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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단상설전… 차분한 유권자들(광역표밭)

    ◎“공해업체 추방”은 후보자 단골메뉴/“58년 당선무효의 한 풀어 달라” 읍소/느닷없이 「충무공 찬가」 자작시 낭송 뒤 하단도 시도의회선거에 나선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의 첫 합동연설회가 주말인 8일 전북 군산시 1선거구 등 5개 선거구에서 열려 각 후보들간에 뜨거운 공방전이 벌어졌다. ○…이날 하오 2시 경북 경주군 감포읍 감포국민학교에서 열린 경주군 제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남녀 두 후보의 대결이란 점에서인지 청중이 3백여 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난번 기초의회선거 때와는 달리 초반부터 관심이 고조. 처음으로 등단한 신민당의 장숙자 후보(51)는 집권당의 정책빈곤 등을 맹공한 뒤 『남자가 아무리 유능하다 해도 여자없는 집안이 잘되는 것 봤냐』면서 『30년 만에 부활된 지방의회에 꼭 여성의원을 뽑아 경북도 살림을,도민의 재산을 알뜰히 감시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호소. ○시장돌며 지지호소 민자당의 이해길 후보(55)는 『감포읍과 같은 시기에 읍으로 승격된 인천항은 직할시로 승격되어 눈부시게 발전했으나 감포항은 아직도 낙후된 농어촌형에서 탈바꿈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어민소득 증대의 방안으로 감포항에 방파제와 선착장을 확충하는 한편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해 오염된 감포항내 수질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지역개발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 이날 후보들은 유세에 앞서 시장·상가 등을 다니며 유권자들에게 한표 한표를 부탁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이를 대하는 유권자들의 표정은 아직 담당한 상태. ○내집마련 앞장 다짐 ○…이날 하오 2시 구미국교 교정에서 있은 구미시 제1선거구 합동연설회장에는 3천여 명의 유권자들이 나와 후보자들의 연설을 조용히 경청하다 간간이 박수를 보내는 성숙된 청중태도를 보였다. 첫 번째로 등단한 민중당의 정동식 후보(30)는 현행 주택건설정책을 신랄하게 비난하고 자신이 도의회의원에 당선되면 「각종 규제를 풀어 서민들의 내집마련에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 또 무소속의 백천봉 후보(34)는 「경찰이 대민봉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민자당의 문대식 후보(54)는 ▲구미역 증축 ▲금오산 위락시설 확충 ▲전문대학 건립 ▲구미시 우회도로 건설 등을 공약. ○욕설하다 망신당해 ○…이날 하오 2시 이리시 남중동 이리고교운동장에서 열린 이리 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30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 속에서도 8백여 명의 유권자들이 모여 진지한 자세로 각 후보들의 연설을 경청. 첫 번째 등단한 신민당의 최병옥 후보(52)는 자신의 30여 년에 걸친 민주화투쟁 경력을 열거한 뒤 『호남에서 여당에 표를 주는 것은 옛 속담에 죽쑤어서 개주는 격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 이어 민자당의 김수곤 후보(52)는 『지방의회선거는 바람도 옷색깔도 좋아야 하지만 내고장을 바로알고 이 고장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을 선출해야 한다』면서 이 자리에서 태어나 이리를 위해 살아온 자신에게 귀중한 한표를 던져줄 것을 당부. 이날 민자당의 김 후보가 연설하는 도중 청중 틈에 끼여 있던 신민당 최 후보 지지자 1명이 『김 후보의 입을 찢어야 된다』고 욕설을 하다 김 후보 여성 지지자들에 에워싸여 호된 꾸지람을 듣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내가 진짜 일꾼” 강조 ○…이날 하오 3시 군산 중앙국교에서 열린 군산시 1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여야후보는 물론 무소속으로 나선 후보까지 3후보가 동양화학 TDI공장 철거 등 공해업체 추방을 공약으로 들고나와 눈길. 맨먼저 등단한 민자당의 김원행 후보(48)는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의 무능과 부패가 사회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자신을 「진짜 일꾼」,「따뜻한 이웃」 「부담없는 친구」로 소개하며 지지를 당부. 이어 등단한 신민당의 채영수 후보(53)는 농촌문제·물가불안 등을 열거하며 정부 여당을 맹공한 뒤 전북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칠 자신을 밀어달라고 호소.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무소속의 정동진 후보(45)는 『공천에 혈안이 돼 돈가지고 장난하는 정치인 보다 서민대중과 몸으로 뛰는 사람』인 자신을 밀어달라고 부탁. ○농번기 탓 청중 적어 ○…이날 하오 2시 경남 고성군 고성읍 고성국교 교정에서 열린 고성군 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도내 첫 유세임에도 농번기인데다 무더운 날씨 탓인지 6백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 처음 등단한 무소속의 김용지 후보(58)는 『당리당략에 따라 후보자들을 공천했다』며 30년 야당생활로 일관해온 자신을 뽑아 달라고 호소. 이어 등단한 민주당의 김태근 후보(50)는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한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대권에 집착,유신본당과 군사문화의 잔당과 합세해 비굴하고 치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는 등 강도높은 발언을 하다 느닷없이 자작시인 「충무공찬가」를 낭송하고 맥없이 연설을 종료. 마지막으로 등단한 민자당의 하정만 후보(57)는 『지난 58년 읍의원선거에서 당선됐으나 선거법위반으로 피소돼 당선무효된 한을 풀기 위해 출마했다』고 피력한 뒤 창원시내에 농산물도매시장을 개설해 농산물유통을 원활하게 하겠다고 공약.
  • 강 총리,18일께 김일성 면담/남북연락관 합의

    ◎우리대표단 판문점 거쳐 평양에/인민문화궁서 두차례 회담 양대표단/북 연 총리 명의 신변보장 각서 보내와/12일 2차 접촉서 일정 확정 남북 쌍방은 9일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하는 우리측 대표단이 오는 16일 상오 판문점을 통과,개성에서 열차편을 이용해 평양에 도착한다는 데 합의했다. 쌍방은 또 평양소재 인민문화궁전을 회담장으로 확정,남북 양측대표단이 이곳에서 공개 및 비공개회담을 각각 한차례씩 갖기로 했다. 쌍방은 이날 상오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고 우리측 대표단의 3박4일 동안의 평양체류일정을 협의했으며 회담대표 7명·수행원 33명·기자단 50명 등 대표단 90명의 명단과 연형묵 정무원총리 명의로 된 신변안전보장 각서를 교환했다. 우리측 김용환 책임연락관과 북측 최봉춘 책임연락관이 참석,2시간30여분 동안 진행된 이날 접촉에서 북측은 회담진행 절차·이동방법·만찬행사 등 구체적 체류일정에 대해 1차 서울회담의 진행과 비슷한 일정안을 제시했으며 남북 쌍방은 오는 12일하오 3시 2차 연락관접촉을 갖고 체류일정을 확정짓기로 했다고 남북대화 사무국이 밝혔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우리측 대표단은 평양에서 연 총리,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의장,평양시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3차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측 수석대표인 강영훈 국무총리의 김일성 주석 면담은 오는 18일쯤 평양 금수산 의사당내 김 주석 집무실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측 회담 대변인은 임동원 외교안보연구원장으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이 이날 북측에 전달한 대표 및 수행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담대표(7명)=▲강영훈 국무총리 ▲홍성철 통일원장관 ▲정호근 합참의장 ▲이진설 경제기획원 차관 ▲김종휘 청와대외교안보 보좌관 ▲이병룡 총리특보 ▲임동원 외교안보 연구원 원장 ◇수행원(33명)=▲김용환 책임연락관 ▲강병규 ▲구본태 ▲권민웅 ▲김달술 ▲김대호 ▲김보현 ▲김형기 ▲김형우 ▲문동석 ▲민병석 ▲박봉식 ▲박순걸 ▲박종하 ▲서영교 ▲손인교 ▲신영철 ▲이강두 ▲이관세 ▲이승일 ▲이영범 ▲이영호 ▲이종렬 ▲이흥주 ▲정동진 ▲정시성 ▲정응채 ▲조원규 ▲최근출 ▲최선의 ▲최호용 ▲한수웅 ▲홍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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