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동진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서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키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독주회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양평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0
  • 열차 테마여행 가볼까

    열차 테마여행 가볼까

    주40시간 근무제의 본격 시행과 휴가철을 맞아 열차관광 상품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변덕이 심한 여름날씨와 휴가철 고속도로 체증에 시달리기 싫다면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기차여행을 권한다.낭만을 느끼며 가족끼리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고,우리나라의 다양한 지역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고의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은 절대 금물.약간은 지루할 수 있고 자유시간이 적지만,상품이 다양하고 한번쯤은 어린 시절 경험했던 단체여행의 정감을 되새겨볼 수도 있다.특히 아빠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밖에 없는 일정이 가족의 정을 한껏 느끼게 해줄 것 같다. ●정선 5일장,8월 새롭게 탄생 매월 끝자리 2,7일 청량리역에서 탄광촌으로 유명한 마을,강원도 정선으로 떠나는 정선 5일장 열차가 8월부터 새롭게 달라진다.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작된 관광전용열차가 투입된다.단체관광객을 위한 룸을 비롯해 전경을 즐길 수 있는 투명창 등 기존 열차의 개념을 확 바꾼 차량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정선 5일장은 사라져가는 탄광과 시골 장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매력이 으뜸이다. 화암동굴과 소금강,아우라지 등 천혜의 관광코스를 즐기고,우리나라 민요 가운데 최고로 평가받는 ‘정선아리랑’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산나물로 만든 곤드레 비빔밥과 감자송편,올챙이국수 등 강원도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아름다운 동해안의 해안선 정동진 일출과 망상∼묵호∼동해∼추암촛대바위∼삼척해변의 해안선을 일주하는 해안선 기차여행은 가족뿐 아니라 주40시간제를 실시하는 기업체의 직장인들도 갈 수 있는 여행상품이다. 무박 2일로 금·토요일 밤 9시25분 출발한다.밤 열차의 지루함은 정동진역에서 시원한 바닷바람 속에 떠오르는 일출을 보는 순간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을 구경하는 기차 드라이브를 거쳐 내리는 추암역.동해안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추암해변에서 촛대바위·물고기바위·두꺼비바위,해수관음상·성모마리아상,애국가의 배경화면으로 나오기도 했던 형제바위 등을 바라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50분간 짧은 관람시간에 아쉬움을 남기며 떠나는 열차는 곧바로 삼척해변역에 도착한다.외국과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 3만명이 참여해 새천년도로변에 돌을 쌓아 만든 ‘소망의 탑’과 관동 8경중 1경인 죽서루,동양 최대의 석회동굴로 총 연장이 6.2㎞에 달하는 환선굴은 환상적인 여행의 감동을 불러온다. 환선굴 입구까지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통방아와 굴피집·너와집 등 잊혀져 가는 삶의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다.신선교와 선녀폭포,엄나무와 398개의 철계단은 정말 장관이다.연인들은 반드시 환선굴내 사랑의 다리에서 맹세를 해보라. ●최상의 웰빙 기차 여행 기차여행의 아쉽고 부족한 부분을 일거에 해소시킨 웰빙 상품 ‘천상의 아침’은 새마을호 열차와 호텔에서의 숙박,별미 5식에 관광 및 사우나가 포함돼 있다. 강원도 고랭지 채소와 산나물로 만든 돌솥밥과 회,오십천변의 민물고기로 담백하고 영양 만점인 두구리탕,감자 옹심이가 제공되고 마지막엔 삶은 달걀과 사이다,그리고 추억의 도시락으로 여행을 마무리한다. 신선이 노닐었다는 무릉계곡에서의 탁족놀이와 1.5㎞에 이르는 백사장이 있는 삼척해수욕장,풍어제를 올리는 사당으로 해신당 등을 구경하고 열차 출발 전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수인 덕구온천에서 노천탕에서 피곤한 몸을 풀어주자. 숙소인 펠리스호텔은 새천년 해안도로에 위치,동해 푸른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비취색 바다에서 떠오르는 아침 해를 침실에서 맞이할 수 있다. ●영화와 래프팅을 한번에 태백산 쿨 시네마·래프팅 열차는 친구와 애인,동호회와 직장인들에게 ‘딱’ 인 여행 프로그램이다.동강 래프팅열차는 15일부터 출발하지만 시네마 페스티벌까지 볼 수 있는 기간은 8월1일부터 8일까지다.영등포역에서 오전 7시10분 출발해 다음날 오전 5시44분에 도착한다. 점심식사 후 동강에서 비경을 감상하며 래프팅을 즐긴 뒤,오후 7시부터 태백산 당골광장과 황지연못에서 열리는 시네마 페스티벌에 참가,영화감상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만 하루의 일정이다.돌아오는 열차안은 피곤에 지친 여행객들로 출발 때와 달리 조용한 침실(?)이다. ●과학체험,대전으로 오세요 오는 30일부터 8월9일까지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에 맞춰 운행되는 과학열차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추천 상품.교육과 재미,오락을 겸한 기차여행으로 10일동안만 운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영상설비를 갖춘 새마을호 열차를 투입,열차내에서도 다양한 학습과 게임을 즐길 수 있다.평소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과학교육을 체험해볼 수 있고 대덕연구단지와 국립중앙과학관,한국과학기술원(KAIST),화폐박물관도 관람할 수 있다. 남도 맛집과 정선 구절리 꼬마열차,2박4일 코스의 신비의 섬 울릉도 기차여행,초록빛 보성녹차밭·향일암 기차여행도 인기 상품이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세계민속축제 강릉서 다 본다

    “천년의 단오제와 함께 열리는 국제관광민속제에 초대합니다.” 예향의 도시 강원도 강릉에서 세계 22개국 66개팀이 다채로운 민속춤을 추는 ‘2004 강릉 국제관광민속제’가 열린다. 국제관광민속제는 다음달 11일부터 27일까지 17일 동안 단오제와 때를 맞춰 강릉 남대천변 6만여평의 시민공원에서 펼쳐진다. ●세계 22개국 66개팀이 참여 강원도와 강릉시는 “민속제를 통해 제13호 중요무형문화재인 강릉 단오제를 세계적 문화자원으로 널리 알리고,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개최 취지를 밝혔다. 행사는 단오행사 외에 국내·외 민속춤 공연과 함께 전시,체험,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국내·외 공연 프로그램에서는 인도,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이 대륙별·국가별로 고유의 멋진 민속춤을 선보인다.특히 인도의 ‘쿠티야탐’과 중국의 ‘곤극’,캄보디아의 ‘압살라’,필리핀의 ‘후두후두송’ 등은 유네스코가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한 민속춤이다. 국내에서도 은율탈춤·봉산탈춤·양주별산대놀이 등 중요무형문화재를 18개 팀으로 나눈 38개 공연단이 관람객들에게 춤의 한마당을 선사한다. ●전시 및 체험 행사도 다양 ‘신(神)과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 행사에서는 각국의 민속공연 뿐만 아니라 전시공연·현장 체험·학술회의 등도 마련된다. 2500년전 고대 중국의 월왕 구천이 장작더미 위에서 잠을 자고 쓸개를 핥으며 복수를 다짐했다는 유명한 고사성어 ‘와신상담(臥薪嘗擔)’에 나오는 ‘부차의 창’과 ‘구천의 칼’ 진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 같다. 강릉시는 국제관광민속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근 철도청과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한 팸투어와 함께 일본 동북지역 언론인 100여명을 초청,전통 문화도시 강릉을 알리는 등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별관광열차 연장 운행도 철도청에서도 행사기간 동안 민속제 홍보를 위해 서울 영등포역과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특별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또 관광객 수송을 위해 정동진까지 운행하는 특별관광열차를 국제민속제 행사기간중 강릉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한편 7월 피서철과 연계,관광객들이 추억의 강릉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0개 시민단체, 日 상륙시도 항의 캠페인

    시민단체 활빈단과 투명사회운동본부,동해수호국민운동 등은 5일 일본 극우세력의 독도상륙 시도에 항의해 동해안 일주 독도수호 캠페인에 나섰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강릉 주문진을 출발,속초와 강릉 경포대,터미널과 정동진을 거친 뒤 동해고속도로로 동해와 삼척,경북 울진과 영덕,포항,울산,부산까지 가는 순회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캠페인에는 앰프와 스피커가 장착된 방송차량이 이용됐다. 이들은 출발에 앞서 10여개 시민단체 공동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그간 수없이 한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일본이 이제는 극우단체를 사주,우리 땅 독도를 점거하겠다는 실제 행동에 분노를 느낀다.”며 “이같은 망동을 철저히 분쇄·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는 한·일관계가 다소 불편해지더라도 단호하게 대응해 독도가 분명한 한국 영토임을 전세계에 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10개 시민단체, 日 상륙시도 항의 캠페인

    시민단체 활빈단과 투명사회운동본부,동해수호국민운동 등은 5일 일본 극우세력의 독도상륙 시도에 항의해 동해안 일주 독도수호 캠페인에 나섰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강릉 주문진을 출발,속초와 강릉 경포대,터미널과 정동진을 거친 뒤 동해고속도로로 동해와 삼척,경북 울진과 영덕,포항,울산,부산까지 가는 순회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캠페인에는 앰프와 스피커가 장착된 방송차량이 이용됐다. 이들은 출발에 앞서 10여개 시민단체 공동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그간 수없이 한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일본이 이제는 극우단체를 사주,우리 땅 독도를 점거하겠다는 실제 행동에 분노를 느낀다.”며 “이같은 망동을 철저히 분쇄·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는 한·일관계가 다소 불편해지더라도 단호하게 대응해 독도가 분명한 한국 영토임을 전세계에 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아하 그렇구나] 촬영장소 발굴 ‘로케이션 매니저’

    얼마전 종영된 TV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와 권상우가 사랑을 속삭이던 고급 2층 주택 대문 앞,‘겨울연가’‘로즈마리’의 남녀 주인공들이 묵었던 바닷가 민박집,‘사랑한다 말해줘’에서 김래원과 윤소이가 어릴적 추억을 만든 비구니 사찰…. TV드라마에는 예쁘고 잘 생긴 주인공들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는 배경장소들이 많다.‘대한민국에 저런 곳이 있었나?’성질급한 시청자는 당장에라도 배낭을 둘러메고 떠나고 싶어질 정도다. ●“촬영장소 리스트,내 손 안에 있소이다!” ‘로케이션 매니저’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지.일명 ‘헌팅 맨’이라고도 불리는 로케이션 매니저는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심마니가 산삼을 캐듯 드라마 촬영에 필요한 최적의 장소를 발굴하는 방송가 이색직업이다.이미 최고의 관광명소가 된 ‘모래시계’의 정동진역,‘가을동화’의 속초 아바이마을,‘올인’의 제주도 섭지코지,‘여름 향기’의 보성 차밭 등도 모두 이들이 발로 뛰어 건져낸 장소들이다. 현재 국내의 전업 로케이션 매니저는 40명 정도.이 가운데 10여명은 방송사와 연결된 전문 업체에 소속돼 있으며,나머지는 프리랜서다.서울 평창동 부잣집,봉천동 달동네,가회동 한옥마을 등의 상식적인 정보는 기본 중의 기본.붉은 저녁 노을이 걸린 하얀 등대,주위 사방에 현대식 건물이 보이지 않는 오솔길,산자락에 우두커니 서있는 그림같은 성당….연출자가 주문만 하면 톡 튀어나올 만큼 완벽한 ‘장소 콘텐츠’들을 전국조직망(?)으로 갖춰놔야 한다. ●드라마의 완성도를 좌우 드라마 연출자는 대본 초고가 나오자마자 제일 먼저 누굴 찾을까.작가?배우?아니,로케이션 매니저다.작품 분위기에 어울리는 촬영 장소가 선정돼야 정확한 대본이 완성되고,또 본격적인 촬영에 나설 수 있기 때문.대본 속 장면이 아무리 감동적이라도 촬영할 장소가 마땅치 않으면 무용지물이 돼버릴 수밖에 없다.그 때문에 로케이션 매니저의 장소 헌팅 능력에 따라 드라마의 영상미는 물론 스토리의 완성도가 좌우된다.또 촬영에 걸리는 이동 시간을 줄여 제작비를 줄이는 것도 로케이션 매니저의 역할이다.아무리 장소가 훌륭해도 ‘서울 찍고 부산 찍고 다시 서울‘식이면 소용이 없다.장소 섭외와 더불어 로케이션 매니저는 ‘촬영 승낙’이란 또 하나의 벽을 넘어야 한다.바닷가나 산길의 경우 그냥 찍어도 될 것으로 생각하겠지만,모르시는 말씀.촬영 몇주전에 국방부 등 관련 기관의 허락을 얻어야 할 때가 많다.이들을 괴롭히는 것은 무엇보다 부잣집 섭외.서울 평창동 같은 부자동네에서는 간신히 촬영승낙을 받아도 고가의 ‘장소제공비’를 지불해야 한다.대문 앞에서 촬영하는데 하루 50만원,대문을 열고 마당 안이 보이도록 찍는데 추가로 20만원이 들어가는 식이다.이제 ‘저 장면을 찍느라 로케이션 매니저가 얼마나 동분서주했을까.’를 상상해보자.TV 보는 즐거움이 곱절로 불어나지 않을까. 이영표기자 tomcat@ ■‘길치’에서 ‘빠끔이’로… 헌팅맨 김윤동씨 “두 발이 부르트도록 전국 곳곳을 뒤져 아무도 모르는 최적의 촬영장소를 발견할 때의 그 쾌감!해 본 사람만이 알죠.”촬영장소 헌팅 전문업체 ‘로케이션포유’의 김윤동(34)팀장은 로케이션 매니저의 매력에 한번 빠지면 ‘마약’과 같이 헤어나기 힘들다고 말한다. 대학에서 사진학을 전공한 뒤 주간지 사진기자,케이블 방송 PD일을 하던 그는 지난 96년 드라마 소품 사진을 찍다 우연히 로케이션 매니저의 길로 들어섰다.지난 2000년부터는 뜻이 맞는 10여명과 함께 회사를 차려 주로 KBS쪽 일을 하고 있다.“예전엔 지독한 ‘길치’였죠.이젠 한번만 보면 골목안까지 속속들이 외우는 ‘빠끔이’가 됐어요.”그는 이 일을 하면서부터 차를 타고 가면서도 창밖의 풍경을 보며 머릿속으로 카메라 앵글을 돌린다고 했다.그는 며칠전 21일 방영 예정인 KBS ‘드라마시티’의 촬영 장소 헌팅차 2박3일동안 강원도·경북 일대를 돌고 왔다.경북 예천의 용궁역,강원도 삼척 장호항,주문진의 한 성당 등이 곧 이 드라마의 배경 장소로 시청자들을 맞게 된다. “‘안 되면 되게 하라.’식의 배짱이 없으면 일주일도 버티기 힘듭니다.” 김팀장은 아직 국내에선 로케이션 매니저라는 직업이 자리가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한다.최근 들어서야 독립된 자유직업인으로 인정받기 시작했고,전문 교육기관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며 아쉬워했다.“일의 대부분이 지방 출장이라 지난해 망년회 이후 한번도 직원 전체가 모이지 못했다.”는 그는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또 다른 촬영장소 헌팅을 위해 사무실을 나섰다.˝
  • 직원이 뽑은 ‘베스트 간부공무원’

    서울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대표 하재호)는 직원이 직접 뽑은 첫 ‘서울시 베스트 간부공무원’에 진철훈 주택국장 등 3명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직장협의회는 지난 12∼28일 시청 3∼4급 간부 98명을 대상으로 시청 전직원 2500여명 가운데 50.5%인 1314명이 참가한 설문조사 결과,진 국장과 장석명 국제협력과장,정동진 도로계획과장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팀워크와 업무추진,직원관리 스타일 등 3개 분야 15개 항목에서 진 국장은 100점 만점에 79.1점을,장 과장과 정 과장은 각각 94.3점과 93.2점을 받아 우수공무원에 뽑혔다. 특정부서 직원의 평가 참여율이 매우 낮으면 신뢰도가 떨어지는 점을 고려,평균 참여율인 39.7%이하의 부서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유종기자 bell@
  • 노래방·전망실·가족룸·카페…‘五感 관광열차’ 달린다

    열차의 개념이 바뀐다.가족 단위나 단체별 여행이 가능하고,달리는 카페에서 차와 음료를 즐길 수도 있다.또 대형 창이 설치돼 전망이 탁 트인 객차에서 자연을 감상할 수도 있다. 철도청은 오는 4월 고속철도 개통으로 운영 축소가 예상되는 일반열차를 활용하고,수익 창출을 위해 관광전용열차를 도입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그동안 ‘함평 나비열차’나 ‘바둑 열차’처럼 객차 내외장 일부를 개조한 적은 있었으나 특정 목적의 열차가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열차 관광은 장거리 또는 무박2일이 대부분이어서 승객들은 지루함과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그러나 단체 여행객과 가족,연인,친구 등 다양한 여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관광전용열차가 도입되면 새로운 차원의 열차 관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는 7월부터 ‘정선 5일장’이라는 관광열차상품에 첫선을 보일 이 열차는 5량 1편성으로 이뤄져 있다.가족·단체실,카페·이벤트실,전망실,일반실 등이 마련된다. 가족·단체실은 30명 정원으로 1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3개의 룸이 설치된다.각 룸에는 투명창이 설치되지만 소음은 차단된다.카페·이벤트실은 간단한 식사와 음료,레크리에이션이 가능하도록 꾸며진다.좌석도 기존의 가로 배열이 아닌 세로 배열로 바뀐다.그러나 주류판매나 도박,흡연 등은 제한된다. 맨 마지막 객차인 5호차는 전망실로 꾸며진다.옆 부분은 대형 전망창이 설치되고 뒷 부분은 통유리로 마무리돼 달리는 객차에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좌석은 절반만 설치하고 절반은 스탠드바처럼 서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나머지 2개 객실은 무궁화호 특실과 비슷한 정원 50명선으로 좌석간 공간을 넓혀 편의성을 높였다.관광전용열차 이용객들은 승차권 예매시 자신이 이용할 객차를 선택할 수 있다. 관광전용열차 제작비는 총 9억 5000만원.정원은 180여명으로 일반 열차의 60% 수준이다.철도청은 운임을 기존 차량과 비슷하게 책정할지 좀 더 비싸게 할지 고민중이다.또 승객 반응에 따라 노래방과 PC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객차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동선이 옮겨가는 2008년 이후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강원도 삼척시 도계∼나한정 사이 국내 유일의 스위치백 구간도 올 연말부터 관광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이 구간에 전용열차를 투입하고 정차역도 세워 철도역사의 현장을 관광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특히 인기가 높은 정동진해돋이열차 및 눈꽃열차 상품과 연계시켜 무박2일의 대표적인 관광열차상품으로 개발키로 했다.철도청 관계자는 “그동안 관광열차는 부수 업무였으나 이제는 수익 창출을 위한 중요한 상품으로 떠올랐다.”면서 “시설은 물론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 보다 편리하고 세련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관광열차 수입은 경기 침체와 파업 및 수해로 인한 열차운행 중단 등의 여파로 지난 2000년 113억 4000만원 이후 최저치인 108억 4000여만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특별한 새해맞이 2선/선상에서 사찰에서 새해 소망 빌어요

    송구영신(送舊迎新)의 계절.어디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데가 없을까.이른 새벽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남보다 한발짝 먼저 해를 맞는 선상일출은 어떨까.소복소복 눈이 쌓인 산사에서 하룻밤 묵으며 차분하게 새해를 설계해도 좋을 것이다.새해맞이 선상일출 및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선상 새해맞이 ●거문도,백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중에서도 제주도와 가장 가까운 섬.31일 송년의 밤과 새해 1일 아침을 맞이하는 1박2일 선상프로그램이 진행된다.31일 오후 여수항 출발,거문도에서 유람선으로 갈아타고 거문도 등대 및 낙조 감상,거문도 숙박,백도 앞바다 선상에서 일출제 행사 참여,거문도 육로관광 등이 포함돼 있다.2인1실 기준 11만 5000원.거문도관광여행사 (061)665-4477. ●정동진 골드코스트 유람선을 타고 정동진 앞바다에서 일출을 감상한다.강릉 금진항을 출발,아름다운 어촌마을인 심곡마을,모래시계공원 등 정동진 앞바다를 유람한다.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유람선을 따라 날아드는 갈매기를 벗삼아 관람하는 일출이 감흥을 자아낸다.일출 후엔 셔틀버스를 타고 정동진역,해돋이공원 등 인근 관광명소를 둘러본다.어른 1만 5000원,어린이 1만원.(033)644-5480. ●한려수도 유람선을 타고 한려수도의 빼어난 해안경치와 함께 일출을 감상한다.새해 1일 선상 해돋이를 위해 16척의 유람선이 모두 함께 바다로 나가는 대규모 행사를 연다.일출 조망후 연륙교,상족암,코끼리바위,동백섬 등을 유람하고 돌아온다.2시간 30분 정도 소요.어른 1만 5000원,어린이 8000원.삼천포유람선(055-835-0172·3). ●울산 간절곶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뜬다는 간절곶 앞바다에 쾌속 여객선 돌핀호를 타고 나가 일출을 감상한다.현대호텔 숙박,돌핀호 해돋이 감상,떡국 조식 등을 포함해 2인 기준 15만원.현대호텔울산(052)251-2233. ●보길도 뱃길 1일 새벽 완도에서 출발해 남해바다에서 일출 감상,보길도 윤선도 유적지 답사로 일정이 짜여져 있다.선상에서 새해맞이 떡국 먹기,소원성취 풍선날리기 등도 진행된다.어른 2만원,어린이 1만5000원.소안농협(061)553-8188.◆새해맞이 템플스테이 서울 조계사,공주 마곡사,순천 송광사,양양 낙산사 등 전국 12개 사찰이 31일부터 새해 첫 날까지 템플스테이 행사 및 다채로운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마곡사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시간으로 자정 이전엔 한해의 반성을,이후엔 새해계획을 세우는 시간과 자신 및 가족,이웃에게 보내는 자비명상시간을 갖는다. 양양 낙산사에선 저녁 예불과 함께 새해 범종 타종 체험,발우공양,탑돌이,참선,다도 체험,촛불 행사 등이 이어지며,새벽엔 의상대에서 동해 일출 관람 시간을 갖는다. 경주 골굴사에선 동해안 문무대왕릉 앞 해맞이,선무도 기공 수련 등이 포함돼 있으며,서산 부석사에선 생태주의적 관점에서 세상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사찰별 프로그램은 표 참조).조계종 템플스테이 담당(02)732-9925,720-7060∼4. 임창용기자 sdragon@
  • 제13회 교통봉사상 시상식

    건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대한매일신보사가 제정한 제13회 교통봉사상 시상식이 18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은 철도청 선바위역장 조성선(46)씨가 받았다.지난 8월 선바위역에서 취객이 선로에 떨어진 것을 발견하자마자 산본행 열차를 급정차시켜 취객을 구조하는 한편 지하철 터널 내 기름 유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선 점이 높이 평가됐다. 올해에도 건설교통부를 비롯해 한국도로공사,한국공항공사,교통안전공단,부산교통공단,한국고속철도공단,인천국제공항공사,홍익회,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전국전세버스사업조합연합회,전국화물운송사업자공제조합,한국항공진흥협회 등 14개 교통 관련단체가 후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채수삼 대한매일신보사사장,최종찬 건설교통부장관,김세호 철도청장,윤웅섭 한국공항공사사장,조우현 인천국제공항사장,김종희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최태희 한국도로공사부사장,정동진 홍익회장,박병소(서강대명예교수) 심사위원장등 관계인사와 수상자 가족 등 모두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문기자 km@ ■수상자 명단 대상 조성선(46·철도청 선바위역장) 본상 ▲도로 최준일(43·건설교통부 도로국 도로관리과) ▲철도 서사범(52·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건설본부 궤도처장) ▲육운 노봉호(39·삼운회 교통봉사대 사무처장) ▲안전 김흥문(45·강릉시청 교통행정과 주사) ▲항공 이종광(51·대한항공 운항표준부 선임기장) 장려상 ▲도로 임광수(45·대전국토관리청 도로공사과 토목사무관) 김진용(49·한국도로공사 대전지사 6급) ▲철도 김명철(36·철도청 영업본부 운수주사) 신창용(32·철도청 영주시설관리사무소 토목서기) ▲육운 장규현(52·부산교통공단 운수처장) 유인선(56·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운영실장) ▲안전 조현웅(37·순천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장) 전금선(33·교통안전공단 안전관리처 행정5급) ▲항공 민성현(53·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처 3급) 허승호(45·아시아나항공 기술팀차장) 특별상 ▲이영현(33·한국방송공사 보도국 4급) ▲박건열(44·전북고속 운전기사)
  • 동해안 포구로 떠나는 초겨울 맛여행/도루메기요, 얭미리~

    ●사람떼 떠난 자리 물고기 한가득 동해안은 계절에 따라 사람떼와 고기떼가 자리바꿈을 한다.여름철 피서객들로 까맣게 덮였던 백사장은 지금 휑뎅그렁하지만,몇발짝 너머 연안바다는 도루묵과 양미리들의 차지.9월까지만 해도 오징어 일색이던 동해안 포구마다 성어기에 이른 다양한 물고기들이 넘쳐난다. 생선 상자를 배에서 내리는 어부의 등에선 모락모락 김이 피어나고,“도루메기”“미리”를 외치는 아줌마의 목소리에 억척스러움이 배어 있다.턱밑까지 다가온 추위에 자칫 움츠러들기 쉬운 11월.따끈따끈한 삶의 기운이 느껴지는 동해안 포구로 나들이를 떠나보자.새벽 6시.주문진항은 아직 어둠에 싸여 있지만,선착장 한편에선 막 들어온 어선들이 환하게 불을 켜놓고 그물에서 도루묵을 따내는 작업이 한창이다.가까운 바다에 미리 쳐놓았던 그물을 걷어다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서서히 어둠이 걷히고,멀리 방파제 위로 온 세상을 붉게 불들이며 태양이 떠오른다. ●알 꽉찬 도루묵 씹는 맛 독특 11,12월은 현지 사투리로 ‘도루메기’로 불리는 도루묵산란철.그래서 잡히는 놈들은 대부분 수심 200m 안팎의 연안에 알을 낳으러 온 암컷들이다.하나같이 배가 불룩하다. 예전엔 ‘말짱 도루묵’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하잘것없는 생선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어획량이 줄어 값이 비싼 편이다.도루묵 알이 백혈병 예방과 원폭 피해자들의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한동안 일본으로 많이 수출돼 국내에선 알배기를 맛보기 어려웠다.올해는 도루묵이 많이 잡히는 편이라 선착장엔 좌판마다 수북이 쌓여 있다.스무마리에 1만 7000원 정도.2500원을 별도로 내면 스티로폼 박스에 얼음을 채워 포장해 준다. 도루묵은 대개 찌개와 조림·구이로 먹는다.선착장 인근의 ‘어부촌’(033-662-8352)이란 식당에 들어가 도루묵 찌개와 구이를 시켰다. 이맘때 먹는 도루묵 맛의 포인트는 알에 있다.찌개든 구이든 익으면서 알집이 몸밖으로 삐져 나오는데,약간 끈적거리면서 톡톡 터지며 씹히는 맛이 독특하다.수컷에서 터져나오는 유백색의 곤지(도루묵의 정소) 맛을 좋아하는 이들도 많다. ●‘싱퉁이' 도치 술안주로도 그만 선착장 좌판에 약간은 흉측스럽게 생긴 물고기가 있어 물어보니 도치란다.일명 ‘싱퉁이’로 불리는 도치는 배가 불룩하게 나와 마치 거무튀튀한 공을 보는 것 같다.배 둘레를 재면 몸통보다 서너배는 길 것 같다.11∼12월에 주로 잡히는 한류성 어종. 요즘 나오는 것은 뼈가 연해 하나도 버리지 않고 먹을 수 있지만,3∼4월에 잡히는 것은 뼈가 굳어져 먹기도 불편하고 맛도 떨어진다.한 마리에 6000∼8000원 정도.잘 익은 김치를 넣고 바특하게 끓이는 도치 두루치기 요리가 맛있다.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썰어놓으면 술안주로 좋고,말려서 쪄먹기도 한다.도치도 알이 맛있어 알배기가 숫도치보다 2000원 정도 비싸다.도치알은 한 마리에서 한 사발 정도 나오는데,소금을 뿌려 살짝 굳은 알을 쪄서 식탁에 내기도 한다.동해안 사람들이 좋아하는 최고의 인기식품중 하나다. 주문진항에서 5분 정도 해안도로를 타고 강릉쪽으로 내려 오면 사천진항이 나온다.예부터 주문진항과 함께 양미리의 본산지로 알려진 곳.부두로 가니 아주머니 10여명이 앉아 그물에 촘촘히 걸린 양미리를 떼어내고 있다. 양미리는 동해안과 일본 북부 연안에 서식하는 1년생 어류.10월부터 12월까지 많이 잡힌다.굵기는 어른 엄지손가락 정도,길이는 다 큰 것이 25㎝ 정도다.70마리에 1만원.“소금을 뿌려 불판이나 석쇠에 구우면 소주 안주로 최고”라며 좌판 아주머니가 자꾸 사라고 한다.말린 양미리를 토막내 양념간장에 조리면 밥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다. ●‘철새들의 천국' 경포호는 덤 이맘때 강릉 인근에 가서 빠뜨릴 수 없는 곳이 경포호.일교차가 큰 요즘엔 아침마다 물안개가 핀다.호안 갈대숲 너머 뽀얗게 피어나는 물안개를 보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제법 많다. 경포호는 요즘 철새들의 천국이다.수만마리의 청둥오리들이 수면을 덮고 있다.떼지어 날아오르는 장관이 보고 싶어 작은 돌을 몇번이나 던져 보아도 서너마리만 나는 척하다가 다시 앉을 뿐 대부분의 오리들은 꿈쩍도 않는다.워낙 많은 사람들이 산책과 조깅을 즐기는 곳이라서 철새들이 그새 사람과 익숙해진 모양이다.고니들도 눈에 띈다.유유히 짝지어 헤엄치는모습이 ‘새들의 군자’답다. 글·사진 주문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가는 길 주문진으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빠져 6번국도를 타는 게 빠르다.진고개,소금강 입구 등을 지나 50분 정도 가면 연곡에서 7번 국도와 만난다.이곳에서 좌회전해 5분쯤 가면 주문진항에 닿는다.주문진항에서 11번 해안도로를 따라 5분 정도 남쪽으로 가면 사천진항,다시 5분쯤 달리면 경포호다.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에서 30분 간격,동서울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으로 강릉행 고속버스가 출발한다.2시간50분 소요.강릉시내에서 주문진행 시내버스가 수시로 있다.30분 소요. ●숙박 경포해수욕장 앞 MGM호텔이 묵을 만하다.기존의 메르디앙호텔을 리모델링해 완전히 바꾸었다.규모는 작지만 특급호텔 못지 않은 시설과 서비스를 지향하는 부티크호텔이라는 것이 호텔측 주장. 특실,준특실,일반실 등 56개의 객실과 24시간 해수사우나,숯·황토 찜질방,레스토랑을 겸한 세미나실을 갖췄다.객실마다 컴퓨터가 갖춰져 있어 인터넷도 가능하며,호텔 뒤의 소나무숲에서 삼림욕도 할 수 있다.숙박료는 일반실 주중 5만∼6만원,주말 6만∼7만원.30명이 묵을 수 있는 단체실은 12만∼15만원.성·비수기 요금이 같다.해수사우나(2인1실)는 무료.(033)644-2559. 주문진항과 사천진항,경포호 인근에는 여관과 민박이 많아 2만∼3만원이면 묵을 수 있다. ●강릉 통일공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다면 강릉시 안인진리 강릉통일공원을 찾아보자.강릉에서 남쪽으로 정동진 못미쳐 위치한 이곳엔 304평 규모의 통일안보전시관과 4000평 규모의 함정전시관이 설치돼 있다.해군이 제공한 퇴역 군함 및 무장간첩을 태우고 침투했다가 침몰됐던 북한 잠수함 등이 갖가지 군사장비들과 함께 전시돼 있어 아이들이 꽤 재미있어 한다.(033)640-4469. 식후경 강릉에 가면 ‘모밥’(사진)이란 전통 음식이 있다.예전에 모심기 때 일꾼들이 먹던 음식.모심기는 옛 농촌의 가장 큰 행사였는데,강릉에선 특이하게도 집집마다 아낙들이 가장 자랑하는 음식을 하나씩 해와 함께 먹었던데서 유래했다고 한다.일종의 음식 품앗이였던 셈. 이렇게 차려내는 밥상은 일꾼들이 모를 심을 때 한 줄로 늘어서는 데서 의미를 따와 ‘질상’이라고 불렀다고.이 모밥은 지금은 강릉시 난곡동 서지마을의 한정식집인 ‘서지초가뜰’에서 그 맥을 잇고 있다. 갈비찜,호박·생선·야채전,도토리묵,잡채,오징어·두부 조림,고사리·시금치 등 나물 무침,버섯볶음 등 15가지 정도의 찬과 콩밥,쇠고기무국을 상에 올린다. 음식 하나하나가 소박하면서도 푸짐한 것이 힘을 써야 하는 일꾼들을 배불리 먹이려는 아낙들의 푸진 마음이 읽혀진다.1인분 1만원. 논에 뿌리고 남은 볍씨를 찧어 떡을 만든다는 ‘씨종자떡’,송이구이,능이버섯 볶음 등 10여가지가 추가되는 ‘명절상’은 1상(4인)에 6만원.솔잎과 댓잎,진달래 꽃잎을 곁들여 술을 빚은 가양주,‘송죽두견주’ 맛도 일품이다.(033)646-4430.
  • 틈나는대로 한국인 약혼녀와 여행 “각고장 별미까지 꿰뚫고 있어요”/加대사관 바바카니 서기관

    이란계 캐나다인인 베즈 바바카니의 취미는 여행이다.독서 다음으로 가장 흔한 취미가 여행이라지만 여행에 대한 그의 열정은 유별나다. 주한 캐나다대사관의 이등 서기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그가 한국에 부임한 때는 지난 2001년.2년 남짓한 사이 안 가본 데가 없을 정도로 국내 곳곳을 찾아다녔다.각 고장의 별미도 웬만한 건 이미 그 맛을 확인한 상태다.특별히 맛있었던 음식을 묻자 “음식 맛은 전주가 유명하죠.”라고 운을 떼더니 “통영은 굴밥이 맛있고 영덕 게도 정말 좋아해요.” “김밥으로 유명한 데가 어디죠? 아,충무김밥도 맛있었어요.병천 순대도 좋고,소백산 근처에서 마늘밥도 먹었어요.춘향전으로 유명한 곳이라던데….” 한국 사람 뺨칠 정도다. 그의 첫번째 여행지는 정동진이었다.내년 3월 결혼을 앞둔 한국인 여자친구와의 연을 맺은 곳이라 의미가 각별한 곳이다.이후 약혼녀와 틈나는 대로 여행을 즐기고 있다.처음에는 부산,경주,강원도 등 유명한 여행지를 찾아다녔지만 이제는 계획 없이 무작정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부담없이 떠날 수있어 좋고 새로운 곳을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차를 타고 가다 경치가 좋은 곳이 있으면 들러요.마을 길목에 들어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마을 지리와 맛있는 음식점 등 이것저것 물어보죠.” 계획도 필요 없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부지런만 떨면 틈틈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거제도에 갔을 때도 준비 없이 그냥 갔어요.물가에서 놀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었는데 막상 잘 곳이 없더라고요.”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한 집의 문을 두드렸는데 할아버지가 선뜻 방을 내주셨어요.다음날 저녁에는 동네 잔치에도 초대해주셔서 막걸리도 마시고…정말 재미있었어요.” 외국인이라는 프리미엄을 여행지에서 한껏 누린 듯했다.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지난 단오 때 충청도로 기차여행을 떠났다가 짐을 잃어버리고 말았다.이름도 모르는 기차역에 내려 당황해하고 있는데 한 스님의 도움으로 숙식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스님께서 염주도 주셨어요.정말 소중한 선물이죠.” 서울에 돌아온 그는 답례를 하려고 염주를 구입해 당시 받았던전화번호로 연락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스님은 이미 그 절을 떠난 상태였다.결국 그는 염주를 2개나 갖게 됐다. 중국,일본,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스리랑카,짐바브웨,러시아,멕시코 등 해외여행 경험도 풍부한 그에게 한국의 특별한 매력이 무엇인지 물었다.“한국의 자연은 정말 예뻐요.어딜 가나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있어서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더없는 곳이죠.” “보기만 해도 중압감이 느껴지는 곳이 아닌,쉽게 가까이 할 수 있는 친근함이 있어요.” 그는 아담한 산천이 오히려 장점이라며 후한 점수를 줬다.친구들에게도 자신있게 한국 여행을 추천한다고 했다.그는 최고의 여행지로 한국의 섬을 꼽았다.한적한 곳에서 푸른 자연을 흠뻑 느낄 수 있다면서 “백일도의 그 청명한 바닷물은 지금도 눈에 선할 정도로 아름답다.”며 좋아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단다.무엇보다 한국을 알리는 책자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해외에서 한국 안내책자를 구하기란 쉽지 않고 종류도 많지 않다.론니플래닛 같은 전세계를 다루는 여행 가이드북의 경우도 한국편은 일본,중국에 비해 절대적으로 그 양이 적기 때문이다. 그의 사무실에 쌓여 있는 각종 관광지도를 이것저것 보여주던 바바카니는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더 많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자동차 여행길 ‘확’ 가까워진다/ 장시중著 ‘이지 드라이브’

    길을 떠나고 싶은데 막상 몸을 움직이려 하니 마땅하게 갈 곳이 없다.요즘처럼 길 좋은 세상에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는지.이런 고민으로 당혹감을 느껴 본 사람들을 위해 ‘훌쩍 떠나는 여행길’이란 부제가 붙은 드라이브 가이드 ‘이지 드라이브’ 1∼3권이 출간됐다.중앙M&B 간,장시중 지음,각권 6800원. 난삽하지 않게 오로지 길에 집중한 책이다.1권 서해안 고속도로,2권 영동고속도로,3권 경부고속도로 편으로 만들어졌다.이 책 한권만 손에 쥐면 설령 고속도로를 지나다 길을 잘못 들어도 걱정없다.해당 고속도로 전 구간을 꼼꼼하게 그린 대형 지도로 시작되는 책은 각 나들목(인터체인지)과 갈림목(분기점) 별로 인근의 길과 명소를 빠뜨리지 않고 수록했다. 서해안고속도로의 해미 나들목 편을 보자.해미읍성과 수덕사,개심사,덕산온천을 안내하는 얼개지도가 제법 잘 찍은 사진과 어우러져 있는가 하면 ‘순교자들의 기도소리가 들리는 듯-해미읍성’,‘기원도량보다 수련도량으로 이름높은 수덕사’,‘학이 상처를 치료했다는 전설의 덕산온천’ 식으로인근 가볼 만한 곳을 간결하고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맛보기로 곁들인 지역별 먹을거리 명소와 맛있는 집 소개도 힘이 된다. 1권 서해안고속도로 편은 서해안의 잘 알려지지 않은 비경과 명소,먹을거리를 손에 꼭맞게 쥐어준다.얼른 간추려 보아도 비봉 나들목의 제부도,대부도,영흥도가 있고,발안 나들목의 월문온천과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송악 나들목의 ‘서해 일출 1번지’ 왜목마을과 삽교호,홍성 나들목의 꽃지해수욕장과 안면도 자연휴양림,간월도가 있다.광천 나들목의 토굴새우젓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어 대천-춘장대-서천-군산 나들목을 거쳐 금산사와 벽골제로 유명한 서김제 나들목이 있으며,채석강과 적벽강으로 유명한 부안 나들목이 나온다.동백으로 유명한 선운사가 있는 선운산 나들목과 굴비촌 법성포가 있는 영광 나들목을 거치면 어느덧 서해안의 여정이 다리를 푸는 목포에 이른다.목포는 다도해의 전진기지이자 영암 월출산과 다산 초당이 있는 강진,땅끝마을이 있는 해남으로 빠질 수 있는 거점도시이며 온갖 먹을거리가 넘치는맛기행의 천국이다. ‘높은 산과 푸른 동해의 태고적 신비’를 주제로 잡은 2권 영동고속도로 편도 알차다.횡성과 둔내 자연휴양림,방아다리 약수터와 오대산월정사,대관령 목장을 거쳐 경포대,정동진,주문진 등 태백 준령과 동해안 곳곳의 명소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3권 경부고속도로 편은 ‘웅장한 대자연과 선조의 숨결’을 주제로 잡아 수원 화성과 한국민속촌,청주의 플라타너스길,청남대와 장용산 자연휴양림,자수정동굴과 통도사,범어사,태종대를 비롯,부산·경남북권의 명소까지 모두 섭렵하도록 돕는다. 드라이브에 초점이 맞춰져 지름길을 안내하는 등 운전자의 편의를 살핀 점이 돋보인다. 심재억기자 jeshim@
  • 교통체증 없고 여유로움도 즐기고 / 기차여행 묘미 아시나요

    한여름 더위만큼이나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것이 피서지를 오가며 겪는 교통체증.잘못 걸리면 계곡이나 해변에 닿기도 전에 제풀에 지쳐 휴가를 망치기 십상이다. 이럴 때는 승용차 대신 기차를 타고 여행에 나서는 것이 쾌적하고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는 요령이다.최근 출간된 ‘기차 타고 떠나는 여행’(중앙 M&B)은 차창 밖을 보며 오순도순 모여 앉아 떠나는 운치 있는 기차여행을 위한 가이드북이다.9000원. 영동선이 통과하는 강릉역,동해역을 비롯해 중앙선의 원주역,단양역,안동역 등 11개 기차노선의 31개 역을 중심으로 숨겨진 비경과 문화유적지,데이트코스,먹거리,놀거리 등을 소개했다. 먼저 강릉역 주변은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는 실속여행을 하기에 알맞은 곳.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아이와 함께 해수욕을 즐기기에 알맞은 경포해수욕장이 지척에 있고,소금강계곡을 품고 있는 오대산국립공원이 가까이 있다.강릉역 못미쳐 나오는 간이역인 정동진역은 전국에서 가장 바다와 가까운 역.시원하게 트인 바다에서 솟는 해돋이가 장관이다. 경부선옥천역에 내리면 시인 정지용이 ‘향수’에서 그려낸 정겨운 풍경이 손님을 맞는다.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정지용이 어린 시절을 보낸 생가가 있고,남서쪽으로 10여분만 가면 쭉쭉 뻗은 대나무숲 속에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용암사 마애불의 온화한 미소가 방문객을 편안히 맞는다. 경부선 동대구역을 지나 좀더 내려가면 청도역이다.청도의 매력은 소박함.역에서 나오는 길목에 전시된 맷돌,다듬잇돌,베틀 등 옛 생활용품들이 정겨움을 풍긴다.청도에서 꼭 가보아야 할 곳은 여인의 화사한 미소가 감도는 듯한 분위기의 운문사. 비구니 승가대학으로 알려진 이 사찰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처진 소나무’와 비로전 앞의 석탑,사천왕상 등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모은다. 전주∼남원∼여수로 이어지는 전라선은 남도의 멋과 맛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코스.전주역에서 남쪽으로 10분만 가면 선비의 풍류가 살아숨쉬는 듯한 한벽당이 있다.이곳은 조선 왕조의 개국공신 월당 최당의 별장으로 전국의 시인 묵객들이 찾아들던 명소.옥빛처럼 물이 흘러 바위에 부딪치는 모습이 ‘벽옥한류’ 같다고 해서 한벽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남원역에 내리면 성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이 영글던 광한루가 가장 먼저 손님을 맞는다.이곳은 조선시대 신선사상을 가장 잘 부각시킨 정원으로,전라감사 정아지가 ‘달나라에 있는 궁전’이라고 감탄했을 만큼 운치가 뛰어나다. 광한루엔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상징하는 오작교,춘향의 영정을 모셔놓은 광한루원,춘향과 이도령이 백년가약을 맺은 부용당,월매집,춘향기념관 등이 있다.남원역에서 동쪽으로 20분 정도 가면 수려한 산세와 기암절벽이 펼쳐진 구룡계곡과 남원의 시인 묵객들이 풍류를 즐겼다던 육모정이 선경을 이룬다. 각 명소에 대해서는 기차역에서 가는 길 및 대중교통편과 시간표,인근 맛집과 숙소,가는 길 안내 및 약도 등을 상세히 수록해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임창용기자 sdargon@
  • [우리고장이 원조] 해돋이

    ★강릉 정동진 “우리지역이 원조” “명백한 우리고장 출신” 지방자치단체들 간에 ‘원조,으뜸’ 다툼이 치열하다.한강 발원지와 땅끝마을 논란에서 심청·홍길동 출생지 문제에 이르기까지 논쟁이 그치지 않는다.물론 이들 지역간 다툼의 배경에는 지역 명소 상징물 조성으로 내고장의 얼굴을 알리고,캐릭터사업 등을 통한 관광수입 증대도 겨냥하고 있다.해마다 연말에 되풀이 되는 전국에서해가 가장 먼저 뜨는 해돋이 지역 논란을 계기로 대표적인 ‘원조,으뜸’ 다툼을 시리즈로 짚어 본다. 검푸른 파도와 하얀 포말 속에 맞는 강원도 강릉 정동진의 해맞이는 어느곳보다 감동적이다. 정동진은 조선시대 한양의 광화문밖 정동쪽에 위치해 있는 바닷가라 해서 붙여진 이름에서부터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더구나 드라마 ‘모래시계’로 일약 시골 간이역이 명소가 되면서 새해 등연초에는 한해에 수백만명씩 찾는 순례지가 되다시피하고 있다.붉게 솟아 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연인끼리 혹은 가족끼리 새벽시간 서울 청량리 등에서밤새 열차로 달려와 바다에 내리면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정동진이 유명세를 타는 또다른 이유는 이곳이 바다와 백사장,기암절벽,깨끗한 포구 등이 어우러지고 주변에 볼거리 가볼만한 곳이 널려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백사장에서 해돋이를 보고 정동진역 바로 옆 호물지산(고성산)이라 불리는야산에 오르면 산새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좀더 넓은 정동진의 이곳저곳을조망할 수 있다.높이가 100m도 안되는 소나무 숲으로 이뤄진 야트막한 산은등산로까지 갖춰져 있어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정동진 해수욕장에서 북쪽으로 1㎞쯤 떨어진 곳에 있는 등명해수욕장도 오염되지 않은 조용한 곳이다.정동진역을 끼고 등명해수욕장까지 승용차를 이용하면 절벽과 바다가 연출하는 풍광이 장관이다. 이곳에서 200m쯤 북쪽으로 이어지며 서울에서 가장 동쪽,푸른 동해를 바라보며 웅장하게 자리한 등명낙가사 사찰이 손님을 맞는다.동해바다를 바라보고 금당터 아래에서 사시사철 콸콸거리며 쏟아지는 등명약수로 목을 축이면극락이 따로 없다. 이밖에 기암괴석과 함께 자갈로 뒤덮인 바닷가조그만 어촌마을 ‘심곡’과 해안을 따라 적갈색 흙과 모래 자갈로 700여m에 걸쳐 발달한 해안 단구,북한 잠수함과 해군 함정 등이 전시된 통일공원,정동진 조각공원 등 볼거리 가볼만한 곳이 손에 잡힐듯 곳곳에 펼쳐져 있다.그래서 정동진은 해돋이 관광명소의 원조로 자부한다.강릉시는 새해 1월1일 해돋이 행사를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놓고 있어 새해 소원을 기원하려고 찾는 가족 또는 연인끼리의 여행에 또다른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포항 호미곶 한반도의 동쪽 끝으로 지형상 호랑이 꼬리 부분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 호미곶 해맞이 행사는 전국에서 단연 으뜸이다. 지난 2000년 새해를 앞두고 대통령 특별자문기구인 ‘새천년 준비위원회’가 전국에서 개최된 37개 각종 해맞이 행사 가운데 유일한 국가공인 행사로지정했을 정도다.우리나라의 최동단으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곳이며,역사적·지리적 상징성이 깃든 곳이기 때문이다. 새 천년 첫 국가 행사로 열린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바로 이를 입증한다.호미곶은 쪽빛 바다와 흰 파도,갈매기들의 힘찬 날갯짓,우뚝 솟은 하얀등대,항로를 찾아드는 고기잡이배 등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새천년 해맞이 행사와 때를 맞춰 채화된 전북 변산반도의 ‘20세기 마지막 불씨’와 남태평양 피지섬(지구의 날짜 변경선)의 ‘지구의 불씨’,울릉군 독도의 ‘즈믄해의 불씨’,호미곶의 ‘새 천년 시작의 불씨’가 합화(合火)된 ‘영원의 불’이 안치된 곳으로 유명하다.또한 영원의 불 성화대로거대한 청동조형물(가로 15m×세로 20m)인 ‘상생의 손’ 위로 떠오르는 일출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이밖에 인근에 1903년에 건립된 호미곶 등대와 항로표지 용품과 바다 관련 유물 3000여점을 전시한 국내 유일의 국립 등대박물관,풍력발전기 등이 있어 연중 150만여명의 관광객들로 북적댄다. 포항시는 새해 전야(저녁 8시)부터 계미년 첫 아침(오전 11시)까지도 3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농악·사물놀이와 춤 공연 등을 곁들인 ‘한민족 해맞이 축전’을 다채롭게 펼친다. 호미곶의 일출은 예부터 유명하다.육당(六堂) 최남선은 이곳을 호랑이 꼬리라 이름하고 영일만(지금의 호미곶 일대)의 일출을 조선 십경(十景)중의 하나로 꼽았으며,동국여지승람의 ‘영일현(迎日縣)편’에는 해맞이 고장으로적고 있다. 김정호도 ‘대동여지도’에서 호미곶을 한반도 최동단으로 표기했으며,대동여지도 제작을 위해 호미곶을 7번이나 다녀간 것으로 기록에 남아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호미곶의 새해 일출은 다른 지역보다 다소간 늦고 빠른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국운 상승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말했다. ★울주 간절곶 자연경관이 뛰어난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의 바닷가 간절곶도 해맞이 관광명소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푸른 바닷가에 우뚝 솟은 등대가자아내는 낭만적인 분위기,새천년 해맞이 행사때 조성해 놓은 조각공원 등주변 경관이 수려해 평소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한해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다. 특히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등대 옆 직원숙소 1층에 일반인들을 위한 휴양·숙박시설을 마련해 일년 내내 관광객들이 싼값에 이용할 수 있다. 울주군은 2003년 새해 아침에도 많은 해맞이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보고간절곶에서 오전 7시31분 22초,해 뜨는 시간을 앞뒤로 다양한 해맞이 이벤트를 갖는다. 간절곶은 지난 2000년 새해를 앞두고 ‘새천년 준비위원회’가 전국 ‘새천년 일출행사 지역’ 가운데 한곳으로 선정,전국 규모로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열린 것을 계기로 해맞이 관광명소로 전국에 널리 소문이 났다. 당시 새천년 첫날 솟는 해를 우리나라 바닷가 지역 가운데서는 가장 먼저볼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쇄도하는 바람에 주변 도로가 마비,주차장으로 변해 차안에서 새해맞이를 하는 진풍경이벌어지기도 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간절곶은 해마다 새해 첫날 우리나라 바닷가 지역 가운데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다.천문연구원측은 간절곶과 울산 동구 방어동 방어진의 새해 첫날 일출시간이 오전 7시31분대로 우리나라 바닷가 지역에서는 가장 빠르다고 밝혔다. 포항시 호미곶은 오전 7시32분대,강원도 정동진은 오전 7시39분대로 이보다약간 늦은 편이다.해안가에서는 간절곶이 새해 해가 뜨는 것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해맞이 ‘원조’지역인 셈이다. 이에 대해 한국천문연구원 정보실 안영숙(安英淑) 책임연구원은 “각 지역일출시간은 해발 고도 0m에서 보는 것을 기준으로 지도상으로 계산한 시간이기 때문에 해당지역의 해발 고도나 기상상태 등 보는 여건에 따라 실제 해뜨는 시간은 차이가 날 수 있다.”며 “따라서 이론상 계산한 시간을 몇초까지 따지며 해돋이가 빠르거나 늦다고 논란을 벌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국종합 정리 강원식기자 kws@
  • 고즈넉한 사찰서 맞는 아주 특별한 새해첫날

    해마다 이맘때면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을 이런저런 명소를 떠올린다.이번에는 제야와 신년맞이를 전통 사찰에서 해 보는 것은 어떨까.비단 불교신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전통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거기에 담긴정신적인 체험은 ‘정리’와 ‘각오’의 의미 찾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다.전국 유명사찰도 이런 의미 있는 시간 만들기를 염두에 둬 타종식·철야정진·해맞이 법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제야와 원단에 걸쳐 찾아 볼만한 주요 사찰행사들을 소개한다. ◆경주 불국사 평소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사찰이지만 1년중 단 하루 축제 분위기 속에서 사찰에 안길 수 있는 기회다.31일 오후 9시30분부터 ‘제야의 종 타종식’행사가 진행된다.석굴암 주차장 통일대종 앞 무대에서 펼치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법요식과 타종이 차례로 이어진다.타종식 직후 불꽃놀이로 새해의 시작을 축하하며 공식행사 뒤에는 관람객이 직접 타종하는 기회도 준다.(054)746-9913. ◆양양 낙산사 흔히 일반인들에게 동해안에서 가장 장엄한 일출을 만끽할수 있는 명소로꼽히는 사찰이다.낙산사는 해마다 ‘해맞이 축제’를 열어와 올해도 어김없이 산중축제를 마련한다.자정에 산중 승려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타종식을갖고 경내에 ‘소원성취등’을 일제히 밝힌다. 축제에 참가하는 관광객·상인이 한꺼번에 몰리므로 사찰 아랫마을(사하촌)에 차를 두고 일찌감치 절에 올라가는 게 낫다.해돋이를 보기 좋은 곳은 의상대·홍련암·해수관음상 부근 등지로 이 가운데 홍련암에서는 새해맞이 철야기도가 가능하다.(033)672-2448. ◆여수 향일암 여수시와 함께 ‘향일암 일출제’를 봉행한다.자정에 열리는 타종식과 새벽 3시30분 일반인들과 함께하는 ‘해맞이법회’가 하이라이트.일출제와 맞물려 향일암 아래 임포마을에서는 전날 오후 7시30분부터 길놀이,일출가요제,불꽃놀이,가족영화 상영,공연 등을 한다.국립공원 주차장∼향일암 아랫마을행사장 구간 셔틀버스도 운행한다.(061)644-4742. ◆정동진 등명낙가사 국내에서 가장 처음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졌다.다른 사찰과 마찬가지로 자정 타종식을 가진 뒤 철야기도에 들어가며 새벽 3시30분부터는 낙가사 뒷산 괘방산에 함께 올라 일출을 보면서 촛불 기원법회를연다.(033)644-5337. ◆공주 갑사 31일 오후 6시30분부터 포살법회를 여는 데 이어 통기타 가수 콘서트와 전통무용 등 문화공연을 준비했다.자정 무렵 시작하는 해맞이 법회는 길놀이와 탑돌이,타종식,새해 발원,소지공양 순으로 진행된다.(042)483-8214. ◆기타 이밖에 부산 해동용궁사(051-722-7744)는 31일 오후 9시부터 대웅전에서 해맞이 철야법회를 봉행하며,옥천 약사사(043-731-2261)는 31일 오후 10시 철야기도를 시작한 뒤 일출 시간에 맞춰 일제히 산에 올라 오전 10시까지 기도를 계속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수능 스트레스’ 확 날려 버려요

    “수능으로 앓은 골머리를 훌훌 털어내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느라 심신이 지친 청소년들을 위한 이색 프로그램이 쏟아진다. 명동 유네스코회관에 있는 서울시 청소년문화센터 ‘미지’(www.mizy.net)는 7일 오후 6시30분 올 마지막 외국문화여행을 떠난다. 다음달 19일까지 매주 목요일 열리는 프로그램의 주제는 ‘남미문화 모듬’.멕시코 출신 자원봉사자의 진행으로 외국문화를 간접 체험하면서 영어도 자연스레 배울 수 있다.참가비는 1만원.중고생들에게 효율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12명 안팎의 소수정예 인원만 참가하게 했다.신청서는 센터 웹사이트에 올려져 있다. 또 9일부터는 힙합춤을 직접 배우는 ‘힙합댄스 워크숍’도 마련된다.매주 토요일 오후 3∼6시에 열리며 마지막날인 다음달 21일엔 발표회도 갖는다.참가비 1만원.755-1024. 오는 11∼16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는 ‘품청소년문화공동체(www.pumdongi.org)’가 주관하는 ‘서울시 장애청소년 연극축제’가 펼쳐진다.장애 청소년 9팀과 비장애 청소년 8팀이 참가한다.화계중 특수반의 ‘어린 왕자를 찾아라’,도봉구 번동 2단지 종합사회복지관 교육생들의 ‘방귀쟁이 뽕구’,서연·구산·중암중 특수반 연합 동아리의 ‘보물 찾으러 가자’ 등이 인간과 자연의 생명력을 노래한다.999-9887. 청소년 모델경진대회도 준비된다.동작구 보라매청소년수련관은 23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오는 30일 예선에 이어 다음달 결선이 치러진다.834-6413. 중구도 오는 13∼27일 청소년수련관에서 문화한마당을 개최한다. 문화마당에서는 최신 영화와 댄스공연을 즐기고 오지탐험가로부터 생생한 간접 경험의 기회도 갖게 된다.접수는 각 고교별로 하며 학교 사정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오는 22일에는 7번 국도를 여행하는 테마캠프도 열린다.정동진,동해시 천곡동굴 등 강원도 강릉과 동해를 연결하는 7번 국도 주변의 우리 문화를 엿볼 수 있다.이 캠프는 오는 18일까지 학급 단위로 선착순 모집한다. 송한수기자 onekor@
  • 강원지역 관광열차 운행 재개

    태풍 ‘루사’ 피해로 인해 한달여간 중단됐던 강원지역 관광열차 운행이 재개된다. 철도청은 오는 7일 청량리에서 오전 7시45분 출발하는 정선 5일장 열차를 운행한다고 2일 밝혔다. 정선 5일장 열차는 다음달까지 끝자리 2·7일에 운행되며,동해안 여행열차는 오는 11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무박 2일 코스로 밤 11시 10분 청량리역을 출발한다. 철도청은 또 월드컵 성공개최 100일을 기념해 감동의 ‘대∼한민국 여행열차’를 운행한다.‘정동진 일출과 열정의 동해열차'가 오는 12일 무박 2일로 청량리에서 밤 10시 50분,18∼19일 오전 7시 10분 내소사와 채석강 등을 둘러보는 서해열차가 서울역에서 각각 출발한다. 오는 25,26일 밤 11시 10분에는 한려해상 공원과 청매실농원,화개장터 등을 둘러보는 남해열차가 서울역을 떠난다. 문의 철도청 여객과(042-481-3271),철도고객센터(1544-7788)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문화광장/ 미술

    ◇ 구본주-시대의 표정:아버지= 1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6전시실(02)580-1510.예술의전당이 젊은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SAC 젊은작가전’의 첫 초대전.위축된 40대 아버지들의 삶이 농축된 조각 12점. ◇ 이희중-너희가 풍류를 아느냐= 10월6일까지 갤러리사비나(02)736-4371.서양화가가 요즘 시각으로 해석한 조선시대의 민화 30점.원근법이 무시된 신선 학 나비 소나무 달 절 꽃 등의 풍경화. ◇ 이정희전-완두콩의 색은 연약한 녹색 =17일까지 관훈갤러리(02)733-6469.연약하고 부러질 것 같은 청회색빛 헐벗은 나무들을 나무판 위에 그린 유화. ◇ 월&화이트리드= 10월19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영국의 여성 조각가 레이첼 화이트리드와 캐나다 출신의 남성 사진작가 제프 월의 2인전. ◇ 허만갑 개인전 =15일까지 서울갤러리 제1전시실(02)2000-9737.정동진 동백리 등 시골 풍경을 주제로 한 풍경화 30여점.그림 판매액 일부를 수재민돕기 성금으로 사용.
  • 수해현장 제모습 찾는다, 동해고속도 오늘 정상화…국도 속속 개통

    수해복구작업이 활기를 띠면서 전쟁터를 방불케하던 수해현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여전히 장비와 인력은 부족하지만 일부 도로가 복구되면서 고립마을이 줄고 집을 잃은 수해민들에게 임시 거처인 컨테이너하우스가 마련되면서 조금씩 정상을 회복하고 있다. 도시기능을 상실했던 강원도 강릉시에는 일부 고립마을을 제외하고는 끊겼던 전기와 통신이 다시 들어오고 오봉댐과 취수장을 잇는 대형 도수관 연결공사가 완료되면서 4일 허드렛물 공급을 시작으로 6일부터 수돗물이 시내 전역에 정상 공급되기 시작했다. 도심지 곳곳에 쌓여 악취를 풍기던 쓰레기들도 치워지면서 도로소통이 원활해지고 지하실 등 침수됐던 지역에 대한 양수작업이 거의 끝나 상인들이 가게에 나와 정리하는 등 수해지역이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통제에 들어갔던 동해고속도로도 5일부터 강릉∼모전구간(8.1㎞)과 정동진∼동해구간(21.8㎞,동해방향 일방통행)이 소통된 데 이어 정동진∼동해구간(21.8㎞,강릉 방향)도 6일부터 소통됐다.모전리∼정동진구간(8㎞)이 개통되는 7일 오후쯤부터는 동해고속도로가 완전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척∼동해∼서울을 오가는 고속버스와 삼척∼동해∼강릉간 시외버스 운행도 6일 정상화됐다. 국도도 지난 4일 정선군 임계∼태백시의 35호선과 정선 나전∼평창 진부를 잇는 42호선이 응급복구가 끝난 데 이어 삼척시 미로∼태백시 구간의 38호선도 미로교가 7일중 응급복구되는 대로 소통될 전망이다.양양∼서울을 잇는 한계령과 고성∼서울을 잇는 진부령도 4일 소통이 재개됐고 강릉 연곡∼평창의 진고개(국도 6호선)도 5일 오후부터 통행이 가능해졌다. 이번 폭우로 강원도에서만 52개소 84㎞의 도로가 끊겼으나 그동안 27개소 42㎞를 잇고 나머지 구간도 강릉의 삽당령(정선 임계∼강릉) 일부구간을 제외하고 오는 10일 전까지 대부분의 도로가 응급복구될 예정이다. 도로가 뚫리면서 고립마을도 수해 초기 48개소 1만 3448가구에서 6일 현재13개소 2085가구로 크게 줄어들었다.고립마을에는 헬기를 동원해 구호물품과 의료팀,병력들을 실어나르며 재기에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도 재해대책본부는 수해민들을 위해 135억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해 임시 주거시설인 컨테이너하우스 1000여개를 확보,터닦이 공사가 마무리된 강릉시 장현동 38개소를 비롯해 삼척시 정라진 등에 87개를 공급해 재기의 공간을 마련했다. 강릉 조한종기자bell21@
  • [2002 길섶에서] 9월의 사랑

    9월이면 무엇보다 먼저 가수 겸 영화배우 여명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리바이벌해 부른 ‘Try To Remember’가 떠오른다. 풋풋했던 옛 사랑을 다시 더듬어보자는 내용이다.사이먼과 가펑클은 ‘April Come She Will’에서 4월에 만났던 사랑이 9월에는 잊혀진 옛 사랑이 돼 버렸다고 노래했다.그래서인지 미국에서는 9월의 사랑이라면 ‘낙엽 띠’들의 사랑이라 해서 인생 황혼기의 늙은이들 사랑을 일컫는다고 한다. 지난 1995년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모래시계’의 배경무대라는 이유로 관광명소로 급부상한 강원도 강릉의 정동진은 해돋이 관광 못지않게 가을의 초입에 떠나는 로맨스 여행지로 유명하다. 9월의 정동진 바다는 더더욱 쓸쓸하여 ‘가을을 타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여행지’라고 한다. 태풍 ‘루사’가 몰고온 사상 초유의 폭우로 정동진으로 가는 고속도로와 철로가 끊겼다.철로 복구에는 6개월이 걸린다는 말이 들린다.정동진의 길이 막혀 행여 9월의 사랑도 잊혀지지나 않을까. 우득정 논설위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