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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저규명” 촉구 “보복사정” 반발/정치권 반응

    ◎여­정치개혁차원 공작정치 뿌리뽑아야/야­정계개편 겨냥 야 파괴공작 강력대응 정치권이 ‘북풍 조작’논란에 휩싸이고 있다.여권은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선 반면 야권은 ‘보복사정’으로반발,새로운 정치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권◁ 국민회의는 이번 기회에 구여권이 자행한 용공조작 전모를 밝혀,공작정치의 청산은 물론 김대중 대통령에 덫칠된 ‘색깔론’을 완전히 해소하겠다는 각오다.6일 열린 간부간담회도 “국가 백년대계와 민주발전을 위해 공작정치가 더이상 발붙지 못하도록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초강경 분위기였다.정동영 대변인은 “이번 수사로 안기부의 개혁과 정치개혁의 차원에서 철저히 과거 구습을 혁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회의는 철저한 수사대상으로 대선직전 일어난 오익제·김병식·김장수 ‘편지 조작사건’을 지목했고 ‘안병수 회동사건’을 북한인사와의 불법접촉을 통한 북풍조작으로 간주했다.이와 함께 ‘오익제 월북사건’에 대해 “대선 직전까지 5개월간 선거에 악용한 전모도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 한나라당은 인위적인 정계개편과 야당파괴공작의 서곡으로 판단,강력대응 방침을 정했다.이한동 대표는 “단순히 북풍수사차원이 아니라 인위적인 정계개편으로 몰고가기 위한 여론몰이,대세몰이의 일환”이라면서 “비장한 각오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검찰의 소환요청을 받고 있는 정형근 의원은 “우리 당에 북풍조작과 관련된 인사는 한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북풍 조작 수사는 안기부내 권력투쟁의 산물이며 특정지역 출신 임맥을 청산하기 위한 의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안기부 살생부’를 안기부의 어떤 사람이 작성했는지도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총리서체제의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는 결국 공고한 단합과 대여 강공드라이브 지속만이 ‘북풍’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 ‘뮤지컬 명성황후’ DJ에 손짓

    ◎연출자·출연진 등 김 대통령에 관람 요청/“100년전과 현재 상황 비슷… 교훈 됐으면” ‘명성황후’가 김대중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의 연출자와 출연진은 5일 저녁 출입기자들과 공연을 보러온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에게 “김대통령이 꼭 한번 관람하기 바란다”고 간곡히 요청했다.아마도 김대통령을 통해 명성황후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찬사를 받은 ‘최고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확인해보려는 것이 제작진의 우선적인 바램일 것이다. 그러나 연출자인 윤호진씨는 “100년전과 지금 우리나라의 형편이 이렇게 똑같을 수 없다”면서 위기상황에 대한 체감지수를 확인하길 바라는 시각을 표출했다.이날 공연을 관람한 국민회의 관계자들도 “국내에서 정치공방에만 매달릴 시기가 아니라는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한나라당측에서 단체로 공연을 관람,함께 고민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취임후 경제위기 극복과 정치혼란 수습에 여념이 없다.잠시 여유를 갖고 역사를 돌아보면 국난 극복의 따른 지혜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 김대통령은 원래 문화애호가이기도 하다.그러나 그런 여유마저도 야당의 힐난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 현재의 정국상황이다.100년의 시간을 초월한 김대통령과 명성황후의 만남이 이뤄질 것인지 관심거리다.
  • 청와대 주례보고 달라졌다

    ◎김 대통령,조 대행 독대후 당3역도 만나/당직자 보고땐 문수석도 배석 “언로 확대”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의 청와대 주례보고 형식이 달라진다.역대 정부의 집권여당 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는 언제나 독대 형식으로당 대표의 엄청난 ‘프리미엄’으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은 조대행의 독대시간을 20분으로 줄이고 당 3역과 대변인의 보고도 듣는 새로운 형식으로 바꿔버린 것이다.주요 당직자들의 공동보고 때는 문희상 청와대정무수석도 배석토록 했다. 따라서 7일의 첫 주례보고는 조대행의 독대가 20분 정도 이뤄지고 나면 곧바로 김원길 정책위의장,김충조 사무총장,한화갑 총무대행 등 당 3역과 정동영 대변인의 보고로 이어진다.이 자리에서는 당무쇄신책 등 주요 당무 현안들이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형식이 바뀌자 ‘무엇을 보고해야 하느냐’는 문의전화가 당쪽에서 많이 걸려 왔다는 전언이다.청와대측은 언로를 넓히고,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에서라고 했다.이번에는 토요일에 열리지만,앞으로는 매주 목요일 하오 3시다.
  • 북풍조작 관련자 전원 퇴진/안기부 조직·기능 대대적 쇄신

    ◎1차장에 신건씨 내정 여권은 국가안전기획부가 대북 및 해외정보 수집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도록 인적 구성과 조직,기능을 크게 쇄신할 방침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내 담당인 안기부 1차장과 해외 담당인 2차장에 김대중 대통령의 측근인 신건 전 법무차관을 내정하고 김종찬 안기부장을 도와 안기부 개편에 적극 나서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난 대선 당시 북풍조작 의혹을 포함,정치공작에 간여한 것으로 드러난 인사는 모두 퇴진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이안기부장은 이날 상오 서울 내곡동 안기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 인사말을 통해 “지연이나 학연,사적인 계파 및 조직이 기득권을 행사해온 병폐를 일신하겠다”면서 “안기부가 보다 생산적이고 건강한 선진 정보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 개혁과 함께 그동안 누적된 인사병폐의 과감한 쇄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장은 안기부의 국내정치 개입 등에 언급,“우리는 과감히 과거의 오류를 시정해야 한다”면서 “반성의 핵심은 바로 국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기부는 구조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인사·조직·예산 등 3∼4개의 소위원회 형식의 특별팀을 구성해 이 기구를 통해 북풍 관련 조사도 아울러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안기부 직원의 북풍조작 의혹에 대한 성명을 내고 “국가안보에 흔들림없는 기둥역할을 했어야 할 안기부 간부들이 개입했다면 어떤 범죄행위보다 비애국적인 행동”이라면서 “안기부와 함께 북풍조작에 일부 구여권 정치인들이 개입했다면 이 역시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여 “개혁진용” 야 “나눠먹기”/새정부조각 여야반응

    ◎국민회의 “당의 입장 수용”/자민련 “내각제의 청신호”/한나라 “참신성 떨어진다” 3일 단행된 새정부 조각에 대해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여당측은 환영 논평을 통해 반긴 반면 한나라당은 “내각제를 겨냥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나눠먹기”라며 평가절하했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박상천법무 천용택 국방 김정길 행정자치장관 등 당출신 인사들이 다수 발탁돼 여의도당사에서 입각인사를 하자 “당의 적극적인 건의가 충분히 반영됐다”며 반색.그러나 당주변에서 신선미가 다소 떨어진다는 반응도 없지 않자 정동영 대변인은 “정치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대거 포진된 내각”이라며 방어벽을 쳤다.나아가 “모양갖추기 안배형식을 지양하고 개혁에 앞장설 태세를 갖췄다”고 자평했다. ▷자민련◁ 흡족하다는 표정이다.당 몫으로 6명이 포함된 데 대해 ‘50대50’의 공동정신은 존중됐다고 대체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아울러 현역의원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 내각제 구현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고무된 모습이다.반면 김용환부총재나 조부영 정치발전위원장 등 몇몇 ‘창당공신’들이 배제된 데 대해 불만의 소리도 높다. 이날부터 총리서리가 된 김종필 명예총재는 “처음부터 7(국민회의):6(자민련):4(영입)로 됐던 것”이라고 말했다.김총리서리는 영입된 4명의 장관에 대해서도 “누구의 추천이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이 데리고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고 잘라말했다. ▷한나라당◁ 맹형규 대변인은 논평에서 “초대내각은 한마디로 내각제를 고려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자리분점 인사”라며 “청와대가 각료선정 기준으로도덕성,개혁성,참신성,전문성,지역성을 내세우고 있으나 전현직의원이 12명이나 포함된 것은 전문성이나 참신성을 고려한 인사가 아니다”고 말했다.맹대변인은 “김종필 총리 지명으로 잘못 끼워진 인사의 첫 단추가 고건 총리에 의한 각료제청이라는 편법으로 이어진 기형적 절차의 산물로 드러난 문제점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주장했다.
  • 총리서리 적법성 공방/야,“법적 대응 불사” 임시국회 소집 요구

    여권이 3일 전날 총리 인준이 무산된데 따라 김종필 총리서리체제를 출범시키자 한나라당이 정치적·법적 대응 불사방침을 밝히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일의 국회 총리인준 표결이 한나라당에 의한 불법·부정투표였다고 거듭 주장하고,조속히 임시국회를 열어 재투표를 실시하기 위해 여야 총무회담을 개최할 것을 한나라당에 제의했다. 국민회의는 3일 상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이 총리인준 투표의 불법성과 투표무효를 인정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정동영 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 조순 총재는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에 총리 임명동의안이 계류중인 상태에서 총리서리를 임명하는 것은 위법이며 무효”라며 “김종필 총리서리에 대해 법원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법적,정치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민련을 제외한 여야 의원 201명이 던진 표를 개표하기 위해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제190회 임시국회를 오는 6일부터 개회할 것을 요청하는 소집요구서를 김수한 국회의장에 제출했다.
  • 투표시작 10분만에 “백지다…”/여·야 몸싸움 발단 순간

    ◎자민련 부총무들 기표소 달려가 야 투표저지/여 “원천무효” 야 “즉각 개표” 맞서 타결점 못찾아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백지투표 시비는 여야가 사전에 철저히 준비한 듯 조직적으로 전개됐다.한나라당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기표소에 머무는 시간에 차이를 둬 여당의 감시를 벗어나려 했고,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은 조별로 기표소와 투표함을 장악,한나라당의 투표를 원천봉쇄했다. 시비는 하오 3시45분 김수한 국회의장이 투표시작을 선언하면서 곧바로 벌어졌다.호명 순서에 따라 기표소로 들어간 한나라당 의원들이 바로 되돌아 나오는 등 백지투표의 기미를 보이자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부총무들이 “백지투표는 무효”라며 일제히 기표소로 달려가 저지에 나섰다.또 국민회의 남궁진 박광태,자민련 구천서 이인구 의원 등은 의장에게 몰려가 투표 중단선언과 재투표를 요구했다. 국민회의 한영애,자민련 이인구 의원 등은 투표함을 감싸 안거나 깔고 앉아 투표를 차단,이에 항의하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고성의 설전을 주고 받았다.국민회의 박광태,자민련 이긍규 의원과 한나라당 김무성 김문수 의원간에는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여당의 저지에 막힌 백승홍 이우재 의원 등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부표를 찍은 투표용지를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소란이 계속되자 김수한 의장은 투표가 진행중인 상태에서 하오 4시 “이런 상황에서 투표가 어렵다”며 정회를 선언했다.이에 한나라당측은 “김의장은 어느 나라 국회의장이냐,아프리카 의장이냐”며 거세게 항의했다.여야간 실랑이는 잠시후 김의장이 여야 총무들에게 정상적인 투표 진행을 당부하고 회의를 속개한 뒤에도 계속됐다. 여야의원들의 아우성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여야3당 총무들은 본회의장내에서 긴급 회담을 가졌으나 “바로 개표하자”는 한나라당 주장과,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여당측 의견이 맞서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 투표중단사태속에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불법적인 백지투표는 사실상 집단 강압에 의한 공개투표로서 즉각 재투표가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맞서 한나라당맹형규 대변인은 “여당측이 총리서리체제로 가기 위해 의도적으로 투표를 저지했다”면서 “이에 따른 향후 정국의 파행은 여당에 책임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 총리 인준안 표결 무산 이모저모

    ◎‘백지’ 논란에 투표 중단… 결국 폐회/여,투표함 육탄장악… 정회소동·단상 점거/청와대,김 실장·문 정무 국회 보내 상황 파악 김종필 국무총리지명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2일 열린 189회 임시국회 본회의는 여야 의원들의 충돌로 정회를 거치며 투표가 중단되는 사태를 맞은뒤 자정을 넘겨 폐회됐다. ○한때 순조롭게 진행 ▷본회의◁ ○…김지명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시작된 것은 하오 3시42분.김수한 의장이 임시국회 회기를 이날까지로 선포한뒤 곧바로 김지명자 임명동의안을 상정했다.정호영 의사국장의 호명에 따라 여야 의원들이 투표용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국민회의 남궁진·유선호 의원,자민련 구천서·이긍규 의원 등 여측과 한나라당 김문수·이재오 의원 등 한나라당 부총무단은 각각 눈에 불을 켜고 투표감시에 들어갔다. 투표시작뒤 10분만에 여야의원의 충돌이 발생하자 김의장은 몇차례에 걸쳐 “본회의가 TV를 통해 전국에 중계된다”면서 “질서를 유지해달라”고 호소했으나 장내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자 4시5분 장내정리를위한 일시 정회를 선포했다.정회가 선포되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일제히 “정상적으로 투표했는데 이게 뭐냐”고 반발했으며,여당측 의석에서는 “잘했어”라는 고함이 터져나왔다.김의장은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를 불러 순조로운 투·개표가 이뤄지도록 협조를 당부한뒤 곧바로 투표재개를 지시했다.이에따라 대부분의 한나라당 의원을 포함한 201명이 투표를 했으나 여당측의 저지로 투표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이날 밤 늦게까지 대치를 계속했다. ▷총무회담◁ ○…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는 하오 10시15분부터 30여분동안 국회의장실에서 김수한 의장의 주재로 절충점을 모색했으나 서로간의 이견을 재확인했다.여야 총무간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속에 회담이 결렬되자 김의장은 3당 총무들에게 “투표종료선언을 하겠다”고 통보한뒤 본회의장으로 직행,“의원들은 11시까지 투표를 마쳐달라”고 말해 이날 투표과정에 하자가 없었음을 시사했다.회담직후 박총무는 의장실을 나서면서 “그러면 지금까지 우리를 속인게 아냐”라며 고함을 지르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한나라당 이총무는 “여당측이 오늘 투표가 무효라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김의장이 최종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말했다.김의장은 본회의장으로 들어섰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이 단상을 점거,결국 개표는 이뤄지지못했다. 이날 회담에 앞서 김의장은 기자들에게 “이유가 어떻든 국회와 정치권이 송구스러울 뿐”이라며 “국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데 대해 의장으로서 미안한 감을 금할 수 없다”고 심경을 피력했다. ○원천무효·재투표 주장 ▷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표결를 백지투표로 간주,원천무효를 선언한 채 ‘재투표‘를 요구하고 나섰다.정동영 대변인은 “수십명의 한나라당의원들이 기표소를 거치지도 않고 곧바로 명패와 투표용지를 투입했다”며 “이는 겉으로 국민의 눈을 현혹시킨 조직적인 백지투표에 틀림없다”며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감표위원으로 참여했던 국민회의 박광태 자민련 김범명 의원 등 4인은 보도자료를 통해“한나라당 원내총무단에서 백지투표를 지시했다”며 자신들이 불법투표 의원으로 적발했다는 명단을 공개하는 등 파상공세에 나섰다. 청와대측도 움직이기 시작했다.김중권 비서실장과 문희상 정무수석도 여야대치가 지속되던 하오 6시45분쯤 국회를 찾았다.김실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고 문수석과 박상천 총무와 3인 회동을 통해 입장을 정리,곧바로 의원회관에 대기중인 김종필 명예총재를 향후 대책을 숙의했다. ○투개표 저지행위 규탄 ▷한나라당◁ ○…여당측의 저지로 투표상황이 중단되자 “고의적인 투·개표 저지 행위”라며 정상표결을 촉구했다.한나라당은 특히 하오 9시 현재 투표수가 한나라당 155명,국민회의 40명,비교섭단체 6명 등 모두 201명이지만 자민련 소속 의원들은 한명도 투표하지 않았다는 국회 집계를 들어 “자민련이 처음부터 투표의사없이 투·개표행위를 저지하려 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투표에 불참한 한나라당 의원은 전체 161명 가운데 6명인 것으로 밝혀졌다.김수한 국회의장과 와병중인 최형우 의원,‘JP총리지지파’인 김종호 박세직 이신행 의원 등이 투표를 하지 않았고 ASEM준비위 참석때문에 뒤늦게 본회의장에 도착했다가 자민련 의원들의 제지를 받은 이홍구 고문도 투표를 하지 못했다. ◎총리인준 무산 과정 ▲국민회의 하오 1시10분,자민련 1시30분,한나라당 1시40분 의원총회. ▲하오 3시20분 김수한 국회의장 본회의 개의선언. ▲하오 3시23분 김종필 총리인준동의안 상정. ▲하오 3시25분 5분자유발언. ▲하오 3시42분 김의장 투표선언.정호영 의사국장 호명시작. ▲하오 3시50분 자민련의원들 의사진행 봉쇄 시작. ▲하오 3시55분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의원 한나라당 투표행위 제지시작. ▲하오 4시5분 김의장 정회 선언. ▲하오 4시8분 속개 선언. ▲하오 6시45분 김중권 비서실장 국회방문. ▲하오 10시15분 3당총무 절충(국회 의장실),김의장 하오 11시 투표 종료선언 방침 통보. ▲하오 11시 김의장 여당의원들에 밀려 하단 후 오세응 부의장 의장석 착석. ▲하오 12시 자동폐회.
  • “은행장 선출제도 재검토”/국민회의

    ◎경영책임 핵심인사 유임 우려 국민회의는 2일 최근 은행장 인선과 관련,금융파탄 책임자들이 대부분 유임된데 유감을 표시하고 은행장 선출 시스템의 재검토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국민회의는 또 향후 정부투자기관과 공무원 인사에서도 이같은 인선이 되풀이 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간부회의를 마치고 “총리인준을 둘러싼 신정부의 국정공백기를 이용,경제위기의 책임을 져야할 구금융체제 핵심인사들이 자리를 보전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앞으로 은행을 통한 재벌개혁을 하는데 구태에 젖은 은행장들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행장선출 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는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 여소야대정국(김대중시대 열리다:3·끝)

    ◎거야 벽 실감… 정계재편론 힘얻어/국민여론 바탕 다수당 설득 한계 인식/백지투표 등 금지… 국회운영 개선 필요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여야간 수평적 정권교체로 ‘국민의 정부’가 출범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자민련 공동정부는 김종필 총리지명자에 대한 국회인준 문제로 출범초부터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소수여당이라는 취약한 입지가 국정운영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느낌이다.여소야대의 거대한 벽을 실감하면서 신여권은 다각적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국민회의­자민련 연립여당의 의석수를 합쳐도 1백22석으로 과반수는 커녕 거야인 한나라당 의석수(1백61석)에도 못미친다.때문에 신여당측도 “‘국민의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고 호소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3·1절 기념식에서 “민주주의는 국민에 의해 실현된다”는 점을 유난히 강조했다.국민 여론의 지지를 받는 정책으로 거야와의마 찰소지를 최대한 줄여나가겠다는 취지로 이해된다. 그는 28일 청와대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이 점을 강조했다.“국민의 90% 이상이 우리의 정책을 성원하는 것은 대통령이 좋아서가 아니라,나라를 구하겠다는 애국심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높고 성숙한 뜻”이라는 설명이었다. 미국에선 과거 레이건정부나 현재의 클린턴정부가 모두 여소야대 상황이지만 정국이 안정돼 있다.대통령의 이니셔티브로 주요 정책에 대한 크로스보팅(자유투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통령도 취임전부터 야당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JP총리 인준을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국민회의의 한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은 앞으로도 여론을 등에 업고 국회를 설득할 것”이라고 귀띔했다.지난달 18일 선보였던 ‘국민과의 TV대화’등 DJ류의 직접민주주의로 여론을 몰아 여소야대 상황을 헤쳐나가겠다는 발상이다. 그럼에도 그 효용가치는 미지수다.명분에 얽매여 타협이 어려운 한국적 정치문화를 감안할 경우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게 국회차원의 제도개선 방안이다.국민회의 조세형 총재대행은 “국회를 다수당의 ‘포로적존재’로 전락시키는 문제에 대해 정치개혁특위에서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본회의장에서 백지투표 등을 금지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여야합의가 난관이다.신야당이 그러한 제도개선에 호응,‘전통적인’ 야당의 원내 무기를 쉽사리 포기할 리가 없는 까닭이다. 사태가 이쯤에 이르자 여권내에서 정계재편론이 부쩍 힘을 얻고 있다.적극적인 야당의원 영입으로 여소야대를 근본적으로 타파해야 한다는 유혹이다. 물론 공식적으론 “아직 정계개편의 시기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김대통령의 한 측근은 “과거 여당식의 작위적인 야당의원 끌어오기를 지양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조대행도 “상대방을 회유,협박,매수하는 등의 공작적인 일을 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도 “정치인들이 소신있게 거취를 결정하는 것은 별개 문제”라고 여운을 남겼다. 정계개편에 관한한 자민련측이 더욱 적극적이다.최근 현역의원들을 상대로 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자민련의원은 응답자 전원이 정계개편 가능성을내다봤다.이래저래 정치권의 대지각 변동 기운이 무르익고 있는 분위기다.
  • 총리인준 표결 양측 전략·정국 전망

    ◎여 “설득”­야 “결속” 총력체제/통과땐 여­정국주도 야­계파간 갈등 증폭/유회된면 서리체제 출범… 긴장 고조될듯 2일의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 국회 처리를 앞두고 여야는 일요일인 1일 ‘반드시 통과’와 ‘기필코 부결’을 관철시키기위해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국민회의·자민련◁ 국민회의는 총무단회의와 긴급간부회의를 잇따라 소집,표결대책 등을 논의하는 한편 한나라당 의원들을 상대로 한 막판 설득에 안간힘을 쏟았다.상오 국회에서 열린 총무단 회의에서는 한나라당이 백지투표 등 ‘변칙’을 시도할 경우,투표를 중단시키기로 하는 등 적극 대처키로 결정했다.이와 함께 실질적인 무기명 투표가 이뤄질 것에도 대비,한나라당 의원들의 성향을 최종 점검했다. 자민련의 움직임은 더욱 절박했다.소속의원 전원이 지연,학연,상임위,경력 등을 온갖 연고를 동원해 밤 늦도록 한나라당 의원 설득에 진력했다.한 중진의원은 “최소한 한나라당 의원 20명의 동조만 얻으면 인준안이 무사히 통과될 전망”이라며 “이를 위해 집권경험이 있는 재선급 이상 중진의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자민련은 부총재급 의원들을 조장으로해 소속의원들을 기표소조,투표함조,명패함조 등 3개조로 편성해 본회의장에 투입,한나라당의 변칙투표를 적극 저지하기로 했다. 여권은 다만 실질적인 무기명 투표가 이뤄지고,그 결과 인준안이 부결될때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는 방침도 마련했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의해 인준안이 부결되면 이에 승복하겠다는 것이 우리 당과 김종필 총리지명자의 공개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을 반드시 부결시킨다는 강경 전략을 조금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어떤 표결방식을 선택할 것이냐에 대한 최종 결정만 남은 분위기다. 1일 총무단을 비롯한 지도부의 방침은 명패만 명패함에 넣고 투표용지를 아예 투표함에 넣지 않는 ‘기권’쪽으로 기울고 있다.투표용지를 백지상태로 투표함에 넣는 백지투표도 함께 검토했으나 유·무효 시비에 휩싸여 사태의 본질이 흐려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여당에서 ‘기권’을 문제삼아 물리력을 동원하면 즉시 본회의장을 빠져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상득 원내총무는 “명패만 넣고 투표용지를 넣지 않아 기권처리되더라도 무기명투표원칙에 전혀 어긋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지도부는 ‘기권투표’를 전제로 소속 의원들의 행동지침이나 본회의장 인원배치 전략도 이미 다 수립한 상태다.지도부는 그러나 백지투표에 대해서도 지난 88년 12월 강영훈 총리출범당시 현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끌던 평민당과 통일민주당이 ‘백지투표’를 실시,유효성이 인정된 전례를 들어 유효한 카드로 남겨놓고 있다는 후문이다.막판 당내 의견수렴과정에서 ‘내부결속력’에 대한 확신이 설 경우 여당쪽이 요구하는 ‘무기명비밀투표’를 전격 수용하는 방안도 ‘제3의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표결 전망◁ 정국의 향방을 가를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종필 총리 인준동의안 처리결과는 3갈래로 생각할 수 있다.김총리 인준안이 통과되면 여당의 정국주도력이 높아지는 반면 한나라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간 갈등이 심화될 것이다.부결된다면 집권 초기의 정부·여당은 큰 타격을 입고 내각제개헌은 사실상 물건너가리라 예상된다.지금으로서는 한나라당의 ‘기권전략’과 여당의 물리적 저지로 본회의가 유회되는 시나리오가 가장 가능성이 있다.이때 여권은 김총리서리체제를 가동할 것이며 여야간 긴장의 파고는 거세질게 틀림없다.
  • 청와대­‘안도’/여­“정치적 음해 판명”/정치권 반응

    ◎한나라 “본말 전도… 국정조사권 발동을” 23일 ‘DJ 비자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종결 발표를 놓고 여야는 극명한 시각차를 보인 반면 청와대는 공식반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청와대는 수사결과 발표에 대체적으로 안도하는 표정이나 공식 반응은 자제했다.특히 자금 관련 자료를 한나라당에 넘겨준 배재욱 사정비서관에 대해서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과의 형평을 고려,‘불입건’조치가 내려진 것을 반기고 있다. 김광일 정치특보는 “검찰이 형평을 고려한 것 같다”면서 “더이상 이같은 악순환이 없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비자금 사건은 결국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정략적으로 일으킨 정치적 음해 사건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선거때만 되면 용공조작과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 정치적 이득을 취해온 한나라당 세력의 구시대적 행태는 이번 기회에 반드시 청산돼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한나라당은 검찰 발표 내용을 강력 비판하며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키로 했다.이한동 대표는 확대당직자회의에서 “검찰의 DJ 비자금 수사는 본말이 뒤바뀐 것으로 수사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적당한 시기에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맹형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본체는 가려진채 그림자 논쟁만 벌이다 끝난 검찰 수사는 본말이 전도된 정치수사의 전형”이라며 “특히 대선이후 검찰의 수사재개 발표는 표적을 우리당으로 향한채 김대중 당선자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형식적 요식절차를 밟은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 과거규명보다 경제회생에 무게/김 당선자 “의혹사건 추후처리”배경

    ◎집권초기부터 국정운영·화합 차질 우려/정국안정뒤 진상 규명·역사재평가 의지 정치권 일각에서 일고있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과‘김대중 납치사건’ 등에 대한 ‘역사 재평가’ 논의가 일단 수그러질 전망이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20일 “국가경제를 살리고 정치를 안정시킨 뒤각종 의혹사건들을 추후 공정한 기관을 만들어 처리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김대통령당선자의 의중을 전했다.여기에는 당선자 자신의 ‘과거사’로 인해 향후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없다는 의지가 배여있는 듯하다. 김당선자의 이같은 ‘교통정리’는 현 시점에서의 최우선 현안이 ‘경제회생’이라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IMF 국난극복과 경제재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미래를 향해 뛰어야 한다는 ‘국민정서’에 무게를 실은 셈이다. 물론 정치적 고려도 없지 않다.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등이 표면화될 경우 ‘동서화합’과 계층화합에 심각한 타격을 우려하는 분위기다.집권 초기부터‘진상규명 작업’이 진행될 경우 자칫 과거에 발목이 잡혀 국민 통합은 물론경제회생까지 차질을 빚을 지 모른다는 인식이다.5·18 내란음모사건의 경우 신군부,즉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재조사여부가 불거질 공산이 크고 이는 문민정부의 뼈아픈 전철을 밟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당선자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는 뜻을 거듭 전달했다.내란음모사건같은 경우는 김당선자 개인 문제 차원을 넘어 광주시민,나아가 후세를 위한 역사평가 작업이기 때문이다.다만 신정권은 규명 방법에 대해선 ‘공정한 기관을 통한 종결처리’로 가닥을 잡았다.조용한 가운데 갈등을 최소함으로써 진실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김영삼 대통령의 ‘역사바로세우기 작업’에서 얻은 신정부의 교훈으로 볼 수 있다.
  • 여야 DJ 비자금 격렬 공방

    ◎국민회의­이회창 명예총재에 결자해지 촉구,야당과의 전면전 비화는 원치 않아/한나라당­“본말이 전도” 국조권 발동까지 거론,“야 길들이기 차원… 납득 못한다” 반발 검찰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비자금 의혹폭로’ 사건 조사 마무리 과정에서 돌출된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 수사문제로 여야가 가파르게 대치하고 있다.국민회의는 수사협조를 촉구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이 국회 국정조사권 발동 등을 검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20일 이른바 ‘DJ비자금 의혹’사건과 관련,이명예총재의 ‘결자해지’를 요구했다.즉 검찰의 수사에 적극 응해 줄 것을 촉구한 것이다. 이는 외견상 한나라당에 대한 압박작전으로 비쳐지기도 한다.검찰 수사결과가 ‘비자금 무혐의,폭로과정상 실명제 위반 적발’로 가닥이 잡힌 직후에 나온 대야 공세라는 점에서다. 그러나 신여권측도 이 문제를 전면전으로 비화시킬 뜻은 없는 듯한 분위기다.사안 자체가 불똥이 어디로 튈지도 모를 휘발성 쟁점인 탓이다. 정동영 대변인은 20일 이명예총재가 검찰수사를 받아야할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첫째,사건 자체가 이명예총재측이 고발해 불거졌다는 점이다.둘째,피고발자인 김당선자의 친인척이 모두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다.셋째,대선후 검찰이 고발취하를 요구했음에도 이명예총재측이 이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고위관계자는 이명예총재측의 ‘퇴로’도 제시했다.즉 당선자가 서면조사를 받은 사실을 상기시면서 “이명예총재도 서면조사 정도는 못받을 까닭이 없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한나라당은 검찰의 이회창 명예총재 조사 방침에 대해 매우 강경한 입장이다.한마디로 본말이 전도됐다는 것이다.고위당직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좌시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표현을 쓰고 있다.서청원 사무총장은 20일 국정조사권 발동까지 거론했다.서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검찰 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비자금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권을 발동토록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한나라당이 문제삼고 있는 대목은 검찰수사의 형평성과 공정성이다.검찰이 비자금 의혹 당사자인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 대해서는 무혐의처리하고 고발인도 아닌 이명예총재를 수사하려는 것은 앞뒤가 전혀 안맞는다는 것이다.이미 밝혀진 수십억원을 기업으로부터 받은 사실은 정치자금 명목아래 아무 일도 아닌 것으로 묻어버리고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의 절차상 문제점만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DJ비자금사건이라기 보다는 한나라당의 금융실명제 위반사건으로 수사방향을 정하고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하고 있으며 당시 대통령후보였던 이명예총재까지 조사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비자금 부분은 공소시효가 끝났다’는 결론을 내린 자체가 이 사건의 본질인 비자금 실체를 이미 인정했다는 주장이다.맹형규 대변인은 “문제 당사자는 공소시효를 이유로 무혐의처리하고 문제제기를 한 사람을 절차상 이유로 수사하려는 것은 ‘도둑을 향해 ‘도둑이야’라고 외친 사람을 고성방가죄로 처벌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더욱이 이명예총재의 검찰수사를 김당선자가 직접 주장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결국 한나라당은 ‘권력의 시녀’성향을 이번에도 유감없이 보여준 검찰태도의 배경에는 JP총리인준을 앞둔 야당 길들이기 또는 이명예총재 흠집내기의 정치적 의도가 배어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같은 맥락에서 검찰측이 희망하는 고발취하는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자세다.
  • ‘김대중 납치’ 진상규명 착수/당선자측

    ◎내란음모 사건도 재심청구 방침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여야간 정권교체를 계기로 김당선자와 관련된 과거 정치사의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73년 도쿄 납치 사건 ▲80년 5·18 내란음모 사건 ▲92년 대통령선거 당시 등의 간첩사건 및‘북풍조작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9일 ‘김대중 납치사건은 중앙정보부의 조직적 범행이었다’는 모 언론 보도와 관련,“책임을 추궁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지금까지 납치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을 포기한 적은 없다”면서 “지금 그 때가 왔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진상을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이 국내외적으로 이같은 불행한 사태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정동영 대변인이 전했다.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이해찬 정책분과간사는 “지난 연말 대선을 앞두고 한승헌 변호사와 고은 시인,이문영 경기대대학원장 등 관련자들이 5·18 내란음모 사건의 재심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나 현행 형사소송법의 절차가 까다로워 각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일단 유보했다”면서 “특별법 제정 또는 현행 형사소송법 개정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재심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자민련 ‘JP총리 인준’ 총력전

    ◎“한나라의원 맨투맨식 설득” 특명 하달/국민회의도 인준반대 성토… 지원사격 자민련이 ‘김종필총리인준’을 위해 총력전에 돌입 했다.소속의원들에게는 동원령을 내렸다.한나라당 의원들을 설득하라는 특명을 하달했다.‘인준실패=국정마비’라는 ‘배수의진’도 쳤다. 국민회의도 끌어들였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9일 당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JP총리’를 적극 지지했다.김당선자는 “야당 시절 국무총리인준때 한번도 반대한 적이 없다”고 상기시키고 “거야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국민이 저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켜준 선거에서(김명예총재가)차기수상이 된다는 것을 동의했다”고 지적했다. 김당선자의 적극 지지는 전날 ‘DJT(김대중 김종필 박태준)회동’에서 가닥이 잡혀졌다.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김당선자에게 ‘SOS’를 보냈다.그 결과 ‘선 인준,후조각’원칙이 발표됐다.총리인준이 안되면 조각도 안된다는 얘기다.한나라당측을 압박하기 위한 ‘배수의 진’이다. 김당선자는 또 국민회의 지도부에 지원사격을 지시했다.이에 따라 이날 간부간담회에서는 한나라당측의 인준반대 움직임을 성토했다.정동영 대변인은 “국정이 어떻게 되든 새 정부를 흠집내려는 정치적 기도”라고 비난했다. 자민련측은 아예 비상체제다.상임위,지역,개인 친분을 총동원해 한나라당 의원들을 맨투맨으로 공략하고 있다.이정무 원내총무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최악으로 가지 않도록 여러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인준전망을 낙관했다.일부는 동조했다. 하지만 우려는 여전하다.한영수 오용운 이원범 정일영 의원 등은 한나라당측이 20일 의총에서 본회의장 불참이나 백지투표 방침을 결정할 가능성을 걱정했다.이원범 의원은 “실패하면 당이 깨진다는 자세로 대책을 강구하자”고 했고,김현수 당무위원은 “3당 총무 합의후에 동의안을 내자”고 제의했다.
  • 임시국회 팽팽한 대치… 여야 입장

    ◎‘예산처 청와대 직속’ 최대 쟁점/국민회의·자민련­‘재정개혁 대미’ 반드시 관철/한나라당­“법논리 차원 위헌요소 많다” 정부조직법 개편방향 및 추경예산안 처리를 둘러싼여여간 양보없는 줄다리기는 끝내 연장전으로 이어지게 됐다.여야는 16일까지 2월 임시국회 회기를 이틀 연장,정부조직개편안의 핵심 쟁점인 기획예산처 소관부처 문제를 놓고 막판 절충을 시도한다. ▷국민회의·자민련◁ ○…국민회의는 대통령직속의 기획예산처 신설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경제개혁의 알파요 오메가로 보고 있다.외환·금융위기를 부른 경제정책 난맥상을 바로잡기 위한 시발점이자 경제회생을 위한 재정개혁의 대미로 보는 것이다. 그 만큼 김당선자의 관철 의지도 확고하다.신여권이 행정개혁의 ‘백미’로 내세웠던 중앙인사위 설치계획마저 양보카드로 삼아 백지화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정동영 대변인은 “기획예산처 신설은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재정개혁 수단을 대통령에게 주고자 하는 취지”라고 강조했다.다만 여권도 6인협상에서 박상천 총무 등을 통해 몇가지 타협카드도 제시하고 있다.청와대의 권한이 비대해지는 게 아니냐는 야당측의 주장을 일부 감안한 것이다.이를테면 기획예산처 ▲처장의 직급을 차관급으로 낮추고 ▲인사청문회의 대상에 포함시키는 한편 국회예산특위를 상설화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지역과 부처별 예산에 대한 독점적 편성권으로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영향력’행사를 할 것이라는 주장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즉 “시·도지사들도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설치,예산편성의 공개성·형평성을 담보하는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정대변인)는 설명이다. ▷한나라당◁ ○…청와대 직속의 기획예산처 설치에 분명한 반대 입장이다.법리론과 현실론으로 나눠 여권에 대응하고 있다.우선 법리론 차원에서 예산처 신설에 위헌적 요소가 많다고 지적한다.행정의 고유업무인 예산안은 행정각부에 대한 통할권을 갖는 국무총리 산하에 둬야 하고,국무위원이 아닌 기획예산처장에 대해 국회가 출석요구권 및 해임건의권 등을 행사할 수 없으며,기획예산처장이 예산안을 부의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기획예산처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는 것은 법논리상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이 점에서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밑에 두거나 현행처럼 재경부 산하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보다는 현실론이 피부에 더 와닿는 것 같다.대통령이 예산편성권을 갖게 되면 지역 예산과 부처별 예산 등에 대한 독점적 배정으로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여소야대 정국과 재경통인 김당선자의 스타일에 주목한다.이는 한나라당의 위기감과 맥이 통하는 얘기다.지역구 사업에 대한 예산배정 약속을 무기로 의원빼가기를 본격화할 경우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따라서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과도한 권력집중을 이유로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너무 당리당략에만 치우친다는 비판여론도 있는 만큼국회 예결특위의 상설화와 예산처장의 직급 하향,출석요구권 및 해임건의권 인정 등 확실한 견제수단만 보장된다면 양보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
  • 일 어업협정 일방 파기 국회 등 정치권 이모저모

    ◎“IMF난국 틈탄 비열한 처사”/일 정부에 나포어민 즉가석방 촉구 정치권은 23일 일본정부의 한일 어업협정 파기선언에 대해 “한일간의 선린우호 관계를 해치는 중대한 행위로서 한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규탄하며 정부측의 강력한 대응조치를 촉구했다. 이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는 긴급회의를 열어 ‘일본의 한일 어업협정의 일방적 파기에 관한 결의문’을 채택,“일본은 양국 어민의 생존권이 보장되는 차원에서 어업협정 개정에 성실해 임하라”고 촉구했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자민련 등 정치권도 성명을 통해 “일본의 파기선언은 IMF 국난을 틈탄 비열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농해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일본의 처사는 유엔해양법 협약정신을 위반하고 한국어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비신사적 행위”라고 규정,▲불법나포된 선장 및 어선의 즉각 송환 ▲정부측의 사회·문화 등 동원 가능한 대응조치 ▲어민 생존권의 최대 보장 등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 김영진·한나라당이상배·자민련 정일영 의원 등도 “일본은 지난 30년동안 한일어업협정에도 불구하고 1천3백여건의 불법 조업을 자행했지만 당국이 어선을 나포한 일은 한 건도 없었다”고 지적하며 최근 일본정부가 나포된 선박과 탑승선원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했다. ○한나라,자존외교 주문 ○…정치권의 규탄도 이어졌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시점에서 우방국간 갈등요인을 일으키는 것은 양국 관계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상식에 비춰 미래의 한·일관계를 생각하는 차원에서 일본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맹형규대변인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외환지원을 고리로 신정부와의 유리한 재협상을 노리는 일본측의 의도를 간파,재협상 거부를 심각히 고려하는 등 국가위신과 자존심을 추락시키지 않는 ‘자존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자민련 변웅전 대변인도 “신정부 출범을 틈타 자국이익만 앞세운 일본의 일방선언은 한국민의 반일감정을더욱 악화시켜 양국관계를 더욱 냉각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 “미묘한 시기에… 모욕적인 일”/김 당선자의 심중

    ◎반일감정 번질까 우려… 일에 경고뜻 전달 일본이 23일 어업협정 파기를 선언하고 난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공식적인 언급이 발표된 것은 없다.다만 박지원 당선자 대변인이 “매우 불쾌하고 불편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김당선자의 심중을 전하고 있을 뿐이다.그러나 당내 관계자들의 전언과 22일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김당선자의 불쾌감은 거의 분노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나아가 취임후 구상했던 대일 관계개선 방향을 수정하려는 움직임마저 엿보인다. 김당선자는 이미 일본의 어업협정 파기 추진이 감지됐을 때부터 “유감스러운”이라며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아시히신문과의 인터뷰 내용은 훨씬 강도를 더한다.“50년만에 처음 생긴 민주정부에 대해 그런 모욕적인 일을 할 만큼…”이라며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그 파장을 감지했을 외교적 수사를 뛰어넘는 불쾌감을 드러냈다.바로 이러한 점들 때문에 일본이 이웃나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의 지적도 곁들였다.여기에는 우리의 현 경제적 어려움을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깔려 있는 것 같다. 김당선자의 외교 기조는 자주국방과 함께 우방국의 역할을 강조한 ‘집단안보체제’의 언급한데서도 알 수 있듯이 우방인 미국,일본과의 보다 확고한 공조체제 유지다. 실제 그는 역대정권과 달리 일본의 대중문화 수입을 허용하겠다고 공약함으로써 오해 불식을 위한 유화적인 태도를 취해 왔다. 김당선자는 그러나 이날 정동영 대변인에게 성명을 내도록 하고 자신은 한발 비켜섰다.이는 양국간 외교현안이 새정부 출범에 앞서 IMF 한파와 겹쳐 반일 감정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으려는 원려로 여겨진다.또 이번 사태가 자신의 첫 외교력 시험무대로 인식하고 있는 국민의 시선도 의식한 것 같다. 김당선자는 이미 관계인사들로 부터 전반적인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막 후채널을 총가동,자신의 뜻도 일본측에 전달했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그가 급냉의 한일 관계를 어떻게 조정해 낼 지 주목된다.
  • 일,각의상정 사전 통고/김 당선자측,일에 재고 촉구

    정부는 일본이 23일 양국 어업협정 파기를 공식통고해 올경우 ‘한일간 어업자율규제조치’를 중단할 방침이다. 자율규제조치를 중단할 경우 한국어선은 공해상에서 출어 어선척수,조업수역,어종 등에 대해 무제한으로 어로활동을 할 수 있다. 정부 당국자는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들어가는 등 어려운 틈을 타 일본이 협정파기를 사전통보한 것에 우려한다”면서 “일본의 파기통고에 강경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일본은 23일 ‘한일어업협정 종료’ 안건을 각의에 상정할 것이라고 우리 정부측에 22일 통고해 왔다. ◎김 당선자측,일에 재고촉구 한편 김대중 대통령선자의 박지원 대변인과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새정부가 출범하는 때에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입장을 이미 표명했다”고 전제,“일방적인 협정파기는 양국간 우호관계에 막대한 지장을 줄것”이라며 일본측에 재고를 거듭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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