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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세 할머니의 바람을 잡아주오”

    “62세 할머니의 바람을 잡아주오”

    환갑 진갑 다 지난 할머니가 바람나자 40년을 함께 산 할아버지는 타이르고 애원하고 갖은 수단을 다 썼단다. 하지만 「소귀에 경읽기」더라는 것 - 참다못해 경찰에 고소장을 들고 왔는데…. 궁합도 잘맞던 원앙부부 슬하엔 아들넷이 주루룩 최덕겸(崔德兼)노인(가명·70·서울 영등포구 상도동)이 김덕남(金德男)노파(가명·62)와 『여보』사이가 된것은 만 39년전. 그러니까 최노인이 31세, 김노파가 23세때. 이보다 먼저 최노인은 18세때 자기보다 5세 아래인 정(鄭)모여인과 정식 결혼, 딸을 하나 얻었으나 아들을 낳지 못해 별거생활을 하고 있었던것. 김노파 역시 결혼은 일찍했으나 남편이 돈벌러간다고 일본으로 건너간뒤 소식이 끊어져 죽은것으로 단정해버리고 마땅한 자리가 나면 개가를 할 속셈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당시 최노인의 따분한 처지를 잘알고 있던 이웃집 노파가 어느날 최씨집에 들러 김여인에 관한 이야기를 건네자 즉석에서 중매를 서줄것을 부탁받게 됐던 것. 며칠이 지나자 최씨와 김여인이 한자리에 앉게 되었고 한평생을 함께 할 약속이 쉽게 이뤄졌다. 그래서 김여인은 최씨집 안방에 들어앉게 되었다. 『그 사람이 젊을때부터 색을 좋아하기는 했읍니다』 그래도 그때가 좋았던지 얼굴에 홍조까지 띠며 옛날얘기를 했다. 둘사이엔 용케 궁합이 맞았던지 바라던대로 사내아이만 넷을 얻었다. 지금은 다 자라 올해 32세된 큰아들은 서울에 살고 있고, 막내아들은 군에 복무중. 최노인은 원래 서울 토박이였으나 일제때 전남 장흥으로 피난갔다가 거기서 기반을 잡아 살게되었다. 영감님 중풍들자 찬바람 세든 40대 장년과 드디어 거기서 열심히 일한 보람으로 양복점과 양화점을 직접 경영하게 되었고, 새살림을 차린뒤에도 사업은 날로 번창해 생활은 넉넉했다고 한다. 또 나이도 비교적 젊은때라 그런대로 잠자리의 만족을 줄수 있었다는 것. 68년봄. 나이를 먹고보니 아들도 자라 가정도 가져야할 처지에 놓였고 자신도 고향으로 돌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바로 가산을 정리해 서울 정릉으로 이사를 했다.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던 최노인에게 비극의 서장이 올려진것은 서울로 이사한 이듬해 여름. 어느날 비탈길을 걸어가다 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그뒤 다친 상처가 점점 악화되어 결국 중풍이 되었고, 오른쪽 팔과 다리를 제대로 쓰지못하는 불구가 되면서 부터. 그날로부터 몸이 말을 듣지않게 되었다. 찰떡같은 부부사이가 차츰 금이 가기 시작했다. 아내는 바가지를 긁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제대로 부부간의 잠자리가 이루어 지지않게되니 있을법도 한 일이라고 이해를 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자 날이 갈수록 바가지의 도는 더해 가기만했다. 생각다 못한 최노인은 『피차 늙은 몸이니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이 진짜 사랑이 아니겠소』하며 타이르고 분위기를 바꿔볼 생각으로 지난해 봄 공기도 맑고 조용한 상도동으로 이사를 했다는 것. 그러나 이것이 파탄의 결정적인 화근이 될줄이야. 집도 넓고 너무 적적한것 같아 아랫방에다 세를 주었다. 고물상을 한다는 김(金)모씨(42)가 들었다. 김씨는 15년전 결혼했다가 5년전 아내를 병으로 잃고 13세된 딸 하나와 사는 홀아비였다. 김씨가 최노인집에 들어온 뒤인 지난해 가을이었다. 하루는 최노인이 바람쐬러 밖에 나갔다가 밤11시쯤 들어왔더니 아내가 김씨방에서 황급히 옷자락을 여미며 나오더라는 것. 얼핏 보기에도 이상한 예감이 들었지만 『아들같은 사람에게 설마 그럴리가…』하는 생각으로 덮어두었다. 그런일이 있은 뒤 김노파는 거의 매일 저녁 김씨방으로 들어갔다. 어떤날은 아예 김씨방에서 자고 새벽에 돌아오기도했다. 어느날 아침 최노인은 피로한 안색을 한채 아침에야 방으로 돌아온 김노파에게 『어디에서 무엇하고 이제 돌아오는거냐?』고 다그쳐 물었다. 그러나 너무나 엉뚱한 대답-. “나를 즐겁게 해주는 사람 찾아가는게 뭐가 나빠요” 『당신은 병든 몸이지만 김씨는 정력이 넘치는 사람이오. 나를 즐겁게 해주는 사람, 찾아가는 것이 잘못이오?』 최노인에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순간이었다. 최노인은 할 말조차 잃었다. 완전히 미쳐버렸구나 하는 생각이든 최노인은 그날부터 온갖 방법을 다 써가며 설득을 시키고 다시 마음을 돌릴것을 하소연했다는 것. 그러나 최씨의 간곡한 하소연도 쓸데 없는 말이었다. 김노파의 아랫방 출입은 날이갈수록 뜨거워져 가기만했다. 최노인은 마누라에게 만류를 해도 듣지 않자 비장한 각오를하고 타협점을 찾기로했다. 『초저녁엔 가지말고 새벽에 가서 일만 치르고 오던지 해달라』고 - 제의를 했다는 것. 김노파는 새벽에만 가기로 약속을 했지만 그것도 잠시뿐 얼마가지않아 다시 초저녁부터 가고있다는 것이었다. 『막내며느리가 한집에 살았지요. 남편이 제대할때까지 우리들 뒷바라지 해주기로하고. 그렇지만 눈치를 챈 며느리마저 동네가 부끄럽다고 친정엘 가버렸읍니다』라며 최노인은 한숨을 짓는다. 『지금 생각하니 본처가 좋았읍니다. 말없고 얌전하고. 단지 그게 사내를 낳지못한것이 흠이었단 말입니다. 만약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내가 이렇게 처량하지는 않을텐데 말입니다. 아마 내가 벌을 받은 모양이지요』본처가 그리운 모양이다. <유창하(柳昌夏)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9월 19일호 제4권 37호 통권 제 154호]
  • [프로축구] 두두·최성국 2골 합작… 성남 2위 탈환

    월드컵대표팀에서 돌아온 김정우(성남)가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선두 수원을 추격할 수 있는 귀중한 승점 3을 팀에 선사했다. 대표팀 소집에서 풀려난 뒤 25일 컵대회 대구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김정우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정규리그 전북과의 12라운드에 선발 출전, 후반 9분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다 상대 수비수 조성준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성남은 두두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앞서 나갔고 후반 41분 최성국의 원맨쇼 추가골까지 엮어 추가시간 4분에 임유환의 한 골로 따라붙은 전북에 2-1 승리를 거뒀다.6경기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간 성남은 7승4무1패(승점 25)로 선두 수원(11승1무·승점 34)과의 승점차를 9로 유지하며 전날 FC서울에 내줬던 2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성남은 전반 11분 두두의 백헤딩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지역 왼쪽에 서있던 두두가 백헤딩한 것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상대 골키퍼 권순태가 잡아내 기회를 날렸다.22분에도 두두가 페널티 지역 왼쪽 모서리 앞에서 감각적인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역시 권순태가 펀칭으로 쳐내 위기를 모면했다. 전북은 35분 스테보가 상대 수비수 김영철의 뒤쪽으로 돌아가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떨군 뒤 골키퍼 정성룡과 일대일로 맞서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으나 각도를 좁히며 튀어나온 정성룡의 왼손에 걸려 기회를 놓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골결정력에서 역시 성남이 앞섰다. 두두의 페널티킥 성공 이후 전북의 반격을 잘 막아낸 성남은 교체투입된 최성국이 후반 41분 미드필드에서 장학영이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이어받아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수 최철순을 따돌리고 권순태의 엉덩이 밑으로 공을 통과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김형범과 홍진섭 등을 투입하며 공격수를 4명이나 포진시키는 맞불작전으로 맞섰지만 김형범과 문대성, 홍진섭 등이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려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울산은 경남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후반 추가시간 2분 만에 터진 김성민의 골을 앞세워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정남 감독은 생애 198승째를 기록,200승에 2승만을 남겨뒀다. 통산 최다골(김도훈 114골) 경신에 도전하던 우성용은 25일 컵대회 광주 원정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수술을 받고 우성용은 8월 초에나 기록 도전에 나서게 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무적함대, 전차군단 세우고 한 풀까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을 뜨겁게 달궈 놓았던 ‘튀르크전사´와 ‘히딩크의 아이들´은 전장에서 떠났다. 앙리 들로네컵의 주인은 30일(한국시간) 새벽 3시45분 스페인과 독일의 마지막 전투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대회를 앞두고 영국의 스포츠 베팅업체 윌리엄힐과 래드브록스 등은 독일의 우승확률을 가장 높게 점쳤다. 두 번째 우승 후보로 꼽은 것이 스페인. 결국 ‘선수´들끼리 제대로 붙는 셈이다. 유로96 우승 이후 12년 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전차군단’ 독일은 4년마다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 최다 우승(3회) 및 최다 결승 진출국(6회)이다. 조별리그에서 크로아티아에 완패할 때만 해도 결승은 언감생심. 하지만 유독 메이저대회, 특히 토너먼트에서 높은 승률을 뽐내는 독일의 저력은 또다시 되풀이됐다. 포르투갈(8강)과 터키(4강)전 모두 공점유율과 (유효)슛팅 숫자 등에서 뒤졌지만, 승리는 독일의 몫. 두 경기에서 날린 유효 슛팅 8개 가운데 6개가 득점으로 연결된 데서 알 수 있듯 가공할 골 결정력을 지녔다. 처진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겸하는 미하엘 발라크(2골)를 축으로 왼쪽엔 루카스 포돌스키(3골 2도움), 오른쪽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2골 2도움), 최전방에 미로슬라프 클로제(2골 2도움)가 스페인 문전을 두드릴 전망. 명성에 걸맞지 않은 초라한 메이저대회 성적 탓에 ‘무적함대’ 대신 ‘무관의 제왕’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던 스페인은 우승에 굶주려 있다. 유일한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던 유로64의 영광을 44년 만에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스페인 축구의 힘은 패싱 게임에 있다. 세련되고 아름다운 원터치 패스가 물 흐르듯 연결돼 득점까지 이어진다. 다비드 비야(4골)가 부상 탓에 결승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페르난도 토레스(1골)가 건재하고 전혀 손색 없는 대체전력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다니엘 구이사(2골)도 출격 채비를 마쳤다. 역대 A매치에서는 독일이 8승6무5패로 우세.2000년 이후 맞대결에선 1승1패로 호각지세다. 재미는 없지만 이길 줄 아는 독일과 실속은 못 차려 왔지만 팬들을 들뜨게 만드는 스페인 가운데 누가 웃을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로2008] 스페인 ‘히딩크 마법’에 무사할까

    [유로2008] 스페인 ‘히딩크 마법’에 무사할까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의 마지막 자물쇠 역할을 하는 잔루이지 부폰은 현역 최고의 골키퍼다.2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이탈리아-스페인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 8강전이 120분 혈투로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이탈리아 팬들은 믿는 구석이 있었던 것. 반면 스페인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는 한·일월드컵 8강 승부차기에서 한국에 패하는 등 승부차기와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11m의 룰렛게임’을 주관하는 신은 카시야스의 손을 들어 줬다. 카시야스는 이탈리아의 두번째 키커 다니엘레 데로시와 네번째 키커 안토니오 디나탈레의 킥을 막아내 4-2 승리를 지켜 냈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유로84 준우승 이후 24년 만에 대회 4강에 올라 27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와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하루 앞서 대진이 확정된 독일-터키전과 마찬가지로 ‘우승후보’ 대 ‘도깨비팀’의 대결 구도인 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5위인 스페인과 독일이 공인된 우승 후보인 반면, 각각 FIFA랭킹 20,24위인 터키와 러시아는 당초 8강 후보에도 끼지 못했다. 그러나 유럽축구의 변방인 터키와 러시아는 조별리그 1차전의 패배를 딛고 3연승으로 4강에 합류, 결승까지 넘보게 됐다. 스페인과 러시아는 이미 조별리그서 ‘일합’을 겨뤘다. 득점선두 다비드 비야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스페인이 4-1로 러시아를 짓누른 것. 하지만 더이상 러시아는 메이저대회 본선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우왕좌왕하던 ‘촌뜨기’가 아니다. 히딩크의 아이들은 스웨덴과 네덜란드를 거꾸러트린 ‘자신감’을 밑천 삼아 톱클래스로 발돋움했다. 경기 내내 상대를 압박하는 체력과 스피드, 투지, 골결정력은 몸서리가 쳐질 정도. 역대전적에선 스페인이 러시아(구 소련 포함)에 5승3무2패로 앞서 있다. 두 팀의 팽팽한 승부가 기대되는 대목. 26일 만날 독일-터키전 역시 흥미롭다. 역대전적에선 11승3무3패로 독일의 압도적 우세. 하지만 98년 이후 3차례 대결에선 터키가 2승1무로 앞선다. 일단 선수구성과 객관적 전력에선 독일이 한 수 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미하엘 발라크, 미로슬라프 클로제 등이 건재하다. 반면 터키는 간판공격수 니하트 카흐베치가 부상으로 빠졌고 아르다 투란, 툰자이 산리, 엠레 아시크 등이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 필드플레이어 가용 자원이 13명밖에 남지 않아 후보 골키퍼인 톨가 젠진을 필드플레이어로 활용하는 방안까지 고려할 만큼 ‘만신창이’ 상태.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투르크 전사’들의 저력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스위스와 체코, 크로아티아가 모두 막판 5분을 버티지 못해 터키의 제물이 된 것. 터키가 독일을 이기기는 쉽지 않지만 결코 간단하게 물러서지도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日 ‘주닝요 귀화작전’ 막판 마무리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을 대비한 일본의 ‘비밀 병기 프로젝트’가 무르익어 마무리 단계다. 정답은 지난 시즌 J리그 득점왕 카를로스 주닝요(31·가와사키 프론탈레·브라질). 방법은 일본 귀화다. 일본은 지난 22일 월드컵 최종예선 2조 바레인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두 팀 모두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이기에 홀가분할 수도 있었지만 일본으로서는 지난 3월 원정경기에서 바레인에 이미 패한 데다 이날마저 패하면 조 2위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에 자존심을 걸었다. 다행히 행운의 골이 터져 승리했지만 답답한 골결정력은 여전한 숙제로 남았다. 하지만 한 달 남짓이면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한 시름 놓게 됐다. 스포츠닛폰 등 현지 언론은 23일 “주닝요의 일본 귀화가 오는 8월 중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8월20일 친선경기부터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3차 예선까지 노출된 일본 축구대표팀의 심각한 골결정력 문제를 지난 시즌 J리그 31경기에서 22골을 터뜨린 득점기계 주닝요를 통해 보완하겠다는 복안이다. 주닝요는 2003년 J리그 가와사키로 입단한 이후 J2리그 78경기 65골을 터뜨렸고, 팀이 J리그로 승격한 2005년,2006년 두 시즌 연속 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브라질 청소년대표 출신이었지만 공식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특히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북한 대표 정대세(24)의 팀동료로 찰떡 호흡을 맞추고 있어 더욱 관심이 크다. 그동안 일본은 1989년 라모스 루이를 시작으로 와그너 로페스(1997년) 산토스(2002년)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우(2003년) 등 꾸준하게 브라질 출신을 수혈받으며 대표팀의 경기력을 높여온 바 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신병원 강제 입원 ‘올드보이’ 풀려난다

    정신병원 강제 입원 ‘올드보이’ 풀려난다

    #1. 공사장 목수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내기장기를 구경하다 경찰에 연행된 김모(74)씨는 정신병원으로 끌려가 13년 동안 입원했다. 단 한번의 외출도 없이 하루에 8시간씩 병원 목공일을 하고 한 달에 고작 11만원을 받아온 김씨는 국가인권위 진정을 통해 병원을 나설 수 있었다. #2. 의처증으로 배우자에 의해 정신병원에 강제입원된 박모(54)씨는 6년 동안 정신병원에 갇혀 지냈다. 라이터만 가지고 있어도 12시간 동안 묶어놓는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던 박씨는 탈출하려 3층에서 뛰어내리다 왼쪽 다리를 영영 쓰지 못하게 됐다. 부당하게 의료기관이나 보호소에 감금된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인신보호법이 22일 시행에 들어갔다. 그동안 정신병원 강제입원이나 부랑아 보호시설 강제수용 등은 법원의 판단도 없이 인신을 구속하는 것이어서 인권의 사각지대로 지적됐다. 보호자만 동의하면 정신질환자가 아니라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는 것이 가능해 재산 다툼 등 개인의 이해관계에 악용되는 사례도 많았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인신보호법은 이처럼 위법한 행정처분이나 개인에 의한 감금 등으로 부당하게 수용시설에 구금된 피수용자의 구제청구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일반 법률로 구제절차를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피수용자 첫 법률구제… 우편접수도 가능 이에 따라 피수용자는 물론 가족, 법정대리인, 후견인, 동거인, 고용주 등이 피수용자나 수용시설의 주소지 관할 법원·지원을 방문해 구제를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우편 접수도 가능하다. 구제청구 심리는 형사단독 재판부가 전담하며, 청구 2주 안에 심문기일을 잡도록 되어 있다. 재판 전에라도 신체의 위해가 염려되면 수용을 임시로 해제할 수 있으며, 구제청구재판에 따라 수용이 해제된 경우 같은 사유로 다시 수용할 수 없도록 했다. ●전국 6만여명 중 자의에 의한 입원 9.4%뿐 형사정책연구원 황만성 연구원 등이 올 초 발간한 ‘행정처분 등에 의한 구금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정신요양시설 및 의료기관에 입원·입소한 인원은 지난해 6월 현재 6만 5356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자의에 의한 입원은 9.4%에 불과하다. 또 정신보건심사위원회의 계속입원치료 심사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1년부터 2005년까지 계속입원 비율은 95%를 웃돌았다. 국가인권위에 접수된 정신장애인 관련 진정사건은 ▲2005년 176건 ▲2006년 228건 ▲2007년 548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2월까지 81건이 접수됐다. 침해 유형은 계속입원심사청구 누락, 언어·신체 폭력, 성희롱, 불합리한 강박 등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인신보호제도의 의의는 헌법상 신체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행정력이나 개인에 의한 인권침해에 대해 구제절차를 마련한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홍보와 구제사례 축적을 통해 제도를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여자싫다는 남자봤수?”

    “여자싫다는 남자봤수?”

    한국에선「플레이·보이」자격 조건으로「능란한 춤솜씨」는 필수불가결 한데「스텝」한번 밟아본 일이 없는 국민학교 졸업의 34살짜리 법률상의 총각이 저 유명한「카사노바」경이 무색하게 닥치는대로 엽색 행각을 다니다 들통났다.「여자에 관한한 묻지말라」는 이「챔피언·플레이·보이」의 수법은 어떤 것일까. 13살때 “짝사랑” 여학생 꾀다가 정학당해 대전(大田)경찰서 조사계에서는 비교적 말쑥하게 차린 30대 청년이『남자로 태어나 여자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느냐』는 말을 서두로, 묻기전에 자진하여 자기의 과거를 전부 털어놓은 진풍경이 벌어졌다. 취조경찰관들은 일손을 멈추고 흥미진진한 그의「여성편력」에 시간가는줄 몰랐을정도. 이야기의 장본인은 전북 고창(全北 高敞)군 심원면에서 태어나 겨우 국민학교만을 졸업하고 전국을 무대로 엽색행각을 해오다 지난 7월 최종열(崔鍾烈)여인(32·대전시 석교동)으로부터 사기혐의로 피소, 대전경찰서에 구속돼 취조를 받고있는 현종무(玄鍾武·34·주거부정)라는 사나이. 현은 가난한 농촌의 집안에 태어나 11살에서야 국민학교에 입학했다. 7~8살의 어린이들과 책상을 맞대고 공부를 하던 당시 현은 어린 여학생을 어쩐지 좋아했고, 13살땐 같은 반 여학생을 변소로 끌고 다니다 정학까지 당했을만큼 성적으로 조숙했다는 것. 졸업때인 17살 당시는 술에 취하여 여학생의 꽁무니를 따라다니는 것이 일과였었다고. 이렇게 일찌기 난봉꾼 소질을 보인 그는 농사 일에는 전혀 취미가 없어 빈둥거리다가 국민학교를 나온 2년후인 19살때 육군에 지원입대했다. 그러나 선천적인(?) 호색가로 태어났던지 현의 여성편력은 엄격한 병영 생활에서도 고쳐지지 않았던 모양. 직업군인으로 들어가 2년만에 중사계급장을 달게된 그는 부대근방의 처녀, 과부들에 손을 뻗치기 시작해 닥치는대로 정력을 발휘, 군대생활 12년동안「결혼빙자 간음 및 근무이탈」로 계급의 강등은 물론 5회에 걸쳐 군부대영창을 출입한 혁혁한 기록을 남기고 4년전 제대했다는 것. 고향에 돌아온 현은 농사일이 죽기보다 더 싫었다. 생각다못한 그는 군에 있을때 여인들을 꾀어본 화려한 과거를 밑천으로 새로운「여자낚기작전」에 나가기로 결심했다. 농사는 싫고 여자는 좋고 당한 여인도 “테크닉” 인정 군대생활에서 마련한 양복을 다려입고「트렁크」에 간단한 필수품을 챙긴채 서울로 무작정 올라갔다. 몇푼안되는 돈도 하숙비로 써버리고 거리로 나서야할 딱한 처지에 놓였던 67년5월 어느날, 우연히도 길거리에서 군에 있을때 사귀었던 이(李)모여인(31·서울종로구 권농동)을 만났다. 현에게는 먹기좋은 먹이를 만난셈. 능란한 화술로 이여인을 꾀고 달랜 현씨는 하숙을 옮겼고, 세관에 취직한다는 명목으로 여러차례에 걸쳐 무려 50여만원을 우려내는데 성공했다. 이 돈을 군자금으로 다방,「바」「카바레」등을 돌면서 여인사냥에 가장 분주할 무렵인 68년9월, 이같은 사실을 눈치챈 이여인이 혼인빙자간음 및 사기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서울형사지법은 6개월징역실형을 선고했다. 형기를 마치고 출감한 현은 무대를 지방으로 옮기기로 하고 부산(釜山), 대구(大邱)를 거쳐 70년10월 대전에 도착, 시내 석교동 최여인집 인근에 하숙방을 정했다. 대상을 찾던 작년12월 중순께 옆집에 살고있는 최여인이 인삼을 팔아 제법 돈도 많이 갖고 있으며 과부라는 것을 알게되자 접근하기 시작했다.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철학을 갖고있는 현의 달콤한 속삭임은 최여인의 마음을 돌리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대전역앞 S하숙에서 첫날밤을 보내게 됐다. 5년동안 과부로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지못한 최여인은 현의 뛰어난 성적 기교에 완전히 녹았다. 경찰의 참고인 진술에서 최여인은 『손끝 발끝까지 마디마디 짜릿한 쾌감으로 밤 가는줄 몰랐다』고 고백, 현의 뛰어난「섹스·테크닉」을 입증. 『결혼하자』는 꾐에 빠져 그녀는 하루가 멀다하고 현을 만나 대전시 중동 무허가하숙집등을 전전하면서 성의 향락을 만끽하고있던 어느날 밤이불속에서 묘한 말이 나왔다. 하룻밤에 2여인을 상대 “후회않는다”며 기고만장 현은 그녀를 포옹하면서『내가 잘못했소』하고 말문을 열기 시작, 고향에는 자기가 10년전에 결혼한 아내가 있다고 말하고 아내와는 결혼당시부터 정이 없어 서로가 이혼하기로 완전합의를 봤는데 자기처럼 불행한 사람이 없을거라고 그럴싸하게 과거를 설명해 내려갔다. 고향에 있는 아내와는 중매결혼이어서 부모들이 이혼을 결사반대, 결국 직장도 버리고 집을 나왔는데 이혼수속을 할 비용이 없으니 1만5천원만 주면 이혼을 하고 최여인과의 혼인신고를 올리겠다는 것이 그 내용. 최여인은 현의 그럴싸한 꾐에 선뜻 가방속에서 1만5천원을 내줬다. 돈을 받아든 현은 다음날부터 역앞 S다방 Y양과 P다방 K양등 두 아가씨를 사귀기 시작했고 서울 H여대 K양(20)도 알게 됐다. 숱한 여자들을 상대하다보니 얄팍한 연애자금이 달리게된 현은 최여인에게 이혼수속비로 2만원을 더 뜯어 냈다. 다시 이 돈으로 3여인을 섭렵, 어떤땐 하룻밤에 한꺼번에 2명의 여인을 상대하는 아슬아슬한 곡예을 계속하기도 했다. 또 며칠이 안가 빈호주머니가 된 현은 K양에게 비슷한 수법으로 돈을 우려내기 시작했고, 지난 5월10일 다시 최여인에게 놀고만 있을 수 없어 세무서에 취직을 하기로 했는데 술대접해야 되겠다고 2만원을 받아 갔다. 2만원으로 3일동안 흠뻑「섹스·파티」를 즐긴 현은 최여인에게 D세무서에 취직이 돼 3개월간 교육을 받아야하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9만원은 있어야 되겠다고 요구했다. 인삼장사 밑천을 톡톡털어 내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던 7월말께 대전역앞을 우연히 지나가던 최여인은 현이 어여쁜「미니」차림의 아가씨와 다정하게 걸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당장에 쓰러질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현이 갈만한 곳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한지 5일만에 대전시 원동 무허가 하숙집에서 Y모양(23)과 함께 잠을 자는 그를 찾아냈고, 다짜고짜 그의 멱살을 잡아 대전경찰서로 끌고와 고소를 하게된 것. 그러나 현은 여인의 돈을 뜯어 여자를 사귀어온 자기의 과거를 하나도 숨김없이 털어 놓으며, 오히려「걸·헌팅」솜씨를 자랑이라도 하려는듯 후회의 빛이없다. <대전=김앙섭(金昻燮)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9월 12일호 제4권 36호 통권 제 153호]
  • “부안 영상문화특구 부실”

    전북도내 지역 특구 11곳 가운데 5곳이 사업 계획이 부실하고 재원조달 방안도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감사원이 전국 97개 특구에 대한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완주 포도주특구, 부안 영상문화특구 등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완주 포도주특구는 특화사업에 필요한 지리적 여건과 기술을 갖추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구로 지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완주군은 2005년 포도주특구 지정 이후 사업이 중단돼 군비 26억원과 막대한 행정력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부안 영상문화특구와 남원 지리산 웰빙허브산업특구는 특화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확보 계획이 부실해 사업 착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됐다. 부안 영상산업특구는 2006년 지정됐으나 국비와 민자 등 170억원의 사업비 조달 실적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고창 복분자산업특구는 복분자 관련 9개 사업자 총매출액이 지정 2년 만에 크게 늘었지만 고용효과, 실적 등을 지역 인구의 2.5배나 과다하게 부풀린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순창 장류산업특구 역시 참여 업체 지원실적을 부풀려 운영성과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순창 장류는 2006년 우수특구,2007년 모범특구로 지정돼 포상까지 받기도 했다. 이같이 지역특구가 부실 운영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정확한 판단도 하지 않고 특구지정을 남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자치단체장들이 임기중 치적 홍보용으로 무리하게 지역특구 지정을 추진한 것도 부실특구가 양산되는 원인으로 분석된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깔깔깔]

    ●남자가 질투하는 남자는? 10대-운동도 잘하는데 공부까지 잘하는 남자. 20대-겉으로 보기엔 멀쩡한데 군대 면제받는 남자. 30대-대학때 펑펑 놀았는데 나보다 좋은데 취직하는 남자. 40대-나보다 돈 많은 넘이 정력까지 좋은 남자. 50대-아직까지 직장다니는 남자. 60대-몸도 건강한데다가 아직까지 서는 남자. 70대-자식들이 효도하는데다 아내도 살아있는 남자. 80대-살아있는 남자.●어느 버스운전사 만수는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 따라 돈이 300원밖에 없었다. 집까지 워낙 멀어서 대책없이 버스를 타고 운전사에게 말했다. “아저씨 지금,300원밖에 없는데요.” 버스에는 아무도 탄 사람이 없었다. 그러자 그 버스 운전기사의 한마디.“서서 가!”
  • [남아공월드컵 2010] 김두현 “난 선발 체질”

    스코어로는 3-1 깔끔한 승리였지만 썩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 경기였다.15일 새벽 끝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5차전에서 한국 수비진은 상대 기습과 세트플레이에 번번이 구멍을 내보였고 결정력 부족 등 해묵은 과제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 가운데 ‘낯익은 희망’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었다. 해트트릭이라는 성과 덕만은 아니다. 득점 장면 외에도 중앙의 박주영(23), 좌우의 설기현(29), 이근호(23)에게 찔러주는 패스는 날카롭고 예리했다. 김두현은 프로축구 K-리그 성남에 몸담던 2006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등 중원의 지휘관으로서 나이답지 않게 노련한 경기 조율, 적재적소에 찔러주는 패스,2선에서 기습적으로 날리는 중거리슛, 오른발 프리킥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한 톱랭커였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무대로 건너간 뒤 챔피언십(2부리그)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온을 정상에 올리는 데 일조했고 ‘5호 프리미어리거’로서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완성했다. 하지만 유독 대표팀에만 오면 작아졌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그림자는 길고도 깊었다. 그의 백업 요원으로서 후반 잠시 출전하는 정도에 그쳐왔다. 김두현 스스로 “경기 중간에 출전하면 그라운드 감각을 찾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은근히 ‘선발 체질’임을 드러낸 바 있다. 이러던 차에 박지성의 오른쪽 무릎 이상은 한 줄기 빛이 됐다. 이날 김두현은 자신의 특장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스리톱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 코칭스태프는 물론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김두현의 재발견에 따라 허 감독은 최종예선에서의 공격 루트 다변화를 더욱 홀가분하게 그려볼 수 있게 됐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코 성형수술의 핵심은 비례

    코 성형수술의 핵심은 비례

    옛말에 ‘귀 큰 거지는 있어도 코 큰 거지는 없다’는 말이 있다.코를 보고 그 사람의 성격과 재물 운 등을 점칠 수 있다는 말이며,코는 운세와 성격·정력 등을 판단하는 좋은 구심점이 된다는 뜻이다.특히 30대부터 50대 초반까지의 재물 운을 결정할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된다. 하지만 무작정 크기만 한 코는 재물 운은 있을지 모르나,미적 의미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기가 어렵다.미적 의미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코의 비례다.단순히 코만을 보고 진단을 내릴 문제가 아니라,눈·입·귀 등 코 주위에 있는 얼굴의 구조와 조화를 이루도록 얼굴 전체 이미지와 동시에 파악해야 정확한 진단을 내려 가장 좋은 수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코 성형수술의 종류는 융비술·들창코·매부리코·화살코·코끝성형 등의 여러 가지 수술 방법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시술되는 코 성형수술은 융비술로,쉽게 말해 낮은 코를 높이는 수술이다. 세리성형외과 류재억 원장은 “콧등이 낮으면 코가 작고 짧아 보이며,반면에 콧대가 날카로우면 오히려 길어서 이상하다.뺨과 광대뼈의 특징을 잡아 ‘균형’과 ‘비례’가 맞도록 자연스럽게 시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흔히 이야기하는 잘못된 시술의 형태가 속된 표현으로 ‘코에 분필이 들어갔다’고 하는 경우인데 무엇보다도 성형의 목적은 자연스러움이기에 그러한 시술은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융비술 이외의 코 성형수술은 미적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서라기보다 기존의 결함을 보완하는 데 주력한다고 할 수 있다. 들창코나 매부리코의 경우에는 적당한 수준의 고끝성형을 같이 시술받게 되면 한결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휜 코의 경우 선천적으로 휘어 있기보다는 후천적으로,즉 부상으로 인하여 코뼈가 골절되어 연골이 그대로 굳은 경우가 많다.이러한 경우에는 코가 막혀 비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휜 코의 성형수술은 기능의 측면에서도 중요한 수술이라 할 수 있다. 눈이 그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는 창이라 한다면,코는 그 사람의 복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기능으로도 문제가 없고,보기에도 아름다운 코는 얼굴을 아름답게 만드는 동시에 길흉화복의 측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자신의 얼굴에 맞는 코 성형을 통해서 자신을 사랑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일이다.
  • [열린세상] 화물연대파업, 해법은 있다/선한승 한국노동교육원 명예교수·한국노동교육학회회장

    [열린세상] 화물연대파업, 해법은 있다/선한승 한국노동교육원 명예교수·한국노동교육학회회장

    화물연대의 파업이 유가폭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화물연대의 파업결의가 정권이 바뀌어도 마찬가지여서 우리 국민은 참담한 심정이다. 지난 정권은 친노동계 성향이라서 파업을 방기했다고 비난할 명분도 있었으나 보수정권하에서 또다시 재연되는 파업을 보면서 절망감마저 든다. 그동안 정부는 무엇을 했기에 매년 똑같은 파업으로 고통을 받아야 하나. 13일 화물연대 파업에 이어 16일 건설산업노조가 가세하여 물류대란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정부가 온통 쇠고기문제에 정신이 빠져있는데 적절한 해법이 나올 리 만무하다. 현상황이 과거에 비해 훨씬 어려운 것은 정부의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대통령부터 인사난맥상과 쇠고기 협상력 부재로 온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는 지경에 있는데, 정부관료 또한 소신있는 정책을 내놓기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자칫 잘못 건드렸다가는 쇠고기협상의 경우처럼 언제 목이 날아갈지 모르는데 정책의 이니셔티브를 쥐고 주도력을 발휘하려 하겠는가. 작금의 상황을 보면 법과 원칙을 강조하던 강한 정부상은 광화문 촛불로 사라지고 이제는 눈치보기로 일관하고 있다. 이 점이 지금 화물연대의 파업이 과거와 다른 훨씬 심각한 국면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본다. 필자가 보기에는 해법은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2003년과 2006년에 일어난 파업으로 엄청난 손실을 입었고 매년 파업결의로 몸살을 앓았기 때문에 정확한 실상진단과 함께 정책 또한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과거와 다른 요인이 있다면 최근 급등한 경유가 문제뿐이다. 이 또한 운송요금인상요인이 발생되었기 때문에 이를 운송요금에 반영하면 그뿐이다. 이명박 정부는 화물연대의 파업이 향후 보수정부의 노동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나침반이 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자칫 작금의 촛불시위에 흔들려 원칙을 잃어버릴 경우 향후 5년동안 두고두고 화근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당장 원칙에 입각한 해법은 다음 네가지이다. 첫째, 현재의 불공정한 다단계 하도급 고리를 끊어야 한다. 전근대적인 다단계 알선구조 때문에 단계마다 운송료의 10%가량을 위탁 수수료로 공제, 화물노동자가 손에 넣는 운송료는 화주가 낸 운송료의 60∼70%에 불과하다. 필자는 정권초기이기 때문에 의지만 있다면 확실한 혁신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둘째, 화물연대 파업해결에는 노사분쟁조정력이 중요하다. 이와 같은 중차대한 노동사건이 일어나면 청와대가 사령탑이 되어야 하나, 얼마전 퇴진한 사회정책수석인사에서 보듯 노동전문가를 기용할 의사가 없는 것이 문제다. 정권초기부터 노동문제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마당에 사회정책수석으로 노동전문가를 임명하는 것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 셋째, 법과 원칙만을 내세우지 말고 당사자들에 의한 중앙레벨의 교섭 틀부터 마련해야 한다. 지금과 같이 지역과 개별사업장에만 협상을 맡기고 화주가 뒤에서 방관만 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효율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될 수 없다. 화주, 운송, 노동조합 3자를 대변하는 전국단위의 단체가 적정 운송료 인상안(표준요율제)을 놓고 밀고 당기는 교섭을 활발히 진행해야 한다. 이때 정부는 협상이 깨질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 관여해서는 안 된다. 끝으로 이해당사자의 자세전환을 촉구하고자 한다. 노조도 전투적 노동운동으로만 해결하려는 자세를 버려야 하고, 화주 및 운송업체도 다단계 하도급제도를 바로잡는 데 앞장서야 한다. 정부도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지금 대다수의 국민은 외교뿐만 아니라 내치에서도 강한 정부를 바라고 있다. 선한승 한국노동교육원 명예교수·한국노동교육학회회장
  • 광진구, 고구려 국제학술대회

    광진구, 고구려 국제학술대회

    아차산에 고구려 역사문학관 건립을 추진 중인 광진구가 미국과 일본 학자들을 초청해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고구려의 얼 계승 사업’을 본격 진행하면서 학술이론적 토대를 다지는 행사로, 자치구 차원에서 과감하게 국제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끈다. 12일 광진구에 따르면 한국고대학회가 주관하는 학술대회는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광진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한 국내 학자 10명과 마크 바잉턴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 이노우에 나오키 일본 교토부립대학 교수가 발표자로 참가한다. 두 외국인 교수는 영어권과 일본에서 고구려사 연구의 현황과 실적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교수들은 고구려의 유물과 유적에 대한 새로운 이해, 보존 및 활용방안 등에 대한 나름의 연구 실적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참석자들은 기초자치단체에서 정부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고구려 역사 복원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모습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백종오 충주대 교수는 “아차산 고구려 보루는 군사 유적일 뿐만 아니라 제례의식을 수행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흔히 기와는 왕궁, 종교 건축물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됐는데, 보루에서 연화문와당 등 수막새가 대량 출토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그는 또 “고구려 제천행사인 동맹제는 강가에서 행해졌는데, 홍련봉 등은 모두 강가에 위치하고 있는 점도 근거”라고 이유를 들었다. 최종택 고려대 교수는 “아차산의 유물과 유적은 장기적 계획에 따른 보존이 중요한데, 유적지가 여러 자치단체에 걸쳐 있는 바람에 보존과 관리가 비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책 추진의 충돌을 피하려면 역사유적 탐사코스 개발 등에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학술대회를 마친 뒤 역사문화관 건립 부지와 홍련봉을 답사할 계획이다. 한편 광진구는 2011년까지 128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의 전시관과 체험관이 들어서는 역사문화관을 만들고, 온달장군의 묘를 재현해 조성하기로 했다. 광진구 관계자는 “외국인 교수진의 초청은 남한에서도 고구려에 대한 관심과 학술연구가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는 효과도 있다.”고 자평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저항적 민속학’에도 일제 흔적 많다

    ‘저항적 민속학’에도 일제 흔적 많다

    오래된 사진 한 장이 있다. 촬영 시기는 1938년 3월5일, 촬영 장소는 경성 시내 태서관이라는 고급 식당이다. 기모노 차림의 이마무라 도모가 정중앙에 자리 잡았다. 통감부에서 근무하며 조선 민정풍속을 조사한 이마무라는 ‘조선 민속학계의 장로’로 불렸다. 이마무라를 중심으로 왼쪽엔 경성제대 법문학부 교수 아카마쓰 지조와 조선총독부 민속조사담당이자 관방민속학의 대표 인물인 무라야마 지준이, 오른쪽 바로 옆엔 ‘조선민속학의 일인자’로 일컬어지던 경성제대 교수 아키바 다카시가 차례대로 앉았다. 일본인이 상석을 채운 식사 자리엔 조선인 세 명도 함께 했다. 아키바 옆으론 해방 후 ‘신민족주의’를 주창한 손진태 보성전문학교 교수와 정인섭 연희전문학교 교수가, 무라야마의 왼쪽 옆 말석엔 조선민속학회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송석하가 각각 자리했다. 식민지 조선에 부임한 네 명의 일본인과 식민 본국에서 유학한 세 명의 조선인 학자가 자아내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선 지배·피지배의 이분법적 대립을 찾아 보기 힘들다.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사진은 남근우 동국대 교양교육원 교수가 최근 출간한 ‘조선민속학과 식민주의’(동국대 출판부 펴냄)의 문제의식을 독해하는 데도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조선민속학을 연구해온 주류적 해석은 ‘동화주의 지배담론’ 대 ‘토착주의 저항담론’의 이분법적 관점에 기초한 것이다. 일본인 학자와 조선총독부가 조선의 민족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민속을 연구했다면, 조선 학자들에게 민속학은 식민지 정책에 맞서는 민족주의적 저항을 의미했다는 시각이다. 저항 민속학의 선두엔 송석하와 손진태가 있었다. 남 교수는 이 같은 입장에 이견을 제시한다. 그는 ‘저항적 민속학’에 일제의 흔적이 묻어 있음을 밝힌다. 해방 후 국립민속박물관을 설립하고 금관문화훈장(1996년)을 추서받으며 실천적 문화민족주의자로 자리매김한 송석하의 ‘오락 선도론’은 민중 오락의 교화적 측면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무라야마 준지의 식민지 ‘건전 오락론’과 공명하는 대목이 많다는 주장이다. 전자가 오락을 통한 정서적 만족으로 내일을 위한 ‘정력’ 창출을 꾀했다면, 후자는 ‘반도 향토의 전통 오락을 선도해 생산력 증강을 위한 지구력을 확보하자.’고 외쳤다. 표현은 달라도 내용은 대동소이하다는 것이다. 또 서울대 문리대 학장과 문교부 차관을 역임하며 민족 내부의 단결을 주창했던 손진태의 ‘신민족주의사관’ 역시 그가 식민지 시기 일제의 ‘만선사학’(滿鮮史學·만주사와 조선사가 하나란 주장)에 경도됐던 부끄러운 과거에 대한 반성이라고 지적한다. 만선사학은 3·1운동으로 일제 식민지 지배 체제가 위협을 받게 되면서 단군운동으로 상징되는 민족해방운동을 제압하기 위한 이데올로기로 기능했다.1927년 손진태는 일본 사학계의 권위자로 단군을 부정했던 시라토리 구라키치를 만난다. 남 교수는 시라토리와의 만남이 손진태가 학문적으로 만선사학자들의 타율사관에 가까워지게 된 계기라고 말한다. 남 교수는 “한국 민속학사를 바라보는 기존의 이항 대립론적 견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자료 발굴과 실증적인 검토를 바탕으로 조선민속학의 정치성과 사상성을 짚어 보고자 했다.”고 집필 취지를 설명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U대회 재도전 않겠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10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다시 나설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확대 간부회의에서 “일부 단체가 법 규정도 모른 채 최근 2013년 대회 유치 과정에서 사용한 예산공개를 요구하는 등 뒷말이 많다.”며 “U-대회 유치에 다시 나서라고 해도 차라리 안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이 같은 언급은 ‘재도전 여부는 시민들의 뜻에 따를 것’이란 최근의 발언에서 한발짝 후퇴한 것이다.그는 “이번에 유치활동을 벌이면서 세계가 광주를 모른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는데 실패에 대한 책임만 묻는다면 누가 창조적인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겠느냐.”며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책임론을 일축했다. 이어 “앞으로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등 지역 현안을 챙기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U-대회 유치 재도전 여부는 당분간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예산 공개 요구와 관련,“우리 시는 일부 예산을 출연했을 뿐 모든 집행은 유치위원회에서 결정했고 법에 따라 정산한 뒤 감사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2013년 대회 유치를 위해 지구를 여섯바퀴나 도는 강행군을 했는데도 실패에 대한 책임론만 제기하는 데 대해 서운함을 표시하는 정도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지성 못뛸라 허정무호 ‘화들짝’

    허정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피로 누적으로 오른쪽 무릎에 이상이 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표팀이 1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공항 근처 갈라타사라이 트레이닝센터에서 이틀째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이날도 그라운드 밖에서 운동화를 신고 가벼운 스트레칭만 했다. 그는 전날에도 최주영 의무팀장과 함께 그라운드 주변을 걸으면서 무릎 상태를 점검하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얼음 찜질만 받았다. 허 감독은 “2∼3일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무리를 시키진 않겠다.”고 말해 14일 밤 11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5차전에 내보내지 않을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지난달 31일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 왼쪽 윙포워드,7일 리턴매치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분전했던 박지성이 피로 누적으로 지난해 5월 수술받은 부위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에 자칫 무리하다간 큰일이 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 신동은(분당 차병원 정형외과) 대표팀 주치의는 “어제보다 상태가 좋아졌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허 감독으로선 그의 결장이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김두현(웨스트브롬)과 김정우(성남) 등을 대체요원으로 기용하면서 공격 전술의 다변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허 감독은 “그가 없어 분위기가 처질 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다.”며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 공격 루트가 다양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트피스에서의 결정력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떠안은 코칭스태프는 프리킥 전담키커로 박주영(서울)을 낙점했다. 두 차례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연속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박주영이 담대한 데다 킥력도 안정돼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요르단과의 홈경기 후반 페널티킥을 안정환(부산)이 차려 했을 때 코칭스태프는 21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안정환이 압박감에 실축할까봐 박주영으로 교체를 지시한 바 있다. 임병선기자 연합뉴스 bsnim@seoul.co.kr
  • 불뿜은 오렌지군단에 ‘빗장수비도 와르르’

    불뿜은 오렌지군단에 ‘빗장수비도 와르르’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1970년대 세계축구를 깜짝 놀라게 한 토털사커의 원조이자 화끈한 공격축구의 대명사로 정평이 나 있다. 1974년과 1978년 월드컵에서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고 요한 크루이프, 마르코 판 바스턴, 데니스 베르캄프, 뤼트 판 니스텔로이 등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배출해 왔다. 네덜란드의 화끈한 공격력은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여실히 드러났다. 네덜란드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의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판 니스텔로이와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페예노르트)의 연속골로 2006 독일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를 3-0으로 완파했다. 네덜란드가 A매치에서 이탈리아를 꺾은 것은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2-1 승) 이후 30년 만이다. 특히 월드챔피언 이탈리아는 ‘빗장수비’로 유명할 만큼 수비 조직력이 탄탄한 팀이어서 세 골 차 승리는 더욱 의미가 크다. 물론 이탈리아는 알레산드로 네스타(AC밀란)가 지난해 대표팀에서 은퇴했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장 파비오 칸나바로(레알 마드리드)마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수비벽에 균열이 생겼다고는 해도 네덜란드의 막강 화력 앞에 너무나도 속수무책이었다. 이탈리아가 유럽선수권대회 본선에서 세 골 이상 내주고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덜란드는 이날 공격 라인에 판 니스텔로이를 중심으로 스네이더르와 디르크 카윗(리버풀)을 좌.우에 배치했다. 라파얼 판데르파르트(함부르크)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워 4-2-3-1 포메이션으로 이탈리아에 맞섰다. 윙포워드인 아르연 로번(레알 마드리드)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이번 대회 예선 전 경기에 출전한 리안 바벌(리버풀) 역시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네덜란드의 공격진은 화려했다.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가 후반 25분 판 니스텔로이 대신 교체 투입됐고,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 클라스 얀 훈텔라르(아약스)와 ‘타깃맨’ 얀 페네호르오프헤셀링크(셀틱)는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을 정도다. 오프사이드 논란을 불러온 전반 26분 판 니스텔로이의 선제 결승골은 행운이라 해도 이후 추가골은 빠른 공격 전환과 군더더기 없는 패스 연결, 결정력 높은 마무리 등 삼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작품이었다. 중앙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을 소화하는 판 브롱크호르스트까지 몇 차례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하고, 후반 34분 쐐기골을 터트리는 등 공.수에 걸쳐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스타 플레이어 출신 판 바스턴 감독은 “월드챔피언을 이겨 자랑스럽다. 우리가 이탈리아를 3-0으로 이긴 적은 없었다. 역사적인 결과”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그는 곧 “이제 겨우 조별리그 한 경기를 치러 승리했을 뿐이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남은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우리가 프랑스에 진다면 다시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프랑스와 일전을 위해 다시 자세를 고쳐 잡았다. 네덜란드는 루마니아에 0-0으로 비겨 궁지에 몰린 프랑스와 오는 14일 2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페인 토레스ㆍ비야, 히딩크 잡을 선봉은?

    스페인 토레스ㆍ비야, 히딩크 잡을 선봉은?

    ‘무적함대’ 스페인이 11일 새벽 1시(한국시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와 유로2008 본선 첫 경기를 갖는다. D조에서 가장 유력한 8강 진출국으로 손꼽히는 스페인은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샤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 샤비 알론소(리버풀), 마르코스 세나(비야레알) 등으로 이루어진 ‘황금 미드필더’진은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의 선택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문제는 아라고네스 감독의 고민이 여기서 그치지 않는데 있다. 풍부한 미드필더진으로 인한 4-1-4-1 전형의 운용은 결과적으로 원톱 시스템을 불러왔고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와 다비드 비야(발렌시아)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 중 한명은 벤치로 물러나야 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아라고네스 감독은 4-3-3 카드를 들고 경기에 나섰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조별예선에서 우크라이나, 튀니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아르헨티나와 함께 조별예선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선정됐다. 하지만 스페인은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하며 중도하차하고 말았다. 패인은 스페인의 중원에 있었다. 샤비, 알론소, 파브레가스로 구성된 3명의 젊은 미드필더는 시간이 지날수록 지네딘 지단과 파트리크 비에이라를 축으로 한 프랑스의 노련한 미드필더에 밀리며 중원을 내줬다. 결국 프랑스전 패배에서 교훈을 얻은 아라고네스 감독은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를 축으로 한 5명의 미드필더를 구성하는 4-1-4-1 전형을 선택하게 됐다. 그 결과 앞서 언급했듯이 토레스와 비야 중 한명은 벤치를 지킬 수밖에 없었다. 가장 먼저 스페인의 최전방에 위치한 선수는 비야였다. 유로2008 지역예선에서 11경기에 출전한 그는 팀 내 최다인 7골을 터트렸다. 반면에 토레스는 7경기에 나서 2골을 넣는데 그쳤다. 비야의 장점은 뛰어난 골결정력 뿐만 아니라 프리킥과 코너킥 등 공격적인 측면에서 다재다능함을 선보이는 능력에 있다. 게다가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측면 윙어로도 활용이 가능할 정도이다. 하지만 비야의 이러한 다기능적 플레이가 오히려 그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원톱 시스템에서 있어서 스페인에 필요한 것은 ‘다기능 원톱’이 아닌 ‘전형적인 원톱’ 플레이어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원톱 시스템에 완벽 정착한 토레스의 최근 기용이 잦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지역예선 결과만을 놓고 봤을 때 비야의 원톱이 보다 효율적인 것만은 사실이다. 때문에 본선을 앞둔 아라고네스 감독의 최종 선택은 아직도 결정되지 않고 있다. 물론 두 선수가 지난 독일 월드컵에서처럼 동시에 기용될 수도 있다. 윙 플레이가 가능한 비야가 측면 미드필더에 위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로2008 지역예선에서 토레스가 최전방에 비야가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된 경우가 있었다. 토레스와 비야, 과연 ‘무적함대’ 스페인의 최전방을 이끌 선장은 누가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종로구 지방세 체납 고지서 통합

    지방세 등 자신의 체납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종로구는 오는 22일부터 체납건수가 많은 사람에게 체납사항별로 보내던 각종 체납고지서를 한 장의 납부촉구서에 모두 기재해 발송하는 `체납 통지서 통합발행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체납자가 1건에서 많게는 1000여건을 체납하고 있는 경우 반복해서 여러 장의 체납고지서를 보내는 등 행정력과 고지서 제작, 우편료 등에 많은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 또 오는 22일부터 주정차 위반,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으면 중가산금이 붙게 되는 질서위반행위규제법이 적용된다. 과태료 체납이 심할 경우 유치장에 가두거나 신용불량등록 등도 가능해지게 되므로 민원이 발생할 소지도 적지 않다. 현재 구의 체납현황은 지방세가 4만 9000명에 12만 1000건, 주·정차위반과태료 등 세외수입의 경우 26만 7000명에 50만 3000건에 이르고 있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체납자 기준 체납고지서를 연 2∼4회 발송했던 예전의 방법과 달리 체납자의 체납건수와 관계없이 연 2회 납부촉구서를 보내게 돼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막을 수 있게 됐다. 또 연간 125만건이던 우편물이 63만건으로 줄어 우편료 1억 7300만원과 고지서 제작비 3000만원 등 모두 2억 300만원을 절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납부방법은 인터넷·신용카드 납부 등이 가능해 사실상 고지서가 필요 없지만, 고지서 납부를 원하는 경우에는 거주지에 상관없이 서울 시내 모든 구청과 동사무소에서 고지서를 발행해 준다. 김충용 구청장은 “행정력과 예산을 아끼면서도 주민들은 훨씬 편리하게 자신의 체납상황을 알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라면서 “이같은 작은 창의행정이 하나하나 쌓여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Metro] 하남, 재래시장 장보기 운동 펼쳐

    하남시가 한 달에 한 번 재래시장 장보기 운동을 벌인다.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공무원들이 주축이 돼 시장 상인들과 어려움을 나누게 된다. 시는 9일 시장을 포함한 간부급 공무원 10여명이 일과 후 관내 재래시장인 신장시장을 방문해 물품을 구입하는 등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밝혔다.시는 앞으로 공직자들이 우선적으로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적어도 월 1회 인근 재래시장을 들러 물건을 사고 상인들의 고충을 시장활성화대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13일(금요일)에는 전 직원이 재래시장을 방문하기로 했으며, 기업인협의회와 소비자단체, 시 단위 시민단체들의 동참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동 단위 단체까지 참여를 권유해 재래시장 이용 정착에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시는 퇴직인력을 활용한 상인조직 육성사업, 이벤트 경품행사, 재래시장 홍보책자 발행, 간이 공중화장실 설치 등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시책도 선보일 예정이다.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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