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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결재율 낮은區에 불이익”

    서울지역 자치구들의 전자결재율과 전자문서 유통률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전자정부 구현’ 정책에도 불구,현재 이용률은목표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구청장들의 의지에따라 전산화 진척도의 명암이 엇갈리는 등 자치구들의 이해와 사정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뒤늦게 서울시는 ‘실적에 따른 교부금 인센티브’를 적극 검토하기로 하는 등 지금까지 각 자치구에 일임했던 시역(市域) 단일전산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올해 안에기본적인 결재 및 문서유통은 가능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실태] 최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강래(李康來·민주) 의원은 “지난해 서울지역의 상담민원 접수 건수가 14만6,672건에 이르고 있으나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중 상담민원 전용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을 활용한 곳은 3곳 뿐”이라며 “이는 전북이나 경기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월까지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전자결재를 위한 시스템 도입이 완료됐으나 자치구의 전자결재율은 44.8%에 그치고있다.모두 136만3,344건의 문서 가운데 61만361건만 전자결재 방식으로 처리한 것이다.자치구의 기관간 전자문서 유통률도 9.7%로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있다.이는 현재 99.3%에 이른 서울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수준이다. 실제로 자치구 가운데 총 문서대비 전자결재율이 50%를 넘어선 곳은 중·강북·강서·영등포·동작·강남·서대문·구로·송파·은평·노원구 등 11개 구에 불과하다. [문제점] 이 때문에 전산망을 이용한 문서유통과 전자결재등 시스템 연계효과가 반감되는 등 전자정부 구현에 적잖은 장애가 되고 있다. 자치구들이 홈페이지를 구축,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컴퓨터교육에 나서는 등 부산을 떨고 있으나 정작 ‘전자정부’의 요체랄 수 있는 전자결재와 문서유통은 외면해 전산 활용률이 초보 수준을 못벗어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아직도 일부 구청은 문서수발을 인력에 의존하는 등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행정능률 향상도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첨단 전산망이 사장(死藏)되고 있는 점도 문제다. [대책] 서울시는 시와 호환이 가능한 시스템을 채택한 자치구의 경우 오는 12월까지 전자결재율과 전자문서 유통률을각각 80%와 50%로 높이기로 하고 대책을 마련중이다. 자치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각 자치구에 배정하는 교부금 산정때 전자결재율을 반영하는 방안을적극 검토중이다.또 자치구별 진척 상황을 시가 직접 관리,월별로 실적을 공개하기로 했으며 시와 다른 기종을 설치해 당장 문서 유통이 불가능한 자치구에 대해서는 행정자치부에 관련 시스템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자격증 장롱서 ‘낮잠중’

    따놓기만 하고 쓰지 않는 ‘장롱 자격증’이 많다.수요에비해 공급이 턱없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발급되는 자격증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대한상의가 위탁·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증 600여개,민간협회 자격증 400여개 등 모두 1,000여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국가기술자격시험에만 96년 이후 5년간 1,056만7,639명(중복 응시자 포함)이 응시해 249만1,974명이 합격했다. 지난해 국가자격증 합격자수만 봐도 ▲정보기기운용기능사5만5,896명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1만4,013명 ▲제과기능사 4,069명 ▲제빵기능사 8,166명을 비롯해 모두 51만8,290명에 이르렀다.하지만 자격증으로 정상 취업하는사람은 얼마되지 않는다.공인중개사는 85년 제1회 시험 이후 지난해까지 5만1,073명의 합격자를 냈으나 올 상반기현재 부동산 중개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8,941명으로 전체합격자의 17.5%만 활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직업상담사의경우 지난해 2,241명이 자격증을 따냈지만 18%인 400여명만이 자리를 잡았다. 이에 따라 자격증 활용률이 극히 낮아 시험관리 및 준비에 따른 행정력 낭비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김모씨(40·경기도 안양시 만안동)는 “시간이 남아서 심심풀이로 자격증을 따는 게 아니다”라면서 “정부도 자격증 시험을신설하기 전에 충분한 시장조사와 자격증에 대한 수요예측을 통해 적절한 인원만 선발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취업 전문가들도 “국민들이 자격증 취득을 위해 수강료·교재비 등으로 수만원에서 수백만원을 들인다”며 “정부가 자격증 제도를 시행할때 최소한 향후 5년간의 수요예측을 통해 노동시장에서 ‘업무능력 보유자 선별’이라는자격증의 본래기능을 회복시켜야 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자격증 남발의 책임 일부가 정부에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정부는 100만명의 실업자 가운데 36만명에 달하는 40,50대 실업자를 위한 대책으로 ‘1인 2자격증운동’을 벌일 정도로 자격증 취득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산업인력 수급의 불균형과 시장의 왜곡만 가져오는 현행 자격증 제도에 대해 숫자와 선발인원을 적절히 조절,국민들이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걸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씨줄날줄] 울릉도

    동해의 파수꾼 울릉도(鬱陵島)가 위기를 맞고 있다. 상주인구 1만명이라는 마지노선이 무너졌다.일제 강점기인 1932년 이후 69년 만의 일이다.올해 초까지만 해도 울릉도를 터전으로 삼고 있는 주민이 3,840가구에 1만426명이었는데 최근 9개월 사이에 또 39가구 436명이 떠났다.의료시설과 같은 생활기반 시설이 빈약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자녀들의 교육문제 때문에 육지로 떠난다고 한다. 울릉도의 역사는 신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우산국으로 불렸다가 고려 시대에는 우릉도(羽陵島)로,조선 시대에는 무릉도(武陵島)로 명명됐다고 한다.중앙의 행정력이 미치지못하며 해적의 본거지가 되자 공도(空島) 정책으로 한동안무인도가 되기도 했다.그러다 울릉도가 비어 있는 것을 틈타 왜구들이 드나들자 고종 즉위 19년째 되던 1882년에 왜구를 소탕하고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한편 1900년에는 행정구역을 손질하며 이름을 지금의 울릉도로 바꿨다. 울릉도의 성쇠는 오징어와 운명을 같이했다.부근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히던 1974년에는 주민등록 인구는 무려 2만9,810명에 달했다.오징어를 잡으러 외지에서 온 사람들까지 합하면 7만명에 육박했다고 한다.그러나 이를 정점으로 해마다 많게는 600여명에서 적게는 300여명씩 줄었다.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자녀들의 명문 학교 진학을 먼저 고려하게 됐다는 것이다. 울릉도는 용암이 분출해 만들어진 화산섬이다. 73.15㎢로서울 여의도의 20배가 조금 넘고 주위에는 44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딸려 있다.하와이를 비롯한 대개의 화산섬들이그렇듯 자연경관이 수려하다.또 기후도 해양성 기후로 육지와 다르다 보니 섬잣나무·솔송나무·너도밤나무 같은 육지에서 볼 수 없는 나무들이 39종이나 자라고 있다.섬 전체가한 폭의 그림이요,생태 학습장인 것이다. 울릉도의 진가는 동해의 파수꾼이라는 대목에서 더욱 빛난다.강원도 삼척에서 따지면 134㎞,경북 포항에서 재면 217㎞나 되는 넓고 푸른 동해를 우리 것으로 만들어 주었다.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는지 동쪽으로 94㎞ 앞에다 독도라는 보초까지 세워 놓지 않았던가.올 가을에는 단풍놀이 대신 울릉도를 한번 다녀올 일이다.뱃길로 넉넉잡아 3시간이면 닿을 울릉도를 찾아 소중함을 직접 느껴 보았으면 하는바람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경미한 감사원지적 자체 처리

    감사원 감사의 사소한 지적사항은 자체적으로 처리한다. 서울시는 8일 감사원 감사의 지적사항 가운데 경미한 사항은 자체 해결하는 ‘감사결과 자체 처리제도’를 시범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우선 감사원 제6국과 제7국이 실시하는 지방자치단체 감사로 한정했다. 자체 처리 대상은 추징,회수,보전금액이 소액일 경우에 내려지는 각종 시정 사항과 주의사항,통보사항 등이다. 시는 지난달 24일 시작,오는 16일까지 진행될 감사원의 정기감사부터 이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된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해당 실·국장 또는 과장이 처분내용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통보만 하면 된다. 이 제도 실시 이전에는 감사원이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도징계수위를 결정,자치단체에 징계를 요구하는 등 절차와 시간이 오래 걸려 행정력 낭비가 심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최태욱 히딩크호 ‘희망봉’

    ●대구에서 소집훈련중인 축구 국가대표팀이 4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올림픽 상비군과의 연습경기에서 4-2로승리했다.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최태욱을 처진 스트라이커와 왼쪽 날개로 번갈아 기용하는 실험을 했다.최태욱은 4-2-3-1 포메이션으로 무장한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2골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경기후 “최태욱은 스피드가 좋으며 냉정한 플레이어”라고칭찬했다. 히딩크 감독은 또 “이번 평가전은 전술운용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며 “6일 경기에서는 3백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모의경기 위주로 조직력 강화에 주력했던 대표팀은 4일 세부전술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코칭스태프는 송종국 이천수 최태욱에게 프리킥 상황에서의 세트플레이 연습을 집중적으로 시켰고 이동국 최용수에게는 발리킥 연습 등으로 골결정력 강화훈련을 하도록 했다.대표팀은 경기에 앞서 족구와 피구를 즐기며 즐거운 분위기에서 몸을 풀었다. ●히딩크 사단에 처음으로 합류해 기대를모았던 수비수 박충균(성남)이 왼쪽발 부상 때문에 결국 대표팀에서 제외됐다.훈련 첫날인 지난 2일 왼쪽 발 뒤꿈치와 발바닥에 심한통증을 느껴 이후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던 박충균은 상태가 호전되기 힘들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따라 이날 오전서울로 떠났다.이날 공격수 김도훈(전북)도 오른쪽 발 뒤꿈치 통증을 호소해 오전 훈련에서 제외됐다. 박해옥기자 hop@
  • “특별행정기관 지자체 이관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난립돼 있는 각종 특별행정기관을자치단체에 이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국 16개 시·도에 설치돼 있는 특별행정기관은 노동행정관련 기관이 46개,세무행정기관 174개,검찰 경찰 등 공안행정기관 3,410개,국토청·환경청 등 현업행정기관 2,661개,기타 359개 등 모두 6,650개에 이른다. 그러나 이같은 특별행정기관 업무는 시·도나 시·군 등 광역이나 기초자치단체와 비슷하거나 중복되는 것이 많아 행정력과 인력,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동행정의 경우 지방노동청은 지도,감독,산업안전,고용보험 등 권한이 많은 사무를 보고 있고 자치단체는 노동조합지원,취업알선,고용촉진훈련 등 의무적·비용적 사무를 보고 있다. 중소기업 관련 행정도 지방 중기청은 자금,인력,판로지원,기술검사 등 형식적 업무를 보는 반면 자치단체는 창업지원,종소기업육성자금 지원,지방공단·농공단지 관리 업무 등을수행하고 있다. 특히 환경행정의 경우 지방환경청은 국가와 지방산업단지의 폐기물처리 업무를 맡고 자치단체는 공단이아닌 지역 폐기물을 관리하는 이중 체제로 돼있다. 식품·의약품 관리는 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광역단체가검사와 지도단속을 중복 수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병무업무 역시 지방병무청은 총괄기능을 수행하고 자치단체는 시·군·구에서 지방병무청 감독 아래 실질적인 업무를추진하고 있다.이에 대해 자치단체들은 특별행정기관과 업무적으로 중복돼 혼란을 빚을 뿐 아니라 일부 기관은 권위적이어서 자치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 기획관리실장들도 최근 전북도청에서 회의를 갖고 오는 13일 열릴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에 특별행정기관의 자치단체 이관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고 이를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50대 국가요직 탐구] (36)여성부 여성정책실장

    정부가 여성정책을 주요 현안으로 인식한 역사는 고작 10여년이다.여성정책 담당은 지난 88년 정무 제2장관실 정무실장으로 시작,여성특별위원회 사무처장에서 여성부 여성정책실장으로 잦은 변화를 겪으면서도 짧은 기간에 우리 여성정책을 눈에 띄게 바꾸어 놓았다. 노태우 대통령 정부는 여성정책을 고유의 정책 분야로 인정하고,기존 정무제2장관실을 여성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별도의 기구로 지정했다.그동안 부녀·복지 테두리에 묶여있던 여성정책을 정부조직 체계에 도입한 것부터가 커다란도약으로 평가됐다. 이후 98년 김대중 대통령 정부가 출범하면서 여성특위가 설치됐다.정무제2장관실과 여성특위·여성부는 눈에 띄는 차이가 보인다. 정무실장 시절에는 여성정책을 남성들이 주도했다면 여성특위 이후에는 여성들이 실·처장 자리를 독점하고 있다.남녀직원 비율도 정무실장 때 7대3 정도이던 것이 3대7,4대6 수준으로 역전되고 고위직이 대부분 여성으로 채워졌다.여성관련 정책을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다는 면에서 좋은 점수를얻고 있지만대부분이 교수,민간단체 출신으로 관(官)에 몸담고 있던 전임자들보다는 행정력이나 추진력 점수는 낮은편이다. 초대 정무실장은 정진용(鄭鎭龍)현 국회 정무위 수석전문위원이다.정 실장은 5년 이상을 정무실장으로 역임하면서 무(無)의 상태나 마찬가지였던 여성정책 분야에서 유(有)를 창조해낸 주인공이다.정부위원회에 여성 참여율을 확대시킨 것이나 경찰대·세무대·철도대·농협대 등 특수목적대에 여학생 입학의 문을 연 것(90∼91년),6개 국책은행에서 실시하고 있던 남녀구분 봉급체계를 폐지한 것(90년) 모두가 그가 주축이 돼 이룬 것이다. 특히 당시 김기춘(金淇春)법무장관,이정규(李廷奎)조정관(3대 정무실장)과 성폭력특별법을 제정하고,법적으로 남녀차별을 규정해 문제가 됐던 민법을 개정하는 등 여성의 권익 신장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이정규 전 실장은 정 전실장 재임 당시부터 여성정책을 함께 만들어낸 정무장관실의 산증인이다.오랜 기간을 정 전실장과 호흡을 맞췄지만 업무 처리에 있어서는 다른 색깔을 냈다.정 전실장이 선이 굵고숲을 보는 스타일이라면 이 전실장은 세밀하고 적극적이라 추진력이 돋보인다. 95년 제4차 베이징 세계여성대회를 계기로 그해 12월 여성발전기본법을 제정하고 여성정책기본계획의 틀을 마련하는등 여성정책의 행정·재정적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다. 조우철(趙禹喆)실장은 여성정책기본계획을 체계화하고,보육·노인 문제를 포괄한 여성정책의 범주를 규정했다.97년 제1차 여성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해야 할 여성정책의 목록을 작성,여성정책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여성특위 사무처장을 역임한 차명희(車明姬)남녀차별개선위원이나 김경애(金慶愛)동덕여대 교수는 위원장을 묵묵히 보좌하면서 여성정책 추진의 숨은 공신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현 장성자(張誠子)여성부 여성정책실장에 대해서는 보는 이에 따라 의견이 엇갈린다.여성부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능력을 발휘할 만한 기회가 없었던 탓도 있다.여성정책에 대한 참신성이나 열정은 높이 살 만하지만 행정력이나 추진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다. 최여경기자 kid@
  • 거짓 보도자료 서울시 고소

    자동차세 불복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납세자연맹(회장 김선택)은 26일 서울시가 허위사실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시를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고소장에서 “서울시가 보도자료를 통해 ‘자동차세는 재산세가 아닌데 연맹이 재산세인 것으로 선전,시민불편과 행정낭비를 가중시키고 있다’고폄훼하는 한편 이 운동이 회비 증가라는 상업적 목적에서 자체 사이트(www.koreatax.org)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연맹은 또 “자동차세에 대한 위헌판결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서울시의 주장도 이미 창원지법과 서울행정법원에서 2차례나 위헌결정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된 바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자동차세는 재산세적·사용세적 성격을 모두 갖추고 있고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배기량이나 연비 등에 따라 세금을 매기고 있다”며 “시는 시민들이 당연히 알아야 할 정보를 알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잘못된 정보로 수십만명의 시민들이시간을 허비하고 행정력낭비도 심각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이의신청을 낸 한 시민이 빨리 돈을 내놓으라며 담당공무원의 뺨을 때리는 사태도 발생했다”며 “연맹측이 계속 시민들을 오도하고 서울시의 행정행위를 훼손한다면 무고죄고발 등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CLEAN 3D/ 유용태 노동장관 인터뷰

    ‘클린3D’ 사업의 총사령탑 유용태(劉容泰)노동부장관은“올해 안에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위험작업 중지 등 행정명령 미이행시 이행 강제금을 부과하고 행정형벌 위주의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벌칙을 과태료로 대폭 전환해 나갈방침”이라고 밝혔다. ■취임 소감은. 80년 노동부를 떠났다가 21년 2개월 만에 다시 노동부에 돌아오니 고향에 온 느낌이다.노동부 출신의 첫 장관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될 수있도록 열심히 소임을 다할 생각이다.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할 노동정책은. 98년 이후 강도높게 추진해 온 실업대책의 경우 어느 정도 틀이 잡혔으므로 실업대책도 양적 실업감소에서 탈피,질적 측면에서 접근하도록 기조를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평소 철학은. 재해로부터 근로자의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은 어떠한 경우라도 소홀히 해서는안될 가장 기본적인 가치이며 근로자의 안전문제는 현재의일자리를 유지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앞으로 추진할 산업안전보건 정책에 대한 구상은. 노동부의 산재예방 행정력으로는 모든 사업장의 재해와 직업병 문제를 직접 지도·감독을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없다.따라서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는 노동부와 재해 예방단체 등의 행정력을 집중시켜 시설개선이나 기술지원을 통해 유해·위험요인을 제거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아울러 재해예방을위해 꼭 필요한 규제에 대해서는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보건투자 촉진을 위해서는 산업재해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의 심각성과 예방을 통한 경제적 이익에 대해 사업주가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면서 법 위반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실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올해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해 위험작업 중지 등 행정명령 미이행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행정형벌 위주의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위반 벌칙을 과태료로 대폭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클린 3D사업을 통해 기존의 재해예방 정책을 어떤 형식으로 보완할 것인지. 지금까지 경제적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규모 사업장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클린 3D사업은 사업장에서 필요로 하는 시설개선 및 기술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을 기본방침으로한다. 앞으로 기술지원 사업은 대상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의 특성에 따라 차등지원하며 해당 유해·위험요인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전문화·특화해 정기적으로 기술요원이 방문,집중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산재예방을 위해 근로자와 사업주,안전보건 관계자에게 당부할 사항은. 산업 재해를 얼마나 줄이느냐 하는 것은 사업주의 의지와 근로자의 협조 여하에 달려 있다.사업주는 안전제일을 경영의 목표로 설정하고,인명존중의 확고한 의지를가져야 하며 안전보건에 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근로자의 참여와 협조도 필수적이다.
  • 문화관광부장관 남궁진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구로을 재선거 출마를 위해사표를 낸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의 후임에 남궁진(南宮鎭)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임명했다.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은 “신임 남궁 장관은 2선의원으로 국민회의 제1정책조정위원장과 정무수석 등을 역임해 국정운영 경험이 풍부하고 조정력과 정치력을 겸비했다”며 “문화관광 행정을 이끌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설명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146개 시군구 인건비 못대

    전국 248개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지방세 수입으로 공무원 인건비마저 자체 해결하지 못하는 자치단체가 절반 이상인 146개(59%)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자치부가 19일 국회 행자위 민주당 김충조(金忠兆)의원에게 제출한 ‘지방재정 실태’ 자료에 따르면 자치단체의 재정 자립도는 전국 평균 57.6%에 불과하고 50% 미만인경우가 무려 195개(7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단체간 재정불균형이 심하고 재정력이 극히 열악해 지방세 수입으로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자치단체는 시의경우 강원도 태백시 등 18개,군은 인천시 강화군 등 75개,구는 서울 용산구 등 53개 등 146개다. 지방세와 재산매각 수입,건물 사용료,각종 수수료 등 세외수입을 포함한 자체 수입으로도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자치단체도 경북 상주시 등 29개(12%)나 됐다. 지역별로는 시의 경우 경북이 김천·안동·영주·영천·상주·문경 등 6개로 가장 많았고 전북(정읍·남원·김제)과경남(통영·사천·밀양)이 각각 3개다. 군은 전남이 담양군 등 17개로최다였고 이어 경북(12개),강원(11개),경남(10개) 순이며 자치구는 서울이 19개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13개),대구(6개),인천(5개) 등이다. 이는 자치단체별로 재정지출 구조가 비탄력적이고 가용재원이 부족한데다 인건비 등 경상예산비율이 전체예산의 23. 2%(15조190억원)를 차지하는 반면,지방세 수입에 따른 지방재정 충당은 전체 재정의 20% 정도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서울,부산 등 광역자치단체는 지방세수입 규모가 크지만 대부분의 기초 자치단체는 중앙정부의재정지원이 불가피할 만큼 지방세의 비중이 낮다”며 “이때문에 지방교부세·지방양여금·국고보조금 등 지방재정의 33%(21조4,237억원)를 국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 지자체 국감 개선 토론회 개최 추진

    자치단체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의 개선을 위한 토론회 개최 등 공론화 작업이 전개될 전망이다. 서울시공무원직장협의회는 18일 서울시에 대한 국회의 국감을 실력저지하기로 했던 방침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번 국감 저지방침 철회는 고건(高建)시장이 자치단체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의 범위를 구분하는 공론화 절차를 진행하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시장은 지방고유사무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서울시직장협의회의 입장을 받아들여 이번 국정감사를 모니터하고 요구자료를 분석,협의회와 함께 지방고유사무와 국가위임사무를 구분하는 공론화 작업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고 시장은 시도지사협의회,국회의원,언론,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 개최를 주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 시장은 “공론화 과정이 끝나면 지방고유사무가분명한 사무에 대해서는 법률에 명시된대로 국회에 자료요구 등을 하지 않도록 협조요청하고 국감자료 요구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협의회에 약속했다. 이에 대해서울시직장협의회 관계자는 “고 시장의 공론화 약속을 적극 지지한다”며 “지방고유사무와 국가위임사무의 조속한 구분으로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1년 내내 자료준비에 매달리는 행정력 낭비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우성용 머리냐…산드로 발이냐

    우성용의 머리냐,산드로의 발이냐. 프로축구 정규리그 1위를 달리는 부산 아이콘스와 2위 수원 삼성이 19일 부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부산과 5위 포항 스틸러스의 승점차가 겨우 4일 정도로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판도여서 두 팀 모두 놓칠 수 없는 한판.여기에 11골로 멀리 달아난 것처럼 보이던 파울링뇨(울산)와 어느새어깨를 나란히 한 산드로(수원)가 9골로 3위를 달리는 유일한 토종 골잡이 우성용(부산)과 정면대결을 벌여 더욱 흥미를 돋운다. 우성용은 지난 9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인저리 타임’때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을 두달만에 선두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최근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릴 정도로 급격한 상승기류를 타는 점이 수원으로서는 부담이 되고있다. 192㎝의 큰 키에서 내리찍듯 골네트를 흔드는 헤딩슛이 일품인 우성용은 이번 시즌 3골에 머무르고 있는 유고 용병마니치를 대신해 주공격수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대부분의골을 머리로 해결한 ‘고공폭격기’라는 점에서도 색다르다. 이에 맞서는 산드로 역시 최근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이고있다.브라질 출신으로 발재간이 현란하고 특히 몰아넣기에능하다.정규리그 초반 5경기 연속골로 수원을 이끌다 한동안 잠잠하더니 고종수의 부상 등으로 팀에 구멍이 생기자해결사를 자임하고 나섰다.골 결정력뿐만아니라 경기운영능력까지 갖춰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잘 해내고 있으며 현란한 드리블은 상대 수비진을 극도의 혼란상태로 몰아넣는다. 또다른 용병 루츠와의 호흡도 잘 맞아 언제든 파울링뇨를앞지를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친다. 임병선기자 bsnim@
  • 몸에 좋은 약술 담그기

    평소 기관지가 나빠 고생하는 주부 김순희씨(52)는 가을이되면 꼭 도라지술을 담근다.건조한 겨울철 내내 꾸준히 마시면 목이 한결 시원하기 때문이다. 주말산행을 즐기는 송정표씨(45·자영업)는 산에서 채취한머루, 오미자,더덕을 이용해 약술을 담그는 게 취미다. 결실의 계절 가을은 약술 담그기에 제격이다.과실도 흔해지고 식물은 저장양분이 많아 약효가 더 좋다. 약술은 생약성분의 양은 적지만 술이 상승작용을 일으켜,체내흡수와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다. 한가지 명심할 것은 약술이 기호음료의 역할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약’이라는 점.일반술이나 과실주와 달라 과음하면 ‘독’이 된다는 얘기다. 재료는 머루,다래,오미자,대추,모과 등 과실류는 물론 국화,도라지,표고버섯 등 무궁무진하다. 뿌리를 이용할 때는 겉껍질은 갉아버리고 속심도 버린다. 잔뿌리쪽이 좋고,잘게 썰면 생약이 더 잘 녹는다.과실은 신선하고 약간 덜 익은 것을 사용하고,꽃은 반쯤 피었을 때가좋다. 요즘 인기있는 도수 낮은 소주보다는 35도짜리 독한 소주가 알맞다.맛을 좋게 하려고 당분을 첨가하면 쉽게 상하고두통을 일으키므로 피해야 한다.부득이 넣을 때는 설탕보다꿀,포도당을 써야 한다. 유리병이나 항아리에 공기가 새지 않도록 밀봉해 뚜껑을꼭 닫은 뒤 비닐로 싸매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한다.하루 한두번 20∼30㎖씩 식전에 마시는 게 좋지만 식사 중에도 괜찮다. ◆ 만드는 법. ■구기자술:남성에게 좋은 술로 피로회복,허약 체질 개선,현기증에 효과가 있다.구기자와 잎은 그늘에서 반쯤 말리고뿌리와 껍질을 넣기도 한다. 재료를 항아리에 담고 재료의3배가량 술을 붓는다.4개월 정도면 마실 수 있다. ■국화술:예로부터 애용된 ‘불로장수의 술’로 식욕증진,장 청소에 효과가 있고 은은한 향기가 일품.써서 마시기가어려울 때는 물을 타거나 꿀을 넣는다. 작은 꽃은 송이째,큰 것은 꽃잎을 따 가제 주머니에 넣는다.물로 씻으면 곰팡이가 생기므로 젖은 천으로 가볍게 먼지를 닦는다.2∼3배의 술을 붓고 2개월쯤 두었다가 꽃을 꺼낸 뒤 다시 밀봉해 1∼2개월 더 익힌다. ■대추술: 정력증진,자양강장,이뇨제로 좋다.잘 익은 것을물에 씻어서 물기를 뺀 뒤 재료의 2∼3배 가량 술을 넣는다.5∼6개월동안 익힌다. 약술에 대한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알려면 강원도 고산약초(www.sim-mani.co.kr),겨레의 자연건강(www.nanum.pe.kr)등을 참고하면 된다. 허윤주기자
  • 이동국 결승골 체면살렸다

    ‘라이언 킹’ 이동국이 해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6일 국내 월드컵 경기장 가운데 다섯 번째로 문을 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개장 기념 나이지리아와의 평가 2차전에서 종료 직전 터진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이로써 한국은 이번 나이지리아 평가전에서 1승1무를 기록,역대 대표팀간 전적에서 2승1무의 우위를 이어갔다.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후 7승3무4패. 일본 소속팀으로 돌아간 황선홍과 최용수 대신 이동국과김도훈을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은 미드필더에 이천수 이을용 이기형 김남일을 기용해 나이지리아에 맞섰다.미드필드부터 강한 압박작전을 편 결과 전반 8개의 코너킥을 얻을정도로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했다. 1차전에서 왼쪽을 맡았던 이천수를 오른쪽으로 이동시켜수비진을 교란시켰지만 왼쪽을 맡은 이을용이 제 역할을못하고 후방에서 전방으로 넣어주는 공간패스가 번번이 목표지점을 지나치는 바람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전에 이을용 대신 최태욱을 투입하면서 한국의 공격은 눈에 띄게 활기를 찾았다.이천수와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면서 상대 수비를 분산하는 효과까지 거둔 것이다. 후반 14분 왼쪽에서 최태욱이 올린 센터링을 상대 수비가 걷어냈고 이를 가로챈 이천수가 중앙으로 옮겨가던 중 에릭 에지오포가 이천수의 발목을 건드려 페널티킥을 얻었다. 김도훈은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로 차넣어 선취골을뽑았다. 그러나 2분뒤 방심한 듯 흐트러진 한국 수비는 동점골을허용했다.1차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위력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던 은두케를 송종국과 최진철이 미루다 놓치는 바람에동점골을 헌납한 것.이후 한국은 몸놀림이 눈에 띄게 늘어져 또다시 1차전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나왔다. 이 흐름을 되돌려놓은 것이 최태욱이었다.최태욱은 미드필드에서 대각선으로 넘어온 볼을 수비가 빠트리자 이를툭 건드려 골마우스 바로 앞에 알맞게 올려주었고 이동국이 수비수를 떨쳐내고 이를 안전하게 머리로 받아넣어 네트를 흔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골결정력 부족으로 공격점유율 7대 3의 절대적 우위를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임병선기자 bsnim@
  • 시흥시, 오이도 공유수면 매립 무산

    경기도 시흥시가 추진해온 15만6,000평 규모의 정왕동 오이도 공유수면 매립사업이 무산돼 막대한 행정력과 세금만낭비하게 됐다. 시흥시는 14일 해양수산청이 오이도 공유수면 매립사업에대한 매립면허 연장 불가방침을 통보해옴으로써 면허가 자동 실효돼 사업추진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가 매립을 위해 91년부터 10여년 동안 투입한 행정력과 설계비 등으로 사용한 12억원의 예산을 고스란히 날리게됐다. 더욱이 오이도 매립에 대비해 인근 한화매립지에 쌓아놓은220만㎥(220억원 상당)의 골재도 소유권을 한화측에 넘기거나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하다. 시흥시 관계자는 “매립면허 연장이 불허됨에 따라 이날부로 사업추진을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장기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매립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에서는 “환경을 무시한 잘못된 사업추진으로 행정력과 주민 세금이 낭비된 만큼 시와 의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흥시는 모두 600억원을 투입,2003년 말까지 정왕동 오이도 이주단지∼한화매립지 사이 바다 1.4㎞를 막아 15만6,000평의 가용토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수립,지난해 50억원의예산을 확보하고 설계까지 마친 상태다. 시흥 김학준기자 kimhj@
  • 美테러 대참사/ 3대 미스터리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한 11일 미정부는 배후세력으로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44)을 지목,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빈 라덴은 사우디아라비아 백만장자 출신의 회교 근본주의자로 스스로 ‘현대판 이슬람 십자군’임을 자처해왔다.1998년 224명의 사망자를 낸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폭탄테러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미 당국에 의해 기소됐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의 보호 아래 여전히 반미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한 고위관리는 “초기에 나타난 징후들로 보아 빈 라덴과 관련된 개인들이나 그의 자금 지원과 지휘를 받는 과격 테러조직 알-카에다(Al-Qaeda)가 이번공격에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상원 법사위원인 오린 해치 의원도 “이번 사건이 마치 빈 라덴의 서명을 받아 자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탈레반 정권의 부인에도 불구,테러 전문가들은 이번 테러에서 나타난 예상치 못한 수준의 치밀함과 조정력,그리고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인물은 그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본인 스스로 ‘미국의 적’임을 자처하고 극도의 반미 감정,광신적 종교신념,그리고 수천명의 추종자를 갖고 있기때문이다.이번 공격은 또 미 대사관 폭탄테러의 사주 혐의에 대한 그의 궐석재판 예정일인 12일 하루 전에,그것도 재판을 심리할 법정 인근에서 발생했다.3주 전 그의 추종자들이 전 미국에 대한 “사상 초유의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계획”임을 경고했다는 점 등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있다. 그와 함께 이란 이라크 리비아 등 중동국가,팔레스타인해방민주전선(DFLP)이나 하마스 등 과격 회교단체들도 배후로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FBI는 이들은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테러 집단이 워싱턴과 뉴욕을 공격한 것은 미국과 전쟁을시작한 것과 같다.1995년 세계무역센터 테러 당시 범인들은쌍둥이 빌딩을 도미노식으로 무너뜨려 약 25만명을 사망하게 함으로써 미국인들에게 그들이 전쟁상태에 있음을 알리려고 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또 뉴욕주는 주 인구의 11%가유대계 미국인으로 과격회교단체의 ‘미국에 대한 피의 보복’과 연결시킬 수 있는 근거다. 이동미기자 eyes@
  • 기고/ 이래서 국감반대

    ●지방의회 감사와 중복 낭비. 그간 국회는 10%도 안되는 국가 위임사무에 대한 감사를구실로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상 금지된 90% 이상의 지방 고유사무를 감사하는 ‘위법’을 행해 왔다. 협의회는 지난해부터 공문을 보내는 등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을 시도했지만 국회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실력저지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됐다. 지방 고유사무는 현행법상 국감을 할수 없다.선진 외국에서는 국가 위임사무도 국감대상이 아니다.국가 위임사무와지방 고유사무의 개념을 정리하는데 초점을 맞추면 문제의 본질이 호도될 우려가 있다.중요한 것은 과연 지방의회를 제치고 국회가 꼭 감사를 해야만 되는 사무가 무엇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과거 국감 요구자료 중에 국회가 할만한 것은 0.1%에 불과했다.굳이 구분한다면 법률에서 지자체에 위임한 국가사무 중 국비지원을 하는 사무만을 국가 위임사무로 보면 된다. 지자체에 대한 국감은 지방의회·감사원·자체 감사 등과도 중복된다.행정력과 예산의 커다란 낭비인 셈이다.따라서 국회에서 해야할 국가적 사안은 그때마다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고,지자체에 대한 국감은 폐지해야 한다.물론 나머지는 지방의회나 감사원에 맡겨 감사한 뒤 보고하게 하면 된다. 국감 실력저지와 관련,일부 국민들의 우려에 대해 꼭 밝혀두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무조건 국정감사를 거부하는것이 아니라,현행법상 금지된 지방 고유사무에 한정한다는점이다.국회가 법을 지키고 원칙에 충실해야 국가 전체가바로 서게 된다.어떤 이유로도 국회의 위법과 변칙을 합리화할 순 없다.직장협의회는 현재로서 이 문제에 대해 실력저지 외에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점을 밝혀둔다. 다만,우리는 실력저지를 하더라도 대화·비폭력·준법의원칙에 따라 행동한다.국회가 “법에 금지된 지방 고유사무는 감사하지 않겠다.만약 지방 고유사무 자료요구를 하면 국감장을 원천 봉쇄해도 이의가 없다”는 등의 입장을표명하는 등 조건을 이행하면 저지를 즉시 해제한다. ■이희세 서울시 직장협 회장
  • [50대 국가요직 탐구] (27)복지부 연금보험국장

    정부는 국민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건강보험과 의료보호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서는 국민연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이러한 건강보험,의료보호,국민연금이 모두 보건복지부 연금보험국장 소관 업무다. 7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적립금과 한 해 15조원에 달하는 건강보험 재정 및 2조원에 달하는 의료보험 기금을 합할 경우 연금보험국장이 관리하는 돈은 무려 87조원이나 된다.우리나라 일반회계 예산에 버금가는 어마어마한 액수다.더욱이 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민연금공단 등 관리하는 인력도 1만6,800명에 달한다. 연금보험국은 74년 복지연금국으로 출발했으나 77년 의료보험이 실시되면서 사회보험국으로 개편됐다.그 후 87년 의료보험국과 국민연금국으로 나뉘었다가 94년 연금보험국으로 다시 통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건강보험 관련 3개과와 국민연금 관련 2개과 등 5개과를 관할한다. 연금보험국장은 권한이 크고 업무분야가 방대한 것에 비례해 혹독한 시련을 겪는 자리이기도 하다.99년 4월 국민연금을 도시지역까지 확대하면서 자영업자들의 소득파악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의료보험 통합을 놓고도 첨예한 대립관계를 조정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또한 의약분업의 와중에서 보험재정이 악화되어 감사원의 특별감사까지 받는 곤욕을치르기도 했다. 연금보험국장은 많은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국민을 설득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신중한 판단력과 조정능력,추진력이함께 요구되는 자리이다. 인경석(印敬錫) 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시행 초기에 국민연금국장을 역임했고 국민연금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다.99년 6월 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국민연금 도시지역 확대과정에서 야기된 문제점을 무난히 해결하고 있다는평가다. 엄영진(嚴永鎭) 전 사회복지정책실장은 복지부 최초로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98년 연금보험국장 재직시 국민연금 제도개혁을 주도했으며 지역의료보험의 통합을 시행했다.현재 세계보건기구 집행이사로 활동 중이다. 두주불사의 술 실력을 가진 강윤구(姜允求)기획관리실장은 식품행정,보육사업 등에 관한 저서를 발간했으며 민주당정책연구실장으로 재직하면서 행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는등 전문성이 돋보이는 노력파다.성품이 원만하고 자상해 후배 공무원이 많이 따른다. 송재성(宋在聖)국장은 사회복지심의관,식품정책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고,97년 한방정책관으로 재직할 때에는 한약(韓藥)분쟁을 해결하느라 노심초사했다.지난해 보건정책국장으로 있으면서 의료대란을 수습하고 의약분업을 시행했으나 연금보험국장으로 부임한 뒤 건강보험재정 악화에 따라감사원으로부터 문책요구를 받기도 했다. ‘해결사’로 불리는 문경태(文敬太) 현 연금보험국장은풍부한 외국 근무경험과 함께 판단력·분석력·조정력이 뛰어난 편이다.건강보험 재정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사회보험제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데 역할이 기대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官·官 갈등에 주민불편 가중

    자치단체간 이견으로 관-관 갈등이 빚어져 행정력만 낭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와 기초단체간,기초단체와 기초단체간,광역단체와 광역단체간 갈등으로 주민숙원사업이나 지역개발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 경우 김제신공항건설사업을 놓고 김제시와 의견이 달라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전주시와는 쓰레기소각장 설치 장소를 놓고 대립하기도 했다. 진안군과는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범위를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특히 진안 용담댐 담수문제로 대전시,충남도 등 인근 광역자치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으나 아직도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하이교 건설공사 공사비 분담을 놓고맞서고 있다.완주군은 전주시 산정동과 완주군 용진면을 연결하는 하이교 건설에 30억원이 들어간다며 공사비를 반반씩 부담할 것을 요청했으나 전주시는 재정형편이 어렵다며반대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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