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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신사동 수해 현장 찾아 자원봉사 참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신사동 수해 현장 찾아 자원봉사 참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정진술, 마포3)은 17일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관악구 신사동 수해지역을 찾아 침수 상가 및 지역아동센터의 수해복구 작업에 참여했다. 관악구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접수가 6000여 건에 달하고, 관악신사시장 부근 저지대 주택가와 상가들이 빗물 역류로 인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이날 수해복구 현장 봉사에는 이병도 더불어민주당 수석부대표(은평2)를 비롯해 임만균 의원(관악3), 이민옥 의원(성동3), 박강산 의원(비례), 아이수루(비례), 최재란(비례) 등이 참여했다. 의원들은 침수된 부품 대리점 상가의 부품과 자재를 운반하고, 지역아동센터의 침수 물품 등을 정리하는 등 응급복구에 힘을 보탰다. 의원들은 피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청취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함께 복구작업에 참여한 한 피해주민은 “도림천 주변 하수관거 및 배수펌프가 설치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컸다”고 밝혔고, 의원들은 관련부서에 이 내용을 직접 전달, 상황을 파악하여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복구 작업 후에는 빗물역류로 인해 큰 침수피해를 입은 신사시장을 방문, 상인회와 주요 피해상인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통해 시장 소상공인들의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봉사에 참여한 이병도 의원은 서울시에 “관악을 비롯한 수해 지역에 피해복구를 위해 신속하고 충분한 수준의 지원이 이뤄지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촉구하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역시 예상치 못한 수해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된 서울시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 지방의원 의정비 올릴까 말까…의회들은 눈치보는 중

    지방의원 의정비 올릴까 말까…의회들은 눈치보는 중

    새 임기를 시작한 전국 제9대 지방의회가 의정비 인상 여부와 폭을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시작했다. 광역·기초의원들은 임기 초가 의정비를 인상할 유일한 기회이지만 경기침체와 고물가 등의 상황이 좋지 않아서다. 강원 태백시의회처럼 시민 고통 분담 등의 이유로 의정비를 동결하는 곳도 있어 눈치싸움은 갈수록 치열할 전망이다. 의정비 가운데 월정수당은 지방선거를 치른 해 10월까지 4년간 인상계획을 세워야 하며, 의정활동비는 월 광역 150만원, 기초 11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17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현재 의원 1인당 의정비는 월정수당 345만 2470원을 포함해 495만 2470원이다. 부산시와 시의회는 의정비 결정 기한이 10월 말로 다가오면서 많은 의원들이 인상을 요구하지만 다른 시도의 움직임을 살펴본 뒤 적정선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전국에서 의정비가 6번째인 충남도의회도 월 493만 5800여원에서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아직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다른 시도의 결정을 지켜보는 것이다. 인천시의회는 최근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의정비 인상을 추진 중이다. 인천시의회는 2006년 광역의원 유급제 도입 당시 월 425만원의 의정비를 2008년 492만 6600여원으로 올린 뒤 2019년까지 11년간 동결해 왔다. 2020년 0.94%, 지난해 0.5% 인상에 그쳐 올해는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다. 의정비가 월 444만 9100여원으로 광역의회 중 두 번째로 낮은 전남도의회도 의정비 인상의 목소리가 높다. 전남도의원 의정비는 2018년 3.6% 인상 후 매년 공무원봉급 인상률만큼 올렸다. 이같이 지방의원들은 지난 제8대 때 대부분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만큼만 인상돼 의정비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한 광역의원은 “애초 책정된 의정비가 낮았던 만큼 ‘인상’ 표현보다는 ‘실질적 의정비 정상화’를 논의해야 할 때”라며 “의정비 인상을 제시하는 게 부담스럽지만, 의정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현실화했을 때 의무감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경기침체와 고물가 등 서민들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의정비 인상은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주민소득 수준, 재정력 등을 감안하지 않는 인상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태백시의회의 경우 지역 경제적 어려움과 시민 고통 분담 등의 이유로 4년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강원도 도의원 의정비는 월 455만 5000원, 시·군 의원 평균 의정비는 316만 1600여원이다.
  • 고추농가 초상집인데 고추축제에만 진심인 영양

    고추농가 초상집인데 고추축제에만 진심인 영양

    우리나라 최대 고추 주산지인 경북 영양지역 재배 농가들이 최근 이상기후와 병충해 확산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영양군은 막대한 예산을 들인 ‘영양 고추’ 홍보성 행사에 잇따라 나서 농촌 실정을 외면하는 전시행정이란 비난이 일고 있다. 16일 영양군 등에 따르면 지역 고추재배 농가들을 대상으로 이달 초 생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첫 착과된 고추의 크기는 10.7㎝로 큰 데 반해 착과 개수는 전년보다 4.5개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영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추 모종이 자라는 지난 6월부터 지속적인 가뭄과 일부 지역의 우박 피해로 생육이 많이 부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고추 관련 주요 병해충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지속한 폭염으로 총채벌레와 진딧물류 발생이 예년보다 늘어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의 발생 비율이 5%,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발생 비율이 2% 증가했다. 수확기인 요즘은 시들음병과 탄저병을 비롯해 담배나방 피해도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예년보다 건고추 수확량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고추 재배농들은 “올해 고추 농사는 사상 유례없는 큰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수확기에 일손 구하기도 어렵고 인건비마저 높아져 고통이 심하다”며 울상 지었다. 이런 가운데 군이 지역산 고추 홍보 행사에 지나치게 열을 올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19일 영양군민회관에서 전국 단위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열고, 28~30일 서울광장에서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을 개최하는데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군은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헌법에 규정한 평등권과 인격권을 침해하는 미인대회인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의 철회를 권고하는 등 성 상품화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도 행사 강행에 나서 반발을 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지난 3~4년 동안 중단됐던 영양의 대표 특산물인 고추 관련 행사를 재개하게 됐다”면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권인 영양군은 이들 행사에 3억 7000만원, 4억 5000만원을 각각 투입한다. 고추 재배농 김모(71)씨는 “고추밭이 전례 없는 병충해와 폭염, 가뭄으로 쑥대밭이 돼 농가들이 죽을 맛인데 영양군은 한가하게 축제를 즐기는 모양새”라면서 “피해 축소와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수확량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영양에서는 1900여 농가가 1300여㏊에서 4400여t의 건고추를 생산했다.
  • 시간당 110.6㎜, 충남 부여·청양 등 2명 실종·농경지 침수 등 피해 속출

    시간당 110.6㎜, 충남 부여·청양 등 2명 실종·농경지 침수 등 피해 속출

    서울·경기를 강타한 장마전선 남하로 14일 충남 부여에 23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려 2명이 실종되고 도로가 끊기는 등 충청권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14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충남지역 강수량은 청양 182.5㎜를 비롯해 부여 176.7㎜, 보령 114.7㎜, 세종 전의 58.0㎜, 천안(성거) 53.5㎜, 홍성 53.4㎜, 대전(장동) 34.5㎜ 등이다. 이날 국지성의 비가 집중된 부여와 청양에서는 2명이 실종되고 산사태와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부여에서는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8월 1시간 최다 강수량’인 110.6㎜가 쏟아져 1995년 8월 24일 내린 시간당 64.5㎜를 넘어섰다. 충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4분쯤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 인근에서 봉고 트럭이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가 트럭에 타고 있던 운전자 A(55)씨와 동승자 1명 등 2명이 실종됐다. 탑승자들은 ‘떠내려 갈 것 같다’고 신고한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소방대 230명, 육군 32사단 기동대대 60명 등 290명의 인력이 투입돼 실종자를 찾고 있다.부여군 은산면과 규암면 일대 멜론·수박·포도 시설하우스 등 170여㏊도 침수됐다. 13일부터 133㎜의 비가 와 도내 최고 강수량을 기록하 청양군에서는 남양면 온직리 소류지 범람, 청남·장평면 비닐하우스 10㏊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청양군 남양면에서는 4개 마을 35명이 긴급 대피 하기도 했다. 논산 은진면과 논산 시내 2곳에서 도로가 침수됐다가 통행이 재개됐으며, 부여 은산과 청양 장평 등 3곳에서 사면이 유실돼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보령 청라와 신흑동 등에서 주택 마당 등의 침수가 12건 발생했으며, 대천천 하상주차장에도 물이 차는 등 모두 18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청양과 부여 지역을 긴급 방문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응급복구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앞으로의 기상상황에도 예의주시하며 상황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해 응급복구 및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한 소나기 구름대가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충남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 내외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소나기가 예상돼 인근 지역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천안·아산 시의회 의정비 인상 촉각…“신중해야”

    천안·아산 시의회 의정비 인상 촉각…“신중해야”

    새 임기를 시작한 제9대 천안·아산 시의회의 의정비 인상 여부와 폭을 놓고 촉각이 세워지고 있다. 시의원들로서는 임기 중 처음이자 마지막 임금 협상인 셈이지만, 경기침체와 고물가 등의 상황에서 의정비 인상 폭의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4일 천안시와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천안시의회 의원 의정비 결정을 위한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오는 10월까지 의정비 지급기준액을 결정한다. 앞서 천안시의회 의정비는 2014년 제7대에서 9.8% 인상을 결정했으며, 제8대가 시작된 2018년부터 매년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 범위로 의정비 인상을 확정했다. 현재 천안시의회 의원들의 연간 의정비는 ‘월정수당 3349만 원’과 ‘의정활동비 1320만 원’을 더한 ‘4669만 원’이다.아산시의회는 8월 중 의정비심의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심의 일정에 나설 계획이다. 아산시의회도 지난 8대부터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 범위로 매년 0.9%~3.5% 사이의 인상을 통해 현재 ‘4224만 원’으로 책정돼 있다.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은 “아직 의원들 간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 애초 책정된 의정비가 낮았던 만큼 ‘인상’ 표현보다는 ‘실질적 의정비 정상화’를 논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도희 천안시의회 의장은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 범위 내 인상됐지만, 의정활동비를 제외한 월정 수당에서 1~2% 인상돼 실제 한 달에 2~3만 원 수준에 불과해 실질인 인상은 없었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정비 인상 폭의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인상 필요성은 수긍하지만 경기침체와 고물가 등 서민들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의정비 인상은 시민들에게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아산시민은 “주민소득 수준, 시의 재정력 등을 감안해 의정비를 산정하지 않고 터무니 없이 인상할 경우 시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정비 인상률안이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을 초과하면 공청회나 주민여론조사 등 별도 주민의견수렴 절차를 진해해야 한다.
  • 구로구, 수해 복구에 행정력 총동원

    구로구, 수해 복구에 행정력 총동원

    서울 구로구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지역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지난 9일 오전 구청 간부들을 긴급 소집해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현황을 파악했다. 회의 직후 개명교 일대, 구로시장 등 수해 현장에 찾아가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현장 복구를 지휘했다. 구청 직원을 비롯해 군 병력, 자원봉사자 등은 각종 피해 현장에 투입됐다. 구는 지난 9일부터 개봉초등학교, 구로중학교, 구로종합사회복지관 등 관내에 마련된 임시주거시설 9곳에 담요, 수건, 매트 등이 담긴 재해구호물품 1000여개와 생수, 라면, 과자 등을 배부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는 육군 52사단 213보병여단 장병 수백명이 토사 제거, 가구와 집기류 정리, 폐기물 처리 등에 힘을 보탰다. 자원봉사협력단, 자원봉사센터 등 주민과 기관들도 산사태로 피해가 심한 개봉3동에서 수해 복구에 팔을 걷어붙였다. 11일에는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와 대사관 직원 25명이 침수피해 가구 5곳을 방문해 청소를 도왔다. 구 관계자는 “주민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침수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 지역을 계속해서 점검하며 집중호우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 새마을모자 쓰고 수해 복구현장 찾은 與 ‘투톱’ [포착]

    새마을모자 쓰고 수해 복구현장 찾은 與 ‘투톱’ [포착]

    국민의힘 ‘투톱’인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11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을 찾았다. 두 사람을 비롯한 지도부와 현역 의원 4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 폭우가 집중돼 수해가 심각한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집결했다. 현장에는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 당원들이 총동원돼 100여 명의 봉사활동 인력이 모였다.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이 지역 당협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도 현장을 찾았다. 회색 티셔츠에 초록색 새마을운동 모자를 쓰고 나타난 주 위원장은 “오늘 할 일이 정말 많을 텐데 흉내만 내지 말고 해가 떨어질 때까지 내 집이 수해를 입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일해달라”며 “오늘 하루가 끝날 때까지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봉사하자”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말고, 장난 치거나 농담하거나 사진 찍는 일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검은색 티셔츠에 새마을운동 모자, 목장갑을 착용한 차림으로 “어려울 때 국민과 함께하는 게 우리 공동체의 오랜 전통”이라며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을 느끼며 제대로 봉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또 “수해를 입은 지역이 빠른 시일 내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정부에 요청하겠다”며 “정부도 조사 시간을 단축해 선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지도부는 이날 봉사활동 외에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오후까지 자원봉사에만 매진할 계획이다. 티셔츠와 장화 차림의 편안한 복장으로 현장을 찾은 의원들은 주 위원장의 당부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봉사에만 집중했다.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던 지하 식자재 창고에 들어간 이들은 폐자재, 각종 쓰레기를 직접 꺼내 올렸다. 무더위에 하수 역류로 인한 악취로 숨을 내쉬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의원들은 고무장갑을 끼고 흙탕물을 뒤집어쓴 각종 물품도 닦아냈다.주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1시간 가까이 (봉사활동을) 했는데도 아직 5분의 1도 못했다”며 “수재가 되풀이되는 일이 없도록 예방에 집중해 두 번 다시 이런 재난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뼈저리게 느낀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봉사를 마친 뒤에는 수재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빈소가 차려진 여의도 성모병원을 찾아 조문을 할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가 큰 지역에 피해보상, 이재민·소상공인 지원 등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추석 전에 마무리 짓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한 수해 복구에 모두 전념해야 한다”고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 그는 김씨가 아니고 전씨였다… 4·3 군사재판 신원 확인 이제 237명 남았다

    그는 김씨가 아니고 전씨였다… 4·3 군사재판 신원 확인 이제 237명 남았다

    #군사재판 수형인 전○○(본명)는 수형인 명부에 제주읍 외도리 2xxx번지 김○○ 1949년 사형 기록이 있었다. 그러나 수형인 명부의 외도리 2xxx번지 토지대장을 통해 토지 소유주가 전○○으로 기록되어 있었고, 이를 토대로 제적등본을 확인했다. 수형인 명부의 기록된 번지수와 같은 번지수의 토지 소유자가 이름이 같다는 점, 수형인 명부에 기록된 나이와 제적등본의 나이가 유사하며, 희생자 결정 당시 정뜨르 비행장에서 총살되었다는 내용 등을 종합할 때, 수형인 명부의 김(金)은 전(全)을 잘못 오역한 것으로 추정된다. ● 수형 피해자 167명 신원 추가 확인총 2293명 91% 신원 확인 제주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수형인에 대한 재심이 70여년 만에 이뤄지는 가운데 수형 피해자 167명의 신원이 이같은 확인과정을 거쳐 추가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4·3 군사재판 수형인 2530명에 대한 자료 분석과 현장 조사를 통해 167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해 7월말 기준 총 2293명(91.0%)의 수형인들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4·3위원회 직권재심 권고과정에서 4·3희생자로 결정된 1931명 이외에 수형인 명부와 4·3희생자 결정 내용을 토대로 심층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195명을 추가로 확인해 총 2126명의 4·3 군사재판 수형인 신원을 확인한 데 이어 이번 희생자로 결정되지 않은 수형인까지 포함해 추가로 167명을 확인하게 됐다. 이제 이제 237명만 신원확인이 되지 않았다. 또한 신원 확인 2293명 중 희생자로 결정된 신원은 2220명이며 나머지 73명은 아직 희생자로 미결정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추가 수형인의 신원은 지난해 4·3특별법 후속조치를 위한 전담조직 신설 이후 약 1년간 각종 4·3 관련 자료 분석을 통해 파악한 것이다. 특히 도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이하 합동수행단)에서 신속한 직권재심 청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아래와 같이 행정조사를 추진해 왔다. ● 수형인의 성명·연령·본적 오기 또는 이명 사용연좌제 피해 우려 미신고도 최초에는 수형인명부와 4·3희생자 자료를 서로 비교해 이름이나 등록기준지(본적) 등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후 희생자 결정 당시 내용을 일일이 살펴 인적사항 등 자료를 분석하고 당시 진술, 이명(異名) 또는 아명(兒名), 본적 등을 심층 조사해 추가로 확인했다. 이후 수형인 신분의 단서가 될 수 있는 1999년 도의회 4·3특위 신고서, 국회 양민학살조사보고서, 추가진상보고서, 마을별 실태조사보고서, 4·3희생자 중복신고 철회자료, 2021년에 접수된 7차 희생자 신고자료 등을 비교 분석했다. 또한 제적부 전수 확인, 수형기록 신청자료 분석은 물론 1910년대 일제강점기 토지 일제조사에 따른 구 토지대장 등의 사료를 통해 상당수 확인했으며, 아울러 합동수행단 및 4·3유족회와 협업으로 마을별 경로당, 리사무소 방문 등 사실조사에 나서 추가로 167명의 군사재판 수형인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수형인명부에 기재된 수형인의 성명·연령·본적이 오기(誤記), 착각, 부지(不知), 이명(異名) 사용 등으로 실제와 상이한 경우와 함께 연좌제 피해를 우려해 희생자 신고를 하지 않은 사례도 확인할 수 있었다. ● 167명 직권재심 청구 전망사실조사 전담조직 가동 도는 수형인의 신원 파악이 재심의 전제이기 때문에 향후 직권재심 추진 과정에서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권재심은 수형인 명부에 기록된 2530명을 대상으로 하는데, 대상자가 기록된 수형인 명부가 호적(제적)을 기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명부의 인물을 호적(제적)에서 찾아 대상자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재심의 시작점이다. 도에서 추가로 확인한 167명은 향후 합동수행단의 검토를 거친 뒤에 재심 청구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도는 군법회의 수형인 신원 미확인자에 대한 사실조사 전담 조직(총 8명)을 가동해 신원을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 군법회의 수형인에 대한 동일인 확인을 위해 추가 진술, 증언 등의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희생자로 결정되지 못한 73명의 군사재판 수형인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8차 희생자 추가 신고기간 중 신고를 통해 희생자로 결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최근 자료조사는 물론 면밀한 현장조사를 통해 군사재판 수형인의 단서를 찾아냈다”며 “앞으로도 미확인 군사재판 수형인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잡스 터틀넥’ 만든 日디자이너 미야케 잇세이 타계

    ‘잡스 터틀넥’ 만든 日디자이너 미야케 잇세이 타계

    주름 잡힌 플리츠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세이 미야케’ 브랜드를 만든 일본 디자이너 미야케 잇세이가 지난 5일 간세포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9일 요미우리신문이 밝혔다. 84세. 1938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고인은 도쿄 다마미술대학 졸업 후 1965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오트쿠튀르(고급 맞춤복) 기술과 디자인을 배웠다. 이후 기 라로쉬, 지방시 등의 보조 디자이너로 일한 뒤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 1970년 미야케 디자인 사무소를 설립했고, 이듬해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를 출시했다. 그의 이름을 알린 건 플리츠 디자인이었다. 종이를 자르지 않고 접어 형태를 구현해 내는 일본의 전통 종이접기 기술(오리가미)을 이용한 이 디자인으로 미야케의 입지를 굳혔다. 요미우리신문은 “대표작인 ‘플리츠 플리즈’는 세밀한 주름 장식이 특징인 세련된 디자인으로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옷의 고정관념을 깨는 참신한 디자인으로 높이 평가돼 세계 각지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고 전시회도 열렸다”고 평가했다.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항상 입었던 검은색 터틀넥의 디자이너도 미야케였다. 고인은 1999년 10월 자신의 브랜드를 후대에 넘겼지만 정력적으로 활동을 이어 갔다. 2007년 일본 최초의 디자인 뮤지엄인 ‘21_21 디자인 사이트’를 만들어 재생 섬유를 이용한 옷 만들기에 나섰다. 2009년에는 2차 세계대전 피폭지인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양친을 잃었던 과거를 밝히며 핵 폐기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2010년 일본에서 문화훈장, 2016년 프랑스에서 레지옹 도뇌르 3등 훈장을 각각 받았다. 
  • 치워도 또 쌓이는 해양 쓰레기… 근본 해법 찾는 전북

    치워도 또 쌓이는 해양 쓰레기… 근본 해법 찾는 전북

    매년 전북 해안가에 4000t 이상 쌓이는 쓰레기를 저감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정확한 쓰레기 유입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마다 45억원가량의 막대한 혈세를 투입, 땜질식 수거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109억원을 들여 총 1만 2345t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1880t의 해양 쓰레기를 치웠고, 사업비도 70억원으로 많이 늘었다. 도는 현재 ▲해양 쓰레기 정화사업 ▲강 하구 쓰레기 처리 ▲조업 중 인양 쓰레기 수매 ▲바다환경지킴이 지원사업 ▲어촌마을 환경정비사업 ▲공유 수면 정화사업 등 해양 쓰레기 수거·처리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강 하구(금강 하구 등) 및 해안가 등 우심 지역(개야도, 고군산군도, 연도, 명사십리, 격포 등)에서 쓰레기를 집중 수거한다. 이에 따라 장기적이고 실효성 있는 예방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언제까지 해양 쓰레기 수거에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국비와 도·시·군비 매칭 사업으로 진행하는 해양 쓰레기 정화사업과 조업 중 인양 쓰레기 수매사업 등 일부가 지방에 이양돼 내년 이후 국비 지원 감축이 불가피해졌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로 흩어진 업무를 종합적으로 관리·운용하는 통합관리체계 구축과 발생 저감 대책 마련과 같은 해양 쓰레기에 대한 관리 정책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물론 해양 쓰레기는 출처가 불분명하고 특정 지자체나 기관에서 해결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장마철 만경강과 동진강, 연안 지역에서 무차별적으로 쓰레기가 떠내려오고 중국에서도 쓰레기가 몰려오는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확한 유입 경로와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해양 쓰레기 수거 사업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반지하 피해 현장 간 尹 “하천관리가 문제, 대책 마련하라”

    반지하 피해 현장 간 尹 “하천관리가 문제, 대책 마련하라”

    중부지역 집중호우가 이어진 9일 윤석열 대통령은 예정돼 있던 일정을 전격 변경하고 피해 현장을 직접 찾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수도권 역대급 폭우가 윤 대통령의 위기관리 능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는 만큼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처에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와 국무회의를 연달아 주재한 뒤 곧바로 관악구 신림동 다세대 주택을 찾아 직접 현장을 점검했다. 전날 저녁 폭우로 발달장애 일가족 3명이 사망한 현장에서 민방위복 차림의 윤 대통령은 반지하 창문 앞에 쪼그려 앉아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들었다. 윤 대통령은 “사고가 일어난 것이 몇 시냐”, “물을 어떻게 뽑아냈느냐”고 질문했고, 다세대 주택으로 들어가 주민들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피해 가족의 사정을 들은 윤 대통령은 “여기가 어젯밤부터 수위가 많이 올라왔구나. 그런데 여기 있는 분들은 어떻게 대피가 안 됐나 보네”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지하 1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가다 가득 찬 흙탕물 때문에 돌아선 윤 대통령은 “하천 관리가 문제”라며 “제가 사는 서초동 아파트는 언덕에 있는데도 1층이 침수될 정도였다. 퇴근하면서 보니 벌써 다른 아래쪽 아파트들은 침수가 시작되더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피해 지역을 둘러본 뒤 행정안전부와 지자체에 지하주택 등의 주거 안전 문제를 종합 검토해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환경부에는 국가·지방 하천, 지류 전반의 수위 모니터 시스템을 개발하고 행안부와 함께 저지대 침수 예상 지역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며칠간 호우가 지속되는 만큼 긴장감을 가지고 총력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이 일상화된 만큼 현 재난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도 당부했다.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인근 구룡중학교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을 방문해 이재민들의 어려움을 들었다. 앞서 오전엔 동작대로 한강홍수통제소와 동작역을 찾아 집중호우 한강 수위 상승 대처 현황을 점검하며 “국가의 능력은 위기 때 발휘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부가 호우 피해 대응에 집중하며 주요 일정도 변경 또는 취소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하려던 일정을 취소했고, 국무총리실은 규제혁신전략회의 관련 브리핑을 미뤘다.
  • 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터틀넥 만든 ‘이세이 미야케’ 디자이너 별세

    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터틀넥 만든 ‘이세이 미야케’ 디자이너 별세

    주름 잡힌 플리츠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세이 미야케’ 브랜드를 만든 일본 디자이너 미야케 잇세이가 지난 5일 간세포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9일 요미우리신문이 밝혔다. 84세. 1938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고인은 도쿄 다마미술대학 졸업 후 1965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오트 쿠튀르(고급 맞춤복) 기술과 디자인을 배웠다. 이후 기 라로쉬, 지방시 등의 보조 디자이너로 일한 뒤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 1970년 미야케 디자인 사무소를 설립했고 이듬해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를 출시했다. 1973년에는 파리 컬렉션에 처음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그의 이름을 알린 건 플리츠 디자인이었다. 종이를 자르지 않고 접어 형태를 구현해해는 일본의 전통 종이접기 기술(오리가미)을 이용한 이 디자인으로 미야케의 입지를 굳혔다. 요미우리신문은 “대표작인 ‘플리츠 플리즈’는 세밀한 주름 장식이 특징인 세련된 디자인으로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옷의 고정관념을 깨는 참신한 디자인으로 높이 평가돼 세계 각지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고 전시회도 열렸다”라고 평가했다.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항상 입었던 검은색 터틀넥의 디자이너도 미야케였다. 고인은 1999년 10월 자신의 브랜드를 후대에 넘겼지만 정력적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2007년 일본 최초의 디자인 뮤지엄인 ‘21_21 디자인 사이트’를 만들어 재생 섬유를 이용한 옷 만들기에 나섰다. 2009년에는 2차 세계대전 피폭지인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양친을 잃었던 과거를 밝히며 핵 폐기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2010년 일본에서는 문화훈장 2016년 프랑스에서는 레지옹 도뇌르 3등 훈장을 각각 받았다.
  • 박준희 관악구청장, 휴가 중단 후 수해 지역 복구 나서

    박준희 관악구청장, 휴가 중단 후 수해 지역 복구 나서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피해 발생 지역을 대상으로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9일 관악구에 따르면 당초 박 구청장은 오는 12일까지 휴가를 냈으나 서울 중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하자 9일 긴급히 휴가를 취소하고 현장에 복귀했다. 가장 먼저 영락고등학교 방문한 박 구청장은 경사면 토사 유실로 인한 주택가 피해사항을 점검하고 추가 피해가 없도록 빠른 복구를 주문했다. 이후 서림동 신림중학교, 은천동 국지 어린이공원을 방문해 집중 호우로 인한 급경사지 토사 유실 제거 작업을 살피고 신속한 안전 보강작업을 지시했다. 박 구청장은 “구민 안전이 무엇보다 최우선이기에 다시 현장을 살폈다. 피해를 본 구민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실시간 대응태세를 갖춰 인명, 재산 피해가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치워도 치워도 쌓이는 해양쓰레기…근본적 대책은 없나

    치워도 치워도 쌓이는 해양쓰레기…근본적 대책은 없나

    매년 바다에 4천t 이상 쌓이는 부유물과 쓰레기를 저감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정확한 쓰레기 유입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마다 해양쓰레기 수거에만 50억원 가량의 막대한 혈세가 투입, 땜질식 수거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9년부타 2021년까지 3년간 109억원을 투입해 전북 해안가에서 총 1만2345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1,880t의 해양 쓰레기를 치웠다. 도는 현재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강하구 쓰레기 처리 ▲조업중 인양쓰레기 수매 ▲바다환경지킴이 지원사업 ▲어촌마을 환경정비사업 ▲공유수면 정화 사업 등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사업비를 70억원으로 크게 늘려 강하구(금강하구 등) 및 해안가 등 우심지역(개야도, 고군산군도, 연도, 명사십리, 격포, 등)을 대상으로 쓰레기 집중 수거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이는 사후 대책일 뿐 장기적이고 실효성 있는 예방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언제까지 해양쓰레기 수거에만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특히 국비와 도·시군비 매칭사업으로 진행하는 ‘해양쓰레기 정화사업’과 ‘조업중 인양쓰레기 수매 사업’ 등 일부 사업이 균특회계 사업 지방 이양에 따라 오는 2023년 이후 국비 지원 감축이 불가피해졌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로 흩어져 있는 업무를 종합적으로 관리·운용하는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발생 저감대책 마련과 같은 해양쓰레기에 대한 관리정책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물론 해양 쓰레기 출처가 불분명하고 특정 지자체나 기관에서 해결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장마철 만경강과 동진강, 연안지역에서 무차별적으로 쓰레기가 떠내려오고 중국에서도 쓰레기가 몰려오는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확한 유입경로와 규모를 파악을 위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이천 관고동 병원 건물서 불나 5명 사망…슬픔 잠긴 유가족 (종합)

    이천 관고동 병원 건물서 불나 5명 사망…슬픔 잠긴 유가족 (종합)

    경기 이천시 관고동에 있는 4층 건물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 화재경보는 정상적으로 울렸으나, 움직일 수 없는 투석 중 환자가 다수 있던 최상층 병원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 ● 3층 스크린골프장 철거 현장서 불자욱한 연기 쌓인 4층 병원경찰과 소방당국,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이날 불은 오전 10시 17분 이천 관고동 학산빌딩 3층에서 시작됐다. 해당건물은 연면적 2588㎡ 규모로 2004년 사용승인을 받았다. 3층에는 폐업한 스크린골프장이 있었는데, 불이 날 당시 근로자 수명이 철거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작업 중 천장에서 튀는 불꽃을 보고 자체 진화를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자 대피 후 119에 신고했다. 화재는 스크린골프장 입구 부근 1호실에 집중됐다. 불이 번진 곳은 3층 일부에 국한됐지만, 많은 연기가 발생하며 위층으로 올라갔다. 위층에는 열린병원이 있었다. 당시 병원에는 환자 33명과 의료진 13명 등 46명이 있었다. 이번 불로 숨진 5명 모두 이곳에서 발생했다. 스크린골프장과 투석전문병원 외에도 이 건물에는 사무실과 한의원, 당구장 등이 있다. 사망자 외 총 4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 이송됐으며, 이중 3명은 중상자로 분류됐으나 의식과 자가호흡을 하고 있어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소방인력 110명과 장비 40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1시간 10분만인 오전 11시 29분 화재를 진화했다. ● 거동 불편한 투석 환자환자 곁에서 숨진 간호사인명피해가 집중된 4층 열린병원은 투석전문병원으로 사고 당시에도 투석을 받는 환자가 다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투석은 신체 내 혈액을 호스로 흘려보내 투석기를 통해 제거하는 치료행위다. 주로 신장 등의 이상으로 혈액 내 불순물을 스스로 제거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받는다. 한번 투석을 시작하면 수 시간을 움직이지 못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이날 투석을 받는 환자는 대피경보에도 즉각 대피하지 못했다. 병원 관계자는 취재진에 “투석기는 작동 도중에 빠지지 않아 팔목에 연결된 관을 가위로 잘라 환자들을 대피시켰다”며 “거동이 어려우신 분들은 부축을 받았으나 변을 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망자는 60대 남성, 70대 여성, 80대 남성 2명 등 환자 4명과 함께 50대 여성 간호사 1명도 포함됐다. 간호사는 충분히 대피할 수 있었으나,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가 대피할 때를 놓쳐 변을 당했다. 장재구 이천 소방서장은 “연기가 서서히 차오고 있었기 때문에 간호사분은 충분히 대피할 시간이 있었다”며 “현장에 도착해보니 연기가 차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의료진들은 환자들 옆에서 계속 뭔가를 하고 있었다. 아마도 중간에 투석을 끊을수 없던 환자들을 최대한 보호하려고 남아 있지 않았나 추정한다”고 말했다. 사망자들이 이송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에은 울음바다로 변했다. 환자 곁을 지켰던 50대 간호사의 남편도 있었다. 그는 연합뉴스의 질문에 “아내는 ‘막노동’으로 불릴 정도로 고된 투석병원 일도 오랜 기간 성실히 해내던 사람”이라며 “병원에서도 나름의 사명감을 갖고 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환자를 살뜰히 챙기던 성격상 불이 났을 때도 어르신들을 챙기느라 제때 대피하지 못했을 것 같다”면서 울먹이며 딸과 군복 입은 아들을 다독였다. 군복을 입은 아들도 “오늘 엄마 퇴근하면 같이 안경 맞추러 가기로 했는데”라고 뒷말을 삼켰다. 사고 현장을 찾은 김동연 경기지사와 정부 관계자들은 재발 방지를 말했다. 김 지사는 “고인의 명목을 비며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민선 8기 도정에서는 이와 같은 사고가 또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역구 송석준 국회의원과 함께 사고 현장을 찾아 “지자체와 소방, 경찰 등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사상자와 그 가족 지원 등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영일만대교 걸림돌 ‘군작전 문제’ 해결 실마리 찾나… 지역 정치권 나서

    영일만대교 걸림돌 ‘군작전 문제’ 해결 실마리 찾나… 지역 정치권 나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경북 포항 영일만대교 건설 추진의 장애물 중 하나로 꼽히는 ‘군 작전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정치권이 나섰다. 국민의힘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영일만대교 건설을 위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강덕 포함시장도 함께 했으며,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해군본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는 영일만대교 건설 시 군함 통행 등 군 작전과 관련한 이견을 조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시장과 양 국회의원은 영일만대교가 군 작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논리를 편 반면, 군 측은 작전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두 의원실 관계자는 “포항시와 군 당국의 입장이 엇갈리는 건 맞지만 해결할 수 있는 접점을 찾기 위한 회의”라며 “보안상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실제 이날 협의회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봐도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군 당국은 “미국 측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는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재 의원은 “영일만대교는 국가도로망 균형발전과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위해 필요하며 국방부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은 “영일만대교 건설은 대통령 공약이자,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경북의 동해안고속도로 완성을 위해 조기에 확정·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영일만대교는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 동해안지역이 환동해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기 착공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일만대교는 포항 남구 동해면과 북구 흥해읍을 잇는 다리로 영일만 바다 위를 관통하는 다리다. 총 길이는 18㎞(해상교량 9㎞, 접속도로 9㎞)로 건설에는 1조6189억원이 필요하다.
  • 청바지 입고 출근하고 집무실 줄이고,...단체장들의 관행깨기

    청바지 입고 출근하고 집무실 줄이고,...단체장들의 관행깨기

    지난 7월 취임한 새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거침없는 관행 깨기가 이어지고 있다. 불필요한 형식을 줄여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권위주의를 타파하겠다는 시도라는 점에서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재형 증평군수는 새 단체장이 관행적으로 해오던 읍면 사무소 초도순방을 하지 않았다. 대신 직접 마을을 찾아 어르신들을 뵙고 민원을 수렴했다. 날짜를 정해 읍면 사무소를 공식 방문하면 이를 준비하느라 직원들의 행정력이 낭비될 수 있고, 딱딱하게 마련된 회의장에서 주민들을 만나면 진솔한 의견을 듣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군 관계자는 “이 군수는 읍면 사무소 직원들을 대동하지 않고 마을을 다녔다”며 “주민들이 편한 분위기에서 군수에게 건의사항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 군수의 관행깨기는 취임 전부터 시작됐다. 그는 당선 후 예산절감을 위해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무보수 명예직으로 정책자문단을 만들어 운영했다. 취임식은 전임 군수 이임식과 함께 했다. 취임 후에는 후보시절 약속한 월급 10% 기부도 실천했다. 간부공무원 부인모임 폐지도 지시했다.송인헌 괴산군수는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남자’로 불린다. 형식을 갖춰야 하는 외부 행사가 없을 경우 청바지를 입고 출근하고 있어서다. 송 군수 비서실 관계자는 “취임 후 한달동안 양복보다 청바지를 입고 출근한 날이 많다”며 “직원들에게도 편한 복장을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군수는 “청바지를 입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정관념이나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편안한 복장을 통해 직원 간 수평적 소통문화를 조성하고 행정업무의 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송 군수는 회의도 대폭 줄였다. 화요일·금요일에 개최하던 주요간부회의를 월요일로 통합했다. 대면으로만 이뤄지던 간부들 보고는 휴대폰 메신저를 활용하도록 했다. 회의는 30분 이내 단축을 목표로 정했고, 수·목·금요일을 회의 없는 날로 지정했다. 회의 준비를 위한 부담을 줄이고 본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김영환 충북지사는 관사를 반납하고 자비로 아파트를 얻어 생활하고 있다. 이시종 전 지사가 관사로 쓰던 청주시 사직동 아파트는 현재 비어있다. 도는 다른 용도로 쓰거나 매각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 지사는 전임 지사들이 사용하던 집무실(88㎡)을 20㎡로 줄여 쓰고 있다. 나머지 공간은 회의실로 변경했다. 새 집무실에는 업무용 책상, 회의용 탁자, 의자 6개가 전부다. 김 지사는 문자로 건의사항을 받겠다며 휴대폰번호도 공개했다.
  • 학생 창업유망팀 대경권 최다팀 배출...계명대

    학생 창업유망팀 대경권 최다팀 배출...계명대

    계명대가 최근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2022 학생 창업유망팀 300’ 경진대회에서 교육트랙부문 대경권 최다팀을 배출했다. 이 대회는 전국 대학생 및 대학원생과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하는 학생창업경진대회이다. 올해는 ‘도약트랙’, ‘성장트랙’, ‘교육트랙’ 등 3부문으로 진행된다. 계명대 창업동아리는 일반창업 아이디어 또는 지역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보유한 전국 예비학생창업팀 50개 팀을 선발하는 교육트랙 부문에서 2팀이 선발됐다. 이번에 선정된 ‘Oh! soap팀’은 굴 껍데기의 탄산칼슘을 이용한 세정력이 높은 비누’ 의 아이템으로 선발되었다. 팀장을 맡은 이유정 학생은 “평소 버려지는 굴 껍데기에 대한 환경오염과 처리비용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경진대회를 계기로 환경문제 해결과 더불어 창업까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어! 수선팀’은 ‘스마트한 수선 중개플랫폼’아이템으로 선발되었다. 팀장을 맡은 김일기 학생은 ‘이번 경진대회를 준비하면서 매일 새벽 늦게까지 지도교수와 팀원들과 회의를 했으며, 노후화된 수선업체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통해 동반성장을 목표로 아이디어를 강구하게 되었다” 라고 말했다 김병국 창업교육센터장은 “계명대는 1988년 지역 최초 창업보육센터 지정을 받았고, 창업대학원, 창업교육센터, 창업지원단 설치 등 대학내 창업교육 및 보육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매년 4500여명의 학생이 기업가정신 교육을 이수하고 있으며, 많은 창업가를 배출하고 있다.” 고 말했다.
  • 이상합니다, 고속철이 달린다니요

    이상합니다, 고속철이 달린다니요

    경전선 전철화 노선 도심 관통경제 논리 앞서 민심 반영 안 돼市, 생물다양성 훼손 우려 강조지하화·우회 노선 변경 등 제시정부는 비용 이유로 난색 표해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같은 일이 전남 순천에서도 일어날까.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광주송정역~부산을 연결하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 때문에 순천시가 이 드라마와 같은 상황에 놓였다. 경남도와 전남도를 연결하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1930년 건설 이후 한 번도 개량되지 않았던 광주~순천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시속 60㎞에서 250㎞로 빨라지면서 기존 5시간 이상 걸렸던 광주~부산 간 이동 시간이 2시간대로 단축된다. 하지만 정부는 2019년 예비타당성 재조사에서 경제성을 이유로 순천시 의견을 듣지 않고 시 구간을 기존 노선 그대로 활용하는 것으로 통과시켰다. ‘우영우’ 7~8화에 나오는 소덕동 이야기는 소덕동을 통과하는 도로(행복로) 공사가 이뤄지면서 마을이 갈라지는 위기에 봉착하자 법무법인을 찾아가 소송을 의뢰하는 내용을 다뤘다. 드라마에서는 마을의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행복로 도로건설 계획이 변경돼 주민들 입장으로 결론이 났다. 순천시도 이 같은 결과를 끌어내겠다는 각오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전선 노선이 도심을 그대로 관통하면 순천시 발전을 막고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반드시 막겠다는 것이다. 순천 도심을 통과하는 고속철 노선은 4.2㎞에 이른다. 전철화되면 철도 운행 횟수 6회가 40회 이상 증가해 고속전철이 30분에 한 번씩 도심을 지나 소음과 안전 사고, 교통체증이 발생한다. 또 높이 7m의 고압 전철 구조물을 설치하게 돼 조망권과 도시 경관이 훼손된다. 1905년 개통돼 100년 전 건설된 철도 노선을 그대로 이용함에 따라 도심이 3등분되는 등 도시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된다고 시는 항변하고 있다. 또 순천시는 2018년 시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보유한 곳이어서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대안으로 경전선 지중화 또는 도심 우회 노선 변경을 제시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달 27일 대통령실을 찾아 이진복 정무수석과 면담한 뒤 경전선 선로의 부적절성을 강조하면서 대통령실에서 이를 바로잡아 줄 것을 요청했다. 시민단체들과 지역민들도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지중화에 1312억원, 우회 노선에 2500억원이 증액돼 순천시 의견을 반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순천~보성~광주송정 구간은 오는 12월까지 기본 계획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현실판, 순천 도심 두쪽내는 경전선 결과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현실판, 순천 도심 두쪽내는 경전선 결과는?

    최근 인기리에 상영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현실판이 순천에서 일어났다? 전남 순천시가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광주 송정역~부산을 연결하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과 관련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전선은 경남도와 전남도를 연결하는 철도 노선이다.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1930년 건설 이후 한번도 개량되지 않았던 광주~순천 구간을 전철화 하는 사업이다. 시속 60㎞가 250㎞로 빨라지면서 기존 5시간 이상 걸렸던 광주~부산간 이동시간이 2시간대로 단축된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2019년 경전선 전철화 사업 예비타당성 재조사에서 경제성을 이유로 순천시의 의견청취 없이 시 구간을 기존노선 그대로 활용하는 것으로 통과시켜 반발을 사고 있다. 드라마 우영우 변호사 7~8화에 나오는 소덕동 이야기는 소덕동을 통과하는 도로(행복로) 공사가 이뤄지면서 마을이 분열하는 위기에 봉착하자 법무법인을 찾아가 소송을 의뢰하게 되는 사건이다. 드라마에서는 마을의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행복로 도로건설 계획을 변경, 주민들 입장으로 결론이 났다.순천시도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로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정부가 제안한 광주 송정~부산을 잇는 경전선 노선은 도심을 그대로 관통해 순천시 발전을 막고,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고속철이 순천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은 4.2㎞에 이른다. 현재 철도 운행 횟수 6회가 40회 이상 증가하면서 고속전철이 30분에 한번씩 도심을 지나 소음, 안전사고와 교통체증을 발생한다. 또 높이 7m의 고압 전철 구조물을 설치하게 돼 조망권과 도시 경관이 훼손된다. 1905년 개통돼 100년 전 건설된 철도 노선을 그대로 이용함에 따라 도심이 3등분으로 갈라지는 등 도시발전의 큰 걸림돌이 된다고 항변하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2018년 시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이어서 생물다양성 보전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도심 통과는 절대 안된다는 강경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안으로 경전선 지하화 또는 도심을 우회하는 노선으로 변경해줄 것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이진복 정무수석과 면담을 갖고, 경전선 선로의 부적절성을 강조하면서 대통령실에서 이를 바로 잡아줄 것을 요청했다. 시민단체들과 지역민들도 항의집의를 열고 있다. 이에대해 국토교통부는 지중화는 1312억원, 우회 노선은 2500억원이 증액돼 순천시 의견을 반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순천~보성~광주 송정 구간은 오는 12월까지 기본 계획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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