, 프랑스 CAC40도 1.71% 하락한 4725.31을 나타냈다. 영국 FTSE100도 0.63% 빠진 6543.58을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1.25포인트(0.57%) 떨어진 1만 7628.86을 나타냈다. 다만 큰 폭으로 떨어졌던 유로화는 점차 낙폭을 줄이더니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의 사임 발표가 나오자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1.0969까지 떨어졌던 유로화는 1.1088로 올랐다. 그리스 사태와 맞물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리스 사태와 중국 주식시장의 급락,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등의 변수들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8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10일 클리블랜드 강연 등에서 세계경제 및 금리 전망이 어떻게 언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옐런 의장은 지난달 FOMC 정례회의 후 “(그리스 사태가)유로화 사용 국가들이나 세계 금융시장에 주는 영향은 미국으로도 전이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옐런 美연준 의장 “연내 금리 인상 적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활동이 완만하게 확장돼 왔다”고 밝혔다. 연준은 기준금리는 동결했으나 연내 인상 가능성을 키우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제 두 번째 인상이 언제 이뤄질지로 옮겨가고 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끝낸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종전과 같은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의 확장과 함께 고용시장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실업률이 안정 상태로 유지되면서 일자리 증가가 개선됐다”고 진단한 것이다. 연준은 그러나 이번 성명에서도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이 설 때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인상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는 표현을 유지했다.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 등 향후 통화정책을 유추할 만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연준은 별도로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예상 성장률을 기존 2.3~2.7%에서 1.8~2.0%로 낮췄다. 그러나 내년 예상 성장률은 2.3~2.7%에서 2.4~2.7%로, 2017년 예상 성장률은 2.0~2.4%에서 2.1~2.5%로 조금씩 올렸다. FOMC 회의 참석자 17명 가운데 금리 인상 시점으로 올해를 지목한 사람은 15명, 내년을 지목한 사람은 2명으로 지난 3월 정례회의 때와 같았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성명 발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초 발생했던 미국 경제의 부진이 “일시적 요인”이었다며 “대부분의 (FOMC 회의) 참가자들은 올해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옐런 의장은 그러나 금리 인상의 구체적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시장에서는 이날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연내 인상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두 번째 인상은 언제 이뤄질 것인가’로 관심이 빠르게 옮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9월로 예상되는 첫 인상에 이어 내년 2분기 이전에 두 번째 조치가 취해질 것인지가 월가의 최대 궁금증으로 떠올랐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코스피 2040선 탈환, 시장 안도”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코스피 2040선 탈환, 시장 안도”

    기준금리 동결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코스피 2040선 탈환, 시장 안도” 코스피는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고 마무리되면서 상승 탄력을 되찾았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분 현재 전날보다 5.96포인트(0.29%) 오른 2,040.8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11.33포인트(0.56%) 오른 2,046.19로 개장한 뒤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새벽 FOMC 정례회의는 당초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성향)적 메시지를 남기고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9월 인상’을 시사하는 언급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으나,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연내 금리 인상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나타난 올해 경제성장 전망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낮춰졌고,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인식도 다소 조심스러워진 모습” 이라고 분석했다. 덕분에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26포인트(0.17%) 오른 17,935.7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15포인트(0.20%) 상승한 2,100.4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9.33포인트(0.18%) 오른 5,064.88로 종료됐다. 한숨을 돌린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대외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전략팀장은 “당분간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서 오늘 밤에 있을 유럽 재무장관회의로 옮겨갈 것”이라며 “그리스 관련 노이즈가 발생하면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4억원과 427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714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집계돼 367억원 규모 매도 우위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했다. 의약품(3.79%), 화학(1.36%), 종이·목재(1.17%), 의료정밀(0.93%), 서비스업(0.97%)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0.99%), 운수창고(-0.56%), 증권(-0.74%), 은행(-0.7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등락도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16%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1.67%), 네이버(0.63%), 삼성에스디에스(4.72%), LG화학(2.36%) 등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67%), 현대차(-1.10%), 한국전력(-1.05%), 현대모비스(-2.13%)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1포인트(1.09%) 오른 726.42를 기록했다. 지수는 5.82포인트(0.81%) 오른 724.43으로 개장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8억원, 62억원 상당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은 201억원 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2분기 실적과 중국 합작법인 기대감에 메디톡스가 13.11% 올랐고, 셀트리온(3.54%), 바이로메드(8.54%), 로엔(9.22%), 산성앨엔에스(3.16%), 코미팜(7.10%) 등도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8억원 수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OPEC ‘저유가 버티기’ 2R… 이란 증산 여부 ‘태풍의 눈’

    美·OPEC ‘저유가 버티기’ 2R… 이란 증산 여부 ‘태풍의 눈’

    #1. 지난 1월 압둘라 바드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바닥을 쳤고 조만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좀처럼 입을 열지 않던 바드리 사무총장은 “투자 감소 때문에 공급이 실제로 부족하게 되면 유가는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공언했다. 당시 유가는 배럴당 45~50달러 수준. 공급 과잉으로 지난해 고점 대비 절반 이상 떨어진 상태였다. 유가가 147달러까지 치솟았던 2008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하락 폭이었다. #2. 지난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정례회의. 회원국들은 현행 하루 3000만 배럴의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총회 때부터 가격 반등을 꾀하려는 일부 회원국들의 강력한 감산 요청이 있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이 지난해 ‘가격 지지’에서 ‘시장 점유율 고수’로 방향을 틀면서 국제 유가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배럴당 115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 유가는 올해 초 40달러대까지 수직 하락했다. 최근 반등세를 보인 유가는 60달러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추가 반등은 이어지지 않고 있다. 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에 도달하기 어렵다”며 한발 뒤로 물러난 상태다. “OPEC의 입김은 예전만 못 하고, ‘큰손’ 중국의 원유 수입은 지난달 -11%로 두 자릿수까지 추락한 데다 핵협상 타결을 앞둔 이란의 원유 증산이 ‘태풍의 눈’으로 다가왔는데….” 저유가 시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국제 유가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제이미 웹스터 IHS에너지 수석 이사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국제 유가를 놓고 “배럴당 70달러 선에 근접한다면 다시 한번 급작스러운 공급 과잉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이 셰일유를 증산하고, 중국은 원유 사재기를 늦추기 때문이다. 당분간 70달러가 유가 상승의 심리적 저지선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해석했다. 정유 업계는 OPEC의 하루 3000만 배럴 생산량 유지로 국제 원유 가격이 배럴당 53~63달러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우디 등 중동의 주요 OPEC 회원국은 유가가 떨어지더라도 미국의 셰일유나 셰일가스에 수요를 빼앗기지 않아 시장 영향력은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정부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유가 상승이 급한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알제리 등에는 달갑잖은 소식이다. 업계는 OPEC과 미국 셰일유 생산업체가 조만간 제2차 글로벌 석유 전쟁을 치를 것으로 전망한다. 일종의 ‘치킨게임’으로 2라운드 공이 울린 상태다. 양측 모두 감산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OPEC의 저유가 파상 공세에도 흔들리지 않던 미국 셰일유 업체들에서는 생산량에 대한 기류 변화가 엿보인다. 1986년 유가 폭락 사태 때처럼 시추 중단이나 파산에 직면하진 않았지만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의 위협에 내몰렸다. 미국 업체들이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 맞출 수 있는 셰일유의 손익 분기점은 배럴당 60달러 안팎. 영국계 에너지 회사 BP의 전 최고경영자(CEO) 토니 호워드는 “(모래나 암석에서 기름을 추출하는) 셰일유 생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생산 단가가 떨어져 수년 내에 OPEC을 압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저유가 기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셰일유 업체들을 지탱하는 건 은행과 사모펀드 등 든든한 자금줄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들의 풍부한 유동성 공급 덕분에 미국의 셰일유 생산이 크게 줄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OPEC이 감산 불가를 접고 한 발짝 물러서지 않는 한 저유가 상태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향후 국제 유가 추이는 미국의 원유 생산 감산 여부, 이란 핵협상 타결 등에 영향받을 전망이다. 유럽계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올 4분기 국제 유가가 70달러 선을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미국, 유럽 등의 경기 호전을 반영한 것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1.5%와 1.2%씩 원유 수요를 늘려 가격 반등을 이뤄 낼 것이란 설명이다. CS는 최근 석유 관련 제품의 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수요가 늘어났다는 점도 국제 원유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관건은 이란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OPEC 회원국 가운데 생산량이 두 번째로 많은 이란은 향후 석유 수출 제재가 해제될 경우 생산량을 더 늘릴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는 비잔 장게네 이란 석유장관이 최근 OPEC에 보낸 서신에서 2008년 경제 제재 이전 수준인 일일 400만 배럴까지 할당량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요청은 지난 5일 OPEC 회의에선 논의되지 않았으나, 오는 12월 회의에선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노무라인터내셜을 인용, 이란이 이달 말까지 핵협상을 타결한 뒤 올 4분기까지 최소 하루 50만 배럴의 원유를 증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전 세계적인 잉여 원유의 4%에 해당한다. 이란이 내년쯤 수백만 배럴의 원유를 증산하면 국제 유가는 한 차례 더 요동치는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6월? 12월? 내년?…美 금리인상 시기 ‘說 說 說’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내부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오락가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제기된 6월 인상설과 함께 연말 인상설, 심지어 내년에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8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정례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오는 6월 회의 때 금리 정상화를 개시할 경제 여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위원들은 “올해 말이 돼야” 금리 정상화, 즉 인상을 시작할 경제 지표상 근거가 마련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고, 2명의 위원은 “2016년이 돼야 (금리)인상이 필요해질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연준이 지난해 10월 제3차 양적완화(QE) 정책을 끝내면서 언제 기준금리를 올릴지가 금융시장의 주요 관심사였다. 특히 지난해 2~3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고용시장 지표 호조로 ‘6월 인상 개시설’이 힘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회의록에서 금리 인상 시점을 ‘6월 이후’로 주장한 FOMC 위원들은 에너지 가격 약세와 달러화 강세로 조만간 두드러진 물가 상승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을 근거로 들었다. 이렇게 금리 인상 시점을 연말 혹은 내년으로 주장하는 의견이 상당수 나오면서 ‘6월 인상설’이 설 자리를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인상 결정 전 알려야 할지에도 FOMC 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렸다. 위원 2명은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기 이전 정례회의에서 그 점을 시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다른 2명의 위원은 반대 입장을 보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금융위·금감원의 한목소리 내기 다짐… 건전한 견제 실종 우려

    [경제 블로그] 금융위·금감원의 한목소리 내기 다짐… 건전한 견제 실종 우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금융위와 금감원의 ‘혼연일체’를 당부했습니다. 금융 당국이 한 몸이 돼 금융 개혁을 이뤄 내겠다는 의지로 ‘금융개혁 혼연일체’라는 글자가 담긴 액자도 선물했지요. 금융위원장이 금감원을 방문한 것은 2008년 두 기관이 분리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불안했는지 임 위원장은 비공개 임원회의에서 “금융위와 금감원 간부가 현안을 두고 대외적으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합니다. 업무 분담이 애매한 영역에서 금융위와 금감원이 서로 다른 유권 해석을 내리면 현장에서는 이것이 이중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동안 현장에서는 “두 시어머니의 눈치를 보느라 죽을 맛”이라는 볼멘소리가 심심찮게 나왔습니다. 금융위 대변인은 “임 위원장과 진웅섭 금감원장 모두 이런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금융위와 금감원의 화합을 깨는 직원이 있다면 강하게 조치하겠다는 것이 임 위원장의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서로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협의 채널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2주에 한 번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만나 ‘투 톱’ 정례 회의를 갖기로 했고, 금융위 국과장과 금감원 담당 조직도 일주일에 한 번 정례회의를 열도록 했습니다. 이 회의체를 통해 금융 당국의 공동 입장을 정리하고, 대외적으로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취지이지요. 영역이 애매한 부분은 금융위와 금감원이 협의해 확실히 정해 주기로 했습니다. 모처럼 정책과 감독의 손발이 척척 맞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영혼 없는 따라가기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것이지요. 건전한 견제와 균형 실종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조직과 예산을 금융위가 쥐고 있는 이상 금감원은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혼연일체는) 수장들이 합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일선 직원들 사이에서도 지속적인 소통이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美연준 인내심 삭제 “금리 인상 시기는 9월?”

    美연준 인내심 삭제 “금리 인상 시기는 9월?”

    美연준 인내심 삭제 美연준 인내심 삭제 “금리 인상 시기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8일(현지시간) 제로(0)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되 “금리 인상 전 인내심 발휘”라는 표현을 삭제함으로써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길을 열어 놓았다. 따라서 이르면 6월에 올릴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연준이 올해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으로써 9월 이후로 인상 시기가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연준은 17일부터 이틀간 금리·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연준은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전에 동원했던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 착수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be patient)”이라는 부분을 삭제했다. 그 대신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 설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준이 성명에서 4월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unlikely)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6월 FOMC 회의에서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4월 28∼29일 열리는 FOMC 회의 때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별도로 없지만, 6월 16∼17일 회의에서는 기자회견을 한다. 그러나 연준이 이날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2.7%로, 지난해 12월 발표 때의 2.6∼3.0%보다 대폭 낮추고 내년은 2.5∼3.0%에서 2.3∼2.7%로, 또 2017년은 2.3∼2.5%에서 2.0∼2.4%로 각각 하향 조정한 점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9월 FOMC 회의나 심지어 내년 초로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명에서 인내심 단어를 제거한 게 우리가 조바심을 보인다(impatient)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경제성장 속도도 그동안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고 표현했으나 이번 성명에서는 “어느 정도 누그러졌다”고 다소 비관적으로 봤다.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도 올해 전망치를 1.0∼1.6%에서 0.6∼0.8%로 대폭 낮추는 등 목표치(2%)에서 되레 더 멀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듯 연준 위원들의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평균은 0.625%로 지난해 12월 예상(1.125%)보다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준이 이르면 6월에라도 금리를 올릴 길은 열었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퍼지면서 이날 회의 결과 발표 전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반전하고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연준은 앞서 지난해 12월 FOMC 회의 때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라는 표현을 ‘금리 인상 시 인내심 발휘’라는 용어로 바꾼 뒤 지난 1월 회의에서는 이 언급을 그대로 살린 바 있다. ’상당기간’이나 ‘인내심’ ‘합리적 확신’ 등은 연준이 정책 결정을 하기 전 국내외 금융시장에 줄 충격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통 강화 차원에서 미리 이와 관련한 신호나 힌트를 주는, 이른바 선제안내(포워드가이던스)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리세션(경기후퇴)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2008년 12월부터 초저금리를 유지해온 연준의 이날 결정은 시장 전문가들이 대체로 예상한 대로다. 이들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에도 ‘나 홀로’ 선전하는 미국 경제나 최근의 순조로운 고용 동향 등을 고려하면 연준이 ‘인내심’을 삭제하되 실제 기준금리 인상 단행 시점은 FOMC 회의 때마다(meeting-by-meeting) 경기·고용 상황 등을 종합해서 판단해 유연하게 결정하겠다는 식의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았다. 연준도 성명에서 “포워드가이던스를 바꾼 게 위원회가 금리 인상 시기를 정해놓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옐런 FOMC 위원장과 윌리엄 더들리 부위원장 등 매파와 비둘기파를 막론하고 10명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한편,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달러 강세가 미국 수출을 약화시키는 한 요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의 강한 경제를 반영하며 수입물가 안정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놓고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이 예상보다 금리 인상 시점을 늦출 것으로 일제히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으로 오는 6월보다 9월을 유력하게 꼽았다. KTB투자증권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성명서에서 ‘인내심(patient)’ 문구를 삭제했지만,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작년 12월보다 하향 조정한 것을 고려할 때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금리 인상 시점이 9월로 지연될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둔다”고 강조했다. 고용이 회복되고 있지만 임금 상승세가 뚜렷하지 않은데다 달러화 강세가 미국 기업 수출과 제조업 경기에 부담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2.3∼2.7%는 작년 12월 전망치인 2.6∼3.0%보다 낮아진 것이다. 연준 위원들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도 1.125%에서 0.65%로 낮아졌다. NH투자증권은 3월 연준 회의록에 ‘미국 수출 성장률 둔화’가 추가된 점과 ‘당분간 물가 상승률이 현재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점을 볼 때 금리 인상은 일러야 3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수출 둔화 언급은 미 달러의 가파른 강세와 신흥국 경기둔화를 우려한 것으로 해석됐다. 즉 이는 미국 통화정책이 세계 경기상황과 연계돼 미국 내수만으로 금리 인상 요건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드러낸 대목이라는 것이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94년과 2004년 미국이 금리를 올린 것은 신흥국 경제가 설비투자로 경기확장 국면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세계 경기선행지수가 제한적인 등락을 하는 만큼 미국의 금리 인상은 9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성명서에 등장한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라는 문구는 ‘노동시장이 더 발전하고 물가상승률이 중기 목표치인 2%에 근접하는 수준’에 대한 합리적 확신을 의미한다”며 “물가상승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면 금리 인상이 연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도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폭과 근원물가 상승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모두 내린 것을 종합해볼 때 금리 인상 시점이 6월 이후로 늦춰지거나 연내 1회, 많아야 2회 정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내심’ 문구 뺄까 말까 촉각

    17일(현지시간) 개막해 18일까지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정례회의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인내심’(Patient) 문구가 빠지고 2006년 이후 최초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최근 달러 강세장이 이어지며 금리인상 전망이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연 8차례 중 두 번째로 열린 이번 FOMC 회의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3시 성명 형태로 발표된다. 지난해 12월, 지난 1월 회의 뒤 성명에 잇따라 들어갔던 ‘금리 인상 시 인내심 발휘’란 언급이 유지될지 시장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은 ‘인내심’을 ‘금리 인상을 천천히 하겠다’거나 ‘인상 카드 활용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호로 읽어왔다. 최근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국면이 연출되자, FOMC가 인내심 문구를 빼며 본격적인 출구전략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되 당장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는 절충안이 주목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10월 양적완화 종료를 선언한 미국에서 정책 금리 인상은 정해진 수순이지만, 미국 내 경기·고용·소비재 판매 등 각종 지표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만큼 견고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올해 예정된 FOMC 정례회의 개막일은 4월 28일, 6월 16일, 7월 28일, 9월 16일, 10월 27일, 12월 15일 등이다. 이번 회의에서 FOMC가 ‘인내심’ 표현을 삭제한다면, 연중 2~3회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미국 경제지 마켓워치는 “인내심이란 문구가 삭제되지 않으면 오히려 시장이 더 놀랄 것”이라면서 “FRB가 오는 6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반면 증권사 메릴린치는 “최근 미국의 지표 부진을 북서부 한파나 서부 항만파업 등 단기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판단한 FOMC가 이번 회의에서 ‘인내심’이란 문구를 삭제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금리 인상 시기는 회의 때마다 검토될 것”이라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기준금리 1%대 시대] 내주 美FOMC 정례회의… 한숨 돌리긴 아직…

    [기준금리 1%대 시대] 내주 美FOMC 정례회의… 한숨 돌리긴 아직…

    한국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하면서 우리 경제가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다소나마 벌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힘받는 美 6월 금리인상설에 조마조마 오는 17~18일에는 미국의 조기 인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가 열린다. 회의 결과에 따라 이번 한은의 금리인하 조치가 한국 경제에 ‘약’이 될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독’이 될지 가늠해 볼 수 있다. 미국이 오는 6월부터 금리를 인상한다면 시기만 다를 뿐 우리나라도 금리인상 대열에 나설 수밖에 없다. 순차적으로 금리가 인상된다고 하더라도 11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를 감안하면 가뜩이나 위축된 소비가 더욱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악의 경우 1%도 안 되는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집안의 ‘기둥 뿌리’를 통째로 내준 격이 될 수도 있다. 구조개혁도 험난하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구조개혁을 주저하는 것은 청년들의 미래를 가로막는 것”이라면서 “3~4월에는 구조개혁의 가시적 성과를 반드시 창출해 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돌아가는 판세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노사정위원회에 참석하는 노사 모두 정부의 밀어붙이기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해외 기관들 올 성장 전망치 속속 내려 최 부총리는 금리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우려와 관련해 “취약계층 중심으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한은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가계부채 관리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런 난제들 때문에 해외에서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최근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5%로 내렸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기준금리 사상 첫 1%대 ‘1.75%’ 도대체 왜?

    기준금리 사상 첫 1%대 ‘1.75%’ 도대체 왜?

    기준금리 1.75% 기준금리 사상 첫 1%대 ‘1.75%’ 도대체 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 연 1%대로 떨어졌다. 급증세인 가계부채 등 부담은 크지만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낳을 정도로 미약한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려는 결정이다. 한은은 12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종전 연 2.00%에서 1.75%로 인하했다. 작년 8월과 10월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내린 데 이어 다시 5개월만에 0.25% 포인트 더 내린 것이다. 지난해 두차례 금리 인하와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에도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자 성장 모멘텀을 뒷받침하려고 추가 인하 결정을 내린 것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펴는 나라들이 늘면서 이른바 ‘통화전쟁’이 전세계로 확산된 점도 이번 금리 인하의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유럽중앙은행(ECB)은 양적완화에 나섰고 중국, 인도, 덴마크, 폴란드, 인도네시아, 호주, 터키, 캐나다, 태국 등 많은 나라가 기준금리를 내려 결과적으로 자국의 통화가치를 낮췄다. 엔화와 유로화의 평가절하는 이미 우리 수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번 금리 인하가 소비나 투자 심리를 얼마나 자극해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데에 도움이 될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소비와 투자 부진은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라며 “금리 인하가 실물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기대효과는 이처럼 의문시되지만 부작용은 오히려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당장 작년 두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부동산금융 규제 완화 이후 지속돼온 가계부채의 급증세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층 더 가속도를 낼 수 있다. 풀린 돈이 소비나 투자로 이어지기보다는 부동산 시장에 몰려 전세가와 집값만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올해 중후반으로 예상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개시 등 출구전략의 본격화를 앞두고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여서 내외 금리차 확대에 따른 자본유출도 유의해야 하는 사안이다. 이날 결정은 비교적 ‘깜짝 결정’에 해당된다. 실제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14명 중 92.1%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그럴 만도 한 게 현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2월부터 17개월간 2.00%로 운영된 종전 사상 최저치와 같은 수준이다. 시기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르면 6월께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조기인상론의 가부가 정해지는 회의를 1주일 정도 앞둔 미묘한 시점이다. 연준은 내주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여는데 이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성명에서 ‘인내심’(patient)이라는 단어가 빠지면 6월에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가 된다. 최근 이주열 총재는 기준금리가 사상 첫 1%대로 인하될 가능성을 열어두기는 했지만 이번 인하를 앞두고 충분한 사전 신호를 주지는 않았다. 방향지시등을 충분히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한 셈이다. 이르면 4월에나 내릴 것이라는 채권전문가 등 시장의 예측은 이런 배경에서 견고하게 유지됐다. 이에 따라 작년 두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때처럼 소통 부족과 중앙은행의 독립성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무언가에 쫓기듯이 급하게 금리 인하를 결정한 인상을 줬기 때문이다. 최경환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준금리에 대해 직접적인 발언은 자제했지만 지난 11일 디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해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발언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특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금통위를 하루 앞둔 11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통화완화 흐름 속에 우리 경제만 거꾸로 갈 수 없다”며 정부와 함께 통화당국을 상대로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2012년 7월 종전 3.25%에서 3.00%로 내린 뒤 10월 2.75%로, 2013년 5월 2.50%로 각각 인하하고서 14개월 연속 동결하다가 작년 8월과 10월에 0.25% 포인트씩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준금리 사상 첫 1%대 ‘1.75%’ 전셋값 폭등 부르나

    기준금리 사상 첫 1%대 ‘1.75%’ 전셋값 폭등 부르나

    기준금리 1.75% 기준금리 사상 첫 1%대 ‘1.75%’ 전셋값 폭등 부르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 연 1%대로 떨어졌다. 급증세인 가계부채 등 부담은 크지만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낳을 정도로 미약한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려는 결정이다. 한은은 12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종전 연 2.00%에서 1.75%로 인하했다. 작년 8월과 10월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내린 데 이어 다시 5개월만에 0.25% 포인트 더 내린 것이다. 지난해 두차례 금리 인하와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에도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자 성장 모멘텀을 뒷받침하려고 추가 인하 결정을 내린 것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펴는 나라들이 늘면서 이른바 ‘통화전쟁’이 전세계로 확산된 점도 이번 금리 인하의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유럽중앙은행(ECB)은 양적완화에 나섰고 중국, 인도, 덴마크, 폴란드, 인도네시아, 호주, 터키, 캐나다, 태국 등 많은 나라가 기준금리를 내려 결과적으로 자국의 통화가치를 낮췄다. 엔화와 유로화의 평가절하는 이미 우리 수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번 금리 인하가 소비나 투자 심리를 얼마나 자극해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데에 도움이 될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소비와 투자 부진은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라며 “금리 인하가 실물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기대효과는 이처럼 의문시되지만 부작용은 오히려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당장 작년 두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부동산금융 규제 완화 이후 지속돼온 가계부채의 급증세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층 더 가속도를 낼 수 있다. 풀린 돈이 소비나 투자로 이어지기보다는 부동산 시장에 몰려 전세가와 집값만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올해 중후반으로 예상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개시 등 출구전략의 본격화를 앞두고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여서 내외 금리차 확대에 따른 자본유출도 유의해야 하는 사안이다. 이날 결정은 비교적 ‘깜짝 결정’에 해당된다. 실제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14명 중 92.1%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그럴 만도 한 게 현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2월부터 17개월간 2.00%로 운영된 종전 사상 최저치와 같은 수준이다. 시기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르면 6월께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조기인상론의 가부가 정해지는 회의를 1주일 정도 앞둔 미묘한 시점이다. 연준은 내주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여는데 이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성명에서 ‘인내심’(patient)이라는 단어가 빠지면 6월에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가 된다. 최근 이주열 총재는 기준금리가 사상 첫 1%대로 인하될 가능성을 열어두기는 했지만 이번 인하를 앞두고 충분한 사전 신호를 주지는 않았다. 방향지시등을 충분히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한 셈이다. 이르면 4월에나 내릴 것이라는 채권전문가 등 시장의 예측은 이런 배경에서 견고하게 유지됐다. 이에 따라 작년 두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때처럼 소통 부족과 중앙은행의 독립성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무언가에 쫓기듯이 급하게 금리 인하를 결정한 인상을 줬기 때문이다. 최경환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준금리에 대해 직접적인 발언은 자제했지만 지난 11일 디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해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발언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특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금통위를 하루 앞둔 11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통화완화 흐름 속에 우리 경제만 거꾸로 갈 수 없다”며 정부와 함께 통화당국을 상대로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2012년 7월 종전 3.25%에서 3.00%로 내린 뒤 10월 2.75%로, 2013년 5월 2.50%로 각각 인하하고서 14개월 연속 동결하다가 작년 8월과 10월에 0.25% 포인트씩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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