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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도체제 문제·全大룰 갑론을박 “당 내분 비춰질라” 비공개 토론

    지도체제 문제·全大룰 갑론을박 “당 내분 비춰질라” 비공개 토론

    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 전략을 가다듬기 위해 31일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의원 워크숍을 열었다. 민주당은 청문회 정국의 여세를 몰아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서도 대여 강공 드라이브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4대강 사업 예산 삭감 및 민생 예산 확충,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내놓았다. 정기국회 전략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오는 10월 3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놓고는 신경전이 치열했다. 전대 관련 토론을 공개하자는 주장과 공개하지 말자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으나, 당 내분으로 비춰질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하기도 했다. 친분이 있는 의원끼리 삼삼오오 모여 ‘전대 룰’ 등을 숙의했고, 최고위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의원은 서둘러 지역 대의원을 만나기 위해 떠나기도 했다.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지도체제 문제와 경선 규칙을 놓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갈 길은 멀고 시간은 없는데, 비까지 오는 형국”이라면서 “전대 한 달 전인 3일까지는 전대 룰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표가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는 ‘새 피’를 수혈해야 한다.”고 강조하자 일각에선 친노(親)·486그룹에 힘을 실어 준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당내 486그룹은 정세균 전 대표와 함께 현행대로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한 뒤 지도부를 구성할 것을 주장해 집단지도체제(대표·최고위원 통합선출)를 원하는 정동영·박주선·천정배 의원과 맞서고 있다. 논란이 일 조짐을 보이자 박 대표는 “486들도 후배를 받아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호남의 한 재선의원은 “소장파들이 치열한 대표 경선을 피해 느슨한 ‘2부 리그’에서 별 노력없이 지도부에 입성하려는 기회주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집단지도체제가 도입돼 정세균, 손학규, 정동영 등이 모두 지도부에 앉으면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세대교체 흐름에도 뒤처진다.”면서 “지도부가 호남 일색으로 채워져 ‘호남당’ 이미지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인사청문회 정국…민주당 두 모습] 與누르고 기세등등? 전당대회 샅바싸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거대 여권을 제압한 민주당이 전당대회 국면으로 급속하게 빠져들고 있다. 선거 캠프를 꾸린 당권 주자들은 지역 대의원 표밭을 훑는 동시에 본격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신에게 유리한 전당대회 룰을 만들기 위한 기싸움은 과열로 치닫고 있다. 손학규 전 대표는 30일 부산에서 당권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약점을 날려 버리려는 듯 “이명박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부관참시까지 하는 패륜적인 언행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부는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는 마이동풍(馬耳東風)이어서 민주당은 폭정을 비판하는 데 만족할 수 없다.”면서 “10·3 전당대회를 통해 총선을 승리로 이끌 지도체제를 갖추고, 집권의지를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대표는 텃밭인 광주를 찾았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동안 한 번도 한눈 팔지 않고 외길을 지켜온 내가 정통성을 계승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의 ‘정통세력’ 주장은 손 전 대표와 탈당 이력이 있는 정동영 상임고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특히 손 전 대표와의 연대설과 관련해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들어 본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노선 투쟁을 선점해 가고 있는 정동영 고문은 지난 26일 광주에 이어 31일에는 부산에서 ‘담대한 진보와 연합정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정 의원은 “이제 지역연합을 넘어서는 가치연합의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담대한 진보는 가치연합의 핵심적 방향이자 민주·진보 정부를 가능하게 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당대회의 향배를 좌우할 ‘전대 룰’을 놓고 이들 ‘빅3’의 충돌도 격화되고 있다. 당 전대 준비위가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개최한 공개토론회에선 지도체제, 당권·대권 분리, 대표선출 방식을 놓고 평행선만 달렸다. 지역에서 온 당원들은 “당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파 간 나눠먹기식 당 운영이 횡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혁재 한국NGO학회 회장은 “민주당은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면서 죽어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대 룰 합의는커녕 지역위원장 선출을 놓고도 마찰음이 심각해 ‘아름다운 전대’가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민주 당권주자들 ‘全大 룰’ 샅바싸움

    10·4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의 당권 주자들이 ‘전대 룰’을 놓고 샅바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도체제와 투표 방식, 당권·대권 분리 등 ‘전대 룰’ 결정을 시도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전대준비위는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대표와 최고위원 분리 선출)와 순수 집단지도체제(대표와 최고위원 통합 선출)를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했다. 조직 기반이 탄탄한 정세균 전 대표와 여론조사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손학규 전 대표는 단일성 체제를 주장하고, 정동영 상임고문과 박주선 의원, 천정배 의원 등 비주류 측 주자들은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외치고 있다. 486세대 정치인들은 ‘거물들’과 상대해야 하는 집단지도체제에 반대하고 있다. 대표 경선 방식은 ▲대의원 투표 100% ▲대의원 투표+당원 여론조사 ▲대의원 투표+당원 여론조사+일반 국민여론조사 ▲개방형 전당원투표+대의원 투표 등 4개안이 제시됐으나, 역시 이견이 크다. 정 전 대표는 대의원 투표만을 고집하고 있고, 손 전 대표는 여론조사를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정 고문과 천 의원은 전당원 투표를 선호하고 있다. 또 정 전 대표는 대선 1년 전에 당권·대권을 분리하자는 입장이고, 손 전 대표는 새 대표가 2010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한 뒤 대선 경선 후보 등록 때 분리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준비위에서 수적 우위를 지닌 정 전 대표 등 주류 측은 표결까지 염두에 두고 있으나 비주류 측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정면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씨줄날줄] 부유세/육철수 논설위원

    세금은 걷기도 어렵지만 내는 일도 쉽지 않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며칠 전 세제 개편안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의 일부를 국가가 가져온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면서 “납세자가 세금 1억원을 내려면 물건을 얼마나 팔아야 하는 줄 아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화를 들려주었다. 예전에 납세자들이 세무서에 직접 세금을 갖다 내던 시절. 세무서마다 현관 앞에 권투선수용 샌드백을 달아 놓았단다. 납세자들이 세금 내고 나가면서 울분을 토하라는 뜻에서였다. 납세자들은 샌드백을 주먹으로 치고 발로 차면서 분을 삭였고, 국세청은 샌드백이 빨리 닳은 세무서를 특별포상했다고 한다. 세금을 악착같이 거둔 데 대한 인센티브였다나 뭐라나….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담대한 진보’의 핵심 정책으로 부유세(富裕稅) 신설을 주장해 논란이다. 소득 최상위 0.1% 계층에게 부유세를 걷어 연간 10조원의 복지 재원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정 고문은 “역동적인 복지국가를 구현하기 위해 학자들과 치열한 토론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복지국가를 말하면서 재원 마련 대책이 없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말했단다. 민주당에서는 즉각 난리가 났다. 부유세가 소득 재분배에 효과가 있지만, 부자들의 반발이 크고 지나친 포퓰리즘이라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이는 어디까지나 정 고문 개인의 의견일 뿐이고 당론과는 무관하다며 긴급 진화에 나섰다. 국민은 요즘 가뜩이나 통일세 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그런데 부유세까지 거론돼 이래저래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국내의 근로소득자만 따지면 1400만명. 이 가운데 609만명(43%)은 근로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다. 연간소득 1억원 이상은 20만명(1.4%)쯤 된다. 소득순위 0.1%가 되려면 1만 4000등 안에 들어야 한다. 정 고문의 말대로 이들에게 10조원을 거두려면 1인당 평균 7억원의 세금을 더 부과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부자들의 씨가 마를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도 고소득자는 누진세율에 따라 엄청난 세 부담을 안고 있다. 여기에다 몇 억원씩 더 걷는다면? 샌드백 몇 만개 닳아 없어지는 차원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부유세를 도입한 나라들 중에 자본 이탈이 줄을 잇는 이유를 정 고문은 몰랐을까. 부자들이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아무리 합리적으로 물려도 저항이 만만찮은 게 세금이다. 세상에 ‘착한 세금’이란 눈을 씻고 봐도 없을 것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金도장 4개 만들었다”

    2007년 국새(國璽) 제작과정에서 빼낸 황금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진 ‘금도장’이 유명 프로골퍼인 최모씨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또 금도장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적은 4개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3일 “국새 주물 담당자 이창수(46)씨의 소환조사와 민홍규(56) 전 국새 제작단장의 주변 인물 등을 조사한 결과 국새용 금을 빼내 만든 금도장은 모두 4개로,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과 프로골퍼 최씨에게 전달됐으며 2개는 일반인에게 판매된 것으로 이들이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초 16개로 알려진 금도장은 민씨가 2007년 한 해 동안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민씨는 이 금도장을 로비용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경찰은 또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받았다는 금도장은 국새용 금과 관련 없는 2006년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이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확인에 나섰다. 경찰조사 결과 민씨는 2003년부터 정·관계 인사 및 지인들에게 금도장을 만들어 선물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민씨가 1999년부터 경기도와 서울시, 문화재청 등에 무형문화재 지정을 세 차례 신청해 모두 반려되는 과정에서 ‘로비용’으로 썼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 민씨가 뛰어들었던 ‘황금 골프 퍼터’ 제작 사업과의 연관성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민씨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한편 민씨가 초대 국새를 만든 석불 정기호 선생에게 기술을 전수받았다는 주장과 관련, 정 선생의 아들 정민조(66)씨는 “민씨가 아버지 제자를 사칭했다.”며 정면 반박했다. 이와 함께 민씨가 올해 초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판매용으로 전시했던 40억원 상당의 ‘대한민국 다이아몬드 봉황 국새’의 제조원가가 200만원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와 진위논란에 휩싸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반환점 도는 이명박 정부] 국정운영 ‘잘한다’ 48.7%, 차기대선 지지도 ‘박근혜’ 30.4%, 40대총리 인선 ‘부적절’ 46.9%

    [반환점 도는 이명박 정부] 국정운영 ‘잘한다’ 48.7%, 차기대선 지지도 ‘박근혜’ 30.4%, 40대총리 인선 ‘부적절’ 46.9%

    서울신문이 오는 25일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와 함께 지난 20~2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정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48.7%로 ‘못하고 있다’는 응답 46.9%를 약간 앞섰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압도적이었다.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30.4%가 박 전 대표를 꼽았다.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0.4%로 2위를 차지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6.8%), 오세훈 서울시장(6.3%), 김문수 경기지사 (5.8%),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과 한명숙 전 총리(5.6%),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4.2%)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차기 대선후보로 선호하는 정당으로는 여당 44.1%, 야당 38.7%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정당 역할 평가’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여당·야당으로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33.3%, 27.3%였다.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63.3%, 70.4%였다. 지난 2년반의 경제에 대한 평가는 낮았지만, 전망은 낙관적이었다. 현 정부 출범 때와 지금의 국가경제를 비교할 때 ‘별 차이가 없다’는 시각이 49.4%였다. 가정 경제에 대해서도 62.5%가 이렇게 답했다. 그러나 2년 뒤의 국가 및 가정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라는 답이 각각 42.8%, 33.7%였다. ‘나빠질 것’이라는 관측은 각각 13.3%, 11.9%에 그쳤다. 이 대통령이 재임 2년반 동안 가장 잘한 일로는 24.5%가 G20 정상회담 유치라고 답했고 이어 위기극복(12.8%), 한·미동맹 강화(12.2%) 순이었다. 못한 일로는 4대강 사업의 무리한 추진(28.4%), 일방적 국정운영(17.8%), 남북관계 경색(14.4%) 등이 꼽혔다. 40대 총리 인선에 대해서는 인색했다. 적절한 인사라는 응답은 30.3%, 적절치 못했다는 반응은 46.9%였다. 하지만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고향인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45.2%가 좋다고 답해 경남 지역 민심을 달래려 했다는 ‘인사 목적’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세 도입은 55.3%가 ‘아직은 이르다’고 답변했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23.2%, ‘불필요하고, 논의할 단계도 아니다’는 19.7%였다. 권력구조 개편에는 ‘현행 유지’가 54.3%로, ‘바꾸어야 한다’ 41.6%보다 높았다. 행정 구역도 개편(40.3%)보다 유지(52.8%) 응답이 많았다. 소선거구제도 중선거구제로 개편(30.2%)하기보다는 유지(62.9%)를 원하는 응답이 많았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민주 ‘부유세 신설’ 논란

    10·3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의 노선 투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회복지 부유세(복지세)’가 고리가 됐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22일 자신이 제시한 ‘담대한 진보’의 핵심 정책으로 복지세 신설을 제안했다. 정 고문은 “복지국가를 말하면서 재원 대책이 없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면서 “소득 최상위 0.1%에 사회복지 부유세를 부과해 연간 10조원 이상의 세수를 확보, 노인연금 확대 등으로 활용하자.”고 말했다. 정 고문은 “역동적 복지국가 구현을 위해 학자들과 치열하게 토론한 끝에 부유세 도입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2000명으로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7%가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부유세는 그동안 민주노동당 등 진보진영에서 꾸준히 제기해온 정책이다. 프랑스·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스위스 등에서 시행 중이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영국도 부유층의 소득세율을 올렸다. 이에 정세균 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부유세 반대라는 민주당의 당론이 바뀐 적이 없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부자감세를 원상 회복하는 게 우선이며, 한국은 누진 과세가 비교적 잘돼 있는 만큼 부유세 신설은 신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의 한 측근도 “참여정부 때 종부세 파동에서 보듯 부유세와 상관없는 서민·중산층도 ‘세금 폭탄’ 주장에 동조해 계급갈등만 깊어질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정 고문 측은 “국민 67%와 상위 0.1%의 찬반을 계급투쟁으로 보는 것 자체가 보수·우파적 발상”이라면서 “이런 태도 때문에 민주당의 정체성이 비판받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이명박정부 반환점 여론조사] 민주당대표 누구 지지하나

    [이명박정부 반환점 여론조사] 민주당대표 누구 지지하나

    여론조사 응답자들은 민주당의 새 대표로 손학규 전 대표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오는 10월3일 새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치른다. ‘민주당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손 전 대표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29.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정동영 상임고문(15.0%)과 정세균 전 대표(8.6%)가 꼽혔다. 천정배 의원(5.7%), 김근태 고문(4.9%), 김효석 의원(1.5%), 박주선 의원(0.7%)이 그 뒤를 이었다. 모르겠다는 응답도 34.5%나 됐다. 민주당 지지자에 한해 적합도를 물은 결과에서도 손 전 대표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34.4%로 가장 높았다. 정동영 고문은 29.1%를 차지했다. 민주당 지지 여부와 상관 없이 조사한 결과에서는 손 전 대표와 정 의원의 격차가 14.1%포인트까지 벌어졌으나, 지지층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5.3%포인트로 격차가 좁혀졌다. 정세균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10.6%의 적합도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모르겠다는 응답은 14.9%에 불과했다. 현행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표 선출권은 당 대의원에게만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전대 이전에 당헌·당규를 개정해 대표 선출권을 일반 당원과 국민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민주 빅2 全大 연대설에 발끈

    야당 내 ‘빅3’ 당권 주자들 간에 오는 10월3일 전당대회 승리를 위한 ‘연대설’이 흘러나오면서 손학규, 정동영 상임고문 측이 발끈했다. 연대설의 요지는 지지층 일부가 겹치는 ‘정세균-손학규’가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것. 정세균 전 대표 측이 진원지로 지목됐다. 1차적으로는 오랜 칩거 끝에 정치에 복귀한 손 고문 측이 불쾌감을 표시했고, 정동영 고문 측에서는 ‘정동영 배제 시나리오’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손학규 고문 측근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 전 대표와의 연대는 어불성설”이라면서 “모든 여론조사에서 1등을 달리는 손 고문이 뭐 하러 정 전 대표와 연대하고 불출마를 선언하겠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정세균 전 대표 캠프의 좌장 김진표 의원, 조정식 의원, 친노·486의 대표격인 이광재 강원지사는 손 고문을 찾아가 불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손 고문 캠프에서는 역으로, 정 전 대표가 7·28 재보선 참패로 당내 입지가 약화된 데다 당권 주자 간 여론조사마저 뒤처지자 불출마 명분을 찾기 위해 손 고문과의 연대를 희망하는 게 아니냐는 정반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정 전 대표 측은 “두 분 연대에 대한 액션이 취해진 건 없다.”면서 불 끄기에 나섰다. 손 고문과 정 전 대표가 연대, 저지 대상으로 지목된 ‘정동영 캠프’ 측은 황당하다는 표정이다. 정동영 고문은 “정책 대결 등이 돼야 하는데 깃발 빼앗기부터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정 고문 측은 전했다. 한편 친노·486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 전 대표는 22일 ‘당원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기자간담회를 자청, 무대로 전면 복귀할 계획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돌발악재에 고민 깊어가는 민주

    막이 오른 인사청문회 정국 속에 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와 관련, 여당의 특검 추진과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으로 만든 도장이 야당 고위 인사들에게 전달됐다는 돌발 악재를 만났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정부·한나라당을 연일 비난하면서도 ‘국새 역풍’이 불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20일 민주당은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가 “노 전 대통령이 차명 계좌가 드러나 자살했다.”는 데 대해 한나라당 홍준표·나경원 최고위원 등이 특검을 요구하고 검찰도 수사재개 의지를 내보이자 “‘물 타기’용 정치공세”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준비된 인사청문회에 덫을 걸려는 작태이기에 민주당은 무엇이든지 하자는 입장”이라면서 “있지도 않은 차명계좌를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특검 운운은 민주당에 대한 모독이고 서거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원,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에 대한 특검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양도성예금증서(CD) 100억원 비자금설, 이희호 여사의 6조원 인출설에 대한 수사를 빨리 끝낼 것을 주장했다. 같은 당 박병석 의원은 “비겁하고 치졸하다. 장관 예정자들의 대거 낙마가 예상되니 회피하려는 전환용”이라고 폄훼했다. 김태년 의원도 “홍준표 의원의 특검 발언은 한마디로 후안무치”라고 잘라 말했다. 당권 주자인 김효석 의원도 “한나라당이 공직 후보자들의 비리 의혹을 비호하기 위해 노 전 대통령을 방패로 삼으려는 전략적인 발상”이라고 일갈했다. 2007년 국새 제작 과정에서 남은 금 200여돈이 도장으로 만들어져 참여정부 당시 국회의원, 차관 등 고위 인사들에게 전달된 정황도 속속 드러나면서 민주당은 파문이 확대될까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위장전입, 부동산 탈세 등 이번 청문회의 핵심인 ‘도덕성 심판’에서 야당의 명분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며 ‘금 도장’ 불씨 확대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빅3’중 한 명인 정동영 상임고문이 “놋쇠 조각이었다.”며 사실상 받은 사실을 인정한 데다 이모 의원 등 다른 의원들까지 거론되고 있어 당 지도부는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일각에선 “배달 사고가 난 게 아니냐.”며 애써 회피하는 모습도 감지됐다. 이런 와중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비서관을 지낸 사람들의 모임인 ‘청정회’ 복수 관계자들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음 듣는 얘기며 청정회 멤버들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도장 명단에 이모 의원도 있었다”

    제4대 국세 제작과정에 참여해 합금을 직접 담당한 이창수씨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국새에서 남은 금으로 만든 금(金)도장은 모두 16개이며 3개는 민간인에게 팔렸고 나머지는 정·관계 인사들에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또 “명단에 정동영 의원 외에 이모 의원 이름도 한자로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씨의 일문일답. →금도장을 만든 게 확실한가. -그렇다. 국새 제작 뒤 800~900g(200여돈) 남은 게 확실하다. 남은 건 금도장으로 만들어져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에 전달되고 일반인에게도 팔았다. 당시 시가로 4500만~5000만원 정도다. 주조할 때 금손실이 생기는데 민씨는 있지도 않은 전통주물법으로 한다면서 행정안전부에 300g(80돈)이 날아갔다고 했다. 손실된 금이 300 g이나 된다는 건 33년간 합금을 맡은 저나, 업계로선 말이 안 되는 소리다. →금도장은 모두 몇 개나 되나. -금도장은 민간인에게 팔린 것 3개를 합쳐 모두 16개다. 2007년 말 대선 직전 정 의원은 바빠 장소에 못 왔고 민씨가 직접 가족에게 전달하는 것을 봤다. 명단에 정모, 이모 의원 이름이 한자로 쓰여 있었다. 민씨가 민간인에 판 금 1개는 1500만원, 2개는 시가 3000만원 정도였는데 (민씨가) 부자(父子) 고객에게 1000만원을 깎아준다며 5000만원에 팔았다. 당시 구매자를 민씨에게 소개해준 사람도 알고 있다. 도장에는 금 7돈이 넘게 들어갔다. →민씨는 정 의원에게 전달 안했다던데.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전달장소가 무슨 음식점이었는데 입회한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정 의원에 전달한 게 ‘놋쇠도장´이라던데. -금이 맞다. 민씨가 장난을 친거다. 금에 황동을 집어넣으면 녹이 슬어 겉이 퍼렇게 변한다. 주조 과정에서 미세 구멍이 뚫릴 수 있는데 거기에 외부 화합물이 들어가면 부식된다. →민씨가 주석이 들어갔다고 주장한다. -전혀 주석이 들어가지 않았다. 합금을 내가 했는데 무슨 소리냐. 주석이 들어가면 균열이 생겨 국새가 깨져버린다. 민씨는 한 번도 합금을 해보지 않은 전각쟁이일 뿐이다. →남은 금을 불에 태운다던데. -바보 같은 미련한 소리다. 금속이 태운다고 태워지나. 시장에 가서 물어봐라. 담당자는 당시 황인평 의정관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동영·최양식 이어 당시 與의원까지… 도장 수수설 국새 의혹 일파만파

    정동영·최양식 이어 당시 與의원까지… 도장 수수설 국새 의혹 일파만파

    2007년 만들어진 제4대 국새와 관련, 행정안전부의 경찰 수사 의뢰에 이어, 당시 ‘금(金) 도장’을 받았다는 정·관계 인사가 늘어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행안부는 19일 국새 제작 준비과정에서부터 최종 단계까지 적절한 관리·감독이 이뤄졌는지 즉시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금의 사용처 및 금 도장의 정·관계 인사 제공 의혹 등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인사들은 이날 도장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금붙이가 아니고 놋쇠 도장에 불과하다.”며 “대선 당시 누군가 들고 온 것을 뿌리치지 못해 받아둔 것 같다.”고 밝혔다. 당시 행정자치부 1차관이었던 최양식 경주시장은 “국새 제작이 다 끝난 뒤 민홍규 국새제작단장으로부터 도장을 받았다.”며 “이름을 새겨 선물한 것을 받지 않을 수 없었고 50만원 정도 개인 돈으로 사례를 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정말 순금 도장인지는 알 수 없고 성분을 분석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과 최 시장 외에 당시 여당의 이모 의원에게도 금도장이 전달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반면 당시 행자부 장관인 박명재 CHA의과대학 총장은 “금 도장은커녕 나무 도장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 의정관이었던 황인평 제주 부지사도 “금도장 이야기는 처음 듣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국새 제작을 위해 순금 3㎏을 구입해 이 가운데 인뉴(상부)와 인면(하부)을 합해 약 2053g이 사용됐다. 나머지 800~900g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는다. 이창수씨 등 일부 단원은 남은 금을 민홍규씨에게 건넸다고 주장했지만 민씨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민씨는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금 2㎏을 더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새는 국가를 상징하는 관인(官印)으로 헌법개정공표문 전문, 대통령이 임용하는 국가공무원 임명장, 외교문서, 훈·포장 등에 사용된다. 강주리·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국새 3대 의혹

    재4대 국새 제작과정에서 사라진 금의 행방에서 비롯된 논란이 ‘금도장’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당시 제작단장이었던 민홍규씨와 단원으로 참여했던 이창수씨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데다 제작을 의뢰했던 행정안전부도 계약 이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사건의 전모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도장에 정·관계 초긴장 민 단장은 금도장의 존재를 부인했지만 정·관계에서 문제의 도장을 받았다는 인사들이 나타나면서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정·관계의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도장을 받았다고 확인한 데 이어 추가로 이모(당시 여당) 의원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름이 거론되는 이 의원 등 야당 중진 의원들은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민주당 이모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당시 의원도 아니었고 후임 장관 얘기”라고 해명했다. 또 다른 이 의원은 “그런 도장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 정치권 인사는 “경찰의 수사로 실체가 드러나겠지만 문제의 도장이 다른 정치인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우려했다. 관가 역시 전전긍긍하고 있다. 당시 박명재(현 CHA의과대학 총장) 행정자치부 장관 등은 “금도장 얘기는 듣지도 못했다.”며 부인했지만 당시 제1차관이었던 최양식 경주시장이 도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당시 관료들에 대한 의혹도 커지고 있다. ●이모 의원들 “전혀 사실 아니다” 국새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불명확한 상태다. 애초 알려진 대로 전통가마에서 만들어지지 않고 현대식으로 제작됐다는 게 이씨의 주장이다. 행안부가 펴낸 국새백서에도 현대식으로 제작된 것으로 표기돼 있어 이 같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민씨는 이에 대해 “내가 당시 총책임자였으며 국새는 분명 전통식 대왕가마에서 구웠다.”고 반박했다. 국새백서에 대해서는 “백서 제작과정에는 접근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면서 “출판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국새에서 주석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국새 제작에는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금, 은, 동, 아연, 주석 등 5가지 금속이 사용된다. 하지만 민씨는 주석을 넣으면 국새가 쉽게 깨지기 때문에 주석 성분이 함유된 곱게 갈아 만든 천은석을 넣었다고 주장한다. 주물과정에서 뜨거운 열로 인해 소실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새 제작단장과 단원은 일종의 도제관계다. 민씨도 “이씨를 발탁할 당시 내 후계자로 삼을 것을 염두에 뒀다.”고 말했다. 그런 두 사람이 ‘금 착복’, ‘국새에 무지한 사람’ 등 서로를 비방을 하며 사활을 걸고 싸우는 이유는 뭘까. 두 사람의 다툼은 최근 언론의 시선을 끈 황금 골프채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채에 1억원이 넘는 초고가 골프채로 용머리 장식, 나전칠기, 전통매듭 등 국새 제작 기법이 활용됐다. 민씨와 이씨가 모두 황금골프채 제작에 뛰어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서로 자신이 국새 제작자라고 주장하면서 반목하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골프용품 업체 G사는 지난해 민씨와 함께 황금 퍼터를 만들어 출시했다가 최근에는 이씨와 손을 잡고 퍼터를 만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60억짜리 국새 전시관 건립 논란도 이와 함께 행안부가 국새 제작 장소를 기념해야 한다며 경남 산청에 특별 교부금 5억원을 지원, 60억원짜리 국새 전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민국 4대 국새 제작 경위서에 따르면 국새 주조작업은 2007년 10월27일~12월18일 경기도 이천과 서울 종로구 묘동 이창수 공방 작업장에서 이뤄졌으며 민씨 고향인 산청에서는 개물식과 시험 날인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강주리·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金 전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 이룩하겠다”

    “金 전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 이룩하겠다”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이 18일 서울 동작동 현충원 유물전시관 앞에서 열렸다. 오는 10월3일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 당권주자들은 현장으로 총출동했다.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추도식에는 부인 이희호 여사와 장남 홍일씨 등 유가족을 비롯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전 의원이 자리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포함, 손학규·정동영·정세균 상임고문, 김효석·박주선·천정배 의원 등 당 지도부와 차기 당권 주자들이 모두 모였다. 여권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정몽준 전 대표,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덕룡 대통령국민통합특보,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했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등 각계 주요 인사와 시민 등 1000여명도 함께 고인의 뜻을 기렸다. 김 전 대통령 추모위원회 위원장인 김석수 전 국무총리는 추도사에서 “대한민국 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떠난 김 전 대통령의 일생은 위대했다.”면서 “일생을 조국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한 그 길을 따라 김 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룩해 영전에 바치겠다.”고 말했다. 사회는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맡았으며 추모영상과 이 여사의 김 전 대통령 자서전 헌정, 참배 등이 이어졌다.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은 유족 대표 인사에서 “오로지 국가와 민족만을 생각했던 아버님의 뜻과 지혜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각 당에서는 화합을 강조하는 논평이 이어졌다. 한나라당 안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 전 대통령의 남북평화 성과를 언급하며 “갈등과 반목으로 점철돼 온 정치권이 고인이 남긴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깊이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 원내대표도 “민주개혁세력이 단합해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의 총체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공동 대응하고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DJ 1주기… 동교동계 다시 뜬다

    DJ 1주기… 동교동계 다시 뜬다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으면서 희미해져 가던 동교동계 인사들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오는 10월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손학규·정동영 등 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너도나도 ‘DJ 적통자’임을 내세우며 17일 거행된 서거 1주기 전야제에 대거 참석, 눈도장을 찍었다. 동시에 동교동계 인사를 끌어당기느라 애썼다. ☞ 김대중 전대통령 추모제 특히 동교동계가 ‘포스트 DJ’를 자임하는 당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공식 선언될 이달 말쯤 전체 회동을 갖고 특정 후보 지지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 캠프에 비상이 걸렸다. 동교동계는 지난 1년간 매주 두 차례씩 현충원 묘역을 찾은 이희호 여사와 함께 권노갑 전 고문을 좌장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묘역을 참배하며 결속을 다져왔다. 김한정·최경환 비서관 등 40∼50대 참모 출신 주니어 그룹은 지난 3월 ‘행동하는 양심’ 모임을 만들어 DJ 계승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는 정치 입문을 준비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이훈평 전 의원을 끌어들였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김태랑 전 의원에게 조직을 맡겼다. 손학규 상임고문 캠프도 박양수 전 의원에게 조직책이란 ‘완장’을 채워줬다. ‘빅3’ 캠프에서 각각 중책을 맡음으로써 동교동의 파워를 과시한 셈이다. 장성민 전 의원은 전대에 ‘선수’로 출전한다. DJ 지지층의 지원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한편 김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은 기념사업 등을 주도하며 19대 국회 입성을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막내 홍걸씨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킨슨씨병을 치료 중인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의 병세는 나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으로 최근 DJ 자서전을 직접 감수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손학규 칩거생활 끝내고 15일 정계복귀

    민주당의 주요 당권 주자인 손학규 전 대표가 오는 15일 2년 간의 춘천 칩거를 정리하고, 정치 무대에 복귀한다. 그의 측근들은 12일 “손 전 대표가 춘천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춘천 생활의 소회와 민주당이 처한 현실, 한국 정치의 미래 등 대국민 메시지를 던지고, 당의 변화와 정권 교체를 위한 각오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당 대표 출마 선언은 서울로 온 뒤 시차를 두고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종로 창신동 아파트에 머물 예정이며,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며 구상을 가다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손 전 대표의 복귀로 정세균 전 대표, 정동영 상임고문 등과 벌이는 당권 경쟁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정장선 의원 등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의원 12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전임 지도부가 임의로 구성한 전대준비위가 공정한 ‘게임의 룰’을 제시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전대준비위 재구성을 요구하는 등 세몰이에 나섰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DJ 동상 제막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년을 맞아 김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이 12일 오전 전남도청 앞 남악신도시 중앙공원에서 열렸다. 제막식에는 이희호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정동영 상임고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동신대 김왕현 교수가 제작한 ‘인류의 평화-김대중’이란 제목의 이 동상은 가로·세로 각 10m, 높이 7.3m의 크기로 한반도 평화와 민주화에 이바지한 김 전 대통령의 인자하면서도 강직한 모습을 담았다. 처음 설계와 달리 김 전 대통령이 헤쳐온 역경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빈손에서 왼손에 지팡이를 든 모습으로 일부 바뀌었다. 동상 아래에는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글귀가 새겨졌고, 생전에 남긴 어록과 업적 등이 기록됐다. 무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DJ자서전 출판기념회 정치인 등 북적

    DJ자서전 출판기념회 정치인 등 북적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자서전으로 ‘부활’하고 있다.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의 당권 주자들은 ‘DJ 적통 계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대중평화센터(이사장 이희호)는 10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정치인들과 유가족, 각계 인사 등 7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추모위원장인 김석수 전 국무총리 등이 축사를 맡았다. 이희호 여사는 인사말에서 “자서전을 읽는 동안 권력에 굴하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낸 남편이 존경스러웠다.”고 눈물을 흘렸다. 동교동계 좌장 격인 권노갑 전 고문은 “김 전 대통령은 행동하는 양심이었고 화해와 용서를 실천한, 우리 시대의 위대한 어르신이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여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상도동계였던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김덕룡 전 의원이 찾아와 현대 정치의 라이벌이었던 동교동과 상도동이 화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진석 정무수석도 청와대 대표로 참석했다.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자리를 지켰다. 민주당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 원내대표와 의원들, 동교동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정세균·손학규 전 대표, 정동영·박주선·천정배·김효석 의원 등 당권 주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정 전 대표는 “외교·안보의 길을 잃은 요즘 김 전 대통령이 한 말씀만 해주셔도 우리의 좌표가 될 텐데 아쉽고 그립다.”고 말했다. 범동교동계인 박양수 전 의원을 조직책으로 영입한 손학규 전 대표도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정신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언제쯤 대표 출마 선언을 하느냐는 질문에 손 전 대표는 “조만간 여러분을 자주 볼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이미경총장 진퇴논란… 민주, 세력 분화 가속

    지난 2일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들이 총사퇴한 이후 민주당이 이미경 사무총장의 진퇴 논란에 휩싸여 있다. 당헌·당규상 사무총장이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강특위는 당 대표를 선출하는 지역위원장 및 대의원 선임에 영향을 미친다. 비주류 측은 정세균 전 대표와 가까운 이 사무총장이 자리를 유지하는 한 조직력 열세를 만회할 수 없다고 보고 있고, 주류 측은 전대를 실질적으로 준비하는 사무총장마저 공석으로 놔 둘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 사무총장의 진퇴 논란에서 보듯이 민주당의 화두는 조직, 즉 세력이다. 정동영·천정배·박주선 의원을 중심으로 한 비주류 측은 일찌감치 ‘쇄신연대’라는 세력을 키워 왔다. ‘반(反)정세균 연대’ 성격이 강한 쇄신연대는 지도부 총사퇴 및 비대위 구성을 이끌어 냈고, 이제 이 사무총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쇄신연대에 대항하기 위해 최근 만들어진 세력이 ‘진보개혁모임’이다. 김근태 상임고문 등 정통 민주세력을 자처하는 이들과 친노(친노무현) 그룹, 486(40대·80년대학번·1960년대생) 인사들이 주축이 됐다. 이들은 선명한 진보 노선을 주장하지만, 정세균 전 대표 체제를 떠받쳤던 이들이 핵심을 이룬다. 이런 가운데 486 정치인들이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독자 정치를 꿈꾸고 있어 주목된다. ‘김근태계’인 이인영 전 의원, ‘노무현계’인 백원우 의원, ‘정세균계’인 최재성 의원이 최고위원에 도전할 생각이고, 강기정 의원은 광주시당위원장, 조정식 의원은 경기도당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의 세력이 분화되면서 당권 주자들은 ‘조직의 귀재’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정세균 전 대표 진영은 김진표 전 최고위원이 좌장을 맡고 있고, 김민석 전 최고위원, 김교흥 전 수석사무부총장이 조직통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정동영 의원 진영에는 염동연 전 의원이 좌장이다. 김낙순·김태랑·정청래 전 의원 등이 조직표를 다지고 있다. 손학규 전 대표는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박양수 전 의원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시대요구 못읽어 대선패배 담대한 진보의 길 걷겠다”

    “시대요구 못읽어 대선패배 담대한 진보의 길 걷겠다”

    “저는 10년 동안 국민이 키워주신 개혁과 진보의 힘을 빼앗긴 장본인입니다.” 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홈페이지에 ‘공개 반성문’을 썼다. 2007년 대선 패배, 지난해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언급하며 “엎드려 사죄드린다.”고 했다. 동시에 ‘담대한 진보’의 길을 가겠다고도 했다. 결국 전대에서 경쟁자들이 끈질기게 물고늘어질 ‘약점’을 자진해서 밝혀 미리 차단막을 치고, 새로운 노선을 부각시키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당 안팎에선 전대 ‘출사표’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 의원은 ‘저는 많이 부족한 대통령 후보였습니다.’라는 반성문에서 “대선 후보로서 시대의 요구를 꿰뚫어 보지 못했고, 치밀하게 준비된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지도 못했다. BBK로 상징되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에만 매몰됐다.”면서 “이제 진정성 있는 대안을 내놓고 실천함으로써 국민 앞에 반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특히 지난해 4월 탈당해 전주 덕진구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데 대해 “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으나, 결과는 저의 예상과 크게 달랐다. 결국 출마를 강행했고, 당과 당원에게 큰 상처를 드렸다.”면서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말기 민심 이반에 대해 정 의원은 “참여정부가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한다는 비판에 직면했을 때 모든 것을 걸고 대통령 앞에서 방향 전환을 주장하지 못했다.”면서 “대통령과의 갈등이 두려웠고, 차기 대선에 대한 욕망 때문에 몸을 사렸다.”고 고백했다. 정 의원은 “담대한 진보의 길을 뚜벅뚜벅 걷겠다.”고 진로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정치 역정을 되새김질한 결과 찾아낸 결론”이라면서 “담대한 진보의 핵심은 부의 재분재를 넘어 적극적으로 부를 창출하는 역동적 복지국가 건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당원과 함께 민주당을 진보적으로 변화시켜 이 꿈을 실현하고 싶다.”며 당 대표에 도전할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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