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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 이홍구 대표 국회연설 분석

    ◎안보·경제 현실극복 구체대안 제시/대야공세 자제… “힘 강해야 전쟁억제” 역설/안기부법 개정·OECD가입 당위성 강조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22일 국회 본회의 대표연설은 「안보」와 「경제」가 두 축이었다. 이대표는 무거운 주제에 대해 예시와 반어·은유를 적절히 섞어가며 높낮이를 조절했다. 특유의 강의식으로 진행된 전체 50분 연설 가운데 40분남짓이 두 가지 현안에 할애됐다.야당을 겨냥한 정치공세성 발언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대표는 안보와 경제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의 핵심으로 안기부법 개정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동의안처리를 역설했다.그러면서 야권의 초당적인 협조를 호소했다. 이대표는 대신 선거법과 정당법·국회법 등 제도개선에 대해서는 야권의 견해를 적극 수용할 의사를 비쳤다. 구체적인 대안에 이르러 이대표의 연설은 안보측면에서는 강경보수론을,경제에서는 개혁개방론의 색깔을 띠었다. 안보문제에 대해 이대표는 「힘의 우위」를 통한 전쟁억제를 최우선정책목표로 제시했다.『절망적 위기감은 어떠한 선택도 가능케 한다는 일견 모순된 「절망의 힘」이 북한을 지탱하고 있다』며 강경하고 일관된 억제전략이야말로 「절망의 힘」을 견제하고 대화의 여건을 살릴 수 있다고 힘주었다. 대북 경고메시지는 안기부법 개정의 당위성에 대한 호소로 이어졌다.『시대가 달라졌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고 국민과 국회의 정보위원회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안기부의 권력남용이 가능하겠느냐』고 야권을 「설득」했다. 이대표는 안보문제보다 더 많은 시간을 경제난해법에 쏟았다.특히 모험정신으로 과학기술을 개발하는 젊은이를 지칭,독특한 「영웅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이대표는 『이제 우리사회에서 영웅의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며 젊은 벤처기업가를 『우리사회가 필요로 하는 영웅』이라고 일컬었다. KAIST박사 출신으로 초음파진단기를 개발해 연간 8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소의료기기회사 「메디슨」의 이민화회장을 구체적인 예로 들었다.이회장은 지난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대표와 만나 1시간남짓 대화를 나눈 벤처기업가 가운데 한사람이다. 그러나 이대표 연설에 대한 야권의 평점은 썩 후한 편이 아니었다.『이양호 전 국방장관 의혹사건 등에 대한 언급이 없고(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정치철학 대신 세부정책대안을 나열한 한편의 논문(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이라는 반응이었다.이대표가 안기부법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도중 국민회의측에서 『무슨 말씀이에요』라는 고함소리도 들렸고 이대표가 특정벤처기업사의 우수성을 거론한데 대해 당소속 의원의 반박자료를 통해 시비를 걸기도 했다.〈박찬구 기자〉
  • 중반국회 전략짜기 분주/국회본회의 첫날 여야 움직임

    ◎3당 잇단 의총·총무접촉 결속다져 여야는 21일 김영삼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중반에 접어든 정기국회의 전략과 대책을 수립하느라 의원총회,야당총무접촉을 갖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하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예산안·법률안 처리과정에서 당의 결속을 다짐. 이홍구 대표위원은 『안기부법 개정안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 등 어려운 앞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집권여당이 어느때보다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역설. 강삼재 사무총장도 『조그만 부주의로 단합과 결속을 저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주의를 환기.서청원 원내총무는 『국감 지적사항과 검·경 중립화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야권의 집중공세가 예상된다』면서,개개인이 문민정부의 치적 홍보에 앞장설 것을 강조. 특히 이날 의총에서는 한승수 경제부총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가입의 당위성을 지적하며 동의안 처리에 협조를 당부.이어 비공개 토론에서 한부총리는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OECD가입의 긍정적 효과와 홍보의 중요성을 집중 부각. 앞서 총무단은 야권이 이양호 전 국방장관 파문을 계기로 대여(대여)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고 대책을 숙의. ○…국민회의는 앞으로 이 전 국장장관의 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권 공세」로 국회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아래 공세수위를 계속 높여나갈 방침.이날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에서도 이를 거듭 확인. 특히 이 전 국방장관 사건은 현정권의 국가관리 능력의 총체적 난맥상으로 규정,파상적인 「안보공세」를 전개한다는 복안.이를 위해 무장공비 사건 당시 합참의장과 육군참모총장이었던 신임 김동진 국방장관과 윤용남 합참의장 등에 대한 인책요구도 병행하기로 결정. 정동영 대변인은 『이 전 장관 사건이나 국방태세 허점과 군기강 해이문제 등의 핵심은 인사비리』라며 『당대표연설,대정부질문,상임위 활동,예산심의 등 국회활동 전반에 걸쳐 이 전 장관의 의혹규명과 군인사비리 개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 ○…자민련도 국회활동전반에 대한 야권공조를 통해 이전장관 의혹사건을 철저히 규명하고 정부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생각.이날 이정무 총무가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와 만나 이 전 장관사건을 비롯해 농가부채 축소의혹,경부고속철도 사업의 총체적 부실문제 등에 공동으로 대처키로 의견을 모은 것도 같은 맥락.〈박찬구·오일만 기자〉
  • 이양호씨 계좌 압수수색 착수/안 중수부장,권씨와 통화…귀국 종용

    ◎11개 금융기관 18개/권씨에 4천만원 제공 확인 대검중수부(안강민 부장검사)는 21일 이양호 전 국방장관이 공군참모총장과 국방부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업무와 관련해 기업체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이 전 장관의 18개 예금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영장청구서에서 『이전장관이 지난 92년 9월부터 93년 5월까지 공군참모총장으로,94년12월부터 지난 10월까지 국방부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군전력증강사업의 하나인 경전투헬기도입 등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대우그룹 등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한신증권·조흥은행·국민은행·유화증권·제일은행 등 11개 금융기관에 예치된 예금계좌 18개이다. 검찰은 또 이전장관이 공군참모총장에 취임하기 직전인 지난92년 7월 국민은행 여의도 지점에서 1천만원짜리 수표 4장을 인출,이 돈을 권병호씨(54)에게 넘겨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전장관의 인사청탁,대우중공업의 경전투용 헬기사업 관련 뇌물수수,군사기밀유출 말고도 이전장관의 재산증식 의혹과 대우중공업의 공군형 장갑차사업 관련 비리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있다. 검찰은 특히 이전장관의 비리 의혹을 제보한 권씨가 이날 중국 북경에서 기자들과 만나 귀국 의사를 내비침에 따라 다각도로 권씨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권씨는 지난달 5일 미국으로 갔다가 국민회의 정동영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이 전 장관의 비리의혹을 터뜨린 지난 17일 몰래 귀국했으며 다음날인 18일 상오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중국으로 출국했다.권씨는 자신이 경영한 무기중개업체인 UGI 사업과 관련,1억3천만원을 사취한 혐의로 지난 15일 기소중지됐었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주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던 수사가 늦춰질 것임을 시사했다.이에 따라 이전장관의 소환 시기도 예상보다 미루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특히 이전장관이 지난 92년 공직자재산신고때 1억1천만원을 등록했으나 93년 8월 8억8천여만원으로 신고,차액 7억7천만원의 형성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보고 재산추적에 나섰다. 이 전 장관의 재산으로는 충북 중원군 주덕면의 임야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65평형 아파트,1천2백만원짜리 콘도 회원권,모친의 아파트 등이 신고됐다. 검찰은 이날 3명에 대해 추가로 출국금지조치를 내려 이 사건 관련 출국금지자는 이 전 장관,대우중공업 정호신 부사장 등을 포함,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권씨에게 3억원을 준 대우의 윤영석 그룹총괄회장이 22일 폴란드에서 귀국하는대로 소환·조사키로 했다.〈박홍기·박은호 기자〉 ◎권씨 귀국여부 확답 안해 중국 북경에 체류하고 있는 권병호씨는 21일 대검찰청 안강민 중앙수사부장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귀국 의사를 타진했다. 권씨는 안부장으로부터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더라도 『수사상 구속될 수도 있다』는 대답을 듣고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내가 충격을 받아 쓰러질 것 같아 망설이고 있다』며 귀국 여부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았다.
  • 이 전 장관 비리폭로 17일 재입국/권병호씨 행적

    ◎사건관련 당사자들 만나 향후대책 논의/18일 「헨리권」 미국명 사용 중국으로 떠나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비리의혹을 폭로한 권병호씨(54)가 21일 돌연 중국 북경에 모습을 나타내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미국 시민권을 가진 권씨는 지난달 9일 출국,지금까지 미국 LA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검찰 조사결과 권씨는 미국에 머무르다 국민회의의 정동영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이 전 장관의 비리를 폭로한 17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은밀히 다시 입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은 지난달 23일 권씨가 UGI 전사장인 강종호씨로부터 1억3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피소되자 소재지를 수소문한 결과,지난달 9일 이미 출국한 사실을 확인,기소중지조치를 내렸다.검찰은 당시 권씨의 재입국에 대비,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측에 입국하면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하지만 권씨는 입국 이튿날인 18일 상오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권씨는 출입국 과정에서 「헨리 권」이라는 미국명을 사용했다. 권씨는재입국 이후 반나절동안 이번 사건과 관련된 당사자들을 만나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북경에서 기자들과 만나 귀국할 의사도 있는 것처럼 내비쳤지만 미국에 있는 부인이 전화를 통해 극구만류하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기중개상인 권씨는 지난 1월까지 서울 동부이촌동의 58평짜리 맨션아파트에서 두 아들과 함께 생활해 왔다. 맨션 경비원은 권씨는 평소 이웃주민들과 거의 접촉이 없었으며 찾아오는 손님도 없었다고 밝혔다.단지 키가 훤칠하고 차림이 말쑥해 제법 괜찮은 직장에 다니는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경비원은 『권씨가 집근처 C교회에 상당히 열심히 다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권씨는 C교회에서 어떤 직책도 맡지 않아 대부분의 신도들은 그의 신분에 대해 잘 몰랐다고 밝혔다. 권씨는 지난 2월 맨션을 떠나 용산구 용산동 UGI사무실로 주소지를 옮겼다.하지만 그 이후의 국내행적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박홍기·이지운 기자〉
  • 3성장군 출신 천용택 의원

    ◎“「이 전 국방 비리」 자료 8월 첫 입수”/“고심끝 정 의원 통해 폭로… 추가자료 없다”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 비리 의혹사건은 원래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에게 제보됐으나 그는 동료인 정동영 의원에게 폭로역할을 맡겼다.4성장군 출신으로서 군을 아끼는 마음에서다. 천의원은 21일 국민회의 기자실에 들려 이런 심경과 자료입수 경위등을 설명했다.그는 『지난 8월초 개인적 친분이 있는 예비역 장성으로부터 무기중개상 권병호씨를 처음 소개받아 그 뒤 자료를 넘겨받았지만 많은 고심을 했다』고 말했다.그러나 『군의 최고책임자가 무기상에게 군 장비 구입계획의 친필사인을 넘겨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정의원을 통해 폭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하지만 『사건을 터뜨리기 몇시간전 이전장관실에 전화로 통보해주었다』며 『인간적으로 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김대중총재에게는 중국 방문전 보고를 했으며 김총재는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지시했다는 소개도 곁들였다.그리고는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가 전부』라며추가 폭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었다.〈박대출 기자〉
  • “진상 철저규명” 한목소리/이양호 파문 여야 반응

    ◎“문민개혁차원서 엄중히 조사”­여/“국방허점·군인사 난맥” 총공세­야 여야 모두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의혹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또 관계기관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신한국당◁ 이번 의혹사건이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문민정부의 개혁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려는 태도다.이날 상오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신속한 조사와 철저한 진상규명을 당론으로 거듭 천명했다. 김철 대변인은 『우리사회의 전면적인 개혁을 추진해온 문민정부로서 실로 통탄스러운 일』이라며 『철저하고 엄중한 수사를 통해 모든 사실이 완전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대변인은 또 『이전장관의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공인의 자세가 아니다』며 『군은 이번 수뇌부개편을 계기로 기강과 체제를 일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수사기관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국민에게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승현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방태세의 허점과 군인사의 난맥상을 철저하게 파헤치겠다는 각오다.공비사건 후 정부·여당이 주도하는 안보정국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녔다고 판단,공세전환을 위해 최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는 향후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상임위 활동 등을 통해 총공세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정동영 대변인은 『정부·여당은 이번 사건을 개인차원의 비리로 축소·은폐하지 말고 군의 구조적 비리라는 측면에서 책임져야 한다』며 정부의 국민에 대한 사과와 내각인책 등을 촉구했다.그는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해 김동진 신임장관과 윤용남 합참의장의 인책도 요구했다.박상천 총무도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국회 국정조사권발동도 검토하고 있다』며 여권의 엄정조사를 촉구했다. 자민련도 각종 국회활동을 통해 이 사건의 진상을 끝까지 파헤치고 안보태세의 문제점을 추궁한다는 입장이다.〈오일만 기자〉
  • 국감스타 누구/한이헌·맹형규·지대섭·김홍신

    ◎한이헌­재벌·언론 질책 「여당속 야당」/맹형규­「원자력 청사지」 책자로 발간/지대섭­의표 찌른 질문 순발력 발휘/김홍신­“교원 등 정신질환 많다” 폭로 15대 첫 국정감사의 가장 큰 특징은 정책감사의 면모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특히 초선의 날카로움과 재선 이상 베테랑의 경륜이 돋보였다. 서울신문의 「국감인물」보도 등을 통해 드러난 「국감스타」들은 「현장확인형」과 「반박형」「연구형」「한우물파기형」「폭로형」「대안제시형」「좌충우돌형」 등의 면면을 보였다. 특히 초선들 가운데는 신한국당의 이우재(농림해양수산)·맹형규(통상산업)·김문수 의원(환경노동)·한이헌(재경)·이경재(문체공),국민회의 추미애(내무)·김한길(교육)·정동영(국방)·김종배(농림해양수산)·정호선(통과기),자민련 지대섭(문체공)·황학수(내무),민주당 김홍신 의원(보건복지위) 등이 국감을 빛낸 인물로 꼽힌다. 서울 출신 농업전문가인 이우재 의원은 인천항 잠복근무 끝에 중국 농산물의 밀수 실태를 고발했고 맹의원은 70쪽 분량으로 「21세기원자력 발전 청사진」이라는 책자를 발간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인 한의원은 야당의원 뺨치는 질책으로 재벌기업과 언론기관에 대한 철저한 세무조사를 촉구했다. 추의원은 국감내내 한총련 시위 진압당시 성추행 문제를 제기,쟁점으로 부각시키는데 성공했고 김한길의원도 내년으로 예정된 초등학교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초지일관 파고 들었다. 정동영 의원은 막판에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군사기밀 누출사건을 폭로,이번 국감 최대의 「뜨거운 감자」를 캐냈고 김종배 의원은 시화호의 해법으로 항만건설을 제안해 산뜻한 인상을 심었다. 지의원은 탁월한 감각과 날카로운 표현력으로 핵심을 들추어내는 능력을 선보였고 황의원은 중앙선관위와 경찰청 등의 감사에서 당초 보도자료에는 없던 질의로 순발력을 보였다. 김홍신의원은 『공무원·교직원·직업군인 가운데 3만명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폭로,파문을 일으켰다. 초선들의 틈새에서도 신한국당 박종웅(문체공)·나오연(재경)·김영진(농해수),국민회의 한화갑(건교)·정균환(내무)·김원길(재경),자민련 구천서(통산) 의원 등은 경륜과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의원은 언론기관과 공보처를 상대로 매서운 질의를 토해냈고 건교위의 터주대감인 한의원은 국토개발과 국책사업에 대한 심도있는 대안을 내놨다.정의원은 탁월한 정책감각으로 핵심을 파고드는 송곳질의를 쏟아냈고 김원길 의원은 일목요연한 질의로 유망 중소기업제도의 허실을 질타했다.〈박찬구 기자〉
  • 국방위·환경노동위(국감초점)

    ◎국방위/김동진 신임장관 호된 신고식/야,대간첩작전 허점·「5·18 경력」 공격 18일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는 「가는 이」와 「오는 이」에 대한 혹독한 비판이 쏟아졌다. 먼저 김동진 신임국방장관은 두가지 방향에서 집중타를 맞고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하루전까지 합참의장으로서 지휘한 무장간첩 침투사건관련 대간첩작전의 허점에도 불구하고 국방총책을 맡게된 것이 첫 표적이 됐다.80년 5·18 당시 진압부대 연대장이었던 과거 경력도 공격대상으로 곁들여졌다. 박정훈 의원(국민회의)은 『국방장관과 함께 사퇴해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영전했다』고 성토했다.하경근 의원(민주당)은 『대간첩작전중 민간인 3명이 피살됐는데도 합참의장때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야당의원들은 김장관의 과거 경력도 문제삼았다.박정훈 의원은 『5·18 책임자들이 법정에 섰으니 김장관도 80년 광주민주화운동 진압 공로로 수상한 충무무공훈장은 마땅히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덕 의원(신한국당)은 『새 국방장관은 군인정신이 투철한 분으로 안다』며 김장관 지원사격에 나섰다.허대범 의원(신한국당)은 『군 지휘부 개편은 군이 심기일전하라는 통수권자의 의지』라고 가세했다. 이양호 전 장관은 군사기밀 누출사건과 함께 이날 정동영 의원이 공군참모총장 진급을 앞두고 로비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난타를 맞았다.야당측은 회의 전 이전장관의 증인출석을 요구하면서 여야간에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정동영 의원은 『군 수뇌부의 부도덕성과 무책임,무능을 드러낸 일』이라고 규정했다. 김 신임장관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완벽히 대처할 수 있는 안보태세를 구축해 국가보위 사명완수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박대출 기자〉 ◎환경노동위/노개위 활동 문제점 집중 성토/합의안 안나올땐 노동부 개입 촉구 18일 노동부에 대한 환경노동위의 국감에서는 역시 노동관계법 개정문제가 핫 이슈였다.특히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합의안 도출이 다시 연기되자 여야의원들은 그동안 입장을 유보해온 노동부를 질타하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의 대안을추궁했다. 김문수 의원(신한국당)은 『노사합의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노동법을 개정하려고 하면 법 개정 자체가 새로운 노노,노사갈등을 일으킬 것』이라며 노동부의 역할강조를 당부했다.방용석 의원(국민회의)은 『현재로선 노사합의안이 불투명한데 합의가 안돼도 노동부는 「노사합의」 원칙을 고집하며 수수방관할 것이냐』고 대안을 물었으며 정우택 의원(자민련)은 『노개위가 노사합의 자체에만 집착,당사자간 이해에 따라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노사관계 개혁이라는 큰 줄기를 놓쳤다』며 노개위부터 정리해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노사합의를 앞세우며 합의된 사항부터 개정하자는 주장도 제기됐다.조성준 의원(국민회의)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으로 노동법 개정이 국제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며 『하반기 산업평화를 위해서라도 기존 합의사항부터 개정하고 나머지는 2차 개혁과제로 넘기자』고 제안했다.김기수·이신항 의원(신한국당)은 『중요한 것은 법개정 자체가 아니라 노사 공동운명체라는 인식하에 노사불신과 투쟁의 인습에서 벗어난 노사합의』라고 강조했다. 답변에서 진념 장관은 『노개위에서 합의안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개정안을 만들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노개위안을 무시하는 것도 잘못됐지만 최종안이 나오기 전에 개입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백문일 기자〉
  • 「이 전 국방 비리」 수사 착수/이 전 국방 서면진술 받아

    ◎검찰·기무사/군기유출·진급 로비 함께 서울지검(최환 검사장)은 18일 국민회의 정동영 의원이 제기한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군사기밀 유출과 인사비리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국군기무사에 이 전 장관의 군사기밀 유출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며 『이 전 장관의 뇌물수수나 인사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전 장관의 개인비리와 관련,뇌물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대우중공업의 관계자 등을 조만간 소환,조사하고 관련자들의 예금계좌에 대해서도 자금추적을 벌일 방침이다. 한편 국군기무사령부는 이날 하오 이 전 장관으로부터 서면진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장관은 A4용지 3장분량의 진술서에서 『93년초 공군총장 재직당시 권이 「항공기정비용 컴퓨터(CDS)를 납품하게 해달라」고 부탁해 관계참모에게 검토시킨 결과 국산으로도 가능하다고 해 구매를 취소시켰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문제의 메모지는 권이 사업이 계획된 것처럼 써주면 미국 본사에서 중개권을 유지시켜 준다며 도와달라고 해 써준 것이다.그런데 권은 뒤에 사업을 살려달라면서 그것을 갖고 5년째 협박해왔다』고 밝혔다는 것. 기무사는 이와 함께 CDS사업 군 관련자의 진술 및 관련자료 등을 확보,이 전 장관의 서면진술서와 함께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씨는 지난달 23일 사기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됐으나 지난달 15일 출국,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권씨는 지난 94년 국내의 모기업 대표 강모씨에게 『UGI 한국지사장을 시켜주겠다』는 조건으로 1억2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박선화 기자〉 ◎「이 전 국방 파문」 확산/“소영씨에 진급청탁 뇌물” 추가 폭로­정동영 의원/“목걸이 권씨 부인것… 수뢰 무관” 해명­이 전 국방 이양호 전 국방장관에 대해 군사기밀 누출사건에 이어 뇌물 로비 및 수뢰 의혹이 또다시 제기돼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국민회의 정동영의원이 18일 폭로한 요지는 두가지.첫째,이전장관이 지난 92년 공군참모총장으로 진급을 위해 무기중개상권병호씨를 통해 노태우전대통령의 딸 소영씨에게 3천5백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와 목걸이를 뇌물로 건네주었다는 것이다.둘째,경전투헬기(KLH)사업과 관련해 대우측으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아 권씨와 반씩 나눴다는 것. ○…이 전 장관은 이날 하오 기자들과 만나 『공군참모총장 교체를 2개월 앞둔 지난 92년 7월쯤 후배인 이모 예비역준장(공군)을 통해 권씨를 알게 됐다』면서 『권씨는 소영씨를 잘 알고 있으므로 총장기용에 도움을 주겠다고 했으며 인적사항을 적어달라고해 전달한게 「자필메모」였다』고 해명. 이전장관은 『권씨는 내가 총장이 된 직후 「왜 사업을 도와주지 않느냐」며 소영씨에게 사다줬다는 다이아몬드 반지와 목걸이의 사진을 찍어 놓았다고 협박했다』면서 『목걸이 등은 권씨 부인의 것으로 권씨 부인이 미국에서 소영씨에게 전달해줬으나 다시 권씨에게 되돌려 줬다』고 설명. 그는 경전투헬기사업 의혹과 관련,『권씨가 대우를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지난해말 대우중공업 윤모회장을 만나대우가 권씨의 사기에 휘말렸다는 것을 알았으며 나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 한편 권씨가 경영하던 UGI사에 근무하다가 현재 대표이사로 있는 이남희씨(28)도 『사진의 다이아몬드는 권씨 부인의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비서관인 박영훈씨는 18일 『소영씨에게 확인한 결과 「미국 유학초기인 지난 80년대 초 친구 소개로 권씨를 만난 적은 있지만 정의원이 주장하는 92년도에는 권씨를 만난 사실도 없을 뿐더러 인사청탁 대가로 보석을 건네받았을 것이라는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 이라고 일축했다』고 말했다.〈황성기·박대출 기자〉
  • “F16기 점검장비 구매계획 유출/이 전국방 미 무기상에 빼줘”

    ◎국민회의 폭로 국민회의는 17일 전격 경질된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이 지난 94년 합참의장 시절 F 16기 첨단부품인 부품고장 유무 자동점검장비(CDS) 구매계획과 관련된 고급 비밀문서를 미국 무기중개상에게 넘겨주었다고 폭로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이 전 장관이 군 최고급 비밀문서의 한 부분을 영문으 메모하고 자필서명까지 해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용산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권병호씨에게 넘겨준 문서를 입수했다』며 이 메모사본을 공개했다. 「UGI사 미스터 권앞(TO:Mr Kwon,UGI)」으로 시작되는 메모사본의 내용은 『대한민국 공군이 CDS(Combat Direction System) 구매계획을 국방부에 제출했음.가용예산에 따른 지불계획은 다음과 같음.97년 4백50만달러,98년 2백20만달러,99년 2백20만달러,2000년 2백20만달러.국방부는 이 계획을 검토할 것임』이라고 돼 있다. 또 메모지 끝에는 94년 8월6일자로 된 이 전 장관의 영문 서명도 적혀 있다. ◎해고위기 호소에 써줘/구매계획·문서 없었다/이 전 국방 해명 이양호 전 국방장관은 17일 합참의장시절 무기상에게 군사기밀을 유출했다는 국민회의측 주장과 관련,『지난 93년초 공군참모총장으로 있을 당시 공군출신 예비역 장성으로부터 미국 무기판매회사의 대리인인 권병호씨를 소개받아 알게 됐다』며 『당시 권씨가 항공기 정비용 컴퓨터를 납품하게 해달라고 부탁해 관계참모에게 검토시킨 결과 국산품으로도 가능하다고 해 구매를 거부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 여야 합의 비준 물거품/국민회의,OECD 가입 다시 “반대”천명

    ◎여,“부작용 덤터기 피하며 대선 이용” 분석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문제가 우여곡절을 겪을 전망이다.가입반대 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비쳐졌던 국민회의가 반대로 다시 선회했기 때문이다.당초 예상됐던 여야 합의처리는 물 건너간 분위기다. 국민회의는 가입이 확정된 다음날인 지난 12일 정동영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결정된 시점에서는 대외신뢰도를 감안해 동의안 처리문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런 신축적인 입장으로의 변화는 가입반대 철회로 해석되자 14일 간부회의에서 발끈해 『가입반대 방침은 불변』임을 당론으로 다시 못박은 것이다.참석자들은 『가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후속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사족을 단 것이 확대해석 요인이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국민회의는 이에 따라 자민련측과의 공조를 통해 국회 비준과정때 반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이날 여야 3당 원내총무접촉에서 박상천 국민회의,이정무 자민련총무는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에게 이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김철 대변인 성명을 통해 『국민회의가 당론의 일관성을 위해 대외신뢰도와 국민의사를 무시한다는 것은 본말을 전도한 판단』이라며 재고를 촉구했다.아울러 야당측에 대해 설득작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한승수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야당지도부를 직접 만나 설득하기로 했다.서청원 원내총무도 야당 총무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단계에서는 여야 합의처리가 어려울 전망이다.그렇다고 하더라도 표결처리의 원천봉쇄 등 극한대립은 면할 가능성이 크다.야당측은 OECD 가입을 원점으로 되돌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어 표결 자체를 거부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측이 반대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두가지 뜻을 담고 있다.우선 향후 예상되는 부작용에 따른 책임을 덮어쓰지 않겠다는 전략이다.아울러 신한국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함으로써 내년 대선에서 각종 부작용이나 난제를 선거쟁점으로 적극 활용하려는 생각도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이다.〈박대출 기자〉
  • 김대중 총재에 안보설명회/권영해 안기부장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1일 상오 국회 총재실에서 권영해 안기부장의 방문을 받고 최근 북한의 군사동향과 김정일과 북한군간 관계,강릉무장공비 침투사건 관련 동향,최덕근 영사 피살사건등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김총재는 이어 배석자없이 권부장과 단독면담을 갖고 국내정치인들에 대한 북한의 위협과 관련,13일부터 시작되는 김총재의 중국방문시 신변안전문제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안기부법 개정문제에 대한 협조요청을 받았다고 정동영 대변인이 전했다.
  • 겉으론 “무덤덤”… 속으론 “홀가분”/선거사범 시효만료 여야표정

    ◎“무더기 당선무효” 큰소리쳤던 선관위는 머쓱 4·11 총선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11일로 끝난다.국회의원들에게는 「족쇄」가 풀리는 날이다.그동안 「나와 상관없는 일이다」라고 태연해하던 의원들마저 「시원하다」고 한다.그만큼 검찰의 표적이 되지 않을까 속으로는 전전긍긍했다는 반증이다. 특히 중앙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이후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른 의원들은 그동안 몸조심,입조심하느라 「피의자」처럼 지내왔다.그러나 11일이 지나면 이들의 운신은 훨씬 자유로워지고 의원활동도 한층 왕성해질 전망이다.물론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신한국당 최욱철·이명박·김호일,국민회의 이기문·국창근,자민련 김현욱·변웅전·이인구,무소속 김화남 의원 등 9명은 사정이 다르다. 돈 안쓰는 선거를 정착시키겠다며 실사를 벌인 선관위도 속이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당초 20여명의 현역의원이 당선무효될지 모른다고 큰소리쳤으나 기소된 의원은 최욱철·이기문·김화남 등 3명뿐이다.그것도 선거비용과 관련된 추가기소였다.실사가 「속빈강정」이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그러나 선관위의 관계자는 『검찰이 알아서 판단했겠지만 안타까운 일이다.깨끗한 선거풍토를 정착시키려는 의지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검찰의 수사결과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정치권도 조용하지만은 않다.특히 야권은 검찰의 선거사범 처리에 대해 균형감각을 잃었다며 재정신청을 내는 등 정치쟁점화하고 있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10일 『여당의원들의 선거부정은 모조리 불기소처분함으로써 사정당국은 정의를 구현하겠다는 본분을 내팽개쳤다』고 비난하며 법정투쟁을 선언했다.국민회의가 이날까지 해당법원에 낸 재정신청은 고발사건 21건 가운데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서울 성동을 등 총 16건이다.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도 이날 『여당의 불법·부정과 사정당국의 편파적 선거사범 처리에 대해 법정에서 끝까지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자민련이 낸 재정신청은 충북 청원,경남 창녕,경북 구미을·상주 등 4건이다. 신한국당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긁어 부스럼을 일으킬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서다.김철 대변인은 『법원의 판결에 따를 뿐이다』고 짤막히 입장을 밝혔다. 대신 선거사범 공소시효를 현행 6개월에서 3개월이나 1개월 반으로 줄이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국회 제도개선특위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됐다고 한다.철저한 선거사범 수사를 주장하는 야당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선관위만 3개월로는 선거비용 실사가 부족하다며 반대하고 있다.〈백문일 기자〉
  • 국방위·건설교통위(국감초점)

    ◎국방위/“해·공군 방어망 강화하라”/“AN2기 산악침투 대책 뭔가” 7일 국회 국방위에서는 해군본부를 상대로 북한 잠수함에 「무방비」에 가깝도록 취약했던 해군력이 집중 성토됐다.공군본부는 북한의 공중침투를 사전 차단해야 하는 대공방어망이 도마위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이 높은 서해 5도의 방어태세부터 점검했다.정동영 의원(국민회의)은 『백령도는 북한이 고속경비정으로 12분,비행기로 3분이면 도착 가능한 북한의 침공목표 1호』라고 우려했다.박세환 의원(신한국당)은 『북한은 올해 서해북방한계선(NLL)월선을 세차례 시도했다』고 했고,임복진 의원(국민회의)은 『80년 이후 우리 어선의 피랍사례가 13건』이라며 대책을 물었다. 공중 침투의 가능성과 관련,허대범(신한국당)·정동영(국민회의) 의원은 『북한이 AN­2기 300여대로 산악지역 침투시 현재 레이더는 사전탐지율이 10% 미만』이라고 걱정했다. 의원들은 현재의 해군장비로는 북한 잠수함 사전탐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은 인정했다.하지만 장비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대잠작전능력의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정석모 의원(자민련)은 『해군장비 소요를 제기해 국방부가 「NO」해도 주저앉지 않는 해군지휘부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양해군 건설 필요성도 제기됐다.김복동(자민련)·하경근(민주당) 의원은 해상수송로의 안전 확보를,허대범 의원은 주변국 해군에 대한 견제능력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광학 공참총장은 『적방공망 파괴와 무력화를 위해 고성능 무인기 확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병태 해참총장은 『잠수함을 추가 도입,해군력을 보강하고 국산구축함도 곧 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계룡대=박대출 기자〉 ◎건설교통위/“건설시장 개방대책 취약” 우려 내년 공공부문 건설시장 개방에 대한 대책이 8일 건설교통부 국정감사의 관심대상이 됐다.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국내건설업체의 취약한 국제경쟁력을 지적하면서 대책을 따졌다.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과 국민회의 한화갑 의원은 건설업관련자를 상대로 공동조사한 「건설시장 개방에따른 국내 건설업의 과제」라는 설문결과를 제시하고 고급기술개발을 강조했다.김의원은 『2000년초에는 국내건설시장의 10%가 외국업체에 의해 잠식될 것』이라며 『국내업체들이 하루빨리 종합적건설관리체계(CM)를 도입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김봉호 의원은 『국내 건설업체가 극심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설계,감리,엔지니어링 등 소프트분야의 시장잠식이 우려된다』면서 건설산업 기술력 배양을 위한 대폭적인 연구투자확대를 촉구했다. 신한국당 조진형·국민회의 안동선 의원은 『건설시장이 개방되면 우리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영역을 잠식하고 외국기업의 하청기업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신한국당 박제균 의원은 『우리 건설업체가 외국의 유수 건설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분야별 특성화와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지원을 강조했다.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은 건설시장 개방에 따른 중소건설업체 보호대책으로 『전문건설업체와 같이 일반건설 중소업체도 대기업과의 계열화를 적극 유도,공사의 수주,시공,기술,인력개발,자금지원 등에 있어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가 형성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답변했다.추장관은 또 건설업이 서비스업종으로 분류돼 제조업체에 비해 금융·세제상의 차별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재정경제원 등과 협의,차별이 축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진경호 기자〉
  • 국방위/“군기강 해이” 여야 질타(국감초점)

    7일 육군본부를 상대로 한 국회 국방위의 국정감사에서는 군 기강해이가 집중타를 맞았다.여야 의원들은 「나사 빠진 군」이 제2,제3의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 북한의 오판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군의 환골탈태를 주문했다. 먼저 무장공비 침투사건 와중에서도 잇따른 군 총기사고,무장탈영사태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김덕용(신한국당) 임복진(국민회의)의원은 『지휘통솔 체계가 한계에 봉착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정석모 의원(자민련)은 『대국민 다짐만으로 군을 지휘하는 사태』라고 꼬집었다. 허술한 군 경계태세에 대한 질책이 이어졌다.김덕 의원(신한국당)은 『무장공비 소탕작전에서 6만명을 동원하고도 20여일동안 잔당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군 경계 태세의 전면 재점검을 촉구했다.정동영 의원(국민회의)은 『전투시 한 초병의 잘못으로 1개 군단이 궤멸될 수 있다』며 전군 차원의 군기진단실시를 요구했다. 그 원인 진단은 다양했다.정재철(신한국당) 박정훈(국민회의) 의원은 『지난해 장교의 59.2%,하사관의 73.5%가전역을 희망하고 있다』고 군이 「평생직장」으로서의 위상을 잃고 있음을 지적했다.박세환 의원(신한국당)은 ▲높은 근무재해율 ▲빈번한 이사 등 열악한 근무환경 ▲장래 불안감 ▲낮은 보수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에 대해 윤용남 육참총장은 『군 보수체계를 오는 97년까지 국영기업체 수준,2000년까지는 민간 대기업체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대출 기자〉
  • 안보 4자회동 준비표정

    ◎청와대/“의견적극 수렴… 대북정책에 반영”/여­최근 북한상황·정세 소상히 설명 채비/야­“안보에는 여·야 손잡고 공동대처 마땅” 휴일인 6일 여야 지도부는 청와대 4자회동 준비작업으로 정중동의 하루를 보냈다. ○…청와대 이원종 정무수석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출근,회담의제를 종합 점검했다.청와대는 이번 회동이 안보에 관한 초당적 대응의지를 결집하는 자리인만큼 최근의 안보상황과 북한정세를 소상히 설명,야당 지도자들의 이해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또 안보공조를 위해 김영삼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대화를 주도하는 틀에서 벗어나 여야대표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향후 대북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도 마련했다. ○…통일·외교전문가인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6일 상오 삼성의료원에 마련된 고 최덕근영사 빈소에 조문한뒤 휴식을 취하면서 최근 안보상황에 대한 생각을 차분히 정리했다. 이대표는 특히 「유례없이 심각한」북한의 보복 위협으로 기업의 투자마인드가 위축,경제난이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때문에 이대표의 심중은 안보위기와 경제난이라는 「뗄수 없는」두가지 난제의 해법에 쏠려있고 영수회담에서도 이런 고민의 일단이 피력될 전망이다.〈박찬구 기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5일 당3역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열어 영수회담에서 제시할 당론을 정리했다. 김총재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내 국민이 민생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야 지도자들이 단결해야 한다』며 초당적 대처를 강조했다.김총재는 『안보에는 3김이 손잡고 공동대처하겠다』고 말했다고 정동영 대변인이 전했다. 조세형 부총재는 『대북정책의 초당적 협조를 위해 공동협의기구 설치를 제안하는 게 어떠냐』고 주문했고 박상천 총무는 『정부가 원내 교섭단체 대표들에게 안보브리핑을 해줄 것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해찬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미·일과 협조체제를 강화하도록 국회 대표단을 보내,거국적으로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오일만 기자〉 ○…자민련은 당3역회의와 간부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대북문제에 있어서만큼은 김종필 총재의 생각이 확고부동해 특별한 준비는 않고 있다.6일에도 청구동 자택에서 당3역등 간부들로부터 간단한 보고를 들을 예정이다.회담에서는 북한이 조만간 무력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아래 정부의 철저한 안보태세를 촉구하고 재외공관 직원과 상사주재원의 신변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백문일 기자〉 ◎국감에 미칠 영향/정치공세 줄고 정책대안 제시 기대/“보복위협 심각한 수준” 상황인식 공감 7일 열릴 여야 영수회담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15대 국회 첫 국정감사의 향후 방향과 일정에 적잖은 영향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여야 총재들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보복위협이 심각한 수준』이라는데 상황인식을 같이 하고 초당적인 안보협력체제를 다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국방·통일외무·내무 등 안보관련 상임위의 국정감사 일정을 신축 운영키로 합의한 총무들간의 회담결과가 별 무리없이 추인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총재들간의 합의는 산적한 정치적 쟁점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협박 앞에서는 언제든 힘을 합쳐 공동대처할 수 있다는 정치권의 의지와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에게 『국감을 포함한 국회운영 모습이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졌고 여야가 안보에 초당적으로 임하면 국민단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안보문제에 국한되긴 했지만 여야 영수들간의 공감대가 앞으로의 국감 분위기에 상당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정파간 소모적인 정치공세와 대내적인 폭로성 설전보다는 국가안보와 외교문제 위주의 건전한 정책대안 제시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여야 총재들 사이에 한반도 주변정세,특히 일본 자민당의 독도 영유권 총선공약 채택 등에 따른 대응책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갈 전망이어서 국방·통일외무·농림해양수산 등 관련 상임위의 국감에 「방향타」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박찬구 기자〉
  • 눈길끄는 대안 제시/「법률용어 순화위원회」 구성해야

    ◎외국인 공연료 세금 원천징수를/사병들에 일용품 대신 현금 지급/오존 분해하는 자동차 개발하라 이번 국감에서는 다채롭고 참신한 정책대안들이 많이 제시됐다.초선의원들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각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책정당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별도의 지침을 내린 것도 한몫 했다.현실성이 전혀 없는 「일회성」 아이디어도 없지 않았으나 「발상의 전환」을 이끄는 알찬 내용이 훨씬 많았다는 평이다. 법사위의 송훈석 의원(신한국당)은 『법원의 판결문은 일반국민이 이해하기 어렵게 작성된다』며 판·검사,변호사,법학교수,국어교수 등이 참여하는 「법률용어 및 문장 순화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재경위의 차수명의 원(신한국당)은 『마이클 잭슨이 국내공연비로 2백만달러를 받는다고 하는데 외국 연예인의 국내 공연때 개런티에 대한 세금을 원천징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위의 정동영 의원(국민회의)은 『사병들에게 일용품 대신에 현금을 지급,신세대 장병들의 취향에 맞는 물품을 구입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위의 설훈 의원(국민회의)은 『방학을 이용,초·중·고 비만학생들을 태릉선수촌등에 모아 합숙훈련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비만학생 해결책을 제시했다.문공위에서 박종웅 의원(신한국당)은 『석굴암을 영구 보존하기 위해 제2의 석굴암을 만들어 일반인에게는 「가짜」를 보여주고 「진짜」는 별도의 장소에 보관하자』고 강조했다. 통상산업위의 맹형규 의원(신한국당)은 『비용절감과 통일에 대비,비무장지대에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같은 상임위 박광태 의원(국민회의)은 『북한에 「전력특구」를 지정해 남북한 전력계통을 연결,낮에는 북한 전력을 남으로 보내고 밤에는 남쪽의 잉여전력을 북에 공급하자』고 제의했다. 건교위의 김진재 의원(신한국당)은 『서울 대도시의 오존 오염도를 낮추기 위해 오존을 흡수,산소로 분해하는 「오존 먹는 자동차」 개발에 착수하라』며 미국의 사례를 제시했다.〈백문일 기자〉
  • 국방위·재경위·문체공위·건설교통위(국감중계)

    ◎군수물자 조달 투명성 촉구­국방위/당산철교 철거 집중추궁­건교위/증권감독체계 일원화를­재경위/생활체육 지원 확대해야­문체공위 ▷국방위◁ 하루평균 1백50억원의 군사물자를 조달하는 국방조달본부를 상대로 해외무기 도입체계의 방만함으로 인한 예산낭비,군수물자 수급과정의 난맥상 등을 지적하며 투명성 및 효율성 제고방안을 주문했다.그러나 북한상황으로 인한 정세를 감안,의원들의 질의는 날카로우면서도 집요함이 현격히 줄어들어 군측에 대한 「배려」가 역력했다. 이한동(신한국당),정동영 의원(국민회의)등은 『방산업체들의 로비 의혹과 업체들의 원가조작을 감독하고 소송업무를 담당할 전문가가 전무한 실정』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소송 전문인력의 양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덕용·박세환(신한국당) 의원은 『지난 6월 5개 방산업체들이 군관계자와 짜고 인력과 노동시간을 높게 계상해 3백82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며 방산업체들의 원가자료 조작대책을 물었다. 장을병(민주당) 의원은 『국방예산의 절반에 가까운 4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방대한 예산규모에 비해 인력의 전문성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전문성 결여를 지적했다. 유경희 조달본부장은 해외조달 업무개선 방안에 대해 『영국·프랑스·독일·네덜란드 등과 가격검증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고 현지구매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경위◁ 증권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선 위원들은 시세조종과 내부자거래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독체계의 일원화 방안 및 증권사들의 과당약정경쟁 근절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서정화 의원(신한국당)은 『불공정거래 감시와 조사가 각각 증권거래소와 이의 통보에 의존하는 증권관리위원회로 양분돼 있어 감시와 조사의 연계와 효율적인 법집행이 어렵다』고 지적. 제정구 의원(민주당)은 불법 일임매매와 투자자 손실을 가져오는 증권사들의 과당약정경쟁을 근절하지 못하는 증권감독원의 무능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또 김원길 의원(국민회의)은 주식취득을 통한 비상장법인의 부의 사전상속사례를 유형별로 나눠 책자로 제작·배포해 눈길. ▷문체공위◁ 국민체육진흥공단·대한체육회·국민생활체육협의회·한국청소년개발원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한결같이 체육진흥공단의 기금운용및 관리와 생활체육진흥방안,그리고 대한체육회의 올림픽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강용식·박종웅·이경재 의원(신한국당)은 『체육진흥공단의 기금운용이 방만하다』며 합리적인 운용계획을 따졌고,길승흠·신기남의원(국민회의)은 『이미 기금조성 목표액 5천억원을 조성한 것으로 안다』며 기금마련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정영훈(신한국당),최희준 의원(국민회의)은 『현재 32억원에 불과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생활체육기금 지원액을 확대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성달 체육진흥공단이사장은 『국민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생활체육 수요욕구 증대 및 국제대회 개최지원등 기금지원 규모가 증대됨에 따라 당초 설정한 5천억원의 이자 규모로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며 『현재 기금에 관한 중장기발전계획을 연구중』이라고 답변했다. ▷건설교통위◁ 서울시를 상대로올 연말 철거예정인 당산철교 및 지하철안전 문제와 신청사 건립·교통대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 조진형 의원(신한국당)은 『당산철교 철거시기에 대해 논란이 있다』며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제3의 기관에 정밀진단을 의뢰하는등 보다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그러나 최욱철 의원(신한국)은 『심각한 결함이 발견된 당산철교 철거에 동의한다』면서 『하루 평균 34만3천명에 이르는 당산철교 이용시민들의 교통수요를 처리할 근본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 안동선 의원(국민회의)는 신청사 건립문제와 관련,『신청사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의 땅값이 급등하고 있다』면서 『가급적 빨리 후보지를 확정하라』고 촉구. 조순 시장은 답변에서 『일부 신청사 후보지역의 땅값이 오른 것은 사전에 정보가 누출됐기때문이 아니라 일부 재벌이 잘못 이해하고 앞서 행동하기 때문』이라며 『현재 여의도 부지를 포함,5곳이 똑같은 조건아래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하철5호선 균열과 관련,『지하철 운행으로 역사내 온도가 올라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안전에는 아무 문제가 되지않는다』고 설명.
  • 안보논의 후끈… 여야 따로 없다/북 보복위협­정치권 시각

    ◎국론 통일·국제공조·국민불안 해소 역설/영수회담·국정감사 중단 등 처방 제시 북한의 보복위협 앞에서 정치권이 안보정국으로 전환했다.개천절인 3일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자민련은 각각 긴급고위당직자회의나 간부회의 등을 소집,북한에 대한 초당적 대처방안을 협의했다.이를 통해 여야는 영수회담 개최와 제2차 국회 대북 결의문 채택,안보관련 상임위의 국정감사 단축운영등 급한대로 정치권이 취할 수 있는 대처방안을 마련,4일 총무회담에서 집중 협의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긴급고위당직자회의를 소집,다소 긴장된 분위기 속에 국회차원의 대처방안을 논의했다.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삼재 사무총장등 참석자들은 국론통일과 이를 위한 초당적 협력태세,국제적 공조등을 이 시점에서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회의에서 이대표는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북한이 보복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지금 북한의 위협앞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론통일과 국제적 공조,특히 한·미간의 공조』라고 강조했다.이대표는 『최근 북한은 강경파의발언권이 강화되는 추세로 이를 견제할 효과적인 힘은 바로 미국의 의지』라고 지적하고 『미·북한간 연락사무소 개설 중단이나 경제제재 강화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나 자민련의 상황인식도 신한국당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특히 자민련은 영수회담 개최와 안보관련 상임위의 국정감사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에 신한국당과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상오 긴급 소집된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종필 총재는 『북한이 어떤 방법이든 보복위협을 실천에 옮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해외의 외교관 및 경제인 살해,국내간첩에 의한 국내요인 살해,항공기 납치·폭파,세계 각지의 주요시설물 파괴등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총재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사태진전 여하에 따라 대통령과 각당의 영수들간에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방을 튼튼히 할 회담이 있길 바란다』며 영수회담을 제의했다. 국민회의도 총재권한대행인 조세형 부총재가 이날 상오 당사로 출근,고위당직자들과 대처방안을 숙의하는 한편 정동영 대변인의 강도 높은 대북성명을내는 등 긴밀한 움직임을 보였다.영수회담이나 대북결의문 채택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정리했다.국민회의는 다만 국방위·통일외무위 등의 국정감사를 일시 중단하거나 단축운영하는 데 대해서는 난색을 보였다.정대변인은 『국정감사를 중단하면 국민불안이 가중되고 북한에도 오판의 빌미를 줄 것』이라며 이에 반대하는 당론을 밝혔다.
  • “미와 「잠수함 정보협정」 맺자”/북 움직임 관련 의원 질의

    ◎“협상카드” “내부 정리용” 나름대로 해석/여·야 입장차 미묘… 도발우려 쪽 기울어 북한 무장공비 침투와 보복발언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나타난 의원들의 반응은 「질책」과 「우려」였다. 지난 달 30일 국방위 첫 감사에서는 군의 안보태세를 질책했으나 2일부터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쪽으로 기울었다.그러나 그 과정에서 여야간 입장은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먼저 무장공비 침투와 관련,여당측은 군의 방위태세를 강조한 반면 야당측은 군의 무능력과 기강해이 등을 지적하며 국방정책의 재검토와 지휘부 사퇴를 촉구했다. 허대범 의원(신한국당)은 『한·미간 잠수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교류협정을 맺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같은당 김덕·박세환 의원등은 『북한의 군사도발을 봉쇄할 수 있는 모종의 군사적 억제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국방태세 강화를 피력했다. 그러나 천용택 의원(국민회의)은 『북한 잠수함의 침입을 미리 파악하지 못한 것은 군의 경계태세가 수면상태에 빠진 것』이라며 국방장관 용퇴를 주장했다. 보복발언과 관련해선 「도발가능성」과 「대미협상용」,「북한내부 갈등해소용」이라는 여러 의견이 분분했다. 김덕 의원은 『지난 94년 「불바다 발언」은 위협성 발언이나 이번에는 미국측에 보복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그 성격이 다르다』고 도발가능성을 강조 했다.한영수 의원(자민련)도 『공단파괴,요인암살 등 비정규전을 미국이 개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개할 수 있다』고 같은 뜻을 비췄다. 반면 임복진 의원(국민회의)은 『간첩선 사건 이후 북한내부의 갈등을 희석시키려는 목적이 있으므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대처,북한의 심리전 효과를 무산시켜야 한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박세환 의원은 『보복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미국과 모종의 협상을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정동영 의원도 『대미카드로 활용하고 불리한 국제상황을 역전시키려는 다목적 효과를 노렸다』고 말했다. 한편 김덕용 의원(신한국당)은 국감의 조기종료를 주장했으나 천용택의원등 야당측은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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