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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건평씨 ‘세종증권 비리 의혹’ 출금

    노건평씨 ‘세종증권 비리 의혹’ 출금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인수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를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건평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날 노 전 대통령의 고교 동창인 정화삼(61)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와 정씨 동생 광용(5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두 사람은 2005년 4월 세종증권의 대주주였던 세종캐피탈측에게 “건평씨에게 부탁해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하도록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접근, 2006년 1월 실제로 인수가 성사된 이후 홍기옥(59·구속) 대표로부터 29억 6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건평씨의 수사 여부에 대해 “홍 대표가 직접 건평씨를 만났다는 등 관련 진술의 진위 여부도 살펴 봐야 하는 대상”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건평씨가 정대근(64·구속수감중) 전 농협중앙회장과 정 전 대표 모두와 친분이 있어 세종캐피탈 쪽이 정 전 대표의 말을 믿고 거액을 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정 전 대표 등이 건평씨의 이름만 팔았는지, 실제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넸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하지만 건평씨는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 전 대표의 동생 쪽에서 정 전 회장을 연결시켜 달라는 연락이 왔지만 주식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개입할 생각이 없어 묵살했다.”고 말했다. 건평씨는 또 검찰의 수사협조 요청에 언제든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건평씨는 2003년 9월 대우건설 고 남상국 전 사장으로부터 연임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고, 자신의 부동산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추징금 600만원을 확정받은 바 있다. 검찰은 또 이 사건수사와 관련, 세종증권 인수 당시 농협의 최종 결정권자였던 정 전 농협회장을 이날 불러 세종캐피탈의 홍 대표로부터 로비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의 성격 및 용처, 건평씨로부터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추궁했다. 정 전 회장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검찰은 현재까지 파악된 로비 금액이 80억원에 달하는 점에 비춰 이 돈이 정 전 회장을 거쳐 정치권 등으로 넘어 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로비에 관련된 사람들이 2005년 초부터 열심히 움직였던 것 같다.”면서 “워낙 큰 거래라서 여러 갈래로 노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 전 회장이 50억원 외에 받은 게 더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이 2006년 1월 세종증권이 농협에 매각되는 과정에 미공개정보로 세종증권 주식을 사들여 1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 외에 같은 해 7월 농협이 자회사 휴켐스를 분리 매각하는 과정에서 태광실업에 헐값으로 넘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검 특수2부는 이와 관련, 이날 휴켐스 전 대표이사 박모씨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박 회장이 휴켐스 인수 당시 정 전 농협중앙회장 등에 대해 금품 로비를 벌였는지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노건평씨 등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인물의 비리를 캐는 쪽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盧의 사람들’에 사정 칼끝 겨눈 檢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정치인 및 기업인들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벌이면서 참여정부 실세들에 대한 사정(司正)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인물들은 부산상고 동창인 정화삼(61)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와 동생 광용(45)씨,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우리들병원’ 경영진,참여정부 당시 실세로 불렸던 이강철(61) 청와대 정무특보 등이다.  농협의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인수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23일 정화삼 전 대표와 동생 광용씨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정씨 형제는 지난 2006년 2월쯤 홍기옥(59) 세종캐피탈 사장으로부터 약 30억원을 받았다.검찰은 이 돈이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청탁·로비 용도로 쓰였을 것으로 판단하고 자금의 흐름을 쫒고 있다.앞서 검찰은 정대근(64) 전 농협 회장에게 2005년 12월과 2006년 2월 50억원의 돈을 건넨 홍 사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정씨 형제와 정대근 전 농협회장이 홍 사장에게 건네받은 80억원이 노 전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들에게 건네졌는지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상고를 나온 정 전 대표와 부산공고 출신인 정 전 회장은 노 전 대통령과의 친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입’인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정 전 대표가 대선을 도운 것은 맞지만, 그 정도의 인연을 가지고 측근으로 보도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 회장도 세종증권 주식을 차명거래해 100억원대 이상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박 회장은 세종증권 인수설이 나돌던 지난 2005년 무렵 김해 S모 증권사 지점에서 직원들 명의의 차명계좌로 주식을 거래해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을 시인했다.하지만 박 회장은 차명거래 혐의를 시인하면서도 미리 매각정보를 알고 주식을 거래한 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검찰은 일단 박 회장을 차명거래에 따른 조세 포탈 혐의로 사법처리한 뒤 다른 혐의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세종증권 인수비리 외에도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탈세 등의 혐의로 이강철 전 정무특보와 ㈜우리들생명과학 김수경 대표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 중수부는 지난달 사업가 조모씨로부터 “이 전 특보에게 2004년 총선과 2005년 보궐선거 출마시 선거자금으로 2억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당시 열린우리당 당원이던 조 씨가 이 전 특보에게 선거자금으로 써달라며 1억 5000만원과 5000만원씩을 2차례에 걸쳐 돈을 전달했다는 것.  조씨는 이 돈을 이 전 특보의 자금관리인 역할을 했던 K건설시행사 대표 노모(49)씨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노씨는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 전 특보의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서울중앙지검은 중수부 수사와 별개로 이 전 특보가 대구지역의 수억원대 KTF 옥외광고권을 자신의 조카에게 주도록 청탁했는지 여부 등을 캐고 있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이사장의 부인인 ㈜우리들생명과학 김수경 대표도 검찰의 수사망에 올라와 있는 것은 서울신문의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김 대표가 계열사들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10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했다는 국세청 고발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대표가 조성한 비자금과 탈세액을 확정하는 한편 비자금이 참여정부 실세에 전달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우리들생명과학은 전체 주식의 15.59%를 보유한 김 대표와 14.43%를 보유한 남편 이 원장이 각자 제 1·2주주다.이 원장은 노 전 대통령의 주치의로서 허리디스크 수술을 맡기도 한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검찰이 노 전 대통령 측근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이번 측근비리가 ‘게이트’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정치권 일각에서도 참여정부와 관련한 대형 비리가 터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참여정부 실세들을 둘러싼 의혹이 얼마나 실체를 드러낼지 주목된다.  하지만 참여정부 인사들을 겨냥한 ‘표적사정’,‘노무현 죽이기’란 친노세력의 반발과 맞물려 향후 검찰 수사가 얼마나 속도를 낼지도 관심거리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檢, 우리들생명과학 김수경대표 ‘10억탈세’ 수사 盧측근 박연차 회장 세종증권 주식 차명거래 100억 이상 차익 남겼다 검찰, 정화삼씨 전격 체포 김민석과 검찰 동행 송영길 “최선 다하겠지만…”  
  • 盧측근 박연차 회장 세종증권 주식 차명거래 100억 이상 차익 남겼다

    盧측근 박연차 회장 세종증권 주식 차명거래 100억 이상 차익 남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을 향해 검찰 수사의 고삐가 조여들고 있다.‘게이트’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23일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인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화삼(61)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전 대표의 동생 광용(54)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이 밖에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진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이 언론을 통해 세증증권 주식을 일부 차명거래한 사실을 인정해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두 트랙 수사, 결과 주목 검찰은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크게 두 갈래 로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 전 대표를 거쳐간 부분과, 현대자동차 사옥 부지 매각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복역 중인 정대근(64) 전 농협 회장에게 직접 간 부분이다. 부산상고를 나온 정 전 대표나 부산공고 출신인 정 전 회장 모두 노 전 대통령과의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세간에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정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과의 동기생이라는 인연을 놓고 측근으로 사용해 보도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정 전 대표와 그 동생이 지난 2006년 2월쯤 홍기옥(59) 세종캐피탈 사장으로부터 약 30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파악해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돈이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 안팎의 입김을 불어넣기 위한 청탁이나 로비에 쓰였다고 판단, 어디로 전달됐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검찰은 복잡한 세탁 과정에 연루된 인물 수명을 주말을 통해 소환조사하며 자금의 흐름을 쫓고 있다. 검찰은 앞서 정 전 회장에게 2005년 12월과 2006년 2월 등 두 차례에 걸쳐 50억원을 전달한 홍 사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돈이 건네진 시점이 양해각서 체결 뒤라 일종의 성공보수금으로 보고 있다.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할 당시 최종 결정권자는 정 전 회장이라 일단 검찰은 로비가 어떤 경로로 이뤄졌든 결국 정 전 회장에게 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금품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점으로 미뤄 정치권에 불법 정치자금으로 제공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자체가 복잡한 구조로 얽혀 있다.”면서도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이번 수사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속한 수사, 물증 확보한 듯 전 정권 실세들이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은 이번 수사에서 우선순위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회장이 일부 차명거래를 인정함에 따라 돌발변수가 생겼다. 박 회장은 일부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일부 차명거래가 있어 세금을 탈루한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책임지겠다.”고 주장했다. 당시 박 회장은 100억원어치의 세종증권 주식을 매입했는데 30% 정도를 차명으로 샀으며 전체 시세차익은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는 어느 때보다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세종캐피탈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수사가 외부로 알려진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1명을 구속하고 2명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다. 혐의에 대한 입증자료를 일찌감치 확보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검찰이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지, 진위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던 참여정부 실세들의 의혹을 어디까지 들여다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검찰, 정화삼씨 전격 체포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21일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이 농협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세종증권의 대주주인 세종캐피탈 사장 홍모(59)씨가 정대근(64) 전 농협 회장에게 50억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연루된 혐의로 정화삼(61)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를 전격 체포했다. 앞서 검찰은 정 전 회장 측근 등에게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혐의로 홍씨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창으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꼽힌다. 지난 2003년 7월 양길승 청와대 부속실장의 청주 나이트클럽 향응사건 때 술자리에 동석해 이듬해 노 전 대통령 측근 비리 특별검사 수사 때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2005년 농협이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자 홍 사장이 당시 농협 회장이던 정 전 회장 쪽에 “세종증권이 인수 대상이 되게 힘써 주고 가격도 높게 쳐 달라.”는 청탁을 했고,2006년 1월 계약 체결 직후 거금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돈의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홍 사장 쪽에서 나간 돈이 정 전 대표 쪽을 거쳐 정 전 회장에게 흘러간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검찰은 정 전 대표가 중간 전달자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로비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또 정 전 회장에게 흘러간 돈이 다른 쪽에 건네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정 전 대표는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7월 구속된 제피로스 골프장의 실소유주인 정홍희(53)씨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수사 선상에 오르기도 했다. 검찰은 건네진 금품의 규모가 커 뇌물 수수 대상이 여럿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 정·관계 등 외부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상장법인 H사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 혐의 등으로 체포했던 김형진(50) 세종캐피탈 회장은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 풀어 줬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몽구 회장 집유5년 확정

    정몽구 회장 집유5년 확정

    공헌기금 조성은 사회봉사명령으로 볼 수 없다며 대법원이 파기환송한 정몽구(70) 현대차그룹 회장의 횡령 등 사건에 대해 고법이 집행유예형을 확정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길기봉)는 3일 회사 돈 500억원을 횡령하고 계열사에 1500억원의 손실을 끼친 정 회장에 대해 “공소 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을 사회에서 격리해 경영활동을 금지시키는 것보다는 사회공헌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현대차그룹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형벌제도 이상에 보다 부합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과거 횡령이나 배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경제인은 재산을 국외로 빼돌리거나 분식 회계로 주주를 속여 자금을 끌어모은 경우였다고 강조하고, 정 회장에게는 집행유예 선고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횡령액 대부분을 해외영업 홍보비용이나 경영 성과금 지급 등 회사 경영활동과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비용 등에 사용했다. 계열사 부당 지원도 국제금융위기 이후 그룹 전체의 생존을 위해 부득이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이 사회공헌기금 8400억원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양형 결정에 참작했음을 내비쳤다. 사회봉사 300시간은 자연·환경 보호활동이나 복지시설 방문활동 등 노동활동으로 이행하라고 재판부는 명령했다. 정 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8400억원의 사회공헌 이행 및 강연ㆍ기고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은 사회봉사로 공헌기금 조성을 명령한 것은 위법하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정 회장은 재판 직후 “앞으로 잘 지키겠습니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에 땅을 매각한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 회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가 파기환송된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2004년 6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던 시점을 전후로 이전 범행에 대해서는 징역 1년4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이후 범행에 대해서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2억 8700만원,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정대근 농협회장 징역 5년 확정

    농협중앙회 사옥 매각과 관련해 현대자동차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대근 농협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형이 확정됐다. 농협을 정부관리기업체로 보고, 정 회장이 공무원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대법원 2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30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가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정대근 농협 회장에게 징역 5년 및 추징금 1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정몽구회장 항소심 집유

    비자금을 조성해 수백억원의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법원은 또 정 회장에게 사회공헌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것 등을 강제하는 사회봉사명령도 함께 내렸다. 그러나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사회적 비난과 법원내 엄단의지를 고려할 때 항소심 재판부의 집행유예선고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판사 이재홍)는 6일 1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등)로 기소된 정 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명령도 내렸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앞으로 전경련 회원들 또는 다른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준법경영을 주제로 합계 2시간 이상 강연을 하고, 국내 일간지와 경제전문잡지에 준법경영을 주제로 각 1회 이상 기고를 해야 한다. 2013년까지 8400억원을 출연해 저소득층을 위한 문화시설 건립 및 환경보전 사업 등도 사회봉사명령에 포함돼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씨의 죄질이 중하고 부외자금(비자금) 조성, 계열사 부당지원 등으로 다양한 범죄형태를 보인 점에서 중형을 선고해 대주주에 의한 주식회사의 사유화 시도를 차단하고, 다른 계열사들의 부실에 대한 책임을 나머지 계열사가 떠안게 되는 소위 재벌경영체제의 폐해 가능성을 해소하도록 일벌백계로 다스릴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씨가 앞으로 유사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정씨가 69세의 고령으로,‘자신의 범행을 반성하는 차원에서 최소 8400억원 규모를 출연해 사회공헌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겠다.’고 재판과정에서 대국민 약속을 하는 등 범행 후 유리한 정황 등이 인정된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정 회장은 2001년 이후 1000억원대 부외 자금을 조성해 이 가운데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계열사로 편입될 회사 주식을 아들 의선씨 등에게 저가로 배정해 계열사인 기아차에 손실을 입히고 현대우주항공 연대보증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계열사들을 유상증자에 참여시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재판부는 배임 범행에 공모한 혐의 등으로 정 회장과 함께 기소된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준법경영 관련 강연 및 기고’라는 사회봉사명령을 함께 내렸다. 그러나 재판부는 김 부회장이 현대차그룹에 땅을 매각한 정대근 농협 회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에 대해 “정대근 회장은 공무원이 아니다.”며 무죄를 선고해 같은 사안으로 기소된 정대근 회장에게 뇌물수수혐의를 인정, 실형을 선고한 서울고법의 다른 재판부와 엇갈린 결론을 내렸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이슈분석] 농협직원은 공무원인가

    [이슈분석] 농협직원은 공무원인가

    농협 직원이 공무원이냐를 놓고 법원이 1심과 2심에서 엇갈린 판결을 내린 가운데 법무부가 최근 농업협동조합 중앙회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죄가 적용되는 ‘정부관리기업체’에 잔류시키면서 자율성 침해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KT&G나 KT 등 1999∼2002년 민영화된 4개 업체가 이번 시행령 개정안의 53개 적용기업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농협은 보류됐다. 농협측은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 등 실질적 도움은 주지 않고 관리·감독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농협은 중앙회와 지역조합을 합쳐 자산 288조원에 임직원이 6만명가량 된다. ●치열한 법리논쟁 농협중앙회 노조는 법무부의 발표에 대해 공식대응을 보류했지만 이번주 중 성명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다.“뇌물수수죄로 법정 구속된 정대근(63) 농협중앙회 회장의 뇌물수수 재판과 관계없이 이번 기회에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논쟁의 발단은 지난 2월5일 정 회장의 1심 판결에서 출발했다.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 부지 285평을 현대차그룹에 66억 2000여만원에 팔고 사례금으로 3억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기소된 정 회장은 1심 재판때 “농협중앙회가 정부관리기업체에 해당하거나, 피고인을 뇌물죄가 적용되는 공무원으로 볼 수 없다.”며 무죄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농협법 등 여러 사정을 감안하면 국가가 농업 발전을 위해 농협에 대한 적극적 지도·감독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5년에 추징금 1300만원을 선고했다. 정 회장측은 대법원 상고를 결정하면서 “국가가 농협중앙회의 중요사업 결정과 임원 임면 등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는지가 쟁점”이라며 “특가법 4조의 개정 과정과 취지,2심 판결의 불명확성, 문법적 해석의 오류 등을 고려할 때 판결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복잡한 실타래 이런 논쟁의 배경에는 법원과 법무부, 검찰과 정 회장측 변호인, 농림부와 학계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농협의 태생적 한계이기도 하다.5·16군사혁명 정부는 61년 구 농협과 농업은행을 통합해 농협을 설립했고 이후 임시조치법에 따라 준정부조직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88년 농협법 개정,99년 통합 농협법을 거치며 임시조치법은 폐지됐고 임원선출과 운영에서 자율성을 보장받았다. 현재 농협법 9조는 ‘국가와 공공단체는 농협의 자율성을 침해해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있다. 농협 간부는 “농협은 결산보고서를 회계연도 경과 후 3개월 이내에 농림부 장관에게 제출하기만 하면 되고 농협법 6장에 드러난 행정처분, 집행정지, 시정조치 등을 살펴 봐도 실질적으로 정부가 지도·감독하지 않는 농민의 이익단체”라고 주장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협이 정부와 맺은 계약은 정부미 보관대행, 영농자금 공급 대행, 특산물 지정 협력 등이며 정부측 수수료를 합해도 전체 매출액의 1%에 미치지 못한다. 올 4월에는 기획예산처의 공공기관 운영법률개정에서도 제외됐다. 이화여대 강동범 교수는 “대학의 예를 볼 때 국가 관리감독이 있다고 전부 준공무원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무부측은 “경제논리가 아닌 법조항만을 따져 봤을 때 이번 법안 개정은 정확했다.”고 밝혔다. 형사법제과 관계자는 “2심 판결 전인 지난달 9일 열린 형사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농협 임직원에 대한 특가법 적용을 재확인했다.”면서 “KT 등은 민영화와 함께 한국통신법 등이 폐지됐지만 농협법은 아직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협동조합은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에서 소외당하는 사람들 위주로 꾸려진다.”면서 “농협은 자율적 조직이지만 일반 회사와는 또다른 잣대가 필요하다.”면서 농협의 공익성에 무게를 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정몽구회장 항소심 선고 연기

    31일로 예정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항소심 선고가 취소되고 다음달 27일 변론이 재개된다. 서울고법 형사10부는 27일 정 회장의 선고 공판을 취소하고 다음달 27일 오후 2시30분에 변론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정 회장의 공소사실에 대한 유·무죄 판단을 위해 추가로 심리할 필요가 있고 함께 기소된 김동진 현대차그룹 부회장의 공소사실과 관련돼 있는 정대근 농협회장의 뇌물수수 혐의가 최근 항소심에서 원심과 달리 유죄로 인정되면서 법리적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변론 재개 사유를 설명했다. 정 회장은 2001년 이후 비자금 693억원 등 900억원대 회사 자금을 조성해 횡령하고 자동차부품 회사 ㈜본텍을 그룹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아들 의선씨와 글로비스에 실제 가치보다 훨씬 미달하는 가격에 신주를 배정, 이익을 준 동시에 기아차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억대 수뢰’ 정대근 농협회장 법정구속

    농협중앙회 사옥 매각과 관련해 현대자동차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대근 농협회장이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4부는 2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이하 특가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정대근 농협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5년 및 추징금 1300만원을 선고하고 정 회장을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원심은 농협이 정부관리기업체의 하나로 농협을 규정한 특가법 시행령이 무효이며 따라서 농협 임직원을 공무원으로 준해 볼 수 없고, 농협법을 볼 때 정부가 농협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특가법 4조에서 정부관리 기업체를 준공무원으로 보는 이유는 정부관리 기업체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투명한 경영과 관리를 위해 돈에 대해 엄격해야 한다는 취지이며, 실질적 지배가 아니더라도 법령에 따른 지도ㆍ감독을 하는 위치라면 정부관리 기업체로 봐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어 “농협법 등 여러가지 사정들을 고려하면 국가가 단순한 국영기업을 벗어나서 농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도 감독을 했다고 보인다.”며 특가법상 뇌물죄 적용 배경을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으로 인해 농협에 구체적인 피해를 입힌 것은 없지만 뇌물죄는 돈을 받는 것 자체로 성립하며 3억원이라는 거액의 현금을 호텔 밀실에서 받았다는 것은 어떤 점을 고려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이 무겁다.”며 법정구속 이유를 밝혔다. 정 회장은 2005년 12월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 부지 285평을 66억 2000만원에 파는 대가로 현대차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는 “농협 임직원을 공무원에 준해 볼 수 없다.”는 취지로 무죄가 선고됐었다. 정 회장이 법정 구속되자 농협측은 무척 당혹해 했다. 농협 관계자는 “직원들이 너무 황당해 할 말을 잃은 상태”라면서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농협측은 박석휘 전무이사가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직무대행을 한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상고 여부는 회사측에서 결정할 사항이 아니며, 사태 수습 후에나 가능한 일”이라고 말해 상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이영표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농협도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동참

    농협도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동참

    농협이 서울신문사와 행정자치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이 추진하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사업에 동참한다. 행정자치부와 농협중앙회는 9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에 농협이 참여하는 내용의 협약식을 가졌다. 박명재 행자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농협이 참여한 것은 정부 입장에선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라면서 “특히 이 사업은 농협과 연계성이 큰 만큼 농협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대근 농협 중앙회장은 “농촌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농협은 앞으로 농촌지역에서 행정이 못 미치는 영역을 찾아 최대한 노력해 사업이 조기에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농협은 이 사업 이름을 딴 ‘Happy Korea예금’이라는 금융상품을 개발해 통장의 적립금 중 0.1%를 사업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또 담당 공무원과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한 인재 육성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정대근 농협중앙회장 무죄 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문용선)는 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대근 농협 회장에게 “농협 임직원을 공무원으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99년에 개정된 농협법에 따르면 국가가 농협을 실질적으로 지배, 관리 감독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재판부는 농협이 정부관리기업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검찰에 금융기관의 임직원이 금품을 받은 경우인 특경가법상 수재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지만 검찰은 이를 거부했었다. 한편 검찰은 “이번 판결은 99년 개정 농협법 이후에도 농협 임직원을 공무원으로 본 대법원 판례와 배치되는 것”이라며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005년 12월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 부지 285평을 66억 2000만원에 현대차에 파는 대가로 현대차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7년이 구형됐다.임광욱기자 limi@seoul.co.kr
  • 농협, 현대야구단 인수 보류

    농협의 현대 유니콘스 야구단 인수가 사실상 좌절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중앙회는 18일 “현대 야구단 인수와 관련, 각계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해 별도의 내부 방침을 정할 때까지 인수 추진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개막 일정을 고려하면 농협이 야구단을 인수해 올 4월부터 2007년 시즌에 참가하려던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농협 관계자는 이날 “농협 이미지 제고와 마케팅 등 원했던 긍정적인 목적은 묻히고 반대 목소리만 들리다보니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제 (인수가) 거의 어려울 것이라는 게 내부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급보를 전해들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긴급 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오후까지 도농(都農) 통합을 조성하는 등 농협이 야구단을 인수해야 하는 이유를 장황하게 발표할 정도였는데 당황스럽다.”면서 “농협측 진의가 무엇인지 파악한 뒤 협상이 재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지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김시진 현대 유니콘스 신임 감독은 “인수 이야기가 불거져 나왔을 때 우리는 운동장에서 땀을 흘려야 하는 사람이니까 (인수 문제는) 위에 맡겨 놓고 코치나 선수나 묵묵히 운동을 하자고 독려했었다.”면서 “시즌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혼란이 오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농협은 지난주 정대근 회장의 지시로 현대 유니콘스 인수에 대한 실무 작업을 착수하며 발빠르게 움직였다.KBO에 서울 연고지 허용과 전면 드래프트제 등 조건을 제시했고, 지난 16일 홈 구장으로 삼을 목동 야구장을 답사했다.18일 야구단 이름을 ‘농촌사랑야구단’으로 짓겠다며 자료를 배포하는 등 인수 임박을 시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농림부와 농협노조, 농민단체, 시민단체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등 여론이 악화되자 야구단 인수가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농림부는 농협의 야구단 인수가 농협법으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회사를 통해 인수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법률 자문을 구하고 있지만 반대 여론이 적지 않다.”고 강조, 사실상 난색을 표명했다. 일부에서는 80억원에 야구단을 매각하기로 합의한 뒤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현대 야구단 1대 주주인 하이닉스와 야구단 프런트의 퇴직금 13억원 승계를 놓고 실랑이를 벌인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대근 농협회장 구속수감

    정대근 농협회장 구속수감

    현대차그룹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신축 사옥과 관련, 김동진 총괄부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대근(62) 농협중앙회 회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정 회장은 2005년 11월 농협중앙회 소유의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 부지 285평을 현대차에 66억 2000만원에 팔고 같은 해 12월 서울 소공동 모 호텔 객실에서 김 부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부회장에게서 가방을 받은 적은 있지만 내용물·액수도 확인하지 않은 채 지인을 통해 가방째로 돌려줬다. 또 부지 매각은 농협중앙회장 직무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정 회장은 현대차의 검찰 수사가 시작되고 김 부회장이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한 뒤인 4월 말에야 돈을 돌려줬고 뇌물수수 혐의에는 영향이 없다. 문제의 땅으로 신축사옥의 면적이 늘어나는 등 현대차로서는 중요한 땅”이라고 말했다. 이상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가방을 반환했다는 지인에 대한 조사가 되지 않았다. 또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도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檢, 정의선 사장 임원들과 별도 기소키로

    현대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구속된 정몽구 회장의 장남 정의선 기아차 사장에 대한 추가수사를 진행해 정 회장과 현대차 임원과 별도로 기소할 방침이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정 사장은 조금 더 수사를 진행한 뒤 추가로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 기획관은 “따라서 정 사장을 수사일정에 따라 추가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당초 정 회장과 정 사장 현대차 임원을 다음주쯤 일괄 기소할 방침이었다. 검찰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신축과 관련, 현대차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검찰은 현대차 사옥 증축에 필요한 도시계획규칙 개정 등과 관련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이날 서울시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금품로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LG카드 인수열기 ‘급랭’

    LG카드 인수를 위한 입찰이 다음달 초로 다가온 가운데 뜨겁기만 하던 인수전이 갑자기 냉각되는 분위기다. 우리금융그룹이 정부의 반대로 인수제안서를 내지 못한 데 이어 강력한 인수후보였던 농협이 정대근 회장의 검찰 체포로 곤혹스러워졌다. 농협의 최대 라이벌인 신한지주도 “인수를 고집하지 않는다.”며 한 발 빼는 양상이다. 하나금융지주는 포기설까지 나돈다. 이밖에 제일은행을 인수한 영국계 SCB(스탠다드차타드은행)가 의욕을 보이고 있으나 외국자본이 우리나라 최대 카드사를 가져가는 데 대한 반감이 만만치 않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도 인수전에 참가했지만 자격 시비가 불거지고 있다.농협은 정 회장이 만약 구속되면 1988년 정부 임명직에서 선출직으로 바뀐 뒤 선출된 3명의 중앙회장이 모두 사법처리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다. 농협은 정 회장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토종자본’이란 명분이 비리 혐의로 힘을 잃었다. 농협에 악재가 발생하자 신한금융지주는 ‘표정관리’에 나섰다. 이인호 사장은 지난 10일 기업설명회에서 “LG카드가 지나치게 고평가된 데다 조흥은행과의 통합으로 카드부문의 자체성장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가격 깎기 측면의 전술적인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전술적 차원이 아니라 실제로 입찰제안서를 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LG카드 인수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많다.”면서 “일단 예비실사에 참여한 것일 뿐 외환은행 인수전처럼 목을 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유력 후보들이 가격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은 “가격이 유일한 잣대”라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인수합병에서 외국계 자본을 배제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면서 “누구를 막론하고 가격을 높게 써내는 측이 LG카드의 새 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농협 “LG카드 인수전 악재 우려”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의 갑작스러운 체포 사실이 전해진 10일 농협 직원들은 충격에 휩싸인 채 일손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하루종일 사태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긴급 간부회의 등을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농협은 특히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안 제출,LG카드 인수 등 산적한 현안을 진행하는 데 악영향이 미치지 않을지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평소 정 회장이 막강한 힘을 통해 이들 사업에 대한 전권을 행사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농협은 회장직이 지난해 7월 이후 비상임직으로 바뀐 뒤 농업, 축산, 신용 등 3개 사업별 대표이사들에 의한 책임경영체계가 확립된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 운영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농협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길어질 경우 김동해 전무이사 대행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면서 “정 회장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 해도 개인적인 비리일 뿐, 농협 조직과는 무관할 것”이라고 애써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사옥 매각 당시 수차례 유찰되면서 가격이 낮아졌고 겨우 계약이 이뤄졌는데, 돈을 받을 만한 상황이 결코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대근 회장은 정 회장은 농협 안팎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지역 단위조합장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중앙회장까지 올랐다. 부산공고를 졸업한 뒤 31세 때인 지난 75년 고향인 경남 밀양 삼랑진에서 삼랑진단위농협 조합장을 맡아 8차례나 연임했다. 지난 2000년 통합 농협 출범과 함께 초대회장으로 선출돼 7년째 중앙회장을 맡고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대근 농협회장 체포

    현대차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10일 현대차가 서울 양재동 농협중앙회 사옥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현대차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정대근(62) 농협중앙회 회장을 체포했다. 검찰이 정 회장을 체포함으로써 1300억원대의 현대차비자금의 용처와 양재동 신사옥 관련 의혹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지난 2000년 ‘왕자의 난’ 이후 신사옥을 물색하던 현대차는 양재동 농협 사옥을 2300억원에 사들였다. 양재동 사옥의 공매가격은 3000억원이었다. 검찰은 현대차가 공매가보다 700억원 싼 값에 사옥을 인수하기로 하고 결제대금도 50%만 지불한 뒤 잔금을 5년 동안 분할상환키로 하는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중시, 이 과정에 불법 로비가 있었는지 집중 수사해 왔다. 검찰은 3월 말 현대차 본사를 압수수색한 결과 금품 수수 정황을 뒷받침하는 문건을 확보했고 수감된 정몽구 현대차 회장으로부터 금품 전달과 관련한 진술을 일부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 회장에게 현대차측 돈을 전달한 인물이 이미 구속된 김재록, 김동훈씨가 아닌 제3의 인물”이라고 말해 로비 수사가 확대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정 회장이 2001년 대통령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2004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을 역임한 점에 비춰 고위인사들 간의 친분을 이용해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농협측은 “처음에는 3000억원에 공매가 시작됐지만 6차례나 유찰돼 가격이 하락했다. 분할 상환에 대비해 거래 건물에 저당권을 설정한 만큼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농협, 5만명에 장학금 246억원

    농협은 올해 중앙회(회장 정대근)와 각 지역농협이 조합원 자녀 등 총 5만 1000여명의 농촌 출신 중·고·대학생에게 246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188억원보다 30.9% 늘어난 규모다. 농협 관계자는 “장학금 지급인원은 국내 최대 규모”라며 “농협의 장학사업은 지역농협별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중앙회도 2002년 장학회를 설립, 농촌 출신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이날 낮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농촌 출신 대학생 400명에게 1인당 최고 200만원까지 모두 7억 54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 농협 ‘신용·경제사업 분리’ 반발

    농협중앙회가 정부의 ‘신용·경제사업 분리’ 방침에 노골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농협의 신용사업(은행 등 금융업무)과 경제사업(농산물 생산지원과 유통업무)을 분리했다가는 농업과 농민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신경을 분리하면 경제사업 쪽의 적자 5000억여원을 신용부문이 지원하겠냐.”고 말문을 열었다. 지금은 신용·경제사업이 한 울타리 안에 있으니까 농민들을 위한 사업에 돈을 쓸 수 있지만, 신용이 분리돼 신용쪽 노동조합이 전국사무금융노련의 산하로 들어가면 경제사업 지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특히 신용분리 방침을 재정경제부의 ‘밥그릇 챙기기’에도 빗댔다. 그는 “재경부가 농협의 은행업무를 떼어내 따로 ‘밥상’을 차리려 한다.”고 지적했다. 재경부는 최근 신·경분리와 관련, 농협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실무선에서 검토했다. 정 회장은 따라서 농민 출신인 박흥수 농림부 장관이 현재의 농협 체제를 지켜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본도 신·경분리가 이뤄지지 않은 한국의 농협을 부러워할 정도라고 했다. 김동해 전무이사도 “농민들로부터 비싸게 사서 소비자에게 값싸게 주는 경제사업의 특성상 적자는 불가피하다.”면서 “신·경분리가 되면 생존력이 떨어지는 경제사업은 무너지고 그 피해는 농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신·경분리를 한 수협의 경우 신용쪽에서 어민들에 대한 지원이 전무해 당초 ‘어민을 위한다.’는 수협의 기능은 완전히 상실됐다고 주장했다.그는 6월 말까지 신·경분리 추진계획을 정부에 내기로 한 것은 신·경분리가 아니라 분리해도 괜찮은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사전단계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머리가 붙은 샴 쌍둥이의 경우 분리하면 살 수 있는지를 먼저 따져야 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신·경분리로 가는 것은 농협법 부칙 12조 1항에 명시됐다고 반박했다.“농협을 효율적으로 분리하기 위해 6월 말까지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제출한다.”는 규정은 신·경분리를 전제로 했다는 것. 재경부도 신·경분리는 법으로 정해진 사실이며 농협의 금융부문은 당연히 금융감독위원회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농협의 고위관계자들은 “1㏊ 단위로 영농을 하는 현실을 모르고 유럽 등에서 유학한 일부 학자들의 주장만 받아들여 신·경분리를 추진해서는 곤란하다.”면서 “협동조합 만큼은 복합적인 가족농 줌심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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