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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흐림’ 김근태 ‘맑음’

    4·15 총선 이후 열린우리당의 세력판도가 예상보다 빨리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선거 전부터 논란이 된 정동영 의장의 거취는 시간문제로 남았고,5월10일쯤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전은 이미 시작됐다.이같은 움직임은 당내 갈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동영,의장직 중도하차하나 당내 권력다툼의 핵은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다.‘노풍(老風)’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정 의장이 정치력 만회에 안간힘을 쓰는 형국이라면 김 원내대표는 선거 전과 달리 총선 이후 정치 행보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정 의장은 23일 오전 갑자기 기자들과의 방담을 자청했다.그는 의장직 사퇴문제가 나오자 “현 당헌·당규에 보장된 의장직 임기 2년을 채울 생각이 없다.”면서 “그것은 오늘 말고 따로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말로 총리 기용설 등 자신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의 의장직 사퇴여부는 17대 국회 개원 전인 5월 중에 결론날 전망이다.정 의장은 “당헌·당규 개정 등 당체제 정비 작업을 빨리 마친 뒤 전당대회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실무작업을 맡은 새정치실천위원회 활동시한은 한달이어서 늦어도 5월말쯤에 그의 행보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정가 주변에는 그가 총리 또는 부총리급 자리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10월 재·보궐선거 출마도 거론된다. ●김근태,발걸음 빨라졌다 정 의장의 정치적 시계(時界)가 ‘흐림’이라면 김 원내대표 쪽은 ‘맑음’으로 보인다.22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일하는 국회준비위원회’ 회의는 김원기·정동영·김근태 공동위원장 체제임에도 불구하고 김근태 원내대표가 주재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원기 최고상임고문에 이어 두번째로 정 의장에게 발언권을 주었고 이후 정 의장은 김 원내대표가 회의를 주재하는 동안 한동안 손톱을 후비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21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도부회의에도 김 원내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남궁석 운영본부장은 “김근태 원내대표는 부천의 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 갔다.”고 정 의장에게 보고했고 정 의장 안색은 일그러지는 듯했다. 이 때문인지 “원내대표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는 지적이 심심찮게 나온다.신중하기로 유명한 그는 원내대표에 재도전한다는 의사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두 사람간의 주도권 다툼이 ‘개혁국회·민생국회’를 이끌어가야 할 우리당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 ‘상생정치 메신저’ 정무장관 추진

    여권이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기치로 내걸면서 다양한 제도적 개선책을 모색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은 정무장관직 부활,대통령과 주례회동 정례화 등 당·정·청 협조 방안과 함께 대야(對野)관계 정상화를 위한 본격 정지작업에 착수했다. ●“정무장관직 필요해요” 여권의 한 고위인사는 현 정국을 ‘어설픈 여당과 강력한 야당’으로 규정했다.한나라당·민주노동당 등 야권 의석 수가 과반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여권은 과반을 확보하긴 했지만 구성원들이 대부분 정치 새내기들이어서 짜임새가 없다는 것이다. 여야간 대화정치를 효율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때문에 정무장관직을 부활시키자는 주장이 세를 얻고 있다. 정무장관직은 김영삼 정부 시절 홍사덕 정무장관을 끝으로 1998년부터 폐지된 상태다. 4·15총선에서 낙마한 김정길 상임중앙위원은 22일 기자들에게 ‘사견’임을 전제로 정무장관직 부활론에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민주노동당이 들어오는 등 야당이 과반수에 가깝지 않으냐.”면서 “여야간 협력을 하려면 정무장관 기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정무장관직이 부활될 경우 적임자로는 문희상 대통령 정치특보가 유력하다.이밖에 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강철 열린우리당 영입추진단장 이름도 거론된다. 정동영 의장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라면서도 “정부조직법이 개정돼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이었다. 청와대도 정무장관직 부활에 일단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와의 정례회동은? 정무장관직 부활과 함께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여당이 원하는 것은 청와대와의 정례회동이다. 여야간 대화의 정치를 하려면 당·정,당·청간의 긴밀한 협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례회동이 이뤄지는 시점은 대통령의 입당 이후가 될 전망이다.정동영 의장은 “대통령 탄핵문제부터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부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덕규 의원은 “지도부뿐만 아니라 의원들도 여야간 활발히 접촉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노무현 대통령이 당·청간 메신저로 지목한 문희상 정치특보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그는 노 대통령이 당정분리 원칙을 재강조한 이후 내각의 열린우리당 인사들의 입각 수준 및 이라크 추가파병 등 각종 현안을 막후에서 조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5월10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그가 어느 쪽을 지원할지도 관심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문희상 정치특보 “黨·靑 가교역 충실히 할것”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당과 청와대간 정치적 채널은 문희상 정치특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문 특보는 22일 전화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이 평당원이지만,평범한 신분이 아닌 만큼 국정운영 및 정책결정 과정에서 대통령의 뜻이 무시되거나 잘못 전달되는 일이 없도록 충실히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역할이 뭔가. -중요 사안에 대해 여당과 정부가 정반대의 방향으로 일을 진행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여당에서 정부가 하는 일을 반대하더라도,최소한 대통령의 의중에 대해 정확하게 전달받고 결정하자는 취지다.이를테면 이라크 파병 같은 것도 하나의 예가 될 수 있겠다. 정무장관은 신설되나. -정무장관을 신설해 그 자리에 임명된다면 마다 할 이유가 없다.다만 개인적으로는 정무장관제 부활에 대해 반대한다. 당에서 김원기 고문,김정길 전 장관,이부영 의원,김혁규 전 지사 등이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재신임 문제는 이미 해결됐나. -대통령은 총선결과로 재신임을 묻겠다고 했을 때,그 기준을 개헌저지선인 100석이냐,과반수인 150석이냐로 고민을 했다.정동영 의장은 120∼130석이라고 밝혔다. 기준이 제시되지 않았어도 여당이 과반을 넘겼으니 재신임은 사실상 끝난 것이다. 정동영 의장의 총리 기용설은. -정 의장이 대권에 뜻이 있다면 거절할 것이다. 노 대통령이 김원기 고문을 국회의장으로 밀었나. -21일 만찬에서 대통령께서 정치특보가 김 고문까지 2명인데 저에게 역할을 맡기면서 “김 고문은 곧 사퇴를 해야 할 상황이고….”라고 말했다.17대에 6선 의원은 김 고문이 유일해 국회의장이 될 것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한 말씀 같다. 문소영기자 symun@˝
  • 鄭의장·PK후보 ‘총선 앙금’

    열린우리당의 영남권 후보들이 총선에서 고전한 것은 정동영 의장의 ‘노풍’ 탓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영남권 당선자들과 정 의장이 22일 자리를 같이해 관심을 끌었다. 지역구의 조경태(부산 사하을) 당선자와 부산출신의 비례대표 조성래·윤원호 당선자들이 이날 오전 중앙당사로 정 의장을 찾았다.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장소를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다. 도움을 호소해야 하는 처지 때문인지 이날 만남에서 껄끄러운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그동안 이들은 정 의장의 노풍발언 때문에 선거종반에는 그의 지원유세를 아예 보이콧했을 정도로 정 의장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졌었다. 이런 기류를 감안하면 적극지원 의사를 밝혀야 했겠지만 제주도도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원한다는 점은 정 의장의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김혁규 상임중앙위원이 ‘개인적인 생각’임을 전제로 “각료 회담은 제주도에서,정상회담은 부산에서 나눠 하면 어떠냐.”고 제안하자 정 의장은 “일정이 3∼4일이면 전반부·후반부로 쪼개서 서로 윈윈하도록 하자.”며 크게 반색했다. 그러나 이날 만남에도 불구하고 정 의장에 대한 영남권의 불만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 같다.면담에 이어 부산출신 인사들의 오찬자리서 정 의장이 인사차 들르자 한 참석자가 “노풍발언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겠다.”고 위로성 발언을 했다.정 의장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식으로 대답하면서 식사 분위기가 매우 어색해졌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영남권 인사들과 정 의장의 ‘총선 감정’을 해소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듯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盧 “黨政 분리”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열린우리당 입당과 관련,“입당하면 주요 당원이지만,당권이 있는 당직은 맡지 않을 것이며 명예직으로 남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 20명과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해 ‘당정분리’ 원칙을 분명히 했다. ●우리당 지도부와 청와대 만찬 노 대통령은 “공천이나 임명직에 관한 문제 등 당의 모든 인사에는 결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국정운영과 관련해 큰 방향과 원칙에 대해서는 공식적이거나 비공식적으로 당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당정분리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마무리되는 대로 입당해달라.’는 정동영 의장의 건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이 과반을 차지한 결과에 대해 교만해서도 안 되지만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열린우리당이 용감하게 인당수에 뛰어들었는데 국민들이 용왕이 돼 건져주신 것으로 알고 겸손하면서도 신뢰를 주는 정치를 하자.”고 역설했다.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승리는 대의를 위해 결단했던 대가”라고 말했다.윤태영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에서 분당(分黨)을 하는 어려웠던 과정을 두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임총리제 도입 늦어질듯 노 대통령은 “과반이 넘는다고 해서 이를 내세우기보다는 조정하는 정치에 힘써야 한다.”면서 “모든 것을 협상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자.”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을 위한 당정협의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면서 “정책에 관해서는 박봉흠 정책실장이 주도해서 국회와 정당간 정책조율을 하고,당과 청와대간의 정치적 채널은 문희상 상임고문을 통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워크숍에 참석해달라.’는 김원기 고문의 건의를 받고,긍정적으로 답변했다. ‘4·15’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을 획득했음에도 노 대통령이 당정분리 원칙을 유지할 마음을 굳힘에 따라 당에 총리지명권이나 각료추천권을 주는 책임총리제는 도입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열린우리당 출신들의 입각도 최소화될 가능성이 높다.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 9일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와 만찬을 하면서 “열린우리당이 국회에서 과반을 얻으면 국회 정치는 열린우리당에 맡기고,나는 한나라당을 주로 상대해 정치균형을 잡는 데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김 기자가 이날 열린 자유총연맹 주최 강연을 통해 전했다. ■ 盧·우리당지도부 만찬 대화록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1일 저녁 정동영(鄭東泳)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 하며4.15 총선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과 박영선(朴映宣) 열린우리당 대변인이전한 내용을 요약,재구성한 것이다. 정 의장 희망의 정치를 할 수 있는 힘을 준 국민께 감사한다. 노 대통령 조심조심 운반해 가도록 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아차 방심하면 금방 뒤집어질 수 있는 것이 정치이고 우리의 처지이므로 조심스럽게 하고,도전할 때 과감하게 도전해 나가는 용기를 함께 가져 국민들에게 신임을 받아 ‘이제됐다’며 안심할 수 있는 정치를 해보자. 이번 선거는 상위의 가치인 대의를 위해 내린 결단의 결과였다.또한 지난 1월전당대회에 동원비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나라당에서 온 ‘독수리 5형제’의 결단도 있었다.이러한 세가지가 열린우리당의오늘의 결과를 만들어낸 근본 배경이었다.이에 대해 교만해서도 안되지만 자부심을가져야 한다.영남에서 의석을 확보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그러나 정당지지도를보면 전국정당 가능성이 있다.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 이번 선거는 탄핵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반영된것이다. 이부영(李富榮) 상임위원 내가 (당선이) 안돼서 섭섭하지만 역사적 대의를 이룬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노 대통령 용감하게 인당수에 뛰어들었는데 국민들이 용왕이 돼서 건져주신것으로 알고 겸손하게 신뢰를 주는 정치를 하자.과반수가 된다고 해서 이를 내세우기 보다는 조정하는 정치에 힘써야 한다.모든 것은 협상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자. 김원기(金元基) 상임고문 여야 의원간 실질적 대화채널이 없는데 이런 대화채널이 복원돼야 한다.서로 만나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노 대통령 경제 살리기와 민생안정을 위한 당정협의를 적극 뒷받침하겠다. 정책에 관해선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도해 국회.정당과 정책조율,대화 및 설명하는데 힘쓸 것이고,당과 청와대 사이의 정치적 채널은 문희상(文喜相) 고문을 통해서 이뤄졌으면 좋겠다. 정 의장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마무리되는 대로 입당을 해달라. 노 대통령 그렇게 검토해보자.입당하게 되면 주요 당원이지만,당권이 있는 당직은 맡지 않을 것이며 명예직으로 남겠다.공천이나 임명직 등 모든 인사에관여하지 않겠다.다만 국정운영의 큰 방향 및 원칙과 관련해선 공식.비공식적으로 당과 대화를 하겠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 盧 ‘정치적 발언’ 논란 “총선결과 재신임 간주·부산 재보선 중요”

    노무현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는 등 총선 이후 사실상 정치행보를 재개함에 따라 야당이 이를 비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특히 노 대통령이 이 과정에서 총선 결과를 사실상 재신임으로 간주한다거나 영남 재보선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정동영 의장(15일),김혁규 상임중앙위원(16일),김원기 의원(17일),김근태 원내대표(19일) 등과 잇따라 오찬을 갖고 총선 노고를 치하하면서 과반 여당의 역할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21일에는 정동영 의장 등 선대위 지도부 18명과 만찬을 가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15일 총선이 끝난 뒤 가까운 사람을 만난 자리에서 “여당이 과반이 되면 국정을 책임있게 이끌고 가라는 뜻으로 생각하고,야당 연합세력이 과반을 확보했을 경우엔 동거정부의 형태가 되기 때문에 협상하려 했다.”면서 “특히 협상이 실패로 돌아갈 때는 퇴진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전했다.윤 대변인은 그러나 “재신임 문제에 대해 아직 새로운 입장을 정리한 것은 없다.”면서 “탄핵국면이 정리되면 입장 표명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6·5 재·보선에서 전국정당을 완성해 달라.”는 식으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자 “헌재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자중자애하라.”고 비난했다.김형오 사무총장은 21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열린우리당과 여권 지도부는 오만한 발상에서 벗어나 상생 정치와 국민을 위한 본연의 정치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 대통령은 헌재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는 자중하며 절대로 오해를 살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선대위 부본부장을 지낸 윤여준 의원은 “대통령이 지나치게 선거에 매달려 있다.”고 지적했고,남경필 의원도 “영남지역 단체장 관련 발언은 대통령이 민생보다 정치와 선거에 매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盧 “안심할수 있는 정치 하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의장을 비롯해 지도부 20명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했다.노 대통령은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후 처음으로 관저가 아닌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정치적 행사를 시작해 관심을 끌었다. 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조심스럽게 해나가되 도전할 때 과감하게 도전해 나가는 용기를 함께 가져 국민들에게 신임을 받아 ‘이제 됐다.’고 안심할 수 있는 정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또 “앞으로 조심조심 운영해 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아차 방심하면 금방 뒤집어질 수 있는 것이 정치이며 그것이 또한 우리의 처지”라고 강조했다. ●“겸손하고 신뢰주는 정치를” 열린우리당에 합류한 한나라당 탈당 의원 5명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노 대통령은 “총선결과에 대해 교만해서도 안 되지만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이 용감하게 인당수에 뛰어들었는데 국민들이 용왕이 돼 건져주신 것으로 알고,겸손하고 신뢰주는 정치를 하자.”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선거때 돈을 못 내려보내서 미안하다.”고 농담을 건넨 뒤 정 의장에게는 “선거를 치르느라 정말 고생 많이 했다.”고 각별히 격려했다. 김원기 고문은 “김대중 정부 시절 야당 국회의원을 대통령이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여야 의원간 실질적 대화채널이 복원돼야 한다.”고 건의하자,노 대통령은 “참 중요한 말씀 하셨다.”고 크게 공감했다고 박영선 대변인이 전했다.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 만찬은 8시45분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날이 문희상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생일이어서 참석자들이 박수로 축하해주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재신임과 탄핵소추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만찬에는 정 의장을 비롯,김근태·김혁규·한명숙·김진애 공동선대위원장,신기남·김명자 선대본부장,남궁석 운영본부장,김원기·문희상·조세형 고문이 참석했다.김덕규·이해찬·이부영·임채정·김정길·김한길·이미경 상임위원,정세균 정책위의장,박영선 대변인도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우식 비서실장,박봉흠 정책실장,이병완 홍보수석,윤태영 대변인,윤후덕 정무비서관,천호선 의전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의장직 고수’ 정동영

    총선이 끝난 직후인 지난 15일 저녁 6시쯤 ‘열린우리당 과반 획득’이란 글자가 TV에 뜨는 순간 정동영 의장은 뜻밖에 눈물을 글썽였다.당직자들처럼 환호하지도,그렇다고 옆에 앉은 김근태 원내대표처럼 애써 무표정하지도 않았다.그 눈물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노인 폄하’ 발언 파문으로 심한 마음고생을 한 기억과 천신만고 끝에 과반의석을 얻은 기쁨이 순식간에 교차하면서 울컥했던 것이 아닐까.잠시 후 단식으로 지친 몸을 추스르기 위해 병원으로 자리를 옮겼을 때도 정 의장은 한참동안 얼굴을 풀지 않았다.그러다가 밤 10시가 넘어서야 비로소 표정이 밝아졌다.쇄도하는 축하전화에 그는 “이건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하늘이 만들어준 것이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뒤로도 정 의장의 표정은 예전만큼 밝지는 않다.한 당직자는 20일 “평생 인기를 먹고 살아온 사람이 말 한마디 잘못해 갖은 수모를 당한 것은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정 의장의 정치인생은 탄탄대로였다.잘 나가는 TV앵커를 하다 정치권에 입문한 뒤 두차례 총선에서 전국 최다득표를 기록했다.2000년에는 정치 입문 4년여만에 최고위원에 선출돼 파란을 일으켰다.이어 올 1월 집권여당의 의장으로 뽑히면서 그의 인생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하지만 ‘원내 1당 도약’의 공헌을 세운 지금 그는 역설적으로 정치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다.당초 정 의장은 총선이 끝나면 ‘멋지게’ 의장직을 던질 계획이었다.정쟁의 한복판에서 상처를 입기보다는 내각에 들어가 행정경험을 쌓거나 공부에 몰두하는 게 대권가도에 이롭다는 판단에서다. 그런데 노풍(老風)이 모든 것을 헝클어뜨렸다.무엇보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를 입각시킬지가 미지수다.차기 주자인 정 의장에게 힘이 급격히 쏠릴 것을 우려한 청와대 비서진이 입각을 반대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그렇다고 비례대표후보 사퇴로 17대 국회에는 들어가지 못하는 형편에서 의장직까지 던지고 야인(野人)을 자처하자니 훗날을 기약하기 힘들다.당 관계자는 “정 의장의 당내 위상이 노풍 이전에 비해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당내 기반을 확고히 하는 게 급선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분위기는 ‘의장직 고수’쪽으로 쏠리고 있다.정 의장의 핵심측근은 “정 의장은 정치개혁 시스템이 정착될 때까지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라면서 “의장직을 사퇴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18대선거구 17대초반 확정” 정동영 우리당의장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20일 “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선거구 획정은 17대 초반에 정치개혁특위를 가동해서 미리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임기말에 당리당략 때문에 누더기로 만들어져 온 선거구 획정 관례를 바꿔야 한다.”면서 “17대 원구성 이후 국회의장 직속으로 각 정당 소속 의원들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해 선거구 획정 등을 위한 작업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 의장은 “현 시점에서는 중앙당 폐지나 축소를 논의하는 데 포인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상향식 정당의 완성을 위한 하부 토대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60대 이상 투표율 ‘뚝’

    4·15 총선에서 60대 이상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지난 2000년 16대 총선 때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부탁’대로 집에서 쉬었던 유권자가 많았다는 얘기다.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가 투표 당일 17만명을 대상으로 한 출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일 연령별 투표율을 추정한 결과 ▲20대 37.1%▲30대 56.9%▲40대 68.8%▲50대 82.6%▲60대 이상 68.7% 등으로 파악됐다. 16대 총선과 비교해 20대 0.3%포인트,30대 6.3%포인트,40대 2%포인트,50대 5%포인트가 각각 상승한 반면 60대 이상만 유일하게 6.5%포인트나 하락했다.16대 총선에서 60대 이상의 투표율은 75.2%였다.이번 총선에서 60대 이상 유권자가 962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4년 전보다 60만명 안팎이 추가로 집에서 쉰(?) 것이다. 한편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가 이날 이번 총선의 유권자 의식을 조사한 결과 20대 유권자들의 절대다수인 73.5%가 열린우리당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한나라당은 60대 이상 유권자의 지지율이 16대 총선당시 38.5%에서 44.6%로 높아져 뚜렷한 세대간 대결 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16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모든 연령층에서 각각 40%와 30%대의 고른 지지를 받은 것과 크게 대비된다. 20대 유권자들의 한나라당 지지는 지난 16대 총선 때 44.7%였으나 이번에는 16.2%로 30%포인트 가까이 급감했다.30대에서도 한나라당 지지층은 43.5%에서 20.1%로 절반 이상 줄었다. 이지운기자˝
  • ‘순풍에 돛’ 박근혜

    “총선에서 121석을 얻은 것은 온몸을 던져 171개 선거구를 순회하며 혼신의 노력을 한 박근혜 대표 덕분이다.”(김형오·부산 영도) “박 대표가 두번이나 오셔서 반전시켜준 데 감사드린다.”(김충환·서울 강동을) “박 대표 한 분이 121석을 만들었다.”(홍문표·충남 예산 홍성) “박 대표에게 감사드린다.”(김희정·부산 연제) 20일 한나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4·15 총선 당선자 대회는 박근혜 대표에 대한 ‘칭송’으로 잠시 도배됐다.소감 발표에 나선 당선자 대부분은 박 대표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선거를 통해 굳어진 박 대표의 당내 위상을 반영한다. 박 대표는 총선 기간 동안 몸을 던진,또다른 ‘올인 선거’를 치렀다.선거가 끝난 뒤 지친 몸은 지난 주말에야 첫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토요일인 17일엔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하루종일 집에 머물렀다.3·23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긴 휴식이었다.다음날 일요일에도 충전의 시간을 보냈다.오후 서울 자택 부근의 삼성동 경찰지구대를 찾은 게 바깥 일정의 전부다.경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해서였다. 이어 동네 슈퍼마켓에 잠시 들러 생활필수품을 직접 샀다.독신으로 살아오면서 늘 해온 일이다.슈퍼마켓 주인과 인사도 나눴다.그리곤 집에 돌아와 또 휴식을 취했다. 대표로서의 일정은 월요일인 19일 재개됐다.4·19 묘지를 참배했고,상임운영위원회도 주재했다.20일엔 당사에서 헌혈과 당선자 대회를 가졌다.박 대표의 화두는 오로지 ‘새 정치’다.이날 당선자 대회에서도 “모든 기득권을 다 버리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민생정치를 강조했다. 전날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의 ‘기싸움’도 보여줬다.정 의장이 여야 대표회담을 거듭 제의해도 ‘탄핵문제를 배제한 회담’만으로 선을 분명히 그었다.“헌법재판소 판단을 기다리자.”는 원칙만 강조할 뿐이다.계속되는 여권의 탄핵 철회 공세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듯 꿈쩍도 않고 있다. 박 대표는 총선을 통해 당내 주도권을 확실히 장악한 분위기다.벌써부터 ‘차기 대권주자로 한발짝 더 다가섰다.’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온다.하지만 두달 뒤 전당대회라는 또 하나의 관문이 남아 있다.제1당에서 제2당으로 밀려난 한나라당을 이끌고 국회를 꾸려가는 일은 더 멀고도 험한 일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한화갑 “나는 초선의원”

    ‘17대 총선에서 살아남은 민주당 의원들은 초선이다?’ 전남 신안·무안에서 4선에 당선된 민주당 한화갑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그 전까지는 공천장이 곧 당선장이었고,이번에 처음 제대로 선거를 치른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초선 의원”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나눈 자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퇴임 이후 치른 첫 총선에 대해 이같이 언급하고,동석한 이정일 사무총장을 가리켜서는 “이 총장은 16대 총선 때 무소속으로 나와 (당선)됐고,이번에 됐으니까 재선”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나 ‘생환’하자마자 검찰 수사의 칼날과 맞닥뜨렸다.그는 검찰 일각에서 자신의 경선자금 재수사설이 흘러나온 데 대해 “검찰은 총선 전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경선자금과 형평성을 고려해 유보한다고 했는데 지금 상황이 달라진 게 뭐가 있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박정경기자 olive@˝
  • 박근혜, 탄핵철회논의 대표회동 거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9일 탄핵문제 해결을 전제로 한 여야 대표 회동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정동영 의장이 제의한 여야 대표 회동과 관련,“정 의장이 탄핵문제 얘기를 일절 안 한다고 해야 한다.”며 사실상 거부한 뒤 “정 의장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수용할 의사가 있는지 없는지를 먼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가 여야 대표회동 의제에서 탄핵문제를 사실상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탄핵문제를 포함해 모든 현안을 조건없이 논의하자는 열린우리당측의 입장변화가 없는 한 대표 회동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박 대표는 이어 “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 획득으로 대통령이 사실상 정치적 재신임을 받았다고 하지만 우리(야3당)의 정당득표율이 저쪽(열린우리당)보다 높고,네티즌의 70%가량도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탄핵문제는 법적 절차의 문제인 만큼 정치논리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전광삼기자 hisam@˝
  • 與 영남권 낙선자 ‘살리기’

    열린우리당은 152석이라는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으나 68석이 걸린 영남권의 경우,고작 4석을 얻는 데 그쳤다.당 안팎에서는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위해서라도 영남권 낙마자들에 대한 정치적 배려가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온다. 패배의 쓴 잔을 마신 영남권 후보들 가운데 정치행보가 주목되는 인사들은 김정길·김두관·이강철·이철 등 4명이다. 당 안팎에서 이와 관련,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나 오는 6월5일로 예정된 부산시장 및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이들을 입후보시켜야 한다는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정동영 의장이 이들 낙선자들과 이번주내 만날 것으로 전해져 회동결과가 주목된다. ●김정길·김두관 단체장 출마 권유 열린우리당의 윤원호 비례대표 당선자는 18일 “총선 직후 김정길 전 장관에게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건의했으나 아무런 말이 없었다.”면서 “김 전 장관을 떨어뜨린 것은 너무한 일로 19일 부산 선대위 해단식에서 그런 쪽으로 모색해 봐야겠다.”고 말했다.김 전 장관은 이날 참모들과 해단식을 겸한 등산을 하며 향후 정치행보를 모색했다. 김두관 전 장관 측근들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나갈 것을 김 전 장관에게 권유하고 있다. 이른바 ‘왕특보’로 통하던 이강철 대구시 선대위원장의 경우,청와대 입성설이 나돈다. 당내에서 누구보다 대구·경북(TK) 정서를 잘 알고 있는 정치인인 데다 청와대로서도 통합의 정치를 위해 한나라당 텃밭인 TK에서 정치적 시련을 맛본 그를 활용할 명분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이철 전 의원의 경우 보궐선거 출마설 등이 나돈다. ●이강철·정윤재등 청와대 입성설 최인호(부산 해운대·기장갑)·정윤재(부산 사상)·송인배(경남 양산) 후보 등 친(親) 노무현계 386 낙선자들의 경우 청와대 참모 기용설이 나오고 있다. ‘해운대 발전론’을 기치로 내걸었던 최 후보의 경우 16대에 이어 이번에도 고배를 마신 만큼 해운대구청장 보궐선거에 입후보시켜야 한다는 움직임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념보다 민생법안 우선처리

    여권은 17대 국회가 진보 성향의 의원들이 상당수를 점해 이념적 급진성이 우려된다는 일부 지적을 감안,새 국회 초기에는 이념 관련 법안보다는 경제 회생 등 민생 및 국회개혁 관련 안건을 우선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8일 “개혁의 절대적 기준은 국민 요구”라면서 “국민 요구에는 우선 순위가 있으며 지금은 민생 경제를 살리라는 게 국민들의 요구 아니냐.”고 말했다. 국가보안법이나 정기간행물법 개정 등 이념적인 법안 처리보다는 재래시장육성특별법 제정 등 경제살리기가 최우선 해결 과제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열린우리당 김부겸 원내 수석부대표는 “노무현 참여정부의 앞날은 실용주의 노선이 승리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념적인 접근은 맞지 않고 17대 국회에서는 신용불량자나 청년실업 문제 등 먹고 사는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미경 의원도 “개인적으로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지만 지금 그런 문제를 들고 나와 논쟁이 오가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새 국회는 민생 등 국민을 안심시키는 데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19일 예정된 당선자 간담회 등을 통해 ▲집권여당으로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안정감 있는 정치 ▲야당과 싸우지 않는 상생의 정치를 한다는 것을 결의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라크 추가파병 문제도 파병 원칙은 유지하되 시기·장소 등은 신축적으로 검토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이와 함께 이번주내 당내에 국회개혁추진단을 구성,17대 국회 전면쇄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정동영 의장은 “17대 국회의 법률 1호는 불법자금 국고환수법,의원소환제,국회의원 특권 제한 등 정치개혁과 관련된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겸손한 국회로 가야 하고,상생과 통합의 정치,개혁정치 측면에서는 제헌국회라는 자세로 시작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조세형·김원기 총리 ‘하마평’

    4·15총선에서 1당으로 부상한 열린우리당이 이번엔 입각(入閣) 기대에 설레고 있다.취임 초에는 정치인의 각료 차출을 극도로 제한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총선 이후의 집권 2기부터는 내각에 현역의원을 상당수 기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자리는 고건 총리의 후임이다.고 총리는 총선이 끝난 뒤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몇 차례 밝힌 바 있다.당내에서는 김원기 고문과 김혁규 전 경남지사,조세형 고문,정동영 의장의 이름이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김홍신·이부영·이철등 입각설 하지만 김 고문은 17대 국회 당선자 가운데 최다선(6선)이라는 점에서 국회의장으로 갈 것이란 얘기가 많은 편이다.김 전 지사의 경우는 대통령과 총리가 모두 경남 출신이란 점이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선거 막판 ‘올인’ 차원에서 비례대표 후보직을 사퇴해 국회 입성이 좌절된 정 의장을 노 대통령이 배려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정 의장의 경우 너무 젊고 행정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주일대사를 역임한 호남 출신의 조세형 고문이 비교적 무난한 대타로 거론된다.일각에서는 파격적으로 유인태 전 정무수석의 이름도 나온다. 정 의장 주변에서는 “반드시 총리가 아니더라도 통일부 장관이나 과학기술부 장관 등 행정경험을 쌓을 수 있는 자리라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란 얘기도 한다. ●김정길·이강철 정무수석 거론 이밖에 천정배 의원은 법무부 장관으로,서울 종로에서 낙마한 김홍신 전 의원은 보건복지부 장관,부천시장 출신 원혜영 당선자는 행정자치부 장관,유재건 의원은 외교통상부 장관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미경 의원과 이경숙 당선자는 여성부 장관,정동채 의원과 부산 북·강서갑에서 낙마한 이철 전 의원은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거론된다. 이와 함께 당내 총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이우재 의원의 농림부 장관 기용설,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부영 의원의 통일부 장관 기용설도 나온다.또 총선에 출마해 영남지역에서 선전한 김정길·이강철씨의 정무수석 하마평도 흘러나온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야 대표회담 이번주 열릴듯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조건 없는’ 양당 회담을 거듭 제의했다.탄핵 철회를 논의하는 회담을 제의했다가 박 대표가 거부하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중 여야 대표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열린우리당 박영선 대변인은 18일 “박 대표가 탄핵철회를 주제로는 만나지 않겠다고 해 정 의장이 ‘주제 없이 무조건 만나자.’고 입장을 바꿨다.”면서 “특별한 주제를 정하지 않고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의장은 전날 “박 대표가 우리당 당사로 찾아오겠다고 한 것을 환영하며 당사로 오기 어렵다면 내가 갈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협조하고 의논할 일이 있으면 거창한 회담을 열지 않더라도 언제나 정 의장을 만나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생각”이라면서 “다만 정 의장측이 직접 회담을 제의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않았고,19일 오전 박 대표가 기자회견 형식으로 회담에 대한 의견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노대통령 정치해금?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7일 낮 대통령 정치특보인 열린우리당 김원기,문희상 국회의원 당선자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유인태 당선자를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했다.문 당선자 등 참석자들은 오찬에서 노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가 사실상 해결됐다고 보고,탄핵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방법론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대통령은 이날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의 제1당이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국민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고 문 당선자는 밝혔다.문 당선자는 “대통령이 선거결과로 자신감에 차 있고 기뻐했다.”고 분위기를 전한 뒤 “이번 총선결과로 재신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노 대통령은 영남에서 4석을 확보한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며 “지역구가 4석에 불과하지만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상당한 득표를 한 것은 지역주의가 해소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고 전했다.문 특보 등 참석자들은 노 대통령에게 “탄핵정국이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오래 가서는 안 된다.”며 “법률적 검토는 헌법재판소가 진행하더라도 정치적으로는 16대 국회가 탄핵철회 등의 결자해지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들은 17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지만 개원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다졌고,노 대통령은 조용히 경청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15일과 16일 각각 정동영 의장,김혁규 대통령 경제특보와 오찬을 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번주 정 의장을 비롯,김근태 원내대표,김혁규,한명숙,김진애 공동선대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할 계획이라고 여권의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신기남·김명자 선대본부장,김원기·조세형·문희상 선대위 고문들도 합석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여대야소 정국] 정동영 “盧대통령 복귀후 입당”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6일 노무현 대통령의 입당 문제와 관련,“대통령 직위에 복귀하는 대로 입당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기각할 것임을 전제로 한 것으로서 주목된다. 정 의장은 이날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 대통령은 수석당원으로서 당을 지도해 주실 것이고 긴밀한 당정협력을 통해 진정한 임기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특히 “대한민국 국민은 노 대통령을 확실히 재신임했고,우리당에 표를 준 것은 노 대통령을 지켜달라고 준 것”이라며 총선 전 자신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제안한 탄핵문제 해결을 위한 양자회담을 거듭 제안했다.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책임있게 행동해 갈 것”이라며 “우리 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상생·통합의 정치와 개혁정치를 힘있게 밀고 나가라는 두가지 사명을 부여받았다.”고 말해 의장직을 유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정 의장은 “개혁정치의 우선순위는 정치개혁이며,정치개혁은 정당·국회개혁”이라면서 원내대표와 17대 국회 지도자들과 함께 ‘17대 국회 개혁기획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 의장은 선대위 상임위원회에서 탄핵문제와 관련,“탄핵은 16대 국회가 한 정치적 행위의 산물이자 법률 이전에 정치적인 문제인 만큼 16대 국회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털고가야 한다.”고 탄핵안 철회를 거듭 주장했다. 박현갑기자˝
  • 국회 보수→진보 ‘중심이동’

    ‘시국사범 또는 노동운동가 출신 60여명’ 4·15 총선에서 차별화된 성적표다.17대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20%에 이른다.열린우리당의 서울·경기 지역 당선자,비례대표들 상당수가 이에 포함된다.민주노동당 당선자 10명은 모두 해당된다.17대 국회의 앞날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여기에 ‘평균 연령 51세’,‘초선 의원 188명’,‘여성 당선자 38명’.40대 이하가 43.1%이고,현역 의원 물갈이율은 65.2%에 달했다. 전후세대가 의회권력의 중심축으로 확고히 자리한 셈이다.더 젊어지고,더 개혁적이 됐고,여성 의원은 늘어났다.한편으론 개혁의 동력을 더 키울 요소들이다. 이번 총선으로 ‘보수와 진보’ 구도는 ‘진보와 보수’로 서열이 역전됐다.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열린우리당에 민주노동당이 첫 원내에 진입하면서 진보그룹이 행정권력에 이어 의회권력을 장악했다.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개혁 드라이브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은 보수 그룹으로 진보세력의 반대편에 섰다.하지만 민주당과 자민련은 총선 참패에 따라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양당의 앞날과 두 세력간의 정국 주도권 경쟁 향배에 따라 정국은 안정될 수도,요동칠 수도 있는 가변적인 구도다.특히 노무현 대통령 탄핵철회 문제는 이를 가름할 수 있는 첫 시험대로 떠올랐다.열린우리당의 철회 주장에 민노당이 가세하면서 한나라당·민주당과 정면 대립하는 구도로 가고 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총선 민의는 탄핵의 반역사성을 심판한 것이므로 여야가 대화를 통해 탄핵의 정치적 해법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의 양자회담을 제의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도 “탄핵문제라는 분란의 불씨를 그대로 둔 채 17대 국회가 개원된다는 것은 국회를 다시 정쟁의 장으로 만들 수 있다.”며 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탄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야 3당 대표회담을 제의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가 사법부가 진행하는 일을 중간에 간섭하거나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헌재의 판단을 기다리고 존중해야 된다.”며 대표회담 제의를 거부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여야 대표가 같이 만나 협조하고 의논할 현안이 있으면 얼마든지 만나겠다.”며 경제·민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 대표회동에는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한편 고건 대통령권한대행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탄핵정국이 지속될 경우 한국 경제의 회복과 대외신인도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지금의 비정상적인 상황은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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