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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安’ 뭉치는 호남계… 국민의당 분당 위기

    ‘反安’ 뭉치는 호남계… 국민의당 분당 위기

    내일 끝장토론 앞두고 갈등 고조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9일 “골목슈퍼 둘 합한다고 롯데마트가 됩니까, 이마트가 됩니까”라며 바른정당과의 ‘당대당 통합론’을 거듭 반대했다. 박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한눈팔지 말고 우리 물건을 팔면서 국민과 함께하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며 “이것이 다당제”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 의지를 재차 밝히면서 호남 중진들과의 갈등이 거세지고 있다. 21일 ‘끝장토론’을 앞두고 국민의당 일각에서는 안 대표의 중도통합론에 대해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3당 합당을 연상케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안 대표가) 이제는 중도보수통합으로 3당 통합까지 거론하며 제2의 ‘YS의 길’을 가려 한다”면서 “그러나 안 대표는 YS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중심이 되는 빅텐트를 쳐야 한다”는 안 대표의 ‘빅텐트론’을 겨냥해 박 전 대표는 “그것은 다당제의 창당 정신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유성엽 의원도 최근 안 대표를 겨냥, “과거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굴에 들어간다’는 YS의 3당 합당이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최근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 의지에 다시 불을 붙였다.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더 우선순위”라며 호남 의원들의 반발을 가라앉히려던 이전 시도와 달리 정면 돌파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정동영·천정배 의원 등은 당내 의견 그룹인 ‘평화개혁연대’를 구성해 안 대표의 중도통합론에 맞서기로 했다. 당내 의견 그룹 형태로 ‘반(反)안철수계’ 의원들을 세력화하겠다는 의미다. 장병완·조배숙 의원 등 호남 의원들과 비례대표 의원들이 다수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끝장토론’에서는 안 대표에게 ‘연대의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주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는 바른정당과의 연대가 불가피하다는 게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국민의당이 ‘구애’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안 대표에게 적극적으로 연대 의사를 피력했던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예고 없이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 등 거리 두기에 나선 것도 당내 상황을 의식한 전략적인 속도 조절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당의 한 관계자는 “5·16 군사쿠데타 주역과 함께하는 ‘DJP(김대중·김종필)연대’도 경험해 본 이들인데, 연대 자체를 반대하겠느냐”며 “결국 시점과 전략의 문제”라고 조언했다. “연합연대는 자동적으로 필요성에 의해 하면 된다”는 박 전 대표의 발언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安 “바른정당과 연대·통합이 창당방향”

    安 “바른정당과 연대·통합이 창당방향”

    安 “제3지대 합리적 개혁정당이 분당되면 둘다 생존 힘들어” 의지安 “적폐청산은 단호하고 신속해야…내년 지방선거까지 끈다면 정치적 의도 이용”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또 한번 바른정당과의 연대 통합·의지를 드러냈다. 호남계 중심의 ‘비(非)안철수’ 인사들은 탈당·분당까지 시사하고 있어 오는 21일 ‘끝장토론’에서 양측간 충돌이 예상된다.안 대표는 ‘한국정치와 다당제’를 주제로 한 덕성여대 특강을 마치고 학생들로부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자 “연대 내지는 통합으로 가는 것이 우리가 처음 정당을 만들었을 때 추구한 방향과 같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3지대 합리적 개혁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두 당이 분산되면 둘 다 생존하기 힘들다”는 이유를 들었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중심의 빅텐트론’을 언급하며 당내 호남 중진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통한 ‘중도통합론’ 구상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안 대표는 “연대도, 통합도 많은 의견교환과 공감대 형성이 있어야 하고 할 일이 많다”면서 “모든 일에 순서가 있는 법이니까, 우선은 정책연대부터 입법·예산에 공동으로 대처하고 선거를 연대해 치르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게 잘 되면 통합도 가능하다”고 재차 말했다. 그는 행사에 앞서 배포한 강연문에서도 “양당구도 회귀를 저지하고 집권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합리적 진보, 개혁적 보수가 중심이 되는 합리적 개혁세력 연대·통합의 빅텐트를 쳐야 한다”고 명시했다. 안 대표의 빅텐트론은 유승민 바른정당 신임 대표의 ‘중도보수통합’ 구상과 궤를 같이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안 대표는 “영호남 대통합의 길이 있고,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중도정치로의 열망이 있다”면서 “제3세력이 1당이나 2당이 된다면 그것이 정치혁명이고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당이나 2당으로, 위로 도약하지 못하면 3당은 소멸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면서 “과거 국민당과 충청 기반을 가졌던 자민련이 그렇게 소멸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기적을 일궈냈지만, 대선에서 실패해 다시 양당구도에 짓밟힐 기로에 섰다”며 “국민의당의 가치와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2당으로 성장하고 1당을 제압하는 것은 전략적 상식”이라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기득권 양당세력”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적폐청산 작업을 지방선거 때까지 끄는 데 대한 정치적 불만도 표시했다. 안 대표는 “한쪽은 촛불민심을 앞세운 개혁세력, 다른 한쪽은 정치보복의 피해자를 자처하며 충돌하고 있다”면서 “이것은(이렇게 하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촛불민심을 등에 업고 당선된 문재인 정부가 6개월이 지난 현재 정국운영의 키워드는 사정기관을 동원한 적폐청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적폐청산은 단호하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질질 끈다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의심을 받게 되고 반드시 빌미가 생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촛불세력 대 적폐세력의 구도를 만들면 어떤 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양자구도란 합리적 개혁세력인 국민의당이 없어지는 것이어서 (사실상) ‘눈엣가시’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국민의당이 독자적으로 또는 제3세력을 평정하고 2당으로 떠오르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진보개혁과 합리적 개혁의 대결이고, 민주당 지지층의 이탈을 의미한다. 이 경우 선거는 영남을 평정하고, 호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예측불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의 강연 발언이 알려지자 호남 중진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박지원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실상의 통합 선언으로 국민의당도 지진”이라며 “통합 안 한다며 연합·연대는 가능하다더니 이제는 노골적으로 통합(을 얘기한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가랑비에 옷 젖으면 마지막에 헤어나지도 못한다”며 “감옥 가면서도 지켜온 정체성이다.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도 트위터에서 “안 대표는 정치공학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에 정치생명을 걸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7호실’ 배우 김동영은 누구? ‘혼술남녀’ 핵궁상 공시생

    영화 ‘7호실’ 배우 김동영은 누구? ‘혼술남녀’ 핵궁상 공시생

    영화 ‘7호실’ 개봉을 앞두고 출연 배우 김동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14일 오후 SBS 파워 FM ‘두시 탈출 컬투쇼’에는 배우 신하균과 도경수, 김동영이 출연해 영화‘7호실’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눴다. 이날 MC 정찬우는 김동영에게 “지금 ‘7호실’을 제치고 김동영 씨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검색어 1위 해본 적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정동영은 “1위 해본 적 없다”라며 쑥쓰러운 듯 머리를 긁적였다. 또 한 청취자가 “김동영 씨는 배우 권상우와 닮았다”고 문자를 보내자, 김동영은 “감사하다”며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권상우 아역으로 데뷔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동영이 누구지?”, “낯익은 얼굴이다”라며 배우 김동영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배우 김동영(30)은 지난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권상우 아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엄마 찾아 삼만리’, ‘눈부신 하루’, ‘마음이’, ‘가족의 탄생’, ‘굿바이 보이’, ‘글러브’, ‘완득이’ 등 크고 작은 역할을 맡으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tvN 드라마 ‘혼술남녀’에서는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 역을 맡아, ‘핵 궁상’, ‘노량진 거지’ 등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 드라마에서 김동영은 ‘짠내폭발’ 비주얼로 드라마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한편 김동영이 출연하는 이번 영화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춘 사장과 아르바이트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진=tvN·영화 ‘7호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한·중 관계 개선 급물살] 한·중 ‘사드 해결’ 임박… 정상회담 전 ‘외교적 결과물’ 기대

    [한·중 관계 개선 급물살] 한·중 ‘사드 해결’ 임박… 정상회담 전 ‘외교적 결과물’ 기대

    지난해 7월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줄곧 삭풍만 몰아쳤던 한·중 관계가 중국의 제19차 당대회 폐막을 전후로 사실상 ‘해빙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중 외교 당국이 연일 ‘현안 해결’과 ‘관계 복원’ 등 화해의 메시지를 발신하고 중국의 보복 조치가 일부 완화되는 가운데 양국이 다음달로 예상되는 한·중 정상회담 전에 조만간 관계 정상화를 공식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한·중 관계에 대한 장밋빛 전망은 이미 당대회 개막 전부터 나왔다. 실제 당대회 직전인 지난 13일에는 한·중 간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이 성사됐고 폐막일인 24일에는 2년 만에 양국 국방장관 회담이 열렸다. 당대회 이후 양국 교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단체관광 상품이 재등장했으며 지방 정부 간 협력 사업도 하나둘 재개되고 있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은 다음달 2일 중국을 방문해 외교부 및 공산당중앙대외연락부(중련부) 간부와 만난다. 왕이 외교부장은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바자회 현장에서 직접 노영민 주중 대사를 찾아와 “양국 관계가 진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사드 보복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이 없기 때문에 보복 해제도 공식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전문가들은 사드 갈등이 완화되지 않는 한·중 정상회담은 열리기 힘들 것이란 전망을 해 왔다. 하지만 30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준비 중”이라고 밝히면서 회담 전에 사드 갈등의 해결을 시사하는 ‘외교적 결과물’이 나올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강 장관이 “조만간 관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지 않나 예상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양국이 사드 합의문을 내놓을 경우 우리 정부는 사드가 북핵 위협에 대한 자위적 조치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도 중국의 우려에 이해를 표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강 장관은 사드와 관련해 “(중국에) 사과할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중국도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양국 협력 정상화를 강조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중 관계는 2015년 9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베이징 텐안먼 성루에 오르면서 정점을 찍었으나 이듬해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미사일 발사 이후 정부가 사드 배치 검토를 공식화하면서 악화됐다. 이에 양국이 사드 갈등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다면 관계 회복도 조속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정상회담 및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내년 평창올림픽 등을 계기로 한 시 주석의 답방 등이 관계 회복의 분명한 지표가 될 수 있다. 다만 현재 ‘임시 배치’ 단계인 사드가 정상 배치 수순을 밟을 경우 다시 사드 갈등이 표면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중국 입장에서도 한국을 제재하는 건 손실이 크기 때문에 이를 장기화하기는 어렵다”면서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에 편입되지 않는다는 점 등이 확인되면 시 주석의 체면을 세우는 선에서 관계 개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박지원, 탈당 가능성 시사…“소통도 없이 밀어붙이나”

    박지원, 탈당 가능성 시사…“소통도 없이 밀어붙이나”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23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와 지역위원장 일괄사퇴 문제를 왜 의원총회에서 소통 한 번 없이 밀어붙이느냐”고 불만을 표했다.박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게 올바른 정당이 되겠느냐. 이런 일을 하더라도 국정감사가 끝나고 토론해서 해 나갈 수 있는 것이지, 이렇게 드라이브를 걸면 문제가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민주세력이 집권을 해야 한다, 햇볕정책을 계승·발전해야 한다, 호남 차별이 없는 나라가 돼야 한다는 이 세가지 목표에서 만약 하나라도 일탈하는 것이 생기면 제가 움직이는 것에는 굉장히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탈당·이탈 의지를 밝힌 것이냐고 질문하자 그는 “그렇게 몰아가면 아주 곤란하다”면서도 “제 생각을 들키는 기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저와 생각을 함께하고 있다. 천정배, 정동영, 최경환, 유성엽 의원이 소통방에 그런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박 전 대표의 발언은 당 지도부가 통합 논의를 이대로 밀어붙일 경우 그를 비롯한 당내 일부 중진들의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표는 “제게 개별적으로 의사 표현을 한 분도 많다”면서도 “대결적이나 분열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은 어떻게든 서로 소통해 당이 굳건하게 나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이 5명 정도라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라고 단언했다. 그는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합당하더라도 5∼7석 정도가 올지 모르겠다. 이것을 알고는 찬성하던 의원들 수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통합 전제조건으로 박 전 대표의 출당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이를 부인한 것과 관련해서는 “군불은 때지 않았다는데 연기는 나고 있다”며 “(유 의원이) 그 전부터 햇볕정책이나 호남 세력과는 함께 할 수 없다고 한다는 얘기는 쭉 회자됐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통합론과 관련해 “절대 반대한다, 안한다는 얘기는 하지 않겠다. 정치는 생물이라니 신중하게 접근하자”면서도 “물론 전격적으로 할 수도 있지만, 현재 우리 당내 분위기로는 불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도 국민의당에 손을 내밀고 있는 데 대해서는 “과거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소통합이나 영입, 대통합을 할 때에도 DJ화(化)했지 DJ가 JP(김종필)화 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바른정당 분열이 11월까지 이뤄지고 원내교섭단체를 상실하면 총선 민의대로 다시 3당체제가 될 것”이라면서 “국민의당이 단결하고 중도적 입장에서 선도정당 역할을 하면 국민으로부터 다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미 “공공 아파트부터 후분양제 도입… 민간 확대 유도”

    김현미 “공공 아파트부터 후분양제 도입… 민간 확대 유도”

    국민의당 의원 “지금이 도입 적기” 金 “장점 공감… 로드맵 만들 것” 野 “SOC 축소 일자리 정책 위배” 건설노동자 적정 임금 보장 위한 발주자 임금직불제 전면 확대도 정부가 아파트 후분양제를 공공 부문에서 우선 적용한 뒤 민간 부문으로 확대하는 단계적 도입 방안을 10년 만에 재추진한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후분양제 도입 여부를 묻는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후분양제 전면 도입은 한계가 있고 민간의 경우 대출보증 등 개선할 점이 있다”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하는 공공 분양은 단계적으로 후분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부문에 대해서는 주택도시기금 지원을 높이거나 공공택지를 우선 공급하는 등 후분양제를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후분양제는 건설사가 아파트를 짓기 전에 분양하는 현행 선분양제와 달리 주택 공정이 끝난 뒤 분양하는 방식이다. 지금은 대부분의 건설사가 분양대금을 먼저 받고 2~3년 후 준공하는 선분양제를 채택하고 있다. 선분양제는 건설사의 자금 조달이 용이하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분양대금을 나눠 부담하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품질 저하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앞서 노무현 정부는 2003년 11월 후분양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한 뒤 2007년 공공 부문부터 후분양제를 의무화할 계획이었지만 경기 상황을 이유로 시행이 미뤄졌고, 결국 이명박 정부 들어 폐기됐다.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은 “(서울) 반포 등지에선 건설사가 (재건축조합에) 후분양을 하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면서 “(지금이) 후분양제 도입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주승용 의원도 “장관이 공공기관부터 후분양제를 하겠다고 하는데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놓고 야당의 비판이 쏟아졌다.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은 “정부가 내년 SOC 예산을 20% 삭감했다. 일자리 창출, 내수 활성화 정책과 거꾸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성태 의원은 “김 장관은 다주택자에게 집을 빨리 팔라고 했지만 정부 고위 공직자들도 다주택자가 많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장관은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건설 노동자에 대한 적정 임금 보장 방안을 묻자 “공정한 시장 질서를 조성하기 위해 발주자 임금직불제를 전면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발주처 임금직불제는 발주처가 하도급 업체의 근로자에게 직접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현재 공사현장에서는 발주처가 원도급자에게 공사를 맡기면 원도급자는 다시 하도급자에게 공사를 떼어주고 비용을 지급하지만, 하도급자는 근로자의 노무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文, 방미 의원들과 안보상황 공유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최근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 중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국민의당 정동영,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을 청와대에서 만났다. 이들은 지난 1~7일 미국을 방문해 조 윌슨 하원 군사위 소위원장, 조지프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을 만났다. 의원 외교단은 “전쟁은 절대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북·미 대화를 촉구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 공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초당적 외교를 펼쳐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며 한반도 안보 상황 및 국제사회와의 공조 노력을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박지원 “전남지사에 관심 있다”

    박지원 “전남지사에 관심 있다”

    “孫 서울시장, 安 부산시장 권유”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10일 라디오에 출연해 “전남지사에 관심이 있다”며 “이번 연휴 동안 전남을 샅샅이 다녀 봤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사실상 출마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질문에 “그러면 맞다.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어도 받아들이는 것은 자유롭다”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존폐가 의심스럽다”며 “그래서 한 번 이끌고 가자는 마음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지사 출마에 대해 당내에서 의문을 갖는 이들이 많지 않겠느냐는 물음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호남을 위해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들었다”며 “정치를 마감하며 마지막 할 일이 무엇인가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다른 방송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는 아무래도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에 나가 주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가”라면서 “저는 손학규 상임고문에게는 서울시장을, 안 대표에게는 부산시장을 권했다”고 말했다. 또 “천정배 전 대표는 경기지사에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정동영 전 의장은 전북지사에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나선다면 나는 전남지사에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승산 여부를 떠나 우리가 해볼 만한 게임이 된다”고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靑, 태국 前 국왕 장례식에 특사단… 한국당도 포함

    청와대는 초당적 외교·안보 협력의 일환으로 오는 26일부터 닷새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푸미폰 아둔야뎃 전 태국 국왕의 장례식에 국민의당 소속 박주선 국회 부의장을 단장으로 특사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자유한국당 백승주·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이 함께 간다. 지난달 여야 당 대표 만찬 모임 때 홍준표 대표가 불참했던 한국당이 이번에 특사단에는 참석키로 한 점이 주목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여야 4당 의원 대표단을 청와대에서 만난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문 대통령은 국민의당 정동영·민주당 이석현·바른정당 정병국 의원 등 방미 의원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면담하고 방미 결과를 청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수석은 “지난달 27일 여야 5당 대표 만찬 회동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초당적 역할이 중요하며,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면서 “이 자리는 합의를 실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여야 중진과 대통령이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의 정보를 공유하고 초당적으로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박지원, 내년 지방선거서 전남도지사 출마 공식화

    박지원, 내년 지방선거서 전남도지사 출마 공식화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전 대표는 1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입장에서 우리 국민의당이 지방선거에 승리하지 않으면 존폐가 의심스럽다”며 “‘안철수, 손학규,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 등 당 대표급 인사들이 이번에 전면에서 뛰는 것이 좋다. 한 번 이끌고 가자’하는 마음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 12일 전남 일대를 오가며 대대적 민심잡기 행보에 나섰다. 이에 박 전 대표가 전남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설(說)이 나오기도 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출마 선언을 한 셈이냐’며 진행자가 질문하자 “그렇게까지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어도 받아들이는 것은 자유롭다”고 답했다. 바로 ‘저는 그렇게(출마 선언으로) 받아들였다’고 진행자가 덧붙이자 “그러면 맞다”고 말하며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과 보수단체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취소 청원을 모의한 정황에 대해선 “100% 노벨상 위원들에 의해서 선정된 노벨평화상을 이제 취소해 달라는 발상까지 추진한 이명박 정부야말로 민족 역사 앞에 참으로 부끄러운 대통령”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민이 사상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고 하면 그 자체가 영광인데 그걸 받았던 것을 다시 취소시키려고 그런 공작을 한 것은 역시 이명박 대통령답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노벨평화상 딱 하나 수상한 경험밖에 없는데 이것을 취소하려고 했다는 것은 민족 반역자들이나 하는 일이다”라고 거듭 비난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섀넌 “한국 수호가 미국 수호”…미측, ‘북미채널, 6차 핵실험 후 중단’

    섀넌 “한국 수호가 미국 수호”…미측, ‘북미채널, 6차 핵실험 후 중단’

    토머스 섀넌 미 국무부 차관은 3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수호를 미국 수호와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 한국 수호가 바로 미국 수호”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섀넌 차관은 이날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 자격으로 방미한 민주당 이석현 김두관, 국민의당 정동영,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 의원이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전했다. 섀넌 차관의 언급과 관련해 미 국무부 관계자는 ‘혈맹’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한국의 이익이나 미국의 이익이 같다”고 강조했다고 정병국 의원이 전했다. 단장인 정동영 의원은 “미국은 서울에 대한 공격이 감행된다면 반드시 대응,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게 행정부와 의회의 공통된 메시지였다”며 “미국이 그런 사태에 대해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미국 신뢰도가 훼손될 것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또한 “군사적 옵션 언급에도 불구, ‘북이 도발하지 않으면 군사적 공격은 없다’, ‘북이 도발하지 않는 한 전쟁을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말을 여러 사람이 하더라”고 전했고, 이 의원도 “선제적 공격은 안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 특사는 “(북한이) 거리 측정 실험을 하는 건 (미국이) 터치하지 않지만, 괌 등 어떤 목표물을 정해서 하는 건 위험하다. 도발로 보고 응징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정병국 의원이 전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괌을 도전하면 그것은 ‘전쟁의 시작’(Game on)으로 본다고 했다”고 말했다. 의원단은 이번 방미 활동을 통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최근 언급한 ‘직접적 대북 채널’과 관련, 3개의 채널이 가동돼 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3개의 대화 채널이 있으며 국무부 관련 채널이 가장 확실한데, 저쪽에서 대화를 안 하려고 한다고 하더라”며 “김정은에 대한 불신이 상당해 보였고, 당장 미국이 대화를 서두르지 않고 제재와 압박을 고도화하면서 지켜보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병국 의원은 “6차 핵실험 전까지 (북미 간) 대화가 진행되다가 그 뒤에 중단된 것 같다. 지금은 상황이 바뀐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정동영 의원이 과거 통일부 장관 시절 대북 특사로 방북,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했던 일을 전하며 “북한체제 특성상 대북 채널이란 게 의미가 크지 않다. 진정한 북한과의 대화는 김정은과 해야만 가능하다”고 조언하자 미국 인사들은 굉장히 의미 있게 받아들였다고 의원들이 전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안철수가 ‘김명수 찬반’ 밝히지 않은 이유…“실은 고교동문”

    안철수가 ‘김명수 찬반’ 밝히지 않은 이유…“실은 고교동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 과정에서 찬반 의견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데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안 대표는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등록된 바이버 메신저를 통해 “대법원장 건에 대해 찬반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언론에 이미 밝혔지만, 세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이유로 “처음부터 자유투표에 맡기고 제 의견은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투표 당일날 몇 시간을 앞두고 밝히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는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비친다”며 ‘일관성’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달간 우리의 논리와 상관없이 국민은 우리 당이 몇 가지 중요한 고비에서 마지막 순간에 우왕좌왕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처음부터 입장을 밝혔으면 몰라도, 마지막에 그렇게 했다면 좌고우면하다 마지막 순간에 또 일관성을 지키지 못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두 번째 이유로 “대법원장 후보에 대해 찬반을 밝혔다면, 이번 한 번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되는 인사투표에서 매번 찬반을 밝히라고 요구받을 것이 자명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세 번째 이유로 김 후보자와의 학연을 거론했다. 안 대표는 “후보자(김명수 대법원장)은 제 고등학교 동문이다. 제 경우는 당 대표이기 때문에 제척사유에 해당한다. 제가 의견을 밝혔다면 이와 연관을 지어 온갖 억측이 난무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가 부산고 3년 선배인 김 후보자 인준에 찬성 뜻을 밝혔을 경우 불필요한 해석을 낳았을 수 있다는 것. 앞서 안 대표가 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열린 21일 의원총회에서 “독립적인 사법부를 수호할 수 있는 인물인가라는 단 하나의 높은 기준을 적용해 판단해달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반대투표’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그러나 박지원 전 대표와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 등 호남계 중진들은 의총에서 김 후보자 찬성 의견을 밝히면서 ‘권고적 당론’ 채택을 한목소리로 주장해 안 대표와 입장차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 김명수 인준 표결… 캐스팅보트 국민의당은 ‘자율투표’

    내일 김명수 인준 표결… 캐스팅보트 국민의당은 ‘자율투표’

    사법부 공백 장기화 책임론 우려 국민의당 의총서 ‘찬성’ 분위기 與, 국민의당 전방위로 설득 나서 국회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21일 열기로 19일 합의했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21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가 합의로 채택되면 합의로 처리하는 것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직권상정 절차로 처리될 것 같다”면서 “청문특위에서 보고서가 채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본회의 표결 처리가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에 따른 자동 부의 형태가 될지, 정 의장이 직권상정하는 형태가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일정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여야는 표결을 위한 본격적인 표 단속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부결과 관련, 국민의당을 비판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던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도 야당을 향해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호소했다. 야당 원내대표를 만나 읍소했던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의원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정국 교착을 계기로 원내대표 취임 당시 여야 협치와 소통을 위한 상머슴이 되겠다던 다짐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겠다”면서 “목전에 닥친 사법부 대혼란을 참작해, 국민과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초당적 결단을 내려줄 것을 야당에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현 대법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4일 이전에 김 후보자 인준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당·정·청 모두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방위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국민의당은 임명동의안 표결을 의원 자율투표에 맡기기로 했다. 다만 표결에 찬성하는 기류가 당내에서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 의총에 참석한 의원의 전언이다. 정동영, 채이배 의원 등이 김 후보자가 사법개혁 의지가 있는 점 등을 이유로 찬성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서는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데 이어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까지 통과되지 않으면 사법부 공백 장기화에 따른 책임론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MBC출신 의원들 “고대영·김장겸, 사퇴만이 조직에 대한 마지막 예의”

    MBC출신 의원들 “고대영·김장겸, 사퇴만이 조직에 대한 마지막 예의”

    MBC 출신 국회의원들이 6일 공영 방송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내고 KBS 고대영 사장과 MBC 김장겸 사장이 즉각 사퇴하는 것만이 조직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밝혔다.정동영, 신경민, 박영선, 박광온, 김성수, 노웅래, 최명길 의원은 이날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MBC 출신 국회의원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내고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은 공영방송의 암흑기였다”며 “청와대는 공영방송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방송법 개정까지 막아가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인물들을 차례대로 사장에 앉혔다. 그 결과 언론자유와 독립성은 훼손됐고, 공영방송은 ‘정권 비호 방송’이라는 오명을 안고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의 의중만 살핀 김장겸·고대영 사장 등 경영진의 책임이 무엇보다 크다”며 “왜곡보도에 반발하는 직원을 내쫓거나 징계하는 등 악덕 기업주도 하지 못할 악질적인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렀다. MBC의 경우 해고 10명 등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로 인한 피해자가 200여명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언론 적폐를 양산한 KBSㆍMBC 경영진이 공범자라면 주범은 지난 9년간 집권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인데 사법기관의 정당한 법 집행을 ‘언론 탄압’이라 둔갑시켜 이를 명분으로 정기국회 보이콧까지 선언했다”며 “집권 시절 공영방송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데 앞장섰던 자유한국당이 과연 언론자유를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끝으로 KBS와 MBC 경영진에게는 “직원과 국민의 신뢰를 잃은 공영방송 경영진의 자리보전이 길어질수록 국민의 분노만 키울 뿐”이라며 “즉각 사퇴만이 수십 년 동안 몸담은 조직에 대한 마지막 예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1%로… 국민의당 새 대표 안철수

    51%로… 국민의당 새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신임 당대표로 안철수 후보가 선출됐다. 안 대표는 지난 5·9 대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대선 패배와 제보 조작 사건으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다가 3개월여 만에 다시 정치 전면에 복귀했다.안 대표는 2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총투표수 5만 6953표(온라인 4만 2556표·ARS 1만 4397표) 중 2만 9095표(51.09%)를 얻어 경쟁자인 이언주(2251표·3.95%), 정동영(1만 6151표·28.36%), 천정배(9456표·16.6%) 후보(기호순)를 누르고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했다. 안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정부의 독선과 오만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며 이것이 권력의 생리”라면서 “이를 견제하는 것이 국민이 야당에 준 제1과제이며 국민의당은 유능한 야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하면 국민의당은 시들어 없어지고 좌우 극단 양당의 기득권은 빠르게 부활할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튼튼하게 살아나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가 선출되면서 대선 패배로 박지원 전 대표가 물러난 지 110일 만에 정상적인 지도부를 구성하게 됐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박주원, 장진영 후보가 뽑혔으며 전국여성위원장에는 박주현 후보, 전국청년위원장은 이태우 후보가 각각 당선돼 최고위원이 됐다. 과반 이상이 친안철수계인 지도부는 안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7명으로 구성된다. 안 대표의 임기는 2019년 1월까지다.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당 지지율을 높이는 동시에 친안과 반안(반안철수), 호남과 비호남 등으로 나뉜 당내를 통합시켜야 하는 게 안 대표 앞에 놓인 과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안철수,“정부 독선과 오만, 견제할 것”

    안철수,“정부 독선과 오만, 견제할 것”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는 27일 “정부의 독선과 오만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다. 그것이 권력의 생리”라며 “이를 견제하는 것이 국민이 준 제1과제”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직후 수락연설에서 “깨어있고 견제하는 야당이 국민의당에 부여된 소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13명 대법관이 만장일치로 거액의 검은돈을 받았다고 한 대법원 판결까지 부정하며 큰소리치는 모습에서 독선에 빠진 권력의 모습을 본다”며 “총리가 짜증을 냈다며 오히려 짜증을 내면서 하루에 몇 개씩 평생 달걀을 먹어도 걱정 없다고 큰소리 치는 모습에는 코드인사가 부른 오만함이 보인다”고 여권을 겨냥했다. 안 대표는 “코드인사 등 모든 불합리에 맞서 싸울 것이며, 대한민국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무능과도 싸울 것”이라며 “아이들의 미래를 갉아먹는 분별없는 약속, 선심성 공약과도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요일 밤 모든 채널을 독점해 국민에게 쳐다보라고 요구하는 정당이 돼서는 안 된다”며 “서툰 칼질로 교육현장이 힘들어 하거나 부동산 불안으로 서민이 한숨 쉬는 일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자정능력을 상실하고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해 존재감을 잃은 정당은 덩치만 크지 제대로 된 야당이 될 수 없다”며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는 야당이 아닌 건설적 야당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당의 노선에 대해서는 “실천적 중도개혁 정당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며 “배타적 좌측 진영이나 수구적 우측 진영에 매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갈등을 조장해 인기몰이를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실천중도의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광야에서 쓰러져 죽을 수 있다는 결연한 심정으로 제2창당의 길, 단단한 대안야당의 길에 나서겠다”며 “실력을 갖추고 단호하게 싸우는 선명야당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통의 길이지만 선봉에서 싸우겠다. 적진에 제일 먼저 달려가 제일 나중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선거 승리와 당 혁신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패하면 국민의당은 시들어 없어지고 국민을 업신여기는 적대적 공생과 담합의 정치가 활개를 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튼튼하게 살아나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며 “국민의당을 전국 정당으로 키우고 17개 모든 시도에서 당선자를 내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대선 패배는 분명한 잘못이지만 다시 일어서지 못하는 것은 더 큰 패배다. 여러분이 다시 국민 속으로 뛰도록 정치적 생명을 주셨다”며 “다시는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혁신 방법으로는 “평당원들과 소통하는 정당으로 시스템을 정비하겠다. 인재를 영입하고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거법 개정과 개헌에 당력을 집중해 국민의당의 기반인 다당제를 지키겠다고 안 대표는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전대에서 경쟁한 천정배 정동영 이언주 의원을 향해서도 “여러 조언을 잘 새기겠다. 같이 가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수락연설 후 기자간담회에서 득표율이 과반을 겨우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다른 후보를 지지한 당원의 마음도 헤아리겠다”고 밝혔다. 대선평가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아 다른 주자들의 비판이 있었던 것에는 “최고위에서 의논해 보고서를 공개하겠다. 보고서 내용은 당 혁신에 참고하겠다”며 “최선을 다하면 대선 때 국민의당을 찍어준 700만명의 마음을 다시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안철수 ‘51% 과반 득표’…국민의당 새 대표로 선출

    안철수 ‘51% 과반 득표’…국민의당 새 대표로 선출

    안철수 후보가 27일 국민의당의 새 대표로 선출됐다. 과거 상임공동대표직에 이어 당 대표직만 이번이 두 번째다.안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에 힘입어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안 후보의 득표율은 51.09%를 기록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지난 22∼23일 실시한 온라인 투표와 25∼26일의 ARS 투표 결과를 합산해 안철수·이언주·정동영·천정배(기호순) 4명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이를 신임 당 대표로 뽑을 계획이었다. 다만 이번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후보자 2명을 대상으로 오는 28∼29일 온라인투표와 30일 ARS 투표를 추가로 진행한 뒤 오는 31일 당 대표 지명대회를 열어 최종 승자를 가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안 후보가 다른 후보자들을 제치고 과반 득표를 차지하면서 추가 투표를 진행할 필요가 없어졌다. 앞서 안 대표는 “심장이 정지돼 쓰러진 환자는 웬만해서는 심장이 다시 뛰지 않는다. 전기충격을 줘야 한다”면서 “당의 생존을 위해 독배라도 마시면서 당과 운명을 함께하기로 결심하고 출마한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안 대표는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약 석 달 만에 다시 정치 전면에 복귀하게 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국민의당 대표 경선 마지막 TV토론회 참석한 후보들

    [서울포토] 국민의당 대표 경선 마지막 TV토론회 참석한 후보들

    ’8·27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24일 국민의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4명의 후보들이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 MBN 스튜디오에서 마지막 TV토론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천정배, 안철수, 정동영, 이언주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 [포토] 화이팅 외치는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들

    [포토] 화이팅 외치는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표 경선 지상파 방송사 TV토론회에서 천정배, 정동영, 안철수, 이언주 후보(왼쪽부터)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당과 당원의 부름 있으면 서울시장 기꺼이 나갈 것”

    “당과 당원의 부름 있으면 서울시장 기꺼이 나갈 것”

    국민의당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안철수 전 대표가 20일 내년 6월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선봉에 서서 직접 나서겠다”며 “서울시장을 비롯한 어떤 것이라도 당과 당원의 부름이 있으면 기꺼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앞장서서 싸우다 죽더라도 당을 살리는 각오로 나섰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난 20대 총선 지지율 26.74%의 국민적인 열망을 복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이) 위축되면 당과 다당제가 소멸하고 다시 거대 양당 체제로 돌아가 싸우는 척 적당히 나눠 먹는 시대가 돌아오고 민주시대도 후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호남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호남의 지지로 국민의당이 세워졌듯 호남과 함께 국민의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제2창당위원회를 구성해서 새롭게 당을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광주MBC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 생방송TV 토론에서 안 전 대표는 경쟁후보의 날카로운 질문을 받아넘겼다. 정동영 의원은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최악인 5%에서 3%로 더 줄었다”며 “안 후보의 출마로 인한 분란으로 더 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이 되면 (지지율은) 한 단계 오를 것”이라고 응수했다. 안 전 대표는 자신의 측근인 문병호 전 의원의 ‘탈호남’ 발언에 대해선 “탈호남이라는 표현은 정말 적절치 않다”며 “표현상에 적절치 못한 표현이라고 (문 전 의원에게) 이야기했다”고 해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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