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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국민은 늘 옳다”… 與 지도부 만나 고위당정 주 1회 정례화

    尹 “국민은 늘 옳다”… 與 지도부 만나 고위당정 주 1회 정례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상견례 겸 오찬 회동을 갖고 당정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여권에 ‘차분한 변화’와 소통을 주문해 온 윤 대통령은 직접 당정 소통에 나서는 한편 참모들에게 거듭 “민생 현장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과 당 4역 간 오찬 회동 사실을 동시에 발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당직 개편에 따라 새로 임명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깜짝 오찬’ 사실을 전하며 “당과 대통령실은 지금 어려운 국민, 좌절하는 청년이 너무 많다, 국민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챙겨야 한다, 이를 위해 당정 간 정책 소통을 더 긴밀히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당정이 민생 관련 정책 소통을 더 긴밀히 해야 한다는 데 당과 대통령실이 공감했다”며 “당이 주도적으로 민생 정책을 적극적으로 챙기고 앞장서서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현안이 있을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열렸던 고위당정회의를 주 1회로 정례화하자고 당이 제안했고 대통령실이 이를 수용했다고 이 사무총장은 전했다. 정례화 후 첫 회의는 오는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안전 대책과 민생 경제 대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지난 16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민 소통과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하라”로 주문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이날 오찬은 김 대표의 요청으로 전격적으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 이어 김 대표 등을 다시 만난 것으로, 보궐선거 패배 이후 총선에 대비한 쇄신에 나선 여당 지도부에 재차 힘을 실었다. 여당으로서는 향후 민생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윤 대통령에게 보인 것으로도 해석된다.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는 오찬 후 2시간가량 용산 어린이정원을 산책하며 시민들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용산과 여당 간 스킨십을 넓히는 방식으로 보궐선거 패배를 놓고 분출하는 책임론을 빠르게 잠재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또 오찬에 앞서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떤 비판에도 변명을 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민생 현장으로 더 들어가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전날 국민통합위 만찬에서 “(통합위 제언이) 얼마나 정책 집행으로 이어졌는지 저와 우리 내각에서 많이 돌이켜 보고 반성도 많이 하겠다”며 통합을 경시한 데 대한 ‘반성’의 메시지를 내는 등 보궐선거 이후 기존의 강성 메시지 기조에 변화가 나타나는 가운데 재차 참모들에게 쇄신을 당부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스포츠는 국민을 하나로 만든다”며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 [속보] 與지도부, 尹에 “당이 더 주도적으로 민생정책 이끌겠다”

    [속보] 與지도부, 尹에 “당이 더 주도적으로 민생정책 이끌겠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당이 더 주도적으로 민생정책을 이끌겠다”고 전달했다. 또 “고위당정회의를 주 1회 정례화하자”고 건의했고, 윤 대통령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 대통령과 상견례를 겸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오찬에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외에 최근 당직 개편으로 임명된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이만희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상견례를 겸한 이날 오찬 회동은 예정에 없었으며, 오전 중 일정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 관광·수소·스포츠마케팅… 삼척 ‘세일즈 행정’으로 다시 뛴다

    관광·수소·스포츠마케팅… 삼척 ‘세일즈 행정’으로 다시 뛴다

    “관광, 수소산업, 스포츠마케팅을 세 축으로 삼척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박상수 강원 삼척시장은 1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시정 운영 방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하며 “우리가 가진 장점,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극대화하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을 펼쳐 사회 전 분야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4000억원 이상을 들여 관광시설을 건설하는 민간 투자를 유치하고 근덕수소특화산업단지와 제2복합스포츠타운 조성에 나서는 등 관광과 수소,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중점을 두고 있는 관광, 수소, 스포츠마케팅 사업들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면 지역경제에 혁신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외에도 박 시장은 광역교통망 개선, 의료 인프라 확장, 구도심 활성화 등에 공을 들이며 지역발전을 꾀하고 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대규모 관광 개발이 한창이다. “삼척은 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진 동해안 최고의 휴양지이다. 여기에 대규모 민간 투자를 유치해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면 ‘천만 관광도시 삼척’을 구현할 수 있다. 새천년 해안도로에 위치한 옛 팰리스호텔 부지에 더 시에나 그룹의 하이엔드 리조트를 유치한 것처럼 민간 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이어 나가겠다. 세일즈 행정을 통해 다양한 리조트와 액티비티 시설을 유치해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 -수소산업 육성 전략은. “2017년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맞춰 수소산업을 삼척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왔고 앞으로는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2단계로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다. 수소에너지 연계형 타운하우스는 완공을 앞두고 있고 수소 산학연 클러스터,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와 관련된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수소 연구개발(R&D) 실증단지와 산업직접단지 조성으로 삼척만의 차별화된 수소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동서6고속도로 삼척~영월 구간 조기 착공이 숙원인데. “삼척~영월 구간은 지난 5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고 연말까지 경제성과 정책효과성 및 지역균형발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년 상반기 중 예타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경제성을 판단하는 비용대비편익지수(BC)가 0.171에 그치나 정책효과성과 지역균형발전성을 강조해 예타 통과를 이끌어 낼 것이다. 간선도로망 확충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북부권 동서를 연결하는 자원~우지 도로 개설 사업은 70%대의 토지 보상률을 보여 전체 3.7㎞ 중 1.7㎞ 구간을 연말에 우선 착공할 방침이다.”-강원대병원 분원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강원 남부권 의료 인프라가 매우 열악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수준 높은 대형병원이 없다 보니 중증환자가 멀리 떨어진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되고, 그 과정에서 중요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취약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강원대병원 분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시와 강원대, 강원대병원은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타당성 검토 용역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3개 기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의 규모를 확대하고 회의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건립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보다 구체화할 것이다. 관계 부처와 기관, 정치권과 협력해 분원 건립을 꼭 이루겠다.”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한 대책은. “과거 도계는 우리나라 산업화를 견인한 성지이자 경제의 근대화를 이끈 심장이다. 하지만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인해 내리막을 걷고 있다. 폐광지역 활성화 사업들이 전개됐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이제는 이전과 다른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고 그것을 반드시 현실화할 수 있는 확고한 의지와 추진력이 필요하다. 가속기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에서 그 답을 찾고 있다. 중입자가속기를 활용한 암치료센터를 비롯해 의료 전문인력양성센터와 연구시설, 휴양시설을 갖춘 첨단 보건의료클러스터가 구축되면 도계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다.”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그리는 그림은. “외곽지역으로 도시가 확장돼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는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 의료원 부지 활용, 삼척고 이전, 버스터미널 현대화, 기타 공공부지 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관련 용역을 지난 4월 착수했고 내년 1월이면 결과가 나온다. 현실성 있는 계획을 마련해 실행할 것이다.” -시민들과 소통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취임 후 ‘누구나 잘사는 삼척, 살고 싶은 삼척’을 만든다는 일념으로 정신없이 달려왔다. 그러면서도 시민과의 소통은 잊지 않았다. 시민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동네 한 바퀴’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고, 꼭 이런 자리가 아니어도 아침저녁 틈나는 대로 민생 현장을 찾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곳곳을 다니며 소외된 시민이 없는지 살폈다. 많은 시민을 만났고 생생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경청했다.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항상 시민 곁에 있겠다.”
  • ‘조폭 유튜버’ 12명이 올린 동영상 5000건…범죄 혐의는 없어

    ‘조폭 유튜버’ 12명이 올린 동영상 5000건…범죄 혐의는 없어

    온몸에 문신을 도배한 채 카메라 앞에서 일상이나 경험담 등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는 이른바 ‘조폭(조직폭력배) 유튜버’들이 올린 동영상을 전수 조사한 경찰이 이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하거나 입건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시도경찰청이 올해 7~8월 전수조사를 통해 파악한 조폭 유튜버는 모두 12명이다. 실제 조폭 활동을 해 경찰이 심의위원회를 거쳐 관리하는 명단에 포함된 이들의 숫자다. 2019년 10월까지 3명이었던 조폭 유튜버는 2021년 4월 7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9월 11명, 올해 7월은 12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들이 올린 영상물은 모두 5546개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수조사 기간에 이 영상물을 모두 모니터링했지만, 폭력행위나 성폭력, 도박 등 불법행위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영상을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하거나 입건한 사례는 없었다. 조폭 유튜버들은 주로 범죄 무용담이나 조폭 관련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조폭으로 입문하는 방법에서부터 돈을 버는 방법, 집단 난투극 무용담 등이 여과 없이 그대로 노출된다는 얘기다. 여러 명이 모여 누군가와 겪은 갈등을 이야기하고, 갑자기 소매를 걷어 온몸 가득한 문신을 보여주는 영상도 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청소년일수록 영상 속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따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모방 범죄나 조폭 미화 우려가 나오지만, 이들이 실제로 불법행위를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속은 쉽지 않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이에 정 의원은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조폭이 늘어놓는 경험담 중 범죄 혐의가 포착되면 인지수사에 즉시 나서야 한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콘텐츠 심의 기준을 강화하고 시청 나이에 제한을 둘 수 있게 하는 등 적극적인 사전 대응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조폭 유튜버를 대상으로 분기별 집중 모니터링을 정례화하고 상시 단속 체제를 유지해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엄정 수사하겠다”며 “신규 유형의 조폭 콘텐츠 유튜버도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해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상호 국익에 부합한 군사협력… 日 집단 자위권은 불신 걸림돌

    상호 국익에 부합한 군사협력… 日 집단 자위권은 불신 걸림돌

    한미일 공조… 정례 軍 협력 가능북핵 억제 등 서로 이해관계 부합미사일방어훈련, 협력 수준 높여“日, 유사시 韓 개입 우려 설득을” 지난 8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이 공동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담은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을 채택함으로써 그동안 금기시됐던 한일 군사 협력의 정례화·제도화가 가능해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이 유엔사에 제공하는 후방기지 7곳의 역할은 북한의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 억제 요인”이라고 평가한 것의 연장선이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5일 “최근의 한일 군사 협력은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면서 “실시간 정보공유 등을 통해 북핵 억제 등에서 우리 국익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박영준 국방대 교수는 “한반도 주변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한미일 안보 협력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면서 “만약 한일 관계가 계속 경색됐다면 한미동맹도 원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방부 장관을 지냈던 정경두 아주대 초빙교수도 “국익을 생각할 때 한일 안보 협력 강화는 정권과 무관하게 피할 수 없는 방향이라고 본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게 한미동맹인데 미국이 한일 안보 협력을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한일 안보 협력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으로 한미일 미사일방어훈련을 꼽을 수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022년 10월 처음 이뤄진 미사일방어훈련은 올 2월과 4월, 7월과 8월에도 실시됐다. 2016년 시작된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탄도미사일 탐지와 추적을 훈련했던 것과 달리 미사일방어훈련은 한미일 이지스함이 한곳에 모여 탄도미사일 요격 절차까지 숙달한다. 그만큼 정보공유를 비롯한 상호 협력 수준이 전례 없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물론 한일 안보 협력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산재해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중 봉쇄정책의 마지막 퍼즐로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압박했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측면은 있지만 한일 군사 협력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유사시 일본의 한반도 개입 우려 등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긋고 국민을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향후 한일이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을 체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사시 탄약을 비롯해 식량, 연료, 수송·의료 서비스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협정인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과 함께 한일 군사 협력의 양대 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일본에 있는 유엔사 후방기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배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한반도에 대한 집단 자위권과 반격능력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 일본이 좀더 분명하게 ‘한국 정부의 사전 승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표명해야 한다”면서 “우리도 한일 관계를 국익 차원에서 좀더 냉철하게 보기 위해 국민들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일 안보협력 불가피하지만 우려는 여전

    한일 안보협력 불가피하지만 우려는 여전

    지난 8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이 공동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담은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을 채택함으로써 그동안 금기시됐던 한일 군사 협력의 정례화·제도화가 가능해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이 유엔사에 제공하는 후방기지 7곳의 역할은 북한의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 억제 요인”이라고 평가한 것의 연장선이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5일 “최근의 한일 군사 협력은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면서 “실시간 정보공유 등을 통해 북핵 억제 등에서 우리 국익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박영준 국방대 교수는 “한반도 주변 국제정세를 고려할 때 한미일 안보협력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면서 “만약 한일관계가 계속 경색됐다면 한미동맹도 원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방부 장관을 지냈던 정경두 아주대 초빙교수도 “국익을 생각할 때 한일 안보 협력 강화는 정권과 무관하게 피할 수 없는 방향이라고 본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게 한미동맹인데 미국이 한일 안보 협력을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한일 안보 협력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으로 한미일 미사일방어훈련을 꼽을 수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022년 10월 처음 이뤄진 미사일방어훈련은 올 2월과 4월, 7월과 8월에도 실시됐다. 2016년 시작된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탄도미사일 탐지와 추적을 훈련했던 것과 달리 미사일방어훈련은 한미일 이지스함이 한곳에 모여 탄도미사일 요격 절차까지 숙달한다. 그만큼 정보공유를 비롯한 상호 협력 수준이 전례 없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물론 한일 안보 협력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산재해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중 봉쇄정책의 마지막 퍼즐로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압박했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측면은 있지만 한일 군사 협력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유사시 일본의 한반도 개입 우려 등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긋고 국민을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향후 한일이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을 체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사시 탄약을 비롯해 식량, 연료, 수송·의료 서비스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협정인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과 함께 한일 군사 협력의 양대 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일본에 있는 유엔사 후방기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배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한반도에 대한 집단 자위권과 반격능력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 일본이 좀더 분명하게 ‘한국 정부의 사전 승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표명해야 한다”면서 “우리도 한일관계를 국익차원에서 좀 더 냉철하게 보기 위해 국민들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쿠조노 히데키 일본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는 한일 안보 협력이 필수라는 점을 한일 양국 모두 인식해야 한다”면서 “한국인이 느끼는 거부감은 역사적 경험에서 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일본의 군사대국화 우려에 대해 일본 정부가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핵무력 고도화’ 헌법에 박겠다는 北

    [사설] ‘핵무력 고도화’ 헌법에 박겠다는 北

    북한이 지난달 말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핵무기 발전을 고도화한다’는 내용을 헌법에 명시하기로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의에서 핵무기 생산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핵타격 수단의 다종화와 실전 배치도 지시했다. 북한이 지난해 ‘불가역적 핵보유국 지위’를 천명한 것을 넘어 핵무기 고도화를 최고법인 헌법에 못박아 국가 정책으로 영구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의 이번 조치는 한반도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핵문제 해결을 원천봉쇄한다는 것이어서 매우 걱정스럽다. 북한이 문재인 정부가 5년간 유화정책 일변도의 대북 정책을 펼 동안 내부적으로 핵무기와 미사일 고도화에 매달려 온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북한은 지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각종 중단거리 미사일 실험발사에 이어 올 들어선 전술핵 발사용 잠수함을 선보이는 등 남한을 향한 핵 위협 강도를 갈수록 높이고 있다. 미 국방부는 최근 북한이 “물리적 충돌의 어떤 단계에서든 핵을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사시 핵 사용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미일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그동안 북한의 핵 위협에 숱한 경고와 대북 제재로 맞섰지만 북한의 태도엔 변함이 없다. 따라서 북한이 감내할 수 없을 만큼 제재 강도를 높여야 한다. 제재 효과를 반감시키는 중국·러시아에 대한 실질적 압박 수단도 절실하다. 또한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동맹 강화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정례화하고, ‘북한의 남한 핵 공격 시 미국의 핵 보복’ 명문화도 필요하다. 그 정도 돼야 북한도 ‘핵 사용 시 정권은 종말을 맞을 것’이란 한미의 경고를 허투루 넘기지 않을 것이다.
  • ‘파묘’ 기획·전문가 좌담 보도 유익 … ‘사적 제재’ 근본 원인 고찰해야

    ‘파묘’ 기획·전문가 좌담 보도 유익 … ‘사적 제재’ 근본 원인 고찰해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66차 회의를 열고 9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대신했다. 위원들은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이 우리 사회의 장례 문화에 대한 공론의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노동조합법 2조와 3조를 개정하자는 취지의 ‘노란봉투법’처럼 첨예하게 의견이 갈리는 정책에 관해 토론을 중계한 ‘K이슈 플랫폼’ 등 전문가 좌담 보도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교권 침해 사건을 둘러싼 시민들의 ‘사적 제재’를 담은 보도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을 함께 다룰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김재희 4회에 걸쳐 연재되는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 시리즈는 9월에 나온 것 중 가장 좋은 기사로 꼽혔다. 서울신문은 새로운 쟁점을 발굴하는 능력이 좋다. 다양한 측면에서 파묘 문제를 짜임새 있게 심층적으로 다뤘다. 인구 ‘데드크로스’(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현상)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유교 문화 영향으로 드러내지 못한 우리 사회의 장례 문화에 대해 공론의 장을 열었다. 허진재 ‘파묘’ 시리즈를 흥미롭게 읽었다. 장묘 문화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게 됐다.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지만 우리 사회가 지속되기 위해 필요한 지적을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기사라고 본다. 이번 기사를 통해 법 개정 등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이재현 한 달간 서울신문 보도를 볼 때 이전에 비해 자극적인 헤드라인이 많이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파묘’ 시리즈는 새롭고 신선한 주제를 기자들이 발로 뛰는 취재를 통해 보여 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QR코드를 연동해 유튜브 영상을 연결했는데 영상을 함께 보니 내용을 이해하기가 수월했다. 이처럼 기사에 영상이나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연동할 필요가 있다. 김영석 뉴욕타임스나 외신들도 신문 기사에 영상을 함께 넣는 게 이제 세계적인 추세다. 파묘부터 버려진 무덤들, 그 이후 공동 추모의 시대까지 조명했는데 우리 사회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슈다. 누구도 이야기하지 못한 이슈를 과감하게 선도했다. ‘파묘’ 시리즈, 영상 연동 시너지묵혀 둔 장례문화 공론의 장 열어중대재해 해법 등 좌담회 시리즈‘K이슈 플랫폼’처럼 정례화 제안‘역성장 獨 닮은꼴’ ‘대출 정책 엇박’한국 경제 현실·정책 방향 잘 짚어 허진재 전문가 좌담회를 연속으로 담았던 시리즈가 인상 깊었다. 4일자 17면 ‘중대재해 감축 해법 찾는다… 산학·공기업·시민단체 전문가 좌담’은 중대재해를 줄이는 해법을 찾기 위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8일자 19면 ‘누누티비 발 못 붙이게… K콘텐츠엔 K저작권 모델 새겨라’ 토론회 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일반인들은 이런 전문가 좌담이나 공청회 등에 접근하기 어렵다. ‘K이슈 플랫폼’처럼 이러한 형태의 보도를 정례화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이재현 좌담회 시리즈는 가장 관심이 갔던 기사다. 특히 14일자 10면 ‘사회적 폐해 임계점 달해… 가짜뉴스 걸러내는 메커니즘 만들어야’는 가짜뉴스 관련 좌담회를 담아 더 눈길을 끌었다. 가짜뉴스에 대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런 전문가 토론 시리즈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최승필 다만 가짜뉴스 좌담회에서 토론에 참여한 패널이 제시한 방안은 민감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사항이라 여러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는 점이 같이 담겼어야 한다. 지면의 제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심도 있는 제안들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면 여러 가지 전제조건이 있어야 한다. 허진재 경제 기사 중에서는 4일자 1면 ‘역성장 獨 닮은꼴, 경보음 커진다’가 눈에 띄었다. 한국 경제를 독일의 역성장과 비교하는 동시에 제조업 지수 등을 분석해 먹구름 낀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를 잘 보여 준 보도다. 다만 같은 날 2면 ‘엔화 30년 만에 최저… 해외 취업 노크하는 日 청년들’은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를 전달했는데 한국 특파원들이 먼저 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수사통보 늦춘…’ ‘…해양 거버넌스’일반 독자가 읽기엔 너무 어려워사적제재 관련 일부 정당화 표현‘살인자 헤어’ 자극적 제목 되레 毒맥락 쉽게 풀어 방향·대안 담아야 어떻게 하면 많이 읽힐까 고민을 최승필 15일자 19면 ‘대출 통화정책 엇박… 소득 26배 된 집값’은 정책당국 간 정책 일관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적절하게 지적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금리 추이와 시중은행 대출금리 추이를 함께 보여 주는 그래프가 있었다면 훨씬 입체적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50년 주담대 상환능력 입증 어떻게… 은행 소비자 혼란’도 주택담보대출은 50년간 소득의 유지, 생존 가능성 등을 고려해 상환 가능성을 살펴야 하는데 부동산 가격 하락을 막는 데 방점을 두고 이를 허용해 부실채권을 양산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잘 지적했다. 김재희 기사를 더 쉽게 써야 한다. 6일자 1면 ‘수사 통보 늦춘 경찰 국민 불편만 키운다’는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 너무 어려운 내용을 다뤘다. 경찰수사규칙 개정으로 수사 종결 통보 일정 연장과 수사를 경찰 선에서 반려할 수 없다는 두 가지 쟁점이 하나의 기사에 담겼다. 11일자 9면 ‘성매매 판사 정직 3개월 왜 솜방망이 징계 그쳤나’는 어려운 법조 기사를 마치 유튜브에 나와 설명하는 것처럼 구어체로 쉽게 풀어냈다. 독자 입장에서 친절한 기사였다. 최승필 11일자 25면 ‘자원개발 VS 해양환경 충돌… 한국, 새 해양 거버넌스 참여 준비해야’는 내용은 매우 좋지만 독자들이 세세한 협정문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전문가의 글은 독자의 시각에서 다시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 허진재 12일자 1면 ‘살인자 헤어… 사법 불신이 낳은 사적 제재’는 현재 법률 체계의 한계에 대해 다루는 동시에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 멘트도 넣어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 교권 침해 관련 학부모들의 신상을 일반인들이 폭로하는 현상을 담은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 하지만 제목으로 쓰인 ‘살인자 헤어’가 자극적이고 오히려 이해를 해칠 수 있다. 정일권 사적 제재를 지적하는 보도이지만 일부 표현이나 맥락에 사적 제재를 정당화하는 뉘앙스가 담겨 있다는 점은 아쉽다. 사법부가 제대로 된 처벌을 내리지 않으면 사적 제재가 가능하다고 비칠 수 있다. 기사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다. 이재현 해당 보도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사적 제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관련 문제를 지적했다. 하지만 기사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이해가 어려운 면이 있었다. 개인 유튜버들이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현상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사적 제재의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함께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김영석 지난 한 달간 보도 중 이해가 어려운 기사가 종종 있었다. 독자들에게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어서 전체적인 맥락과 방향을 알려 주는 것이 기사의 목적 가운데 하나다. 사적 제재, 스토킹처벌법을 비롯해 젠더 문제 등을 전달할 때는 피상적인 부분만 기사에 담지 말고 전체적인 대안과 원인을 담는 보도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많이 나왔다. 동시에 좋은 기사들이 어떻게 하면 많이 읽힐까에 대한 고민도 이어 가야 한다.
  • “비정상적 적의 동태” 대만 국방부, 중국 대만상륙작전 거점지 감시 발표 [대만은 지금]

    “비정상적 적의 동태” 대만 국방부, 중국 대만상륙작전 거점지 감시 발표 [대만은 지금]

    대만 국방부가 중국군 군용기와 선박의 동태 파악해 알리고 있는 가운데 대만 국방부가 중국 지상군의 대만상륙작전 거점 지역을 콕 집어 감시하고 있다고 발표해 관심이 쏠린다.  21일 오후 국방부는 이날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젠-10 전투기, 젠-16 전투기 등 20대가 대만 인근 해역에서 활동했다고 밝히면서 합동 정보, 감시 및 정찰 방법을 사용해 공산군의 장거리 사격 및 로켓부대 및 중국 푸젠성 다청완 인근 지상군의 움직임에 대해 면밀히 감시한다는 내용을 추가시켜 발표했다. 국방부는 중국 공산군이 다청완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중국의 Y-8 대잠초계기 사진을 공개했다. 국방부가 언급한 푸젠성 다청완은 푸젠성 공산군의 대규모 상륙훈련 기지이자 대만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거점으로 대만 본섬으로부터 약 30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많은 대만인들에게 여러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22일에도 푸젠성 다청완 인근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한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대만 중국시보는 대만 국방부가 중국 인민해방군에게 'I See You'(널 보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22일 오전 추추이정 대만 국방부장은 입법원앞에서 이에 대해 "최근들어 적의 동태가 매우 비정상적"이라고 강조하며 푸젠성 다청완을 언급한 이유를 말했다. 추 부장은 "너무 많은 정보가 공개되면 국민들이 당황스러워 할 것이고, 이들의 움직임이 노출된 뒤 발표하면 은폐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 부장은 "(대만) 국방부는 '진실한 보고' 원칙을 고수하되, 다청완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는다"며 "관련 정보들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말했다.  대만 국방안전연구원 쑤쯔윈 전략자원연구소장은 대만 자유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대만군은 항상 공산군을 감시해왔는데, 이번에 공산군의 장거리 사격, 로켓군, 푸젠성 다청완의 지상군을 언급한 것은 일종의 정보 억지력"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군이 지난해 제안한 개념인데, 대만군은 이를 이용해 중국에 '나는 당신의 모든 움직임을 장악하고 있다'고 알리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쑤 소장은 "대만군의 대청완 감시 발표는 이곳에서 공산군 훈련이 대대급에서 실시되면서 규모가 이전보다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면서 "동부전구에 편제된 육군해병대로 불리는 상륙연합대대가 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들은 해군 해병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대만은 전장관리 능력을 과시하면서 정보 억지력을 위해 Y-8대잠기 사진을 공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만 국가정책연구재단 제중 부연구원은 중국군의 상륙훈련 모습은 상업용 위성으로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며 국방부가 이러한 훈련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제 연구원은 이어 "2021년과 2022년 9월 다청완에서 상륙훈련에 이어 3차 상륙훈련까지 실시됐다"며 "다청완의 9월 훈련은 정례화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훈련에서는 민간 반잠수함과 군의 해상 이동식 부두 등도 포함됐다"며 "대만군이 본섬의 주요 부두를 파괴시킨 상황을 가정해 상륙훈련을 실시했다"고 했다.
  • [데스크 시각] 견제받지 않은 선관위의 참담한 추락/전경하 수석부장

    [데스크 시각] 견제받지 않은 선관위의 참담한 추락/전경하 수석부장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1일 발표한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기구의 경력 채용 전수조사 결과와 지난 7월 발표된 감사원의 선관위 기관정기감사 결과는 공적 조직이라도 견제받지 않을 경우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줬다. 권익위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 5월까지 선관위의 경력 채용 162회 중 104회(64%)가 관련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채용된 384명 중 58명이 특혜 또는 부당 채용인데 그 과정이 가관이다. 서류 제출, 면접, 채용이 하루 만에 이뤄진 ‘하이패스’ 채용, 내부 게시판에만 공고가 뜬 ‘그들만의 채용’ 등이 그렇다. 이쯤 되면 선관위판 ‘음서’ 제도다. 선관위의 경력 채용에 대한 지적은 전에도 있었다. 감사원은 2015년 정기감사에서 4급 결원이 없는데도 상임위원 요청으로 전문경력관을 4급으로 채용한 사실을 적발, 관련 공무원의 징계를 요청했다. 2019년 감사에서는 경력 채용 서류전형 시험위원이 선관위 직원만으로, 특히 응시자와 같은 부서에 근무했던 직원들이 대거 참여한 사실이 적발됐다. 서류전형 심사위원 2명이 응시생 평가를 반반씩 나눠 하고 상대방이 쓴 점수를 그대로 베껴 적은 경우도 있었다. 감사원에 적발됐음에도 채용비리는 더 광범위하고 대범하게 이뤄졌다. 자금 집행도 엉망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249개 구시군 선관위 중 146개가 선관위원들에게 줄 수당을 공통 적립했다. 이 돈으로 해외 여행비, 명절 기념금 등을 받은 직원이 128명이다. 행태도 놀랍지만 ‘상급자인 위원들이 직원들에게 위로·격려금으로 줬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선관위 해명에 과연 이 기관에 공적 의식이 있는가 의문이 들었다. 지방 선관위원들은 종종 선거에 출마해 선관위 감시 대상이 된다. 감사원이 적발한 중앙선관위원의 수당 부당 수령도 여전했다. 선관위는 ‘권익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지만 직원들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는 41%였다. ‘인사사무에 대한 감사는 직무감찰’이라며 감사원 감사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선관위의 파괴적 혁신이 불가피하다. 첫째, 외부 진단을 통해 조직을 구조조정해야 한다. 선관위 직원은 3007명인데 본부인 중앙선관위 사무처에 415명(13.8%)이 있다. 정원 8488명인 고용노동부의 본부 인원은 670명(7.9%)이다. 현장이 중요한 조직인데 본부 직원 비중은 2015년 12.1%에서 꾸준히 높아졌다. 1급도 20명으로 고용부(7명)보다 많다. ‘소쿠리 투표’라는 지난 대선의 사전투표와 관련해 어떤 시뮬레이션이나 혼잡도 분석은 없었다. 지방 선관위에 대책이 전달된 시점은 사전투표 일주일 전이었다. 문제 발생 시 처리 기준은 없었다. 선관위 자체 감사 결과다. 본부는 뭘 했던 걸까. 둘째, 외부 감사를 정례화하라. 선관위는 그동안 인사 감사를 전혀 하지 않았다. 채용비리가 널리 알려진 지난 6월에야 중앙선관위 내에 독립기구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외부 인사의 정무직 임명을 대비해 정무직 대상 인사검증위원회’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외부 인사의 임명에 대비’한다고? 선관위 출신 전직 사무총장(장관급)과 사무차장(차관급)이 채용비리로 수사 의뢰됐어도 내부 인사가 외부 인사보다 공적 의식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건가. 선관위 시각에서 철저히 벗어난 외부 인사로만 이뤄진 감사가 최소한 당분간 필요하다. 셋째, 중앙선관위 이전을 검토하라. 중앙선관위는 정부과천청사역에서 걸어서 20분 거리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은 없다. 부처들이 거의 이전한 지금 중앙선관위 앞 도로에 평일에도 캠핑카가 주차돼 있을 정도로 한적하다. 중앙선관위가 그곳에 꼭 있어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 독립적 헌법기관의 위상에 걸맞게 선관위 다짐대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가진 기관이 되기 위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해야 한다.
  • 예산 감시·부정부패 척결 ‘공직사회 저승사자’… 존재감 더 커졌다[윤석열 정부 공직열전]

    예산 감시·부정부패 척결 ‘공직사회 저승사자’… 존재감 더 커졌다[윤석열 정부 공직열전]

    감사원 직원의 명함 뒷면에는 마패가 그려져 있다. 국가의 세입·세출 결산, 국가 및 법률이 정한 단체의 회계 감시, 행정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감찰을 통해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현대판 ‘어사’를 상징한 것이다. 국민 삶과 거리가 있던 조직의 존재감은 1963년 감사원이 생긴 이래 가장 높아진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한 감사로 논란도 끊이지 않지만 출생신고가 안 된 영아를 모두 찾아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한 것도 감사원의 보건복지부 정기감사에서 비롯됐다.감사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을 포함한 7명의 감사위원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의와 사무처, 감사교육원, 감사연구원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 인원은 1013명이고 이 중 감사직은 839명이다. 최근 감사원이 ‘핫’해진 것은 사무처 조직을 총괄하는 유병호 사무총장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다. 이회창 감사원장 이후 사건이 아닌 인물로 주목을 받는 것은 감사원에서 처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유 총장은 감사원이 자잘한 지적보다는 크고 굵직한 현안을 바로잡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조직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이 저돌적인 성격과 맞물려 안팎으로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8월 단행한 인사는 파격의 상징이다. 능력과 실적이 뛰어나다면 서열이나 연차, 출신과 관계없이 핵심 부서를 맡아야 한다며 연공서열을 파괴했다. 개인 역량은 물론 국가 및 조직 기여도 등 로열티도 강조됐다. 주요 간부들의 인사 보도자료에 경력뿐 아니라 개인의 특징과 세평까지 자세히 담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 잘한 사람들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유 총장의 뜻이 반영됐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최달영 제1사무차장은 특별조사, 금융 등에 특화된 실무 감사 경력은 물론 기획·감찰·인사·홍보·비서 등의 지원 업무도 두루 경험했다. 진중한 성격에 탄탄한 조사 기본기로 국가적 현안 감사를 도맡아 왔다. 특히 ‘적극행정 면책제도’, ‘사전 컨설팅 제도’ 등을 설계·도입해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현완교 제2사무차장은 건강보험재정, 공공데이터 감사 등 국가 정책의 맥을 짚는 주요 감사부터 민생과 밀접한 사안들까지 빠른 판단력과 통찰력으로 진두지휘했다. 핵심을 찌르는 일 처리와 격의 없는 소통으로 직원 설문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무자들에게는 버팀목으로, 위에서는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관리자로 평가받는다. 김영신 공직감찰본부장은 국가재정, 지방행정, 국방 등 다방면의 감사에 능통해 ‘육각형’ 간부로 불린다. 온화한 표정과 부드러운 어조로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도 업무의 맥을 관통하는 날카로운 판단력을 보여 줘 내부에서는 닮고 싶은 선배지만 피감 기관에는 ‘저승사자’로 통한다.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감사,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 실태 감사 등 굵직한 감사를 총괄했다. 이상욱 국민감사본부장은 비서실장, 대변인, 행정안전감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등의 요직을 거친 뒤 지난해 8월 초대 국민감사본부장을 맡았다. 깐깐한 원칙주의자로 평가되지만 본인과 다른 의견도 수용하는 자세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감사원 등산 동호회장으로, 시간 날 때마다 감사원 뒷산 말바위에 오른다고 한다. 황해식 기획조정실장은 고위직 직무감찰(특별조사)에 탁월하면서도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정통 감사인’으로 꼽힌다. 소통을 중시하면서도 강력한 추진력과 신속하게 상황 판단을 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강점이다.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및 경영관리실태 감사를 주도해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 사례를 다수 적발했다. 황 실장과 함께 정의종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은 중요 국정과제 점검 및 국가정보원, 대통령비서실 등 특수 분야 감사 경험과 친화력이 강점으로 현안 대응과 국회, 예산 등 대외 기관 협력 실무를 총괄하는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최정운 대변인은 업무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면서도 직원들의 고충에 귀 기울이는 소통 능력을 보여 주는 ‘스마트 덕장’으로 통한다. 평소 감정 기복이 없기로 유명한데 최근 감사원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도 특유의 차분함과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을 보여 안팎으로 신망이 매우 두텁다. 감사원 양대 기능인 회계(재정)와 직무감찰(특별조사) 분야를 총괄한 경험이 있어 감사원의 차세대 리더로 꼽힌다. 김영관 재정경제감사국장은 특히 금융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산업은행 등의 비금융자회사 관리 실태를 점검한 금융공공기관 출자회사 관리실태 감사, 관행적인 ‘그림자’ 행태를 집중 분석한 금융규제 운영 및 개선실태 감사 등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들을 마련했다. ‘대체불가 에이스’로 꼽히는 최재혁 산업금융감사국장은 통상 최선임 국장이 맡던 자리를 40대 과장이 꿰찬 파격 인사의 대표 사례다. 4대강 감사, 신재생에너지 감사, 규제개혁 감사 등 굵직한 현안들은 물론 아파트 층간소음 감사 등 민생 감사도 이끌었다. 인품과 의사소통 능력을 겸비해 그의 방은 조언을 구하려는 직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박준홍 국토환경감사국장은 최고의 기술감사 전문가로 꼽힌다. 목표가 정해지면 뚝심 있게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부하 직원 개개인의 특성과 강점을 파악해 능력의 최대치를 끌어내는 지휘 스타일을 가졌다. 포항 지진의 요인으로 작용한 포항 지역 기술개발사업의 부실 관리를 밝혀낸 바 있다. 홍성모 공공기관감사국장은 온화하고 소탈한 이미지와 다르게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강단을 지닌 실력자다.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비리로 방산비리 합동수사단과 특별감사단 출범의 물꼬가 된 통영함 음파탐지기 및 방탄복 납품 비리 사건을 실무 지휘했다. 신치환 사회복지감사국장은 신중하면서 과감한 업무추진력을 동시에 갖춘 ‘올라운더형 지휘관’으로 통한다. 공공기관감사국 1과장, 대변인 등의 경험으로 돌발 상황에도 탁월하게 대처한다. 감사 사항의 본질을 빠르게 꿰뚫어 합리적 판단을 내리고 직원들과 고민을 함께 나눠 인기가 많다고 한다. 올 하반기에는 새만금 잼버리 파행 감사를 주도한다. 이용출 행정안전감사국장은 기획·홍보·인사 등 핵심 지원 부서를 비롯한 주요 보직들을 거쳤고 국회사무처, 외교부 감사관 파견으로 시야도 넓다. 대통령실·법원·검찰·경찰 등을 담당하는 행정안전감사국은 감사도 까다롭고 성과를 내기도 어렵지만 이 국장은 직원들에게 “모든 책임은 내가 질 테니 소신껏 일하라”고 말하는 원칙주의자다. 현재 선관위 채용비리 감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종운 외교국방감사국장은 ‘감사통’이나 ‘기획통’ 어느 한쪽으로 분류하기 어렵다. 감사 실무 경험을 쌓은 뒤 특별조사국 기동감찰과,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등을 거쳐 기획에도 능하다. 화려한 경력과 다소 딱딱해 보이는 첫인상으로 처음에는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상사지만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짧은 회의·보고 시간, 섬세하고 정 많은 성격으로 후배들이 함께 일하기 편해한다. 월성 원전, 서해공무원 피살사건, 통계조작 사건 등 파급력 큰 감사들을 잇따라 진두지휘한 김숙동 특별조사국장은 현장에서 밀착 지휘하는 ‘야전사령관’ 스타일이다. 김 국장이 4급 시절 작성한 직무교육 교재는 신규 직원의 직무감찰 및 문답조사 기본 교재로 활용되고 있고, 실무자 때 쓴 부산항만공사 감사 수기는 감사 현장을 생생히 경험할 수 있는 지침서로 지금까지 회자된다. 이주형 지방행정감사1국장은 신중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일희일비하지 않는 묵직한 리더십이 장점으로 꼽힌다. 감찰담당관, 경찰청 감사관, 특별조사국장 등 주요 공직감찰 관련 보직에 두루 중용됐고 지방자치단체의 토착비리, 개발사업비리의 ‘해결사’로 낙점돼 지난 7월 보임됐다.김성진 지방행정감사2국장은 ‘기획통’이자 손꼽히는 브레인이다. ‘국민을 북극성에 두고 성역 없이 조사한다’는 소신으로 금융감독원 채용비리,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왜곡 등을 파헤쳤다. 감사 지휘 시 직원들이 단순한 법령 위반을 지적하는 것을 싫어하고 큰 틀에서 국민들에게 필요한 처분과 사회적 파급효과까지 고려해 결정하는 등 정무 감각도 뛰어나다. 정광명 지방행정감사3국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후손답게 투철한 공직관과 함께 실무와 연구·기획력을 겸비한 관리자로 인정받는다. 2016년 보육 대란을 잠재운 누리과정 예산편성실태와 2020년 권력기관 감사의 정례화로 호평을 받은 청와대 정기감사를 지휘했다. 최초의 여성 국장인 장난주 국민제안감사1국장은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피감 기관을 휘어잡는다. 실무자 시절부터 성과감사매뉴얼을 집필했고 미래전략감사국장으로 기후위기·인구구조 변화 등 미래 위기 대비 감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감사원의 성과감사 영역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다. 이수연 심의실장은 행정고시 출신이면서 간호사라는 전문성을 살려 공공의료감사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응급의료체계 등 보건의료 분야 감사의 기틀을 마련했다. 빈틈없고 강단 있는 외유내강의 전형으로 후배들에게 따뜻한 선배로 손꼽힌다. 수준급의 플루트 실력도 지닌 다재다능한 인사다. 김영석 공공감사지원국장은 뛰어난 업무 이해도를 바탕으로 핵심적인 큰 방향을 제시하되 세부 내용은 직원들을 신뢰하고 맡기는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업무 스타일로 인기가 많다. 주어진 업무에는 며칠씩 밤을 새워 가며 맹렬하게 달려든다. 김순식 감사교육원장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단련된 몸처럼 뚝심 있고 책임감 강한 감사 스타일을 보여 왔다. 사회복지감사국장으로 재직할 때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를 통해 입법을 유도하는 등 저돌적인 업무 처리로 성과를 거뒀다. 남가영 디지털감사지원관은 뛰어난 기획력과 판단력으로 업무 처리가 깔끔하고 대내외 업무의 균형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직원들의 대소사를 꼼꼼히 살펴 매년 ‘베스트 간부’에 단골 선정될 만큼 신뢰가 높다. 원내 헬스 소모임 회장으로, 데드리프트 100㎏를 하는 등 철저한 자기 관리로 정평이 나 있다. 신영일 심사관리관은 4대강 사업, 세월호 사건 등 주요 감사에 참여하고 지원 부서도 두루 거쳤다. 탁월한 기획력의 소유자로 직원들에게 명확한 목표와 구체적인 스케줄을 제시해 업무 완성도를 높여 호응이 높다. 김태우 원장 비서실장은 최초의 국정원 기관정기감사를 엄정하게 수행해 권력기관 감사의 모델을 만들었다. 소탈한 성품과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폭넓은 대인관계를 갖고 있다.
  • 경남교육청 ‘교육활동 보호강화방안’ 발표...교원 84%, ‘교육활동 침해 심각하다’ 인식

    경남교육청 ‘교육활동 보호강화방안’ 발표...교원 84%, ‘교육활동 침해 심각하다’ 인식

    교권 보호를 요구하는 교육계 등의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경남도교육청이 학생 학습권과 교사 수업권 보호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18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실질적인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이 상호 존중되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남지역 교원단체와 논의를 하고 교원·학부모·학생 설문조사 등을 거쳐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교육활동 보호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경남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 주요 내용은 민원대응시스템 개선, 무고성 아동학대신고에 대한 교원보호, 학생학습권 보호, 교원 심리검사 등이다. 먼저 개인이 아닌 기관 중심의 민원대응시스템을 구축해 학교에서는 민원접수를 학교장 중심의 교육민원대응팀으로 단일화한다. 특이 민원은 교육지원청 교육민원대응팀에서 처리하도록 체계를 정비한다. 교육활동 침해가 매우 심각하거나 무고성 민원은 교육감 고발제를 통해 경남교육청이 직접 대응하고 처리한다. 또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 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법률 지원과 특별 연수 등을 실시한다. 아동학대 신고 시 교원의 직위해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자문 기구를 운영하고, 교원특별연수제를 운영해 학생으로부터 분리되는 교원을 보호하고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교 내 법률 상담과 지원을 위한 상시법률지원체제를 도입하고 교육지원청에 교권보호대응전문가를 배치해 사건 초기부터 법률 상담을 지원한다. 교육활동 방해 학생이 있는 학급에는 선제적으로 인력을 지원해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한다. 수업 시간 내 기초학력 전담 강사를 확대 배치하고, 퇴직 교원 등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교육활동 방해 학생과 교사들의 일상적 수업 활동을 지원한다. 교육활동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학생을 교실에서 분리할 때는 학생의 학습권 보호뿐만 아니라 심리·정서 지원까지 챙긴다. 모든 교원에 대한 심리검사를 정례화하고 전문 상담과 치료 등을 지원한다. 전 교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심리 검사를 하고 위기군 교원은 심리 상담과 요인별 심리검사를 한다. 심리 상담 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교원은 전문병원을 연계해 치료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과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경남교육청은 현장 교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전교조 경남지부, 경남교사노조, 경남교총, 한교조경남지부, 경남보건교사노조 등 5개 교직단체와 논의를 하고 교원 7025명과 학부모 1만 9017명, 학생 8922명 등 총 3만 4964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설문조사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교원 84%가 교육활동 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또 82%가 교육활동 침해를 경험했다고 답해 교권 침해 심각성이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나타났다. 교육활동 침해 원인으로는 학부모의 맹목적인 지지와 애정(77%), 학생의 가정교육 부족(78%), 법규 부재(74%) 등을 꼽았다. 교육활동 침해때 받고 싶은 지원은 법률 자문(86%), 복무 지원(67%), 교사 관리자의 지지와 공감(65%) 등으로 조사됐다. 경남교육청은 교직단체를 비롯해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청 부서장 및 실무대책팀 등과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제 더 이상 선생님을 잃을 수 없고 선생님이 무너지면 공교육이 무너진다”며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학생의 학습권 존중을 위해 교육공동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모디 만난 尹… 印과 방산·공급망·우주 협력 강화

    모디 만난 尹… 印과 방산·공급망·우주 협력 강화

    한·인도 장관급 산업협력위 설치경제단체 간 민간네트워크 신설‘엑스포 경쟁국’ 伊 만나 협력 요청현지 진출 기업인 12명과 간담회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0일 간디 추모공원 헌화를 시작으로 독일·이탈리아·모리셔스·인도 순으로 연쇄 정상회담과 현지 진출 기업인 오찬 일정 등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파트너로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교역의 확대 균형, 디지털 그린 투자협력 강화, 첨단 과학기술 협력 등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국방·방산·신산업 공급망 등의 협력 ▲양국 관세당국 간 ‘원산지 증명서 전자교환시스템’(EODES) 등 통관 편의 개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진전 ▲2026년까지 40억 달러(약 5조 3000억원) 한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체결 등을 약속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정부와 민간 차원 협력 채널을 신설, 정례화할 예정”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는 장관급으로 한·인도 산업협력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고 경제단체 간 민간협력 네트워크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독일·모리셔스와의 정상회담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엑스포 경쟁국 이탈리아 정상을 만나서는 유치전 과정의 협력을 요청했다. 엑스포 유치전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의 3파전인데 11월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한·사우디 양자 구도로 끌고 간 뒤 이탈리아 지지표를 끌어모으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수교 140주년인 내년에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포함해 관계를 격상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는 양국 교류 140주년을 맞는 올해가 관계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뉴델리의 마하트마 간디 추모공원인 라즈가트를 찾아 G20 정상들과 함께 헌화와 식수를 했다. 김건희 여사도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가해 간디 추모공원에서 헌화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뉴델리 시내 호텔에서 현대차·삼성전자·LG전자·효성 등 현지 진출 기업인 12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통관 문제, 행정 규제, 도로·하수도·전력망 등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을 약속했다.
  • ‘9·4 추모제’ 참여 징계 철회… 이주호, 교사들 매주 만난다

    ‘9·4 추모제’ 참여 징계 철회… 이주호, 교사들 매주 만난다

    교육부가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하는 ‘9·4 공교육 멈춤의 날’에 연가나 병가를 낸 교사들을 징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원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추모에 참여한 선생님들이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하겠다”며 “교육당국이 선생님들을 징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교사노동조합연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부총리는 입장을 바꾼 데 대해 “각자의 방식으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연가·병가를 사용한 것은 다른 선택을 생각할 수 없는 절박한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분열과 갈등보다 상처와 상실감을 치유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온 힘을 쏟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서이초 교사의 49재였던 지난 4일 집단행동에 대해 교사의 연가나 병가 사유가 아니라며 참여 교사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모 집회에 주최 측 추산 5만명의 교사가 결집하고 대통령실도 “법 적용에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이 징계 철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부총리는 공교육 정상화와 교권 회복을 위해 ‘모두의 학교’ 운동을 시작하고 현장 교사들과 주 1회 정례적으로 만나 소통하기로 했다. 교권 회복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은 “현장에서는 무너진 교권이 회복될지 의문을 갖고 있다”며 “교육부가 최선을 다하고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수업·상담·지도·평가 외의 업무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 핵기술 원하는 김정은, 포탄 다급한 푸틴… 북중러 동해 훈련 우려도

    핵기술 원하는 김정은, 포탄 다급한 푸틴… 북중러 동해 훈련 우려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양국이 주고받을 대가에 관심이 쏠린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북한의 재래식 무기를 공급받고 그 대가로 정찰위성·핵미사일 관련 첨단 기술을 제공하는 맞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 북중러 첫 연합훈련을 실시해 한미일 연합훈련 정례화에 맞불을 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방탄 열차를 이용해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틀에 걸쳐 이동한 뒤 북러 회담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항의 러시아태평양함대사령부 33번 부두,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등 핵심 우주군사시설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지난 8월 말 북한의 경호 및 의전 담당 관리 20여명이 열차 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후 모스크바까지 가는 총 10일의 여정을 소화해 김 위원장의 방러를 앞두고 사전 답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분석했다. 미국은 북러 정상의 친서 교환에 이어 김 위원장의 방러 관련 정보를 선제적으로 공개하면서 북러 간 밀착 행보를 견제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5일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0~13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 행사에 참석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통상 중국 외교부는 조율 중인 외교 일정에 대해 이 같은 반응을 보인다. 러시아 연해주 당국은 김 위원장 방문에 대한 공식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극동철도청도 아직 김 위원장의 방탄 열차를 맞이할 준비에 대한 공식 명령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북한과 연합훈련 개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쇼이구 장관은 북러 연합훈련 가능성을 묻자 “왜 안 되겠는가. 우리는 이웃”이라며 중국과 단순 훈련뿐 아니라 전략폭격기와 해군 미사일 모함 합동 순찰도 1년에 2~3회씩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중러의 결탁 움직임은 캠프 데이비드 회담을 통해 강화된 한미일 군사안보 협력에 대한 맞대응으로 읽힌다. 중러는 주일미군으로 태평양 진출이 가로막힌 상황에서 북중러 연합훈련을 통해 동해를 전초기지로 삼을 수 있다. 북한은 이런 중러의 안보 수요에 부응하며 한미일 3각 공조에 대항할 수 있다. 앞서 중러는 지난 6월 연합 공중전략 순찰 훈련에 나섰고, 7월에는 미 알래스카 인근 해역까지 접근하며 합동 순찰을 벌였다. 다만 오랜 기간 군사협력을 이어 온 중러와 달리 북한은 아직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한 전례가 없다는 점이 변수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중러 연합훈련에 북한을 추가하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며, 북한은 훈련 참가로 기술 습득 등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북 영국대사를 지낸 존 에버라드는 영국 BBC 인터뷰에 NYT의 보도는 ‘재 뿌리기’ 전술일 수 있다며 “개인 경호에 편집증적인 김 위원장이 모든 것을 그냥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김 위원장의 방러 및 북러 연합훈련 논의 가능성에 대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하는 북한과의 군사협력은 이뤄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관악구 ‘안전 도시’ 조성 총력… 현장 순찰 강화하고 숲길엔 안전 지킴이 배치

    관악구 ‘안전 도시’ 조성 총력… 현장 순찰 강화하고 숲길엔 안전 지킴이 배치

    서울 관악구가 강력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4일 민·관·경 합동 순찰을 했다고 5일 밝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해 관악경찰서장, 당곡지구대 경찰, 관악구 공무원, 신림동 자율방범대 등 15명이 별빛내린천과 신림동 상업 지구, 신림역 등을 돌아보고 범죄 취약 요소를 파악했다. 박 구청장은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전담팀을 구성하고, 현장 순찰을 대폭 강화하는 등 범죄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구청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주민들에게 평화로운 일상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최근 합동 순찰을 강화했다. 자율방범대, 관악구 공무원, 지구대·파출소 경찰로 구성된 21개 조 120여명이 다중 밀집 지역과 우범 지역,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 등을 중심으로 합동 순찰을 하고 있다. 또한 야간에는 자율방범대 순찰을 강화해 동별 취약 지역을 지정 순찰하고, 순찰 횟수도 동별 월 12회에서 16회로 확대한다. 내년부터는 자율방범대원에게 방검복 등 안전 장비도 지원한다. 주요 공원과 관악산 숲길 등 안전 취약 지역에는 ‘안전 지킴이’를 배치했다. 경찰 퇴직자로 구성된 50명의 안전 지킴이들은 지난 4일부터 거점 공원 8곳의 7개 노선 18.6㎞를 대상으로 1일 3회 이상 순찰하고 있다. 심야 시간대 구민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안심 귀가 스카우트’는 현재 21명에서 41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동 인구가 많고 이용률이 높은 역 근처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거점 장소를 중심으로 순찰 코스를 지정해 반복 순찰한다. 또한 10월부터는 동 주민센터에 ‘안전 보안관’을 배치한다. 주민센터를 방문한 주민과 직원을 보호한다. 우선 1인 가구와 민원이 많은 대학동에서 시범 운영하고 만족도 조사 등을 거쳐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범죄 예방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했다. 이달부터 구민 생활 안전 업무를 전담하는 ‘365생활안전팀’을 신설했다. 또 구청장, 경찰서장, 구의장, 소방서장 등으로 구성된 지역치안협의회 회의는 분기별 1회로 확대·정례화했다.
  • 김정은, 딸 주애와 해군사령부 방문 [포토多이슈]

    김정은, 딸 주애와 해군사령부 방문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해군사령부를 방문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김주애는 북한 해군절 하루 전인 27일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해군사령부를 방문했다. 부녀의 공식적인 동행은 지난 5월 16일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현지 지도 이후 100여일 만이다. 이날 김주애는 북한 김명식 해군사령관과 악수를 하고 해군 간부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또한 김 위원장과 함께 작전지휘소를 방문해 한반도 지도를 살펴보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해군절 경축연회에서 김주애는 김정은 옆자리에, 부인 리설주는 김주애 옆에 착석했다. 책상 반대편에는 동생 김여정 노동장 부부장이 앉아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주애가 백마를 타고 등장하고 우표로 발행되는 등 지속적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하는 것은 후계수업의 일환으로 봐야한다”며 “4대 세속이 준비되고 있고 수령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다”고 해석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해군사령부 방문 축하연설에서 “얼마 전에는 미국과 일본, 대한민국 깡패 우두머리들이 모여앉아 3자 사이의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정기화한다는 것을 공표하고 그 실행에 착수하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해군절에 해군 부대를 방문한 것은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의 이러한 행보는 한미일 정상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연합훈련 정례화 등에 합의한 것에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 김정은, 尹에 “깡패 우두머리”…통일부 “저급한 수준 드러내”

    김정은, 尹에 “깡패 우두머리”…통일부 “저급한 수준 드러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이뤄진 한미일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한미일 정상을 두고 ‘깡패 우두머리’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저급한 수준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해당 발언을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해군절을 앞두고 지난 27일 해군사령부를 방문했다. 북한군은 애초 김일성 주석이 해안경비 임무를 맡은 수상보안대를 조직한 1946년 6월 5일을 해군절로 기념했지만, 2014년부터는 수상보안대가 확대 강화돼 정규 해군인 ‘조선 함대’가 창설된 1949년 8월 28일을 해군절로 기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해군절에 해군 사령부를 방문한 것은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과 일본, 대한민국 깡패 우두머리들이 모여앉아 3자 사이의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정기화한다는 것을 공표하고 그 실행에 착수하였다”고 말했다. 한미일 정상이 최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가지고 연합훈련 정례화 등에 합의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김 위원장이 남측을 ‘대한민국’이라고 지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의 무모한 대결 책동으로 말미암아 지금 조선반도 수역은 세계 최대의 전쟁 장비 집결수역, 가장 불안정한 핵전쟁 위험수역으로 변해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조성된 현 정세는 우리 해군이 전쟁 준비완성에 총력을 다해 상시적으로 임전 태세를 유지하며 유사시 적들의 전쟁 의지를 파탄시키고 최고사령부의 군사전략을 관철할 수 있게 준비될 것을 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29일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일 정상회의에 따른 안보협력 강화 등 한미일 협력체의 획기적 진화에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도 3국의 안보협력 강화가 자신들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위협에 따른 것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사상누각에 불과한 헛된 ‘전쟁 준비완성’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민생 개선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한미일 정상을 두고 ‘깡패 우두머리’라고 호칭한 데 대해선 “발언자의 저급한 수준을 드러내는 것으로, 기초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언급에 대해 평가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도 같은 날 “북한이 매우 무례한 언어로 한미일 정상을 비방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역내 평화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것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이라는 점은 너무나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해군사령부 방문 수행단에는 올해 초 해임됐다 복귀한 박정천 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포함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박정천이 ‘원수’ 직위로 나왔으나 그의 직책(보직)을 추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주미대사 “한미일 협력 쿼드보다 강력, 최고수준 소다자협의체”

    주미대사 “한미일 협력 쿼드보다 강력, 최고수준 소다자협의체”

    조현동 주미대사는 지난 18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로 삼국 협력이 최고 수준의 소(小)다자 협의체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했다. 조 대사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지역적 범위로나 의제 측면, 협의 메커니즘 구조 차원에서도 한미일은 미국이 중요하게 여기는 지역별 소다자 협의체인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에 비해서도 더 강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한미일 협의체가 지역적으로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면서 의제 측면에서는 안보·경제·첨단기술 등에서 인적 교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다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정상급·장관급·차관보급 등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협의 메커니즘이 촘촘하게 구성돼 견고한 협력 플랫폼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처럼 지역적 범위나 협의 의제 측면, 협의 메커니즘의 구조 차원에서 보더라도 한미일 협의체가 쿼드나 오커스에 비해서도 더 강력하다는 평가도 있다”라고 했다. 특히 “장관급에서 국가안보보좌관, 외교·국방장관은 물론 상무장관과 재무장관까지 정례 협의를 하기로 한 것은 다른 소다자협의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한미일 3국은 ‘핫라인’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성할지 등에 대해 기술 검토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는 한미일 미래 삼국 협력의 청사진을 그린 회의”라며 “앞으로 상황 변화가 생기더라도 한미일 협력이 안정적·제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미래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미일 협력 강화를 중국 견제와 연관짓는 고는 “회의의 맥락과 배경을 보면 한미일 정상은 특정 국가를 의식하기보다 복합위기 시대의 다양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해 공동의 안정·번영·평화를 논의하려던 것”이라고 했다. 조 대사는 이날 “한미일 협력이 이처럼 비약적으로 진전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리의 주도적 노력에 의한 한일 관계의 개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일중 정상회의 연례 개최를 위해 일본·중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도 했다. 한국은 이번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연내 회의 개최를 목표로 일본, 중국과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협의 진행 결과에 대해 한국 정부는 긍정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한미일 3국 정상회의 뒤에 이뤄진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가 3국 협력의 모멘텀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방류 결정이 3국 정상회의 일정이 확정되기 이전에 이뤄진 데다 방류 문제는 3국 정상회의 의제에 오르지 않았던 점 등에서다. 또 오염수 문제는 3국 채널이 아닌 한일 양자 채널을 통해 소통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대사는 또다시 실패로 끝난 북한의 2차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성공과 실패 여부를 떠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이 무리한 발사를 감행하는 것은 내부 의사결정 과정이 얼마나 비합리적이고 경직됐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조 대사는 한미일 정상이 합의한 북한 미사일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및 3국 합동 군사훈련 정례화, 북한 사이버 불법 활동 공동 대응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미일 3국 정상회의는 공동성명에서 이전의 ‘한반도 비핵화’ 대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3국 간 대북 관련 소통의 속도, 강도에 체감적인 변화가 있으며 향후에도 더 심화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미일 3국 간 합동 군사훈련으로 일본 육상 자위대가 한반도에서 훈련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3국 간 구체적인 협의는 없다는 것이 정부 입장으로 전해졌다. 공해상 훈련 과정에 장소 표기와 관련해선 정부는 미국 측에 ‘동해’와 ‘일본해’의 병기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미일 3국 정상회의 결과 문서에 들어간 ‘금융 시장 안정 노력’ 표현과 관련, 이 표현은 필요시 한미 간 통화 스왑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 발사 전부터 ‘삼각공조’ 가동… 尹 “미사일 분석 정보 공유” 지시

    발사 전부터 ‘삼각공조’ 가동… 尹 “미사일 분석 정보 공유” 지시

    북한이 85일 만에 군사정찰위성 탑재 우주발사체 발사를 재시도한 24일 대통령실은 긴박하게 움직였다. 국가안보실은 발사 2시간여 만에 조태용 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었고, 관련 보고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미사일 방어협력 증대, 3자 훈련 정례화를 면밀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8일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대북 공조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린 지 불과 6일 만에 이뤄진 북한의 고강도무력시위인 터라 3국 공조 태세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22일 북한이 24~3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한 뒤부터 한미일은 미사일 발사 단계까지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11월 프놈펜 정상회의 때 기존에 한미, 미일 간 이뤄지던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3국이 실시간 공유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최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올해 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북한 미사일 경보의 실시간 공유시스템이 가동된 것은 아니지만, 윤 대통령의 ‘분석 정보 공유’ 지시에 따라 한미일이 이번 발사체에 대한 평가 공유를 더욱 긴밀하게 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연내 가동하기로 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시스템 또한 이번 북한 도발을 계기로 좀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NSC 상임위원들은 합참의장 보고를 공유한 뒤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주민을 기아와 죽음으로 내모는 경제 실정과 민생 파탄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돌리며 그나마 없는 자원을 무모한 도발에 탕진하는 것을 개탄한다”면서 “안보리 결의를 상습 위반하는 북한이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고 해외 북한 노동자 착취, 사이버 해킹행위, 해상 밀수 등의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도 분 단위로 긴박하게 대응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오전 4시 16분 미사일이 상공을 지난 오키나와 지역에 낙하물 등 피해가 없는지 조속히 확인할 것을 지시한 데 이어 5시 38분 NSC를 소집했다. 기시다 총리는 NSC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행위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엄중 항의했다”면서 “한미일은 지금까지 이상으로 긴밀하게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 미국 백악관도 에이드리언 왓슨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이번 위성 발사 실패에도 불구, 다수의 안보리 결의에 대한 뻔뻔한 위반으로 역내와 그 너머에서 긴장을 높이고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할 위험이 있다”며 북한을 강력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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