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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드는 ‘日노다 3월 위기설’

    새해를 맞은 일본 정치권에서 ‘노다 정권 3월 위기설’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정권 출범 당시 지지율 67%로 출발한 노다 요시히코 정권은 연말 지지율이 30%대로 급락했다. 출범 4개월 만에 지지율이 30% 포인트 이상 빠진 정권은 지난 2008년 아소 다로 내각 이후 처음이다. 노다 내각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식은 데에는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했다. 노다 내각은 지난달 30일 현재 5%인 소비세를 2014년 4월까지 8%, 2015년 10월까지 10%로 올리는 소비세 인상안을 확정했다. 노다 총리는 그리스식 재정 파탄을 막기 위해 소비세 인상을 통한 재원 마련이 불가피하다며 올 3월 말까지 관련 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하지만 자민당과 공명당 등 야권은 소비세 관련 협의에 응하지 않기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야권은 정부가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 전에 국민의 신임을 물어야 한다며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있다. 내각불신임 결의안 제출과 올해 예산 관련 법안의 부결도 검토하고 있다. 당내 반발도 만만찮다. 세금을 올리지 않기로 한 민주당의 2009년 총선 당시 공약에 위배된다며 당내 최대 계파를 거느린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그룹 의원 8명을 포함한 의원 11명이 지난달 탈당했다. 야권의 반대와 민주당 내 반발로 소비세 인상 법안 처리가 무산될 경우 노다 총리는 ‘중의원 해산’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정치권은 벌써부터 조기 총선 모드에 돌입했다. 지역정당 오사카유신회는 차기 정치가를 양성하기 위해 정치 교습소인 ‘유신숙’을 만들기로 했고, 자민당·공명당 등 기존 정당들도 이미 지난달 차기 총선에 나올 후보들을 정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홍준표 “김종인·이상돈 국가관 문제” vs 김종인 “반발 예측했던 것”

    홍준표 “김종인·이상돈 국가관 문제” vs 김종인 “반발 예측했던 것”

    인적 쇄신을 둘러싼 한나라당 갈등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비대위와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의원 간 대립이 첨예해지고 있다. 분당이 되거나 비대위가 해산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나온다. 비대위원인 이상돈 중앙대 교수로부터 이상득·이재오·안상수 의원과 함께 퇴진 대상으로 지목된 홍준표 전 대표는 30일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폐쇄적인 인선을 하는 바람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서 “불투명한 국가관을 가진 사람과 부패한 사람은 사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원(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과거 동화은행 뇌물 수수 사건을 거론하며 “수형까지 됐던 것은 공직 자격이 없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또 이상돈 비대위원에 대해선 과거 천안함 폭침과 관련한 칼럼에서 과잉 무장에 따른 선체 피로 가능성을 제기했던 점을 들어 “국가관의 문제, 국가 정체성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재오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술수로는 뜻을 이룰 수 없다.”고 밝혔다. 당내 갈등이 첨예해지자 박 위원장은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쇄신은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면서 “쓸데없는 오해나 감정 대립은 본질을 훼손하고 대의를 놓칠 수 있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그러나 곧바로 김 비대위원이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이 비대위원이 (퇴출 대상) 몇몇을 거론했을 때 반발은 예측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비대위 활동은 못 한다.”면서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을 망각하고 엉뚱한 말로 상황을 호도하는데 이렇게 가다가는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이 변화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수단은 정치적 결단”이라면서 “1월 말까지 이 문제를 정리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의 비판이 계속되자 박 위원장은 “간단히 해 주세요.”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친이(친이명박)계의 한 의원은 “박 위원장이 이 비대위원의 개인 의견이라 했지만 김 비대위원까지 가세하면서 개인 의견으로 보기 어렵게 됐다.”면서 “박 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비대위원의 뜻을 쇄신이나 국민의 뜻으로 빙자해 1인 독재 정당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편 퇴진 논란 속에서도 비대위의 개혁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비대위는 이날 국회의원 지역구의 분구와 합구 등을 정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의원 가운데 선거구 조정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의원 전원을 교체하기로 했다. 또 내년 총선 공천 방식의 틀을 3주 안에 제시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또 일부 분과 구성을 완료했다. 정치개혁·공천개혁을 다룰 1분과에는 위원장인 이상돈 비대위원과 함께 김세연·주광덕 비대위원이 참여하며, 홍일표 의원과 가상준 단국대 교수, 곽진영 건국대 교수, 장훈 중앙대 교수 등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정강정책 및 총선공약 문제를 논의할 2분과는 김종인 비대위원을 위원장으로 이주영·이양희·이준석 비대위원이 분과위원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 신인석 중앙대 교수,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NGO 활동을 해 온 김미연씨를 영입하기로 했고, 당내 정책통인 전재희·정진섭·권영진 의원도 2분과에서 활동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012년 지구촌 뒤흔들 3대 사건] (3·끝)월가 99% 시위

    [2012년 지구촌 뒤흔들 3대 사건] (3·끝)월가 99% 시위

    내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분노의 ‘99%’가 ‘1%’에 대한 역습을 노린다. 지난달 주요 시위 거점을 공권력에 내주고 동력을 잃은 듯했던 월가 시위대가 2012년 한 단계 높은 ‘버전 2.0’으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월가 시위대는 이미 내년 여름 전 세계인의 눈이 집중될 대선 유세 기간 동안 대규모 시위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퓨리서치센터가 내년 대선의 승패는 ‘세대 투표’가 가를 것이라고 전망한 점을 감안할 때 젊은 세대가 대부분인 월가 시위대의 폭발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전망했다. 진보 세력, 청년층, 실직자 등 99%의 기치 아래 뭉친 ‘리더 없는 공룡’은 더욱 공격적인 전술, 직접적인 파급 효과를 일으키는 행동으로 전략을 수정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처럼 평화로운 텐트촌 시위만으로는 금융 위기와 소득 불균형, 양극화의 단초를 제공한 월가와 슈퍼리치, 정치권을 바꿀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월가 점령 시위를 처음 조직한 캐나다 진보잡지 애드버스터의 편집장 칼레 라슨은 지난달 워싱턴포스트 기고를 통해 “(내년에는)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는’ 기습 공격을 강행하겠다.”고 공언했다. 내년 봄에 시도할 게릴라 시위가 구체적인 계획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1000개 이상의 동조 시위대가 출퇴근 시간대에 기습적으로 플래시몹을 한다든지 은행을 점거하는 식의 치고 빠지는 공격을 이어 가겠다는 것이다. 라슨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맨해튼 주코티 공원에서 기습적으로 시위대를 몰아낸 직후 “(당국은) 우리를 혁명에 더 다가가도록 밀어붙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2011년 강제 해산에 따른 상처를 봉합하고 전열을 가다듬어 내년 봄 전면적인 역습에 나서겠다는 게 월가 시위대의 복안이다. 실제로 월가 시위의 상징인 주코티 공원에서 쫓겨난 지난 11월 15일 이후 시위대는 더욱 공격적인 노선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일 미국 정치의 심장부인 워싱턴 의사당 의원실 앞에서 ‘의회를 되찾자’라는 농성을 통해 정치권의 무능과 비리를 규탄했다. 이들은 또 같은 날 미국 25개 도시에서 ‘주택을 점령하라’라는 시위를 벌여 은행에 압류된 빈 주택 등을 점거해 집 잃은 이들에게 내주거나 법원의 주택 압류 경매를 막는 등 ‘21세기판 로빈 후드’를 자처했다. JP모건의 대학 리크루팅 행사 방해, 골드만삭스로의 행진 등도 이런 맥락에 속한다. 시위대는 내년 더욱 굳건한 세력화를 위해 시위대 규모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시위를 주도한 활동가 존 프리센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비주류 커뮤니티에도 마이크를 넘겨 시위 규모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對)의회 로비 세력으로 거듭나거나 제3의 정당을 구성할 수 있다는 주장도 시위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라슨 편집장은 새로운 단계의 활동 가운데 하나로 “코카콜라냐 펩시냐(민주당이냐 공화당이냐)만 선택할 수 있었던 과거의 미국에서 나아가 좌우를 합친 새 정당의 창출”을 꼽았다. 일반인의 공감을 얻고 시위대의 존립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질서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 주코티 공원 인근 벽에 ‘좋은 이웃 정책’이라는 구호를 붙여 놓는가 하면, 광장에서 음주·마약 복용 금지, 사유·공공 재산에 대한 피해 금지 등을 철칙으로 세워 놓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공중부양’ 강기갑의원 벌금 300만원 확정

    ‘공중부양’ 강기갑의원 벌금 300만원 확정

    ‘공중 부양’ 강기갑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1심과 2심의 유·무죄로 엇갈린 판결이 대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됐다. 이번 확정 판결은 국회폭력도 사법부로 넘어오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표현으로 읽힌다. 특히 대법원이 1심에서 무죄라고 판단한 것은 오판이고, 이를 바로잡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 1월 선고된 1심 무죄 판결은 MBC PD수첩 무죄 판결 등과 맞물리면서 정치권과 보수단체 등에서 사법부를 난타했던 빌미가 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2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 중이던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에 대한 강제해산에 항의하며 국회 업무를 방해해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강 의원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 의원은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이 아닌 다른 법률을 위반한 때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야 의원직을 잃는다는 규정에 따라 의원직은 유지하게 된다. 강 의원은 2009년 1월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 국회 경위과장이 미디어법 처리에 반대하며 농성 중이던 민주노동당 측에 ‘MB악법 저지’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제거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국회 경위들과의 충돌에 항의하기 위해 국회 사무총장실에 들어가 집기를 쓰러뜨린 혐의도 포함됐다. 1심과 2심의 판결이 엇갈리며 관심이 집중됐다. 1심은 당시 발동한 질서유지권에 대해 “회의장 이외의 장소를 대상으로 질서유지권을 발동하거나 본회의 등이 개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래 소란행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개연성만으로 사전에 질서유지권을 발동하는 것은 질서유지권의 범위를 벗어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또 당시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의 신문 읽기를 방해한 혐의는 공무집행방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논란을 낳았다. 1심을 판결한 이동연 판사는 언론과 인터넷에 신상이 공개되는 등 위협을 받아 법원이 신변보호 조치를 하기도 했다. 반면 2심은 박 사무총장의 신문 읽기가 여론 동향을 파악하는 공무에 해당한다고 보는 등 강 의원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또 “국회 경위의 현수막 철거는 적법한 직무집행이었고 방호원의 멱살을 잡고 흔든 것은 폭행으로 직무집행을 방해한 것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소수당인 민주노동당의 정당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강 의원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의 이 같은 판결은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과정 등에서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이 국회에 최루탄을 터뜨리는 등의 국회폭력이 사법부로 넘어올 경우 엄중히 판결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물리력을 이용한 소수당의 견제행위도 사법적으로 용납하기 어렵다는 게 사법부의 판단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정당마을. 안면도 토박이 이문옥씨와 아내 편영재씨의 집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장미의 전쟁이 벌어진다. 그 이유는 갯일을 하다가도, 무를 뽑다가도, 어디론가 사라지는 남편 때문이다. 찾아보면 남편은 어김없이 시집을 옆구리에 낀 채 바닷가를 유유자적 거닐며 시를 쓰고 있는데…. ●TV소설 복희 누나(KBS2 오전 9시) 복희는 봉제공장의 앞날에 대해 고민하던 중 ‘영미사’ 식구들에게 중요한 제안을 받는다. 병만과 영표는 정애로부터 복희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 컸는지 궁금해한다. 동준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고 쓰러진 은영을 간호하던 준모는 파출소로 달려가 정황을 전해 듣지만 동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의구심이 든다. ●아침드라마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소라는 지원과 함께 있는 사진을 찍어 유라에게 전송한다. 자신의 앞에서 너무나 행복해하는 유라와 지원이 자꾸만 눈에 띈다. 이에 소라는 지원에게 오래전 자신과 동침했으니 자신을 책임지라고 한다. 지원은 인정할 수 없다고 하지만 기억이 분명치 않아 답답하다. 한편 도희는 연숙이 계약하려던 가게를 가로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30분) 언어발달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보통 생후 7개월부터 나타나는 초기 언어발달, 옹알이. 그런데 이제 막 옹알이를 시작한 36개월 아이가 있다. 찬영이가 할 수 있는 말은 고작 ‘때때따따’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돌 무렵 뗀다는 ‘엄마, 아빠’조차 불가능한 상태. 과연 찬영이가 말이 늦은 원인은 무엇일까.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이팔청춘 장미선씨 삶의 주 무대는 충남 홍성의 거친 앞바다다. 앳된 얼굴과 항상 밝은 웃음으로 인생을 마주하는 미선씨. 푸른 파도 넘실거리는 남당항에서 어부 아저씨들과 함께 주꾸미를 잡기 위해 배를 탄다. 부모님 일손을 거드는 한편 해산물을 잡으러 이웃 아저씨, 아줌마를 따라나서며 행복해하는 미선씨를 만나본다. ●가족(OBS 밤 11시 10분) 우리나라 곤충 체험 농장 1호를 세운 ‘한국판 파브르’가 있다. 어릴 때부터 곤충 사랑이 남달랐던 안상호씨와 아내 김경희씨다. 결혼 후 13년 전 강원 원주로 내려와 곤충농장을 시작했다. 당시엔 애완 곤충이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한 달에 1000마리 이상 꾸준히 판매되며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박근혜 쇄신 첫 카드는 ‘디도스 정면돌파’

    박근혜 쇄신 첫 카드는 ‘디도스 정면돌파’

    19일 출범하는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향배를 점쳐 볼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로 중앙선관위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에 대한 대응 수위가 떠올랐다.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이 사건에 대해 박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서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것이다. 박 전 대표로서는 현 정부에 대한 차별화와 한나라당의 쇄신 의지를 처음으로 국민들에게 내보일 시험지인 셈이다. 한나라당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제14차 당 전국위원회를 열어 박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본격적인 쇄신 작업에 돌입한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가다듬은 당 쇄신 구상을 밝힐 예정으로, 어떤 형태로든 디도스 사건에 대한 입장도 내놓을 전망이다. 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은 18일 “박근혜 비대위 출범 당일인 19일 또는 머지않은 시기에 디도스 문제가 중요하게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작부터 서둘러 디도스 문제를 털고 가지 않으면 내년 총선까지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 친박 핵심 의원은 “2006년 지방선거에 앞서 공천비리 의혹이 일자 당이 먼저 나서 해당 의원들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던 사례에 비춰보면 박 전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추상 같은 단호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처 수위가 국민 기대에 못 미치면 ‘뜨뜻미지근한 자세를 보이다 사퇴한 홍준표 전 대표와 뭐가 다르냐.’는 비판에 부딪힐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디도스 사건에 대해 ‘박근혜식 해법’ 또는 사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의 원칙주의 성향상 말로만 하는 사과가 아니라 책임 있는 행동이 수반되리라는 것이다.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상황 전개에 따라선 선제적인 국정조사나 특검 제안이 나올 수도 있다. 한 친박 중진의원은 “청와대 연루설 등 의혹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당도 내막을 정확히 모르는 일 아니냐.”면서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대처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이런 제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윗선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정당 해산 사유에 해당한다는 위기의식도 반영돼 있다. 전 특임장관인 이재오 의원도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세상에 상식이라는 게 있는데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는 것을 국민들 보고 믿어주세요(라고) 한다. 디도스 사건이 그렇다.”고 일침을 놓았다. 다른 친박 중진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에 취임하면 새로 구성되는 당 지도부 인사들과 공식 채널을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그러면서도 “당이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뭐든지 해서 진상을 밝히겠다’는 자세로 나올 것임은 틀림없다.”고 전망했다. 당 안팎에선 사태의 진원지인 최구식 의원이 지역구 활동을 이유로 피해 있기만 할 게 아니라 탈당 등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도 무르익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민주 “사이버테러 한나라 해체하라”

    “‘사이버테러’ 부정선거를 저지른 한나라당은 즉각 해산하라.” 민주당은 6일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의 홈페이지(원순닷컴)를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비서의 배후 세력으로 한나라당을 지목하며, 한나라당 지도부 전원 사퇴와 당 해체를 요구하는 등 공격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국가정보원이 디도스 공격을 방치한 것 아니냐며 청와대 등 윗선 개입 의혹도 제기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당해산 처분도 받을 수 있는 국기 문란 행위”라면서 “헌법에 따르면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질서에 위배될 때 정부는 헌법재판소에 정당 해산을 제소할 수 있고, 정당은 실제로 해산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7일 오전 국회에서 ‘한나라당 사이버테러 규탄대회’에 이어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7일 열리는 의총에서 한나라당 지도부 총사퇴와 해체 요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사건 당일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의 늑장 대응 의혹을 거론하며 정보통신이용촉진법뿐만 아니라 공직선거법까지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직선거법을 적용할 경우 청와대, 국정원 등 업무 관련 해당 공직자들에 대한 처벌이 가능해진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응 능력과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는 투표 당일 2시간 동안 (다운된 사이트를) 방치했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는 국가정보통신망을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한나라당이 국정원 예산을 직권상정해준 점을 언급하며 국정원의 ‘보은’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재·보선 당일 북한 등 외부의 불순세력으로 인한 선거방해 등 불의의 사고 발생에 대비해 선관위 홈페이지를 집중 모니터링했고 접속 지연 현상을 발견, 이를 선관위와 행정안전부에 통보해 조치하도록 했다.”고 반박했다. 국정원은 “전자정부법상 중앙선관위 같은 헌법기관이나 민간기관의 경우 요청이 있어야만 국정원이 기술 지원을 할 수 있고, 보안관제를 수행할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당시 홈페이지 접속 지연만 확인할 수 있었을 뿐 디도스 공격 사실을 곧바로 알 수는 없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2시간이 지나 디도스 공격 사실을 확인한 직후 선관위에 북한 소행 여부 등을 확인했으나, 공격에 사용된 좀비PC가 민간인 것이어서 더 이상 조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경찰청에 넘긴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오후 선관위의 디도스 공격 접속 경로 등이 기록된 로그파일 공개가 법적으로 불가능함에 따라 선거 당일 동시 공격을 당한 ‘원순닷컴’ 디도스 공격 로그파일 시연회를 열었다. 원순닷컴은 선거일 새벽 5분간 불법 이행명령에 따른 ‘좀비’ 컴퓨터 72대로부터 1만 3000여건의 동시 접속 공격을 받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日국민 71% “정계 개편”

    일본에서 최근 지역정당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일본 국민이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감으로 정계 개편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지난 3~4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정계 개편과 관련해 응답자의 71.5%가 “개편하는 편이 좋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이끄는 ‘오사카 유신회’와 같은 지역 정당에 대해서도 72.4%가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존 정당에 대한 불신감이 현저하게 드러난 셈이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사회보장 재원을 마련하고 선진국 가운데 최악으로 전락한 재정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과 관련해서도 “소비세율 증세안 성립 전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50.7%로 절반을 넘었다. 마이니치신문이 3~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도 소비세 인상 관련 법안의 국회 제출 전 총선 실시에 대해 찬성(64%)이 반대(34%)를 압도했다. 노다 내각 지지율은 출범 당시 60% 안팎에서 3개월 만에 30%대로 추락했다.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는 노다 내각의 지지율이 38%로 지난달 조사 때에 비해 4% 포인트 하락했다. 교도통신 조사에서도 노다 내각의 지지율이 44.6%로 지난달 조사 때에 비해 2.5% 포인트 떨어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중앙무대 넘보는 日 지역정당

    민주당과 자민당 등 기성 정당들이 장악해온 일본 지방의회 선거에서 새로 결성된 지역정당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오사카 유신회’를 이끄는 하시모토 도루(42) 전 오사카부 지사가 지난 27일 오사카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고, 그의 최측근인 마쓰이 이치로(47) 오사카부 의회 전 의원이 오사카부 지사에 당선됨으로써 지역정당 돌풍이 몰아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 치러진 나고야 시장 선거에서 지방신당 ‘감세 일본’ 후보로 나선 가와무라 다카시(62) 시장이 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민당이 함께 추천한 후보를 제치고 압승했다. 민주당 출신인 가와무라 시장은 시민세 10% 감세, 시의원 보수 절반 삭감 등을 추진했으나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되자 임기를 2년 남겨둔 상태에서 사직한 뒤 시의회 해산 운동을 주도했다. 동시에 치러진 아이치현 지사 선거에서도 가와무라 시장과 연계한 지역정당 ‘일본 제일 아이치회’ 소속의 오무라 히데아키(50) 후보가 당선됐다. 전 자민당 중의원 출신인 오무라 지사는 아이치현과 인접한 나고야시를 합쳐 ‘주쿄도’(中京都)를 추진 중이다. 지역 정당은 지방의원 등 풀뿌리 정치인들이 모여 만든 정당들로 후보자 결정 및 정책까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지역 맞춤형 정책’을 내세워 기성 정당과의 차별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테현에서 지난해 6월 결성된 ‘지역정당 이와테’에는 이와테 현의회 다카하시 히로유키(36) 의원을 비롯한 현의원 5명과 시의원 1명 등 지방의원 2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주민조직 확충과 지역의료·교육기관의 충실화 등을 기본정책으로 내걸고 있다. 교토당은 전 교토 도의회 의원 무라야마 쇼에이(32) 등이 지난해 8월 말 창당했다. 주민 설문조사와 의견 공모를 통해 당의 정책을 다듬어 나간다는 점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셈이다. 지역 정당의 부상은 기존 정당에 대한 염증과 정치권의 이전투구에 따른 국정 혼란, 중앙정치에서 소외된 지역의 반발, 하는 일 없이 높은 보수를 챙기는 지자체 의회에 대한 주민의 반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대중영합적인 공약을 내세운 지역 정당의 득세가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냐는 논란도 커지고 있다. 하시모토 시장과 오무라 지사가 내세우고 있는 ‘오사카도’나 ‘주쿄도’는 지방정부의 권한으로는 실현하기가 힘든 사안이다. 시·부의회와 현 의회의 찬성을 얻어야 하며, 부와 현 주민들의 주민투표를 거쳐 지방자치법 개정을 해야 한다. 결국 중앙정부와 중앙 정치권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데 기존 정당들이 지역정당의 약진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커 중앙정부와의 적잖은 마찰이 우려된다. 특히 가와무라 나고야 시장이 내건 시의원들의 보수를 절반으로 삭감해 ‘시민세 10% 감세’에 따른 세수 부족에 충당하겠다는 공약은 지역정당의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아랍의 봄’ 진원 튀니지 첫 민주 선거

    ‘아랍의 봄’의 진원지인 튀니지에서 23일 최초의 민주적 선거가 치러졌다.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 대통령의 23년 장기독재를 무너뜨린 지 10개월 만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투표의 유권자는 튀니지 전체 인구 1200만명 가운데 720만명으로 이번 선거로 뽑히는 의원 217명은 앞으로 1년 안에 새로운 헌법을 제정하게 된다. 헌법이 제정되면 의회는 해산하고 대통령선거와 의회 총선이 치러진다. 80개의 정당과 무소속으로 1만 1000명이 넘는 후보가 출마했으며 그중 절반이 여성 후보다. 이번 선거의 성공 여부가 다음 달 21일 하원의원 선거를 치르는 이집트와 무아마르 카다피를 축출한 리비아 등 민주화 혁명이 성공한 다른 아랍 국가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경찰의 과도한 단속에 항의, 분신자살함으로써 튀니지 시위에 불씨를 댕긴 과일 노점상 무함마드 부아지지의 어머니는 “선거 실시는 위엄과 자유를 위한 승리”라며 “아들의 죽음이 공포와 부정을 뛰어넘을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 튀니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벤 알리 대통령 시절 활동이 금지돼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동 중인 엔나다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반의석 획득에는 실패, 연정을 구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한·미FTA ‘국익’ 머리 맞대라

    한·미FTA ‘국익’ 머리 맞대라

    미국 상·하원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모두 통과시킴에 따라 이제 공은 한국, 그 가운데서도 우리 국회로 넘어왔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내년 1월 한·미 FTA 발효를 목표로, 늦어도 이달 안에 비준안을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은 피해산업 보호대책 등을 먼저 강구해야 한다며 강행처리 저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논란 속에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이해도 얽혀 있다. 대화와 타협보다는 서로의 독선 속에 물리적 충돌로 치달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이는 형국이다. 이미 해머국회, 폭력국회의 오명을 뒤집어 쓴 18대 국회다. ‘안철수 바람’으로 상징되는 정당정치의 위기상을 고스란히 노정한 국회다. 한·미 FTA 비준을 둘러싼 대립과 파행은 단순히 새로운 무역질서의 지연을 넘어 지금의 한국 정당정치 구조를 일순간에 수렁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다. 반면 FTA 비준안 앞에서 여야가 대화와 타협의 진정한 정치를 펼쳐 보인다면 그 자체로 위기의 정치, 위기의 경제를 살릴 기회가 될 수 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13일 “개방 경제를 지향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한·미 FTA 비준이 필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내는 것”이라며 “비준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을 여야가 협상과 대화, 양보로 풀어냄으로써 위기에 놓인 한국 정치와 경제를 한층 성숙한 단계로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념과 정치적 대립을 넘어 장기적 국익 관점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적으로 ‘좌클릭’한 민주당이 야권연합의 고리인 한·미 FTA를 쉽게 용인할 수 없고, 한나라당 역시 민주당이 내놓은 ‘재재협상’을 받아들이기 어렵겠지만 타협이 가능한 부분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종윤 한국외대 국제통상학부 명예교수는 “미국이 이익을 보면 우리가 손해를 보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윈윈’ 게임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FTA를 통한 대기업의 이익이 골고루 재분배될 수 있느냐도 결국은 정치적 리더십에 달렸다.”고 말했다. FTA 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외국과의 조약을 주도하는 행정부를 국회가 통제할 수 있는 통상절차법 제정이다. 이 법안은 애초 야당 의원들이 주장했는데, 최근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제정할 뜻을 밝혔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과 교수는 “그동안의 FTA는 통상관료들이 일방적으로 협상하고 의회는 내용도 알지 못한 채 비준만 해주는 꼴이었다.”면서 “국민을 대신하는 의회가 조약 체결 과정을 감시·통제하고, 조약 이행 과정까지 규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 산업을 위한 대책도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 그동안의 피해 대책은 주로 농·축·수산업에만 집중됐는데, 이마저도 실효성이 떨어지는 ‘재탕’이 많았고, 중소 제조·서비스업은 사실상 방치 상태에 놓여 있다. 따라서 국회는 정부가 농·축·수산업 대책을 단순히 나열할 게 아니라 집행 시기와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도록 해야 하고, FTA 영향으로 타격받은 제조·서비스 업체를 지원해주는 무역조정지원제도도 현실성 있게 강화하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시론] 국가발전 위한 ‘지방재정 구상’ 제안한다/손희준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

    [시론] 국가발전 위한 ‘지방재정 구상’ 제안한다/손희준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

    오는 26일 실시될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문에 언론의 초점이 지방에 맞추어져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예산낭비와 재정 비효율에 대한 질타가 심하다. 물론 몇몇 단체의 낭비는 매우 심각하다. 하지만, 지방재정의 구조적인 문제와 바람직한 개선방향에 대한 보다 본질적인 논의는 거의 없다고 본다. 무엇보다 최근 우리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는 분파주의가 아닌가 싶다. 빈부 간, 세대 간, 지역 간, 정파 간, 종교 간 수직적·수평적 갈등과 분열이 극에 달하고 있다. 즉, 모든 문제는 남의 탓이고, 잘된 것은 내 탓이며, 차분히 머리를 맞대고 토론해서 방안을 모색하기보다는 나만 아니면 그만인 양 목소리를 높이거나 아니면 자리를 박차고 나가 결국 해결되지 않는다. 따라서 통합과 융합 및 희망의 한목소리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본다.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과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지체할 여유가 없어 보인다. 중앙과 지방 간에도 뿌리 깊은 불신과 갈등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것은 모든 지방정부이기 때문에 지방이 잘되어야 나라가 잘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은 항상 별개이고, 중앙에 비해 지방은 항상 못나고 부족하고 안 된다는 열등감이 자리잡고 있다. 지방자치가 도입된 지 20주년이 되는 올해지만, 아직도 정정당당한 성년의식을 찾아보기 어렵다. 무엇보다 지방자치의 성공을 담보해 줄 재정이 제대로 기능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국세와 지방세는 80대20으로 ‘2할 자치’이고, 재정자립도는 1995년 63.5%이던 것이 올해 51.9%로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재정은 곧 정치와 권력이다. 따라서 중앙정부는 지방의 자주 재원을 통한 자치역량 강화보다는 지방교부세와 보조금 등 의존 재원을 통해 그때그때 부족함을 채워주었다. 그러다 보니 지방 역시 부족한 돈을 스스로 충당하기보다는 항상 중앙에 매달리는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였고, 동시에 주민들도 자신들의 부담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 쓰고 보자는 낭비적 성향과 무관심이 팽배하게 된 것이다. 바람직한 지방재정이란 가급적 주민들이 자기 부담을 통해 자기 지역의 씀씀이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주민들이 우리 동네에 무슨 사업이 얼마나 필요한지 관심을 갖고, 또한 자신의 혈세가 제대로 쓰여지는지, 아니면 낭비되는지 등을 감시하고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에게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방의 경제활동과 관련된 대부분의 소비 및 소득과세를 국세로 걷고 재산세와 거래세인 취·등록세를 지방이 걷고 있다. 이러다 보니 대부분의 세금은 중앙이 거둬 지방에 다시 나눠 주게 되는데, 이때 중앙의 의도와 정치가 개입하게 된다. 결국, 지방자치는 허울뿐이고 중앙의 입김이 지방에도 작용하여 지방은 중앙정치의 대리전이 된다. 주민들 역시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보다는 정략과 이해관계만이 작용하게 된다. 또한, 그동안 강조되었던 호화청사나 각종 축제 및 이벤트사업에 따른 예산 낭비 등의 문제보다는, 서울시의 사례에서 보다시피, 장기적인 대규모 투자사업이 가져올 재정적 파급 효과가 더 어마어마하다. 따라서 향후에는 대규모 지방 투자사업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투자심사 제도를 마련하여 단체장의 임기와는 별개로 지방발전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것이야말로 재정의 안정성과 효과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동시에 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방소비세의 상향 조정 등 중앙과 지방 간의 재원배분 방향뿐만 아니라 광역과 기초 및 동급 자치단체 간의 재정협력과 연계 등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국가발전을 위한 ‘(가칭)중장기 지방재정발전 구상’을 제안하는 바이다. 물론 예산낭비를 일삼는 지방정부는 단체장의 주민소환 및 의회 해산 등 강력한 제재수단을 동시에 검토할 필요가 있다.
  • [테마로 본 공직사회] 독립 움직임 활발한 옛 해양수산부

    MB 정부가 출범하면서 해산된 해양수산부 공무원들은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로 나뉘어 분산 배치됐다. 고유 업무를 가지고 다른 부처로 들어갔지만 재배치받은 곳에 따라 입장이 크게 엇갈린다. 국토해양부로 간 공무원들은 울상이고, 농림수산식품부로 들어간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국토부로 편입된 공무원은 드러내 놓고 불만을 토로하지는 않지만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해수부 출신 한 간부는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건설교통부 출신들에게 밀려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피해의식이 깔려 있다.”면서 “형평성을 고려해 배려한다고 하지만 일부에 국한돼 편입된 공무원들의 사기가 저하돼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공직사회에 오죽하면 해수부 출신들이 국토부에 가서는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는 소리까지 나오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반대로 농림수산식품부로 흡수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당시 수산청 출신 공무원들은 대부분 농림식품부를 택했다. 해수부 시절에는 행정직이나 항만청 출신들한테 밀려 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다고 생각한 이들이 많았다. 농림부에 배속되면서 수산직에 대한 일정 인원의 승진자리를 보장해줘 텃세가 덜하다는 분위기다. 그렇더라도 과거 해수부 시절의 추억이나 해체한 아픔을 대체하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부처마다 고유 문화가 있는데 짧은 시간에 융합되기란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해양수산부 부활과 관련해선 해양수산 관련 단체들이 중심이 돼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해수부 부활을 위해 전국해양수산발전협의회(해수협)를 출범시킨 데 이어 다음 달 인천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박인호 부산항발전협의회 대표는 4일 “전국 해양수산 32개 단체가 모여 해수협을 발족했다.”면서 “해수부 부활 토론회와 정당 대표 면담신청 등을 통해 부활의 정당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양 7대 강국을 지향하는 나라가 독립적인 부처를 없앤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해수부가 분산된 이후 예산과 전문 인력들이 진출할 길도 막혀 해양수산 입지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정권 말기 제기되고 있는 정부조직 개편 논의는 일부 힘센 부처의 규모를 키우고, 약한 부처는 더욱 고개를 숙이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 사무총장은 “선거를 앞두고 정부 조직 개편을 운운하는 것은 현 정부의 틀을 깨자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조직 개편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만큼 차기 대통령이 정해진 다음 논의돼야 할 몫으로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출판계 맏형’ 출협에 대체 무슨 일이?

    64년 역사를 지닌 국내 출판계 대표단체가 극심한 내우외환으로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 얘기다. 새 회장을 뽑은 지 넉 달이 지나도록 집행부 구성을 못 하고 있는가 하면, 23년간 유지해온 ‘출판문화발전 유공자 포상’ 1차 심사권마저 정부에 ‘반납’했다. 올 2월 22일 선거에서 새 회장으로 선출된 윤형두(76) 회장은 지난 23일 전형위원회를 소집해 다음 달 12일 첫 이사회 개최를 ‘의결’했다. 핵심 안건은 부회장단 등 10명 안팎의 신임 집행부 구성이다. 하지만 상황은 지난하기만 하다. 전형위 소집과 이사회 구성 자체의 적법성을 놓고 출협 내부에서 상호 비방 및 고소·고발 엄포까지 이뤄지고 있는 탓이다. 출판계는 특정 인물을 둘러싼 해묵은 감정 문제가 개입돼 있어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전형위원회 회의 놓고 적법성 논란도 23일 전형위 회의에는 7명 위원 가운데 3명만 참석했다. 그럼에도 윤 회장은 최선호 세계사 대표 등을 포함한 65명 이사진의 선임을 확정지었다. 고정일 동서문화사 대표와 정종진 성림 대표 등 회의에 불참한 전형위원 4명은 “회의 자체가 과반수에 미치지 못하는 등 성립 요건을 갖추지 않았음에도 이사진 구성을 밀어붙였다.”면서 “회장 및 이사직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포함한 모든 법률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윤 회장은 “이들은 이미 공개석상에서 자신들에 대해 ‘전직’(前職)이라고 소개하는 등 전형위원 사퇴 의사를 밝혔기에 회의 성립 요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전형위는 90명 이내의 출협 이사를 선임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기구다. 선거를 통해 뽑히며 새 이사진을 구성하는 대로 해체 절차를 밟는다. 문제는 이사진 구성을 둘러싼 견해차다. 윤 회장은 C씨를 이사진에 넣겠다고 공공연히 밝힌 반면, 일부 전형위원은 C씨의 과거 행적을 들어 수용 거부를 선언한 것이다. 반대 진영 전형위원이 과반수를 넘는 4명이어서 일찌감치 파행이 예고됐다. ●C씨가 어땠기에… 내부 갈등 핵심 뇌관 출협 내부 갈등의 핵심은 출판 관련 기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C(61)씨다. 전형위는 지난 4월 22일 윤 신임 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C씨를 제외한 62명의 이사 명단을 확정지었다. “기존 전형위 활동은 끝났고 조직은 해산됐다.”고 주장하는 핵심 근거다. 당시 전형위 사회를 봤던 정종진씨는 “C씨는 과거 집행부 간부로 일할 당시 출판인 유공자 포상 업무 처리 등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게 했던 장본인”이라며 “윤 회장이 왜 반대를 무릅쓰고 이런 구시대 인물을 기용하려 드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윤 회장은 “(C씨에 대한 문제 제기가 많아) 여러 경로로 알아봤으나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면서 “비리가 있는 게 확실하다면 정정당당하게 고발하라.”고 응수했다. 비리 운운하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조직의 발목을 잡지 말고 차라리 법적 검증 절차를 거치자는 주장이다. 윤 회장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결 나면 당연히 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협은 1987년 ‘책의 날’(10월 11일) 제정을 계기로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 정부 포상 추천 절차 및 심사 총괄 1차 권한을 가졌다. 해마다 13개 출판 관련 기관의 추천을 받아 정부에 상신해온 것이다. 말이 추천이지, ‘사실상 선정’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말 이 권한을 회수해 갔다. 문화부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잡음이 너무 많아 올해부터는 정부가 1차 심사부터 직접 담당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출협 관계자는 “정부에 포상 관련 투서가 많이 들어가 골치 아파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래저래 출협의 위상이 급속도로 추락하고 있다.”고 탄식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檢 중수부 폐지 반발은 기득권 앞세운 조직 이기주의”

    “檢 중수부 폐지 반발은 기득권 앞세운 조직 이기주의”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검찰이 중수부 폐지에 반발하며 저축은행 수사 중지 운운하는 것은 직무유기이자 기득권을 앞세운 조직 이기주의”라고 비판하며 “저축은행 국정조사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6월 국회에서는 일자리 추경 예산 6조원 편성, 날치기 방지를 위한 의안처리개선법, 북한민생안정법 등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나 “6월 임시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는 불가하다.”고 못 박았다. 그는 “민주당은 북한의 3대 세습엔 분명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권개편 방안으로 “통합하면 좋지만 여의치 않으면 통합할 정당과는 통합하고 연대할 정당과는 연대해서 연합정권을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저축銀 의원 연루 시시비비 가려야 →원내대표 당선 직후부터 현안이 많다. 한표 차로 당선돼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요새 4시간 이상 잠을 못 잔다. 한표 차 당선은 낮은 자세로 소통하라는 뜻이다. 한나라당은 172석이지만 서너 갈래로 나눠져 있다. 우리가 단결하면 이길 수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문성이 풍부하다. 민주당은 장관 출신이 17명이다. 한나라당의 두배가 넘는다. 의원들을 스타 플레이어로 만들어야 한다. 화합을 통해 정책정당·대안정당·수권정당이 되게 할 것이다. →전임 박지원 원내대표의 명암이 있을 것 같다. -박 전 원내대표는 정치적 경륜이 높고 오래 정치활동을 했다. 배워야 할 건 배워야 한다. 하지만 나도 교육,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정무적 역할을 맡았다. 내년 선거는 비판 중심의 싸움으론 이길 수 없다. 정권을 선택하는 선거다. 국민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 비판만 하면 작은 전투에선 이길지 몰라도 큰 전쟁에선 진다. →저축은행 사태는 어떻게 풀 건가. -본질은 퇴출 저지 로비다. 지난 2008년 11월 전체 저축은행에 대한 수사를 한 뒤 퇴출 대상이 판가름났다. 그때부터 올해까지 퇴출을 미뤘다. 감사원도 저축은행에 대한 감사를 했지만 최종 퇴출 때까지 8개월을 끌었다. 부산저축은행은 실패한 로비지만 삼화저축은행은 성공한 로비다. 누군가 압력을 넣어 부당이득을 취한 것을 검찰이 밝혀내면 좋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국회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 →국회의원 연루 의혹도 나왔다.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에 신뢰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시시비비를 제대로 가리면 된다. 검찰이 조사하고 국정조사, 특검을 하면 된다. 감독 부실이 원인이라면 제도를 개선하면 된다. 운영을 잘못했다면 사람을 바꾸면 된다. 재발을 방지하려면 국정조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 20여만명이 예금을 떼였다. 사전에 돈 빼낸 사람을 확인, 돈을 회수하고 제3자가 인수할 때 처음 회수한 돈까지 합쳐서 피해보전 펀드를 운영하면 된다. →저축은행 사태가 전·현 정권 가운데 어느 쪽에 치명타라고 생각하나. -역대 정권에서 이렇게 많은 청와대 수석들이 로비스트와 연결된 적이 있었나. 반드시 국정조사해서 밝히고 넘어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어떤 영향력을 행사해 부실 퇴출을 저지하고, 대가는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영세 서민들의 돈을 미리 떼 간 사람이 누군지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 ●FTA 강행처리 않겠다는 與 신뢰 →한·미 FTA 재재협상을 요구했다. -미국도 무역조정지원(TAA·근로자 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 피해산업 보전대책을 갖고 밀고 당기기를 한다. FTA 비준안이 국회로 넘어 오는 순간 여야 모두 무력해진다. 한나라당은 찬성, 민주당은 반대할 수밖에 없다. 좋은 FTA, 이익의 균형을 맞춘 FTA가 돼야 한다. 이것이 당론이다. →여당이 강행하면 물리적으로 저지하나. -그럴 필요가 없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법안을 물리적으로 강행처리하면 동참하지 않고 강행처리할 경우 총선 출마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말을 신뢰한다. 날치기 처리는 못할 것이다. 이번 국회에서 의안처리개선법을 통과시키자고 했다. →여야 원내대표 모두 교육 전문가다. 반값 등록금은 어떻게 주도할 건가. -반값 등록금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2009년 당시 등록금 상한제 도입, 취업 후 등록금 상한제 대출금리 인하(7%에서 4.9%), 차상위계층에 대한 장학금 지원 등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법안을 제출했다. 지금 교과위에 상정돼 있다. 그런데 이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감당하지 못하겠다고 한다. 프랑스 파리의 경우 20여년 전 등록금 문제로 혁명이 일어났고 정권교체까지 됐다. 가장 시급한 민생현안이다. 황우여 대표도 반값 등록금을 천명했다. 민주당의 주장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다. 당장 국회에서 실천해야 한다. →대학 구조 조정은 필요한가. -대학에 대한 무작정 지원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막아야 한다. 등록금 대책을 장학금제로 지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등록금 고지서 자체를 줄여야 한다. 부실대학은 퇴출하고 정부가 재정자금을 대학에 투입해야 한다. 교육발전기금법을 만들어서 적립금을 대학 교육활동에 쓰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등록금 의존율을 줄일 수 있다. ●전·월세 상한제는 단기적 해법 →전·월세 상한제는 장기적으로 수요자들에게 불이익이 될 수 있다. -상한제를 만들고 계약갱신청구권을 세입자에게 줘서 4년간 주거 생활 안정을 지원해야 한다. 단기적 해법이다. 장기적으론 주택 수요·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이 문제가 심각해진 것은 현 정부가 분양주택을 줄이고 임대주택을 짓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개발, 재건축, 뉴타운 정책을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마구잡이로 남발했다. 월 소득 200만원 정도로는 수도권에 살지 못한다. 200만~400만원 미만은 수도권에서 자기 능력으로 집을 사지 못한다. 400만원 이상 되면 정부가 장기저리 융자해 주고 자기가 번 돈으로 30%를 해결하면 된다. →복지 증대가 필요하지만 재정 문제가 뒤따른다. -보편적 복지정책은 증세할 필요가 없다. 이명박 정부의 부자감세 때문에 95조원이 줄었다. 4대강 예산이 30조원인데 치수 사업으로만 바꿨어도 매년 최소 10조원씩 돈이 나온다. 건강보험료 부과금은 봉급 생활자만 죽어난다. 제대로 정비하면 5조원이 나온다. 재정·조세개혁, 복지체계 개혁을 통해 정리하면 다음 정부 임기 안에 증세를 안 해도 된다. 다만 교육투자는 국민적인 합의를 거쳐 증세 조치가 필요하다. →북한민생인권법을 상정하겠다고 했다. 여당과 상충한다. -한나라당의 북한인권법은 구체성과 실효성이 없다. 보수세력들의 자기 만족적 행위다. 진짜 북한을 걱정하는 법이 되려면 최소한 식량과 의약품을 줘야 한다. 그런데 (한나라당의 북한인권법은)북한 인권단체가 ‘삐라’ 뿌리는 걸 지원하겠다는 것 아닌가. 북한인권에 민생 문제를 넣어서 합의 처리할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정세균 최고위원 계파라는 인식이 강하다. -(강하게 부인하며)잘못된 생각이다. 작년 6·2 지방선거 때 당시 정세균 대표가 통합민주당을 승리로 이끌었다. 큰 선거를 치르는 데 도왔다. 나는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과도 가깝다. 우리 당은 계파가 없다. 다만 정치·정책적 현안에 대한 이합집산만 있다. →수도권 지도부 체제로 ‘호남 물갈이’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 수도권에도 빈 자리가 많은데 우수한 호남 의원들을 인위적으로 자르나. 현역과 밖에 있는 사람들이 같은 조건으로 경쟁하면 된다. ●與 개방형 경선은 동원선거 우려 →야권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바람직한 방법은. -민생 진보가 야권통합이나 야 4당이 동일한 전선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전술이다. 야권이 하나가 되면 좋지만 보편적 복지를 시행하는 범위에서 통합할 정당과는 통합하고 연대할 정당과는 연대해서 연합정권을 만들면 된다. →한나라당이 개방형 경선(오픈프라이머리)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한다. -획일적으로 의존하면 문제가 있다. 동원 선거 우려가 크다. 한나라당은 어디에 줄서야 될지 모르니 오픈프라이머리제를 말한다. 현역의원들이 당선되려고 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 아닌가. 포장만 근사하지 구태에 그칠 가능성 높다. 적절한 배합이 필요하다. 이지운·구혜영기자koohy@seoul.co.kr
  • 반값 등록금 로드맵 6월 확정

    반값 등록금 로드맵 6월 확정

    대학 등록금을 낮추려는 한나라당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당정 협의를 거쳐 6월 말까지는 내년 예산안에 반영될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키로 했다. 등록금 및 대학 구조조정 관련 법안 등을 6월 임시국회에서 야당과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우선 소득 하위 50% 가구 중 B학점 이상(전체 대학생의 75%) 대학생에게 국가장학금을 소득별로 차등지급한다는 원칙을 세워 놓았다.<서울신문 5월 28일자 8면> 한나라당 김성식 정책위 부의장은 29일 “세금으로 국가장학금을 확대하는 만큼 납세자가 동의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대학생·학부모·대학 당국과도 대화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의 하나로 한나라당은 이날 서울지역 대학의 총학생회장 9명을 국회로 초대해 등록금 문제의 심각성을 직접 들었다. 총학생회장들은 “등록금 때문에 학생들의 미래가 죽어가고 있다. 등록금 영수증에 찍히는 액수가 실제로 ‘반값’으로 내려가야 한다. 포퓰리즘으로 끝나면 안 된다.”며 황우여 원내대표 등을 압박했다. 한 소장파 의원은 “등록금 인하 정책에 미온적인 반대론자들을 대학생·학부모 등의 입을 통해 제압하려는 의도도 있다.”면서 “여론조성, 야당과의 입법 논의, 당정 협의 등 3가지 방안이 가동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6월 국회에서 논의하자는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의 이자 인하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김 부의장은 “현재 ICL의 재원은 정부보증채권으로 마련되는데, 이를 국채로 발행하면 이자율을 낮출 수 있다.”면서 “정부보증채도 국채로 보는 국가통계 개편작업을 하는 만큼 국채로 전환할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채로 발행할 때 국가신용등급에 부담을 주는 게 문제다. 한나라당의 한 교과위 위원은 “민주당이 주장한 ‘등록금 상한제’도 6월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면서 “대신 부실대학 구조조정을 위한 사학법 개정안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과위에 계류중인 사학법 개정안은 사학 설립자가 원하면 재단을 해산하되, 대학부채 탕감 등 해산 절차에 필요한 경비를 공제하고 남은 돈을 사회복지법인 재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야당은 사학비리를 정당화해 주려는 것 아니냐며 반대해왔다. 한편 황 원내대표는 이날 수업연구에 집중하는 ‘수석교사제’를 6월 국회에서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수석교사제는 많은 교사들의 염원”이라고 주장했다. 수석교사제는 수업 잘하는 교사가 전문성을 살려 연차가 차면 수석교사가 돼 교수·평가 방법을 연구하고 신임교사들이나 교육실습생에게 수업 컨설팅을 하는 제도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무소불위’ 中여성 청관들 ‘길거리 싸움질’ 파문

    경찰도 정식 공무원도 아니지만 중국에서 행정기관의 위임을 받아 시민들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것으로 악명 높은 도시 관리단원(청관·城管) 2명이 길거리에서 싸움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중국 충칭에서 최근 여성 청관 2명이 길거리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목격됐다. 여성 2명은 묶었던 머리카락이 다 풀릴 정도로 격렬하게 충돌했고, 남성 청관들은 이들을 떼어놓으려고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이었다. 근처를 지나던 시민들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이들의 모습을 촬영해 올리면서 크게 보도됐다. 많은 이들은 “시민들에 때로는 폭력까지 쓰며 강압적인 법 집행을 하는 이들이 모범적인 행동은커녕 길거리에서 싸움질이나 하는 모습이 씁쓸했다.”고 비난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진 속 여성 청관 2명은 시민들이 몰려들었는데도 욕설을 하며 싸움을 그치지 않았다. 사진에는 얼굴이 가려졌으나 이들의 신원은 곧바로 공개됐기 때문에 행정기관의 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이 163.com 등 포털사이트에서 수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자 곳곳에서는 청관의 자질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특히 도시 위생관리, 공사현장 관리, 주차 관리 등 13개 분야에서 난폭한 법집행도 서슴지 않지만 정작 청관들의 이런 그릇된 행각에 대해서는 행정당국이 묵인하고 있다는 비판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쑹장구 주팅에서 청관 8명이 전기자전거를 타고 신호 대기 중이던 농민공에 “길을 비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단 구타해 이에 시민 2000여 명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공안은 폭행에 가담한 청관들을 처벌하기는커녕 이들을 빼돌린 채 시민들만 해산하려고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손해보는 한·미 FTA 비준 동의하지 않겠다”

    “손해보는 한·미 FTA 비준 동의하지 않겠다”

    손학규(얼굴) 민주당 대표가 11일 “손해 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에는 동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라디오 정당대표 연설에서 “민주당은 자유로운 통상정책을 지지하지만 협상을 잘못해 손해 볼 수 있는 FTA, 손해 보는 국민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준비 안 된 FTA에는 동의하지 않겠다.”며 국회 비준안 반대를 천명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한·미 FTA 비준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한 바 있다. 손 대표는 “정부가 (미국에) ‘결코 재협상해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번복한 뒤 미국 쪽 입장만 반영한 재협상에 합의, 국익 측면에서 손해가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피해산업과 피해국민의 규모가 한·유럽연합(EU) FTA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며 “훨씬 더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초 한·미 FTA에 찬성하는 입장이었던 손 대표가 입장을 선회한 데는 ‘선대책, 후비준’이란 당론 외에도 한·미 FTA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민주노동당·진보신당 등과의 야권연대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연설에서도 손 대표는 “민주진보진영의 대통합은 필수불가결한 과제가 됐다.”면서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2012년 정권교체를 향해 대통합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준비된 정책은 국민 공감을 얻어 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후보들도 “재협상은 되면서 왜 ‘재재협상’은 안 되느냐.”고 반발하고 있어 6월 비준 처리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나라당과 정부는 다음 달 국회 회기 중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한·미 FTA를 두고 또 한번 여야 대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인적쇄신, 공천제도 개혁에 이어 정책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에게 더 가까이 가는 정당이 되기 위해 사람도 영입하고 정책생산의 방식도 바꿔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공세 전환’ 중동 정부… 민주화 바람 꺾이나

    반정부 시위 여파로 벼랑 끝에 몰렸던 아랍 각국의 정부가 수세에서 공세로 태도를 바꾸면서 중동지역에 불던 민주화 바람이 위기를 맞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군 병력이 시위진압을 돕기 위해 바레인에 진입했고 예멘 경찰도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는 등 피의 진압이 시작됐다. 사우디 병력 1000여명은 바레인 정부의 요청으로 13일 바레인에 도착했다고 AFP통신이 사우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현지 일간지 걸프 데일리뉴스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연합,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협의회(GCC)의 연합보안군이 바레인의 주요 전략시설들을 보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레인 정부는 이와 관련, 즉각적인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 외국군의 개입 사실이 알려지면서 바레인 야권은 “전쟁 선포나 다름없는 일”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아파 정당인 이슬람국가협의회(INAA)를 포함한 바레인 야권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레인에 대한 걸프 아랍국가의 개입은 바레인에 전쟁을 선포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야당의원인 알리 알 아스와드는 “다른 나라 군이 바레인에 진입한다면 바레인 국민은 그들을 점령군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우리는 외국의 어떤 개입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바레인 정부가 외국군에 ‘SOS 요청’까지 하게 된 것은 이곳 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레인에서는 지난 13일 시위대와 경찰 간에 최악의 유혈 충돌이 발생, 2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 수천명은 수도 마나마의 금융중심지인 파이낸셜 하버센터로 통하는 도로들을 점거하며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최루가스와 고무탄 등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으나 끝내 강제해산에는 실패했다. 33년간 장기집권 중인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불붙은 예멘에서도 경찰이 12일과 13일 시위대를 강경 진압해 모두 7명이 숨졌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美 개입땐 이라크보다 끔찍한 피바다 될 것”

    “美 개입땐 이라크보다 끔찍한 피바다 될 것”

    이번엔 150분이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장광설은 8일 전보다 정확히 2배 늘어났다. 뻔뻔한 태도는 여전했다. 그는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진압한 것은 정당하며 물러날 의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구세력이 군사 개입을 하면 리비아 전역이 피바다가 될 것이라는 원색적인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정유시설이 국가의 통제 하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향후 반군이 장악한 유전지대를 탈환하기 위해 전투를 계속할 것임을 암시했다. 카다피는 2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한 건물 강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흰색과 검은색이 섞인 이슬람 전통 복장에 트레이드 마크인 갈색 터번을 머리에 두른 차림이었다. 지지자들과 내외신 기자들 앞에서 2시간 30분간 계속된 그의 연설은 리비아 국영TV를 통해 방송됐다.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지난달 15일 이후 3번째 TV 출연이었다. 카다피는 외세 개입을 비난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 영국 등이 비행금지구역(NFZ) 설정 등 군사 개입을 추진하는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그는 “미국과 서구세력이 리비아에 들어오길 원한다면 이라크보다 더 끔찍한 지옥과 피바다가 될 것임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과 나토군이 들어오면 수천만명이 죽을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이 패배했던 베트남 전쟁을 들먹이며 “100만~300만명에게 무기를 나눠 줄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석유에 대한 집념도 드러냈다. 카다피는 “정유시설은 안전하다. 해외 정유회사들이 겁을 먹은 것 같다.”면서 “만약 서양 회사들이 리비아를 나간다면 중국, 인도, 대한민국, 브라질 등의 회사와 경제협력을 맺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내전 장기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이 카다피의 해외 자산을 동결한 상황에서 돈을 조달할 유일한 수단이 유전지대 탈환 및 석유 수출 정상화이기 때문이다. 카다피는 “그들이 리비아의 자산에 손대는 것은 ‘해적질’”이라면서 “내 재산은 인도적인 가치, 조국, 역사처럼 영원무궁한 것”이라고 말했다. 카다피는 시위대 진압이 정당했다고 거듭 항변했다. 그는 “미국, 프랑스도 군대를 공격하고 무기를 훔치는 사람들에게 총을 쏠 것”이라면서 “국제 기구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서 방문해도 좋다. 숨길 것이 없다.”고 말했다. 자기애로 가득 찬 발언도 쏟아졌다. 카다피는 자신을 3인칭으로 표현하면서 “무아마르 카다피는 사임할 수 있는 대통령이 아니다. ‘그’는 해산할 의회도 없다.”며 물러날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 42년째 리비아를 철권통치 중인 카다피가 장시간 연설한 것은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지자들의 환호성과 지지가 끊이지 않아 카다피의 연설이 중단될 정도였고 카다피가 마이크를 두드리며 조용히 해달라고 자제를 호소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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