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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정치자금·지구당 이달 폐지

    지난 50여년간 계속돼 온 정치의 틀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맞는다. 이달 중순부터 지구당이 없어지고,기업의 정치자금 지원도 일절 금지된다.제도적으로는 돈 안쓰는 정치의 길이 열리면서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 양태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과 정당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처리한다. 지난달 27일 선거구정수조정안 확정으로 국회의원 선거구가 227개에서 242개로 15개 늘어난 가운데 여야는 이날 비례대표 정수에 합의하는대로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은 비례대표수를 현행 46석에서 57석으로 늘리자는 주장인 반면 한나라당 내에서는 지역구 증가분 만큼 비례대표를 15석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2일 절충에 논란이 예상된다.민주당은 현행을 유지하거나 11석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국회의원 정수는 288명 또는 299명으로 절충될 가능성이 높다.정당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은 여야 합의로 이미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상태여서 본회의 처리도 무난할 전망이다. 정치자금법이 개정되면 기업은 개인 후원회는 물론 중앙당과 시·도지부 후원회에 일절 정치자금을 제공할 수 없다.연간 1억 2000만원까지 가능한 개인의 정치자금 후원한도도 2000만원으로 크게 줄어든다.각 후원회의 모금한도 역시 크게 줄어 연간 중앙당(현재 600억원) 50억원,시·도지부 5억원,국회의원(현재 3억원) 1억 5000만원으로 제한된다. 지구당 역시 2일 정당법 개정으로 조만간 법안공포이 되면 전면 폐지된다.‘돈 먹는 하마’로 불리며 고비용 정치의 온상이 돼 온 지구당이 폐지됨에 따라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활동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민주당 등 일부 정당의 경우 지구당원 경선 대신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야 하는 등 경선방식 수정이 불가피하다.2일 본회의와 함께 246회 임시국회 폐회를 끝으로 16대 국회는 사실상 활동을 종료한다.공식임기는 5월 29일이나 각 당이 4·15총선체제로 전환하는데다 별다른 입법현안이 없어 임기중 더이상 국회가 소집되지 않을 전망이다.각 당은 임시국회 폐회와 함께 총선 44일을 남겨놓고 민주당이 3일 중앙선대위를 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전환한다. 진경호기자 jade@ ˝
  • [총선 D-44] 민주당, 경선방식 여론조사로 수정

    민주당이 현역의원에 유리한 후보경선 방식을 택한 지구당의 결정을 백지화하고 중앙당이 적극 개입,여론조사 방식을 강제하기로 해 호남지역 물갈이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2일 국회에서 정당법이 개정돼 지구당이 폐지되면 무효화의 근거도 갖추게 된다.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은 지난달 29일 열린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경선 방법을 후보자간 합의로 하되 1명이라도 이의를 제기할 때는 일반 유권자를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로 결정하자.”고 주장해 지도부의 공감을 끌어냈다.미약하나마 소장파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개혁 공천’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현행 당헌·당규에는 경선 방식을 지구당 상무위가 전당원 경선,국민참여 경선,여론조사 중 택일하도록 돼 있어 정치신인이나 영입인사들이 반발해 왔다. 이에 따라 최근 전당원 경선을 택한 광주 동구와 전남 장흥·영암은 여론조사 방식으로 바뀔 것이 확실시된다.이에 따라 광주 동구의 김경천 의원은 김대웅 전 대검 중수부장,구해우 전 SK텔레콤 상무와 대등한 상황에서 접전을 치러야 하고,장흥·영암의 김옥두 의원도 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의 만만찮은 도전이 예상된다. 전남 순천의 경우 전당원 경선에 5명 후보 중 4명이 동의했지만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반대하고 있어 여론조사 방식이 될 전망이다.광주 북갑은 김상현 의원과 김재두 부대변인 등 5명이 최근 ‘일반인 여론조사’를 실시했지만 다른 3명의 후보가 “사실상 당원 대상 여론조사였다.”며 재실시를 주장하고 있어 결과가 뒤바뀔지 관심이다. 민주당은 또 공천 부적격 기준을 ‘부패비리 혐의로 형이 확정된 자’에서 ‘기소 또는 구속됐거나 1·2심에서 금고이상(집행유예 포함) 형을 선고받은 자 중 공천이 부적격하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는 자’로 강화하자는 추 의원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하는 등 재심 기준을 보다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총선 D-44] 한나라, 공천후유증 극복 우선과제

    4월15일 실시되는 제17대 총선 D-44일인 2일,국회 본회의는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을 처리한다.여야 정당은 선거법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공천작업 등 선거준비를 하느라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왔다.공천 진통도 만만찮다.‘게임의 룰’이 확정되는 것을 계기로 각 당이 새로 짜고 있는 선거전략을 막판 공천 점검 형식으로 짚어본다. 한나라당은 1일 현재까지 불출마·낙천 등을 통해 현역의원 30%를 물갈이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역시 ‘특정 정파 무더기 공천’ ‘무연고 돌려꽂기’ ‘철새 후보 낙점’ 등 갖가지 변칙공천에 대한 불만세력이 늘어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영남권 낙천후보들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 연대’ 결성은 정당지지도가 현저히 떨어진 한나라당에는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 우선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결성된 ‘포럼 한국의 길’ 소속 후보자들이 무더기로 공천된 데 따른 ‘사천(私薦)’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한국의 길’은 특정인의 별동대가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받고 있다.최병렬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부산의 경우 박형준(수영)·김희정(연제)·이성권(부산진을)·유기준(서구) 후보 등이 한국의 길 회원이다.게다가 부산 남구에서 분구되는 지역에는 한국의 길 회원으로 부산에서만 동래·금정·사상 등 3∼4곳을 옮겨다닌 강모씨가 이미 내정됐다는 소문도 나돌아 귀추가 주목된다. 또 외부 영입인사도 아닌 공천신청자를 연고도 없는 곳에 일방적으로 공천하는 ‘무연고 돌려꽂기’와 이곳저곳 출마예정지를 수시로 옮겨다닌 ‘철새 후보 공천’도 논란이 되고 있다. 공천심사위는 그동안 서울 마포 갑·을을 왔다갔다 한 것으로 알려진 이신범 전 의원을 마포을에 공천하는가 하면 부산진갑 신청자인 김양수 후보도 경남 양산으로 돌렸다. 특히 부산은 ‘무연고 돌려꽂기’로 복마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당초 수영구에 공천신청한 최거훈 후보는 사하을,동래에 신청한 박승환 후보는 금정으로 옮겨 공천을 받자 현지의 불만 여론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한편 공천에서 탈락한 박종웅(부산사하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당선을 위해 김영삼 전 대통령이 부산에서 직접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지역구의원 15명 는다

    국회는 27일 17대 총선의 지역구 수를 현행 227석보다 15석이 증가한 242석으로 사실상 확정했다.민주노동당,시민·여성단체 등에서는 “정치권의 기득권 보호와 정치개악”이라며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국회는 오후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 이 제안한 지역구 15석 증원이 골자인 지역구 획정기준안을 193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35,반대 40,기권 18표로 가결시켰다.열린우리당이 제안한 현행 지역구 동결안은 찬성 38,기권 10,반대 145표로 부결됐다.이에 따라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선거구획정의 인구기준은 지난해 12월 31일이며 ▲선거구 인구 하한선은 10만 5000명으로 고정하고 상한선은 그것의 3배가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조정한다는 기준안에 따라 구체적 지역구 획정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여야는 비례대표 의석수(현행 46석)증감 및 동결을 놓고 견해차를 보여 전체 의원정수는 선거 40여일을 앞두고도 여전히 불투명하다.국회는 새달 2일 본회의를 열어 전체의원 정수와 선거구 획정안이 포함된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정당법 등 정치관계법을 일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비례대표 의석에 대한 조율이 안될 경우,이날 처리 여부도 낙관할 수 없다. 국회가 이날 획정위에 넘긴 선거구 획정기준에 따르면 현행 지역구는 227개에서 242개로 15곳이 늘어난다.서울 노원,송파,대구 달서 등 3개 지역은 선거구가 2개에서 3개로 늘어난다.서울 성동,부산 남,대구 동,인천 계양,광주 서,울산 남,경기 광명,안양 동안,남양주,안산 상록,안산 단원,의정부,시흥,오산 화성,청주 흥덕,전주 완산,익산,여수,구미,진주,김해 등 21개는 두 개 선거구로 분구된다.또 수원 영통 선거구는 신설된다. 반면 대구 중,여주,영월 평창,철원 화천 양구,태백 정선,부여,예산,진안 장수 무주,고흥,나주,고령 성주,군위 의성,봉화 울진,청송 영양 영덕,의령 함안,산청 합천,북제주 등 17개 선거구는 인근 선거구와 통·폐합된다. 박현갑 박록삼기자 eagleduo@˝
  • 지역구만 14~15석 늘듯

    정치권이 지역구 의석수 증원문제를 두고 두 달 넘게 논란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 박관용 국회의장과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 등 4당 원내총무들은 24일 오후 박 의장 주재로 의원정수 조정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도출에 실패,두가지 방안을 오는 27일 본회의에 상정,표결처리하기로 했다.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은 현행 227석인 지역구 의석수를 14석(북제주를 예외지역으로 포함할 경우는 15석) 늘려,비례대표 46석을 포함해 전체 의원정수를 287∼288석으로 하는 방안을 내기로 했다.열린우리당은 지역구 227석에 비례대표 46석인 현행 의원정수(273석)유지를 주장했다. 열린우리당을 제외한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등 야당이 같은 입장이어서 17대 의원정수는 ‘지역구 241(242)석,비례대표 46석 등 287(288)명’으로 늘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야는 본회의에서 두가지 선거법 개정안을 수정 동의안으로 상정하는 한편 정당법,정치자금법 등 다른 정치개혁법안도 함께 표결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선거구 획정위원회(위원장 김성기)에서는 두가지 방안에 대한 선거구획정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27일 본회의보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3월2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김 위원장은 4당 총무회담 직후 박관용 의장을 만나 “지역구 수 241개안에 대한 선거구획정 작업은 조정이 간단하지만 열린우리당이 주장한 지역구수 227개 현행 유지안은 현행 선거구 가운데 4분의1에 해당하는 50∼60개를 조정해야 해,오는 27일까지 선거구획정안을 만들기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획정위는 또 야당측이 요구하는 북제주군의 예외인정도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치신인들의 선거운동 차질도 계속될 전망이다.여성의 정치참여 제도화를 위해 도입 여부가 주목됐던 여성광역선거구제나 비례대표 여성 확대 및 석패율제 도입은 제대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백지화돼 여성계의 비판이 거세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정치개혁 지연…시민단체 분노

    정치개혁을 외면한 채 ‘밥그릇 지키기’에만 혈안이 된 정치권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의 분노가 폭발 직전이다.총선시민연대,총선여성연대,물갈이국민연대,정치개혁시민연대 등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여 ‘정치개악을 저지하기 위한 범국민대회’를 갖는다.이번 대회에는 700여개 단체가 참여한다. ●비례대표 확대등 논의밖으로 밀려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빌미를 제공했다.지난달 9일 특위를 가동하고서도 아직까지 선거구 획정조차 못했다.유권자들도 어디에서,누구에게 투표해야 할지 헷갈리기는 마찬가지다.특히 비례대표 확대는 물론,여성 정치참여의 현실적 제도인 ‘여성 (전용)광역선거구제’와 선거연령 완화 등은 논의 바깥으로 밀려나고 말았다.시민단체들의 요구는 분명하다.밥그릇 지키기에 불과한 지역구 의석 숫자 증대를 위한 논의를 당장 중단하고 비례대표를 확대해 여성,장애인,청년 등 사회적 소수자들과 전문가들에게 할당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총선여성연대 김금옥 공동사무국장은 “여성의 정치참여라는 취지에 동의해 여성광역선거구제를 도입하려 했다면 비례대표를 늘려 여성에게 할당해야 한다.”면서 “겉으로는 위헌 여부 탓을 했지만 사실은 지역구를 지키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학자들의 요구도 마찬가지다.서울대 법대 조국 교수는 “현재 현역 의원들은 정치 신인들에 비해 대단히 높은 ‘위헌적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개특위는 이미 예비후보자 120일 전부터 사전선거운동 허용,피접대 유권자 50배 과태료 등을 골자로 한 선거법과 함께 2년 뒤 중앙당 및 시·도지부 후원회 개선을 내용으로 한 정치자금법 개정·보완에 합의했고,비례대표 여성 50% 할당,지구당 폐지 등의 정당법 개정에도 합의한 바 있다.하지만 선거연령 완화,비례대표 확대,의원정수 등 첨예한 부분은 원점을 맴돌고 있다. ●최대 쟁점은 지역구 의석수 쟁점은 지역구 의석수다.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22일 지역구 숫자의 한 자릿수 증원과 비례대표 현행 유지 입장을 밝힌 것도 나름의 ‘현실적 타협책’을 내세운 것이다.반면 민주당과 자민련은 정개특위 활동시한 마지막날인 지난 19일 지역구 14석 증원을 들고 나온 뒤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선관위도 선거법 개정 지연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한 관계자는 “2000년 4월13일 치러진 16대 총선의 경우,2월16일 개정 선거법 등이 시행에 들어갔었다.”면서 “이번에는 더 늦어지고 있어 정치신인들이 명함도 못 돌리는 등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설] 정개특위 직무유기 말라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총선을 불과 50여일을 앞둔 시점에서 선거룰을 마련하지 못한 채 네번째로 활동시한을 마쳤다.또다시 본회의에서 시한을 연장하거나,아니면 그동안 합의된 안을 토대로 박관용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하는 방법 말고는 길이 없다.총선 1년전 선거구획정을 마친다는 법규정에 따라 지난해 4월15일 선거구획정을 매듭지어야 했음에도,1년 가까이 어기고 있는 판에 선거구 인구 상·하한선은 두달 가까이 위헌 상태에 놓여있다.정개특위의 직무유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론 정개특위의 노력 가운데 평가받을 대목도 적지 않다.지구당 폐지와 기업의 정치자금 기부 금지,선거사범 궐석재판 도입,2006년 중앙당 및 시·도지부 후원회 폐지 등을 담은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국민의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다.그러나 의원정수와 인구 상·하한선을 둘러싼 당리당략에 제동이 걸려 입법화되지 못하고 있으니 딱한 노릇이다.의원수를 늘릴 속셈으로 여성전용선거구제를 내놓을 때부터 예고된 일이긴 하지만,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현 정치상황을 감안할 때 정치관계법의 앞날을 종잡을 수 없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내홍까지 겹쳐 졸속처리가 우려된다.여성전용선거구제와 석패율제가 논의조차 못하고 표류한 것만 봐도 그렇다.오죽했으면 어제 노무현 대통령이 전국 시장·군수·구청장들에게 “(정치권이) 급한 대로 대강대강해서 선거를 치를 모양인데 총선이 끝난뒤 다시 손질해야 한다.”고 했겠는가.애초부터 완벽은 기대하지도 않은 터다.서둘러 정개특위를 속개해 졸속이라는 비난만이라도 면하길 바란다.˝
  • 국회의원 273명 유지 합의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9일 여야 간사단 회의를 통해 현행 국회의원 정수 273명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또 선거구당 인구 상·하한선을 10만 5000∼31만 5000명으로 정했다. 정치개혁특위는 이에 따라 각당의 추인절차를 거친 뒤 선거구획정위를 열어 선거구획정안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4면 인구기준을 이같이 적용하면 현재 227개인 지역구는 최대 10개,최소 2개 늘어난다.그러나 선거구획정위 등에서는 지역구를 4개 안팎 늘리는 방안을 우선 검토중이다.이럴 경우 현행 46명인 비례대표의원 수는 42명으로 줄어든다.인구는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삼기로 정했다.이와 관련,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찬성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으며 한나라당도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수렴했다. 정치개혁특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개정안 등을 의결해 법사위로 넘겼다.선거일 120일 전부터 제한적 사전선거운동 허용,지구당제 폐지,기업의 정치자금 기부금지 등이 골자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은 인구 상·하한선을 10만∼30만명으로 적용,지역구수를 243개로 현재보다 16개 늘리자는 방침을 고수해 왔다.비례대표의원에 대해선 현행 46명을 유지하거나 30명으로 줄이자는 방안을 제시했다.반면 열린우리당은 지역구수 227개,비례대표 의원수 46명 등 국회의원정수 273명을 동결하자고 맞서왔다. 한편 이날 특위를 통과한 선거법 개정안은 현행 17일인 국회의원 선거기간을 14일로 단축하고,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를 폐지키로 했다.국회의원 및 후보자 축·부의금도 전면 금지하고 300만원 이상 벌금형 확정시 당선을 무효토록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치자금법·정당법

    정치자금법 개정안은 선관위 조사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증거물품의 수거권,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자에 대한 금융거래자료제출요구권,범죄조사와 관련한 동행요구권 등을 신설했다.정치자금법 위반 행위자를 처벌할 뿐 아니라 정당·후원회·법인·단체에 대해서도 벌금형을 부과하도록 양벌규정을 두었다. 야당탄압 논란을 빚은 정치자금 고액기부자의 인적사항 공개도 합의됐다.국회의원 등의 후원회는 연간 120만원,정당 및 시·도지부 후원회는 연간 500만원을 초과해 기부한 기부자가 공개 대상이다.또한 1회 100만원 이상의 기부와 1회 50만원 이상의 지출은 수표·신용카드 등 실명이 확인되는 방법으로 하도록 했다.현금지출은 연간 지출총액의 20%를 초과해서는 안된다.정당이든 국회의원이든 정치자금을 수입·지출하는 경우는 회계책임자만이 하게 했다.모든 정치자금의 수입은 선관위에 신고된 복수계좌로 하되,지출은 단일계좌로 하도록 했다. 정치신인인 예비후보자도 후원회를 선거일 전 120일부터 할 수 있지만 당내 경선에서 떨어지거나,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때는 후원회 운영경비 등을 빼고는 전액 국고 환수토록 했다. 정당의 회계책임자는 비당원으로,공인회계사협회의 추천을 받은 사람으로 조건을 강화했다. 정당법 개정안은 지구당을 정당의 구성 단위에서 제외했다.중앙당과 시·도지부는 남게 됐다.법정 시·도지부는 5개 이상,시·도지부의 법정당원수는 1000명 이상이어서 정당 창당이 한결 쉬워진 셈이다.인터넷을 이용한 입·탈당과 결의 허용은 ‘공인전자서명’을 조건으로 달았어도 향후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여성 비례대표 50% 할당도 명문화했다.당내 경선 불복자는 본선에 나올 수 없도록 했다. 이지운기자˝
  • [서울광장] ‘올인전략’과 ‘테마공천’

    나이 지긋한 한 어른이 ‘올인 전략’은 뭐고,‘테마 공천’은 뭐냐고 묻는다.올인 전략은 목표를 향해 전력투구하는 것이며,테마 공천은 그럴듯하게 보이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우는 것이라고 대답했다.이번 총선에서 정당들이 ‘테마로 올인’하려고 한다는 설명을 덧붙여서….반응은 “아직도 정신 못차렸네.” 이 한마디였다. 설 연휴를 전후해 올인이니 테마니 해가면서 정치권이 소용돌이치고 있다.이 대목에서 테마는 깜짝쇼라는 이벤트적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이며,올인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그래서 정치권의 소용돌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정치개혁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총선승리만 좇고 있는 것처럼 보여 씁쓰레하다. 지난 연휴기간동안 정치권은 민심 살피기에 주력했다고 한다.한나라당의 최병렬 대표는 소방서,용산역,노숙자와 독거노인 시설을 방문했고,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의장은 시장,장애인 합숙시설,영등포역,보육원,소방서를 방문했고 환경미화원들과 거리를 청소했다.이들이전하는 민심은 한결같이 ‘체감경기가 최악’이라는 것이다.설 연휴가 아니더라도 그늘지고 소외된 곳을 찾고,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살피는 것이 정치다. 이번 설은 경기도 좋지 않았지만 육류나 가금류 등 먹을거리마저도 탐탁지 않아 차례상을 더욱 썰렁하게 했다.민심을 보자.민심은 살기가 힘들고 정치는 혐오스럽다는 것이다.기업하기 어렵다느니,장사가 잘 안된다느니 하는 얘기 뒤끝에는 정치 얘기가 꼬리를 문다.대부분의 결론은 정치가 잘못하니까 먹고살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이다.정치가 다 뒤집어써야 할까마는 사상최대인 20명 가까운 현역의원들이 불법과 비리로 감옥에 갔거나,갈 예정이고 보면 그리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또 정치권은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말만 앞세웠지 선거가 3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도 정치자금법,선거법,정당법 등 관련법을 아직 단 한줄도 고치지 못하고 있다.더 가관인 것은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설연휴를 전후해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107건 162명이 경찰에 적발된 것.정치권도 문제지만 일부 출마예상자들까지 이 지경이라니.정신 못차리는 정도가 아니라 정신 나간 일이 아닌가. 올인인지 테마인지 몰라도 이제는 지역구 이동이 유행이다.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대구에서 출마한다고 선언한 것을 계기로 민주당의 호남 지역구 중진들이 서울로 지역구를 옮기는 것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감지된다.배수진이건,살신성인이건간에 발상의 전환만큼은 신선해 보인다.과거 지팡이를 꽂아도 당선시킬 수 있었다던 지역정치와 보스정치,명예회복을 핑계로 한 옥중출마,내가 아니면 마누라라도 당선시키는 대리정치 풍토는 사라졌다.그래서 지역주의 패권과 기반이 없는 곳에 출마해서 심판받는다는 것이 감상적 차원에서는 그럴듯하다. 하지만 이성적으로 보자면 불안하다.살지도 않고 연고도 없는 곳에서 무엇을 심판받겠다는 것인지.전국적인 인물이라서? 유권자들을 저울질해 보기 위해서? 그래서 당선되면 유권자들의 의식이 깨어있고,낙선하면 지역감정으로 몰아붙일 텐가.유권자들은 헷갈린다.국회의원은 대략 10만명에서 30만명에 이르는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자리다.또 이번 총선에서는 정당을 선택하는 1인2표제가 보장되어 있다.전국적인 인물이라면 전국구도 있을 텐데…. 어쨌든 정당들은 정치전략에 민심을 맞추려 하지 말고,민심에 정치전략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뉴스플러스/여성단체, 비례대표 50% 공천요구

    박영숙 여성재단 이사장,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대표 등 여성단체 인사 100여명은 20일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국회 정치개혁협상에서 여성의 지역구 30%,비례대표 50% 공천 제도화를 반영할 것을 주장했다.이들은 이날 모임에서 성명서를 채택,“각 정당은 당헌.당규상에 비례대표의 50% 여성비율을 약속했으면서도 이를 정당법에 명시하지 않고 비례대표 숫자를 줄임으로써 그 실효성을 없애려는 등 개악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여야, 총선前 지구당 폐지 합의

    여야는 오는 4월15일 총선 전에 지구당을 폐지하기로 합의하고 연락사무소 설치 허용 등 대안에 대해서는 당별로 세부방안을 마련한 뒤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15일 선거·정치자금·정당법 등 3개 소위를 열어 정치개혁 논의를 본격 재개하고,정당법 등 일부 현안에 대해 이같이 합의했다. 총선을 불과 3개월 앞둔 가운데 열린 이번 정개특위의 핵심과제는 국회의원 정수 및 지역구 의원수,비례대표 의원수 문제 등 주로 선거구 획정과 관련된 선거법안을 조기 확정하는 일이다. 의원정수의 경우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은 그동안 290명(지역구 244명,비례대표 46명)으로 늘리자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한나라당과 민주당 일부에서 열린우리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현행 273명을 유지하자는 쪽으로 기울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되돌아 본 2003 여성정책과 남은 과제/호주제 폐지 첫단추 최대 성과로

    2003년은 여성계로서는 역사적인 진보의 한해로 기록될 만하다.호주제 폐지의 이슈화와 보육 문제에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마련된 점 등 여성 정책이 주요 정책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쉬움은 남는다.호주제 폐지는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한 채 해를 넘길 상황에 놓였고,여성부 이관으로 인해 새로운 보육 체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정부관계법이 국회 본회의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있어서 이 역시 불분명한 상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2004년 여성계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여성들이 대거 국회에 진출하는 해,여성의 적극적 정치 참여 원년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회 본회의 상정 앞둔 ‘호주제 폐지'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호주제는 58년 민법 개정시부터 논의됐다.그래서 지난 50년간 호주제 폐지는 여성계의 오랜 숙원이었다. 여성계만의 관심사였던 호주제 폐지가 공론화되고 어렵사리 민법 개정안은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국회에서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호주제 폐지는 이혼한 가정의 자녀들이 새 아버지와 성(姓)이 달라 느끼는 현실적이 어려움이 부각됐기 때문에 “이혼한 여성들이 아이들을 앞세워 자신의 이혼 사실을 은폐하려 한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더욱이 “한번 이혼하기 어렵지 2번,3번 이혼하기 쉬울 텐데 그때마다 아이들은 성을 바꿔야 하느냐?”는 인신 공격성 비난도 쏟아졌다.“완전 폐지에는 반대한다.”면서 폐지라는 ‘극단적’ 방법이 아닌 보완이나 수정을 택하는 것이 어떠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곽배희 소장은 “남아선호사상 등 남성중심적인 사고방식이 호주제에서 기인할 뿐 아니라 처의 부가(夫家)입적,자의 부가(父家)입적 원리,부성 강제주의에 따른 개인의 존엄과 부부 평등권 및 행복추구권 위반은 부분적으로 수정해서 해결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못박는다. 민법 개정안은 부부가 상의해서 아이의 성을 결정토록 하고,자녀의 복리를 위해 성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되 복성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하고 있다. 호주제 폐지란 가족이 호주에 종속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즉‘가족관계의 민주화’로 이는 양성평등한 복지 사회를 앞당기는 단초라는 보다 큰 의미를 갖는다.동시에 부모와 아이들로 구성된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에서 우리 사회가 벗어나게 되면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도 달라질 것이란 기대 효과도 갖고 있다.호주제 폐지는 현실적으로 지역구의 민심을 대변해야 한다는 국회의원들의 표결이 드높은 벽이기 때문에 총선 후로 미뤄져야 한다는 현실론도 나오고 있다.그러므로 2003년,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호주제 폐지는 이미 ‘대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보육 정책 여성부 이관 초읽기 보건복지부의 업무였던 보육정책의 여성부 이관을 앞두고 처음부터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질문이 “왜 보육 정책이 여성 정책이냐?”는 것이다.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와 행정자치위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마지막 절차에서조차 원점의 그 질문이 되풀이됐던 것은 이에 대한 의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왜 그럴까.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보육은 개인과 가족의 책임으로만 여겨져 왔다.그러나보육은 사회의 기본 토대인 가정과 부모를 지원하는 중요한 국가 사업이다.미국,영국,일본 등 선진국에서 보육은 이미 국가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여성개발원 유희정 박사는 “보육이 국가적인 사업이 되면 부모의 경제 상황이나 살고 있는 지역,어린이의 건강 수준 등과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혜택을 받는 보편적 보육서비스를 지향하게 된다.보육 정책은 아동의 관점,여성의 관점,가족 전체의 입장과 분리될 수 없다.”고 말했다. 더욱이 보육 정책은 일하는 여성을 위한 정책만은 아니라는 사실도 강조돼야 한다.일하는 여성을 위한 정책이란 오해는 정책 입안자들이나 남성들에게 ‘보육은 남의 일’로 생각하게 했다는 것이다.보육 이관이 늦어진 것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보육과 함께 소방방재청 신설과 법제처와 국가보훈처의 장관급 기구 격상 등의 문제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차관급의 장관급 격상과 보육 이관은 근본이 다른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내년 초,임시국회에서 보육의 주무부서 이관이 결정된다면 2004년 상반기에는 여성부에서 보육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보육료 지원 확대와 보육 시설 확충 및 기능 보강 등 보육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 관심과 새로운 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 정치참여 할당제로 바뀌어야 2004년 4월15일은 17대 총선일이다.현재 우리나라의 여성 정치 참여는 국회 5.9%(16명),광역의회 9.2%(63명),기초의회 2.2%(77명)로 전 세계 국회의원 평균비율 15.8%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나마 16대 총선에서 여성의원 비율이 15대의 3.0%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은 정당법에 비례대표제 여성공천할당 30%를 명문화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002년 3월,광역의회 비례대표제 50%를 도입하면서 2인중 1인은 반드시 여성으로 하도록 했으며,지역구 여성후보 30% 공천할당제를 노력사항으로 도입하면서 이를 지킨 정당에 한해 국고보조금을 인센티브로 지급하기로 했다.그러나 이런 법이 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당들은 후보공천에 있어서 경선제를 도입해 여성들은 공천과정에서부터 낙선했고,지방선거에 나서는 여성후보들의 숫자가 당초 기대에 못 미쳤다.그래서 공천과정에서부터 여성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이에 대해 남성들은 “가장 민주적인 상향식 공천제에 여성들이 반대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허옥경 부산 전 해운대구청장은 “상향식 공천제는 여성에게는 절망적인 정치 제도다.지역내 인기나 인지도가 높은 것과 정당내에서 이뤄지는 경선에서 승리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고 말했다. 여성개발원 김원홍 박사는 “외부 인사가 포함된 민주적으로 확대 개편한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가 필요하고,여기에 여성위원이 일정 비율 참여할 것을 의무화해야 한다.영국이나 프랑스의 예를 봐도 할당제가 경선제보다 우위에 작용하고 있다.”고 적극적인 정책없이는 여성의 정치 참여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여성의 정치 참여는 정책에 여성이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함을 여성들이 모두 인식할 때라고 덧붙였다. 허남주기자 hhj@ 그래픽 김송원기자 oksong@
  • [사설] 이번엔 불법 당비, 끝은 어딘가

    정치권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이 끝간 데 없이 제기되고 있다.대선자금 수사가 상당기간 진행됐지만 의혹들은 계속 가지를 치듯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굿모닝시티 불법자금으로 촉발된 대선자금 비리 시비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비리로 이어지다가 이제는 특별 당비와 개인착복 의혹으로까지 번졌다.그런데 이렇게 밑도 끝도 없이 의혹이 제기되고 속속 증거가 드러나고 있는 데도 정치권의 고백은 단 한건도 없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최근 검찰이 정당들의 특별당비에도 엄청난 불법이 개입됐다고 밝혔다.특별당비라는 것은 정당법이나 정치자금법에는 없는 정치적인 용어다.당헌·당규에 의해 정당의 행사나 선거 때 당원들이 돈을 내는 것이다.이런 돈은 정당이 관련 법에 따라 수입과 지출을 신고하면 문제가 없다.그런데 명목은 특별당비고 실제는 수십억원대의 불법자금 통로였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이런 불법자금은 기업들이 특별당비 형식을 빌려 제공했거나,국회의원들이 개인적으로 돈을 긁어모은 수단으로 활용됐을 개연성이 높다.실제대선을 전후해 양후보 진영에 ‘돈벼락’이 떨어졌다는 진술도 있지 않은가. 검찰이 특별당비 관련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는데도 한나라당은 ‘야당 죽이기’라고 반발하고 있다.한나라당은 떳떳하다면 자료를 못낼 이유가 없을 것이다.뒤가 구리기 때문에 버틴다고밖에 달리 이해할 방법이 없다.아니면 몇몇 힘 있는 국회의원들이 특별당비라고 기업 등에서 돈을 받아 개인적으로 착복했기 때문에 자료가 없어 못 낸다는 의혹을 살 수밖에 없다. 우리는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의 “개인축재와 외국에 빌딩을 산 정치인도 있다.”는 언급과 “개인적 축재는 반드시 몰수·추징되어야 한다.”는 말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검찰은 정당이나 후보의 불법 대선자금은 물론 국회의원 개인의 축재도 낱낱이 밝혀 ‘범법자가 오히려 큰소리치는’ 괴이한 일들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총선출마자 선출 당원만 참여 가능

    17일부터 총선출마자 선출대회는 당원만을 대상으로 할 수 있게 되는 등 정당의 총선활동이 일부 제한된다. 이에 따라 각 정당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공직후보자 선출방식으로 추진 중인 국민참여 경선은 현행 정당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실시여부가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내년 총선이 12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광고 게재와 지구당 개편대회 개최 등 일부 정당 활동이 17일부터 제한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각 정당은 지구당별 창당대회와 합당대회,개편대회,후보자 선출대회 등을 이날부터 선거일인 내년 4월 15일까지는 공개된 장소가 아닌 장소에서 소속 당원만을 대상으로 개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열린우리당 등 각 정당에서 추진 중인 국민참여 경선방식의 실행여부가 주목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 개정의견에 따르면 일반국민들도 후보자 선출 때에 투표할 수 있게 되어 있으나 이는 현행 정당법이 개정되어야만 가능하다.”면서 “만약 법개정전에 국민참여 경선을 하려면 모두 정당가입 절차를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럴 경우,‘날림 당원’ 등 당원자격 여부를 둘러싼 편법시비가 우려된다.한나라당은 당원 10%에 국민 90%로 총선후보자를 뽑는다는 게 잠정적인 방침이다. 또 이날부터 내년 3월 29일(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 정강·정책의 홍보 등 각종 목적으로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할 때에는 모두 50차례 내에서 가로 37㎝,세로 17㎝ 이내만 할 수 있다. 3월 30일부터 4월 15일까지인 선거기간 중에는 광고가 아예 금지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개혁당 ‘호적’ 살아있다/선관위 “黨해산 절차상 문제”

    지난달 1일 자진해산한 것으로 발표된 개혁국민정당이 법적으로는 엄연한 정당으로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중앙선관위는 지난달 초 개혁당이 제출한 자진해산 신고서는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를 반려한 것으로 17일 파악됐다.정당 해산은 정당법과 당헌에 따라 전당대회에서만 할 수 있는 만큼 온라인 투표로 해산을 결의한 것은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앞서 개혁당은 지난 10월말 진성당원 7000여명이 신당(열린우리당)에 참여할지를 묻는 온라인 투표에 참가,78%의 찬성으로 이를 통과시키고 다음날 상임위에서 당 해산을 결의했다.현재 남아 있는 개혁당 당원들은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을 주장했으나 당시 상임위에서 당 해산 뒤 개별입당 방식을 결정하자 이에 반발,개혁당 사수를 주장하고 있다.당시 총무국장이 당인(黨印)을 가져가 반납하지 않고 있다며 검찰에 당인 분신실고를 냈고,선관위에는 당인 변경 신청과 대표자 변경 등록 신청도 했다. 당시 당 대표였던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은 “당 지도부 선출 등 창당 때도 온라인으로 했는데 그렇다면 창당도 원인무효 아니냐.”고 선관위측의 처사에 볼멘소리를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치개혁안 내용·반응/정치권 지역구 축소 반발 변수

    8일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가 발표한 선거·정당부문 정치개혁안은 ▲고비용·저효율의 선거·정당제도 타파 ▲정당명부식 비례대표 확대와 정책연구소 설립을 통한 정당의 정책기능 강화 ▲선거비용 지출의 투명성 확보 ▲위반사범에 대한 제재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그러나 지역구 의원정수를 크게 줄임에 따라 지역대표성을 약화시키고,선거운동기간을 대폭 확대해 선거과열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어 국회 정개특위 심의과정에서 정당·의원간 격론이 예상된다. ●심의과정 격론 예상 정개협은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지역구 227명,비례대표 46명 등 모두 273명에서 지역구 199명,비례대표 100명 등 총 299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비례대표는 전국 단위의 정당명부로 선출하되 유권자에게 지역구 후보자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에 각각 투표하는 1인2표제를 도입키로 했다.또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중복입후보는 불허하고,3% 이상 득표한 정당에 한해 의석을 배분키로 했다. 또 모든 총선 출마예정자는 선거일 전 120일부터 예비후보자로 등록,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이나 선거사무소 및 선거연락소 설치,공개장소에서 명함교부 허용 등 제한적으로 선거운동을 허용했다.그동안 선거운동이 전면 금지됐던 단체에 대해서도 국가·지자체·정부투자기관·공공조합·새마을운동협의회·언론기관·후보자 관련단체·향우회·종친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허용키로 했다. 선거공영제 확대를 위해 15% 이상 득표할 경우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해주기로 했으며,20만원 이상 선거비용 지출시 신용카드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현행 정당법상 23개 이상으로 규정한 법정지구당을 없애는 대신 유급상근직원 1명이 근무하는 연락사무소를 유지토록 했다.중앙당의 경우도 상근직원수를 100명 이내로 줄이고,정당마다 정책연구소와 예산결산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했다.정개협은 또 선거범죄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선거비용과 관련,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무효로 하고,선거범죄 관련 궐석재판제를 도입하며 내부고발자 보호조항을 신설키로 했다. ●정치권,지역대표성 약화 우려 정치권은 지역구 의원수를 199명으로 줄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응이다.그럴 경우 지역구의 인구 상·하한선은 39만∼13만명 수준이 된다.정치권은 33만∼11만명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특히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농촌지역에서는 현재 2∼3개 군에서 4∼5개 군으로 지역구 범위가 늘어나 지역대표성을 부여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따라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역구 정수를 지나치게 줄여선 안된다는 입장이고,열린우리당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응이다.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토록 한 것과 관련해서도 한나라당을 제외하면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이다.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을 사실상 당론으로 삼고 있다. 또 학계·사회단체 등 비당원이 과반수 이상 참여하는 공식기구가 비례대표를 선출토록 한 것은 정당의 정체성과 역할을 지나치게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여야 정당들의 항변이다.아울러 단체의 선거운동과 선거일 120일 전부터 출마예상자의 선거운동을 허용한 것도 조기 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아 논란이예상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사설] 정치개혁 속도 높여라

    국회 정치개혁특위 자문기구인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가 어제 국회에 제출한 정치자금제도 개혁안은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를 바라는 국민 여망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특히 고액 정치자금 기부자의 인적사항 공개와 지구당후원회 폐지,선관위에 신고된 예금계좌를 통한 정치자금의 모금 및 지출,정치자금법 위반사범에 대한 공소시효 연장 등은 평가할 만하다.그동안 꾸준히 요구해온 조항들로 정치권이 어떻게 수용할지 주목된다. 정치개혁특위는 열린 우리당이 일정에 따라 가동할 것을 제안했으나,노 대통령의 거부권 철회가 먼저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밀려 국회와 함께 공전되어온 터다.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가 국회 정상화 시점에 맞춰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제출한 것은 대단히 잘한 일이다.내년부터는 사실상 총선정국에 들어가 연내에 처리하지 않으면 과거와 마찬가지로 졸속적인 개혁안이 될 수밖에 없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4당 4색인데다,의원들이 기득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스스로를 옭죄는 개혁안에 흔쾌히 동의할 리가 만무하다.벌써부터 일부 특위위원들은 ‘자문기구가 독자적인 방안을 내는 것은 권한 밖의 일’이라는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선거법·정당법도 함께 논의하려면 시일이 촉박해 제대로 된 개혁안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권의 이해관계까지 얽혀 누더기 법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국민의 공익대표와 의원이 동수로 특위를 구성,여기에서 합의한 사항은 그대로 입법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정치개혁특위는 이 제안의 취지를 살려 협의회의 개혁안을 과감히 수용하는 한편 논의의 속도를 높여줄 것을 촉구한다.더구나 이번 정치개혁은 불법 대선자금으로 여론이 들끓고 정치권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결과이다.측근비리 수사 특검을 이용해 적당한 선에서 개혁안을 매듭지으려 해서는 안 된다.정치권이 진정한 의지를 갖고 접근하길 바란다.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신뢰를 얻을 마지막 정치개혁의 기회이다.
  • 年500만원 이상 정치자금 공개

    국회 정치개혁특위 자문기구인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이하 정개협)는 3일 1회 100만원 이상 또는 연간 500만원 이상 고액 정치자금 기부자의 인적사항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정치자금제도 개혁안을 확정,국회에 제출했다. 박세일 위원장을 비롯해 정개협 위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자금 흐름 및 모금의 투명성 확보 ▲국고보조금 개선 ▲정치자금제도의 실효성 확보 등에 관한 세부방안을 발표했다. 개혁안에 따르면 정치자금의 수입과 지출은 선관위에 신고된 금융계좌만을 사용하고,무정액 영수증 제도는 없애기로 했다.또 고액 기부자의 인적사항을 공개하고,정당·후원회의 회계보고제도를 개선토록 했다. ▶관련기사 4면 국고보조금의 경우 정책정당화를 위해 경상보조금의 40%를 중앙당 회계처리와 분리되도록 별도로 설립된 정책연구소에 지급하고,정당별 배분기준도 국회의원선거의 득표율뿐 아니라 정당 추천 지방선거의 득표율까지 고려해 배분토록 했다. 정치자금 모금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는 지구당 후원제·법인과 단체의 개인후원제를 폐지하고,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이 주장한 법인세 1% 의무기탁제도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또 예비후보자의 등록제도를 신설해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게 하되 예비후보자가 출마하지 않은 경우 모금액을 환수토록 했다.정치자금법의 실효성 확보방안으로는 위반사범의 법정 최고형을 징역 10년으로 늘리는 등 제재를 강화하고,공무담임권 제한과 선관위의 정치자금 조사권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한편 정개협은 선거구제·의원정수 등 선거법 개혁안과 지구당 폐지 여부 등 정당법 개혁안을 다음주까지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노대통령 특검 거부/정국 급랭 안팎

    특검법 거부 정국으로 25일 국회는 마비됐다.이날 예정된 국회 10개 상임위·특위는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에 반발한 한나라당의 불참으로 오후부터 모두 취소됐다.이후 국회 일정도 무기한 표류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의 의석수는 149석으로 재적(272명)의 절반을 훨씬 넘는다.한나라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들이 본회의를 비롯해 상임위나 특위 등 각종 회의를 소집하더라도 의결정족수(재적 과반수)를 채울 수 없게 돼 사실상 국회기능이 마비됐다.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더라도 본회의에서 이를 받아들이는 절차를 거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국회 파행 예결특위는 당초 이윤수 위원장이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의원들만으로 회의를 강행하려 했다.그러나 우리당 간사인 이강래 의원이 “한나라당이 불참한 상태에서 진행하면 정쟁거리만 주게된다.”며 산회를 건의했고 민주당 간사인 박병윤 의원도 이에 동의했다.정책질의 일정조차 소화하지 못한 예결특위는 계수조정소위 구성과 소위 위원장 선임 문제에도 이견을 보이고 있어 법정처리시한인 12월2일뿐 아니라 정기국회 폐회일인 12월9일까지도 예산안을 처리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재경위는 오전 ‘한국증권선물거래소법’ 제정안 공청회를 정상 개최했으나,오후에 예정된 법안심사소위는 파행했다.환노위와 기후변화협약대책특위 전체회의,정치개혁특위 선거법 소위 등도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했다.반면 국방위는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서희·제마부대 파병 연장동의안 등을 처리한 뒤 정상적으로 산회했다. ●산적한 현안 새해예산안 처리가 가장 큰 문제다.행정부처들은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 예산집행 계획을 마련할 수가 없다고 벌써부터 아우성이다.이에 앞서 예산부수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세입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워 짜임새 있는 예산안이 나오기 어렵다는 주장이다.현재 소득세법,법인세법,조세특례제한법,상속세 및 증여세법 등 15개 예산부수법안이 계류돼있다.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관련법 마련도 차질을 빚게 됐다.선관위는 선거구 획정문제 등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처리를 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해놓고 있다.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동의안은 4대 부수법안의 처리를 전제로 하고 있으나,해당 상임위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신행정수도특별법 등은 논의의 방식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이라크 추가 파병논의도 상당기간 힘들어지게 됐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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