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동영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성남시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조인식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해경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완봉승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12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BBK 수사 발표와 대선정국

    상처투성이의 대선이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위증교사와 위장전입, 위장취업에 BBK 의혹까지 겹쳐 만신창이 신세다. 그래도 여론조사 지지율에서는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정당정치와 두 차례의 대선패배를 부정하고도 미래세대에게 ‘반듯한’ 나라를 안겨주겠다며 이율배반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범여권 후보들은 한줌도 되지 않는 기득권에 매달려 요행수만 바라고 있다. 정치 후진국이나 삼류(三流) 정치 드라마에서나 연출될 만한, 희한한 풍경이다. 가치 실종의 대선이다. 오는 4~5일쯤으로 예상되는 검찰의 BBK수사 결과 발표에 각 후보와 정파의 신경이 곤두서 있다.17대 대선의 최대 분수령을 정책과 비전이 아닌, 검찰 수사가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후보가 간신히 버텨낸다면 1강 2중 구도가 유지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보수 양강(兩强) 구도가 부각될 것이다. 범여권이 바라는 3강 구도는 이명박 후보의 추락과 범여권 후보간 단일화 가속화라는 두 가지 변수가 합쳐져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보수 전면전의 대선이다. 이명박·이회창 어느 후보도 검찰 발표 이후 중도 사퇴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사안의 성격으로 보나, 정치적 부담으로 보나 검찰이 칼로 두부를 자르듯 명쾌한 해답을 내놓긴 어려울 것이다. 이회창 후보의 한 측근은 검찰 발표 이후의 상황을 “이명박 후보와의 전면전”이라고 요약했다. 그는 “당선자가 BBK 특검법의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주변에서는 소속 국회의원 10명 안팎의 추가 탈당 리스트까지 돌고 있다. 이명박 후보쪽은 지지율이 30% 안팎으로 고착화하는 상황을 내심 걱정하고 있다. 우려가 현실이 되면 보수 후보간 오차범위 내의 격전이 불가피하다. 진보 무력화의 대선이다. 대선 종반전이 보수 양강의 사투로 흐른다면 범여권은 끝내 17대 대선의 종속 변수로 전락할 것이다. 범여권 후보들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해답은 명확해 보인다.“자기 희생과 헌신에 노력한 후보와 세력이 승리할 수 있다.”는 정치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정 후보는 거대 세력과 조직을 이끌고 있지만 참여정부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없고, 다른 범여권 후보들은 참여정부 책임론에서는 자유롭지만 내년 4월 총선에서 독자세력으로 생존하기 어렵다는 고민을 안고 있다. 역설적으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와 극적 드라마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정치컨설팅업체인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정 후보가 먼저 한계를 인정하고 중대선거구제, 섀도캐비넷, 정당명부제 등을 고리로 권력 분점 논의를 공식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40대를 중심으로 참여정부에 등을 돌린 지지층에게 결집과 회귀의 명분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범여권이 늦어도 검찰 발표 이전에 단일화 테이블을 선보여야 할 것이다. 현 상태로는 ‘BBK 수혜´마저 누리기 힘들 정도로 범여권의 처지가 옹색해 보인다. ckpark@seoul.co.kr
  • ‘공공기관장 임기 보장’ 대선후보 李·鄭·昌 에 물어보니

    ‘공공기관장 임기 보장’ 대선후보 李·鄭·昌 에 물어보니

    대통령선거가 가까워지면서 공공기관 기관장들의 임기보장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법적으로는 공기업 사장들의 임기가 보장돼 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면 물갈이되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이다.‘낙하산 인사’라는 오명에서 보듯 공기업 임원 선임은 전문성보다는 정권창출 인사들에 대한 보상적 성격이 강했다. 참여정부는 출범초기 민·형사상 위법이나 경영상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임기를 보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9월 경영성과가 극히 부진하거나 돈이나 인사문제에서 비리가 드러난 일부 기관장들을 해임하기도 했다. 대선주자들의 공기업 사장에 대한 임기보장 여부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공기업 사장들의 임기를 보장할지 여부에 대해 아직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 박형준 대변인은 민감한 사안인 듯 “지금 할 얘기가 아니고 내가 할 얘기도 아니다.”면서 “아직 후보한테 물어본 적도 없고 우리 내부적으로도 그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일단 스크린을 한 뒤 문제 있는 공기업 기관장들은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이목희 선거대책위원회 정책기획본부장은 “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일단 공기업 경영에 대한 점검을 할 예정”이라며 “공기업 사장들에 대한 임기가 보장되는 게 기본이지만 점검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인사요인이 생기면 일부 사장들을 교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 윤홍선 정책팀장은 “원칙적인 측면에서 임기가 정해져 있는 공기업 임원과 감사들에 대해 임기를 보장해 주자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참여정부의 낙하산 인사 대상자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새 정부 이후 공기업 기관장들의 임기보장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기획처는 공공기관운영법상 해임에 해당되는 결격사유가 없는 한 임기를 보장한다는 원칙적 입장이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현 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어도 기관장 임기가 만료되는 곳은 선임 절차를 정상적으로 밟고 있다. 기관장 공석에 따른 업무공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임창용·한상우·구동회기자 sdragon@seoul.co.kr
  • [선택 2007 D-16] 37% 부동층…2주새 15.5%P↑

    [선택 2007 D-16] 37% 부동층…2주새 15.5%P↑

    대통령 선거일을 불과 보름 남짓 남겨둔 가운데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규모가 크게 늘면서 30%선을 넘어섰다. 지난 1일 서울신문이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상대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7%로 조사됐다. 지난달 17일 조사 때보다 15.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부동층이 줄어드는 일반적 추세에 견줘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부동층 증가의 가장 큰 피해자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였다. 이 후보 지지율은 지난번 조사보다 7.9%포인트 하락한 28.8%에 그쳤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포인트 하락한 15.9%,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9%포인트 하락한 11.5%포인트로 조사됐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자 가운데 43.8%는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서’를 이유로 꼽았다.‘BBK 등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아서’라는 응답도 13.3%였다. KSDC측은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이 확산되면서 지지층 일부가 관망층으로 돌아선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검찰 수사결과 의혹이 해명된다면 이 후보 지지율은 다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문국현(3.9%), 권영길(2.0%), 이인제(0.5%), 심대평(0.1%) 등 군소후보들은 여전히 미미한 지지도를 이어갔다. 한편 ‘현재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3.9%에 그치고,‘상화에 따라 바꾸겠다.’는 18.7%, 무응답이 37.4%에 이르러 후보자간 합종연횡 등 상황 변수에 따라 막판 판세가 크게 요동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여론조사 분석작업은 KSDC 소장 이남영 세종대 교수와 김욱 배제대 교수, 김영태 목포대 교수가 맡았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선택 2007 D-16] 여론조사 분석

    [선택 2007 D-16] 여론조사 분석

    이번 조사결과의 가장 큰 특징은 부동층 규모가 증가하고 후보들 지지도는 지난달 조사보다 하락했다는 점이다. 특히 8%포인트 남짓 떨어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낙폭이 가장 컸다. 주목되는 점은 이 후보의 지지도 하락이 다른 후보의 지지도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것. 이탈층의 다수가 부동층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얘기다. ●이명박, 대구·경북에서 큰폭 하락 이명박 후보는 서울 36.4%를 비롯,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37.9%와 30.7%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그동안 10%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던 호남에서는 1.3%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 후보가 서울과 영남에서 얻은 지지율은 전국 평균 지지율(28.8%)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달 17일 조사보다는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수치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15%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이 지역에서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24.3%의 지지를 얻어 지난달 조사보다 5%포인트 남짓 상승했다. 이명박 후보 이탈층의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회창 후보는 부산·울산·경남(20.4%), 대전·충청(20.2%)에서도 평균 지지도를 웃도는 강세를 보였다. 서울에서의 지지도는 13.3%를 기록해 지난달(14.0%)보다 소폭 하락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거점인 호남(43%)에서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지만, 이마저도 지난달보다 5.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대전·충청(14.3%)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한 자릿수 지지율의 덫을 벗어나지 못했다. ●연령·이념 변수, 판세 영향 미미 지역을 제외한 연령·이념 변수의 영향력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이명박 후보는 2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34.8%)을 기록하고 있으며,50대 이상 고연령층 지지율(29.8%)은 지난달 조사에 비해 11.8%포인트 하락했다. 이회창 후보의 경우도 40∼50대보다 30대 유권자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22.1%)을 기록,‘노년층 선호후보’라는 세간의 평가를 무색케 했다. 정동영 후보는 연령에 따른 지지율 차이가 거의 없었다. 유권자의 이념적 성향은 아직까지 후보 선택에 있어 큰 변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의 경우 보수 유권자뿐 아니라 진보(29.6%), 중도(26.0%) 유권자들로부터 고른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회창·정동영 후보는 각각 보수와 진보 유권자들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후보 지지’ 추가질문 안 던져 이번 조사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한나라당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30%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점이다. 이같은 결과는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을 한 차례만 던진 이번 조사의 특징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10월 27∼28일 서울신문과 KSDC의 정기여론조사에서는 1차 무응답층을 상대로 지지후보를 재차 물었으나 2주 전인 11월17일 실시한 긴급여론조사에서는 이번 조사처럼 지지후보 질문을 한 차례만 던졌다. 이는 여론조사 기법상 2차 질문을 던질 경우 부동층을 줄이는 장점은 있으나 여론 변화의 뚜렷한 경향성을 포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에서도 지지후보를 한 차례만 물을 경우 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30%대 초반에 머물러 서울신문·KSDC 조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남영 김영태교수·정리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선택 2007 D-16] 빅3 지지자 70% “계속 지지”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상황에 따라 바꿀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43.9%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18.7%는 ‘상황에 따라 바꾸겠다.’고 응답했고,37.4%는 ‘모름·무응답’을 택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이명박·무소속 이회창·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세 후보 중 한 명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경우 70%가량은 앞으로도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상황에 따라 바꾸겠다는 응답은 26∼27%에 그쳤고,‘모름·무응답’은 2%대였다. 이는 이른바 ‘빅3’를 지지하고 있는 유권자들은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후보별로는 이명박 후보 지지자 70.8%, 이회창 후보 지지자 68.4%, 정동영 후보 지지자 76.3%가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명박·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가 정동영 후보 지지자에 비해 상황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확률이 다소 높았다.김욱교수·정리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선택 2007 D-16] 수사 결과 따른 세가지 시나리오

    [선택 2007 D-16] 수사 결과 따른 세가지 시나리오

    이번 주 초반 발표되는 검찰의 BBK 주가조작 사건 수사 결과는 17대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검찰 발표를 목전에 둔 2일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의 무혐의를 기정사실화하면서 대선 승리를 장담했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은 이 후보의 혐의를 확신한다며 검찰 수사 미진시 특검 도입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양측 ‘여론전’은 검찰 발표가 엄청난 파괴력을 내포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검찰 발표에 따라 세 갈래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 시나리오 (1) 이명박 무혐의 한나라당이 자신하는 구도다.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이 더욱 굳어지면서 당선이 유력해지는 상황이다. 검찰 발표를 앞두고 부동층으로 옮겨가 있던 기존 이 후보 지지층이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투표일까지 2주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최대의 도덕성 의혹이 해소되는 만큼 전세가 역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봐야 한다. 역대 대선에서도 투표일 직전 추가적인 변수가 돌출하긴 했지만, 판세를 뒤집은 경우는 없었다.1992년 초원복집 사건,1997년 김대중 후보의 국제통화기금(IMF) 재협상 발언,2002년 정몽준씨의 노무현 후보 지지철회 등 막판 변수는 결국 일시적인 파문에 그쳤다. 더욱이 이명박 후보와 2위권 후보와의 지지율이 더블스코어 차이로 크게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박근혜 전 대표도 지원 유세를 계속 할 것으로 보인다. ■ 시나리오 (2) 이명박 연루 신당이 기대하는 그림이다. 엄청난 혼전이 예상된다. 이명박 후보는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으면서 지지율이 급락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자의 3분의1가량이 ‘BBK 의혹이 사실일 경우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 후보를 등진 이탈표가 무소속 이회창,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등으로 옮겨가면 판세는 3파전으로 급변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이명박 후보와 지지층이 겹치는 이회창 후보가 최대 수혜자가 될 공산이 크다. “검찰 발표를 보고 유세 지속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던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전격 철회한다면 영남권과 보수층 표가 이회창 후보에게 대거 유입될 수 있다. 여기에 ‘친(親) 박근혜’ 의원들의 한나라당 탈당 도미노 사태가 빚어질 경우 이명박 후보는 크게 흔들리면서 이회창 후보 또는 정동영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 ■시나리오 (3) 결론 유보때 검찰이 한나라당 경선 때 도곡동 땅에 대해 제3자 소유 운운했던 것처럼 이도 저도 아닌 결론을 내리는 경우다. 이명박 후보측과 이회창·정동영 후보 사이에 난타전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와중에 이명박 후보 지지자 가운데 심증으로 이 후보가 사실상 연루됐다고 짐작하는 일부가 이탈할 수도 있다. 경선 때도 검찰의 애매한 발표 후 이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전례가 있다. 하지만 현재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압도적이라는 점에서 판세를 뒤집을 정도는 못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따라서 후보 경선처럼 이 후보가 가까스로 신승(辛勝)할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다. 한편으로 이 경우 박근혜 전 대표의 ‘선택’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박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계속한다면 이 후보의 대세론은 물론 탄력을 받을 테지만, 반대로 지원유세를 중단할 경우 예측불허의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선택 2007 D-18] 한나라 김병호등 “昌 지지”

    [선택 2007 D-18] 한나라 김병호등 “昌 지지”

    한나라당 김병호 의원이 30일 탈당,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날 같은 당 곽성문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대통합민주신당 민주계 원외 전·현직 위원장 24명도 이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통합신당 경선 때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측에 섰던 인사들로, 엄대우 전북 군산 위원장 등 호남 지역 위원장도 2명 포함됐다. 이회창 후보측은 고무됐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과 신당 정동영 후보측은 의미를 깎아내리면서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김 의원은 “정권교체를 이룰 적임자는 이회창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에 대한 평가와 관련,“조직에 몸 담았던 사람이 그 조직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한나라당 후보보다는 이회창 후보가 더 깨끗하고 반듯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회창 후보가 그제 도와 달라고 전화했고, 저 역시 이심전심으로 돕겠다고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통합신당 원외 전·현직 위원장 대표로 나선 엄대우 위원장은 “어떤 경우에라도 부동산투기, 개발독재 경제 계승자,IMF로 국가를 부도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정권을 내줄 수 없고, 이회창 후보의 구국 결단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통 민주계 중도 개혁세력과 이회창 후보의 정통 보수세력이 호남과 영남의 화합을 이뤄내 정권교체를 이루고자 지지대열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맹비난했다. 통합신당은 논평을 통해 “엄씨 등은 지역선대위원장을 못맡은 데 불만을 품고 후보교체를 주장하다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출당 직전에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의 탈당을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이틀 동안 이어진 탈당 행렬이 후속 ‘도미노 탈당’의 신호탄이 아니기를 바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이회창 후보를 향한 잇따른 지지선언에 한나라당 내부가 동요하는 기색도 감지된다. 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들은 최근 4∼10명씩 자주 모여 BBK 수사결과 발표 이후 상황 등에 대해 논의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각자의 생각이 약간씩 다른 데다 박 전 대표도 섣부른 행동에 나서지 말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론을 맺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전언이다. 경선 이후에도 똘똘 뭉쳐 대권·당권 분리 등에 한목소리를 내던 모습과는 비교된다. 결국 28일 오후 늦게 곽성문 의원이 박 전 대표측 의원 3명이 더 있는 자리에서 탈당 의사를 밝혔지만, 동석했던 의원뿐 아니라 박 전 대표마저 이를 말리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 박 전 대표측 의원뿐 아니라 경선 과정에서 중립지대에 섰던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검찰의 BBK 사건 수사가 어느 정도 폭발력을 가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을 만들고 키운 이회창 후보를 대안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때문이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정치권, 검찰 수사에 협박 말라

    정치권의 검찰 흔들기가 도를 더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 60명은 그제 서초동 검찰청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BBK 수사와 관련,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소환 조사를 촉구했다. 선대위원장과 중진의원들까지 가세했다.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중인 상황이다. 정치권의 훈수 한마디한마디가 검찰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더구나 수사를 압박하는 항의성 방문이라면 정치적 협박이나 마찬가지다. 한나라당도 검찰 흔들기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긴 마찬가지다. 지난 8월 이 후보의 도곡동땅 수사때 검찰을 ‘불순’하다고 몰아붙이지 않았던가. 그때그때 편리한 대로 검찰을 압박하는 정치권의 행태를 나무라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은 BBK와 관련해 그동안 수차례 공정·신속 수사 의지를 천명했다. 수뇌부까지 나서 “있는 것은 있는 대로, 없는 것은 없는 대로 밝히겠다.”고 다짐했었다. 검찰의 명예를 걸겠다는 대국민 약속이었다. 정치권은 이같은 언명이 없었더라도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도리다. 수사 결과가 발표되어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그때 가서 문제를 제기하고 따지는 것이 합당하다. 그런데도 이명박·정동영 후보측은 벌써부터 서초동에 대규모 상황실까지 차려 놓고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BBK 수사 진전과 결과에 사활을 걸겠다는 한심한 태도다. 더 이상의 검찰 흔들기는 안 된다. 민감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정치권이 앞장서 검찰의 정치화를 부추긴다면 우리 검찰은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그러잖아도 삼성특검 논란으로 어수선한 검찰이 아닌가.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이해가 맞물려 도입한 특검이 정치논리가 앞섰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던 터다. 말로는 검찰 중립을 외치며 검찰을 협박하는 정치권의 행태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 [한나라·신당 난타전 2題] 李·鄭 맞고발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30일 서로 검찰 고발을 불사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통합신당은 이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후보등록 서류에 ‘전과 경력 없음’으로 기록한 것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 내용을 담은 선거홍보물에 대해 배포중지가처분도 신청하기로 했다. 통합신당은 이 후보가 1964년 6·3한일회담 반대시위를 주도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고 서대문 형무소에서 6개월간 복역했는데도 금고이상의 실형을 신고하도록 한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 후보가 1964년 실형을 선고받은 기록이 확인돼 선관위 홈페이지에 게재된 이 후보의 범죄경력란을 수정 공고했다. 한나라당도 선거홍보물을 수정해서 배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의 전과기록 누락 부분을 별도 공지를 통해 유권자에게 알릴 계획이다. 한나라당 선거홍보물에는 이 후보가 6·3한일회담 반대운동을 주도해 징역형을 받은 사실이 누락되어 있다. 한나라당도 이명박 후보 ‘비방광고’와 관련, 통합신당 정 후보와 김교흥 선대위 홍보본부장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통합신당의 신문광고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형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합신당이 연일 흑색선전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죽하면 통합신당 광고에 이명박 사진만 있고 정동영 사진은 없느냐는 항의가 빗발치겠느냐.”고 말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선택 2007 D-18] 鄭·文 단일화 전격 성사?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둘러싸고 대통합민주신당과 창조한국당 사이에 훈풍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양당 내부에서는 요즘 ‘결단’과 ‘전격적’이라는 단어가 자주 들린다. 이와 관련, 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종교계 원로인사들이 준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양당의 지역 시·도당을 중심으로 연일 단일화를 촉구하는 분위기도 높아간다. 신당의 원혜영·이계안·이미경·우원식 의원 등 두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해온 의원들은 30일 오찬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음달 5일을 기점으로 ‘정책연대를 통한 연립정부 구성’을 촉구할 방침이다. BBK를 비롯해 갖가지 크고 작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고공비행을 이어가자 후보 단일화 말고는 더이상 국면전환 카드가 없다는 절박감이 짙게 배어 있다. 양당 협상단은 이번주 말쯤 회동을 갖고 단일화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 담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BBK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개혁진영의 반전 카드가 필요하다. 오는 5일 전 국면전환을 이루는 동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모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와 문 후보는 지난 28일쯤 종교단체 원로들이 제안한 반부패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토론회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거부로 성사되지 못했다. 같은 날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반부패 정책연대를 통한 연립정부’ 구성을 촉구하며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당측 인사들과 창조한국당 최병욱·신명식 대전시당 위원장이 후보 단일화 추진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문 후보의 최종 결단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문 후보는 정 후보가 참여정부 실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문 후보측 관계자는 “신당측이 참여정부 실정에 대해 진정으로 사과하고 가치 중심 연대에 동의한다면 다음주 초 비정규직법 제정을 위한 연대체를 역제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선택 2007 D-18] 鄭 ‘鄭正政’ 구호… 젊은층 공략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30일 사흘째 수도권 공략에 공을 들였다. 최근 들어 20∼30대 지지층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젊은 유권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젊은 시절 살았던 연신내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변화에 대한 국민 열망을 잘 알고 있다. 정동영을 찍으면 그게 정권교체로, 정동영으로 정당한 정권교체를 하자.”며 ‘정정정(鄭正政·‘정동영을 통한 정당한 정권교체’의 줄임말) 구호를 외쳤다. 정 후보는 또 “정동영, 이명박, 이회창 중에 세금 제대로 내고 법 지키고 군대 제대로 갔다 온 사람은 저뿐이다. 거짓말하는 대통령은 자신과 국민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목소리를 높인 뒤 “꿈쩍도 안 하던 민심의 바닥이 변하고 있다. 대역전의 드라마와 민심의 대변화가 이미 시작됐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그는 오후 들어 노원역, 미아삼거리 등 강북 지역을 돌며 1가구 1주택 양도세 대폭 완화 등 ‘교육·일자리·주거·노후 4대 불안’ 해소책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저녁에는 동대문 두타광장을 찾아 ‘좋은 일자리’,‘청년 실업 해소’ 등을 내세워 “젊은이와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서 젊은이들에게 무한정 꿈과 기회를 주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또 ▲비정규직 세대를 없애고 ▲청년실업 탈출 지원금 제도를 신설하며 ▲청년 인력 30만명을 해외로 파견하겠다는 내용의 ‘청년을 위한 4대 약속’도 내놓았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무역협회 간담회에서 삼성 비자금 특검수사와 관련,“그룹 총수를 처벌하는 것이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 경제투명성을 높여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이 팀장을 맡고 무역협회장과 노조 지도자, 문화계 인사, 지자체 단체장 등 400∼500명이 비행기를 타고 물건을 팔고 자원을 확보하며 코리아 브랜드를 선전하기 위해 본격적인 세일즈에 나서겠다.”며 ‘팀코리아 구상’을 제시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선택 2007 D-18] 부동표 300만… 서울에 올인

    [선택 2007 D-18] 부동표 300만… 서울에 올인

    대선후보들이 ‘서울’에 붙잡혔다.30일로 공식 선거전 나흘째를 맞았지만 좀처럼 서울을 벗어나지 못한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날 서울 강북 지역 역세권을 돌며 ‘안아주세요’ 캠페인을 펼쳤다. 전날에는 여의도와 신촌·홍대를 찾았다.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27일 남쪽 여수에서 북쪽 도라산역까지 궤적을 그린 다음날부터 줄곧 서울 중심 유세를 이어갔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27일부터 나흘째 내리 서울에 머물고 있다. 첫날에는 재래시장을 따라 시계반대 방향으로 서울을 한바퀴 돌았다. 충청권에 공을 들이는 서울시장 출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도 하루에 한 번 이상 서울 일정을 잡으려 한다. 왜 서울일까. 왜 이들은 좀처럼 서울을 비우고 남으로, 동으로 내달리지 못하는 것일까. 각 당은 무엇보다 이 지역 표심의 성격이 변화한 점을 첫째 이유로 꼽는다. 바로 쏠림 현상이다. 전통적으로 현 여야가 엇비슷하게 나눠갔던 표심을 나눠 갖던 이 지역에서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를 향한 지지율 쏠림 현상이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이 후보는 한때 50%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20% 이상 지지율을 올리기가 버거운 처지다. 서울에서 이명박 후보의 아성을 깨지 못하는 한 이회창 후보와 정 후보의 판세 뒤집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두 후보가 서울을 비울 수 없는 이유다. 이 후보도 안심할 처지가 못 된다. 지난 27∼28일 실시한 서울신문 여론조사에서 서울의 부동층 비율은 38.0%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37.5%를 약간 웃돈다.30일 현재 선관위가 잠정 집계한 서울 유권자수는 805만 4548명이다. 서울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306만 728명이 부동층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들이 돌아서면 이 후보도 위태롭다. 전체의 5분의1을 넘는 유권자가 포진한 서울에서의 지지율 쏠림 현상은 기존 동·서 지역주의와는 또 다른 차원의 파괴력을 지니는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유권자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사회 기능의 중심 역할을 하는 서울의 표심이 ‘대세론’을 형성, 전국의 표심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유권자들이 ‘경상도 출신’‘전라도 출신’의 라벨을 벗어 던지고 하나의 ‘서울사람’이라는 심정적 유대감을 갖기 시작한 점도 주목할 표심의 변화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에 살면서도 자신을 ‘광주사람’‘부산사람’으로 여겼던 1세대에 비해 서울에서 태어나 자란 2·3세대들끼리 지역적 동질감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영·호남에 비해 연령대가 다양하고, 개인적인 이해 관계가 상충함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세 등 경제적 이슈를 공유한 경험이 서울 만의 정치색을 지니도록 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지난 대선에서 서울은 캐스팅보트가 되질 못했다. 여·야 후보가 사이 좋게 표를 나눠 가졌다.98년 대선에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262만 7308표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239만 4309표를 얻었다.5%포인트가 안되는 격차다.2002년에는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279만 2957표를, 이회창 후보가 244만 7376표를 득표했다.2007년 대선에서 서울이 이런 과거의 균형추 역할을 벗고 대선의 판세를 가르는 저울추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선택 2007 D-18] 여성정책토론회 李·鄭 격돌

    [선택 2007 D-18] 여성정책토론회 李·鄭 격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30일 ‘유권자의 절반’인 여심(女心)잡기 경쟁에 나섰다. 서울 명동 YWCA에서 열린 여성정책토론회에서다. 둘은 공식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처음 같은 장소에 모였다. 그러나 상호 대면은 없었다. 먼저 토론을 끝낸 이 후보와 행사장에 들어서는 정 후보는 서로 다른 통로를 이용해 들고 났다. 이 후보는 이날 전업주부의 노동가치를 제대로 인정하겠다고 했다. 여성 일자리 150만개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출산 휴가에 대한 호봉 가산제를 인정하고 장관과 공기업 임원에 여성 50% 할당제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먼저 토론에 나선 이 후보는 강도 높은 질문 공세에 진땀을 흘렸다.BBK 주가조작의혹,‘마사지걸’ 발언 의혹, 본인소유건물 유흥업소 성매매 영업 의혹 등 민감한 질문이 차례대로 쏟아졌다. 이 후보는 토론회 도중 “너무 세게 나오는 것 아니냐.”고 불만섞인 농담도 던졌다. 첫 질문부터 곤혹스러웠다. 사회자는 “각종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도덕성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국민들 앞에 갖췄다고 교만하게 말하고 싶지 않지만 어떤 후보보다 더 갖췄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받았다. 이 후보는 최근 문제됐던 ‘마사지걸’ 발언 논란에 대해 “그것은 사과할 내용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발언할 때 언론인 10명이 있었는데 유독 특정 언론 한 사람이 잘못 듣고 전해서 쓴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도 토론회 초반부터 매서운 질문에 시달렸다.“그동안의 정치행보를 보면 소신보다 정치공학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국민들이 민주·평화·개혁세력이 하나가 되라고 요구했고 나는 거기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돈과 선거, 기업과 정치의 연결을 끊어 정치사회가 깨끗해진 건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농담도 던졌다.“첫 질문부터 살벌하다.”며 웃음을 보였다. 장남의 조기 유학 논란에 대해서도 질문이 쏟아졌다. 정 후보는 “아버지가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아들의 희망을 꺾는 것은 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들어줬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장학금 받고 다녀 재정적 부담을 주지 않았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녀도 그만한 학원비는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육아휴직 여성에게 호봉 가산점을 주겠다는 파격 공약도 내놨다. 그는 “군대 다녀온 남성에게 호봉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처럼 여성이 아이 낳고 육아 휴직하면 호봉 가산점을 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신하고 출산하고 애 키우는 것은 국가경제 기여도 면에서 국방의 의무에 맞먹는다.”고 덧붙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나라·신당 난타전 2題] CF 물고뜯기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광고전쟁’이 물고 뜯는 혈전으로 번지고 있다.2002년 대선광고 ‘노무현의 눈물’이 보여준 위력을 똑똑히 목도한 양측은 극한 대결도 불사하겠다는 자세다. 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 민병두 전략기획위원장은 30일 이 후보의 ‘욕쟁이 할머니’광고를 언급하며 “광고에 등장한 할머니는 광고의 배경인 낙원동 국밥집이 아니라 강남 포장마차집 할머니”라고 폭로했다.그는 “한나라당이 광고 컨셉트로 강북 국밥집 할머니의 서민적 이미지를 강조했는데 광의로 보면 허위사실 유포”라고 비판했다. 김현미 대변인은 “위장취업, 위장채용, 위장전입에 이어 마침내 광고까지 위장했다.”고 거들었다. 이회창 후보측 이혜연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는 국밥집도 위장하냐.”며 가세했다. 이에 한나라당 정병국 미디어홍보단장은 “광고는 다큐를 찍는 게 아니기 때문에 모델을 쓸 수도 있고 어떤 방법이든지 우리가 알리고자 하는 부분을 알리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는 “정 후보측은 초지일관 네거티브 광고를 내고 있다. 처음부터 밑천 드러내고, 정책광고 대결로서는 승산이 없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정 후보 캠프의 주요 인사들을 정리해 보니 정치자금법을 비롯해 각종 비리에 연루됐던 전과자들이 14%나 된다.”며 ‘전과 공방’을 이어갔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 전용 스피커 차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전국 3000여곳에 설치된 현수막도 이 후보의 사진을 넣은 것으로 교체할 예정이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선택2007 D-19] 3無대선에 열기 실종

    [선택2007 D-19] 3無대선에 열기 실종

    29일 서울 여의도 전철역 근처.A 대선 후보가 유세를 시작하자 기다리고 있던 수백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화이트칼라’들이 많은 곳이어서 그런지 주변 상가 위쪽에서 적잖은 시민들이 지켜봤다. 하지만 대부분은 무관심한 표정으로 종종걸음을 쳤다. 맞은편 건물에서는 이따금 창 밖을 내다봤지만 식사에 열중하는 이들이 더 많았다. 투표일이 19일 앞으로 임박했지만 시중의 선거 열기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관심을 유인해야 할 후보간 TV토론도 실종됐다. 네거티브 선거전이 판치는 가운데 정책·공약 대결은 뒷전 신세다. 무정책·무토론·무관심이 지배하는 최악의 ‘3무(無) 선거’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예전 선거 때는 동료들끼리 김영삼이 좋다, 김대중이 좋다고 다투거나, 노무현이 낫다, 이회창이 낫다고 입씨름을 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누구도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선뜻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예전보다 선거 얘기가 화제가 잘 안 된다.” 회사원 김지일(41·경기 용인시)씨의 말이다. 후보들마다 커다란 약점 하나씩을 갖고 있다보니 유권자들이 소신을 갖고 지지 의사를 밝히기를 꺼려한다는 얘기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각종 의혹,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무(無)경선 출마,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참여정부 책임론 등이 유권자 불신의 밑바닥에 깔려 있다. 이명박 후보의 일방 독주로 팽팽한 양자구도가 형성되지 않는 것도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이번 대선의 부재자투표 신고자가 16대에 비해 5만 6721명이나 줄어든 것은 유권자의 무관심도가 심상치 않은 수준임을 보여준다. 문제는 이런 거리의 무관심을 상쇄해야 할 TV토론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론 지지율에서 ‘잘 나가는’ 후보들이 하위 후보들과 한 자리에 앉기를 거부함에 따라 올해는 후보자 간 토론이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하고 있다. 다음달 유력 후보 간 토론이 3차례 잡혀 있긴 하지만, 그나마 출연자 난립(7명)으로 밀도 있는 토론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앉아서 차분하게 토론할 기회가 없으니 상대방을 물고뜯는 네거티브 선거전이 심해질 수 밖에 없다. 이번 대선만큼 정책·공약이 실종된 경우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987년에는 노태우 후보의 중간평가 발언,1992년에는 정주영 후보의 반값 아파트,1997년에는 김대중 후보의 내각제 개헌,2002년에는 노무현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 등의 공약으로 시끄러웠다. 반면 올해는 이명박 후보의 경부운하 공약이 잠시 쟁점이 되는 듯하더니, 지금은 온통 BBK 의혹 등 네거티브 차지가 됐다. 일각에서는 당국의 지나친 규제가 선거 열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선택2007 D-19] 인터넷 보수 대 진보 대접전

    진보의 여론 형성 창구로 인식되던 인터넷 지형이 흔들리고 있다. 탄핵 사건 등을 통해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한 보수가 진화하면서 진보 일색이었던 인터넷은 보수와 진보가 진검 싸움을 펼치는 대접전지로 변화했다. 서울신문과 인터넷정치연구회 윤성이 경희대 교수팀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인터넷 트래픽 조사기관 랭키닷컴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터넷은 곧 진보’이던 2002년 대선 때의 공식이 이번 대선에서는 완전히 깨졌다. 사이트 수와 접속빈도, 토론 및 댓글수 등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보수단체인 뉴라이트 계열 사이트들이 크게 늘고 ‘명박사랑’이나 ‘창사랑’ 등 보수 진영의 정치인 팬클럽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진보 비정부기구(NGO)의 ‘사이버 영토’는 5년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든 형국이다. 정치인 팬클럽 분야에 있어서 한나라당 경선 이후 ‘명박사랑’과 ‘MB연대’가 35∼50%의 점유율을 보였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대선 출마와 함께 ‘창사랑’이 1위로 치고 올라와 보수 3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정치인 팬클럽의 원조격인 노사모와 창조한국당 후보의 희망문이 20%대의 점유율로 뒤를 따랐다. NGO 분야도 보수의 선전이 눈에 띈다. 자유주의연대와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35∼40%의 점유율을 보이며 보수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그 뒤를 바른사회 시민회의와 탈북자 동지회 등 보수 NGO가 잇고 있다.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국민의 힘 등 진보 NGO의 평균 점유율은 다 합쳐 15%에 불과하다. 반면 진보 진영은 그동안 절대 우위를 지켜왔던 정당 홈페이지와 인터넷신문 분야에서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당 홈페이지의 경우 대통합민주신당이 창당 이후 줄곧 30%대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해 왔으나 11월 들어 급격하게 추락, 한나라당에 선두자리를 내주고 민노당에도 뒤지는 처지가 됐다. 문국현 후보의 창조한국당은 창당 이후 10∼1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치인 홈페이지에서는 줄곧 이명박 후보의 독주체제가 이어져 왔으나,10월에 새로 진입한 문국현 후보가 5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진보 진영의 정치인 중에는 정동영 신당 후보·유시민 의원·손학규 전 지사·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보수 정치인으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전여옥 의원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넷신문 분야는 진보 색채의 오마이뉴스·데일리 서프라이즈·프레시안의 3강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의 점유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져 특정 인터넷 신문의 독점 체제는 사실상 붕괴된 것으로 평가됐다. 데일리안·고뉴스·프리존 뉴스 등의 보수 인터넷 신문들이 뒤를 잇고 있다. 정치 웹진 분야에서도 진보의 강세가 뚜렷하다. 이 분야의 원조격인 서프라이즈가 40% 전후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엔파란닷컴과 함께 뉴라이트의 폴리젠·조갑제의 세계·에코넷 등의 보수 웹진이 빠른 속도로 진보 웹진을 위협하고 있다. 장우영 서강대 교수·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사설] 선거전략이 상대 흠집내기뿐인가

    대통령 선거전이 상대후보 깎아내리기로 치닫고 있다. 며칠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사회원로들이 정책선거를 주문했지만, 마이동풍이다. 비난·비방, 흠집내기가 난무할 뿐, 상대를 인정하거나 건전한 경쟁자로 평가하는 모습은 어디서든 찾아보기 힘든다. 거친 입씨름도 모자라는지 대선 홍보물에까지 네거티브 광고가 등장했다. 미래로 희망으로 가는 선거가 아니라, 과거로 절망으로 가자는 선거인지 대선 후보들과 캠프에 묻지 않을 수 없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신문광고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사진과 더불어 “군대는 안갔지만 위장 하나는 자신있다.”는 문구를 냈다.‘키울 때는 위장전입, 키워서는 위장취업’이라는 글도 곁들였다. 선관위로부터 선거법 위반은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지만, 자극적이고 저급하다는 비판이 이는 건 당연하다. 일부 홍보물은 국민 세금인 국고보조금으로 제작된다. 후보들끼리 헐뜯는데 세금을 지원하는 꼴이 돼선 곤란하다. 한나라당도 말로는 흑색선거와의 전쟁을 펼치겠다면서도 비방수위는 상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정동영 후보를 두고 ‘가족을 파괴했다.’느니 ‘패륜’,‘배신자’ 운운하는 것 역시 민망하다.“시중에 오리발이 동난 지 오래고 이젠 닭발이 오리발로 둔갑했다.”고 한나라당을 공격한 이회창 후보측도 금도를 넘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선거전이 뜨거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해학과 기지가 넘치는 선거구호, 홍보물이어야 감동과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 상대깎아내리기, 억지, 비방만으로 승리를 담보하긴 어렵다. 흑색선전, 네거티브로 대세를 잡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중앙선관위가 다시 후보들에게 공명선거 협조공문을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국민들은 후보들의 말과 행동을 세심히 지켜보고 있다. 가차없는 심판을 할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후보들은 상기하기 바란다.
  • 대권 주요후보자의 성품 역술로 풀어보니…

    대권 주요후보자의 성품 역술로 풀어보니…

    차기 대통령 감? 역술로 주요 후보자의 성품을 풀어보면 어떨까? 최근 후보자간의 토론과 정책들이 실종된 대선판에 역술에 근거한 예언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역술인들이 유력한 대선 주자들을 상대로 한 예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역할포탈사이트 ‘예스사주’(www.yessaju.net)는 주요후보에 대한 개인적 성향과 면모를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부동의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명박 후보는 ‘뭐든지 해낼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로 정동영 후보는 ‘조직력이 뛰어난 효율적인 행정가’로 이회창후보는 ‘외유내강형의 신용있는 사람’으로 각각 분석했다. 예스사주의 조홍성대표는 “주요후보 3인의 성향을 역술로 풀어보았다.”며 “유권자가 각 후보자의 성향을 평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예스사주에서 역술로 분석한 각 후보자의 성향 정동영 후보 정동영후보는 토성의 기운을 타고난 사람으로 기능적이고 현실적인 포부를 가지고 있다. 뛰어난 추리력을 지니고 있고 에너지를 소모할 확실하고 믿을 수 있는 길을 선호한다. 예지력과 조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효율적인 계획 입안자와 행정가가 될 수 있다. 계획된 목표를 향해 지침을 제시하는데 있어 매우 탁월하고 또 가장 객관적인 시각을 견지한다. 사회적인 특징으로는 움직임은 완만하고 둔할지 모르지만 좋은 결과와 지속적인 결과를 향해 서서히 나아가는 것이다. 이명박 후보 달(月)의 운명을 받아 프라이버시를 관리하고 여행을 관장하는 주도자이니 미국의 대재벌이 된 록펠러가 바로 같은 경우이다. 능력과 직업면에서는 모방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방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의 재능도 뛰어나기 때문에 뭐든 해낼 수 있는 여유와 능력의 소유자이다. 차분히 쌓아 올린다는 생각으로 주위와 연결하고 사귀는 습성을 들이고 먼저 주고 뒤에 얻는다는 자세로 살아야 행운이 열린다. 이회창 후보 부드러운 성격의 소유자로 진실된 마음과 신의가 아주 강하다. 남들에게 신뢰를 주면서 적을 만들지 않고 일은 신중히 처리하며 충돌없이 자기 일에 충실하고자 하기 때문에 신용있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외면은 부드럽고 내면은 강하여 이치에 맞지 않으면 절대로 받아 들이지 않는 강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디지털콘텐츠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택2007 D-19] 후보사이트 방문자 李↑,昌 ↓

    [선택2007 D-19] 후보사이트 방문자 李↑,昌 ↓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가 출마 선언 때보다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후보가 출마선언을 한 11월 첫 주에는 홈페이지와 팬클럽 사이트 순방문자 수가 6만 4000여명이었으나 둘째 주에는 5만 4000여명, 셋째 주에는 5만 2000여명으로 감소했다. 주요 대선후보 사이트 방문자 비율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7%에서 15.2%로 하락했다. 반면 이명박 후보는 네티즌 관심도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10월 넷째 주 이 후보 사이트 방문자 비중이 27.5%이던 것이 11월 셋째 주에는 31.4%로 증가했다.BBK와 관련한 공방이 관심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BBK와 관련해 포털 토론방에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판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네티즌 관심도 증가가 곧 지지층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문국현 후보의 경우 온라인 공간에서의 강세가 현저히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월 넷째 주까지만 해도 문 후보 사이트 방문자 수는 16만 6000여명이었으나 11월 셋째 주에는 방문자 수가 11만 7000여명으로 줄었다. 대선후보 사이트 방문자 비중도 33.7%로 감소, 이명박 후보의 추격에 쫓기고 있다. 각 후보의 온라인 결집력은 오프라인 지지율 흐름과 엇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BBK 공방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이회창-정동영 후보의 1강2중 체제가 소강국면에 접어든 것처럼 각 후보의 네티즌 결집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윤성이교수·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선택2007 D-19] 후보들 군자금 ‘부익부 빈익빈’

    “위성중계 차량에서 트럭까지” 대선 유세에서도 양극화가 뚜렷하다. 각 후보의 선거운동 방식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진다. 거대정당 후보는 자금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첨단시설을 활용한 유세전을 펼친다. 반면 군소 후보와 무소속 후보는 사재(私財)에 개인차입금까지 동원하느라 숨이 가쁠 지경이다. 한나라당 이명박·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은 각각 위성중계 차량 270여대를 굴리고 있다. 통신위성을 이용해 유세 장면을 전국에 실시간으로 생중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선거사상 처음 도입된 것이다. 이 후보측은 지난 23일 개국한 인터넷 방송국 ‘엠붐캐스트(MBoomCast)’를 통해 유세 현장을 내보내고 있다. 두 후보의 유세장에서는 산뜻한 유니폼 차림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청년 유세단원 수십명을 볼 수 있다. 저작권료가 많이 드는 로고송도 10여개씩 틀어댄다. 이들은 신문과 TV·인터넷 광고에서도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유세차량 법정한도인 326대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101대를 계약, 가동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 27일 출정식 때는 계약사측에 비용을 제때 치르지 못해 차량 동원이 늦어지면서 행사가 1시간30분이나 지연되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로고송도 3개에 불과하고, 유세단은 엄두를 못낸다. 한 차례에 3억원인 TV 정강·정책 연설은 생각도 못하고,TV광고는 광고료가 저렴한 밤 11시 이후로 잡았다. 이 후보가 고배를 마셨던 지난 2차례의 대선 당시 유세현장과는 ‘극과 극’인 셈이다. 국회 의석이 한 개인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선거보조금이 20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유세차량은 80대만 운영되고 있고, 로고송도 저작권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인가수의 곡만 골라 사용한다. 신문과 TV광고도 줄였고, 유세단 역시 자원봉사자들이다. 문 후보가 “제가 내야 할 돈이 60억원 정도”라고 말할 만큼 사재 의존도가 높다. 당원들의 10만원 소액 후원금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고 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측은 영상차량 1대를 포함,3대의 유세차를 가동하는 정도다. 각 지역위원회가 트럭이나 승합차 등을 한 대씩 마련,200여대의 유세차량이 거리를 누빈다. 학생과 청년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중앙유세단이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일선 사업장과 농촌에서는 비정규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피켓 유세를 적극 활용해 ‘자금’이 아닌 ‘정책’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정당보조금, 개인차입금 등을 탈탈 털었지만 20억원 정도에 불과해 ‘무한도전’이란 이름으로 발품을 팔고 있다.TV나 신문 광고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