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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 안테나

    ◆충북 보은군은 군 인터넷(www.boeun.chungbuk.kr)에 11개 읍·면의 167개 마을의 홈페이지를 제작,4일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갔다.이 홈 페이지에는 마을의 특성과 유래,자랑거리,출향인사 및 고장을 빛낸 인물,먹을거리,볼거리 등이 사진과 함께 올라 있다. ◆충남 공주시는 4일 체납 지방세 징수를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시는 5∼24일을 체납세금 일제 징수기간으로 정하고 자동차세,종합토지세,주민세,재산세등 체납된지방세를 강력 징수한다. ◆경남도의회는 4일 본회의에 이어 특별위원회의 회의장면을 실시간으로 인터넷(www.gncl.co.kr)을 통해 생중계하기로 했다.도의회는 8∼14일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경남도와 도교육청 소관으로 나눠 중계한다. ◆경북도와 23개 시·군은 지난 2년동안 인원1,339명을 감축했다고 4일 밝혔다.경북도와 시·군은 ▲올해 도청 45명,시·군 629명 등 674명을 ▲지난해 도 40명,시·군 625명 등 665명을 각각 줄였다.이에 따라 현원은 도 3,341명,시·군 1만7,158명으로 각 집계됐다. ◆경기도 수원시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안전도시협력위원회로부터 ‘안전도시(Safe Community)’로 공인받게 됐다. 수원시는 지난 1일 안전도시협력위원회로부터 수원시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세계에서 63번째 안전도시로 공인하기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 집중취재/ 지하역사 전세계 한곳뿐

    ■고속철 지상·지하화 비교. 경부고속철도 대구·대전 도심구간이 단군 이래 최대의역사(役事)라 불리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암초가 되고 있다. 도심구간 통과방법을 놓고 해당지역 일부 주민들과 표를의식한 정치권은 지하화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이러한 정치권의 입김과 지상화를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견해차이 때문에 대구·대전 도심구간 통과방법은 조령모개를반복하고 있다.최근에는 여기에 한술 더 떠 ▲고가화 ▲기존노선을 이용한 지하화 ▲기존선 고속전철화 및 화물선외곽이전 등 다양한 견해가 쏟아지고 있다. ●지상과 지하로 갈팡질팡= 대구·대전 도심구간 통과방법은 지난 90년 지하구간 건설로 기본계획이 확정됐다.정부는 그후 93년 투자비 절감차원에서 건설계획을 지상으로변경했으나 지역주민 및 지방의회가 지속적으로 지하화를요구,95년 지상에서 지하로 재수정하고 설계에 착수했다. 그러나 98년 경제여건 등의 이유로 지상화 문제가 다시 제기돼 설계를 중단한 상태다. 건설교통부는 지상·지하 문제가 첨예하게 대립되자 올해말지상 및 지하구간의 장단점 및 공사비 등을 알아보기위한 용역을 발주,내년말 고속철 통과방법을 최종 결정할계획이다. ●지하는 테러 등에 속수무책= 지역 출신 국회의원 및 지역주민들은 도심구간에 고속전철을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도심 양분화 및 소음·진동 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하로 건설할 경우 사업비가 대전은 6,936억원,대구는 5,263억원 등 총 1조2,119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당연히 공사기간도 길어져 대전 18개월,대구 12개월 등 최대30개월이 더 소요된다. 시공상 기술적 어려움도 많다.대전의 경우 지하 3∼4m에지하수가 존재하며 대구는 금호강의 하저를 통과해야 한다. 특히 지하철·도로 등과 상하로 교차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시공이 요구된다. 설령 건설이 끝났다해도 운영상 애로점도 많다.지하수배출,환기,분진처리,대피시설 등의 유지 및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돼 운영비가 지상의 2배 이상이나 든다.역사가지하 50∼60m의 지하 6층에 위치하기 때문에 승하차시 동선이 길어져 승객들의 이용불편도 따른다.특히 최근문제가 되고 있는 테러 등이 발생했을 때 초동진압이 어렵다. 화재발생시에도 마찬가지다.여객증가에 따른 시설확충도어렵다. ●지상건설은 경제성 높아=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도시양분화,소음,진동 등에 따른 집단민원이 우려된다.또 각종 지장물을 편입해야 하기 때문에 보상에 많은 민원이 예상된다.하지만 테러,화재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처가용이하고 승객의 승하차가 편리하다.사업비가 절감되고 공기가 단축되는 등 사업성도 좋다.승객이 증가하면 그에 맞춰 손쉽게 시설을 확충할 수도 있다. ●국익차원에서 지상으로 건설해야= 고속철도 전문가들은고속철도가 지하로 건설되는 것은 한마디로 있을 수 없다는 견해다.실제로 프랑스 일본 독일 스페인 등 우리보다먼저 고속철도를 운영하고 있는 4개 국가 중에서 역사를지하에 건설한 경우는 전세계적으로 일본의 우에노(上野)역 한 곳뿐이다. 기존노선을 따라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노선 곡선화로 지하에 비해 운행시간이 길어진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 또한6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건설교통부한현규(韓鉉珪)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은 “용역을 통해 여러가지 안 중에서 중앙정부,지방정부,고속철도공단 등 3자의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는 방안을 채택할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전문가 제언- “경제성·안전성이 최우선”. 고속철도 대구·대전 도심통과 방법은 그동안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돼 왔다.그러나 대전 및 대구의 역사 형식의 결정은 고속철도 사업의 공사기간을 좌우하고,막대한비용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또한 앞으로의 고속철도 안전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 정치적인 논리보다는 경제성이나 기술적인 면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장래에 있을 수도 있는 후회를 미연에 방지하는 첩경이라고 본다. 지상화가 지하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월한 이유는 경제적 효율성의 측면과 안전성의 측면에서다.대전구간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지하 40m의 깊이로 약 18km를 통과해야 한다.대구구간도 이와 비슷하다.지하 50m 깊이로 약 30km를통과한다.지하로 통과할 경우 1조2,000억원이 추가소요된다.또한 이 구간들의 공사기간이 길어서 고속철도 전체 공사기간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한마디로 지하통과는 너무나 대규모의 공사를 수반한다는 것이다. 비용 과다 이외에도 운행중인 선로와 역사의 지하에서 시공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공사의 어려움도 쉽게 짐작이간다.특히 대전역사의 경우 고속철도,도시철도 및 동서관통도로 등의 교차로 인한 난공사가 예상되며 지하굴착시발생하는 엄청난 토사를 처리하기 위한 장소의 물색이나운반방법 등에도 정교한 접근이 필요할 정도이다. 또한 고속열차의 바람,공기압에 의한 불쾌감,조명·배수등에 관련된 운영비의 추가,그리고 재해발생시 대처나 비상탈출시설 설치의 추가적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아울러 지하 40m의 역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불편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만난을 극복하고 지하화할 경우 이득은 무엇일까?지하화를 주장하는 논리는 의외로 간단해 보인다.도시를양분하는 현상을 고착화하고 소음과 같은 환경적인 문제가발생한다는 것이다.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주장해 볼만한 사항이 아닐 수 없고 또한 무리하지 않은 범위내에서는 그러한 부작용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어야할것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비용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감내할 정도로 지하화로 얻는 득이 가치가 있는 것인지,또한 이것이국가 전체적으로도 이익이 되는지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하화에 따른 비용은 사용자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민적인 합의도 필요하다고하겠다.이와 같이 경제성이나 안전성의 측면에서 지하화는지상화 방안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지상화에 따른 도시계획적·환경적인 부작용은 다른 방안으로 그 규모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하는것이 더욱 합리적인 접근방법이다. 서선덕 한양대 교통공학 교수. ■지하화 주장 지자체 입장- “지상통과 도시발전 저해”. 정부의 경부고속철도 대전과 대구 구간의 지하화 재검토방침에 대해 해당 지자체들은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민들은 당초 방침대로 대전역 구간의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시민들은 “지상에 철로를 건설하면 소음이많고 지금과 같이 대전역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나눠져 지역개발에 걸림돌이 된다”며 “사업비가 훨씬 더 들더라도장기적 비전을 갖고 지하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될 수 있도록용역 전후로 전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대전 구간은 대덕구 석봉동에서 대전역등 도심을 거쳐 동구 낭월동까지다. 대구시민들도 경부고속철도 대구통과 구간 지상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시민들은 고속철도가 대구지역을지상으로 통과할 경우 소음과 진동 피해는 물론 도시 균형발전 저해와 도심미관을 해친다며 대구통과 구간은 반드시 지하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구시의회 이덕천(李德千)부의장은 “지상화가 될 경우고속철도가 대구도심을 남북으로 갈라 도시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기존의 경부선 철도를 따라 지하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속철도가 통과하게 될 대구시 수성구 팔현마을 한모씨(40·회사원)는 “지상으로 통과할 경우 소음과 진동피해에따른 부동산값 하락 등을 우려한 주민반발에 부딪히게 될것”이라며 “착공시기를 늦추더라도 노선 주변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주장했다. 대구 황경근기자·대전 이천열기자 kkhwang@.
  • 부시 “시민자유권 제한 필요하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특수상황을 강조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막강한 행정력을 행사하고 있다.부시 대통령은 의회와 국내외 비판에도 불구,높은 국민 지지도를 내세워 외국인 테러용의자들에 대한 비공개 군사재판 회부 결정을 밀어붙이고 있다. 견제역할을 해왔던 의회의 목소리도 국가안보에 묻혀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언론 자유마저 통제와 자율검열로 훼손되고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시민권 제한=부시 대통령은 29일 신임 연방검사회의에 참석,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시민권에 대한 일부 제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개방된사회이지만 전쟁상태에 있다”면서 “미국에 대해 전쟁을 도발하는 사람들을 군사법원에서 재판하는 방식이 우리의 국가안보 이익에 기여한다고 판단하면 그렇게 하겠다”며 테러용의자들에 대한 군사재판과 테러 가능성이 있는 이민자들에대한 조사계획을 적극 옹호했다. 이에 대해 패트릭 레이히 미 상원의원(민주)은 부시 대통령의 결정을 견제와 균형의 기본원칙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력 비판했다.공화당인 알랜 스펙터 상원의원도 부시 대통령이의회와 사전협의 없이 이처럼 중대 결정을 내린 것을 비난했다. ◆높은 지지 업고 강행=부시 대통령이 인권및 사생활권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조치들을 강행할 수 있는 것은 미국민들의 높은 지지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29일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응답자의 59%가 외국인 테러 용의자의 비밀 군법재판 회부를 지지했다.테러 혐의로 구금된 사람들과 변호인간의 대화를도청해도 무방하다고 응답한 사람도 73%나 됐다.9·11테러이후 600여명을 구금한 정부의 조치에 대해 85%가 정당하다고 주장했으며,79%는 중동 출신 5,000여명의 면담계획도 지지한다고 말했다.이는 9·11테러이후 미 국민들이 인권보다테러 억제와 국가안보를 더 중요시한다는 점을 반영한다.하지만 이같은 미국인들의 시각은 이중적이다.미 국민들은 같은 테러범이라도 미시민권자에게는 배심원 앞에서 공개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언론자유도 침해=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아프간 전쟁을 계기로 미 정부통제와 자율검열로 미 언론 자유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르몽드는 30일자에서 타임지 전 파리지국장 토머스 샌턴의 기고를 통해 미 언론들이 9·11테러 이후 정부 압력,국민 여론,자발적 애국심 등에 직면해 언론자유를 스스로 손상시키고 있다고 개탄했다.그는 미국 언론계의 이같은 ‘순응’은 결국 미 언론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2001하반기 히트상품 본상/ 천호식품 산수유100

    한국판 천연 비아그라로 불리는 토종 강장식품 ‘산수유100’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지리산 산수유와 복분자·구기자 등 한방강장제로 만들어 신장기능을 강화,정력을 증강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효능을 인정받았다. 기력강화작용을 하는 한방약제로 만든 천연식품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복용하기 편리하도록 알약으로 개발된 점도 인기의 비결이다.구입고객의 75%가 다시 주문하는 등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다.
  • ‘교원정년 연장안 상위통과’여진/ ‘비판여론 귀막기’ 2野 강경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교원정년을 63세로 연장하는 내용의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21일 국회 교육위에서 표결로 통과시킨 이후 학부모 및 시민단체의 반발여론이 확산되는 등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두 야당은 정부가 개혁입법 차원에서 개정한 남북교류협력법·국민건강보험법·인사청문회법 등 나머지 쟁점법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수(數)의 힘’을 내세워국회처리를 공언,막판 정기국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있다. [교육공무원법 통과 여진] 거대야당의 ‘수(數)의 정치’로 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입법이 위기를 맞고 있다.막대한국정혼란과 행정력 낭비는 물론 여야가 이를 두고 첨예하게 대치,정국불안의 요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표를 의식한 정치적 힘겨루기가 국정전반을 뒤흔드는 형국이다. 실제 민주당은 22일 주요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당발전·쇄신특별대책위 등 모임에서 거대 야당의 ‘횡포와 폭거’를 성토했다.민주당은 “국민다수 여론에 반하는 교원정년연장”이라는 주장을 담은 특별당보 60만부를 발행, 대국민홍보전에 주력하기로 했다.오후에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야당의 법안 통과가 ‘의회 파쇼’라고 비난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의 국회 교육위 통과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일각에서 거론되는 대통령거부권 행사에 대해 ‘망발’로 규정, 제동을 걸고 나섰다.특히 ‘2야가 비판여론을 의식,본회의 처리에 고심하고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부인했다.이재오(李在五)총무는 “법안을 반드시 관철시킬것”이라고 못박았다. [쟁점법안 처리 전망]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쟁점법안은남북협력기금법·남북교류협력법,인사청문회법,국민건강보험법,방송법,금융실명제법 등이다.이중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의 경우 한나라당은 “자영업자에 대한 소득파악률이저조하다”를 이유로 건보재정 분리를 당론으로 정했으나개정안이 통과되면 어렵게 성사된 의보공단 조직통합도 물거품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어 막대한 행정력 낭비가 초래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남북협력기금 운용계획안을 회계연도 80일 전까지 국회에 제출,의결을 받도록 했으며 기금의주요 항목지출금액 가운데 20% 이상을 변경하거나 5억원이상을 사용할 경우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반면 민주당은 남북협력기금이 운영의 탄력성과 자율성이 생명이므로야당의 개정안 추진은 행정권을 침해하고 인도적 대북지원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방송위원회의 방송위원 선임 방식과 관련해 현행법은 대통령,국회의장,국회가 각 3인씩 추천토록 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방송의 공정성 확보를 이유로 9명중 2명은 대통령 추천 몫으로 하고 나머지 7명은 국회에서 의석수에 따라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자민련은 9명 모두 국회에서 의석비율로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지자체 대형공사 자체발주 ‘뚝’

    계약금액 100억원 이상의 대형공사를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발주하는 비율이 상당폭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일부 자치단체는 조달청을 통해 발주하도록 규정된 공사를 대부분 직접 발주하는 등 문제점이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다. 22일 조달청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자치단체들이 주요 대형공사 129건(5조5,515억원) 중 44건(1조3,433억원)을 자체발주했다.자체발주율은 34.1%였다. 이는 전체 151건(5조1,208억원) 중 87건(2조3,824억원)을자체발주해 57.6%의 비율을 보인 지난해에 비해 23.5%포인트 떨어진 수치이다. 조달청측은 “최근 전북도청 및 의회 청사 공사를 비롯해전남도 신청사 공사, 강원도 대형 도로공사 등 자치단체의 상당수가 조달청에 발주요청을 하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공사원가 계산을 통해 절감한 예산만도 3,400억원에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치단체의 자체발주 경향은 여전히 문제점으로남아 있다.오히려 재정자립도가 낮고 기술·인력·행정력이 부족한 자치단체일수록 자체발주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50%를 밑도는 충북도는 대형공사 3건을 모두 자체발주했고,울산은 5건 중 4건,충남도는 4건 중 3건을 자체발주해 각각 80%,75%의 높은 자체발주율을 보였다. 최여경기자 kid@
  • [대한광장] 희망 잃어버린 사회

    ‘문명충돌론’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새뮤얼 헌팅턴은 최근 발간된 ‘문화가 중요하다’는 책의 서문에서 “나는 1990년대 초 가나와 한국의 1960년대 초반 경제 자료들을 검토하게 됐는데,60년대 당시 두 나라의 경제 상황이 아주비슷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서 깜짝 놀랐다”고 썼다.한국은 정치·경제의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한 반면 가나는 그렇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두 나라의 문화차이라는 것이다. 헌팅턴의 분석대로 우리는 짧은 기간에 세계가 경탄할 만한 발전을 이룩해냈다.20세기의 전반부를 망국과 식민의 고통속에 보낸 민족이 그 후반부를 경제발전과 민주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특이한 케이스인 것이다. ■지향점 상실한 사회. 그러나 21세기 초엽에 들어선 지금 우리는 또다시 위기를맞고 있다.우리 국민들이 ‘희망’을 상실한 것이 위기의 징후인데,그 이유는 지향점을 잃었기 때문이다.60년대 초반의가난 속에서는 근대화라는 지향점이 있었고,군부독재에 시달리던 80∼90년대에는 민주화라는 지향점이 있었는데,이 두가지 목표를 대충 달성한 지금 우리는 지향점을 상실하고 말았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주도세력이나 대안세력이 없다.물론 수많은 말의 성찬은 있지만 공허한 수사일 뿐 그 누구의 가슴에도 와 닿지 못한다. 누가 그리고 무엇이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희망을 상실하게했을까? 반세기 만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국민의 정부가 준실망이 가장 클 것이다.국민들은 개발독재 과정에서 구조화된 부조리를 조광조처럼 참신한 개혁정치가가 척결해 주는한편 경제발전이란 장점은 황희처럼 경험도 풍부하고 깨끗한 청백리가 이어주기를 바랐다.물론 일부 성과는 있었지만 그런 성과는 소수의 부패한 선무당 패거리가 뒤덮어 버리고 말았다.그 결과 비난이 비등하자 이른바 대권주자들은 ‘네 탓’을 소리 높여 외치지만 정작 자신들의 책임은 어디로 증발했는지 민초들은 어리둥절하고 있다. 과거에는 야당에서 희망을 보았지만 지금의 야당에서 희망을 찾는 국민은 보기 어렵다.그저 현 정권의 대척점에 있기에 반사이익을 얻는 또 하나의 희망 없고 대안 없는 정치집단으로 보고 있을 뿐이다. 지난 20세기가 19세기와 달랐던 것 이상으로 21세기는 20세기와 다르다.자본이 모든 권력을 장악했던 시대가 20세기라면 21세기는 정보와 지식이 자본의 힘을 능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다.그러나 우리 사회의 주도세력 대다수는 아직도 20세기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몇 푼으로 시작해 당대에 세계 최고의갑부가 됐다는 일화는 남의 일일 뿐이다. ■시야 외부로 돌려야. 우리 사회는 남에게는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지만 그 칼끝이자신에게 향하면 철밥통을 움켜쥐고 저항하는 극단적 집단이기주의가 난무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인물들은 자신의책임을 뒤집어씌울 희생양을 찾아 눈을 번득이고 있고 그 결과 우리 국민들은 희망과 지향점을 상실하고 이 땅을 떠나고 싶어 한다.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가? 내부 파쟁에 쏟는 정력을 밖으로돌리는 그곳에 희망이 있을 것이다.험한 뱃길과 미지의 실크로드를 두려워하지 않은 고대인들의 도전정신을 따라 시야를 밖으로 돌리는 그곳에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 있을것이다. 이덕일 역사평론가
  • 교육위 통과...남은 절차/ “교육 죽이기” “교육 살리기”

    교원정년을 현행 62세에서 63세로 연장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21일 여야 의원들간 첨예한 대치 끝에 국회 교육위를 통과했다. 이로써 지난 98년 민주당이 자민련과 함께 통과시킨 교원정년 62세가 3년만에 63세로 연장돼 현 정부가 취한 주요 개혁조치 중 하나가 후퇴하는 첫 사례를 기록하게 됐다. 야당은 이 법안 외에도 의보재정통합 반대를 골자로 한 국민건강보험법,남북교류기본법,방송기본법 등도 개정할 태세여서 여권이 개혁입법으로 추진한 여러 법안들이 개혁성을상실한 채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가 정국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향후 정치권에 적지않은 혼란과 행정력소모 등 후유증이 뒤따를 전망이다. 개정 법률안은 의석비율(한나라당 8명,자민련 1명,민주당 7명) 때문에 결국 야당안대로 처리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나,개혁입법이라는 취지로 정년을 단축했던 민주당은 혼신을 다해 표결 처리를 늦추려 애썼지만 여소(與小)의 처지를 실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개정 법률안이 통과되자 ‘국민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고,이재정(李在禎) 의원이 간사직을 사퇴했다. [여야 격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소속의 이규택(李揆澤) 위원장이 “민주당 의원들이 교원 정년 연장 관련법안 처리에 시간을 끌려는 것 같다”며 직권으로 세번째 안건인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첫번째로 처리하려 하자 여당의원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이재정·전용학(田溶鶴)·임종석(任鍾晳) 의원 등은 “공청회는 뭐하러 했느냐” “힘이 있다고그러지 말라”며 항의했고,한나라당 황우려(黃祐呂)·김정숙(金貞淑) 의원 등은 “집권당답게 대범하게 하라” “신의를 지켜야지”라고 맞서 고성이 오갔다. 결국 이 위원장이 원래 순서대로 안건처리 의사를 표명한뒤 전체회의가 개회되자 민주당 임종석 의원은 “사립학교법 개정안 상정은 철저히 봉쇄하는 한나라당이 유독 교육공무원법을 처리하려 하는 것은 상식과 형평성에 어긋난 처사”라고 성토했다.반면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은 “합의가 안될경우 표결처리하는 것이민주주의 원칙이며,교원정년에 대한 표결처리는 이미 여야 총무간 합의사항”이라며 조속 표결처리를 촉구했다. [남은 처리 절차] 교육공무원법 중 개정법률안이 이날 교육위를 통과함으로써 법사위 자구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케 된다.법률안 상정은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처리하거나 원내교섭단체 대표인 양당 원내총무의 합의를 통해 이뤄진다.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정부에 이송된 뒤 대통령이 공포한 즉시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즉, 내년 2월을 기준으로 만 62세에 이르는 교원은 자동적으로 1년간 정년이 연장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교원정년 연장案 통과

    국회 교육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교원정년을 현행 62세에서 63세로 연장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교육위는 이날 전체위원 16명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 8명과자민련 의원 1명의 찬성으로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법사위심의와 본회의 상정만을 남겨놓게 됐다.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에서도 여야가 법안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충돌할 가능성이 높으나,한나라당의 자민련간 정책공조가 이뤄진 상황이어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써 민주당과 자민련간 공조붕괴이후 여권이 개혁입법으로 추진한 제 법안 가운데 교육공무원법이 처음으로 개정을앞두게 됐으며,야당은 이 법안외에도 의보재정통합 반대,남북교류기본법,방송기본법 등도 개정할 태세여서 개혁입법의근본취지가 뒤집어지는 사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개혁입법이 3년도 채 시행되지 않아 뒤바뀌는 사태가 속출함으로써 심각한 국정혼란과 행정력 낭비가 우려되고 있다. 민주당 의원 6명은 이날 교육위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표결처리 연기를 거듭 주장했지만 표결처리에들어가자 “교육은 죽었다”고 외치며 회의장을 집단퇴장한 뒤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항의를 표시했다.이들은 성명서에서 “교원의 정년을 현행 62세에서 63세로 연장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한나라당의 일방처리로 교육위에서 통과된 것을 개탄한다”며 “한나라당은 교원수급 해결과 사기진작을명분으로 수적 우위를 앞세워 시행된지 불과 3년만에 제자리로 되돌려 놓았다”고 비난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히딩크사단 ‘베스트 11’ 윤곽

    한국축구대표팀의 ‘베스트11’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월드컵 본선 16강 진입을 이루기 위해 계속 평가전을 치르고 있는 히딩크감독의 한국축구대표팀이 골격을 갖추어가고 있는 것이다. 올 1월 히딩크체제로 갖춰진 이후 축구대표팀은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총 55명의 선수들을 망라하며 합숙훈련으로 팀워크를 가다듬는가 하면 세계적인 강호들과의 대결을통해 실전 경험을 쌓아왔다. 히딩크감독은 이미 “내년 월드컵본선에서 활약할 선수들 중 90%는 정해졌다”고 밝히고 있는 상태.앞으로 남은 과제는 지금까지 실험해 온 3-5-2나 4-4-2,또는 4-3-3 등의전술형태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효과적이냐를 판단하는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전술 하에서도 반드시 필요한선수는 불변이라는 것이며 최근 출전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히딩크감독의 의중이 나타난다. 우선 공격의 첨병인 최전방에는 황선홍(일본 가시와),최용수(일본 이치하라),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 등 해외파들이 활약이 눈에 띈다. 황선홍은 히딩크 감독이 가장 믿음을 주는 스트라이커이며,최용수는 공간확보 능력,골결정력,수비가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듯 하다.설기현은 2년째 유럽선수들과 몸으로 부딪쳐 온 것이 최대 강점이다. 미드필드진에는 최성용(수원 삼성),박지성(일본 교토),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이영표,최태욱(이상 안양 LG) 등이 중용돼 왔다. 3-5-2시스템일 경우 최성용은 오른쪽 사이드어태커,신예최태욱은 왼쪽 사이드어태커가 거의 확실하며 이영표는 게임메이커감이다. 수비진에선 송종국이 스위퍼,심재원(독일 프랑크푸르트)과 김태영(전남 드래곤스)이 투스토퍼로 기용될 전망.특히 송종국은 무려 10여년동안 대표팀 간판수비였던 홍명보를 대신할 중앙수비수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세네갈 및 크로아티아대표팀과의 3차례 평가전을 통해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여겨지던 ‘수비 불안’과 ‘유럽징크스’를 어느 정도 털어내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박준석기자 pjs@
  • 집중취재/ 월드컵·선거볼모 집단민원 봇물

    내년 월드컵축구대회 및 대통령선거·지방선거를 앞두고각종 사업자단체 및 이익단체들의 집단민원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국가적인 큰 일들을 앞두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한 요구를 자제하는 분별이 요구된다. 일부 집단민원인들의 요구에 밀리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정부와 정치권의 각성도 필요하다. 주택관리사협회·화물자동차운송조합협회 등 몇몇 이익단체들은 최근 개혁입법들을 원점으로 돌리기 위한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다.국회·행정부를 상대로 전방위 청원,거리시위,인터넷상에 규제개혁위원들에 대한 원색비방 등 각종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대회를 겨냥,호텔업계까지 집단행동에 나섰다.일부 관광호텔 대표들은 “슬롯머신과 증기탕 영업을 허가하지 않으면 월드컵때 외국인 투숙객을 받지 않겠다”고으름장을 놓고 있다. 주택관리사협회 소속 회원 1,000여명은 지난 8일 아파트관리소장인 주택관리사의 의무배치제를 주장하는 시위를벌인 데 이어 오는 14일에도 3,000여명이 참석하는 집회를가질 예정이다. 화물자동차운송사업조합협회와 조리사협회 등도 국회·건설교통부 등 관련 부처와 규제개혁위를 상대로 완화된 규제를 다시 원위치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로비전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국민의 정부 들어 실시된 규제개혁으로 잃어버린 사업자단체의 기득권을 되찾겠다는 계산에서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표심(票心)을 의식,핵심 사회단체들의 회원 강제가입 금지,복수단체 등을 주요내용으로하는 변호사법·공인회계사법 등 개혁입법을 미루고 있고정부도 주택관리사협회 등의 극성스러운 집단민원 제기에밀려 당초 개혁안을 재검토하는 등 미온적인 대응에 머물고 있다. 이에 시민단체와 학계에서는 “어렵게 추진한 규제개혁의공든 탑이 무너지려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손혁재(孫赫載)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현 정부의 행정력이약화되고 선거국면을 틈타 사업자단체 등이 공익보다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쫓는 행동을 일삼고 있다”면서 정부의원칙적이고 강도 높은 대응을 촉구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집중취재/ 정부 협박 ‘線’ 넘었다

    ■집단이기 백태.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조정관실은 최근 각종 사업자단체 및이익단체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당신들이뭘 알고 규제개혁을 하느냐”는 점잖은 비난에서부터 ‘×새끼’라는 입에 담지 못할 폭언까지 듣고 있다.담당 공무원들은 사무실까지 찾아와서 몇 시간씩 소동을 피우는 집단 민원인들 때문에 업무를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다. 최근 집권 후반기에 들어선 가운데 내년 월드컵축구대회와 양대 선거를 앞두고 쏟아지는 각종 사업자단체 및 이익단체들의 집단민원 양상은 도가 지나치다는 게 관가 주변의 공통적 지적이다. 현재 주택법에는 300가구 이상 아파트관리소장의 경우 주택관리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돼있다.하지만 규제개혁위는 이 조항은 아파트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인 데다 관리소장들의 비리사건이 터지는 경우도 많아 향후 5년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했다.이에 협회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아파트관리소장 자리를 비전문가이고 무자격자에게맡기는 것은주민들의 안전보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이협회의 주장이다. 규제개혁위는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의경우 25대 이상의 차량을 확보해야 사업등록을 받을 수 있던 것을 지난 97년 5대 이상이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법개정을 했다가 내년부터는 1대 이상으로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그러자 화물운송사업조합협회에서 건설교통부와 규제개혁위를 상대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사업자 대부분은지입차량으로 운송사업을 하면서 지입차주에게 운영경비조로 몇십만원씩 비용부담을 주자 지입차주들의 반발을 사왔다. 지난 여름철 콜레라가 발생하자 조리사협회 소속 간부들이 총리실을 방문,규제개혁으로 폐지된 ‘조리사의무고용제’의 부활을 주장하고 나섰다.과거처럼 일정규모 이상의 식당에 반드시 조리사를 고용하는 제도가있었으면 콜레라 같은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주장이다.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관광호텔업계에서는 정부를 상대로 극단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호남지역 40개 관광호텔 대표들은 지난 9일 “슬롯머신·증기탕 허가를 안해주면 외국인 투숙객을 받지 않겠다”고 정부를 ‘협박’했다.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협조하겠다는 자세보다는 자신들의 이익확보를 위해서는 어떤방법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다. 주택관리사와 조리사단체 등 대부분 이익단체 주장의 이면에는 ‘일자리 확보’가 깔려있다.의무고용제 보장으로 ‘밥그릇’을 절대 뺏기지 않겠다는 의도다.관광호텔 업주들의 주장도 월드컵과 연계돼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각종 다른 협회들도 단체의 설립·가입 및 회비납부 의무화,사업자단체에 대한 정부 사무의 독점 위탁 등으로 회원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어왔다.독점적 운영으로 서비스의 질 저하와 가격인상을 유발하기도 했고 사업자단체의‘기관화’를 초래하고 있다.한편 규제개혁위는 국민의 정부 들어 총 44개 법령 155개 사업자단체를 대상으로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익단체 구성원들의 ‘공세’는 최근 들어더욱 집요해지고 있다. 지난 9일자 주택관리사협회의 인터넷에는 규제개혁위에대한 ‘원성’이 잔뜩 실려 있었다.특히 관련법안을 심의한 규제개혁위 안문석 경제1분과위원장은 주요 공격 대상이 됐다.“당신이 대학교수 맞나? ×새끼.너부터 개혁해라”(ID 무식꾼),“안 교수 사무실과 건교부에 항의전화하고사이버 시위를 벌여 홈페이지를 다운시켜 버리자”(ID 김해동) 등의 내용이 떠 있었다. 각종 협회의 대표들이 나서서 규제개혁위와 관련 부처를상대로 벌이는 ‘로비전’도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선거를앞둔 것을 의식,정치권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각종 집회·시위도 빼놓을 수 없는 이 단체들의 압력방법이다. 최광숙기자 bori@. ■전문가 반응 “밀리면 개혁 끝장”. 시민단체와 학계 전문가들은 최근 각종 이익집단의 집단민원을 일제히 비난하면서 “성숙된 국민의식으로 자제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아무리 월드컵 축구대회와 대통령선거·지방선거가 있다고 하더라도 개혁을 되돌리는 집단민원을 들어줘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조명현 고려대 교수는 “어수선한 틈을 타서 각 이익단체의 개혁입법 뒤집기 시도는 상당히 우려할 만하다”면서“어렵게 추진된 규제개혁의 공든 탑이 무너진다”고 걱정했다.이어 “정부도 정책의 원칙을 유지,이들에 끌려다녀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정정목 청주대 교수는 “이익집단들이 배타적인 집단이익을 추구할 때 민주주의는 불평등한 제도로 전락할 수밖에없다”면서 “이들의 요구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남궁근 서울산업대 교수는 “행정에는 원칙의 일관성이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 “집단의 요구는 사안별로 다른 만큼 타당한 것은 반영될 수 있도록 기준을 바꾸되 그렇지 않은 것은 원칙을 끝까지 고수해야 정부의 영이 설것”이라고 밝혔다. 손혁재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현 정부의 행정력이약화되고 선거국면을 틈타 각종 사업자단체들이 행정규제강화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은 표심을 의식,이단체들의 이해관계를 기회로 이용하지 말고 개혁이 회귀하는 것에 대해 못을 박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태호 참여연대 감시국장도 “이익단체들의 독점권이 보장된다면 공공성보다는 폐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집단이기주의 성격의 역로비 현상은 근절돼야 한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무너지는 '개혁 탑' 정치권 대응 미약. 각종 이익단체들의 집단민원에 대해 정부가 더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법 개정을‘보류’하는 등 집단행동에 밀리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관광호텔업자들의 증기탕 허가 요구 등을 아직은 수용하지않을 태세지만 그런 원칙을 유지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욱 거세질 이익단체의 요구를 막을 길이 없을 것이다. 정치권은 한술 더 떠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자단체들에 대한 규제개혁에 동참하기는커녕 이 단체들의 로비에‘굴복’,개혁입법의 심의까지 손을 놓고 있다. 규제개혁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아파트 관리소장을 맡고있는 ‘주택관리사 의무배치제’가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5년후 자동적으로 폐지하기로 주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주택관리사협회에서 최근 대규모거리 집회 및 사이버시위 등을 통해 관련 부처에 대해 공세를 펼치고 로비전에 나서면서 당초 원안에서 한발 후퇴했다.지난 9일 규제개혁위에서는 “건교부에서 다시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입장을 바꿨다. 규제개혁위 관계자는 “힘에 의해 정부가 밀린 것이 아니다”면서 “더 합리적인 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그렇지만 주택관리사협회 홈페이지는 “우리 안대로 정부가 철회했다”고 정부 결정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번 16대 국회는 15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사업자단체들의 규제완화를 골자로 하는 개혁입법 추진에 소극적이다. 핵심 사회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대한약사회·공인회계사회·관세사회·세무사회 관련 개혁입법은 여전히 국회의심의과정에서 폐기되거나 계류돼 있어 개혁이 단행된 다른사업자단체와의 형평성 시비와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 규제개혁위는 지난 6월 공인회계사법 개정안을 ‘시험삼아’ 국회 재경위에 다시 올렸으나 “15대 국회에서 폐기한 법률안을 다시 상정한 것은 국회의 권위를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냐”는 호통을 받았다.심지어 민주당으로부터는‘당정협조’를 부탁하러 갔다가 “정부가 당과 국민을 이간시키려 한다”는 야단을 맞았다는 것이다. 최광숙기자.
  • 비아그라 함유 한방음료·술 유통

    비아그라 성분이 함유된 한방음료와 술,환약 등이 정력제로 부풀려져 유흥주점과 성인용품점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비아그라 성분인 구연산실데나필이최저 3.3㎎에서 최고 187.3㎎ 첨가된 한방음료와 술 등 12가지 제품을 수입하거나 제조,판매한 혐의로 H식품과 B바이오텍 등 14개 식품제조·판매업체를 적발해 관할기관에고발 및 행정처분토록 조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업체들이 수입,제조 판매한 제품은 추출음료인 참사랑-S·참사랑·신기·천지,기타 인삼제품인 호·천기원에이,환약인 용력환,홍삼음료인 애심·미아모르-Q·파워·파워플러스,주류인 관성신주 등이다. 이 가운데 비아그라 성분이 가장 많이 검출된 홍삼음료인 파워플러스에는 구연산실데나필이 시판중인 비아그라 최대용량인 100㎎보다 많은 187.3㎎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특히 참사랑-S와 참사랑의 경우 모두 9만여병,26억8,000만원어치가,신기는 4만병,12억원어치가 각각 생산된 뒤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식약청은 덧붙였다. 김용수기자
  • [공무원 life & culture] 마라톤 열풍

    우리가 사회 곳곳에서 느끼는 급격한 변화의 물결은 공무원사회라고 예외가 아니다.시대가 바뀌고,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공직자들의 생활과 문화,사고방식에도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권위주의로 무장하고,책상머리에 앉아 탁상공론을 일삼다 복지부동하던 고리타분한 공무원의 모습은 사라져야 하고,또 사라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들은 국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열심히 일을하지만 틈틈이 운동도 하고 정서를 살찌우기 위해 취미생활과문화생활에도 열심이다.대한매일은 행정뉴스면을 통해 공직자들의 삶과 문화를 다양하게 조명하고 화제의 인물도 집중 발굴키로 했다. ***국민 곁으로 그들이 달려온다. 공무원들이 ‘복지부동’을 떨치고 지축을 박차고 달리고 있다.2∼3년 전부터 사회적 붐을 일으키고 있는 ‘마라톤 열풍’이서울 세종로와 과천 정부청사,각 지방자치단체로까지 번지고 있다.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공무원 생활의 애환을 닮아서 좋다는 이도 있고,뇌물에 대한 유혹을 뛰면서 해소한다는 공직자도 있다. 골프는 돈도 돈이지만 눈치가 보여서어렵고,다른 운동도 시간과 돈이 만만찮다.모든 일을 ‘조직적’으로 해야 하는 공직 사회 특유의 상명하복식 업무에 지친 공무원들에게 ‘고독한 러너’가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왔을 거란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 1월 현재 행정자치부 복지과에 공식 등록된 중앙부처 마라톤 동호회는 12개 277명.하지만 지난 5월 인천공항 개항 기념 마라톤대회때 이미 30여개가 넘는 기관이 참가를 신청하는 등공무원 마라톤 인구는 올 들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중앙부처 마라톤대회에는 기획예산처·건설교통부·노동부·감사원·보건복지부 등 40여개 기관이 참가를 신청했다.외청까지 포함해 모두 55개 중앙기관의 70%가 넘는 참여율이다. 마라톤 동호회가 가장 활발한 부처는 기획예산처와 공정거래위원회. 예산처는 김병일 차관 주도하에 마라톤 동호회를 만든 뒤 자체 마라톤대회를 두 차례나 주최했다. 전체 직원 400명의 공정위는 마라톤 동호회원만 55명.일부 열성파 회원들은 자비를 들여 뉴욕마라톤에 참가하는 열의를 보였다.수십년 역사를자랑하는 등산회·테니스회도 회원 수가 30∼40명인데 생긴 지 1년도 채 안된 마라톤 동호회의 성장은 놀랍기만 하다.매주 수요일 퇴근 뒤 회원들은 인근 서울대공원의 2㎞ 순환코스를 다섯바퀴씩 돌면서 화합을 다진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5㎞,10㎞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는 ‘선수급’ 동호회원이 속출하고 있다.최근 각 신문사 주최로 열린 마라톤 대회에는넥타이를 풀어헤친 공무원들이 42.195㎞를 완주한 사례가 속출했다. 지난달 21일 춘천마라톤에서 생애 첫 완주를 일궈낸 노동부 장신철(38)공보과장은 “35㎞ 지점에서 ‘사점(死點)이 찾아와 포기할 뻔했지만 완주하고 나니 세상이 달라보였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이날 마라톤에 참가한 8명의 노동부 직원중 4명이 풀코스를 완주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 5월 총리실 파견근무 시절 10㎞ 달리기에 도전해 공직생활 11년 만에 처음으로 ‘뛰어’본 장 과장은 이후 두 차례의하프코스 도전에 성공한 뒤 마라톤 마니아로 변신했다.생활이유독 불규칙한 공보관실 근무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1주일에 2∼3번씩 집 근처 보라매공원에서 5㎞ 야간 구보를 실시한다.요즘은 아예 사무실에 정장을 걸쳐놓고 퇴근은 뛰어서 한다.관악구 신림동 집까지는 13㎞.차로 가도 막힐 때는 1시간30분이 걸리는 거리지만 묵묵히 뛰어가다 보면 1시간 남짓이면 집에 도착한다.“정력을 엉뚱한 데 낭비한다”는 부인의 눈총이 성가시기는 하지만 “이제 뛰지 않고는 일을 못할 지경”이 돼 버렸다. 최고 기록 3시간14분을 자랑하는 공정위 최정열(47)하도급2과장은 벌써 풀코스 완주만 10번을 소화한 베테랑 마라토너.지난춘천마라톤에는 직원 45명과 함께 출전해 5명이 완주하는 ‘쾌거’를 이룩했다.최 과장은 “돈과 시간이 절약되고 다른 사람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마라톤은 공무원에게 가장 알맞은 운동”이라면서 “지난 5년동안 시간만 나면 달리다 보니 매사에적극적이고 업무에도 의욕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공무원 마라톤 마니아들은 “공무원이라고 해서 특별히 마라톤에 매료될 만한 이유를 찾기는 힘들다”면서도 “밖에서 보기보다 야근과 휴일 근무가 많아 시간이 없다는 점이 마라톤 인구가 느는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목표를 정해 놓고앞만 보고 뛰다 보면 지나온 생활도 정리되고,어느새 ‘공무원근성’이 배어 수동적이 돼 버린 내 모습을 털어 버릴 수 있다”고 마라톤 예찬론을 폈다. 류길상기자 ukelvin@. ■강계두 기획예산처 국방예산과장. ***“뛰고나면 몸은 녹초가 돼도 정신은 더없이 맑아져”. “지구력과 전략,프로정신이 필요하고 목표지점이 확실하다는점에서 마라톤은 예산편성하는 일과 비슷합니다.” 기획예산처 국방예산과 강계두(姜啓斗·47)과장은 마라톤을 시작한 지 5개월밖에 안된 ‘초보’지만 누구 못지 않은 마라톤예찬론자가 됐다. 강 과장은 주말이면 예산처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과 양재천변을 달린다.잠실운동장까지 달려 갔다 돌아오면 가뿐하게 10㎞다.땀은 비오듯 흐르고 몸은 녹초가 되지만 정신은 더 없이 맑아진다. 과다체중인 강 과장을 괴롭혀온 허리 통증도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가 마라톤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지난 6월 예산처에동호회가 조직되면서부터. “체중 조절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지만 혼자하려니 힘도 들고 몸에 무리를 느꼈습니다.전문적인 지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부내에 결성된 동호회를 통해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가며 훈련하고 있습니다.” 한국체육대학 김복주 교수(86년 아시안게임 800m 금메달)가 시간날 때마다 동호회 모임에 나와 페이스 조절법과 달리는 요령을 지도해 준다. 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강 과장의 열성 덕분에 예산처 마라톤 동호회는 부처 가운데 가장 늦게 출범했지만 회원 수가 60명에 육박했다.오는 4일 열리는 중앙마라톤대회에는 강 과장을 포함,53명이 출전할 정도로 활발하다.강 과장은 이번 대회에서 10㎞에 도전한다. “가장 짧은 시간에,가장 싸게,정신적·육체적으로 가장 높은효과를 거둘 수 있는 운동이 마라톤입니다.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달리다 보면 성취감을 느낍니다.사고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동호회 활동을 통해 직원들간 화합도 자연스럽게 다져집니다.” 마라톤이야말로 모든 운동 가운데 ‘꽃’이라고 자신하는 강과장은“말로는 마라톤의 매력을 다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큰 맘 먹고 마련한 마라톤화 끈을 단단히 조이고 바람처럼 달려 나가며 그가 남긴 한마디.“한번 달려 보세요.”함혜리기자 lotus@
  • 새 영화/ ‘라이방’

    허름한 동네 호프집에 택시기사인 세 남자가 모인다.순허풍쟁이같아도 마사지 업소에서 어렵게 일하는 연변처녀를진심으로 아껴주는 해곤(김해곤).툭하면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외삼촌 자랑으로 주변사람들을 질리게 만드는 학락(최학락).“한국 언론은 믿을 수가 없어 CNN만 본다”며 대졸학력을 자랑하는 게 유일한 낙인 준형(조준형). 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앉아 입에 올리는 화제란 여자 얘기에,정력 자랑에 늘상 그렇고 그런 소리들 뿐이다. ‘걸어서 하늘까지’(1992년)로 감독데뷔해 ‘게임의 법칙’,‘본투킬’,‘남자의 향기’를 연출해온 장현수 감독이작정하고 사람냄새 진하게 풍기는 영화를 내놨다. ‘라이방’(11월3일 개봉)은 흠집 투성이의 바닥인생들을스크린속으로 끌어모아,마치 인물 다큐멘터리를 찍듯 신산(辛酸)한 ‘사람살이’ 자체에 카메라를 똑바로 들이댔다.연극배우 출신인 세 배우들의 실명을 그대로 극중 주인공 이름으로 쓴 것도 그래서이다. 여름 한더위를 무료한 농담으로 보내는 게 일이던 이들에게 갈등이 찾아온다.회사의 상무가 이들에게 돈을 빌려 야반도주하자,준형을 중심으로 ‘한탕’작업에 들어간다.동네 점쟁이 노파의 집을 터는 과정에서 이들이 벌이는 해프닝은 코미디 드라마 뺨친다. 제목은 유명 선글라스 브랜드인 ‘레이밴’의 베트남식 발음이다.“따가운 햇볕 같은 현실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은유했다”는 게 감독의 설명이다. 뭣 하나 제대로 풀리는 일 없는 신산한 인생들.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는 어설픈 동정을 기대하지 않는다.깃털같은 유머 속에 삶에 대한 강렬한 풍자를 깐 뒤 믿음직한 희망까지 덤으로 쥐어주는,아주 모처럼 만나는 ‘속이 꽉 찬’우리영화다.
  • [사설] ‘대입 공동관리’ 올해는 안돼

    서울지역 대학들이 오늘 ‘대입 전형 개선 워크숍’을 갖고 이른바 ‘대학 입시 공동 관리제’를 본격 논의한다고한다.‘입시 공동 관리 기구’라도 만들어 합격자의 연쇄이동에 따른 미등록 결원 사태를 막겠다는 것이다.입학 원서에 아예 대학별 ‘선호 순위’를 기재토록 해 차례로 합격자를 확보토록 한다는 것이다.세칭 명문 대학조차 새학기가 시작된 3월까지 추가 모집으로 결원을 채워야 하는폐해를 없애기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한다. 대학들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일부에서는 일찍부터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던 터다.매년 300억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은 차치하더라도 행정력 낭비도만만치 않을 것이다.그렇다고 하더라도 며칠 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비롯해 입시 일정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이같은 논의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수 있기 때문이다.올해의 수험생들은 지난해와 같은 전형과 일정을 상정하고 준비를 해오지 않았는가. 대학 입시 공동 관리제를 당장 올해부터 도입한다는 것은더더욱 있을 수 없다.어떤 변형된 형태도 이번 입시에 적용되어서는 안된다.전형 요강을 발표하면서 언급이 없다가이제 와 사실상 복수 지원을 제한하는 것은 학생들의 대학선택권을 소급해서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1년전에는 예고해 수험생들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대입 공동 관리제’가 당초 성과를 거두려면 전국의 모든 대학이 참여해야 하지만 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것도 풀어야 할 과제이다.더구나 ‘선호 순위’ 요구가 대학의 서열화를 조장할 수 있다는 대목도 무심코 넘겨서는안된다.비용이 많이 들고 효율이 떨어지는 제도라면 물론개선해야 한다.그러나 안정성 또한 중요하다. 예측 가능성이야말로 사회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무게중심일 것이다.‘대입 공동 관리제’라면 여유를 갖고 차근차근 논의해도늦지 않다고 본다.
  • 성북구, 민원인과 접촉 따른 오해 차단

    성북구(구청장 陳英浩)는 ‘전자행정 시대’를 맞아 재개발·재건축사업과 관련한 모든 서류를 e-메일을 통해 수발하는 ‘재개발행정절차 개선안’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지역 특성상 여러 곳에서 다양하게 추진되는 재개발·재건축사업과 관련,구청과 조합간에 오가는 문서를 모두 온라인으로 처리해 민원인과의 직접 접촉에 의한 오해를 없애고 행정력 낭비를 막자는 취지다. 부수적으로는 인터넷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인터넷을 통한 민원서류 수발제도를 정착시키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북구는 이에 따라 우선 재개발 분야부터 이 개선안을시행하기로 하고 내년 1월까지 필요한 장비를 구입해 기존인터넷시스템을 보강하는 한편 관내 모든 재개발조합에도e-메일 ID를 부여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흰가루 무서워”곳곳 ‘탄저균’ 해프닝

    미 전역이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백색가루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를 둘러싼 해프닝이 속출,사회적 비용을증가시키고 있다. [몸살앓는 관계당국] 그동안 장난 수준에 머물던 백색가루소동은 지난 26일 서울 광진구 한국화이자제약으로 배달된미국발 국제 우편물에서 백색가루가 발견되자 심각한 상황으로 번졌다.다행히 27일 국립보건원측이 “백색가루를 1차 배양 검사한 결과 탄저균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사건 발생 당일에만 18건의 백색가루 발견 신고가 119에 접수되는 등 ‘과열 현상’을 빚었다. 28일 경찰청과 행정자치부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미 테러사건이후 지금까지 1,000건이 넘는 신고 전화가 접수됐으며 경찰과 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만 400여건에 이른다. 지난 15일 구성된 국립보건원 생물테러대책반에는 생물테러 의심 사건 122건이 접수됐다.그러나 검사가 진행중인 5건을 제외하고 모두 ‘이상없음’으로 나타났다.접수된 가검물은 대부분 밀가루와 설탕가루로 판명났다.건당 검사비용은 재료비로만 10만원이 든다.검사요원 인건비와 경찰 및 소방대원 출동비를 감안하면 건당 처리에 상당한 액수가 소요된다. [우편물 감소] 서울 광화문 우체국은 미 탄저균 테러이후 국제우편 수가 30%정도 줄었다.국내 우편물도 하루평균 25만∼30만건에서 10%정도가 줄었다.반면 e메일 사용 건수는 큰폭으로 늘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15∼20% 증가했다. 웃지 못할 해프닝도 많다.한 경찰관은 “맨정신으로는 백색가루를 만질수 없어” 한밤중에 술에 취한 채 국립보건원에가검물을 싸들고 찾아오기도 했다.방역 전문가들은 백색가루가 한웅큼 정도 이상으로 뿌려져 있으면 테러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한다. [밀가루살포 처벌 등 대책] 일부 지역에서는 모방 범죄가 속출하고 있다.전주지법 군산지원 이승택 판사는 27일 만취상태에서 길거리에 밀가루를 살포한 고모씨(29)에 대해 구류 5일을 선고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허위 장난 신고전화의 경우 경범죄를 적용,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29일의 구류 처분을 내릴수있다”면서 “고의로 밀가루 등을 뿌릴 경우 경범죄 적용을넘어 최근상황과 행정력 낭비를 감안하면 공무집행방해,폭력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김용수 류길상기자 dragon@
  • “제발 환불세금 찾아가세요”

    “제발 세금 좀 찾아가세요.” 서울의 각 자치구마다 주민들이 많이 냈거나 잘못 낸 과·오납 세금을 찾아가지 않아골머리를 앓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25개 자치구의 과·오납 세금은 모두 16만2,000여건,37억여원에 달한다. 강남구가 4억8,900여만원으로 가장 많고 서초 3억1,200,관악 2억8,300만원 등으로 자치구별로 찾아가지 않고 있는 과·오납 세금은 평균 1억5,000여만원 수준이다. 이같은 과·오납 세금을 주민들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각자치구는 분기별로 과·오납 사실을 알리고 반상회나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찾아갈 것을 홍보하고 있으나 대부분 찾아가지 않고 있다.이유는 1건당 5만원 내외의 소액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과·오납 세금의 상당부분은 무려 5년동안이나 구청에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치구의 세무행정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각 자치구는 매년 3∼4회 이상 과·오납 세금안내문을 발송해야 하는 등 엄청난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광진구의 경우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과오납세금 환불운동’을 펼치기도 했으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전망된다. 광진구 세무1과 정영은씨는 “96년부터 지금까지 찾아가지 않은 과·오납 세금은 무려 6,180여건에 달해 업무처리에큰 짐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과·오납 발생원인=대부분 이중으로 납부함으로써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예를들어 주부들이 세금을 납부하고 남편이 회사에서 또 납부하는 경우가 많았다.자동차 매매의 경우양도자와 양수자가 이중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경우가 많다. 종합토지세는 과세기법상 전국에 있는 토지를 종합합산, 과세하는데 타 시·군·구에서 감액하면 그에 따라 납세의무자의 소유 토지에 대해 해당 자치구가 감액해야 하는데서과·오납이 발생한다. ◆환불방법=구청 홈페이지나 세무과에서 과·오납금 발생을 확인한 후 전화로 납세자의 은행계좌번화를 알려주면 입금된다.주민등록 변경자의 경우 매분기별로 구청에서 주소지변경을 확인,안내문을 발송해 준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2002 관광월드컵 현장을 가다] 인천·수원

    ●인천. 인천시는 지난 99년 11월 발족시킨 월드컵추진기획단의 주도 아래 월드컵 준비를 착착 진행시키고 있다.월드컵 주경기장인 문학종합경기장은 94년 7월 착공,총사업비 3,266억원을 들여 13만3,592평의 남구 문학동 산 8번지 일대를 스포츠단지로 변모시키고 있다.공정률 93.7%로 12월 초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현재는 관중석의 98%를 덮는 주경기장(5만256석) 지붕을 설치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문학경기장의 지붕은 항구도시 인천을 상징하는 배의 돛을 형상화했으며,한국적 곡선미를 살리기 위해 강재 사용을 최소화했다.스탠드는 반원형과 직선의 조합으로 구성,관중석과 그라운드를 최대한 밀착시켜 선수와 관중의 친밀도를 높이는데 역점을 두었다. ◆교통= 99년 개통한 인천지하철 1호선이 문학경기장 코앞을 지나가는 덕에 교통은 어느 정도 숨통을 텄다.서해안고속도로에서 곧장 경기장으로 갈 수 있도록 문학인터체인지를 건설중이고 접근도로망 확충을 위해 3개 노선 2,976m와입체화도로 2개소를 신설하고 있다. 월드컵 기간중에는 지하철운행시간을 평상시 4∼8분에서3∼4분으로 단축하고 경기장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을 신설할 방침이다.또 택시 부제운행을 해제하고 경기장 접근도로에 임시 버스전용차로 2개 노선 5.8㎞를 설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기장 주변의 주요 교차로 및 버스·택시정류장이 협소하고 관교로상의 횡단보도가 미흡하게 설치돼 있어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이로 인해 경기장 반경 3㎞이내를 아예 교통통제구역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숙박시설= 경기기간 동안 선수·심판진·관람객 등으로 7,592실(12,477명)의 숙박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876개 업소 8,051개의 객실을 확보,105%의 객실 확보율을 보이고 있다.지정숙박업소에게는 교통유발금·환경개선부담금 감면과 시설 개·보수비 지원 등을 하고 있다.또한 대회기간중에 국제민박(Home Stay)제를 운영키로 하고지난 7월까지 620가구를 지정했다.국제민박 가정에는 세금·수도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인천은 서울 등지에서 불과 1∼2시간 거리이기 때문에 숙박상의 문제는별로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관광·서비스= 월드컵 기간 중 전세계에 인천을 알리고인천의 관광상품을 팔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500여명의 화교가 거주하고 있는 중구 북성동에 차이나타운 시범거리를 조성하고 개항 당시의 건물을 복원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과 강화 외포리에 외국인 관광안내소를 설치하고,외국인 전용음식점 102개소를 지정하는 한편 특색 음식거리 9곳을 지정했다. 시는 월드컵이 끝난 뒤 문학경기장을 인천도호부·인천향교 등과 연계시켜 관광단지로 활용하기로 했다.시는 자체확보하고 있는 1,3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재교육,월드컵조직위에서 운영할 팀과 별도로 가동해 인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수원. 수원시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계기로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부상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월드컵 기간중 수원은 물론 경기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문화도시,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관광인프라 구축과 각종 이벤트 개발에 힘을 쏟고있다.◆환경 및 시민참여= 경기장 주변 반경 2㎞이내의 도시환경에 대한 입체적인 정비사업을 펴고 있다.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천연가스 시내버스 193대를 도입하는 한편 주변아파트단지의 색채환경 개선과 벽화 그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자전거 전용도로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98년부터 성공적인 월드컵을 위한 1인1의자 갖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주목을 끌고 있다.이 운동은 ‘경기장 의자를 우리 손으로 마련하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운동으로 1구좌에 10만원을 일시 또는 적립식으로 받고 있다.지금까지 2만2,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있다. ◆교통= 수원의 교통망은 사통팔달의 철도와 도로망을 자랑한다.경기장도 경부고속도로 수원 IC에서 불과 5㎞거리에있고 신갈∼안산간 도속도로 동수원 IC와도 곧바로 연결되는 진입로를 갖추고 있다.그러나 대륙간컵대회 등 크고작은 대회를 치르면서 드러난 교통 혼잡 등 문제는 철저한차량 2부제 시행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또 경기장을 중심으로 최소한 반경 2㎞이내의 승용차 진입을 자제시키고임시주차장도 좀더 멀리 마련해 대중교통과 셔틀버스를 늘릴 계획이다. ◆숙박시설= 수원시는 월드컵 기간동안 하루 6,900여실의숙박시설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관광호텔과 콘도미니엄 등모두 7,200여실을 확보해 놓고 있다. 또 부족할지 모르는 숙박시설 충당을 위해서는 홈 호스트와 홈스테이 등 한국의 가정문화를 체험할수 있는 민박 3,200여가구를 모집한 상태며 경관이 아름다운 광교산 주변에 야외캠프촌도 만들 계획이다. ◆관광= 수원은 화성(華城)이란 세계문화유산을 비롯 다양한 예술축제,한국의 맛 수원갈비 등 볼거리, 먹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한 도시다. 대회기간중 아름다운 화장실과 화성을 관람하는 시티투어와 인근의 한국민속촌,에버랜드,이천도자기 축제 등을 연계하는 관광테마코스를 운영한다. 또 화성문화제와 화성국제연극제,수원국제음악제,정조대왕능행차,전통무예전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들도 준비된다. 인천 김학준 수원 김병철기자 kimhj@. ■최기선 인천시장“세계에 참모습 알릴 기회”. 2002년 월드컵은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송도신도시 조성 등으로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뻗어가고 있는 인천의 진면목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인천에서는 예선전 3경기가 펼쳐지는데 6월 14일은 우리나라의 월드컵 첫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될 예선 마지막 경기가 예정돼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시는 월드컵 유치가 결정된 이후부터 시민들의 성원아래 행정력을 결집시켜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주경기장인 문학종합운동장은 넉넉한 입지와 최신식의 시설을 갖춰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좋은 건축물이될 것이다. 거의 마무리되어 가는 문학경기장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서해안고속도로와 연계돼 교통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숙박시설 확보와 환경정비 등도 철저한 준비가 진행중이다.외국인 및 관람객들이 인천에 체류하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편안한 체류,훈훈한 인심,즐거운 관광”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는 경기장시설을 주니어랜드,체육정보센터,다목적 이벤트홀 등으로 활용해 보다 시민곁으로 다가설 수 있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월드컵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도시로 뻗어나가는 우리시의 참모습을 널리 알리겠다. ■이무광 수원부시장“최고 품질 월드컵 치를것”. 수원월드컵은 200여년 전 화성 축성으로 수원이라는 계획도시가 만들어진 이후 최대의 경제 투자사업이면서 수원의발전 여부를 판가름할 도시의 명운이 걸린 사업이다.이에따라 한일 20개 개최도시 가운데 최고 품질의 월드컵을 치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 특히 수원시민만의 대회가 아닌 950만 경기도민의 축제가될수 있도록 붐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월 완공된 경기장은 8개국 초청 국제축구대회와 대륙간컵대회 등 크고 작은 대회를 치르면서 국내외 축구 관계자들로부터 완벽한 구장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국제민박프로그램(홈 호스트·스테이)과 ‘경기장 1인 1의자 갖기’ 운동,아름다운 화장실 설치 사업 등은 수원만의자랑거리다. 경기장 관람석 의자 설치비용을 시민들이 마련하는 ‘1인1의자 갖기 운동’은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이 극찬했을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으며 수원시가 맨 먼저시도한 아름다운 화장실가꾸기 사업은 전국으로 확대되고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화성 등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다 지리적으로도 다른 어떤 경기장보다 찾기가 수월해 수원은 어느 도시보다도 성공월드컵이 예견되고 있다. 우리 시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수원시가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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