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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ijing 2008] “마음껏 하고 싶었는데… 4년뒤 다시 도전”

    [Beijing 2008] “마음껏 하고 싶었는데… 4년뒤 다시 도전”

    12일 밤 베이징 과학기술대체육관 믹스드존. 유도 남자 81㎏ 결승전에서 올레 비쇼프(독일)에게 유효패를 당한 김재범(23·한국마사회)은 비오듯 땀방울이 쏟아지는 동안 고개를 떨군 채 입을 떼지 못했다.“죄송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마음껏 하고 싶었는데….”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81㎏으로 체급을 올린지 채 1년도 안 돼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것도 대단한 성과지만 마음 한구석에 진한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일 것. 김재범은 올림픽 금메달로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니던 ‘이원희 킬러’ ‘연장전의 사나이’란 꼬리표를 떼어 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2004년 세계청소년선수권 우승과 함께 기대주로 떠오른 김재범은 화려한 기술은 없지만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진득한 끈기를 앞세워 연장에만 가면 100%에 가까운 승률을 자랑했다. 무쇠 체력을 앞세워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한국마사회)마저 몇 번이나 넘어뜨렸지만 2인자일 뿐, 메이저급 국제대회에는 출전 기회조차 없었다. 설상가상 왕기춘(20)과 김원중(19·이상 용인대) 같은 빼어난 후배들이 밑에서 치고 올라와 입지가 좁아졌다. 테크니션들이 즐비한 73㎏급에서 확실한 기술이 없어 힘겨워했던 데다 178㎝의 큰 키 탓에 체중 관리에 애를 먹었던 그는 지난해 안병근 대표팀 감독의 권유를 받고 “단 1분도 망설이지 않고” 81㎏급으로 올렸다. 지난해 11월 코리아오픈과 올 초 독일오픈, 아시아선수권에서 잇따라 우승해 연착륙에 성공한 뒤 마침내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결정력이 없으면) 승부차기에 가서라도 이기면 되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지만, 올림픽 무대에선 승부차기 기회를 잡지 못한 것. 김재범은 “기술이 뒷받침이 안 된 체력전으론 한계가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기술을 보완해 4년 뒤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출국 전 간수치가 치솟아 병원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졌으면 이유가 없다. 핑계일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국 행정 60년] 자치제 개선점은

    현행 시·군·구 자치제는 1·2공화국 때 시행된 시·읍·면 자치제에 기반한다.1·2공화국 당시 없었던 광역시는 ‘5·16 군사쿠데타’ 이후 부산을 직할시로 승격한 이래, 대도시에 대한 특례적 성격으로 탄생했다. 하지만 도에서 광역시를 분리함으로써 행정 비효율, 발전 불균형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승종 서울대 교수는 “지방정부의 형태·조직이 획일화돼 있는 만큼 지역실정에 맞도록 자율 결정을 허용해야 한다.”면서 “상부구조는 광역시 폐지를 포함한 광역화, 하부단위는 접근성이 용이한 소규모 지역사회 중심의 ‘마을자치’기반으로 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지자체간 재정력 격차가 확대되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2006년 현재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가 54.4%에 불과하고, 지방세 수입으로 공무원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전체의 62%에 이른다. 임승빈 명지대 교수는 “세원의 지역편중 문제는 물론, 지자체의 자율성도 해치는 원인이 된다.”면서 “지방재정의 자율성을 높여주는 대신, 책임성도 강화해 재정력에 관계없이 모든 지자체 공무원이 같은 급여를 받는 모순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위기탈출 넘버원(KBS2 오후 8시 55분) 연약한 피부를 갖고 있는 어린이들은 어른이 따뜻하다고 느끼는 온도에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놀이터의 경우 한낮의 높은 온도로 화상의 위험이 매우 크다. 여름철 한낮의 온도로 놀이터 놀이기구의 표면 온도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실제 측정해보고 실험을 통해 위험성을 알아본다.   ●스페이스 공감(EBS 밤 12시10분) 1990년대와 2000년대를 관통한 따뜻함과 순수함의 대명사 ‘마법의 성’.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이 곡의 주인공 ‘김광진’을 만나본다.6년 만에 발표한 새 앨범도 소개한다. 최근 발표한 `라스트 디케이드´는 그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새롭게 담아냈다. `더 클래식´의 멤버였던 박용준도 함께한다.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수현은 강필에게 소희정과 민정이 백화점에서 만났다며 민정이 선을 보기로 했다는 말을 한다. 강필은 수현이 소개시켰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홍지에게 전화를 걸어 민정이 어디서 만나려고 하는지 묻는다. 한편 수현이 들여온 간장게장 때문에 회사내에서 문제가 생기고 수현은 관련자를 만나보겠다고 한다.   ●뉴스Q 2부(YTN 오후 4시30분) 환갑을 한참 넘긴 66살의 나이에 아직도 가끔은 새벽 늦게까지 대학가 근처에서 술을 마실 정도로 정력적으로 사는 소설가가 있다. 최근 청소년기의 방황을 소재로 한 자전적 성장 소설 ‘개밥바라기별’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작가 황석영 선생과 함께한다.   ●며느리와 며느님(SBS 오전 8시30분) 장옥순은 눈부신 미모의 주리를 보니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마평문은 주리를 어색하게 쳐다보며, 평소와 다른 강민의 친절한 태도에 의아해하며 놀란다. 함께 화장실에 간 장옥순과 주리는 비데를 잘못 만져 옷이 흠뻑 젖는다. 그런 모습에 주리는 표정이 굳어버린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적당한 땀은 건강에도 피부에도 좋지만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땀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한의학에서는 땀이 인체 양기의 상태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가 되는 만큼 건강의 척도가 된다고 주장한다. 내 체질에 맞는 건강한 땀을 흘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 경기도 洞 통폐합 ‘지지부진’

    ‘지방 행정조직 슬림화’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경기도내 소규모 동(洞) 통폐합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일선 자치단체들이 도심 재개발사업에 따른 행정구역 변경과 인력 감축 문제 등을 이유로 통폐합 추진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 ‘지방자치단체 조직개편 지침’을 지자체에 내려보내 인구가 적거나 면적이 작은 소규모 동을 통폐합하도록 했다. 도는 이에 따라 인구 2만명 이하, 면적 3㎢ 이하 85개동(12개 시·군)을 통폐합 대상으로 선정, 시행에 들어갔다. 는 동 통폐합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내 통폐합을 마무리하는 자치단체에 대해 동당 1억원을, 올해 착수해 내년에 완료하는 곳에는 6000만원의 시설 개선비 명목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통폐합이 마무리된 곳은 수원시의 행궁동(팔달동·남향동·신안동)과 원천동(원천동·이의동) 등 5개동에 불과하다. 나머지 22개동은 통폐합 작업을 추진중이며 58개동은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도심 재개발 및 택지개발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자치단체의 경우 인력 부족과 행정력 낭비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성남시의 경우 도심 재개발 사업과 판교택지개발 사업 등으로 향후 인구수와 면적이 변경되는 만큼 2011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부천시는 동 동폐합후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현재 5급인 동장의 직급을 상향조정해 구청장과 같은 4급으로 승격시키고 그 밑에 5급 담당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Beijing 2008 D-1] 대륙에 다시 뜰 ‘4강의 ☆’

    [Beijing 2008 D-1] 대륙에 다시 뜰 ‘4강의 ☆’

    ”첫 승을 올려 한국 선수단 전체의 분위기를 올려주고 싶습니다.” 박성화호가 7일 오후 8시45분(한국시간)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D조 첫 경기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올림픽대표팀은 6일 친황다오 둥베이(東北)대학 훈련장에서 첫 15분만 취재진에 공개한 뒤, 나머지는 비공개로 결전에 대비한 전술을 가다듬었다. 카메룬전에서 투톱의 한자리를 꿰찰 박주영(서울)은 이날 마지막 훈련 전 인터뷰에서 “우리도 목표한 것을 조금이라도 이루면 좋겠다.”면서 “첫 경기에서 승리해야지 8강 문턱에 가장 가까이 간다고 모두 알고 있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테네 대회 8강을 넘어 첫 메달을 겨냥하는 대표팀으로선 그 가능성을 타진하는 일전이며 아울러 이번 대회 ‘10-10(금메달 10개, 종합 10위)’을 노리는 한국 선수단 전체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도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 팀 분위기에 대해 박주영은 “평가전 세 경기를 통해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좋은 상대들이 많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 동료들과 얘기할 때도 자신감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정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박주영은 “내가 느끼기엔 별로 다를 게 없다. 일단 운동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줬을 때 내가 좋아졌다고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박주영은 카메룬을 깰 비책으로 “아프리카 선수들은 분위기가 살아나면 잘하지만 흥분하면 흐트러지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그런 것들을 파고들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라인이 키가 크고 체격이 좋지만 우리의 장점인 스피드를 살리면 된다.4명의 수비가 공격에 거의 가담하지 않기 때문에 미드필드 공간은 우리 차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맏형인 와일드카드 김정우(성남)도 옆에서 거들었다. 김정우는 “부담감이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우리 공격수들이 지구력이 뛰어나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우는 찰턴 애슬레틱에 임대됐다 돌아온 공수 조율사 알렉산드레 송(아스널)의 대비책으로 “능력이 뛰어나지만 압박하면 슈팅 횟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르탱 은투구 카메룬 감독은 이날 삼림체육공원에서 실시된 막바지 훈련에 앞서 한국 취재진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르탱 감독은 FIFA 미디어담당관을 통해 “1분도 보여주고 싶지 않다. 그라운드에 내려오지 말고 선수들과 절대로 접촉하지 말라.”고 통보했다가 설득 끝에 뜻을 접었다. 같은 조의 이탈리아와 온두라스도 오후 6시 같은 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친황다오(중국)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벼락부자 노익장 생과부에 “맴맴”

    벼락부자 노익장 생과부에 “맴맴”

    노익장(老益壯)이라던가.토지개발「붐」을 타고 하룻밤사이에 억대의 갑부가 된 70노인이 40대의 생과부와 불장난을 하다 결국 돈잃고 망신하고 답답해서 「맴맴」-. 술내기 섰다판서 첫 대면 “어쩐지 좋아” 「호텔」로 직행 망신살이 뻗은 노인은 박택상(朴澤相·70·가명·서울 영등포구 상도동). 조상으로 부터 물려 받은 상도동의 야산이 주택지로 각광을 받아 벼락부자가 된 그는 슬하에 아들, 며느리, 손자등을 줄줄이 거느린 다복한 할아버지. 애인역은 임영숙(任英淑)여인(43·가명·서울 영등포구 봉천동). 남편있는 몸이나 자식을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남편이 첩살림을 차려 오랫동안 별거한 생과부. 남·녀가 처음 만난것은 지난해 봄, 상도동의 어느 술집에서였다. 시내 여러기관에 구내이발소를 별여놓긴했지만 아들들에게 맡겨두고 동네늙은이들과 어울려 술내기 섰다판을 벌이며 소일하는게 박노인의 유일한 일과였을때 이 섰다판에서 임여인을 만났다. 독수공방이 서러워 친구집을 찾아 다니며 외로움을 달래던 임여인이 친구의 술집에 들렀다가 노인네들의 섰다판에 끼여 든 것. 이렇게 무료를 주체할 길없던 두 남·녀는 판이 끝나 다른 노인네들이 돌아가자 이심전심이라고 할까, 다방으로 갔다. 제법 아기자기한 이런 저런 이야기끝에 『내일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그날은 그대로 헤어졌다. 다음날 다시만난 둘은 다방에서 영화관, 식당을 거쳐 끝내는 여관으로 갔다. 동네에서는 지독한 구두쇠 영감으로 소문난 박노인이지만 임여인에게는 아낌없이 돈을 썼다. 그래서 둘이 든곳도 도봉유원지의 S「호텔」의 화려한 특실. 이렇게하여 40대 생과부의 달아 오른 뜨거운 몸을 안아버린 박노인은 다음날 부터 정력에 좋다면 무엇이든지 먹어대며 늘그막의 사랑을 즐겼다. 생과부 뜨꺼운 몸 안뒤엔 매일같이 보신탕집 찾아 냄새를 맡기조차 싫어하던 보신탕집을 찾아 다니는가 하면 염소탕집을 찾아 몇십리 길을 멀다않고 청계천까지 가는 극성을 부리기도 했다. 둘은 그럭저럭 1년동안의 밀회를 끌어 왔다. 그러나 달구어진 쇠는 식기 마련. 올봄 둘의 사이가 흐지부지하게 끝나 버렸다. 박노인으로 볼때는 나이70이라 정력에 한계를 느끼게 되자 그동안 임여인에게 준 돈이랑 비용에 쓴 돈등 50여만원이 아까운 생각까지 들었으며, 임여인은 임여인대로 『영감쟁이가 너무 늙어 만족도 못주는 주제에 갈수록 돈에 인색해져 싫어졌다』는 것. 그러다가 지난8월 어느날, 헤어진지 반년도 지났는데 박노인은 임여인의 전화를 받았다. 『뵙고 싶으니 하오7시까지 E다방으로 나와달라』는 것이었다. 둘이 다시 만난지 1시간쯤 뒤, 채 어둠이 깔리기도 전에 X여관 맨구석방에서 박노인과 임여인이 벗다시피하고 한창 「무드」를 돋구어가고 있을 때였다. 느닷없이 방문을 박차고 한 여인이 뛰어 들었다. 엉겁결에 당한 둘은 몸을 가릴 생각도 못하고 꼭 껴안은채 눈을 감고 있었다. 『흥』하는 코웃음 소리와 문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임여인의 시누이인 김경례(金慶禮)여인(가명·40)이 정사의 현장을 덮친 것이다. 남편이 전직경찰관이라서 인지 『눈치와 계산 빠르기로 알아주는 아낙네』라는 임여인의 귀뜸이고 보니 그렇지 않아도 눈앞이 캄캄해 진 박노인은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고 싶은 심정이었다. 마누라 보다 다 큰 자식과 며느리 볼 낯이 없었다. 가족이 알까 “쉬쉬”하며 혼자 애태웠는데… 궁리끝에 박노인은 사업관계로 알게된 『눈치 빠르고 수단 좋은』황택민(黃澤珉)씨(48·가명)에게 사실을 털어 놓고 『말썽나지 않게 가운데서 수고 좀 해 달라』고 부탁했다. 수고의 댓가로 땅 40평을 주기로 하고. 황씨와 김여인의 담판이 사작됐다. 김여인은 『3백만원만 받아 주면 10%의 「커미션」을 주겠다』고 황씨에게 제안했다. 물론 『오빠(임여인의 남편)와도 타협이 됐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황씨는 수단이 좋기로 이름난 사람, 흥정끝에 결국 합의된 금액은 2백만원으로 낙착됐다. 그 공으로 황씨는 40평의 땅을 얻었다. 또 김여인측에게 전해 주라는 2백만원도 받았으나 이중 40만원을 자기 몫으로 빼놓고 1백60만원만 넘겨줬다. 1백60만원을 받은 김여인은 『약속대로 10%만 「커미션」으로 떼고 나머지 20만원을 더 내 놓으라』고 펄쩍 뛰었다. 그러나 황씨는 『그까짓것 남의 사랑에 끼어 들어 생긴 공돈 좀 떼어 먹기로서니 무슨죄가 되느냐』며 배짱을 부렸다. 이렇게하여 김여인이 황씨를 상대로 문제의 20만원을 받게 해달라 경찰에 고소. 엉뚱한 곳에서 말썽이 생겨 참고인으로 14일 경찰에 불려온 박노인은 『당초 유부녀를 욕심낸게 잘못이긴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모든게 그들이 짜고 한짓에 걸려든것 같다』면서 『여관에 든지 10분도 안돼 시누이가 나타난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를 일』이라고 입맛을 다셨다. 『그녀의 남편에게 위자료를 주었는데 또 그녀에게도 돈을 줘야합니까?』어디가서 탁 터놓고 얘기할 수도 없는 처지인 박노인의 심정은 고추를 먹은것보다 더 쓰리고 따가운 처지. <유창하(柳昌夏)기자> [선데이서울 71년 10월 24일호 제4권 42호 통권 제 159호]
  • 서울시 재개발민원 6개월 단축

    서울시는 이달부터 재정비촉진지구 지정과 관련한 민원업무 처리 절차를 개선해 민원처리 기간이 최대 6개월 이상 단축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재정비촉진지구 지정과 촉진계획 결정을 위해서는 구청장이 서울시 15개 관련부서 및 외부 관련기관과 협의하고, 서울시가 재협의하는 이중 절차를 밟아야 했다. 이 때문에 행정력 낭비가 초래되고 사업 기간이 오래 걸렸다. 그러나 이달부터 구청장이 지구 지정이나 계획결정을 입안하는 과정에서 서울시 주관부서와 협의하면 해당 부서는 관계 부서와의 일괄 협의를 거쳐 자치구에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서울시의 결정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중복협의 절차가 생략되는 셈이다. 또 외부 관계 행정기관의 협의는 입안 과정에서 미리 협의하면 결정 과정에서 거치게 되는 협의를 생략할 수 있도록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기간이 종전보다 1∼6개월 단축돼 재정비촉진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7] “공격수 골 결정력 자신감 UP”

    김동진과 백지훈을 중심으로 더욱 활발한 공격 가담을 주문했고 이것이 주효했다. 신영록이 득점에 성공해 우리 공격수들의 결정력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생각보다 선수들이 체력이 빨리 소진돼 힘든 경기를 한 경우가 많았다. 체력을 알아야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지금까지는 그 점에 집중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 30일 카메룬-네덜란드전을 관전했는데 카메룬은 오히려 호주와 전술적 측면이 비슷했다. 따라서 오늘 경기는 목표했던 이탈리아전 대비보다 카메룬전 대비에 좋았다. 카메룬은 중앙 공격수들이 뛰어나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현지에서 가다듬을 부분은 체력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카메룬전에서 수비를 후퇴시켜 체력을 비축하면서 역습을 노릴지 아니면 전방 압박을 더욱 강화할지를 고민하겠다. 지금까지 부족했던 세트피스의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확실한 키커를 정하는 문제 등을 가다듬을 생각이다. 또한 공격 전술에서 잘된 대목과 그렇지 않은 대목을 점검하면서 출전 기회가 적어 전술 이해도가 떨어지는 선수들의 이해도를 끌어올리는 데도 신경을 쓸 것이다.
  • 후쿠다 日총리 1일 첫 개각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1일 오후 취임 이후 첫 개각을 단행한다. 후쿠다 총리는 31일 밤 기자회견에서 “1일 오전 9시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오타 아키히로 대표와의 회담에서 개각을 포함, 향후 정치 일정을 모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 회담이 끝난 뒤 열릴 각의에서 각료들은 일괄 사표를 제출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후쿠다 총리는 개각에 앞서 주요 당직 인사도 실시한다. 개각에서는 총리와 엇박자를 보여온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과 자민당 안에서 조정력의 한계를 드러낸 이부키 분메이 간사장의 거취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후쿠다 총리는 지난해 9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격 사퇴로 취임한 뒤 각료 17명 가운데 15명을 재임명하거나 전보시켜 사실상의 ‘아베 내각’으로 국정을 운영해왔다.hkpark@seoul.co.kr
  • 쏟아지는 감사청구 감사원 ‘몸살날 판’

    감사원이 쏟아지는 감사청구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국민들의 감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감사청구가 늘어난 데다, 정권 교체에 따른 감사 요구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민감한 사안인 KBS감사를 비롯해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세 등이 모두 국민의 감사청구로 인해 감사원 감사가 착수된 경우다. 하지만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쇠고기 협상에 대한 감사 여부는 아직 결정짓지도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성매매 집결지 자활지원사업, 해운대구 업무추진비 예산 부당집행, 안산 어린이집 정상화 관련 감사 등도 감사원에 접수됐다. 29일 감사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접수된 감사는 국민감사의 경우 25건, 공익감사 77건 등 모두 102건이다. 지난해에는 국민감사 26건, 공익감사 118건 등 모두 144건이었다. 국민감사의 경우 올 상반기 중 이미 지난해 청구건수 수준이며, 공익감사도 조만간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감사는 20세 이상 국민 300명이 공공기관의 사무처리 법령위반 또는 부패행위로 공익을 저해할 경우 청구하는 것. 공익감사는 20세 이상 국민 300명이 주요 정책·사업의 예산낭비, 기관이기주의 등으로 정책·사업 지연 등을 청구대상으로 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가 만능이 아님에도 시민단체 등에서 모든 것을 감사로 해결하려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감사원이 나서야 할 사안도 있지만 그러지 않는 것도 많아 이를 분류하는 행정력에도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민선4기 중간 점검] 경북 5조7000억… 최다 투자 유치

    [민선4기 중간 점검] 경북 5조7000억… 최다 투자 유치

    경북도는 민선 4기 전반기 동안 ‘지역경제 살리기’에 모든 행정력을 쏟아 부었다. 산업 체제를 재편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등 ‘웅도 경북’ 신화 재창조를 위한 기틀을 다졌다. 도는 이 기간 무려 5조 7000억원의 사상 유래없는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유치, 경북도청 새 도읍지(안동·예천) 결정 등 현안을 무더기로 해결했다. 하지만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반발도 컸다. 지역간 균형발전과 특정 지역의 악화된 민심을 수습하는 것도 ‘발등의 불’이다. 도는 지난 2년 동안 가장 큰 성과로 괄목할 기업 투자유치를 꼽는다. 쿠어스텍, 아사히글라스, 오릭스 등 14개 외국계 기업으로부터 1조 70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소디프신소재, 포스코연료전지, 현대모비스 등 50개 국내 기업은 이 지역에 무려 4조여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투자 유치 출장 거리 41만㎞ 이런 성과는 김관용 지사의 공격적 마케팅 전략에서 비롯된다. 김 지사는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지구촌 곳곳을 누볐다. 거리로 환산하면 지구 10바퀴인 41만㎞를 오간 셈이다. 외국계 기업으로부터 돈을 끌어 들여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다. 그는 도지사 공관을 해외 투자 유치와 통상 교류를 위한 전초기지로 탈바꿈시켰다. 외국 바이어를 접대하고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하는 장소로 활용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엔 산업자원부로부터 ‘외국인 기업유치 최우수상’과 ‘지역산업정책 대상’을 받았다. 김 지사의 이같은 노력은 한국언론인연합회로부터 ‘올해의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을 받을 정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자리도 3만 5000여개가 새로 생겼다.2006년 2.4%였던 실업률도 2.1%로 뚝 떨어졌다. ●전통산업, 첨단산업으로 재편 도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FEZ)을 유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구미 디지털산업 ▲경산 학원연구 ▲영천 하이테크파크 ▲포항 융합기술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전통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재편하는 사업이 활발히 펼쳐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와 공동으로 조만간 경제자유구역청의 문을 여는 등 관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실시된 대통령 업무보고 때는 구미 국가산업 5단지, 포항 부품산업단지 조성 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약속을 이끌어 냈다. 산단 확충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필수적 요건이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 6월 새 도청 이전지로 안동·예천을 결정했다.1981년 대구광역시가 경북도에서 분리된 지 27년 만에 해묵은 숙제를 해결한 셈이다. 김 지사 특유의 ‘결단’과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도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은 ‘부자경북’ 건설과 ‘경북 백년대계’의 초석을 놓은 중요한 시기였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300만 도민과 함께 경북의 자존심과 영광을 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외지역 민심 수습 등 과제도 많아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새 도청 유치 탈락지역에 대한 보상대책 마련과 주민화합을 이끌어 내는 것이 급선무다. 도는 그동안 도청 이전이라는 ‘치적’ 쌓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도청 유치 탈락지역을 배려하는 노력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지역 균형발전 정책은 실패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유치와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구축 등 굵직한 사업이 일부 지역에 국한된 탓이다. ‘동서 6축 고속도로’‘영남권 신공항’ 등 지난 10년간 지지부진했던 사회간접자본시설(SOC) 확충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제 시작에 불과한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도청 이전, 낙동강·백두대간 프로젝트, 동해안 해양 개발 등 난제도 많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경북 이전 기업 감세등 인센티브 확대” “앞으로 경북에는 거대한 투자의 물결이 몰려 올 것입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난 2년 동안 국내·외 곳곳을 찾아 다니며 투자유치를 위한 씨를 뿌려 놓았다.”면서 “이제는 ‘수확’을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LCD 생산업체인 LG디스플레이㈜와 구미에 1조 3000억원을 투자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이를 계기로 국내·외 투자 유치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수한 기업 유치를 위해 조세 감면, 세제지원 확대 등 금융·세제 보완 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지방 이전 기업에 각종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는 도청 이전과 관련, 반발을 의식한 듯 “이 사업은 선거 공약이자 300만 도민과의 약속”이라며 “그런 만큼 도청이전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낙후지역 개발계획 수립 등 후속 조치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낙동강운하 건설에 가장 큰 기대를 걸었던 그는 “중앙정부가 여론에 떠밀려 사업 추진을 못한다면 지방정부가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관련 용역을 실시하겠다.”며 “운하 사업은 낙동강의 준설과 물관리,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 공동의장이기도 한 김 지사는 “때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가 수도권에 비해 지방발전을 우선하는 지역발전 정책 추진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정부는 이를 위해 재정 과 세제 측면의 지원을 확대하고, 각종권한을 지방에 대폭 위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17] ‘리틀 박지성’ 조영철·‘골 넣는 수비수’ 김근환 승선

    ‘제2의 박지성’으로 기대를 모은 19세 조영철(요코하마FC)과 ‘골넣는 수비수’ 김근환(22·경희대)이 박성화호에 당당히 승선했다.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대표팀의 박성화 감독은 21일 오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8월7일)가 열리는 친황다오행 비행기에 태울 18명의 최종엔트리를 발표하고 오후에는 훈련을 지휘했다. 이날 훈련에는 전날 K-리그 경기를 뛴 김정우(성남)와 백지훈(수원)이 컨디션만 조절했고 김진규(서울)와 신영록(수원)은 가벼운 무릎 이상으로, 박주영(서울)은 허벅지 안쪽 통증 때문에 제외돼 13명만이 참여했다. 재소집 첫날 회복훈련만 할 것이란 예측을 비웃듯 볼뺏기 게임,6-7미니게임 등으로 90분간 강도높은 훈련이 진행됐다. 올림픽대표팀은 27일 코트디부아르,31일 호주와의 평가전을 통해 친황다오행 중간 점검을 거친다. 조영철과 김근환의 발탁은 김치우(전남)와 서동현(수원) 등을 예비 엔트리(4명)로 밀어 젖히고 이뤄진 것이어서 놀랍다. 이들 4명은 중국에 갈 수도 없어 훈련에도 제외된다. 다만 부상 등으로 18명 중에 결원이 생기면 그때야 현지에서 합류한다. 조영철은 측면 미드필더 자원에 쟁쟁한 선배들이 많은 데다 16일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에서 움직임이 좋지 않아 예비 엔트리 정도로 점쳐졌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괌과의 아시아 19세이하선수권 예선에서 10골을 뽑아낼 정도로 결정력이 빼어나기 때문. 나이가 너무 어려 부담은 없느냐는 지적에 “프랑스 프로축구 메스에서 연수를 했기 때문에 경험도 풍부하다.”고 거침없이 답할 정도로 자신만만하다. 2004년 아테네에서 끊긴 대학생 대표 명맥을 잇게 해준 김근환은 올림픽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 1월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눈에 띄게 좋아져 박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수비수지만 고교 시절 공격수로 활약했고 최장신(192㎝)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다. 과테말라전 동점골에서 입증됐듯 슈팅 감각도 빼어나다. 박 감독은 최종 엔트리의 키워드로 멀티플레이어 중용과 미드필드 강화를 꼽았다.“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상대 팀의 미드필드 플레이를 어떻게 제압하고 효과적인 공격을 하느냐에 성적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서동현 대신 신영록(수원)을 선택한 것은 신영록의 선발 출전이 더 잦았고 이근호(대구)와의 호흡도 잘 맞는 데다 수비진을 휘젓는 능력에서 앞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주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축구대표팀 최종엔트리(18명) △GK=정성룡(성남) 송유걸(인천) △DF=강민수(전북) 김진규(서울) 김근환 김동진(제니트) 김창수(부산) 신광훈(전북) △MF=백지훈(수원) 오장은(울산) 기성용 이청용(이상 서울) 김정우(성남) 김승용(광주) 조영철 △FW=박주영(서울) 이근호(대구) 신영록(수원) △예비엔트리(4명)=양동원(대전·GK) 김치우 이요한(전북·이상 DF) 서동현(FW)
  • [프로축구 2008] 두두 결승골… 성남 10연속 무패 ‘훨훨’

    최성국-두두(이상 성남) 콤비가 또 일을 냈다. ‘후반전의 사나이’ 최성국은 20일 거센 빗줄기와 바람이 불어닥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수원과의 K-리그 15라운드 후반 김연건과 교체투입되자마자 4분 만에 두두의 선제 결승골을 도와 1-0 승리를 이끌었다.6연승을 이어간 성남은 선두 수원에 시즌 첫 2연패 수모를 안기며 승점 3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최성국이 수원 진영 왼쪽을 돌파한 뒤 이어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두두가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연결, 전반에만 서너 차례 선방을 펼친 이운재가 버틴 골문을 열었다.‘삼바 듀오’ 모따가 바로 앞에서 수비수 한 명을 유인한 것도 보이지 않는 도움. 10경기 연속 무패(9승1무)를 이어간 성남은 10승4무1패(승점 34)로 두 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해 12승1무2패(승점 37)에 머문 수원에 바짝 따라붙었다.15경기에서 14호째를 기록한 두두는 경기당 거의 1득점에 가까운 결정력을 뽐내며 득점 경쟁에서 이날 한 골을 추가한 2위 라돈치치(인천·9골)와의 격차를 5골로 유지했다. 수원은 마토와 곽희주, 박현범 등 무려 9명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제외된 공백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김연건과 모따, 두두로 공격 라인을 꾸린 성남은 전반부터 김대의와 조원희가 포백라인에 설 정도로 유약해진 수원 수비진을 옥죄었다. 전반 8분 김정우의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받은 두두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곧 이어 김연건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원 골키퍼 이운재와 단독으로 맞선 상황에서 날린 오른발슛이 이운재의 선방에 걸려 기회를 날렸다.28분에는 모따가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11분 에두와 루카스의 헤딩슛이 올림픽팀 수문장 정성룡에게 걸린 데 이어 23분 서동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반대편 골대를 살짝 비켜갔다. 후반 종반 이후에는 이렇다할 찬스도 엮어내지 못한 채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인천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과 맞서 전반 28분 라돈치치가 선제골을 뽑았지만 3분 만에 슈바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제주와 대전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수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시즌 1달 앞둔 박지성에게 필요한 3가지는?

    시즌 1달 앞둔 박지성에게 필요한 3가지는?

    ‘산소탱크’ 박지성(27)이 달콤한 휴식을 마치고 맨체스터로 돌아간다. 오는 20일 오후 맨체스터로 떠나는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투어에 참가하지 않은 채 캐링턴에서 개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간 박지성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한 달이다. (맨유는 오는 8월1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시즌 첫 개막전을 갖는다) 이 기간 동안 얼마나 완벽한 몸 상태에 도달하느냐는 향후 시즌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새 시즌 준비하는 박지성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첫째는 부상관리다. 박지성은 입단 이래 정상적인 몸 상태로 시즌을 준비한적이 단 한번 밖에 없다. 리그 2년차였던 2006년 9월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인해 3개월을 쉬어야 했고 부상에서 돌아와 맹활약을 펼치던 2007년 4월에는 오른 무릎에 이상이 생겨 9개월간 그라운드를 떠나야만 했다. 그나마 큰 부상이 없었던 데뷔 시즌도 적응에 애를 먹었던 점을 감안하면 100%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이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셈이다. 다행히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박지성의 상태는 매우 좋은 편이다. 논란이 됐던 베이징 올림픽 와일드카드에서 일찌감치 제외됐으며 월드컵 예선 도중 문제가 됐던 오른 무릎 염증도 휴식을 통해 완쾌된 상태다. 이제 박지성에 남은 변수는 프리시즌 기간 동안 혹시 모를 부상에 대비하는 일뿐이다. 두 번째는 변화된 리그 제도에 대비하는 것이다. 지난 13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2008-09시즌부터 교체멤버가 5명에서 7명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당일 경기에 투입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그동안 박지성은 선발출전을 제외하면 상대 팀에 따라 교체 멤버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교체투입 때보다 선발출전시 보다 나은 활약을 펼친 탓에 선발에서 제외될 경우 교체멤버로서 경기에 투입되는 일이 더욱 적었다. 그러나 대기선수 명단이 7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박지성의 교체출전 빈도수는 이전 시즌에 비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때문에 박지성은 이번 프리시즌 동안 조커로서의 능력 또한 배가 시킬 필요가 있다. 마지막은 역시 박지성의 영원한 과제인 골 결정력을 보완하는 일이다. 골이 선수의 모든 것을 말해주진 않지만 적어도 박지성이 미드필더이자 맨유의 공격을 이끄는 한 선수인 이상 득점력 향상은 필수조건이다. 더구나 맨유의 주득점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는 지금 특별한 대안이 없는 맨유에게 박지성의 득점력 상승은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동안 박지성은 스스로 골 욕심을 드러내며 매번 개선을 모습을 보였다. 비록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인해 그 열매를 맺는 데는 실패했지만 변하려는 의지는 매우 뚜렷했다. 모든 시즌이 그랬지만 다가올 새 시즌은 박지성에게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어느덧 입단 4년차다. 이젠 발전하는 과정이란 변명을 하기엔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버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민선4기 중간 점검] 전라북도

    [민선4기 중간 점검] 전라북도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경제살리기에 ‘올인’을 선언했던 민선 4기 전북이 2년만에 가시적인 성과들을 내놓고 있다. 새만금 특별법 제정, 경제자유구역 지정, 역대 최고 기업유치 실적 등은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괄목할만한 성과다. 전북은 그동안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란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전북도청에 들어서면 ‘기다려라 두바이여, 대한민국 새만금이 간다.’고 쓰인 초대형 걸개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전북이 오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전의 큰 걸음을 내딛기 시작했음을 만천하에 알리는 상징물이다. 따라서 도청사는 휴일에도 밤 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을 때가 많다.‘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은 도청 공무원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고위 간부에서부터 하위직에 이르기까지 주 7일 근무, 하루 10시간 이상 봉사를 마다하지 않는다. ●동북아의 두바이 건설 민선 4기 전북도정의 지난 2년은 ‘기나긴 낙후의 잠을 깨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새만금 특별법 제정’과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최대 성과로 꼽힌다. 특별법 제정은 전북의 숙원인 새만금 내부 개발을 조기에 추진할 수 있는 주춧돌이다. 특별법 제정으로 새만금지구는 ‘동북아의 두바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도약대를 마련했다.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특별법 제정으로 탄력을 받은 새만금 사업에 날개를 단 효과를 가져왔다. 내부 개발을 더욱 앞당기는 것은 물론 외자 유치를 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새만금이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투자처로 자리매김 했다. 총 5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환황해 경제권 핵심 클러스터가 형성된다.28조원의 생산유발과 19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고용창출 효과 2만 6000명 전북도의 기업유치 실적은 전국 자치단체 중에서 1∼2위를 다툴만큼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2년 동안 무려 287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투자액만 6조원대에 이르고 2만6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기업애로 해소 시스템과 기업 중심의 산업용지를 공급하는 적극적인 행정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군산 유치는 가장 의미 있고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1위 조선 기업인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건립으로 전북이 조선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발돋움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조선소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을 갖췄다. 두산 인프라코어, 동양제철화학, LS전선 등 대기업의 잇단 전북 진출로 산업구조 고도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대기업 입주로 관련 업체들도 대거 전북으로 이전하고 있다. 첨단 부품·소재산업을 연구·개발하게 될 KIST 전북 분원을 완주군에 유치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4대 전략산업 육성 ‘경제 살리기’로 대변되는 전북도정의 핵심은 앞으로 100년을 먹고 살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이다. 도는 민선 2기 출범과 동시에 첨단 부품·소재산업, 식품산업, 국제해양관광지 조성,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4대 핵심 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첨단 부품·소재산업은 상용차, 카본밸리, 농기계 등 3대 클러스터 조성에 2017년까지 8615억원을 투자한다. 스마트 소재성형기술 R&D 클러스터 구축, 산업기반기술 혁신시스템 구축, 고기능 복합섬유 원천소재기반 구축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 생산 시설도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일자리 창출 5만명, 연 매출액 10조원, 수출 30억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품산업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선정으로 식품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도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모델로 한 새만금 신항과 연계한 식품가공무역단지를 조성해 동북아 식품시장 허브 기지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을 지원하는 전문단지 조성과 인력 양성,R&D센터 조성도 추진한다. 순창 장류, 남원 허브, 고창 복분자, 임실 치즈, 진안 홍삼 등 지역 특산물을 기반으로 한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신재생에너지산업은 전북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추진한 핵심 사업이다.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풍력사업 등 4개 분야로 특화해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산업 추진 도는 4대 성장동력산업 외에도 2단계 신성장 동력산업을 발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식품산업을 기반으로 한 미생물 중심 나노융합기술을 특화기술로 선정했다. 미생물 응용분야 가운데 부가가치와 세계적인 성장률이 높은 의료용 소재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이 사업에는 2020년까지 51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방사선융합기술을 기반으로 한 과학산업도시 조성사업도 신성장 동력산업 가운데 하나다.2012년까지 3004억원을 투자해 방사선 관련 중핵기업 100개 유치,1만명 고용 창출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새만금지역에 항공·우주산업 육성도 적극 추진된다. 우선 항공기 정비, 세계에서 가장 긴 활주로 건설 등 항공산업을 육성하고 중·장기적으로 우주산업까지 확대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민선4기 중간 점검] 광주시

    [민선4기 중간 점검] 광주시

    광주시는 민선 4기 전반기 동안 놀랄 만한 성장을 거듭했다. 산업·수출·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지역경제 부문이 모두 두드러졌다. 특히 미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광(光)산업도 뿌리를 내렸다. 지난 30여년 동안 산업화 과정에서 덧씌워졌던 ‘소비도시’라는 오명에서도 점차 벗어나고 있다. 수출은 2001년 31억달러에서 지난해말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경제 규모는 광역시 가운데 울산, 인천에 이어 세번째로 커졌다. 재정 규모는 1조 8000억원에서 2조 8000억원으로 몸집을 부풀렸다. 이 같은 성장은 여러가지 사정이 녹록지 않은 비수도권 내륙 도시로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빛난다. 다만 최근 추진했던 ‘2013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실패는 ‘옥의 티’다. 광 산업은 미래 산업으로 확고한 위상을 구축했다. 섬유 등 전통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든 것과 대조를 이룬다. 광 산업은 첨단기술을 접목하면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이 주목된다. ●광산업은 지역경제 견인차 시가 광 산업을 처음 지역특화사업으로 선정했던 2000년엔 ‘광 산업=탄광 산업’으로 오해될 정도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올해말 2단계 육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에 국비 등 7800억여원이 투입됐다. 관련 업체도 초창기 190개에서 현재 302개로 크게 늘었다. 이들 업체 중 오이솔루션, 휘라포토닉스 등 10여개 업체는 이미 매출액 100억원을 넘어 고속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정부가 고유가 등에 따른 에너지 대책을 세우면서 이 분야도 날개를 달았다. 광주시는 최근 전등에 비해 빛의 효율이 월등한 LED(발광다이오드)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한 ‘1530프로젝트’를 내놓았다. 2015년까지 공공시설 등 조명의 30%를 LED 제품으로 교체하는 게 주 내용이다. 정부와 대기업 등은 2012년까지 LED 조명 보급과 연구 기반조성 사업 등에 3조 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앞서 2005년∼올해말 첨단산업단지에 30만여㎡ 규모의 ‘LED 밸리’를 조성한다. 산단에는 조명시설 완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광통신 등 56개 업체가 입주해 관련 제품을 생산 중이다. 시는 또 광 분야를 자동차, 가전 등과 함께 ‘3대 주력산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여기에 부품소재·디자인·금형산업 등 신기술 응용 산업의 융합을 통해 ‘광주 경제’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내년 광주세계광엑스포 50개국 참여 ‘2009광주세계 광엑스포’가 ‘미래를 켜는 빛’이라는 주제로 내년 10월9일∼11월5일 열린다. 광 산업의 성과를 국내외에 알리고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이다. 주제 전시와 산업 전시·컨퍼런스, 빛의 축제 등으로 구성된다. 빛을 이용한 과학기술 및 산업제품, 미래의 도시 등이 망라된다.50개국 200만명이 참가한다. 행사 기간에 열리는 국제광기술 콘퍼런스(IPTC)에는 국내외 저명 학자 등 400여명이 참가, 주제 발표와 광 선진국의 첨단기술 트렌드와 동향을 교류한다.‘국제광산업협의회(ICOIA)’와 ‘국제 빛의도시 연합(LUCI)’의 연차 총회가 각각 열리며 ‘광주 의정서’도 채택된다. ●2023년까지 문화중심도시 조성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이 최근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자리에서 열렸다. 아시아문화전당은 12만 8000여㎡ 부지에 전체 면적 17만 8000여㎡ 규모로 건립되며,2012년 5월18일 문을 연다.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기념공간이 될 민주평화교류원을 비롯, 아시아문화(정보)원·문화창조원·아시아예술극장·어린이지식문화원 등이 들어선다. 이밖에 ▲문화적 도시환경조성 ▲예술진흥 및 문화·관광산업 육성 ▲문화교류도시 역량 강화 등의 사업도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까지 민간자본 1조 7000억원 등 총 5조 3000억원을 투입해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와 연계한 문화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특별행정기관 지방이양으로 기능중복 없애야”

    “특별행정기관 지방이양으로 기능중복 없애야”

    ‘2단계 정부조직 개편작업’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해법을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토론회가 열렸다.9일 서울 한성대 에듀센터에서 한국조직학회 주최, 서울신문 후원으로 ‘이명박 정부 2차 조직개편’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학계 전문가는 물론 정부부처 관계자들도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학술대회 주요 내용을 지상 중계한다. ●특행 주무부처 힘겨루기로 난항 사회를 맡은 유홍림 단국대 교수는 “1차 조직개편으로 통합된 부처들이 유기적 결합이 안돼 쇠고기 파동으로 대표되는 현상까지 이어진 것”이라면서 “중앙·지방 간, 정부·민간 간 기능 조정인 2차 조직개편은 이해관계자가 많은 만큼 갈등을 줄이고, 설득을 보다 치밀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차 개편작업의 핵심 중 하나는 특별지방행정기관(이하 특행)에 대한 지방이양이다. 개편작업을 주도하는 행정안전부는 당초 지난달까지 지방이양계획을 확정할 예정이었다.▲중소기업 ▲노동행정 ▲국토관리 ▲해양항만 ▲지방환경 ▲식약관리 ▲보훈 ▲산림 등 8개 분야가 우선 대상이다. 하지만 특행 지방이양을 주도하는 행안부, 이를 반대하는 특행 주무부처의 ‘힘겨루기’만 지속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임승빈 명지대 교수는 “특행 기능 조정은 국가와 지방의 역할 재정립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과제”라면서 “지방의 역량에 따라 기능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자체와 특행의 유사·중복 기능은 인력·예산의 낭비를 불러올 수 있다. 예컨대 지방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지원서비스의 경우 획일적 기준으로 일부 기업에는 중복 수혜를, 지원이 필요한 기업에는 지원 누락의 문제가 발생한다. 게다가 하나의 특행이 여러 개의 지자체를 관할하기 때문에 신속한 민원처리가 어렵고, 건설·환경·위생 등 행정의 연계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자체의 종합행정을 가로막는 요인도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공서비스 독점은 비효율적” 임 교수는 “지자체는 주민불편을 이유로 특행 설치를 요구하고, 특행도 행정력 강화를 명분으로 조직·인력을 늘리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면서 “특행 업무는 국가사무라 고객인 지역주민과 지방의회의 통제를 받지 않는 ‘감사의 사각지대’”라고 분석했다. 현재 특행은 6500여곳으로,20여만명이 근무한다. 이중 우선정비 8개 분야 인력은 1만 1000여명이다. 특행 지방이양은 1995년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지속된 해묵은 논쟁에 가깝다. 참여정부 당시에도 공약에 포함됐지만 무산됐다. 다만 충분한 협의 없이 지방이양을 무리하게 추진하면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창원(한성대 교수) 조직학회장은 “노동행정 분야 고용지원센터의 핵심업무는 고용보험이며, 취업지원도 고용보험과 떼놓을 수 없는 만큼 사회보험 업무의 지방이양이 가능한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면서 “선진국에서도 사례가 없고,2006년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도 고용지원센터를 이관 받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업무실적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중앙부처가 ‘원격 조종’하는 특행 외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부속기관들도 도마에 올랐다. 박용성 단국대 교수는 “정부에 의한 공공서비스의 독점은 비효율이라는 문제를 낳았고, 그 해법으로 공공서비스 생산·공급에서 시장의 경쟁과 선택이 강조된다.”면서 “시장에 맡길 기능과 정부가 담당할 기능을 재설정한 뒤 민간이양, 민간위탁(아웃소싱), 지방이양, 책임운영기관화 등 공공서비스의 공급 주체를 다양화하는 방법론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강릉 경포지구 국제적 관광지로

    강원 강릉시 경포지역이 국제적인 관광 중심지로 리모델링된다. 7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는 경포도립공원 규제 완화와 환경정비사업을 마무리한 경포지구를 헬스케어 복합지구, 해양문화예술지구, 전통문화지구, 생태문화지구, 해양송림휴양지구 등 5개 권역별 테마공간으로 조성한다. 오는 2015년까지 끝낼 계획이다. 경포해변 입구에는 ‘문플라자(Moon plaza), 거울연못 등을 조성해 경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꾸민다. 경포호수 옆 옛 자동차극장 부지에는 ‘아트 갤러리 파크’를 만들어 체험과 휴식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승산콘도와 경포산장콘도, 레이크비치호텔, 호텔현대경포대 등 고품격 숙박시설도 2011년까지 완공한다. 특히 경포 진입도로 1.8㎞ 구간은 도로 선형을 바꿔 경포대와 경포호, 경포바다를 잇는 역사적 의미의 복원과 상징성을 되살릴 계획이다. 안현동 일원은 ‘해중레저 전용구역’을 조성, 바다 수족관 개념의 ‘수중테마공원’과 경포호 주변 생태복원사업을 펼친다.2012년까지 28만 3000㎡ 규모의 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경포호 주변 4㎞ 구간에는 ‘관광드림카’를 2010년까지 설치하고 경포와 안목∼연곡 해안과 송림구간에 관광열차와 레일바이크 유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협의 중인 캐나다 ‘뷰차드 가든’과 같은 관광파크 등 대규모 관광시설의 민자유치가 조기 가시화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7·7 소폭 개각] 감사원장·장관 3명 평균재산 17억

    [7·7 소폭 개각] 감사원장·장관 3명 평균재산 17억

    ■ 내각 인선 배경·뒷얘기 7일 정부가 개각 명단을 발표하기까지 거의 한 달이 걸렸다. 그만큼 청와대가 시기와 폭, 교체 대상 등에 대해 고심을 거듭했다는 증거다. 일처리에서는 ‘불도저’라고 알려진 이명박 대통령이 인사 문제만큼은 ‘햄릿’ ‘거북이’임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이번에 교체된 3명의 장관과 1명의 차관은 각각 충북, 전남, 경북, 충남 등으로 지역 안배에 신경을 썼다. 감사원장과 장관 3명의 평균 재산이 17억원이라는 점에서 ‘강부자’라는 지적을 벗어나고자 고민한 흔적도 엿보인다. ●철통보완속 재산문제 철저 검증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인선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검토됐었다. 그러나 재산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탈락한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면서 인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인선작업은 이 대통령과 정정길 대통령실장, 김명식 인사비서관을 중심으로 철통보안 속에서 진행됐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내정된 장태평 전 국가청렴위 사무처장은 막판까지도 베일에 가려 있었다. 재경부와 농림부를 두루 거쳐 세제와 농업분야에 밝은 데다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 발탁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는 한때 김도연 장관의 유임도 검토됐으나 결국 안병만 미래기획위원장이 낙점됐다. 의외의 인물을 포함해 제3의 인물까지 폭넓게 검토됐다가 검증 단계에서 모두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는 일찌감치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내정됐다. 한때 부동산 문제로 검증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한다. 개각의 또다른 관심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3명+α’에 포함되느냐로 모아졌었다. 강 장관을 교체하는 대신에 최중경 차관을 경질한 것에 대해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실무적으로 협력이나 기조설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환율을 최종 책임졌던 차관을 경질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강 장관을 대신한 희생양 성격의 경질이라는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 차관은 강 장관과 더불어 수출 위주의 경제성장 정책을 강조한 인물이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경제팀을 바꾸라고 했는데 기획재경부 차관 정도 교체하면서 개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부처 행정공백 많아 조기 개각 국회 등원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정부가 내던지듯이 개각을 발표한 시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이 G8 확대정상회담에서 귀국한 뒤 해도 늦지 않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장에 내정된 김황식 대법관도 헌법상 보장된 임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자리를 옮겨 논란을 낳고 있다. 이 대변인은 “국회와의 관계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일부 부처에서 눈에 안 보이는 행정공백이 많이 있어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차원에서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고환율 유탄에 최중경 차관 ‘대리 경질’ 강만수 재정부장관 유임 기획재정부 최중경 제1차관의 경질은 고환율 정책에 따른 고물가 파동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 강만수 재정부장관은 개각에서 살아 남은 대신 오른팔 격인 최 차관을 잃었다. 그러나 환율 정책의 잘잘못은 가리지 않고 이례적인 차관 경질로 넘어가려 한다고 말이 많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역대 개각에서 장관은 남은 채 차관만 경질된 사례는 거의 없다. 장·차관의 일괄 교체 또는 일괄 잔류가 아니면 장관 개각 뒤 시일이 지난 뒤 차관을 교체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강 장관의 유임 가능성은 일찌감치 관측돼 왔다.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 ‘747’ 공약의 입안자를 교체해야 하는 정권의 정권의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재정부 안에서는 강 장관의 유임에 대해 ‘경제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다행’이라는 반응이지만 최 차관의 경질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최 차관은 평소 부처 후배들을 잘 챙기면서 신망을 받아 왔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고유가 등 대외변수에 따라 어려워진 경제의 책임을 장관 대신 최 차관이 짊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고환율 정책을 채택한 것은 성장위주 전략을 기조로 잡은 MB노믹스 자체인 만큼 최 차관이 ‘747 공약’의 희생양이 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 차관도 이날 이임식에서 “정책의 효과를 내려면 최소한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후에 평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섭섭한 속내를 드러냈다. 최 차관이 강력한 환율주권론을 주창, 시장에서 ‘최틀러’라는 별명을 처음 얻은 것은 지난 2003년. 당시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으로 일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막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시장에 퍼부었다. 덕분에 2004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40원이라는 ‘최중경 라인’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과도한 환율방어는 2조원의 손실이라는 부메랑이 되었고, 끝내 세계은행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실용정부 출범 이후 최 차관은 강 장관과 함께 ‘최강 라인’을 구성, 수출증대를 위한 고환율정책을 다시 펼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원화값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중의 주범으로 몰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처 첫 여성 장·차관 라인 떴다 복지부, 4년만에 女수장 전재희 의원이 복지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정무 부처를 제외한 일반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 장·차관이 함께 일하는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복지부에는 이미 2월부터 이봉화(55) 차관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문민정부 시절 여성업무를 담당해 여성만 임명하던 정무제2장관실 장·차관(당연직) 이후 한 부처에서 여성 장·차관이 함께 일하는 10년 만의 일이기도 하다. 특히 복지부는 참여정부 초대 김화중 장관 이후 4년만에 여성장관을 맞게 된다. 7일 행전안전부와 복지부에 따르면 역대 정부 부처 가운데 여성 장·차관이 동시에 재임한 사례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삼 정부 때 정무제2장관실에서 권양자 장관, 김영순 차관을 필두로 4차례나 여성 장·차관이 함께 일했지만 독립된 부처가 아니었다. 문민정부 시절 정무제2장관실의 역대 장·차관 8명 모두 여성이었다. 결국 1998년 이연숙 장관, 신태희 차관이 정무제2장관실에서 퇴임하면서 이같은 모습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때문에 전재희 장관 내정자, 이봉화 차관을 바라보는 주변 눈빛도 남다르다. 전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정책을 보좌한 ‘측근’으로, 이 차관은 대통령직 인수위원(사회교육문화분과)을 지낸 ‘실세’로 불리기 때문이다. 전 내정자가 ‘여성 최초의’ 행시패스, 중앙부처 국장, 민·관선 시장 등의 타이틀을 달고 다니는 동안 이 차관도 7급 지방공무원으로 시작해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승진과 영전을 거듭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감사원장 - 장·차관급 내정자 프로필 ■ 법조계 신망 높은 외유내강형 성품 김황식 감사원장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판사시절부터 대법관감으로 불릴 정도로 일찌감치 법조계 내부에서 신임을 받았다. 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법원행정처 법정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행정처 요직을 거치며 행정경험도 겸비했다. 특히 부동산등기 및 독일법 분야에서 실력자로 꼽힌다. 독일에서 민법과 부동산 등기법을 연구하고 이를 우리나라에 적용, 부동산 등기제도의 기틀을 마련했다.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에 대한 무죄추정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는 판결을 다수 선고했다. 공안사건 등에서는 보수성향을 보였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법조계 기독교 모임인 ‘애중회’ 회장이며, 예술품을 보는 눈이 남다르다. 법조계 테니스대회에 법원 대표로 출전할 만큼 테니스실력이 수준급인 스포츠맨이다. 부인 차성은(58)씨와 1남1녀. ▲전남 장성(60)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대 ▲사시 14회 ▲서울민사지법 판사 ▲전주·광주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광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 ■ 外大총장 역임한 행정학계 원로학자 안병만 교육과학부장관 이명박 대통령의 동갑내기 측근 가운데 한 명이다. 이 대통령 당선 전부터 외곽자문기구인 바른정책연구원 이사장직을 맡아 정책자문 역할을 했다. 이런 인연으로 새 정부의 초대총리 후보로 자주 거론됐다.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행정학계의 원로학자이기도 하다. 한국외대 총장 때는 용인외고와 사이버외대를 설립하고 학내 분규를 해소해 ‘정이사’ 체제로 전환시키는 등 대학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총장 시절 졸업식 때 학생들에게 일일이 직접 졸업장을 수여해 화제가 됐다. 무난하고 모나지 않은 성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는 식의 경영스타일로 다소 우유부단하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20대 후반부터 대학강단에 섰다. 기독교 신자로, 취미는 테니스와 골프다. 부인 박정희(68)씨와 1남1녀. ▲충북 괴산(67) ▲경기고 서울 법대 ▲한국행정학회 회장 ▲한국외대 총장 ▲한국대학총장협의회 회장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사장 ▲대통령 자문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 조세·정책홍보 업무 밝은 경제관료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행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해 옛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등에서 예산·세제·정책홍보 등 업무를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다. 특히 재경원 국제조세과장·법인세제과장과 재정경제부 법인세제과장·재산세제과장,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등을 거쳐 조세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2004년에는 ‘국장 교류제’를 통해 1년8개월 동안 농업정책국장·농업구조정책국장을 맡으면서 농수산식품부(옛 농림부)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농업·농촌종합대책 및 119조원 투·융자 계획과 농협법 개정 등의 마무리 작업을 원활하게 처리해 농림부 안팎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온화한 성품이며,2001년에는 ‘강물은 바람을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는 제목의 시집을 낼 정도로 문학적 조예도 깊다. 부인 강명희(58)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전남 무안(59) ▲경기고 ▲서울대 사회학과 ▲경제기획원 소비자정책과장 ▲재정경제원 국제조세과장 ▲재경부 법인세제과장 ▲재산세제과장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 ▲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 여성 첫 행시합격·시장 지낸 정책통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여성 최초의 행정고시 합격자(13회), 민·관선 시장(광명시)으로 공직사회의 각종 여성 관련 기록을 갈아치웠다. 노동부에서 중앙부처 첫 여성국장을 지낸 뒤 1994년 관선 광명시장에 임명됐고 이듬해에는 지방선거에서 여성 최초의 민선 시장에 선출됐다. 16대 국회에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입문한 뒤 18대까지 내리 3선을 기록했다. 당의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2004년 예결위에선 소액 연체자가 본인의 국민연금 일시 반환금을 이용해 신용불량에서 구제받는 방안을 당론으로 관철시켰다.2005년 유시민 복지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내정자의 국민연금 미납 사실을 지적,‘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오래 활동해 이 분야에 두루 밝으며, 대선 과정에선 일류국가비전위 산하 제2공약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의 복지·교육분야 대선 공약 작업을 주도했다. 조달청 차장을 지낸 남편 김형률(58)씨와의 사이에 1남 1녀. ▲경북 영천(59) ▲영남대 법정대 ▲노동부 직업훈련국장 ▲경기 광명시장 ▲16,17,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 노동현안 두루 밝은 ‘6·3사태’ 출신 김대모 노사정위원장 6·3사태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공대 학생회장을 동시에 맡아 법대 학생회장을 지낸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함께 학생운동을 했다. 노동계와는 지난 1992년 최저임금심의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연을 맺었다. 1993∼1996년에는 한국노동연구원 원장을 역임해 노동계 현안에 두루 밝고, 원장으로 일하면서 방향 제시 등 선 굵은 행정업무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기존 노사정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재조정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부인 진양희(63)씨와 1남2녀. ▲평양(65) ▲서울고, 서울대 화학공학ㆍ경제학 ▲미 라이스대학 경제학박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최저임금심의위원회 공익위원 ▲한국노동연구원장 ▲중앙대 정경대 학장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장 ■ 정책 조정력 뛰어난 거시경제통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 물가 관리 분야를 두루 거친 거시경제 관료다.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시작으로 재정경제부에서 생활물가과장·물가정책과장 등 물가관리 부서를 모두 섭렵했다. 물가 부문을 담당하면서 제조물책임법·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 등을 제정해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기본법의 토대를 마련했고, 서민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주택보급을 확대하고 전세보증금 융자제도도 도입했다. 인화를 중시하며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능숙하고 합리적이어서 정책 조정에 뛰어나다는 평가다. ▲충남 서천(54) ▲행시22회 ▲고려대 경영학과 ▲미 하와이대학원 경제학 박사 ▲경제기획원 예산실 ▲재정경제부 물가정책과장 ▲국무조정실 규제개혁2심의관(2급)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 유엔 차석대사 거친 국제법 전문가 신각수 외교부 2차관 30년 경력의 국제법 전문 외교관으로 유엔 차석대사 등을 거쳐 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제2차관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외무고시 9회로 1977년 입부, 주로 대일 외교를 맡다가 91년 국제법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유엔 참사관, 조약국장, 유엔 차석대사 등을 맡아 다자외교로 전공을 바꿨다.2006년부터 이스라엘 대사로 활동해 왔다. 차분하고 꼼꼼해 복잡한 다자교섭에서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성격이 소탈하고 인간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다. 새 정부 출범 당시 차관 등 물망에 올랐지만 유명환 외교장관의 고교 후배라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후문도 있다. 부인 홍소선(50)씨와 1남1녀. ▲충북 영동(53) ▲서울고 ▲서울대 법학과 ▲외시 9회 ▲동북아1과장 ▲장관보좌관 ▲유엔 참사관 ▲조약국장 ▲유엔 차석대사 ▲이스라엘 대사 ■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 특보 ▲전북 익산(67)▲서울대 사회학과 제적 ▲13·14·15·16·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나라당 부총재 ▲정무 제1장관 ■ 이성준 대통령언론문화 특보 ▲서울(63) ▲서울대 인류학과 ▲한국일보 편집국장 ▲한국일보 대표이사 편집인(부사장) ▲관훈클럽 총무 ▲한나라당 제17대 중앙선대위원회 언론위원회 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 ■ 민봉기 황해도 지사 ▲황해(72) ▲국제대 중퇴 ▲인천광역시 지방행정동우회장 ▲인천시 북구청장▲인천시 남구청장 ▲16대 국회의원 ■ 한원택 함경남도 지사 ▲함남(67) ▲성균관대 사회과학부 행정학과 교수 ▲성균관대 행정대학원장 ▲한국도시행정학회 부회장 ▲한국지방자치학회 부회장 ■ 김정기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경북(52) ▲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육인적자원부 평생학습국장 ▲교육인적자원부 교육인적자원연수원장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 ▲선문대 부총장 ■ 박찬모 과학기술특보 ▲충남 천안(73) ▲서울대 화학공학과 ▲포항공대 총장·대학원장 ▲한국컴퓨터그래픽스학회장 ▲재미한국과학기술자협회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종신회원
  • [프로축구 2008] ‘무패 차붐’ 스톱

    후반 시작하자마자 비에 젖은 그라운드를 차마 바라보지 못한 채 차범근 수원 감독은 간절한 기도를 올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정규리그 11승1무에 컵대회 4승2무로 18경기 무패를 이어온 수원이 FC서울의 19세 원톱 이승렬의 한 방에 시즌 첫 패배의 눈물을 떨구고 말았다. 차붐이 이끄는 프로축구 수원이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서울을 불러들여 치른 하우젠컵 7라운드 전반 48분, 절정의 골감각이 빛난 이승렬에게 빼앗긴 선제골을 끝내 따라잡지 못하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시즌 홈 8연승도 멈춘 반면, 서울은 7라운드에야 비로소 컵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부상병동’ 수원으로선 부상에서 회복한 조원희가 중앙 미드필더로 힘을 보탰지만 이정수를 제외하고는 경험이 부족한 최창용과 미드필더 김대의, 홍순학을 좌우 윙백으로 내세우는 고육책을 동원해야 했고 결국 헐거워진 방패는 적의 창끝을 부르고 말았다. 전반은 수원이 약간 앞선 내용이었다. 수원은 9분 신영록이 골문 오른쪽을 파고들어 날린 슛이 골키퍼 김호준을 통과해 텅빈 골문으로 굴렀지만 재빨리 수비수가 걷어내 기회를 날렸다.10분 뒤에도 에두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들며 날린 통렬한 슛이 옆그물을 맞혔고,32분 서동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공을 트래핑한 뒤 몸을 돌려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김호준의 선방에 막히는 불운에 울었다. 수원은 1분 뒤 서울의 최원권이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척하다 곧바로 날린 중거리슛을 수문장 이운재가 몸을 날려 쳐내 위기를 모면했다. 이 상황에서 균형을 깨뜨린 것이 이승렬. 용인축구센터와 신갈고 시절, 골 결정력 하나는 타고났다는 평판을 들어온 이승렬은 39분 수비수와 경합 끝에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공을 따낸 뒤 이운재가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가볍게 밀어넣은 것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이승렬은 주심이 종료 휘슬을 만지작대던 48분,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슴으로 떨군 뒤 오른발슛을 날려 최창용 발에 맞고 튕겨나오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왼발로 이운재의 오른쪽 틈을 찔러 선제골을 뽑았다. 수원은 후반 들어 안효연과 이관우, 조용태를 차례로 투입해 공격력을 풀가동하며 만회골을 별렀지만 신영록과 에두, 서동현이 번번이 마지막 볼터치가 좋지 않아 기회를 놓쳤다. 특히 후반 44분 이관우가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미사일슛으로 연결했지만 김호준의 품에 안긴 데 이어 서동현이 날린 회심의 헤딩슛이 김호준의 펀칭에 걸린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추가시간이 무려 8분 주어졌지만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 차 감독은 “무패 행진이 끝난 것을 오히려 다행으로 여기고 싶다.”고 말했지만 씁쓸한 입맛은 가시지 않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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