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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들의 입’ 선대위 대변인단

    ◎한나라당­맹형규·권오을 투톱 시스템 주도/국민회의­신세대 겨냥 정동영·김민석 선봉/국민신당­이 총재·장 최고위원 ‘특급 소방수’ 여야 대선 후보들은 이번 대선이 대중과 직접 만나는 유세전이 제한된 만큼 신문과 방송등의 미디어를 이용,상대진영을 압도하는 촌철살인의 성명·논평 등의 공방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이에 맞춰 각당은 첨병 역할을 담당할 대변인단을 대폭 보강하는 등 신경전을 펴고 있다. ▷한나라당◁ 대선 투표일까지의 한시적인 선대위 대변인에 신한국당 출신의 맹형규 의원과 민주당 출신의 권오을 의원을 임명,‘투톱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부대변인은 무려 11명이다.신한국당 출신이 7명,민주당 출신은 4명이다.이사철 대변인은 선거 기간동안 이회창 후보만 수행하고 다녀 논평을 거의내지 않고 있다.맹선대위대변인은 논평 1탄에서 상호 비방과 흑색선전 중지를 제의,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맹대변인은 이한동대표 주재로 매일 열리는 고위대책회의와 최병렬 선대위원장이 주도하는 8인 기획위원회의를담당하고,권대변인은 조순 총재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자들에게 전하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했다.부대변인단 가운데 유일한 현역인 오양순 의원은 약사출신답게 의료와 복지분야를 맡고 있고 신한국당출신인 이원형 심재철 구범회 부대변인은 대야공격의 주공격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정무2차관을 지낸 김영순 부대변인은 여성분야를 전담하며 여성 득표전략에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후보보좌역을 겸임하는 구부대변인은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관계로 지도부의 신임이 두텁다.민주당출신의 장광근 조항복 박연찬 조상훈 부대변인은 주로 김대중 후보를 논평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국민회의◁ 방송기자 출신의 정동영 대변인은 역대 야당 대변인 가운데 가장 ‘분위기있다’는 평가를 받는다.TV시대 정치인답게 성명이나 논평을 발표할 때도 가장 극적인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준다.대변인단에서도 가장 젊은 김민석 수석부대변인을 따르는 사람들은 ‘지지자’라기보다는 차라리 ‘팬’에 가깝다.두사람은 김대중후보의 구세대 이미지를 불식시키는데도 한몫을 한다.부대변인단의 맏형은 유종필 부대변인이다.신문기자 출신답게 대변인실과 출입기자의 ‘정서적 공감대’를 넓히는데 한몫을 한다.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출신인 학구파 박홍엽 부대변인과 서울대 학원자율화추진위원장 출신으로 옛 민주당 양평·가평직당위원장을 맡기도 한 윤호중 부대변인은 합리성이 무기다. 반면 장성민 부대변인은 독설을 장기로 악역을 도맡는 편이다.상대당을 괴롭히지만 고소나 고발을 당하지 않는 꾀돌이기도 하다.유일한 여성인 박선숙 부대변인은 재야출신답지 않은 친화력이 무기다.최근에는 김총재의 외부행사를 적적으로 수행하는 대변인실의 ‘DJ 마크 맨’이다. ▷국민신당◁ 뒤늦게 대선에 뛰어든 점을 감안,7명의 대변인단과 함께 이만섭 총재 장을병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당의 ‘입’역할을 주저하지 않는다.두 당과의 전투에 당직의 높낮이가 없는 셈이다.청중을 사로잡는 즉흥연설이 특기인 이총재는 “70만 국군이 대통령을 향해 받들어 총을 했을때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존경으로 경례를 할 수 있을 것인가”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공격하는 최선봉에 서있다.오랜 민주화운동에서 쌓은 달변으로 유명한 장최고위원도 “아버지를 내쫓았다고 해서 그 아버지에 그 자식이 아니냐”고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통령 탈당을 요구했던 이회창 후보를 맹공하기도 했다. 국민신당의 주공격수는 신한국당 출신인 김충근 대변인.그는 한나라당을 ‘병역면제당’으로 꼬집는가 하면 YS본당이라고 역공하는 등 전전후 공격수로 뛰고 있다.이밖에 외무부 서기관출신의 우동주,도지사 선거때부터 언론참모로 일해온 이창우,민주당 부대변인 출신의 장신규,여의도연구소 연구원을 지낸 신진,여성 변호사인 김수진 부대변인 등이 활약하고 있다.
  • 3당후보 비방전 가열

    ◎“거액 자금 유입” “흑색선전” 공방… 혼탁조짐 경제파탄 책임론을 둘러싼 대선후보들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진영이 당원용 홍보물이나 구전 홍보지침,대변인논평 등을 통해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을 강화하기 시작,선거전이 급격히 혼탁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28일 “최근 수백억원의 자금이 이회창 후보 진영에 흘러 들어갔다는 정보를 듣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재벌로부터 돈을 받아 청중을 동원하고 후원회 입회원서를 1장에 500원씩 판매하는 부도덕하고 부패한 행위를 하는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도 27일 경남도지부 결성대회에서 “한나라당이 한번에 25억원씩 들어가는 행사를 32번이나 개최,8백억원이 넘는 엄청난 돈을 뿌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맹형규 선대위 대변인은 “(두 후보측의 주장은) 허무맹랑하며 전형적인 덮어씌우기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하면서 법적 대응 불사방침을 천명했다. 장광근 선대위 부대변인도 성명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6번에 걸친 국회의원 선거와 4번의 대선 등 총 10회의 선거를 치르면서 선거때마다 다른학력을 내세웠다”면서 “이는 비자금사건과는 또다른 김후보의 도덕적 흠결을 드러내는 놀라운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 이회창­정경유착 등 낡은 정치관습서 비롯/경제위기 책임론

    ◎김대중­청문회 열어 국민에 사죄해야 마땅/이인제­총리 등 지낸만큼 절반의 책임 있다 27일 후보등록이 마감되면서 대선레이스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바야흐르 지역감정 촉발 공방·부정선거 시비등 산발적인 국지전과 함께 경제 책임론 등으로 전면전이 벌어질 참이다. 지금까지는 3김청산론,정권교체론,세대교체론등을 명분으로 한 포격전 양상이었다.이제는 유권자들의 직접적 이해가 맞물린 경제문제로 백병전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3후보들은 26일밤 경제위기에 따른 책임문제로 직접 날이선 설전을 주고 받았다.동아일보 주최 합동토론회에서였다.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이회창 후보를 집권여당후보로 자리매김하면서 현재의 경제위기는 정부는 물론 여당에게도 절반의 책임이 있다고 공박했다.그러자 이회창 후보는 야당도 예외가 아닌 정치자금 수수 등 정경유착과 낡은 정치의 책임을 거론하며 맞받아쳤다. 27일에도 3후보의 물고물리는 대리전이 이어졌다.각당의 ‘입’들을 통해서다.먼저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이 포문을 열었다.“경제청문회를 열어 김영삼 대통령 밑에서 총리와 각료를 지낸 인사 등이 국민 앞에 사죄하도록 해야 한다”고 이회창 후보를 겨냥했다.유종필 부대변인도 문민정부의 당정회의 횟수 기록등을 공개하며 “당명이 바뀌었다고 발뺌해서는 안된다”는 한나라당과 이후보를 공박했다. 국민신당 장신규 부대변인은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이회창 후보가 5년간의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함에도 깨끗한 정치를 부르짖는 것은 국민기만 행위”라는 원색 비난이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구범회 부대변인도 매섭게 반격했다.그는 “김영삼정부의 책임있는 제1야당으로서 국정운영을 공유해온 국민회의는 책임이 없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나아가 “국민회의는 공세는 김대중 총재의 거액 부정축재가 금융부실과 위기를 잉태했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역공이었다. 이같은 경제책임론 공방은 총체적 경제난국에 따른 통과의례일 수도 있다.즉 IMF(국제통화기금)금융지원 요청과 대량 실업사태 등 경제위기에 따라 이같은 논쟁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네탓이오’식의 책임지우기 또는 회피전술로 흐르고 있는데 대해 우려도 터져 나오고 있다.그 와중에 경제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은 끝내 실종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인 셈이다. 요컨대 밀리면 끝장이라며 사생결단의 공방전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감만 확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런 가운데 적실성은 제쳐두더라도 주목되는 움직임도 없지는 않다.이를테면 한나라당이 26일 한시적인 금융종합과세 유보를 골자로 하는 금융실명제 보완책을 정부에 촉구키로 한 사실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돌아온 김영삼 대통령이 “금융실명제를 보완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성명을 통해 보완을 재촉구했다.맹대변인은 “김대통령은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악화대가는 우리 경제에 대한 현실인식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상당한 원인이 금융실명제에 있다는 것이 국민이 여론”이라고 주장했다.맹대변인은 또 “정부가 계속 시간을 끈다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회를 소집,입법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국민회의측의 “감원보다는 생산성 향상과 함께 노동시간 단축으로 대응해야 한다”(박홍엽 부대변인)는 실업 대책 제시도 마찬가지다.
  • 대선 부정선거 공방전/국민회의·한나라당

    본격적인 선거운동 돌입과 함께 각 후보진영이 금권선거 및 흑색선전 의혹을 제기,검찰 수사를 요구하고 나서 부정선거를 둘러싼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27일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이 후원회 입회원서 1백장을 모아오는 사람에게 5만원씩의 사례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증거자료의 일부를 곧 공개할 방침”이라며 “이는 이후보측이 선거법상 금지된 불법유인물 수십만부를 인쇄,배포한 사례와 함께 금권선거를 자행하는 명백한 증거”라고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 조직·머리싸움서 대선주도권 잡는다/3당 선거대책기구 발족

    □한나라당 ·중앙선대위장 9명 포진 ·본부장 산하 7개조직 가동 □국민회의 ·기존 DJ조직 그대로 편입 ·실무진 자민련과 공동운영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 17개 본부 관장 ·정책개발위 교수 200명 활약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26일 후보등록과 동시에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들어감에 따라 각 당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조직과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각 당은 전력의 극대화를 위해 동원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선대위에 쏟아부을 예정이어서,비록 20여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선대위의 위상과 권한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직제상으론 이회창 후보와 조순 총재 밑에 있다.또 중앙선대위원장은 당 구성원의 특수성을 감안,무려 9명이나 된다.공동선대위원장은 신한국당 출신의 김윤환 박찬종 황낙주 고문과 김덕룡 신상우 최병렬 의원,민주당 출신의 이기택 전 총재 홍성우 전 최고위원 강창성 총재대행 등이다.이들은 조총재가 일주일에 두번 소집하는 선대위원장단 회의와 이대표가 매일 아침 주재하는 고위대책회의에 고정멤버로 참석한다.합당과정에서 김윤환 고문과 이기택 전 총재를 선대위 공동의장으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선거가 얼마남지 않은 만큼 백지화된 것으로 알려진다.박찬종 고문은 본인이 선대위원장직을 반납했으나 사표가 수리되지 않아 여전히 공동선대위원장에 포함돼 있다.이중 선거기획통인 최병렬 위원장은 매일마다 선거대책본부장단회의와 8인 기획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기획위원회는 선거전략의 거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한다.선대위 부위원장은 100명에 육박하는 매머드급이다.선대본부장은 김태호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맡고 있으며 그 밑에 기획(서상목),정책(이해귀),조직(백남치),TV대책(강용식),홍보(박희태),직능(이상득),유세(박명환) 등 7개 본부가 있다.기획본부는 선거전략단,정세분석단 등 6개 단을 두고 있으며 조직본부에는 청년조직단,수도권대책단 등 10개 단이 있다.또 홍보본부에는 홍보기획단,인쇄매체단,전파매체단,여론매체단,해외홍보단등 5개 단을 두고 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선거대책기구는 자민련의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와의 이른바 DJT연대가 이루어짐에 따라 별도의 사무실을 가진 공동기구의 성격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조직은 회의기구와 조정기구로 나누어진다.김대중 대통령후보와 김종필 중앙공동선거대책회의의장을 정점으로 한 회의기구가 선거운동의 두뇌라면,김충조 국민회의·강창희 자민련 사무총장이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정기구는 발에 해당한다. 대책기구 구성을 보면 김대중 후보의 상임고문으로 박준규 자민련 최고고문과 김원기 고문,김종필 의장의 상임고문으로 박태준 자민련 총재가 참여하고 있다.김종필 의장 아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김복동 자민련석부총재를 비롯한 30여명의 부의장단과 700여명의 위원이 포진하고 있다.정동영 국민회의·변웅전 자민련 대변인이 공동선대위의 공동대변인이다. 공동선대기구의 핵심조직은 이종찬 부총재를 단장,이해찬 의원을 수석부단장으로 한 후보지원단이다.자민련 이양희 의원이 부단장으로 참여하고는 있지만 기존의 국민회의 조직이 그대로 선대기구에 편입됐다고 보면 된다.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가 중앙선대위원장을,부위원장은 장을병 서석재 홍재형 김윤덕 최고위원이 맡고 있다.박범진 사무총장이 선거대책본부장,원유철 이수영 사무부총장이 부본부장을 맡아 선거실무를 진두 지휘하고 있다.선거본부에는 기획 홍보 유세 등 17개 본부가 있는데 8개 본부만 본부장이 임명됐고 나머지는 적임자가 없어 실무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선거의 주요 전략은 아침과 저녁 하루 두차례 열리는 기획조정위원회에서 결정된다.회의에는 박총장과 원·이부총장외에 이용삼 총재비서실장 김학원 후보비서실장 한이헌 정책위의장 박홍석 기획본부장 박태권 조직본부장 김충근 대변인이 참석한다.수시로 이인제 후보도 참석해 전략기조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이처럼 큰 방향이 결정되면 세부적인 전술은 종합상황실에서 내놓게 된다.후보 직속으로는 정책을 보좌할 21세기 국가비전연구단을 둔 점이 특징이다.장최고위원이 단장인 연구단은 이광택 국민대 교수 등 교수진 200명으로 구성돼 있다.
  • 국민회의,대선 2강구도에 비상

    ◎“경제위기 책임” 이회창 후보에 화력 집중 대선레이스가 양자 구도로 물줄기가 잡히자 국민회의측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즉 김대중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수 있는 3각구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다. 국민회의로선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허용되는 25일전까지는 이른바 ‘황금분할’구도가 이어지기를 기대했다.후보등록 직전까지 두 이후보가 박빙의 2위다툼을 벌일 것으로 본 것이다. 이 기대가 무산되자 내부적으로 전술상의 미스를 되짚어보는 분위기다.이회창 후보의 수직상승 가능성을 간과한채 청와대 국민신당 지원설등으로 이인제진영의 상승세를 너무 일찍 꺾었다는 ‘후회’다. 심지어 “우리당 일부가 탈당,국민신당에 입당이라도 해 도와줘야 하는게 아닌가”라는 푸념섞인 농담이 나올 정도다.요컨대 ‘이이제이’전술에 과잉기대를 걸었다는 자성론인 셈이다. 이같은 기류는 이회창 후보에 대한 융단폭격식 공세로 표출되고 있다.“당명을 바꿨다고 5년간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을 면할수 없다”(정동영 대변인)는 등 연일 이어지는 경제위기에 대한 한나라당의 책임론 거론이 그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인제 후보측이 쉽게 완주를 포기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일단 이인제 후보진영이 이회창 후보측과 마지막 진검승부를 시도할 것으로 본다.내달 1일,7일,14일 세차례 예정된 3후보 TV합동토론이 그 무대라는 관측이다. 당 일각에선 대선전 후반에 가면 오히려 이인제 후보측의 ‘퇴로’가 좁아질 것으로 본다.후보를 사퇴하면 선관위에서 사후 보전해 주기로 돼 있는 최대 1백26억원의 선거비용을 게워내야할 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1일 첫 합동토론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화력을 집중시킬 참이다.이인제 후보가 공식 선거전 초반에 제풀에 넘어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이 경우 주소재는 경제 책임론이다.김영삼 대통령의 탈당과 관계없이 한나라당에 집권당의 굴레를 씌워 경제불안에 대한 책임을 지우겠다는 것이다.
  • “내가 경제해결사”3후보 처방 경쟁/후보등록전 마지막 휴일 행보

    ◎이회창­“정부지출 10% 삭감” 비상경제선언/김대중­미·일에 TJ 특사로 금융협력 요청/이인제­버스투어·정책토론… YS당 불식 주력 후보등록전 마지막 휴일인 23일 대선 후보들은 경제회생 처방을 제시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하오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가진 조순 총재와의 긴급공동기자회견에서 비상경제선언을 발표하고 조총재를 위원장으로 한 ‘경제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초당적 인사로 구성될 비상대책위는 경제위기가 극복될 때까지 물가와 고용,금융시장 안정 등 경제현안 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후보는 비상경제선언에서 ▲내년도 정부지출의 10%이상 삭감 ▲주식시장 안정대책 마련 ▲중소기업 도산과 고용불안 대책 마련 등을 정부와 대통령에 요청했다.이후보는 특히 주가폭락이 금융공황 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한시적으로 금융소득을 분리과세하고 무기명 장기산업채권 발행을 허용하는 등 금융실명제를 획기적으로 보완할 것을 촉구했다.국민들에게는 사치 소비와 해외여행을 자제할 것을 호소했다. 이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해외순방을 자제하는 등 대통령실의 예산절감에 앞장서고 대통령 직속으로 규제개혁 위원회를 설치,대통령 주재회의를 정례화하겠다”며 “재경원도 개편하여 기획·조정기능을 제대로 살리겠다”고 약속했다.이후보는 “권력이 이권에 개입한 결과는 기업의 도산과 부실채권의 누적,대외신인도의 추락이었다”며 “이권으로부터 자유롭고 경제에 짐이 되지 않는 깨끗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명동성당을 방문,김수환 추기경을 면담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김후보는 “경제위기에 직면,정치권은 물론 각계각층이 국난 극복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종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앞서 김후보는 세계일보사 초청 ‘3당 대통령후보 농어촌 정책발표회’에 참석,‘경제위기 해결사’로서의 이미지 부각에 주력했다.김후보는 “세계적인 경제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는 자민련 박태준총재에게 미국과 일본방문을 요청했고 박총재도 이를 즉각 수락했다”고 밝혔다.박총재의 특사파견 결정은 최근 DJ의 IMF 지원요청에 이어 ‘DJT 연대’의 경륜과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한다는 의도로 보인다. 정동영 대변인은 “박총재가 빠른 시일내에 김후보의 메시지를 갖고 미국과 일본을 방문,경제각료와 금융계 인사들을 만나 한국의 경제실상을 대해 이해를 구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특사파견의 배경과 향후 역할을 설명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상오 세계일보 주최 농어촌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뒤 하오 인천의 소래포구로 예의 ‘버스투어’를 게속했다.이후보는 노점에서 상인들과 ‘붕어빵’과 ‘튀김’으로 점심을 대신하며 ‘서민 대통령후보’ 이미지를 심는데 부심했다.신포동과 월미도 일대를 돌며 ‘경제살리기’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이와함께 당지도부도 ‘YS당’ 이미지를 벗는데 안간힘을 기울였다.장을병 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물밑으로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를 이중삼중 지원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야말로 YS 본당”이라고 주장했다.한편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결과 이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자 국민신당은 침통한 표정속에 긴급 당직자회의를 갖는 등 대책마련에 골몰했다.회의에서는 대선구도가 이회창­김대중 후보간 양자대결구도로 흐르는데 대한 대책을 집중 논의,이같은 하락세를 방치할 경우 군소후보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상당수 제기됐다고 한다.
  • 국민회의 이회창 공격 재개/오늘 이 후보일가 병역면제실태 공개

    ◎추격전에 위기감… 2강구도 봉쇄전략 국민회의의 ‘이회창 공세’가 가열차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파죽지세 추격전에 대한 위기감이 배어있다.한때 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에 집중했던 포문을 신한국당 이후보에게 돌려‘무차별 포격’을 시작했다.이후보의 지지도를 떨어뜨려 이인제 후보와의 2위 다툼을 유도하려는 전략이다.DJ와의 ‘양자 대결구도’를 원천 봉쇄한다는 전략인 듯하다. 우선 병역공방의 재점화를 서두르고 있다.그동안 병역비리 대책위원회(위원장 천용택 의원)에서 수집한 신한국당 이후보 일가의 ‘병역면제 실태’를 21일 공개키로 했다.신선미(?)가 다소 떨어지지만 이후보 가계 전체로 범위를 넓혀 강력한 ‘기억 환기용’으로 활용한다는 생각이다.정동영 대변인은 20일 “이후보의 두 아들 외에 가계 자체에 7∼8명의 병역면제자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한국 사회의 최고 귀족층의 부도덕한 실상을 드러낸 실례”라고 주로 도덕성에 표적을 맞췄다. 이총재와 김영삼 대통령과의 연계성 부각도 주요 공격 포인트다.이날 선대간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후보를 필두로 신한국당 지도부는 김정권에 직접 참여해 나라를 이 꼴로 만든 책임자들”이라며 “선거가 임박해서 김대통령을 청산대상으로 관계단절을 시도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속임수”라고 한 뿌리임을 강조했다. DJ의 한 측근도 “유권자들이 이후보와 YS의 연계성을 인식할 경우 경제실패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정권교체 분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공세배경을 설명했다.이와함게 TK(대구­경북)지역에서의 ‘YS정서’를 최대한 활용,이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제동을 걸겠다는 각오도 엿보인다.최근 신한국당 김윤환 선대위의장의 창원에서의 “우리가 남이가” 발언이 고도로 계산된 여권의 영남권 공략전으로 판단,최우선적으로 TK지역에 대한 분리작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신한국당의 한나라당으로의 당명개칭도 공격 목표였다.장성민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으로 포장하여 국민 눈가림을 한다 해도 경제파탄과 국정파탄의 세력들까지 바뀐 것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 각당 반응/연루 정치인 없자 일단 안도

    ◎지도층 암약에 경악… 안보 강화 촉구 정치권은 20일 안기부가 발표한 서울대 고영복 교수 고정간첩 및 북한 직파 부부 간첩단 사건이 정치권 인사의 연루로 대선정국에 파란이일 것이라는 당초 소문과 달리 한사람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비교적 차분하게 대처했다.그래서인지 첫 반응은 한결같이 “놀랍다”로 일관했다. 신한국당은 서울대 명예교수인 고씨가 36년동안 고정간첩으로 암약한데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이를 계기로 안보태세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이사철 대변인은 “고정간첩으로 암약한 고교수의 임무중 정치권인사 포섭이 포함되어 있었으며,더욱 놀라운 것은 서울시 지하철을 언제든지 마비시킬수 있는 위치에 있는 지하철 공사 간부가 북한직파 간첩과 연계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전율마저 느끼게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모 시의원이 포섭대상이었다는 발표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일단 영향권밖에 있음이 확인되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정동영 대변인은 “고교수는 각종 정부기관의 자문위원 등으로정부정책에도 깊숙이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럴 정도로 우리의 안보망이 허술한 지 우려스럽다”면서 “엄중한 분단 현실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을 고취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신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보태세 강화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정부측에 촉구하면서 상대당을 몰아붙이는 정치적 공격의 기회로 삼았다.김충근 대변인은 “전쟁통에 병역을 기피한 사람과 자신의 아들은 물론 친척까지 군대 보내기를 기피한 사람에게 어떻게 국민의 생명과 국가안보를 맡길수 있겠느냐”며 정치공세의 고리로 역공을 취했다.
  • 이회창 기세꺾기 무언의 제휴

    ◎국민회의·신당,지지율 정체·하락세에 초조/병역문제 거론하며 맹공… 후보사퇴도 촉구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이 연일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최근 여론지지도 등에서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기세를 꺾는 것이 두 당 모두에게 화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18일 열린 간부회의에서는 다급해진 모습을 노출시켰다.최근 이회창 총재가 자신감을 얻어 힘을 얻고 있는 반면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는 크게 움추러드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국민회의는 이총재가 가속도를 더욱 붙여갈 경우 ‘여권후보 단일화’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나타날 수 있음을 상정하는 분위기였다.‘이회창 병역 파일’을 다시 꺼냈다.‘1강2중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정동영 대변인은 “이총재의 아들 정연씨가 소록도 봉사활동에 나선 것은 직장인 대외경제연구원을 퇴사함으로써 연구원의 신체검사기록표 공개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선숙 부대변인은 이총재의 5·16군사혁명재판부 참여전력을 들어 “잔인한 평결로 벼락출세,승승장구의 길을 걸은 사람”으로,유종필 대변인은 전날 이총재가 경기고 동문모임에 참석한데 대해 ‘특정고교 우월주의자’로 각각 몰아 붙였다. 국민신당도 다급하기는 마찬가지였다.긴급안보회의 등을 통해 이회창 후보에 대한 병역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안병호 전 수방사령관과 임종린 전 해병대사령관 등 당내 예비역 장교 58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안보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신한국당 이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총재 일가는 상당수 친인척들이 병역을 면제받은 병역면제가문”이라면서 “이 때문에 시중에는 ‘유전면제 무전입대’라는 유행어가 회자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들은 이어 “병역기피는 사소한 약점이 아니라 국가통수권과 국가안위에 직결된 심각한 문제”라면서 “이총재는 양심에 따라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신당은 특히 이총재 일가의 병역면제와 관련해 입수하고 있는 자료에 대한 확인작업이 끝나는대로새로운 의혹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 허주 영남권 단결촉구 발언/국민회의·국민신당 맹비난

    국민회의와 자민련,국민신당은 18일 신한국당 김윤환 공동선대위원장이 경남 창원에서 영남권 단결을 촉구하는 발언을 한데 대해 ‘망국적 지역감정 도발’이라고 강력히 규탄하고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김위원장의 발언은 제2의 부산 복집사건으로 또 한번 지역감정을 악용해 정권을 연장하려는 저열한 정략이자 김고문을 등에 업고 집권하고자 하는 이총재의 근본을 폭로하는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 DJ 공동선대기구 출범/대책회의 의장 김종필·상임고문 박태준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2일 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중앙공동선거대책회의의장,박태준 의원을 대책회의상임고문,박준규 자민련 최고고문을 후보상임고문으로 하는 ‘김대중 대통령 단일후보 공동선거대책기구’를 공식 출범시켰다.〈관련기사 4면〉 국민회의 김충조·자민련 강창희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00여명으로 구성된 선대회의,공동본부,공동실무조정회의,시·도 공동선거대책위원회,지구당 공동선거대책위원회로 이루어진 공동대책기구의 직제와 인선을 확정,발표했다. 대책회의 공동수석부의장은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김복동 수석부총재가,공동본부장은 국민회의 김충조 사무총장과 자민련 강창희 사무총장이 맡았다. 후보직속의 후보지원단단장에는 국민회의 이종찬 기획본부장이 임명됐고,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후보 대변인,자민련 변웅전 의원은 의장 대변인으로 각각 임명됐다. 한편 국민회의 입당이 확정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김원기 대표는 대책회의 수석부의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김정길·노무현전 의원도 부의장단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 영남표밭 양분 ‘이·이 싸움’ 풀무질

    ◎국민회의,상황따라 표적 바꿔 공격 ‘신이이제이전략’/‘5·6공 세력’·‘YS당’ 낙인… 지지세 TK·PK로 제한 국민회의측의 대선 전략의 골간은 크게 두 줄기다.독자적 세확산작업과 함께 신한국당과 국민신당간 상호 견제 유도 등이 그것이다. 전자는 DJT연대를 기반으로한 영남권 등 취약지역 파고들기와 ‘준비된 대통령’이미지 고양을 통한 자력우 승 전략이다.후자는 이회창·이인제 두후보간 난타전에 따른 어부지리 기대다.이른바 이이제이전법이다. 최근 국민회의측의 이이제이전술이 내용면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다.아들 병역문제와 경선불복 문제로 두 이간의 이전투구를 유도하는 방식은 이미 약효가 떨어졌다고 보는 셈이다. 신이이제이전술은 영남 표밭을 양분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을 원심분리,어느 한 후보의 독식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국민신당=YS당’으로 낙인 찍기를 계속할 태세다.“김영삼 대통령의 직계인사들이 이 전 경기지사의 신당에 모여드는 것은 소송절차도 필요없는국민신당에 대한 친자확인”(정동영 대변인)이라는 공세가 이를 말해준다. 다른 한편으로 이회창 후보는 대구·경북 중심의 민정계에 얹혀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나갈 속셈이다.이후보에게 5·6공의 굴레를 씌워 지지세를 TK지역에 묶어두겠다는 발상이다. 두 이후보간 지지율 갈라먹기는 국민회의로선 ‘황금분할’ 구도로 본다.이해찬 당무기획부 본부장은 “두후보가 전체 표밭의 50% 를 놓고 2위 시소게임을 계속하면 DJ가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유리한 구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주표적을 바꿀 참이다.현재로선 이인제 후보 공략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김대중 총재의 한 측근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후보측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아직 위험수위가 아니다”고 밝혔다.나아가 “이회창 후보측이 좀더 떠고 이인제 후보측이 위기의식을 느껴야 우리한테 화살이 덜 날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여야 모두 “환영”… 속내 제각각/정치권 반응

    ◎신한국당­주류,단합 희망… 비주류 이 총재 비난/국민회의­일단 긍정평가… 신당지원 의혹 여전/국민신당­“고뇌끝의 결단” 여 비주류 합류 기대 김영삼 대통령이 7일 신한국당 탈당을 전격 발표하자 여야는 “공명선거를 위한 결단”으로 일단 환영했다.그러나 정파별 계파별로 속내는 엇갈렸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여성신문사 주최 대선후보토론회에서 “대통령은 양성적이든 음성적이든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며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중립적 위치를 지켜달라”고 거듭 주문했다.특히 이총재쪽 인사들은 “비주류와 국민연대쪽 인사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됐다”며 김대통령의 탈당을 계기로 당내 분란이 정리되길 바랐다.그러면서 비주류 잔류파 인사들의 공세 강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비주류 인사들은 “명예총재가 탈당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을 조성한 인사들의 정치행태는 지극히 유감”이라면서 이총재쪽 인사들을 비난한뒤 “김대통령의 탈당과 우리의 거취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DJP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잘한 일”(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일단 긍정 평가한다”(자민련 이규양 대변인)이라는 원론적 환영과 함께 국민신당 지원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정동영 대변인은 “김대통령의 탈당이 국민신당과의 관계속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간부회의 분석결과를 전했다.요컨대 민주계의 대거 탈당과 국민신당행,범여권 주류세력의 물밑 신당지원 등의 연쇄반응을 우려했다. 특히 박지원 총재특보,장성원 기조실장 등 당직자들은 ‘주중야신’(낮에는 중립 밤에는 신당지원)이라는 표현으로 탈당배경의 순수성을 의심하며 국민신당에 민주계 색깔 입히기를 계속했다. 민주당도 강도는 약했지만 비슷한 경계심을 표출했다.민주당 권오을대변인은 “탈당이 특정후보지지나 정치적 목적성을 가진 행보로 비쳐진다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논평했다. ▷국민신당◁ 윤재걸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엄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고뇌끝에 내린 결단”이라고 평가하고 “남은 임기동안 공평무사한 대선관리는 물론 산적한 국정현안의 해결과마무리에 더욱 전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또 “김대통령의 탈당이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악랄한 음해와 사실무근의 중상모략과 관계가 없는 순수한 결단이기를 바란다”고 밝혀 탈당이 청와대 신당지원설과 무관함을 애써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총재비서실장을 지낸 박범진 사무총장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가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청와대 신당지원설’ 공세를 펼친 것이 이유가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국민신당측은 이날 중국에서 귀국한 이수성 고문이 탈당하는 등 김대통령의 탈당으로 신한국당 비주류 의원들의 합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DJ 대통령’ 임기보장 논란/DJP 합의 균열 조짐

    ◎내각제개헌시 임기명시 조항 빠져 양론/DJ “상황봐서 5년 명문화”에 JP 속앓이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김종필 자민련 총재 사이의 ‘허술한 계약서’가 문제를 만들고 있다.DJ(김대중 총재)가 5일 밤 PC통신으로 중계된 모 언론사 주관의 대선후보토론회에서 ‘내각제 개헌 당시 대통령의 임기’를 거론했으나 두 당의 ‘대선후보 단일화와 내각제개헌 합의서’는 이 대목을 명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DJ는 이날 “현행 헌법 아래 5년 임기의 대통령에 당선됐으므로 내각제로 정부 형태가 바뀌더라도 임기를 보장하도록 새 헌법에 규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 발언은 즉각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된뒤 내각제 개헌을 할 때 국회의 간선절차없이 대통령의 나머지 임기를 보장하는 내용의 경과규정을 둘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DJ는 또 “당선되면 임기 5년을 다 채우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헌법에 그렇게 넣을 수도,안넣을 수도 있지만 그때 상황을 봐서 결정할 문제”라고 단서를 달면서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비교적 분명히 자신의‘희망사항’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자민련의 김용환 부총재는 “뭔가 착각이 있거나 실언일 것”이라면서 “내각제 아래서 비록 실권은 없지만 대통령을 계속 맡고 싶다는 희망을 얘기한 것으로 본다”고 말해 합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애쓰는 모습이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도 논란이 증폭될 기미를 보이자 “이 문제는 아직 논의한 바도 결정한 바도 없다”면서 “김총재가 원론적인 입장에서 답변한 것”이라고 서둘러 진화를 시도했다. 그럼에도 자민련 관계자들은 “JP는 신의를 강조하지만 DJ가 앞으로 합의서의 어떤 ‘구석’을 비집고 들어올지 모른다”면서 걱정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 김대중·김종필·박태준 첫 3자회동 의미

    ◎대선가도 ‘DJT 상품가치’ 높이기/민주화·국정­경제경륜 부각/TJ 앞세워 TK정서 껴안기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박태준 의원을 묶는 DJT가 6일 연대 신고식을 가졌다.DJ(국민회의 김총재)를 대선후보로,JP(자민련 김총재)를 선거대책위 의장으로,TJ(박의원)을 자민련 새 총재로 하는 삼각체제 구축을 선언했다. 이날 신고식은 DJT연대의 상품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세분은 위기의 강을 건너는 다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이 회동을 마치고 소개했다.정대변인은 DJ의 민주화경륜,JP의 국정경험,TJ의 경제경륜을 합친 ‘황금의 트라이앵글’이라고 추켜세웠다. 세 사람은 세가지 분야에서 공감대를 이뤘다고 했다.첫째 안보에 최우선 관심을 두고 선거와 관계없이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다졌다.둘째 경제는 현정부로는 수습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아래 자신들이 새로 국정을 맡아 재도약키로 다짐했다.세째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 선거중립 의지를 다시한번 촉구했다. DJT는 이날 경륜과 경험을 강조하며안정감을 심는데 주력했다.그러면서도 젊은 인사 영입원칙을 천명함으로써 ‘노인당’의 한계극복을 시도했다.21세기는 그 젊은 인사들에게 물려줄 것임을 새삼 강조하기도 했다. 회동은 부드러운 얘기로 이어졌다.TJ는 회동뒤 TK(대구 경북)표몰이에 나서는 DJ에게 자신의 참여 의미를 적극 강조하도록 충고했다.최재욱 전 의원에게 TK정서와 민심에 관해 조언토록 지시하는 성의도 보였다.“연대가 되자말자 주식시장이 안정되는 것같다”는 등 자화자찬도 주저하지 않았다. ‘공존의 가치’에 대해 한마디씩 했다.DJ는 “5%의 병충해를 감수하지 않으면 오히려 위험한 돌연변이가 생긴다”고 말했다.TJ는 “금붕어는 증류수에서 못산다”고 금융실명제 보완 필요성을 제기했다.JP는 “부부도 두 주머니를 찬다”고 거들었다. 한편 오찬회동에는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 김충조 사무총장 박상천 원내총무 정동영 대변인과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 강창희 사무총장 구천서 원내수석 부총무 이동복 총재비서실장 최재욱 전 의원 등이 배석했다.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와 안택수 대변인 등 TK인사 2명은 불참했다.
  • DJT 첫 3자회동/김 대통령 대선중립 촉구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김종필 자민련 총재,박태준 의원은 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간의 대선후보 단일화 타결 이후 오찬을 겸한 첫 3자회동을 갖고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 중립을 촉구했다.〈관련기사 6면〉 이들 3인은 “김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진들의 선거개입 의혹이 늘면서 김대통령의 선거 중립의지가 의심받고 있어 다시한번 공명선거 의지를 굳게 할 것을 부탁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이 전했다.
  • 신당지원설 파문 확산

    ◎신한국·국민회의­“청와대 비서진 등 인사조치를”/국민신당­두당 부대변인 명예훼손 제소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가 6일 청와대의 국민신당 지원설과 관련,전·현직 청와대 비서진의 개입의혹을 추가 폭로하고 해당인사의 인사조치와 신당내 현철씨 인맥철수를 요구한데 맞서 국민신당은 이를 흑색선전으로 규정하고 대선자금 신당유입의혹을 제기한 양당 관계자를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는 등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김영삼 대통령의 심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원종 전 정무수석이 최근 모 재벌그룹을 방문,이후보를 돕기 위한 자금지원을 요청했다고 이 그룹의 임원이 우리당에 제보해왔다”고 주장했다.이대변인은 또 “유재호 청와대 총무수석이 민주계출신 비서관 및 행정관들과 수시로 식사하며 이후보를 돕기 위한 구체적 방법들을 협의한 뒤 이를 문서로 작성,이후보를 돕는 청와대출신 인사들에게 전달했다는 청와대측 인사의 제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이후보를 도우라고 한 청와대 핵심관계자들에 대한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관련기사 5면〉 국민회의도 이날 김대통령의 국민신당지원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 김대통령의 선거중립 의지를 확인하는 가시적 조치로 청와대 비서실 관계자의 인사조치를 촉구했다. 국민회의는 간부간담회에서 이같이 당론을 결정하고 김대통령 차남 현철씨 인맥으로 이 전 지사 진영에서 활동중인 청와대 중·하위 행정관 출신들의 철수도 아울러 요구했다고 정동영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대해 국민신당은 92년 대선자금 잔금 200억원의 창당자금 유입의혹을 제기한 신한국당 구범회·국민회의 김민석 부대변인을 허위사실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대검찰청에 고소했다. 이에 앞서 이만섭 총재 기자회견에서 현철씨 인맥의 신당지원설과 관련,“현철씨 인맥이 있다면 엄격히 심사해 즉각 출당조치하겠다”면서 “창당자금은 선관위에 신고하도록 돼있으므로 조만간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제 후보는 여성신문 초청 토론회에서 “중앙당 창당에는 총 20억원가량 소요된 것으로 보고받았다”면서 “이 가운데 외상이 절반을 넘으며 나머지 돈은 우리 당 동지들이 내는 당비성격으로 자금을 충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청와대총무수석은 “민주계 행정관을 모은 적도,문서 작성을 하거나 전달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날 성명서를 발표,“최근 본인이 국민신당 창당자금과 관련있다는 국민회의,신한국당 일부의 주장과 그에 따른 언론보도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이와 함께 신한국당 국책자문위원직 사퇴서와 탈당계를 제출했다.
  • 이회창·DJ ‘이인제 초토화’ 묵시적 동행

    ◎신한국­“신당 지원자금 요구” 제보 공개 용의/국민회의­92년 잉여금과 연계의혹 제기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6일에도 청와대측의 국민신당 지원 및 창당자금 의혹을 타킷으로 삼아 집중포화를 퍼부었다.‘이인제 반란당’ ‘황태자당’이라고 거의 막말에 가까운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양당의 자세는 ‘국민신당=YS신당설’ 쟁점으로 부각시켜 이인제 후보 진영을 초토화시키겠다는 의지가 번득인다.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창당자금 내역과 출처를 밝혀라’는 성명을 통해 총재실로 들어온 두가지 제보라며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일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찾아다니며 자금지원을 요구했다”면서 “이는 이인제씨가 김대통령의 정권연장 도구라는 세간의 추측을 사실로 입증시키는 놀라운 증거”라고 주장했다.이대변인은 또 “이씨는 지금까지의 활동 및 창당자금 규모와 출처,사용내역 등을 즉각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파상공세 게속 시사 아울러 청와대 유재호 총무수석비서관은 민주계 출신 비서관 및 행정관들과 수시로 식사를 하며 이씨를 돕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협의한 뒤 이를 문서로 만들어 이씨를 돕고 있는 청와대출신 인사들에게 전달했다는 제보를 공개했다. 이대변인은 “필요하다면 이 두 제보에 대해 6하원칙에 따라 자세한 내용을 얘기해줄수 있다”면서 “이씨가 공개하지 않으면 청와대 지원자금이거나 본인이 경기지사시절 마련한 비자금이라는 의혹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여 공세를 계속할 뜻임을 시사했다. ▷국민회의◁ 청와대 지원설과 관련,비서실 관계자의 인사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국민신당 창당자금을 김현철씨의 92년 대선 잉여자금 70억원과 연결시키는 등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대통령 중립의지 의문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수행실장 등이 이인제 신당 돕기에 나선다는 의혹을 완벽하게 해소하지 않는 한 대통령의 중립의지는 의심받을수 밖에 없다”면서 ‘비서실 관계자에 대한 인사조치’를 요구했다.특히 전날까지 ‘이인제당은 곧 YS(김영삼 대통령)당’이라고 등식화한데서한발 더 나아가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개입설을 증폭시키며 ‘이인제당은 태자당’이라고 ‘격하’한뒤 “국민신당에 있는 현철씨 인맥을 철수시킬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유종필 부대변인은 “우리는 창당자금 1백억 지원설과 관련,김현철씨가 사회환원을 약속했다가 파기한 70억원’에 주목한다”면서 “헌납약속파기는 이인제신당의 창당자금과 불가분의 관계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전당대회자금을 비롯해 최소 1백억원으로 추산되는 창당자금줄이 친지들의 십시일반이라는 국민신당의 주장을 믿을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면서 “이후보의 친지들은 벼락부자군단이라도 되느냐”고 반문했다.
  • 국민회의 “우리 주적은 이인제”

    ◎각종 비리관련설 제기… 신당 기세꺾기/2대원죄·7대의혹 제기하며 맹공격 국민회의가 연일 국민신당과 이인제 후보에 대한 파상공세를 벌이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5일 국민신당 창당배경과 관련,2대윈죄와 7대의혹을 제기했다.경선불복과 함께 불법 창당자금설을 2가지 원죄로 꼽았다.100억원대 창당자금설을 띄운뒤 “청와대 지원금 아니면 경기도지사 재임때 조성한 비자금일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제보 형식을 빌린 7대의혹은 신당창당의 청와대 배후설과 김현철씨 개입의혹이 그 골자다.그러나 당초 발표했던 “92년 대선자금 중 현철씨가 관리하던 1천4백억원중 2백억원이 손명순 여사를 통해 이후보 부인에게 전해졌고 나사본 자금 1천억원도 이후보에게 지원될 계획이라는 제보가 있다”는 내용은 나중에 청와대의 법적대응 ‘경고’가 나오자 부랴부랴 취소했다. 이처럼 검증이 안된 제보로 ‘이인제 때리기’에 나선데는 대선판도의 급변에 따른 국민회의측의 우려가 깔려 있다.더 뜨기 전에 신당의 덜미를 잡아야 하다는 셈법이 깔려 있는 셈이다.그러다보니 무리수도 나왔다.보석으로 풀려나온 현철씨에 대해 “전화감청을 하라”는 논평을 냈다가 취소한 사실이 그것이다. 전날 청와대배후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아예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기도 했다.정동영 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신한국당에 남아있으면서 탈당한 이 전 지사를 돕는 것은 국민기만 행위”라고 공격했다. 이는 국민신당을 ‘김영삼 대통령당’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대선레이스를 국민회의·신한국당·국민신당간 3각구도로 몰아가겠다는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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