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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역할은 유지 기능은 축소될듯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위원장을 겸하게 됨에 따라 향후 NSC 체계와 역할에 대한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의 참모조직으로 외교·안보정책을 총괄해온 NSC의 기능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2일 NSC 상임위에서 정 장관이 상임위원장직을 맡게 되면서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은 사실상 ‘반쪽’ 역할에 그치게 된 것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NSC 상임위원장을 겸하고 있던 권 보좌관은 외교·안보정책 결정을 위한 NSC 상임위 회의 주재권을 내놓게 된 것이다.그동안 NSC 상임위는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대통령의 정책결정에 대한 위임을 받아 회의를 관장해 왔다. 이같은 역할을 정 장관이 맡게 될 경우 참여정부의 부처간 안보정책 조정기능이 통일부로 대폭 이관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 대통령은 또 “NSC 사무처는 정 장관이 위임받은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NSC는 외교·안보분야를 총괄할 정 장관을 보좌하는 기능까지 맡게돼 실무차원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경제부총리가 경제부처를 관장하듯 그 연장선에서 외교·안보관련 유관부서의 유기적 업무협조 체제를 원활히 한다는 차원의 변화”라면서 NSC 사무처의 역할이나 위상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권 보좌관의 역할에 대해서도 “노 대통령의 안보정책 참모 역할을 지속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와 NSC측도 정책조정과 전략기획,정보관리 등 NSC 역할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안보 관련 부처는 자기 업무를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단지 북핵과 파병 등 주요 현안이 NSC에서 다루어지는데,이는 안보관련 부처 업무의 5%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NSC 축소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우리의 안보상황에서 북핵문제나 한·미관계 등 부처간에 긴장되고 모순되는 논의들이 제기될 때가 많다.”면서 “대통령의 정책적 의지와 지침이 정확하게 전달되고 범정부적인 협의를 위해서라도 NSC 체제는 필요하다.”고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분권형 내각운영 혼선 없게

    노무현 대통령의 분권형 내각운영 구상은 기대와 우려를 함께 갖게 한다.노 대통령은 이해찬 총리에게 일반국정을 총괄토록 한 데 이어 정동영 통일장관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겸임하면서 외교안보팀을 주도하도록 했다.김근태 보건복지장관에게는 사회문화팀을 책임지게 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이전 정권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몇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혼선만 빚을 뿐이다. 먼저 노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대통령이 특정 현안에 대해 구체적 발언을 하면 총리도,내각의 팀장도 권위를 가지기 힘들다.대통령,총리,팀장의 업무분장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대통령이 챙기는 장기국가전략 과제와 총리 및 팀장이 담당해야 할 국정업무를 대체적으로라도 구분해놓아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대통령-총리-팀장-장관 등 옥상옥 구조만 늘어나서 혼란이 가중되는 부작용이 생긴다.팀장이 다른 부서를 통할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도 정비해야 한다. 내각의 팀장은 균형감각이 요구된다.정동영 장관이 팀장이 됐다고 해서 통일부 논리가 안보·외교 부처를 억압하는 형태로 나타나선 안 된다.자칫 안보의식 해이로 이어질 수 있다.지금까지 청와대 기구처럼 운영되면서 이종석 차장이 주도해온 NSC의 개편도 있어야 한다.정 장관과 기존 NSC조직이 호흡을 맞추지 못하면 팀제의 장점은 물건너간다.같은 맥락에서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경제팀,오명 과기장관의 과학기술팀과 김근태 장관의 사회문화팀간의 정책적 조화도 이뤄져야 한다. 내각이 정치논리에 오염돼선 안 된다는 점도 중요하다.이해찬 총리,정동영·김근태 장관은 정치인이다.정치적 입지를 생각하고 국정을 재단한다면 내각 전체가 이상한 방향으로 간다.이 총리는 어제 현 내각운용을 ‘정책적 책임총리제’라고 풀이했다.총리도,팀장도 정치는 잊고 국리민복을 위한 정책에 몰두해야 분권형 내각운영이 성공할 것이다.
  • 2기 국정운영 정동영, 외교·안보 총괄

    2기 국정운영 정동영, 외교·안보 총괄

    노무현 대통령의 역할분담론이 구체화되고 있다.‘대통령-국가전략과제,총리-일상적 국정운영’ 방침을 선언한 데 이어 내각을 팀제로 효율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분권형 국정운영 체제’를 말한다. 팀제의 핵심은 정동영 통일부장관이다.국민의 정부 시절에도 외교·안보팀의 팀장을 통일부장관이 맡았지만 이번 팀제에서 관심을 모으는 것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겸직이기 때문이다. ●정동영장관 사실상 통일부총리 역할 정 장관은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이 맡고 있던 NSC 상임위원장을 맡아 외교안보분야를 총괄 지휘하게 된다.상임위원장은 통일·외교·국방장관과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해 국가안보와 관련한 중요한 결정을 하는 상임위 회의를 주재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다.NSC의 기능이 미미했던 국민의 정부 시절의 외교안보 팀장에 비하면 권한과 역할이 훨씬 커진 것이다.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정 장관은 통일·외교·안보분야에서 주요 현안을 협의·조정하면서 관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정 장관이 사실상 통일부총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사회분야 팀장을 맡을 예정이나 시행은 유보적이다.사회분야 팀장은 지난 정부에서 치안을 맡고 있는 행정자치부 장관이 맡았었다.이해찬 총리는 “복지사회를 지향하기 때문에 보건복지부 중심으로 호흡을 맞춰 나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사회분야 팀장을 행자부 장관이 아니라 복지부 장관이 맡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분권형 국정운영 형태가 차기 대권주자 관리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여권 내 역학구도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대권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정동영·김근태 장관을 투톱으로 내세우겠다는 방침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김근태 장관 측에서 정 장관에게 쏠리고 있는 파워에 마뜩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도 그래서다.하지만 이해찬 총리는 차기 대권주자 관리용이라는 관측을 부인했다. ●청와대 비서실 일부 기능 조정 팀제 도입에 따라 국정운영 시스템 변화가 예상된다.경제분야 팀장은 이헌재 경제부총리,외교안보분야 팀장은 정 통일장관,과학기술분야는 곧 승격될 오명 과학기술부총리가 맡게 된다.하지만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교육부총리가 맡았던 인재관련 부처 협의 조정기능은 없는 상태다. 역할분담과 팀제 도입으로 청와대 비서실의 기능이 축소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국정을 팀제로 운영한다고 해도 청와대 비서실의 기능이 축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일부 기능조정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여야 ‘相爭의 경제토론회’

    ‘민생우선·경제우선’ 지난 5월13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당시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맺은 여야 대표 협약에 포함된 ‘17대 국회의 3대 기본원칙’ 가운데 첫째 사항이다. 당시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상생의 정치’를 위한 대타협이라며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했었다. 그러나 3개월이 거의 다 지나도록 정치권의 행보는 ‘상쟁(相爭)’으로만 치닫고 있다. 가장 단적인 예가 ‘여(與)따로,야(野)따로’ 열릴 경제토론회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1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다음주까지 무역협회 등 경제 5단체 등과 만나 경제회생 방안을 논의하고 이어 오는 30일에는 경제살리기 종합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토론회는 한나라당 등 야당이 경제토론회를 마련하고 열린우리당의 참여를 제의하자,이를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거부한 뒤 독자적으로 개최하기로 한 것이어서 개운치 않다는 지적이다.‘생색내기’라는 시비가 제기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의 경제토론회에 앞서 한나라당 등 야 4당은 오는 19일 경제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야당은 지금도 경제토론회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홍재형 정책위 의장은 이에 대해 “야당이 주장하는 경제토론회는 국내 경제의 부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면,우리당이 추진하는 경제토론회는 우리 경제의 희망과 과제 찾기에 무게를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나라당 임태희 대변인은 “국가보안법,수도이전 강행 등의 문제보다는 가계 부채,개인 파산,보도방 주부문제,고유가 충격완화 방안 등을 놓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국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토론이란 모름지기 상반된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해야 생산적이지 않느냐.”면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토론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경기 부양책을 놓고 열린우리당은 재정 확대를, 한나라당은 세금 감면책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남북 장관급회담 무산

    제15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사실상 무산됐다.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 취임 뒤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던 회담이다.탈북자 대규모 입국과 김일성 주석 10주기 조문문제가 끝내 북측의 반발 빌미가 됐다. 북측은 회담 예정일을 하루 앞둔 2일에도 회담 개최와 관련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남측도 더 이상 북측의 입장을 확인하지도,실무접촉 제의를 하지도 않았다. 종전의 경우 회담 개최 일주일 전에는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각종 일정협의와 대표단 명단을 교환하는 등의 절차를 마무리해 왔다. 정부는 지난달 26일과 28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회담에 대한 북측의 입장을 타진했다,북측은 이에 ‘상부로부터 지시가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정부 당국자는 2일 “북측이 장관급회담 개최와 관련해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아 3∼6일 서울에서 회담이 예정대로 열리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연기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측 대표단이 중국을 경유해 서울로 오는 만큼 항공기 예약 등이 이미 이뤄졌어야 한다.”며 “일정대로 회담이 열리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회담 장소와 관련,여름철 비수기를 감안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측에 예약을 하지 않은 채 회담이 열리면 언제든지 객실과 회담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철기자 ickim@seoul.co.kr
  • 與 재선 5인방 ‘포스트 千·辛·鄭’ 꿈꾸나

    與 재선 5인방 ‘포스트 千·辛·鄭’ 꿈꾸나

    포스트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을 꿈꾸는 것일까. 최근 열린우리당내 재선의원 5명이 물밑에서 끈끈하게 결속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주인공은 이종걸·김부겸·김영춘·송영길·임종석 의원이다.당내 알 만한 사람들 사이에선 ‘재선 5인방’으로 통한다. ●총선때부터 ‘동지적 관계’ 형성 이들의 움직임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열린우리당내 우글우글한 초·재선 의원들(초선 108명+재선 25명) 중에서 처음으로 의미있는 ‘동지적 관계’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4·15총선 투표일 며칠 전 ‘탄핵심판론’을 내걸고 단식을 함께 한 것을 계기로 의기투합했다고 한다. 이후 수시로 식사와 운동,스터디를 같이 하면서 팀워크를 다졌다.벌써 “형-동생”하는 사이인 이들은 최근에는 여행을 함께 가는 계획까지 세웠다. 이런 동선(動線)은 무슨무슨 의원 연구모임에서 정기적으로 만나 ‘드라이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것과는 분명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이들 5인방의 결속이 당내 엇비슷한 경쟁자들을 긴장시키는 것도 이 때문이다.더욱이 이들은 민주당 시절부터 응집력을 발휘해 지금의 정치적 성공을 이뤄낸 천·신·정을 여러 모로 연상시킨다. 우선 5명 모두 재선의원들이라는 점이 닮은 꼴이다. 순환주기가 짧아진 정치지형에서 재선의원의 도약은 곧바로 당권으로 이어지고,대권까지 넘볼 수 있다는 사실을 천·신·정은 이미 입증했다. ‘과거의 인연’보다는 ‘현재적 코드’가 동지애의 근간이 된다는 점도 천·신·정과 비슷하다.5인방이 과거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직접 손발을 맞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김부겸 의원은 70대 후반,김영춘·송영길 의원은 80년대 전반,임종석 의원은 80년대 후반의 학생운동권 세대다.이종걸 의원은 민변 변호사 출신이다.인연으로만 보면 김영춘·송영길·임종석 의원은 이인영·우상호(초선) 의원 등 전대협 출신과 어울리는 게 자연스러워 보이지만,현실은 딴판인 것이다. 이들과 가까운 정치권의 한 인사는 “아무리 전대협이라고 해도 이미 20년 전 얘기”라면서 “지금은 각자의 정치적 득실에 따라 동지적 관계가 형성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차기 또는 차차기 도전 야망 천·신·정처럼 5인방 각자가 상호보완적인 자질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닮은 꼴이다. 관계자들의 평가를 종합하면,임종석-대중성,송영길-추진력,김영춘-기획력,김부겸-조정능력,이종걸-화합형이라는 장점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이들은 차기 또는 차차기를 노리는 야심가들이란 점에서 천·신·정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다.부산 출신이면서 서울이 지역구인 김영춘 의원은 요즘 부산·경남(PK) 지역을 지지기반으로 구축하기 위해 PK쪽을 부지런히 훑고 있다. 반면 호남 출신이면서 서울에서 당선된 임종석 의원은 수도권과 호남·영남을 3각축으로 파고든다는 거시적 전략을 수립했다. 임 의원은 최근 영남쪽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부지런히 참석하고 있다. ●내년 全大 결속력 과시 예고 한 관계자는 “이들 5인방은 내년 초 열리는 당의장 선출 전당대회에서 만만찮은 결속력을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민주당 시절 ‘바른정치모임’ 5인방(천·신·정·김한길·정동채)이 결국 3명으로 압축됐듯이,이들 재선 5인방도 향후 정치역정을 거치면서 숫자가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재경부 장관정책보좌관 김동열씨

    재정경제부는 공석인 장관 정책보좌관(3급 과장)에 김동열(金銅烈·39)씨를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청와대 국정상황실 출신인 전재수 보좌관이 지난 1월 사퇴한 뒤 7개월만이다.김 신임 정책보좌관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서울대 경제연구소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경제실,한솔제지·한솔PCS 등에서 일했다.지난 16대 국회에서 정동영 의원(현 통일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康법무 교체 “개혁 더 세게”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강금실 법무부 장관과 조영길 국방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김승규 전 법무차관과 윤광웅 청와대 국방보좌관을 각각 임명했다.또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장관급)의 사표를 수리하고 김현종 통상교섭조정관을 승진 임명했다. 이번 개각은 소폭이기는 하지만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전격’ 교체됐다는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최초의 여성 법무장관으로 입각해 검찰개혁 과정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왔기에 더욱 그렇다. 강 전 장관의 교체는 4·15 총선 이후 개각설이 나돌 때마다 거론돼 왔다.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에 기소권을 줘야 한다는 여당의 방침에 반대입장을 밝혔는가 하면 대검 중수부 폐지가 이슈로 떠올랐을 때는 검찰 편을 들었기 때문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패러디물 파문 당시에는 “성적 비하로 문제를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여권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하지만 강 전 장관 교체의 속내는 내부장악 미숙이라는데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여권 관계자는 “청와대와 여권은 강 전 장관이 검찰을 장악하지 못해 검찰개혁을 이끌어 갈 내부동력을 갖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만이 많았다.”고 전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1∼2년 혼신을 다해 일하면 지치기도 하고 부처 장악이 안돼 흔들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강 전 장관은 검찰개혁 등 많은 일을 해왔고 이제는 물러갈 때가 됐다.”면서 “앞으로는 일을 추진하고 실적을 감안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결국 이번 개각에서는 부처 장악을 통해 개혁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노 대통령의 강한 메시지가 읽혀진다.청와대 관계자는 김승규 신임 법무장관 발탁 배경으로 “오랫동안 검찰간부를 지냈고,검찰내부에 정통한 인물이기 때문에 검찰개혁을 마찰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해 검찰과 군에 대한 개혁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해군 출신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윤광웅 국방보좌관을 국방부 장관에 임명한 것도 부처장악을 통해 군 개혁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서해상 남북교신 보고누락 조사과정에서 군 상하의 불신이 커졌다는 진단이 군 안팎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개각으로 참여정부 집권2기의 내각 색깔은 개혁에서 실무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실무형 친정체제 강화와도 맥이 통한다.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해찬 총리,정동영 통일·김근태 보건복지·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입각해 있기 때문에 개혁 색채가 줄어들기보다는 오히려 전체적으로 강화됐다고 주장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康법무 교체 “개혁 더 세게”

    康법무 교체 “개혁 더 세게”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강금실 법무부 장관과 조영길 국방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김승규 전 법무차관과 윤광웅 청와대 국방보좌관을 각각 임명했다.또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장관급)의 사표를 수리하고 김현종 통상교섭조정관을 승진 임명했다. 이번 개각은 소폭이기는 하지만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전격’ 교체됐다는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최초의 여성 법무장관으로 입각해 검찰개혁 과정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왔기에 더욱 그렇다. 강 전 장관의 교체는 4·15 총선 이후 개각설이 나돌 때마다 거론돼 왔다.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에 기소권을 줘야 한다는 여당의 방침에 반대입장을 밝혔는가 하면 대검 중수부 폐지가 이슈로 떠올랐을 때는 검찰 편을 들었기 때문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패러디물 파문 당시에는 “성적 비하로 문제를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여권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하지만 강 전 장관 교체의 속내는 내부장악 미숙이라는데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여권 관계자는 “청와대와 여권은 강 전 장관이 검찰을 장악하지 못해 검찰개혁을 이끌어 갈 내부동력을 갖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만이 많았다.”고 전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1∼2년 혼신을 다해 일하면 지치기도 하고 부처 장악이 안돼 흔들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강 전 장관은 검찰개혁 등 많은 일을 해왔고 이제는 물러갈 때가 됐다.”면서 “앞으로는 일을 추진하고 실적을 감안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결국 이번 개각에서는 부처 장악을 통해 개혁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노 대통령의 강한 메시지가 읽혀진다.청와대 관계자는 김승규 신임 법무장관 발탁 배경으로 “오랫동안 검찰간부를 지냈고,검찰내부에 정통한 인물이기 때문에 검찰개혁을 마찰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해 검찰과 군에 대한 개혁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해군 출신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윤광웅 국방보좌관을 국방부 장관에 임명한 것도 부처장악을 통해 군 개혁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서해상 남북교신 보고누락 조사과정에서 군 상하의 불신이 커졌다는 진단이 군 안팎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개각으로 참여정부 집권2기의 내각 색깔은 개혁에서 실무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실무형 친정체제 강화와도 맥이 통한다.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해찬 총리,정동영 통일·김근태 보건복지·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입각해 있기 때문에 개혁 색채가 줄어들기보다는 오히려 전체적으로 강화됐다고 주장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탈북자 올 2000명 들어온다”

    “탈북자 올 2000명 들어온다”

    탈북자 대량입국 시대가 열렸다. 동남아 국가에 체류하던 탈북자 450여명 가운데 1진 230여명이 아시아나항공 특별기 편으로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정부가 마련한 특별기 편으로 이날 새벽 4시9분쯤(한국시간) 해당국을 떠나 오전 9시6분쯤 서울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2진 220여명도 대한항공 특별기 편을 이용해 28일 오전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이 탈북자들의 대규모 입국에 반발,다음달 3일로 예정된 남북장관급회담의 개최가 불투명해지는 등 경색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특히 올해 국내입국 탈북자 수가 2000여명으로 예상되는 데다 몇년 내에 1만명 수준까지 점쳐지는 등 탈북자 급증에 따른 정부 차원의 특별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탈북자 관련 예산확보와 수용시설 확충,교육제도 정비뿐만 아니라 향후 대규모 입국을 둘러싸고 중국·북한과의 관계 설정문제도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탈북자는 그동안 적게는 1∼2명,많게는 수십명 단위로 입국해 왔으나 두 차례에 걸쳐 45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입국하는 것은 처음이다.이날 입국한 1진을 포함한 450여명 가운데 6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들이며,대부분 중국에서 동남아 국가로 불법입국한 지 6개월 이상 된 사람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탈북자들은 전세버스 6대에 분승해 경기도 모 공공기관 연수원으로 이동했으며,앞으로 한달여간 관계당국의 합동신문을 받은 뒤 8월 중순부터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경기도 안성의 ‘하나원’으로 옮겨 8주 가량의 정착지원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탈북자가 최근 5년 사이에 급속도로 증가했다.”면서 “몇년 내에 1만명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탈북자 정책 전반을 리뷰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는 소수의 탈북자에 대한 정착을 돕는 차원이었으나,이를 내실화하는 종합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정 장관은 탈북자 대량 입국과 관련,“이번은 좀 특별한 경우”라고 말해 정부 차원의 탈북자 정책변화와는 무관함을 내비쳤다.그러나 남북관계에는 일시적으로나마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은 “이번 탈북자 대량입국은 북한 입장에서 보면 불쾌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시기적으로도 미국의 북한인권법안 통과와 서해상 북방한계선(NLL) 침범사건이 겹쳐 정부가 조금 성급했다고 본다.”고 말했다.박 전 장관은 “그동안 탈북자 수가 쌓이다 보니 해당국가에서도 골칫거리가 됐을 수 있다.”면서 “이번 일로 정부의 (탈북자)방침이 바뀌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인도적 차원의 탈북자 입국”이라고 짧게 밝혔다. 한편 정부는 해당국가와의 외교문제를 감안해 합동신문 이후 당분간 공식발표나 기자회견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탈북자 올 2000명 들어온다”

    탈북자 대량입국 시대가 열렸다. 동남아 국가에 체류하던 탈북자 450여명 가운데 1진 230여명이 아시아나항공 특별기 편으로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정부가 마련한 특별기 편으로 이날 새벽 4시9분쯤(한국시간) 해당국을 떠나 오전 9시6분쯤 서울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2진 220여명도 대한항공 특별기 편을 이용해 28일 오전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이 탈북자들의 대규모 입국에 반발,다음달 3일로 예정된 남북장관급회담의 개최가 불투명해지는 등 경색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특히 올해 국내입국 탈북자 수가 2000여명으로 예상되는 데다 몇년 내에 1만명 수준까지 점쳐지는 등 탈북자 급증에 따른 정부 차원의 특별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탈북자 관련 예산확보와 수용시설 확충,교육제도 정비뿐만 아니라 향후 대규모 입국을 둘러싸고 중국·북한과의 관계 설정문제도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탈북자는 그동안 적게는 1∼2명,많게는 수십명 단위로 입국해 왔으나 두 차례에 걸쳐 45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입국하는 것은 처음이다.이날 입국한 1진을 포함한 450여명 가운데 6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들이며,대부분 중국에서 동남아 국가로 불법입국한 지 6개월 이상 된 사람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탈북자들은 전세버스 6대에 분승해 경기도 모 공공기관 연수원으로 이동했으며,앞으로 한달여간 관계당국의 합동신문을 받은 뒤 8월 중순부터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경기도 안성의 ‘하나원’으로 옮겨 8주 가량의 정착지원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탈북자가 최근 5년 사이에 급속도로 증가했다.”면서 “몇년 내에 1만명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탈북자 정책 전반을 리뷰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는 소수의 탈북자에 대한 정착을 돕는 차원이었으나,이를 내실화하는 종합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정 장관은 탈북자 대량 입국과 관련,“이번은 좀 특별한 경우”라고 말해 정부 차원의 탈북자 정책변화와는 무관함을 내비쳤다.그러나 남북관계에는 일시적으로나마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은 “이번 탈북자 대량입국은 북한 입장에서 보면 불쾌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시기적으로도 미국의 북한인권법안 통과와 서해상 북방한계선(NLL) 침범사건이 겹쳐 정부가 조금 성급했다고 본다.”고 말했다.박 전 장관은 “그동안 탈북자 수가 쌓이다 보니 해당국가에서도 골칫거리가 됐을 수 있다.”면서 “이번 일로 정부의 (탈북자)방침이 바뀌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인도적 차원의 탈북자 입국”이라고 짧게 밝혔다. 한편 정부는 해당국가와의 외교문제를 감안해 합동신문 이후 당분간 공식발표나 기자회견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서울광장] 한국정치가 실패하는 이유/이목희 논설위원

    한국정치가 민주화됐다는 사실은 모두 인정한다.그런데도 정치판을 보면 고개를 젓게 된다.뭐가 모자라서 그럴까.왜 반복적으로 실패를 거듭하는 걸까.진지하게 고민해봤다.‘대권(大權)에 대한 과도한 관심’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이를 통해 정치현상의 90%는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당이나 행정부에서 힘 좀 쓴다는 사람을 만나면 대체로 두가지가 화제다.권력 핵심부가 어떤 구도를 갖고 있느냐가 하나다.또 하나는 대권주자로 누가 유력하며,당사자의 움직임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이다.정부·여당의 정책을 국리민복 차원이라고 순수하게 받아들이기 힘들다.야당도 마찬가지다.정권 연장과 교체를 각각 염두에 두고 있다.요즘 여야의 이전투구도 대권다툼과 연관되어 있다.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유력한 대권주자가 아니라면 박정희 전 대통령 논란이 정국을 흔들 이유가 없다. 대통령 5년 단임제 아래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견해가 있다.한국인의 성향이 바뀌기 전에는 안 된다는 비관론이 나온다.답답하다.실패의 길이 뻔히 보이는데 고치려는 노력은 해야 하지 않을까.지금은 여야가 대립하는 정도니까 그래도 봐줄 만하다.노무현 대통령의 임기가 절반을 넘어가는 내후년부터는 유력 정당의 내부 갈등이 본격화될 것이다.정치권의 이합집산으로 나라가 어지러워질 가능성이 높다. 먼저 한나라당을 보자.박 대표가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 등이 대권후보 경쟁에서 선발주자가 짜놓은 판을 깨기 힘들다고 판단하면 어떤 행동을 할지 예단하기 어렵다.최근 손 지사 주변에 젊은 개혁파들이 모이고 있다.한나라당 후보가 되기 어려울 때에 대비한다는 관측이 있다. 열린우리당도 만만치 않다.정동영 통일장관,김근태 보건복지장관을 내각에 묶어뒀다고 잠잠해질 것이라는 기대는 오산이다.신기남 의장,천정배 원내대표가 당직을 바탕으로 이미지 관리에 들어갔다.정·김 두 장관이 이에 자극받는 순간,내각의 ‘정치적 평화’마저 깨진다. 우리 정치가 민주화되면서 ‘개방성’은 높아졌다.그에 반드시 따라야 할 ‘질서’가 없는 게 문제다.공정한 ‘게임의 룰’이 있어야 예측가능한 정치가 이뤄진다.대권주자들이 일정 시점까지 ‘현업’에 충실하도록 안심시키는 제도적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정당판에서 ‘대권’을 잠시 잊으면 ‘상생(相生)’이 가까워진다. 민주정치의 역사로는 우리보다 훨씬 긴 미국도 1968년 이전까지는 대권주자 관리가 엉성했다.예비선거를 치르지 않은 주자가 갑자기 전당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로버트 케네디 암살 이후 민주당은 대통령후보 경선 과정을 철저히 제도화했다.예비선거 및 전당대회 날짜를 미리 정하는 것은 물론,후보 검증을 위한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제도적으로 줬다.공화당도 즉각 따라왔다. 우리도 정당법을 고쳐 ‘대선 로드맵’을 미리 정하도록 하자.각 정당에 맡기니까 후보선출 방식도,시기도 제각각이다.대의원,일반시민,인터넷 등 투표권자 비율에 따라 유·불리가 확실한데 이를 그때그때 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미래가 불투명하니까 대권주자들은 쟁점마다 ‘올인’한다.여야 정당도 아무 상대나 깎아내리고 보자는 식이다. 17대 국회가 시작된 뒤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빨리 고쳐보자는 당위론에 여야는 공감했다.그러나 중대선거구제 등을 놓고 입장차가 너무 크다.선거법에 앞서 정당법을 먼저 논의한다면 의외로 의견접근이 쉬울 수 있다.대권문제는 여야 공통의 고민인 까닭이다.경선 관리 및 비용 문제까지 포함,바로 협의에 착수하길 바란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李부총리, 386정책보좌관 영입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에 김동열(39)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전 보좌관이 내정됐다.이 부총리와 ‘정치권 386’과의 불화설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386세대를 영입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20일 재정경제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21일 중앙인사위원회를 열어 김 전 보좌관의 부총리 정책보좌관 임명 여부 등을 최종 확정한다. 김 전 보좌관은 서울대 경제학과 83학번으로,정동영 장관의 핵심참모로 꼽힌다.정 장관이 16대 국회의원을 지내던 때,보좌관으로 활동했다.정치권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을 운동권 출신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집권당 차기 대권주자의 측근인 만큼 이 부총리와 정치권 386과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관측했다.재경부 주변에서도 김 전 보좌관의 영입으로 이 부총리와 386세대간의 불필요한 오해가 불식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재경부측은 “김 전 보좌관의 정책보좌관 임용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386과의 불화설과도 무관하다.”고 해명했다.부총리 정책보좌관 자리는 올 1월 전재수 보좌관이 그만두면서 6개월째 공석이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불법 정치자금 국고환수 소급적용 않기로

    열린우리당은 소급적용 시비가 일고 있는 불법 정치자금 국고환수법 제정과 관련,소급 적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법안을 만들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은 16일 2002년 불법 대선자금과 ‘안풍자금’ 등을 포함시키는 소급 적용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논란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가다듬어 다음주 중으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당초 이 법안은 정동영 의장 시절 공약으로 제시했던 것으로 율사 출신인 천정배 원내대표라면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법안 부칙에 발효시기를 명기하는 등 소급적용 시비를 불식시키도록 가다듬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법사위 우리당 간사인 우윤근 의원도 “이 법안이 현행 법과 충돌되는 부분이 있는데다 소급 대상과 소급 시기 등을 놓고서도 논란이 있어 다음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재천 의원도 “소급 시비를 피하면서 과거 불법정치자금을 환수하려면 법률적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법안 발의를 실무적으로 준비해온 이은영 의원은 “위헌시비가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면서 “불법정치자금 국고환수는 우리당 총선공약인데다 대다수 국민들이 불법 정치자금 환수에 동의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최종 조율여부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與·野정치인 ‘우린 닮은꼴’

    15일 사실상 첫 임시회를 마감한 17대 국회를 살펴보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들 가운데 닮은꼴 의원들이 적지 않아 관심을 끌고 있다.선수(選數)가 달라 이른바 ‘체급’은 다르지만,외모나 성격뿐만 아니라 의정활동 방식,대외활동까지도 비슷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햄릿형 닮은꼴 정치인으로 김근태(3선)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나라당 김덕룡(5선) 원내대표가 손꼽힌다.서울대 선·후배로 학생 운동권과 재야활동을 거쳤다.둘 다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지만,때론 최종 결정까지 시간을 오래 끌어 우유부단하다는 평가도 받는다.김 장관은 복지부 장관 입각을 앞두고 임명 이틀 전에야 마음을 잡았고,김 대표는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 때 ‘DR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후보등록 직전까지 결심을 미뤘다. ●퍼스트 레이디형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열린우리당 한명숙 상임중앙위원은 부드러운 외모와 말투,단호하고 의지가 강한 점 등이 닮았다는 평가다.말수가 적은 것도 비슷하다.박 전 대표는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를 대신해 5년 동안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한 경험이 언행 곳곳에 배어 있다.50·60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10·20대에게도 호감의 대상이다.한 의원은 ‘크리스찬 아카데미’ 사건으로 투옥돼 옥고를 치렀지만 투사적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그를 만난 사람들은 포근하다는 느낌을 받는다.열린우리당 내에서는 한때 박 전 대표의 대중적 인기를 누르기 위해 차기 당의장으로 한 의원을 밀자는 제안들도 있었다.두 사람은 지난 총선에서 상대방을 헐뜯는 ‘네거티브 선거전’을 거부했다. ●언론 민감형 기자들의 조언을 잘 받아들이는 등 언론에 민감하고,차기 또는 차차기 대권주자라는 평가 때문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곧잘 비교된다.4월 총선 때 ‘민생투어’로 노란색 점퍼를 입고 시장통을 돌던 정 장관은 타고난 순발력으로 언론이 선호하는 어젠다와 그림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박 의원도 총선이 끝난 뒤 다홍색 스쿠터를 타고 지역구인 종로 시장통을 누비고 다녀,대중성이 뭔지 아는 정치인이라는 평이다. ●워치독(Watch Dog)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과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이 손꼽힌다.원 의원은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을 ‘금품선거’라고 폭로하고,지난 14일 닻을 올린 ‘새정치 수요모임’에도 고정멤버로 참가해 ‘불법비리 정치인 비보호’를 주장하는 등 당내 보수진영과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청와대 정무2비서관 출신의 김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어려울 때면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열린우리당과 정부측에도 ‘독한 소리’를 쏟아낸다.김 대변인은 지난 8일 국회 정무위에서 국무총리실 관료가 면피성 발언을 하자 책임을 다그쳐 눈길을 끌었다. ●전략 이론가 언론계 출신인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과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이 손꼽힌다.민 의원은 70·80년대 ‘제헌의회파(CA)’의 중앙위원 출신.초선에도 불구하고 재선급 이상으로 평가돼,재선 이상의 중진으로 구성된 정책기획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박 의원은 대학시절 최루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위기에 빠졌던 인물로,지난 94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최연소 위원으로 발탁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세계화 구상과 전략’의 최종 집필을 맡았다.박 의원은 14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해찬 총리를 상대로 조목조목 따져 ‘박근혜 패러디’와 관련해 이 총리의 사과를 받아냈다. ●독설가 TV토론회 등에 나와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독설을 내뱉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과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이 여기에 해당한다. 유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 반대론을 겨냥해 “손학규 경기지사의 상대는 나”라고 호기를 부렸으며 민감한 정치현안이 있을 때마다 쉴새없이 자신의 의견을 쏟아붓기로 유명하다. 전 대변인은 방송기자 출신답게 정곡을 찌르면서 쓴 소리를 잘해,특히 유 의원의 ‘천적’으로 통한다.열린우리당 의원들의 기피대상 1호다. ●패션리더형 세련된 패션감각으로 검정 양복 일색인 국회의사당을 평정한 민주당 손봉숙 의원과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의 패션 대결도 흥미진진하다.멋쟁이로 소문난 손 의원은 샛노랗게 화사한 재킷에 하얀색 치마를 받쳐 입거나,진한 자주빛이 감도는 치마 정장 등으로 멋을 낸다.옷 색깔에 맞춰서 꽃모양의 장식을 달거나,브로치·스카프 등 다양한 패션 소품도 활용한다.방송인 출신으로 세련된 감각을 자랑하는 박 의원은 날마다 스케줄에 따라 옷 색깔을 코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국회 개원식 때는 눈처럼 깨끗한 흰색 정장을 입고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을 정도다. ●다혈질형 고려대 선·후배인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과 열린우리당 문학진 의원이 꼽힌다.각각 검사와 기자를 지낸 전문가 출신으로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인물들.홍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3선이 되자마자 ‘저격수 활동 중단’을 선언,한동안 조용히 지내기도 했지만 최근 당지도부를 향해 “‘웰빙 야당’으론 안된다.우리가 여당의 2중대냐.”고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문 의원은 청와대 정무비서관 시절 지역구에서 야당 보좌관에게 소주를 끼얹는 등 괄괄한 성격.등원 이후 ‘3선급 초선’이라며 점잖게 처신을 하고 있으나 언제 특유의 다혈질이 터져 나올지 관심거리다. ●정보통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서울대 법대 동기동창으로 각각 국정원 기조실장과 안기부 1차장을 지낸 ‘정보통’이라는 점에서 닮았다.악연도 만만치 않다.최근 안기부 자금 유용사건인 ‘안풍(安風)’에 대해 법원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함에 따라 공수가 뒤바뀌었다는 평가도 있다.문 의원이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은 상태에서 정 의원의 ‘비공개회의 공개화’를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제통 열린우리당 정세균,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손꼽힌다.두 사람 다 민간기업에서 일한 뒤 정계에 입문해 ‘정책통’으로 인정받고 있다.정 의원은 국회 예결특위위원장,이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정 의원은 쌍용그룹에서 18년간 근무한 뒤 95년 정계에 입문해 민주당·열린우리당의 정책위의장을 맡았었다.이 의장도 대우경제연구소장을 지냈고,2000년 첫 등원했다. 문소영 전광삼기자 symun@seoul.co.kr˝
  • 이총리 “대통령 모험적 訪北 부적절”

    이해찬 국무총리는 12일 “대통령이 방북을 모험적으로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을 건의할 의사가 있느냐는 열린우리당 양형일 의원 질문에 대해 “2차 남북정상회담은 북핵 문제가 해결의 가닥을 잡거나 남북관계에 새로운 진전을 가져올 상황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총리는 “만남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면서 “남북 정상회담 자체의 상징적 의미도 있으나 회담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의 역진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행정수도 이전과 통일 뒤 수도의 관계에 대해 “정부는 남북한이 상호 독자성을 유지하는 국가연합 단계를 3단계 통일방안의 2단계로 상정하고 있다.”며 “(통일수도는)3단계로 가는 과정에 통일헌법이 제정된 뒤 통일국회에서 다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영길 국방부장관은 이라크의 대량 살상무기 보유와 관련한 미 CIA의 정보가 잘못된 것이라는 미 상원 보고서와 관련,“현 단계에서 그것이 (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요인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과 관계없이 노무현 대통령이 먼저 북한을 방문할 수도 있지 않느냐.”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당장 김 위원장 답방이 이뤄져야 할 이유가 있느냐.” 12일 열린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열린우리당 양형일 의원과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제기한 주장의 일부다.정국의 관심사로 떠오른 ‘김 위원장의 답방’을 바라보는 여야의 엇갈린 기류가 엿보인다. 개인의 견해지만 원내 조율을 거쳤다는 점에서 당론이 녹아 있다고 볼 수 있다.여당은 2차 남북정상회담 조기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야당은 ‘정치적 의도’가 담겼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바탕에 깔고 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3차 6자회담을 계기로 북핵 해결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면서 우리 정부의 적극적·주도적 역할을 주문했다.이경숙 의원은 “‘선(先)북핵 해결-후(後) 정상회담’ 원칙을 고집하기보다는 오히려 북핵문제를 풀기 위해서라도 남북정상회담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양형일 의원은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납북자 문제 등을 풀기 위해 두차례나 북한을 방문했다.”며 “김 위원장 답방을 기다릴 필요없이 노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토록 건의할 용의가 없느냐.”고 이해찬 국무총리에게 물었다. 이에 안상수 의원은 “국민들은 현 정부가 김대중 전 정권처럼 비선조직을 통해 많은 대가를 지불하면서 정상회담을 간청하지 않을까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김 위원장 답방은 국민적 합의와 투명한 절차를 통해 이뤄져야지 이벤트성이 돼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자민련 김학원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조기 개최설이 구체적 시기와 회담장소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북핵문제가 해결된 뒤 2차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던 정부 입장이 변한 것이냐.”면서 “지난 6·15 남북정상회담처럼 밀실합의에 의한 ‘깜짝쇼’ 방식으로 정치적 고려에 따라 추진돼선 안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김 위원장 답방과 관련해 여러 보도가 있지만 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총리는 “장소 문제 때문에 정상회담이 안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어떤 성과를 이뤄내느냐가 중요하다.”면서 “(회담이 성사되려면)북·미관계 정상화 등 북핵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는 가닥이 잡혀야 한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블로그 설치비용 ‘0원’ 장식은 사이버머니로

    정치인들은 공식 홈페이지나 블로그(미니홈피) 설치·관리비용으로 얼마나 쓸까. 공식 홈페이지의 경우 설치비용만 해도 적게는 700만∼800만원,많게는 2000만∼3000만원 정도가 된다는 게 사이버 보좌진들의 귀띔이다. 물론 콘텐츠나 프로그램 개발비용은 별도이며,설치비용 외에 매달 관리비는 도메인주소 사용료(호스팅비용) 10만원을 포함해 매달 30만∼40만원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정치인들 중에는 열린우리당의 정동영·김근태·유시민·임종석 의원이나 한나라당의 김덕룡·원희룡 의원 등의 홈페이지가 나름대로 ‘잘 만든 홈페이지’로 꼽힌다. 한 초선의원의 보좌관은 “그 정도의 홈페이지를 구축하려면 적게 잡아도 설치 비용만 2000만원 정도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시민 의원의 경우는 돈을 들이지 않고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행운’을 얻었다.정치전문 포털사이트인 포스닥이 유명 정치인의 홈페이지를 유치하기 위해 무료로 홈페이지를 개설해 줬기 때문이다.따라서 매달 유지 보수비와 실명인증제 사용료로 40만여원만 든다고 한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도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카페를 공식 홈페이지로 사용해 콘텐츠 개발비용을 제외하고는 설치비용을 들이지 않았다.다만 카페와 별도로 서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서버 이용료를 포함해 매달 30만원 정도의 관리비를 쓰고 있다.또 자체 채팅프로그램 비용으로 70만원을 추가로 투자한 것이 고작이다. 블로그의 경우는 설치 비용이 없다.플레이룸 등을 꾸미는 데 필요한 사이버머니만 있으면 된다. 블로그 전문사이트인 싸이월드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경우는 네티즌들로부터 선물받은 ‘도토리(싸이월드 전용 사이버머니·1개당 100원)’가 쌓여 있어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한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홈페이지나 블로그는 겉치장보다는 콘텐츠,콘텐츠보다는 정성”이라며 “네티즌들이 원하는 것은 화려하고 세련된 홈페이지가 아니라 좋아하는 정치인과의 진솔한 대화”라고 조언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욘사마’ 배용준도 박근혜·노회찬 못당해

    사이버 정치가 중흥시대를 맞고 있다. 네이버·다음·엠파스 등 주요 포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올 상반기 인기검색어 순위에 따르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 등이 웬만한 연예인보다 많은 검색 횟수를 기록,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여론조사기관인 엠비존이 올 상반기 인터넷 인기검색어 상위 5명의 정치인을 선정해 전국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위는 박 전 대표로 42.1%의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했다.이어 민노당 노 의원 19.3%,정동영 통일부장관 16.1%,열린우리당 유 의원 7.3%,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인 김덕룡 원내대표 5.3%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 인기검색어 순위에서도 박 전 대표는 정치인 검색 횟수에서 단연 으뜸이다.전체 뉴스검색어 순위에서 드라마 ‘겨울연가’로 일본 열도를 떠들썩하게 만든 탤런트 배용준(15위),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한 ‘홈런왕’ 이승엽(21위),메이저리그의 ‘코리안특급’ 박찬호(24위) 등을 제치고 14위에 올라 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상위 20위 안에 포함됐다. 분야별 인기검색어 순위에서는 ‘튀는’ 발언을 많이 한 열린우리당의 유 의원이 가장 많은 검색 횟수를 기록했다.박 전 대표와 ‘민주당의 추다르크’로 불리던 추미애 전 의원도 만만찮은 인기를 과시했다.박 전 대표는 전체 뉴스검색어 순위에서 유 의원을 압도적으로 눌렀지만 분야별 인기검색어 순위에서 2위로 밀린 것도 이채롭다.네이버 관계자는 “전체 뉴스검색어와 분야별 인기검색어는 서로 다른 검색창을 사용하므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엠파스에서는 민주노동당의 ‘총선 스타’ 노회찬 의원과 한나라당의 ‘속사포’ 전여옥 의원이 각자 비공식·공식 ‘입’역할을 하다 보니 정치인 중 1·2위에 올랐다.한나라당 비례대표 2번인 박세일 의원,열린우리당의 ‘주공격수’ 유시민 의원이 뒤를 이었다.이라크 추가 파병을 반대하며 단식투쟁까지 벌이다 최근 찬성으로 돌아선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과 지난 총선 당시 노인폄하 발언으로 ‘노풍’에 휘말렸던 정동영 전 의장,탄핵 주역 가운데 한명인 홍사덕 전 한나라당 원내총무 등도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으로 상위에 랭크됐다. 네이트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이 인물검색어 순위에서 정치인 중 1위를 차지했고,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위에 올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블로그 설치비용 ‘0원’ 장식은 사이버머니로

    정치인들은 공식 홈페이지나 블로그(미니홈피) 설치·관리비용으로 얼마나 쓸까. 공식 홈페이지의 경우 설치비용만 해도 적게는 700만∼800만원,많게는 2000만∼3000만원 정도가 된다는 게 사이버 보좌진들의 귀띔이다. 물론 콘텐츠나 프로그램 개발비용은 별도이며,설치비용 외에 매달 관리비는 도메인주소 사용료(호스팅비용) 10만원을 포함해 매달 30만∼40만원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정치인들 중에는 열린우리당의 정동영·김근태·유시민·임종석 의원이나 한나라당의 김덕룡·원희룡 의원 등의 홈페이지가 나름대로 ‘잘 만든 홈페이지’로 꼽힌다. 한 초선의원의 보좌관은 “그 정도의 홈페이지를 구축하려면 적게 잡아도 설치 비용만 2000만원 정도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시민 의원의 경우는 돈을 들이지 않고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행운’을 얻었다.정치전문 포털사이트인 포스닥이 유명 정치인의 홈페이지를 유치하기 위해 무료로 홈페이지를 개설해 줬기 때문이다.따라서 매달 유지 보수비와 실명인증제 사용료로 40만여원만 든다고 한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도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카페를 공식 홈페이지로 사용해 콘텐츠 개발비용을 제외하고는 설치비용을 들이지 않았다.다만 카페와 별도로 서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서버 이용료를 포함해 매달 30만원 정도의 관리비를 쓰고 있다.또 자체 채팅프로그램 비용으로 70만원을 추가로 투자한 것이 고작이다. 블로그의 경우는 설치 비용이 없다.플레이룸 등을 꾸미는 데 필요한 사이버머니만 있으면 된다. 블로그 전문사이트인 싸이월드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경우는 네티즌들로부터 선물받은 ‘도토리(싸이월드 전용 사이버머니·1개당 100원)’가 쌓여 있어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한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홈페이지나 블로그는 겉치장보다는 콘텐츠,콘텐츠보다는 정성”이라며 “네티즌들이 원하는 것은 화려하고 세련된 홈페이지가 아니라 좋아하는 정치인과의 진솔한 대화”라고 조언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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