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력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강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흉기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8세 여아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유하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90
  • 전북 민간단체 난립 ‘골치’

    민선시대 이후 지방자치단체마다 각종 단체가 난립해 행정기관들이 이를 뒷바라지하는데 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상당수 단체는 예산지원,단체장과 읍·면·동장의 행사참석과 특강 요청,민원해결 등 각종 지원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은 실정이다.이들 각종 단체는 올해 실시될 지방선거에 개입해 악용될 소지가 많아 부작용을 낳을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21일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에 따르면 정식 등록된도 단위의 비영리 민간단체가 212개,시·군의 426개 등 모두 638개의 각종 자생단체와 관변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들은 민선시대가 시작된 이후 시민·여성·문화예술·농어민·체육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우후죽순격으로크게 난립했다는 것이다. 실례로 전주시의 경우 40개 동사무소에 600여개의 소규모 관변·자생 단체가 난립하고 있는 실정이다.동사무소마다 적게는 10∼15개에서 많게는 20∼25개의 단체가 생겨 자치단체에 지원을 요청하는 바람에 행정력과 예산낭비가 우려된다. 인구수가 3만여명인 장수군에도 각종 단체가 무려 61개나 등록돼 있다.시민단체만 19개나 되고 여성단체 6개,의료단체 2개,문화예술단체 7개,보훈단체 6개,사회복지단체 2개,농민·체육단체 8개,음식업·미용업협회 11개 등이다. 일선 시·군 관계자들은 “자생·관변단체들이 연대해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갈수록 조직화,대형화되고 있다.”면서 “이들 단체가 최근엔 선거분위기에 편승해 이익집단으로 변질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골드 컵/ 한국, 美에 1-2석패

    [패서디나(미 캘리포니아주) 박해옥특파원] 한국 축구가월드컵 본선 같은 조의 미국에게 한달여만에 설욕을 당했다. 한국은 20일 미국 패서디나의 로즈볼구장에서 열린 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 B조예선 첫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에 내준 결승골로 홈팀 미국에 1-2로 졌다.이로써 한국은 남은쿠바전(24일)에서 반드시 이겨야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할 수있게 됐다.미국과의 역대전적은 5승2무2패. 월드컵 라이벌이라는 점과 지난해 12월9일 서귀포 대결 이후의 리턴매치로서 관심을 모은 이 경기에서 미국은 한결다져진 모습을 보인 반면 한국은 무기력증으로 일관해 우려를 자아냈다. 한국은 최근 들어 정착시킨 3백수비가 대각선 패스 한방에무너졌고 조직력과 다원적 공격루트 개발, 골결정력에서도적지 않은 문제를 드러냈다. 우선 최용수 차두리를 투톱,이천수를 게임메이커로 내세운역삼각 공격대형이 이렇다 할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용수 차두리는 스스로 골찬스를 만들거나 살리지 못했고이천수 역시 익숙하지 않은 자리에 선 탓인지 활동폭이 제한적이었다. 좌우 미드필드를 맡은 이을용과 박지성도 측면돌파에서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게다가 한국은 차두리를 처음 A매치에 선발출장시키고 현영민을 교체투입하는 등 모험을감행했으나 새로운 재목감을 찾는데는 실패했다. 그나마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번갈아 맡은 송종국이 활발한몸놀림으로 골까지 뽑아 구장을 찾은 교민들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한국은 전반 6분 최용수가 얻은 페널티킥을 유상철이 무위로 날린 뒤 미드필드에서 한때 우위를 보였으나 34분 롱패스 한번에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선제골을 내줬다.전반 34분랜던 도노번이 우리의 1자 수비라인을 번개처럼 뚫고 나가이운재의 키를 살짝 넘기는 슛으로 선취골을 올린 것. 한국은 4분 뒤 미드필드 중앙을 어슬렁거리던 송종국이 기습적인 30m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그러나 후반 11분 최진철이 도노번의 노마크 찬스를막으려다 반칙으로 퇴장당한 이후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졌고 인저리타임에 다마르커스 비즐리에게 또 다시 대각선 패스에 의한 결승골을 내줬다. 미국은 이번에 골키퍼 케이시 켈러(토튼햄),수비수 프랭키헤이주크(바이에르 레버쿠젠), 미드필더 에디 루이스(풀햄)등 유럽파 3명을 새로 보강한 탓인지 지난해 방한 당시보다한층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다. 앞서 열린 A조 경기에서는 멕시코가 엘살바도르를 1-0으로이겼고 전날 경기에서는 C조의 코스타리카와 D조의 캐나다가 각각 마르티니크(프랑스령)와 아이티에 2-0 승리를 거뒀다. hop@ ■한·미, 양팀 감독 경기평.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 막판 집중력 저하가 패인이다.전반에는 미드필드에서 우위를 보였는데 후반에 최진철이 퇴장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몇차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것이 아쉽다. 그러나 플레이 자체에는 만족한다.전체적으로미드필드에서 우위를 점했고 수비에서도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선수들이 긴 휴가를 가진 뒤라서 아직 몸상태가 만들어지지 않았다.월드컵까지 남은 기간 동안 문제를분석해 대응해나가겠다.24일 쿠바전의 수비 시스템은 쿠바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브루스 아레나미국 감독] 한국이 터프한 플레이를 펼쳐매우 힘든 경기였다.비기는 것이 합당한 결과라 생각했는데이겨서 다행이다. 그러나 오늘 결과에 큰 의미를 둘 수는없다.중요한 것은 6월 월드컵이다.월드컵에서 미국이 한국을 이길 것으로 믿는다.그게 중요하다.우리 팀에서는 도노번이 최진철의 퇴장도 이끌었고 골도 넣는 등 큰 활약을 펼쳤다.한골 씩을 넣은 도노번과 비즐리는 모두 어린 선수들이다.한국에서는 센터백(유상철)과 7번(송종국) 9번(최용수)이 인상적이었다.
  • 아프간 재건회의 오늘 개막

    [도쿄 황성기특파원]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회의가 이틀간 일정으로 21일 도쿄에서 열린다. 미국,일본,유럽연합(EU),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주관하는이 회의에는 아프간 과도정부의 하미드 카르자이 수반,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코피 아난유엔 사무총장 등 세계 59개국의 각료급 대표와 유엔,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 등 21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카르자이 수반이 국가 재건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국제사회가 지원을 공식적으로 밝힌다.이로써 9·11 테러 참사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으로 초토화된 아프간의 재건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회의의 최대 초점은 아프간 재건을 위해 국제사회가 얼마나 돈을 모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유엔이나 세계은행은 아프간 재건에 향후 2년6개월간 49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추산하고 있다.미국이나 일본이 불황으로 재정난을 겪고있는 만큼 막대한 재건 자금을 어떻게 분담할지에 관심이쏠리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EU는 한해 4억4000만달러,미국은 한해 3억달러,일본은 5억달러의 지원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 5000만달러의 지원 의사를 밝힌다. 회의에서는 국가별 자금 분담 외에도 ▲아프간 과도정부의 행정력 강화 ▲원조 과정의 투명성 확보 ▲여성 평등권보장 ▲아편 생산 규제 등도 다뤄진다. 아프간 재건 회의의 공동의장을 맡을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 일본 정부 대표는 지난 19일 “이번 회의는 아프간재건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위한 자금을 모으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marry01@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김중권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18일 대한매일과 가진 회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지역분열주의자’,‘독선적이고 협량한 정치인’,‘귀족집안 출신’이라고강력 비난했다.김 고문은 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경선과 대선에서 중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면서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도 대통령과 특수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경선에서)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김 고문과의 일문일답. ●김 고문이 주장하고 있는 ‘영남후보론’이 지역감정에편승하려는 전략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지금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정치를 하는 사람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다. 그는 지역분열주의자다.지금까지의 영남후보론은 영남지역을 배경으로 호남지역 등 타지역을 배제하는 배타적 개념이었다.그러나 내가 말하는 영남후보론은 지역분열이 아니라 영호남이 함께 가는 영호남통합후보론인 것이다. ●영남의 반DJ정서가 쉽게 움직이지 않을 분위기인데. 영남지역에 반DJ정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김대중대통령은 퇴임과 함께 역사의 장으로 사라질 것이다. 특히 최근 실시한 영남지역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60% 정도가 영남후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과의 연대에 대해선. 당헌에서대선후보와 최고위원의 중복출마를 금지하지는 않았지만,(후보자들은)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연대가 형성될 것이다. 그러나 연대는 분명한 원칙과 기준,명분이 있을 때 하는것이다.기준과 명분이 없는 것은 야합이다.내가 세운 명분은 (정권 재창출을 위한)동서화합이다.그런 것이라면 연대할 것이다.아직 누구와 연대할지는 결정한 바 없다. ●전당대회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계획과 전략이 있다면. 나는 돈선거,조직선거,패거리 정치를 하지 않을 방침을 정했다는 사실을 이 자리를 통해 밝힌다.앞으로 이같은현상이 벌어지면 당 선관위에서 엄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밝힌 지 두 달이 지났다.그런데도 지지도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는데. 대표시절 좋은 여건인데도 ‘대권행보’를 전혀 하지 않았다. TV토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면 지지율이 오를것으로 본다.그리고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과연 후보가될 수 있느냐”며 지지를 유보하고 있고,호남지역에서는“영남지역에서 왜 지지율이 낮으냐”며 걱정하고 있다.하지만 후보만 되면 영호남지역에서 폭발적인 지지를 얻을것이다. ●민주당 후보치고는 보수적 색채가 너무 강하다는 평인데. 좋은 개혁조치들도 보수세력의 이해와 협력을 통해서만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다고 믿는다.그리고 나는 당내 다른주자들과 달리 보수세력들을 안심시키고 협력을 얻을 수있다고 자신한다. ●같은 판사 출신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어떤 면에서차별성을 갖고 있나. 이 총재와 나는 분명히 다르다.나는국민통합주의자이고 이 총재는 지역분열주의자다.나는 풍부한 국정경험을 갖고 있지만 이 총재는 부족하다.나는 포용력을 갖춘 대화론자이지만 이 총재는 독선적이고 협량한정치인이다.나는 가난한 소년가장 출신이지만 이총재는귀족집안 출신이다. ●최근 ‘지방선거 책임론’을 제기했는데. 가능성에 대해 얘기한 것 뿐이다.(지방선거에서)지는 것은 상상도 하기싫지만,그렇게 될 경우 대선후보가 얼마나 큰 손상을 받겠는가.나는 이런 이유 때문에 ‘지방선거 후 대선후보 선출’을 주장했다.그러나 이제 (4월20일 대선후보 선출로)결정된 상황이므로 패배를 생각할 게 아니라 이기기 위해 진력해야 한다. ●‘지도자형’이기보다는 ‘참모형’이라는 평가에 대해선. 내가 대통령 정무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냈기 때문인 것같다. 그러나 나는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집권여당의 대표를 지내면서 내부조직을 완전 장악하는 강력한 리더십을발휘했다.요즘도 나를 보고 참모형이라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김 고문은 “필요하다면 권노갑 전 최고위원과도 만날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경선시 동교동계와의 관계는. 나는 경선의 유불리 때문에 권 전 최고위원과 만날 의향이있는 것은 아니다.이미 김대중 대통령은 경선과 대선에서중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권 전 최고위원도 대통령과 특수관계에 있는 것으로알려진 만큼,오해의 소지를 없애기위해서라도 중립을 지켜야 한다.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경선에서는 현역의원이나 원외지구당위원장이나똑같다.나는 60명 이상의 위원장뿐 아니라 현역의원들로부터도 지지를 받고있다. ●현 정권의 정책 가운데 실패작을 뽑는다면. 인사정책이가장 안타깝다.특정지역 편중인사가 각종 게이트를 터뜨리는 원인을 제공했다고 생각한다.의료정책과 교육정책도 준비부족과 설득,홍보 부족으로 국민들에게 큰 불편과 지탄의 대상이 된 것 같다. ●자신의 단점을 꼽는다면. 주변에서 정치적으로 뚜렷한색깔이 없다고 한다.그러나 나는 이것을 강점으로 생각한다.인기를 끌기 위해 정치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말 잘하고 혈기만을 가진 정치인은 필요하지 않다.일 잘하는,능력있는 지도자가 필요한것이다. ●최근 공론화되고 있는 ‘개헌론’에 대해선. 나는 기본적으로 내각책임제 주창자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내각책임제를 실시하기엔)여건이 성숙돼 있지 않다.호남에서는 민주당이 모두 차지하고,영남에서는 한나라당 일색인 감정적인 정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다른 주자들이 보는 김중권.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민주당 대표를 지낸 화려한 경력을 가졌지만 경쟁 주자들은 김 고문이 보수적인 구여권 출신이란 점을 장점이자 약점으로 평가했다.다시 말해 김 고문은 현 여권인사들이 갖지 못한 국정운영 경험이란 풍부한 경륜과 거기에 뒤따르는 안정감이 최대의 강점으로 꼽혔다.인간적인면에서는 친화력과 조정력을 바탕으로 한 화합형 이미지가 평가됐다.반대로 약점으로는 수구적 이미지가 지목됐으며,따라서 개혁성향의 정당인 민주당의 이미지와 합치되지않는다는 주장으로 이어졌다. 이인제(李仁濟) 고문측은 “비교적 국정운영을 많이 해서중량감이 있는 것은 물론 청렴하고 화합형”이란 점을 강점이라고 평가했지만 “5,6공화국 출신으로 정체성이 불투명하며 참신한 개혁 이미지가 전혀 없고 수구적 이미지가강하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진영 역시 “풍부한 경륜과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보수층의 지지획득이 가능하다.”고 장점을인정했다.하지만 득표력 면에서 수도권과 젊은 층의 지지가 약하다는 점이 취약점이라고 주장했다. 정동영(鄭東泳) 고문측은 “선배정치인에 대해 함부로 단점을 말하는 게 부담스럽다.”면서 단점을 지목하지 않은채 “동서화합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비교적 후하게 평했다. 개혁성이 강한 김근태(金槿泰) 고문진영은 김 고문의 장점으로 “언변과 친화력이 상당히 뛰어난 점과 다양한 행정경험을 들 수 있다.”면서도 “정치적 일관성이 결여됐으며 대중성이 취약하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국정운영 능력을 검증받았고 의견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고 장점을 말하면서도 “보수색채가 강하다.”고 약점을 꼬집었다. 이춘규기자 taein@
  • [오늘의 눈] 동계올림픽 개최와 ‘훼손된 약속’

    “지사님, 저에게 자식이라고 했습니까?” “나는 그렇게표현 안했어요.” “얼굴을 붉혀가면서 그렇게 심하게 말을 하는 게 아니에요.”“지사님,이 지경에 얼굴 붉히는 게 잘못됐습니까?” 지난 14일 오후 2시 전북도청 상황실. 2010년 동계올림픽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날 회의는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와 김세웅(金世雄) 무주군수가 고성을 지르며 설전을벌여 난장판이 됐다. 지난 10년 동안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쏟아부은 전북이 1년간 노력한 강원도에 주도권을빼앗기자 ‘심각한 내홍’을 앓고 있는 단면을 그대로 노출한 현장이었다. 특히 전북도는 이날 회의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 주 개최지를 강원도로 선정한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결정을 일단 수용하기로 한 반면 무주군은 다음날 스키점프 등 무주에 배정된 경기를 모두 반납하기로 결정,전북도에 정면으로반발하고 나섰다. 전북도가 기초자치단체와 호흡도 맞추지 못하면서 동계올림픽이라는 초대형 국제대회를 유치하려 했던 발상 자체가애초부터 힘에 부치는 일이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구나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한 명도 없자 상처받은 자존심을 달랠길 없는 도민들은더욱 실망하고 있다. 자신의 정치적 앞날만 생각한 나머지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단체장과 주변 인물들을 지켜보는 도민들은 “우리가 낸 세금을 받으며,일꾼을 자처하는 공직자들이 자리값을 못하고 있다.”고 한탄하고 있다. 단체장의 무능력과 실수,실언,잘못된 시책은 도민들의 피해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도민들은 기회있을 때마다 “동계올림픽 유치에 지사직을걸겠다.”고 약속한 유 지사가 이번 결과에 대해 “절반의성공”이라고 치부하자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도의회에서는 동계올림픽 전북유치는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규정,결과에 대해 유 지사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우며 대권도전에 나선 유 지사가 도의회의 사퇴압력에 어떤결단을 내릴지 도민 모두가 지켜보고있다. [임송학 전국팀 기자 shlim@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조달청 올해 이색예산

    조달청의 올해 총예산은 1,191억원.그중 인건비가 30%이고 사업비는 23%(275억원)에 불과하다.나머지 560억원은정부 내부거래 예산으로,이는 조달사업 본연의 업무인 물품대금 지급 및 비축물자자금 확보를 위한 회전자금으로조성된다.이와 같이 소규모 사업성 경비 예산 275억원을가지고 많은 사업을 하고 있으나 일반 국민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조달사업이 의외로 많다. ●조달물자의 디자인 혁신으로 고객만족 추구= 조달물자의포장 디자인 및 제품 디자인 개발을 위해 공공기관의 공통수요 품목 등 납품비중이 큰 계약물품의 경우 디자인 관련계약조건을 신설했다.민간기업의 자발적인 포장디자인 개발을 유도하고,가구류 및 옥내·외 표지판,안내판 등 환경관련 제품의 디자인 개발로 우수디자인 제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그 일환으로 디자인 혁신을 위해 우수디자인(GD) 상품에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물품구매 적격심사 시 납품실적만점 및 신인도 가점을 인정하고,조달청 우수제품 심사평가 기준에 디자인 항목을 신설해 인센티브를 주며,우수디자인 공모 당선자에게는 수의계약 등 우선권을 주는 제도다. ●전통 문화상품에 대한 판로 지원 및 보급사업 확충= 2002 월드컵 축구대회에 맞춰 우리나라의 전통문화 붐 조성 및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7대 도시와 중국에서 전통문화상품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직원들을 중심으로 고향 및 모교에 사물놀이용 악기 보내기 운동을 전개해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행정력을 모아갈 방침이다.또한 월드컵,아시안게임에 대비해관광객이 선호하는 가격이 저렴하고 부피가 작은 전통문화상품을 발굴·보급할 예정이다. ●여성기업 지원으로 경제성장 잠재력 강화= 공공기관이 앞장서 여성기업이 만드는 제품의 사용을 확대하도록 유도하고 홍보를 강화,여성의 창업과 기업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여성기업 제품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해 여성창업·여성기업 우수상품 및 발명품 박람회 등 각종 전시회에 여성기업인의 참가를 지원하며,특히 올해에는 여성기업인을위한 조달제도 및 절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규모 시설공사에 대한 총사업비 관리기능 강화= 국가예산으로 시행하는 대형 시설공사 관련 예산을 합리적으로조정·관리,예산당국에 통보함으로써 국가예산의 낭비를방지하는 것도 조달청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성과를 가져오는 정책지원 사업이라고 할 수있다.총사업비가 500억원(건축공사는 200억원) 이상인 사업으로,국가예산이 투입되는 사업기간 2년 이상인 공공 시설공사에 대해 사업 추진 단계별로 공사원가와 설계의 적정성을 사전에 검토하고 있다.지난해 13조5,000억원의 시설공사 설계도서를 검토,7,000억원을 절감했다. ●원자재 수급 안정기능 강화= 조달청은 원자재 수급 안정기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하여 원자재 비축사업규모를 2001년도 실적 6,800억원 대비 47% 증가한 1조원으로 책정했다.또한 원자재 파동 등 비상시에 대비,전략비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상시 비축량 증대 및 코발트,몰리브덴 등 희소금속의 비축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집중취재/ 지방선거 여야입장과 전망

    국가 행사의 성공적 수행과 법의 안정성을 지키는 일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올림픽 이상으로 중요한 월드컵 개최기간중 치러지는 지방선거 실시시기를 놓고 논란이분분하다.대체적인 국민 여론은 두 가지 행사가 겹쳐서는안 되며,지방선거 시기를 앞당기든 미루든 이에 대한 결정을 하루빨리 내려야 한다는 사실이다.오는 6월13일의 지방선거 시기를 놓고 고조되고 있는 시기조정 문제를 조명해본다. 여야 정치권의 쟁점은 겉으로 보기에 크게 두 가지로 갈린다.하지만 저변에는 상대방에 대한 불신과 선거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당리당략이 숨어 있다. [민주당] 월드컵이 국가적인 행사라 해도 개최지가 전국 10개 도시에 국한돼 있는 만큼 이를 이유로 전국에서 선거를 앞당겨 실시할 경우 혼란이 예상되며 법의 안정성마저해치게 된다.현 지자체장이 낙선할 경우 월드컵 준비에 큰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9일 열린 고문단회의에서도 한나라당의 조기 지방선거 실시 주장이 당리당략적 발상에서나온 것이라고 반박하며 ‘법대로’ 실시방침을 재확인했다.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국가적인 행사가 선거로 인해 방해를 받아선 안 된다며 시기를 어떤 형태로든지 조정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어 주목된다. 이상수(李相洙)총무는 사견임을 전제로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할 때 선거일을 5월30일쯤으로 앞당기는 게 적당할것으로 본다”고 말했었다. [한나라당] 법대로 6월13일 선거를 치를 경우 월드컵 준비와 진행이 순조로울지 우려된다.투표율도 크게 떨어지는등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과 지방선거 두 가지 모두에 적잖은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특히 월드컵 기간에 치러지는 선거에서 자칫 불상사라도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의 대외 이미지가 크게 실추될까 염려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조기 지방선거에 동의하는 사람이 적지않은만큼 한달 빠른 5월 9일로 선거를 앞당기는 것이 여러모로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이재오(李在五)총무는 “협상 과정에서 날짜가 약간 달라질 순 있겠지만 월드컵 기간내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자민련] 자민련은 민주당과 비슷한 입장이다.법은 한번만들어지면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 한 고치지 않는 것이바람직하다는 논거다. 김학원(金學元)총무는 “이제는 우리도 선거를 생활화할때가 됐다”면서 “월드컵 기간중에 우리의 선거 문화풍토를 세계인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말했다. [왜 타협 안되나] 각 당이 겉으로는 그럴 듯한 이유를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상대방에 대한 ‘불신’과 함께 사안자체를 당리당략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한나라당은 민주당이 갈수록 급전직하하고 있는 민심을 되살리기 위해 월드컵을 최대한 이용할 것이란 의구심을 갖고 있다.예컨대 우리나라가 ‘월드컵 16강’에 들어갈 경우 여당이 이를 득표전략으로 연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그대로 치를 경우 월드컵 행사 준비에 다소간의 차질이 불가피한데도 지난해 11월부터 이뤄진 여야정치개혁 협상에서는 ‘법대로’만을 고수하고 있다. [협상 전망] 여야는 지난해 11월 시작해 연말까지 끝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가동 기간을 2월 말까지 일단 연장했다.특위에서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자는 틀은 마련돼 있는 셈.하지만 여야가 이미 고문단회의 등을 통해 각자의입장을 다시 밝힌 상태여서 특위에서의 협상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최근 확정된 4월20일 전당대회 일정 때문에 6월 선거를 고집한다면 이는 조직이기주의라며 대통령의 조기 지방선거 결단을 촉구하는 논평을내놓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고용국 붉은악마 대외협력국장. “세계인들이 지켜볼 월드컵이 선거열기에 묻혀서야 되겠습니까.”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의 고용국(高龍國·33)대외협력국장은 2002월드컵축구대회 기간이 지방선거와 겹침에 따라 자칫 두 행사 모두 그르칠 수도 있다며 선거일 조정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월드컵 유치 단계이던 지난 92년 창설된 ‘붉은 악마’는채 한돌도 안된 영아에서부터 70대 노인층에 이르는 5만2,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축구 관련 최대 단체. 고씨는 “월드컵대회는 유치단계에서부터 10여년 동안이나국가적으로 전력을 쏟아왔기 때문에 이제는 성공적 개최로결실을 맺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국가 경제적인관점에서도 중대사인 월드컵을 중심으로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특히 월드컵 분위기 조성에 가장 중요한 대회1회전 기간과 지방선거 시한(6월13일)이 겹치기 때문에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가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유권자의 입장에서도 선거일 조정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온 국민의 관심이 월드컵에 쏠릴 상황에서 지방선거를치른다는 것은 가뜩이나 팽배한 정치적 냉소주의를 부채질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고씨는 “우리나라 선거 풍경은 현수막으로 대변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 문화를 체득하기위해 방한할 수많은 외국인에게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전쟁치르듯 하는 선거전을 보여주는 것이 국또 유권자들의 이성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선거와 들썩거리는 분위기가 필수인 대규모 스포츠 행사는 근본적으로 양립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그는 지난해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으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 때 한여권 인사가 함께 응원하자며 동석을 제안해 놓고는 사진촬영만 한 뒤 돈봉투를 내놓고 사라져 되돌려준 일을 소개하며 “스포츠마저 인기 획득의 마당으로활용하려는 정치권의 행태는 지양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정부 내심 조기선거 희망. 지방선거와 월드컵대회를 동시에 치르더라도 행정력에 큰문제가 없다는 것이 현재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하지만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두 개의 큰 행사가 겹치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을 측량하며 내심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지방선거 일정을 당기든지,늦추든지 어떤 형태로든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하지만 정치권에서 논의가 본격화되기 전에 정부가 먼저 나서는 것도 모양새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눈치만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월드컵이 진행중인 6월에 지방선거를 치르는 것은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며 이 때문에 국민여론도 선거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쪽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래서 국무총리실에서는 내부적으로 최근까지 지방선거를한달 정도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까지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때 지방선거를 예정보다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나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를 4월20일 열기로 함에 따라 선거일정 변경 방안을 재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최광숙기자 bori@ ■중앙선관위 여야협상 촉각. 여야의 지방선거 시기조정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곳은중앙선거관리위원회다.새로운 일정이 나오면 이에 맞춰 선거관리의 모든 스케줄을 새로 고쳐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선관위측은 겉으로는 선거일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변경된다 하더라도 선거관리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테면 6월13일을 기준으로 마련된 현재의 선거 관리일정을 새로 확정되는 선거일에 맞춰 순차적으로 앞당기거나 연기해 적용하기만 하면 별 무리는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관위측은 선거일정이 변경될 경우 선거관리 업무가 크게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특히 선거 6개월 전부터 적용되는 ‘기부행위제한’ 조항 등 선거관리 업무의 일부는 시간이 촉박한 탓에 파행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선관위측은 정치권이 가급적 이 문제를 빨리매듭지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치권이 지난해 11월부터 이 문제를정치개혁특위에서 다루고도 지금까지 최종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은 선거관리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처사”라며 “특위의 협상이 어렵다면 시기조정 문제만을따로 떼내서라도 빨리 결정을 해줘야 정상적인 선거관리가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승진기자. ■선진국선 선거일 공고제 채택. 선진 외국에도 딱히 이런 사례는 찾기 힘들다. 중앙선관위는 지난해 하반기 외국의 선거일정 변경사례 수집에 나서 상당기간 노력했으나 비슷한 사례를 찾는 데는성공하지 못했다. 이런 사례가 자주 발생하지 않는 것은 대부분 선진국들의선거일 정하는 방식이 ‘임기만료 며칠 전 몇번째 무슨 요일’식으로 선거날짜를 법률에 정하는 우리나라의 ‘법정주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미국(대통령선거 해당)을 제외한 영국이나 독일·일본 등 상당수 선진국가들은 선거를 관리하는 주체가 특정일이 아닌 일정 기간내에서 선거일을 신축적으로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고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국가적인 대사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사 등이있을 경우 얼마든지 비켜갈 수 있다. 우리나라도 과거엔 선거일 공고주의를 지켜왔으나 지방자치제 실시와 함께 지난 95년 통합선거법(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이 마련되면서 법정주의가 채택됐다.물론 공고주의를 채택할 경우 집권세력에 의해 선거일 조정문제가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하지만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뿌리내린 상황에서는 이같은 우려가 ‘기우’에 불과하다는것이 다수 이론이다. [현행 선거법]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제34조는 지방선거의 경우 임기만료일전 30일 이후 첫번째 목요일에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당초 6월6일이 돼야 하지만 이날이 현충일인 점을 감안,1주일 뒤인 13일로 정해졌다. 조승진기자.
  • 지방선거 앞당길듯…5월 실시 검토

    여권 내에서 오는 6월13일로 예정된 4대 지방선거를 앞당겨 치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국무총리실이 월드컵축구대회 등을 감안,지방선거를 1개월 가량 앞당겨 치르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총리실의 관계자도 “한때 지방선거를 5월로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이 4월20일로 잡힘으로써 조기실시안을 포함,선거시행 시기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의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현재까지의 당론은 법대로 6월13일에 실시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 문제로 당정간에 협의한 적은 없었으며 개인적인 견해로는 월드컵행사를 감안해 5월30일 정도로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이 진행 중인 6월에 지방선거를 치를 경우 선거관리나 월드컵 진행에 모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면서 “지방선거 실시 시기 조정문제를 정치권에서 신중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은 그동안 행정력 부재 우려 등을 이유로 지방선거를 5월9일로 앞당길 것을 주장해 왔으나 민주당이 법의 안정성을 이유로 반대해왔다. 민주당 대변인실은 여권 일각에서 지방선거 날짜를 조정하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과 관련,“지방선거를 6월13일에 실시한다는 우리 당의 방침은 전혀 달라진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을 앞당겨도 행정적 문제는없으며,월드컵에 앞서 선거를 치르면 투표율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광숙 이지운기자 bori@
  • [3黨대표에 듣는다] 한광옥 민주대표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8일 대한매일과의 신년회견에서 “인위적 정계개편은 바람직하지 않고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한대표는 지난 두달동안 당내 쇄신안과 정치일정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진력해서인지 회견내내 ‘대화’‘타협’‘인내’‘포용’을 강조했다.양승현(梁承賢) 정치팀장이 한 대표를 만났다. [어제 당 쇄신안이 난산 끝에 확정돼 소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우리 정치사의 큰 획을 그은 날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우리 민주당에 국한되는 게 아니고 우리 한국정치가이 방향으로 가야 된다는 지표를 보여 줬습니다.개인적으로는 과거의 ‘DJP(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재간 연대)’ 단일화와 노사정 대타협,민족화해협력범민주협의회(민화협)를만드는 데 기여한 것 못지않게 자부심을 느꼈습니다.특히 김대중 대통령께서 당 총재직을 떠나신 지 만 60일만에 결론을 맺어 뿌듯합니다. [김 대통령으로부터 격려가 있었습니까.] 없었습니다. [아직도 민주당이 김 대통령과 교감을 나눌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데요.] 없습니다.자율적으로 제 책임하에 이뤄진일이고 대통령께서 당무에 전혀 간여를 하지 않았습니다.스스로가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계기가 됐습니다. [이제 절반의 홀로서기에 성공했다는 평인데 앞으로 공정한 경선관리를 위한 복안이 있습니까.] 우리 당이 쇄신안을 도출해 낼 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가 많았습니다.앞으로 경선관리도 전혀 차질이 없을 겁니다. [대표께서 대선후보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제는 대표직을 내놓아야 되는 게 아닙니까.]지금까지는 쇄신안을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에 온 정력을 다 쏟았기때문에 내 문제에 대해서는 신경을 쓸 틈이 없었습니다.나중에 내 문제가 논의될 때 당론에 따라 결정하겠습니다.어떤자리에 있다고 해서 불공정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과거 야당때도 우리 당에서는 불공정 시비가 없었습니다. [일부 상임고문들은 전대에서 선출되는 후보가 벌써부터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도 치르지 않았는데 책임을 묻는다는 얘기가 이 시점에서 나오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지금은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승리하느냐를 논의할 때입니다. [후보와 대표중 어느 쪽에 출마하시겠습니까.] 한쪽에만 출마할 생각입니다.자연스럽게 풀어 나갈겁니다.나는 합리적인 사람입니다.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정권재창출인데 이와 연계해서 판단하겠습니다.조그마한 내 문제에 국한하기보다는당과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게 필요합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탈(脫) DJ,탈 호남,탈 동교동이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과거 김 대통령과 동교동계가 어떠했다는 것보다는 우리 나름대로의 비전을 가지고얘기를 해야 됩니다.과거의 논제를 가지고 국민들의 지지를얻어내는 것은 현명치 않습니다.발전적으로 생각해야지 그사람으로부터 벗어나면 국민적 지지를 받는다는 논리는 맞지 않습니다. [오는 지방선거에서도 갖가지 부정부패를 둘러싼 폭로전이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데….] 부정부패는 발본색원해야 합니다.범죄행위가 드러나면 가차없이 처리해야 됩니다.이 문제를 마치여당에서 비호하고 잠재우려 한다는 인식은 잘못된것입니다.천부당만부당한 일입니다.선거에서 부정부패가 정쟁의 선전전으로 이용돼서는 곤란합니다. [자민련과 때가 되면 공조를 복원하겠다는 생각이신 것 같은데,지방선거에서 연합공천에 나설 의향은 없으십니까.]DJP 공조를 성사시킨 한 사람으로 두 분이 헤어지게 된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자민련과는 공동정부를 이뤘던우당으로서 지금은 헤어져 있지만 협력할 길이 있다면 좋지않겠습니까.그러나 상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공조 협력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일방적으로 얘기할 수 없습니다. [JP가 YS에게 내각제를 제의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도울 생각은 없습니까.] (YS 발언 진의를 몇차례 확인한 뒤) 자민련은 비교섭단체지만 국회운영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중요한 정치세력임이 분명합니다.도울 일이 있다면 도울 겁니다. [후보나 대표가 되면 자민련과의 연대 등을 구상하고 있습니까.]정계개편은 인위적으로 해서는 안됩니다.어느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이뤄지는 게 바람직합니다.개편을 위한 개편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국민이 원한다면 내각제 개헌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대통령 중심제에서 5년 단임제는 과도체제입니다.장기집권을 막기 위해 단임제를 채택했는데 이제는 장기집권할 정당도 없고 그런 분도 없습니다.정상체제로 가야 합니다. 대통령 4년 중임제와 내각제를 놓고 개헌을 논의할 수 있지않겠느냐고 생각합니다. [4년 대통령 중임제를 선호하는 것처럼 들리는데요.]5년 단임제는 반대한다는 뜻만 밝히겠습니다.다만 국민여론이 4년중임제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지도체제는 논의를 거쳐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양대선거가 있는 올 1년동안 정치권의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데요.]‘정치는 생물’이라고 전제한다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지난 대선의 경험을 비춰봐도 선거 40여일 앞두고 DJP 연합이 이뤄져 판을 바꿨습니다.아직 남은 1년 동안은 많은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한나라당이 월드컵 전에 지방선거를 실시하자고 주장하고있습니다.]월드컵이 있다고 해서 선거를 치르는 데 큰 지장이 있겠습니까.법과 제도를 정해 놓고 특별한 사유없이 자꾸 법을 고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대선 후보를 소망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정치라고 하는 것은 자기 명예도 중요하지만 중심을 국민에 둬야 합니다.코디네이터형 지도자로서 대화하고 타협하고,끝까지 인내하면서 포용하는 정치인으로서 각인되고 있는 게 보람입니다. [대한매일은 독자와 사원들이 주인이 되는 민영화로 거듭납니다.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국민의 정부들어 언론을 개혁하는 차원에서 대한매일을 민영화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과거의 일부 독자들로부터 너무 친여적이 아니었나 하는 지적도 받았지만 사회의 목탁으로서 국민의 시각을담아낼 수 있는 정도의 신문으로서 정진하시길 희망합니다. 대담=양승현 정치팀장. 정리 이종락 홍원상 기자 jrlee@ ■인터뷰 이모저모.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시종 밝은표정을 지었다.두달여 동안 끌어왔던 당정치일정 및 쇄신안이 인터뷰가 있기 바로 전날인 7일 당무회의에서 처리돼 마음이 홀가분해졌기 때문인 듯했다.스스로도 합의가 거의 불가능해 보였던 쇄신안을 만장일치로 이끌어낸 게 기쁜 듯 “내가 ‘회의투쟁’을 했다고 하데”라며 만면 웃음을 지었다. 그래서인지 당 쇄신안에 대해 “제2의 창당” “한국정치가 가야 할 지표”라고 평가하는 등 굵은 목소리에 톤까지 높여가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 대표는 또 인터뷰중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여유와 인내를 여실히 보여줬다.당권·대권 도전 등 자신의 거취문제 및 개헌론,자민련과의 공조 복원 문제 등 민감한 질문이 이어지자,과거 ‘지퍼(얘기를 하지 않는다는 뜻의 한 대표 별명)’ 시절보다는 많은 얘기를 했지만,여전히 결정적인 부분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아닌 부탁을 했다. 하지만 그도 이제 대외 이미지에 관심을 가지는 눈치다.‘선이 굵다’는 이미지에 젊고 세련된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푸른색 줄무늬 와이셔츠를 입고 나오는 등 복장에 신경을 썼다는 게 주위의 귀띔이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산업·농공단지 재난관리 ‘구멍’

    지방산업단지와 농공단지가 각종 사고나 천재지변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산업자원부의 요청에 따라 도내 6개 지방산단과 35개 농공단지 등 41개 단지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98∼2001년 4년간 지방산단 2건,농공단지 12건 등 총 14건의 사고가 발생해 1명이부상하고 15억5,8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사고 원인은 ▲작업 부주의 4건 ▲전기누전과 기계과열각 2건 ▲폭발 1건 ▲원인불명 5건으로 조사됐다.현재 지방산단에서는 113개 업체 6,597명,농공단지에서는 692개업체 1만1,267명이 일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산단이나 농공단지가 소재한 관할 시·군은 안전관리 및 홍수나 화재등 재해를 막거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재(防災)계획에소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산단 6개 중 영암군에 있는 삼호산단(삼호중공업 자체 운영)을 제외한 삽진(목포),오천(여수),순천(순천),문평(나주),초남(광양)등 5개 산단의 경우 방재계획이 전혀없었다.도내 35개 농공단지도 곡성농공단지(금호타이어)를뺀 14개 단지는 방재계획만 형식적으로 수립됐을 뿐이고나머지 20개 단지는 이 마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산단이나 농공단지의 안전관리는 해당 시장·군수가‘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체 계획을 수립해 가스사고나 환경오염,풍·수해 예방 및 사후 대처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안전관리 업무가 시·군에서 조차 관리부서와 재난실무부서로 나눠져 있는 데다 개별법에 의한 중복 점검(가스·전기·소방)으로 행정력 낭비는 물론 효율적 안전점검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또 잦은 점검에 따른 입주업체의불만도 적잖은 형편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충북도홈페이지 ‘머슴론’ 논쟁

    이원종(李元鐘)충북지사의 ‘공무원 머슴론’을 정면으로 반박,해명을 요구한 ‘청주시 흥덕구 공무원직장협의회’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새해 벽두부터 뜨겁다. 4일 충북도 인터넷 홈페지(provin.chungbuk.kr) 참여마당의 자유게시판에는 ‘머슴론’을 반박했던 공무원직장협의회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머슴론은 이 지사가 1일 지역 모방송에 출연, 신년인사에서 “공무원들은 도민들의 머슴과 벗이 되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힌 데 반발한 직장협의회가 2일 도 홈페이지에 “공무원들을 ‘머슴’이라고 표현,사기를 저하시켰다”며 해명을 요구하면서 비롯됐다. 작성자 유승헌씨는 “지엽적 단어 하나에 사전적 의미까지 들먹여 가며 ‘법적 근거를 대라’는 것을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며 “머슴이라는 단어 하나에 소신과 자부심을 잃을 정도의 직업의식밖에 없다면 공직에서 물러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해외에서’라는 필명의 네티즌은 “공직자들을 도민의머슴이라고 표현한 지사의 발언에 시비를 거는 공무원들의 정신자세를 이해할 수 없다”며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의 머슴이라고 표현한 것은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충북도민’은 “공무원들이 국민을 위해 일하면서 그런 말이나 하면 밉지나 않을 것”이라며 “그런 말에 신경쓸 정력이 있다면 도민을 위해 더 노력하라”고 비아냥댔다. 이날 오후 전북 전주의 한 주민은 이 지사 비서실에 팩스를 보내 “공무원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상전이라도 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한 뒤 “이 지사는 국민의 머슴이 되길 거부하는 공무원은 옷을 벗기라”고 요구했다. 청주연합
  • ‘삼각편대 열쇠’ 16강 골문 연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열쇠는 골잡이들이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미드필드와 수비 모두 중요하지만 ‘이기는 축구’의 확실한 비결은 역시 골을 잘 넣는 것이기 때문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도 요즘 골결정력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요지는 전방에서 볼을 함부로 다루지 말라는데 모아진다.좋은 본보기가 지난해말 서귀포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이다. 히딩크는 당시 경기에서 골찬스가 아니면 함부로 볼을 전진패스하지 말 것과 확실한 마무리를 강조했고 결과는 1-0 승리로 나타났다. 문제는 히딩크 감독의 의지대로 움직여줄 선수가 누구인가하는 점이다.최근 히딩크 감독이 3-4-3 포메이션을 즐겨 쓰고 이를 통해 재미를 본 점을 감안하면 월드컵 본선에서 선발 공격수(포워드) 자리는 3개가 될 가능성이 높다.부임 초기 4-4-2 포메이션을 고집하던 히딩크호는 3-5-2에 이어 요즘 3-4-3 포메이션을 굳혀가고 있다. 그리고 장차 월드컵 본선에 나설 선발 공격수는 미국전에서 이미 윤곽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당시 선발 포워드진 구성은 중앙의 황선홍,좌우의 이천수 최태욱으로 이뤄졌다.이들이 유력한 월드컵 선발 멤버로 꼽히는 이유는 히딩크 취임 이래 가장 좋은 공격력을 과시했다는 점이다.특히 이천수최태욱은 활발한 측면돌파로 공격루트를 다양화하면서 중앙공격수의 운신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했다.최태욱은 앞서 상암구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왼쪽 공격수로 나서 결승골까지 올리는 등 최근 두차례 A매치에서 가장 두드러진활약을 보였다. 유력한 경쟁자로는 미국전 때 소속팀 사정으로 결장한 최용수와 설기현이 꼽힌다.최용수는 후반에 체력저하 현상을 보이는 황선홍의 교체 멤버로 유력시되지만 최근 골감각이 살아나면서 선발 중앙공격수 감으로 지목되고 있다.황선홍보다 5살이나 어린 29살로 원숙기에 들어선데다 20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A매치 출전경력도 50회를 넘겼을 정도로 많은경험을 갖고 있다.골기록도 게임당 0.5골(54게임 출장,27골)로 양호하다.이밖에 힘이 좋은 설기현은 유럽 팀과 만났을때 이천수나 최태욱을 제치고 측면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크고김도훈도 황선홍의 대안으로 지목받고 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이 최근 대표팀 명단 발표시 포지션조차 명시하지 않을 만큼 멀티 플레이어 선호 경향을 보임에 따라 이들중 일부는 미드필더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해옥기자 hop@
  • 강원 쓰레기 소각장 태부족

    강원도의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재활용과 소각 처리시설이 부족,매립에 의존하는 비율이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 9월 말 현재 도내에서 발생되는 생활쓰레기는 하루 평균 1,463t으로 지난해 1,351t보다 8.3%(112t)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도와 각 지자체는 종량제와 쓰레기 분리수거를 강화하는 등 쓰레기줄이기에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지만하루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99년 1,320t,2000년 1,351t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쓰레기 처리는 대부분 매립에 의존,재활용과 소각장 추가설치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내 생활쓰레기 매립장은 36곳인 데 비해 시간당 1t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중대형 소각장은 동해시 망상동 한 곳 뿐이다. 또 도내 중대형 매립장 가운데 영월 매립장의 경우 지난해까지 매립면적 1,136㎡ 중 1,113㎡에 쓰레기를 매립하는 등 지난해 현재 도내 총 매립면적 1만㎡의 절반 정도인 4만5,000여㎡를 사용했다. 일부 환경전문가들은 ‘청정 강원’을 지속적으로 보전하기 위해서는 현재 65%에 달하는 쓰레기 매립량을 최대한낮추고 소각과 재활용률을 4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관광객 증가와 함께 생활편의를 추구하게 되면서 도내 쓰레기 배출량이 매년 늘고 있어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로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며 “현재 일부시·군에서 소각장 설치를 준비중이거나 공사가 진행중에있으나 주민반발로 부지선정 등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건보재정 통합 ‘갈팡질팡’/ 한달 통합후 2월 또 분리?

    건강보험재정 분리를 골자로 한 건강보험법 개정안이 24일국회 보건복지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아직 법사위와 본회의처리절차가 남아있어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보건복지부는 예정대로 내년 1월1일부터 재정통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내년 2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지 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이다. 만약 내년 2월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재정 분리가 시행되면 행정력 낭비가 초래되고 만다. 통합이나 분리를 주장하는 측 모두 겉으로는 건강보험재정안정화를 강조하지만 국론 분열의 조짐마저 보이는 팽팽한의견대립은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분리하면?] 지역과 직장간 재정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은나름대로 설득력을 갖는다. 지역과 직장의 건강보험공단 조직은 하나로 통일하되,재정은 직장과 지역의 이원체제로 운영하는 것이다.지역의 낮은 소득파악률로 보험료 부과의 형평성이 깨졌다고 불평하고 있는 직장 가입자들을 위해 재정을 분리,직장도 살고 지역도 살자는 ‘윈-윈’전략으로 가자는 논리다. ‘유리지갑’인 직장인과 소득의 30%밖에 파악이 안된 지역의 재정을 통합하는 것은 결국 직장인들이 손해를 보는셈이다.따라서 재정이 분리되면 초기엔 직장의 재정이 압박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수급안정화가 가능해져 탄탄한재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분리론자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재정이 분리되면 언젠가는 직장재정에서 빌린 돈을지역으로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직장가입자들은 앞으로 재정파탄을 면하기 위해 매년 큰 폭의 보험료 인상을 감수해야만 한다. [통합해면] 재정통합을 주장하는 측은 조직 관리의 효율성에 논거를 두고 있다.이들은 재정이 다시 분리될 경우 99년부터 직장과 지역간 통합을 위해 투입된 예산 920억원과 4,600여명의 인원감축 노력은 물거품이 된다고 주장한다.분리시엔 조직운영비가 늘어날 것이며 이러한 운영비는 고스란히 국민부담으로 돌아갈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정부나 민주당은 통합을 1주일 남겨놓은 상태에서 한나라당이 분리를 표결한 것은 그동안 ‘국민의 정부’가 펴온일련의 개혁정책을 흠집내기 위한 것이라고보고 있다.특히정부는 그동안 통합을 전제로 건강보험 재정을 추계해 왔는데 만약 내년 2월 개정안이 통과되면 재정추계를 새로 짜야하는 부담이 있다.이럴 경우 정부의 건보재정안정 종합대책은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 직장과 지역간 재정이 통합되면 양쪽간 회계가 하나로 통합되기 때문에 직장에 대한 정부의 50% 지원도 결국 직장에대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분리될 경우 정부의지원이 직장에만 한정되기 때문에 형평성 논란이 일 것으로보인다. 재정이 통합되면 지역의 여유 재원이 직장으로 옮겨질 수있어 재정건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또한 ‘윈-윈’ 전략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김용수기자 dragon@. ◇건보재정에 대한 여야 입장·각계 반응. ■민주당 입장.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건강보험 재정분리안을 단독 처리한데 대해 ‘교원정년연장법안 통과의 재판’,‘민주주의의기본원칙을 무시하고 위장된 다수를 이용한 폭거’라고 강력 비난했다. 특히 법사위와 본회의에서의 부결처리를 위해현재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있는 자민련 소속 의원을 설득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건보재정 통합의 당위성을 알리는등 대국민 홍보에 당력을 모으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은 “최선의 해법은 한나라당이 재정분리안을 철회하는 것이며,차선책은 이번 임시국회 내에 재정분리안이 부결되는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의 오만한 횡포가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우(朴宗雨)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이 여야 타협안을무시하고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인 것은 오만함의 극치”라고 전제,“야당내에도 재정분리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적지않기 때문에 본회의 통과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원상기자. ■각계 반응. [한국노총] 건강보험 재정분리안의 국회 보건복지위 통과를적극 환영한다. 올해만 4조원의 적자를 낸 건강보험의 재정분리는 1,700만 직장가입자 등 국민 절대다수의 염원이었다.직장과 지역 의료보험은 관리체계,부과체계,징수체계가 다른 데다 소득파악률도 크게 차이가 나는 상태에서 재정을통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민주노총] 건강보험 재정 통합은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달성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조치로 우리나라 사회보장제도를 진일보시키는 시발점이다.재정 분리는 건강보험공단조직을 분리하려는 집단 이기주의와 집권 여당의 실정에 기반한 다수의석이 만든 합작품일 뿐이다.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문혜진(文惠珍·여) 부장 재정통합안은 98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됐던 사안으로 필요성에 대해 이미 동의한 내용이다.정치 논리로 다시 분리시키는 것은 건강보험 개혁에 역행하는 것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한나라당 입장.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재정통합 백지화안을 단독 처리한 한나라당은 본회의 처리를 일단 현행법 시행 시기가 지난 내년 2월 임시국회로 넘겼다. 남경필(南景弼)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시행을유보해야 하는 논리적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공정한 보험료 부과 체계가 개발되어 있지 않아 재정통합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그는 “지난해 6월헌법재판소에서도 ‘보험료 부담의 평등이 보장되지 않는한 건보 재정통합은 헌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고 소개했다. 둘째,지금까지 건보통합의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은 채공단의 도덕적 해이,보험료의 인상,사회적 갈등 유발 등 부작용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셋째로는 지금까지 통합준비에 소요된 경비보다도 혼란과부작용으로 발생할 추가비용 부담과 국민 불편이 훨씬 클것이라는 주장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建保재정 분리안 통과 안팎/ 통합 일주일 앞두고 ‘대혼란’

    건강보험 직장과 지역을 분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보건복지위 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그동안 통합을 추진해온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큰 혼란에 빠지게 됐다.또 건강보험 재정 통합을 주장해 온시민단체는 이날 한나라당을 비난하고 나선 반면 한국경영자총연합회는 재정분리법안을 환영하고 나섰다. ▲건강보험재정 통합 어떻게 되나=보건복지부는 재정 통합을 전제로 행정을 펴왔기 때문에 계속해서 통합을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계획이다.건보법 개정안이 이날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본회의 통과의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미리 통합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이 행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혹시 내년 2월에 건보법이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2개월 동안 행정력의 낭비를 초래하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빨리 결론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복지부는 또 이번 건보법 개정안 통과보다는 건강보험재정 안정화특별법이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는 것에 더큰 의미를 두고 있다.복지부는 특별법의 국회 통과가 늦어짐에 따라 연간 6,600억원 담배부담금 수입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부는 그동안 건강보험재정 손익 추계를 담배부담금 수입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특별법 통과가 늦어지면 올해에만5,000억원의 수입 차질이 발생하는 등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복지부는 건보재정이 분리될 수도 있기 때문에 분리와 통합 두 가지 대책을 놓고 재정추계 등을 전면 재검토할 수밖에 없게 됐다. ▲각계 반응=건강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일제히 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반대하고 나섰다.건강연대 조경애 사무국장은 “재정이 분리되면 인력관리 등에 있어서 지출이 많아지기때문에 국민들의 부담이 더욱 늘어나게 된다”며 재정분리를 반대했다. 하지만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건강보험의중장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결과”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기고] 대학들 신입생 모집 ‘비상’

    국내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올해 수능시험 응시자는 작년에 비해 약 13만명 정도가 줄어들었다.수능성적발표가 끝나자마자 일간신문에는 연일 신입생 모집광고가 실리고 있고 청소년들이 즐겨 듣는 라디오 방송프로그램에는 대학광고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많은 대학교수들이 전국의 고등학교를 돌며 한 명의 학생이라도 유치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대학은 지금 인적·물적 자원이 엄청나게 소모되고 있다.학생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더욱 심각하다.지방대학들은 외국 학생이라도 확보하기 위해서 중국,베트남,인도 등 동남아 국가를 돌며 유학박람회,자매결연협정을 맺으며 학생유치에 처절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 결과'를 보면 2004년에는 18세 인구가 63만명으로 줄어 입학정원을 훨씬 밑돌 것이며,이런 추세는 200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무섭게 다가오는 대학도태시대에 학생자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몇 가지 방안을 생각해 보기로 하자.우선학생자원을 가까운 지역사회에서부터 발굴해야 한다.지역사회에는 학생자원이 무궁무진하다.주부,청소년,노인,공무원,군인,경찰,산업체 근로자,퇴직자,전직 희망자,재소자 등 실로 많다.앞으로 대학은 지역사회와 밀착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게 되어 있다.지역사회와 대학은 서로 도움을 주며 공생해야 한다.대학은 지역사회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들에게 제공해 주어야 한다. 그 다음 방안으로는 학생자원을 해외에서 찾아보는 것이다. 러시아,특히 연해주에는 우리 고려인들이 많이 살고 있고 중국에도 우리 조선족들이 많이 살고 있다.해외 동포들은 기회가 되면 자녀를 모국에서 교육시키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지역 대부분은 생활이 어렵다.이런 지역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우리 기업들이 동포자녀들의 유학비를 지원해주고 국내 대학들은 이들을 받아들여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국가적으로 보면 한민족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국가인적자원을 폭넓게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기업으로서는 해외시장에서인력에 대한 장기적 투자와 함께 기업이미지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된다. 현재 추진 중인 해외 유학생유치활동과 병행하면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이다. 그래도 안 되면 마지막 방안으로 대학 스스로가 학생정원을 과감히 줄여나가는 것이다.학생정원을 줄이고 조직과 기구를 통폐합하고 인원을 구조조정하고 시설투자를 중단해야 한다.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정원 자율화가 되었기 때문에 형편이 나아지면 언제라도 정원을 늘릴 수 있게되어 있다.현 정원에 연연해하지 말고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정부는 대학의 이러한 자구노력을 정책적으로 지원해주어야 한다.일본의 경우,지역에 있는 대학이 어려움에 처하면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공사협정(公私協定)을 체결한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쓰러져가는 대학을 살리기 위하여 공동으로 대학을 경영하는 협정을 맺는 것이다.지방자치단체는 재정부담과 행정력을 동원하고 대학은 교육적 노하우를 동원하여 지역사회에서 대학을 되살려놓는 것이다. 대학은 우리의 미래이다. 대학이 쓰러지면 우리의미래도 함께 쓰러지게 되는 것이다. 백형찬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 예산안 늑장처리 파장/ 나라살림 표류 ‘멍드는 민생’

    올해 마지막 임시국회가 시작된 14일 국회 예결위는 계수조정소위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둘러싸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였다.112조원이 넘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이미 법정시한을 넘긴 것은 물론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도 무산된 상태.내년 예산은 경기활성화와 내수진작을 위해 상반기에상당부분을 집행할 계획이어서 정치권의 늑장처리로 인한피해는 어느 해보다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예산집행 발목=1조2,000억원을 순삭감해야 한다는 한나라당과 1조5,000억원 정도 늘려야 한다는 민주당이 한치도 양보할 태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내년도 예산안 확정은빨라야 오는 20일 전후가 될 것으로 기획예산처는 전망하고 있다. 헌법(54조2항)은 국회의 예산안 의결시한을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인 12월2일로 정했다.헌법에서 예산절차의 법정시한을 의무규정화한 것은 다음해 예산을 정상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행정적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서다.그래야만 연초부터 국가 기능이 제대로 굴러가고,국민생활과 관련된 예산도 차질없이 집행될 수있다. 하지만 최근 국민의 정부들어 국회는 매년 관례처럼 법정처리기한을 못 지켰다.예산심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음으로써 내수진작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 집중된 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실업예산 집행 등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획예산처 임상규 예산총괄심의관은 “예산공고 절차와집행 계획 수립을 동시에 진행해도 약 30일 정도 소요된다”면서 “분기별,월별 예산계획서를 작성한 뒤 국무회의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연초로 계획된 대형 국책사업의 공사계약이나 융자사업 등을 제때에 시작하기가 힘들것 같다”고 말했다. ◆민생경제 타격 우려=과거 예산이 법정시한을 넘겨 확정된 연도의 사례를 볼 때 예산집행을 위한 절차의 지연으로 정상적인 집행이 안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배정지연으로 인해 재외공관의 예산집행과 도서·벽지 관서의 봉급 및 기관운영비 지급이 지연되는가 하면 계속 사업이 일시 중단되는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다. 중앙정부의 교부금과 보조금 예산이 확정되지 않음에 따라 이와 연계된 지방자치단체의집행계획 수립에 차질이빚어짐은 물론이다.특히 중앙정부 예산과 연계된 저소득층 생계비 지급예산 등의 정상적인 집행이 곤란해지면서 민생 돌보기도 타격을 입는다. 예산처의 한 직원은 “지난해의 경우 새 회계연도 시작사흘전인 12월27일 예산안이 확정되는 바람에 예산실 직원들은 집행상의 문제를 최소화하느라고 사흘밤을 꼬박 새우다시피했다”면서 “전산화된 덕분에 이처럼 짧은 시간에도 예산배정안을 처리할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급하게 행정절차를 밟으면 중요한 부분들을 놓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치단체 예산도 문제=국회의 예산처리가 늦어지자 지방자치단체들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방재정법에 따라 자치단체 예산은 광역단체의 경우 12월16일까지,기초단체는 12월21일까지 지방의회를 통과해야 한다.국가예산이 정상적으로 처리될 것으로 예상해 예산안을 미리 편성,지방의회에 제출한 전국의 각 자치단체들은 국고 보조금과 교부세 등을 자치단체 예산안에 제대로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지방재정의 33%(평균)를 국가에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통과가 늦어질수록 행정력을 낭비하게 될수밖에 없다.한 지자체 관계자는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 그만큼 예산배정이 졸속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집행과정에서 부실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의회도 추정치로 심사한 예산심의를 다시 해야 하기때문에 다른 일을 해야 할 때 계속 예산에만 매달려 있어야 하는 일이 허다하다. 이와 관련,행정자치부 관계자는 “교부세와 지방 양여금은 국세의 일정부분을 떼내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예산이 통과되기 전에 미리 액수를 추정,지자체에 알려 지방예산을 짜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함혜리 김영중기자 lotus@. ■‘예산조정 비공개' 비난 고조.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가 지난 13일부터 예산조정에 들어갔으나 지난해 공개 약속과는 달리 비공개로 돌려 여야가 ‘밀실 나눠먹기’를 시도한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는 지난해 2월 예산심의의 투명성을 높인다며 언론과 시민단체에 소위를 공개하기로 했었다.이후 국회법을 개정해 57조 5항에‘소위원회의 회의는 공개한다.다만 소위원회의 의결로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예산심사 소위에서 나눠먹기식 담합이 이뤄진다는 비난 여론에 밀려 취해진 조치였다.그러나 예산심의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예산안 심사 소위 공개약속은 국회법에 단서조항을 넣음으로써 손쉽게 뒤집을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놓았다. 이처럼 국회 예결위가 1년만에 공개 약속을 어기고 다시비공개로 전환한 데는 지역민원 나눠먹기식 뒷거래와 바꿔먹기식 예산조정을 감추기엔 공개회의가 너무 부담이 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지난 13일 야당 소위 위원들은 모처에 따로 모여정부측과 협상을 벌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예산을 심의하는 의원들의 입장에선 지역구 민원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동의를 얻어 증액 항목을 반영해야 되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정부를 상대로 밀담을 나누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예결위의 비공개 방침에 따가운 여론이 잇따르자 여야 간사들은 14일 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민주당 강운태(姜雲太) 간사는 “항목별로 액수를 줄이고 늘리는 것까지는공개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해명했다. 한나라당 김학송(金鶴松) 간사도 “예산안 삭감,증액 과정은 워낙 방대한 과정이라 공개할 성격이 못된다”면서“비공개는 실질심의를 위한 것이지 밀실야합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市·區의원 초대석/ 김동철 영등포구의장

    서울 영등포구의회 김동철(金東喆·52·대림 2동)의장은 겉으로 크게 떠벌이지 않으면서도 결정적인 순간 발휘하는 리더십과 조정력이 강점이다. 그의 이런 리더십의 밑바닥에는 타고난 친화력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3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 이후 사분오열된 의원들간의소원한 관계를 ‘봉합’하는데 그의 능력은 유감없이발휘됐다. 당시 선거 이후 일부 의원들간에 알력과 파벌이 조성되면서‘분파주의’로 치닫게 됐으나 그의 중재로 구의회는 새 전기를 마련할수 있었다.의정 활동과 관련해서 그는 지역구민과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때 관계기관간의 이해가 첨예하게 맞선 가운데 수해관련특별조사위위원회 구성을 일관되게 주장,결국 진상조사활동을 통해 해당 주민들의 아픔을달래줬다. 김 의장은 “앞으로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여성발전기금설치와 초·중·고교 급식시설 등 교육경비의 보조를 위한조례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집중취재/ 지하역사 전세계 한곳뿐

    ■고속철 지상·지하화 비교. 경부고속철도 대구·대전 도심구간이 단군 이래 최대의역사(役事)라 불리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암초가 되고 있다. 도심구간 통과방법을 놓고 해당지역 일부 주민들과 표를의식한 정치권은 지하화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이러한 정치권의 입김과 지상화를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견해차이 때문에 대구·대전 도심구간 통과방법은 조령모개를반복하고 있다.최근에는 여기에 한술 더 떠 ▲고가화 ▲기존노선을 이용한 지하화 ▲기존선 고속전철화 및 화물선외곽이전 등 다양한 견해가 쏟아지고 있다. ●지상과 지하로 갈팡질팡= 대구·대전 도심구간 통과방법은 지난 90년 지하구간 건설로 기본계획이 확정됐다.정부는 그후 93년 투자비 절감차원에서 건설계획을 지상으로변경했으나 지역주민 및 지방의회가 지속적으로 지하화를요구,95년 지상에서 지하로 재수정하고 설계에 착수했다. 그러나 98년 경제여건 등의 이유로 지상화 문제가 다시 제기돼 설계를 중단한 상태다. 건설교통부는 지상·지하 문제가 첨예하게 대립되자 올해말지상 및 지하구간의 장단점 및 공사비 등을 알아보기위한 용역을 발주,내년말 고속철 통과방법을 최종 결정할계획이다. ●지하는 테러 등에 속수무책= 지역 출신 국회의원 및 지역주민들은 도심구간에 고속전철을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도심 양분화 및 소음·진동 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하로 건설할 경우 사업비가 대전은 6,936억원,대구는 5,263억원 등 총 1조2,119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당연히 공사기간도 길어져 대전 18개월,대구 12개월 등 최대30개월이 더 소요된다. 시공상 기술적 어려움도 많다.대전의 경우 지하 3∼4m에지하수가 존재하며 대구는 금호강의 하저를 통과해야 한다. 특히 지하철·도로 등과 상하로 교차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시공이 요구된다. 설령 건설이 끝났다해도 운영상 애로점도 많다.지하수배출,환기,분진처리,대피시설 등의 유지 및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돼 운영비가 지상의 2배 이상이나 든다.역사가지하 50∼60m의 지하 6층에 위치하기 때문에 승하차시 동선이 길어져 승객들의 이용불편도 따른다.특히 최근문제가 되고 있는 테러 등이 발생했을 때 초동진압이 어렵다. 화재발생시에도 마찬가지다.여객증가에 따른 시설확충도어렵다. ●지상건설은 경제성 높아=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도시양분화,소음,진동 등에 따른 집단민원이 우려된다.또 각종 지장물을 편입해야 하기 때문에 보상에 많은 민원이 예상된다.하지만 테러,화재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처가용이하고 승객의 승하차가 편리하다.사업비가 절감되고 공기가 단축되는 등 사업성도 좋다.승객이 증가하면 그에 맞춰 손쉽게 시설을 확충할 수도 있다. ●국익차원에서 지상으로 건설해야= 고속철도 전문가들은고속철도가 지하로 건설되는 것은 한마디로 있을 수 없다는 견해다.실제로 프랑스 일본 독일 스페인 등 우리보다먼저 고속철도를 운영하고 있는 4개 국가 중에서 역사를지하에 건설한 경우는 전세계적으로 일본의 우에노(上野)역 한 곳뿐이다. 기존노선을 따라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노선 곡선화로 지하에 비해 운행시간이 길어진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 또한6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건설교통부한현규(韓鉉珪)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은 “용역을 통해 여러가지 안 중에서 중앙정부,지방정부,고속철도공단 등 3자의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는 방안을 채택할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전문가 제언- “경제성·안전성이 최우선”. 고속철도 대구·대전 도심통과 방법은 그동안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돼 왔다.그러나 대전 및 대구의 역사 형식의 결정은 고속철도 사업의 공사기간을 좌우하고,막대한비용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또한 앞으로의 고속철도 안전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 정치적인 논리보다는 경제성이나 기술적인 면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장래에 있을 수도 있는 후회를 미연에 방지하는 첩경이라고 본다. 지상화가 지하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월한 이유는 경제적 효율성의 측면과 안전성의 측면에서다.대전구간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지하 40m의 깊이로 약 18km를 통과해야 한다.대구구간도 이와 비슷하다.지하 50m 깊이로 약 30km를통과한다.지하로 통과할 경우 1조2,000억원이 추가소요된다.또한 이 구간들의 공사기간이 길어서 고속철도 전체 공사기간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한마디로 지하통과는 너무나 대규모의 공사를 수반한다는 것이다. 비용 과다 이외에도 운행중인 선로와 역사의 지하에서 시공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공사의 어려움도 쉽게 짐작이간다.특히 대전역사의 경우 고속철도,도시철도 및 동서관통도로 등의 교차로 인한 난공사가 예상되며 지하굴착시발생하는 엄청난 토사를 처리하기 위한 장소의 물색이나운반방법 등에도 정교한 접근이 필요할 정도이다. 또한 고속열차의 바람,공기압에 의한 불쾌감,조명·배수등에 관련된 운영비의 추가,그리고 재해발생시 대처나 비상탈출시설 설치의 추가적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아울러 지하 40m의 역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불편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만난을 극복하고 지하화할 경우 이득은 무엇일까?지하화를 주장하는 논리는 의외로 간단해 보인다.도시를양분하는 현상을 고착화하고 소음과 같은 환경적인 문제가발생한다는 것이다.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주장해 볼만한 사항이 아닐 수 없고 또한 무리하지 않은 범위내에서는 그러한 부작용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어야할것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비용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감내할 정도로 지하화로 얻는 득이 가치가 있는 것인지,또한 이것이국가 전체적으로도 이익이 되는지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하화에 따른 비용은 사용자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민적인 합의도 필요하다고하겠다.이와 같이 경제성이나 안전성의 측면에서 지하화는지상화 방안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지상화에 따른 도시계획적·환경적인 부작용은 다른 방안으로 그 규모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하는것이 더욱 합리적인 접근방법이다. 서선덕 한양대 교통공학 교수. ■지하화 주장 지자체 입장- “지상통과 도시발전 저해”. 정부의 경부고속철도 대전과 대구 구간의 지하화 재검토방침에 대해 해당 지자체들은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민들은 당초 방침대로 대전역 구간의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시민들은 “지상에 철로를 건설하면 소음이많고 지금과 같이 대전역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나눠져 지역개발에 걸림돌이 된다”며 “사업비가 훨씬 더 들더라도장기적 비전을 갖고 지하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될 수 있도록용역 전후로 전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대전 구간은 대덕구 석봉동에서 대전역등 도심을 거쳐 동구 낭월동까지다. 대구시민들도 경부고속철도 대구통과 구간 지상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시민들은 고속철도가 대구지역을지상으로 통과할 경우 소음과 진동 피해는 물론 도시 균형발전 저해와 도심미관을 해친다며 대구통과 구간은 반드시 지하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구시의회 이덕천(李德千)부의장은 “지상화가 될 경우고속철도가 대구도심을 남북으로 갈라 도시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기존의 경부선 철도를 따라 지하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속철도가 통과하게 될 대구시 수성구 팔현마을 한모씨(40·회사원)는 “지상으로 통과할 경우 소음과 진동피해에따른 부동산값 하락 등을 우려한 주민반발에 부딪히게 될것”이라며 “착공시기를 늦추더라도 노선 주변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주장했다. 대구 황경근기자·대전 이천열기자 kkhwang@.
  • 자치 안테나

    ◆충북 보은군은 군 인터넷(www.boeun.chungbuk.kr)에 11개 읍·면의 167개 마을의 홈페이지를 제작,4일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갔다.이 홈 페이지에는 마을의 특성과 유래,자랑거리,출향인사 및 고장을 빛낸 인물,먹을거리,볼거리 등이 사진과 함께 올라 있다. ◆충남 공주시는 4일 체납 지방세 징수를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시는 5∼24일을 체납세금 일제 징수기간으로 정하고 자동차세,종합토지세,주민세,재산세등 체납된지방세를 강력 징수한다. ◆경남도의회는 4일 본회의에 이어 특별위원회의 회의장면을 실시간으로 인터넷(www.gncl.co.kr)을 통해 생중계하기로 했다.도의회는 8∼14일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경남도와 도교육청 소관으로 나눠 중계한다. ◆경북도와 23개 시·군은 지난 2년동안 인원1,339명을 감축했다고 4일 밝혔다.경북도와 시·군은 ▲올해 도청 45명,시·군 629명 등 674명을 ▲지난해 도 40명,시·군 625명 등 665명을 각각 줄였다.이에 따라 현원은 도 3,341명,시·군 1만7,158명으로 각 집계됐다. ◆경기도 수원시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안전도시협력위원회로부터 ‘안전도시(Safe Community)’로 공인받게 됐다. 수원시는 지난 1일 안전도시협력위원회로부터 수원시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세계에서 63번째 안전도시로 공인하기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