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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이슈] 영화발전기금 가능할까

    정부가 지난 27일 스크린쿼터 축소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4000억원 규모의 영화발전기금을 조성해 영화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그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날 국고 2000억원과 영화상영관 입장료에 5%의 부가기금을 통해 얻어지는 2000억원으로 한국영화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국고는 2007∼2008년에 걸쳐 지원하고 영화상영관 모금은 관련법 개정절차를 거쳐 2007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조성된 영화진흥기금으로 ▲예술영화 전용관 100개관 확대 ▲디지털 시네마 기술표준 확립과 기술기반 구축 ▲영화 현장인력 처우개선과 재교육 등의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현행 50%씩으로 되어 있는 한국영화 입장료의 배분 비율을 외화와 같이 제작배급사 60%, 극장 40%로 개정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우선 입장료에서 5%를 떼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방안은 벌써 영화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정부는 일반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스크린쿼터 축소의 혜택을 받는 극장이 부담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극장계에선 “입장료 인상 없이 5% 부가기금을 마련한다는 정책이 누구와 논의해서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더군다나 문화부는 입장료 배분비율 조정에 대한 극장계의 양보를 받아내야 할 시점이어서 이를 관철시키기는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고 입장료 인상으로 가기도 어렵다.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한다는 여론의 따가운 시선뿐만 아니라 자칫 지난 2003년 폐지된 문예진흥기금 위헌논란이 재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영화 및 공연 등 관람 티켓 요금에 포함돼 모금되던 문예진흥기금의 강제모금 문제를 놓고 위헌 제청이 받아들여져 기금이 폐지됐었다. 멀티플렉스 체인 메가박스 관계자는 “기금 마련을 소비자 부담으로 돌리는 것은 일종의 준조세 성격을 띠게 된다.”며 “이는 지극히 권위주의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입장 수입 배분 개선 방안이 오히려 한국영화를 더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금까지 극장이 한국영화를 우선 상영했던 데는 극장 수입이 외화보다 낫기 때문이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같은 조건의 영화라면 한국 영화를 상영했을 때 극장 수입에 도움이 되는 상황에서 배분 비율을 조정하면 한국영화 상영이 더욱 어려워진다는 논리다. 한편 영화계에선 스크린쿼터 축소에 반발해 2월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1일부터 8일까지 서울 남산동 영화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영화인들의 철야 릴레이 농성이 이뤄지며,8일 하루 동안 한국영화 제작이 중단된다. 또 이날 저녁엔 광화문에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열기로 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4개부처 개각] 취임 절차등 이모저모

    [4개부처 개각] 취임 절차등 이모저모

    정부가 2일 발표한 입각 대상 4명에게는 내정자라는 명칭이 붙는다. 법률적으로는 공직 후보자이다. 통칭 내정자로 부른다. 첫 시행되는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의 첫 대상들이다.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법이 개정돼 국무위원 인사의 경우, 반드시 국회를 거쳐야 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무위원 내정자를 발표한 뒤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면, 국회는 해당 상임위에서 청문 절차를 완료해 20일 안에 결과를 정부에 통보해야 한다.10일 간 연장도 가능하다. 인사청문회의 기간은 최대 30일인 셈이다. 국회가 청문절차를 끝내지 못하면 내정자는 국무위원 임명장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현재 여야의 대치 상황을 따져보면 인사청문회의 정상적인 개최는 낙관하기 힘든 실정이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말 사학법 개정에 반대, 국회 밖으로 나갔다. 실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복귀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열린우리당은 개각 절차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을 빼고 상임위의 정족수만 채우면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다. 대치 정국은 더 심화될 수밖에 없다. 인사청문회도 여당 단독으로 할 경우,‘반쪽 장관’이라는 별칭이 붙게 된다. 제대로만 된다면 김완기 인사수석의 기대처럼 내정자들은 인사청문회를 거쳐 1월 말쯤 정식 임명될 것이다. 이번 개각에서 빠진 보건복지부장관의 내정은 1.5개각이 될 듯싶다.‘징검다리 개각’격이다.2차 개각은 2·18 여당의 전당대회를 전후해 단행될 전망이다. 정치인 출신 장관의 입각이 쉬워지는 데다 오는 5월의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구도가 정리되는 시점이다.‘징발’을 위해서다. 따라서 1차 개각에 비해 규모나 폭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하마평의 수준이지만 김진표 교육부장관, 추병직 건설교통부, 오거돈 해양수산부, 정동채 문화관광부,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출마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장관님 폭탄주는 동안거 준비?

    장관님 폭탄주는 동안거 준비?

    ‘장관님의 폭탄주는 동안거(冬安居)에 들기 위한 준비인가.’ 지난달 28일 저녁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인근의 한정식집에서 열린 문화관광부 간부 송년회 자리에서 나온 말이다. 이날 정동채 장관은 지난 가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장 때 선술집에서 가져왔다는 큼직한 술잔으로 폭탄주를 만들어 돌렸다고 한다. 평소 과묵한 성격의 장관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하며 폭탄주 세례를 퍼붓자 ‘동안거’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화제에 올랐다. 정 장관은 해마다 1월1일부터 부활절 주일인 4월 초까지 100일 정도 술을 한 모금도 하지 않는다. 주변사람들은 스님들이 겨울에 바깥 출입을 삼가고 수행 정진하는 동안거에 빗대, 그의 7년쯤 된 습관을 그렇게 부르고 있다고 한다.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때는 물론, 대통령 선거운동에 나섰을 때도 이 기간 중엔 술을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을 만큼 원칙을 지켰다. 해외출장을 나가 공식 만찬에 있는 건배 같은 부득이한 경우만 예외로 하고 있다. 동안거 기간 중 정 장관은 사색과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매일 새벽 십자가 앞에서 108배를 한다. 정 장관은 올해도 어김없이 동안거에 들었다.2일에는 별도의 시무식 없이 직원들에게 e메일 인사를 하며 업무를 시작했다. “시대정신의 한복판을 헤쳐가며 문화의 세기를 구현해 나가자.”는 정 장관의 야심찬 각오가 동안거와 함께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전남=민주 전북=우리’ 깰까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전남=민주 전북=우리’ 깰까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계승자 논쟁’에서 볼 수 있듯 호남지역에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자존심 싸움이 예상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전남지사와 전북지사, 광주광역시장 등 ‘호남맹주’자리를 놓고 ‘대표급 선수’들이 맞붙을 전망이다. ‘전남=민주당, 전북=열린우리당’이라는 등식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현재 전남지사와 광주시장은 모두 민주당, 전북지사는 열린우리당 소속이다. 전남지사의 경우 민주당 소속 박준영 지사가 ‘현역 프리미엄’과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당 안팎의 후보들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민주당에선 ‘3번구속 3번무죄´의 박주선 전 의원이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된다. 최근 입당, 정치 재개를 선언한 박 전 의원은 인사영입특별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선 여수시장 출신 주승용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이용섭 청와대 혁신관리수석과 전윤철 감사원장 등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선 이준상 전남도당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광주의 경우에도 민주당 소속 박광태 시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17대 총선에서 낙마한 뒤 절치부심해온 같은 당 소속 강운태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낼 것이 확실시된다. 광주시장·농림부장관·내무부장관 등을 지낸 강 전 의원은 지역적 기반도 어느 정도 갖고 있어 민주당 내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에서는 김재균 광주 북구청장이 가장 먼저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3월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서 현역 의원들을 물리치고 위원장으로 당선된 인물로 지역 기반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광주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최다선인 3선의 정동채 문화부 장관의 경우, 주위에서 강력한 출마 권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과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얘기도 심심찮게 오르내리고 있다. 정 전 수석은 전남지사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국회 정책연구위원을 거쳐 대변인을 보좌하는 ‘입’역할을 해오고 있는 이정현 수석 부대변인이 지난 총선 패배에 이어 광주시장으로 목표를 바꿔 재도전한다. 민주노동당에선 오병윤 광주시당위원장이 나선다. 전북에서는 열린우리당 소속 강현욱 현 지사에게 같은 당 소속인 김완주 전주시장이 도전장을 냈다. 인구 190만여명 가운데 기간 당원이 10만여명일 정도로 열린우리당 우세지역이어서 ‘열린우리당 공천만 받으면 절반은 성공’이란 말까지 나오는 지역이다. 강 지사와 김 시장측이 경선 방식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눈치 싸움을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기간당원 지지자 규모에서 상대적으로 열세로 알려진 강 지사는 ‘국민참여경선’처럼 기간당원과 함께 일반 당원도 참여시킬 것을 주장하는 반면 김 시장은 ‘기간당원에게만 투표권을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강봉균 의원도 후보자 명단에 단골로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정균환 전 의원과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이무영 전 경찰청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노당에서는 염경석 전북도당위원장이 도전할 계획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재경부 영화감상… 외교부 ‘개콘파티’

    재경부 영화감상… 외교부 ‘개콘파티’

    정부 각 부처의 송년회 풍속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1차,2차,3차를 전전하는 ‘술판 망년회’가 사라지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추세. 공직사회에서는 최근 장관의 취향이나 부처의 특성을 드러내는 흥미로운 송년회가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 각 부처의 송년회 풍경을 한 데 모았다. 재정경제부의 송년모임은 문화적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지난 28일 출입기자들과 과천청사 지하강당에서 한국영화 ‘왕의 남자’를 관람하고 만찬을 나누었다. 박병원 제1차관은 당초 실내악 연주를 듣자고 제안했으나 영화에 관심이 많은 한 부총리가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이날 ‘왕의 남자’ 관람에는 이준익 감독이 직접 나와 영화를 만든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화질과 음향이 극장의 수준에 못미쳐 이 감독은 “내 영화를 다 망쳤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참석자들은 대부분 크게 만족해 했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21일 서울 한남동 장관 공관에서 간부 및 출입기자들과 이른바 ‘개콘(개그콘서트)식 망년회’를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기자들이 선정한 외교부 10대 뉴스, 홍보관리관실에서 준비한 앙케트 조사 결과 등이 발표되면서 폭소가 이어졌다.6자회담 수석대표로, 자타공인 ‘은유’의 달인인 송민순 차관보는 ‘사이비 교주로 가장 어울리는 인물’1위로 꼽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27일 실·국장급 이상 간부 20여명과 부부동반으로 ‘마술쇼 송년회’를 가졌다.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신세대 마술사 이은결씨의 마술쇼를 단체 관람한 것. 정 장관 등은 이날 공연장 근처에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한 뒤 마술쇼를 관람한 데 이어 카페를 찾아 티타임을 갖는 총 ‘3부작’의 송년회를 즐겼다. 티타임에서는 부부가 차례로 일어나 관람 소감을 나누고 건배를 제의하는 등 만족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환경부는 해마다 송년회를 간소하게 치러왔다. 과일·떡을 차려놓고 직원들이 모여 담소하면서 한해를 정리하곤했다. 그런데 올해는 ‘특별 메뉴’가 추가됐다. 이재용 장관이 “마침 제철을 맞은 과메기를 마련해 나눠먹으면 좋겠다.”고 아이디어를 낸 것. 환경부는 포항 현지에 130명분 가량의 과메기를 주문했고,30일 오전 택배로 건네받는다. 오전 11시 종무식이 끝나는 대로 과천청사 1층 회의실에서 ‘과메기 파티’를 갖는다.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간부들과 송년회를 갖지 않지 않는 대신 하위직을 중심으로 직급별 대표들과 송년 오찬을 나누었다. 지난 15일 정부중앙청사 구내식당에서 행자부직장협의회 주최로 열린 송년회에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행자부 정책홍보관리본부 직원 100여명은 29일 서울 시내 극장에서 단체로 영화관람을 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김명식 정책홍보관리관 등 몇몇 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불우시설을 방문하는 것으로 송년회를 대신했다. 문화부는 28일 저녁 정동채 장관과 국·실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 뒤편의 한정식집에서 ‘전통적인’ 폭탄주 송년회를 가졌다. 정 장관은 노래를 절대로 안하는 것으로 유명한데도 이날은 자진해서 ‘비 내리는 고모령´ 등 3곡이나 부르며 흥을 돋웠다. 특히 지난 10월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 출장가는 길에 독일 선술집에서 이날을 위해 가져왔다는 위스키잔 3배 크기의 술잔으로 폭탄주를 만들어 돌리는 ‘애정’을 과시했다. 반면 ‘황우석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과학기술부는 송년모임을 대부분 취소한 채 우울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부총리가 연례적으로 국장급 이상 간부들과 갖는 송년회조차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출입기자단과 갖기로 했던 송년회도 무기 연기됐다. 부처종합
  • 연초 내각 누가 거론되나

    연초 내각 누가 거론되나

    내년 초 개각이 예고되면서 물밑 움직임이 한창이다. 열린우리당의 대권주자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연말쯤 당 복귀가 확실시되고 있다. 여기에다 내년 5월31일 시·도지사 선거에 나설 장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차적인 개각설도 나돌고 있어 아직 ‘밑그림’이 완성된 단계는 아니다. 각 부처의 움직임 및 표정을 짚어본다. ●통일·안보 분야 통일부장관 후보군으로는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미국 체류)과 열린우리당 임채정·배기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추 전 의원은 그동안 하마평이 몇 차례 있었다. 지난해 가을엔 정 통일장관이 추천하고 김한길 의원이 미국까지 찾아가 환경부 장관직을 제안했지만 고사한 전력이 있다. 하지만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 통일부장관은 추 전 의원에게도 탐나는 자리임에 틀림하다. 그는 미국에 머물면서 북핵과 관련, 몇 차례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놓는 등 ‘끈’을 유지해 오기도 했다. 다만 ‘탄핵 원죄’는 여전히 큰 걸림돌이다. 임채정 의원은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맡고 있고 최근 ‘남북관계발전법’을 주도적으로 발의해 국회통과에 앞장선 것이 강점이다.‘동교동계’로 분류되는 배기선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북을 추진하는 상황이어서 힘을 받고 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윤광웅 국방부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점쳐진다.‘훈련소 인분사건’ ‘민통선 철책 절단사건’ ‘GP 총기난사사건’ ‘노충국씨 관련 파문’ 등 크고 작은 내상(?)을 입었다. 그러나 반기문 외교부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이 워낙 두터워 유임이 예상된다. ●사회분야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이 높은 김진표 교육부총리 후임으론 설동근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장과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거론된다. 설 위원장은 2기 혁신위를 맡아 참여정부의 하반기 교육개혁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 부산시장 후보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전 실장 역시 교육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열린우리당 이미경 의원과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 복지장관 후임으로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유 의원이 이해찬 총리의 중동 순방길에 동행하면서부터 입각 가능성이 점쳐졌다. 유 의원 측도 “지금으로선 가능성이 51% 대 49% 정도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 의원 측은 지난해 국민연금법 개정안 발의를 주도할 만큼 국민연금 제도와 고령화사회에 따른 복지정책에 대해 해박하다는 점을 은근히 내세우고 있다. 김홍신 전 의원과 이성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또한 단골로 물망에 오른다. 김 전 의원은 15·16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시민단체에 의해 우수의원으로 선정됐었다. 정통 관료 가운데는 복지부 차관을 각각 지낸 이경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과 신언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용 환경부 장관은 ‘유임’ 쪽에 무게가 실린다. 대구시장 출마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지만 이 장관측의 기류는 다르다. 최근엔 “당 쪽에서 ‘편하게 하라.’는 언질이 왔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럼에도 ‘압박감’은 가시지 않은 것 같다. 이 장관은 이번주 초 시민단체 대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뀌지 않으면 가장 좋겠지만…”이라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김대환 노동부 장관이 바뀔 경우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과 이상수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노동부 차관을 지낸 박길상 산업안전공단 이사장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수석은 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 당이 어려울 때 사지(死地)나 다름없는 대구에서 출마, 최선을 다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오영교 행자부 장관은 충남도지사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변에서도 “경쟁력이 높은데 징발당할 가능성이 높지 않으냐.”며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에 오 장관은 “현재 맡고 있는 정부혁신에 주력하겠다.”는 말로 갈음하고 있다. 문화부도 유임 전망이 높은 편이다. 외부에선 이미경 의원 등 입각설이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동채 장관은 이미 오래 전부터 “선거 출마에 관심이 없다.”고 천명해 왔는데, 지금도 입장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경제분야 교체 대상으로는 농림·건교·해양·산자부 장관 등이 꼽히고 있다. 농림·건교는 다분히 ‘문책성’이란 풀이가 지배적이다. 다만 이희범 산자부장관은 “청와대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는 설이 돌면서 교육·과학 부총리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경제부총리 후보군은 아직 본격 거론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이 물망에 오른다. 관가에선 “(변 장관이)경제부총리나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퇴할 경우 후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한국은행 총재직에 거론되고 있다. 추병직 건교부장관은 최근 불거진 오포아파트 비리사건과 관련, 한현규 경기개발원장에게 5000만원을 빌린 것이 알려지면서 조기 퇴출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최근 이런 우려는 불식됐다. 하지만 ‘징발’ 혹은 ‘퇴출’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참여정부 최장수를 기록 중인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의 입장은 단호하다. 최근 개각과 관련한 견해를 팬클럽인 ‘진대제 장관을 사랑하는 모임’(http://itdjc.cyworld.com)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공직에 온 이후로 10∼15년 뒤 국민의 먹을거리 산업을 만드는 것 외에 (다른 것은)생각해본 적도, 생각해볼 겨를도 없었다.”고 적었다. 부처종합·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연초 순차 개각

    노무현 대통령은 연초의 개각을 단계별로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정동영 통일·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르면 이달 말쯤 사표가 수리돼 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1월 초에 정동영·김근태 장관의 후임과 함께 지방선거 출마예정 장관들을 대상으로 개각 명단을 발표한 뒤 2월18일 열린우리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다른 부처를 대상으로 2단계 개각을 단행한다는 것이다. 정·김 장관의 사표가 수리된 뒤 내년 1월 초 개각명단이 발표될 때까지 차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1단계 개각에 이해찬 총리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청와대의 이같은 방침은 전당대회 전 정·김 장관의 복귀론을 펴온 열린우리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로는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경기),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충남), 이재용 환경부 장관(대구),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경북),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부산) 등이 거론된다. 오명 과학기술부총리,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등도 교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장윤정 노래하고 휴보 춤추고

    장윤정 노래하고 휴보 춤추고

    장윤정이 로봇과 함께 트로트를? 12일 저녁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선 한바탕 웃음 소리가 가득했다. 인기가수 장윤정이 자신의 히트곡인 ‘어머나’를 경쾌한 리듬으로 선보인 가운데 우리나라 로봇공학의 상징인 로봇 ‘휴보’가 춤을 추는 이색 진풍경을 선사한 것. 장윤정이 특유의 톡톡 튀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 데 이어 ‘로봇댄서 휴보’가 등장해 우스꽝스러운 손과 팔 동작의 춤을 선보이자 관람객들도 힘찬 박수로 박자를 맞추며 흥겨워했다. 이날 공연은 문화관광부와 과학기술부가 함께 마련한 ‘과학과 예술의 만남 2005’ 행사의 하나. 정동채 문화부 장관, 오명 과기부장관 등 문화·과학계 인사들과 초청을 받은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된 공연에선 장윤정과 ‘휴보’ 이외에도 과학마술사 정성모씨가 과학의 원리를 이용한 마술을 선보이는 한편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자 KAIST 총장인 러플린 박사의 피아노 연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퓨전 국악 연주, 한국원자력연구소 클래식 기타동호회 ‘오르페우스’의 연주가 이어졌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 시상식

    박재호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8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COEX 오디토리엄홀에서 정동채 문화부장관과‘2005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을 갖는다.
  • 10여개부처 늦어도 내년초 개각

    10여개부처 늦어도 내년초 개각

    노무현 대통령은 늦어도 내년초 10여개 부처의 장관을 바꾸는 대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개각 시기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내년 1월 초가 유력하나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중순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해찬 총리는 이날 이와 관련, 중동 5개국 순방길에서 “개각은 정기국회가 끝나고 내년 연초에나 가능할 것”이라면서 “개각은 연초나 7월에 하는 것으로 기조가 잡혀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이해찬 총리를 유임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여권에서는 총리 교체도 거론되고 있어 이 총리의 거취가 주목된다. 아울러 청와대 참모진도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여권의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 “개각 폭은 10여명 선이 될 것”이라면서 “지방선거 출마 대상자와 오래된 부처 장관이 교체 대상이 되고, 조각 수준의 대폭 개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위 관계자는 “이해찬 총리의 경우 본인이 잔류를 강하게 희망했고 노 대통령도 유임 의사를 밝혔지만 총리 교체 없는 대폭 개각은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 이 총리의 거취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당·정·청 수뇌부 만찬에서 “여러 가지로 국정 현안을 잘 추슬러 주시고 또 조율을 잘해왔기 때문에 이 총리와는 계속 일을 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각 대상인 장관들은 지방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경기),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충남), 이재용 환경부 장관(대구),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경북),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부산) 등이다. 아울러 당으로 복귀할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오명 과학기술부총리,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등도 교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은 통일부 장관보다는 통일부 차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임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임이 확실시 되고, 참여정부 출범 때부터 근무하고 있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교체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청와대 참모 가운데서 광주시장 출마를 권유받아온 김완기 인사수석은 나이가 많다는 등의 이유로 후보에서 제외됐으며, 이용섭 혁신관리수석은 당 일각에서 강하게 추천하고 있으나 당사자는 “혁신수석으로 할 일이 많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서울올림픽 재일한국인 후원자 명단비 제막식

    박재호 국민체육공단 이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체육계 인사들이 1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88서울올림픽 재일한국인 후원금 기부자 명단비’ 제막식을 갖고 박수를 치며 축하하고 있다. 이 행사는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522억원을 보내온 재일 교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왼쪽부터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안민석 열린우리당 의원, 박 이사장, 조상호 전 체육부장관, 박세직 88올림픽 조직위원장, 김재철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사진제공 국민체육공단
  • 광고발전 유공자 22명 훈·포장

    정부는 4일 배동만 제일기획 대표이사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기로 하는 등 광고발전유공자 22명을 선정했다. 배 사장은 월드컵 축구대회 등 국가적 이벤트를 활용한 국가 및 국내기업 브랜드의 일류화와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서훈자로 선정됐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8일 오후 5시30분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05 한국광고대회’에서 훈장과 표창을 전수한다. 다음은 서훈자와 수상자 명단.▲국민훈장 동백장 배동만 제일기획 대표이사 ▲국민포장 조기창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권오형 SBS 광고전문위원 ▲대통령 표창 김광태 삼성전자 상무, 이문용 경남신문사 광고국장, 송기엽 한국광고사진가협회 고문 ▲국무총리 표창 김태윤 유비마케팅 대표이사, 김갑식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상무이사, 김기현 한국화장품 광고홍보팀장, 정남 정남프로덕션 대표이사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최광춘 엘지애드 국장, 김철현 한국광고사진가협회 학술이사, 박용찬 에어크로스 마케팅 본부장, 박권엽 선화기업 대표, 홍원의 코마스 부사장, 박석하 상암커뮤니케이션즈 국장, 김임택 도서출판 한미 광고부장, 조건희 한컴 팀장, 오혜원 제일기획 국장, 백창수 하이마트 부장, 김현중 컴온21 이사, 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이사.
  • “전주를 한국 대표 전통문화도시로”

    전북 전주시가 전통문화중심도시로 지정돼 1조원대의 각종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은 최근 전주에서 열린 ‘2005문화의달 기념식’에 참석,“올 연말까지 기본계획이 완성되면 전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중심도시가 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이 전주의 전통문화중심도시 지원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앞으로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의 전통문화중심도시’ 건설계획은 전주를 ▲전통생활문화도시 ▲전통문화창조도시 ▲전통문화체험도시 등 세분야로 나눠 중점 육성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한옥마을의 브랜드화와 무형문화유산전당 건립, 전통문화테마파크 조성, 전통문화 네트워크 구축 등 전통문화와 관련된 사업과 관광객 유치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기본계획용역이 완료돼야 모든 사업이 확정되지만 어림잡아 1조원대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될 전망”이라면서 “전주시가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정치인 출신 국무위원 어떤 평가 받나

    “김근태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혼났다.” “(청와대)대변인의 브리핑 과정에 실수가 있었다.” 노 대통령이 지난 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질책했다는 보도와 관련,5일에도 여진이 가라앉지 않았다. 급기야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날 국무회의 내용을 브리핑한 김만수 대변인을 질책했다고 최인호 부대변인이 발표했다. 김 장관이 여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인 만큼 여러가지 억측을 낳게 되자 청와대가 직접 불끄기에 나선 것이다. 최 부대변인은 “수입식품의 안전문제는 여러 부처가 함께 대책을 세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부처간 협의가 잘 안돼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이를 담당하는 국무조정실에 부처간 효과적인 협력체제의 구축과 제도 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을 주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책 대상은 복지부가 아닌 국무조정실이라는 얘기다. 전날 김 대변인의 브리핑에서는 ‘국무조정실’을 일절 거론하지 않았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해찬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 출신 국무위원들의 중간 성적표를 점검해본다. ●총리실 이 총리는 소신과 아집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고 있다. 업무능력면에서는 합격점을 받고 있지만, 총리 개인에 대한 평가가 후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우선 업무처리는 ‘깔끔하다.’는 평이다. 부처 장악력도 상당하다. 지난달 26일 열린 총리실 확대간부회의에서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의 더딘 일처리를 질책하면서 “재경부와 기획처 1급을 준엄하게 잡겠다.”고 못박은 발언은 ‘실세총리’의 위상을 실감케 한다. 동시에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그의 성격도 읽을 수 있다. 이 총리는 껄끄러운 국정현안에 대해서도 소신을 가감없이 내뱉는 스타일이다. 그는 한나라당의 감세안에 대해 “그렇지 않아도 세입이 줄고 있는데 어떻게 감세를 하느냐.”면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부동산정책을 통해서는 이 총리의 추진력을 확인할 수 있다.“투기 세력은 사회적 암”이라며 “확실히 뿌리뽑겠다.”고 강한 의지를 수시로 내비친다. 반면 여론을 포용하고 어루만지는 능력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 총리 개인에 대한 호감도가 낮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 최근 땅투기 의혹과 관련,“청약통장도 만들어본 적이 없다.”는 그의 발언은 오히려 민심을 악화시켰다. 이 총리는 또 송파·거여지구의 투기움직임에 대해서도 “실체가 없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실태파악도 안 하고 어떻게 아느냐.”는 반응이 곧바로 터져나왔다. ●통일부 노 대통령의 김 장관 질책설에 대해 “관심없다.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정치인 출신 장관이라는 이유로 자꾸 그런 문제와 연관지어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며 말을 아꼈다. 정동영 장관에 대한 통일부 관료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보도가 될 것을 의식해서인지 “머리가 좋다.” “영리하다.” “정확히 짚어낸다.”는 등 칭찬이 공통적으로 많다. 하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불만도 만만찮게 감지된다. 무엇보다 직원들과의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푸념이다.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의 역할에만 치중하고 바깥에 비쳐지는 쪽에만 너무 매달리다 보니 정작 통일부 식구를 챙기는 데는 소홀하다는 것이다. 한 직원은 “외부적으로는 실세 부서로 비쳐지지만 실속이 없다.”면서 “과거의 경험으로 봤을 때 실세 장관이 떠나고 나면 단번에 거품이 빠지며 다른 부처로부터 심하게 견제를 받기 일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장관의 저녁 일정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기도 한다. 웬만한 고위 당국자들도 정 장관이 저녁에 어디서 누구를 만나는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간간이 그가 여의도에서 정치인을 만난 사실이 보도되는 사례를 들어 정치인 장관의 한계를 거론하는 사람도 있다. ●복지부 김 장관이 노 대통령에게 공개적인 질책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납득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국무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수입식품 안전대책과 관련해 김 장관에게 원론적인 주문을 한 것이며, 당시 회의 분위기도 질책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는 것이 대다수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한 고위 관계자는 “수입식품과 관련한 정부 대책은 7개 부처가 관련돼 있을 만큼 중요하고 복잡하다.”면서 “노 대통령의 국무회의 언급은 김 장관에게 더욱 더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신경을 쓰라고 주문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김 장관이 유력한 대권 후보로 거론되다 보니 김 장관과 관련된 모든 사항들이 정치적으로 해석되곤 한다.”고 큰 무게를 두지 않았다. 오히려 직원들은 복지부의 내년도 예산안이나 장기적인 정책들을 볼 때 노 대통령이 김 장관에게 여전히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관계자는 “내년도 복지부 예산증가율이 다른 부처보다 4.3%포인트 높은 12.7%를 보인 것은 그만큼 복지부에 힘이 실려 있는 것 아니겠냐.”고 관측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언급은 사실상 김 장관을 질책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해석했다. 김 장관은 ‘친화력’ ‘대중성’ 부족이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매사에 신중하고 진지한 자세를 보여 대중정치인으로선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는 얘기다. ●법무·문화부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풍부한 경험’과 ‘빠른 이해력’으로 업무 능력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다. 법무부 간부들로부터도 ‘같이 일하기 좋은 장관’으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업무보고 등을 하면 주요사항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인권문제나 법적 쟁점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점들을 빠르게 지적해 낸다는 전언이다.‘목포가 낳은 3대 수재’라는 일부의 말처럼 기억력이 대단하다는 것. 한 간부는 “한번은 보고를 하러 들어갔는데 장관이 관련 사항들을 조목조목 열거해 적지 않게 당황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정치인 출신이라는 점은 그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한다.“정치인 출신 장관 때문에 수사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공격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천 장관도 이런 점을 의식해서인지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대과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게 안팎의 중론이다. 부처종합·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국정감사] “이래도 안보시렵니까?”

    “튀어야 산다.” 요즘 국정감사 현장에서 유행하는 말이다. 자료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상황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PR전쟁’이 시간이 갈수록 불을 뿜고 있다. 의원별 ‘개인플레이’는 물론이고 상임위별 ‘팀플레이’도 활발하다.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뒤 ‘화려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산자위는 27일 한국전력 국정감사에선 ‘촛불국감’으로 주목을 받았다. 전기의 중요성과 함께 저소득 단전가정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전기와 마이크를 끈 채 진행했다. 김용갑 위원장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국제유가에도 불구하고 우리 전력 공급이 안정돼 있어 전기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이런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산자위는 지난 23일 코트라(KOTRA) 감사에서도 증인으로 채택된 북미지역본부 겸 뉴욕무역관과 구주지역본부 겸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등 해외무역관을 화상으로 연결했다. 문광위는 한복차림으로 국감 초반을 힘차게 열었다. 지난 22일 문화관광부 국감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자는 취지에서 여야 의원들이 모두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질의에 나섰고, 정동채 문화부 장관도 한복을 입고 나왔다. 한복국감은 이날 하루만 실시돼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들의 팀플레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여야 의원들을 모델로 한 한복 패션쇼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국방위선 영유권분쟁 독도 방문 직접 기자들에게 관심을 당부하기도 하는 상임위원장도 있다. 건교위 김한길 위원장은 국감 전 담당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국감을 위해 우리 상임위가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가장 흥미있는 상임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방 출장도 권유하면서 돈독한 관계유지에 애썼다. 국방위는 영유권 문제를 놓고 한·일간 치열한 쟁점이 됐던 독도를 격려 방문하기로 했고, 교육위와 재경위는 자료를 종이서류 대신 컴퓨터용 CD를 이용하는 등 ‘디지털국감’으로 자신을 알렸다. ●보도자료도 컬러시대 의원별 ‘알리기 전쟁’은 더 치열하다.1년 농사를 망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보도자료는 눈에 잘 띄도록 빨강, 노랑 등 색깔을 가미했다. 흑백 자료는 이미 옛것이 됐다. 제목도 ‘GO, 진화’(고진화 의원) ‘중앙박물관 관광기여도,1.4%?’ ‘예술의 전당은 사치의 전당인가.’라는 식으로 자극적인 문구도 등장했다. 한발 더 나아가 시위용 죽봉, 지하철 방연마스크, 군복 등을 직접 들고 나오는가 하면 112 경찰신고 서비스와 불법복제 휴대전화를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모 의원은 자신의 국감 사진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자 “고맙다.”는 전화를 기자들에게 일일이 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자료를 보도해 달라는 내용의 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과도하게 보내 ‘스팸메일’이나 ‘스토커’ 수준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신문유통원 출범 신경전

    신문유통원 출범 신경전

    개정 신문법에 따라 설치되는 신문유통원을 두고 이런저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쪽에서는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어떻게든 통제·관리가 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언론노조·언론개혁국민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그럴 경우 정부 스스로 유통원의 설립근거를 깎아먹는 자충수를 놓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당장 언론노조는 지난 22일 국회 기자실에서 ‘정부-중앙일보 신문유통원 장악 기도 폭로’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관광부를 맹렬히 성토했다. 신문산업을 도와주겠다는데 정작 이들은 왜 반발할까. ●쟁점은 정부의 개입 ‘정도’ 신문유통원 설립의 가장 큰 원칙은 “신문사의 자본력이 아니라 신문의 질로 경쟁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 원칙은 민주주의와 여론의 다양성 보장이라는 대원칙 아래 나왔다. 뉴미디어의 잇따른 등장으로 영상산업이 폭발적으로 팽창하고 있지만, 논리적 사고와 이성적 판단은 역시 활자매체의 몫이라는 판단 아래 활자매체를 활성화하자는 것이다. 비데나 자전거를 받을 수 있어서가 아니라 독자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신문을 골라볼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보수언론과 한나라당의 숱한 흠집내기와 달리 서구 여러 선진국에서 이미 비슷한 제도를 도입한 이유기도 하다. 그래도 딜레마는 있다. 정부 개입이 지나치게 세세하면 ‘언론통제’라는 비판에, 그렇다고 손을 놓아버리면 ‘퍼주기’라는 비판에 맞닥뜨릴 수 있다. ●“유통원은 문화부 산하기관 아니다” 언론노조 등 언론운동단체들 주장의 핵심은 신문유통원은 문화관광부가 아니라 독립적 인사로 구성되는 신문발전위원회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언론개혁국민행동측이 정동채 문화부 장관에게 “유통원장을 문화부장관이 임명하고 문화미디어국장이 유통원의 당연직 이사여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은 이유다. 이는 문화부가 ‘주는 것 없이 차지하려고만 드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또 유통원에게 신문 배달뿐 아니라 공동인쇄와 판매, 구독료 징수 및 광고업무 대행까지 맡기려 한다는 의심으로 연결된다. 공동배달업만으로는 유통원 운영이 어려울테니 다른 일거리도 찾아봐야 한다는 것인데, 한 일간지 판매담당자는 “그런 식의 업무영역 확장은 신문시장의 정상화라는 유통원의 출발점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정부는 돈이나 내고 있으라고?”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에 정부가 뒷짐만 지고 있을 수 없다는 문화부의 반박논리도 강력하다. 문화부 이우성 미디어산업진흥과장은 “뭐라 그래도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사업인데 정부는 돈만 낸 채 관리도, 점검도 하지 말고 있으라는 얘기냐.”면서 “그러다가 유통원의 운영이 어려워지면 결국 정부에 책임을 물을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동시에 전직 중앙·동아일보 인사들이 신문유통원 준비위원회 등에 포함된 것도 “그만큼 모든 신문사에 문호가 열려 있다는 개방성을 증명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받아넘겼다. 그러나 유통원의 업무확장 등에 대해서는 “세부사항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활동할 준비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신문배달에 가장 중점을 두고 올해 안 법인을 설립한다는 원칙 정도만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신문사들 사분오열? 신문사들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신문협회 판매협의회장 박용섭 경향신문 상무는 “개별 언론사들마다 의견과 이해관계가 달라 공동의 목소리를 내는 작업이 참 쉽지 않다.”면서 “신문사들간 의견을 종합해 반영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번 주내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목되는 대목은 ‘친정부’언론이 아닌 ‘비판’언론임을 자처하면서 개정 신문법을 가장 강력히 비판했던 조중동의 대응이다. 이들 사이에도 이미 균열이 시작됐다는 징후가 조심스레 엿보이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해찬 총리·정동영 통일·김근태 복지 “새달께 동시 당 복귀”

    이해찬 총리·정동영 통일·김근태 복지 “새달께 동시 당 복귀”

    청와대와 여권은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돼온 이해찬 총리, 정동영 통일부·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다음달쯤 동시에 당으로 복귀하도록 한다는데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에 강력한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특히 2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오는 12월초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연정을 거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소식통은 이날 “이해찬 총리와 정동영·김근태 장관이 동시에 당으로 복귀하도록 한다는데 청와대와 여당의 의견이 대체적으로 접근한 상태”라면서 “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 사람의 복귀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다음달이 유력시된다. 이 총리 등의 당 복귀 시점이 연말·연초 또는 내년 5월 지방선거 전후라는 전망이 제기돼온 만큼 다음달 복귀가 이뤄지면 당초 관측보다 조기에 이뤄지는 셈이다. 지금까지 세 사람의 당 복귀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됐었다. 이 총리와 정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당 복귀에 대해 “나중에 얘기하자.”고 언급을 회피했다. 정 장관은 최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이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에서 입각한 장관 가운데 천정배 법무·정동채 문화관광 등은 교체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최근 “열린우리당에서 총리 후보를 뽑아주면 그 사람에게 내각 구성의 전권을 넘겨주고 나는 2선으로 물러나 외교·안보분야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어제 조계사서 법장스님 영결식

    어제 조계사서 법장스님 영결식

    “어느 것 하나 남김 없이 대중에게 회향(回向)하고 떠나신 법장 대종사를 추모합니다.” 지난 11일 새벽 입적한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영결식이 1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스님과 일반신도, 각계인사 등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조계종단장으로 엄수됐다. 행사는 타종으로 시작해 삼귀의, 영결법요(능허 스님), 행장 소개(적명 스님), 영결사(장의위원장 현고 스님), 법어, 추도사(중앙종회의장 법등 스님), 각계 대표의 조사(弔辭)와 헌화, 문도 대표 인사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교구본사 주지 대표 정락 스님, 수좌 대표 혜국 스님, 비구니 대표 명성 스님, 노무현 대통령(김병준 정책실장 대독), 중앙신도회 대표 김의정 권한대행,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이명박 서울시장, 가톨릭 김희중 주교, 달라이라마(초펠라 동북아대사 대독) 등 국내외 각계 인사의 조사가 낭독됐다. 종정 법전 스님은 영결법어에서 “생전에 법장 대종사는 생명에 대한 외경과 애종심(愛宗心)이 깊었고 이사(理事)에 집착하지 않는 기략(機略)이 있었다.”고 추모했다. 이어 법장 스님이 후원해준 최예슬(13·서울 효제초 6년)양이 ‘큰스님에게 올리는 편지’를 떨리는 목소리로 읽어 주위를 숙연케 했다. 행사에는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등 정계 인사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영결식 직후 법장 스님의 위패와 영정, 훈장 등은 충남 예산 수덕사로 이운됐다. 수덕사에서는 법장 스님의 유품과 스님이 수행했던 토굴이 공개됐으며, 수덕사 설정스님 등이 법장 스님의 유고를 기리며 단체로 장기기증에 서약했다. 초재는 수덕사에서,49재는 조계사에서 각각 열린다. 한편 법장 스님의 법구가 지난 13일 동국대 일산병원에 기증됨에 따라 종단장 사상 처음으로 다비식은 열리지 않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열반한 법장스님 북한으로 이라크로…실천불교 앞장

    열반한 법장스님 북한으로 이라크로…실천불교 앞장

    “나에게 바랑이 하나 있는데(我有一鉢囊) 입도 없고 밑도 없다(無口亦無底) 담아도 담아도 넘치지 않고(受受而不濫) 주어도 주어도 비지 않는다(出出而不空)” 11일 입적하기 전 시자(侍者)인 진광 스님에게 이같은 열반송을 남긴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왕성한 대외활동과 함께 실천적 불교 보급 등을 통해 한국 불교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법장 스님은 지난 5월 민간 지도층 인사로는 처음 이라크 아르빌의 자이툰 부대를 방문, 국군 장병들을 위로했다. 이어 평양에서 열린 6.15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가, 조선불교도연맹 박태화 위원장 등과 만나 남북 불교 교류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현직 총무원장으로서는 첫 방북이었다. 또 스리랑카에 조계종마을을 세우는 한편, 지난 5월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조지프 디트러니 대북협상 북핵대사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의견을 나누는 등 최근 2년간 10여개국을 순방하며 한국 불교 세계화와 남북 화해 증진을 위한 대외활동에 힘을 쏟았다. 고인은 ‘신행을 중심 삼아 실천적 불교로의 지향’을 화두 삼아 이를 몸소 실천해왔다.1986년부터 교도소 재소자에 대한 교화사업을 벌여왔으며,1994년에는 부처의 가르침인 동체대비사상을 바탕으로 장기기증운동을 펼치는 ‘생명나눔실천본부’를 세웠다.2003년 2월 제31대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선출된 법장 스님은 1941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다.1960년 예산 수덕사에서 현재 수덕사 방장인 원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4선), 중앙종회 사무처장, 총무원 사회부장, 재무부장과 수덕사 주지 등을 거쳤다. 또 열반 직전까지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중앙승가대 이사장,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회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등을 맡아왔다. 조계종 종정표창, 교정대상 자비상, 국민훈장 목련장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고통을 모으러 다니는 나그네’ ‘덕숭산 수덕사’ ‘수덕사 중수기’ 등이 있다. 11일 조계사 극락전에 마련된 빈소엔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방문,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조의를 표했다. 멕시코 국빈방문 중 법장 스님의 입적 소식을 접한 노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법장 대종사께서는 북한을 방문하는 등 남북 화해와 협력에 크게 기여하셨다.”며 “부처님의 자비하심을 생활속에서 실천해오신 높은 공덕을 기린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날 빈소에는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용 환경부 장관, 이미경 국회 문광위원장,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등 각계 인사의 조문이 이어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게임중독 클리닉 내년 개설

    게임중독과 사이버 범죄, 온라인 사행성 게임 등을 예방·근절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게임문화진흥기금’(가칭)이 조성된다. 또 ‘게임몰입 전문 클리닉’‘게임종합민원·상담센터’도 운영된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7일 이같은 내용의 ‘건전 게임문화조성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국내 게임산업이 연 10% 내외로 고성장하는 등 산업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반면 과도한 게임 몰입, 온라인게임 관련 사이버범죄, 불법 사행성 게임물 증가 등 부작용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마련됐다. 먼저 ‘게임문화진흥기금’은 게임제공 업소의 경품용 상품권 발행사를 중심으로 민간 차원에서 연 10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 기금을 활용해 사회공헌활동과 교육 및 참여프로그램, 게임 역기능 예방과 근절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화부는 또 대학, 청소년상담실, 시민단체 등과 연계한 ‘게임중독 전문클리닉’을 개설해 내년에 3∼5개를 시범운영한 뒤 그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클리닉에서는 심리 및 상담, 의학 전문가가 나서 게임 몰입 관련 전문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된다.‘게임종합민원·상담센터’는 게임 관련 분쟁과 관련한 민원과 상담을 위해 한국게임산업개발원,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중심이 돼 구축된다. 이와 함께 문화부는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통보한 ‘룰루게임’‘게임조아’ 등 불법 사행성 온라인게임(도박성 게임류) 18개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음비게법)’에 따라 ▲상설 단속반을 통해 온라인 게임물 제공장치의 절단·수거·폐기, 정통부·초고속망 사업자 등에 대해 사이트 폐쇄조치 요청 ▲검·경에 대한 음비게법상 처벌규정 적용 강화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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