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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 “여론조사 10% 반영”

    대통합민주신당(통합민주당) 국민경선위원회는 9일 본경선에서 여론조사 10% 반영을 골자로 하는 경선 룰을 최종 확정했다. 모바일 투표제는 별도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1인1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앞서 통합민주당은 이날 밤 최고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고 여론조사 도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당헌을 전격 개정했다. 국경위 이기우 대변인은 이날 밤 영등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들마다 입장차는 있겠지만 경선 룰 확정의 권한을 가진 국경위가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경위의 결정에 대해 여론조사 도입을 둘러싼 후보간 공방은 벼랑끝 대치로 치달을 전망이다. 특히 정동영 후보측은 ‘손학규 봐주기’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모든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초강수를 뒀다. 손 후보측도 여론조사 50% 도입을 놓고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가 여론조사 도입 규정을 명문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을 전격 결정하면서 정 후보측의 반발이 극에 달했다. 자칫 경선 자체가 깨지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이날 “본경선 여론조사 도입은 당헌 위반이며 경선 선거권을 가질 수 있는 자는 선거인단뿐”이라며 여론조사 도입을 반대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당 최고위가 여론조사 도입을 위해 당헌까지 개정한 것운 명백한 위법이다. 개정된 당헌이 집행될 경우 개정 무효 가처분 소송을 포함해 모든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손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국회의원 후보 전략공천 지역 설정 때도 여론조사를 했고,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도 여론조사를 반영했다.”며 “당헌에도 여론조사를 혼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유독 대선에서만은 배제하는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며 정 후보측에 역공을 취했다. 박창규 구동회기자 nada@seoul.co.kr
  • 신당 ‘여론조사 20%방안’ 갈등

    대통합민주신당이 7일 본경선에서 여론조사를 20% 반영하고 모바일 투표를 전면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경선룰을 둘러싼 후보들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여론조사 반영안에 대해 손학규·유시민·한명숙 후보는 대체로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정동영·이해찬 후보는 “손 후보를 위한 룰”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특히 정 후보측은 경선 불참 가능성을 시사하며 강경대응했다. 이에 따라 이낙연 대변인이 이날 “8일 국민경선위와 각 후보 대리인들을 소집해 최종 조정을 시도하기로 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합의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후보들은 이와 함께 예비경선(컷오프)에서의 득표율 순위 등 오류와 관련해서는 재론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이날 대선 주자들은 광주에서 첫 순회 정책토론회를 갖고 통일·외교·안보분야 정책대결을 벌였다. 각 경선 후보들은 초반 판세를 선점하기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남북 경제협력, 대북 송금특검 등과 관련해 각자 ‘평화 대통령’의 최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치열한 기선잡기 경쟁을 펼쳤다. 예비경선에서 박빙의 차로 선두다툼을 벌인 손학규·정동영 후보간 치열한 설전이 오갔다. 특히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후보 등 친노(親盧) 후보 3인은 한나라당 출신인 손학규 후보를 겨냥해 대북관과 정체성 문제를 일제히 공략했다. 손 후보가 최근 “대선용이라면 남북정상회담을 사양하겠다.”고 말한 것을 놓고 주자들의 집중 견제가 이뤄졌다. 광주 나길회 박창규기자 kkirina@seoul.co.kr
  • [신당 대선주자 정책토론] 첫 광주토론회 쟁점별 지상중계

    [신당 대선주자 정책토론] 첫 광주토론회 쟁점별 지상중계

    대통합민주신당의 본경선 후보들이 7일 광주를 시작으로 ‘공개토론 대장정’에 나섰다. 후보 5명은 이날부터 21일까지 5차례의 전국 순회 정책토론회를 갖고 본격적인 득표전을 벌이게 된다. 광주 5·18민주회관에서 진행된 첫 정책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예비경선을 초박빙의 1위로 통과한 손학규 후보의 대북관을 놓고 나머지 후보들의 협공이 펼쳐졌다. 이날 전개된 쟁점별 질의·응답을 정리한다. 1.정상회담등 남북평화정책 ▶한명숙 후보 2차 남북정상회담이 대선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이 기획한 것처럼 말한 적이 있다. 지금도 2차 남북정상회담이 대선을 위해 기획된 이벤트라고 생각하나. -손학규 후보 제 말씀을 오해했거나, 오해 안 했는데 일부러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정상회담에 대해 말한 것은 노 대통령이 불필요하게 대선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모습에 대해, 제발 그러지 마시고 민생을 챙기라는 강조 어법이었다. ▶정동영 후보 북한 핵실험 당시 국제적 제재를 강하게 하고 금강산 관광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철학이 없는 것 같다. 한나라당 탈당하고 북한 갔다 오고, 철학이 바뀌었나. -손 후보 매를 들 때는 들어야 하고 드는 시늉이라도 해야 한다. 우리는 대북포용정책을 지원해야 하지만 되는 것은 되고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해야 한다. 오냐오냐 해서는 안 된다. 금강산은 일시적으로 중단해도 언제든 재개가 가능하다. 하지만 개성공단은 중단하면 안 된다. ▶유시민 후보 정상회담을 바로 앞두고 이런 국가적 대사에 대해 ‘∼라면,∼이다’라는 식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정략적 의도를 갖고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 해명하고 취소하면 좋겠다. -손 후보 대통령은 절대 대선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 더구나 편파적으로 관여해서는 안 된다. 노 대통령이 정치적 발언을 많이 하는 데 불안해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은 임기가 하루가 남았어도 하라고 했다.‘노 생큐’라고 말한 것은 더 이상 노 대통령이 대선에 관여하지 말아달라는 최강의 의사 표현이다. ▶이해찬 후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정책을 잘 알고 승계할 후보라고 생각한다. 평화·번영 정책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한 후보 북핵 실험 후에 한나라당으로부터 친북좌파라는 공격을 받고 금강산·개성공단 중단하라, 전쟁 불사론까지 엄청난 공세를 받았다. 그럼에도 햇볕정책을 지키기 위해 버텼다.3일간 정책 질의 중 한나라당의 비합리적·무차별적 공세를 막았다. 우리는 분단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발목이 잡혔다. 남북이 협력관계가 되면 국가 리스크가 낮아진다. 그래서 평화는 돈이다.5년 내에 남북연합 단계로 발전시키겠다. 2.남북경제협력 ▶사회자 남북경제공동체에 대한 청사진을 밝혀달라. -한 후보 우리 경제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 절실하다. 지금 중소기업이 위기다. 남북경제공동체는 중소기업을 활성화하는 게 핵심이 돼야 한다. 대통령이 된다면 우선 개성공단의 통신·통행·통관 문제를 해결하겠다. 진출 기업의 불편을 없애겠다. 남북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겠다. ▶사회자 대북 포용정책, 지원 문제에 대한 보수진영의 반발을 해소할 방법은 무엇인가. -손 후보 대북 포용정책은 한반도 평화라는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인 흐름이다. 친북 좌파, 이런 얘기 하는 사람에게는 우리나라를 맡길 수 없다. 지난 5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 한반도 상생 10개년 계획을 제안했다. 앞으로 10년간 투자하고 경제를 발전시켜 북한 주민소득을 4000달러로 만들겠다. ▶사회자 향후 한반도 정세 전망과 그 정세 변화가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을 말해달라. -이 후보 (현 정세는)소중한 기회인 만큼 잘 살려야 한다. 평화 선언이 이어지면 한반도에 큰 경제 특수가 일어날 기회가 온다. 남북 경제공동체를 만들어서 북에 투자하고 교역하고 FTA를 통해 무관세 교역하는 한반도를 만들 기회다. ▶한 후보 제2 개성공단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하면 근로자는 어떻게 수급할 것인가. 공약을 부풀린 것 아닌가. -정 후보 모두 50만명이 필요한데 개성 인구는 30만명밖에 안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인력은 어디서 공급받을 거냐고 물었더니 “군인 인민복 벗겨서라도 넣겠다.”라고 했다. 개성공단 하나만 완공돼도 25조원가량의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한 후보 한강 하구 준설을 통해 개성과 서울을 잇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명박 후보도 한강 북쪽에 섬을 만들겠다고 했다. 한강의 물길을 막으면 홍수가 유발될 가능성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이 후보 전혀 다르다. 이 후보의 인공섬은 밀물·썰물이 드나드는 곳에 섬을 만들어 재앙을 가져올 일이다.(내가 주장하는 것은)강 가운데 바지선을 대고 모래를 퍼내는 것이기 때문에 물길을 살리는 것이다. 3.지역 현안 ▶사회자 호남고속철 완공이 2017년인데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나. -이 후보 총리 시절 2015년 조기완공을 위해 용산역 주변을 개발했다. 수익금 3조원을 확보해 2015년까지 조기완공을 확정한 상태다. 경부고속철과 달리 주말은 20량을 달고 주중에는 10량을 다는 한국형 KTX도 개발하겠다. ▶사회자 호남경제가 안 좋은데 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일 창의적 대책은 있나. -손 후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하면 손학규다. 국민이 호남지역에 진 빚을 경제로 갚아야 한다. 파주에 LCD단지와 첨단기업을 유치한 것처럼 좋은 일자리를 호남에 마련하겠다. 광주·전남지역은 첨단기술산업의 메카로, 전북지역은 관광레저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 ▶사회자 전남은 F1국제자동차대회를 유치하려 한다. 그런데 지원특별법이 지연되고 있다. 대책은 없나. -유 후보 F1특별법은 사업주체가 민간사업자라서 법리적인 문제와 형평성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관심을 가지고 국공유 재산 임대 조항 삭제, 지도·감독 조항 신설, 방해조항 삭제 등 노력이 있었다. 대선 때문에 정기국회가 잘 될지 모르겠지만 노력하겠다. ▶사회자 2023년까지 광주를 아시아문화도시로 조성한다는 사업에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성공 방법을 말해달라. ▶정 후보 굴뚝 짓는 시대에 영남이 많이 개발됐다. 이제 전남·북은 공해 없고 부가가치 높은 미래산업으로 가야 한다. 외국에 가봐도 깨끗하고 윤택한 곳은 미래산업이 발달한 곳이다. 중국관광객을 유치하려면 해양관광밖에 없다. 해양레저관광을 촉발시키는 게 여수엑스포다. 꼭 유치하겠다. 4.대북 송금 특검 ▶정 후보 2008년에는 한반도 빅뱅이 시작된다. 통일부 장관을 하면서 애로사항은 대북송금 특검이었다. 당시 비판은 했지만 막지는 못했다. 대북송금 특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유 후보 광주에서 (대북송금특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 것을 안다. 그것 때문에 나한테 묻는 것 같다. 상당한 돈을 북한에 지급하는 것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것은 법리적인 문제라고 본다. 초법적인 통치행위로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당당히 밝히고 대북관계를 트기 위해서 초법적으로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정 후보 한 인터뷰에서 PSI(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에 참여해야 한다, 물리적인 충돌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손 후보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과의 공조문제다. 미국과 긴밀한 협조 하에 대북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그래야 앞으로 북한과의 협상에서 주도적으로 나갈 수 있다. 지금은 한국이 배제된 상태에서 미국과 북한 토론이 진행된다. ▶유 후보 2차 정상회담 추진과정에서 공개되지 않은 활동을 하지 않았나 하는 얘기를 듣고 있다. 국민의 정부 시절, 참여정부 시절 대북정책의 차이는 이런 문제다. 북한은 막후에서 차이있게 받아들이는지, 직접 참여한 분으로서 명료하게 말해달라. -이 후보 저는 국민의 정부에서도 정책의장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지난 3월에는 평양에서 김영남 위원장과 만나 전반적인 얘기를 많이 했다. 특사냐, 아니냐 말들이 많았는데 특사로 가면 자유롭게 말하기 힘들다. 하지만 특사 아닌 것으로 가서 말해도 (북한에서는)정부의 큰 틀에서 나온 걸로 안다. ▶사회자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계기로 해외 파병 문제가 관심사다. 추후 미국이 파병을 요청하면 어떤 결정을 내리겠는가. -정 후보 과거 60년 대한민국은 약소국의 현실주의적 외교 노선을 걸어왔다. 열강이 국제질서를 규정하고, 우리는 거기에 순응하는 시대였다. 지금은 우리 운명과 국익은 우리가 판단해야 한다. 해외 파병의 경우 국익에 맞으면 보내고 국익에 손해되면 노(no)라고 말해야 한다. 광주 나길회 박창규기자 kkirina@seoul.co.kr
  • [신당 대선주자 정책토론] 토론회로 본 5者3角 전선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정동영·이해찬·유시민·한명숙 대선 경선 후보 5명은 7일 광주에서 열린 첫 정책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외교·안보·통일 분야 토론회였지만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손학규와 정동영 후보간 치열한 설전이 오갔다. 친노(親盧)와 비노(非盧) 후보간 대치전도 전개됐다. 친노 후보들은 후보단일화를 의식해 비교적 공격적인 질문을 자제하는 등 ‘연대 전선’을 이뤘다. ●정, 거세게 손 몰아붙여 본경선 룰과 관련해 여론조사 반영 여부를 놓고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손 후보와 정 후보는 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서도 충돌했다. 예비경선에서 0.29%포인트 차로 분루를 삼킨 정 후보는 작심한 듯 손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정 후보는 손 후보의 PSI(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참여와 ‘금강산관광 중단’ 발언을 집중 거론했다. 정 후보는 “손 후보가 햇볕정책을 한나라당에서 찬성한 것은 대단한 용기이지만 결국 위기 때 진면목이 드러난다.”며 “지난해 핵실험 때 손 후보는 ‘국제적 제재를 강화하고 금강산 관광 등 어떤 경제협력도 계속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철학이 없어서 냉탕·온탕을 반복하는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손 후보는 북한 핵실험 직후 ‘금강산 관광 중단’ 사실과 관련,“핵실험 당시 분명히 매를 들고, 안 되면 매 드는 시늉이라도 했어야 한다.”며 “북한에 되면 되고, 안 되면 안 된다는 분명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PSI에 대해서도 “미국과 긴밀한 협조하에 대북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였다.”며 피해갔다. ●친노주자들 손·정 협공 토론회에서는 손학규 정동영 두 후보를 겨냥한 친노 주자들의 협공이 전개되는 등 ‘친노 대 비노’ 전선이 뚜렷이 형성됐다. 특히 ‘이-유-한’ 친노후보들은 사전에 입이라도 맞춘 듯 선두주자인 손 후보의 대북관을 집중 공격했다. 이 후보는 손 후보의 대북관을 겨냥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발언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며 “그래서 정체성에 자꾸 의심이 간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손 후보의 ‘대선용 정상회담 노 생큐(No,Thank you)’ 발언을 문제 삼아 “대통령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처럼 말한 것을 해명하고 취소할 생각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한 후보도 “정상회담을 대선용 기획인 것처럼 말한 적이 있는데, 이는 일관되게 햇볕정책을 지지해온 손 후보 입장에서 보면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대해 손 후보는 “대통령이 더 이상 대선에 관여하지 말아달라는 절실한 심정을 최강으로 강조한 것”이라고 말하고 “대통령이 너무 정치적인 발언을 많이 하고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노 대통령을 향해 거듭 각을 세웠다. ●친노 연대 시너지효과 클듯 이해찬·유시민·한명숙 후보 등 친노주자 3인방은 외교·안보 정책에 관한 한 ‘이견 없는 일치’를 보였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정책은 친노 후보들의 동질성을 과시하는 현안으로 꼽힌다. 때문에 이날 토론회에서 세 후보가 밝힌 정책적 소견으로만 평가한다면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 유 후보와 한 후보는 상호토론에서 손학규 후보의 “남북정상회담이 대선을 위해 치러진다면 사양하겠다.”는 입장에 대해 거듭 해명을 요구하는 등 협공을 펼쳤다. 반면 이 후보는 한 후보에게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정책을 잘 계승할 수 있는 후보”라고 추켜세우며 평화번영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등 우호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남북경제공동체에 대한 로드맵을 밝히는 대목에서도 세 후보는 “한반도 평화체제가 남북 경제공동체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친노후보 단일화를 위한 기준으로 ‘정책적 통합’도 중요한 고려요인이라면, 이날 토론회는 세 후보간 연대의 시너지 효과를 예측케 했다. 한편, 정 후보가 유 후보에게 대북송금 특검에 대한 입장을 물어 눈길을 끌었다. 참여정부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을 가하기 위한 의도로 읽혀진다. 이종락 구혜영기자 jrlee@seoul.co.kr
  • 갈린 민심·당심… 본경선 전략

    갈린 민심·당심… 본경선 전략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 1위는 손학규 후보다. 그러나 그는 일반 여론조사에서만 승리했을 뿐이다. 선거인단에선 정동영 후보가 앞섰다. 표밭의 분할이다. 이는 향후 두 후보의 전략을 구성하는 핵심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54표차로 2위를 차지한 정 후보측은 선거인단의 ‘힘’을 확인했다. 따라서 이들을 모집하고 관리하는 데 더욱 역점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측은 2002년 ‘노사모’가 선거인단을 타 후보에 비해 적게 모으고도 경선을 승리로 이끈 비결이 선거인단 ‘밀착 관리’에 있었다는 판단이다. 이를 이번 경선에 벤치마킹함으로써 선거인단을 더욱 정예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후보의 조직력을 확인한 손 후보측도 분주해졌다. 김혁규 의원의 조직 관리를 담당했던 김맹곤 전 의원을 캠프에 합류시켰다. 더이상 조직에서 밀려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 감지된다. 본경선에 여론조사를 포함시키는 방안도 포기할 수 없는 전략이다. 손 후보는 6일 “여론조사는 반드시 해야 한다. 국민의 여론을 존중하자면서 여론 조사를 거부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주장했다. 예비경선을 통해 ‘당심’과 ‘표심’이 분리돼 있음을 확인한 만큼 ‘제2의 박근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절박감이 묻어난다. 손 후보로서는 여론조사를 본경선에 반영하는 것으로 그쳐서도 안된다. 비율이 관건이다. 당초 손 후보측은 예비경선 일반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장담했으나 정 후보와 100여표 차이에 그쳤다. 여론조사가 미미하게 반영될 경우 조직에서 불리한 부분을 채우지 못할 수 있다. 예비경선 탈락 후보들, 특히 추미애 전 의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 주느냐도 변수로 꼽힌다. 당 경선위가 지난 달 말 집계한 호남 지역 선거인단 수는 전체 선거인단의 29.3%에 이른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호남지역 인구 비중의 3배나 된다. 추 전 의원과의 연대에 성공하면 상당수 호남표를 추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손 후보 “靑, 이명박 당선시키려고 작정” 손 후보 캠프는 이번 예비경선을 통해 지지의 뿌리가 ‘반노’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1인2표에서 손·정 후보를 찍은 경우는 많았지만 친노 주자를 찍고 손 후보를 찍은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후보가 6일 청와대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고소 방침에 대해 “(노 대통령이) 이명박을 당선시키려고 작정을 하고 있다.”“청와대가 할 일이 그렇게도 없느냐.”고 직격탄을 날린 것은 노 대통령이 ‘친노 결집’에 나서 친노 단일화가 현실화될 경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신당 컷오프 개표 혼란 매듭짓나

    대통합민주신당의 컷오프 촌극은 6일 다시 들여다봐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당 차원에서는 실무자의 계산상 착오라고 하지만,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특히 순위 재번복 현상에 대해서 일부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재검표 실시와 ‘조작설’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국민경선위원회(국경위)를 물갈이하는 선에 그쳤다. 안정적인 본경선 관리방안 등 구체적인 사태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인적 쇄신에만 머물렀다는 평가다. 개표 이전부터 국경위측은 이미 공신력에 흠집을 냈다. 정보 유출을 우려해 통계자료까지 파기하면서 순위 공개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언론과 캠프측의 등쌀에 밀려 순위를 발표했다. 여러 캠프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급기야 후보별 득표수를 공개했다. 하지만 발표 장소도 공식적인 곳이 아니라 당 국경위 집행위원장 개인 사무실이었다. ●‘순위공개 불가→공개´ 공신력 흠집 본격적인 개표 혼란이 시작됐다. 전날 저녁 7시쯤 국경위는 손학규 후보가 240표 차이로 정동영 후보를 앞섰다고 발표했다. 득표율 집계 결과, 손 후보가 37.8%, 정 후보는 36.52%로 격차가 1.28%p라고 했다. 그러나 3위 이해찬 후보의 득표율이 21.63%라고 발표하면서 기자단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세 후보의 득표율 합계가 95.95%나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밤 11시쯤, 국경위는 득표수를 정정했다. 손 후보와 정 후보의 표 차이가 54표라고 정정했다. 게다가 당초 4위로 발표했던 한명숙 후보와 5위 유시민 후보의 순위도 뒤집었다. 국경위측은 반복된 산술 착오에 대해 “일반인 여론조사 2400명과 선거인단 4714명을 50대50으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즉 여론조사 득표수를 선거인단 득표수와 등치시키려면 2배수를 곱해야 하는데 4배수를 곱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여론조사에서 앞선 한 후보가 한때 4위로 발표됐다는 해명이다. 하지만 궁색한 변명이라는 지적이다. 컷오프 발표현장에는 국경위 실무자들을 비롯, 여론조사 담당업체 전문가들이 전산시설을 구비해 놓고 있었다. 제대로된 검증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부 캠프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유 후보의 상승세를 인정하기 싫은 모종의 음모가 있는 게 아니냐.”며 1,2순위 표 전면 공개를 촉구했다. ●“이상한 방식으로 해결” 비판 목소리 한편 지도부의 해결책에 대해 후보 진영에서는 “신뢰 회복 방안을 기대했는데 이상한 방식으로 결론이 났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일부 후보측은 본인 의사에 반해 접수된 선거인단의 전면 재확인을 촉구했다. 구혜영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개표 오류 흥행 타격 신당 아노미

    ‘유령 선거인단’ 논란에 더해 예비경선 당선자 순위가 뒤바뀌는 혼란으로 당 위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대통합민주신당이 전면적인 감사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는 후폭풍에 시달리며 극심한 아노미에 빠졌다. 그러나 6일 최고위원회가 사태 해결방안으로 국민경선위원회의 김덕규·김호진 공동위원장과 이목희 집행위원장의 사퇴를 수용하는 데 그쳐 미봉책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번 사태를 둘러싼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국경위 신임 위원장은 양길승 최고위원이, 집행위원장은 지병문 의원이 맡기로 했다. 여기에 손학규·정동영 후보가 여론조사 도입 등 경선룰을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형성, 어수선함을 더하고 있다.‘민심’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손 후보는 “대선에서 국민의 뜻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 여론조사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당심’에서 앞선 정동영 후보는 “국민경선을 하면서 여론조사하는 나라는 없다.”며 여론조사 반영 자체를 반대했다. 친노주자인 이해찬 후보는 ‘반대’, 유시민 후보는 ‘유보’, 한명숙 후보는 ‘조건부 수용’ 입장이다. 예비경선 당선자 순위 혼란과 관련, 득표 순위가 5위에서 4위로 수정된 유시민 후보는 “경선 과정에 대한 당내 감사가 필요하고 책임져야 할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김두관 신기남 천정배 등 컷오프에서 탈락한 후보들도 정면으로 문제삼지는 않겠다는 자세를 보여 경선 불복사태로 악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해찬, 친노 구심점 될까

    5일 발표된 대통합민주신당의 컷오프(예비경선) 결과에서 친노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는 향후 본선 레이스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친노 후보 3인이 단일화할 경우 총 득표율은 33.93%에 이른다.1,2위를 차지한 손학규·정동영 후보보다 많다. 친노 후보들이 세 결집을 이뤄내면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마련됐다. 친노 진영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와 한 후보의 표차가 크지 않으므로 화급히 후보 단일화를 결론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후보는 친노 주자들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친노 후보 단일화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다고 주장할 만하다. 예비경선 수치상으로만 보면 이 후보가 그 자리를 차지하느냐의 문제로 압축될 수 있다. 하지만 한명숙·유시민 후보는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정치적 환경까지 고려하면 이 후보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쉽지 않다. 이 후보는 유 후보에 4.23% 포인트, 한 후보에 약 4.95%포인트 앞선 정도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 3인의 단일화 입장부터 다르다. 이 후보는 ‘정치적 결단’을, 한 후보는 ‘여론조사’를, 유 후보는 ‘본 경선 이후 적절한 방법’을 강조한다. 예비경선 결과 분석부터 서로 다르다. 이 후보측은 샘플이 불과 4700명대이므로 이 정도 격차면 압도적인 우세승이라고 주장한다. 한 후보측은 유 후보의 거품이 많이 빠졌다며 향후 단일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유 후보는 “이번 결과는 허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동의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세 후보는 향후 단일화 논의를 재점화하기 위한 테이블을 마련하는 데까지 합의한 상태다. 이 후보측 윤호중 전략기획본부장은 “세 후보가 통 큰 결단으로 합의를 이뤄내면 된다.”고 강조했다. 면 유 후보는 “단일화를 하기는 하되 적어도 오는 15일 제주와 울산 경선까지는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렇듯 이 후보를 구심으로 하는 단일화 논의는 쉽지 않아 보인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孫, 0.29%P차로 鄭에 신승

    孫, 0.29%P차로 鄭에 신승

    대통합민주신당(통합민주당) 예비경선에서 손학규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위를 차지한 정동영 후보에게 불과 0.29% 포인트차로 신승해 대세론에 제동이 걸렸다. 국민경선위원회가 5일 밤 최종 발표한 집계결과에 따르면 손 후보는 4667표 24.75%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위인 정동영 후보(4613표·24.46%)에게 간신히 이겼다. 이어 3위 이해찬(2709표·14.37%),4위 유시민(1913표·10.14%),5위 한명숙(1776표·9.42%) 후보가 예비경선을 통과, 본경선에 진출했다. 추미애 천정배 신기남 김두관 후보 등 4명은 탈락했다. 국민경선위원회는 당초 4위와 5위를 한명숙·유시민 후보 순으로 발표했으나 예비경선 결과 발표 직후 유시민 후보 등으로부터 투표 집계자료를 공개하라는 요구를 받고 재집계한 결과 순위가 뒤바뀐 사실을 확인하는 촌극을 연출, 경선 신뢰성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탈락 후보들이 경선 무효를 주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통합민주당은 이날 예비경선 결과 발표를 기점으로 다음달 15일 당의 대선후보 선출일까지 41일간의 본경선에 돌입한다. 본경선 후보자들이 정해지면서 한나라당과의 대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경선과정에서 친노(親盧) 후보들간 단일화와 예비경선 탈락 후보들과의 연대 작업 등도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본경선에 나설 후보별 기호는 1번 유시민,2번 한명숙,3번 손학규,4번 정동영,5번 이해찬 후보로 결정됐다. 본경선에 진출한 후보 5명은 6일 MBC ‘100분 토론’을 시작으로 모두 6∼7차례의 TV토론과 12차례의 합동연설회를 갖고 정책공약과 자질·도덕성을 상호 검증한다. 통합민주당은 오는 15일 제주·울산을 시작으로 16개 시·도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본경선을 진행하고 다음달 15일 후보자 지명대회를 끝으로 대선후보 선출 절차를 완료한다. 한편 통합민주당 국민경선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인단 1만명 중 15.5%인 1555명이 ‘유령 선거인단’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1만명의 선거인단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화번호가 결번인 사람이 933명으로 9.3%였고 본인이 아닌 경우도 6.2%인 622명이었다. 이목희 국경위 부위원장은 “번호가 없는 경우는 대부분 지역번호가 없거나 휴대전화 번호 기재를 잘못한 것들이 일부 포함된 것”이라며 “전수조사에서 인터넷 접수자는 모두 걸러졌지만 문서로 접수된 신청서는 데이터베이스 작업에 시간이 걸려 미처 걸러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종락 박창규기자 jrlee@seoul.co.kr
  • 여론조사 놓고 “양보 못해”

    여론조사 놓고 “양보 못해”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주자들은 5일 예비경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본경선 경선규칙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특히 0.29% 포인트차로 명암이 엇갈린 손학규·정동영 후보측은 여론조사를 도입하는 문제를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신경전을 펼쳤다. 통합신당은 6일 중 주자 대리인회의를 열어 여론조사 도입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지만 손·정 두 후보는 물론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등 나머지 후보들도 입장이 엇갈려 조율이 어려울 전망이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불거졌던 ‘경선규칙 전쟁’이 통합신당에서도 재연될 공산이 커졌다. 손 후보측 선대본부 부본부장인 김부겸 의원은 “민심을 정확하게 반영하려면 전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가 반영돼야 한다.”며 엄포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 의원의 발언은 전날 신당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모바일투표를 실시할 경우 여론조사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국민경선위원회에 전달한 사실을 다분히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다. 정 후보측 정청래 의원은 김 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7월4일 예비주자 6인 연석회의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하자고 합의했다.”면서 “오픈프라이머리에는 여론조사가 포함되지 않는다.”며 손 후보측을 공격했다. 친노(親盧) 진영으로 분류되는 이·한·유 후보도 각자 이해득실에 따라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측 양승조 캠프 대변인은 “선거인단으로 신청하면 누구든지 선거인단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보완하기 위한 별도 여론조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 후보측은 “현장투표가 어려운 선거인단 신청자에게 모바일투표를 허용하는 방식의 전면적인 모바일투표 도입이 아니라면 여론조사 필요성에 대해 논의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후보측은 여론조사 도입에 대해 “국민경선의 취지에 부합하는지, 공정한지를 따져본 뒤 입장을 정하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靑 ‘이명박 고소’ 파장] 靑 ‘친노 결집’ 대선 흔들기

    [靑 ‘이명박 고소’ 파장] 靑 ‘친노 결집’ 대선 흔들기

    노무현 대통령이 또다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청와대가 공당(公黨)의 대선후보를 고소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의 대선 개입이라는 논란과 함께 이제 대선 정국은 극한 대치의 혼란 속으로 치닫게 됐다. 임기말 국정에 주름이 질 것은 불문가지다. 뽑아든 칼 끝이 어디로 향할지도 지금으로선 가늠하기 힘들다. 한나라당의 거센 반발과 함께 비판의 화살이 노 대통령에게 쏠릴 수도 있다. 노 대통령은 이같은 부담을 감수했다. 왜일까. 우선 레임덕 방지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도덕성과 정책성과를 유일한 자산으로 여겨왔다. 한나라당의 공세가 바로 ‘노무현 자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노 대통령은 불만과 위기를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의 강경 대응은 대선구도용 포석일 수도 있다. 핵심은 ‘친노(親盧)세력 결집’으로 보인다. 대선구도를 ‘이명박 후보 대 친노 세력’으로 몰고 가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이 거부감을 내보인 손학규·정동영 후보가 ‘이(李) 대 친노’의 대결 구도에서 밀려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치권 관계자는 “청와대의 이 후보 고소는 친노 계승을 위해 청와대가 전면에 나서겠다는 선언”이라고 풀이했다. 손 후보가 지난 2일 노 대통령에게 “대선판에서 비켜서 달라.”고 발언한 것을 감안하면, 이날 청와대의 발표는 이 후보뿐 아니라 손 후보와의 관계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노 대통령의 포석은 대선 국면에 다양한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경선 이후 당내 갈등을 어느 정도 봉합하고 박근혜 전 대표와의 앙금을 잠복시키는 효과를 얻을 듯하다. 노 대통령과의 대립 전선이 당내 단합과 ‘후보 보호’의 명분을 제공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실(失) 못지않게 득(得)도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추가 고소 고발전이 뒤엉키면서 대선 정국이 ‘이명박 검증 국면’으로 흐르고, 이 와중에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청와대의 강공은 대선 이후 노 대통령이나 친노 세력의 행보와도 연결지을 수 있다. 노 대통령으로서는 친노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의 본경선에서 탈락한다 하더라도 끊임없는 이슈 제기를 통해 대선 이후 정치행보를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사설] 신당 주자 5인, 자성 없이 미래 없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어제 대선 예비경선을 끝내고 후보를 5명으로 압축했다. 짧은 시간에 대선 전열을 갖춰가는 정치력을 평가할 수 있지만 창당과 경선과정이 개운치 않다.5명의 주자들은 벌써 본경선 룰 다툼에 여념이 없다. 과거의 문제점을 반성하지 않고 계속 구태의연한 태도를 보인다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반(反) 한나라당이라는 점을 빼고는 구성원들의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았다. 이는 예비경선 과정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정책대결보다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비판하거나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집중 공격하는 것이 주를 이뤘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경선에서 선거인단을 크게 늘려잡음으로써 부작용이 나타났다. 조직을 동원하거나 묻지마 형태로 선거인단을 마구잡이로 끌어모으면서 유령 선거인단 논란을 빚었다. 실제로 이번 예비경선에서 1만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의 무효응답률이 53%에 달했다. 과반이 무효인 상황에서 컷오프 기준을 정할 수 있느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당내 구성원이 복잡하고, 경선 과정이 엉성하다 보니 후보들은 경선 룰에만 집착하고 있다. 선두권을 형성한 손학규·정동영 후보는 본경선에서 여론조사 반영 여부를 놓고 사활을 건 대치에 들어갔다.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경선 룰이 승패를 가르는 최대요인이 되는 불안정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통합민주당 본경선은 선두권 2명과 친노(親盧) 3명이 각축을 벌이게 됐다. 손·정 두 후보는 그들의 과거 경력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자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친노 후보들은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를 분명히 하고 국민 평가를 받기 바란다. 그리고 한나라당 후보 비판에 머물지 말고 차별화된 정책비전을 확실하게 밝힐 때 본경선의 흥행에 도움을 주고 지지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鄭 뒤집기에 孫 꺾이나

    鄭 뒤집기에 孫 꺾이나

    ‘손학규 꺾이고 정동영 뒤집나?’ 본경선 최대 관전 포인트는 예비경선 1위 손학규 후보의 ‘굳히기’와 2위 정동영 후보의 ‘뒤집기’다. 예비경선에서 두 후보의 표차가 50여표차에 그친 반면 3위인 이해찬 후보와의 득표율은 두 자릿수로 벌어짐에 따라 향후 손·정 두 후보의 선두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손 후보측은 정 후보와의 근소한 표차에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충격감을 감췄다. 캠프 관계자는 “우리를 지지한 사람 절반 가까이가 정 후보를 찍은 반면 우리는 2순위 표를 거의 얻지 못하고도 1위를 했다.”면서 “본경선은 1인 1표제인 만큼 설사 예비경선 표차가 근소하다 하더라도 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손 후보 진영은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이번 경선 결과로 인해 부동의 1위에서 불안한 1위로 내려앉은 상황에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는 인상이다. 비록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범여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번 예비경선에서 드러난 정 후보의 조직력을 감안할 때 자칫 수성에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나아가 정 후보가 자신들의 2순위 표를 많이 가져간 반면 자신은 친노 후보들의 2순위 표를 거의 얻지 못했다는 점에서 향후 친노 후보들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정 후보와 비노 표를 나눠 가져야 한다는 부담도 생겼다. 이에 따라 손 후보측은 6일 논의될 본경선 규칙과 관련해 여론조사 비중을 대폭 넓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손 후보를 턱 밑까지 추격한 정 후보 진영은 한껏 고무됐다. 사실상 공동 1위를 차지했다는 분위기다. 노웅래 대변인은 “손학규 대세론이 꺾였다.”면서 “그동안 참여정부에 참여하지 않아 범여권에서 높은 지지를 얻는 ‘반사이익’을 얻어 왔지만 이제는 떨어질 일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측은 이번 예비경선을 통해 조직력의 우위를 확인한 만큼 본경선 규칙만 선거인단 투표 중심으로 꾸려진다면 승리가 무난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손 후보가 주장하는 여론조사 비중을 낮추고 선거인단 비중을 최대한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측근인 정청래 의원은 “1000명을 샘플로 뽑는 여론조사가 민심을 반영하는 것인지 100만∼200만명 유권자가 참여하는 게 민심 반영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후보 등 탈락한 주자 4명의 지지표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韓·秋 초박빙… 티켓 ‘아무도 몰라’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경선 (컷오프)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4일, 각 후보 진영은 여유와 긴장이 혼재된 하루를 보냈다. 대체적으로 큰 이변은 없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면서도 시시각각 취합되는 정보 추이를 지켜보면서 뒤집기 가능성도 타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가장 피말리는 하루를 보낸 것은 한명숙·추미애 두 여성 후보다. 이번 예비경선이 손학규·정동영·이해찬·유시민 후보에게는 순위 다툼이었다면 이 두 사람에게는 통과 자체가 우선 과제였기 때문이다. 한 후보측은 일단 추 후보보다 인지도나 호감도면에서 앞서는 만큼 컷오프 통과를 자신했다. 캠프 관계자는 “6일로 예정된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두 후보가 박빙”이라는 개표 참관인들의 정보가 속속 들어오자 대부분의 캠프 관계자들은 사무실을 떠나지 못했다. 후발 주자인 추 후보측은 조금 더 불안해 하는 모습이었다. 후보 본인을 비롯한 캠프 관계자 전원이 개표가 끝난 이후에도 캠프 사무실에 남아 상황 파악에 몰두했다. 한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에서 통과를 기대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한 관계자는 “진인사대천명”이라며 애써 담담해했다. ●서로 “우리가 앞서” 선전전 이날 판세를 가늠하는 잣대는 각 캠프 참관인들의 ‘눈팅’이었다. 최종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여론조사 기관과 국민경선위원회 관계자들이 일체 함구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서로 경쟁하는 후보보다 앞선다거나 거의 차이가 없다는 아전인수격 선전전이 각 캠프에서 흘러나왔다.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한 손·정 후보는 서로 유리한 방향으로 참관인들의 얘기를 해석했다. 손 후보측은 1위를 장담했다. 대부분 각 캠프가 비상 상태였던 것과 달리 손 후보는 오후 방송 인터뷰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TV토론회를 준비했고 캠프측 관계자들도 평소보다 일찍 퇴근하는 여유를 보였다. 정 후보측은 1위 차이가 거의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1위도 가능하다는 기대감을 표출했다. 3,4위를 놓고 접전을 벌인 이·유 후보는 3위를 장담하는 것은 물론 2위도 가능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유 후보측은 3위로 컷오프를 통과할 것을 장담하고 5일 저녁 이를 축하하는 ‘전국 동시다발 유티즌 출정 대번개’를 갖기로 결정했다. ●천·김·신 후보 “혹시나…” 천정배·김두관·신기남 후보는 컷오프 통과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뒷 마무리에 들어갔다. 천 후보측은 예비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캠프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캠프측 관계자는 “이미 마음을 비웠다.”고 전했다. 김 후보측은 “좋은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5위를 두고 한·추 후보와 우리가 접전을 벌이는 3파전인 것 같다.”고 실낱같은 희망을 남겨뒀다. 신 후보측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나길회 박창규기자 kkirina@seoul.co.kr
  • 孫 우세속 鄭 맹추격… 1위 다툼 혼전

    孫 우세속 鄭 맹추격… 1위 다툼 혼전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주자를 가리는 컷오프(예비경선) 여론조사가 4일 마감됐다. 9명의 후보가 접전을 벌인 결과, 손학규·정동영 후보가 선두를 놓고 혼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3,4위권에서 이해찬·유시민 후보가 각축 양상이었고, 한명숙·추미애 후보는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컷오프 통과 가능성만 놓고 보면 대체로 이변은 없다는 것이 당내 분위기다. 하지만 통과 순위를 따지면 이상기류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1,2위 다툼이다. 순위 못지 않게 관심을 모은 것이 1·2위 간 격차였다. 손 후보가 ‘격차가 크지 않은’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다른 후보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손 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지 않는 이상, 이번 예비경선 결과가 본선 레이스까지 이어질지 장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손 후보가 본 경선에서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손 후보가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앞섰고 정 후보가 선거인단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최종 마감 결과, 조직력을 앞세운 정 후보가 선거인단 여론조사에서 손 후보를 앞섰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3,4위권에서는 ‘정치적 사제’라고 해야 할 이해찬·유시민 후보가 각각 선거인단과 일반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 후보측은 ‘정 후보와 거리를 좁히고 유 후보와 차이를 벌인 3위’를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 후보측도 최소한 3위를 자신했다. 한명숙·추미애 후보는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두고 말 그대로 사활을 건 경쟁을 펼쳤다.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위는 5일 최종 조사결과를 취합한 뒤 오후 2시 본선 진출자 5명을 발표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중대선거’의 길목에 선 대선

    [김형준 정치비평] ‘중대선거’의 길목에 선 대선

    대통합 신당의 예비경선(컷오프) 결과가 오늘 발표된다. 손학규 후보가 예상대로 1위를 차지할지, 손학규·정동영 빅2간의 득표 차이가 어느 정도 될지, 이해찬·유시민·한명숙 등 친노 3인방이 모두 컷오프를 통과할지, 친노 3인방 중 누가 최고 득표를 할지 관전 포인트이다. 여하튼, 민주신당 예비경선 결과는 본 경선은 물론 범여권 대선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미국 정당 정치의 변화를 역사적 시각에서 분석한 키(Key) 교수는 정당체계의 주기적 변동을 ‘정당 재편성’(party realignment)이라는 독특한 틀 속에서 설명한다. 키 교수에 따르면, 정당간에 뚜렷하게 입장을 달리하는 중요한 쟁점으로 이념적인 분극화가 초래되고 이에 따라 주요 정당 지지 기반 또는 유권자의 지지연합에 변화가 발생되면 정당 재편성이 일어난다. 더욱이, 이러한 정당 지지기반 이동으로 대통령선거와 의회선거에서 등장한 새로운 다수당이 안정적인 집권연합을 구축하게 되면 정당 재편성은 고착화된다. 미국 정당정치사에서 이러한 정당 재편성을 가져온 ‘중대 선거’(critical election)로 잭슨의 민주당을 등장시킨 1828년 선거, 링컨의 공화당이 시작된 1860년 선거, 매킨리의 공화당 승리를 가져온 1896년 선거, 그리고 뉴딜 민주당 시대가 열린 1932년 선거를 꼽고 있다. 특히,1932년 선거에서 루스벨트는 공화당이 주창한 작은 정부론을 배격하고 큰 정부를 표방하면서 흑인, 중산층, 노동자, 남부지역에서 새로운 지지를 받아 정당을 재편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다면 이번 한국 대선도 정당체제의 재편성을 가져올 만한 중대선거가 될 수 있을까? 현재 나타난 민심을 토대로 판단해 보면 민주신당의 시대를 열어가기에는 빨간불이 켜졌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전통적인 범여권 지지 기반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범여권의 텃밭인 호남에서 정당 지지도에서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한나라당 경선 직후에 한국지방신문협회와 리서치앤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도가 25.2%로 민주당(23.1%)과 민주신당(16.1%)보다 높게 나왔다. 호남 유권자의 51.0%가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좋다’는 충격적인 결과도 나왔다. 둘째, 친여 정당의 절대 지지층이었던 20대 유권자들의 반란도 감지되고 있다. 최근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400만명에 해당되는 새내기 유권자(19∼24세)의 61.8%가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부모 세대보다 5% 포인트 높은 것이다. 셋째, 과거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던 진보층의 상당수가 중도화되면서 일부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신당이 향후 정당재편성의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의 정당지지 변화를 무거운 마음으로 직시해야 한다. 민주세력을 지지해 왔던 국민들조차 대안을 찾지 못하고 범여권이 민주신당-민주당으로 분열되었기 때문에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자의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10년간 집권한 진보세력에 대한 실망감이 표출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한나라당과 차별화할 수 있는 쟁점을 토대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무엇보다 왜 자신들이 ‘무능한 국정실패 세력’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개혁세력 참회록’을 쓸 필요가 있다.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의존하는 유아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확실한 홀로서기를 시도해야 한다. 한국 정치에 DJ가 등장하게 되면 불행하게도 지역주의와 부적절한 세력간 연대를 핵심으로 하는 올드 패러다임이 판을 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이 또다시 네거티브와 한탕주의식 지역주의 연대가 판을 치는 구태선거가 되면 국가와 국민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이번 대선만은 누가 승리하든 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당체제가 만들어지는 중대선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명지대 정치학 교수
  • ‘孫 vs 反孫’경선 시작됐다

    ‘孫 vs 反孫’경선 시작됐다

    3일 막을 올린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의 첫 ‘공연’은 ‘손학규 때리기’였다. 전날 손 후보가 “이번 대선에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겠다면 사양한다.”고 한 데 대해 나머지 8명의 주자들이 일제히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손 후보가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단순한 정체성 문제를 뛰어넘어 이제 그 정체성의 요체가 분명히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정동영·한명숙·추미애·천정배 후보가 “한나라당의 냉전적 사고방식의 연장”이라며 맹공을 퍼부은 데 이어 이날 이해찬·유시민 후보도 각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격에 가세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정상회담을 하지 말라 하고, 손 후보는 정상회담이 대선용이니 필요없다고 하는 걸 보며 초록이 동색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유 후보도 “남북정상회담을 선거 유·불리 문제로 끌어들이는 것은 바른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손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주자들의 경우,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손학규 견제구’의 노림수가 달라 보인다. 정 후보는 ‘1등 싸움’을 피할 수 없다. 달리 말하면 1위를 목표로 하는 선두권 주자들은 예비경선에서 탈락할 후보들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정 후보는 시종일관 개성공단을 강조하며 ‘통일부 장관’ 출신의 프리미엄을 주장해왔다. 남북정상회담은 정 후보의 이같은 구상의 꼭짓점에 있다. 손 후보의 언급에 정 후보가 사생결단식 비판을 가하는 것은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는 정체성 문제에다, 예비경선 이후 나머지 군소주자들의 합종연횡을 고려한 압박으로 읽힌다. 여기에서 손·정 후보의 1위 싸움 결과는 이번 컷오프의 관전 포인트다. 이해찬·유시민·한명숙·추미애 후보 등 중위권 주자들의 손 후보 비판은 좀 더 복잡다기하다. 우선 중위권에 포진한 친노 주자들로서는 정체성 문제에 관한 한 손 후보를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손학규 때리기’ 국면이 언뜻 보면 친노 VS 비노(반노) 구도를 무의미하게 하는 것 같지만, 본선 경쟁으로 가면 사정은 달라진다. 한 친노 후보측 관계자는 “손 후보는 다분히 청와대의 반격을 의식하고 있다. 범여권 후보들은 내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은연 중 깔고 있다.”고 내다봤다. 친노 주자들로서는 본선 경쟁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1위에 대한 기선제압을 길게 끄는 이유다. 게다가 후보단일화 문제도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후보와 한 후보는 오는 15일 본 경선 전 단일화 시도를 내비치는 반면, 유 후보는 하더라도 본 경선을 몇 바퀴 돌고 나야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손 후보 비판을 자제하던 유 후보는 다른 친노 후보들과 달리 손 후보의 정체성 문제보다 자질론을 거론하고 나섰다. 유 후보는 “국가지도자는 감정 통제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신당 예비경선은 선거인단(1만명) 여론조사와 일반인(24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모두 9명의 후보 가운데 5명을 추려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5일 오후 2시에 나온다. 여론조사 응답자 1명이 2명의 후보를 뽑는 ‘1인 2투표제’ 방식으로 후보자간 연대가 당락을 가르는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안희정 “孫·鄭 선두 현실에 좌절”

    안희정 “孫·鄭 선두 현실에 좌절”

    대통합민주신당이 예비경선에 돌입한 가운데 노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이 손학규·정동영 후보를 공격했다. 안 위원장은 3일 참평포럼 홈페이지에 올린 ‘되살아난 YS 망령, 운동권 출신이면 다 OK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10여년 몸 담아 온 당을 경선 불리하다고 뛰쳐나온 그 분,100년 정당을 약속했다가 지지율 핑계로 당 부숴야 한다고 했던 그 분, 언론이 이 두 분이 컷오프를 안정적으로 통과할 것이라고 보는 현실에 대해 좌절한다.”고 두 후보를 비판했다. 노 대통령에 이어 이번에는 안 위원장이 ‘친노 구하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孫·鄭외 컷오프 통과 3人 누구

    “D-1, 컷오프를 넘어라.” 2일 대통합 민주신당의 대선 후보를 가리는 첫 관문 통과를 하루 앞두고 후보들의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특히 손학규·정동영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저마다 ‘자력 진출’을 강조하지만 일부 하위 후보 진영에서는 다급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약체로 꼽히는 한 후보측은 이날 “당사 현판식 이후 손 후보와 연대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 허위 선전전을 유포했을 정도다. 손·정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티켓 3장의 향배가 주목된다. 당 안팎에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근거해 이해찬·한명숙·유시민·추미애 후보의 본선행을 점치는 분위기다.친노 후보 3인방이 모두 진출하느냐, 나머지 한 명이 탈락하고 대신 추미애 후보가 진출하느냐가 관건이다. 친노 후보들은 당초 협력관계를 과시했지만 후보단일화 제안 이후 묘한 신경전을 보인다. 후보단일화 제안 시기도 다르다. 현재는 견제하려는 분위기가 짙다. 실제 이 후보측에서 “추미애 후보가 올라오는 게 낫지 않냐.”는 이야기도 있고, 유 후보측에서 “천정배, 신기남 등 진보적 후보에게 지지자들이 쏠린다.”는 말이 나돈다. 서로 2순위표 발언도 자제하고 있다.2순위표에 기댄다는 것 자체가 본선 경쟁력이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려니와 친노 색깔을 분명히 하는 것이 오히려 1순위표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는 것 같다. 이 후보측은 최근 ‘이치범 환경장관의 사퇴 후 캠프 합류 파문’ 등 악재로 곤혹스러운 기색이다. 그러나 경륜과 능력으로 ‘압도적인 3위’를 자신한다.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청양 이면장댁 셋째 아들’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한 후보측은 딜레마다. 손 후보가 반노 진영의 결집을 도모하는 발언을 한 탓이다.2순위표 최대 수혜자로 알려졌지만 당내 경선 특성상 친노가 결집하면 반노도 결집하는 동반 상승 경향이 강하다. 친노·비노도 아니라는 애매한 스탠스를 보여왔던 터라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생활밀착형 공약과 여성계 인사 1219명의 지지 선언을 통해 뒷심으로 밀어붙일 기세다. 유 후보측은 독자 돌파를 확신하고 있다.2번표에 대한 기대를 접었기 때문에 정책 경쟁을 강조하며 나홀로 행보를 해왔다. 후보 단일화에 대한 반대도 분명하다. 이날 선진통상국가를 향한 10대 정책을 발표했다. 추 후보측은 본선이 친노 VS 비노 구도로 갈 때 유의미한 후보로 평가받는다. 손·정 후보와 친노 후보들로만 짜여지면 ‘도로 열린우리당’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추 후보가 가세하면 색깔이 옅어진다는 분석이다. 손·정 후보의 이중 구애를 받는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친노와 비노의 컷오프 셈법

    “이순신과 원균의 차이점을 아십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묻고 자답(自答)했다.“두 분 다 임진왜란 때 나라를 위해 싸웠지만, 원균 장군과는 달리 이순신 장군은 난중일기라는 세세한 기록을 남겼기 때문에 위대한 인물로 기억되는 것입니다.” 요즘 청와대에서는 ‘기록’과 ‘원칙’이 화두로 떠오른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잘잘못을 있는 그대로 기록으로 남기라고 지시하고 있다. 다음 정권이 참여정부의 기록만 봐도 인수·인계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공과(功過)를 후대가 올바르게 판단할 것이라는 바람도 깔린 듯하다. 청와대 참모들은 아프간 피랍자 협상과 용산미군기지 이전 협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북핵 협상을 참여정부의 4대 협상으로 꼽고 있다. 핵심 관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권력으로 난제를 해결했다면, 노 대통령은 원칙과 실용으로 4대 협상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번 아프간 협상에서는 외교부가 대테러 집단과 접촉이나 현지 풀기자단 운영 문제 등에서 국제 관행과 국격(國格)을 앞세우는 바람에 청와대와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고 한다. 정윤재 전 의전비서관과 이치범 환경부 장관 등의 부적절한 처신을 참여정부가 어떤 원칙으로 풀어나가고 어떻게 기록할지 두고 볼 일이다. 이번 주 정가의 시선은 3∼5일 진행되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경선(컷오프)에 쏠려 있다. 예비후보 9명 가운데 4명이 탈락하는 경선의 초점은 추미애 후보의 당락에 달려 있다. 추 후보가 떨어지면 본경선에서 이해찬·유시민·한명숙 등 친노(親盧) 후보의 단일화에 정치적 파괴력이 실리게 된다. 비노(非盧)인 손학규·정동영 후보를 친노 3인방이 협공할 수 있는 구도가 형성되는 것이다. 참여정부에 몸 담았다가 등을 돌린 정 후보나 ‘짝퉁 한나라당’ 공세를 받고 있는 손 후보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반면 참여정부와 줄곧 거리를 둔 추 후보가 예비경선을 통과하면 이해찬·유시민으로 예상되는 친노 후보 2명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좁아질 것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친노 3인방의 단일화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지고, 어쩔 수 없이 떠밀리는 형식의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 후보의 2순위표는 이같은 계산을 깔고 숨가쁘게 움직일 것이다. 지난 주 지리산 연찬회를 반쪽짜리 행사로 치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 딜레마로 고민할 것이다. 수도권·호남의 지지층 이탈을 감수하고라도 보수 성향의 전통 지지층을 적극 껴안을 것인지, 박근혜 전 대표와 영남의 역풍을 무릅쓰고 개혁과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인지가 관건이다. 경선 직후 상승세를 보이던 이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5∼10%포인트 정도 내려앉고 있는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박 전 대표의 경선 ‘승복’ 효과로 이 후보쪽에 쏠리던 박 전 대표 지지층이 다시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내 봉합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박 전 대표의 ‘백의종군’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결과를 빚을 것인지를 박근혜와 영남으로 상징되는 전통 지지층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의 순회경선은 이번 주 막바지로 접어든다.3일 부산,5일 울산을 거쳐 9일 수도권에서 마무리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0∼15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권영길 후보가 막판 뒷심으로 과반수를 유지할지, 결선까지 간다면 노회찬·심상정 후보 가운데 누가 맞짱 상대가 될지 주목된다.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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