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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여객기 추락 참사/ 정부 긴급 대책회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중국 국제항공공사 소속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정부는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할것이며 차후 이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오늘 그와 같은 사고가 일어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덧붙였다. 이와 관련,정부는 이날 오후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119구조대와 군·경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인명구조 및 정확한 사고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월드컵 등 국제행사가 차질없이 개최되도록 교통분야 안전을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다. 특별취재반
  • ‘전남도청 이전’ 또 쟁점화

    전남도청 이전 문제가 6·13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전남·광주 광역단체장 후보 예정자간 설전으로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 무안에 도청 새청사가 이미 착공된 가운데 또다시 불거진 도청이전 문제로 시·도 주민간의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목소리도 높다. 광주경실련과 광주여성단체연합 등이 최근 주최한 광주시장 예비후보 정책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이를 놓고 치열한공방전을 벌였다. 예비 후보 6명이 참석한 토론회에서 일부 후보가 고재유광주시장과 최인기 대불대 총장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고 시장에게는 도청이전을 막지 못한 점,최 총장에게는 행정자치부장관 시절 도청 이전이 결정됐다는 점 등이 책임론의 핵심이었다. 반면 고 시장과 최 총장은 “구체적인 도심활성화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도청이전은 유보돼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이들은 “중앙정부나 정부투자기관의 광주 이전 등과 같은 도심공동화를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도청 이전은 반대”라고 밝혔지만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이승채 변호사와 정호선 전 의원은 15일 ‘김대중 대통령께 올리는 글’을 통해 “도청이전 문제는 시·도민의 투표를 통해 결정하고 대구·대전·광주 등 내륙도시는 특별법을 제정해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문제를 하루 빨리 해결해 광주·전남이 하나가 돼야 한다. ”고 건의했다. 도청 이전의 주체인 허경만 전남지사는 최근 “광주시장출마자들이 도청이전 문제에 대해 ‘반대,유보’등의 발언을 일삼는 것은 득표 수단으로 삼으려는 정략적 처사”라며 비난한 뒤 “계획대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도청 이전문제가 지방선거와 맞물려 또다시 쟁점화됨으로써 지역민의 갈등과 행정력의 낭비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이미 결정된 문제를 놓고 왈가왈부하기보다는 도청이전에 따른 도심공동화 대책에 머리를맞대고 정책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공인중개사’ 출제오류 논란 가열

    지난해 9월 치러진 제12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응시자 가운데 상당수가 정답에 오류가 많다며 무더기로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건설교통부가 지난해12월1일 정답을 발표한 이후 13만여명의 응시자 가운데 1200여명이 25개 문제에 대해 정답이 2개 이상이거나 정답이 없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했다.행정심판은 다음달 6일 결론이 나며 이어 2주후에 공식발표가 있을 예정이다.앞서 행정심판위원회는 대한부동산학회와 한국부동산분석학회 등에 이들 문제에 대한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응시자 입장=공인중개사 자격시험 과목은 1차 2개 과목(부동산학개론,민법 및 민사특별법),2차 3개 과목(부동산중개업법령 및 중개실무,부동산공시에 관한 법령 및 부동산관련 세법,부동산공법 중 부동산중개에 관련되는 규정)으로 문제는 모두 200개다.과락(40점)없이 1,2차 각각 평균 60점 이상 돼야 합격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응시자들은 부동산학개론 과목에 오류가 많다며 40문제 가운데 18개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나머지 7개 문제는 민법이다.1000여명의 응시자들이 모인 ‘제12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행정심판 청구인(대표 崔賢震)’측 설경수 변호사는 “부동산학개론이란 과목이 학문적으로 성립된 역사가 짧아확고한 통설이 정립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면서 “교수마다 정답이 제각각인 문제가 몇개 있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는 매년 10만여명이나 시험에 응시하고 있지만 부동산학개론 교재마다 다른 견해가 있는 경우가 있다.”면서 “미국 유학파와 일본 유학파간에 학설이 달라 출제위원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정답이 바뀐다.”고 밝혔다. ◆건교부 입장=엄정하게 문제를 출제하고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거쳐 공인된 정답으로 채점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일부 응시자들이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억지성’ 민원제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일부 응시자들이 오류가 있다고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우리도 일일이 교수 등의 확인을 거쳤다.”면서 “학자의 양심에 따라 정답을 확정해줬기 때문에사법부만이 판단할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항의에 응대하느라 업무를 제대로 볼 수없을 정도”라면서 “단편적인 학원식 강의에 익숙해 출제위원들이 제시한 문제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공인중개사 문제 출제와 관련해 응시자들이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하는 바람에 업무가 마비되는 등 행정력 낭비가 커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을 자격시험 전문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위탁하기로 했다.건교부는 지난달에부동산중개업법시행령을 이같이 개정,법제처 심의를 거쳐이번달안에 이를 확정하고 올 제13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현재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은 건교부가 문제를 출제하고각 시·도가 시험시행·자격증 교부업무를 맡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전자조달시스템 개발 착수

    조달청은 12일 조달업체가 1회 등록으로 국가기관과 지자체,공기업 등 모든 공공기관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전자조달(G2B) 시스템 개발에 착수,오는 9월부터 서비스를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G2B사업은 공공기관의 조달정보에 대한 단일창구를구축,중복관리로 인한 행정력 낭비와 업체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투명성을 제고키 위해 추진된다.이제까지는 조달청이 3만 5000개,국방부는 8000여개,기타 기관도 2만여개의업체 정보를 별도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그동안 국고수표 등으로 주던 납품대금을 온라인으로자동지급해 대금지급 시간이 수일에서 4시간으로 대폭 단축되고 전자카탈로그 체제가 구축됨으로써 필요한 물품을빠르게 등록·검색·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관련 기관간 정보공유로 사업자등록증,세금완납증명서 등 서류 제출이 폐지되고 조달업체 관계자의 공공기관 방문 필요성이 대폭 줄어드는 등 절차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조달청은 G2B 시스템 개발사업자로 삼성SDS를 선정하고총 249억원을 투입,관련시스템 구축을 8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월드컵 D-50/ 축구 잔디상태도 승부에 큰 영향

    많은 축구팬들은 한국 선수들의 골 결정력 부족과 엉성한 개인기에 분통을 터뜨리곤 한다.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어릴적부터 잔디가 아닌 맨땅에서 축구를 한 탓”이라고지적한다.그만큼 선수들이 밟고 뛰는 잔디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얘기다.잔디의 상태에 따라 선수들의경기력은 높아질 수도,혹은 떨어질 수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경기장에 ‘양질의 천연잔디’를 사용토록만 규정하고 있다.피치못할 사정이 있을땐 인조잔디도 허용되지만 이는 예선경기로 제한된다. 잔디 길이와 관련해선 뚜렷한 규정이 없다.통상적으로 25㎜ 내외가 알맞은 것으로 돼 있다.하루 5㎜정도 자라기 때문에 경기 전날 20㎜ 길이로 깎아놓는 것이 필수적이다.그러나 특별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대회나 경기장에 따라 길이는 달라질 수 있다. 남미 쪽은 긴 편이다.따라서 볼이 덜 튀고 빠르지 않아개인기 발휘가 쉽다.반면 모래밭에서 뛰는 것처럼 체력 소모가 많다.전 국가대표 조영증(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씨는 “86멕시코월드컵 첫 경기 아르헨티나전에서 긴 천연잔디 때문에 평소보다 몇배 힘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과거에는 맨땅에서도 국제경기를 치렀는데 의외의 결과가 많이 나왔다.79년 유럽선수권 예선에서 당시 세계최강 서독은 FIFA랭킹 126위 몰타와 어웨이경기를 맨땅에서 치러0-0으로 비겼다.얼마 뒤 잔디경기장에서 치른 홈경기에서서독은 무려 8-0으로 이겼다. 잔디는 한지형과 난지형으로 나뉘는데 현재 우리나라 경기장 10곳에는 모두 ‘양잔디’로 불리는 한지형이 깔려있다.한지형은 바닥에 드러누운 토종 난지형과 달리 하늘을 향해 서 있고 저항이 강해 급회전 등 묘기를 부리기에적합하다.사철 푸르름을 간직해 영상효과도 우수하다.스파이크 바닥에서 잔디 뿌리가 뽑혀나가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카메라로 잡을 수 있어 굵직한 국제대회는 양잔디 위에서 치러지는 것이 관행이다.88올림픽이 치러진 잠실주경기장에는 난지형인 들잔디가 깔려있다. 잔디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따라서 국내 10개 월드컵 경기장의 대부분은 전문업체가 위탁관리하고 있다.상암경기장 시설관리담당관 김기선씨는 “잔디는 온도 등 기후에 민감하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면 관리하기가 무척 어렵다.”면서 “관리자들은 자식 다루 듯 잔디를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6개월 관리에 1억2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잔디는 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에 시들기도 한다.가격도만만치않다.65㎝×154㎝ 크기의 기본잔디 가격이 2만원 내외.축구경기장은 규모가 크기때문에 다소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지만 그래도 전체를 덮으려면 1억3000만∼1억5000만원이 든다. 박준석기자 pjs@
  • 동사무소 휴일당직 재택근무 대체된다

    동사무소의 휴일 당직근무가 재택근무로 대체된다. 강서구는 다음달부터 동사무소를 대상으로 일요일과 국경일 등 휴일 당직근무를 재택근무로 바꾸기로 했다고 9일밝혔다. 휴일 근무자를 없애 행정력의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들의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화곡6동과 가양3동 등 2개 동사무소에는 다음달부터 일요일과 국경일 등 휴일에는 근무자가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근무하게 된다. 그러나 재택근무자는 오전 9시까지 구청 종합상황실에 근무상황을 보고하고 긴급상황발생시 1시간이내에 동사무소로 출근할 수 있어야 한다. 구는 이들 2개 동사무소에 대한 재택근무를 시범실시한후 문제점을 보완해 전 동사무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본청 일부업무에 대한 재택근무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강서구 2개 동사무소의 재택근무가 먼저 실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용규기자
  • 클릭 2002월드컵/ D조3국 필승 새판짜기

    최근 평가전에서 뜻밖의 참패를 당한 한국의 본선 상대 3개국이 ‘새판 짜기’에 바쁘다. 특히 지난달 28일 한수 아래로 얕잡아 본 일본에 0-2로무릎을 꿇은 폴란드의 위기감은 심각하다.언론은 “그동안의 자만심을 깨뜨린 사건이며 반성의 거울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비난을 쏟아붓고 있다. 마침내 예르지 엥겔 감독은 젊은 선수의 대거 영입을 결심하기에 이르렀다.일본전에서 부진한 토마슈 이반(MF),토마슈 클로스,미할 제블라코프(이상 DF) 등을 제외할 뜻을내비쳤다.대신 ‘젊은 피’를 수혈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특히 멀티플레이어인 에우제비우슈 스몰라덱(FW)은 21세약관의 신예로 일본전에서 취약점으로 드러난 허리 보강의 절박감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 후보로 떠올랐다. 또 미드필더 마렉 코즈민스키와 게임메이커 프오르트 스비에르체프스키,공격수 가운데 엠마누엘 올리사데베와 투톱을 이뤄 공격을 이끈 파베우 카초로프스키 등도 교체 대상에 올랐을 정도다. 같은 날 독일에 2-4로 진 미국도 초비상이 걸리기는 마찬가지다.청소년(17세이하)대표팀이 국가대표팀 평가전 하루전(2월27일)에 열린 프랑스 국제청소년대회에서 세계최강 포르투갈을 3-0으로 대파한 것과 대조를 이뤄 비난이더욱 거셌다. 미국은 오는 4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국내파 ‘옥석가리기’에 들어간다.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독일전에 나서진 않은 디마커스 비슬리(MF) 안테 라조프(FW) 등을 출전시킬 예정이다.유럽파 중에는 프랭키 헤이주크와 그레그배니(이상 DF)만 포함됐다. 핀란드에 1-4로 쓴잔을 들면서 우승후보의 자존심을 구긴 포르투갈의 위기감도 심각한 수준.핀란드전 참패로 빚어진 ‘피구 없는 포르투갈은 종이호랑이’라는 비아냥을 벗으려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루이스 피구의 후계자로 꼽히는 시망 사브로사마저 무릎 인대를 다쳐 4∼6개월 동안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안토니오 올리베이라 감독은 조직력 회복과 골 결정력 보완을 위해 피구와 루이 코스타 등 부상중인 월드스타들의컨디션 점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이들 3개국은 오는 21일 일제히 갖는 평가전을 전열 재정비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폴란드는 루마니아,미국은 아일랜드,포르투갈은 브라질과 겨룰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찾아가는 복지’의 걸림돌

    근년에 보건복지부가 안고 있는 고민중의 하나는 ‘찾아가는 복지’이다.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어떻게 하면 찾아가는 복지행정을 펼칠 것이냐 하는 것이다. 복지행정 요원들이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이웃에게 직접다가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다는 현실에 대한 문제인식인 셈이다.이는 우리 복지부가 꼭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중요과제인 것만은 틀림없다. 복지부는 그동안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복지체계의 정비와 행정전달 체계 확충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왔다. 일선의 복지행정 요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만나려면 우선만날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기초·노인·장애·어린이 등각종 복지체계가 수급자격이나 기준에서 제각각이고 16종에 달하는 복지 서비스도 따로따로 제공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이중노동’이 너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최근에 와서 8종에 걸친 복지 서비스의 창구와 시기를 단일화하고,여러 과에서 따로따로 내려보내던 지침도 복지정책과를 거치도록 함으로써 이 문제는 어느 정도 정비를 할 수 있게 됐다. 복지행정 전달체계를 확충하는 문제는 우선은 일선 복지행정 요원의 숫자를 늘리고 중간허리를 보강하는 것이 급하다.요원 1인당 200가구를 맡기면서 찾아가는 복지를 실천하라는 주문은 무리인 것이다. 올해 1700명을 증원해 6월까지 일선에 배치하고 시·도와 시·군·구에도 복지직을 포진시키도록 했다.복지행정의전달체계를 원활히 해야 찾아가는 복지행정의 여건이 정비된다고 본 것이다. 또 하나 찾아가는 복지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은 일선기관장들이 사회복지 요원을 복지행정이라는 독립적 영역에 종사하도록 하지 않고 일선 기관의 종합행정력으로 두루 운용하고 있는 일이다.쓰레기 청소나 묘지관리,고지서통보까지 담당토록 하고 있기 때문에 찾아가는 복지는 고사하고 찾아오는 사람에게 서비스하는 것조차도 버거운 실정이다. 복지행정 요원 운영에 소요되는 인건비의 80%를 우리 부가 지급하고 있으므로 이에 상응하게 복지업무의 전문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해 나갈 계획이다. 찾아가는 복지가 안 되는 이유는 또 있는 것 같다.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어지겠다고 복지사를 선택한 일선의 복지행정 요원들은 대부분 심성이 착하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다.그런데 일선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처음의 순수한 마음과는 달리 자기들이 서 있는 관료라는 틀의 울타리에 안주하는 사람이하나 둘 늘어나 물을 흐리기도 한다. 사회복지 요원들이 관료주의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언제나 초심을 유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이태복 복지부장관
  • ‘마구잡이’ 행정심판 청구 많다

    행정기관의 각종 처분에 불복하는 행정심판 청구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주민들이 부당한 행정행위에 불복해 구제받으려는권리의식이 높아졌다기보다는 시간벌기용이 상당수를 차지해 제도 보완이 절실한 실정이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제기된 행정심판은 233건으로 2000년 188건보다 19.3%나 늘었다.올 들어현재까지 69건이 접수됐다.올해 300여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심판 청구가 늘고 있지만 부당한 행정으로 구제를 받는 사례는 매우 낮은 편이다. 이같이 행정심판이 무분별하게 제기됨으로써 관련 공무원이 행정심판 준비에 매달리는 등 행정력 낭비가 막대하다. 행정심판이 제기될 경우 처분을 한 시·군 직원은 이에대응하기 위한 자료 준비와 출석 등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음식점과 유흥업소 등은 행정심판의 허점을 교묘히이용하고 있다. 불법영업을 하다가 영업정지나 허가취소를 받은 업소들은 행정심판을 청구하면서 동시에 ‘행정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내 행정심판이 끝날 때까지 계속 영업하며 시간을 벌고 있다. 또 행정심판 과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해 처분을 경감받기도 해 일단 청구하고 보자는 경향이 짙다. 행정처분을 내린 시·군은 민원인에게 선심을 쓰기 위해상급기관인 도에다가 행정심판을 청구하도록 하는 등의 책임회피성 행정도 행정심판이 늘어나게 하는 요인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무분별한 행정심판 청구를 막기 위해 사전심사를 강화하는 등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식목행사 청명·한식 피하세요

    “산불조심.식목행사는 청명ㆍ한식을 피합시다.” 대형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동해안 일선 시·군이 산불이 잦은 청명과 한식날을 피해 식목행사를 앞당기거나 늦추기로 했다. 식목일과 겹친 청명(5일)과 한식(6일)때 산불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강릉시는 30일 사천면 석교리 청솔공원 주변에서 5㏊의산림에 2000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며 고성군도 이날거진읍 화진포에서 왕벚나무 등 3400그루를 심기로 했다. 동해시는 29일 오는 5월 제64회 세계 캠핑ㆍ카라바닝대회가 열리는 망상대회장 주변에 해당화 1400그루를 심는 식목행사를 갖는다. 지난 2000년 대형산불때 1만 7097㏊의 산림이 숯덩이로변해 가장 큰 피해를 봤던 삼척시는 심한 가뭄으로 식목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새달 8일 이후로 아예 미뤄 놓은 상태다. 동해안뿐 아니라 강원도내 대부분의 시·군들도 관내 기관,단체,학교,군부대 등에 자체 식목일 행사의 조기실시를 유도하고 청명ㆍ한식이 겹친 식목일에는 산불예방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해마다 식목일이 산불이 잦은 청명ㆍ한식과 겹쳐 고충이 심했다.”며 “올해는 식목행사를 앞당겨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대표팀 유럽전훈 결산] (3)남은 과제

    축구 대표팀의 유럽 전지훈련은 많은 성과를 가져다 줬지만 개선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도 동시에 보여줬다. 거스 히딩크 감독 스스로 인정했듯이 세차례 평가전을 통해 드러난 가장 큰 문제는 미드필드의 조직력이었다.소위‘허리’로 표현되는 미드필드에서의 취약점은 공·수에두루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다. 전문가들도 미드필드의 취약성이 ‘옥의 티’였다고 지적했다.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은 “프레스(압박)나적극성은 많이 좋아졌다.”고 평한 뒤 “그러나 패스 미스가 잦았고 양쪽에서의 크로스 패스가 끊겼다.이로 인해 마무리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패스 미스가 볼을 끄는 바람에 상대에게 길목을 차단할시간을 줌으로써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미드필드 플레이에 대한 모범답안은 지난 28일 일본이 폴란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확실히 보여줬다.공격시 드리블이 거의 생략된 원터치 투터치에 의한 빠른 패스로 상대를흔드는 동시에 체력을 아끼고,수비시엔 활발한 접근으로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전술은 우리가 본받을 만했다. 게다가 오노 신지와 이치가와 다이스케의 오버래핑과 뒤이은 측면 센터링은 우리보다 결코 나을 것 없는 일본 공격진의 능력을 돋보이게 했다. 터키전에서 드러났듯이 게임 메이커인 윤정환의 과도하고 의도적인 몸싸움도 문제로 지적됐다.상대 수비가 볼을 잡았을 때 단순한 수비차원 이상의 몸싸움을 벌인 것이 체력 낭비를 부채질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체력과 몸싸움 능력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은결과 심리적으로 쫓기다 보니 최용수나 유상철이 할일까지 도맡으려 한데서 비롯된 현상이라는 것이다. 골 결정력 역시 미해결 과제로 남았다.황선홍이 2골을 뽑아 체면을 살렸지만 세차례 평가전을 통틀어 더 이상의 골이 없었다는 것은 결정력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다.더구나 이를 커버할 세트 플레이마저 별로 눈에 띄지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밖에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후반 막판의 급격한 체력 저하도 월드컵 개막 때까지 꾸준히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로 남았다. 박해옥기자 hop@
  • 기초생활보장제 수급자 교육 ‘엉망’

    정부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빠른 정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수급자를 대상으로 정기교육을 실시하라고 지시하자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는 2000년 10월부터 시행하고있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내용이 수급자들에게 제대로알려지지 않아 민원발생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판단에따라 수급자들에게 분기별 1회 이상 정기교육을 실시하도록 지난달 말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일선 동사무소는 자체 교육일정을 마련해 다음달부터 소득·재산 변동사항 신고 등 수급자의 의무와 부정수급자에 대한 벌칙,정부의 예산지원 내용 등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전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다수가 일용노동자이거나 노인인 수급자들에게매년 4회 이상 교육을 하게 되면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기보다는 과중한 부담과 반발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교육대상자들과 교육을 맡게 될 동사무소 직원들은 이같은 방침이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반발하고 있다. 조모(65·인천 남동구만수1동)씨는 “시장에서 하루 벌어 먹고 사는 형편이라 시간내기가 어려운데 무슨 교육을받으라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동사무소 관계자는 “대부분 노인인 수급자들이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교육을 얼마만큼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교육효과를 거두지 못하면 수급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행정력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클릭 2002월드컵/ 히딩크 감독 “본선 엔트리 4월말쯤 확정”

    “오는 4월 두차례 국내 평가전이 끝나기 전까지는 23명으로 엔트리를 압축하지 않겠다.”24일 스페인 라망가 전지훈련을 마친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7일 보쿰에서 열릴 터키전에는 ‘베스트 11’ 등 최정예를 투입할 계획이지만 현재 28명의선수를 월드컵 엔트리인 23명으로 당장 축소하지는 않을방침을 밝혔다. ●터키전 이후 엔트리를 23명으로 압축하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다.4월20일 코스타리카전은 해외파를 소집하기 힘들 것이다.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국가대표간경기)데이가 아니기 때문이다.4월27일 중국전도마찬가지다.또 부상 염려도 있고 리듬을 잃은 선수들이 발생할 수 있다.그러나 터키전에는 ‘베스트 11’ 등을 포함한 대표팀 구상의 일단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수비조직의 연습을 스리백과 포백 등 다양하게 했는데. 팀이 유동적이길 원하고 전환에도 능하기를 바란다. ●체력강화 훈련의 성과는. 일부 해외파들의 진도가 느려 걱정이지만 상당부분 만족한다. 파워프로그램은 선수들을 체력적,기술적,전술적으로강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한국팀은 지금 성장하고 있다.한국선수들의 특성은 매우 빠르게 배운다는 점이다. 모두들열정적으로 해내고 있다.해외파를 모두 보유한 채 하는 훈련은 처음인데 해외파의 분발이 촉구된다.과거에는 해외파의 수준이 높았지만 지금은 체력훈련을 한 국내선수들에비해 떨어진다. ●부상선수가 속출하는데. 염려스럽다. 경기 플레이가 터프한 선수들이 부상이 잦은데 부상원인을 점검해 보겠다.단기간내 회복할 수 있는 선수는 문제가 없겠지만 장기간 뛰기 힘든 선수는 엔트리에들어가기 곤란하다. ●스페인 전훈을 결산하면. 선수들의 이해도가 높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수비조직력도 안정되고 있고 골결정력도 보완중이다. 체력도 점차강해지고 있어 현재까지 만족할 만하다. 라망가 김한석특파원 hans@sportsseoul.com
  • 이용수 기술위원장 유럽전훈 중간점검 “터키전 베스트멤버 출격”

    “오는 27일 터키전에는 베스트 멤버가 나설 것이며 최종엔트리 23명은 유럽원정 멤버 안에서 추려진다.”‘히딩크호’의 유럽 전지훈련을 총괄하는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두차례 평가전을 끝내고 22일 기자들과 중간점검 인터뷰를 가졌다. ◆히딩크 감독은 27일 터키전에 ‘베스트11’을 내세우겠다고 했는데. 핀란드전 때 처음으로 베스트 멤버가 모두 모였다.그동안 이런 기회가 없어 ‘베스트11’의 조기확정 논란이 있었다.그러나 ‘베스트11’의 구성은 상대가 투톱이냐,원톱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그래서 11명만의 베스트 멤버 확정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본다. ◆최종엔트리 구성은 어떻게 되나. 월드컵 개막 10일 전까지만 명단을 통보하면 되기 때문에 여유가 생겼다.그러나 베스트 멤버 23명은 이번 원정멤버 28명중에서 추려질 것이다. ◆일본전에서 활약한 청소년대표를 발탁할 가능성은. 최성국 등은 지난해 차두리 이천수와 함께 히딩크 감독이 체크해본 선수다.귀국해서 다시 점검해 볼 생각도 있는 것 같다. ◆해외파의 향후운영은. 다음달 두차례 초청평가전에 해외파를 모두 부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추가 평가전은 없나. 히딩크 감독이 5월 16일 또는 17일에 한 경기를 잡아달라고 요청해 지금 추진중이다. ◆이번 전훈을 중간점검한다면. 체력훈련을 병행하고 있는데 미주원정 때보다 강도를 낮춰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체력과 수비조직력,골결정력 강화라는 3가지 목적이 있다.튀니지나 핀란드는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터키전은 유럽원정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다. 라망가(스페인) 김한석특파원 hans@sportsseoul.com
  • 클릭 2002월드컵/ 황선홍 “내가 킬러”

    황선홍(34·가시와)이 ‘히딩크호’의 확실한 ‘킬러’로자리매김했다. 20일 밤 열린 핀란드와의 평가전 후반에 교체투입된 황선홍은 막판 2골을 몰아치며 2-0 완승을 연출해 ‘킬러’ 탄생을 애타게 기다려온 팬들을 흥분시켰다. 그동안 줄곧 대표팀에 발탁된 황선홍은 지난해 6월 대륙간컵대회 이후 골을 보태지 못해 스트라이커로서의 명성에금이 가는 듯했다. 나이가 많아 순발력과 체력이 이전 같지 않다는 말도 흘러나왔다.94미국월드컵 독일전 골을 포함,A매치 93경기에 출장해 47골을 기록한 최고의 골잡이로군림해왔지만 골 갈증을 풀어줄 확실한 킬러 후보로 평가받지는 못했다. 거듭되는 부상도 문제였다.97년 무릎을 다쳐 한동안 벤치를 지킨데 이어 98프랑스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중국과의정기전에서 또 무릎을 다쳐 그라운드에 앉아 월드컵을 지켜보는 불운을 겪었다.올해초 골드컵대회에서도 갑자기 훈련 강도를 높이다가 허벅지 근육을 다쳐 이렇다 할 활약을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황선홍의 팀내 비중을 인정, 선발또는 교체멤버로꾸준히 출장토록 했다.천부적인 골 센스와 공간을 파고드는 순발력,상대 수비를 농락하는 개인기등이 파워 열세를 커버할 만하다는 평가 때문이었다. 히딩크 감독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이라도 하듯 황선홍은핀란드전에서 마침내 대표팀의 오랜 골가뭄을 씻어냈다.특히 무수한 공격을 퍼붓고도 결정력 부재로 골문을 열지 못하던 후반 41분 상대 수비 뒤로 재치 있게 빠져들어간 뒤수비를 제치며 오른발로 상대 골문을 정확히 보면서 선제골을 올려 노련함과 골 감각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2분뒤에는 최용수와 호흡을 맞추며 헤딩골을 작렬시켜 월드컵‘베스트11’을 사실상 굳혔다. 히딩크 감독은 홍명보 황선홍을 비롯,안정환 윤정환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오는 27일의 터키전에서는 ‘베스트11’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발언은 유럽전지훈련 이후 23명의 엔트리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것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정예 멤버의 확정을 위한 구상이 끝났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한편 안티 무리넨 핀란드 감독은 “홍명보는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고 극찬한 뒤 “한국은홍명보 때문에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핀란드 선수 상당수가 경기하루전 도착해 제대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해옥기자 hop@
  • ‘관악산 보존’ 지자체 뭉쳤다

    서울과 경기도의 자치단체들이 관악산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행정협의회를 발족했다. 김희철(金熙喆) 서울 관악구청장과 반상균(潘尙均) 금천구청장,신중대(愼重大) 경기 안양시장은 21일 관악구청에모여 ‘관악산보존 행정협의회’를 발족하고 행정정보 및기술교환 등 5개항의 공동협약에 서명했다. 공동협약에는 관악산 환경보존 및 감시를 위해 행락질서,공원 시설관리 및 관련 시책사업,공원 관련 행정정보 및기술교환,기타 환경보존 방안 공동 논의 등이 포함됐다. 관악산 자락에 위치해 관할하는 3개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행정협력으로 관악산 자연환경을 잘 보존해 쾌적한 시민휴식공간으로 가꾸자는 취지다. 관악산은 북한산 국립공원 입장객의 85%에 달하는 월 평균 35만 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고 있으나 관할 구역이 서로 달라 산림 훼손행위 단속과 산불 예방활동 등에서자치단체간 혼란을 빚어 왔다. 이에 따라 이들 자치단체는 빠른 시일내에 공원 담당 부서장을 주축으로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합동단속,캠페인 등 관악산 자연환경 보존을위한 활동계획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다음달 5월부터는 월드컵을 앞두고 이같은 합의사항 이행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해 협의회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악산 도시 자연공원의 면적은 18.6㎢로 관악·금천구와 안양·과천시 등 4개 자치단체가 관할하고 있으나 과천시는 이번 협의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공무원노조 갈등 확산

    정부가 법외(法外) 공무원노조 출범에 대해 강경대응 방침을 고수,노(勞)·정(政)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야당은 정부의 안일한 태도가 이같은 사태의원인이 됐다며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등은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설 예정이라양측간 갈등은 사회 각계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은 19일 국무회의 보고를통해 “정부가 전향적으로 공무원의 단결권을 보장해주고있는 만큼 공무원 단체는 노사정위원회 정신에 따라 전체공무원과 국민의 공감대 속에서 출범해야 한다.”면서 “일부 공무원이 불법노조를 감행하는 것에 대해 단호히 막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4일로 예정된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의 공무원노조 출범을 불법으로 간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강력 저지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정책위 성명에서 “정부는 이 문제를 노사정위에만 맡겨둘 게 아니라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부처장 ·차관이 나서서 공무원단체들과의 대화를 통해 시대적흐름과 우리 공직사회에 걸맞게 공무원노조를 제도화하기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새영화/ ‘정글쥬스’

    “에라,이 양아치같은∼” 상대도 하기 싫을 만큼 비굴한 이에게 갖다붙이는 시쳇말이다.뒷골목을 전전하면서도 제대로 주먹 한 번 쓸 줄 모르고,되도록이면 고민은 하지 않되 최대한 세상을 즐기며살고픈 단순한 인생관의 소유자들.영화 ‘정글쥬스’(제작 싸이더스·22일 개봉)는 딱 그런 유형의 남자 둘이 주인공인 ‘생양아치 영화’다. 아무리 잘 봐주고 싶어도 기태(장혁)와 철수(이범수)는한심하기 짝이 없는 인간들이다.꼬마들 모아놓고 걸핏하면 동네축구나 하며 시간을 죽이는 철수.뭣 하나 내세울 것없이 잔뜩 폼만 잡는 기태. 청량리 사창가에 빌붙어 살며 둘이 기껏 함께 한다는 짓이 친구같은 창녀 멕(전혜진)을 붙들고 하는 정력 겨루기다. 그런 그들을 정신없이 뛰어다니게 만드는 사건이 생긴다. 조폭의 중간보스인 민철(손창민)의 마약거래에 끼어들었다가 꼼짝없이 그가 잃어버린 마약값을 물어주게 생겼다. 영화속엔 상식을 기대할만한 인간유형이라곤 아예 없다. 마약값을 물어주려고 엄마같은 아줌마에게 몸을 팔고,꼬맹이들의 코묻은 돈을뺏는 것도 모라자 장기까지 팔려는 기태와 철수에게서 영화의 특별한 스케일을 기대하기란 애초부터 힘들다.잃어버린 마약봉지를 우연히 손에 넣은 이들이 부산까지 원정밀매하러 나선 것도 멕의 배짱 덕분이다. 정글쥬스란 여러가지 약을 뒤섞어 만든 즉석 환각제.범죄와 폭력의 수위는 잔혹액션 뺨치게 높지만 가볍게 난무하는 욕지거리와 잡다한 유머에 얼렁뚱땅 희석됐다. 피비린내가 역겨울 만큼 과잉인 데도 낙천적이고 씩씩하고 경쾌한 액션영화라는 ‘환각’을 일으킨다.‘개같은 날의 오후’,‘인샬라’를 조연출했던 조민호 감독의 데뷔작. 황수정기자
  • [씨줄날줄] 族의원

    이웃 일본에는 족(族)의원이란 말이 있다.투표로 선출된의회 의원에 ‘족’자를 붙여 만든 조어로 학술 논문에도활용될 만큼 새로운 단어가 되었다.교육이면 교육,노동이면 노동에 전문적인 지식과 실무 경험도 있는 전문가 의원으로 내각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부류들을 특별히 지칭한다.수산업계의 본고장인 홋카이도(北海島) 출신 의원 가운데 ‘수산족의원’이 많고 경제관료 출신은금융족이나 상공족의원이 된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족의원이 가시화된 것은 1970년대라고 한다.경제가 고도성장 일변도에서 저성장으로 전환되면서 국부(國富)의 재분배를 둘러싸고 집단간,계층간,지역간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기 시작한 시기였다.집단 혹은 계층간 이기주의가 극단화되면서 행정력으로 조정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서자 고도의 정치적 협상과 타협이 필요하게 되었다.이른바 쟁점의 정치적 해결사로 족의원이 등장했다는 것이다.고도 성장의 일본 사회를 저성장 맞춤형으로 연착륙시킨활주로였던 셈이다. 우리도 딱히 족의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비슷한 역할을 하는 의원층이 있다.의약분업 과정에서 의약계와 제약계가 첨예하게 대립하자 의사 출신 의원들과 약사 의원들이전문성을 십분 살려 양쪽의 입장을 대변하고 타협안을 도출하는 데 한몫을 하지 않았던가.율사 출신 의원들이 법조계 정서를 대변하는 것이나 경제 관료나 경영인 의원들이경제정책 결정에 관심을 갖는 것도 족의원 활동인 셈이다. 그런데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족의원을 팽(烹)하겠다고 나섰다.국정을 좌우해온 족의원들이 과거 관행에 얽매여 경기침체를 되살리는 획기적인 정책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이다.특정 집단이나 계층의 이익보다는 전체적인 국익 볼륨을 키우는 데는 걸림돌이라고보았다.기성 정치인들이 ‘말도 안 된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은 물론이다. 일본의 족의원 파문은 정치 역할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운다.일본은 2차 대전의 참패를 딛고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다.족의원 정치로 요약되는 일본 특유의 정치 관행이 훌륭한 견인차가 되었다.그러나 일본 정치가 70년대와는 달리21세기에는제때 탈바꿈하지 못했다.우리는 요즘 지독한집단 이기주의에 시달리고 있다.침체된 경기도 부추겨야한다.그러나 어려움 극복의 견인차가 되어야 할 정치권은소모적인 정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일본의 몸부림이 자극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정인학 논설위원chung@
  • 이복지 ‘파격인사’ 단행

    이태복(李泰馥) 보건복지부장관이 15일자 과장급 인사에서 부내의 ‘에이스’들을 대거 복지 업무에 집중배치,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장관은 “그동안 복지부가 의약분업이나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업무에 치중한 나머지 복지분야에 대해 소홀한 감이 없지 않았다.”면서 “이번 과장급 인사에서 그러한 취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는 어느 정도 틀이 잡혔기 때문에 이제는복지부 본연의 업무인 복지업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0개월 동안 보험급여과장을 맡아 업무를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는 노연홍 과장을 장애인제도과장에 전격 배치했다.또 박하정 보험정책과장을 기초생활보장심의관으로 발탁했다. 서열을 파괴한 능력위주의 인사도 눈에 띈다.김강립·주정미 서기관을 각각 보험급여과장과 아동보건복지과장으로 승진 발령냈다.최근 복지행정효율화 아이디어 제출에서대상을 받았던 배종성 서기관도 보험관리과장에 앉혔다. 이와 함께 의료인들과 접촉이 많은 보건정책국의 2개 주요 과장에 의사출신 서기관들을 임명했다.이 장관은 “의사들을 상대로 업무를 수행하기엔 행정력뿐만 아니라 전문적 지식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이 장관이 복지에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저녁 신임 과장들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복지행정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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