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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받는’ 손학규

    30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범여권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일찌감치 정 전 총장을 유력한 대선잠룡으로 분류하며 ‘후보 중심의 대통합’,‘후보자 연석회의’ 등 범여권에서 마련해온 각종 대선 설계도의 골격이 무너진 상황이 왔기 때문이다. 정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범여권 대선구도는 고건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 때보다 더 급격하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의 부상? 우선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을 축으로 한 제3후보군의 구도 재편이 예상된다. 특히 손 전 지사의 지지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범여권 제3후보군은 손 전 지사로 단일화됐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손 전 지사에 대한 각 정치세력의 구애가 집중되면서 제3후보간 세력경쟁의 균형추가 급속하게 편중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공교롭게도 손 전 지사는 이날 정 전 총장의 불출마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 맞은편에서 자신의 지지모임인 선진평화포럼 출범식을 가졌다. 손 전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융화동진(融和同進·모두 화합해 함께 전진함)의 정치’를 제안하겠다.”면서 “이념, 지역, 남북이 융합하고 조화를 이루는 삼융(三融)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3지대 신당 창당 로드맵도 속도를 낼 기세다.자신이 선호하는 후보에 대한 의원별 지지 표명이 좀더 적극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기존 정치인뿐만 아니라 문국현 사장과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등 또 다른 제3후보를 향한 러브콜도 잦아질 수 있다. 열린우리당내 추가 탈당 흐름이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정동영 타격, 노 대통령은 영향력 강화? 이른바 ‘정(정운찬)·정(정동영)·손(손학규)’연대를 통해 세 확장을 꾀하던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정 전 총장의 정치 포기로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고건 전 총리에 이어 정 전 총장의 낙마로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영향력은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지역(호남)과 이슈(남북문제)를 정점으로 한 DJ의 지원과 2008년 총선까지 반한나라당 구도를 끌고가는 데 주력하는 노 대통령의 현실적 파워가 부각될 조짐”이라고 내다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최태환칼럼] ‘항상 얼마나 불행한지’

    [최태환칼럼] ‘항상 얼마나 불행한지’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치밀하다.‘공동경비구역 JSA’‘올드보이’‘친절한 금자씨’ 모두 구도가 탄탄하다. 화면 구성과 스토리 짜임새에 빈틈이 없다. 삽입 음악도 마찬가지다. 절묘한 선곡으로 완성도를 높였다.‘친절한 금자씨’엔 바로크 음악이 삽입됐다. 정교한 클래식의 차입이다. 비발디의 칸타타다. 성악곡 ‘항상 얼마나 불행한지’가 애잔하다. 어두운 분위기 속에 긴장감과 극적효과가 한층 더 살아났다.‘음악적 폭력의 미학’을 화면에서 완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관객은 빨려들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의 올드보이 경연이 점입가경이다.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는 원로에 대한 러브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속 의원 줄세우기 경쟁에 이은 중진·원로의 영입 다툼이다. 두 진영이 ‘친절한 금자씨’에서 클래식 차입의 아이디어를 얻었을까. 캠프의 짜임새를 높이는 일환으로 올드보이 영입에 공을 들이는 것일까. 하지만 당에서조차 탐탁잖게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어떤 이는 “선거가 좋긴 좋은 모양”이라고 비아냥댄다. 빛바랜 사진들이다. 한나라당의 선거 시계가 5년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물론 올드보이라고 무조건 배척할 일이 아니다. 나이만 탓할 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병이라도 신선하게 다가오는 인물이어야 감동이 있다. 선거전에 뛰어드는 게 적당한지 의심가는 인물이 적지 않다. 지난 대선에서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이도 있다. 지방선거에서 공천헌금을 받아 정계은퇴까지 선언했던 이도 포함됐다. 두 캠프 입장에서 보면 이해 못할 바 아니다. 당내 경선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식의 영입경쟁은 이미지만 흐릴 뿐이다. 한나라당은 정부 인사나 사면때마다 토를 달았다. 사법처리 경력이 있는 친노무현 인사들의 발탁이나 사면을 끊임없이 비판했다. 하지만 지금 한나라당 행태를 보면 의구심이 든다. 집권하면 더 할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유권자들과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정파를 떠나 과거지향의 행태로는 선거에서 승리를 담보하기 어렵다. 지난 대선 궤적을 보면 극명하다. 지난 선거는 감성과 스피드가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비주류의 노무현은 극적으로 민주당 후보가 됐다. 하지만 시대정신, 어젠다를 선점했다. 개혁과 기득권 타파의 기치였다. 감성이다. 인터넷을 통해 전광석화같이 세몰이를 했다. 스피드다. 감성과 스피드가 맞물려 돌아갔다. 노사모와 노란 저금통이 상징이었다. 한나라당은 어어 하다 당했다. 감성, 스피드 둘 다 따라잡지 못했다. 전전 대선때 DJ는 스스로 나서, 약점이었던 올드보이 이미지를 벗는 데 진력했다. 새로운 피를 받아들였다. 정동영과 임종석, 김민석씨 등 젊은 그룹을 전위로 내세웠다. 올드 패션의 이미지와 약점을 탈색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음은 물론이다. 그러잖아도 수구·보수 이미지의 한나라당이다. 새삼 올드보이 이미지를 덧칠하고 있다. 선거에서 유권자를 끌어들일 감성을 창출할 수 있을까.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이 ‘새로운 정치’를 들고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범여권내 다른 주자들도 기성정치의 부정적 이미지 탈색에 몰두하고 있다. 선거에서 불리할까봐 촛불시위를 차단하고, 인터넷 포털선거 운동을 제한하려 선거법개정에 전전긍긍하는 한나라당 모습이 안쓰럽다. 친절한 금자씨의 ‘항상 얼마나 불행한지’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yunjae@seoul.co.kr
  • [재보선 후폭풍 어디로 어떻게] 범여권-신당 추진 변수로

    4·25 재·보선 결과는 ‘통합신당’ 논란으로 시끄러운 범여권의 역학관계에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파장의 강도가 얼마나 될지 속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구도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이번 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은 국회의원 1곳(경기 화성)과 광역의원 2곳, 기초의원 11곳 등 14개 선거구에만 후보를 냈다. 당 지도부는 ‘사실상의 연합공천’이라고 주장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당이 시끄러워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만일 전패에 가까운 결과가 나온다면 신당 추진은 돌이킬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고, 그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의장 주도의 ‘기획탈당’이 현실화되면서 당이 사실상의 해체 수순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 관심은 당 지도부의 기획에 의한 ‘질서 있는 탈당’이 아닌,‘통제불능의 탈당’ 사태가 일어날지 여부다. 당 안팎에서는 김근태·정동영 전 의장이 4·25 재·보선 직후 탈당을 결행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상당수 의원들이 민주당이나 통합신당모임(열린우리당 탈당그룹) 등으로 합류할 것이란 소문이 나도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황상 통제불능의 탈당사태가 빚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이미 탈당해 있는 통합신당모임의 처지가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여론의 주목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민주당과의 통합 움직임마저 지지부진한 점은 탈당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설령 선거에서 진다 하더라도, 지금 진행하고 있는 신당 추진 작업에서 크게 벗어나는 소용돌이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지더라도 한나라당과 근소한 격차로 선전한다면 고무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의 사정과는 별개로, 민주당이 전남 무안·신안에서, 그리고 국민중심당이 대전 서을에서 승리한다면, 통합 움직임이 더욱 어려워질 수도 있다. 지역기반을 확인한 두 군소정당이 목소리를 키우면서 지분 확보에 대한 의욕을 더욱 강하게 드러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열린우리당이 경기 화성 등에서 극적으로 승리한다면, 열린우리당으로서는 자신들 중심의 통합 논의를 가져가려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역시 통합 논의가 더뎌질 수 있다. 그래서 열린우리당 안에서 신당 추진을 강하게 원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이번 선거에 대한 ‘기대’가 다르게 감지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대선 예비후보 등록 오늘부터 가능…주자들 등록여부·시기 ‘저울질’

    17대 대통령 선거 240일 전인 23일부터 대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예비후보 등록은 공식적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대선주자마다 극적 효과를 올리기 위한 적절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일단 4·25 재·보선이 눈앞에 닥쳐 있어 각 주자는 예비후보 등록시기를 25일 이후로 늦춰 놓은 상태다. 대선주자 중 예비후보 등록에 가장 적극적인 사람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다. 이 전 시장은 여론조사에서 독보적인 1위라는 기세를 몰아 제일 먼저 등록할 태세다. 이 전 시장 측의 조해진 공보특보는 22일 “‘안국포럼’ 사무실이 여의도로 이전하는 28∼29일 직후 대선 공식출마와 함께 등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시장측은 여의도 사무실 개소식, 후보등록, 대선 출마선언을 잇달아 계획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산이다. 나머지 주자들은 시큰둥한 상태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측은 예비후보 등록이 지명도가 낮은 정치신인을 위한 제도인데 이미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박 전 대표가 굳이 예비후보로 등록할 필요가 있냐는 반응이다. 박 전 대표측의 이정현 공보특보는 “당분간 4·25 재·보선에 주력할 방침”이라면서 “(예비후보 등록은)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측의 이수원 공보특보도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반면 범여권의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김근태 전 의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 의원 등은 예비후보 등록에 신경쓸 만한 여유가 없다. 범여권의 통합작업이 우선이라는 분위기 때문이다. 한편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가 가능하고 선거사무장을 포함해 10인 이내의 유급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다. 또 간판·현판·현수막도 각각 1개씩 게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자우편을 이용해 문자·음성·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고, 홍보물을 제작해 최대 2만장까지 유권자들에게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예비후보로 등록되면 회계책임자를 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회계감사를 받아야 하는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 예비후보 등록은 의무사항은 아니고 등록 마감일도 없다. 또한 특정 정당의 경선에 참여하지만 않으면 예비후보는 탈당 후 다른 정당의 대선후보가 될 수도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특정인물 중심 이합집산은 구태” “소통합은 대선 포기하겠다는 것”

    “구태정치의 소산이다.”(민주당 박상천 대표) “대선을 포기하겠다는 거냐.”(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통합의 방법론을 둘러싼 범여권 내부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당 대표들이 전면에 나서 원색적인 비난을 주고받는 수준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나중에 서로 통합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다. 열린우리당은 먼저 대선후보가 깃발을 들면, 그 인물을 중심으로 신당을 꾸리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반면 ‘민주당-통합신당모임(탈당그룹)’은 일단 통합신당의 틀을 만든 뒤 대선후보를 영입하는 수순을 추진 중이다. 통합의 방법론을 둘러싼 공방의 이면에는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쥐려는 양측의 치열한 계산이 깔려 있다. 먼저 정 의장이 박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정 의장은 16일 라디오에 출연, 박 대표가 열린우리당과 ‘당 대 당 통합’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어떻게 보면 대선을 포기하겠다는 태도가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다. 대통합을 해도 확실치 않은 마당에 소통합을 하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대선주자들도 거들고 나섰다. 김근태 전 의장은 “그들만의 특권을 위한 소통합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고, 정동영 전 의장도 “통합을 위해 다른 것은 배제돼야 된다는 것은 통합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박 대표는 중도개혁통합협의회(신당추진 협의체) 회의에서 “대선을 앞두고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이념·정책을 따지지 않고 여러 세력이 이합집산하는 것은 전형적인 구태정치의 소산”이라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그 이념과 정책이 다르고 따라서 무분별하게 통합할 경우 한마디로 잡탕 정당이 된다.”고 당 대 당 통합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대통합 위해 탈당 가능” 정동영, 여의도정치 복귀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이 13일 “대통합을 위해서라면 탈당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두달여간의 ‘민생대장정’과 ‘평화대장정’을 마치고 여의도 정치로 복귀한 정 전 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통합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나서겠다며 “(통합과정에서)탈당을 하고 안하고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향후 탈당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정 전 의장은 첫 번째 목표가 통합이라며 각계 인사들을 폭넓게 만나는 ‘광폭 정치’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정운찬 전 총장과 손학규 전 지사에 대해서는 “범여권 통합의 틀이 가장 기대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틀이라고 볼 때 거기에 함께 협력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통합신당모임, 국민중심당이 창당을 추진 중인 ‘통합신당’과 열린우리당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정 전 의장은 “개방적 태도가 중요한 원칙이 돼야 한다.”며 “결국 12월까지 가는 과정에서 하나가 되지 못하면 (대선 승리가)사실상 어려워지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범여권을 하나로 묶는 통합이 필연적임을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靑 “개헌발의 조건부 유보”] 대선주자 반응 “잘한일”… 각론엔 입장차

    한나라당·열린우리당·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중심당·통합신당모임의 원내대표들이 11일 개헌문제를 18대 국회 초반에 처리키로 합의한 것과 관련, 대체로 수긍하면서도 미묘한 입장 차이를 나타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날 개헌 유보 합의와 관련,“각 당이 합의해서 개헌 발의 유보를 요청하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환영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캠프대변인인 한선교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6당 원내대표의 합의는 지극히 당연하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지금은 개헌논의가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하며, 각 당의 후보들이 정해지면 개헌을 공약으로 내걸고 차기정부에서 이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도 “6당 원내대표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개헌안을 철회하고 국정에 전념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전 의장은 그러나 “개헌은 당연히 추진되어야 하지만 대통령 스스로 동력을 잃어버렸다.”며 “야당 대권주자들이 약속하면 개헌안을 유보할 수 있다는 발언과 한·미FTA를 빌미로 개헌을 재차 연기한 행위는 명분도 동력도 잃어버린 무책임한 행위였다.”고 비판했다. 정동영 전 의장도 “각 정당은 18대 국회 초에 개헌을 처리하겠다고 한 만큼 이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개헌 논란을 매듭지어야 한다.”면서 “차기정부를 책임질 각 주자들은 임기 1년내에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4년 중임제의 도입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헌법의 틀을 세울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각 정당 원내대표가 개헌에 대한 진전된 합의를 이루어낸 것을 평가한다.”면서도 “이번 합의가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각 당이 당론화과정을 통해 국민에게 책임있는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2등은 없다?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2등은 없다?

    1970년 신민당 전당대회는 드라마틱하게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요즘 유행하는 ‘반전(反轉) 드라마’였다.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대중(DJ) 후보가 김영삼(YS) 후보를 누르고 박정희 대통령에 맞설 대항마가 된다.1차 투표에서 1위를 해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것으로 생각했던 YS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곧바로 DJ의 당선을 위해 힘껏 돕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그는 목포에서, 대구에서, 전국을 돌며 자신의 말을 실천에 옮겼다. 물론 지원유세의 강도에 대해서는 서로의 입장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다르긴 하지만, 여하튼 YS가 DJ를 위해 뛴 것은 사실이다. 1997년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2등을 한 이인제 후보는 독자 출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당을 떠난다. 아들의 병역 비리로 지지율이 급전직하한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가 1차적 원인을 제공한 측면이 있지만, 이인제 후보의 조급한 대권 욕심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새천년민주당으로 말을 갈아타고 2002년에 다시 한번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광주 돌풍으로 일약 스타가 된 노무현 후보에 이어 2위로 처지자 DJ측의 ‘음모론’을 제기하며 경선 도중 사퇴해 버린다.‘이인제 학습효과’라는 용어를 낳을 정도로 그는 부정적 이미지의 대명사가 됐다. 두 사례는 대권후보 경선에서 2등을 한 정치인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웅변적으로 설명해 준다. 처신 여하에 따라 절치부심 끝에 대권을 거머쥘 수도 있고, 영영 그 길로부터 멀어지기도 한다. 2002년 민주당 경선에서 끝까지 완주하고 노 후보에 이어 2등을 차지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이후 노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도 발 벗고 나서 결국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것도 2등으로서 처신을 잘했기 때문이다. 같은 해 한나라당 경선에서 제왕적 지위의 이회창 후보에 맞선 최병렬 전 대표도 2등으로서의 위치 설정을 잘해 한나라당 대표직에까지 오르지 않았던가. 지금 여의도 정가, 특히 한나라당 주변에서 이상한 소문이 나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경선 불참설이다. 논거는 이렇다. 박 전 대표는 선거에서 늘 승리하는 경험만 했기 때문에 지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 차라리 나중의 ‘정치적 도모(圖謀)’를 위해 아예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전 시장측의 줄 세우기와 금품 살포 등 구태 정치를 강도 높게 재차 비판하면서 이 전 시장에게 타격을 입히는 방안도 강구 중이라는 그럴듯한 시나리오다.2002년 한나라당을 탈당할 때의 박 전 대표 발언과 지금의 발언을 비교하면 이런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는 허무맹랑한 소설에 그쳐야 한다. 나라를 책임지겠다고 나선 사람이 2등 되는 것이 두려워 판을 깨서는 안 될 말이다. 지금까지 박 전 대표의 언행을 보더라도 그럴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분당까지 점칠 정도로 두 진영이 용호상박의 접전을 펼치다 보니 나오는 얘기이겠거니 하고 넘겨 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2등은 없다? 아니다 2등은 있다.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 최선을 다해 승부를 겨루되,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자세야말로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범여권의 후보 선정 때도 이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jthan@seoul.co.kr
  • 北 김양건 ‘대남정책 총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측근인 김양건 국방위 참사를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에 임명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통전부장 자리는 김용순 부장이 2003년 10월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지난해 초 임동옥 부장이 이어받았으나, 임 부장마저 8월에 폐암으로 사망한 뒤 공석이었다. 김 신임 통전부장은 당 국제부에서만 외길을 걸어온 외교관료로,97년 2월 황장엽 전 노동당비서의 한국 망명으로 당시 국제부장이었던 현준극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질되자 후임으로 부장에 임명됐다.2005년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과 김 위원장의 면담에 배석했고, 지난 3월 김 위원장의 중국 대사관 방문에도 동행했다. 한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국방위 참사 자격으로 6자회담과 관련된 사안을 실시간으로 챙겨온 것으로 전해졌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씨줄날줄] FTA 대연정/이목희 논설위원

    한·미 FTA 협상 타결 이후 노무현 대통령과 보수진영간 대연정 비슷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착시현상이라고 봐야 한다. 일시적 정책동조는 가능할지 몰라도 대선까지 이어지는 연정, 연대는 불가능하다. 설령 노 대통령이 큰 그림을 그리더라도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받아들일 리 없다. 그보다는 중도를 향한 수싸움이 깔렸다고 분석하는 게 옳다.2002년 대선에서 경제는 큰 이슈가 아니었다. 때문에 노 대통령이 반미(反美)로 진보와 함께 중도표 일부를 흡수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다르다. 경제를 떼놓고 중도를 설득하기 어렵다. 경제개발을 앞세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중도를 넘어 진보표까지 잠식하고 있다. 한·미 FTA 이니셔티브는 한나라당의 중도 독점을 깰 단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의 정치학자 다운스는 산토끼·집토끼 이론을 실증적으로 정리했다. 정권교체가 빈번한 민주국가에서 중간좌표에 머물고 있는 유권자를 누가 더 잡느냐에 따라 선거 승패가 결판난다. 좌·우, 진보·보수 정당의 정책이 결국 비슷해지곤 하는 이유가 된다. 집토끼는 어차피 찍게 마련이니까, 집에 가까이 있는 산토끼를 끌어들여야 승산이 있다는 논리다. 한나라당의 대북 정책 변신도 산토끼용이다. 그런 점에서 노 대통령이 FTA에 반대하는 범여권 후보들에 비해 한수 위라고 본다. 정동영·김근태·천정배씨는 정보와 승부사 감각에서 대통령을 따라가지 못한다. 한·미 FTA의 후유증이 있더라도 그것은 다음 정권의 얘기다. 기대를 부풀린다면 범여권에게 꽃놀이패가 된다. 참여정부를 경제파탄의 주범이라고 몰아붙이기 힘든 국면을 만들 수 있다. 앞으로 노 대통령과 한나라당 유력 주자간 중도표를 둘러싼 머리싸움이 치열해질 것이고, 대통령의 심중에 올라타는 이가 범여권의 대표주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기회에는 위기가 따르는 법. 노 대통령이 중도·보수로 과도하게 기울면 집토끼가 도망간다. 청와대가 어제 개헌 발의 방침을 강조한 것은 집토끼 단속용이다. 큰 방향성을 지키며 중도를 잠식하는 정치기술이 필요하다. 최고 정치고수를 가리는 본무대가 드디어 펼쳐지고 있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후보와 측근 사이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후보와 측근 사이

    대선 국면에서 각 후보와 캠프 측근들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되어야 할까. 또 의사결정 구조에서 후보의 비중은 얼마나 되나. 이것이 후보 지지율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질까. 올 대선을 향해 뛰는 각 후보의 캠프를 들여다 보면, 후보가 측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행태는 대략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측근들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되 결정은 후보가 직접 내리는 유형이다. 둘째는 측근들의 의견에 좌지우지되는 햄릿형이다. 세번째는 아예 측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유형이다. 첫째 유형은 YS(김영삼 전 대통령)형이라고도 하는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가깝다.YS형은 측근들에게 거의 모든 것을 위임하되, 최종 결정은 자신이 내린다. 이 전 시장 캠프에선 예상치 못한 돌출 발언으로 측근들이 곤혹스러워하는 장면을 보기 어렵다. 사전 회의에서 충분한 의견 개진이 있었던 탓이다. 이 전 시장이 주재하는 캠프 회의에서 측근들은 허심탄회하게 자기 주장을 펼친다. 한 핵심 측근은 “우리는 마음껏 의견 개진을 하고 있다.”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전했다. 그런 뒤에 결정은 이 전 시장의 몫이다. 특이한 것은 이 전 시장이 ‘여의도풍(風)’의 아이디어나 보고서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치권에 물들어 있는 행태를 싫어한다. 아직까지 캠프 사무실을 여의도로 옮기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조중빈(정치학) 국민대 교수는 “이 전 시장은 국회의원 생활을 6년 했지만, 여의도 정치에 물들지 않은 ‘정치 신인’으로 국민들은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결국 정치인이면서 정치인답지 않은 행태가 이 전 시장의 고공행진 비결이 아닐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전체적인 틀은 이와 비슷하다. 측근들의 얘기를 많이 듣는다. 다만 의사결정이 이 전 시장에 비해 늦은 편이다. 또 하나 박 전 대표가 비선조직의 의견을 좀 더 비중있게 듣는다는 지적도 있다. 이로 인해 보수와 중도를 왔다갔다 한다는 비판을 듣기도 한다. 김형준(정치학) 명지대 교수는 “비선조직의 작동은 후보의 일관성과 정체성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귀가 얇은 ‘이회창형’과도 통한다.”고 말했다. 햄릿형은 김근태 의원과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해당된다. 측근들의 의견에 휘둘리는 형이다.‘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과 통한다. 결정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닥치면 어쩔 줄 몰라한다. 더욱이 측근들의 의견이 극과 극을 달릴 경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맥상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뚜렷한 이미지 구축에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측근 의사 무시형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해당된다. 한나라당 탈당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 핵심 측근은 “탈당과 관련해 캠프 인사들은 적지 않은 무력감을 느꼈었다.”고 토로할 정도다. 손 전 지사는 측근들의 얘기는 듣지만 중요한 결정 때엔 자신과 절친한 지인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같은 유형에 따라 지지율도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강한 리더십을 가진 후보에게 신뢰를 보내는 것이다. 통치권자가 되면 훨씬 중요한 결정을 수시로 내려야 하는 까닭이다. 김형준 교수는 “어떤 리더십을 가졌느냐에 따라 위기에 봉착했을 때 극복 방법에서 큰 차이가 난다.”면서 “아직 우리 정치는 리더십에 대한 전형이 확립돼 있는 것은 아니지만,YS형이 바람직한 형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후보들이 잘 참고했으면 한다. jthan@seoul.co.kr
  • 정치권 FTA입장차 극명

    정치권 FTA입장차 극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에 대한 정치권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렸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대책 마련에 강조점을 뒀지만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민생정치준비모임 등은 무효화 투쟁과 국회 비준 거부 의사까지 밝혔다. 민주당과 민노당, 국민중심당 등은 ‘FTA 국회청문회’를 추진키로 했다. 대선예비주자들의 입장은 크게 한나라당과 범여권으로 나뉘었다. 한나라당 ‘빅2’는 한목소리로 반겼다. 박근혜 전 대표는 2일 협상 타결 직후 “국익 차원에서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개성공단 원산지 표시 문제, 섬유문제 등에서 미흡한 점이 없지 않지만 국가 미래를 생각한다면 개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협상 타결을 계기로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동북아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미 FTA 협상의 문제점을 지적해온 범여권 대선예비주자들은 비판적이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은 “이는 엄청난 대국민 사기극으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오는 6월 양국 정부간 협정체결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정당 및 사회단체간 연석회의를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 의원은 “참여정부가 ‘4·2 조공협상’으로 경제주권을 넘겨주고 민생을 포기했다.”면서 “범국민적 항쟁을 통해 협상을 무효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협상의 미흡함을 지적하면서도 “아쉽지만 개성공단 제품의 원산지 인정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은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혀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정당·정파별로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이 긍정 평가를 내렸다.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양국이)국제화시대의 동반자로서 상호 협력·공존하기 위한 협상이 됐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피해 분야에 대한 대비책이 제대로 마련되었는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협상단이 고생했지만 무조건 (국회 비준)통과는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국익에 도움되는 협상이었다고 생각하면 비준 동의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협상 내용을 따져보고 국익과 민생에 도움이 안 된다면 비준 거부 운동까지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김형탁 대변인은 “지도부와 소속 의원이 몸을 던져 한·미 FTA 체결을 국민과 함께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서울광장] 노무현 승계론과 한명숙/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노무현 승계론과 한명숙/이목희 논설위원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 소신 가운데 마음에 드는 대목이 있다. 열린우리당이 중심이 되어 대선후보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래야 민주정치의 기본인 정당정치가 살아난다. 노 대통령에게 민주당을 깨부순 원죄가 있지만, 그렇다고 옳은 말을 할 권리마저 봉쇄할 수는 없다. 헌정사를 돌아보면 정당이 이처럼 능멸당한 때를 찾기 힘들다. 범여권에서 우후죽순 솟아난 예비후보들은 시민사회단체나 지식인 사회 등 외곽 지지를 바탕으로 정치판을 뒤집겠다는 의도를 내비친다. 여야가 아니고, 진보·보수도 아닌 제3지대에서 기회를 엿보는 인사들이 늘고 있다. 열린우리당 역시 빨리 간판을 내리지 못해 안달이다. 노 대통령 인기가 바닥을 치면서 빚어낸 부작용이라고 본다. 노 대통령의 지지도가 어느 정도 회복되길 바란다. 대통령을 위해서가 아니다. 한국의 정당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길 원해서다. 탈당을 했지만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과 여전히 한 몸이다. 대통령 지지도가 오르면 열린우리당이 현 모습을 유지하건, 리모델링을 하건 대선후보 창출의 중심에 서는 반전이 이뤄질 수 있다. 참여정부 5년 집권을 평가받는 열린우리당 후보가 나와 한나라당 후보와 일전을 겨루는 게 바람직한 대선구도라고 본다. 엊그제 여론조사 결과 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25%로 올랐다. 청와대 자체조사로는 30%선을 회복했다고 한다. 임기말 주변 비리가 아직 없는데다 한반도 정세가 좋아졌다. 한·미 FTA 등 정책과제를 주도하면서 정국 장악력을 유지하고 있다.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막판 상황이 나쁘지 않다. 개헌 등 되지 않을 일에 눈돌리지 말고, 민생경제와 외교안보에 힘쓰면 지지도가 오를 여지는 충분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 지지도가 40%선에 도달하면 ‘승계론’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노무현 승계’ 선언만으로 20% 안팎의 견고한 지지를 얻을 기회를 범여권 후보들이 뿌리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시기를 8월쯤으로 예상했다. 이런 희망을 바탕으로 노 대통령은 뺄셈식으로 거부 후보를 정리해 가고 있다. 첫 희생양은 고건 전 총리. 이어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당했다. 열린우리당을 떠난 천정배 의원은 아깝지만 지지대상에서 제외시켰다. 호시탐탐 당을 깨거나 떠나려는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과 김근태 전 의장, 열린우리당을 멀리 하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역시 지지대상 명단에서 지워가고 있다. 남은 이는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복지부 장관, 이해찬 전 총리, 김혁규 의원이다. 이 가운데 한 전 총리가 최근 들어 노 대통령의 심중에 가장 가까이 가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한 전 총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참여정부와 차별화하지 않겠으며, 극복·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극복·발전론은 승계론의 또 다른 표현으로 이해된다. 누가 되건 열린우리당이 주도적으로 대선후보를 내세워야 한다. 브라질에서는 거대 연립정부 출범을 틈타 이리저리 당적을 옮기는 의원들이 많아지자 사법부가 제동을 걸었다. 철새들이 원 소속당으로 강제복귀해야 하는 머쓱한 상황이 예고되고 있다. 눈앞의 이해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범여권 정치인들은 각성해야 한다. 우리 정당정치를 더이상 후퇴시켜서는 안 된다. 집권결과를 책임지는 정당정치 원칙을 지킬 때 정권재창출 가능성이 생기고, 이번에 안 되더라도 다음 살 길이 보일 것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박근혜 9억여원 ↑·김근태 341만원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박근혜 9억여원 ↑·김근태 341만원 ↓

    대선주자들의 지난 한해 재테크 결과도 희비가 엇갈렸다. 30일 국회 공직자윤리위 재산등록 및 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전년보다 9억 9889만원 증가한 21억 753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의 공시지가가 9억 5819만원 상승한 결과다. 범여권의 경우 민생정치모임 천정배 의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변호사 출신인 천 의원은 부동산 가격이 1억 4328만원 상승한 데 힘입어 7억 4973만원의 재산총액을 기록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은 전년보다 341만원 감소한 5억 292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같은 당 김혁규 의원은 지난해에 비해 2900만원이 줄어든 103억 87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가액변동분 없이 봉급저축과 부동산 가격상승 등으로 순자산이 1억 152만 4000원이 늘어나 재산총액이 5억 2098만 5000원에 달했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주자인 원희룡 의원은 전년보다 1억 8033만원 증가한 7억 3378만원을 신고했고, 고진화 의원도 4594만원 증가한 1억 1774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지난해보다 4737만원가량 줄어든 2059만원을 신고했다. 심상정 의원 역시 4375만원이 줄어들어 1억 2600만원의 재산총액을 기록했다. 반면 권영길 의원은 7849만원 늘어난 9억 2980만원을 신고해 대조를 이뤘다. 원외인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번 재산신고 대상에서는 빠졌지만 지난해 178억 9900만원을 신고, 다른 주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부동산과 증권 등 주요재산의 가액 변동사항을 신고하도록 바뀐 올해 재산신고기준을 적용한다면 재산이 훨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 전 지사는 경기지사 시절 2억 939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도 2005년 2월 통일부장관 재직시 2004년 말 현재 4억 6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북한사람들 南대선 ‘뜨거운 관심’

    북한사람들 南대선 ‘뜨거운 관심’

    “이대로 가면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 되는 것 아닙니까. 정동영 전 장관은 지지율이 왜 안 오르나요?”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 대한 북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26일과 28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만난 북측 관계자들은 남한의 정치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알고 있었으며 비상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들은 개성공단에 배달되는 남한 신문을 통해 대선 관련 기사를 읽는다고 했다.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정형근 의원이 한나라당 차원의 방북을 추진한 일과 관련해 “그(한나라당) 사람들도 북남관계 변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변하려는 게 아니냐. 이명박·박근혜 후보측도 이런 흐름에서 뒤처지지 않으려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변화 움직임이 진심인지, 북남의 상호교감이 있는 것인지의 문제”라며 비판적인 뜻을 밝혔다. 민화협의 40대 여성 김모씨는 지난 28일 개성공단 작업장 체험에 나선 정동영 전 장관을 지켜보며 “정 전 장관께서 (올해 대선을) 포기하신 줄 알았는데 열심히 하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는 “정 전 장관의 지지율이 안 오르는데 어떻게 하느냐. 북측 표라도 몰아주고 싶은데 안타깝다.”면서 “이대로 가면 이명박 후보가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민화협의 다른 관계자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을) 잘 나갔다. 그 안에 있어 봤자 할 수 있는 것이 없는데 잘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한 관계자는 ‘어느 대선 예비주자에게 점수를 주고 싶으냐.’는 질문에 “천천히 얘기하자.”고 했다. 하지만 공개된 장소가 아닌 사적인 자리에서는 특정 주자의 이름을 거론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노동신문을 통해 남측 대통령선거 소식은 계속 보고 있다.”면서 “기자 선생이 보기에는 누가 될 것 같으냐.”고 되묻기도 했다. 개성공단내 북한 근로자들과의 접촉은 쉽지 않았다. 말을 걸려고 하면 관리 직원들이 나서서 “작업에 방해된다.”며 막아섰다. 한 관계자는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자신들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기 때문에 남측의 정치적인 문제에는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장석 나길회기자 surono@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논란 3題] ‘장소 개성’ 거론되는 이유는

    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면, 그 장소는 개성이 될 것인가.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이 28일 “8월 말 이전에 개성공단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하면서 ‘개성 개최설’이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통일부 장관 시절 정상회담 장소로 한반도 이외의 지역도 가능하냐는 북한의 타진이 있어 한반도 이외의 장소도 고려할 수 있다는 답변을 보낸 바 있다.”고 밝혔던 정 전 의장이 돌연 ‘개성 개최’를 주장하고 나선 게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범여권의 대선주자로서 뭔가 `정보´를 감지하고 선수를 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실제 정부 고위 관계자는 29일 ‘개성은 숙박 시설이 부실한데,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불가능하지 않을 것은 없다. 출퇴근도 한다는 마당에 꼭 자고 갈 필요가 있나.”라고 말해 개성에서 당일치기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정 전 의장은 “경제적으로 개성공단이 갖는 상징성과 서울·평양 두 곳의 중간지점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감안하면 정상회담 장소로 최적”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과거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의 견해와 정확히 일치하는 것이다.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그레그 전 대사는 2005년 11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차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장소는 개성이나 제주도가 될 것 같은데, 김정일 위원장은 비행기 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결국 개성이 더 유력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e권력’ 포털 대해부] (3) 대선 주무르는 ‘제5권력’

    [‘e권력’ 포털 대해부] (3) 대선 주무르는 ‘제5권력’

    대선 예비 후보들이 포털과 UCC(손수제작물) 동영상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예상되는 부작용을 우려하면서도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서울신문이 KSDC(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등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예비후보 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e메일 설문조사에서 ‘포털이 이번 대선을 좌우한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분석됐다. 설문대상은 범여권의 손학규·김근태·정동영·천정배, 범야권의 이명박·박근혜 등이다. ●유력후보 6명 “포털이 대선 좌우할 것” 6명의 예비후보는 포털이 이번 대선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는 데 모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후보들은 포털의 막강해진 영향력에 주목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은 “국민 대다수가 포털을 이용하고, 이용시간도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에 포털이 대선을 좌우한다고 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대선주자들은 포털의 영향력이 급성장한 요인으로 포털의 미디어적 기능을 지목했다. 천정배 의원 측은 “포털은 언론의 핵심인 편집기능까지 하고, 실시간 의제 설정도 할 수 있다.”며 “기존 언론의 영향력을 능가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 측도 “포털은 여론을 형성하고 인터넷 투표 등을 통해 결론까지 내린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편집 행위… 공정성 자성 필요” 포털의 영향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측은 “뉴스 전달자 역할만 해야 하는 포털이 사실상 편집행위를 하는 등 기존 언론을 대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공정성을 위한 자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전 시장 측도 “포털이 2년 전부터 기자 출신을 대거 영입하면서 언론기능을 확대하고 있지만, 뉴스편집 역량이 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 측도 “의도를 갖고 의제 설정을 하게 되면 여론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대선캠프들은 특히나 포털의 특정 후보 또는 특정 정당 띄우기를 걱정한다. 한 캠프 관계자는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더라도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기사를 많이 노출시키거나 반대로 불리한 기사나 콘텐츠가 유통되도록 조작할 수 있지 않겠냐.”며 의구심을 내비쳤다. 이런 탓에 대선 후보 캠프들은 대책마련에 부심하다. 정동영 캠프는 ‘e-Politics 본부’를 두고 인터넷 검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명박 캠프는 포털 담당자를 따로 두고 있으며, 박근혜 캠프는 공보활동에서 포털의 비중을 높였다. 손학규 캠프는 사이버전략실에서 포털을 맡고 있다. 이창구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올 상반기나 8월이내에 개성서 남북정상 회담을”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은 28일 “8월말 이전에 개성공단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북·미관계가 호전되면서 남북관계도 화해·협력 무드로 바뀌는 가운데 그는 대권행보의 일환으로 최근 ‘평화가 돈’이라는 ‘평화경제론’을 앞세우고 있다. 이날 개성공단을 찾은 정 전 의장은 공단에 입주한 업체와 북측 관계자들과 함께 정책간담회를 갖고 “남북 정상이 개성에서 함께 하는 자리가 이뤄지면 그 자체로 세계속의 개성이 될 수 있다.”며 ‘개성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다.정 전 의장은 “공교롭게 2007년은 대선이 있는 해여서 가급적 상반기, 늦어도 8월말까지는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해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 문제가 해결되도록 마지막까지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최후담판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이 문제가 포함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장은 개성공단을 발판으로 남북 경제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도 했다. 개성공단을 평화경제특구로 지정하고 ‘해주-남포-신의주’ 등의 북측 서해안축을 동북아 경제의 거점으로 만들자면서, 나아가 ‘개성-서울-인천’을 잇는 평화경제권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의 방북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개성공단의 설계도를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 임동원·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과 염홍철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열린우리당의 박명광·박영선 의원 등이 동행했다.개성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일해공원’ 명칭 법으로 막는다

    예우를 박탈당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우상화를 금지하는 법 제정이 추진된다. 경남 합천군이 추진하는 ‘일해공원’ 명칭 변경을 법률적으로 저지하기 위한 조치다. 일해공원반대 경남대책위는 2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천군이 새천년 생명의 숲 명칭을 일해공원으로 변경한 데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한 뒤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은 최근 ‘전직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한 자에 대한 성역화 금지법(안)’을 마련, 발의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은 이미 히틀러를 우상화하는 사업을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 시행하고 있어 법 제정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국회진상조사단 구성과 관련, 민노당이 이달 초 각 정당에 제안하자 열린우리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동영 전 의장도 새천년 생명의 숲에서 열린 3·1절 행사에 참석, 국회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경남대책위는 이날 “합천군수를 공천한 한나라당은 대권쟁취에만 몰두할 뿐 사태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범여권 주자 속속 反FTA 동참

    범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반대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정동영·김근태·천정배 3인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범여권의 ‘영입 0순위´인 정운찬 서울대 전 총장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도 정부의 협상에 호의적이지 않다. 한명숙 전 총리와 김혁규 의원 등 친노성향 주자들도 적극 찬성인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는 온도차가 느껴진다. 26일 천정배 의원이 국회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27일엔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한·미FTA 협상은 짜여진 시간표를 따라 질주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참상이고, 재앙이다.”라고 주장하면서 “한·미FTA 협상을 두고 국론이 양분돼, 이대로 묵과한다면 파국적 상황이 올 수 있음을 심각하게 인정해야 한다.”며 정부에 협상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 농성장을 찾아 천 의원과 김 전 의장을 측면지원한 정동영 전 의장도 “플러스 협상이 돼야 수용이 가능하다.”며 ‘조건부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정동영·김근태·천정배 3인의 공동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정운찬 전 총장과 문국현 사장도 정부의 협상에 비판적이다. 정 전 총장은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이제 와서 중단하는 것은 곤란한 만큼 낮은 차원에서라도 하고 높은 차원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했지만 “1년 6개월 안에 끝내겠다고 했을 때부터 걱정스러웠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친노성향 주자들 사이에서도 입장차가 감지된다. 한명숙 전 총리측은 “최악의 경우만을 예단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안된다.”면서도 “최종 결과를 보고 국회가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하면 그때 가서 비준을 거부하면 그만이다.”는 말을 덧붙였다. 협상 체결에 가장 적극적인 인물은 유시민 장관이다. 미국을 방문한 유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 뉴아메리카재단 강연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되도록이면 (한·미FTA를)체결했으면 한다. 이것은 정부 각료로서 정부 입장을 대변한 것일 뿐 아니라 경제학도로서 내 소신을 얘기한 것이다.”고 강조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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