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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행자장관 이라면…”

    열린우리당 ‘투톱’에서 물러난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전 원내 대표의 다음 무대는 내각이 될 것 같다. 정 전 의장은 다음달로 예상되는 개각 때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입각하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전해졌다.그동안 정보통신부 장관이나 과학기술부 장관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중대한 변화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여권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정 전 의장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행자부장관으로 입각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한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이 확답을 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통일부장관을 ‘선점’한 김근태 전 원내대표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정 전 의장의 요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좀더 우세한 편이다. 정 전 의장의 측근도 이날 “정 전 의장은 입각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항간에 거론되고 있는 정통부장관이나 과기부장관은 아니다.”고 확인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도 “지금 진대제 정통부장관과 오명 과기부장관이 워낙 업무를 잘하고 있어 교체할 명분이 희박하고,정 전 의장으로서도 그쪽으로 가기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입각에 부정적이던 정 전 의장이 입각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은 행자부장관으로의 진출을 확신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해석도 곁들였다. 정 전 의장이 많은 부처 가운데 굳이 행자부장관을 희망하는 이유는 비교적 전문성이 많이 요구되지 않으면서도 차기 대선 가도에 유리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행자부장관은 전국에 두루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다,공무원 조직과 경찰조직 등을 통할한다는 점에서 대선 주자들이 내심 선호하는 부처라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노 대통령과 갈라선 이유가 행자부장관을 시켜주지 않아서이기 때문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있을 정도로 행자부장관은 대선 주자들한테는 매력적인 자리”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리틀 노무현’으로 불릴 정도로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김두관 전 남해군수가 참여정부 초기 행자부장관에 파격 발탁됐던 사례를 상기시켰다. 정 전 의장이 행자부장관쪽으로 방향을 정함에 따라 마음을 놓고 있던 라이벌 김근태 전 원내대표측이 긴장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그림’면에서는 통일부장관이 나을지 몰라도,‘실리’를 쌓기에는 행자부장관 쪽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0일 與지도부와 청와대만찬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저녁 신기남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 등 열린우리당 신·구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라고 윤태영 대변인이 18일 밝혔다.총리지명 및 개각을 앞둔 시점이어서 관심이 쏠린다.회동에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비롯해 천정배 원내대표,김근태 전 원내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출발! 집권 2기] (3) 용인술 변하나

    노무현 대통령은 사람을 쓸 때 ‘가까이에 두고 검증해서 쓰고,편애하지 않으며,공정하게 기회를 준다.’고 한다.이같은 용인술은 차기 대권을 노리는 ‘잠룡’들에게 입각을 제안,공정한 관리를 적용하려는 데서도 잘 읽혀진다. 4·15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152석을 얻어 거대여당으로 발돋움하자,정치권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는 ‘차기가 누구냐.’였다.노 대통령은 탄핵사태로 권한이 정지돼 사실상 ‘식물 대통령’의 처지에 놓여 있었다.자칫하면 임기 말의 ‘레임덕’ 현상이 집권 1년 4개월 만에 찾아올 상황이었다.그러나 노 대통령은 이 문제를 재빠르게 수면 아래로 끌어내렸다. 노 대통령은 총선이 끝난 직후 대표적인 ‘잠룡’으로 지목받던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전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입각을 제의했다.노 대통령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8개월간의 국정운영 경험이 이후 대통령후보 및 당선의 밑거름이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생각이었던 김 전 원내대표는 입각 제안을 이내 받아들였다.정 전 의장은 고민 끝에 지난 15일 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입각키로 최종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잠룡’들이 자리를 비운 덕분에 열린우리당에서는 새로운 ‘차기 주자’들이 부상했다.원내대표 경선에서 5선의 운동권 선배 이해찬 의원을 누른 천정배 의원과 신기남 당의장이 그들이다. 자연스럽게 정부 쪽에선 김근태 의원과 정동영 전 의장이 국무위원으로서 경쟁하고,당쪽에선 천정배 원내대표와 신기남 의장이 경쟁하는 구도가 마련된 것이다.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감안할 때,강금실 법무부 장관도 ‘히든 카드’로 살아 있다는 관측이다. 각각의 ‘예비주자’들은 깔아놓은 멍석 위에서 실력을 검증받고 대중성을 확보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대통령은 당정분리를 선언한 상태에서 후계자를 지명한다든지,특정 후보를 밀어준다든지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잠룡들의 경쟁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 유리하다.”고 말한다. 가능성 있는 영남쪽 주자로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호남쪽 주자로는 정세균 의원과 고건 총리 등이 거론된다. 청와대 안팎에선 문재인 시민사회수석도 거론된다.하지만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어림없는 일”이라고 일축한다.참여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당선자도 ‘대권주자’ 범주에 포함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문 당선자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킹이 되기보다는 킹메이커가 되고자 하는 인물”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공정한 후보경선을 위한 당내 관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노 대통령은 평소 “시대정신이 나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면서 지도자의 최고 덕목으로 ‘시대를 바라보는 안목’을 꼽는다.노 대통령은 ‘시대정신을 가진 대권주자’들이 남은 3년 6개월 동안 당과 정부 또는 제3의 무대에서 각각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문소영기자˝
  • [출발! 집권 2기] (2) 상생정치 어떻게

    “지난 두 달 동안 직무에 복귀하면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펴달라는 많은 편지를 받았다.(상생의 정치를)약속하고,꼭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5일 대국민담화에서 경제분야에 이어 두 번째로 상생의 정치를 강조했다.자연히 노 대통령의 업무 복귀와 함께 상생의 정치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정동영·박근혜 여야 대표간 합의했던 상생의 정치가 착근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17일 “노 대통령은 정치권에서 합의해 놓고도 번번이 구두선과 공염불에 그치곤 했던 화합과 상생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상생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노 대통령의 구상은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상대방을 존중하고 합의를 이끌어 나가면서,정정당당하게 승부하자는 단계적 접근방식을 제시하고 있다.여기서 중요한 대목은 합의과정의 공정한 규칙 적용이다. 여야 모두 상생정치를 하자는 데 이견은 없다.여당은 노 대통령의 담화에 국민을 위한 생산적인 정치를 다짐했고,야당은 상생의 정치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표시했다.국민의 눈길을 의식한 탓에 상생의 정치에 대한 의욕은 여야를 초월한다. 하지만 상생의 정치에 다가서는 여야의 접근방법은 차이가 있다.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대통령이 국회와 야당을 존중하는 국정을 펼칠 때 상생의 정치도,국민통합도 가능하다.”고 포용과 존중을 주문하고 있다.열린우리당은 탄핵정국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최소한의 조건으로 내걸었다.자칫 평행선을 달릴 수도 있다. 상생의 정치 실현의 시금석은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차기 총리후보 지명이다.한나라당은 김혁규 전 지사의 총리지명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고 여당은 강행할 태세다.한나라당은 “김 전 지사의 총리 내정을 강행하는 것은 상생이 아니라 야당에 대한 싸움걸기”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여당은 김 전 지사의 총리지명 카드를 6·5재·보선 전략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는 듯하다.총리지명이 발표되면 한 차례 정국긴장과 격랑이 예고되고 있다. 상생 정치의 두 번째 시험대는 6·5재·보선 결과다.여당은 부산시장이나 경남지사를 통해 영남권에서 교두보를 확보하려 하고 있으며,야당은 영남권 사수에 나서고 있다.여권 관계자는 “앞으로 선거과정과 선거결과에 따라 치열한 정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안별로는 경제회생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이견이 크지 않을 것 같다.이라크 추가파병을 둘러싸고 17대 개원국회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됐지만 주한미군의 이라크 파견 협상으로 쟁점에서 비껴가는 듯하다. 하지만 여야간 첨예한 현안인 불법정치자금 회수문제나 국민소환제는 17대 국회 개원 후 세부 협상과정에서 뜨거워질 것 같다.강원택 숭실대 교수는 “상생의 정치를 실현하려는 의욕 못지않게 극단적인 대결로 치닫지 않으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신기남의원 黨의장 승계

    열린우리당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이 17일 정동영 의장의 사퇴에 따라 당 의장직을 승계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장직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정 의장은 “오늘 열린우리당 의장직을 물러나 평당원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면서 “제2기 참여정부가 힘차게 출발한 만큼 열린우리당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야 하며,당원이 주인이 되는 당을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장 사임시 차점자가 승계한다는 당헌에 따라 신 상임중앙위원이 의장직을 승계했다.신 의원은 지난 1월11일 전당대회 지도부 경선에서 2위로 선출됐다. 신 신임의장은 “민생경제와 개혁은 한 덩어리로 배치되는 게 아니다.”면서 “개혁은 시스템 개선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정배 원내대표의 당선에 이어 개혁주의자인 신기남 의장 체제가 들어섬에 따라 17대 총선 이후 여당은 ‘신기남·천정배’ 투톱 체제를 중심으로 개혁 드라이브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신기남·천정배 개혁투톱’ 선명성 경쟁

    “어쨌든 재미는 있잖아요.” 지난 1월말 열린우리당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이 기자들과 점심을 먹다가 던진 말이다.당시는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온 열린우리당의 앞날이 불투명한 때였다.때문에 분당(分黨)의 당위성을 묻는 질문이 나왔는데,신 위원은 대뜸 “그래도 아무 것도 안하고 옛날 그대로 가는 것보다는 낫잖아요.변화가 있고,재미도 있고….”라고 받은 것이다.뭔가 거창한 답변을 기대했던 기자들은 “재미있잖아요.”란 뜻밖의 가벼운 답변에 한동안 말을 잊었다. 그런 신 위원이 17일 거대여당의 새 리더가 됐다.강한 개혁성향의 신기남 신임 의장은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내뱉기로 유명하다.그래서 민주당 시절 그의 ‘언공(言攻)’에 상처를 입은 반대파로부터 ‘탈레반’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정동영 의장 때보다 당이 시끄러워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신 의장은 말뿐 아니라,행동으로도 강한 개혁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크다.“전당대회를 다시 열어 의장을 다시 뽑자.”는 비주류측의 불만을 서둘러 잠재우기 위해서는 선명한 개혁성을 부각시키는 게 급선무다.현 지도부 출범 1주년인 내년 1월까지는 신기남 의장 체제로 가기로 당내 공감대가 대략 이뤄지긴 했지만,중도하차 압력이 제기될 가능성은 상존하기 때문이다. 잠재적 경쟁자인 천정배 원내대표와의 ‘선명성 경쟁’이 신 의장의 발걸음을 재촉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실제 신 의장은 얼마전 공개석상에서 천 원내대표에게 “개혁의지를 소홀히 하지 말길 바란다.”며 ‘뼈있는 덕담’을 건넸었다. 무엇보다 신 의장 스스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적시했던 언론개혁과 사법개혁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그는 “특정 생각을 가진 언론이 너무 높은 시장점유율을 갖는 것은 건전한 여론형성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독과점 언론사 사주의 소유지분 제한과 편집권의 자율성 보장을 위한 법개정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사법개혁의 경우,그가 이끌어온 새정치실천위원회는 법대 교수의 대법관 임용,법무부 외부개방,변호사의 판사임용 확대,로스쿨제도 도입 등을 이미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생의 정치가 17대 국회의 화두로 떠오른 마당에 신 의장이 자신의 색깔을 100% 과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선원’이었을 때 부담없이 내뱉는 말과 ‘선장’이 됐을 때 하는 발언은 무게와 파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 신 의장은 이날 ‘신기남답지 않게’ 말을 많이 아꼈다.오전 중앙위원회의에서 유시민 의원 등 일부가 “기자실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을 때 신 의장은 신중한 자세를 취했고,그래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 유 의원은 “중앙당에 기자 250명이 상주하는 기자실을 두는 것은 구태정치의 산물이다.당은 브리핑룸으로 하고,웬만한 것은 국회 기자실을 이용하게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문재인 靑복귀·정동영 새달 입각

    노무현 대통령 탄핵 기각 이후 여권이 진용 개편을 본격화하고 있다.16일 청와대 직제 개편에 이어 조만간 열린우리당 지도부도 개편될 전망이다. 특히 문재인 전 민정수석의 청와대 컴백과 이르면 17일로 예정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당직사퇴가 이번 진용 개편의 핵심이다.이에 따라 차기 총리후보로 내정된 김혁규 전 경남지사와 국회의장으로 내정된 김원기 의원이 각각 정부와 국회를 맡고,우리당은 정 의장의 사퇴시 의장직을 승계할 신기남 중앙상임위원과 천정배 원내대표의 투톱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이날 신설되는 시민사회수석에 문재인 전 민정수석을,정책실 산하 정책기획수석에 김영주 현 정책기획비서관을,사회정책수석에 이원덕 한국노동연구원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청와대 비서실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시민사회수석과 사회정책수석을 신설하고,정무수석·참여혁신수석을 폐지하며,리더십비서관을 신설하는 등 ‘2실장·6수석·5보좌관·40비서관’에서 ‘2실장·6수석·5보좌관·48비서관’ 체제로 전환됐다.”고 밝혔다.청와대는 또 노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제1·2부속실장(비서관급) 자리를 폐지하고 실무자로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비서실장 직속으로 업무조정비서관을 신설했다.또 폐지된 정무수석실의 정무기획과 정무비서관 등 정무팀은 비서실장 산하로 배치했다.신설된 연설팀은 리더십,연설비서관으로 구성돼 대통령 직속으로 편재됐다.홍보수석실 대변인팀은 상근 부대변인제를 도입,기능을 한층 강화했다.참여혁신수석실의 업무혁신팀은 총무비서관실로 이동했고,나머지 혁신관리와 민원제안,제도개선비서관실은 정책실 산하로 배치됐다. 정책실의 경우 사회정책수석을 신설해 정책기획수석과 함께 1실장 2수석 체제로 전환했다.정책기획수석실내에 정책기획,산업정책,농어촌비서관을,사회정책수석실내에 사회정책,교육문화,노동비서관을 각각 뒀다. 한편 정동영 의장은 이날 “17일 중앙당사에서 상임중앙위원 회의를 갖고 거취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앞서 정 의장은 지난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따로 만나 당·정 협의 등 정국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사퇴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정 의장이 다음달 개각때 입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 의장이 사퇴하면 당헌에 따라 지난 1월 의장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대회에서 정 의장에 이어 2등을 한 신기남 중앙상임위원이 의장직을 승계하게 된다. 문소영 김준석기자 symun@seoul.co.kr ˝
  • ‘鄭’떠난 자리 일단 ‘辛’체제로

    정동영 의장이 사퇴하면 열린우리당 지도부 개편작업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국회는 천정배 원내대표가 주도하고,당권은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이 접수한다.‘정동영 의장·김근태 원내대표’ 투톱체제가 ‘신기남 의장·천정배 원내대표 ’체제로 뒤바뀌는 것이다. ●“신기남 체제,얼마나 가나?” 정 의장의 사퇴 이후 행보는 아리송하다.의장 비서실장인 김영춘 의원은 16일 “쉬는 게 맞으나 개각 때 입각할지 여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정 의장도 이후 행보를 묻는 기자들에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입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한 중진의원은 “입각하지 않으면 뭐하겠느냐.”고 지적할 정도다. 정 의장이 사퇴하면 중앙당은 의장 경선 때 2등을 한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이 당헌에 따라 의장직을 자동 승계하게 된다. 주목되는 점은 ‘신기남 체제’의 지속여부다.당내 일각에서는 간선 의장제 채택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개최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신 의원은 “전당대회를 하려면 선거인단이 있어야 하는데 지구당이 모두 폐지된 상황이라 선거인단 구성 자체가 어렵다.”면서 “현실적으로 개최는 내년 초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지구당 당원들이 뽑은 대의원들은 엄연히 있기 때문에 전대 개최 자체에 문제가 없다는 지적도 있어 전대개최 여부는 논란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신 의원도 그동안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해왔다. 이 때문에 신 의원이 정 의장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의장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할 수 있는 ‘총선승리’라는 화두는 효용가치가 사라진 지 오래다.‘민생안정과 개혁완수’라는 새로운 목표는 천정배 원내대표가 거머쥔 상태다.의장후보로 거론되던 한명숙 상임중앙위원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당내 ‘국정과제수행특별위원회’위원장에 내정된 것도 부담이다. 결국 그로서는 자신이 위원장인 새정치실천위원회를 통해 영향력 확대를 노릴 것으로 여겨진다.의장직 승계시 새정치실천위원회 위원장 자리는 넘겨줄 가능성이 높다. ●“이종걸 의원,수석부대표” 원내의 경우,이종걸 수석부대표 내정자가 주목된다.야당과의 국회의사일정 교섭은 물론 당내 상임위 배분 등을 실무적으로 총괄하게 된다.이 의원은 “현재 16개인 상임위를 법제사법,환경노동,정무위 등을 중심으로 하나씩 더 늘려 약 20개로 만들 예정”이라면서 “다음주 초가 되면 상임위 구성과 배분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1명으로 구성될 원내부대표진도 주목된다.기획·정무·홍보·언론 등 각 분야별 부대표들이다.당 대변인제는 폐지 가능성이 많다.정당개혁 추진단의 관계자는 “지난주말 1박 2일 워크숍을 통해 대변인제는 없애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귀띔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千·辛·鄭등 차기 대권후보들 공세 예상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직무에 복귀하면서 여권 내 권력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은 노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이 바뀔 것이라는 진단에서 비롯된다.노 대통령의 리더십 변화는 내치(內治)는 국무총리에게,현실정치는 열린우리당에 맡기는 것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노대통령 20일께 우리당 입당”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과의 ‘사실’관계는 ‘법적’관계로 전환될 것으로 관측된다.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이와 관련,“노 대통령이 오는 20일을 전후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입당해도 당권 경쟁이나 당 인사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 같다.‘당·정·청’ 분리다.이는 집권여당 내 ‘차기 대권주자군’들의 행보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김근태 전 원내대표,천정배 원내대표,신기남·김혁규 상임중앙위원 등 ‘예비주자’들은 차기 대권을 놓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펴고 있다.이들은 당내 권력이나 차기 대권을 놓고 지금까진 물밑 탐색전을 전개했다면,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근태 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재출마를 포기하고 입각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행정부 경험을 쌓아 명실상부한 대권 유력후보군으로 부상하겠다는 계산이다.그러나 원내대표 경선에서 자신이 밀었던 이해찬 의원이 정동영 의장이 지원한 천정배 의원에게 낙마,재야운동권 세력의 중심축으로서 동력이 다소 떨어진 게 고민이다. 정동영 의장은 노 대통령으로부터 입각을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 잔류와 재충전 여부를 놓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 당권 향배에 변수가 되고 있다.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다음주 중에 정리해서 말하겠다.”고 처음으로 시기를 밝혀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의장이 사퇴할 경우 다음 관전 포인트는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의 행보다.그동안 정 의장의 당 잔류를 전제로 법무부장관 등으로의 진로 변화가 예상됐지만 정 의장이 사퇴한다면 직무대행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김혁규 총리 기용될듯 김혁규 상임중앙위원은 국무총리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하지만 한나라당의 반발을 감안하면 노 대통령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희상 대통령 정치특보 및 유인태 전 정무수석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커질 전망이다.노 대통령은 문 특보에게 당·청간 가교역할을 맡겼다.유 전 수석은 민주노동당·민주당 등과의 대화창구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17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이 확정적인 6선의 김원기 의원의 역할도 주목된다.여당몫 부의장에는 5선의 김덕규 의원과 4선의 이용희 당선자 등이 거론된다. 가장 큰 위상변화가 예상되는 사람은 천 원내대표다.노 대통령 스스로 입법부를 존중하겠다고 밝힌 데다 천 원내대표가 ‘수평적 당·청 관계’를 요구하고 있다.당정관계가 삐거덕거릴 소지가 없지 않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탄핵기각] 장관 5~7명 재·보선후 교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정이 ‘기각’으로 끝남에 따라 청와대 개편과 개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청와대 개편은 늦어도 18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조직개편과 인선이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청와대 개편의 핵은 정무수석실과 참여혁신수석실 폐지,시민사회수석실 신설,정책실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사회정책수석실 신설 등으로 요약된다. 당정분리를 주장해온 참여정부에서 정무수석실을 폐지하는 것은 야당과의 물밑 조율과 밀실정치 등 구시대 정치를 멀리한다는 의미가 있다.또한 야당과 정책을 중심으로 대화하고 상생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도 있다. 현재 시민사회수석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탄핵심판에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단 간사를 맡았던 그는 ‘기각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짐을 벗고 청와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문 전 수석은 최근 전화통화에서 “자리를 제안받은 적도 없고,안 하겠다고 말한 적도 없다.”고 밝혀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설되는 사회정책수석에는 김용익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장이 초기에 거론됐으나 김홍신 전 의원도 후보군에 들어있다. 권오규 정책수석은 이번 청와대 개편때 승진하면서,장관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권 수석이 내각으로 옮길 경우 후임에는 김영주 정책기획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호철 전 민정비서관의 후임에는 전해철 해오름 변호사가 유력한 가운데,박범계 전 법무비서관의 복귀도 점쳐지고 있다.공석인 정무기획비서관에는 정태호 정무행정관의 승진이 유력하다. 개각의 폭은 통일부,국방부,문화관광부 등을 포함한 5∼7개 부처로 중폭으로 예상된다.개각 시점은 다음달 20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열린우리당측에서는 김근태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3∼4명 정도가 입각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대표는 통일부 장관 내정이 확실시되고 있으나,정동영 당의장의 입각은 유동적이다. 정 의장은 정보통신부 장관이나 과학기술부 장관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이밖에 입각 대상으로는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정세균 의원,이철·이부영 전 의원 등이다. 차기총리 후보 지명은 17대국회 개원(6월5일)에 앞서 이달 말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차기 총리에는 김혁규 상임운영위원이 유력하다.한나라당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시킬 것인지가 관심사다. 문소영기자 symun@˝
  • [탄핵기각] 장관 5~7명 재·보선후 교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정이 ‘기각’으로 끝남에 따라 청와대 개편과 개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청와대 개편은 늦어도 18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조직개편과 인선이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청와대 개편의 핵은 정무수석실과 참여혁신수석실 폐지,시민사회수석실 신설,정책실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사회정책수석실 신설 등으로 요약된다. 당정분리를 주장해온 참여정부에서 정무수석실을 폐지하는 것은 야당과의 물밑 조율과 밀실정치 등 구시대 정치를 멀리한다는 의미가 있다.또한 야당과 정책을 중심으로 대화하고 상생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도 있다. 현재 시민사회수석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탄핵심판에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단 간사를 맡았던 그는 ‘기각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짐을 벗고 청와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문 전 수석은 최근 전화통화에서 “자리를 제안받은 적도 없고,안 하겠다고 말한 적도 없다.”고 밝혀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설되는 사회정책수석에는 김용익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장이 초기에 거론됐으나 김홍신 전 의원도 후보군에 들어있다. 권오규 정책수석은 이번 청와대 개편때 승진하면서,장관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권 수석이 내각으로 옮길 경우 후임에는 김영주 정책기획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호철 전 민정비서관의 후임에는 전해철 해오름 변호사가 유력한 가운데,박범계 전 법무비서관의 복귀도 점쳐지고 있다.공석인 정무기획비서관에는 정태호 정무행정관의 승진이 유력하다. 개각의 폭은 통일부,국방부,문화관광부 등을 포함한 5∼7개 부처로 중폭으로 예상된다.개각 시점은 다음달 20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열린우리당측에서는 김근태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3∼4명 정도가 입각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대표는 통일부 장관 내정이 확실시되고 있으나,정동영 당의장의 입각은 유동적이다. 정 의장은 정보통신부 장관이나 과학기술부 장관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이밖에 입각 대상으로는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정세균 의원,이철·이부영 전 의원 등이다. 차기총리 후보 지명은 17대국회 개원(6월5일)에 앞서 이달 말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차기 총리에는 김혁규 상임운영위원이 유력하다.한나라당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시킬 것인지가 관심사다. 문소영기자 symun@
  • 千·辛·鄭등 차기 대권후보들 공세 예상

    千·辛·鄭등 차기 대권후보들 공세 예상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직무에 복귀하면서 여권 내 권력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은 노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이 바뀔 것이라는 진단에서 비롯된다.노 대통령의 리더십 변화는 내치(內治)는 국무총리에게,현실정치는 열린우리당에 맡기는 것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노대통령 20일께 우리당 입당”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과의 ‘사실’관계는 ‘법적’관계로 전환될 것으로 관측된다.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이와 관련,“노 대통령이 오는 20일을 전후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입당해도 당권 경쟁이나 당 인사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 같다.‘당·정·청’ 분리다.이는 집권여당 내 ‘차기 대권주자군’들의 행보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김근태 전 원내대표,천정배 원내대표,신기남·김혁규 상임중앙위원 등 ‘예비주자’들은 차기 대권을 놓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펴고 있다.이들은 당내 권력이나 차기 대권을 놓고 지금까진 물밑 탐색전을 전개했다면,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근태 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재출마를 포기하고 입각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행정부 경험을 쌓아 명실상부한 대권 유력후보군으로 부상하겠다는 계산이다.그러나 원내대표 경선에서 자신이 밀었던 이해찬 의원이 정동영 의장이 지원한 천정배 의원에게 낙마,재야운동권 세력의 중심축으로서 동력이 다소 떨어진 게 고민이다. 정동영 의장은 노 대통령으로부터 입각을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 잔류와 재충전 여부를 놓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 당권 향배에 변수가 되고 있다.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다음주 중에 정리해서 말하겠다.”고 처음으로 시기를 밝혀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의장이 사퇴할 경우 다음 관전 포인트는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의 행보다.그동안 정 의장의 당 잔류를 전제로 법무부장관 등으로의 진로 변화가 예상됐지만 정 의장이 사퇴한다면 직무대행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김혁규 총리 기용될듯 김혁규 상임중앙위원은 국무총리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하지만 한나라당의 반발을 감안하면 노 대통령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희상 대통령 정치특보 및 유인태 전 정무수석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커질 전망이다.노 대통령은 문 특보에게 당·청간 가교역할을 맡겼다.유 전 수석은 민주노동당·민주당 등과의 대화창구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17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이 확정적인 6선의 김원기 의원의 역할도 주목된다.여당몫 부의장에는 5선의 김덕규 의원과 4선의 이용희 당선자 등이 거론된다. 가장 큰 위상변화가 예상되는 사람은 천 원내대표다.노 대통령 스스로 입법부를 존중하겠다고 밝힌 데다 천 원내대표가 ‘수평적 당·청 관계’를 요구하고 있다.당정관계가 삐거덕거릴 소지가 없지 않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한나라 “국민께 심려끼쳐드려 죄송”

    여야 정치권은 1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 결정을 수용하면서 이를 계기로 진정한 상생의 정치를 열자고 입을 모았다.그러면서도 사상 초유의 탄핵사태에 대한 책임론에서는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 ●헌재 뜻 존중…상생의 정치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성명을 통해 “헌재의 탄핵 기각결정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온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준 사필귀정의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탄핵안 가결을 주도했던 한나라당은 대국민 성명에서 “국민 여러분께 불안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면서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탄핵 소추는 불행한 일이었고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면서 “이제 정치권과 모든 국민이 민생·민족 문제를 생각하며 국민 화합과 통합,경제건설에 매진할 때”라고 강조했다.민주노동당은 “대통령은 새롭게 취임하는 각오로 보수와 진보가 서로 협력·경쟁하도록 상생의 정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핵 책임론은 입장 엇갈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의회 쿠데타를 지도했던 세력은 국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헌재에서 지적했듯이 노무현 대통령이 앞으로 헌법상 의무와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일 없이 새로운 자세로 국정에 임해야 한다.”고 헌법·법률 위반 판결을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盧대통령 눈·귀 열고 입닫고 지낸 64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14일 봄이 찾아올 전망이다.이날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에 대해 최종선고를 하게 됨에 따라 노 대통령은 지난 3월12일 이후 64일간의 청와대 칩거를 마치고 국정운영의 전면에 나서게 될 듯하다. 노 대통령은 칩거 초기에는 헌재가 탄핵소추안을 다루는 점을 감안해 독서로 소일하는 등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그러나 지난 4월15일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과반수인 152석을 차지하자,‘관저의 식탁정치’를 복원했었다. 국회가 지난 3월12일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이후 노 대통령은 3월21일 청와대 전속 사진기자에게서 기록사진을 찍었을 때나,4월5일 식목일 행사에 잠깐 얼굴을 내보였을 때에도 정치적 언행을 피했다. 그러나 탄핵소추안 가결 한 달을 맞은 지난달 11일 노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청와대 뒷산 산행을 하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을 한탄했다.이어 “책을 보긴 하는데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고 밝혀 권한정지 상태의 복잡하고 어지러운 심사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총선 이후의 한국사회에 대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이 총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열린우리당을 위해 또 한차례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총선 당일인 4월15일 투표를 하면서 “명상을 하면 기도가 됩니다.”라면서,재신임 등의 정치적 복권을 위해 열린우리당이 선전하길 바라는 마음을 숨김없이 털어놓기도 했다. 총선 결과가 열린우리당의 과반 확보로 나오자 노 대통령은 16일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시작으로 관저정치를 선보였다.17일에는 김원기 정치특보·문희상 전 청와대 비서실장·유인태 전 정무수석 등과 오찬을 했고,21일에는 정동영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만찬을 가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5일에는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관에서 진행된 만찬에도 참석,열린우리당 지도부와 김혁규 전 지사의 총리임명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져 또 파문을 일으켰다.이같은 노 대통령의 행보는 헌재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최종 선고가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비판의 대상으로 떠오르기도 했다.대통령 직무에 복귀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각과 청와대 개편 논의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13일 헌재의 최종 판결이 나지 않아 조심스럽다지만,청와대는 이미 노 대통령의 복귀를 기정사실화하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 복귀하면’…與 상임중앙위원들 명암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이후 대통령직에 복귀할 경우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들의 명암도 다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선출직이 ‘흐림’이라면 지명직은 상대적인 ‘맑음’으로 보인다.선출직은 정동영 의장,신기남·이부영·김정길 상임중앙위원 등이다.지명직은 김혁규 전 경남지사,한명숙 전 환경부 장관 등이다. 이들의 행보는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노 대통령은 당·정 분리를 강조했으나 권력의 속성상 당·정 화합을 도모하려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 경우 이른바 대통령이 구상하는 통치철학과 ‘코드’가 맞는 인사는 중용되고 그렇지 않는 경우는 ‘찬바람’을 맞을 수밖에 없다.이 때문에 이들의 행보에서 탄핵 이후 노 대통령의 국정운용 방향도 가늠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신기남,“꼬인다 꼬여” 정 의장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입각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되고 있다.대신 그는 당 의장으로서 진성 당원이 참여하는 제4세대 정당으로 우리당을 만드는데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본인이 입각 여부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분명한 입장을 밝힌 적이 한번도 없어 전혀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14일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과 관련한 특별성명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관심거리다.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애매한 상황에 놓였다.그는 최근 자신의 진로와 관련,“정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 거취가 정해진 다음에 정할 것”이라고 밝혔었다.김 전 원내대표의 입각은 기정 사실화되고 있으나 정 의장은 당 잔류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그래서 신 상임중앙위원은 입각을 비롯해 새 길을 찾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그는 정 의장이 사퇴할 경우 의장직을 승계하는 것을 내심 노려왔다. ●김정길·이부영은 어디로? 김정길·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경우다.둘다 지난 4·15 총선에서 낙마했다. 그런데 행보는 정반대다.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은 외부강연 등을 통해 자기 목소리를 활발히 내고 있다.이를 두고 입각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는 지적도 있다. 반면 김 상임중앙위원은 잠행 중이다.그는 총선에서 패배한 뒤 뉴질랜드로 여행을 떠나는 등 정치권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주변에서는 그가 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어 문화관광부 장관에 기용될 수 있지 않느냐는 전망도 나온다.그는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공직개혁에 앞장선 적이 있어 행정자치부 장관에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않다. ●지명직은 상한가 김혁규 전 경남지사와 한명숙 전 환경부장관은 국무총리와 당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등 상한가를 구가하고 있다.김 전 지사의 경우,캠프에서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돌 정도다.한 상임중앙위원은 자신이 관리형 당의장으로 유력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면서 언급을 자제했으나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게 싫지 않은 눈치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주선회 주심 “각하 없을것”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최종 선고가 14일 오전 10시 헌법재판소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다.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은 지난 3월12일 사건이 접수된 지 두달 만에 결론을 내게 된다. 헌재는 13일 마지막 평의를 열어 결정문을 완성하고,선고방식 등 재판의 진행 절차를 확정했다. 주선회 헌재의 주심 재판관은 이날 밤 “이 사건에서 각하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서 “각하하려면 사실의 실체를 판단하는 절차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인용·기각 등 주문(主文)을 마지막에 낭독키로 했다.주문을 먼저 밝힌 뒤 나중에 결정 이유를 설명하는 통상의 선고 방식과는 정반대의 절차이다.이에 따라 탄핵심판 선고는 윤영철 헌재소장이 사건번호와 사건개요를 먼저 읽고 다른 재판관중 대표가 결정 이유를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길어도 1시간을 넘어서지는 않을 전망이다.헌재는 그러나 소수의견 개진 여부에 대해서는 선고 당일 상황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13일 탄핵 기각을 통한 노 대통령의 복귀를 기정사실화하며 정치개혁과 민생안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헌재의 탄핵결정 의미를 ‘3·12 의회 폭거’에 대한 국민들의 4·15 총선심판에 이은 정치 사법적 심판으로 규정했다.열린우리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동영 의장 명의의 특별성명을 준비 중이다. 우리당은 헌재에서 탄핵소추안을 기각할 경우,탄핵안 가결로 국정혼란과 대외신인도 하락 등을 가져온 한나라당의 대국민사과 및 반성도 촉구하기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탄핵심판에 대해 헌재가 소수의견과 재판관 개개인의 뜻을 밝힐 것을 촉구하면서도 헌재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헌재 결정이 나오면 수용하고 따르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한나라당은 탄핵결정이 어떤 식으로 나든지 수용하고 곧장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었다. 박현갑 구혜영기자 eagleduo@ ˝
  • 주선회 주심 “각하 없을것”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최종 선고가 14일 오전 10시 헌법재판소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다.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은 지난 3월12일 사건이 접수된 지 두달 만에 결론을 내게 된다. 헌재는 13일 마지막 평의를 열어 결정문을 완성하고,선고방식 등 재판의 진행 절차를 확정했다. 주선회 헌재의 주심 재판관은 이날 밤 “이 사건에서 각하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서 “각하하려면 사실의 실체를 판단하는 절차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인용·기각 등 주문(主文)을 마지막에 낭독키로 했다.주문을 먼저 밝힌 뒤 나중에 결정 이유를 설명하는 통상의 선고 방식과는 정반대의 절차이다.이에 따라 탄핵심판 선고는 윤영철 헌재소장이 사건번호와 사건개요를 먼저 읽고 다른 재판관중 대표가 결정 이유를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길어도 1시간을 넘어서지는 않을 전망이다.헌재는 그러나 소수의견 개진 여부에 대해서는 선고 당일 상황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13일 탄핵 기각을 통한 노 대통령의 복귀를 기정사실화하며 정치개혁과 민생안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헌재의 탄핵결정 의미를 ‘3·12 의회 폭거’에 대한 국민들의 4·15 총선심판에 이은 정치 사법적 심판으로 규정했다.열린우리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동영 의장 명의의 특별성명을 준비 중이다. 우리당은 헌재에서 탄핵소추안을 기각할 경우,탄핵안 가결로 국정혼란과 대외신인도 하락 등을 가져온 한나라당의 대국민사과 및 반성도 촉구하기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탄핵심판에 대해 헌재가 소수의견과 재판관 개개인의 뜻을 밝힐 것을 촉구하면서도 헌재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헌재 결정이 나오면 수용하고 따르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한나라당은 탄핵결정이 어떤 식으로 나든지 수용하고 곧장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었다. 박현갑 구혜영기자 eagleduo@
  • “정동영 당분간 입각 안해” 黨잔류 시사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당분간 입각하지 않고 의장직을 계속 맡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의 한 핵심측근은 12일 “탄핵심판 이후 이뤄질 개각 때 김근태 전 원내대표는 입각하기로 노무현 대통령과 약조가 돼 있지만,정 의장과는 뚜렷한 약속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정 의장은 당분간 당에 남아 정치 개혁과 당 체제 정비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 정의장이 이번에 입각하지 않으면 내년 이후에나 입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의 다른 측근인 정기남 부대변인도 이날 “의장직 사퇴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 핵심측근에 따르면,노 대통령으로부터 입각을 제의받은 김근태 의원이 “정동영 의장과 동반 입각하게 해달라.”고 의사를 전달했으나,노 대통령은 정 의장과 확실한 약속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도 기자에게 “청와대는 정 의장이 입각해도 좋고,안해도 좋다는 입장”이라고 비슷한 맥락의 언급을 했다. 노 대통령으로서는 유력 대권 주자인 두 사람을 동반 입각시킬 경우 내각에서 대권경쟁을 촉발,국정이 혼란스러워질 것으로 보고 ‘분리 정책’을 선호하고 있다는 게 동반입각설을 부정하는 논거다. 정 의장 입장에서도 당에 남아 우호세력을 최대한 확보한 뒤 입각하는 것이 대권가도에 유리한 선택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정 의장 주변에서는 “정 의장은 오는 10월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해 원내에 진입하는 게 급선무이며,입각은 내년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돌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 정치특보인 문희상 당선자는 “만일 개각이 있다면,두 사람을 동반 입각시키는 게 형평성에 맞다.”며 동반 입각설에 여전히 무게를 실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千·辛·鄭 서로 견제성 발언…제 갈길로?

    열린우리당의 창당 공신인 정동영 의장,신기남 상임중앙위원,천정배 원내대표 등 ‘천·신·정’트리오 행보가 천 원내대표의 부상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12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함께 자리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그동안 참석대상이 아니던 천 원내대표는 정 의장 옆자리를 차지,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 자신을 지지해준 정 의장과 반갑게 악수를 나눈 그는 정 의장이 “당선소감 한 말씀 하시라.”고 했으나 “의장 말씀한 다음에 잠깐 하겠다.”며 ‘독자무대’를 요구했다. 그는 결국 정 의장이 발언을 끝낸 뒤,원내대표로서 7분여 동안 발언했다.일성(一聲)은 정 의장 등에 대한 존경심으로 시작했으나 원내대표로서의 위상을 올리는 듯한 발언으로 이어졌다.그는 “존경하는 정동영 의장님을 비롯한 당 지도부에서 많은 협조와 지도편달을 바란다.”,“정 의장께서 새정치 협약을 얘기했는데 원내대표로서 전적으로 존중하며 실행되도록 준비하겠다.”며 다소곳한 자세까지 취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152명 모두 화합하고 긴밀히 협력하면 다 헤쳐나갈 수 있다.”거나 “원내 부대표·정책위 등 당직인선도 서둘러 일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원내·외 따로없이 일사불란하게 일심동체가 돼 해나가자.”며 톤은 낮았으나 원내대표로서의 무게실린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자 옆 자리에 있던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이 ‘견제성’ 발언을 던졌다.그는 정책위의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정세균 의원을 치켜세운 뒤,천 원내대표를 바라보고는 “지도를 받겠다고 해 반갑다.중앙당 회의 때마다 꼭 참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상하(上下)를 구분하는 듯한 ‘지도’라는 말이 은근히 부각됐다. 정 의장도 나섰다.신임 홍재형 정책위원장이 추경편성에 대한 정부와의 합의내용을 보고하자 기다렸다는 듯 “재래시장 상인들이 비명을 지르며 아우성치고 있다.재래시장 공청회도 열고 입법조치를 해달라.”며 자신이 국회개원 시 첫 입법사항으로 내건 재래시장특별조치법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선 ‘정·신·천’ 순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던 것이 앞으로는 ‘천·정·신’내지 ‘정·천·신’으로 순서가 바뀔 수도 있음을 보여줬다.정치권에서는 이들이 민주당 분당 및 창당,총선 승리를 위해 의기투합했으나 이제부터는 자신의 정치이념에 따라 각개약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특히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를 두고 정 의장과 신 상임중앙위원은 신중한 반면,천 원내대표는 재정지원론을 제기하는 등 재검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일각에서는 천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을 1년간 무난히 수행할 경우,차기 대권 주자군으로 합류할 가능성까지 거론할 정도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우리당 원내대표 경선] 김근태 ‘더 큰 꿈을 위하여’

    11일 원내대표의 지휘봉을 천정배 의원에게 넘겨준 김근태 의원의 표정은 왠지 쓸쓸해 보였다.떠나는 자의 뒷모습이란 게 원래 그렇기도 하지만,아무래도 원내대표직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았다. 김 의원으로서는 원내대표를 한 차례 더 한 뒤 입각하는 것을 차기 대권을 향한 최상의 플랜으로 여겨왔다.정치신인이 70%가 넘는 열린우리당에 남아 우호지분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란 판단에서다.그러나 조기 대권경쟁으로 인한 개혁 표류를 우려한 노무현 대통령의 강력한 권유에 김 의원은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잠재적 대권주자인 천정배 의원이 이날 이해찬 의원을 누르고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도 김 의원으로서는 그다지 반갑지 않을 수 있다.천 의원이 당내에서 성장하는 동안 김 의원은 내각에서 그것을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예상보다 빨리 찾아온 입각은 그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반대로 위기로 작용할 수도 있는 시험대다.무엇보다 재야출신으로서 국민에게 안정감과 함께 행정능력을 과시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김 의원은 6개월 전 46석밖에 안되는 소수여당의 원내사령탑을 맡아 비교적 원만하게 당을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특히 ‘운동권의 대부’라는 이념적 정통성을 활용해 당내 이념갈등을 누그러뜨린 공로만큼은 인정해야 한다는 평가가 많다.“지난번 이라크 추가파병 찬성 당론도 김 전 대표가 나서서 설득했기에 후유증이 적었다.”는 것이다. 반면 총선 이후 정동영 의장과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신경전으로 당내 분열을 촉발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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