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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8/권역별 판세] 전국종합

    4·15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지난 2일 공식선거전 돌입 이후 각 당별 판세는 열린우리당 우세 속 한나라당 추격으로 요약된다.그러나 각 후보들의 재산·납세·전과기록 등 신상정보가 공개되고,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 등 국지적,전국적 돌출변수들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판세가 가파른 변화의 흐름을 타고 있다.각 정당과 여론조사기관,지방언론사 등의 분석을 바탕으로 권역별 판세를 긴급 점검한다. 4·15총선을 9일 남겨 놓은 6일 현재 전국 243개 선거구 판세를 종합하면 열린우리당의 과반수 의석(150석) 확보 여부에 초점이 모아진다.그러나 이는 현 시점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공식선거전 돌입 직전인 지난 1일 각 여론조사 분석에서 열린우리당은 전국적으로 180곳 이상에서 우위를 보여 왔다.불과 닷새 만에 30곳 이상이 빠진 수치로,그만큼 총선 판도가 급변하고 있는 셈이다.반면 한나라당은 당시 우세지역이 전국을 통틀어 10곳에도 못미쳤으나 일주일도 안돼 대구·경북을 ‘접수’한 데 이어 부산·경남권으로 세를 넓히면서 50∼60곳에서 우위로 돌아섰다.그만큼 한나라당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는 것으로,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두 당이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까지도 나오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비례대표를 포함,15개 의석 확보를 호언하며 기염을 토하고는 있으나 이같은 양강 구도 속에 민주당과 자민련,민주노동당 등 나머지 주요 3당은 설 땅을 잃은 채 사실상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도 힘들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과 인천·경기를 합쳐 109개의 전국 최대권역인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열린우리당이 절대 우위에 있다.한나라당이 자체분석을 통해 최대 20곳 우세를 주장할 뿐 나머지 80여곳에서 열린우리당이 앞서 있다.한나라당 관계자는 “민주당 자민련의 부진으로 (열린우리당을 택한)호남과 충청표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반면 영남권은 대구·경북에서 한나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한 가운데 부산·경남 지역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치열한 혼전이 펼쳐지고 있다.선거 막판 지역주의까지 고개를 들 경우 한나라당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은 열린우리당의 강세 속에 한나라당과 자민련 등 3당이 혼전을 벌이고 있다.24개 선거구중 자민련은 최대 5곳 확보에 기대를 걸고 있고,열린우리당은 절반 이상 승리를 자신한다.호남권은 열린우리당의 우세 속에 민주당이 추격전에 나선 양상이다.민주당은 정 의장의 노인 발언과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3보1배 등이 겹치면서 전통적인 지지층 상당수가 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탄핵철회 빅딜 제의 안팎

    청와대는 5일 정동영 의장의 ‘탄핵철회 대표회동’ 제안에 대해 한나라당측이 일단 거부했음에도 불구,“정 의장의 제안을 신중히 검토해봐야 한다.”고 ‘정치적 해법’에 기대감을 드러냈다.“여야 대표가 합의해,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면”이라는 복잡한 전제조건을 붙이긴 했지만 노무현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회동을 검토하고,노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서도 “새로운 정치상황의 변화로 보고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긍정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지난달 12일 국회가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뒤로,정치현안에 대해 극도로 발언을 자제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 의장의 ‘정치적인 해결’ 제안과 청와대의 호응은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노 대통령의 식목일 기념식수에 대해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박근혜 대표가 거부했지만,정 의장의 제안이 취지는 좋은 것 아니냐.”면서 “탄핵문제를 16대 국회에서 결자해지해야 된다고 이해했다.”고 밝혔다.이 수석은 이어 “총선이 새로운 정치,안정적 국정운영의 출발점이 돼야 하는데,그렇지 못하고 새로운 대립·갈등의 시작이라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정 의장의 제안은 탄핵문제로 빚어진 어려운 국면에서 많은 고뇌를 한 ‘솔로몬식 해법’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수석은 “탄핵의 방향이 어떻게 나든 상당한 갈등과 에너지 소비,국력 소비의 소지를 안고 있다는 점을 주의해 볼 때,좀 생산적인 논의가 계속되는 그 과정에서 청와대에 어떤 요구나 입장이 있다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야당과 협상의 문을 열어뒀다. 이 수석은 “헌재가 기각한다면 야당의 갈등요인이 되고,또 야당이 바라는대로 탄핵이 결정된다고 해도 70% 이상의 국민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겪게 될 혼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정 의장이 대표회동을 해서 합의된 결과로서 대통령의 사과를 요청해온다면,그것은 새로운 정치적 상황의 변화로 보고,새롭게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총선 D-9] 광주 민심 르포

    “대구 여자가 저 고생을 하는 것을 봉께 짠하지요잉.근디 이번에도 2번을 또 찍을 지는 쪼까 더 두고봐야겠어라….”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광주에서 사흘째 삼보일배(三步一拜) 행진을 계속하던 5일 오전,광주 농수산물공판장 근처에서 만난 전봉덕(45·여·북구 두암동)씨는 ‘어느 후보에게 찍을 거냐.’는 질문에 선뜻 대답을 못 했다.대신 “20년 넘게 민주당만 찍어왔지만 이번에도 당만 보고 찍겠냐.”고 반문했다.추 위원장의 ‘고행’으로 ‘옛 애인’인 민주당을 외면할 수 없지만 열린우리당이라는 ‘새 애인’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복잡한 광주 민심을 말해주고 있었다. ●“우리당이냐, 민주당이냐” 복잡한 광주 민심 광주는 추 위원장의 삼보일배 행진 이후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 조금씩 모이고 있는 분위기다.최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까지 겹치면서 주로 장·노년층을 중심으로 ‘미워도 다시 한 번’ 바람이 술렁이는 셈이다.첫날에는 100여명의 주민이 지켜봤으나 사흘째에는 300여명으로 늘어났다.일부는 “이제 그만하라.”고 말리기도 했다. 배영완(52·북구 각화동)씨는 “탄핵을 주도한 민주당도 잘못했지만 노무현 대통령도 잘 한 게 없다.”면서 “우리보고 ‘그만 쉬어라.’라고 말하는 당을 찍을 바에야 그래도 지역을 대변할 수 있는 민주당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최귀관(37·각화동)씨도 “광주시민들도 한 달이 다 지난 탄핵에 이젠 무뎌진 것 같다.”면서 “젊은 후보가 무조건 좋은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북구 갑 지역구 관계자도 “추 위원장의 삼보일배와 정 의장 발언 때문에 노년층을 중심으로 열린우리당에 화가 단단히 나 있다.”면서 “타격이 상당한 것 같아 걱정”이라고 털어놨다.그렇다고 광주에서의 ‘열린우리당 열풍’에 대폭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수준은 아니다.젊은 층을 중심으로 삼보일배가 ‘쇼 아닌가.’라는 회의가 강하게 똬리를 틀고 있기 때문이다.변화를 원하는 장년층의 욕구도 상당하다. 대학생 전현종(25·전남대 건축공학과 4년)씨는 “추 위원장이 진정 탄핵에 사죄하고자 하면 광주가 아닌 전국에서 삼보일배 행진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결국 총선을 앞두고 지역주의에 기대려는 속셈 아니냐.”고 꼬집었다. ‘추 위원장 효과’가 삼보일배 행렬이 지나간 북구 지역 등에만 한정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열린우리당 광주 서구을 지구당 관계자는 “북구 등을 제외하고는 추 위원장의 반향이 거의 없다.”면서 “이미 대세는 민주당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민주화 정통성 회복시킬 것 이날 오전 북구 각화동 농산물공판장을 출발한 추 위원장은 6.5㎞ 거리인 망월동 국립 5·18묘역까지 삼보일배를 재개했다.추 위원장은 양 무릎의 출혈과 염증이 심해진데다 5·18 묘역에 한식을 맞아 성묘객들 차량이 몰린 탓에 인도가 없는 3.5㎞ 구간은 합장을 한 채 휠체어로 이동했다.민주당 김홍일,김상현 의원 등 광주 전남 의원 10여명도 늦은 오후 행진에 참석했다. 추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 5·18 묘역에 도착,위령탑에 헌화하고 분향한 뒤 “침과 담배꽁초가 널려 있는 길거리에서 절을 올릴 때 저는 가장 낮은 사람이길 구하고 원했다.”면서 “5·18 영령들이 우리의 깨지고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셔서 민주의 불꽃으로 타오르게 도와달라.”고 기원했다.이어 “민주당을 부활시켜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 뒤 전남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광주 이두걸기자 douzirl@˝
  • [총선 D-9] TV광고는 ‘네거티브 결정판’

    각 정당의 17대 총선 미디어전이 막이 올랐다.TV와 라디오,신문 등 매체 광고를 통한 민심 잡기는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빛을 발한 이래 이번 총선에서도 ‘감성 정치’의 결정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탄핵’과 ‘노풍(老風)’ 등 네거티브 캠페인의 연장선상에서 각 당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TV 광고의 주제를 ‘국민이 저의 어머님입니다.’로 잡았다.회초리를 든 어머니를 국민으로,매를 맞는 장남은 한나라당으로 설정해 과거에 대한 반성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에 ‘그래도 믿을 것은 너밖에 없다.’는 어머니의 대사가 한나라당에 대한 신뢰를 담는다. 박근혜 대표가 방송연설 도중에 흘렸던 눈물을 소재로 광고를 제작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대선 때 노무현 후보가 흘렸던 눈물처럼 득표에 도움이 될까해서인데 지나친 읍소 작전이 반감을 살 수도 있다는 점에서 논란거리다. 상대방의 결점을 부각시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라디오 광고를 통해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을 그대로 알리기로 했다.박 대표가 네거티브 전략 자제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정 의장의 발언 내용은 한나라당 광고물에서 놓치기 아까운 소재라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이 나라는 아직도 젊은 당신을 필요로 합니다.’라는 신문 광고를 준비 중이다.한나라당 지지층이 약한 청·장년층의 표심을 비교적 이성적인 문구로 호소할 생각이다. 열린우리당은 탄핵 정국을 광고전에도 그대로 끌고간다는 전략이다.지난달 12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때의 장면을 TV 광고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역시 네거티브라는 비판에도 불구,이보다 더 좋은 소재는 없다는 판단이 섰다. 여야가 격렬하게 충돌,정치 혐오감을 불러일으킨 문제의 장면을,그러나 이제는 서서히 잊혀져 가는 그 장면을 상기시킴으로써 열린우리당 의원들에 대한 ‘동정표’를 다시 끌어모아 보자는 심산이다. 거기에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탄핵안 투표를 하러 가면서 미소를 지은 장면을 묘하게 오버랩시킨 뒤 ‘죄송합니다.그날은 힘이 모자라 그들을 막지 못했습니다.’라는 자막을 깐다.이어 ‘그러나 4월15일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로 야당 심판론을 제기함과 동시에 박풍(朴風)의 수도권 북상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열린우리당은 또 취임 후 민생 행보 강행군을 펼쳐온 정동영 의장의 젊고 패기에 넘친 표정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모습 등을 담은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당 내홍으로 출발이 늦은 민주당은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3보1배를 활용,호남의 전통적 지지층을 자극하는 광고 제작에 들어갔다. 또 남북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전쟁 세대인 60,70대 노인들이 북측의 친지들과 작별하는 장면을 통해 정 의장의 노인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계승자임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기로 했다. 자민련은 건전보수의 이미지를 강조한 두 편의 광고물을 찍었지만 자금 사정으로 방영 여부가 불투명하다.민주노동당은 ‘일리(12)가 있네.’,‘1,2번이 망친 나라 12번이 살리겠습니다.’ 등 표어를 통해 기호 12번 알리기에 주력키로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씨줄날줄] 악어의 눈물/오풍연 논설위원

    정치인의 눈물은 곧잘 ‘악어의 눈물’에 비유된다.측은지심(惻隱之心)을 위한 것으로 진실성이 없다는 얘기다.영국의 대문호인 셰익스피어도 희곡에서 이 말을 썼다.이는 위선적인 거짓 눈물을 가리킨다.처음엔 악어의 눈물을 참회(懺悔)의 눈물로 보았다.로마의 사학자 플리니우스가 저서 ‘박물지’에서 잘못 해석했기 때문이다. 곡(哭)을 잘하는 것도 정치인의 큰 장기라고 한다.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상가에서 많은 지역 유권자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정치인의 문상은 필수 코스다.생판 처음 보는 영정 앞에서 눈물을 훔치기라도 하면 표심이 움직인다는 것이다.어느 정치인이 이를 마다하겠는가.지역구 의원이 하루 저녁에 3∼4곳을 방문하는 것은 보통이다.정 싫으면 정치를 그만두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최근 탄핵사태 이후 정치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모두가 이미지와 이벤트에 기대는 양상이다.이성정치는 실종되고 감성정치에만 매달리고 있다.호화 당사의 폐공판장 이전,천막 당사 설치,삼보일배 역시 마찬가지다.이처럼 각 당 총재,의장,대표,선대위원장이 나서 읍소(泣訴) 작전을 펴고 있지만 왠지 어색해 보인다.잘 나갈 때는 나 몰라라 하던 정치지도자들이 처연하리만큼 납작 엎드리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에다 자민련 김종필(JP) 총재까지 가세하고 있는 형국이다.유권자의 눈물샘을 자극,한 표라도 더 모으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이들 모두 자신의 정치생명과도 직결돼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셋은 차기 대권주자로 경쟁관계에 있고,JP는 ‘10선’을 노리고 있다.악어의 눈물이라도 좋으니,많이만 흘릴 수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정치인에게는 때가 있는 법이다.어떠한 눈물로도 거스를 수 없는 게 민심이고,역사의 흐름이다.그런 만큼 스스로도 결단할 줄 알아야 한다.“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봄 한철/격정을 인내한/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분분한 낙화…/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지금은 가야 할 때”이형기 시인이 쓴 ‘낙화’의 한 대목을 들려주고 싶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총선 D-9] 서울 서초갑

    역대로 한나라당 50대 남성 국회의원을 배출해온 지역구에서 처음으로 30대 남녀 정치신인이 경합을 벌여 화제다.유권자의 70%나 되는 20∼40대의 표심(票心)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한나라당은 현역 박원홍 의원을 배제하고 ‘여성 기획공천 1호’로 이혜훈 후보를 택했다.영국 레스터대 경제학과 교수와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거친 재정·금융전문가를 영입해 지역구민의 관심을 끌겠다는 계산이다. 열린우리당도 당초 후보로 내정했던 김홍신 의원이 종로에 출마하면서 변호사 출신 함종길 후보를 공천했다.행정고시에 합격해 공보처와 문화관광부에서 일하다 돌연 사법고시를 치른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이 후보는 “기존 상권은 보호하면서 지역구에 ‘센트럴파크’를 건설해 도심속 휴식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교통 체증을 야기하는 고속터미널을 지하로 보내고 지상에는 대규모 쇼핑단지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반면 함 후보는 “공교육 선진화를 위해 미국의 헤리티지 재단과 같은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역 교육관계자와 학부모,후원자가 재단 관계자와 만나도록 주선하는 등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두 후보 모두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이 후보측은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60∼70대 폄하발언으로 정치에 무관심했던 일부 50∼60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우리쪽이 7∼10% 포인트 정도 함 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함 후보는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계열이 강세를 보인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보수적인 곳으로 보는 시각은 편견”이라며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강남권 지역구 중에서는 (열린우리당 후보중)유일하게 앞서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함종길 후보가 본 이혜훈 후보 -장점 고(故) 김태호 의원의 며느리라는 점에서 얻는 정치적 후광을 무시할 수 없다.김 전 의원이 정치에 대한 조언과 선거에 대한 경험을 많이 전수했을 것 같다.이 후보는 외국 대학에서 강의를 했던 경험을 활용해 논리적으로 말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는 것 같다.자문 역할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론에 밝은 것도 큰 장점으로 꼽고 싶다. -단점 이 후보는 경제전문가를 자처하지만 그간의 경험이 자문 위주에 그쳐 실물 경제쪽과는 괴리가 있다.행정·법률·경영에 대한 실무경험은 이 후보보다 제가 낫다고 자부한다. 말이나 글보다는,실무경험을 현실화하는 실천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강남고속터미널을 지하로 하겠다는 이 후보의 공약도 회의적으로 본다. ●이혜훈 후보가 본 함종길 후보 -장점 30대의 젊고 참신한 인재라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행정고시에 합격해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사법고시에 도전해 합격한 엘리트라는 사실도 지역구 유권자에게는 매력 포인트다.변호사로 활동하면서는 깨끗한 이미지도 세웠다고 들었다.혼탁한 기성 정치판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는 함 후보처럼 깨끗한 신인이 새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하고 있다. -단점 함 후보가 길거리에서 주민과 만나는 모습을 지켜본 적이 있다.정치인으로서 주민들과 접촉할 때는 적극적으로 악수도 하고,인사도 해야 하는데 함 후보는 약간 수줍어하면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더라.정치인으로서는 큰 약점이 될 수도 있겠다.또 공무원을 하다가 변호사로 개업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다.어느 분야에 전문성이 있다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 ‘판세 바뀐다’ 여야 선거전략 궤도 수정

    ‘국회의원 자산신탁제’·‘총선 당선자 검찰 기소시 제명’(한나라당),행정수도 부분 이전(민주당),‘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열린우리당) 여야는 5일 정책을 무더기로 쏟아냈다.하지만 각당 사정에 따라 주력 부문은 확연하게 바뀌었다.한나라당은 지지율 회복에 맞춰 민생으로 부분 전환하고 있다.반면 열린우리당은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파문이 거세자 민생에서 ‘탄핵’으로 일부 선회했다.열린우리당에 대한 민주당의 공격은 더 집요해졌다. 여야는 4·15 총선일이 불과 한자릿수로 다가오자 총선 전략을 궤도수정하고 나섰다.상대방을 공격하는 ‘네거티브’전략과 스스로를 올리는 ‘포지티브’전략을 병행하면서도 무게중심은 저마다 다르다.이 때문에 중반으로 접어든 총선전은 더 첨예해지고,혼탁해지고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에서 발원한 ‘노풍(老風)’을 계기로 선거 판세가 급속도로 재편되면서 이런 양상은 가속화하고 있다.열린우리당에 맞서 대구·경북에서 출발한 한나라당의 맹추격으로 혼전지역은 수도권에서도 급증하는 추세다.이에 따라 30% 안팎인 ‘부동층’의 향배가 선거전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강원·경북 유세에 앞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한나라당은 당선시 재임기간에 자산을 늘리지 않는 자산신탁제도를 도입할 것이며 17대 국회에서 고위 공직자 자산신탁제도의 입법화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표는 박세일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의원 당선 즉시 유가증권 및 부동산을 금융기관에 ‘백지신탁’,임기 내 재산증식에 관여하지 않고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대국민 서약서를 작성했다.미국의 경우 공직자의 금융자산을 신탁기관에 맡기는 ‘블라인드트러스트(Blind Trust)’를 시행하는 등 주요 선진국에서 공직자 자산신탁제를 부분 도입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 정부가 추진중인 신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행정부처들만 옮기는 행정수도 수정정책을 골자로 한 정책공약을 6일 발표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임진각 망배단을 방문해 “17대 국회에서 제1당이 되면 한반도 평화를 실질적으로 이루는 햇볕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8·15 남북 국회회담을 북측에 제의하고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
  • [사설] ‘탄핵회담’ 시의에 맞지않다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의장이 5일 기자회견에서 “16대 국회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탄핵소추안을 철회하자.”면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의 양당 대표회담을 제안했다.한나라당은 거부했고,민주당은 정략적 제안이라고 반박했다.정 의장이 회견에서 강조한 상생과 화합의 정치라든가,한국정치에 대한 희망과 대안을 국민들에게 내놓자는 주장은 백번 옳다.하지만 총선이 9일 남은 지금 상황에서 탄핵소추안 철회와 양당 대표회담을 제안한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정 의장의 탄핵철회 제안은 선거 상황에서는 현실성이 없을 뿐 아니라 성사 가능성도 희박하다.또 탄핵으로 인한 혼란이 수그러든 시점에 다시 탄핵문제를 부각시키는 것은 상처를 덧나게 하는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헌법재판소가 차분하게 탄핵재판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국민들도 이를 지켜보고 있다.한나라당이 재판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고,민주당도 자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런데 새삼스럽게 정 의장이 탄핵철회를 들고 나오는 것은 총선을 ‘찬탄’ 대 ‘반탄’으로 몰고가려는 의도가 있거나,‘노인 폄하’ 발언에 대한 국면전환용이라는 오해를 살 소지도 크다. 정 의장이 제안한 한나라당과의 양당회담도 정치 도의에 어긋나기는 마찬가지다.원내 제3당인 열린우리당이 대화를 하겠다면 탄핵발의의 원천이자 원내 제2당인 민주당이나,자민련도 포함시켜야 옳다.한때 한솥밥을 먹던 민주당을 무시한 것은 총선을 양당구도로 끌고가려는 전략으로 비쳐진다. 열린우리당의 제안이 국정안정을 위한 충정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양당 대표회담을 할 때가 못된다.총선 뒤라면 정당들이 확인된 민심을 바탕으로 정국안정을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또 5월 말까지는 16대 국회가 엄연히 존재한다.열린우리당은 물론 다른 정당들도 차분하게 총선을 치른 뒤에 탄핵문제를 포함한 모든 상생정치의 해법을 내놓아도 늦지 않을 것이다.˝
  • 쉬어가기˙˙˙

    “대통령이여 모두 사랑하세요 한쪽만 사랑하니 탈이 나지요/우리당이여 어른 공경하세요 부모가 있어야 자식도 있지요/민주당이여 분노를 사랑으로,용서와 사랑만이 희망입니다.” 통일운동단체 겨레하나되기운동연합이 민요 ‘아리랑’곡조에 각 당의 가장 아쉬운 점을 지적한 가사를 붙인 노래 ‘겨레아리랑’중 한 대목.열린우리당의 경우 젊은 층에만 코드를 맞추지 말 것을 당부했는데 공교롭게도 정동영 의장의 최근 실언을 예언한 결과가 돼 화제라고.˝
  • [총선 D-9] 鄭의장 아들 유학비 출처 밝혀라

    민주당이 총선체제 정비와 함께 연일 열린우리당에 대해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을 ‘노인고려장’ ‘노인탄핵’ 등의 표현을 써가며 사흘간 공세를 편 데 이어 5일에는 정 의장 장남의 미국유학과 창당 자금을 문제삼고 나섰다. 장전형 선대위 대변인은 “정 의장의 장남은 지난 2001년 미국 보스턴의 명문 사립고인 브룩스 스쿨로 유학을 떠났다.”며 돈의 출처와 유학을 보낸 배경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장 대변인은 “이 학교는 미국에서도 중상류층 자녀만 다니는 비싼 학교로,학비만 연간 6000만원이 넘고 생활비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7000만∼8000만원의 교육비가 들 것으로 추정된다.”며 “겉으로는 서민을 위한다며 민생투어를 하면서도 실제로는 사회적 특권층의 지위를 누리고 있는 것이 정 의장의 허황된 실상”이라고 비난했다.이어 “자기 아들은 호화유학을 보내놓고 교육을 살리겠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측은 “브룩스 스쿨은 연간 학비와 기숙사비가 3600만∼3700만원 남짓 드는 보통 수준의 사립학교로,송금기록도 갖고 있다.”면서 “민주당 주장은 터무니없는 부풀리기로,이미 올해 초 민주당 주장을 보도한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했고,정정보도가 나갔다.”고 밝혔다. 정 의장측은 “장남은 고등학교를 최우수 장학생(숨마쿰나우)으로 졸업했고,현재 스탠퍼드대 이공계열 1학년에 재학중”이라고 소개했다.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의 창당자금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박준영 선대본부장은 “열린우리당 창당 및 17대 총선자금과 관련해 검은 돈 수백억원을 조성하는 데 노무현 대통령이 고문변호사로 있었던 U병원과 A창투라는 회사와 청와대 및 열린우리당 핵심관계자 여러 명이 연루돼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구체적 근거를 묻는 질문에는 “여러 자료와 증거를 확보하고 있으나 열린우리당의 해명을 지켜본 뒤 공개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이재경 부대변인은 “박 본부장의 ‘아니면 말고식’의 무차별 허위 폭로에 대응할 가치를 못느낀다.”고 일축하고 박 본부장에 대해 검찰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총선 D-9] 전남 목포

    호남의 영원한 ‘선생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을 민주당이 수성(守城)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는 곳이다. 이곳에서 내리 2선을 기록한 김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목포는 무주공산이 됐다.민주당은 김 의원 대신 변호사 출신 이상열 후보를,열린우리당은 전교조 출신 시의원인 김대중 후보를 각각 내세웠다. 이 후보측은 “한나라당 서청원 전 대표 석방동의안에 대한 민주당의 표결에다 탄핵 정국의 여파로 유세하러 다니기 힘들 정도로 지역 여론이 나빴다.”면서 “최근에는 ‘열린당이 너무 독주한다’,‘목포에서 민주당이 안 뽑히면 민주당이 망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오차범위내로 지지율 격차를 줄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까지 터진 데다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본격적으로 유세전에 나선 만큼,이번주부터 지지율이 역전돼 근소한 차이로 결국 이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 후보측은 지지율 우위는 오랜 지역 활동에 대한 민심의 반영이기 때문에 쉽사리 역전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김 후보는 “오랫동안 시의원으로 일했기 때문에 참신한 젊은 지역일꾼으로 인정해주는 지역민심이 큰 자산”이라며 “악재도 있지만,여전히 오차범위를 넘어설 정도로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김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오랜 희망은 지역주의를 깨는 것”이라며 “목포 시민은 깨끗하고 건강한 세력이 정치를 주도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무난히 당선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100년 전 영광재현’이라는 모토로 목포항 제2의 개항 선언과 국제자유도시화,벤처기업 창업 지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3대 항구로 도약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김 후보는 내년까지 목포로 전남도청 이전을 끝내고,특목고를 설립해 교육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 ●김대중 후보가 본 이상열 후보 -장점 오랜 변호사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꿰뚫고 있다.15대 총선 때 첫 출마한 이후 8년 동안 준비해 왔기 때문에 정치 초년생답지 않게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들었다.사법고시는 물론이고 행정고시에도 합격할 정도로 실력도 출중하다.다른 정치인보다 뛰어난 잠재력을 갖춘 만큼,지역이 원하는 일을 자신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단점 이 후보는 평소에는 정당생활을 하지 않다가 선거 때만 되면 민주당 후보임을 앞세운다는 지적이 많다.철새 논란도 있고,지역주의에 편승한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온다.또 자녀에게 고액과외를 시켰던 사람이 어떻게 서민의 대변자가 될 수 있겠는가.지역정치에 대한 경험이 없어 참여정부의 지방분권 노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다. ●이상열 후보가 본 김대중 후보 -장점 상당히 젊고 참신한 인물이다.앞으로 목포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차세대 지도자의 한 명으로 꼽고 싶다.교편을 잡았던 김 후보가 전교조 사태로 해직된 뒤 목포 YMCA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오랫동안 민주화 운동에 투신해 왔던 점도 장점으로 본다.3차례 연속 시의원을 지냈기 때문에 지역 사정에도 밝다. -단점 저는 개인적으로 민주당 지역구 후보경선을 치르면서도 상대 후보에 대해 단 한 번도 단점을 거론하거나 비판하지 않았다.철칙이다.물론 사람에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그렇지만 굳이 말하지 않아도 큰 단점은 드러나게 마련이라고 본다. 김 후보의 단점도 제가 직접 거론하기보다는 유권자의 합리적인 판단에 맡기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
  • [총선 D-9] 정동영의장 부산 ‘민생 투어’

    “교만에서 나온 말이다.속으로 많이 자책했다.” 5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노인 폄하 발언’ 파문 이후 처음으로 기자들 앞에서 심경을 밝혔다.부산에서 유세차 이동중인 버스 안에서다.정 의장은 “지난 1일 악재(발언 파문)가 발생했을 때 주위에서 ‘경로당에 가라.’고 해,변명하지 말자고 다짐했다.”면서 “실제 내 말의 속뜻은 설령 노인들은 쉬더라도 당신(젊은이)들은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83세의 노모 얘기를 꺼냈다.그는 “내가 17세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어머니는 큰아들인 나한테 의지했고 아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가진 분”이라면서 “그런 어머니께서는 이번 일이 터지자 ‘네가 그런 뜻으로 얘기하지는 않았겠지만….’이라면서 꾸중도 하고 안타까워하셨다.어머니 뵙기가 미안했다.”고 털어놨다.그는 “정계에 입문했을 때 이해찬 의원이 ‘이 순간부터 투명한 유리관에 들어왔다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충고했는데,그것을 잊었다.이번 일이 쓴 교훈이 되었다.”고 했다. 정 의장은 “우리당 후보들로서는 영남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지역이라서 그런지,이번 파문 이후 내가 가면 손해 볼까봐 안나타나기도 하더라.”며 “그러나 실제 이곳에 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는 이해의 폭이 넓은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할머니들한테는 사과하고 절하면 흡수가 되는데,할아버지들은 잘 안된다고 김희선 의원이 그러더라.”는 말도 전했다. 앞서 정 의장은 식목일을 맞아 부산 민주공원에서 소나무 5그루를 심었고,오후에는 팔도시장을 찾았다.한 상인이 정 의장의 볼에 기습키스를 하는 등 전반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정 의장은 6일 거제·사천·진주·마산·창원 등 경남지역 일대를 강행군할 예정이다.박영선 대변인은 “정 의장이 영남에 오랫동안 머무르는 것은 전국정당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부산 박지윤기자 wowjiyoon@˝
  • [총선 D-9] “12번을 부탁해” 민노당의 票心잡기

    연휴 마지막 날이자 식목일인 5일 후보들은 유권자를 좇아 분주하게 움직였다.뚜렷한 선거 이슈가 부각되지 않은 탓인지 후보들은 핵폐기물 후보지역,동계올림픽 유치,도청 이전 등의 지역이슈에 대한 공약을 쏟아내면서 초반 표몰이에 부심했다.일부 지역에서는 흑색선전물,유세물품 도난 신고 등의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민주노동당 전교조와 공무원노동조합,영화인 등의 잇따른 지지선언으로 고무된 민주노동당은 이날부터 기존 지지층 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전환했다.비례대표 1번인 심상정 후보(전 금속연맹 사무처장)는 서울 노원구 수락산 입구에서 휴일을 맞아 봄 나들이에 나선 행락객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비례대표 11번인 소설가 송경아 후보는 서울 장애인인권영화제에 참석해 문화예술인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표를 부탁했다.비례대표 2번인 단병호 후보는 진주시청 앞 묘목 나눠주기 행사에 참석했다.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에다 민주노동당의 기호인 ‘12번’을 묶어 ‘12번을 부탁해’로 개작해 기호알리기에 나섰다. ●부산 열린우리당 부산시당은 정동영 의장 발언과 관련,여론조사를 빙자해 전화를 이용한 흑색선전 행위가 시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관계자는 “열린우리당이 여론조사를 하는 것처럼 가정에 전화를 걸어 무작정 60대 이상 노인을 바꿔달라고 한뒤 바꿔주지 않으면 전화를 그냥 끊거나 노인이 직접 전화를 받으면 30,40대 젊은 가장을 바꿔달라는 식으로 노인의 반감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 공군 684부대(일명 실미도부대)의 유일한 생존 소대장인 김방일(59)씨는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의 지난 4일 실미도 현장 방문과 관련,5일 성명을 내고 “실미도 사건을 특정 이념 전파의 소재로 활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그는 ”시대가 바뀌어 국민 화합의 길로 가고 있는 마당에 36년 전 실미도의 아픈 역사에 대한 정치적 이용은 또 한번 저희들을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핵폐기장 유치반대 부안대책위와 정읍시농민회가원전센터는 유치 찬성후보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국회통과 찬성 의원에 대해 낙선운동을 벌일 방침이다.고창·부안의 열린우리당 김춘진 후보는 성명을 내고 “원전센터와 관련해서는 군민들의 뜻에 따르고 군민들이 원하지 않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성난 민심 추스르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강원 초대형 선거구인 태백·영월·평창·정선의 후보들은 유권자를 찾아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홍길동식 선거운동을 계속했다.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하는 시간보다 영월에서 태백으로 다시 정선으로 그리고 평창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면서 “선거구가 너무 넓어 선거기간 얼굴도 제대로 알리지 못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충남 예산·홍성의 후보들은 ‘내가 충남도청을 유치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한나라당 홍문표·민주당 신동찬·열린우리당 임종린·자민련 조부영 후보는 거리유세에서 당선되면 도청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일제히 쏟아냈다. ●경남 거제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45)씨가 후보사퇴를 선언했다.그는 사퇴의 변을 통해 “정치권의 무능과 부패가 불러온 ‘탄핵 정국’으로 더 이상 정책과 인물 선거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며 “상대방에 대한 음해와 모략만이 난무하는 이번 선거판에서 대결할 가치를 못 느껴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그동안 거제를 3∼4차례 방문,지역 유지들을 두루 만나며 직·간접적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이번 총선을 통한 아들의 정계진출에 큰 기대와 애착을 보였다.하지만 탄핵정국 이후 지역방송사의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5∼7% 선에 머물렀고 선거양상이 ‘반노 대 친노’로 진전되면서 지지율은 더 떨어졌다.이런 탓에 후보등록 때도 고민 끝에 마감직전에야 등록을 마쳤다. 정당팀˝
  • [총선 D-9] 박근혜대표 강원 강행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식목일인 5일 어느 때보다 피곤한 하루를 보냈다.강원도 속초·강릉·동해·삼척을 거쳐,경북 울진·영덕·포항에 이르는 ‘살인적 유세일정’을 소화해냈다. 지난달 24일 대표 취임 이후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그동안 체중은 3㎏이나 빠졌다.본격 유세를 시작한 지 4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가는 곳마다 수많은 유권자들의 악수세례에 오른손은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보였다.오전 내내 동해안 일대에 불어닥친 강풍으로 속초행 비행기가 일찌감치 결항되는 바람에 유세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그런 와중에도 서울 가양동 구암공원을 찾아 주목 한 그루를 기념식수 했다. 박 대표 일행은 날씨탓에 비행기 대신 승용차를 타고 당초 예정보다 2시간 늦은 오후 1시30분 속초에 도착하자마자,조양동에 있는 ‘산불 이재민 임시거처’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강릉지역 유권자들에게 “2014년 동계 올림픽은 모든 면에서 전북보다 강원도가 적지(適地)”라면서 “강원도가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박 대표는 강릉시내 중앙시장을 방문하고 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열린우리당은 2014년 동계올림픽을 전북지역에서 유치하도록 공약했지만 자연경관을 비롯해 인프라와 인지도를 감안하면 강원도가 적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날 저녁에는 경북 영덕을 방문해 대한노인회 영덕지회 관계자에게 꽃다발을 증정,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화’와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세우는데 주력했다.대한노인회측도 박 대표에게 ‘경로효친’이라고 적힌 서예 족자를 건네며 분위기를 돋웠다. 현장에는 ‘열혈 지지자’ 400여명이 몰려와 함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영남권에서 불기 시작한 ‘박근혜 바람’이 수도권에서 잠시 주춤했다가 강원·경북을 돌며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강릉·영덕 전광삼기자 hisam@˝
  • [총선 D-9] 각당 전략 새로 짜기

    ‘표심이 출렁인다.’ 5일 각당 선대본부의 공통된 진단이다.탄핵 정국 이후 굳어진 듯한 선거판세에 변동이 확연해지고 있다는 얘기다.대구·경북(TK)에서 시작된 한나라당의 지지세 회복이 부산·경남(PK)을 거쳐 서울까지 일부 북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게 선거 전문가들의 대체적 분석이다. 그렇다고 이런 현상이 전적으로 어느 특정 요인에 의해 조성되고 있는 것도 아니라는 데 관계자들의 의견이 모아진다.탄핵 역풍의 약세,‘노인폄하’ 발언 파문,박근혜·추미애 효과,민주노동당의 약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각 선대본부는 지금 전략을 새로 짜고 있는 중이다. ●한나라당 이날 박근혜 대표가 선대위회의에서 이번 총선을 ‘일자리를 없앤 정당과 일자리를 만들 당과의 싸움’으로 규정한 것은,전략상 변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꼽혔다.본격적인 총선전 이후 한나라당이 선거의 ‘구도 형성’에 적극적으로 나선,첫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 때문이다.‘거여(巨與)견제론’이 궁지에 몰린 끝에 읍소식으로 나온 것이라면,이는 상대적인 ‘여유’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한나라당은 사과와 반성,내부혁신을 통한 이미지 쇄신에 무게 중심을 둔 것에서 앞으로는 정책 대결을 주도하는 등 공세적으로 총선 전략을 전환키로 했다. 윤여준 선대위부본부장은 “기존의 한나라당 지지자만 돌려놓아도 이번 총선은 대성공”이라면서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이미 탄핵과 차떼기 이전에 등을 돌린 유권자로,변화와 비전에 대한 실질적인 증거를 한나라당에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당 자체보고는 서울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지지율 격차가 한자리 수로 좁혀졌다.”는 게 당 관계자의 주장이다.다만 인천·경기에서의 변화는 아직 미미하다고 한다.경기지역의 한 후보는 “지지율 격차가 20%포인트 이상 나다가 최근 하루 평균 1%씩 회복하고 있다.”면서 “상대후보쪽이 0.5% 내려가고 우리가 0.5%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린우리당 ‘민생 행보’에서 ‘탄핵 반대 민심 되살리기’로 급선회하고 있다.탄핵 역풍으로 벌어놓은 지지율을 ‘박근혜 효과’와 정동영 의장의 ‘60·70대 비하 발언 파문’으로 깎아먹을까 우려해서다.정동영 의장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탄핵철회 및 대표회동을 전격 제안한 것은 총선 쟁점을 ‘탄핵’에 붙잡아놓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정 의장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박 대표와의 TV토론을 피하는 등 ‘현상유지’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김근태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영화 ‘실미도’의 무대인 인천 실미도를 방문한 데 이어 5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회견에서 “한나라당이 대구·경북에서 ‘박정희 향수’를 자극하고 부산·경남으로까지 이를 확대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정 의장이 대표회동을 제안한 곳이 부산 민주공원이고,같은 시각 김근태 대표가 임진각 망배단과 동두천의 미선·효순 추모비를 찾은 것도 것도 ‘일관된 효과’를 위해서다. 정 의장의 향후 동선은 박근혜 바람을 누르기 위해 그 진원지인 영남권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선거 막판엔 영남에 상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지율 급락에 따라 눈높이를 크게 낮췄다.대외적 목표치였던 30∼40석 말고,10석 남짓의 현실적 타깃을 언급하는 당직자가 늘고 있다. 공략지역도 더 좁혔다.열린우리당 바람이 상대적으로 강한 전북보다는 우선 광주·전남의 민심을 돌려놓은 뒤 북상을 시도한다는 구상이다.아울러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공세의 수위를 점차 높여가는 등 비판 대상도 분명히 하고 있다.장성민 총선기획단장은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삼보일배(三步一拜)가 끝나면 기존 지지자들이 연어처럼 민주당이란 모천으로 회귀,얼마간의 변화가 분명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민주당은 국회내 캐스팅보트로서 균형추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석을 달라고 절박하게 호소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민주노동당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슬로건도 더 강화하는 등 ‘공격적 전략운용’을 채택했다.5∼7개의 의석 확보를 전망했다가,최근 15% 정당득표에 15석 확보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지금은 교섭단체 구성을 넘보고 있다. 김종철 선대위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의 거품이 빠지면서 30,40대 고학력층 유권자들이 민노당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에 힘입어 그간 ‘진보성향의 표밭’만 관리해오던 작전을 수정,일반 유권자를 상대로 하는 ‘과감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자민련 각당의 ‘자책골’이 늘어가면서 틈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한나라당은 ‘경제망친 정당’으로,열린우리당은 ‘어른들을 비하하고 폄하하는 정당’으로 몰아붙이고 있다.김종필 총재는 “총선후 보·혁대결에서 보수층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자민련의 국회 교섭단체 구성이 절실하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지운 김상연 박정경기자 jj@seoul.co.kr˝
  • [뉴스플러스] 대한노인회 “鄭의장 은퇴해야”

    대한노인회(회장 안필준) 전국연합회장단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60ㆍ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는 발언 파문과 관련,4일 ‘정동영 의장의 망언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내고 정 의장의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이들은 성명서에서 “정 의장의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 의장의 망언이 선거법에 위반된다면,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총선 D-10] 막오른 ‘흠집내기’

    17대 총선이 열흘 앞으로 성큼 다가선 가운데 여야는 휴일인 4일에도 정책 대결보다는 ‘상대당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는 등 정쟁 위주의 구태를 재연했다.여야는 이날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장남인 건호 씨의 ‘처가살이’,손학규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후보 지지 발언,한나라당 박세일 선대위원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건호씨 ‘처가살이’ 논쟁 민주당과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장남인 건호 씨의 처가살이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민주당은 ‘건호 씨의 장인이 상임감사로 있는 농협 자회사로부터 제공받은 서울 여의도의 50평형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주간동아 보도와 관련,‘특혜 의혹’을 제기했다.장전형 대변인은 “건호 씨 부부가 이 아파트에 거주하게 된 경위를 해명하고 농협측은 언제부터 자회사 감사에게 호화 아파트를 제공했는지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건호씨는 결혼 후 다른 아파트에서 살다가 집사람이 아기를 출산한 뒤 지난 2월 초 병원에서 퇴원,산후 조리를 위해 장인이 살고 있는 여의도 아파트로 이사해 얹혀 살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이 관계자는 또 “건호 씨 장인은 지난해 8월 농협 자회사에 감사로 취임한 뒤 회사의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지원받은 돈 2억원과 개인적으로 대출받은 돈 등 모두 3억 5000만원으로 여의도 아파트에 전세로 입주해 살고 있다.”면서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지사 유세장 참석 공방 열린우리당은 이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수도권 유세에 같은 당 소속인 손 경기지사가 참석한 데 대해 ‘관권선거’라고 몰아세웠다. 최창환 부대변인은 “손학규 경기지사가 경기 의왕시 성 나자로 요양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유세에 안상수 후보와 함께 참석해 ‘육영수 여사가 지어준 집 앞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고 계시니 얼마나 행복하세요.잠시 후 박근혜 대표께서 오십니다.’라고 인사말을 했다.”면서 ‘노골적인 관권선거’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기자의 질문에 희망사항을 밝힌 현직 대통령을 선거법 위반이라며 탄핵소추했던 한나라당이 특정후보 유세에 참석해 지원연설을 한 손학규 지사를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손 지사는 “개인적으로 오는 건데 뭐 어떠냐.”는 반응을 보였으며,시빗거리를 의식한 듯 점퍼 차림에 개인 승용차를 직접 몰고 다녔다.또한 유세장에서도 청중 속에 파묻히는 등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세일 위원장 ‘투기 의혹’ 논란 한나라당은 비례대표 후보인 박세일 선대위원장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일부 언론은 ‘박 위원장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경기 과천에 아파트 3채,상가 2채,빌딩 1채 등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하고도 지난 1999년부터 2001년 사이에 재산세를 전혀 납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박 위원장은 여의도 ‘천막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천 아파트 3채 보유’와 관련,“이전에 단독주택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아파트로 가니 불편해 하셔서 바로 옆동으로 모셨고,장모도 혼자 되셔서 바로 옆 아파트로 모셨다.”며 “투기가 아닌 효도”라고 해명했다.재산세 체납 의혹에 대해서는 “후보 등록서류 작성을 맡은 제자가 현재 보유한 재산의 납세내역만 신고하는 것으로 잘못 안 탓으로,6일 오전 서류를 보완할 것”이라며 “그 기간의 재산세 과세대상 부동산은 경기도 안양의 상가와 서울 남현동의 주택인데 모두 2001년 5월에 팔았으며,만약 재산세를 체납했다면 압류 때문에라도 부동산의 거래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위원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은 지난 3일 한나라당의 일부 출입기자 휴대전화에 일제히 문자메시지로 전달됐으며,발신번호는 010-101-0101이었으나 발신자는 확인되지 않아 의혹을 사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총선 D-10] “정책대결없이 이벤트만” 우려 목소리

    4·15총선을 열흘 남겨두고 각 정당과 후보들이 4일 연휴를 맞아 총력 유세전에 나선 가운데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에 따른 ‘노풍(老風)’과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3보1배가 공식선거전 초반 화두로 급부상하면서 총선 판세 변화가 주목된다.일각에서는 여야의 이같은 이벤트 만능주의로 정책경쟁이 실종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공판장 당사 이전,한나라당의 컨테이너 당사 이전에 이은 정 의장의 ‘노인정 유세’와 민주당 추 위원장의 3보1배 등 여야는 앞다퉈 ‘감성 정치’에 몰입하고 있다. 각 당의 선거 초반 자체 판세분석 결과,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양강구도를 보이면서 수도권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양당 접전 지역구가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선거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민주당,민노당,자민련 등의 제3당을 향한 선거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정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선거전략을 재검토하는 등 파문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정 의장은 4일 대구를 방문,팔공산 동화사와 대구시민운동장 우방랜드 등을 돌며 노인폄하 발언에 대한 ‘사죄행보’를 이어갔다.그러나 경북 영주에 출마한 이영탁(57) 후보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 의장의 선대위원장직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등 당내 일부 후보들의 반발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 의장의 발언에 대해 야권 일각에서는 젊은층 결집을 위한 ‘의도된 실수’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은 “20∼30대의 결집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정 의장 노인 발언에 대한 공세를 중단할 것을 당에 지시했다. 박 대표는 경기 의왕시 성나자로마을 등을 돌며 유세행보를 계속했다. 지난 3일부터 광주에서 계속되고 있는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3보1배 ‘사죄행보’도 적지 않은 반향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전날 광주 금남로 전남도청 앞에서 광주역까지 3보1배로 행진한 추 위원장은 이날 네티즌 모임 회원과 부안 주민 등 10여명이 합류한 가운데 3보1배 행진을 이어갔다. 한나라당과의 공조에 따른 민주당 정체성 상실에 대한 사죄의 뜻을 담고 있다는 것이 추 위원장측 설명이나 일각에서는 또다른 지역감정 부추기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여야는 ‘노풍’에 맞춰 지난 3일 노인관련 정책들을 쏟아냈으나 대부분 구체적 예산 검토 없이 급조된 것으로,제목부터 ‘어르신 복지정책’ 등 극존칭을 사용함으로써 정치를 희화화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박근혜대표 “불법 당선자 출당”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4·15 총선과 관련,불법 선거운동으로 검찰에 고발된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불법 선거운동을 통해 총선에서 승리한 후보들에 대해 출당 등 고강도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가 불법선거운동으로 적발된 후보들에게 연일 초강경 조치를 내리는 가운데 정치권도 가세하고 나서 총선 기간은 물론 총선 이후에도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총선 기간 중 자체 모니터요원을 투입,불법 선거운동을 한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에서 이기더라도 자체 평가를 통해 출당 조치를 포함해 예외 없이 징계하라.”고 지시했다고 윤여준 선거대책본부장이 4일 밝혔다.윤 본부장은 “각 지역구에 자체 모니터요원을 급파,불법 선거운동 실태를 파악토록 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조만간 총선평가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총선 D-10] 우리당 TK후보 “정동영 사퇴”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4일 연휴를 맞아 총선 후보들은 산으로,들로,프로야구경기장으로,장터로 유권자를 찾아 달려나갔다.교회와 사찰도 빼놓을 수 없는 유세장소다.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가 금지되면서 사람이 많은 곳에는 후보들이 몰리면서 합동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아침에는 등산로,오후엔 할인마트로…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대구에서는 후보들이 시민운동장 야구장을 찾아 1만 3000여명의 관중들을 대상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4·3평화국제마라톤이 열린 제주의 종합경기장에도 어김없이 후보들이 나타나 1만여명의 인파를 대상으로 한 표를 호소했다.광주에서는 후보들이 벚꽃이 만개한 서구 농성동 상록회관이나 광산구 송산유원지,첨단지구 쌍암공원 등을 찾아 상춘객 집중 공략에 나섰다. 후보들은 오전에는 교회나 사찰,오후에는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 등을 찾는 맨투맨 작전을 폈다.농촌의 장터는 후보들이 몰려 치열한 유세전을 펼치면서 합동유세장을 방불케 했다.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부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 지원활동에 들어갔다.그는 4일 부산에 도착해 수영로교회와 용호동 이기대,해운대 중동시장∼리베라백화점 등을 돌며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원했고,5일에도 지원유세에 나선다.부산 서구의 민주당 정오규 후보는 양당 대결구도 속에 민주당이 정국안정의 완충제 역할을 하도록 ‘캐스팅 보트’론을 제기했다.하지만 군중집회가 없어진데다 사흘연휴를 맞아 상춘객들이 대거 움직이는 바람에 총선 분위기는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는 평이다. ●‘경로 유세’ 핫 이슈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과 관련,한나라당 대구시당은 박근혜 대표의 대응 자제 지시에도 불구하고 고문 일동 명의의 성명을 내고 “오늘날의 경제성장과 민주화 구축의 주역인 60,70대를 투표할 능력이 없는 ‘금치산자’로 생각하고 있는가.”라면서 “정 의장은 구차한 변명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 정계에서 물러나라.”고 몰아붙였다.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경북도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정 의장의 발언은 한 때의 실언이 아니다.”면서 비판에 가세했다. 영주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이영탁 후보가 정 의장의 공동선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한데 이어 대구 서구에 출마한 같은 당 서중현 후보는 ‘정동영 망언에 사죄하는 석고대죄’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목욕탕 하루 3곳 돌며 ‘알몸유세’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3보1배’를 시작한데 이어 서울 성동갑의 한나라당 김태기 후보,경남 진주을의 무소속 강갑중 후보도 3보1배 선거운동을 펼쳤다.부산 사상의 열린우리당 정윤재 후보는 ‘장애인의 날’ ‘노인의 날’ 등으로 매일 테마를 정해 공약을 발표하는 ‘테마유세’를 편다는 계획이다.충주의 무소속 맹정섭 후보는 하루 3군데 목욕탕을 돌며 유세하는 방식을 선보였다. 정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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