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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PO] SK, 두산 8-3으로 완파 2연승

    한국시리즈 진출의 향방은 결국 마지막 5차전에서 갈리게 됐다. SK는 1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박정권의 결승 2루타 등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두산을 8-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SK는 2연패 뒤 2연승의 무서운 뒷심으로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두 팀 모두 마지막 5차전에서 이기면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역대 19차례 PO에서 2패 뒤 3연승의 뒤집기에 성공한 팀은 1996년 현대가 유일하다. SK는 5.3%의 확률. 두산은 통산 8번째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노린다. 두 팀의 최종 5차전은 하루를 쉰 뒤 13일 오후 6시 인천 문학에서 열린다. ●두산 통한의 병살타 행진 이날 4차전은 집중력에서 희비가 갈렸다. 홈 1·2차전과 달리 SK는 득점권 주자들을 대부분 홈으로 불러들이는 결정력을 발휘했다. 반면 두산은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고개를 떨궜다. 1회 말 1사 2·3루에서 3루주자 이종욱이 횡사했고 3회 무사 1·3루에서는 최준석의 병살타가 맥을 끊었다. 3-3으로 맞선 4회 천금 같은 1사 만루에서는 기대했던 고영민이 병살타를 쳤다. 잇단 병살타는 승부에 치명타를 안기며 결국 경기를 그르쳤다. SK는 1회 2사 1·3루에서 두산 선발 김선우의 폭투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도 최정과 정근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뚝심의 두산은 3회 반격의 물꼬를 텄다. 이종욱과 정수빈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고영민이 상대선발 게리 글로버의 4구째 몸쪽 높은 135㎞짜리 슬라이더를 퍼올려 왼쪽 관중석에 꽂은 것. 3-3 동점. ●SK 타선집중력 폭발 하지만 ‘곰들의 반격’은 거기까지 였다. 팽팽한 균형은 7회에 깨졌다. 앞서 6회 수비 때 그림 같은 슬라이딩 캐치로 실점 위기를 막은 SK 정근우가 1사 뒤 유격수 손시헌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두산의 악몽은 시작됐다. 박재상이 좌전안타로 뒤를 받쳐 1사 1·2루. 이어 박정권이 바뀐 투수 임태훈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통렬한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이때 두산 김경문 감독은 박정권의 타구가 관중의 손에 맞고 경기장으로 들어왔다며 주심에게 어필했다. 인정 2루타로 1루 주자의 스코어는 무효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기세가 오른 ‘비룡군단’은 박재홍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강민의 우익수 키를 넘는 통렬한 2타점 3루타로 7-3으로 달아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8회 터진 최정의 솔로포는 기분 좋은 덤이었다 .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 [U-20월드컵] 김민우 “4강은 내 발끝에서…”

    [U-20월드컵] 김민우 “4강은 내 발끝에서…”

    9일 밤 가나와 피말리는 8강 사투를 벌일 대한민국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선봉에는 변함없이 ‘땅꼬마’ 김민우(19·연세대)가 선다. 김민우는 결전을 하루 앞둔 8일 “팀 승리가 우선이라 개인적인 욕심은 버리려고 애쓴다.”면서도 “골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단일대회 최다골 신기록을 새롭게 쓰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은 것. 현재 3골로 1983년 멕시코 대회 때 ‘4강 신화’ 창조의 주역인 신연호(45) SBS스포츠 해설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민우가 가나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팀을 4강으로 견인할 경우 이번 대회 득점왕도 노려볼만하다. 현재 4골을 기록 중인 아론 니구에스(스페인) 등 4명이 공동 선두다. 하지만 가나의 골잡이 도미니크 아디이아를 제외하면 모두 소속팀이 8강 진출에 실패해 기대를 더한다. ‘홍명보호’가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을 위해서는 그의 골이 절실하다. 그의 탁월한 위치선정과 통렬한 골결정력은 홍명보 감독의 굳은 믿음을 사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김민우는 지난달 27일 독일과의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이끄는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뽑아낸 뒤 6일 파라과이와의 16강에서는 혼자 2골을 폭발시키며 한국의 8강 진출에 앞장섰다. 두 발 사용이 모두 능하고 스피드가 빼어난 데다 원래 포지션인 왼쪽 풀백은 물론 왼쪽 측면 미드필더까지 두루 뛸 수 있는 전천후 선수다. 김민우는 이번 8강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박희성(19·고려대)의 뒤를 받춰주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득점을 노린다. 박희성이 수비수들을 달고 다니는 틈을 비집고 열리는 공간에서 슈팅을 때릴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다. 더욱이 프리키커인 ‘왼발 달인’ 김보경(20·홍익대)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기 때문에 세트피스도 도맡아야 한다. 김민우는 “특히 카메룬과의 첫판에서 벤치를 지키며 패배를 바라봐야만 했기에 이번엔 아프리카 국가를 꼭 무너뜨리고 싶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동료들과 TV로 가나-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를 본 그는 “빠르고 탄력이 좋은 데다 개인 기량도 갖춘 것 같다.”면서도 “미국, 파라과이전 때처럼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의 말처럼 김민우 또한 “가나와 8강전이 펼쳐질 수에즈가 조별리그 때 뛰었던 곳이라서 마음이 편안하다.”며 웃었다.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가나의 대결을 ‘수에즈에서 문화 충돌’이라고 표현해 대륙간 대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인천 온실가스 감축 탄소포인트제 효과 미미

    인천시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기·수도·가스 등을 절약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탄소포인트제’를 시행하지만 효과는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의 다른 부서에서도 내용이 사실상 같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7일 인천시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가스, 여름철에는 전기를 지난 2년 평균 사용량보다 적게 사용하면 일정비율에 따라 인센티브를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탄소포인트제를 운영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6∼8월 3개월 동안 시 산하 10개 구·군의 전기 사용량에 대해 탄소포인트제를 적용한 결과 참여 가구(2726가구) 평균 사용량은 시간당 343㎾로 지난해 345㎾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오히려 강화군과 옹진군 참여 가구의 시간당 평균 전기사용량은 지난해 331㎾, 562㎾에서 올해 344㎾, 589㎾로 각각 3.9%, 4.8% 늘어났다.그 결과 이 사업에 참여하는 2726가구 가운데 39%에 해당되는 925가구만이 2357만원의 상품권을 받는 데 그쳤다.시는 또 환경부와 함께 6∼10월 5개월간 전기·수도 사용량이 지난 2년 평균 사용량보다 적을 경우 비율에 따라 현금을 지급하는 ‘30만가구 저탄소 녹색통장갖기 시범사업’을 펴고 있다.탄소포인트제를 에너지정책과에서 진행하는 반면, 이 사업은 환경정책과에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업무 담당자들조차도 탄소포인트제와 녹색통장갖기사업을 같은 사업으로 보고 있다.구청 담당자는 “신청인도 자신이 어떤 사업에 참여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사업을 통합하는 것이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중복지원 논란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전기 분야를 탄소포인트제 적용대상에서 빼 녹색통장갖기사업과 중복되는 부분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행정구역 자율통합 현장에선…]구미·군위 통합반대 서명운동 등 곳곳서 잡음

    지방자치단체들의 행정구역 자율 통합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행정안전부에 통합신청서를 낸 지역 및 주민들 간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윤식 경기 시흥시장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안산시는 시흥시의 행정구역 통합 반대 입장에도 불구, 일방적으로 통합을 추진해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시흥시의 경우 인천·부천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고, 안양·광명시와 생활권을 같이해 안산시와는 다른 정서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안산시의 두 도시 통합을 통한 경제 활성화 주장과 관련,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경북 군위지역 10여개 사회단체 대표 및 관계자 100여명은 이날 오후 군위청년회의소에서 ‘구미시·군위군 통합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대책위는 이날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통합 부당성을 홍보하며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군위군이 일방적으로 행안부에 낸 구미시와의 통합 신청서는 원천무효”라며 “앞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구미시와의 행정구역 통합을 강력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무원노동조합 충북 증평군지부(지부장 우치곤)도 같은 날 괴산군수의 증평·괴산 통합 제의에 대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괴산군수는 소모적 논쟁과 행정력 낭비만 초래할 일방적 통합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증평군의회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이장연합회, 노인회, 여성·농업인 단체 등 군민 800여명은 5일 범군민 대책준비위원회(위원장 김기환) 주관으로 증평군청 광장에서 괴산군수의 통합 제의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궐기대회에서 “뿌리부터 다른 괴산과의 통합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명호 증평군수는 기자회견을 열고 “소극적인 반대 운동에서 탈피해 규탄 대회와 중앙부처 방문 등 통합 저지를 위한 적극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지방의원 의정비 책정 ‘입맛대로’

    지방의원 의정비 책정 ‘입맛대로’

    지방의원의 의정비 책정이 객관적인 가이드라인 없이 각 자치단체 ‘입맛대로’ 정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까지 의정비심의위원회의 위원 가운데 절반은 지방의회 의장이 선정하도록 돼 있고 정부가 내세운 의정비 인상범위를 넘어서도 특별한 제재 수단이 없는 등 과다인상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의장이 의정비심의위원 50% 선정 이 같은 사실은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수성(무소속) 의원이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방행정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의원 의정비 개선방안 연구’ 자료에서 밝혀졌다. 지방의원이 수령하는 보수총액인 의정비는 의정활동비, 월정수당, 여비 등으로 구성된다. 의정활동비는 지방의회의원들의 의정자료 수집·연구와 이를 보조하는 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보전해주기 위한 것으로 중앙정부에서 상한선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월정수당은 지방자치단체에 자율권을 부여하고 있고 2006년 지방의원 유급제에 따라 의정활동비보다 더욱 많은 액수를 지급받고 있다. 보고서는 월정수당을 결정할 때 의정비심의위원회가 지역주민의 소득수준과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 등의 권고사항을 준수해야 하는 규정이 명시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중앙정부의 권고사항을 어겼을 때 이에 대한 제재수단이 마련돼 있지 않고 지방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와 기준이 애매모호해 적용하기 쉽지 않다고 꼬집었다. 월정수당을 다른 지자체의 특정 공무원(부단체장, 국·과장 등) 수준과 비교, 결정하는 등 객관적인 산정방식 없이 결정됐다는 지적이다. 또 의정비심의를 담당하는 의정비심의위원회 위원 10명 가운데 5명을 지방의회 의장이 선정토록 해 공정성이 떨어졌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올해부터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교육·법조·언론계 등 각계 추천을 통해 자치단체장이 심의위원을 정하도록 바꿔 개선이 기대된다. ●작년 광역 13%·기초 36%나 올려 한편 이 같은 제도상의 허점으로 의정비는 지난해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전년 대비 13% 증가한 평균 5284만원이 지급됐으며 기초자치단체는 시·군·구 평균 36% 오른 3766만원이 지급되는 등 과다인상이 팽배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246개 의회 가운데 9군데를 제외한 전 지방의회가 모두 전년도보다 의정비를 인상했다. 2006~2007년은 2005년보다 광역자치단체는 50% 대폭 상승했고, 기초자치단체는 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행안부가 지방의회 의정비 책정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의정비 산정 근거를 제출받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의정비심의의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월정수당 지급항목과 지급범위결정을 현행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이 아닌 재적위원 3분의2 찬성으로 개정하고 지역 재정력지수, 의원 1인당 인구수 등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증평군민 “괴산과 통합 반대”

    충북 증평군민들이 5일 괴산군의 통합추진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 증평군의회와 시민사회단체 등 군민 800여명은 이날 증평군청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뿌리가 다른 괴산군과의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억지 통합주장으로 양 지자체의 행정력을 낭비하고 주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임각수 괴산군수는 사죄하라.”고 요구한 뒤 “지난달 말 괴산군이 증평군민에게 보낸 통합홍보물은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돼 고발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증평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고공인기’ 통장도 선출직 시대

    ‘고공인기’ 통장도 선출직 시대

    행정구역 단위인 통(統)을 대표해 일을 맡아 보는 통장의 ‘선출직 시대’가 개막됐다. 주민 투표를 통해 통장을 뽑는 곳이 늘고 있는 추세다. 통장 희망자가 많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생겨난 신풍속도다. 경제난 속에 한 푼이라도 벌어야겠다는 사람이 많아진 여파다. 30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4일을 전후해 전체 946명의 통장 가운데 602명을 교체해야 한다. 대폭적인 통장교체 요인이 발생한 것은 청주시가 조례개정을 통해 통장 연임을 3번으로 제한(1회 임기는 2년)하면서 수백명이 무더기로 이 규정에 걸려 통장을 더 이상 계속할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기존 통장들의 반발 속에서 연임제한 규정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지만 신임 통장을 선출하는 절차와 과정이 만만찮은 상황이다. 청주시 122개 통에서 2명 이상이 통장 후보로 나섰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동장의 중재로 한 명을 통장으로 추대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55개 통은 후보들이 양보하지 않아 주민투표를 통해 이미 통장을 뽑거나 뽑을 예정이다. 용암2동의 경우 후보가 복수이면 동장이 봉사활동 평가와 면접심사 후 특정 후보를 통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 그러나 후보들이 모두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받은 뒤 양보하지 않으면 투표를 하도록 내부지침이 마련돼 있다. 결국 8명을 투표로 뽑았다. 심사규정이 없는 율량사천동은 희망자들을 소집해 “통장이 놀고먹는 자리가 아니라 생각보다 일이 많다.”고 설명해 줬다. 통장의 주요 업무는 행정시책 홍보, 동행정 업무협조, 필요시 여론을 파악해 보고하는 일 등이다. 그래도 희망자들이 뜻을 굽히지 않아 통장 7명을 주민투표로 뽑았다. 율량사천동 관계자는 “통장이 힘든 자리라는 것을 알게 되면 출마자들이 포기할 줄 알았는데 예상이 빗나가 주민투표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투표절차는 규모만 작을 뿐 간단치가 않다. 후보 지지자 가운데 선거참관인을 선임하고 투표소를 설치해야 한다. 선거구 곳곳에는 후보자와 선거 실시를 알리는 벽보도 붙여야 한다. 투표는 가구당 1명만 참여할 수 있다. 단 선거 공고일 현재 19세 이상으로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해당 통이어야 한다. 1개 통에 대략 250가구가 거주하는데 용암2동 통장 선거 평균 투표율은 40% 수준이었다. 용암2동 관계자는 “투표를 하게 되면 주민간 갈등과 행정력 낭비가 발생할 수 있지만 주민들이 통장 얼굴을 분명히 알게 되고, 통장의 책임감이 커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면서 “투표에 필요한 각종 장비들을 선관위에서 무상으로 빌려 쓰기 때문에 따로 들어가는 예산은 없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용돈을 벌며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통장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활동하기가 편한 아파트지역은 통장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지역 통장은 한달 급여 20만원에 회의수당(1회 2만원), 추석과 설날 상여금(각각 20만원), 자녀들의 성적 장학금 등 1년에 300여만원에서 최대 400여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박철수 감독 “할리우드 세번째 작품은 신작”(인터뷰)

    박철수 감독 “할리우드 세번째 작품은 신작”(인터뷰)

    ‘이순’(耳順)을 넘긴 박철수 감독이 20대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자칫하면 젊은 감독들도 한 두 편의 작품으로 조용히 퇴장 당하는 시대에 엄청난 정력이다.그것도 미국 할리우드다. 박철수 감독은 영화 ‘301, 302’의 리메이크작 ‘10A,10B’를 연출하는 데 이어 자신의 또 다른 작품 ‘녹색의자’(green chair)까지 연달아 리메이크 한다.“한국에서는 노장(老將)이지만 미국에서는 청년 감독입니다.(웃음)”1979년 ‘밤이면 내리는 비’ 이후 ‘접시꽃당신’, ‘오세암’, ‘물위를 걷는 여자’ 등 매년 꾸준한 작품을 선보이며 20여 년간 엄청난 필모그래피를 소유한 박철수 감독. 투자사이자 제작사인 옥시모론 엔터테인먼트가 150억여 원의 제작비를 선뜻 내놓을 만큼 해외에서 인정받는 그가, 미국 무대에 도전한 이유는 사실 서글프다.“아쉽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더 이상 제 영화에 투자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녹색의자’의 경우 한국에서는 포르노 취급을 받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선 예술영화였습니다. 문화를 소비하는 시각차가 큰 거죠.”해외에서 박철수 감독을 보는 눈은 달랐다. 이미 ‘학생부군신위’, ‘301, 302’로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그는 신선한 감각이 돋보이는 한국의 유망 감독일 뿐이었다.“15년이 지난 제 영화를 지금도 미국 스태프들이 빠짐없이 연구하고, 관련 논문도 수십 편이 나올 정도에요.(웃음) 외국 사람들이 제 영화를 더 좋아해주니까 좋죠.”왠지 모르게 씁쓸한 웃음을 머금은 박철수 감독은 우리나라의 수직적 투자·배급 시스템도 문제지만 문화의 다양성이 부족한 점을 아쉬워했다. 젊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영화가 아니면 제작 자체가 힘든 현실이라는 것이다.“덕분에 영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시간을 갖게 됐죠. 감독이란 직업이 그래요. ‘이야기를 꾸미는 작업’은 곧 ‘어떻게 더 재밌게 거짓말을 할까’하고 똑같거든요. 그 거짓말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됐고,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즉, 틀에 박힌 영화 이론보다 삶에 대한 성찰이 깃든 창작 주체자의 의식이 먼저라는 깨달음을 통해 그는 거짓 없는 솔직한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이 ‘301, 302’다. 302호에 살며 거식증에 시달리는 윤희(황신혜 분)에게 301호 송희(방은진 분)가 억지로 음식을 먹이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세계에 통했다.“먹고 마시고 배설하는 문제만큼 솔직한 게 있나요?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공통분모입니다. 우리 영화로 만들어진 ‘301, 302’가 세계를 무대로 리메이크 될 수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죠.(웃음)”박철수 감독의 도전은 계속된다. ‘10A, 10B’와 ‘녹색의자’ 이후 세 번째 작품은 리메이크가 아닌 신작이 될 전망이다.일본 음식인 초밥을 흑인 주방장이 만들고 백인이 먹는 상황의 아이러니함을 담은 영화 ‘스시바, 동방미인’(sushi bar, asian beauty)이 그 야심작으로 이미 각본 작업을 완료 했다.후배들을 위해 미국 진출 노하우를 전하는 컨설팅 사업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농을 친 박철수 감독은 “말만 앞서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조용히 지내다 결과물로 말하겠다.”며 의미 있는 미소를 남겼다.공자 왈, ‘일흔이 되어서는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종심·從心)고 했던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선 ‘종심’ 박철수 감독의 흐뭇한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젊은 기자의 노망(老妄)이 될까? 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 / 사진 = 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홍명보호 16강 가시밭길

    ‘멕시코 4강 신화’ 재연을 꿈꾸던 ‘홍명보호’가 첫 관문을 넘는 데 실패, 가시밭길을 예고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20세 이하)축구대표팀은 27일 이집트 무바라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카메룬과의 U-20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19분 안드레 아코노 에파와 후반 20분 게르마인 티코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0-2로 무릎을 꿇었다. 골키퍼의 판단 실수에다 비효율적인 세트피스,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족, 수비라인의 불안함이 겹치는 등 의욕만 앞섰을 뿐 공·수 모두 기량이 부족함을 드러냈다.시작은 산뜻했다. 전반 시작 1분 만에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승렬이 크로스를 올리자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조영철이 벼락슛을 날린 것.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나와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기세를 낚아채는 플레이였다.‘골대 불운’에 땅을 친 한국은 되레 전반 9분 일자 수비라인이 자코 주아의 스루패스에 뚫려 골키퍼 이범영(부산)과 맞닥뜨리는 위기를 맞았다. 결국 19분 에파가 윤석영(전남)의 태클을 피해 날린 중거리슛이 크로스를 예상하고 전진수비에 나선 이범영의 손에 맞고 들어가 선제골은 카메룬의 몫으로 돌아갔다. 카메룬은 후반 18분 티코가 골 지역 정면에서 꽂아넣은 헤딩 추가골로 한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이로써 한국은 개막전에서 미국을 3-0으로 완파한 독일과 카메룬(이상 1승)에 이어 조 3위다. 한국은 미국과 나란히 1패지만 골득실(한국 -2, 미국 -3)로 앞서 있다. 한국은 남은 독일과 2차전(29일), 미국과 최종 3차전(10월3일)에서 모두 이기거나 적어도 1승1무(승점 4)를 거둬야 안전하게 16강에 오를 수 있다.홍 감독은 “첫 경기에 대한 중요성은 모두 알고 있었고 어떤 경기보다 중요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중압감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최선을 다해 이기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우려했던 대로 하지 말았어야 할 초반 실점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첫 판 패배의 멍에를 쓴 홍명보호는 29일 밤 독일과 2차전에서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주 공무원 “귤밭으로 출근”

    제주 공무원 “귤밭으로 출근”

    제주 서귀포시 공무원 H씨는 요즘 매일 시청이 아닌 감귤밭으로 출근한다. 23일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농부들과 함께 감귤 열매 솎기 작업을 했다. 심지어 감귤밭에서 바로 퇴근을 하기도 한다. 시청 공무원 3분의 2가량이 이렇게 매일 감귤 열매 솎기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제주도가 2009년산 노지감귤의 결실 상태를 지난달 17∼25일 관측조사한 결과 적정선보다 9만 6000t이 많은 67만 6000t가량 생산될 것으로 전망해 감귤 대란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10㎏당 평균 가격이 7101원까지 폭락한 지난 2007년 생산량과 비슷한 규모이다. 또 올해는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당도 하락 등 감귤의 품질마저 떨어질 것으로 보여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폭락을 막으려고 열매 솎기와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감귤 유통 차단 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도는 공무원과 희망근로자 등 3만여명을 감귤밭에 투입해 열매 솎기에 나서는 한편 공무원과 생산자단체, 민간인 등으로 74개 단속반을 편성해 내년 3월까지 24시간 비상품 감귤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단속 대상은 열매의 지름이 51㎜ 이하(1번과) 또는 71㎜ 이상(9번과)인 것을 유통시키거나 덜 익은 감귤을 강제로 착색시키는 행위다. 적발된 비상품 감귤은 강제 폐기하고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선과장이 3회 이상 적발되면 폐쇄 조치된다.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도 최근 비상품 감귤은 사지도 팔지도 않고, 상장을 거부한 뒤 반송조치하겠다며 제주도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규모 감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 “농가를 대상으로 감귤원 매일 출근하기, 열매 솎기 일손돕기 운동 등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젠 지자체가 감귤시장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감귤 농가 스스로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언제까지 행정력으로 감귤 가격을 지켜갈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도는 노지감귤의 적정 연간 생산량을 58만t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73만 9000t 생산된 2002년 농가 총수입이 2056억원에 그친 반면 53만 7000t이 출하된 2004년에는 총수입이 4471억원에 이르러 생산량과 농가 소득이 반비례하기 때문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눈·귀·입이 즐거운 도봉산으로 오세요

    눈·귀·입이 즐거운 도봉산으로 오세요

    빼어난 산세, 웅건한 기상을 지닌 서울 도봉산에서 가을 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 도봉구는 25~26일 도봉산 주차장과 인근 공원에서 ‘제3회 도봉산 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축제는 도봉산의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산사 음악회와 사찰 음식전, 등산복 패션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꾸며졌다. 또 신종플루에 대비, 방역활동을 하고 공공화장실에 직원을 배치해 수시로 살균 세척제로 소독과 감지 측정 검사를 한다. 최선길 구청장은 “축제가 도봉산을 관광특구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미 문을 연 인근 서울창포원과 도봉산 입구 디자인거리 조성사업, 만남의 광장 및 생태하천, 산림테라피단지 및 올레길 조성사업 등으로 서울의 대표적 생태관광단지 ‘그린토피아 도봉’을 만드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대표하는 가을 산 축제로 자리매김 지난해 1만 6000여명이 찾은 도봉산축제가 신종플루로 일정은 짧아졌지만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축제 첫날인 25일 오전에는 최 구청장과 주민 1000여명이 도봉산 등반에 나선다. 요즘도 일주일에 두 번씩 도봉산을 오르는 최 구청장과 주민들이 함께 산에 오르면서 구정에 대한 각종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눌 예정이다. 또 팀별로 등산상식 필기시험, 구간별 체력 테스트 등 재미난 게임도 한다. 주차장 한 쪽에서는 등산복 패션쇼와 등산 장비 꾸리기 및 텐트 빨리 치기, 탈북가수 차영주의 공연도 열린다. 이어 오후 6시에는 도봉산입구 공영주차장 특설무대에서 도봉산 축제를 알리는 개막 행사가 펼쳐진다. 석양이 길게 드리운 도봉산을 깨우는 천년의 북소리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성악가 박요환, 오미선의 축하공연과 환상의 레이저와 불꽃이 무르익어 가는 가을밤을 수놓는다. 또 가수 조항조, 박상철, 애프터스쿨, 설운도 등의 공연도 이어진다. ●구청장과 등반·바둑대회 등도 개최 도봉산입구 생태공원에서 스님의 맛깔스러운 음식 솜씨를 엿볼 수 있는 사찰음식 전시와 시식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스님들이 사찰 음식을 집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추천 음식에 대한 재료와 조리방법을 알려준다. 또 시식코너에는 사찰에서 만든 삼색송편, 연근부침, 탕평채, 각종 부각과 튀김, 차 등을 맛볼 수 있다. 도봉산 제1휴식처에서는 도심의 회색 때에 찌든 현대인을 위한 산사 음악회가 열린다. 신선한 공기, 아름다운 가을 밤 그리고 영혼을 울리는 맑고 고운 선율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음악회로 도봉산 축제의 자랑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대표 산악인 박영석 대장의 사인회와 등산용품 전시회도 열린다. 또 축제 기념으로 도봉산 입구 등산용품 전문매장 26개가 그랜드세일에 들어간다. 이밖에도 도봉산입구를 중심으로 깃발그림 전시회, 도봉산 사진전, 26일 도봉구민 바둑대회도 열린다. 남명택 문화공보과장은 “신종플루 등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봉산 관광특구 개발의 밑그림을 그리고자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서울 시민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 도봉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봉구 교육특구로 부상

    도봉구가 2005~2009학년도 수험생 1·2등급 분포도 지역별 분석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3등, 강북권에서 1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치구 교육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도봉구의 교육 올인 시책이 좋은 결실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교육지원 사업에 구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21일 도봉구에 따르면 2005~9학년도 수능 1·2등급 서울지역 거주학생들의 지역 분포도를 분석한 결과 ▲언어영역에서 3등 ▲수리 가에선 4등 ▲수리 나에선 2등 ▲외국어영역에선 3등을 하는 등 모든 부분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선 강남구와 서초구 다음에 도봉구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 강북권에선 1등이다.최선길 구청장이 민선4기를 시작하면서 ‘교육지원사업’을 최고 당면과제로 삼아 과감하고 선제적 지원을 펼쳐 학생들의 실력이 불과 3년 만에 수직상승하는 자치구로 만든 셈이다. 또 지난 7일 서울시가 실시하는 2009년 자치구 교육지원사업 평가결과에서 25개 자치구 중 우수구로 선정됐다.6개 분야 19개 평가 항목으로 이뤄진 교육지원사업 평가에서 구는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교육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현장 교사, 학부모, 구청·교육청 직원 300여명으로 구성된 교육발전협의회를 구성해 호평을 받았다. 협의회는 정기회, 교육발전 운영위원회 및 유치원 초·중·고 분과별 위원회를 통해 교육분야의 각계 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 모두 80여억원의 교육예산을 적재적소에 투자했다. 또 전국 최초로 학교교육과 평생교육 전용 통합 홈페이지인 도봉에듀피아(edupia.dobong.go.kr)를 구축, 사교육비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구는 지난해 연간 4억 4000만원을 장학금으로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또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주한미군을 활용한 주한미군 원어민 영어교실 ▲방과후 학교 ▲영어 엘리트스쿨 지원 ▲도봉주니어 잉글리쉬 캠프 등을 통해 공교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최 구청장은 “교육 발전에 올인한 결과가 이제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성적우수 고교생을 수준별로 학습시키는 도봉비전스쿨 운영, 우수교사 인센티브제 실시,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도봉구를 교육일등자치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 밤거리는 ‘불법광고 특별시’

    서울 밤거리는 ‘불법광고 특별시’

    대학생 손지훈(28·서울 일원동)씨는 최근 외국인 친구와 강남역 부근을 다니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길바닥을 가득 메운 ‘키스방’ 등 신종 퇴폐업소 전단 내용을 외국인 친구가 눈치챌까 봐 가슴을 졸여야 했다. 그는 “인도 위에 많은 입간판이 늘어서 있는 것을 보면서 정말 서울이 지저분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서울 도심거리와 대학가 등에는 입간판과 전단물 등 불법 광고물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서울시는 2006년부터 ‘비우는 디자인 서울’을 표방하며 ‘불법 노점상·유동광고물·간판, 불법주차 근절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성과가 거의 없다. 풍선간판 등 유동 불법 광고물은 인력부족과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생계 문제와도 맞물려 있어 단속하기도 쉽지 않다. 현행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은 거리 위에 설치된 입간판을 모두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전단물 역시 지자체장 등에 신고해야 하고, 장당 20원의 신고 수수료를 내야 배포할 수 있다. 입간판과 전단물 규정을 모두 어기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특히 배포 자체가 금지돼 있는 음란성이 있는 전단물은 따로 청소년보호법의 적용을 받아 배포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입간판의 경우 지난해 18만 979건이 단속됐다. 월 평균 1만 5081건이며 25개 구청을 산술적으로 나누면 구청당 하루 평균 30개꼴이다. 그러나 단속 주체인 구청들은 단속 인력이 부족한 데다 ‘설치(배포)-벌금-재설치(재배포)’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하소연한다. 강남구의 경우 도시계획과 직원 3명이 단속업무를 맡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불법 입간판은 건당 15만~28만원, 전단지는 수백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워낙 많아 단속효과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수거된 불법 입간판도 과태료만 내면 업주에게 되돌려주게 돼 있어 단속 효과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전단지 업체들은 도시미화를 저해한다는 데 공감하지만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한 대리운전 업체 측은 “홍보 전단지 배포는 영세업체들의 생존이 걸려 있다.”고 하소연했다. 서울중앙지법도 지난달 초 “전단지를 단순히 배포한 행위는 단속대상에서 제외하거나 훈방조치하라.”는 권고를 내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범 간판문화연구소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법령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동시에 행정력도 확실히 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수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는 “외국의 경우 건물과 간판이 종합적인 도시 경관요소로 함께 관리된다. 옥외광고물이라고 해서 간판만 따로 떼어내 관리하는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다.”면서 “일본의 마을가꾸기 운동처럼 옥외광고물 관리도 업주와 지역주민, 자치단체가 합일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오달란기자 dynamic@seoul.co.kr
  • 의원 30명 자료요구서만 90장

    “이 많은 자료를 한번이라도 보기는 하는지 궁금합니다.” 국정감사가 다가오면서 국회의원들의 무리한 자료요구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다음달 예정된 국정감사를 앞두고 의원들의 자료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이날 현재 의원 30명이 90여장의 자료요구서를 보냈다. 자료요구서 1장에 많게는 15건의 목록이 있어 이들이 요구한 자료를 모두 합하면 수백건에 달한다. 도 공무원노조가 지목한 민주당 A 의원은 20여차례에 걸쳐 100여건의 자료를 요구했다. 보좌관들이 필요한 자료를 정리해 도청에 보낸 자료요구서만 30장이 넘는다. A 의원이 가장 먼저 요구한 자료는 충북도청의 2년간 문서수발대장이다. 정책기획관실 한곳만 해도 1년간 주고받은 문서가 1만건이 넘는다. 도 관계자는 “도청 전 부서가 1년간을 합하면 10만건이 넘을 것”이라며 “이를 정리한 문서수발대장을 복사하면 수천장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A 의원은 ‘2008년부터 2009년 8월까지 도청 및 기초단체의 구내식당 급식에 공급된 고기량’, ‘기념품의 최종수령자 명단’ 같은 자료도 요구해 공무원노조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의 상당수가 정보를 빼내려는 지인들의 부탁을 받아 이뤄진 것 같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을 정도다. 노조 관계자는 “무리한 자료요구로 엄청난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국광역자치단체 공무원 노조연합은 무분별한 자료요구에 대해 거부운동을 펼치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주변개발 8696억원 투입

    제주 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예정지인 강정마을을 포함한 서귀포시 대천동 지역에 10년 간 8696억원이 투입돼 해양복합리조트, 관광문화쇼핑의 거리 등이 조성될 전망이다. 10일 서귀포시가 발표한 ‘해군기지 주변지역 종합발전계획(안)’ 중간용역 결과에 따르면 강정마을 등지에서 내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모두 8696억원(국비 4743억, 지방비 1698억, 기타 22 55억원)을 들여 5개 분야에 32개 사업을 벌인다. 시는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기반 확대사업으로 6184억원을 들여 강정항 서쪽 37만㎡에 해양레저랜드, 물순환 에코랜드 등 해양레저와 생태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해양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안을 제시했다. 박영부 서귀포시장은 “종합발전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행정력을 기울여야만 강정마을 주민들 간 갈등 해소와 마을 공동체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의정비 못내려” 의원님 마음대로?

    “의정비 못내려” 의원님 마음대로?

    전국 지방의회가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잇따라 동결하고 있다. 지방의회들은 최근의 경제상황을 감안한 점을 강조하며 자신들의 진정성을 호소하고 있다.하지만 상당수 시민들은 “경제상황을 고려한다면 의정비를 오히려 깎아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한다. 경기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방의원들이 손쉽게 의정비를 동결할 수 있었던 것은 의정비 심의규정의 맹점 때문이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다음해 의정비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가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이 추천하는 외부인사들로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의정비 심의위원은 회의와 여론조사 등을 거쳐 적절한 의정비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자치의회가 다음해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겠다는 뜻을 지자체에 전달하면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아도 된다. 충북지역의 경우 이미 현재 12개 기초단체가 의정비를 동결했다. 이같은 동결 과정을 두고 일각에선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동결할 때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제도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의원들이 의정비를 동결하면서 생색을 내고 있지만 극심한 경기침체 상황에서 의원들은 손해 보지 않는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라면서 “현재로선 경제가 아무리 악화되더라도 의원들이 의정비를 동결하기만 하면 심의할 방법이 없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지자체들은 의정비 동결 절차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광역단체들의 경우 의정비 심의위원들에게 수당을 주고, 여론조사를 하는 데 보통 15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며 “동결시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예산도 줄이고 행정력 낭비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성동구 녹색도시 구축 잰걸음

    서울 성동구가 전국 처음으로 저탄소 녹색도시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녹색도시를 향한 잰걸음을 떼고 있다.8일 성동구에 따르면 이번 마스터플랜은 ▲구 전체를 녹색도시로 가꾸기 위한 기초조사 및 실행가능성 분석 ▲녹색성장 관련 사업개발 및 타당성 조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저감대책 ▲도시계획·조경·전기·물관리·에너지·교통 등 도시 전반에 걸친 녹색혁명이 골자다.구는 서울 중심부에 있으면서 한강·중랑천·청계천 등 삼면이 수변으로 둘러 싸여 있고, 뚝섬 서울숲·응봉산·대현산 생태공원과 중랑물재생센터 리모델링 등 녹색 인프라 구축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최근 동북부 르네상스와 한강 르네상스의 핵심 거점도시로 떠오르면서 서울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유치, 성수신도시 건설, 성수산업뉴타운 조성, 행당도시개발지구, 왕십리뉴타운 사업 등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이번 마스터플랜에 따라 앞으로 구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탄소 저감대책 강구, 신·재생 에너지 사용 및 일정 녹지비율 의무화 등 녹색 규정을 따라야 한다. 특히 주목할 것은 녹색 인프라 구축, 녹색 콘텐츠 구축, 녹색 교육사업이다. 녹색 인프라 구축은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및 환경 조성사업으로, 물 재생센터를 활용한 녹색체험공원 조성·옥상녹화·벽면녹화·녹지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조성·유비쿼터스 태그기술을 활용한 CO2관리시스템 구축·태양광 발전 및 태양열 주택보급·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등이 포함됐다. 녹색 콘텐츠 구축은 녹색체험 테마공원·녹색예술밸리·녹색 도시디자인 구현·녹색시민인증제 등 녹색도시 운영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녹색 교육사업은 녹색 시민 양성을 위해 지역 대학, 학교와 연계한 저탄소 녹색 특성화 교육·녹색대학 구축·녹색 직업 전문학교 사업·녹색 시민 교육 등으로 이뤄졌다.또 구는 내년 2월까지 ‘녹색도시를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10년간 녹색도시 구축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중장기 녹색마스터플랜이 끝나는 20 20년에는 녹색생활 참여율이 80%에 달하며 행복지수 및 생태지수 20% 향상, 이산화탄소 40% 절감, 에너지효율 20% 향상, 자전거 교통수송분담률이 20%에 달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호조 구청장은 “녹색도시 구축 마스터플랜은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이라면서 “성동구를 전국 최고의 미래형 친환경 그린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2009 K-리그] 비켜~ 내자리!

    “순위란 움직이는 거야.” 어떤 무대든 절대 강자란 없다. 혼전을 치닫는 프로축구 K-리그 순위만큼이나 개인 타이틀 다툼도 후끈 달아올랐다. 팀마다 7~8경기씩 남긴 7일 현재 팀 성적에 좌우되는 다른 부문과 달리 오로지 기록으로만 따지는 득점왕을 누가 차지할 것인지 관심이다. 일단 ‘라이언 킹’ 이동국(30·전북)이 15골로 앞섰다. 그러나 속단은 절대 금물. 6일 22라운드에서 ‘괴물’ 김영후(26·강원FC)가 2골(12·13호)을 몰아치며 이동국을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6경기에서 6골의 상승세다. 문제는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몰아치기도 중요하지만 들쭉날쭉하다는 얘기여서다. 이동국은 19경기를 뛰었지만, 골을 넣은 것은 8경기. 지난달 30일 대전과의 경기(2-0승)에선 44일 만에 골을 터뜨렸다. 이와는 달리 김영후는 10경기에서 골을 뽑아 고른 분포를 보였다. 갈수록 심하게 견제를 받을 원톱 이동국 대신 에닝요(28) 등 다른 공격수들의 기회를 늘려야 하는 전북에 비해 윤준하(22) 등 동료들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협조체계를 갖춘 김영후에게 기회는 더 늘어날 수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 득점 2위 김영후는 신인왕을 놓고도 훌쩍 앞섰다. 초반 떼어 놓은 당상처럼 보였던 ‘특급 루키’ 유병수(21·인천·8골)에 훨씬 앞서 달리고 있다. 김영후의 활약이 영양가 만점인 것은 도움에서도 엿보인다. 새내기 가운데 가장 많은 7개. 리그 전체에서도 도움 1위인 에닝요(9개)와 견줘 2개 모자란 5위를 달린다. 득점과 도움을 합친 공격 포인트에서 개인 최다인 20개를 기록했다. 도움이 없지만 공격 포인트 2위 이동국(15개)과의 차이를 5개로 벌렸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울산 현대미포조선 소속으로 26경기에 출장해 30골을 뽑은 김영후는 “사람들은 괴물이라고 부르지만 한판 한판 최선을 다할 따름”이라면서 “타이틀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당장 팀 승리가 우선”이라며 웃는다. 베테랑 선배와 경쟁을 벌이는 데다 후반기 들어 체력 저하로 골 결정력이 떨어진다는 최순호 감독의 지적을 받자 대표팀 경기로 휴식기였던 지난 6월 3주일이나 산악 구보로 몸무게를 4㎏ 줄인 그는 악바리를 넘어 괴물임이 틀림없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UFC 김동현 공격 직접 당해 보니

    한국인 UFC 파이터 김동현의 닉네임은 전기충격기를 뜻하는 ‘스턴 건’이다. UFC 진출 전 일본 DEEP에서 활동할 당시 강력한 왼손 스트레이트로 상대를 KO시키는 모습은 그만큼 인상적이었다. UFC 진출 후 김동현은 유도식 테이크다운과 ‘악마의 엘보우’로 불릴 만큼 강력한 팔꿈치 공격으로 주목받았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펼치는 포지션 싸움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받는다. 그의 공격을 전문 격투가가 아닌 일반인이 받아보면 어떨까. 인터넷에서 떠도는 “진짜 싸움 잘하는 사람이면 해 볼만 할 것”이라는 말은 과연 맞을까. 직접 체험해보고자 용감하게 나섰지만 팔에 찬 미트에 김동현의 팔꿈치 공격이 꽂히는 순간 철 지난 유행어가 머리를 가득 채웠다. “안 당해봤으면 말을 마세요.” 가상체험이지만 웃음이 절로 사라졌다. 왼손 스트레이트 역시 ‘스턴 건’다웠다. 한순간 몰리는 충격에 미트를 찬 팔이 저려왔다. 얼굴에 직접 맞았을 때의 충격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주짓수 기술은 더욱 놀라웠다. 격투기 수련자가 아니라면 자주 볼 수도 없는 움직임이거니와 기술이 걸린 상황에서의 고통은 중계방송을 보며 상상한 것보다 훨씬 심했다. 그마저도 김동현이 혹시 기자들 관절이라도 상할까 조심스럽게 보여준 수준이었다. 김동현은 UFC 3승 중 단 1승만을 KO로 승리했다. 이 때문에 결정력이나 힘을 의심하는 팬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김동현도 이같은 시선을 잘 알고 있었다. “타격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UFC에 오니 저의 타격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어요. 수준이 다른 거죠. KO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승수를 쌓는 것도 중요하니 경시할 수는 없죠.” ▶ [관련동영상] UFC 김동현 “평소 생활? 운동뿐이죠”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입법전쟁 5대 뇌관](3) 비정규직·노동조합법

    [입법전쟁 5대 뇌관](3) 비정규직·노동조합법

    지난 7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비정규직법을 둘러싸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다시 한번 여야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이번에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지원방안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4월 추경예산에서 편성된 정규직 전환 지원금 1185억원을 조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900억원을 비정규직 근로자 20만명에게 직접 지급하고 나머지 285억원은 사회보험료를 감면하는 등 간접 지원금으로 쓰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2일 “비정규직법 시행을 전후해 정부가 ‘실업대란’이라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에게 불안감을 조장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정기국회에서는 차별시정을 강화하고 4대보험 등 비정규직 근로자의 사회보장 확충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당시 추경예산 편성은 비정규직법 시행 유예를 전제로 한 것이고, 이미 법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1185억원의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대신 필요하다면 2010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정규직 전환지원금을 확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원금은 4대보험 지원 등 간접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직접 지원방식은 도덕적 해이를 부를 수 있는 데다 실제 비정규직 근로자의 수를 파악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환노위 한나라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법 시행 이후에도 해고되는 근로자가 상당수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을 정기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조합법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뜨거운 감자’로 꼽히고 있다. 현행 노동조합법은 복수노조를 허용하고, 노조 전임자의 임금지급을 금지하는 조항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 법은 노동계의 반대로 13년째 시행이 유예돼 왔다. 그 마지막 유예 시한이 오는 12월31일이다. 현재 경영계는 복수노조 허용에 반대하며, 교섭창구를 단일화하고 노조전임자 임금지급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노동계는 복수노조를 허용하고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는 노사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교섭창구 단일화에도 반대한다. 국회의 조정력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야는 “너무 민감한 문제”라며 아직 뚜렷한 당론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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