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국가예산 7조 확보전
전북도가 2년 연속 국가예산 7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데 이어 21일부터는 주요 사업 예산 삭감 방지와 증액 반영을 위해 국회에 상주반을 운영하고 있다.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가 시작되면서 정치권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전북도와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내년 국가 예산 7조원대 확보와 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춘석 안호영·정운천·김관영·정동영·김광수·김종회·이용호 의원, 송하진 도지사, 도청 간부 등이 참석했다.
송 지사는 의원들에게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각별한 지원을 요청했다.
먼저 새만금 핵심 기반시설인 신항만 접안시설 2선석 건립, 세계잼버리대회 기반시설 설치와 함께 호남고속도로 삼례∼김제IC 확장 예산 확보를 건의했다.
주력산업 체질 강화와 미래 신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 구축, 생체적합성 신소재 의료기기 산업 육성, 드론 소재부품 산업 육성 등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전라유학진흥원 설립, 천년문화권 관광 개발, 출판산업 복합클러스터 조성, 국가식품클러스터 활성화, 향토 건강식품 반가공센터 건립, 군산∼어청도 신여객선 건조 등의 예산 반영도 요청했다.
또 국토부에서 수립 중인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지역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반영해달라고 덧붙였다.
송 지사와 의원들은 시급한 현안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법, 국립공공의료대학원 건립법, 원전 관련 지방세법 개정, 새만금 사업법 개정 등의 조속한 국회 통과 방안도 논의했다.
의원들은 “국가 예산 7조원 시대를 열고 전북 현안을 해결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