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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5’ 민간방북단 300명 잠정합의

    6·15 5주년 통일대축전 행사를 위한 민간측 실무협상에서 남측 대표단 규모가 300명으로 잠정 합의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행사가 진행될 경우 남측 정부당국은 30명, 민간측은 300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초 민간 615명과 정부당국 7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백낙청 ‘6ㆍ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ㆍ북ㆍ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상임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정동영 통일부장관을 만나 실무협상 내용을 전달하고 양측의 입장에 대해 의견교환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백 상임대표는 “합의 결과에 대해 아쉬움도 남지만 남북간 행사가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참가 인원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 고 말했다. 남측 준비위는 8일 오후 서울 종로 기독교 100주년기념회관에서 전체 부문·지역별 회의를 갖고 잠정합의안에 대한 수용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위원회가 행정기구냐” 여야 질타

    7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의 주된 화두는 ‘난맥상을 드러낸 국정 시스템’이었다. 특히 여야는 최근 불거진 각종 자문위원회들의 ‘월권’ 논란과 관련 한 목소리를 냈다.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은 국회 바깥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현 정국을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한 뒤 정국 수습 차원에서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해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자문위원 995명… 권력기구 비대화 열린우리당 양형일 의원은 “탈권위적·분권적 리더십이 시스템에 의해 정착되고 있다고 보는가.”라고 질문했다.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자문위가 사실상 정부 행정기구 역할을 하고 있고 995명의 자문위원이 청와대 명함을 들고 다니는 등 권력기구가 비대화되면 부작용을 낳게 마련인데 청와대는 여전히 ‘위원회가 희망’이라고 우기고 있다.”고 추궁했다. 이에 이해찬 국무총리는 “위원회는 정책 관련 아이디어나 기획안을 내는 기구이지 정책을 결정하는 주체는 아니다.”면서 “새 시각에서 정책을 평가하자는 취지로 전문가가 참여해 안을 내놓는데 해당부처에서 수용하는 경우에만 정책으로 된다.”고 답변했다.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국회·감사원 감사도 안 받는 위원회가 난립하고 청와대의 측근 위원회가 주도하고 있다.”며 “오도된 국정시스템을 바로 잡지 않으면 제2의 행담도 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질타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이계안 제3정조위원장은 서울대 특강에서 “위원회가 참모의 범위를 넘어 집행부의 영역으로 진입하는 것은 월권”이라며 “위원회 본연의 자세가 무엇인지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무총리 등 내각 사퇴 공방 한나라당 유정복·김성조 의원 등은 대정부질문과 사전에 배포한 원고에서 ‘총체적 난국’의 책임을 들어 내각 총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이 총리는 “몇가지 어려운 상황이 있지만 역대 어느 정부보다 합리적으로 정책을 펴고 있다.”며 “총리직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야당이 내각 총사퇴를 주장할 만큼 정국이 어렵지 않다.”고 사퇴를 거부했다. ●오일게이트·행담도 개발 관련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은 “최근 발생한 유전 의혹·행담도 문제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 총리는 “동북아시대위가 추천서를 써준 것은 고유 역할과는 달랐고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전같은 구조적·권력형 비리는 아니고 행담도 개발을 원활히 하는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답변했다.‘오일게이트’에 대해서는 “철도공사가 직접 유전개발에 참여한 것은 고유 업무가 아니었기에 국민들이 더 많은 의혹을 가졌다.”면서 “수사가 미진한 부문이 있기에 여야가 합의해 특검을 요구하면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영장관 “대표단 줄어도 적극 참여”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6·15 평양축전 참가와 북한 핵 관련해 ‘정부의 저자세’를 지적했다. 이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저자세를 한번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남북 교류확대는 남북한 양측의 안정에 도움되는 것이기에 대표단 규모 축소요구에도 불구하고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6·15행사 南대표단 규모 300~400명 절충 가능성

    6·15 5주년 기념행사의 규모와 내용 등을 놓고 남·북·해외공동준비위원회의 막바지 실무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협의결과에 따른 정부 당국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사실상 남측 대표단장으로 확정된 가운데 북측 대표단장으로 애초 예측됐던 권호웅 내각참사 대신 임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이 거론되고 있어 정부 당국은 북측의 정확한 진의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민간측 실무협의는 7일 최종 결과가 나오지만 현재로서는 ‘절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 준비위 관계자는 “예년 수준인 300∼400명 규모라면 남북이 양보해서 행사 의미를 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관심을 끌고 있는 북측대표단장에 임 부부장이 나올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임 부부장은 실세이기는 해도 핵문제에 대해서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닌 데다 인원을 줄여놓고 실세가 나온다 한들 축전의 의미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 대표단 가운데 자문단의 경우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박재규ㆍ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김보현 전 국정원 3차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특별법으로 ‘연좌제 恨’ 풀어야”

    납북자 가족 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최성용(53·충남 서천)씨는 6일 정부가 납북자 인권 관련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납북자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는 결정”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가눌 수 없는 상황에서 위로는커녕 ‘연좌제’로 인한 감시와 고문, 사회적 냉대와 멸시 등 차별대우를 받았던 납북자 가족들의 응어리가 법 제정을 계기로 씻은 듯 치유되기를 바라는 염원이 읽혀졌다. 최씨는 “지난해 4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납북자 및 가족들의 피해 보상과 명예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1년 넘게 미뤄 왔는데, 이번에 정부가 처음으로 납북자들의 피해를 공식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정부로부터 행정자치부에 전담부서가 만들어져 납북자 가족들에 대한 인권침해 실태, 피해 보상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이와 별도로 통일부는 납북자 송환 및 생사 확인 작업을 계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아울러 “그동안 어민이 대다수인 납북자 문제는 해양수산부·국정원 등 7개 정부 관련부처가 서로 미루면서 답보 상태였다.”면서 “행정자치부 산하에 주무 조직이 만들어짐으로써 앞으로 일관성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까지 납북자 가족들은 실질적으로 공직 사회에 진출하지 못하는 등 많은 인권침해를 받아왔다.”면서 “이번 정부의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준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이어 “앞으로 정부에 담당부서가 구성되면 보유하고 있는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등 정부와 적극 협조해 납북자 및 가족들의 고통을 풀어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정보기관의 감시 및 고문, 취업 제한 등 납북자 가족들이 주장하는 각종 인권침해 사례가 대부분 30∼40년전 저질러진 일로 입증자료가 턱없이 부족한 데다 정부의 관련문서 보존기간도 거의 모두 지난 상태여서 실태가 얼마나 규명될지는 미지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서운한 박근혜 고마운 정동영”

    3박4일 동안의 평양방문을 마치고 지난 2일 돌아온 안상수 인천시장은 5일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의 한 당국자가 ‘박근혜 대표는 위에서도 만나 주시고 해 일단 좋게 생각해 왔는데, 마음에 안드는 게 있고 그렇다. 그렇다고 해서 공개적으로 우리가 방송을 통해 공격하거나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고 전했다.2002년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공식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는 등 우호적인 대우를 받았던 박 대표가 대표 취임 이후 자신들에게 만족스럽지 못한 행보를 취한 데 대한 감정표시인 셈이다. 개성공단 개소식에서 북한으로부터 ‘푸대접’을 받은 정동영 장관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언급이 나왔다. 당국자는 “지난해 7월 베트남에 머물던 탈북자들의 집단 한국 입국 사건 이후 정 장관에 대해 서운한 점이 많았는데, 최근 개성공단 문제로 미국을 다녀오는 등 여러 가지로 도와주려고 해서 고맙다. 잘 해드려야 하는데 마땅한 게 없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부고]

    ●정광조(원주휴게소 소장)연호(서울신문 사진부 기자)씨 부친상 김영수(홍제한의원 원장)정동기(동부건설 소장)씨 빙부상 5일 광주 상무병원,7일 (062)600-7403 ●강종수(전 경상남도도의회 의원)씨 별세 병희(안하대 명예교수)병철(KBO 경기운영위원·전 SK야구 감독)병진(남영교역 대표)씨 부친상 허종수(전 수산진흥원)임택재(임치과 원장)씨 빙부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410-6912 ●정승모(솔트웍스 대표)형모(주영전자 〃)씨 모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410-6915 ●이재민(케너텍 부사장)재관(오리엔트텔레콤 사장)재평(우리은행 차장)재학(케이티 과장)씨 부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410-6917 ●김재범(삼성전자 전무)씨 부친상 윤성수(재미 의사)백광덕(재미 교사)씨 빙부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20분 (02)3410-6914 ●김완수(파라다이스 이사)씨 별세 진수(토경테크 상무)씨 아우상 진희(인천 서운고 교사)형수(한국코카콜라보틀링 이사)정수(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씨 형님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95 ●하희호(광주평화방송 기술국장)씨 별세 주효(치과의사)소미(학원강사)송연(KBS 국제부 기자)씨 부친상 현원섭(MBC 경제부 기자)씨 빙부상 5일 광주 성요한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30분 (062)510-3175 ●김학세(전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장)씨 별세 남광실(전 평택대 교수)씨 상부 현기(한진해운 영업조정팀 과장)환기(대학원생)씨 부친상 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392-1899 ●민병위(경남대 교수)씨 모친상 안태원(농업)권오중(한국성씨연합회 고문)하이봉(사업)씨 빙모상 민형기(대학원생)동기(중앙일보 기자)씨 조모상 4일 마산의료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55)249-1463 ●한선희(사업)삼희(조선일보 논설위원)씨 부친상 4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20분 (031)249-8470 ●정동영(열린우리당 열린정책연구원 부장)씨 별세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11시 (02)3010-2294 ●석정길(전 대구시교육위원)씨 상배 기수(씨에프랑스 대표)씨 모친상 이용호·황보봉춘(자영업)씨 빙모상 5일 대구 구병원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7시 (053)560-9041 ●유정걸(현대내자터미날 대표)병용(대한항공 부장)병국(〃 수석사무장)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38 ●이계원(전 SK임원)씨 상배 근수(대구지검 포항지청 검사)현수(대전지원 판사)씨 모친상 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7일 오후 1시 (02)590-2660 ●이선항(자영업)선숙 선영씨 모친상 이정우(자영업)고운호(한국은행 제주본부 본부장)씨 빙모상 5일 경남 김해 중앙병원, 발인 7일 낮 12시 (055)324-4411
  • [여의도IN] “대통령은 대학나온 사람이…”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이 “다음 대통령은 대학을 다닌 경험이 있는 분이 적절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거침없는 의견 개진으로 유명한 전 대변인은 지난 2일 CBS 라디오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우리 국민의 60%가 대학을 나온 국민”이라며 자신은 “아직도 대학 나온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다분히 ‘고졸 대통령’인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한 말이다. 전 대변인은 “인간 노무현이 아닌 대통령 노무현이 싫다.”면서 “그분의 역할이나 임무 수행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소탈한 자세는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문장 구사능력이 뛰어나고 대중에게 전달력이 상당히 있다.”며 노 대통령의 장점 평가에도 인색하지 않았다. 정치인 평가도 직설적이었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도자감이 아니고, 박근혜 대표는 너무 고지식하고, 이명박 서울시장은 열혈 청년이며,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은 이상주의자고,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아나운서 같은 기자”라고 평가한 뒤 “가장 섹시한 정치인은 홍준표 의원”이라고 치켜세웠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6·15방북단 축소’ 딜레마

    지난 1일 북측이 6·15 5주년 기념행사에 남측 인원을 대폭 축소해달라고 제안해오자 정부 당국은 깊은 ‘속앓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로서는 뚜렷한 묘안이 없어 보인다. 북측의 요구를 수용해 30명만 보내자니 “북한에 끌려다닌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고, 수용하지 않고 ‘합의준수’만 외치자니 ‘남북공조 재개’를 위한 첫 무대의 판을 깰지 모른다는 위기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고민은 2일 내내 “회의 중,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대목에서도 감지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측이)통보했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갈 수는 없지 않나. 합의준수를 촉구한 뒤 북측의 반응을 봐야 한다.”며 쉽지 않은 상황임을 드러냈다. 북측이 제안한 감축 인원만 놓고 보면 민간측은 애초 615명에서 190명으로 80%포인트 정도 줄었다. 반면 정부당국은 민간에 비해 70명에서 30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다. 따라서 외형적인 숫자 부분에서 민간측이 느끼는 불만의 강도는 클 수밖에 없다. 차관급회담에서 정부 당국 파견이 합의되기 이전부터 ‘615명 참여’와 행사 내용 등을 합의하는 등 명실상부한 민간 주도의 행사라는 점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남측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정부 당국 규모는 실무협의 결과에 비춰보면 40명이 줄어들었지만 차관급회담에서 합의한 대표단 20명 규모에 대해서는 북측이 감축을 요구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면서 “실무인원을 축소해 파견할 수도 있는데 일부 인원 변경을 두고 북측이 모든 합의를 깼다고 포괄적으로 반박하는 모양새는 궁색하다.”고 주장했다. 자칫 정부 당국이 ‘합의준수’라는 원칙만 강조하다가 행사 자체가 무산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남측 준비위원회는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행사 실무협의에서 북측의 진의를 자세히 듣고 애초 합의한 사항을 지켜줄 것을 거듭 촉구할 계획이다. 이 문제는 고스란히 정부의 부담으로 연결된다. 민간측 행사라는 점을 복원시키면서 행사를 치러내야 하는 부담까지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이날 고위 당정협의에서 “민간부문간 합의된 부분은 반드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이번 행사는 곧이을 장관급회담과 한미·한일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주요한 외교안보 정세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측은 남측에 인원감축 요구를 하자마자 조평통과 평양방송, 외무성 대변인 등이 나서서 미국의 대북압박 정책을 집중적으로 맹공격하고 있다. 외교안보라인의 한 관계자가 “이번 행사는 그 자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이 많다.”고 언급한 것도 정부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비춰진다. 현재로서는 정부가 북측의 요구를 수용하더라도 그전에 원칙 준수를 강조하며 최대한 명분을 갖추기 위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지운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2014년 아시안게임 인천·평양 공동유치 추진

    인천과 평양이 오는 2014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하기 위해 공동 전선을 편다. 안상수 시장을 포함한 인천시대표단은 지난 5월30일부터 6월2일까지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2014년 아시안게임을 공동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남북한이 해외에서 열리는 경기에 공동으로 선수단을 구성한 적은 있어도 공동으로 국제경기 유치를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 유치가 실현될 경우 인천시는 북한의 체육시설과 호텔 건립, 도로 건설·보수 등에 필요한 시설과 기자재를 지원하기로 했다. 안 시장은 방북에 앞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과 의견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민족화해협의회는 북한의 정당과 사회단체를 대표해 대남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협의체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오는 6월 말까지 평양시와 함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신청할 방침이다. 개최지는 내년 1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OCA 총회에서 결정되며, 우리나라와 인도·베트남 등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한이 연합전선을 형성할 경우 아시안게임 유치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측은 또 오는 9월1∼4일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을 보내기로 합의했다. 북한 선수단은 20∼30명, 응원단은 15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공동개최 조건으로 펼쳐야 할 대북 지원사업 규모가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재원 조달 및 인천시와 중앙 정부의 협조 문제 등 적지 않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또다른 퍼주기’라는 지적이 있을 수도 있다. 이같은 점에도 불구하고 양측이 합의를 성실히 이행할 경우 통일의 길을 앞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후임 권진호씨 유력

    고영구 국정원장의 후임에는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유력시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고영구 국정원장의 사퇴의사를 수리하기로 하고, 후임 국정원장을 주말쯤 내정할 것이라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1일 밝혔다. 권진호(64) 보좌관은 충남 금산 출신으로 용산고·육사 19기를 거쳤다. 이해찬 총리도 용산고 출신이다. 권 보좌관은 주프랑스 대사관 무관과 정보사령관, 국정원 해외·북한 차장을 지낸 정보통이다. 김만수 대변인은 “6월 임시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를 거치도록 한다는 방침”이라면서 “후임 국정원장은 토요일 이전에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권 보좌관은 3일 귀국한다. 권 보좌관이 국정원장으로 이동하면 외교·안보 라인의 대대적인 교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김 대변인은 “고 원장의 교체가 외교안보 라인 물갈이 차원은 아니다.”고 부인했으나 여권 관계자는 “북핵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외교안보 라인 교체 건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외교·안보 라인 가운데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윤광웅 국방부 장관 등이 교체대상으로 점쳐지고 있고, 동북아시대위원장 자리는 비어있다. 10월 재보선 출마설이 나도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교체도 관심을 모은다.NSC 사무차장에는 국정원 기조실장을 지낸 서동만 상지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오는 11일 노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외교안보 라인을 교체하더라도 시기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의 교체는 단계적인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영구 국정원장은 10일전쯤 노 대통령을 만나 사의를 직접 표시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고 원장은 과거사진상규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국정원의 위상이 정립되면 물러나겠다고 밝혀 왔고, 지난 26일 국정원은 과거사진상 조사결과를 중간발표했다. 고 원장은 지난해말 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 ‘빅4’ 교체가 검토될 때 사의를 표명했으나 노 대통령은 경질로 비쳐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사의 수리는 당뇨를 앓고 있는 고 원장의 건강도 감안됐다고 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우리당 1박2일 워크숍이 남긴 2가지 숙제

    우리당 1박2일 워크숍이 남긴 2가지 숙제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과 중앙위원 180여명은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가진 1박2일간의 워크숍에서 ‘불법대선자금 국고환수 추진’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31일 채택했다. 문희상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이날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진행된 비공개 종합토론에서 당정분리 재정립, 당정쇄신,7∼8월의 민생탐방과 ‘24시간 국회의원 민원실’운영을 골자로 하는 뉴스타트 운동 등 다양한 처방을 제시했다. 그러나 당의 정체성 확립과 위기의 원인 진단 등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혁·실용의 노선 갈등도 해소되지 않은 채 잠복했다는 평가다. ●“月50만~100만원씩 공제… 불법대선자금 반납” 눈에 띄는 성과물이라 할 수 있는 ‘불법대선자금 국고 환수’도 지난해 정동영 전 의장의 제안을 재탕했다는 평가도 있다. 의원들은 남은 17대 국회 임기 동안 월 50만∼100만원씩을 세비에서 공제해 불법 대선자금을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워크숍에서는 열린우리당의 위기의 원인을 노무현 대통령이 천명한 당정분리에서 찾으면서 당정관계 재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오영식 원내부대표는 “당정분리 원칙을 재검토해 백지화시켜야 한다는 문제제기는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당정분리를 강조할 때가 아니며, 매우 긴밀한 협의와 공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윤호중 의원은 “당정분리 원칙에 얽매여 당정관계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당정관계를 시급히 재정비하자는 제안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김만수 대변인은 “워크숍은 어떤 결론을 내는 자리가 아니고, 토론 내용이 청와대에 전달된 적도 없다.”면서 “당정분리 원칙은 변경된 게 없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무특보인 김두관 전 장관은 전날 토론에서 “정책을 중심으로 새로운 당정관계가 형성돼야 한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대통령에게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기남 의원은 “당정관계는 당이 우위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선도할 능력없으면 불가능” 정세균 원내대표는 그러나 퇴소식에서 “열린우리당 의원 개개인의 정책 역량이 확충될 때만 당정협력을 제대로 해내갈 수 있다.”면서 “당 우위의 당정이 필요하다고 해도, 정부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던졌다. 지도부는 치열한 토론의 노선 갈등을 봉합하려 했지만, 참석자들의 워크숍에 대한 평가는 다르다. 신기남 의원은 “흉금을 터놓고 얘기하는 자리로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지만, 김태홍 의원은 “4∼5시간 토론했지만, 미진했다.”고 이의를 달았다. 임종인 의원은 “혁신위를 재구성해 지도부를 배제하자.”고 제안했다. ●“지도부 배제한 혁신위 재구성하자” 천정배 의원은 “민생을 살리는 개혁을 실용적으로 하자.”고 제안하면서도 “우리당이 국보법 폐지안을 중심으로 한 개혁과제를 앞장서 실천한 것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다.”고 발언했다고 오영식 부대표는 전했다. 전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김헌태 소장의 ‘열린우리당은 무능·태만·혼란’이라는 지적에 대해 실용파 의원들은 “이미지 비평 아니냐.” “열린우리당 과반의석이 탄핵에 의한 ‘거품’이라는 지적 등은 과도하다.”는 비판을 거두지 않았다. 무주 문소영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 ‘6·15행사’ 정부대표단 20명 파견

    정부는 29일 6·15 5주년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남북은 지난 28일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장관급을 단장으로 하는 20명의 당국 대표를 행사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남측에서는 별도로 자문단과 지원요원·기자단 등 50명이 동행한다. 정부 당국자는 29일 대표단 구성에 대해 “동행인원 50명 가운데 행정과 수송, 통신 등 행사지원 인력이 대다수”라면서 “자문단은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 채택과정에 관련된 인사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6·15 정상회담 당시 당국 수행원들의 모임인 ‘주암회’ 소속 인사들 가운데 당초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방북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관계자는 “지난주 북측에 통보한 민간대표단 가운데 주암회 소속 인사는 6명에 그쳤다.”고 말했다. 당시 공식수행원 12명 가운데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과 박재규 경남대 총장 등은 당국대표단으로 방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 정부대표단 단장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맡게 될 것이 확실시되고, 북측에서는 권호웅 내각참사가 단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유비쿼터스 정치’

    정치판이 바야흐로 ‘사이버 열국지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최근엔 사이버 정치공간을 겨냥한 ‘기술 경쟁’도 불붙었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와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 등은 모바일 홈페이지를 개설해 언제 어디서나 유권자들과 쌍방향 통신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정치’에 첫발을 디뎠다. 급기야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은 다음달 초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모바일 의정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영상·모바일 다큐멘터리 등 첨단 자료로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해 ‘유비쿼터스 세상’속으로 성큼 다가간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등은 블로그 회원들에게 모바일 문자서비스(SMS)로 주요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회의원들에게 홈페이지는 기본 사양이 된 지 오래다. 이제는 남녀노소 정치인을 불문하고 미니홈피(싸이)와 블로그로 세를 넓히고 있다. 최근 고건 전 국무총리가 싸이를 개설하면서 정동영 통일부·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등 여야 유력 대권주자 모두 ‘싸이 정치’에 합류했다. ●고건등 유력대권주자 ‘싸이정치’ 합류 사이버 정치공간은 더 이상 진보적 인사나 은 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한 사이트가 조사한 정당 홈페이지 접속률에서 한나라당이 최근 열린우리당을 추월했다는 발표가 이같은 세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나라당 의원 125명 가운데 싸이나 블로그를 개설한 사람은 118명이다. 거의 모든 의원이 이용하는 셈이다. 열린우리당도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싸이만 최소 40여명의 의원이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만 등록된 의원들의 블로그만 60여개에 이른다. 일부 의원은 한걸음 더 나아가 모바일(휴대전화)과 인터넷을 연동시켜 마침내 ‘유비쿼터스 정치’가 살갗에 다가온 느낌이다. 개별 의원만이 아니라 정당도 열기가 뜨겁다.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이 당 홈페이지에 ‘윗몸 벗은 알통 사진’을 게재하는 등 정당마다 유권자의 ‘클릭 수’를 늘리려고 안간힘이다. ●홈피 유시민, 싸이 박근혜, 블로그 원희룡·전여옥 정치인의 이런 뜨거운 ‘사이버 유목’의 모멘텀은 지난 2002년 대선과 4·15 총선이었다. 두 선거에서 ‘사이버의 힘’을 실감한 정치인들에게 사이버 세계는 ‘엘도라도’였다. 사이버라는 노다지에서 금광을 캐려는 정치인의 탐험은 사이버 세계의 유행과 궤를 같이 한다. 즉 네티즌들이 홈페이지 시대에서 포털사이트 카페 시기를 거쳐 미니홈피(싸이), 블로그 시대로 ‘유목’함에 따라 정치인들의 행보도 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굵고 묵직한 주제(홈페이지),1촌맺기 등 아기자기한 감성문화(싸이), 개방성이 강화된 커뮤니티(블로그)라는 각각의 특장을 적절하게 활용한 정치인도 등장했다. 네티즌 사이에는 ‘홈피는 유시민, 싸이는 박근혜, 블로그는 원희룡·전여옥’이라는 유행어가 나돌 정도다. 이런 열기 속에 네티즌들의 성향도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초기엔 진보·개혁적 목소리가 높다가 차츰 보수의 주장도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정계는 지금 ‘사이버 열국지’] 방문객 280만명 박근혜 ‘싸이질 맹주’

    차기 대권주자들은 바쁘다.‘독수리 타법’으로라도 ‘밤샘 싸이질’을 해야만 10,20대 네티즌과 ‘코드’를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근엄한 정장을 벗어던진 정치인들은 빛바랜 한 장의 사진과 솔직담백한 글 한 편으로 수만 청중을 모아놓고 연설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호소력있게 네티즌의 표심에 다가가고 있다. 유력한 여야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고건 전 국무총리,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경기지사, 이명박 서울시장,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모두 ‘싸이질’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성향, 성격, 외모가 모두 다르듯 싸이 활용법도 저마다 제각각이다. 가장 뒤늦게야 싸이에 뛰어든 고건 전 총리는 ‘늦게 배운 일에 날 새는 줄 모르는’ 케이스. 외국 출장 중인데도 틈틈이 ‘미국에서 고건 올림’이라고 답을 올렸을 정도다. 누군가 방명록에 “5·18 때 전남도지사를 지내지 않았냐.”고 따져묻자, 고 전 총리는 즉각 게시판의 ‘GK생각(from GK)’에 “그땐 청와대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이미 신군부에 반대해 사표를 낸 상태였다.”고 답했다. 그의 지지자로 짐작되는 네티즌들은 “고건님과 1촌을 맺으세요.”라며 다른 방문객을 독려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싸이질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한 측근은 “한줄짜리 문장은 직접 올리지만, 보통은 비서에게 ‘구술’하는 식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근태 장관은 ‘다이어리파’다. 일주일에 한번꼴로 장문의 글을 올려 네티즌을 공략한다. 내용은 “이은주의 죽음을 슬퍼하면서”부터 입양아 문제, 한 인터넷 언론의 편향성까지 다양하다. 현안을 꿰뚫는 글은 언론을 통해 자주 기사화되고 있다.‘김근태가 들려주는 김근태 이야기’에는 어머니를 그리는 애틋한 추억부터 ‘민주화 운동’의 일화까지 담겨있다. 그는 일과를 마치고 대학원에 다니는 딸과 주로 싸이질에 몰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장관이 요즘 부쩍 대글 다는 일에 재미를 붙인 것 같다.”면서 “딸의 코치를 받아 싸이를 둘러보면서 젊은 사람들의 생각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싸이 고수’다. 미니룸·스킨·배경음악 설정을 모두 척척해낸다. 한 측근은 “가끔씩 집에서 빛바랜 사진을 가져와 디지털 이미지로 바꾸는 스캐닝만 직원들에게 부탁하고 나머지는 다 대표가 알아서 직접 한다.”고 말했다.‘근혜이즘(ghism)’을 전파하는 이 싸이의 가장 큰 특징은 ‘1등 경쟁’이다. 박 대표가 글을 올리면 불과 1,2초 차이로 네티즌의 대글이 붙기 시작하는데,“앗싸!, 오늘 1등”,“흑, 간발 차이로 2등”,“내일은 꼭 1등할 거야.” 등의 답글이 붙는다. 박 대표는 가끔씩 싸이가족의 실명을 거론하며 대글을 남겨 감동시킨다. 고 전 총리와 비슷한 시기에 싸이질에 입문한 손학규 지사는 ‘튀는’ 아이디어를 냈다. 매주 토요일 밤 11시부터 1시간씩 ‘손학규의 음악편지’라는 인터넷 음악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말하자면 ‘손학규 CJ’인 셈이다. 음악 중간에는 간호 조무사의 신생아 학대, 일본의 교과서 왜곡 등 현안에 대한 소신을 피력한다. 평소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사진첩의 ‘캐주얼 Sohn’ 코너에는 “막걸리를 마시고 취했어요.”라는 식으로 긴장을 푼 사진도 소개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도 했다. 손 지사측은 “일단은 그동안 했던 발언이나 성명서, 간단한 사진을 주로 올리지만 앞으로 다이어리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btious’라는 다소 ‘의미심장한’ 주소로 싸이를 개설한 이명박 시장은 ‘희망’,‘도전’,‘용기’ 같은 단어로 네티즌을 공략하고 있다. 홈피 주소부터 ‘대망을 품은’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ambitous’와 발음이 비슷하다. 현대건설에서 잔뼈가 굵은 이 시장은 70년대 경제 성장기를 자주 회상하며 경제 마인드도 부각시키고 있다. 사진첩에 올린 중학교 3학년 시절의 빛바랜 사진 밑에는 영양실조로 쓰러졌던 일화를 잔잔하게 소개해 자수성가 신화를 다시 강조하기도 했다. 이 시장측은 “시장이 20∼30대 취향의 노래를 즐겨 들어 배경음악에도 자주 올린다.”고 귀띔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예전에 직접 썼던 ‘개나리 아저씨’라는 수필집을 연재하고 있다.MBC기자로 취재현장을 누볐던 일화가 담겨있는데, 네티즌 호응이 높다. 지난 9일엔 어머니 장례를 마치고 때마침 돌아온 어버이날에 구구절절한 글을 올려 네티즌의 심금을 울렸다. 한 측근은 “그 글은 장례식이 끝난 뒤 머물던 산사에서 직접 써 서울로 돌아와 워드 작업을 거쳐 올렸다.”면서 “지난해 8월 입각한 뒤 일정이 너무 빡빡해 통 싸이를 돌볼 여유가 없었는데 앞으로는 담담한 글을 자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권 주자들의 측근들은 한결같이 “평소의 정치인 ○○○이나 장관 ○○○처럼 공식적이고 근엄한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인간 ○○○을 보여주기엔 싸이가 제격”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대권캠프 측에선 “이상하게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에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도 올라오는데, 싸이에는 격려글이 훨씬 많아 정치인들도 힘을 얻어 더 열심히 싸이질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홈피 옛말… 싸이·블로그→유비쿼터스로 정치권에도 이른바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가 활짝 열릴 참이다. 유력 정치인과 유권자 또는 잠재적 지지자 간에 인터넷이나 모바일, 그리고 인터넷-모바일 연동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쌍향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세상에 접어들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인터넷이 일상을 점령한 상태에서 기존의 ‘오프 라인’식 접근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젊은 유권자들이 주로 정치 콘텐츠를 온라인 공간에서 얻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 또 유비쿼터스가 상징하듯 미디어 환경은 빠른 속도로 계속 변화·발전될 것이고 이에 익숙한 ‘잠재적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으려면 적응 전략도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정치인들의 ‘e폴리틱스(전자 정치)’도 수용자(유권자)가 찾아오는 홈페이지보다는 공급자(정치인)가 찾아가는 흐름으로 급진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현상은 정보화시대의 진전에 편승하는 측면과 함께 정치문화 자체가 급변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즉, 유권자와 정치인간 직접 대면에 따라 들게 마련인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같은 열기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의)단순한 양적 증가’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전자정부 솔루션 업체인 포스닥의 신철호 대표는 “인터넷을 활용하는 정치인은 늘었지만 대개 자기 홍보나 카탈로그 구축 수준”이라며 “네티즌과 의사소통하면서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프로세스를 갖추지 않으면 전자민주주의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고 충고한다. 이어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수용자와 교감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상위 5% 의원과 카탈로그 수준의 95% 의원의 격차는 벌어질 것이고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른바 정치판의 디지털 격차에 대한 우려인 셈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간큰 의원들 “싸이가 뭐야” ‘싸이가 뭐예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세계에도 민감한 정치인들이 모여 사는 여의도에 아직도 ‘아날로그형’ 의원들이 있다. 대부분의 여야 의원들은 인터넷정치 시대에 맞춰 홈페이지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미니홈피, 블로그 등을 통해 유권자들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달랑 홈페이지 하나만 믿고 버티는 정치인이 수십명에 달한다.‘시간이 없어서’ ‘인터넷이 서툴러서’ 등 이유도 다양하다.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의 해명은 솔직한 편이다. 김 의원측은 “의원의 일상생활이 단조로워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통해 별로 할 말이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미니홈피나 블로그가 좋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시간도 없고, 그리고 특별히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것도 이유다. 그리고 비교적 가벼운, 비공식적인 이야기를 해야 하는 데 따른 부담도 있다. 인터넷에 익숙지 못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현재 홈페이지 관리방법을 열심히 공부 중이다. 홈페이지 안에 동영상을 설치해 사람들과 직접 대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지시를 보좌진에게 하는 등 요즘 들어 부쩍 인터넷에 관심을 쏟고 있다. 그러나 키보드 조작이 능숙하지 못해 아직도 글 올리는 것이 서툴다. 그러나 조만간 홈페이지 정복을 넘어 미니홈피나 블로그에도 진출한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여기에 한술 더 떠 홈페이지조차 오픈하지 않은 의원도 있다.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조만간 홈페이지를 오픈한다. 유 의원측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닌데 어떻게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홈페이지가 없었던 것에 유 의원도 별로 개의치 않았다는 게 보좌진의 설명이다. 열린우리당 의원 146명 가운데 정의용·조성태·조성래 의원 등 3명은 홈페이지가 없다. 당 관계자는 “이들은 모두 전문성을 가진 비례대표로 홈페이지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주요 당직자들은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라도 ‘싸이’를 한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와 원혜영 정책위의장은 ‘시간 부족’을 이유로 아직 홈페이지만을 고수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정치플러스] 정통일 “6자 재개시 중대제안”

    |도쿄 이춘규특파원|정동영 통일부장관은 26일 “북핵 6자 회담이 재개되면 핵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중대한 제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니혼게이자이신문 주최로 열린 ‘아시아의 미래’ 심포지엄 강연에서 중대한 제안의 내용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한국이 주도적 제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秋건교 국무회의서 ‘동네북’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23일 국무회의에서 이해찬 국무총리와 동료 국무위원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국무회의에 보고한 ‘부도 공공임대 아파트 조치방안’이 화근이었다. 이 총리는 이날 부도가 난 임대주택의 실상을 보도한 20여분짜리 TV시사프로그램을 시청한 뒤 추 장관으로부터 개선방안을 보고받고 “이번 사안은 공무원이 민생문제에 얼마나 무감각하고 책임감이 없으며 소외된 서민에 대한 애정이 부족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건교부의 대책은 이미 피해를 본 3만 6000가구에 대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분명치 않다. 공무원들은 정책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정책을 실행한 뒤 일어날 수 있는 사안에 미리 대처하는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덕수 경제부총리도 “공공임대주택이 변형된 분양주택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가세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6년동안이나 문제가 있었는데 정책대응이 없었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면서도 국민주택기금은 손해를 보지 않는 불균형은 정책의 도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추 장관은 “(부도임대주택문제로) 정부에 누를 끼친 데 대해 거듭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내년 지방선거 잠룡 대리전? 차차기 대결?

    내년 지방선거 잠룡 대리전? 차차기 대결?

    내년 ‘5·30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여야가 ‘빅2’, 즉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 구도를 어떻게 그려나갈 것인지를 놓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 선거 결과는 이후의 정국 운영은 물론 오는 2007년 대선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소지가 많은 탓에 전초전격인 ‘빅2선거’에 관심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오는 8월 말까지 당원으로 가입해야만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당헌 당규를 개정하면서 계파별로 ‘인물 고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전체 후보의 30%를 전략공천 몫으로 남겨놓아 ‘거물급 영입’은 뒤로 미뤄질 분위기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전 기획위원장은 “젊은 의원들 중심으로 ‘차차기’ 구도로 갈 것인지, 아니면 각 계파의 ‘대선 대리전’으로 갈 것인지를 봐야 한다.”면서 ‘2대 관전포인트’를 제시했다. 구도가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따라 출마 후보도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차차기 구도’는 18대 대선을 징검다리 삼아 건너가게 될 젊은 의원들이 후보군의 중심이다.‘대리전’ 구도는 대선주자를 중심으로 형성된 계파들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기 위해 ‘혈투’를 벌이게 되는 상황이다. 당 내분 격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당내 경선이 연령·선수에 따라 차차기냐, 대리전이냐는 구도로 형성되기보다 본선 경쟁력 위주로 짜여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취임 초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출마자에 이해찬 총리, 진대제 장관도 있고, 경기도에는 김진표 부총리가 출마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들 세 사람이 유력하다는 의미로 파악된다. 그러나 이 총리는 지난 20일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한번 해 봤으니 또 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총리가 여전히 거론되는 가운데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 김한길·신기남 의원과 유인태 서울시당위원장이 후보군에 든다.‘주니어 그룹’에는 김영춘·임종석 의원 등이 있다. 경기도지사 출마자로 부천시장을 지낸 원혜영 정책위의장과 김진표 교육부총리, 배기선 의원, 천정배 전 원내총무 등이 유력한 가운데 ‘주니어 그룹’에서 김부겸 원내수석부대표가 뛸 것으로 예상된다. ‘친노’ 직계 및 재야파 출신으로 분류되는 이 총리와 유 서울시당위원장, 신기남 의원, 원혜영 정책위의장, 배기선 의원 등은 정동영(DY) 통일부장관보다 비교적 김근태(GT) 복지부장관과 친한 편이다. 김한길 의원과 천정배 의원은 ‘구 당권파’로 DY계로 분류된다.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경선에 양대 세력이 각각 출마하면 4·2전당대회처럼 세력대결의 양상이 재현되며 ‘대리전’이 될 수도 있다. ●한나라당 대선 대리전과 차차기 구도가 복잡하게 얽힐 것 같다. 우선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 등 이른바 ‘3룡(龍)’의 대선 대리전 성격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당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차기 주자’들과의 합종연횡도 불가피하게 될 상황도 미리부터 그려볼 수 있다. 실제로 이 시장와 손 지사를 각각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당내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와 ‘새정치수요모임(수요모임)’ 의원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수도권 패키지 출마론’이 흘러나오는 등 발빠른 움직임이 포착된다. 이에 비해 박 대표는 ‘측근 정치 불가’ 원칙을 고수하며 특정인과의 연대를 멀리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3룡의 경쟁구도에 따라 세불리기를 위해 탄력적 응집력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박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는 맹형규·진영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발연에서는 이재오·홍준표·박계동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수요모임에선 원희룡 의원이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주류인 ‘국민생각’의 박진 의원도 ‘차차기’를 위한 포석으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기지사 후보의 경우 ‘친박(親朴)’ 진영에서는 이렇다 할 인사가 없는 상태다. 국민생각의 임태희 의원이 있긴 하지만 성향상 ‘친손(親孫)·비박(非朴)’에 가깝다. 반면 발전연에서는 김문수·전재희 의원이, 수요모임에서는 남경필·정병국 의원이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친 상태다. 문소영 전광삼기자 symun@seoul.co.kr
  • “차관급회담 성과 모르겠다”

    “차관급회담 성과 모르겠다”

    19일 남북 차관급 회담 합의로 방북길을 트는 등 지난해 6월 통일부 장관에 취임한 이후 10개월 만에 ‘성과’를 발표하게 된 정동영 장관은 20일 싱글벙글했다. 유시민 상임중앙위원이 공공연하게 ‘견제구’를 던졌지만 정 장관은 유연하게 받아넘겼다. 정 장관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임중앙위원회·원내대책 연석회의에서 남북 차관급 회담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유 상중위원은 “이번 차관급회담의 결과가 잘됐는지, 안 됐는지를 놓고 아내와 자정이 넘도록 토론했다.”고 소개했다. 바로 옆자리의 정세균 원내대표가 “결과가 어떻게 됐느냐,”고 묻자 “모르겠다. 결론이 안 났다.”고 짧게 답했다. 듣기에 따라선 이번 남북간 합의가 반드시 성공적인 것은 아니라고도 볼 수 있다는 뉘앙스로 비쳤다. 유 상중위원은 희색이 만면한 정 장관에게 “북·미간 접촉도 긍정적 대화가 오간 것 같다.”라는 의미심장한 인사말을 던지는가 하면 “오늘 아침은 통일부에서 사는 거냐.”라는 다소 썰렁한 농담도 했다. 유 의원은 비공개 회의에서도 정 장관을 향해 불편한 질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일각에서는 비료를 6∼7번이나 주고도 (차관급회담의) 성과가 부족했다며 비판하는 시각도 있다.”며 정 장관의 생각을 물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협상당사자인 정부가 이야기하기가 그렇다.”며 “의회차원에서 역할 분담을 해 줘야겠다.”고 받아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鄭통일 “장관급회담 주의제는 정치·군사”

    鄭통일 “장관급회담 주의제는 정치·군사”

    남북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차관급회담 합의결과에 따라 6·15 5주년 정부대표단 구성과 규모 등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부터 실무협의를 가질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봉조 통일부차관은 “정부는 평양에서 열리는 행사 준비를 위해 가능하면 다음주초 대표단의 규모 등을 협의하는 실무협의가 열려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다음주 중에는 실무협의가 열릴 것”이라면서 “(대표단장으로는)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이날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원내대책회의 연석회의에서 서울에서 열릴 15차 남북장관급회담의 의제에 대해 “정치·군사 부분에 중점을 두고 남북장관급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남북간 민간교류와 협력이 상당한 수준이지만, 정치·군사 분야에서는 미약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북핵 문제에 대해 “6자회담을 통한 북핵해결이 북한에 유익하고 유일한 해법임을 강조해서 설명하고,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민화협등 615명… 정부측 35명?

    남북이 다음달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6·15공동선언 5주년 기념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정부당국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남측 대표단 파견규모와 형식, 인물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측에서는 정동영 통일부장관을 단장으로 통일부와 대통령 자문기구인 동북아시대위원회 등을 주축으로 35명 정도의 대표단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대표단이 구성될 경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 민간단체가 파견키로 한 615명 안에 포함될지, 아니면 따로 꾸릴지 여부가 관건이다. 정부 측은 이에 대해 “북한측과 실무 접촉을 해봐야 안다.”고 전했다. 민화협 관계자는 “차관급 회담 둘째날인 17일 민화협 회의 석상에서 ‘정부측이 35명 정도의 대표단 구성 방침’을 전해 왔다.”고 전했다. 현재로선 ‘6·15 공동행사 참가단’ 615명에 정부 대표단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대표단은 대북 주무부처인 통일부와 동북아시대위원회, 청와대 등을 주축으로 구성될 전망이며 통일부에서는 대북지원 및 사회문화교류 부문 관계자 등 약 10명이, 동북아시대위는 문정인 위원장 등 5명 정도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화협 관계자는 “북측이 실무접촉에서 지난 2000년 당시 정상회담 참가자 모임인 주암회 소속 인사들의 참가를 요청해 통일관계 인사 몫인 55명 내에서 이들을 선정한 상태”라면서 “정부 대표단 중 주암회 인사 55명과 몇명이 중복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을 이끌어낸 주역들이 초청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비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중인 박 전 장관의 방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615명 중에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의원이나 민화협에 참여하는 의원들을 주축으로 약 20명이 할당돼 있다. 민화협 임원 자격으론 열린우리당의 배기선·최성·유기홍, 한나라당의 김덕룡·원희룡·정병국 의원 등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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