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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수여당 당정 협의 모델 찾기/고위 당정회의에 의사결정기능 부여

    ◎월 1회 개최 정례화… 참석자 수 최소화 복수여당과 여소야대 체제에서 바람직한 당·정 및 여야관계 모델은 어떤 것인가.15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대통령직 인수위는 정무1장관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차기정권의 정책기능 강화를 위한 당·정 및 여야관계 개선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개선방안은 정부조직개편 논의에서 폐지 대상으로 꼽히고 있는 정무1장관실이 ‘기구 존치’를 전제로 보고한 내용을 토대로 했지만 인수위도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인수위는 당정간 최고위급 모임인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가 의례적·형식적으로 운영,실질적 토론과 의사결정 기능이 미흡했다는 정무1장관실의 보고내용에 공감하고 관련규정을 개정해 ‘2개 여당체제’에 따른 효율적 운영방안을 모색키로 했다.특히 단순 의견조율기구에 머물렀던 ‘고위당정회의’에 의사결정기능을 부여,최고의사협의기구로 성격을 바꾸기로 했다.평균 두달마다 한차례씩,부정기적으로 열리던 것을 달마다 한차례씩으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참석범위도 축소된다.당쪽에서는 국민회의·자민련 대표와 양당 3역,대변인이,정부쪽에서는 국무총리와 최소한의 관계장관이 참석토록 할 예정이다. 종래 20∼30명에 이르던 회의 참석자 수를 절반이상 줄이는 대신 실질적인 의사결정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오는 3월초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개최될 ‘고위당정회의’가 새로운 당·정관계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인수위는 이와함께 여야간 정책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종래 형식적으로 실시되던 대야 정책설명회를 정례화하고 외교안보연구원과 정부전자계산소 등 정부교육프로그램을 야당 당직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주요현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 도출과 건설적인 여야관계 구축을 위해 여야간 영수회담을 정례화하는 방안도 신중히 고려키로 했다.
  • 국민회의·자민련 협의회 첫 회의/공동정부 운영틀 예비점검

    ◎보선·지방선거 연합공천 등 난제 처리 국민회의·자민련 양당협의회의 9일 첫 회의 결과는 일단 순탄한 출발을 보였다고 볼 수 있다.부산 서구,경북 문경·예천,의성 등 3개지역의 보궐선거 후보 연합공천과 지방선거 공천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지방선거 대책협의회’ 구성에 합의하는 등 향후 운영의 틀을 쉽게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날 논의결과로 볼 때 협의회는 앞으로 양당의 정치적 현안,즉 연합공천과 국회 운영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8인 위원에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김복동 부총재,그리고 양당 3역이 참여한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또 보선과 지방선거 공천 조정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없는 연속성의 사안인 동시에 선거 결과는 막 출발선을 떠난 새 정부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이 기구는 새정부 출범후 ‘공동정부 운영협의회’로 확대 개편될 공산이 크다. 여기에 협의회는 매주 수요일로 정례화된 ‘DJT의 주례 회동’의 보좌기능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국민회의 한 참석자가 “앞으로 공동정권에 대한 양당의 참여폭이나 인선을 예비점검하는 역할도 할 것 같다”며 “3인회동의 자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대목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보선 후보조정 및 지방선거의 후보비율 등 구체적인 현안으로 들어가면 조정이 쉽지않을 것 같다.이는 작게는 협의회의 미래,크게는 양당간 공조에 상당한 우여곡절과 파열음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 읍·면·동 폐지 계획 유보/김 당선자

    ◎취임전 지방행정조직 개편 않기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박태준 자민련총재는 7일 행정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검토해온 읍·면·동 폐지방안을 전면 유보키로 합의했다. 김당선자와 박총재는 이날 첫 주례회동에서 다음달 새 정부 출범 이전 중앙정부 조직개편을 마무리짓기로 하는 대신 지방정부 구조개편 문제는 차후과제로 넘기기로 했다고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과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이 각각 발표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또 박총재가 대기업들의 자발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요청하기 위해 현대 정몽구·삼성 이건희·대우 김우중·LG 구본무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을 다음주부터 연쇄 면담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양당간에 긴밀한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양당 수석부총재와 당3역으로 구성된 ‘8인 중진회의’를 금요일마다 정례화하기로 하고 오는 9일 첫 회의를 갖기로 했다.
  • 한나라당 집단지도체제로 가닥/중진협의체 1차 모임

    ◎3월 전대서 총재­부총재 체제로 전환 접근/이 대표 “결정은 의총서”… 주도권 샅바싸움 한나라당이 당면현안인 지도체제 개편문제에 대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조순 총재와 이한동 대표,김윤환 신상우 김덕룡 의원,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홍성우 신 정치추진연합대표 등은 31일 여의도 전경련에서 조찬을 겸한 중진협의체 1차 모임을 갖고 대선패배 이후 당체제 정비에 대해 기탄없는 의견을 나눴다. 특히 중진들은 오는 3월 전당대회 이후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한다는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배석한 맹형규 대변인이 전했다.그러나 현실적인 문제점을 고려,경선은 실시하지 않되 개정될 당헌에 지도부 경선 원칙을 규정키로 했다.시간도 촉박하고 대선패배 이후 당내 분란을 일으킬 우려도 있으니 이번에 한해서만 예외를 인정키로 한 셈이다.3월 전당대회에서 집단지도체제가 도입되면 현행 ‘총재­대표최고위원­최고위원’의 3단계 지도체제는‘총재­복수 부총재(또는 복수 최고위원)’의 2단계로 바뀔 전망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당을민주적으로 운영하고 거대 야당의 체질에 맞추기 위해서는 집단지도체제가 바람직하다”는데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특히 김윤환 김덕룡 의원은 “당헌개정특위와 조직강화특위를 만들어 집단지도체제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며 조속히 지도체제 개편작업에 착수할 것을 주장했다.그러나 지도체제 문제로 김윤환 김덕룡 의원 등과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대표는 “지도체제 문제는 총재가 합당정신에 의해 명예총재와 숙의하는 것이 순서이며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을 결정해야 한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이에 따라 조총재는 중진협의체 모임을 정례화하고 2차회의를 오는 6일 소집,지도체제 문제를 재론키로 했다.집단지도체제쪽으로 당론이 최종 확정된다 하더라도 주도권 장악을 위한 중진들간의 신경전은 가속화될 것임을 암시한 자리였다.
  • 노·사·정 협의체 이달 발족

    ◎2월 임시국회서 정리해고 관련법안 처리/DJT 수요회동 정례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박태준 총재는 3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경제회생을 위한 정리해고제도입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새해초 노·사·정 합의를 통한 합의도출에 노력키로 했다. 이들은 또 김영삼 대통령과 김당선자의 청와대 회동 다음날인 매주 수요일 오전에 만나 정국운영방안과 경제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기로 하는 등 김당선자의 취임전까지 3자회동을 정례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당선자 등은 1월초 노·사·정협의체를 발족,사회적 합의를 도출한 뒤 2월 임시국회에서 금융기관 관련 정리해고 관련법안 처리에 미리 대비키로 했다. 김당선자는 인사말을 통해 “정리해고는 전부 또는 전무라는 생각에서 접근하지 않고 청와대와 정부,기업,근로자가 다 같이 고통을 분담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며 “정리해고는 최소한에 그치고 고용보험과 실업수당의 범위를 넓히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보완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 대통령·김 당선자 주례회동 정례화/청와대만찬서 5개항 합의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9일 저녁 청와대에서 부부동반으로 2시간10분여동안 만찬을 함께 한뒤 내년 2월25일 새정부 출범때까지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협력키로 하고 이를 위해 매주 화요일 상오 9시 정례회동을 갖기로 하는 등 5개항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의 첫 주례회동은 내년 1월6일 있게 되며 정권인수·인계와 관련한 최고위 협의채널의 가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두 사람은 또 정권 인수·인계과정에서 문서파기 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김대통령이 절대 그런 일이 없도록 정부에 지시하기로 했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국제통화기금(IMF)협정을 충실히 지키고 IMF와 협력해 국제적 신인도를 강화하는 한편 경제체질을 개선,경제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든다는데도 견해를 같이 했다.
  • 국민과 직접 대화로 여소야대 돌파 포석/김 당선자 TV대화 함축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새로운 통치스타일을 선보인다. 새해초 갖기로 한 국민과의 ‘TV대화’가 바로 그것이다. 측근들은 그 취지를 두가지로 설명한다. 즉 경제위기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집권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당선자측은 이같은 ‘사랑방 TV좌담’을 분기별 또는 상·하반기로 정례화할 참이다. 첫토론에서 국민통합 효과라는 첫 단추가 제대로 채워지는 것을 전제로 해서다. 김당선자는 대선전부터 1년에 최소한 2차례 정도 TV대화를 개최키로 공약한 바 있다. 이는 소수 여당으로서 국정을 원활히 이끌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과반수에 훨씬 미달하는 의석분포로는 정국안정에 한계가 있는 탓이다. 요컨대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정치로 여소야대 정국을 헤쳐나가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당분간 위험부담이 따르는 정계 재편보다 TV토론류의 직접 민주정치를 실험하겠다는 의사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
  • 법무부·변협/법조비리 척결 공조/대한변호사회 밝혀

    ◎형사사건 과다수임변호사 명단 수시 통보/‘전관예우’폐단 막게 검사 ‘일괄퇴직제’ 요청 법무부와 대한변협이 공조 체제를 갖춰 사건 브로커 고용 등 변호사계 수임 비리를 척결한다.법조계의 고질적 관행인 ‘전관예우’의 폐해를 막는 제도적 장치도 도입될 전망이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함정호)는 9일 변호사들의 형사사건 수임비리와 관련,자체 감사를 통해 파악한 비리를 법무부에 즉각 통보해 검찰의 내사 자료로 활용하도록 하는 등 공조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종구 법무장관과 함정호 대한변협회장은 지난 4일 열린 간담회에서 변호사비리에 관한 정보 교류에 합의하고,법무부 법무실장과 대한변협 총무이사가 주축이 된 ‘실무 협의회’에서 구체적인 협조 방안을 논의토록 했다. 변협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법무부와 첫 실무 협의회를 열어 그동안 변협이 확보한 형사사건 과다 수임 변호사 120명의 명단을 공식 통보할 것”이라면서 “실무협의회를 매월 정례화하는 등 공조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장관이 변협의 자체 조사가 끝날 때까지 검찰이 변호사게 비리에 대한 기획수사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면서 “그러나 자체 감사 기간동안 수시로 감사결과를 법무부에 통보, 내년 초 검찰이 비리변호사들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변협은 검사들이 퇴직후 1∼2년 사이에 사건을 집중적으로 수임,뭉칫돈을 챙기는 전관예우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검사들의 사표 제출 시기를 제한,한꺼번에 퇴직토록 하는 ‘일괄 퇴직제’의 도입을 요청했다. 변협은 지난달 21일 가진 법원행정처와의 정기 간담회에서도 퇴직을 희망하는 법관들의 사직서를 매년 정기인사때 일괄적으로 받도록 제도화해 달라고 건의했었다. 변협 관계자는 “개업하려는 판·검사들은 전관예우의 잇점을 노려 자신들의 연수원 동기들이 형사단독 판사로 있을때 사표를 제출해왔다”면서 “사직서를 일괄적으로 받으면 폐해가 상당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내가 경제해결사”3후보 처방 경쟁/후보등록전 마지막 휴일 행보

    ◎이회창­“정부지출 10% 삭감” 비상경제선언/김대중­미·일에 TJ 특사로 금융협력 요청/이인제­버스투어·정책토론… YS당 불식 주력 후보등록전 마지막 휴일인 23일 대선 후보들은 경제회생 처방을 제시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하오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가진 조순 총재와의 긴급공동기자회견에서 비상경제선언을 발표하고 조총재를 위원장으로 한 ‘경제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초당적 인사로 구성될 비상대책위는 경제위기가 극복될 때까지 물가와 고용,금융시장 안정 등 경제현안 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후보는 비상경제선언에서 ▲내년도 정부지출의 10%이상 삭감 ▲주식시장 안정대책 마련 ▲중소기업 도산과 고용불안 대책 마련 등을 정부와 대통령에 요청했다.이후보는 특히 주가폭락이 금융공황 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한시적으로 금융소득을 분리과세하고 무기명 장기산업채권 발행을 허용하는 등 금융실명제를 획기적으로 보완할 것을 촉구했다.국민들에게는 사치 소비와 해외여행을 자제할 것을 호소했다. 이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해외순방을 자제하는 등 대통령실의 예산절감에 앞장서고 대통령 직속으로 규제개혁 위원회를 설치,대통령 주재회의를 정례화하겠다”며 “재경원도 개편하여 기획·조정기능을 제대로 살리겠다”고 약속했다.이후보는 “권력이 이권에 개입한 결과는 기업의 도산과 부실채권의 누적,대외신인도의 추락이었다”며 “이권으로부터 자유롭고 경제에 짐이 되지 않는 깨끗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명동성당을 방문,김수환 추기경을 면담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김후보는 “경제위기에 직면,정치권은 물론 각계각층이 국난 극복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종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앞서 김후보는 세계일보사 초청 ‘3당 대통령후보 농어촌 정책발표회’에 참석,‘경제위기 해결사’로서의 이미지 부각에 주력했다.김후보는 “세계적인 경제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는 자민련 박태준총재에게 미국과 일본방문을 요청했고 박총재도 이를 즉각 수락했다”고 밝혔다.박총재의 특사파견 결정은 최근 DJ의 IMF 지원요청에 이어 ‘DJT 연대’의 경륜과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한다는 의도로 보인다. 정동영 대변인은 “박총재가 빠른 시일내에 김후보의 메시지를 갖고 미국과 일본을 방문,경제각료와 금융계 인사들을 만나 한국의 경제실상을 대해 이해를 구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특사파견의 배경과 향후 역할을 설명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상오 세계일보 주최 농어촌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뒤 하오 인천의 소래포구로 예의 ‘버스투어’를 게속했다.이후보는 노점에서 상인들과 ‘붕어빵’과 ‘튀김’으로 점심을 대신하며 ‘서민 대통령후보’ 이미지를 심는데 부심했다.신포동과 월미도 일대를 돌며 ‘경제살리기’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이와함께 당지도부도 ‘YS당’ 이미지를 벗는데 안간힘을 기울였다.장을병 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물밑으로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를 이중삼중 지원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야말로 YS 본당”이라고 주장했다.한편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결과 이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자 국민신당은 침통한 표정속에 긴급 당직자회의를 갖는 등 대책마련에 골몰했다.회의에서는 대선구도가 이회창­김대중 후보간 양자대결구도로 흐르는데 대한 대책을 집중 논의,이같은 하락세를 방치할 경우 군소후보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상당수 제기됐다고 한다.
  • 미·중 새 시대 연 양국정상 회담/리처드 하스(지구촌 칼럼)

    중국 강택민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과 이에 따른 미·중 정상회담은 중대한 전환이 이뤄졌음을 알린다.비록 미국인들이 주식시세의 급변이나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있어 이를 깨닫지 못한다 해도 미·중관계의 새시대는 시작됐다. ○공동이익의 새틀 마련 소련이란 공동의 적에 대한 미·중의 협력에 바탕을 둔 이전 시대는 냉전의 종언과 소련의 붕괴로 끝났다.이후 이 두 나라는 공동의 이익에 기반을 둔 관계의 새 틀을 마련할 수도 있었다.그러나 89년 6월 천안문에서의 시위에 중국정부가 잔인하게 대응하면서 이는 불가능해지고 말았다. 지난 수년동안 이로 인한 미국정부의 정책부재 현상은 무역 지상주의자들을 위시한 특정이익집단에 의해 한층 깊어졌고,의회를 비롯해 중국 인권실상에 불만을 가진 관련단체들의 활동도 이에 일조했다. 지금까지 무엇이 변했는가.시간이 흘러 중국 학살의 기억이 다소 약해졌을 수도 있다.그러나 여러가지를 다시 생각해 보는 추세 또한 생겨났다.클린턴 대통령은 후보시절과는 달리 많은 분야에서 서로간에 의견이 맞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같이 일할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된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 ○인권문제 연연 않기로 클린턴 대통령과 강 주석은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첨예한 의견대립을 노출했으나,그렇다고 미·중관계의 보다 큰 진실이 가려져서는 안된다.클린턴 행정부는 이제 더 이상 중국관계 전반이 인권문제에 볼모잡히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대신 대통령과 고위 정책수립자들은 중국을 비판하되 동시에 가능한 분야에선 관계를 한층 돈독히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사실 클린턴 대통령과 고위 관료들의 공개적인 중국 비판은 중국정책에서 좀 더 넓은 의제를 추구할 수 있는 국내정치적 입지가 생기는 효과가 있다. ○고위관리회동 정례화 정상회담이 이를 입증한다.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협력을 완전 중단하겠다는 중국의 약속으로 클린턴 대통령은 미 기업들이 민간 핵발전소 시설을 중국에 수출하는 길을 터줬다.새로운 해사협정으로 바다에서 미국과 중국의 함정들이 충돌할 확률이 크게 낮아졌다.핫라인의 설치로 위기 상황시 의견교환이 용이해졌다. 그러나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어떤 구체적인 협상타결이라기 보다는 회담이 앞으로 이끌어낼 일들이다.내년 미국 대통령의 중국방문이 확정되고 양국 고위 관리들의 회동이 정례화된 것이다.관계의 이같은 제도화는 피할수 없는 문제상황들로부터 양국관계를 격리해주면서 환경,통상을 위시해 무기확산 금지,한반도의 안정추구에 이르기 까지 많은 분야에 걸쳐 양국간 협력증진의 수단을 제공한다. 물론 중대한 견해차 역시 상존한다.가장 뚜렷한 분야가 인권으로,중국의 정치범 처리실태와 신앙에 대한 불관용 자세는 미국에서 양국의 한층 정상적인 관계발전이 저해되는 큰 원인이다.정상화의 확대는 그냥 주어지지 않고 노력해서 쟁취해야만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한반도안정 협력 증진 페르시아만에서 분쟁이 일어날 경우 미 함정의 안전을 해칠수 있는 대함 크루즈 미사일을 중국이 이란에 판매해온 사실도 심각하게 지적된다. 또 경제적인 문제도 도사리고 있다.중국은 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원하고 있고 미국은중국의 광대한 시장 접근을 원하고 있다.이번 만남에서는 중국가입의 시점과 조건에 관해 실질적으로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 대만 문제도 크다.양국 정상은 이번에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과 중국의 무력 불사용 약속을 묶어야 하는 현안논의를 현명하게 피했다.그러나 이 문제는 대만의 국제입지 확대노력을 감안하면 한층 커질 가능성이 짙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중 관계를 ‘건설적인 전략 동반자’로 규정했는데 이는 어쩌면 양국에 새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미·중 관계는 이같이 고도의 수준에 닿기에는 아직 크게 미약한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이처럼 높은 기준 설정은 별다른 진전이 없을때 실망을 낳게 마련이다.또 이는 이 지역의 미국 기존 우방들을 불편케 하는 역효과도 있다. 그러나 이런저런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대통령은 큰일을 했다.미국은 마침내 개입 노선을 주축으로 해서 냉전이후의 대중국 정책을 갖게 됐다.이제 이것을 제대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미 국내 정치의 실질적인 노력과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우방들과 같이 협력해 나간다는 자세가 요청된다.그래야만 중국은 자국민과 이웃에 책임있게 행동해야만 스스로가 원하는 부와 위치를 획득할 수 있다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 광주 서구청/음식쓰레기 실명제 실시

    ◎지난 3월부터 4백여 대형음식점 시범운영/주민대상 감량화 서명운동… 70% 호응 얻어 ‘음식 쓰레기를 줄여 자원낭비를 막고 환경을 보전하자’ 광주시 서구청은 음식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전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서구청은 지난 3월부터 관내 1천5백여개 음식점 가운데 규모가 큰 4백여개 업체를 ‘음식쓰레기 실명제 업소’로 지정,시범 운영하고 있다. 서구청은 일반쓰레기 봉투와 색다른 음식물 전용봉투 17만2천여매를 제작,배포하고 봉투 겉면에 업소의 실명을 스티커로 붙이도록 했다. 이런 방식으로 모아진 음식쓰레기는 전량 광주시가 운영하는 사료화공장으로 보내져 재활용된다. 새마을부녀회 등 각급 사회단체와 공동으로 모두 6만7천여 세대에 3차례에 걸쳐 홍보 유인물을 나눠주고 시내 5개 구청 가운데 처음으로 음식쓰레기 줄이기 서명운동도 폈다. 전체 24만여명의 주민중 70%가량이 서명에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요식업협회 소속 업주를 대상으로 쓰레기 감량화 방안에 대한 교육도 정례화 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는젖은 음식쓰레기 배출을 막기 위해 ‘서구 폐기물관리조례’를 공포하기도 했다. 이 조례는 젖은 음식쓰레기를 배출한 자에 대해 1차 위반때는 5만원,2차 위반 7만원,3차 위반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물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전체 쓰레기 발생량도 크게 줄고 있다. 서구 관내 하루 쓰레기 발생량은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펴기 전 174t에서 최근 167t으로 4%가량 줄었다. 이정일 구청장은 “대부분이 매립에 의존하고 있는 쓰레기중 음식쓰레기가 침출수 문제를 야기한 주범”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이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켜 자원낭비와 환경파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21세기 주도 전략적 제휴/미·중 정상회담 결산

    ◎워싱턴 시각/현안해결 보다 이견확인 주력/4자회담 협력 합의 등 큰 소득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의 현안을 어떻게든 해결할려고 서둔다기보다는 주요현안에 대한 미측 입장을 명백히 제기하는 기회로 삼았다.따라서 적지 않은 합의사항보다는 몇 안되는 이견사안들이 회담의 포커스였고 또 공동기자회견의 초점이었다. 미국은 12년만의 중국정상 방미에 대해 처음부터 ‘첫술에 배부르랴’는 외교전략이었다.일단 현안과 이견들의 정확한 지도를 작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강주석의 방미를 이 단계로 잡았다.그래서 방미전 현안 해결을 위해 중국측에 양보를 강력하게 요청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이날 발표된 정상회담 정례화,핫라인 설치,군사접촉 증대,그리고 중국의 제3국으로의 핵기술 이전 중단 약속 및 중국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미국의 장비·기술 공급 합의 등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진전이지만 다 예상된 일이었다.북한에 대한 4자회담 참여 촉구도 마찬가지인데 유독 인권 및 천안문사태 평가에 있어서만은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이견을 그대로 노정했다. 클린턴은 ‘근본적이고’,‘심각한’ 견해차이가 인권문제에 존재하며,“중국은 대부분의 문제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인권에서만은 그른 길로 가고 있다”고 대놓고 말했다.만인이 보는데서 손님에게 면박을 준 초외교적 직설어법으로 미 언론들도 그 ‘퉁명스러움과 솔직함’에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나 강주석은 유들유들할 정도로 생각보다 훨씬 유연하게 이에 대처하며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는데 클린턴의 이날 인권 ‘선명성’은 대중국용임은 물론이지만 국내용 색채 또한 무시할 수 없다.중국 인권실상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을 등한시하다간 ‘개입’을 앞세운 클린턴 행정부의 대중 외교노선 자체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질수도 있다.인권문제로 강주석과 중국을 중인환시에 따끔하게 혼내,대중 개입노선에 대한 비판적 관심을 돌리고 사그러뜨리고자 했을 수도 있다. 아무튼 클린턴 대통령은 앞으로 개입노선을 보다 분명히 할 것이며,내년 중국방문땐 인권현안에 대해서 문제 제기가 아닌 해결을요구할 차례다. ◎북경 시각/양국 악화된 관계개선에 무게/WTO가입 지지획득 등 성과 중국정부는 29일의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매우 풍성한 결과를 거두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국영 중앙TV 등 관영매체들도 이번 회담에서 국제정세와 중·미 쌍무관계 등 당면과제들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었고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보도했다.천안문사태 이후 중국에 대한 미국의 유·무형 제재가 사실상 끝났음을 알리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89년 천안문사태 이전 상태에서 두나라 관계를 새롭게 출발시킬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같은 맥락에서다.우선 천안문사태 이후 8년여 동안 연기돼 왔던 평화적인 부문에서의 중국에 대한 핵기술 이전이 실현될 수 있게 됐다.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대해서도 미국의 축복과 원칙적 지지를 얻어내는 등 WTO 가입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중국으로선 경제발전을 위해 미국의 협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낼수 있게 됐다는 실리적 성과를 거둔 것이다.한편으론 미국의 ‘제재및 경계 대상’에서 협력 동반자로서 국제무대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는 명분도 살릴수 있게 됐다.국제무대에서 비중을 더하고 있는 중국의 입지를 미국측이 공인해주고 확인해준 셈이다. 그러나 양국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일부 분야에서 미국과의 근본적 입장차이를 좁힐 수는 없었다.인권과 티베트에 대한 시각과 대만처리 문제 등에서는 더욱 그렇다.그러나 이번 회담을 통해 이런 다른 시각이 두나라 관계발전에 장애가 될 수 없으며 두나라가 가치관의 차이에도 불구,경제·기술분야의 교류·협력을 부단히 진행시켜 나갈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중국측은 의미를 두고 있다.미국의 기술과 자본,미국이란 시장이 경제발전 지속을 위해 필요한 중국으로선 인권문제 등에서의 마찰이 두나라 관계발전을 저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택민 국가주석 등 중국의 집권파는 여러 어려움을 뚫고 미국 방문과 두나라 정상회담을 실현시킬수 있었으며 직통전화 가설,양국 정상의 정기적인 상호방문 합의등 성과를 얻어냄으로서 국내의 정치적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질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 미 “하나의 중국 지지”/클린턴·강택민 회담/중 인권문제에 이견

    【워싱턴 DPA AF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은 29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향후 두 나라간 정상회담을 정례화하는 등 일련의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으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큰 입장차이를 보였다. 두 정상은 특히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기 위해 북한의 4자회담 참여를 촉구키로 했다.〈관련기사 10면〉 클린턴 대통령과 강택민 주석은 이날 하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이란 등 제3국에 핵기술이전을 중단하겠다고 보장함에 따라 중국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을 공급키로 했으며 양국은 군사접촉을 늘리고 각료급 고위접촉도 정례화하는 한편 북경과 워싱턴간에 ‘핫 라인’(직통전화)을 개설키로 합의했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러나 대만문제에 있어서는 대폭 양보,중국이 견지하고 있는 ‘하나의 중국정책’에 대한 지지를 천명하고 중·대만 정치문제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문제의 양안간 해결을 촉구했다.강주석은 이와 관련,대만은 중국에 중요한 문제이며대만 회복을 위해 무력사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백악관,항의시위 의식 최대 환대/강택민 방미 이모저모

    ◎강 주석,링컨연설문 영어로 암송/방미 길 일 왕실에 “번영 기원” 전문 【워싱턴·월리엄스버그 외신 종합】 ○…미국을 국빈방문하고 있는 강택민 중국국가 주석은 적지않은 항의시위에 직면하고 있지만 미국정부로 부터는 화려하고 따듯한 환영을 받고 있다. ○…강 주석의 이번 방문은 지난 95년의 실무 방문 때와는 격이 다른 ‘국빈 방문’이어서 백악관 주변의 펜실베니어 애비뉴에는 중국의 오성홍기가 내걸렸으며 체류기간동안 갖가지 화려한 행사와 예우가 제공된다.강 주석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잔디밭에서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가운데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따듯한 환영을 받았다. ○…강 주석과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9일 상오(한국시간 30일 상오)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이에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28일 밤 강 주석을 백악관 관저로 초청,비공식 회담을 가졌다. 정상간의 보다 친밀한 관계를 위한 비공식회담은 28일 하오 9시15분(한국시간 29일 상오 11시15분)부터 1시간30분동안 백악관 관저 2층에 있는 옐로 오벌 룸(Yellow Oval Room)에서 편안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클린턴 대통령은 비공식회담에 앞서 15분동안 강 주석을 백악관 1층에 있는 역사관으로 안내,그에게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문 사본을 보여주었다.링컨 대통령의 연설문을 인용하기 좋아하는 강 주석은 게티스버그 연설문의 시작부분을 영어로 암송. ○…부인과 약 80명의 수행원을 대동하고 있는 강 주석은 28일 워싱턴 방문에 앞서 경유한 버지니아주의 유서 깊은 도시 윌리엄스버그에서 행한 만찬 연설을 통해 “이곳은 미국인의 반식민·독립투쟁에 큰 기여를 했다”며 반식민 투쟁의 공통점을 강조. ○…강 주석은 윌리엄스버그,워싱턴 등 방문지역에서 항의시위에 직면.28일 백악관 앞에서는 30여명이 ‘자유 티베트’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망명중인 중국반체제인사들과 인권운동가·환경보호주의자 및 종교단체들은 29일 강 주석과 클린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맞추어 대규모 항의시위.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방문길에 일본 왕실 앞으로 “일본 왕실 앞으로 “일본의 번영과 국민의안녕,일왕의 건강을 빈다”는 내용의 전문을 보내왔다고 일본 외무성이 29일 밝혔다. ○…미국을 방문중인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상오 10시5분쯤(현지시간) 리무진을 타고 백악관에 도착하자,미리 나와 있던 빌 클린턴 미 대통령부부와 앨 고어 부통령부부,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전기침 중국 외교부장 등 양국 관련자들이 열렬한 환영. 양국 관계자들과 약수를 나눈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연단에 오르자,미국국가가 울려퍼지며 강 주석의 미국 방문 축하행사가 공식적으로 시작,이어 축포와 함께 강 주석과 클린턴 대통령은 의장대 사열. 의장대 사열이 끝난뒤 빌 클린턴의 강 주석 미국방문 환열 연설과 이에 답하는 강 주석의 연설로 공식 환영행사는 종료,환영행사를 끝낸 클린턴 대통령과 강 주석은 11시부터 정상회담에 들어갔다.도도쿄=김재영 특파원> □미·중 정상회담 주요 의제 ▲양국관계 증진:정상회담의 연례화를 포함,정부간 회담의 정례화 등. ▲핵협력 문제:중국이 이란,파키스탄 등에 핵기술을 이전하지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미국이 85년 체결된 미·중 핵협력협정을 이행키로 보장. ▲대만문제:‘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중국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수출을 중단할 것을 요구.미국은 중국에 대해 대만과 대화를 재개하라고 요구. ▲인권문제:미국은 중국내 정치범들의 석방을 요구했으나 중국은 인권문제는 국내문제라는 입장을 고수. ▲국제문제:북한측의 거부로 교착상태에 빠진 4자회담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는 등 한반도 문제를 논의.중국은 또 미·일간의 새 방위협력지침이 중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하라고 요구.
  • 상거래·의료 전담재판부 신설/대법 인사제 개편안

    ◎내년 경력10년 전후 법관 전문화/법원공무원 사무­법정분야로 분리 채용 내년 3월1일부터 행정법원과 특허법원이 문을 연다. 서울지법 등 대도시 법원에는 국제거래·의료·경매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상사부,의료부,집행부 등 전문 재판부를 신설하거나 확대한다. 대법원은 28일 법원 인사제도 개편위원회(위원장 천경송 대법관)를 열고 이같은 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 안에 따르면 서울에는 행정법원,전국 지법과 지원에는 행정재판부를 설치한다.행정기관의 잘못에 따른 피해를 적극적으로 구제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에는 2심인 특허법원을 개원,사실 여부에 대한 판단없이 법률 심리만으로 이루어져 위헌소지가 있었던 특허관련 분쟁을 내실있게 다룬다. 내년안으로 경력 10년 전후의 법관은 민사·형사·가사·행정·특허 등 5개 분야 가운데 2개의 분야를 선정해 맡도록 하는 등 전문화할 방침이다. 법원 공무원의 신규채용도 송무와 일반행정을 맡는 법원사무 분야와 등기·호적을 담당하는 법정 분야로 나눠 분야별로 선발하기로 했다. 사법연수원을 졸업하고 판사로 채용되려면 2년 동안 예비판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이들은 민사·형사·가사·특별사건 재판부에 배속돼 자질을 쌓은뒤 법관으로 임용된다. 소송물 가액이 5천만원 이하인 민사·가사사건은 신속한 처리를 위해 단독판사가 맡는다.지금까지는 3천만원 이하인 사건만 재판했다. 간단한 절차를 걸쳐 신속하게 처리하는 소액사건 심판 대상은 1천만원 이하에서 2천만원 이하로 확대,주거지에서도 쉽게 재판을 받을수 있게 된다. 판결문도 사건 당사자를 포함,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간결한 문장으로 작성한다. 변호사 가운데 경력이 많고 평판이 좋은 변호사는 법관으로 임용하는 것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 미 럿거스대 마노란잔 듀타 교수 인터뷰

    ◎“아·태국가 과제는 첨단기술 우위확보”/한국경제 기술개발 통한 경쟁력 회복 시급 미국 럿거스대학 마노란쟌 듀타 교수는 22일 한국의 경제는 지금 도전을 받고 있으며 해답을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의 회복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양대 아태지역학 대학원 개원 및 아태지역 연구센터 개소를 기념해 지난 17일 열린 학술회의에서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의 도전’이란 주제의 발표를 했던 그는 OECD 회원국 한국이 놓인 문제점을 비롯한 아태지역 경제를 진단했다. ­세계경제집단화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인 APEC은 제대로 기능한다고 보는지. ▲2차대전 전이나 이후의 정권들은 경제지역화에 필요한 핵심적인 지침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자유로운 무역과 투자의 흐름,투자와 효과에 대한 자유로운 흐름은 아직 요원하다.전쟁후 세계경제권은 임의적으로 두가지 그룹,즉 빈국과 부국으로 나뉘었다.APEC은 이를 탈피하고자 노력하나 통합적 의견절충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거대경제를 두고 있는 나라들은 다원적이어야 하며 다른 지역의 핵심국가 경제들과 연관돼야 하고,예산지침에 의해 예측돼야 한다.유럽연합(EU)이 고안한 마스트리히트 조약은 인플레율이나 국내총생산 성장률 등에 있어서 유연하지 못했다.그래서 EU는 지금 도전을 받고 있다.APEC도 비슷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APEC 정책협력 필요 ­APEC이 명실상부한 경제협력체로 작용하기 위한 방안은. ▲APEC을 세계자유무역기구로 완성시켜 산업화된 태평양지역 거시경제의 핵심으로 만들고,금융과 재정의 지침으로 활용되도록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다.최근에 APEC정상들이 아주 효과적인 포럼을 만들었다.재정을 담당한 장관들과 중앙은행 혹은 정부정책입안자들이 금융과 재정정책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를 매년 정례화한 것이다.이것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본다. ­APEC국가들의 발전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로렌스 라우,폴 크루그만 등 학자들은 아시아국가들이 일본을 능가해 산업화된 국가로 발전하는 것은 실현가능성이 적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른바 크루그만 가설이다.APEC은 일본을뛰어넘은 아시아 산업사회의 잠정적인 성패와 관련된 크루그만 가설을 테스트하는 도전에 직면했다.전통적 경제발전사를 보면 아시아지역이 산업사회로 진입하면서 값싼 노동력이 풍부한 재화를 생산시켜 나중엔 인플레를 겪게 된다.이 인플레 위협은 아시아지역 산업화 발전 자체를 침몰시키기도 한다.이때에는 크루그만 가설이 사실로 나타나는 것이다.지금 아시아에서 신흥공업국가들(NICS)은 자국의 생산성을 논하면서 국제경제의 생산성 수준을 따라가려 하고 있다.그들에 주어진 도전은 새로운 기술부문에서 비교우위를 얻는 것이다. ­APEC국가,특히 한국이 갖는 가능성은 어떤 것이라고 보는지. ▲아시아의 신흥공업국가들에 있어서 경제구조를 바꾸는 것은 특별히 주목할만한 일이다.일반적으로 말해 현대기술은 단기간 만에 바뀌는 것이다.나는 현대기술과 인적자본은 세계 시장에서 사고 팔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그 핵심은 지식이며,그것은 금과 같은 것으로 세계시장에서 통용된다.한국과 다른 아시아 신흥공업국은 일본을 능가할 것이라는 것을증명해 보여야 한다.사실 한국은 첨단기술에 근거한 산업성장을 하고 있다.그리고 그 과정은 계속되고 있다.새로운 기술의 영역을 넓혀가야 한다.풍부한 인적자본은 교육과 건강 환경등에 새로 투자함으로써 진보돼야 한다.연구와 개발(Research & Development)은 산업투자의 핵심이다. ○일 추월 가능성 충분 ­한국의 경제가 현재 매우 어렵고 위기로 보는 사람도 많은데. ▲현재 한국의 경제가 보여주고 있는 상황은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나는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잘 운영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해답은 경쟁력을 찾는 것에서 얻을수 있다.한국의 대안은 단가인하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는데서 답을 찾을수 있다는 말이다.그러나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는 긴박한 상황에서는 끊임없는 도전을 받는다.오늘날 유용한 기술은 내일에는 쓸모없는 것이 될 수도 있다.최종적인 진리는 없다.계속적인 연구와 개척만이 진리라는 것이 한국경제에 좋은 답이 될 것이다.
  • 깊어가는 가을 창작춤의 향연/서울국제무용제 24일 개막

    ◎19개팀 참가… 스웨덴·일 무용단 1팀씩 초청/11월12일까지 문예회관 대·소극장서 공연 가을철 무용계의 최대행사인 한국무용협회(이사장 조흥동) 주최 서울국제무용제가 24일부터 서울 문예회관 대·소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서울국제무용제는 일정기준에 의해 선정된 참가단체들이 한국무용과 현대무용,발레 등 장르구분 없이 한 테두리에서 창작춤의 경연을 벌이는게 특징.3년전부터는 외국 유명무용단체 2개팀 초청을 정례화,국제무용제로서의 골간을 갖췄다. 올해는 경연 공식참가단체를 중심으로 해외초청과 국내초청,국내 자유참가 등 총 19개 무용단이 참가해 11월 12일까지 20일동안 춤의 향연을 펼친다. 이번 무용제의 해외초청 무용단은 스웨덴의 앤더슨현대무용단과 일본 케이케타이 움직이는 지구무용단.앤더슨무용단은 3인무 ‘레드언댄스’와 5인무 ‘천국’ 등 현대무용 3작품을 11월 6일 공연하며 16개국 해외공연의 명성을 자랑하는 일본 케이타케이무용단은 10명의 무용수가 출연하는 ‘시간 일기’와 ‘빛’시리즈중 ‘빛,23’을 29일 선보인다. 경연에는 한국무용·현대무용 각 4팀과 발레 2팀 등 모두 10개 단체가 참가,춤의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수평적 경쟁을 벌인다. 한국무용은 자연에 순응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미혹’(26∼27일,백정희물수레무용단)과 우리 농토의 자연스러움을 담은 ‘황토누리’(31∼11월1일,박재희새암무용단),가야금을 춤으로 형상화한 ‘일현금’(11월8∼9일,이정애무용단),이산가족의 아픔을 그린 ‘모래성’(11월11∼12일,김기백무용단) 등. 현대무용은 돈에 대한 유혹을 그린 ‘불의 여정’(26∼27일,장정연현대무용단),동화속 이야기를 새롭게 패러디한 ‘백설공주’(11월3∼4일,홍승엽댄스씨어터온),춤의 원근법을 강조한 ‘가시리 97’(11월3∼4일,박현옥&대구컨템포러리무용단),인간과 생명의 의미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인간나무’(11월8∼9일,가림다현대무용단) 등 4작품이다.여기에 리발레가 이효석씨의 소설을 발레화한 ‘메밀꽃 필 무렵’(31∼11월1일)을,발레블랑이 여성들만의 세계를 담은 ‘까모 떼자크’(11월11∼12일) 등 발레로 가세한다. 이밖에 지난해 이 무용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강미리무용단의 ‘유…생명의 나무’와 전국무용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문치빈발레단의 ‘꿈의 땅’이 24일 초청공연돼 축제분위기를 돋우며 김은희무용단(‘곶’,11월10일),자유현대무용단(‘SMOTHER­우울증’,10일),춤모임회(‘욕망의 반인’,12일),춤타래무용단(‘해뜨는 나라’,12일),계명발레아카데미(‘아름다운 어우러짐’,12일) 등 5개 단체는 자유참가로 한 작품씩을 선보인다. 공연시간은 하오 5시와 7시.문의 744­8066.
  • 복수미술품/인터넷 전시·판매 큰 호응

    ◎판화·조각작품 300점·기법 등 상세히 소개 판화나 조각 등 동일 작품을 여러개로 제작할 수 하는 이른바 ‘복수미술품’을 일반인들이 직접 화랑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감상 또는 구입할 수 있는 미술제인 복수미술제가 지난 3∼7일 국내에선 처음으로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판화미술진흥회 소속회원 화랑 60개 가운데 15개 화랑이 참가한 이번 복수미술제는 행사기간동안 참가 화랑에서 작품을 전시 판매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전국의 미술 애호가들에게 복수미술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는데 이 정보는 앞으로 1년간 줄곧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제공된다.인터넷에는 15개 화랑이 각 20점씩 낸 300점에 대한 정보가 들어가 있으며 여기에는 외국작가 15명을 포함,110명의 작가와 작품가격·화랑·제작기법까지 상세하게 설명돼 인기를 끌었다. 이번 미술제가 눈길을 끌 수 있었던것은 고가의 미술품 대신 비교적 저렴한 복수미술품들을 대상으로 한데다 한정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지역성을 탈피했다는 점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즉고가의 작품 값 탓에 화랑문턱이 높다는 인식을 벗어나 일반인들의 관심을 모았다는 점이다.또 일반 전시가 타지역 미술인이나 애호가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인터넷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성을 벗어날수 있었다는 점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판화미술진흥회 나민주 실장은 “이 미술제를 정례화하면서 외국 화랑까지를 참여시킬 계획”이라면서 “우리나라 복수미술 관련자료를 일반인들이 언제든지 검색할 수 있는 충실한 행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통상대표부 신설 검토/미 슈퍼301조 대책회의

    ◎차업계 피해땐 WTO제소 정부는 한·미 자동차 통상마찰을 계기로 통상대표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포함해 대외통상 관련 정부조직과 역할 및 기능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대외통상을 강화하기 위해 재경원 외무부 통산부 등 관계부처 1급으로 구성된 통상대책기구도 상설화하기로 했다.또 미국의 슈퍼 301조 발동으로 우리 자동차업계가 실질적인 피해를 보면 미국의 무역 보복조치 이전이라도 세계무역기구(WTO)에 즉각 제소키로 했다. 정부는 6일 하오 과천종합청사에서 엄락용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 주재로 외무부 내무부 통산부 건교부 등 5개 부처 차관보 및 담당 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자동차협상 관련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범정부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미국의 일방적 보복조치를 전제로 한 양자협의는 바람직하지 않으나 한미간 우호관계를 감안해 협의에는 응하되 지난 3차 실무협의에서 제시한 이상의 대안은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특히 자동차 수입관세나 자동차 세제의 개편요구와 관련,“세제문제는 자동차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정리했다. 정부는 또 미국의 슈퍼 301조 발동은 세계교역질서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판단,세계무역기구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태 경제협의체(APEC) 등 국제기구를 통해 주요 교역국가와 공동 대응책을 모색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관계부처 1급회의를 상설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정부의 대외협상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통상관련 조직과 역할,기능 등을 전면 재검토하는 한편 민간 전문가의 참여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밖에 정부 자동차3사 자동차공업협회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홍보 대책반을 편성,외국에 한국의 자동차시장 현황과 정부정책을 홍보하고 국내 외국차 수입·판매업체와 통산부 건교부 국세청 등 관계 부처간 간담회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 “동남아 외환위기 공동대처”/ASEM 경제장관회의 폐막

    ◎아주각국 의견 일치/임 통산,일에 무역역조 시정 노력 촉구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장관회의에 참석중인 아시아 각국 경제장관들은 27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에서 아시아 경제장관회의를 갖고 최근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의 외환위기에 공동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임창렬 통산부장관은 “최근 외환위기의 배후에는 단순히 금융적인 요인 뿐아니라 무역과 산업 등 실물경제 상황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재무장관 뿐 아니라 통상장관도 긴밀한 협의를 가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호리우치 일본통산상도 “동남아 외환위기는 특정국가들의 문제라기보다 아시아지역 전체의 문제”라며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전체적 차원에서 모색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장관은 이에 앞서 호리우치 통산상과 만나 일본의 대한 무역흑자 개선을 위한 노력과 투자확대를 요청했다.이에 대해 호리우치 통산상은 한국의 대일 수출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등의 수출이 늘고 있으며 일본의 자본재 수출증가가 한국제품의 수출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한편 ASEM 경제장관회의는 28일 각국의 투자관련 자료의 공개와 기업총수들간 정기모임을 정례화하고 세관 및 검역분야의 통일화를 목표로 한 의장성명서를 채택한 뒤 페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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