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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정조국’ 한국 또 웃었다

    한국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연이어 승리의 기쁨을 안기며시니어 대표팀의 부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19세 이하)에서 정조국(대신고)의 결승골로 1-0 승리를거둬 이틀전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구가했다.자신감에 넘친 한국은 이날도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되살리며 일본을 제압해 차세대 한국축구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일본과의 청소년대표팀간 통산 전적은 19승2무3패로 한국의 압도적 우세. 1차전 결승골의 주인공 최성국(고려대)은 여전히 빠른 발과 현란한 개인기에 게임 메이커로서의 역량까지 마음껏선보여 강력한 파워와 결정력을 자랑한 정조국과 함께 차세대 국가대표팀 골잡이 감으로 급부상했다. 형들의 잇따른 부진 속에 거둔 1차전 승리로 전례 없는관심을 끈 두번째 평가전에서 양팀은 경기 초반 빠른 템포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백중세로 맞섰다. 한국은 전반 12분 정조국의 지능적인 종패스를 최성국이빠른 발을 이용해 이어받은 뒤 골키퍼와 맞서는 위협적인상황을 연출했으나 3분뒤 일본의 오른쪽 센터링에 의한결정적 헤딩슛을 허용하는 등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분위기는 전반 35분 정조국이 선제골을 올리면서 한국으로 기울기 시작했다.정조국은 한국 진영 미드필드에서 장경진(전남)이 길게 날려준 볼을 일본 수비가 실수로 흘리자 빈 공간을 파고들며 골키퍼와 맞선 뒤 침착하게 반대편 골문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게임은 다시 접전으로 돌아섰다.한국은15분 벌칙지역 안에서 간접 프리킥을 허용하는 등 몇차례위기를 맞았으나 롱패스에 의한 기습공격과 최성국의 왼쪽 돌파로 일본의 공세에 맞섰다. 한국은 후반 막판으로 갈수록 강화된 일본의 공세를 수비 숫자의 우위를 이용해 막아내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일본전 2연승에 성공했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황선홍·최용수·설기현 18일 합류 핀란드전 출격

    ‘골잡이’가 몰려든다-.한국 축구대표팀이 해외파의 합류로 갑자기 골잡이 풍년을 맞게 됐다. 18일부터 황선홍(34·가시와) 최용수(29·이치하라)가 합류키로 한데다 설기현(23·안더레흐트)까지 가세할 것이확실시되기 때문이다.이들 외에 유상철(31·가시와)도 전문 골잡이는 아니지만 미드필더로서 골을 노릴 채비를 갖춰 오는 20일 열릴 핀란드전에서 대표팀의 득점력은 어느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가장 기대가 되는 투톱 라인의 구성은 역시 최강으로 평가받는 황선홍-최용수 조합이다.황선홍은 후반에 체력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공간을 파고드는 센스와 결정력이 가장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최용수 역시 파워와체력을 두루 갖췄고 상대 수비를 피곤하게 휘젓는데 일가견이 있어 가장 강력한 병기로 꼽힌다. 이들이 핀란드전에서 투톱을 이룰 경우 골드컵대회 쿠바전 이후 2개월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며 골기근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최용수는 지난해 J리그 득점 2위(21골)를 기록한데 이어 올시즌 2경기에 3골을 폭발시키며쾌조의골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큰 기대를 모은다. 유상철 또한 홍명보에게 중앙 수비를 맡긴 채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더 많은 골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유상철은 지난해 12월 미국과의 서귀포 평가전에서 최종 수비수이면서도 골을 넣었을 만큼 골에 대한 집념이 강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대표팀에서는 수비와 미드필더를 오갔지만 가시와에서는 황선홍과 투톱을 이루고 있어 골에 대한객관적 능력도 검증받은 상태다.유상철은 올들어 골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지난해엔 일본 프로축구에서 황선홍보다 1골이 적은 9골을 쓸어넣어 당당한 골잡이로 군림하고 있다. 이들 외에 거스 히딩크 감독의 총애를 받는 설기현도 17일 소속리그 경기를 치른 뒤 합류할 예정이어서 대표팀은핀란드전에서 이동국(23·포항) 안정환(26·페루자)까지포함해 한다 하는 골잡이들은 모두 동원해 골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기록상 올들어 A매치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3무4패(승부차기승은 무승부),4득점 9실점의 부진에 빠진 대표팀에서 누가 구세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박해옥기자 hop@
  • [정책갈등 해법] (6)수입규제 대응 업무

    ■산자·외교부 통상업무 줄다리기. 부처간 정책조정을 맡고 있는 국무조정실은 수입규제 대응 등 통상업무를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와 산업자원부가 중복으로 추진,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 조직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당분간은 불가능하다.따라서 ‘사안별’‘사전’ 업무점검및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 외에는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통상교섭본부의 전문성 확보.정부 관계자는 15일 “출범 당시 통상교섭본부로 왔던 산자부,재경부 출신 등 전문 인력들이 점차 공관으로 밀려나고 외무관료 출신들이 자리를 차지하는바람에 전문성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그래서 철강,자동차 분야의 통상 문제는 산자부가 맡아서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협상주도권을 갖고 있는 통상교섭본부가 업계 현안 등에 대한 정보를 갖고 협상에 접근하는데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장석인(張錫仁)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통상업무 전반에 대해 방어적으로 일처리를 할 것이 아니라 사전에 통상모니터팀을 구성,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장기적인 차원에서 통상업무 관련 조직의 체제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장 연구위원은 “외국의 경우 협상력의 파워가 의회에서 지원할 때 더 큰 힘을발휘한다.”면서 “우리도 행정부처뿐만 아니라 국회와도연계된 지원체제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 관계자는 “통상의 전문성을 따지자면 통상교섭본부가 해당 부처보다 떨어지지만 관련 부처는 종합적인 시각에서 통상업무를 다룰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 “통상교섭본부를 별도의 조직으로 독립시키고 통상전문인력을국가 차원에서 적극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산업자원부 입장. ●지난 98년 2월 외교통상부로 이관된 통상 관련 업무를되찾아오는 것은 산업자원부 입장에서는 숙원과도 같다. 산자부는 경제 문제인 통상현안을 비경제부처인 외교부통상교섭본부에 맡겨둬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주도하는 개방 경제체제에서 통상문제는 대내 경제정책과 동일한 문제인 만큼 비경제부처에서 통상업무를 수행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통상문제는 우리 상품의 수출·입과 직결된다.그러나 비경제부처인 외교부는 경제부처 및 산업계의 요구와 주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사전 대응이나 사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또 통상업무를 2개 부처가 나눠 맡고 있다 보니 주요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려운데다 업종별 특성에 맞는 통상교섭을 벌이는데 한계가 있다고산자부는 강조한다. 외교부는 철강·반도체 등 업종별 현안과 특성을 정확히파악하지 못해 국내 기업의 이익과 직결되는 세부사항에대한 협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외교부는 칠레 정부와 지난 99년 12월부터 자유무역협정(FTA)관련 협상을 벌여왔으나 상품분야 양허안에 대한 부처간조정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직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0년 중국과의 마늘분쟁에서도 세이프가드조치에 따른 보상협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다농림부 등 관계부처와의 조정력을 발휘하지 못해 우리나라에 불리한 협상 결과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도 있다.따라서 통상업무를 되찾아와 통상산업부로 다시 이관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업 및 수출 주관 부처가 통상을 담당하는 ‘산업통상형’ 조직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산자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본·영국·독일·프랑스 등 27개국이 산업통상형 조직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광삼기자 hisam@ ■외교통상부 입장. ●외교통상부는 통상업무와 관련,마치 부처간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다. 외교통상부는 산업자원부와 역할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다.국내 경제를 다루는 산자부·농림부 등 주무 부처의 ‘전문성’에 외교부의 ‘교섭능력’이 더해져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누가 통상업무를 전담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느 부처가 효율적으로 일 처리를 ‘총괄’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외공관의 조직망을 부각시키는 것도 협상력 제고를 위한 것이다.외교부 관계자는 “대외교섭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해외공관이 사전에 정보를 챙기고 전략을세우는 등 주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협상에는 외교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다양한 협상 경험을 갖고 있고 여러 가지 카드를 활용할 수 있는 부처가 외교부”라고 강조했다. 특히 통상교섭의 범위가 산자부가 주관하는 철강·조선뿐 아니라 법률시장 등 서비스 분야,정보통신 분야에까지 확대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는 입장이다. 통상교섭본부의 전문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과 관련,교섭본부가 생기기 이전부터 통상현안에 개입해 왔다며 상당한 전문성이 축적돼 있다고 강조한다.실제로 법률전문가등 필요한 전문가들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외교관 중에 25명의 통상 법률 전문가들이 있어 통상협상의 법률적인 지원을 하면서 직접 통상업무에 나서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통령 직속 통상부처 설립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미국무역대표부(USTR)의 경우 슈퍼강국 미국에나 맞는 제도라고 주장한다.우리의 통상현실도 무시못한다는 지적이다.우리 경제가 많이 개방돼 있지만 아직도 강국들의 개방압력에 대처해야 할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이 경우 대통령 직속이 되면 외국의 압력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국제사회 구조를 근거로 들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클릭 2002월드컵/ 안정환 ‘희망의 싹’ 틔웠다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에 합류한 안정환(26·페루자)이‘히딩크호’ 잔류 가능성을 열었다. 안정환은 지난 13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공격수중 가장 돋보이는 움직임을 보여 0-0 무승부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4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안정환은 이날 전반 35분과 후반 17분 예리한슈팅을 날려 이렇다할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한 한국 공격진에 그나마 활기를 불어넣었다. 안정환의 두 차례 슛은 세계 최고 프로리그인 세리에A의공격수다운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주는 것이었다.팬들의성원을 업고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안정환이 대표팀의골 결정력 부재를 해소해 주리라는 믿음을 심어줄 만했다. 안정환은 또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이전과 달리 투톱 중 한 축을 담당하면서 90분 내내 최전방과 미드필드를 누벼 체력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그러나 여론에 밀린 데다 해외파 대부분의 합류 불발로안정환의 선발 출장을 결행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반응은여전히 차갑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뒤 안정환의 플레이에 대한 코멘트를 요청받고 시큰둥한 표정으로 “간혹 위력적인 슛을 쏘았지만 동작과 동작 사이에 공백이 크다.순간동작 후에 정상동작을 되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아직은 쉽게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안정환이 월드컵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아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아직은 말할 수 없다. ”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따라서 안정환으로서는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해 보다 확실한 무엇을 보여줘야 할 입장이다.이런 점에서 오는 20일의 핀란드전은 안정환에게 마지막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혼자 튀니스에서 하룻밤을 보낸 안정환은 14일 소속팀에복귀한 뒤 18일 스페인 라망가로 이동해 20일 핀란드전에나설 예정이다.페루자 구단은 안정환을 다시 풀어주겠다는 공식문서를 보내오지는 않았지만 본인에게 핀란드전 출전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안정환은 경기 뒤 “원정경기여서 부담이 됐다.서너차례골찬스가 있었지만 슈팅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골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핀란드전을 앞둔 각오를 다시 다졌다. 튀니스(튀니지) 조병모특파원 bryan@sportsseoul.com
  • [조영증의 GO월드컵] 기본 충실해야 골문 열린다

    ## 한국축구 희비갈린 13일. 청소년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차례로 열린 지난 13일은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다. 먼저 일본과의 청소년대표팀간 경기(19세이하)를 보면서느낀 점은 그동안 청소년 축구를 지원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이었다.더구나 지난 98∼2000년 청소년대표팀을 지도한 필자로서는 청소년 경기에 더 큰 관심을 가졌던 게 사실이다. 이날 청소년대표팀은 정확한 패스,유기적 협력,전체적 균형과 앞뒤 수비의 견고함,상호 커버링에서 골 결정력까지,축구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성인 대표팀에서 아쉬움을 느낀 축구의 기본에 충실했다는 생각이다. 반면 뒤이어 튀니지와의 경기에 나선 국가대표팀은 골드컵대회 때와 별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청소년대표팀 경기를 보면서 느낀 뿌듯함이 실망감으로 바뀌는순간이었다. 민첩성과 기동성은 물론 득점력에서 여전히 부족함을 드러냈다.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수비가 한층 안정됐다는것.홍명보가 합류한 수비진은 이날 일사불란한 콤비를 이루며 그동안 실점원인으로 지적된 라인 구축에서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여줬다.수비라인이 많이 개선됨에 따라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뜻이다. 또 하나 지적할 수 있는 것은 홍명보의 가세로 전체적인경기의 리더가 생겼다는 사실이다.홍명보는 튀니지전에서속공과 지공의 구분은 물론 위험한 순간에 적절히 볼을 처리해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필자는 지난 6일자 본 칼럼에서 ‘이젠 경기력이다.’라는 주장을 한 바 있다.경기력 향상은 전문가는 물론 팬들이 바라는 바다. 결과적으로 이젠 수비 측면이든 공격 측면이든 전반적인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경기를 통해 이를 보여줘야 할 때가됐다.그리고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점은 역시 골 결정력이다. 골 결정력은 천부적 감각도 필요하지만 유소년 시절부터만들어지는 원터치·투터치에 대한 기술이 몸에 배야만 완성되는 것이다.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이 70여일,공식 A매치가 5경기밖에안되지만 국가대표팀은 이제부터라도 처음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한 반복 훈련을 거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점에서 일본전에서 보여준 청소년대표팀의 플레이는 정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 최성국 결승골 日 울렸다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19세 이하)이 일본을 눌렀다. 한국은 1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 청소년축구대표팀과의 1차 평가전에서 후반 5분에 터진 최성국(고려대)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한국은 일본 청소년 대표팀과의 역대 전적에서 18승2무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2차전은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주장 최성국과 정조국(대신고)을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은김성길(오이타 트리나타) 남궁웅(경희고)의 측면 돌파로전·후반 내내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중앙 미드필더 김수형(부경대) 장경진(전남 드래곤즈)에게서 최전방으로 이어지는 세밀한 패스, 박주성(마산공고)임유환(한양대) 김진규(안동고) 등으로 이뤄진 수비진 조직력에서도 돋보였다. 특히 최성국은 스피드와 개인기,볼 배급 능력, 골 결정력을 두루 갖춰 차세대 스트라이커로서의 기량을 한껏 뽐냈다. 한국은 전반 10분과 14분 등 경기 초반 최성국와 김성길이 잇달아 슛을 날리면서 몇차례 찬스를 맞았으나 골은 뽑아내지 못한 채 끝내 0-0으로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5분 최성국이 상대 진영 좌측 중앙에서 빠른스피드와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중앙까지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일본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좌측 공격라인을 통해 꾸준한 공세를펼쳐 후반 19분과 25분 두차례 최성국이 골키퍼와 1대 1로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사설] 지자체 인사파행 바로잡아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무원의 인사잡음이 끊이지 않고있다니 한심스럽다. 단체장들이 선거를 겨냥해 자기 사람을 심는다는 지적도 심심찮게 나온다.느닷없이 인사가 이루어지고 그 기준도 투명하지 않아 인사시비가 불거지는것이다.심지어 공무원이 단체장의 선거운동을 하는 등 ‘사병(私兵)’화한다는 비판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공무원들이 선거 기류에 휘둘려 정치적 중립성이 위협받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또 단체장이 무리한 인사를 단행하고 그 보답으로 일부 공무원이 특정인의 선거운동을 해주는 것이 사실이라면 조직 기강을 해치는 점에서간과할 수 없다.그렇지 않아도 각종 정실주의 인사 시비가제기되는 마당에 이런 인사 파행 논란은 행정의 신뢰성을더욱 추락시킬 것이다. 일부 요직에 전문성과 업무 적격여부와 관계없는 인사들이 임명되는 사례도 있다고 하니 행정의 효율성 역시 얼마나 떨어질 것인가. 이런 상황에서 엊그제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정부혁신추진위원회가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발표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그 개선안의 골자는 무엇보다 연간인사계획을 확정하고 이에 따라 정기인사의 승진과 전보기준을 사전에 공개하며 수시 인사때는 발표직후 인사기준을 공개토록 한다는 것이다.한마디로 ‘인사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이 정도만 제대로 시행돼도 인사파행을 상당히 고칠 수 있을 것이다.승진심사때 하급자와동료의 평가도 병행하는 다면평가제를 실시하는 방안은 단체장들의 정실인사 여지를 줄이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인사파행을 바로잡으려면 자치단체장들의 자각과 노력이 필요하다.인사파행은 결국 행정력의 낭비를 초래한다.공무원을 선거운동에 동원하고 불공정한 인사를 일삼을 경우 결국 당선돼도 그 후유증의 부메랑이 자신들에게 돌아올 것임을 단체장들은 알아야 한다.시민들은공무원을 사병화하거나 인사 물의를 빚는 자치단체장들을감시하고 선거에서 다시 뽑지 않아야 한다.중앙 정부는 단체장들의 인사권 행사에 문제가 있을 경우 즉각적인 감사를 실시하길 촉구한다.그릇된 인사로 공무원들이 흔들리도록 내버려둬서는 안된다.
  • [네트즌 칼럼] 지자체 ‘특수시책’ 없애자

    관선시대부터 업무보고서의 마지막은 으레 특수시책이 장식해왔다.지금도 동사무소 업무보고서까지 뒷부분은 어김없이전혀 ‘특수하지 않은 특수시책'이 계면쩍게 자리잡고 있다. 지방자치가 시작된 뒤에도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특수시책을 자랑스럽게 내세우고 있으나 말만 ‘특수’지 실은 ‘아주 일반적인' 시책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민선 이후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주민들에게 무언가 바꾸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공무원들에게 특수시책 발굴을 주문하고 있다.그래서 과대 포장된 특수시책이 양산되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공무원들은 업무보고에 넣을 특수시책을 짜내느라 골머리를 앓는다.물론 지방자치의 취지 중 하나는 지역특성에 맞는 정치실험이라는 측면도 있다.또 주민들의 호응을 얻는 좋은 시책도 있다. 그러나 기존 업무를 재포장하거나 남의 시책을 베낀 것들이 대부분이다.외형만 갖춘 특수시책은 실질적인 효과보다는주민들에게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치적홍보용으로 전락하고 있다.이렇게 되고 있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장이홍보효과를 거두기 위해 양적으로 많은 시책을 추진하고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본업무 이외에 잡다한 특수시책을 추진하느라 공무원 1인당 업무량도 증가하고 대민 서비스는 물론 기본업무조차 제대로 수행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따라서 주민 홍보용이나 전시행정으로 전락하고 있는 구색 맞추기 특수시책대신에 양은 적더라도 질적으로 행정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보통시책'을 충실하게 추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방자치라는 이름 자체가 지역특성과 주민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특별행정이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우리가 지방자치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그 이유 중의 하나는 관선시대,중앙의 잣대와 입맛에 맞추느라 소홀했던‘주민을 위해 행정이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범위의 일'을 원래 위치에서 차분히 시행코자 함이다. 특수시책 역시 지방자치단체를 중앙의 잣대로 평가하는 용어에서 비롯된 것이다.특수시책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며 단지 그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서비스의 종류일 뿐이다.지방자치의 원취지대로라면 그것은 단지 평범한 시책인 것이다.행여 이상한 특수시책을 만들어 내느라고공무원들의 시간과 정력을 낭비시킨다면 그 피해는 주민이입게 된다. 행정이 할 필요가 없는 일,더 나아가 행정이 하지 말아야할 일까지 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주민을 위해 반드시 해야할 가장 기본적인‘제 할 일'을 하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 공무원들도 주민에게 봉사하고 싶은 자발적 욕구가 있으며친절하다고 칭찬 받을 인간적 권리가 있다.오늘도 밖으로 내몰리는 공무원들을 특수임무(?)에서 해방시켜야 한다. ▲김광남 서울시립대 강사 riworld@kg21.net
  • 월드컵 소식

    ■유럽전지훈련 첫 평가전인 튀니지전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대표팀의 취약점인 골결정력 보완을 위해 ‘킬러 본능’을 가진 스트라이커 만들기에 나섰다. 히딩크감독은 유럽전훈 나흘째인 10일 훈련에서 이동국 차두리 이천수를 상대로 ‘순도 높은’ 슈팅방법에 대한 강의를 했다.특히 골문 밖으로 볼을 차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슛동작에서 상체를 낮추고 골키퍼를 비롯한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확인하라고 지시한 뒤선수들에게 반복적인 연습을 시켰다.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이 반대파들에게 자신에 대한 비난을 당장 중지하라고 엄포를 놨다. 블라터는 10일 FIFA 집행위원회가 끝난 뒤 “5월 회장선거를 의식한 반대파들이 나를 비난하면 할 수록 나에 대한 지지기반은 더 공고해 질 것”이라며 “공격이 계속되면 FIFA회원 204명으로 구성된 특별의회를 열어 나에 대한 지지를확인하고 비난을 일소해버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블라터는 8일 발족된 내부감사위원회에 대해 “숨길게 없다.나와 관련된 어떤 부정도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FIFA는 마케팅 파트너였던 ISL의 파산으로 인해지난해 스페인에서 개최하려다 무산된 세계클럽선수권대회를 가능한 2005년에 열기로 했다.또 2004올림픽 여자축구출전팀을 8개국에서 10개국으로 늘리기로 했다. ■일본 가나가와현 히라쓰카시가 월드컵 준비캠프를 차릴예정인 나이지리아에 ‘캠프실시협력금’으로 20만달러를지급한 사실이 10일 밝혀졌다. 히라쓰카시는 호텔숙박비와민간경비용역비,변호사 비용 등도 부담해 총 9000만엔이 넘는 돈을 나이지리아 대표팀 훈련캠프 유치에 사용한 것으로알려졌다.
  • 운동권출신 변호사들 다시 뭉쳤다

    대표적인 시민운동가인 박원순 변호사와 운동권출신 소장변호사들이 의기투합,부동산 전문 법무법인 ‘산하’를 개설했다. 산하에 참여한 변호사는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인 박 변호사와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부소장 장유식 변호사를 비롯,신태호,길기관,송난근,오민석 변호사. 이들 중 신 변호사 등 4명은 30∼40대의 나이로 지난 1월 사법연수원 31기를 수료한 늦깎이 변호사들로 대학 재학시절학생운동을 거쳐 노동,시민운동가로 활동해왔고 길 변호사는 두차례 실형 전력도 갖고 있다. 이들은 경매와 하도급,재건축.재개발 등 부동산 건설 영역을 전문분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변호사들의 외면으로 브로커들이 활개치고 편법과 무질서가 난무했던 분야인 만큼 운동권 출신의 정직성과 변호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쟁해결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이들은 또 미군기지 주변의 환경오염 피해에 대한 소송,저소득층의 주거권 확보를 위한 법률정책 대안 연구 등 공익소송과 활동에도 정력을 기울이고 수익금의 일부를 시민사회단체 등에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경선 참여주민 비공개를”대한매일주최 지방자치세미나

    “‘국민참여 경선제’가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경선 참여 주민 선발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야 한다.선발결과는 비공개로 하거나 경선일 1일 전에 공표해 돈으로매수하거나 줄세우기 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정세욱 명지대 교수가 6일 대한매일신보사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지방자치 세미나에서 주장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한매일신보사가 지방자치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방자치의 새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번 세미나는 전만길 본사 사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고건 서울특별시장이 기조연설을 했고,제1주제 발표를 정세욱 교수가,제2주제 발표를 정장식 포항시장이,제3주제 발표를 이용부 서울시의회 의장이 맡았다.지방자치 단체장·지방의원·공무원·행정학자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대한매일의 민영화와부설 공공정책연구소 출범을 기념하는 행사로 행정자치부가 후원했다. 고건 서울시장은 기조연설에서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지방화 시대에 지방정부 개혁이 부단히추진돼야 한다.”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서울시의 시정혁신 시스템이 민선 3기 지방자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바란다고 말했다. 정장식 포항시장은 “기업의 CEO와 같은 역할이 요구되는오늘날의 단체장에게는 ▲도덕성과 청렴성 ▲풍부한 조직관리 경험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상황분석력 ▲조정력과포용력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용부 서울시의회 의장은 “의원들의 유급직화와 보좌관제 도입 등을 통해 지방의회의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본사 사장은 “이 세미나가 ‘민주주의 학교’인 지방자치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순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cslee@
  • 지방자치의 새 패러다임/ 제2주제 환경변화·단체장 리더십

    ■주제발표훌륭한 CEO(Chief Executive Officer)는 조직 전체의 에너지를 한 곳으로 집중시켜 큰 힘을 발휘하도록 한다.민선시대 자치단체장들도 CEO라 할 수 있다.단순한 법의 집행자로서의 역할이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한 경영인으로서의역할이 중시되고 있다. 단체장들은 ▲미래비전의 제시자 ▲지역발전의 선도자 ▲복지향상의 옹호자 ▲이해갈등의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잘해야 한다.이러한 단체장들이 지도력을 제대로 발휘하기위해서는 바람직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단체장들의 바람직한 리더십은 지역의 특성과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하지만 보편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은 ▲도덕성과 청렴성 ▲풍부한 조직관리 경험 ▲미래에 대한통찰력과 상황 분석력 ▲조정력과 포용력 등이다. 단체장들의 도덕성과 청렴성은 특히 중요하다.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청렴해야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 단체장 때문에 공직 내부의 인사행정이 왜곡되고 각종 인허가와 관련한 행정집행이 비뚤어져 사회적손실이 엄청나다.단체장들에게는 풍부한 조직관리의 경험도 필요하다.조직관리 능력과 지도력이 부족하면 내부 구성원의 불만이 커져 행정의 아노미 현상이 나타나고 필연적으로 행정서비스의 질이 낮아진다. 단체장들의 리더십도 중요하지만 단체장들이 소신을 가지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것도 중요하다.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단체장들은 각종 경조사와 행사 참여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각종 법규와 제도의 제약도 많다.편협한 지역이기주의로 인한 집단 소요도 행정의 발목을 잡고있다.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할 제도적보완이 필요하다.제도적 보완책은 ▲스킨십(skinship) 폐해방지 ▲집단민원의 폐해방지 ▲단체장의 자율권 확대 ▲단체장 후원제도의 정착 ▲단체장 교육시스템 강화 ▲지방공무원 인사교류 시스템 확립 등이다. 단체장들은 표를 준 유권자들이 일대일 접촉(스킨십)과친분관계 유지를 원하는 보상심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권자들은 각종 공사나 인사부탁,취직부탁등 반대급부를 원한다. 유권자들은 단체장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이러한 반대급부 요구를 자제해야 한다.그리고 국회의원이나 시장·군수 등 선출직 공직자들의 주례 금지와 마찬가지로 단체장들이 각종 경조사·동창회·취미클럽·혈연모임 등 사적인 집회 에 참석하는 것도 금지하는 법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지방자치에서 다중의 힘에 의한 집단 소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많아지는 것도 큰 문제다. 단체장이 각종 부정과 비리로부터 초연할 수 있도록 후원회제도를 정착시킬 필요도 있다.후원회제도에 대해서는 단체장이 인허가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경유착이 우려된다는 반론도 있다.그러나 모금액의 상한선을 두어 자원봉사성격의 ‘깨끗한 돈’이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토론내용 요약. ◆하혜수 행정개혁시민연합 집행위원(상주대 교수) 지방자치단체의 리더 또는 리더십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성과나 서비스 질 그리고 경쟁력이 좌우된다.그만큼 리더와리더십은 중요하다.바람직한 리더십을 갖춘 리더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첫째,21세기 분권화 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장은 분권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방의 역량과 에너지를 결집시켜야 하고,중앙정부를 설득시킬 수 있는 분권화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둘째,내부의 공무원조직이 환경변화에 요구되는 능력을 개발하고,최대한 발휘하도록 제도적·정책적 변혁을 추진하는 혁신적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셋째,21세기는지식기반사회이기 때문에 지식기반사회에 대응하여 지방공무원의 사고뿐만 아니라 모든 시스템을 디지털로 바꾸어가야 한다.넷째,전략적 사고에 기초한 협상력을 갖추어야한다.다섯째,주민의 참여확대를 통한 합리성과 소신을 가져야 한다. ◆이종원 가톨릭대 교수 지방자치단체라는 ‘배(船)’를운전하는(steering) 단체장의 리더십은 지방정부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그러나 모든 덕목을 갖춘 단체장을 뽑는 일은 쉽지 않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단체장 후보에 대한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가 필요할 것이다.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해서는 발전적이고 동반자적인 중앙-지방관계를 형성하는 데 일조할수 있는 리더십 유형과 덕목이 요구된다.주제 발표문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청렴성·비전제시·조직관리 경험도 매우 중요하고 경제관념과경제운용의 철학을 겸비한 CEO적 리더십도 필요하다.열악한 지방재정구조 타파,중앙-지방관계의 재정립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문제해결자(problem-solver),협상가(negotiator)적 자질도 필요하다고 본다.
  • 클릭 2002월드컵/ 부상탈출 이동국 일낸다

    “올해 첫 승전보를 반드시 전하겠습니다.” 지긋지긋한 부상의 늪에서 빠져나온 이동국(포항 스틸러스)이 등 번호를 17번으로 바꿔 달고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화 끈을 바짝 조였다.5일 축구대표팀의 유럽 전지훈련에 나서는 그의 표정에는 야무진 결의가 배어났다. 이번 전훈 기간 첫 번째 A매치인 13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은 대표팀에게는 물론 이동국에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전이다.올 들어 대표팀이 2무4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주 원인으로 골결정력 부재가 지적됨에 따라 이제야말로 골잡이로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하는 막중한 의무를 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용수(제프 이치하라) 등 일본파와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 등 유럽 프로리거들이 일러야 20일 핀란드와의 평가전부터 합류할 수 있어 튀니지전에서 한국의 최전방 공격은 이동국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미주 전훈 때 대표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했음에도불구하고 이동국은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옛 기량을 되찾았다. 지난 2000년 골드컵 때코스타리카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그는 이상하게도 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후에는 무릎과 발목 부상까지 겹치면서 깊은 슬럼프에 빠져들었다.“당시에는 나 자신도 왜 그런지 모르겠더라.”고 말할 정도로 악몽에 짓눌린 그는 1년 남짓한 이 기간에 20차례의 A매치 가운데 8번 출장해 1골 1어시스트만 기록했을 뿐이다.전문 골잡이라고 하기에는 낯뜨거운 성적표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중 출전한 지난 달 미주원정경기에서는 2차례 출전해 모처럼 히딩크 감독의 믿음을 샀다.특히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는 지난해 9월 나이지리아전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해내며 공격을 이끌었다.다만 골을 넣지 못한 것이 흠이었다. 그러나 공간침투와 수비가담 능력까지 새롭게 선보이는등 움직임이 오히려 전보다 좋아졌다는 평을 들으면서도골맛을 보지 못한 것이 오히려 이번 평가전에 나선 그의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이동국은 “대표팀 골 결정력 부재의 중심으로 비난받는다고 생각하니 괴로웠다.”면서도 “히딩크 감독으로부터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는 격려를 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누굴찍나” 공무원들 고민

    “형님 먼저? 아니면 아우 먼저? …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오는 6월 실시될 예정인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1인자인 단체장과 2인자인 부단체장이 동시에 출마를 추진,어제까지의 ‘형님’ 또는 ‘아우’가 ‘제1의 적’으로 돌변하는 지역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들 단체장과 부단체장들은 피차 서로를 속속들이 잘 알아 다른 어느 누구보다 껄끄러운 상대가 되기 십상인 것이 특징.이 때문에 상호 견제와 경쟁이 더 치열하며 그 사이에 끼인 공무원들만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특히 자신들이 모시던 직속상관 2명이 난형난제(難兄難弟)의 판세를 보일 경우 어느 한 쪽으로부터 괜한 오해를 사지 않으려 몸조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개중에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등 ‘줄서기’에 나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부 지역에선 한 쪽이 지지를 강요하는 경우마저 있어 공직 내부의 편가르기 심화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양주군의 경우 현 윤명로(尹明老) 군수가 이미 재출마 의사를 공식화하고 있는 가운데 임충빈(任忠彬)부군수가 지난달 2일 퇴임하며 한나라당에 입당,출마 채비를서두르고 있어 현직 단체장과 부단체장간의 한판대결이 불가피해졌다. 한 직원은 “두 분 다 직원들에 대한 포용력도 있고 지역사정 및 업무능력도 탁월해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공무원은 “공무원들은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야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시 동구 공무원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현직 박종철(朴鍾澈) 구청장에게 최근 명퇴한 유태명(劉泰明) 부구청장이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둘 다 민주당후보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동구청 공무원들은 벌써부터 두 출마자에 대한 친·소관계에 따라 줄서기에 나서거나 누구를 지지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양상이다. 구청의 한 직원(6급)은 “현직 구청장이 그동안 인사·보직 등을 잘 챙겨줘 그가 경선에 실패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할지라도 가족과 지인들에게 지지를 부탁할 예정”이라며 노골적으로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다른 직원(7급)은 “두 분을 상사로 모셔 봤지만 별다른하자가 없어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전남 완도군에서는 현직 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불출마가 기정사실화되자 목포 김종식(金鍾植) 부시장과 곡성 박현호(朴炫昊) 부군수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현직 부단체장끼리 격돌하는 이색선거전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경기도 고양·과천시 등에서도 전·현직 부시장들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현직 단제장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처럼 단체장과 부단체장간의 경쟁이 가열 조짐을 보이면서 공직내부 편가르기 현상도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경남 마산에서는 황철곤(黃喆坤) 시장의 재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지난 1월18일 명예퇴직한 변민욱(卞敏旭) 부시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마산고 동문으로 황 시장이 30회,변 전 부시장은21회다.황 시장은 인상이 강인한 반면 변 전 부시장은 부드럽다.이에 따라 청내 공무원들도 양쪽으로 갈라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황 시장을 지지하는 그룹은 현재 중책을 맡고 있거나 신임이 두터운 직원들인 반면 변 전 부시장쪽은 전임 시장의 총애를 받다가 황 시장이 부임하면서 밀려난 불만세력과 마산고 및 중앙중 출신등이 주류를 이뤄 양측간 뜨거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일부 공무원은 자신이 지원하는 후보의 선거전략을 짜는등 측면지원에 나서 눈총을 받고 있기도 하다. 경기도 고양에서는 현직 시장이 고양세계꽃박람회 조직위 사무처장을 맡고 있던 출마예상자 김학재(金學載) 전 부시장을 해임,정치적 탄압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일부 지역 단체장은 부하직원에게 선거후 승진 보장을 약속하며 선거지원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어 후유증도 예상된다. 경기도 이필운(李弼雲) 자치행정국장은 “대개의 경우 단체장은 정치력 및 친화력에서,부단체장은 행정력에서 앞서는 장점이 있어 부하직원들이 마음 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 이라며 “분위기가 과열되면 공무원들이 특정 후보를지원하는 등 선거에 개입할 개연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국종합·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사설] 국가기간산업 파업능사인가

    철도와 발전 등 국가기간산업 노조가 사상 첫 동시 파업에돌입해 무엇보다 국민들에게 큰 불편과 불안감을 안겨준 것은 문제다. 열차가 멈춰 출퇴근길에 교통대란이 빚어졌고전기 공급이 중단될지 모른다는 우려에 선량한 국민들은 고초를 겪었다.국가 기간산업의 파업이 주는 엄청난 충격을실감했다.노조가 파업의 이유와 명분을 국민들에게 납득시키려 했다면 하루 파업만으로 족하다.나라의 근간을 뒤흔들정도로 파괴적인 영향력의 행사를 자제하고 문제를 순리로풀어야 한다. 협상력 부족으로 파업이 빚어진 데 대해 정부와 노조 모두비판받아 마땅하다. 정부는 철도노조가 주장해온 3조2교대근무와 인력충원 등의 요구조건에 좀 더 적극적으로 귀를기울여야 했다.이제라도 정부와 노조는 타협 가능한 근로조건부터 협상을 벌여야 한다. 노조가 파업의 또 다른 주요 이유로 공기업 민영화와 매각철회를 내건 것을 보는 국민들의 심정은 착잡하다. 정부는이 사안을 협상대상이 아니라고 못박고 ‘불법 파업’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양측의 주장이 워낙 팽팽해 파업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민영화는 공기업의 낮은 효율을 개선하는 유력한 대안의하나다.이 점을 노조에 납득시키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전력산업에서 이미 발전부문의 분할이 이루어졌으며가스와 철도는 국회에 법안을 제출했거나 준비중인 상황이다.이를 백지화하거나 원점으로 돌리기는 어려워 보인다.정부는 노조를 상대로 민영화의 이유를 더 설득해야 할 것이다.공기업의 민영화와 매각 과정에서 빚어질 인력 구조조정의 충격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노조원들의 불안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 노조들 역시 파업을 통해 목표를 단번에 달성하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집권 마지막 해에 행정력이 취약해지기 마련인 정부를 힘으로 밀어붙이는 인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더욱이 월드컵과 선거 등 국가 대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파업 장기화는 경제와 국가 이미지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다.가스 노조가 파업을 푼 데 이어 다른 노조들도 파업을 일단 끝내고 협상을 통해 자신들의 조건을 점진적으로관철해 나가기 바란다.
  • CLEAN 3D/ 이한동 총리 “정부차원 예산 안정지원”

    중앙안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22일 “클린 3D사업의 성공만이 급증하고 있는 영세사업장의 작업환경을 개선,궁극적으로 산재와 구인난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이날 본지와의특별회견을 통해 “클린 3D사업의 성공을 위해 범정부적지원과 예산을 뒷받침하겠다.”며 “앞으로 이 사업의 성과를 보아가면서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소요 예산도 안정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이 총리는 영세사업장에 대한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클린 취업투어’와 관련,“클린 사업장들이 이른바 3D 중소기업에 대한 나쁜 인식을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구인난 속에 구직난이라는 우리 사회의 독특한 이중고를 ‘클린3D사업’을 통해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산업안전에 대한 평소의 철학과 소신은. 우리의 산업현장에서는 매일 200여명이 산재를 당하고 있으며 작년 한해만도 8만명(약 8조7000억원)가량이 재해를입었다.이런 천문학적 손실은 결국 국가 경쟁력 약화로 귀결되는 만큼 범정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올 연말까지 1만개의 클린 사업장이 조성될 계획이다.클린 3D사업의 성공을 위한 행정적 뒷받침은. 이 사업의 성공은 범정부적 지원과 예산의 뒷받침이 있어야 가능하다. 지난해 8월 국무회의에서 전부처가 적극적으로 협력·지원 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노동부에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추진하기 때문에 무난히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성과를 보아가면서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이에 소요되는 예산도 안정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 ●영세 사업장들은 구인난 속에 허덕이는 반면 대기업들은 구직자들이 몰리는 기현상이 일고 있는데. IMF(국제통화기금) 이후 지난 4년여 동안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기업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유해·위험한 작업이 대부분 영세 소규모 사업장으로 이전, 이들 근로자에 대한위험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재해는 늘어나고 이른바 3D업종에 대한 근로자들의 기피현상은 날로 심화되고있다. 특히 노동시장은 구직난 속에 구인난이 상존하는 이상현상까지 발생하는 것도 사실이다. ●중소 영세기업들의 구인난을 해소할 대책은. 정부는 3D업종의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산업재해 감소는 물론 당해 사업장의 구인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이 때문에 클린 3D사업을 적극추진하는 것이다.구직자들이 클린 사업장을 직접 둘러보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나쁜 선입감을 불식하고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는 클린 취업 투어를 22일부터 본격적으로시작했다.노동부의 고용안정정보망(WORK-NET)에 클린 사업장을 게재하여 구직자들에게 취업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산재감소 및 산재 예방을 위한 행정 부처간 업무효율화방안이 있는지. 산재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여 안전이 생활화돼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주는 산재예방에 대한 투자가 낭비가 아니라 근로자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근로자 역시 나의 안전은 스스로 지킨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 산재예방은 어느 한 부처만의 책임이 아니라 범정부적인이해와 협력을 통해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정부부처간 협조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노동부에 산업안전보건정책심의위원회를 두고 상시적으로 부처간 협의를 강화하고 있다.총리의 입장에서 산재예방 업무의 행정 효율성을위해 적극적으로 정부간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 ●50인 이상의 대형사업장도 산재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대형 사업장에 대한 대책은. 50인 이상 기업의 경우 영세사업장보다 비교적 안전보건관리체제가 잘 구축돼 있다. 하지만 정부는 산재발생 횟수·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취약업종이나 산재 빈발 시기에 맞춰 특별조사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 특히 산재예방을 위한 투자여력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대기업과 긴밀히 협조하여 협력업체나 하도급 업체의 산재예방 노력에 도움이 되도록 기술지원 등을 유도해 나가겠다. ●구직난 속에 구인난이 공존하는 특이한 ‘이중고’를 겪는 현실에서 정부의 대책이 있는지. 중소 제조업체에 실업자가 취업할 경우 조기재취업수당을우대 지급하고 있으며 각종 직업상담과 청년들의 중소기업체험활동 등을 통해 취업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영세 중소기업의 유해 작업환경이 구직자들이 취업을 기피하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클린 3D사업의 조기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CLEAN 3D/ “연내 클린사업장 1만호 조성”

    방용석(方鏞錫) 노동부 장관은 노동운동의 암흑기라 불리는 70년대 ‘노동운동의 횃불’을 치켜든 대표적 인물로통한다. 열악한 중소기업들의 작업환경 개선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있는 방 장관은 22일 “재해로부터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은 어떤 경우에도 소홀하게 다뤄져서는 안되는 기본적 가치”라며 “기업들도 하루빨리 안전문제가경영의 핵심적 사안이 될 수 있도록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 장관은 산업안전을 위한 제도적 보완 장치를 강조하면서 “올 상반기 중에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해 행정형벌위주의 현행법을 과태료로 대폭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산재예방을 위해 근로자와 사업주,안전보건 관계자들에게 당부할 사항은. 산업현장은 유해 위험요인이 항상 잠재되어 있어 재해와직업병을 완벽하게 예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재해를 얼마나 줄이느냐는 사업주의 의지와 근로자의 협조여하에 달렸있다. 노사 및 안전보건 관계자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갖고 협력·노력할 때만이 산업현장은 재해와 직업병의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올 연말까지 1만개 클린 사업장조성이 달성될 수 있는지. 클린 3D사업은 사업장에서 필요로 하는 시설개선 및 기술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기본목표다.기술지원 사업은대상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의 특성에 따라 차등 지원하고, 과거 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한 특별 지도를 병행하고있다. 하지만 이 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신청에도 불구,지원절차가 복잡하고 시설개선 기간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등 처리 절차에 약간의 문제도 있다.따라서 작년 사업별추진실적을 평가하고 사업 추진기간별 건의사항 등을 토대로 종합적 개선방안을 마련,올 연말까지 1만호 클린 사업장을 조성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최근 산업안전보건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영세 소규모 사업장의 재해율은 높다.이에 대한대응은. 지난해부터 산재보험이 신규적용되는 5인미만 사업장의 재해가 증가하는 것이 사실이다.구조조정 과정에서의 기업의안전보건 투자 감소와 안전규제의 약화로 인한 노사의 안전보건 의식 저하 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전체 재해 발생의 69.5%가 50인 미만 영세사업장에서 일어나고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노동부는 재해발생 위험도가 높은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 재해예방 단체와 함께 가용 행정력을 집중시켜 시설개선과 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 CLEAN 3D/ ‘클린100호 사업장’ 탄생

    ‘클린 100호 사업장’ 인증서 수여 및 현판식 행사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및 구로공단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행사는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대한매일신보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클린 3D사업’의일환으로 열리며,이날 처음으로 클린 사업장과 구직자들을연계하는 ‘클린 구직투어’가 전국 노동부 6개 지방청을중심으로 동시에 열린다. 행사에서 이한동 총리는 “영세중소기업들의 작업환경을개선하지 않는 한 날로 늘고 있는 산업재해와 3D업체의 구인난을 해소할 수 없다.”며 “정부 부처의 유기적 협조와전 행정력을 동원, 클린 3D 사업을 성공시켜야 한다.”고밝힐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막이 오른 클린 3D 사업은 올해 말까지 총 762억원의 산재예방기금이 투입되며 1만개의 클린 사업장 조성,12만개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 기술 지원 등 50인 미만 영세 중소기업체들의 작업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엔 전만길(全萬吉) 대한매일 사장과 문형남(文亨男)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조남홍(趙南弘)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김영수(金榮洙)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등 4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전문가 16강行 훈수/ ‘한국형 팀컬러’ 최대한 살려라

    “한국축구의 특성에 맞는 스타일을 만들어라.” 전문가들은 2002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을 불과 100일 앞둔 시점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멈추지 않는다.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고쳐야 할 것이 여전히 너무 많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목표인 16강 진출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에 근접하기 위해서는이제부터 실험보다는 본선에 실제로 나갈 수 있는 정예들로대표팀을 구성,한국축구에 맞는 조직력을 키워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다.한국축구를 위한 전문가들의 ‘마지막 훈수’를 모아본다. ■견고한 수비라인 구축 시급-조영증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 지난 연말 거스 히딩크감독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선수구성은 이미 90%이상 마쳤다.”고 말한 바 있다. 그 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사실상 대회 개막에 대비한 준비는 마쳤다고 봐야 한다.실제로 지금까지 대표팀에 기용된 선수들 외에 다른 선수를 찾을 수도 없다.그렇다면 이제는 이선수들을 기용하면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데 치중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문제점이 수비불안 해소다.여러차례 평가전과골드컵에서 드러난 수비의 문제점은 전체적인 움직임이 일사분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뒤로 물러설 때나 앞으로 치고나갈 때 모든 선수들이 같은 움직임을 보여줘야 하지만 호흡이 안맞다 보니 구멍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수비라인이 허약한 상태에서 득점루트 개발은 무의미하다. 물론 일부 경기에서는 득점력에도 많은 문제를 드러냈지만이는 선수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일반적인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우리에게도 설기현이나 최용수 안정환 같은 결정력을 갖춘스트라이커가 있다.다만 이들이 경기에 나설 기회가 적었을뿐이다. 그렇지만 이들도 수비라인이 한번에 허물어지는 상황에서는 득점에 치중할 수 없다. 히딩크감독으로서는 골결정력 부재나 수비진의 허술함을 선수구성 상의 문제로 돌리기 보다 전반적인 전술상의 문제는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베스트11’을 구성하더라도 그 11명의 선수 모두가 최상의 컨디션을 갖출 수는 없기 때문에어딘가에는 구멍이 생긴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큰틀의 전술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수들에게는 우리나라 축구를 살릴 수 있는 이 호기를 맞아 지워지지 않는 업적을 이루려는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요구하고 싶다.자신들이 한국축구의 새장을 연다는 생각으로남은 100일을 보내주기 바란다. ■‘베스트 11'확정 조직력 키워야-박종환 전 국가대표팀 감독. 우리의 목표인 16강을 달성하는데 본선까지 얼마가 남았느냐 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한국대표팀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이 옳으냐 그르냐를 먼저 따져보고 옳은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게 더 중요하다. 누구나 다 알고 있듯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만만하게 볼상대는 한팀도 없다.가장 쉬운 상대로 여겨졌던 미국조차도지난번 골드컵을 통해 한수 위의 전력을 갖춘 것으로 판명나지 않았는가.옳은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사람들은 물론 많을 수 있다.하지만 정작 이끌고 나갈 사람은 히딩크감독 단한사람이다.이 점에서 히딩크감독의 역할이 이제부터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본선이 다가올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이유는 간단하다.한국축구에맞는 스타일이 아닌 자신의 스타일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적어도 한국축구가 그를 감독으로 선택했을 때는 세계적인 팀은아니더라도 믿음직스러운 팀으로 만들어달라는 뜻이 포함돼있었다. 히딩크감독은 이 점을 잘 알고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존심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감독이라는 자존심에서 세계적인 팀의 선수에게 요구하는수준의 기량을 우리 선수들에게 요구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적어도 경험있는 지도자라면 선수들에게 맞는 스타일로 선수들을 가르치고 조련해야 한다.예를 들어 게임메이커가 없다고 하지만 그동안 한국팀의 전술과 선수구성을보면 스스로 뛰는 선수들도 게임메이커가 누군지 모를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정예멤버를 확정해 끊임없이 손발을 맞춰 조직력,스피드,지구력을 키워야 하며 이를 통해 부족한 개인기를 메워나가야 할 것이다. ■기동성 갖춘 팀전술 개발을-허정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 올림픽대표팀을 맡았던 경험을 통해 볼때 월드컵 개막까지남은 100일은 무척 짧은 기간이다.이 기간 동안 새롭게 무엇인가를 벌이거나 고친다는 것은 어렵다. 다만 최근 한국팀이 보여주고 있는 여러가지 모습들을 보면서 몇가지 사항 만을 지적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문제지만 그것은 감독이 잘 알아서 처리하리라 믿는다.선수들에게부탁한다면 100일 뒤가 아니라 오늘 당장 경기에 출전한다는 자세로 ‘기(氣)’를 충만시켜 달라는 것이다.자신감을 갖고 정신적인 안정을 꾀하라는 말이다. 경기력적인 면에서 볼때 지금 한국팀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대로 문제를 안고 있다.이같은 문제가 왜 생기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지난번 골드컵대회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가지고 살펴본다면 한국축구가 추구해야 할 확실한패턴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한국축구의 패턴은 끊임없는 연습을 통한 조직력과 기동성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본다.어차피 한국선수들에게서 뛰어난 개인기와 골결정력을 크게 기대할 수 없을 바에는 일정한 패턴을 통한 공격과 득점루트 개발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조직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이는단기적으로 가장 확실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이다.유기적인 협력플레이를 반복적으로 훈련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팀의 플레이에 뭔가 핵심이 빠져 있는 듯한 인상을 받는이유가 개인기가 떨어지는 상태에서 유럽의 정상급 선수들과 같은 기량을 기대하고,실제로 그렇게 전술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베스트 11’까지는 아니지만 최소한 20여명정도의 정예멤버는 확정을 해서 집중적으로 훈련에 참여시키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이제는 새로운 선수를 테스트하기에는 시간이 없다. ■포지션별 노장·신예 조화 절실-신문선 SBS해설위원. 누구나 느끼겠지만 한국팀은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전술적인 면이나 개인기,골결정력,수비라인의 구멍 등이 팀이 월드컵 본선에 나갈 팀인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월드컵 개막까지 앞으로 남은 기간이 100일 밖에 안된다는점을 생각하면 답답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이같은 문제점들도 선수단 전체에 흐르는 부정적인심리와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심리적인 요인만 치료된다면 앞에 열거한 문제점들은 일거에 개선될 수도 있다. 다름 아니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멤버 구성이 안되고 있다는 점이다.적어도 대표팀이라면 그 나라 최고의 선수들로짜여져야 한다.노장과 중견,신예가 적절히 혼합되면 더 좋을 것이다.나름대로 자신만의 축구스타일을 갖춘 노장은 베스트로 활약할 선수가 아니면 대표팀에 포함될 이유가 없고 중견과 신예도 분위기 조성과 파워보강에 필요한 선수들로 이뤄져야 한다. 히딩크감독은 적어도 부임 초기에는 선수 구성에서 문제를드러내지 않았다.그러나 최근 들어 이같은 원칙에서 벗어나고 있는 듯해 보이며 그로 인한 문제점이 극명하게 드러난무대가 지난달 골드컵대회였다.그 포지션에 최고감은 아니라는 선수가 선발 기용될 때 선수단은 분열될 수 밖에 없다.분열로 인한 폐해는 이미 96년 아시안컵 이란전 2-6 대패와 98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 0-5 참패가 말해준다. 이제부터 해야 할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은 이같은 분열 요인을 없애는 것이다.불가피하게 베스트멤버가 구성되지않은 채 경기를 치러야 한다면 최소한 수긍할 수 있는 선수가 선발로 나서야 하며 이를 통해 선수들의 의욕과 동기를유발할 수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교육특감 사례별 지적사항/ 대학회계 불투명…예산낭비 심각

    ‘교육행정분야’ 특감결과는 회계의 불투명성이 예산 낭비로 이어지고,이는 결과적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대학이 조직·인력 운용에 관행적인 잘못이 많았음에도 불구,교육부의 행정력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공룡’이 돼 버린 대학의 행정 잘못을 고치기에는 교육부의 행정력이 역부족이었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국립대 사무직원이 너무 많다=직원 정원책정 기준이 없어 국립대와 비슷한 규모의 사립대와 비교해 최고 2.3배나 많았다.국립대간에도 최고 3배 차이가 있었다.이는 교수확보율이 낮다는 의미로 대학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국립대(총 48개대)의 경우 직원 1인당 학생수가 2배(S대27명,C대 54명)에서 3배(M해양대 18명,G공대 53명)의 차이가 났다.직원 1인당 교원수도 1.4배(B교대 1.03명,G교대 1.43명)에서 2.6배(M해양대 0.54명,G공대 1.42명)까지 차이가 있었다.유사 규모인 국립대와 사립대간에도 사립대인 Y·K대의 직원 1인당 학생수와 교원수는 국립대인 S대보다평균 2.3배 및 1.7배나 많게나타났다. ◆기성회비 부당하게 썼다=기성회비는 학교시설 개선 등교육여건 개선에 사용해야 함에도 직원의 급여보조성 경비로 편법 사용됐다. 2000년 기성회회계 집행액 7307억원 중 32%인 2332억원은 교직원들에게 급여보조성 수당으로,4%인 289억원은 업무추진비성 경비로 집행했다.국립대 직원들은 매달 50만∼100만원씩을 부당하게 더 받은 것이다.교육부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국립대의 기성회회계와 일반회계를 통합하는 ‘학교회계’를 신설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원서대금·전형료는 편법 임금=교육부는 입시관련 수입대체경비(원서대금·전형료 등)를 과다하게 승인해 줬고,대학들도 각종 입시관련 수당신설 등으로 부당하게 지급했다.B대의 경우 예산내역에 편성돼 있지 않은 미등록 충원수당,합격자 발표수당 등 총 16개 수당을 새로 만들었다. ◆두뇌한국(BK)21 사업비 부당집행=J대는 4억 2700만원으로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과의 컴퓨터를 구입했으며,J대 등 6개대에서는 정액으로 지급할 수 없는 업무추진비 4억 2200만원을 정액 지급했다.C대 등 2개 대학은 대응자금(기업 조달금)으로 인정되지 않는 기성회 회계에서 3억 3500만원을 조성했다.또 G대 박모 교수는 4개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27회에 걸쳐 재료비와 용선료 등으로 1532만원을 부당하게 사용했고,석사과정 졸업생의 석사학위 논문을그대로 베껴서 제출해 적발됐다. ◆분교장 개편 제대로 안됐다=교육부가 개편기준을 제시하지 않고,재정 지원제도도 폐지해 본교의 분교장 개편실적이 낮았다.지난해 7월 현재 학생 100명 이하 학교 1630개중 47개교만 분교장으로 개편됐다.이에 따라 인력 3000여명이 더 소요되고 학교운영비도 연간 345억 3200만원이 더 지출됐다. ◆기능직 계급 무더기 상향조정=U교육청 등 8개 시·도교육청은 기능직 공무원의 직급을 상향조정해야 할 특별한사정이 없는데도 기능 10등급(총 1만 2023명) 중 4226명을 기능 9등급 내지 기능 6등급 정원으로 계급을 대폭 상향조정했다.이로 인해 인건비 61억 7700만원이 더 들어가는결과를 초래했다. 정기홍기자 hong@ ■특감 총괄 김조원과장 감사평. ‘교육특감’을 총괄한 김조원(金照源) 과장은 “우리 교육정책의 난맥상은 교육행정 전문가를 양성하지 않아 발생한 측면이 크다.”면서 “조직과 재정에 식견이 없는 교수·교장 등 교육전문가가 행정을 맡다 보니 회계투명성 미비 등 행정착오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했다. 예컨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의 고교배정문제도 기술적인 측면이 강해 점검이 필수적인데도 교육만 해오던 책임자들이 이를 간과한 것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교육은 국민의 공감대,즉 학생의 입장에서 정책이 생각해야 하는데 정책 책임자나 당국 입장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교육도 상품인 만큼 이전의 획일적 행정사고에서 탈피해 현실 상황에 맞춰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감사 결과와 관련,회계의 투명성이 낮은데도 이를 간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일제때 만든 기성회 회계의 경우 법적 근거가 없이 인건비성 경비로 쓰였는데도 교육당국은 학부모 모임인 기성회의 소관이란 입장을 견지,관행으로 인정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원인력인 일반사무직의 비율이 높아 정작 교수확보 분야에는 예산을 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이것이 대학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큰 요인이다.”고말했다. 정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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