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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바 군단이냐, 무적 함대냐/세계청소년축구 브라질·스페인 20일 결승전

    ‘삼바군단의 개인기냐,무적함대의 조직력이냐.’ 지난달 28일 개막한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의 패권은 남미와 유럽의 강호 브라질과 스페인의 한 판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브라질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전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누르고 8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제2의 사비올라’ 페르난도 카베나기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와 일진일퇴의 속도전을 펼친 브라질은 후반 20분 다니엘 카르발요의 코너킥을 두두가 감각적인 백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브라질은 지난 83년과 85년,93년에 이어 10년 만의 대회 4번째 우승컵 도전과 함께 지난 85년 모스크바대회 결승전에서 0-1의 쓴 잔을 안긴 스페인과 18년 만의 재대결에 나서게 됐다. 스페인도 두바이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후반 41분 안드레 이니에스타의 결승 페널티킥 골로 콜롬비아를 1-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합류,지난 99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2번째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지난 8월 핀란드에서 열린 17세 이하 청소년선수권대회 브라질과의 결승에서 0-1로 패한 아우팀의 설욕 기회도 잡았다. 오는 20일 새벽 1시45분 아부다비의 알 자에드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결승전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브라질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진다. 브라질은 무엇보다 준결승에서 ‘난적’ 아르헨티나를 넘어선 상승세가 무섭다.수비수이면서도 최전방 라인까지 넘나드는 다니엘의 자로 잰듯한 크로스,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운 공격진의 돌파력,골 찬스마다 어김없이 터지는 중거리슛은 가히 위협적이다.여기에 아다일톤을 축으로 하는 철통같은 수비벽 또한 강점이다. 득점 공동선두(4골)에 올라선 두두를 비롯,다니엘과 함께 3골을 올리고 있는 닐마르 등 골고루 포진해 있는 골게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지긴 했지만 경기주도권에서는 오히려 앞서 우승 전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적함대의 키잡이는 ‘중원의 마에스트로’ 이니에스타.지금까지 3골을 기록,득점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의 야심을 키우고 있는 이니에스타는 자로 잰 듯한 패스워크와 상대 수비의 허점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시야,그리고 전광석화와 같은 결정력을 겸비해 이번 대회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꼽히고 있다. 첫 경기 패배 이후 조별리그 2차전부터 준결승까지 4경기에 이르기까지 조직력을 앞세운 탄탄한 전력을 선보인 스페인은 작년 유럽청소년선수권대회 챔피언다운 위용을 과시해 브라질로서도 결코 쉽게 넘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형들도 ‘쑥스럽군’ 10명싸운 日과 0대0 무승부… 간신히 우승컵

    정말 답답한 경기였다.수적인 우세를 스코어 차이로 확인시키지 못한 졸전이었다. 10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1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최종전.전반 17분쯤 한국 진영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공을 몰고 달리던 일본의 스트라이커 오쿠보 요시토가 수비진의 태클에 걸린 듯 큰 동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주심의 휘슬이 어김없이 울려퍼졌다.당황한 한국선수들의 표정에 긴장감이 비쳤다.페널티킥의 악몽이 떠올랐다. 그러나 주심은 오쿠보를 향해 달려가더니 거침없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판정을 내린 것.그리곤 곧바로 퇴장을 의미하는 레드카드를 높이 치켜들었다.앞서 김도훈을 거세게 마크하다 한차례 경고를 받은 오쿠보는 결국 경기장 밖으로 쫓겨났다. 언제나 박빙의 승부인 한·일전에서 1명의 퇴장은 큰 차이로 나타났다.이때까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공세를 취하던 일본은 수세로 돌아서야 했다.오쿠보의 퇴장으로 수비진에 여유가 생긴 한국은 최종 수비수인 유상철마저 미드필드에 가세시키면서 공세의 고삐를 죄어나갔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는 못했다.37분 안정환의 페널티박스 외곽 왼발 슈팅과 전반 종료 직전 김두현이 중거리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난 게 공격의 전부였다. 후반 들어서도 초반 일본의 반짝 공세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한국은 점차 조직력을 되찾아 주도권을 되찾았다.8분 안정환의 문전 정면 슈팅이 골키퍼 나라자키 세이고의 선방에 막혀 무산된 뒤에도 9분 유상철,13분 최전철 헤딩슛,15분 김두현의 오른발 슈팅이 잇따라 터졌지만 소득은 없었다. 결정타가 없는 한국의 답답한 경기 운영은 일본에 힘을 실어줬다.24분 코너킥 찬스에서 골문으로 향하는 모토야마 마사시의 결정적인 슈팅이 수비수의 헤딩마크에 걸려 무산돼 아쉬움을 토한 일본은 36분에도 구보가 기습적인 문전 쇄도로 다시 한번 찬스를 맞았다.하지만 역시 이운재의 손에 걸려 뜻을 이루지 못하는 등 결정력이 결여되긴 마찬가지였다.결론은 득점없는 무승부. 결국 움베르투 코엘류감독이 이끈 한국과 안투네스 지코 감독이 버틴 일본은결국 0-0으로 득점없이 비겼다.한국으로서는 호언장담한 3전전승도,이틀전 아우 청소년(20세 이하)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복수도 모두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우승컵만은 건졌다.일본과 2승1무 동률을 이루고 골득실차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일본에 한골 앞서 원년 챔피언에 올랐다. 또 올 들어 일본과 가진 세차례 경기에서 거둔 1승1무1패를 포함, 역대 A매치 38승18무11패로 절대 우위를 지켰다.‘코엘류호’ 출범 후 성적은 7승2무6패.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중국이 홍콩을 3-1로 따돌리고 1승2패로 3위를 차지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세계청소년(20세이하)축구선수권대회 /박성화호 수비축구 큰 무대서 안통했다

    20년 만의 4강 재현을 내걸고 출항한 ‘박성화호’가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병폐만을 고스란히 재현하며 세계의 벽 앞에 좌초됐다. 제14회 세계청소년(20세이하)축구선수권대회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전차 군단’ 독일을 격파한 한국은 이후 파라과이 미국에 무기력하게 무너진 데 이어 일본과의 16강전 1-2역전패로 결국 1승3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는 데 그쳤다.한국은 남북한 단일팀이 출전한 지난 1991년 포르투갈대회 이후 12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특유의 색깔을 부각시키는 데는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수비축구의 한계를 절감했다.박성화 감독은 대회에 앞서 빠른 템포의 공격과 압박축구로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을 공략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막상 객관적인 전력이 앞선 상대들에 맞서 ‘먼저 걸어잠그는’ 축구를 구사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공격력의 감퇴를 불러왔다.독일과의 첫 경기에서는 이 전략이 딱 맞아떨어졌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수비 위주의 전략으로는 비기기도 버겁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껴야만 했다. 전문가들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서면서도 수비진에서 미드필드진을 거쳐 최전방으로 치고 들어가는 공격 전개 양상이 적극성을 결여했다.”고 한결같이 꼬집었다. ‘킬러’ 부재와 골 결정력은 더욱 심각한 문제.김동현 정조국 최성국 등 최상의 스트라이커들을 총동원했지만 이들에게서 나온 골은 최성국이 일본전에서 뽑은 선제골뿐이다.정조국과 김동현은 좋은 체격을 갖췄지만 공 점유 능력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미드필드를 장악하며 공수를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의 부재도 득점력 빈곤을 부채질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꽉막힌 ‘강남순환고속도’/공개토론회 찬반양론 팽팽 착공싼 이견대립 지속될듯

    “관악산 환경파괴와 함께 학습여건을 크게 훼손하는 행위다.” “서울 서남부지역의 교통난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다.”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학계,주민간의 찬반 논쟁이 좀처럼 합일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8일 서울시에서 열린 공개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양측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쳐 공사지연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손봉수(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수도권 외곽 순환도로와 더불어 시 유입교통량 및 동서간 교통량의 원활한 처리라는 교통기능 외에 주변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관악IC는 남부순환로의 교통분산과 관악지역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서울대측의 반대 논리를 일축했다. 이에 대해 김정욱(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사업 등으로 도심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판인데,대학교 정문 앞에 고가도로를 설치하는 강남순환고속도로 계획도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또 “승용차를 위한 도로건설은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은 만큼 강남순환고속도로의 건설 대신 대중교통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정비하는데 재정·행정력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청회에서는 양장일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장명순 한양대 교통공학과 교수 등 4명의 학계·시민단체 전문가들이 찬반토론에 나서는 등 뜨거운 설전을 펼쳤다.300여명이 넘는 시민들도 토론회를 지켜보며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는 등 강남순환고속도로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강남순환고속도로는 성산대교 남단∼안양천교∼강남구 일원동 수서IC를 잇는 34.8㎞의 4∼6차로의 도시고속도로다.서울시가 2조 600억원을 들여 당초 2001년 12월 착공,오는 2008년 말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서울대를 비롯한 공사구간내 관악·영등포·구로·금천·서초·강남구와,광명·과천·안양시 등 9개 자치단체 주민들의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대립되면서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북부지원 이전 반대”/노원의회 결의문 채택 “필요한 지원 다 해줄것”

    노원구 공릉동의 서울지법 북부지원 및 서울지검 북부지청 이전을 둘러싸고 노원구·중랑구·도봉구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노원구의회(의장 최경식)가 5일 ‘북부지원·지청 청사 이전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구의회는 “74년 성북지원·지청으로 개원 이래 노원·도봉·중랑·강북·동대문구의 중심부인 공릉동에서 220만 주민의 이해관계를 조정해 온 북부지원·지청이 이전하면 이 일대 주민이 큰 불편을 겪게 된다.”면서 “부지가 좁고 시설이 낡아 굳이 이전을 해야겠다면 노원구 지역내에 이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부지원·지청 이전 반대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성환(하계2동) 의원은 “월계동 ‘초안산공원’ 2만평을 대체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중”이라면서 “조만간 ‘북부지원·지청 유치위원회를 구성,지원·지청이 떠나지 않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 오늘밤엔 웃는다/청소년팀, 美 콘베이·존슨 봉쇄여부에 16강 달려

    “보비 콘베이와 에드 존슨을 봉쇄하라.” 6일 새벽 1시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제14회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를 한국의 박성화 감독이 16강 진출을 위한 과제로 상대팀 미국의 공격 출발점인 콘베이(DC 유나이티드)와 흑인 스트라이커 존슨(댈러스 번)에 대한 봉쇄령을 내렸다. 미국의 주장인 콘베이는 지난 2000년 미국대표팀이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벌일 당시 미국축구 사상 세번째로 어린 만 17세 171일의 나이로 출전한 천재 플레이메이커로 2001년 아르헨티나대회에 이어 이번대회가 두번째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출전이다. 스피드와 발재간,슈팅력을 두루 갖춘 그는 지난해 미국프로축구리그(MLS)에서 5골을 뽑아내는 등 골 결정력도 갖췄다.파라과이와의 1차전에서도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존슨은 박성화 감독이 “F조 4개국 스트라이커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개인기와 스피드가 매우 위력적이다.”며경계심을 드러낸 선수.역시 파라과이전 후반 22분 순식간에 측면을 돌파해 투톱 파트너 마이크 매기(메트로 스타스)에게 크로스패스를 올려 ‘골 오브 더 데이’를 만들어내며 물오른 공격력을 발휘했다. 비기기만 해도 최소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지만 기왕이면 미국을 꺾고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돌파한다는 전략을 세운 박성화 감독은 콘베이의 공격 지휘를 막을 방어막으로 1차 저지선에 장신의 여효진(고려대),2차 방어선에 중앙수비수 김치곤(안양)과 임유환(교토)을 세울 방침. 김치곤과 임유환의 스피드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느린 편도 아니어서 호흡을 잘 맞춰 대처하면 효과적인 봉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대 스트라이커를 마크할 포백 수비라인에는 좌우 윙백 김치우(중앙대) 오범석(포항)을 계속 기용할 생각이고,든든한 수문장 김영광(전남)에게도 기대가 크다. 박 감독은 4일 새벽 아부다비 알 자에드 스포츠시티에서 미국전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한 뒤 “1차전 독일전 승리 이후 파라과이전에서는 느슨한 느낌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미국전에서는 본래의 팀 색깔인 끈끈한 조직력을 되찾겠다.”고 공언했다. 곽영완기자
  • 하프타임 / 코엘류호, 울산대에 0대1 패배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아컵축구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1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울산대와의 연습경기에서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0-1로 패했다.일본 현지에서 합류할 유상철(요코하마) 안정환(시미즈) 최용수(제프 이치하라) 등 일본파가 빠지고 순수 국내파 선수들로만 치른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허술한 공격과 수비로 일관하다 후반 헤딩골을 허용,당초 목표인 대회 우승에 빨간불을 켰다.코엘류 감독은 “믿기지 않을 만큼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대표팀 구성이 완료되는 현지에서 연습으로 이를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표팀은 2일 일본으로 출국,4일 홍콩과 첫 경기를 가진 뒤 7일과 10일 중국,일본과 각각 맞붙는다.
  • 뉴타운 탈락 시흥3동 구제 가능성 보인다

    ‘시계(市界) 경관지구’로 묶여 서울시 2차 뉴타운 대상지역 선정에서 탈락한 금천구 시흥3동 일대에 대한 시계경관지구 해제작업이 추진된다.시는 경관지구에서 해제되면 즉시 뉴타운 대상지역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경관지구인 시흥3동은 현재 ‘건폐율 50% 이하,건축물 층수 5층 이하’ 등의 제한에 걸려 개발이 어렵다. 송득범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27일 “다음달 금천구에 관한 ‘서남권시계지역종합발전구상’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면서 “시흥3동 시계경관지구를 해제하는 방향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서남권시계지역에 대한 총괄 구상이 이미 수립된 상태여서 세부사항을 담은 용역결과는 내년 2월까지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일 서울시 지역균형발전추진단장은 “금천구의 경우 시계경관지구에서 해제되면 곧바로 뉴타운으로 지정해줄 것”이라면서 “조건만 충족되면 바로 지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타운 지역으로 유력시됐던 시흥3동 일대는 평당 500만원 선이던 땅값이 900만원에 이를 정도로 폭등했다.하지만지난 18일 발표 결과 대상지역에서 탈락하자 땅값은 크게 떨어졌고,구청 행정력에 대한 주민불만은 고조됐다.시가 진행중인 시계경관지구 용역이 끝나지 않아 뉴타운 지정이 잠시 보류됐다는 금천구청의 해명도 주민들에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시의 이번 방침은 뉴타운 지정 탈락사유와 향후 계획을 주민들에게 명확히 밝혀 불필요한 소요를 없애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금천구는 시흥3동 일대가 시계경관지구에서 해제되면 그에 맞춰 뉴타운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구는 공원과 도로를 확충하고 상업·업무시설을 유치하는 등 시흥3동 일대를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한인수 금천구청장은 “주민들을 위해 최대한 빨리 시계경관지구가 해제되고 뉴타운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전차군단도 내가 막는다”청소년팀 골키퍼 김영광, 6차례 평가전 무실점

    “전차 군단 내가 저지한다.” 27일 밤(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개막된 세계청소년(20세 이하) 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의 골키퍼 김영광(사진·20·전남)이 ‘4강 신화 재현’의 버팀목을 자처하고 나섰다. 청소년대표팀은 물론 올림픽대표팀까지 넘나들며 일찌감치 ‘포스트 이운재’로 낙점된 김영광은 최근 가진 6차례의 평가전에서 ‘실점 제로’ 행진을 거듭,‘거미손’을 한껏 뽐냈다. 지난달 제주도에서 벌어진 남북 친선경기와 한·일전에 이어 지난 4∼8일 마지막 모의고사인 수원컵대회에서 슬로바키아,콜롬비아,호주 등 난적들과의 3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내 부동의 문지기임을 뽐냈다.지난 23일 이집트와의 현지 평가전에서도 상대의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완벽한 방어력으로 대회 조별리그 전망을 밝게 했다. 오는 30일 새벽 첫 상대인 ‘전차군단’ 독일의 파상 공격을 무실점으로 버텨내는 것이 김영광의 1차 과제.세계 최고의 거미손 올리버 칸(독일)에 못지 않은 선방을 펼쳐 이어지는 파라과이,미국전에서 팀의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다짐이다. 박성화 감독은 “포백 수비라인의 팀 조직상 영광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김영광은 “대표팀의 골 결정력을 많이 걱정하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내가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면 최소한 비기는 것 아니냐.”며 무실점의 각오를 다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미리 가본 뉴타운](4)강북구 미아동 일대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24일 “서울시가 미아6·7동과 4·5동 지역을 뉴타운과 균형발전촉진지구로 동시 지정한 것은 소중한 선물”이라며 “세심한 개발계획을 세워 희망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김 구청장은 뉴타운지역에는 시가 중·장기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1개구 1개 특목고 유치계획이 꼭 성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했다.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중인 삼양로∼동대문간 경지하철 건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교통과 쾌적한 주거환경이 어우러진 살기좋은 주거지역으로 가꿔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된 미아4·5동은 백화점 등 대형 유통단지와 학원,대학병원 등을 유치해 서울 동북부의 최대 상업지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박종환 강북구의장은 “이 지역이 70년대 이주자가 많은 만큼 저소득층이 다시 쫓겨나는 일이 없도록 공영개발 등으로 임대주택의 다량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특히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과 함께 수유1·3·4·5·6동 지역도심 주변과,미아 1·2동 등 삼각산 일대의 고도제한(5층 이하,18m 이내)을 완화하는 데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뉴타운으로 지정된 강북구 미아 6·7동일대 18만 8000평은 2만여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밀집 주택지구다.대부분 70년대를 전후해 지은 불량·노후주택들이고,도로망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서울의 몇 안되는 ‘달동네’였다. 구는 이 지역을 7개 구역으로 나눠 1만 1730가구 3만 4500여명이 거주하는 주거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 6개 노선 2.5㎞의 도로를 신설하고 공원,공용청사,시설녹지,공공용지 등 각종 기반시설을 확충한다.개발방식은 주택재개발사업,도시계획시설사업,지구단위계획 등을 혼용할 방침이며,서울시 지원비 7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균형발전촉진지구(14만 5000평)로 지정된 미아4·5동 일대 가운데 4만 950평을 동북부 중심 상업지역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같은 생활권인 성북구 하월곡동 88번지 일대 10여만평과 잘 조화된 대규모 상업·업무기능을 갖추게 된다.이미 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이 갖춰지고 있는 데다 대단위 학원가,종합병원,정보산업 등을 유치해신상업지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섭 강북구 도시개발과장은 “오는 28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후,주민들이 원하는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중심지로 가꾸는 기본계획을 이른 시일내에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구 기자 yidonggu@
  • UAE 청소년축구선수권 28일 개막/‘어게인 1983’

    ‘박종환 사단’과 ‘히딩크호’의 4강 신화를 재현한다. 오는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 아부다비 등 4곳에서 펼쳐지는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한국대표팀이 ‘Again 1983’을 내걸고 축구화 끈을 바짝 조여맸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의 목표는 지난 83년 ‘박종환 사단’이 멕시코대회에서 일궈낸 4강 재현.물론 2002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국가대표팀이 이룬 4강 신화도 목표 설정에 영향을 줬다. ●조2위 들어야 16강 안심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녹록지 않다.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개국이 4개팀씩 6개조로 나뉘어 16강을 가리는 조별리그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만났다. 각조 2위까지 12개 팀과 3위팀 가운데 4개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전에 진출하게 되는 이번 대회에서 F조에 속한 한국의 상대는 유럽과 남미,북중미의 강호인 독일 파라과이 미국 .어느 팀 하나 만만히 볼 수 없다. 오는 30일 새벽 1시30분 아부다비에서 맞붙는 독일이 가장 힘겨운 상대로 꼽히는 가운데 파라과이(12월3일) 미국(12월6일)은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분데스리가 최고 명문인 바이에른 뮌헨 소속 4명이 주축을 이룬 독일은 수비의 핵 모리츠 폴츠가 빠졌지만,천재 미드필더 표트르 트로코스키(바이에른 뮌헨)와 전방 공격수 알렉산더 루드비히(헤르타 베를린) 등이 한국 문전을 위협할 것으로 점쳐진다. 파라과이는 미드필더 에드가 바레토(세로 포르텐도)가 공격을 지휘하고 남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에르윈 아발로스(세로 포르텐도)와 단테 로페스(마카비 하이파)가 ‘킬러’로 나설 전망이다. 미국은 14세의 ‘축구신동’ 프레디 아두(베데스다 인터내셔널)가 막판에 합류한 가운데 미국 축구사상 역대 세번째로 어린 17세6개월에 성인 대표팀에 탑승했던 플레이메이커 보비 콘비(DC 유나이티드)가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화 감독은 우승후보로까지 꼽히는 독일전에서는 안정적인 수비 운영으로 최소한 무승부를 이끌어내 첫 승점을 딴 뒤 파라과이와의2차전을 잡아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마지막 미국전은 부담없이 치른다는 조별리그 돌파 전략을 세웠다.최소한 조 2위로는 16강전에 올라야 다른 조 1위를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조 3위로 떨어지면 각조 3위 6개팀이 승점과 골득실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16강 진출 자체를 장담할 수 없는 데다 운 좋게 16강에 오르더라도 다른 조 1위와 맞붙게 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포백수비 안정… 골 결정력이 관건 지난달 10일 소집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한달 이상 맹훈련을 했고,지난 4∼8일 본선 진출팀을 초청해 리허설 성격으로 치른 수원컵에서 1승2무로 우승까지 차지해 자신감은 크다. 이 과정에서 박성화 감독은 한국축구가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스리백 대신 현대축구의 대세인 포백을 채택,큰 효과를 봤다.본선에서도 포백의 핵으로는 김치우(중앙대) 김치곤(안양) 김진규(전남) 박주성(수원)이 나서고,일본에서 활약하는 임유환(교토)이 가세할 전망.비교적 안정된 수비라인이라는 게 박 감독의 평가다. 문제는 여전히 들쭉날쭉한골 결정력.지난달 10일부터 한달간 조직력을 가다듬었지만 공격진은 프로축구 일정과 최성국(울산)의 부상 등으로 한번도 베스트를 가동해본 적이 없다. 박 감독은 정조국(안양) 김동현(오이타)을 투톱으로 세우고 최성국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돌리거나,정조국-최성국,김동현-최성국을 원톱과 섀도 스트라이커로 각각 기용하는 것 등 두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7일 이집트로 출국한 한국 대표팀은 22일 이집트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득점없이 비겼으며,23일 격전지인 아부다비에 입성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청소년대회서 배출한 슈퍼스타 지난 1977년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첫 대회를 치른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는 그동안 ‘미니월드컵’으로 불리며 수많은 슈퍼스타를 배출했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하비에르 사비올라(아르헨티나) 등이 대표적인 선수.이 가운데서도 가장 돋보이는 스타는 79년 일본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마라도나.마라도나는 당시 현란한 발 재간과 고감도 골 감각을 뽐내며 6골을 터뜨려 전세계 팬들로부터 ‘축구신동’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82스페인월드컵에 출전한 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안겼다.90년에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를 준우승으로 이끈 뒤 94년 미국 월드컵 때까지 월드컵무대에만 네 차례나 출전하며 명성을 쌓았다. 피구도 이 대회를 통해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했다.육상선수 출신인 피구는 87년 16세 이하 유럽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일찌감치 각광을 받은 뒤 91년 세계청소년(20세 이하)대회 우승을 이끌어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2001년 대회에서는 사비올라가 아르헨티나를 챔피언으로 이끌면서 역대 최다골인 11골로 골든슈와 골든볼을 휩쓸어 일약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24개국의 ‘킬러’들이 저마다 스타 탄생을 벼르고 있다.특히 남미선수권에서 8골을 몰아 넣은 아르헨티나의 ‘작은 황소(토리토)’ 페르난도 카베나기,패싱력이 돋보이는 스페인의 주장 안드레 이니에스타,스피드와 슈팅력을 겸비한 브라질의 다니엘 등이 눈길을 끈다. 곽영완 기자
  • 소싸움경기장 유치경쟁 ‘팽팽’/ 경남진주·의령군 접점못찾아

    소싸움장을 서로 유치하기 위한 경남 진주시와 의령군의 치열한 경쟁이 경남도의 중재에도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23일 경남도와 해당 시·군에 따르면 진주시와 의령군은 지난 6월 소싸움 경기장 허가를 농림부에 잇따라 신청했다.그러나 농림부는 지난 7월3일 인접한 두 시·군이 제각각 경기장을 건설하는 것은 사업성 등 문제가 많다며 도의 중재를 요구했다. 도는 두 차례 실무협의회를 열고 경계지점 공동설치와 지분참여 공동운영을 골자로 하는 중재안을 제시,의령군은 최근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나 진주시는 단독 유치를 고수하고 있다. 한우상 의령군수는 지난 19일 도의회 농수산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반 현장 방문에서 “관련 법률 취지 등으로 볼 때 의령군 유치가 타당하나 두 지역의 행정력 낭비 방지나 우애관계를 위해 공동유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정영석 진주시장은 “단독 유치를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났으며,의령과의 경계지점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1000억원 이상을 들여 지방도를 확장해야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4개월여에 걸친 두 지자체의 유치전은 원점으로 돌아갔다.도는 도의회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전문가들로 심의위를 구성,연내에 자체 의견을 첨부해 농림부의 최종 결정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경북 청도와 전북 정읍이 이미 소싸움 경기장 허가를 받은 상태지만 너무 서둘러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하프타임 / 日축구대표, 카메룬과 무승부

    유럽파가 총동원된 일본 축구대표팀이 19일 열린 아프리카 최강 카메룬과의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일본은 골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미드필더의 압박과 수비진의 고무줄 수비만큼은 세계 정상급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일본은 주장 나카타 히데토시(파르마)의 조율 아래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특히 미드필드는 이나모토 준이치(풀햄)와 오노 신지(페예노르트)의 가세로 더욱 안정감을 찾았다.또 나라자키 세이고가 이끄는 수비진 또한 카메룬의 간판 골잡이 음보마를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합격점을 받아 지난 18일 불가리아전에서 허무하게 골을 허용한 한국 수비진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 4강 주역 그들마저…/코엘류호, 불가리아에 0-1 무릎

    ‘백약이 무효인가.’ 경기 종료 직전 골키퍼 이운재의 롱킥을 상대 진영 미드필드 중앙에서 받던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가 수비수와의 몸싸움 끝에 공을 빼앗았다.순간 휘슬을 분 주심은 상대편의 공임을 선언했다.이천수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공을 그라운드에 내리쳤다.주심에 대한 항의의 표시였지만 그의 얼굴엔 ‘패배’의 어두운 그림자가 스쳐 지나갔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002한·일월드컵 4강을 이끈 주역들을 불러들여 최정예 진용을 갖추고도 끝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18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동구강호’ 불가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골결정력 부재와 허술한 수비망을 또다시 드러내며 전반 20분 블라디미르 만체프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주저앉았다. 이로써 한국은 불가리아와의 역대전적 1무1패를 기록,‘코엘류사단’ 출범 이후의 초라한 성적표에 1패를 더해 5승1무6패를 기록했다. 또 이날 경기를 통해 2004아시안컵 최종예선 2차라운드에서 베트남·오만에 연패한 ‘오만쇼크’에서 탈출하려던 코엘류 감독은 다시 한번 ‘경질 위기’에 처했다.그러나 다음달 4일부터 일본·중국·홍콩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동아시아축구대회 출전이 예정돼 있어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운명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초반은 한국의 우세.송종국(페예노르트)과 박지성(PSV에인트호벤)의 측면돌파가 효과를 보이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그러나 불가리아는 곧 안정을 되찾았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로 한국(22위)보다 17계단이나 낮았지만 최근 유럽선수권대회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한 팀답게 탄탄한 전력을 선보였다. 철통 같은 수비망을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펼쳐 순식간에 한국 수비망을 무너뜨리며 선제골을 뽑았다.전반 20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벨리자 디미트로프가 찔러준 공을 블라디미르 만체프가 박지성과 똑같은 상황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왼발 슛을 성공시킨 것. 전반 29분 김도훈(성남)의 왼발 터닝 슛이 골포스트를 빗나가 아쉬움을 토한 한국은 이후 좀체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후반에 들어섰고,끝내 활로를 찾지 못했다.오히려 후반 6분 역습에 밀려 두 차례나 결정적인 슛을 허용하는 등 위기가 더 많았다. 한국은 후반 10분 김도훈을 최용수(이치하라),13분 김남일(전남)을 이천수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26분 안정환(시미즈)이 문전 혼전중 흘러나온 공을 지나치게 끌면서 골키퍼마저 빈 골문 안으로 강하게 차 넣으려다 크로스바를 맞혀 허탈감만 더했다. 후반 29분엔 안정환 대신 차두리(프랑크푸르트)까지 투입하며 혼신의 힘을 기울였지만 견고한 불가리아의 수비망을 뚫지는 못했다. 곽영완 최병규기자 kwyoung@
  • 이슈 따라잡기/국세청·관세청 과세권 ‘핑퐁게임’

    국세청과 관세청이 선박의 연료에 부과되는 교통세의 과세권을 서로 갖지 않으려고 나서고 있어 ‘큰 집’인 재정경제부가 교통정리에 나섰다.세금을 징수하는 권한을 확대하려는 것이 기관의 속성일텐데,그 반대의 현상을 빚고 있어 이채롭다. 14일 재경부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 초 외항선박의 연료로 사용하는 벙커C유(경유와 중유의 혼합제품)에 대한 과세권을 관세청이 갖도록 해 줄 것을 재경부에 요청했다. 현행 관련법의 규정에는 외항선에 사용하는 연료는 면세 혜택을 받지만 국내에 입항한 뒤 운항할 때에는 교통세를 내게 되 있다.예컨대 외항선이 1000ℓ의 벙커C유를 면세유로 구입해 미국을 운항하고 국내로 돌아와 남은 100ℓ로 부산을 운항했을 경우 100ℓ의 벙커C유 가운데 교통세 부과 대상인 경유에 대해서는 교통세를 물어야 한다. 지금은 관세청이 경유의 양을 측정해 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해 주면 세무서에서 확인 절차를 거쳐 과세하고 있다. 과세권에 대해 먼저 문제를 제기한 국세청은 나름의 이유를 제시한다. 김광 소비세 과장은 “행정적·효율적인 측면에서 관세청이 과세권을 갖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세관공무원이 적재물품 검사를 하면서 외항선에 남아있는 벙커C유의 경유 함유량을 파악해 통보하면 국세청은 교통세를 부과하기 위해 확인 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중복조사를 하는 행정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납세자 입장에서는 과도한 세무간섭이라는 부정적 인상을 갖게 되는 문제점도 있다.”고 덧붙였다.수많은 외항선박이 항만을 출입할 때마다 선박에 남아 있는 경유의 양을 관세청에서 넘겨 받아 세금을 부과하는 일이 번거롭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관세청 관계자는 “업무 협조의 문제이며,국세청과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교통세법에 교통세의 과세와 관련한 규정이 있지만,과세권자가 누구인 지는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관세청은 내국세인 교통세 징수권은 당연히 국세청의 몫이며,관세청으로 이관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재경부는 교통세법 시행령 등을 고쳐 징수기관을 관세청으로 넘기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행정력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국세청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승호 기자 osh@
  • 감사원 힘 받는다/“성역없이 모든기관 감사” 田원장 발언에 직원 활기

    전윤철 감사원장이 취임하자 마자 감사원의 위상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모든 행정기관에 대한 예외없는 감사원칙을 천명한 전 원장은 11일에도 정당의 국고보조금에도 감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감사원의 외연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감사원 회계검사권의 국회 이관 추진으로 사기가 꺾인 듯한 감사원 직원들은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감사대상 정당까지 확대 전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부 보조금을 지급받는 기관은 감사원의 감사 대상이 되기 때문에 정당에 대해서도 감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당의 국고보조금 감사를 본격화할 뜻을 밝혔다.그는 “앞으로 선거공영제가 될지 어떨지 모르지만 정치활동에 필요한 정부보조금은 늘어날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정당이라 하더라도 정부 보조금을 지급받는다면 거기에 대한 감사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성역’으로 인식돼온 정부 기관에도 감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놓은 터다.“헌법이나 특별법 등 해석상의 여지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기관이 감사대상이다.회계검사에 관해 정부부처에 성역은 없다.”는 전 원장의 발언은 국정원,국방부 감찰단,규제개혁위원회,검찰 등도 감사대상에 해당된다는 얘기로 받아들여진다.이에 따라 감사원은 국정원법 등 해당 부처와 관련된 법 규정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법 해석상 논란의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검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외연확대에도 불구하고 전 원장이 풀어야 할 과제는 회계검사권의 국회이관이다.전 원장은 이점을 의식한 듯 “국회로 이관하려면 헌법 97조의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정없는 국회이관은 위헌”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긴장하는 지방자치단체 “지방이 정신 차리도록 지방자치단체 감사를 강화하겠다.”는 전 원장의 발언에 지방정부는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자체들은 감사원이 참여정부의 지방분권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반발하고 있다.김정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변인은 “감사원이 지자체에 대한 감사 대상과 범위를 넘어서는 안된다.”면서 “동일 사안에 대해 감사원 감사와 별도로 중앙부처 등 상급 행정기관의 감사가 이어질 경우 해당 지자체의 행정력이 낭비된다.”며 중복감사의 폐해를 지적했다. 하지만 감사원 직원들은 전 원장의 발언을 중복감사를 핑계로 감사원의 감사를 받지 않겠다는 지자체에 대한 사전 경고로 해석하고 있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굴 ‘사랑의 묘약’ 더 남성답게… 더 여성스럽게…

    ‘굴을 먹으면 더 오래 사랑하리라.’ 남해안에서 ‘영양 덩어리’ 굴이 나오기 시작했다.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수입 절차의 하나로 지난 1972년 이후 해마다 조사할 정도로 우리나라 남해안의 굴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11월에서 다음해 2월까지 나는 굴을 최고로 친다. 우윳빛에 짭조름하면서 씹히는 듯 녹는 알굴은 생선 회를 먹지 않는 서양에서도 날 것으로 먹는다.프랑스의 최고급 요리 가운데 하나는 반각에 올려진 생굴에 레몬즙을 뿌려 먹는 것이다. 이런 굴의 효능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한 말들이 동·서양 모두에서 전해온다.‘배 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고,굴 따는 어부의 딸은 하얗다.’는 옛말처럼 흰 피부를 원하는 사람에겐 굴이 좋다.또 눈 깜짝할 사이 해치우는 것을 두고 ‘남양 원님 굴회 마시듯’이란 말도 있고,과묵한 남자를 ‘굴 같은 사나이’,정조가 강한 여성을 ‘굴 같은 여인’이라며 일상과 직결시키기도 했다. 19세기 프랑스의 소설가 발자크는 한번에 12타스(144개)의 굴을 먹었고,독일의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는 앉은 자리에서 175개의 굴을 먹어치워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일화도 전해온다. 서양에선 굴은 정력에 좋다며 미신적일 정도로 집착했다.유럽에서는 생굴만 취급하는 ‘오이스터 바’가 성업하고 있다. 영양 많은 굴은 ‘바다의 우유’,‘바다의 현미’,‘바다의 의약품’ 등으로 불린다.단백질 함유량이 많아 성장기의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좋은 식품이며,불면증과 변비 치료에 효과가 좋은 칼슘과 비타민A·B1·B2·C 등이 비교적 많이 들어있다.굴을 장기간 섭취하면 고혈압,뇌졸중,동맥경화,간장병,암,골다공증 등 중·장년기를 위협하는 각종 생활습관병(성인병)이 예방된다.또 19종의 필수 아미노산을 두루 포함하고 있다. 기능성 성분 타우린은 단백질을 분해하며,담즙 분비를 촉진한다.또 간기능을 부활시켜 해독과 이완작용을 도우며,해열과 진통에도 효과적이며 숙취의 독소를 제거한다. 서양인들이 굴에 특히 집착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글리코겐과 아연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에너지의 원천인 글리코겐은 피로하게 만드는 독소인 유산의 증가를 억제한다.아연은 남성의 정액 중에도 다량 존재하며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활성화에 중요한 물질이다.성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 성관계 직전 굴을 다량 먹도록 했더니 절반 이상이 좋은 효과가 있었다는 미국의 연구결과도 있다. 굴을 상용하면 여성의 생리량이 늘며,그 색깔도 선명해진다고 한다.그리고 냉이 있는 여성에게도 치료효과가 탁월하다.굴은 남성을 더욱 남성답게,여성을 더욱 여성스럽게 해 주는 식품이다.굴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E는 강장효과를 높이는 성분이기 때문이다. 남자들에게 담배 끊기만큼 어려운 것이 여자들에겐 살빼기이다.살빼기 다이어트로 한끼 식사 대신 굴 5∼6알을 먹는 것도 괜찮다. 나머지 두 끼는 정상 식사량의 80% 정도 섭취하면 된다.칼로리는 적지만 필요한 영양소는 듬뿍 함유하고 있는 굴에 콜레스테롤이 많다고 외면하는 이들도 있는데,굴의 콜레스테롤은 약알칼리성에 불포화지방산이어서 피를 맑게 해주기 때문에 걱정할 것이 없다. 굴은 이렇게 좋지만 1년 내내 먹을 수는 없다.산란기인 여름철에는 영양과 맛이 떨어지고,부패로 인한 식중독 예방 차원에서 먹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그래서 ‘보리가 피면 굴을 먹지 마라.’(한국),‘벚꽃이 지면 굴을 먹지 마라.’(일본),‘R자가 들지 않은 달에는 굴을 먹지 마라.’(5∼8월·서양)는 등의 속설도 나라마다 전해온다. 신선하고 좋은 굴은 빛깔이 밝고 선명하며 너무 희지 않고 유백색을 띤다.알굴은 가장자리 외투막에 검은테가 둘러져 있고,육질이 통통하며 우윳빛이 나는 것이 좋다.맛을 봤을 때 바다 특유의 짠맛이 남아 있고 만졌을 때 오돌오돌하며 탄력이 있는 게 싱싱한 굴이다. 생굴은 씻지 않은 상태로 섭씨 4도 정도의 냉장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굴을 씻을 때 수돗물로 씻으면 삼투압 작용으로 맛과 영양이 녹아 나온다.수돗물 대신 바닷물이나 찬 소금물로 씻는 게 좋다. ■ 도움말 박미선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기획실장,조영제 부경대 식품공학부 교수,김성수 63분수프라자 조리장 이기철기자 chuli@
  • 하프타임 / 한국, 수원컵 청소년축구 우승

    20세 이하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수원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골 결정력 빈곤이라는 숙제를 풀지 못한 채 호주와 비겼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우승했다.한국은 지난 8일 호주와의 대회 최종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한국은 1승2무로 슬로바키아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우승상금 6만달러를 차지했다.최우수선수(MVP)로는 3경기에서 1골도 내주지 않은 골키퍼 김영광이 뽑혔다. 한국은 비교적 견고한 수비벽을 쌓아 실점없이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골 결정력 보완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 정조국 2골 ‘원맨쇼’/수원컵 청소년축구 콜롬비아 2 - 0완파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20세 이하)축구대표팀이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수원컵국제청소년축구대회 2차전에서 정조국(안양)의 후반 연속골과 골키퍼 김영광(전남)의 선방에 힘입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2-0으로 완파했다. 지난 3월 콸라룸푸르 4개국대회에 이어 다시 2골을 쏘아올린 정조국은 부동의 ‘킬러’로 자리를 굳혔고,첫 승을 올린 한국은 1승1무를 기록하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또 올 친선경기와 평가전에서 5승4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27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막하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83년 이후 20년 만의 4강 재현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이날 슬로바키아(1승1무)에 0-1로 패한 호주(2패)와 8일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골 결정력의 근심을 날려버린 한 판이었다. 양팀은 시작 휘슬과 함께 탐색전도 생략한 채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스트라이커 오스카르 브리세뇨를 원톱으로 내세운 콜롬비아는 남미 특유의 개인기와 짧은 패스를 앞세워 한국의 수비를 파고 들었고,기회가 생길 때마다 아크 부근에서 중거리슛을 날리며 골문을 위협했다. 초반 정조국과 조진수(전북)를 투톱으로 세우고 권집(수원)이 중앙에서 전방은 물론 양쪽 날개 김수형(부산),이종민(수원)에게 공을 배급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 나간 한국은 전반 30분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몇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증 자아냈다. 37분 상대 진영 왼쪽 중앙에서 조진수가 올린 프리킥이 정조국의 머리에 떨어졌지만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비켜갔고,전반 종료 2분 전에는 김수형의 프리킥을 받은 이종민의 헤딩슛마저 골키퍼 호세 쿠에스타의 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5분 만에 이호가 퇴장당하면서 위기에 몰리는 듯했지만 불과 5분 뒤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정조국이 오른발로 선제골을 꽂아넣어 오히려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0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넘어온 김동현(오이타)의 헤딩패스를 정조국이 낚아채 2명의 수비를 제치는 발재간을 뽐낸 뒤 골마우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 최병규기자 cbk91065@
  • 보유세 강화논쟁 2라운드 ‘과세기준’ 전쟁

    정부와 한나라당의 부동산 보유세(재산세+토지세) 강화 논쟁이 ‘과세기준 일원화’로 옮겨붙었다.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은 정부 부처별로 제각각인 과세 기준(세금을 매기는 기준)을 먼저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정부는 “당장은 어렵다.”며 난색이다.전문가들은 궁극적으로 과세기준 단일화가 바람직하지만 그렇다고 보유세 강화의 전제 조건이 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한나라당이 ‘부동산 투기억제’라는 큰 틀보다는 ‘지지층 이익 대변’에 매달려 선진 세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전문가들로부터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5일 재정경제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선(先) 과세기준 통일’과 ‘지역 차별’을 내세워 정부의 보유세 강화 방침에 사실상 반대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보유세 강화 ‘반대→찬성→반대’ 한나라당은 지난 4일 오전 보유세 강화 반대 입장을 밝혔다가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급등하자 오후들어 ‘조건부 찬성’으로 선회했다.그러자 이번에는 지지기반이 반발했다.결국 하루만에 ‘사실상 반대’로 되돌아갔다.한나라당측은 “양도소득세는 국세청 기준시가,토지세는 건설교통부 공시지가,재산세와 취득·등록세는 행정자치부 시가표준액을 각각 쓰고 있다.”면서 “보유세 강화에 앞서 들쭉날쭉인 과세기준부터 통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서울 강남 등 특정지역에 부담이 가중되는 정부의 보유세 강화 방안에도 찬성할 수 없다며 별도의 대안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보유세 강화 후퇴없다” 과세기준 일원화 주장과 관련,재경부·행자부·건교부 등 주무부처들은 “그렇게 하기 위해 실거래가 과세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당장은 엄청난 행정력이 소요돼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행자부 관계자는 “지방세인 재산세의 경우 각 자치단체의 살림살이와 과세 목적에 맞게 (시가와는 별도의)기준금액을 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이웃 일본을 포함해 선진 외국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보유세 강화의 지역차별 시비와 관련해서도 재경부는 “특정지역의 보유세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실제 부동산 가격에 비례해 보유세를 전체적으로 조정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비싼 집이 많은 강남지역의 세 부담이 높아진 것”이라고 역설했다.당장 내년에 실시할 보유세 강화는 세율 인상이 아닌,과표 현실화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국회 동의가 필요없다는 설명도 곁들였다.한나라당의 반대와 무관하게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다.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정부 방안을 지지했다. ●전문가들,“한나라당 주장 설득력 없어”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부동산투기를 잡기 위해 보유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는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없다.”면서 “한나라당이 문제삼는 형평성 논란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보유세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세연구원 노영훈 연구위원도 “부동산에는 굳이 일물일가(一物一價)의 원칙을 적용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를 트집삼아 보유세 강화를 문제삼는 것은 조세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참여연대 하성수 변호사는 “현행 과세기준이 불필요하게 쪼개져 있어 비효율적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일원화가 바람직하지만 한나라당이 이를 문제삼는 것은 지지기반을 의식,정부의 보유세 강화 정책에 딴죽을 걸려는 속셈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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