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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느낀 3월派 “표결 강행”

    차기 대통령후보 선출 시기 등을 둘러싼 민주당내 계파간갈등이 급속히 표면화하고 있다. 이인제(李仁濟)고문측 및 당권파가 ‘내년 3월 후보 조기선출’을 골자로 한 ‘당 쇄신 특대위’의 쇄신안에 대해당무회의에서 표결로 통과시킬 조짐을 보이자,내년 7∼8월후보 선출을 주장하는 한화갑(韓和甲)고문 등 반(反)이인제진영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당무회의 위원 100여명 가운데 당권파 등 친(親)이인제 진영이 70%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특대위 안이 표결에 부쳐질경우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표결하자”] 27일 친 이인제 진영의 ‘목소리’가 갑자기 커졌다.그 동안은 반 이인제 진영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표결 처리’ 등의 발언을 자제했지만, 이날은 아주 강경했다.최근 김중권(金重權)·정동영(鄭東泳)고문이 입장을바꿔 한화갑 고문측에 동조하고 나서는 등 상황이 간단치않게 돌아가는 데 대한 위기의식의 발로인 듯했다.김희선(金希宣)의원은 “당 공식기구인 특대위가 만든 안을 부정해서 되느냐.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송영길(宋永吉)의원도 “이제는 참는 것도 임계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인제 고문은 “특대위 안은 반드시 연내 처리돼야 한다”고 압박했다. [“표결은 안돼”] 민주당내 범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동교동계 구도로 이뤄진 당무회의에서 표결 처리된다면,엄청난 분란이 초래될수도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총간사인 장영달(張永達)의원이 전했다.그러면서 “이 문제를 대선주자들이 포함된고문단회의를 통해 타결하자”고 제안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勢과시 ‘세배정치’ 부활?

    대선의 해인 내년 신정 휴일 때 여야 지도부의 ‘신정(新正)정치’가 주목된다.자택을 개방,세를 과시하고 세배를이유로 소원했던 인사들과 접촉함으로써 정치적 연대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그동안 정치적 의미가 범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한동안 ‘안방 정치’라는 비판여론으로 신정 세배정치가줄어드는 경향이었지만,지방선거와 대선 등 굵직굵직한 선거의 해인 내년은 여느해와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야 대선 예비주자나 지도부의 신정정치는 각별한의미를 지닌다. 실제 대선이 치러졌던 지난 97년 신정 때 당시 신한국당의이른바 ‘9룡들(대선예비주자)’ 대부분은 자택을 개방,세를 과시하는 등 밤늦게까지 신정정치가 이어졌다. 국가원로로서 중견 정치인들의 세배대상인 김영삼(金泳三)노태우(盧泰愚)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 등도 해외 혹은지방여행 등의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은 채 각각 상도동과 연희동 자택에서 세배객을 맞을 계획이라고 비서진들이밝혔다.입법부 수장인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도 한남동의장공관을 개방해 세배객들을맞는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는 국립현충원과 4·19묘역을 참배한 뒤 자택을 개방,지인들과 새해인사를 나눌 계획이다.이 총재는 3년만에 자택을 개방하는 셈이다. 반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가족끼리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대신 음력설 연휴 자택개방을 고려중이라고 측근들이 전했다. 민주당의 예비주자인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지금까지국가원로들에게 세배를 다니기만 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집들이 형식의 자택 개방을 적극 검토중이다.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도 자택을 개방한다. 한화갑(韓和甲) 노무현(盧武鉉),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 등은 자택개방 계획이 없으나 일부는 아직 유동적이다. 이협(李協) 사무총장 등 민주당 다른 당직자들도 현재까지개방 계획이 없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자택개방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與주자들 ‘이인제 협공’

    여권 대선예비주자들 중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지지율1위를 달려온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의 ‘독주태세’가 당무회의에서 정치일정과 당쇄신논의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제동이 걸릴 조짐이다. 쇄신논의가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자주 흘러나와독주태세 제동설을 뒷받침한다. 특히 핵심 쟁점인 대통령후보 경선 시기와 관련,그동안은이 고문측의 내년 3월 개최가 대세로 굳어지는 듯했으나,최근 정동영(鄭東泳)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이 3월 전대 입장을 바꿔 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과 같은7∼8월로 후퇴할 기미를 보이는 데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도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결과적으로 마치 ‘반(反) 이인제 연합전선’이 형성될 기류를 보이는 것으로도비쳐지고 있다. 이에 이 고문측은 ‘반 이인제 연대설’ 실현가능성 자체를 일축한다.한화갑 김근태 김중권 고문 등이 시간벌기를위해 같은 목소리를 낼 태세이지만 연대로까지 가기에는 속내들이 너무 다르다는 주장이다.즉 마라톤의 경우처럼 2,3,4위 연합은쉽지도 않고,성사가 되더라도 느슨해 큰 힘을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한다. 그렇지만 이 고문진영에도 분명히 긴장감이 감돈다. 특히이용호 게이트 특검 활동이 내년 3월까지로 예정돼 있고,진승현 게이트 등 여권을 궁지로 몬 사건들의 수사도 3월 이전에 끝날지 예측이 어렵다.이같은 정치상황이 당내에서 이고문에 대한 견제 기류와 맞물릴 경우 ‘3월 조기전대론’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도 있다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물론 이 고문은 아직은 3월 조기전대를 밀어붙일 태세다.26일 저녁 당소속 의원 40여명을 부부동반으로 송년음악회에초청하는 등 원내외 위원장들과 잇단 송년모임을 갖고 3월조기전당대회론 굳히기에 나설 복안이다. 이 고문은 이들에게 쇄신안 논의 지연과 관련,“조속히 결론을 내려 당이 새로운 모습을 갖춰야 한다”며 표결불사 의지를 보이면서 상황악화에도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민주당내 쇄신논의의 향배가 어느 때보다 주목되는이유다. 이춘규기자 taein@
  • 여 쇄신 “꼬인다 꼬여”

    차기 대선후보 선출방식을 둘러싼 민주당내 계파간 논의가짙은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그동안 당 공식기구인 ‘당 쇄신 특별대책위’의 쇄신안에반대해온 한화갑(韓和甲)고문 등이 24일 소위원회 구성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조기 타결보다는 논의의 장기화를 꾀하는기색이 역력하다. 여기에 대선 예비주자 가운데 상당수가 대선후보 선출 시기와 관련,‘지방선거(내년 6월) 전’에서 ‘지방선거 후’로입장을 바꾸면서 상황이 더욱 꼬이고 있다. [논의기구 이관] 한화갑 고문측은 이날 “100명이 넘는 당무회의에서 단일안을 도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소위원회를 구성,집중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특대위측은 “특대위 자체가 소위 성격이었다”며 반대를 명확히 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전당대회 시기] 그동안 ‘지방선거 후 대선후보 선출’을주장한 대선 예비주자는 한화갑 고문밖에 없었다.그러나 최근 김중권(金重權)고문이 예비경선제 도입 등 상황변화를 이유로 지방선거 후로 선회했고 정동영(鄭東泳)고문도 이에 동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박근혜 ‘여야 중진協’ 참여

    민주당 정동영(鄭東泳)상임고문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가 20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회동에서 개혁성향의 중진 모임인 ‘여야 중진협의체’의 송년행사에 박부총재가 참여하기로 결정해 귀추가 주목된다. 두 사람간 회동은 정 고문이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부총재에게 중진 모임의 성격을 설명한 뒤 만남을 제의해성사됐다. 여야 중진협의체는 1인보스 체제 타파와 자유투표제 도입등 정치 ·정당개혁을 촉구하는 중진들의 모임으로 정 고문 이외에 김근태(金槿泰)·정대철(鄭大哲)상임고문(이상민주당)과 이부영(李富榮)부총재,김덕룡(金德龍)의원(이상한나라당)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박 부총재는 오는 28일 송년모임 때부터 일단 중진협의체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정 고문측은 이와 관련,“박 부총재와의 회동에서 정치혁명의 물꼬를 트는 데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더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대선후보군에 포함돼 있어 정국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든 힘을 한데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정 의원은 20,30대에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고,박 부총재도 영남을 기반으로 한확고한 지지층을 갖고 있어 두 사람이 중진협의체를 매개로 의기투합할 경우 향후 정국에 만만찮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수용”

    민주당은 17일 검찰총장을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한광옥(韓光玉)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검찰총장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자고 제의하자“그런 의견을 진취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사회 전체 분위기를 돌리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민주당은 기존 당론보다 좀더 열린자세로 이 문제를 논의·검토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그러나 회의에서 “(인사청문회는) 헌법상 임명에 국회 동의가 필요하거나 국회가 추천·선출하는 경우에한하도록 돼 있어 헌법 합치 문제가 있는 만큼 그런 문제도소홀히 할 수 없다”고 지적한 뒤 “정책위의장, 원내총무및 당 정치개혁특위에서 진지하게 논의해 입장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서 김근태(金槿泰)·김원기(金元基)·정동영(鄭東泳)고문 등이 검찰총장의 청문회 포함을 전향적으로 검토할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으나 이치호(李致浩)윤리위원장 등은 헌법 불합치 문제를 지적하며 반대의견을 개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당내갈등 심화/ 여 특대위案 표대결 가나

    대선후보 선출 등 정치일정과 당 쇄신방안의 최종 결정을놓고 민주당의 당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특대위는17일 국민경선제에서의 국민참여 비율을 늘리고, 최고위원회의 명칭을 변경키로 하는 등 쇄신연대의 주장을 일부 수용,절충의 가능성을 다소 높였다.이에 따라 19일로 예정된당무회의에서 특대위와 쇄신연대간에 타협점이 도출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표결 처리] 당 지도부와 특대위 관계자들은 당무회의에서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특대위안과 쇄신연대안 등을 놓고 표결처리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특대위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합의처리가 좋지만 그러지 못하면 표결로 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특대위가 표결 처리를 시도할 경우,쇄신연대의 강력 반발이 예상된다.설훈(薛勳) 의원은 “특대위안은 19일당무회의에서 절대로 표결처리되지 않고,통과되지도 않을것”이라며 “만약 표결에 부쳐지면 당에 분란이 생기고 당이 깨질 것”이라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장영달(張永達) 의원도 “당무회의 상정 연기를 한차례 더 촉구하고 수용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대안 제시] 쇄신연대는 ‘최고위원제 폐지와 중앙집행위신설’과 ‘개방형 국민경선제’를 골자로 하는 독자적인쇄신안에 대한 당내 의원들의 서명을 받은 뒤 19일 당무회의에 상정,논의키로 했다.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이 6만명의 국민경선제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특대위 안이차별성을 갖기 어렵다”며 ‘개방형 국민경선제’의 도입을강조했다.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도 “특대위가 기술적으로만 이 문제에 접근한다면 ‘괄목상대(刮目相對)’를 기대하는 국민 요구에 부응하지 못할 수 있다”며 획기적인 쇄신을 주장했다. 한편 특대위도 국민경선제에서의 국민 참여비율을 당초 3대7에서 5대5로 늘리고,최고위원회의 명칭을 정무위원회로변경키로 하는 등 쇄신연대의 주장을 일부 수용했다. [의결 연기 가능성]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는 당무회의에서특대위 안을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당 쇄신안의 최종결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원기(金元基) 안동선(安東善) 상임고문 등은 이날 회의에서 “당무회의 석상에서 특대위 안을 배포하면 검토할 시간이 없다”며 사전배포를 요구했고,한광옥(韓光玉) 대표는“충분한 검토시간을 주겠다”며 19일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與 대선주자들 경선체제로

    민주당 대선예비주자들이 오는 19일 당무회의에서 ‘당발전 및 쇄신 특별대책위’가 제출한 내년 정치일정 등에대해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됨으로써 사실상 경선체제에 돌입했다.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은 당무회의에서 일정이 확정될경우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한편 인천지역 지구당 순회방문을 시작으로 경북·경남 지역 지구당 연쇄방문에 나선다.이와 함께 홍보 전용학(田溶鶴),기획 장성원(張誠源),정책 김효석(金孝錫)의원 등 계보의원에 대한 역할분담도 끝낸 상태다.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은 이번주부터 이달 말까지 호남지역 지구당을,내년 1월에는 충청지역 지구당을 각각 순회방문할 예정이다.내년 2월부터 대선후보 TV토론회가 열릴것에 대비해 정책분야 TV토론대책반 편성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갑(韓和甲)상임고문은 지구당 순회 방문 등을 통해당원 및 일반 대중과의 접촉 기회를 최대한 많이 가질 계획이며 내년초 서울에서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갖고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방침이다. 김중권(金重權)상임고문은 당초 내년2월 말까지로 예정돼 있던 전국 지구당 순회방문을 올해 말로 앞당겨 완료하기로 하고 20일 강원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비롯,부산·경남·대전·충남 지역을 찾을 계획이다. 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은 당과 지구당 행사,대학특강 등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개혁’ 이미지를 넓혀 개혁성향대의원들의 ‘표심’을 끌어낸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동영(鄭東泳)상임고문은 현재 5명에 불과한 보좌진을연말까지 두배로 늘려 언론사의 중진급 인사를 언론특보로영입하는 등 참모조직을 확장하기로 했다.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는 18일 부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방방문에 나서 출발이 늦은 단점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주 ‘3월 全大’ 주자 움직임

    민주당의 ‘당 쇄신 특대위’가 ‘내년 3월 전대론’을확정,대선후보 선출이 불과 3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당내 대선 예비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표면적으로는 한화갑(韓和甲)고문 등 일부가 전대 시기등을 놓고 여전히 반발하고 있으나,이면에서는 벌써부터치열한 ‘수 읽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이번 경선에서는 일반국민이 투표에 참여하고,당권·대권 중복출마가 금지되는 등 새 제도가 대폭 도입돼 각 캠프의 선거전략도 매우 복잡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주자간 유불리=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있는 대선주자들은 3월 조기 전대개최에 대해 “해볼 만하다”며 의욕을 다지고 있다.반면,대중지지도에서 열세에있는 주자들은 “지지도를 끌어올릴 시간이 촉박하다”며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당내외 지지도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이인제(李仁濟)고문측은 “3월전대 개최로 현재의 우위구도를 조기에 굳힐 수 있게 됐다”며 고무된 표정이다.그러나 한편으로는일반국민이 선거인단에 1만5,000명이나 참여하는 등 새로운제도 도입이 자칫 뜻밖의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대중지지도에 비해 당내 기반이 취약한 노무현(盧武鉉)고문측은 국민선거인단 제도도입으로 일반여론의 지분이 늘어나자 “기회가 생겼다”며 구두끈을 죄고 있다.또 선거인단의 지역별 비례 방침도입에 따라 영남권 선거인단이 늘어난 것도 고무적인 면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3위권으로 도약한 정동영(鄭東泳)고문은 막판 ‘바람’을 기대하며 대권 출마선언 시기를저울질하고 있다. 반면,3월 전대론에 유일하게 반대하고 있는 한화갑(韓和甲)고문은 가장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형국이다.한고문측은 최악의 경우 당권 도전으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도타진하고 있으나,권노갑(權魯甲)전 고문 등 동교동계 구파와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승산을 장담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당내 기반이 취약한 김근태(金槿泰)고문은 ‘지방선거후전대 개최’ 주장을 접고,“후보 경선에 일반국민 참여비율을 대폭 높이자”는 주장 관철에 ‘화력’을 집중하고있다. ◆합종연횡 타진=당권·대권 분리 등 새로운 제도 도입은대권주자 사이에서 기존의 친소(親疏)관계를 깡그리 무시할 정도의 새로운 후보간 연대설도 모락모락 피어오르게하고 있다.예컨대 노무현·김근태·한화갑 고문의 3자 연대설뿐 아니라,이인제 고문이 정동영 고문 또는 김근태 고문,나아가 한화갑 고문과 연대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선두권을 다투고 있는 이 고문과 노고문,또 한화갑·김근태 고문과 동교동계 등 당권파는 연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특대위 전대시기 확정/ 여 대선후보 3월말 선출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 방안 마련에 사실상 전권을 쥐고있는 ‘당 쇄신 특별대책위’(특대위)가 13일 마지막 과제이면서도 가장 민감한 문제인 대선후보 선출 시기를 최종 결정,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특대위가 그동안 검토해온 국민참여 경선과 당권·대권 분리 등 각종 정당개혁 추진에 본격 시동이 걸리게 됐다. 한화갑(韓和甲)고문 등 당내 일각에서 대선후보 선출시기와 국민선거인단 규모 등 일부 특대위 안에 대해 반대입장을밝혀 당무회의 통과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긴 하나 당내 다수 여론은 특대위 안에 찬성하는 쪽이어서 ‘큰 흐름’을 되돌리기는 현재로선 어려워 보인다. ▲향후 일정=특대위 안에 따르면 오는 19일 당무회의 직후부터 민주당은 대선후보 및 당 지도부 경선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1월초 사고지구당 정비와 지구당 개편대회를 잇따라 개최,대선후보 선거인단 5만명(일반국민 1만5,000명,당원 2만명,대의원 1만5,000명) 가운데 당원 및 대의원 선거인단을우선 구성한다.이어 2월초부터 일반국민 선거인단 구성절차에 착수해공모와 추첨 등을 통해 선거인단을 확정한 뒤 중순부터 본격 대선후보 경선에 들어간다. 16개 시·도를 권역별로 순회하는 경선은 제주에서 시작,3월말 서울지역 경선 겸 전당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면서 대선후보를 탄생시키게 된다.대의원 선거인단만이 참여하는 지도부 경선의 경우 하루에 투표가 가능하기 때문에 순회경선은 하지 않으며,3월말 대선후보 선출과 거의 동시에 서울에서 뽑는다.지도부 가운데 당연직 최고위원인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은 전당대회 이전에 미리 선출된다. ▲대선구도에 영향=특대위가 이날 지방선거전 대선후보 선출 방침을 확정하자 대선주자 가운데 대중지지도에서 앞서 있는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고문 등은 “특대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특히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3위권으로 도약한 정동영(鄭東泳)고문은 “지방선거전후보 선출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열세에 있는 대중지지도를 끌어 올릴 시간을 벌기 위해 그동안 ‘지방선거 후 후보선출’을 주장해온 한화갑·김근태(金槿泰)고문 등은 “당무회의에서 따지겠다”며 반발했다.장영달(張永達)의원 등 일부 쇄신파 의원들도 “특대위안대로 가자는 것은 당을 쪼개자는 것”이라고 가세,당이 내분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동영씨 경선출마 선언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12일 “당의 쇄신이 이뤄지고 정치일정이 확정된 후에 나의 꿈과 비전을 밝히겠다”며 사실상 당내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선언했다. 정 고문은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자신의 후원회에서 “정치쇄신은 국민이 보내는 지상명령이며 시대의 요구”라고 전제,“저는 앞으로도 바른 길,쇄신의 길로 사심없이 혼신의 힘을 다해 매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40대 정치의 힘-정동영과 함께 정치혁명을’이란 구호를내건 이날 후원회에서 정 고문은 “미국의 클린턴과 부시,영국의 블레어,대만의 천수이볜(陳水扁),일본의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 등 젊은 정치,세대 교체는 세계적인대세”라고 강조한 뒤 “새로운 사고와 새로운 행동을 요구하는 시대정신의 앞머리에 서서 정치를 젊게 바꾸고 나라와미래를 여는 데 힘차게 전진하겠다”며 ‘40대 리더론’을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정치 & 인터넷/ (상)정당·정치인 사이트 현주소

    최근 정당마다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한 정당 사이트에는 하루 수백건의 국민 여론이 등록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또 전체 국회의원 중 약 80%가 홈페이지를 만들어 네티즌들과 만나고 있다.이와 관련,일부에서는 ‘전자민주주의’ 실현 과정으로 평가하고 있지만,유권자 단체들은 선거용이라고 비판한다.내년에는 대선 등 굵직한 정치일정이 빽빽하다.kdaily.com은 정치권 사이트를 조명하는 시리즈를 3회로 나눠 싣는다.-편집자 주. 각 정당이 사이버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각각 5∼6명의 인원을 사이버 전담 부서에 배치했다.민주당 사이버홍보지원단(단장 홍승태)은 주 1회 게시판에서 취합한 네티즌 여론을 당에 보고한다.한나라당 사이버홍보부(부장 김완철) 관계자는 “게시판 여론은 당직자들이 항상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들 정당 홈페이지는 주이용자층인 젊은 유권자들을 잡기위해 사이트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홈페이지색상도 난상토론 끝에 결정하고 영화,취업정보 서비스까지제공한다.당연히 네티즌들이 몰리고 있다.한 실무자는 “게시판 관리가 가장 어렵다”고 밝혔다.하루 최소 200건에서많게는 500건까지 글이 등록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정책 홍보와 여론 수렴에 비중을 두고 있다.동영상을 통한 정책 제시와 뉴스 제공이 두드러진다.하지만 적은인원에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각 정당은 구체적인 예산 공개는 피하고 있다.한 정당은 1년에 1억원 이상의 비용을 쓴다고 밝혔지만,또 다른 정당은 그 비용의 10분의 1선으로 유지된다며 ‘효율성’을 강조했다. 현재 정치권의 홈페이지 운영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또 중앙당이 소속 국회의원이나 지구당 홈페이지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지 못한 경우가 숱하다. 한편 한나라당 김원웅·박원홍 의원과 민주당 임종석·정동영 의원의 사이버 사무실은 호평을 얻고 있다.일부 의원의홈페이지는 회원제로 운영된다.또 자민련 김종필 총재 외에는 대선 예비 주자들의 사이버 캠프가 불을 밝히고 있다.내년 선거를 앞두고 뉴스 레터와캐릭터 개발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공개된 이메일 주소로 글을 보내도응답이 없거나 일방적인 홍보 메일만 전송된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또 대부분의 정치인 홈페이지는 선거가 끝나면흐지부지돼 처음 요란했던 것과는 대비가 된다. 특히 지구당 홈페이지의 부실 운영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모 정당 지구당 위원장의 홈페이지 게시판은 음란 사이트 광고글이 넘치지만,1년도 넘게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포스닥신철호 대표는 “나이든 의원일수록 인터넷의 의사소통 기능을 무시하는 경향”이라면서 “보좌관들을 활용하는 노력이아쉽다”고 지적했다. 공명선거시민운동실천협의회 도희윤 사무처장은 “치적과 당 입장 홍보용으로만 전락했다”고 꼬집었다.한편 군소 정당일수록 온라인 정당 활동에 애착을 보이고 있다.민주노동당은 인터넷으로 당원 의견 수렴 및 정책토론을 꾸준하게 진행해 기존 정당과 차이를 보였다.특히 6,000여명의 후원회와당과 당료가 합심해 사이버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주목된다. ‘전자민주주의가 오고 있다’의 저자 박동진 고려대 교수는 “전자민주주의도 현실 정치가 투명하고 발전 지향적이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현실 정치의 개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또 정치인들이 홈페이지에 안주하기보다 참여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진순 허원 유영규 전효순 kdaily.com기자 soon69@
  • 가열되는 대선레이스/ “정계개편” 대선전 화두로

    차기 대선을 1년 남짓 앞두고 정치권에 지각변동의 조짐이 감지된다. 아직은 전초전의 단계이기는 하지만,상당한 폭발력과 후폭풍을 예고하는 단초들이 곳곳에서 태동하고 있다.여야예비후보들이 대선가도에 속속 뛰어들면서,각 정파의 수싸움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잇따른 출사표=민주당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가 10일 각각 당내 경선 레이스에 가세했다.이로써 내년 대선의 당내 후보경선에 참여하겠다고 공개 천명한 인사는 6명으로 늘었다. 민주당에서는 지금까지 김중권(金重權)·한화갑(韓和甲)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가 출사표를 던졌다.한나라당에서는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독주 체제에 박 부총재가 도전장을 던졌다.민주당 이인제(李仁濟)·정동영(鄭東泳)·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의원도 경쟁에 뛰어들었거나 적기(適期)를 노리고 있다. 내년 12월 대선에 앞선 민주당과 한나라당내 후보경선 구도의 윤곽이 대체로 드러난 셈이다.여기에 김종필(金鍾泌)자민련 총재나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고건(高建)서울시장 등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의 행보가 대권 본선 구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확산되는 정계개편 논의=이번 대선국면에서는 정계개편론이 과거 어느 때보다 위력을 떨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당수 유권자들은 현재의 양당구도 체제로 내년 대선을 치르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지금까지 윤곽이 드러난 다수 후보들도 정계개편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하며 실현 가능한 변화를 점치고 있다.“기존 정치구도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변화와 개혁을 원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현실적으로 정계개편론은 기존 정당구조 내에서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혁성향 후보나 종래 정치토양에서오랜 경륜을 쌓은 일부 정치지도자 사이에 매력적인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를 망라한 개혁신당 창당설과 특정지역 중심의 보수세력 결집,제3후보론 등이 정치권 주변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내 경선과정의 후보간 역학관계와 이에 따른 광범위한합종연횡 가능성도 정계개편론과 맞물려 상당한 폭발력을지닐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한나라당 박 부총재의 경선 참여선언은 단순히 당내 다자구도의 촉발이라는 성격을 뛰어넘어 비주류 후보들의 본격 활동 개시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들은 이 총재의 1인보스 체제에 정면으로 맞선 채 경선 실시 이전 당내 쇄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상황에 따라서는 한나라당내 비주류 중진 후보들이 정계개편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는 추론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정치개혁론의 가열=내년 대선구도의 밑그림이 드러나면서 정치개혁이라는 화두도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주목할 점은 여야 개혁성향 중진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정·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등 획기적인 정치개혁을 촉구했다는 것이다.이들 가운데는 민주당 김근태·정동영 상임고문,한나라당 이부영 부총재와 김덕룡 의원 등 당내 경선후보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들은 내년초 신년모임에서 다른 여야 의원들과 ‘정치쇄신 선포식’을 갖고 정치권내 소장 개혁파를 아우르는등 본격 세 규합에 나선다는 구상이다.이는 범정치권의 정치개혁 논의가 제3세력의 등장을 통한 정계개편과 직결될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한나라당내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가 최근 당내 권력독점의 해소와 국민의사의 반영 폭을 넓히는 경선후보선출 방식의 도입을 이 총재에게 건의한 것도 흥미롭다.‘이 총재 대세론’이 팽배한 한나라당도 정치개혁의파고를 넘지 않고는 대선국면을 제대로 헤쳐나갈 수 없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정·부통령 4년중임 개헌 촉구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의원 등 여야 개혁성향 중진의원 5명은 10일 정·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포함한 일련의 정치개혁을 촉구했다. 정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5년 단임제의 폐해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 만큼 정·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통해 중장기적 국가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또 “내년 지방자치 선거 이전에 개헌을 완료하고차기 대통령선거부터 개정된 헌법에 의해 치러질 수 있도록노력할 것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특대위 쇄신안’ 내홍조짐/ 與주자들 ‘깊어가는 갈등’

    ‘민주당 쇄신 특별대책위’(특대위)의 대선후보 선출방식논의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시점에서 일부 대선주자들이 반발하는 등 당내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대선주자 가운데 그동안 한화갑(韓和甲)고문만 ‘당권·대권 분리론’ 등을 놓고 반발해 왔으나,‘국민경선 참여제’가 확정된 이후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고문 등도특대위의 안에 이의를 제기했다. 여기에 장성민(張誠珉)·이재정(李在禎)·정범구(鄭範九)의원 등 쇄신파 의원들도 특대위의 활동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특대위는 이번주 가장 민감한 이슈인 전당대회 시기 및 횟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당내 갈등이 심화될 경우 자칫 특대위의 활동이 중대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김근태 고문 등은 지난 6일 특대위가 대선후보 경선에서 일반국민의 투표 참여비율을 30%로 한다고 했을 때만 해도 “50%정도는 돼야 하는데…”라며 ‘아쉬움’만을 표명했다. 그런데 9일 기자회견을 자청,“일반국민의 참여비율이 70%는 돼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여기에는 ‘일반국민 30%-당원 70% 선거인단’ 제도로는 ‘이인제(李仁濟)고문 우위’의 기존 구도를 깨기가 역부족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당원 선거인단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현실에서는 ‘바람 일으키기’를 통한 상황의 급반전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정동영 고문의 경우 특대위가 6일 전체 선거인단 규모를 5만명으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10만명으로 해야당원 선거인단에 대한 금품매수가 불가능해진다”고 말해 반발할 소지를 다분히 내포하고 있다. 한화갑 고문은 김근태 고문 등의 주장과 비슷한 ‘전 당원직선제’를 주장하면서도 관심은 정작 ‘2단계 전대론’ 관철에 두고 있다. 9일 한 고문의 계보인 설훈(薛勳)의원은 “특대위의 안이다음주 당무회의에 올라가기 앞서 전국 지구당위원장과 일반국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어 당론을 모으자”고 제안했다.당내 논란을 확산시켜 ‘3월 전대론’을 막아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이인제·노무현(盧武鉉)고문 등 선두 주자들은 “가급적 특대위의 활동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與 특대위 경선안 - '국민선거인단' 지역별로 투표. 내년 ‘○월○일’ 제주도에서 민주당 대의원과 일반당원및 일반유권자로 구성된 500여명의 ‘국민선거인단’이 한자리에 모였다.민주당의 대선 예비주자들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투표를 하기 위해서다.이날 투표 후에 개표결과가 발표돼 후보간 희비의 쌍곡선이 엇갈렸다. 2∼3일 후 울산에서 같은 행사가 치러졌다.광주·대전·충북·강원·충남·전북·전남·대구·인천·경북·경남·부산·경기 등 인구가 적은 시·도부터 1∼3일 간격으로 한달반동안 같은 방식으로 경선이 이어졌다.서울에선 단순비례로 1만3,000여명의 선거인단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실시,전국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사람을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이상은 민주당의 ‘당 쇄신특별대책위’(특대위)가 그동안 논의,잠정합의한 대선후보 선출방안이 실제로 시행됐을 경우를 상정한 시나리오다. 지난달 중순 출범한 특대위는 그동안 ▲지역구와 비례대표국회의원 후보의 상향식 공천 ▲총재직 폐지와 합의제 최고위원회 설치 등 단일성 집단지도체체 ▲대선후보와 지도부경선 중복출마 금지 등을 통한 당정분리 ▲국민선거인단 구성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선거인단 선출·선정 ▲16개시·도별 순차 경선 등 우리 정치사상 유례가 없는 선진 정치방안 도입에 잠정 합의했다.특대위는 이번주 마지막 과제이면서도 가장 민감한 의제인 ‘전당대회 시기’에 대한 논의를 끝낸 뒤 다음주초 당무회의에 최종 특대위 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전대 시기와 관련,특대위 관계자는 “내년 3월쯤 1차례 통합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의견이 다수”라고 귀띔했다.그러나이 경우 2단계 전대론을 주장하고 있는 한화갑(韓和甲)고문측이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커 진통이 예상된다. 김상연기자.
  • 대권후보 선출 국민 참여안 與예비주자 “환영”

    ‘민주당 쇄신 특별대책위’(특대위)가 내년 대통령후보선출과정에 일반국민을 참여시키기로 한 것과 관련,당내대선주자들은 7일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속마음이야 천차만별이겠지만,국민의 뜻을 반영하겠다는데 명분상 반대하기도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 같았다. 당내에서는 국민선거인단 방식이 당내 기반이 약한 후발주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노무현(盧武鉉)·김근태(金槿泰) 고문과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등은 “전체 선거인단 중 일반국민의 비중을 30%로 한 것은 국민참여의 취지에 비해 너무 작은 규모”라면서 “50%로 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아쉬워했다. 특히 몇몇 주자들은 “선거인단을 5만명으로 한다면 ‘당원 선거인단’을 상대로 금품매수가 가능해진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선거인단 5만명의 70%를 당원들로 구성하게 될 경우 전국의 227개 지구당별로는 약 150명씩이 배정되는 셈이다.이는 지구당 위원장을 통해 얼마든지 포섭이 가능한 규모라는 지적이다. 정동영(鄭東泳)·김근태 고문은 “전체 선거인단 규모를10만명 이상으로 늘려야 금품매수 등의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쇄신파 의원들의 모임인 쇄신연대 모임에서도 “선거인단 규모를 늘릴수록 민심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5만명으로 할 수 있다면 10만명으로 못할게 뭐가 있나”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나 특대위 간사인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전체 선거인단 규모 5만명과 국민선거인단 비율 30%를 상향조정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계개편 신당 국민57% “지지”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내년 대통령선거가 현재의여야 구도와 다른 형태로 치러지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신당이 출현할 경우 지지하겠다는 사람이 절반을 넘는 등 전체적으로 ‘정계개편’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여론조사기관인 테일러 넬슨 소프레스와 KBS가 지난 5∼6일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1,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내년 대선을 정계개편 등을 통해 현재와 다른 구도로 치러야 한다는 응답이 68.7%로 한나라당-민주당의 여야 구도로 치러야 한다는 답(23.7%)보다 3배 가량 많았다. 정계개편이 일어나 신당이 나타날 경우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56.6%인 반면,지지하지 않겠다는 사람은 38%에 그쳤다. 이 총재와 대결할 경우 이인제 37.6%대 36.9%,노무현 37.8%대 32.2%,정동영 38.5%대 30.4%,김근태 38.3%대 24.4%,김중권 40.8%대 22.0%,한화갑 43.0%대 21.5%로 뒤지는 것으로집계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야중진 5명 “정치판 쇄신”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정대철(鄭大哲)·정동영(鄭東泳)상임고문과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김덕룡(金德龍) 의원 등 여야 개혁성향 중진의원 5명은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의 1인보스 체제 타파와 자유투표제 도입 등 정치·정당 개혁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치쇄신을 위한 우리의 호소’라는 제목의 회견문에서 “대통령이 여당의 총재직을 사퇴한 지금이야말로여야 정당이 자기혁신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1인지배체제 정당에서 민주정당으로,지역정당에서 전국정당으로,권력추구 정당에서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여야는 뼈를 깎는 자세로 정당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여야중진 5명 회견 안팎/ 정치개혁 독자행보 나서나

    정국현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한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 개혁성향 중진 의원들이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과 정치 개혁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들은 회견에서 소모적인 정쟁과 1인보스 체제의 비민주적인 정당운영 행태를 도마에 올린 뒤 전면적인 정치개혁을이루기 위해 독자적인 행보에 나설 수 있다는 뜻까지 내비쳤다. 이날 회견은 민주당이 발빠른 당 쇄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정치개혁 주장이 확산되는 시점에이뤄졌다는 점에서 정국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정치권 일각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제기되는 개혁신당 출현설의 단초가 될 것이란 관측도 없지 않다. 물론 이에 대해 참석자들이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으나,변화와 비전을 요구하는 여론과 맞물려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동력으로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 비주류 중진인김덕룡(金德龍) 의원이 “필요하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겠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맥락이다.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고문도 “정치개혁을 바라는 여야전체의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피력했고,정대철(鄭大哲) 고문은 “상향식 공천과 총재직 폐지,고비용정치 청산,국민·민주·원내정당을 지향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를 계기로 여야의 정당구조와 정치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여야 중진 협의기구’를 만들어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당적 이탈 문제와 관련,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가 “대선 1년전 당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고문이 “제왕적 야당 총재의 모습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맞서는 등 여야간 시각차를 보였다. 이날 회견은 여야 중진모임인 화해전진포럼 소속 의원들이주도했다.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도 회견 내용에 공감의사를 밝히는 등 한나라당 참석자는 모두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비주류 인사들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與지도체제개편 안팎/ ‘1인지배 정당’혁신 촉매제

    민주당이 3일 총재직 폐지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키로 한 것은 지금까지 ‘1인 지배구조’로 점철된 한국정당정치의 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가 이날 합의한 지도체제 개편방안은 아울러 원내 및 정책 중심의 정당으로 획기적인 변신을 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이며,이해당사자들의 반응도 대부분 우호적이라 최종당론으로 채택될 가능성도 크고,야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총재직을 폐지하고 9인으로 구성되는 최고위원회의를 합의제 의결기구로 만들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구성하는 게 핵심이다.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6인,의원 직선을 통해 선출되는 원내총무와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2인,지명직 1인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는 경선에서 최다득표를 한 최고위원이 맡게 되고,일상 당무 관할권과 회의 주재권,제한적 인사권,당을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대표권,지명직 최고위원 1인 지명권 등 총재보다는 크게 축소된 권한을 갖게 된다.당권과 대권후보분리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같은 안이 실현되면 총재 1인이 중앙당의 인사와 당론을 좌지우지해온 ‘1인 지배체제의 정당구조’는 사라지게되며, 민주성이 제고된다.반면 최고회의가 합의제 의결기구이기 때문에 중요 당론을 결정할 때마다 논란과 진통을겪어 당 운영의 효율성과 순발력이 떨어지는 부작용도 예상된다. [의원 직선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를 소속 의원들의 직선에 의해 선출하고,당연직 최고위원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원내중심의 정당구조를 정착시키는 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책위의장의 최고지도부화로 정책의 일관성과 책임정책이 구현되고,정책위의장 경선과정에서는 정책에 대한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나서 새로운 ‘스타 정치인’을배출하는 창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원내총무는 같은 직선이긴 하지만 당연직 최고위원으로격상,미국처럼 정당을 대표하는 지위까지는 아니더라도 원운영 재량권과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반면 조직과자금을 장악, 막강한영향력을 행사해온 사무총장은 실무를 챙기는 지위로 격하될 전망이다. [당안팎 반응] 이인제(李仁濟)·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등 대선주자들은 특대위의 이같은 합의를 대체로 환영했다.이인제 고문은 “마땅히 가야 할 방향이고 잘된 일”이라고 말했고,김근태 고문측은 “우리가 주장해왔던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정당민주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의 한 측근은 “당내 민주화로갈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과대다수 쇄신파 의원들도 “그동안 소장개혁파들이 요구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 당내 의견을 잘 수렴한 듯하다”고 평가했다.그러나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측은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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