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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실용보수 vs 昌 원조보수

    李 실용보수 vs 昌 원조보수

    17대 대선이 사상 처음으로 보수진영간 대결구도로 흘러가는 양상이다.44일을 남겨둔 시점에서 지지율 1위인 이명박(얼굴 왼쪽)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이어 이회창(오른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제치고 당당히 2위로 질주하고 있다. 실용주의를 앞세운 이 후보가 ‘실용보수’라면 이 전 총재는 ‘원조보수’라 할 수 있다.4일 이 후보는 이 전 총재 출마설로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자 측근들을 동원, 이 전 총재측과 잇단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이재오, 昌 자택 한밤 방문… 면담 불발 이날 밤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 전 총재의 서빙고동 자택으로 갑자기 찾아와 “당 최고위원 입장에서 이 전 총재의 말을 들어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전 총재측은 지방 출장을 이유로 면담을 기피하고 있다. 이 전 총재는 지난 2일 집을 나가 경기도 외곽에서 장고 중이며 5일 귀가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흥주 특보는 이 전 총재 출마와 관련,“아주 새로이 참여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말로 지지층이 늘고 있음을 시사한 뒤,“오늘이나 내일 이 전 총재가 결심을 주면 전광석화와 같이 (대국민 입장발표 장소를) 구할 것”이라고 말해, 이 전 총재의 입장 발표가 이르면 6·7일로 빨라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후보측 한 핵심인사는 이와 관련,“강재섭 대표가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 이 전 총재의 출마를 만류할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박 전 대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표 측은 이같은 이 후보측 움직임에 진정성이 부족하다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李 전 총재 이르면 내일 입장 발표 정 후보측에서도 이 전 총재 출마로 이번 대선전이 보수대결 구도로 흘러가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4일 대통합신당의 가족행복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이 전 총재와 이 후보를 각각 “차떼기의 추억”과 “모래성 위의 국민성공”이라는 말로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이 전 총재는 다소 느긋한 상황이다. 지난 3일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에 이어 정근모 명지대 총장이 후보로 나선 참주인연합도 5일 이 전 총재에게 보수대연합을 제안할 예정이어서 출마 초읽기에 들어간 이 전 총재의 행보가 탄력을 받고 있다. 올 대선에서의 보수 우위 현상은 1987년 이후 신자유주의로 대표되는 보수화 기운이 사회 전반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그간 선거 당락을 좌우했던 30∼40대 유권자들이 상당수 보수화됐다고 볼 수 있다. 정치평론가 김윤철씨는 “이른바 진보·개혁진영으로 분류돼 온 범여권 후보들의 낮은 지지율은 이같은 정치환경의 변화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지지성향은 새로운 프레임을 요구하고 있다. 미래권력의 모델을 이념과 노선보다는 ‘국익’ 중심의 실용적 관점에서 찾고 있다. 정치 컨설턴트 이경헌씨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자 중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가 33%대라는 정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념과 노선 차이와는 별개의 새로운 트렌드인 셈이다. 이쯤되면 이번 대선에서 보수대연합에 맞서는 진보대연합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올 법하다. 그러나 예단은 이르다. 공교롭게도 이 전 총재의 출마로부터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정통 보수진영의 대변자를 가리는 과정에서 보수 진영이 분열될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범여권 내부적으로는 후보단일화 이외에는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시사평론가 유창선씨는 “후보 개인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 이미 지지율로 드러났다. 빨리 진영을 짜고 최소한 이번주에는 단일화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충고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서울광장] 정동영 후보, 3등이라니/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정동영 후보, 3등이라니/이목희 논설위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를 은근히 부추기던 범여권이 화들짝 놀라고 있다. 야권의 분열로 반사이익을 얻어보려 했다. 그러나 웬걸…. 이 전 총재가 출마 선언도 하기 전에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3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집권여당을 깨고 천신만고 끝에 만든 범여권 신당. 원내 제1당 대표주자에 오른 정 후보로서는 굴욕적인 상황이고, 정당정치를 무색케 하는 결과다. 일부이긴 하지만 오히려 느긋해진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있다. 이명박-박근혜 경합구도로 2년여를 지내온 것처럼 이명박-이회창 대결 구도로 한달 보름만 끌고 가면 정권 탈환이 확실해진다는 것이다. 범여권에서는 그래도 한나라당이 분열하고, 대선 구도가 요동치다 보면 기회가 온다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글쎄 그럴까.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명박·이회창 대립이 격화하면서 범여권 후보들이 자칫 잊혀진 존재로 전락해 3위 이하의 군소후보로 고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런 해석이 나오는 것은 정 후보의 자업자득이다.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했고,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기회가 와도 잡을 능력이 없다고 평가절하 당해도 반박할 논리가 궁하다. 현재 한국 정치판의 최고수는 역시 3김씨와 노무현 대통령이다. 한나라당의 독주에 놀란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노 대통령은 온갖 비난을 무릅쓰고 범여권 진용 정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끌어들이고, 친노(親盧) 세력을 모으고…. 멍석을 깔아줬는데 정 후보가 그 위에서 춤을 못 추는 형국이다. 여권에서도 제3후보론이 끊이지 않는 배경이 된다. 정후보는 호남 출신 유권자들의 톨레랑스 수준이 높아진 점을 간과하고 있다. 호남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가 아직 20∼30%가 나온다. 특히 수도권 거주 호남 출신 유권자들은 정 후보보다 이 후보를 두배 이상 지지하고 있다. 두 번의 정권을 창출한 뒤 호남의 ‘저항 지역주의’가 약화되고 있는 것이다. 호남표는 이제 범여권 후보가 깃발만 꽂으면 찍어주는 집토끼가 아니다. 호남권에서도 충청권처럼 ‘실리 지역주의’가 작용한다고 본다. 정동영이 당선되었을 때 호남·충청권이 뭐가 나아질지 확실하지 않은 속에서 ‘서부벨트’ 복원 운운은 먼 나라 얘기로 들린다. 정 후보가 뜨지 못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가치논쟁에서 처진 탓이다. 한나라당, 특히 이명박 후보가 선점한 경제 우선에 대항할 이슈를 만들어 내는 데 힘이 달린다. 평화경제로 맞서보지만 북핵 완전 폐기, 휴전선 재래식 무기 철수 등 확실한 평화조치가 전제되지 않으면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 이전 두번의 정권 10년에 식상한 유권자들에게 색다른 메뉴를 제시해야 하는데 상대당 후보의 메뉴만 헐뜯고 있으니 감명을 줄 수 없다. 정 후보가 BBK 네거티브나 한나라당 분열로 어부지리를 얻으려면 기본 정치력은 갖춰야 한다. 범여권 후보단일화만 해도 그렇다. 시간이 얼마나 남았다고 나중에 생각하자고 하는가. 단일화 자체가 명분있는 일은 아니지만, 이왕 하려면 일정과 수순 등 로드맵은 내놓아야 손님을 끈다. 그리고 치열한 물밑 협상을 벌여야 언론과 국민들이 돌아보기라도 할 것 아닌가. 범여권 이합집산, 후보단일화 거론, 정치력 부족으로 제1당에 걸맞은 지지율 미달…. 정 후보는 정당정치에 얼마나 죄를 지으려 하는가.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범여 단일화 ‘새카드’ 부상

    범여권 후보 단일화 논의에 ‘연정론’이 급부상하고 있다.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단일화처럼 누구를 탈락시키는 ‘뺄셈 단일화’ 대신 권력과 지분을 나눠 갖는 형태의 ‘덧셈 단일화’쪽으로 논의의 방향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연정론은 지지율 열세에 놓인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와 이인제 민주당 후보가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문국현 후보는 2일 “연정은 가능하지만 단일화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인제 후보는 “4년 중임제의 분권적 대통령제가 필요하다.”며 ‘권력 분점’을 제안했다. 두 후보 모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겨냥하고 있다. 제안의 형태와 내용은 다르지만 대선 국면만을 고려해 단순히 단일 후보를 뽑자는 취지를 뛰어넘는 제안이다. 대선 이후 분권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각 후보들은 모두 정당을 갖고 있다. 때문에 인물 중심의 후보 단일화는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문국현과 이인제의 승부수 문 후보는 지난 1일 한 TV 토론에서 “가치와 정책으로 논쟁을 하다 사람들의 재편이 이뤄지고 난 뒤, 나중에 필요하면 연정 형태로 갈 수 있지만 현재는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특히 “후보를 포기하는 일은 없다.”면서 “사람 중심의 단일화는 2002년에 한번 써서 국민들이 2007년에는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일화 거부의 근거를 들었다. 인물 중심의 단일화 프레임에 갇히면 ‘정책과 가치 중심의 연대’라는 취지가 퇴색된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그렇다고 아직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저버린 것은 아니다. 핵심 측근은 “지지율과 여론조사가 아닌 국민이 합의할 수 있는 기준에 따라 이루어진다면 (단일화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정책의 개혁성’이 단일 후보를 정하는 기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 상태에서는 가능성이 높아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문 후보의 연정은 ‘정책 연합’ 정도의 성격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한발 더 나갔다. 이 후보는 이날 공약 발표를 통해 “4년 중임의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외치는 직선 대통령이 주도하고 내치는 정당과 의회 중심으로 다수당에 속하는 정당 대표가 총리가 되는 형태로 바꿀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책 공약으로 ▲분권화 정치개혁 추진 ▲외교통상부총리 및 민족공영통일부총리 신설 등 정부조직 개편방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개혁정권 탄생을 위해 함께 토론하자.”고 정 후보에게 제안했다. 말 그대로 연립 정부다. 대선 이후 권력 분점의 문제라 범여권 모든 진영이 합의하기란 여간 복잡하지 않다. 한편으론 이회창 전 총재의 등장으로 대전·충청 지역의 지분을 선점 당할 수 있다는 고심의 흔적도 엿보인다.●연정의 필요성과 가능성의 충돌 연정 논의가 무르익는 까닭은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의 출마설과 범여권 후보들의 낮은 지지율에서 촉발된 측면이 크다. 이 전 총재의 등장으로 구도 자체가 ‘세력 대 세력’의 싸움으로 짜여지면서 더 이상 후보들만으로는 어렵다는 문제의식이 그 하나다. 범여권 내부로 돌아오면, 두 후보의 입장은 정동영 후보를 향하고 있다. 어차피 결과는 뻔한 상황에서 지지율 중심의 후보 단일화는 하지 않겠다는 선포나 마찬가지다. 정 후보측은 이에 대해 “연정은 각 후보진영의 결과물로 나와야 한다. 지금은 구도를 만들어야 할 때지 이를 공론화할 시점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한마디로 자산이 있어야 투자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두 후보의 제안은 위기감의 발로에서 나온 국면전환용 카드일 뿐”이라고 해석했다. 이래저래 성사 여부에는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이들과 달리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는 범야권 연대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 전 총재와 박근혜 전 대표, 고건 전 국무총리에 대해 내각제 정부 수립을 위한 ‘4자 연대’를 이날 제안했다. 심 후보는 “내각제와 책임총리제로 책임정치를 실현하고, 분권을 통해 권력독점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졸지에 3위로 밀린 ‘위기의 鄭’

    졸지에 3위로 밀린 ‘위기의 鄭’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3위로 주저앉힌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내친 김에 이명박 후보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정 후보는 2일 인터넷신문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국민의 개탄과 분노를 자아낼 역사의 코미디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 전 총재 출마설로 불거진 현 정치상황을 꼬집었다. 이어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차떼기’ 사건의 중심에 섰던 분을 대선 정치 한복판으로 끌어들인 것이 이명박 후보”라고 이 후보도 싸잡아 비판했다. 정 후보는 “한 분은 선거부패·정치부패의 상징이고 한 분은 낡은 부패의 상징이다.”라며 “드디어 부패와 반 부패의 (새로운)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고 해석했다. 그의 강공은 위기감의 반영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이 전 총재가 2위로 올라서고, 자신은 3위로 밀려나자 초비상이 걸린 분위기다.‘한나라당 대 반한나라당’이 아니라 ‘한나라당 현역 대 예비역’간의 대결로 선거 구도가 전개될 조짐을 보이자 적극 차단을 시도하고 나선 것이다. 또한 ‘노무현 vs 이명박’의 기본 구도 아래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 후보에 맞서기 위해 ‘두 이(李)’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전략이기도 하다. 기자들이 경선의 효과를 살리지 못하고 지지율이 부진한 이유를 묻자 정 후보는 “현재까지 당내 내분을 겪고 있는 이 후보와 달리 나는 조속히 당내 내분을 통합했다.”고 상대적인 우위를 내세웠다. 그러면서 “돌출 요인과 상관없이 제가 만들고 싶은 나라를 위해 비전과 꿈을 중심으로 지지자들과 적극적으로 호소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靑 ‘정동영 밀어주기’

    청와대가 2일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지지율 정체로 인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안 카드론’에 “우스운 얘기”라며 일축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급부상에도 불구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선출된 정 후보를 폐기할 수 없다는 기류로 여겨진다. 이 전 총재의 출마 움직임에는 “대선판이 희화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절차가 있는데 정 후보로 그냥 가야 한다.”면서 “후보가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전 총재의 출마 움직임에 대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악재와 결함이 주요 원인”이라면서 “정 후보의 행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이 전 총재의 등장에 “원칙에 따라 모양을 지켜나가는 정당 정치에 맞지 않다.”면서 “정당 정치와 대선판이 희화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날 국회 운영위 국감에서 “솔직히 정 후보의 당선을 바란다.”고 답변한 데 이어 청와대가 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 전 총재의 출마가 대선의 불가측성을 고조시키겠지만, 정 후보를 뺀 범여권의 대선 시나리오는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현 상황에서 정 후보가 아닌 다른 카드를 고려해야 할 필요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는 인식이 이를 뒷받침한다.핵심 관계자는 “다른 카드를 생각하는 게 더 우스운 얘기”라면서 “(대안론은)청와대가 논의할 범주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곤혹스러운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 전 총재의 공식 출마 이후 이 후보와 이 전 총재가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상황이 현실화하면 범여권으로서는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김경준 혀끝에…

    김경준 혀끝에…

    17대 대선전이 ‘사기사건 피의자 김경준씨의 입’에 매달리는 희한한 국면이다. 오는 14일을 전후해 송환되는 그가 어떤 진술을 할 것인지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의 말 한마디에 따라 대선구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느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강세가 유지되느냐가 결정될 전망이다. 범여권에서는 김씨 송환을 계기로 이 후보의 대세론을 꺾고 정권 창출의 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 핵심 의원은 2일 “김씨 귀국은 이 후보측에 분명한 악재가 될 것”이라며 “이 후보의 BBK 의혹 연루가 확인될 경우 기존 대선판은 전면 무력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에서는 이 후보 지지율이 유지된다는 전제 아래 아무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와 김씨의 연루설을 부인하며 여권의 정치공작 가능성을 경계해 왔다. 안상수 원내 대표는 이와 관련,“김씨 귀국 시점의 이 후보 지지도가 관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김씨는 머리 좋은 사기꾼으로 한국의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해 이른바 ‘주판알’을 굴리고 있지 않겠느냐.”면서 “그가 송환되는 무렵에 이 후보 지지율이 현재처럼 유지된다면 그로서도 생각을 달리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확고한 35% 지지율은 이 후보가 처음”이라는 말로 35%선이 판단 기준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바꿔 말해 이 후보 지지율이 현재처럼 35%를 뛰어넘는 상황이라면 김씨가 이 후보에게 유리한 진술을 할 것이라고 한나라당측은 기대 섞인 예상을 하고 있다. 이 경우 이 후보는 BBK 연루 의혹을 털어버리고 대권 가도를 질주할 수 있다. 반대 상황이라면 그는 전혀 다른 진술을 할 수 있다. 범여권이 기대하는 시나리오다. 어느 경우든 양 진영에서 서로 불리하게 상황이 돌아갈 경우 김씨를 둘러싼 공작설을 각각 제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양측은 상대측에서 김씨의 변호인들을 접촉하는 등 다각도로 김씨 회유 작전에 나갔다는 주장을 하며 김씨와의 공작설을 경계해 왔다. 박현갑 박창규기자 eagleduo@seoul.co.kr
  • ‘민생’은 없었다

    ‘민생’은 없었다

    17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파행을 거듭한 끝에 2일 17일 만에 마무리됐다. 대선을 앞두고 열린 이번 국감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검증 공방으로 얼룩졌다. 정책 검증보다는 네거티브 경쟁으로 막말과 욕설이 오가다 폭력 사태까지 빚었다. 게다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향응 접대 사실로 비판이 빗발쳤다. 내년 4월 총선을 의식한 의원의 지역구 챙기기까지 겹쳐 ‘최악의 국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홍금애 공동집행위원장은 “국감을 9년간 모니터했지만 올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워스트(최악의) 위원회만 있었던 적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국감은 첫날부터 삐걱거렸다. 정무위가 증인 채택을 놓고 몸싸움을 벌여 국감이 열리지도 못했다. 이후에도 증인 채택을 놓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퇴장하고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등 국감은 파행으로 얼룩졌다. 대통합민주신당은 국감 내내 이 후보 검증에 몰두했다. 대부분의 상임위에서 BBK 주가조작 연루, 상암DMC 건설 특혜, 도곡동 땅 차명소유 의혹은 ‘단골 메뉴’였다.‘경부운하 때리기’도 빠지지 않았다. 이에 한나라당은 정 후보 처남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으로 맞불을 놓았다. 양당이 후보 검증에 골몰하는 동안 민생은 뒷전으로 밀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이라크 파병 연장 문제 등은 후보간 대립각을 세우는 수단으로만 쓰였다. 비정규직 문제, 고유가 대책 등 민생 문제들은 가려졌다. 의원들의 국감 출석률은 90%를 넘는다. 그러나 이는 ‘출근도장’에 불과할 뿐 국정감사장은 채워진 시간보다 비워진 시간이 더 많았다. 그나마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도 준비된 질의서를 그대로 읽거나 말이 막히면 피감 기관장을 호통 치는 등 수준 낮은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후보와 관련된 문제에는 별별 도표와 자료를 동원하고 질의시간 대부분을 할애해 가며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민생과 관련된 현안은 서면질의와 서면답변으로 갈음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피감 기관으로부터 식사와 술자리를 제공 받은 ‘과기정위 파문’도 이번 국감의 불명예로 기록됐다. 홍 위원장은 “정치국감·대선국감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정감사 제도에 관한 법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2007 대선 릴레이 시론 (2)] 교육대통령,말은 쉽지만/권대봉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한국인력개발학회 고문

    [2007 대선 릴레이 시론 (2)] 교육대통령,말은 쉽지만/권대봉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한국인력개발학회 고문

    자식에게 좋은 교육을 시키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대통령이나 서민들이나 마찬가지다. 교육대통령 공약을 내걸었던 클린턴이 당선되어 백악관으로 이사를 하자, 외동딸 첼시가 어느 학교로 전학할지가 미국인들의 관심사였다. 경호상의 이유로 사립학교를 택했지만, 진짜 이유는 첼시가 배정받아야 할 공립학교의 교육환경이 열악하였기 때문이었다. 한국의 대통령 후보들도 자식교육만큼은 미국 대통령 못지않은 것 같다. 정동영 후보의 아들은 외고 1학년 때 미국의 사립고교로 전학했고, 이명박 후보의 아들은 한국에서 고교를 졸업했지만 대학은 미국에서 다녔다. 정동영 후보는 공공성에 기반한 정부주도의 교육복지국가, 이명박 후보는 자율성에 기반한 학교주도의 교육복지국가 건설을 각각 내걸었지만, 양측 모두 교육복지에서 가장 소외된 장애인과 연간 약 4만여명에 달하는 중고교 중퇴생에 대한 대책이 빠져 있어 보완이 요구된다. 이명박 후보의 ‘가난의 대물림을 끊고, 학생의 창의성을 개발’하려는 공약이 실현되려면 단위학교 자율경영체제가 필수적이다. 뉴질랜드처럼 시·군·구 교육청을 폐지하거나 교육지원센터로 전환해 단위학교에 인사권과 예산권을 부여해야 하며, 스웨덴처럼 학부모에게 학교선택권을 줘야 하고, 미국의 차터스쿨처럼 학생이 학교를 선택하지 않으면 폐교되는 제도가 도입되어야 가능하다. 정동영 후보의 ‘2009년 고교 전면 무상교육, 초중고 급식비 전액 국가보조’라는 공약대로 가난하거나 부자이거나 상관없이 평등하게 무상 공교육을 실시하면, 부자들에게 사교육에 더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주게 돼 교육양극화 해소가 어렵다. 네덜란드처럼 빈자의 자녀들을 위한 공교육비를 일반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공교육비의 190% 정도는 투자해야 부모의 경제력과 상관없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다. 정동영 후보의 ‘외국어 무상 공교육 강화’ 공약은 포괄적이어서 단위학교에서 구체화하는 것이 관건이고, 이명박 후보의 ‘영어몰입교육’ 공약은 영훈초등학교에서 성공한 교육방법이지만 전국적으로 시행할 경우 교원확보와 재원확보가 관건이다. 교육국제화에 대한 두 후보의 관심은 지대하지만, 한국교육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방안은 빠져 있어 보완이 요구된다. 이명박 후보의 자율과 경쟁을 기조로 한 대학자율화 정책과 정동영 후보의 연구-교육-직업 중심 대학 개편이라는 관(官)주도적 정책은 대조적이다. 어떤 경우든 지금처럼 대학을 지원하는 업무와 통제하는 업무를 동일한 부처가 관장하게 되면, 정부와 대학의 종속관계가 고착되어 두 후보의 공약은 성공하기 어렵다. 대학을 지원하는 부처와 대학의 책무성을 평가하는 부처가 달라야 국내 대학도 재정지원을 빌미로 대학을 통제하지 않는 선진국 대학과 경쟁할 수 있게 된다. 교육문제는 학교에 초점을 둔 정책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실용적인 사회체계를 마련해야 국민이 교육고통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핵심 고급인력과 기반인력은 부족하지만, 대졸자의 공급과잉으로 청년실업이 가중됐고, 기업의 구인난과 취업희망자의 구직난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학교와 노동시장의 시스템 적합화정책, 고용정책을 아우르는 인적자원정책을 반드시 내놓아야 두 후보 모두 명실 공히 교육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 권대봉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한국인력개발학회 고문
  • [국감 하이라이트] 문실장 “鄭후보 당선 바란다” 답변에 발칵

    [국감 하이라이트] 문실장 “鄭후보 당선 바란다” 답변에 발칵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국감은 ‘검증국회’로 불리는 17대 마지막 국회의 의제 대부분을 다뤘다. 각 당 의원들끼리 역할을 나눠 조직적인 공세를 폈고,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과 격렬한 언쟁이 벌어지는 동안 좌중에서는 야유와 막말이 교차했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질의 시작부터 “정동영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느냐.”,“이명박 후보는 당선 안 되길 바라느냐.”고 연이어 물었다. 문 실장은 첫번째 질의에 “솔직히 답변해도 된다면 그렇다.”고 했고, 두번째 질의에도 “네, 지금 답변이 적절하지 않을지 모르지만요.”라고 답했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비서실장의 발언으로 적절치 않다.”고 지적하자, 문 실장은 “속마음을 물은 것이 아니었느냐.”고 받아쳤다. 여야 의원들의 의혹 제기와 반박은 끝없이 이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경준씨 조기 송환 뒤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고 ‘공작설’을 제기했다. 통합신당 김종률 의원은 “국가의 사법기강과 동맹국인 미국의 주권을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문 실장도 “청와대가 공작정치를 했다면, 송환 결정을 내린 미 국무부도 공작을 폈다는 말이냐.”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설도 국감장에서 꺼내 들었다. 심재철 의원은 “청와대가 역정보를 흘려 이 전 총재가 출마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문 실장은 “자꾸 음모론을 말하니 국민들이 정치 배후에 뭔가 있는 줄 안다.”면서 “청와대는 음모나 공작을 하지 않으니, 이제 그런 얘기 하지 말자.”고 일갈했다. 강도 차이는 있었지만 여야 의원 모두 변양균·신정아씨 등이 연루된 권력형 비리사건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문 실장은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변 실장 등이 기소는 됐지만, 아직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민정수석실 등 책임자에 대한 조치나 청와대의 사과가 임박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여야 사이의 대립은 ‘반말 논쟁’으로 불거졌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BBK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대통합민주신당 의원 두명이 김경준씨와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차 의원은 “한명은 변호사인 남편을 통해 김경준측 변호사와 만났고, 또 한명은 돈을 주고 사람을 사서 미국으로 보내 접촉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격랑의 11월’…대선 3대 포인트

    대선 정국에 격랑이 일 조짐이다.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의 출마 움직임과 BBK 의혹의 핵심 김경준씨의 귀국이 맞물리면서 대선 판 자체가 흔들린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1월의 매서운 칼바람 앞에 섰다. 이회창·김경준씨가 던질 도전과 이명박·정동영 후보의 응전으로 들썩일 11월 대선정국을 3대 포인트로 짚어 본다. (1) 김경준 귀국과 대선 함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출마 움직임을 보이면서 BBK 의혹에 대한 계산법이 복잡해졌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도 그 과실이 범여권이 아니라 이 전 총재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전 총재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앞서자 이런 관측은 추측의 단계를 넘어서고 있다. 이 후보측은 지금껏 범여권의 숱한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의 지지율이 요지부동인 만큼 김경준씨가 귀국해도 그다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범여권은 검찰이 김씨를 통해 이 후보의 연루사실을 규명해 내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정치권의 관심은 검찰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에 쏠려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의 태도는 결국 이 후보의 지지율에 달린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만약 김씨 송환 시점까지도 이 후보의 지지율이 50%를 웃돌면 검찰도 수사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이쯤 되면 BBK 의혹은 단순한 주가조작 사건의 차원을 넘어 대선판 자체를 스스로 ‘조작’할 수 있는 유기체적 성격을 갖는다고 할 만하다. 통합신당은 이에 따라 김씨 귀국 전까지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세를 집중시켜 최대한 이 후보의 지지율을 떨어뜨리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를 직접 고발하는 강수도 검토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김씨 송환을 ‘기획귀국설’과 ‘제2의 김대업사건’으로 규정하는 동시에 검찰을 향해 공정수사를 주문하는 등 ‘이명박 흔들기’의 입구와 출구를 모두 틀어막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클린정치위원회’를 비롯, 당 안팎에 마련된 공식·비공식 태스크포스(TF)를 이날부터 본격 가동, 일전에 대비한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2) 후보들이 흔들린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은 이 전 총재가 출마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지율 15∼19%의 2위권으로 도약하자 잔뜩 긴장하고 있다. 집안에 적을 둔, 가장 두려운 상황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 이 후보측은 ‘이회창 출마설’이 나온 뒤로 연일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이박제창(以朴制昌)’이라는 대응방안도 세웠다.‘박근혜를 활용해 이회창을 주저앉힌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가 이 후보를 돕겠다는 한마디만 내놓으면 상황은 깨끗이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지지율 20%’가 험산준령으로 남아 있다. 이른 시일 안에 이 벽을 넘지 못하면 자칫 ‘정치적 결단’을 요구 받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도 현안이다. 범여권 대표주자라는 입지 구축의 필요충분조건인 것이다. 한 핵심 측근은 “노 대통령과는 불가근 불가원이지만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든 안 되든 털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노무현 프레임’에 갇히기 때문이다. 정 후보측은 이 후보의 ‘경제’ 중심 전선을 ‘가치’ 중심 전선으로 바꾸는 전략을 승부수로 띄웠다. 민병두 전략기획본부장은 “가치 있는 발전이라는 구호로 경제전에서 역전하고 평화전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면 이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경준씨 귀국과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라는 변수와 이 후보의 누적된 비리 의혹이 겹쳐지면 지각변동이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3) 후보 단일화와 이회창 출마 11월 대선 판도와 직결된 또 다른 변수는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다.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측은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26일까지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야당 지지층은 이 전 총재 출마로 분열되고, 그동안 패배주의에 물들어 있던 범여권 지지층은 빠른 속도로 결집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명박-정동영-이회창의 ‘3각 구도’로 좁혀지면 자연스레 범여권 군소 후보들을 흡수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정 후보의 기대와 달리 이 전 총재 출마가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많다. 실제로 1일 발표된 MBC와 SBS의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는 이 전 총재에게 밀려 지지율 3위로 내려앉았다. 이 구도가 굳어지면 정 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주도할 동력을 잃게 된다. 이 전 총재의 출마는 범여권뿐 아니라 당장 한나라당 대선구도마저 뒤흔들게 된다. 이 전 총재는 다음 주 대선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재측이 지난 31일과 1일 여론조사를 벌여 출마와 관련한 여론을 수렴했고, 이를 다음 주 거취 표명 때 참고할 것이라는 설까지 나돌면서 그의 대선 3수는 현실이 돼가는 분위기다. 이 전 총재가 박근혜 전 대표와 손을 잡는 데 성공한다면 대구·경북(TK) 표심이 흔들리면서 한나라당 지지층의 분열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 김상연 구혜영 구동회기자 jrlee@seoul.co.kr
  • ‘이회창의 힘’ 어디서?

    대선출마설이 불거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출마 선언을 하더라도 미미한 지지율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0% 중후반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 이 전 총재는 16.6%의 지지율을 보였다.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그가 정동영(14.2%)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제치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이다. 1일 이 전 총재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알았다.”고만 할 뿐 다른 반응은 없었다고 한다. 이처럼 예상 외로 높은 지지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한 측근은 “두 번의 대선에서 1000만표를 득표했다. 그냥 얻은 표가 아니다.”라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또 다른 측근은 “저학력층과 저소득층에서 평균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며 “힘없는 사람들이 의지할 곳을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당내 한 인사는 “상대적으로 중도에 가까운 이명박 후보에 비해 확실한 보수색채를 띠고 있는 이 전 총재에게 보수층이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며 “이 전 총재가 출마선언을 한다면 지지율이 더 탄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UCC명예기자단] 정동영 “대입 영어시험 전면 폐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2013년 GDP(국민총생산) 대비 교육재정 6% 달성과 대입 영어시험 전면 폐지를 공약했다. 정 후보는 지난 1일 오후 양재동 한국교총에서 열린 교육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현재 30조원 수준의 교육예산을 GDP 대비 6%, 70조원 규모로 증액해 교육개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가장 열심히 공부하고도 가장 자살율이 높고, 가장 불행한 현실을 바꾸는 것이 차기 대통령의 과제”라면서 전국민적인 합의를 통한 교육개혁을 강조하는 한편 “대입 영어시험을 전면 폐지하고 영어 인증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토론회를 마치면서 현 정부와 교총 간의 갈등을 의식한 듯 “오늘 신당 후보인 정동영과 교총 사이에는 티끌만한 불화도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잘 소통하겠다.”는 마무리발언을 남겼다. 서울신문·프리챌 UCC명예기자 홍정표@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남선 탄 이인제 “서부벨트 구축 지지를”

    호남선 탄 이인제 “서부벨트 구축 지지를”

    민주당 이인제(얼굴) 대선 후보가 충청과 호남을 아우르는 ‘서부벨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충청지역 버스투어에 이어 1일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고흥을 방문해 ‘고흥군민의 날’ 행사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광주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개혁세력의 본산인 민주당은 지지 기반이 호남으로 고립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호남으로부터 충청, 경기, 인천, 서부벨트를 따뜻한 지역 지지 기반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서부벨트’ 전략을 강조했다. 이어 단일화를 의식,“정동영 후보가 ‘호남후보 필패론’을 정면 돌파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정권을 한나라당에 넘겨주고 개혁세력을 키워준 어머니 같은 호남 국민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마지막 배신을 저지르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출마설과 관련해 그는 “부패세력은 기회 앞에서 반드시 분열하게 돼 있다.”고 ‘한나라당 필패론’을 전제한 뒤 “이 전 총재의 출마 배경에는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판단에 근거한다.”며 이 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3∼4일에는 전남 해남과 보성 등을 순회하면서 호남 민심 잡기를 이어나간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명박 후보측 반격 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측근 이방호 사무총장이 1일 이회창 전 총재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을 두고 이 후보측이 정공법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측은 이날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전 총재가 출마를 선언하기 전까지는 자극하지 말라.”는 이 후보 지침에 따라 무대응과 설득이라는 양동작전을 폈으나 오후 이 총장이 이 전 총재의 2002년 불법 대선자금을 언급하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이 같은 이 후보측의 전략변화에는 무엇보다 여론조사 결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李전총재 출마는 정후보 죽이기? 이 전 총재의 지지율은 많아야 10% 초반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최근 여론조사에서 20%안팎으로 급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특히 이 전 총재가 19.1%의 지지율을 보인 한 방송사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40%미만인 38.7%를 기록, 위기의식이 발동했다. 이 후보측은 또 이 후보의 지지율이 한나라당 정당 지지율보다 낮게 나온 것에 주목하고 있다. 후보 확정 후 이 후보의 지지율이 한나라당 정당 지지율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결국 이 전 총재가 이 후보의 지지율을 상당부분 잠식한 것이다. 이 후보측이 정공법으로 돌아선 데에는 “손해 볼 것 없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이 전 총재의 지지층이 50대 이상, 보수층으로 한정돼 있고,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돌아선 것이어서 그의 지지율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의 핵심 지지층은 20∼30대 젊은 층, 중도성향의 유권자다. 이 전 총재의 지지층과 겹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전 총재가 출마하더라도 이 후보의 독보적인 1위 자리에는 변함없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이 전 총재의 출마로 이 후보가 또 다른 정치적 이득을 얻고 있다는 점도 감안됐다는 후문이다. 국정감사를 통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던 여권의 ‘이명박 검증’이 이 전 총재의 출마라는 ‘빅뉴스’에 묻힐 수 있다는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에서는 “이 전 총재의 출마가 정동영 후보를 죽이기 위한 음모”라는 말까지 나온다. 이 후보측이 정공법을 택함으로써 이 후보와 이 전 총재와의 화합은 물건너갔다는 게 이 전 총재측의 분위기다.2002년 불법 대선 자금 문제를 거론해 이 전 총재의 ‘역린’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李전총재측 “제얼굴에 침뱉기” 이 총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이 전 총재측은 “제 얼굴에 침 뱉기를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막가는 행태가 한나라당 대선 운동에 무슨 도움이 될 것인가 매우 걱정스럽다.”고 공식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이 전 총재와 교감아래 발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회창 변수’의 등장으로 17대 대선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이명박의 포용력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이명박의 포용력

    이번 대통령선거도 어느 한쪽의 완승(完勝)을 허락하지 않을 모양이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일방적 우세로 싱겁게-역대 대선 중 가장 재미없게-끝날 것 같았는데 막판 대형 변수가 돌출하면서 선거 결과의 불가측성이 커지고 있다. 결국 이번 대선도 득표율 5% 이내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피 말리는 접전’은 대선 때마다 되풀이되는 일종의 대선 법칙으로 정착되는 느낌이다. BBK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의 국내 송환은 검찰 수사 상황에 따라 대선에 미칠 영향력을 가늠하기 어렵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설은 메가톤급 폭발력을 가질 만한 사안이다. 둘 다 이명박 후보에게 치명상을 안길지도 모를 소재다. 당초 이번 대선의 프레임은 2002년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봤다. 이회창에서 이명박으로 바뀐 한나라당 후보의 대세론이 위세를 떨치고 여권은 복수의 후보들이 단일화를 막판 승부수로 여기는 경향이 뚜렷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이회창 출마라는 돌발 변수에다 후보단일화의 난망(難望)까지 겹쳐 2002년보다는 1997년의 선거 구도를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실제 범여권은 후보단일화보다는 연대론으로 초점을 이동시키는 분위기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정치학)는 “정동영 후보는 외교·통일·국방을, 문국현 후보는 경제를 맡는 식으로 연대하는 방안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 총재의 출마는 1997년 이인제 후보의 신한국당 탈당 및 독자 출마와 비슷한 궤적을 그린다. 당시 신한국당 후보였던 이회창은 아들의 병역비리 문제로 지지율이 10% 후반까지 급전직하, 정권 재창출에 암운을 드리웠다. 당 안팎에선 경선 2위였던 이인제에게 눈길을 주기 시작했고 이인제는 이를 바탕으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행보를 시작한다. 이때 한 언론사가 신한국당 소속인 이인제를 대선 후보로 대입시켜 여론조사를 했고, 한때 이인제는 40%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요새 이 전 총재를 대입시킨 여론조사가 시작되는 것과 묘하게 대비된다. 그때도 이인제는 경선불복이란 멍에를 끝까지 졌고 지금도 거기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 전 총재가 출마를 강행한다면 이 역시 명분이 없다는 비판론에 부딪치는 것과 비슷하다. 이 전 총재가 97년 그토록 미워했던 이인제의 행보를 답습하는 것은 선거판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당시 또 다른 일화가 있다. 대선 막판 심각한 자금난을 겪던 이인제 진영은 출마를 포기하고 이회창 지지 선언을 검토한 적이 있다. 만약 그렇게 됐다면 이회창 후보가 이겼을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이 후보는 수용하지 않았다. 이인제에 대한 앙금 탓이었을까. 지금도 당시 이 후보의 포용력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비슷한 때 박찬종씨를 이인제측에 뺏긴 것도 이 후보의 포용력 한계를 드러낸다. 이명박 후보는 어떤가. 그 역시 포용력에서 문제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비주류로만 머물러 있었던 탓일까. 지금은 주류로 올라섰지만 비주류를 껴안는 게 여간 굼뜨지 않다. 이 전 총재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박제창(以朴制昌)’이라고, 박근혜 전 대표를 확실하게 껴안아야 이 전 총재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데, 이걸 뻔히 알면서도 실천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박 전 대표를 만나 진솔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화끈하게 그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필요가 있다.12월19일 누가 승전가를 부르든 대한민국호를 이끌 선장은 더 이상 속좁은 지도자여선 안 된다. jthan@seoul.co.kr
  • [국감 중계] “홍보처 언론과의 전쟁에 예산 펑펑”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1일 방송위원회·국정홍보처 국감에서는 느닷없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실언이 도마에 올랐다.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이 “방송사가 그동안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며 이 후보의 문제성 발언을 줄줄 부각시킨 것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현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비판하며 날을 세웠다. 통합신당 강혜숙 의원은 정동영·이명박 후보의 ‘실언 사례’를 자체 집계했다며 “마사지걸 발언 등 이 후보 실언은 공식적으로 문제된 것만 무려 16차례나 됐지만 정동영 후보는 노인폄하·이라크파병 용병 발언 등 2건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후보는 실언을 사과하지 않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고, 방송사는 이 사실을 보도하지 않는 등 공적인 책임을 망각했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정청래 의원도 “이 후보는 장애인 낙태발언, 마사지걸 발언 등 문제있는 발언으로 수많은 장애인과 여성의 분노를 샀지만 뉴스 분석결과 방송뉴스가 소극적이거나 아예 보도를 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며 “이런 게 제대로 된 뉴스냐.”고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부의 취재선진화 방안을 맹공격했다. 박찬숙 의원은 교육부 김정기 차관보가 합동브리핑룸 밖에서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 “교육부에 확인한 결과 국정홍보처 취재지원팀장이 교육부 홍보실로 전화를 걸어 ‘통합브리핑룸 밖에서는 취재에 응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여옥 의원은 “홍보처가 언론과의 전쟁에 예산을 펑펑 쓰고 있다. 반론보도 소송에 따른 손해배상금 지급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상반기에만 1889만원을 전용했다.”고 주장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대선 국민여론조사] 이명박후보 대표공약 반응

    이번 조사결과 응답자들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대표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부정적인 반면,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한반도 대운하 공약의 경우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22.2%에 불과했다. 하지만 “당론 투표를 거쳐 수정해야 한다.”(29.4%)와 “폐기되어야 한다.”(23.5%)는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았다. 특히 호남지역 응답자들의 경우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16.6%인 반면 “폐기되어야 한다.”는 응답자는 36.5%로 나와 이 후보의 취약지역인 호남 유권자가 가장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후보의 사교육비 절감과 ‘3불 정책’ 폐지를 골자로 한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57.7%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26.4%만이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72.1%가 “찬성한다.”고 답한 반면,“반대한다.”는 응답자는 14.0%에 그쳐 지지층에서의 찬성 입장이 높았다. 이와 달리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이인제 민주당 후보,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등 범여권 후보 지지자들은 “반대한다.”(51.7%)는 의견이 “찬성한다.”(34.0%)는 의견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결국 이 후보 지지자와 범여권 후보 지지자 사이에 교육정책에 대한 입장 차이가 확연히 나타나 교육정책이 이번 대선의 중요 쟁점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보여 준다. 또한 이 후보의 교육정책이 진보의 가치인 평등에 도전한 것이지만 조사결과 진보층에서 이 후보의 교육정책을 지지한 비율이 56.7%로 중도(59.8%)와 보수(59.0%)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교육정책이 더 이상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과 모든 계층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정리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대선 국민여론조사] “이번 대선은 평화 vs 경제의 대결” 44%

    이번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대립할 수 있는 이슈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44.6%가 ‘평화 대 경제’를 꼽았다. 반면 이번 대선에서 양당이 ‘호남 대 영남’의 구도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자는 9.2%에 그쳤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경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평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는 점이 유권자에게 각인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응답자 대다수가 과거 대선과 달리 지역구도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지지 후보별로는 이 후보 지지자 49.3%가 ‘평화 대 경제’를 꼽았다. 반면 정 후보 지지자는 ‘평화 대 경제(34.0%)’‘성장 대 분배(21.1%)’‘진보 대 보수(21.8%)’ 등을 꼽아 대선 쟁점 구도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응답자들이 ‘평화 대 경제’ 다음으로 꼽은 대선 이슈는 ‘성장 대 분배(17.8%)’였다. 이어 ‘진보 대 보수(15.9%)’‘호남 대 영남’ 순이었다. 정리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분석 이남영(KSDC 소장·세종대 교수) 김형준(KSDC 부소장·명지대 교수) 김욱(KSDC 이사·배재대 교수) 김영태(KSDC 이사·목포대 교수)
  • “이번 대선은 평화 vs 경제의 대결” 44%

    이번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대립할 수 있는 이슈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44.6%가 ‘평화 대 경제’를 꼽았다. 반면 이번 대선에서 양당이 ‘호남 대 영남’의 구도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자는 9.2%에 그쳤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경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평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는 점이 유권자에게 각인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응답자 대다수가 과거 대선과 달리 지역구도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지지 후보별로는 이 후보 지지자 49.3%가 ‘평화 대 경제’를 꼽았다. 반면 정 후보 지지자는 ‘평화 대 경제(34.0%)’‘성장 대 분배(21.1%)’‘진보 대 보수(21.8%)’ 등을 꼽아 대선 쟁점 구도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응답자들이 ‘평화 대 경제’ 다음으로 꼽은 대선 이슈는 ‘성장 대 분배(17.8%)’였다. 이어 ‘진보 대 보수(15.9%)’‘호남 대 영남’ 순이었다. 정리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분석 이남영(KSDC 소장·세종대 교수) 김형준(KSDC 부소장·명지대 교수) 김욱(KSDC 이사·배재대 교수) 김영태(KSDC 이사·목포대 교수)
  • [서울신문·KSDC 공동 대선 국민 여론조사] 이명박 지지율 55.6% 고공비행

    [서울신문·KSDC 공동 대선 국민 여론조사] 이명박 지지율 55.6% 고공비행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55.6%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고공비행을 이어갔다.2위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14.2%)를 무려 41.4%포인트차로 앞섰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5.2%,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2.9%,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2.7%에 그쳤다.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18.5%로 조사됐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가상대결에서는 한나라당 이 후보가 통합신당 정 후보를 57.1% 대 20.2%의 지지율 차이로 앞질렀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에게는 59.7% 대 11.9%, 민주당 이인제 후보에게는 61.3% 대 7.7%로 더 많은 격차를 벌렸다. 범여권 단일후보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정 후보가 61.2%, 문 후보 7.6%, 이인제 후보 5.4%를 차지했다. 그러나 후보 단일화 전망에 대해서는 21.1%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한 반면 49.9%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 국민 다수가 단일화 성사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운영에서 ‘잘 하고 있다.’가 28.9%에 불과해 30%대 밑으로 다시 내려갔다.‘잘못하고 있다.’는 69.1%였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41.7%, 통합신당 9.0%, 민주당 3.8%, 민노당 2.5%, 창조한국당 0.9%, 국민중심당 0.4%로 나타났다. 대선의 쟁점구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4.6%가 ‘평화 대 경제’라고 응답,‘성장 대 분배’(17.8%)와 ‘진보 대 보수’(15.9%),‘호남 대 영남’(7.8%)을 크게 앞질러 탈지역화·탈이념화의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57.9%가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34.6%였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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