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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교회 한반도 경색 해소 물꼬 트나

    남북 교회 한반도 경색 해소 물꼬 트나

    최근 남북 개신교가 스위스 보세이에서 만난 것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향한 남북 교회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북한 개신교 측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노력에 적극 호응한데다 오는 8월 교황 방한 중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가 예정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따르면 NCCK와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은 지난 17∼19일 보세이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 주최로 열린 ‘한반도 정의, 평화와 화해에 대한 국제회의’에서 만나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연대하기로 선언했다. 회의에는 NCCK에서 김영주 총무와 조헌정 화해통일위원장 등 22명, 조그련에서 강명철 위원장과 리정로 부위원장을 비롯한 4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0월 WCC 부산총회 이후 처음 열린 WCC 국제회의. 부산총회에서 채택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선언문’ 후속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회의인 만큼 세계 교회 지도자 100여명이 모였다. 특히 지난 1984년 WCC 국제위원회가 일본 도잔소에서 연 ‘동북아 평화와 정의에 관한 국제회의’(도잔소 회의)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겸해 세계 교회의 관심을 모았었다. 지난해 조그련 위원장에 선출된 강명철 위원장 등은 회의에서 “다양한 국가의 형제 자매들이 참여한 이번 회의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강한 열망의 표현”이라며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강 위원장은 특히 지난해 WCC 부산총회와 관련해 “우리는 비록 참가하지 못했지만 총회에서 채택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선언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회의 참석자가 전했다. 조그련과 남한 개신교가 회의에서 합의한 향후 행보는 종전 교류와는 사뭇 다르게 실천적인 내용까지 담아 눈길을 끈다. 양측은 우선 내년 8월부터 해마다 WCC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교회와 함께 ‘에큐메니컬(교회일치·연합)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남북 정치상황에 상관없이 협의회를 정례화한다는 데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NCCK는 광복 70주년을 맞는 내년 첫 협의회를 북한 금강산이나 개성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여기에 지난해 부산총회에서 채택된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성명서’ 중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주일 지정’, ‘남북한 젊은이 교류의 장 제공’, ‘남북한 교회방문 프로그램’을 적극 실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WCC 회원교회는 올해부터 광복절 직전 일요일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기도주일로 지키기로 결정했으며 NCCK와 조그련이 이를 위해 영어 등 6개 언어의 공동기도문을 작성해 각국 교회에 전달한다. 남북 교회의 보세이 회동은 8월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사와 맞물려 향후 경색된 남북 관계를 푸는 데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개신교계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8월 18일 명동성당에서 국내 7대 종단 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다. 이와 맞물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교황 방한 직후인 오는 8월 25∼29일 인천 송도에서 아시아 종교인평화회의(ACRP) 제8차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혀 북한 종교계의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완구 “朴대통령에게 ‘인사청문회 개선’ 방침 전달”

    이완구 “朴대통령에게 ‘인사청문회 개선’ 방침 전달”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났다. 이날 회동은 박 대통령이 먼저 요청해 이뤄졌다. 박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따로 만난 것은 대선 승리 1주년인 지난해 12월 황우여 당시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을 불러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한 이후 7개월 만이다. 회동에서 이 원내대표는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로 불거진 인사청문회제도 개선 방침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내일부터라도 발전된 형태의 인사청문회 개선안을 야당과 협의하겠다는 뜻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50분간 진행된 이날 회동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도 다녀왔고 전당대회, 소장파 요구 등 당내의 이런저런 상황에 대해 의견을 들어야겠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김영란법, 유병언법 등 정부에서 넘어온 법안을 어떻게 처리할지, 정부조직법 등에 대한 야당의 만만치 않은 입장에 대해서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국회가 여야 간 협의로 하반기 원 구성을 이루는 등 원만하게 운영되는 데 대해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여야 간 원만한 협력 관계 유지하에 정부가 추진하는 정부조직법 개편 등 여러 입법이 추진되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청 회동 정례화에 대해 “대통령이 국회와의 소통 문제에 관심이 대단히 많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와 국회가 서로 만나 국회 운영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일은 앞으로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전 총리 후보자와 관련된 대화는 없었다고 이 원내대표는 밝혔다. 그는 “그 얘기는 거북스러워서 말씀을 안 드렸다”고 했다. 총리 인선 등의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말씀드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오는 29일과 다음달 8일 열기로 했다.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9일,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다음달 10일 열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만해 70주기 29일 추모 다례재 남북 불교계 금강산서 손잡는다

    만해 70주기 29일 추모 다례재 남북 불교계 금강산서 손잡는다

    대표적인 불교사상가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1879~1944) 스님의 열반 70주기를 맞아 남북 불교들이 합동 추모행사를 갖는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와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은 오는 29일 금강산 신계사에서 만해 스님 열반 70주기 남북합동 다례재를 봉행한다고 19일 조계종 총무원이 발표했다. 남·북의 불교도들이 만해 스님 추모행사를 함께 열기는 처음이다. 만해 스님은 북한에서도 ‘민족의 지도자’로 높이 평가받는 인물. 김일성 주석은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통해 만해 스님을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으로 나섰던 만해 한용운은 조선의 독립이 민족 스스로의 결사적인 행동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행동파였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합동 다례재는 이 같은 사정을 감안, 조계종 민추본이 지난 3월 중국 심양에서 진행된 남북불교교류 실무회의를 통해 북측에 제안한 데서 비롯됐다. 당시 민추본은 올해 만해 스님 열반 70주기를 맞아 합동다례재 봉행과 학술토론회를 함께 제안했다. 조불련은 합동추모재와 관련, “반일투사이자 민족대표 33인의 한 분으로 북측에서도 대단히 존경받는 민족의 지도자”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민추본과 조불련은 추모행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오던 중 최근 스님의 열반일인 29일 금강산 신계사에서 합동 다례재를 봉행키로 최종 합의했다. 다례재에 참석할 남측 불교계 대표단 규모는 20∼40명 정도로 예상된다. 그러나 학술토론회는 주제와 내용, 범위 등 현실적인 문제로 제외됐다. 이와 관련, 민추본은 “통일부 등 정부기관의 방북인원 확정과 조불련의 공식초청 과정이 남아있지만 남북 합동다례재 봉행은 합의된 대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만해 스님 합동다례재를 계기로 남북공동학술세미나 개최와 8월 만해축전 북측 대표단 초청 등 만해 스님 관련 행사가 정례화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추본은 오는 9월 임진왜란 당시 승군을 일으켰던 서산대사의 국가 제향(祭享) 복원을 추진 중이다. 서산대사의 업적을 기리는 제향은 조선 정조 때부터 시작돼 춘계제향은 해남 대흥사에서, 추계제향은 묘향산 보현사에서 열렸으나 일제시대 때 단절됐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한용운은 1905년 인제 백담사에서 연곡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19년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했고 체포돼 3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출판한 것을 비롯해 불교를 통한 청년운동, 불교의 대중화와 독립사상 고취에 힘썼다. 창씨개명 반대운동, 조선인 학병출정 반대운동을 폈으며 1944년 6월 29일 서울 성북동 심우장에서 입적했다.
  • 여야 원내대표 매주 회담… 9일 첫만남

    여야 원내대표 매주 회담… 9일 첫만남

    이번 주부터 19대 후반기 국회가 본격 가동된다. 여야 원내대표는 8일 주례회담을 열기로 합의하고 9일 첫 만남을 갖기로 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취임 한 달을 맞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 원내대표가 매주 월요일 정례적으로 만나 민생 문제와 국회 현안에 대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긴밀하게 협의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새롭게 혁신하는 국회를 위해 운영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예결위원회의 일반 상임위화를 통한 예·결산 부실 심의 방지 ▲정보위원회의 일반 상임위화를 통한 국가정보원 예산 통제 강화 ▲상임위별 법안심사소위 복수화 ▲여야가 합의한 6월 국정감사 진행 ▲상임위별 상시 국감 시스템 구축 등을 요구했다. 또한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 및 사장 선임 구조에 대한 국회 논의도 제안했다. 이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대변인을 통해 즉각 화답의 뜻을 전했다.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사 브리핑을 통해 “박 원내대표의 제안을 대단히 환영한다”면서 “이른 시간 안에 만나 구체적인 정례화 방안을 논의하자”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 “이와 별도로 남북 문제, 민생 정책, 일자리 문제 등 국가적 주요 현안과 정책을 다루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 주관하에 여야 협의체를 만들어 상시 논의 체제를 가동하자”고 역제안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의 국회 운영 변화 요구에 대해 아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 게다가 새정치연합은 10일 또는 13일 본회의에서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지만 여야의 원 구성 문제가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어 예정대로 일정이 진행될지 미지수다. 현재 새정치연합은 야당 몫 8개 위원장 가운데 국토교통위원장에 박기춘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에 김춘진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김우남 의원, 산업통상자원위원장에 노영민 의원 등을 잠정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제사법위원장에는 이상민·김동철 의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설훈·박주선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환경노동위원장 자리를 놓고는 강기정·조정식 의원이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교육감] “단원고 치유 최우선… 안전 교육·훈련 정례화”

    [교육감] “단원고 치유 최우선… 안전 교육·훈련 정례화”

    “세월호 참사로 생사를 달리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보냅니다. 실종자들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4일 “승리로 인한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이 어깨를 누른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감으로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을 묻자 “단원고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지 못하고 떨어진 꽃봉오리들의 이름이 하나라도 잊히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사람들과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뜻을 모으겠습니다.” 이 당선자는 이를 위해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했다. 낙후시설은 물론 개발지역에서 졸속으로 건설된 시설을 우선 점검하겠다고 했다. 그는 김상곤 전 교육감이 교육부, 경기도와 갈등을 빚은 것을 의식한 듯 “시급한 현안은 물론 중장기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급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경기도 교육 재정 확보를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은 개정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과도 협조를 얻기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참사를 겪으며 안전교육과 안전훈련을 체계적으로 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교육과 훈련을 정례화하고 큰 규모의 행사에는 안전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 안전 문제를 거듭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끝으로 “모든 과정에서 낮은 자세로 임하고 교육 가족과 도민의 말씀을 충분히 듣는 명실상부한 열린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 성공회대 초대와 2대 총장을 지낸 이 당선자는 16대 국회의원과 통일부 장관 등을 지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일 15일 도쿄서 2차 위안부 협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는 한·일 국장급 협의가 15일 일본 도쿄에서 재개된다. 이번 협의는 지난달 16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국장급 간 첫 위안부 문제 협의에서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회의로, 양국은 위안부뿐 아니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등의 현안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3일 “현재 생존하는 피해 할머니들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현실을 감안했을 때 일본과의 위안부 협의 시한을 올해 말까지로 보고 있다”며 “올해 안에 최종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과 배상 문제의 연계, 사죄 표현의 수위 등이 양국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도쿄 협의에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추진 중인 집단적 자위권 문제도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아베 총리가 자문기구인 안보법제간담회의 집단적 자위권 보고서가 제출되는 15일 정부 방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만큼 외교 채널 간의 입장 교환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뉴스 플러스] 中 지방정부와 경제협의회 추진

    정부는 한·중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중국의 우리 공관들과 중국 지방정부 간 경제협력 정례화를 중국 측에 제안했다고 외교부가 21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제20차 한·중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에서 중국의 우리 총영사관과 해당 지방정부 간 정례협의회를 구성하고 기업인 교류 상담회·전시회 공동 주최, 기업 애로 해소 지원, 협력 프로젝트 발굴 등을 하자고 제의했다.
  • [눈길 끄는 공약] “도청 이전 수요 증대… 예천공항 재가동”

    [눈길 끄는 공약] “도청 이전 수요 증대… 예천공항 재가동”

    안동시장 재선에 나선 권영세(60) 예비 후보의 예천공항 재가동 공약이 주목받고 있다. 권 예비 후보는 “도청이 안동, 예천으로 이전하면 항공 수요가 증대하는 만큼 예천공항 문을 다시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북 북부권 자치단체와 정치권, 경제단체 등과 공조하겠다고 했다. 그는 “북부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해 온 예천공항은 승객 감소로 10년 전 문을 닫았지만 이제 그런 문제는 사라졌다”면서 “도청과 교육청, 경찰청 등이 들어서는 신도시 1단계 사업을 내년쯤 마무리하면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문화 관광지인 북부권에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3대 문화권 사업, 세계 석학들이 참여하는 인문가치포럼 정례화 등으로 국제 교류가 증대하고 해외 의료 관광객 유치가 성과를 내면 항공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9년 문을 연 예천공항은 승객이 감소해 2004년 5월 민간 항공 노선을 폐지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일 위안부문제 정례화 합의

    한·일 위안부문제 정례화 합의

    한국과 일본이 16일 양국 정부 간 첫 국장급 협의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상호 입장을 확인하고 다음 달 도쿄에서 2차 협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1991년 위안부 문제가 제기된 이후 정부 간 협의의 정례화에 양국이 처음 합의하면서 향후 양측 입장차 조율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이번 국장급 협의를 통해 위안부 문제뿐 아니라 북한 도발 등 한반도 안보와 경제 문제 등으로 논의의 접점을 확대하자는 일본 측 입장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전해져 최근까지 경색됐던 양국의 실무·고위급 협의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위안부 문제를 양국 관계 개선의 고리로 삼겠다는 일본 측 전략이 달성된 셈이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시아 국장과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동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협의를 갖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양측 입장과 향후 협의 진행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5월 중에 일본에서 후속 협의를 갖고 당국 간 협의 내용은 비공개하는 두 가지 사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앞으로 매달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위안부 협의를 열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날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양국 국장 간 협의는 서로 기존 입장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으며 팽팽한 신경전을 편 것으로 전해져 해법 도출까지는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양측은 이날 만찬까지 하며 ‘마라톤 협의’를 벌였다. 정부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관련 단체와의 접촉면을 확대하며 우리 내부의 의견수렴 작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충돌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일본 정부가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 검증 작업을 이르면 6월 정기 국회 회기일까지 종료한다는 방침이어서 우리 측과의 후속 협의 과정에서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고시원·비닐하우스 찾아… 위기 이웃 구조한 자치구들

    이혼 뒤 자녀들과 연락이 끊긴 채 혼자 살아가는 A씨는 지난해까지 공공근로를 하며 받은 돈 월 40만원으로 생활했다. 최근 두경부암 진단을 받고 치료비가 막막했다. 강동구는 A씨의 딱한 사정을 확인한 뒤 이웃 돕기 지정기탁 성금으로 의료비 60만원을 지급하고 기초수급자로 선정해 지원할 생각이다. 아이 셋을 둔 모자가정 B씨는 월세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해 자녀의 친구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었다. 이런 사정을 들은 용산구는 한부모 가정 지원을 신청하는 한편 자녀들을 꿈나무 장학금 대상자로 추천했다. 거주지 마련을 위한 후원 연계 방안도 찾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자치구의 노력이 하나둘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지난달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이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례 발굴과 지원을 강화한 덕분이다. 강동구는 3월 한 달에 걸쳐 ‘복지 사각지대 특별조사’를 벌여 348가구, 606명 신규 대상자 중 183건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긴급복지 21건과 기초수급 47건, 사회서비스 2건, 지방자치단체 지원 24건, 민간 후원 68건, 기타 21건이다. 공무원과 18개 동별 희망복지네트워크위원회 등 55개 민간단체 869명이 특별조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구석구석을 방문해 각종 공과금 체납 가구와 기초생활수급 탈락자, 공원·비닐하우스·고시원 등 취약지역 거주자를 발굴했다. 용산구도 지난달 7일 출범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단을 통해 위기가정 309가구, 590명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1461명으로 꾸려진 발굴단은 복지 대상에서 누락된 주민이 없는지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신규 발굴한 309가구 중 71가구엔 상담·안내, 180가구엔 연계·지원 조치, 41가구엔 지원을 끝냈다. 구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 조사를 정례화해 취약가구를 연중 발굴할 계획”이라며 “각종 복지 규정을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지원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가구가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한·일 16일 국장급 위안부 협의…관계 개선 열쇠는 ‘日의 진정성’

    한국과 일본 양국이 16일 오후 서울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논의하는 국장급 협의를 개최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내주 한·일 방문을 앞두고 양국이 관계 개선을 탐색하면서 실타래처럼 꼬인 과거사를 풀어 갈 동력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박근혜 정부에서 위안부 문제는 한·일 관계를 풀어갈 상징적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일본으로서는 아베 신조 총리가 2012년 12월 집권한 후 한 차례도 성사되지 못한 한·일 정상회담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치적 징검다리’ 성격이 짙다. 일본은 1991년 위안부 문제가 처음 제기된 이후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법적으로 청산됐다는 공식 입장을 보여왔다. 유엔 등 국제사회가 제기한 법적 책임 문제는 회피하면서 아시아여성기금과 같은 민간 차원의 대책을 강조해 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양국 관계 정상화의 주요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번 협의의 관건은 일본이 얼마나 진정성 있는 카드를 제시할지에 달려 있다는 게 중론이다. 우리 정부로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및 국내 시민단체의 입장을 감안해 어떤 방식이든 일본 정부 차원의 법적 책임 인정을 이끌어 내는 게 과제다. 이 때문에 정부 간 협의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양국 대표인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과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간 첫 협의에서 구체적 방안이 도출되기보다는 향후 위안부 협의를 정례화하며, 협상 국면으로 전환하는 모멘텀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일회성 의제로 면피하거나 독도 등 자국 관심사로 의제를 확대할 경우 당국 간 협의 자체가 파행될 수 있다. 아베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의 작성 과정을 검증하는 행보도 양국 경색의 불씨가 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일 방문을 한·미·일 3국 공조 복원의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 강해 북핵 위협 등 한반도 안보를 매개로 구체적인 성과 도출을 한·일 모두에 압박하는 형국이다. 그럼에도 미국이 한·일 양국의 역사 문제까지 중재하며 자신들의 동북아 전략을 위해 한·일 관계 복원을 압박하는 자체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경남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경남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시장·군수 예비 후보들의 공약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남은 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지역으로 새누리당 예비 후보들끼리도 공천 경합과 함께 공약 경쟁이 치열하다. 여야 예비 후보마다 장점을 부각하고 차별화를 위한 공약을 앞다퉈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옛 창원, 마산, 진해 3개 시가 합쳐 2010년 출범한 창원시는 통합으로 불거진 지역 갈등이 4년이 흐른 지금까지 봉합되지 않고 있다. 창원시장 예비 후보들은 이 같은 지역 분위기를 감안해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한 공약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진해 지역에 연고가 없는 후보들이어서 특히 진해 민심을 잡기 위한 공약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배한성 예비 후보는 진해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2캠퍼스 유치를, 안상수 예비 후보는 진해에 4년제 대학 유치를 공약했다. 부산경제 부시장을 지낸 이기우 예비 후보도 진해 지역을 둘러싼 산 중턱에 조성된 길이 27㎞ 드림로드(임도)를 걷거나 자전거로 즐기는 국제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으로 뛰어들었고 조영파 예비 후보는 진해구 시립대학 설립 공약으로 맞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허성무 예비 후보는 새누리당이 4대 강 사업을 추진해 망친 낙동강을 살리겠다는 공약으로 새누리당 후보들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허 예비 후보는 ‘낙동강 연안 녹조 방지 대책 시·군 협의회’를 만들어 시·군 공동으로 4대 강 사업의 피해 조사를 실시하고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새누리당을 겨냥했다. 창원시에 따르면 민선 5기 창원시장 47개 공약 가운데 연안크루즈 도입 등 30개 사업은 완료됐고 창원국제교육도시 인프라 구축 등 17개 사업은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구 53만명으로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창원시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김해시는 장유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도시 인프라 확충과 곳곳의 난개발 등이 시급한 해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맞춰 후보들도 도시 정비 공약을 강조한다. 경남 지역의 유일한 새정치연합 소속 자치단체장으로 재선 도전에 나선 김맹곤 김해시장은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와 편의성, 정주성을 갖춘 새로운 도심 공간을 개발해 명품 문화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며 한번 더 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출신의 김정권 예비 후보는 공장 난개발을 정리하고 도심 공원 면적을 넓혀 김해를 살기 좋은 녹색도시로 만들겠다며 뛰고 있다. 천하장사 출신의 이만기 예비 후보는 예술인, 문학인, 전문직, 외국인 등을 위한 테마형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대학병원을 유치해 취약한 의료시설을 확충하겠다며 인지도를 지지로 연결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김해시에 따르면 민선 5기 공약사업 50건을 점검한 결과 가야인재육성재단 설립, 광역철도망 구축 등 3건은 추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났다. 3선인 조유행 군수가 퇴임을 앞두고 있는 하동군은 조 군수가 재임 기간에 열정적으로 추진한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활성화와 기업 유치가 지역 최대 현안이다. 여상규 지역 국회의원도 갈사만 산업단지에 국내외 유수의 대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과 역량을 갖춘 사람이 군수가 됐으면 한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새누리당의 윤상기, 이수영, 이정훈 등 예비 후보들은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에 첨단 기업이 조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뉴하동시티 건설을 앞당기겠다며 저마다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동군에 따르면 민선 5기 공약 77건 가운데 지역 고등학교 무상교육과 전 학생 무상급식 등 22건은 완료됐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 등 51건은 정상 추진되고 있으나 대송산업단지 조성 등 4건은 추진 실적이 20% 안팎으로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거창군에서는 전·현직 군수가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겨루고 있다. 이들은 국내 승강기 산업의 중심 기지인 거창승강기 산업단지를 거창 경제를 이끌어 갈 중추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군민들에게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홍기 현 군수는 대한민국 10위 이내 자치단체를 목표로 재선되면 다른 후보의 우수한 공약도 채택하겠다고 강조한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이 군수에게 패했던 양동인 전 군수는 승강기 산업을 도시 성장 동력으로 삼아 인구 10만~15만명 규모의 서북부 경남 중추 도시로 건설하겠다며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거창군은 민선 5기 공약 66건 가운데 열린 군수실 운영 정례화 등 57건은 완료됐으며 거창군 보훈회관 건립은 입지 변경에 따라 추진이 늦어져 올해 하반기 부지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한반도 장벽 무너뜨리자”… 교류사무소 제의

    “한반도 장벽 무너뜨리자”… 교류사무소 제의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독일 국민이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번영, 평화를 이뤄냈듯 이제 한반도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장벽을 무너뜨려야 한다”면서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위한 3대 제안’을 제시했다.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드레스덴공대 명예 박사학위 수여에 대한 답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남북 주민들의 인도적 문제 해결 ▲남북 공동 번영을 위한 민생인프라 구축 ▲남북 주민 간 동질성 회복 등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의 핵심 내용으로 내놓았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서울과 평양에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를 제안했다.<서울신문 3월 25일자 1·2면 보도> 박 대통령은 인도적 문제 해결 방안으로 국제연합(유엔)과 함께 임신부터 2세까지 북한의 산모와 유아에게 영양과 보건을 지원하는 ‘모자패키지(1000days) 사업’의 추진을 약속했으며, 북한에는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를 촉구했다. 북에 대한 민생인프라 구축 사업으로는 농업, 축산, 산림을 함께 개발하는 ‘복합농촌단지’ 조성을 제안하는 한편 “남은 북의 교통, 통신 등 가능한 부분의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고, 북한은 남한에 지하자원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는 한국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자원·노동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의미하며, 장차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추진 중인 나진·하산 물류사업 등 남·북·러 협력사업과 함께, 신의주 등을 중심으로 남·북·중 협력사업의 추진도 제시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도 절실하다”면서 북한과의 농업·산림사업 경험이 많은 독일 및 유럽의 비정부기구(NGO)와 유엔 등 국제사회와 국제기구에도 지원과 협력을 부탁했다. 남북 동질성 회복 방안으로는 순수 민간 접촉이 확대될 수 있는 역사연구와 보전, 문화예술, 스포츠 교류 등을 약속했다. 드레스덴(독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은퇴 비즈니스의 차별화 새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은퇴 비즈니스의 차별화 새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은퇴 비즈니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지난 26일 열린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룹 회장으로 재선임된 한 회장은 앞으로 3년간의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고객과 주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중점 추진해 신한금융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2011년 취임 이후 전임 경영진 간의 갈등으로 촉발된 ‘신한 사태’ 수습과 함께 신한금융의 질적 성장을 위한 제도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 승계 프로그램 신설, 집단 지성을 활용한 ‘그룹 경영회의’ 정례화, 고객에게 통합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부문제 신설, 전문성과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 프로세스 도입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그 결과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 9028억원을 기록하면서 경쟁 금융그룹들을 따돌렸다. 2008년 이후 6년 연속 수익성 1위다. 자산건전성도 좋아졌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26%로 전년 대비 0.08% 포인트 낮아졌다. 세계적 권위의 금융전문지 ‘더 뱅커’는 지난달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금융브랜드’에서 신한금융그룹을 국내 1위, 글로벌 43위로 선정했다. 한동우 호(號) 2기의 핵심 전략은 차별화된 은퇴 비즈니스다. 차별화란 은퇴라는 특정 분야에서 창조적 금융을 좀 더 구체화하겠다는 의미다. 한 회장은 “창조적 금융의 의미는 시대 흐름에 맞는 다양한 운용 방식으로 고객이 맡긴 자산을 잘 불려주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시도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길을 개척하다 보면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의 첫 번째 임기에서 신한금융그룹의 대표 미션으로 자리 잡은 ‘따뜻한 금융’은 올해부터 내재화 작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신한금융은 올해 초 ‘미래와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으로 슬로건을 한 단계 높이고 현장 직원들의 일상 업무에까지 따뜻한 금융의 가치가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를 위해 계열사별 세부 실천 프로그램을 만들고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 회장은 “2기에는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통해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일으키는 동시에,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위기에도 견딜 수 있는 재무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아베 한국말, 서툰 한국말로 박 대통령에게 인사 ‘오바마 지켜본다?’

    아베 한국말, 서툰 한국말로 박 대통령에게 인사 ‘오바마 지켜본다?’

    ‘아베 한국말’ 일본의 교도통신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첫 정상회담을 가진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지만 박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응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한미일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박 대통령을 쳐다보며 “박근혜 대통령님을 만나서 반갑스무니다”라고 한국말 인사를 건넸다. 이어 “한국의 이산가족 문제에 있어서도 북한이 긍정적으로 대응을 하기를 바란다”며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가 이뤄지길 기원하는 모습을 보였다.아베 한국말이 나온 장면은 일본 공영방송 ‘NHK’를 통해서도 몇 차례 방영됐는데 박 대통령은 아베 한국말 인사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발언하는 동안 아래쪽을 쳐다보거나 때때로 입술을 깨무는 모습을 보였고 세 정상의 악수 장면을 연출해달라는 카메라맨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도통신은 “냉각된 양국관계를 상징하듯 삐걱거리는 느낌이 감돌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그러나 회담 후에는 긴장이 다소 누그러진 듯 한일 정상이 웃는 얼굴로 악수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공식 정상회담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베 한국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아베 한국말..왜 갑자기 한국말로?”, “아베 한국말..오바마가 지켜보고 있어서?”, “아베 한국말..빨리 한일 관계 개선됐으면 좋겠네”, “아베 한국말..아베의 마음을 모르겠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회담 주최자인 오바마 대통령은 최대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에 어색한 침묵이 흐르자 양국 정상을 잡아끌며 악수를 유도하는 가하면 회담장에 들어서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박 대통령의 의자를 빼주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박 대통령을 배려하는 모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뉴스 캡처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주병철의 빅! 아이디어] 장관을 춤추게 하라

    [주병철의 빅! 아이디어] 장관을 춤추게 하라

    엊그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규제개혁 장관회의 겸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를 보면서 느낀 건 세 가지다. 의지와 공감, 그리고 실천이다.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규제개혁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해냈다. 그리고 규제개혁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인지에 대한 실천이 화두로 제기됐다. 의지와 공감에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지만 실천이라는 또 다른 절반의 목표가 남았다는 얘기다. 여기서 중요한 건 또 다른 절반의 성패는 장관들 하기에 달렸다는 점이다. 규제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소기의 성과를 내려면 대통령과 국무위원인 장관과의 관계가 어느 때보다 탄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같은 배를 탔다는 인식을 확실히 공유해야 규제개혁의 큰 파고를 넘을 수 있다. 기업으로 비유하면 오너 회장인 대통령이 장관을 ‘오너격 사장’이 아닌 ‘바지(고용) 사장’ 정도로 인식한다면 규제개혁은 힘들어진다. 장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번 회의에서 대통령이 장관들에게 면박을 주고 장관들이 진땀을 흘리는 장면을 보노라면 지금까지 대통령과 장관이 과연 같은 마음으로 함께 진력해 왔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대통령은 장관을 규제개혁의 전도사, 첨병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진정성 있고 현실성 있는 소통이다. 자주 만나 진지하게 규제 덩어리를 풀어놓고 고민해야 한다. 쌍방 간의 대화에서 힘든 건 한쪽이 속내를 감추고 나올 때다. 장관들이 부처이기주의에 함몰돼 속내를 감춘다면 규제개혁은 어렵다. 그래서 대통령과 장관의 솔직한 대화가 절실하다는 얘기다. 기존의 국무회의 방식을 좀 바꿔보는 것도 소통 채널을 확보하는 데 방법이 될 수 있다. 의결 안건과 보고 안건을 다루는 지금의 국무회의는 제대로 된 토론문화(소통문화)가 정착됐다고 볼 수는 없다. 적어도 쌍방향 회의는 아니라는 것이다. 일각에서 국무회의가 ‘국무시간’(학생들의 수업시간을 빗댄 말)이란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의결 안건의 대부분은 실무자의 초안검토, 부처 간 논의, 법제처 법률심사, 차관회의 등을 거쳐 올라오는 만큼 국무회의에서 토론이 활성화돼 있지는 않다. 그래서 규제 가운데 빅 이슈라고 여겨지는 현안에 대해서는 기존 국무회의 방식보다는 부처 장관들이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국무회의에 의제로 올려 대통령과 함께 활발한 토론과 논의를 거친 뒤 방향을 제대로 잡고 밑으로 내려가면서 정리하는 톱다운(Top down) 방식을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 물론 국무회의의 틀을 바꾸지 않더라도 가능하긴 하다. 대신 대통령이 현안과 관련된 장관과 수시로 미팅을 정례화하면 된다. 현재 대통령은 총리와 부총리를 제외한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들과는 거의 잘 만나지 않는 걸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대통령이 장관과 참모 등과의 직접적인 소통에 인색함으로써 생기는 문제점이 적잖이 제기되고 있어 답답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장관들만큼 힘든 직업도 없다. 장관 수난시대라는 말이 어울린다. 청문회 때는 신상 털기에 진이 빠지고, 장관이 된 뒤에는 툭하면 국회에 불려나가 혼줄이 난다. 재임기간이 짧은 데다 퇴직한 뒤에는 공직자윤리법 등에 묶여 취직도 제대로 못한다. 이럴진대 장관이 현직에 있을 때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자주 만나 격려하고 소통해야 한다. 장관이 잘해줘야 나라가 잘 굴러간다. 고래가 춤을 추듯 장관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 건 대통령의 책무다. 신상필벌은 엄격히 하되 칭찬에는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장관이 부하 공무원들을 더 잘 보살피고 챙긴다. 아무리 대통령이 ‘불타는 애국심’을 부르짖어도 장관들이 속된 말로 양봉음위(陽奉陰違·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 마음속으로 배반하는 것)하거나 ‘건성건성’한다면 무슨 일이 되겠는가. 대통령은 규제개혁의 성공은 공무원에 달려 있다고 했다. 맞는 얘기다. 그 공무원의 핵심은 장관이다. 이들을 마음껏 춤추게 하라.
  • 남대문시장 먹거리, 백화점 식품관으로

    남대문시장의 대표 먹거리를 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다. 중구는 21~27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 매장에서 ‘남대문시장 유명 먹거리 특별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끄는 호떡과 가메골 손만두, 이남설 한과, 순희네 빈대떡, 핫바, 족발 등을 판매한다. 행사는 남대문시장의 상권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구는 지난해 10월 신세계백화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신세계의 유통 노하우 전수와 상생 협력을 위한 회의 정례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11월 처음 개최한 남대문시장 먹거리 특별전이 백화점 이용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4개월 만에 다시 마련하게 됐다. 실제로 옛날식 손만두인 가메골 만두는 하루 매출액 400만원을 기록했다. 구 관계자는 “옥수수찹쌀로 만들어 쫄깃쫄깃한 호떡은 중국이나 일본 관광객에게도 인기 만점”이라며 “백화점 이용객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남대문시장을 홍보하는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상생 발전 취지에 걸맞게 신세계는 상인들에게 입점 수수료를 7% 포인트 싸게 받는다. 백화점 고객에게 발송하는 상품안내우편(DM)에서는 남대문시장 먹거리를 소개했다. 또 신세계가 디자인하고 남대문시장이 만든 쇼핑백을 21~23일 매일 400개씩 1200명에게 증정한다. 구는 신세계의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 방법, 시장 상품의 특성이 어우러진 남대문시장 내 모델숍 2곳을 지난 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숭례문수입상가 입구 시계탑 주변을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등 남대문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는 국가 경제로 이어진다”며 “액세서리, 그릇, 아동복 등 남대문시장 우수 제품 기획전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김중수 총재 한국경제 회복 기여”

    “김중수 총재 한국경제 회복 기여”

    현오석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 말로 4년의 임기가 끝나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에 대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경제가 회복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앞으로 거시경제 전반에 걸쳐 정부와 한은 사이의 정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임 한은 총재와의 만남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지난 13일 복지전달체계 점검을 위해 대전 동구 판암2동 주민센터를 현장 방문한 뒤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김 총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총재를 맡아 애를 많이 썼다. 반드시 정부만의 노력에 의해 (경제가) 회복됐다고 볼 수는 없다”며 긍정적인 측면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가 지난해 취임한 이후 재정·통화 정책 운용과 거시경제 전망에서 정부와 한은이 다소 불협화음을 냈지만 김 총재의 퇴임을 앞두고 경제 회복세에 대해 공개적으로 한은의 역할과 노력을 인정한 것이다. 현 부총리는 이주열 신임 한은 총재 후보자와 관련해 “축하 전화를 한 번 했고 임용되면 만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은 총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각각 하고 있는데 만나는 게 당연하다”면서 “한은 총재와의 만남을 일상화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 부총리는 최근 전·월세 시장 대책 이후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현 부총리는 “DTI, LTV는 기본적으로 통화정책”이라면서 “부동산 시장뿐만 아니라 경제 상황이나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北에 적십자 접촉 호응 촉구 통지문

    정부가 7일 남북 적십자 실무 접촉 제의에 조속한 호응을 촉구하는 통지문을 북한에 보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대한적십자 총재 명의의 통지문에서 “이산가족 문제가 정치적’·군사적 상황으로 인해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측의 분명한 입장”이라며 “북측이 우리 측의 남북 적십자 실무 접촉 제의에 조속히 호응해 나오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5일 상봉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협의할 적십자 실무 접촉을 12일 갖자고 공식 제의했으나 북한은 6일 “환경과 분위기가 조성돼 있지 않다”며 거부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적십자 실무접촉 거부

    북한이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하자는 우리 정부의 적십자 실무접촉 제의를 6일 거부했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이 조선적십자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지금은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가질 환경과 분위기가 조성돼 있지 못하다”면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같은 중대한 인도적 문제들은 적십자 간 협의로 해결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통지문에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남북 고위급 접촉을 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 정부는 앞서 “상봉 정례화는 인도적 문제”라며 적십자 실무접촉을 대화채널로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지만 북한은 ‘중대한’ 인도적 문제라며 더 높은 ‘급’의 채널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산가족 문제의 중대성을 인정하는 듯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나 5·24조치 해제와 같은 반대급부를 원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환경과 분위기를 언급한 것은 최근 한·미 군사훈련이 열리는 현 시점에 대한 불만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당장 임박해서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논의에 시간이 걸릴 것임을 암시했다. 또한 통일부는 북한이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살포에 대한 항의성 통지문을 전날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보냈다고 전했다. 지난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한 ‘상호 비방·중상 중지’의 연장선에서 이 같은 전단 살포에 항의한 것이지만, 청와대는 이날 “표현과 집회·결사의 자유를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제한할 수 없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북에 보냈다. 앞서 일부 대북 단체들은 지난 3~4일 강원도 지역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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